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협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집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전선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2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686
  • 김용호 서울시의원, 11월 1일 ‘용산역앞 교차로 한강대교 방향과 서울역 방향 좌회전’ 개통

    김용호 서울시의원, 11월 1일 ‘용산역앞 교차로 한강대교 방향과 서울역 방향 좌회전’ 개통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7월경 한강로동 주민들이 제기한 생활 교통불편 민원사항이었던 용산역앞 교차로(용산구 한강로동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아파트 앞)에서 한강대교 방향 좌회전 신호 허용 민원 등과 관련해 “서울시 재난안전실 및 서부도로사업소와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 드디어 오는 11월 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방향에서 용산역 쪽으로 운행 시 용산역앞 교차로에서 ‘한강대교 방향’으로 좌회전이 금지되어 있어 시티파크 및 용산센트럴파크 등 인근 입주민들과 용산푸르지오 써밋 및 래미안용산 더센트럴 인근 입주민들, 아이파크 백화점 및 이마트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겪어왔고 이로 인해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지속되어 왔다. 또한 용산푸르지오 써밋아파트 옆 한강대로21길 방향에서 한강대로 서울역 방향 좌회전이 시간제로만 허용되어 많은 주민들이 교통 혼잡으로 불편함을 겪어 왔다. 이에 김 의원은 해당 주민 생활 교통불편 민원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지난 7월경 주무부서인 서울시 재난안전실 도로계획과와 긴밀히 협의해 기본 설계를 조속히 작성토록 하고 ▲8월 29일 서울경찰청에 교통안전시설 심의 요청 ▲9월 5일 서울경찰청 방문 협의 ▲9월 10일 심의 사전 협의 완료 ▲9월 23일 심의 통과 ▲10월 10일 실시설계 완료 및 시예산 2000만원 배정 ▲10월 14일 서울경찰청에 신호등 체계 변경 신청(3현시→5현시) ▲10월 31일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에서 노선 및 신호변경 ▲11월 1일 0시 개통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11월 1일부터 주민 교통 불편 민원 해소사항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방향에서 용산역 쪽으로 운행 시 용산역앞 교차로에서 한강대교 방향 좌회전이 허용(불가→허용)되고, 둘째, 용산푸르지오 써밋아파트 옆 한강대로21길 방향에서 한강대로 서울역 방향 좌회전이 상시허용(시간제→상시)된다. 끝으로 김 의원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신속한 예산 지원(시예산 2천만원)은 물론 적극적인 행정처리로 11월 1일 신호체계를 조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용산구청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주민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발로 적극 뛰겠다”고 약속했다.
  • 고교생 흡연 징계에 “내가 허락했다”는 학부모…“학교 쑥대밭” 협박까지

    고교생 흡연 징계에 “내가 허락했다”는 학부모…“학교 쑥대밭” 협박까지

    학생의 흡연을 적발해 징계를 추진한 학교를 향해 “내가 흡연을 허락했다”면서 학교를 상대로 협박과 악성 민원을 일삼은 학부모에 대해 교원단체가 교육당국에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해당 학부모는 “악성 민원이 아니라 징계 절차 위반에 대해 따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와 전북교사노동조합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전북 지역 A고등학교 학부모 B씨에 대해 “교권 침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두 노조에 따르면 A고등학교 교사 C씨는 학교 밖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학생 2명을 적발해 학부모에게 통보하고 징계 절차에 나섰다. 이에 B씨는 학교 측에 “(내가) 흡연을 허락했는데 왜 문제 삼느냐”고 반발했다. 이어 “학교를 쑥대밭으로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가 하면, 교장실에 찾아가 “자녀의 흡연 장면을 촬영한 교사를 초상권 침해와 아동학대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B씨는 이후 여러 차례 학교를 찾아 각종 민원을 제기하고, C씨를 인권침해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이에 시달려온 C씨는 급성 스트레스장애와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두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 측은 “학생 생활지도를 방해하고 교사에게 위협적 언행을 일삼은 명백한 교권 침해”라며 교육당국을 향해 “교권 침해로 공식 인정하고 해당 학부모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하라”고 강조했다. 노조의 이같은 성명에 B씨는 “악성 민원을 제기해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B씨는 연합뉴스에 “절차와 규정을 위반한 점을 따졌을 뿐”이라며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징계를 수용하기로 했는데도 학교 측이 교권 침해로 (교육청에) 신고하며 사안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교사들이 이 사건 이전부터 아이에 대해 집단 따돌림 형태로 폭력을 행사해왔다”면서 “이를 견디다 못한 아이가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투자의 神’ 내세워 100억원대 코인 사기 모의…중학교 선후배 엮인 캄보디아 금융 범죄 [파멸의 기획자들 #30]

    ‘투자의 神’ 내세워 100억원대 코인 사기 모의…중학교 선후배 엮인 캄보디아 금융 범죄 [파멸의 기획자들 #30]

    영철은 도준의 중학교 1년 선배였다. 학창 시절 싸움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일진’에 들어갈 수준은 못돼 힘없는 학생들을 상대로 괴롭힘을 일삼았다. 2학년 때 신입생의 돈을 뺏으려고 커터칼로 위협하다 실수로 후배의 팔에 상처를 내 1년 정학을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일 덕분에 도준과 같은 반에서 졸업하며 안면을 틀 수 있었다. 영철은 고등학교에서도 사고를 일삼다가 퇴학당했고,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불안정하게 전전했다. 20년 가까이 연락이 없던 두 사람은 1년쯤 전 강원랜드 바카라 도박장에서 재회해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몇 달 전 영철은 캄보디아에서 가상화폐 사기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는 도준의 연락을 받고 프놈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형, 지금 뭐라고 했어? 우리한테 한 소리야?” 도준이 언짢은 표정으로 소파 쪽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영철은 그의 반발을 무시하듯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어젯밤 일로 배신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술집에서 만난 현지 여성을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분명 그녀도 구레나룻 수염을 기른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았는데,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지갑만 들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영철은 반드시 그녀 일행을 찾아서 어제 일을 되갚아 주겠노라 다짐했다. 그때였다. 사무실 문이 열리며 땀내와 향수 냄새가 뒤범벅이 돼 밀려왔다. 민정욱과 고나은 커플이었다. 둘은 늦잠이라도 잔 듯 초췌한 모습이었다. “야! 지금이 몇 시인데 이제야 출근하는거야? 시간 맞춰서 빨리 빨리 다니라고 했지!” ‘우두머리’ 상기가 모니터에서 시선을 돌려 두 사람을 바라보며 도끼눈으로 노려보며 외쳤다. 정욱과 나은이 멋쩍은 표정으로 사무실을 가로질러 소파 맞은 편으로 향했다. 한국에서부터 연인이던 두 사람은 보이스피싱 가담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지자 함께 캄보디아로 넘어왔다. 특이하게도 이들은 각자 프놈펜에서 따로 만나는 상대가 있었다. 한국인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관계였다. 두 사람은 얼마 전 한인 밀집지역의 작은 술집에서 우연히 상기를 만나 통성명을 했고, 단박에 서로의 정체를 짐작했다. 곧바로 상기가 준비하는 사기 계획의 시놉시스를 듣고는 참여를 결심했다. “자, 이제 다들 테이블로 모이자구.” ‘파멸의 기획자들’ 총책인 상기가 가운데 앉았다. 그의 왼쪽으로 ‘2인자’ 도준이, 오른쪽으로 정욱과 나은이 자리했다. 소파에 누워 있던 영철도 천천히 일어나 어슬렁거리며 도준의 옆으로 향했다. “이번 시나리오는 내가 1년 넘게 고민한 블록버스터 대작이야. 모든 단계를 성공하면 100억원 정도는 어렵지 않게 벌 수 있어. 여러분들 주머니에 평생 만져본 적 없는 큰 돈을 채워줄 테니, 다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대로 시작해 보자고.” ‘100억원’이라는 말에 이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상기가 자신있게 말을 이었다. “나는 이번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스토리 라인을 성경에서 따왔어. 우선 주인공인 이성조 교수는 ‘예수님’이야. 30대 초반에 경제적으로 사망했다가 기적처럼 부활해서 ‘투자의 신(神)’이 되신 분이지. 그는 전지전능한 동시에 단 한 번의 오류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존재야. 그래야 맨 마지막까지 그를 믿는 회원들을 상대로 대규모 ‘설거지 작전’을 걸 수 있으니까.” 상기가 신이 난다는 듯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회원들을 ‘파멸의 덫’으로 잡아끄는 역할을 하는 김가영 비서는 바로 막달라 마리아!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며 헌신한 마리아처럼 김 비서도 이 교수를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이 교수와 김 비서는 서로 호흡이 잘 맞아야 하니까 ‘금융 천재’ 도준이가 ‘1인 2역’을 맡도록 합시다.” 도준이 상기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술이 덜 깬 영철이 얼굴을 찌뿌리며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권상기 감독님, 이성조 교수가 완전무결한 존재라면 ‘파멸의 덫’은 누가 놓지? 선역(善役)만 있으면 회원들에게서 돈을 챙겨올 수 없잖아.” 영철의 예리한 질문에 상기가 재밌다는 듯 답했다. “그렇죠.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 역할을 이 교수의 ‘제자들’이 합니다. 바로 형이 연기할 캐릭터들이지. 성경을 보면 가롯 유다가 은화 30냥에 예수님을 팔아넘기잖아. 베드로도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우리 프로젝트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앞으로 이 교수는 제가 만든 가짜 코인 거래소를 통해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줄 예정이야. 회원 누구나 이 거래소에서 몇 주 만에 투자금을 3배 이상 불리면 너도나도 그를 ‘절대자’로 모시고 싶어하고 다들 이 교수의 투자 리딩을 받으려고 안달이 나겠지. 하지만 그는 너무도 바쁜 존재이기에 ‘제자들’이 대신해서 회원들과 소통을 시작할 거야. 일부 제자는 이성조 교수를 넘어서겠다는 허영심에 들떠 있는데, 바로 이 허영심이 회원들을 잘못된 투자로 이끌어 파멸에 이르게 하지. 우리는 거기서 회원들의 돈을 모두 털어 ‘히트앤드런’을 하는 것이고.” (31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이종수의 산책] 세계의 정치적 절망과 희망 찾기

    [이종수의 산책] 세계의 정치적 절망과 희망 찾기

    정치에서는 이념을 공간적 개념으로 부르기를 좋아했다. 좌우는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의회의 자리 배치에서 유래했다. 남북은 위아래로 길게 뻗은 이탈리아에서 애용되다 1964년 국제연합이 지구 남반구와 북반구를 대칭적으로 논하면서 일반화됐다. 동서는 유럽 내에서 자신들끼리의 동쪽 공산 진영과 서쪽 자유민주주의를 지칭하며 등장했다. 동서남북 좌우가 과거 치열하게 싸울 때는 이념적 대립이 사라지기만 하면, 다시 말해 오른쪽과 서쪽 중심으로 지구가 돌기만 하면 각국이 평화를 누리고 개인들이 행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동서남북 좌우의 지도가 희미해진 지금도 싸움과 갈등은 끝없다. 그 안에서 각국 개인들이 겪는 정치적 절망과 분노는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다. 거대한 대립구조의 해체가 개인의 불만을 팽창시켰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집권 속 미국은 1950년대 이후 여론조사 역사상 가장 심각한 갈등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 정파에 대한 적대감이 최고치에 달하고 인종과 문화적 정체성 등 사회 전반으로 싸움이 확산하고 있다. 셧다운과 계엄 선포 위협으로 여야가 대치하는 속에서 트럼피즘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절망과 분노를 키워 가는 중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집권 후 최저치인 39% 수준이고 미국 전역에서 반대 시위가 빈발하고 있다. 영국 스타머 총리도 역대 최저 지지율인 13%를 기록하고 있다. 2024년 치러진 총선에서 노동당의 압승을 이끌어 14년 만에 정권을 되찾은 스타머는 우클릭 행보로 브렉시트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반이민 정책 강화와 미국 밀착을 시도하고 있지만 신생 우익 포퓰리즘 정당에 지지율 1위를 빼앗겼다. 올해 5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영국개혁당은 전국 지방의회 1641석 중 677석을 휩쓸었다. 여론조사에서 ‘지금 총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영국개혁당이 271석으로 집권하고 노동당은 178석으로 제1야당이 되는 결과가 도출됐다. 프랑스와 독일도 유사하다. 집권당에 대한 지지율이 근원적으로 흔들리고 극우 포퓰리즘 정당의 지지율이 사상 최초로 나란히 1위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혼란과 절망이 권력을 차지한 지도자의 리더십과 행태에 의해 촉발되는 면이 크다. ‘좋은 사회’에 대한 구상과 성찰을 포기한 글로벌 지도자들의 행태에 세계인들은 절망하고 있다. 동시에 구조적 측면을 우리가 간과할 수는 없다. 기후변화, 청년실업, 노령화와 불평등 문제를 기존의 정치체계로는 풀 수 없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동서남북 좌우 등 구조적 억압에서 해방된 개인들은 참여의 주체로서 정보를 획득하긴 하지만 문제해결을 주도하지 못하는 가운데 좌절의 감정에 쉽사리 빠져든다. 기후변화 같은 위기는 이제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티핑 포인트를 지났다는 무력감을 모두에게 선사한다.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새 정부를 지지하는 집권 측의 환호와 반대 진영의 적대감이 치열하게 대립하면서 상식을 보유한 사람들의 절망감이 깊어진다. 극단적 언동과 도발이 횡행하는 가운데 일반적 감정의 표현과 상식적 의견 제시마저 자제하려는 시정의 분위기가 역력하다. 현실 정치와 사회에 절망하는 모습이 요즘의 풍경만은 아니다. 가끔 나는 400년 전의 허균을 떠올린다. 이상적 유토피아를 꿈꾸며 시대와 불화한 죄로 능지처참을 당했다. 그는 ‘세상이 망할 태세이니 정치는 그릇되고, 선비들의 행실도 야박해져 친구들도 변할 뿐이니, 군자가 이 시대를 살게 된다면 통곡할 겨를도 없이 돌을 끌어안거나 모래를 품고 투신할 것’이라고 썼다. 허균의 누이 난설헌도 같은 시기 모진 삶을 살고 스물일곱에 세상을 떴다. 아들과 딸을 잃고 아버지와 오빠가 객사하는 불운을 겪으면서도 그녀는 투명하고 맑은 시를 썼다. ‘가을 긴 호수에 옥 같은 물 흐르는데/ 연꽃 깊은 곳 작은 배 있고/ 님에게 물 건너로 연밥을 던지다가/ 남의 눈에 띄어 반나절을 부끄러웠어요.’ 절망을 승화시키는 게 살아 있는 생명들의 소명인지도 모른다. 두 달이 지나면 우리는 성냥팔이 소녀를 만날 것이다. 그리고 아기 예수도 만날 것이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근로기준법 확대 방침에… 외식업계 “영세 자영업자 생존 위협”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려는 정부 방침에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전국 외식업소 70만여곳 중 절반 이상이 5인 미만 사업장”이라며 “추가 규제는 영세 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사업체의 약 86%인 539만곳이 5인 미만 사업장이다.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보호와 영세사업주 수용성 등을 고려해 지킬 수 있는 조항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5인 미만 사업장은 최저임금, 퇴직금, 주휴수당 등의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 법 적용이 확대되면 해고 제한, 연차휴가 의무, 근로시간 규제 등이 추가된다. 외식업계는 특히 장시간 근로가 일반적인 업종 특성상 근로시간 상한이 도입되면 인력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또 외식업은 직무와 숙련도에 따른 임금 차등을 두기 어려워 정부가 추진 중인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적용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인건비가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법 적용이 확대되면 폐업률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노동권 보장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외식업종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으면 인력난과 현장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근로기준법 확대 방침에…외식업중앙회 “영세 자영업자 생존 위협”

    근로기준법 확대 방침에…외식업중앙회 “영세 자영업자 생존 위협”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려는 정부 방침에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전국 외식업소 70만여곳 중 절반 이상이 5인 미만 사업장”이라며 “추가 규제는 영세 자영업자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사업체의 약 86%인 539만곳이 5인 미만 사업장이다.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보호와 영세사업주 수용성 등을 고려해 지킬 수 있는 조항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5인 미만 사업장은 최저임금, 퇴직금, 주휴수당 등의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 법 적용이 확대되면 해고 제한, 연차휴가 의무, 근로시간 규제 등이 추가된다. 외식업계는 특히 장시간 근로가 일반적인 업종 특성상 근로시간 상한이 도입되면 인력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또 외식업은 직무와 숙련도에 따른 임금 차등을 두기 어려워 정부가 추진 중인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적용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인건비가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법 적용이 확대되면 폐업률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노동권 보장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외식업종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으면 인력난과 현장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式 마약전쟁, 29명 사망…“생존자 송환은 법적 검증 회피”

    트럼프式 마약전쟁, 29명 사망…“생존자 송환은 법적 검증 회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격침한 ‘마약 운반 반잠수정’ 생존자 2명을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로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군사 구금이나 기소 절차를 밟지 않고 양국 사법당국에 넘기는 방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으로 향하던 대형 마약 운반 잠수정을 격침한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며 “미 정보당국은 이 선박이 대부분 펜타닐과 기타 불법 마약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잠수정을 그대로 두었다면 미국인 최소 2만5000명이 죽었을 것”이라며 “생존한 테러리스트 두 명은 그들의 본국인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로 송환돼 구금과 기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군 피해는 없었다”며 “미국은 육상이나 해상에서 불법 마약을 운반하는 마약 테러리스트들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환 절차 진행 중”…미군 구금 대신 각국에 인도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16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 잠수정을 공격해 4명 중 2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2명이 구조됐다”며 “미 해군 함정으로 이송된 뒤 현재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정부와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생존자가 살아 돌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정부 소식통도 “생존자는 현지 시간 오전 11시쯤 귀국해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밀매범을 전쟁 포로나 군사 재판 대상자로 규정하지 않고 본국 송환을 추진함으로써 군사 구금의 법적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무력분쟁 선언” 자의적 해석…전문가 “법적 근거 불명확”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작전을 “라틴아메리카 마약 카르텔과의 무력분쟁”으로 규정하며 정당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정부는 이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미국으로 마약과 범죄조직원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WP는 “베네수엘라 범죄조직이나 테러 단체와의 연계는 불분명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마두로 배후설’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 의회가 이 지역에서의 무력행사에 대한 승인(AUMF)을 부여한 적이 없어 이번 공습의 법적 근거가 극히 모호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피누케인 전 미 국무부 대테러·군사행동 법률 고문은 WP에 “송환은 행정부가 ‘무력분쟁 상태’임을 법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피하려는 조치로 보인다”며 “법정에 가면 선박의 실제 화물이나 탑승자의 신원 등 민감한 정보를 공개해야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르코 잠수정’ 전술 변화도 주목이번에 공격받은 선박은 수면 아래 절반가량 잠수한 채 항해하는 이른바 ‘나르코 잠수정’ 형태로 일반 잠수함처럼 완전 잠수는 불가능하지만 레이더 회피에 유리하다. WP는 “이 같은 반잠수정은 최근 몇 년간 드물게 사용됐지만 미군의 해상 감시 강화에 대응해 밀매조직이 은밀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리브해 긴장 고조…트리니다드 어부 사망에 美대사관 경보 트럼프 행정부는 9월부터 카리브해 일대에 미사일 구축함, F-35 전투기, 핵잠수함 등 군 자산을 대거 배치하며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작전 이전까지 최소 27명이 사망했으며 이후 트리니다드 어부 2명이 추가로 숨져 누적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생존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미국의 공습이 잇따르면서 카리브해 일대 긴장은 인근 국가들로 번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은 18일 트리니다드토바고 주재 자국민들에게 “보안 경계 강화로 인해 연휴 기간 동안 모든 미 정부 시설 방문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트리니다드 정부는 자국 내 미국인 대상 위협이 “최근 카리브해 긴장 상황과 연관됐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경보는 앞서 미군의 공습으로 트리니다드인 어부 2명이 숨진 사실이 알려진 직후 나왔다. 트리니다드 남부 라스쿠에바스 지역 주민들은 미군의 ‘마약 운반선 타격’ 작전에서 26세 어부 채드 조지프와 리시 사마루가 사망했다며 항의 집회를 열었고,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단순 어부였다는 가족 증언을 인용해 “명백한 오폭”이라고 비판했다. 트리니다드 내무장관 로저 알렉산더는 “6차례의 미군 공습으로 최소 29명이 숨졌다”며 “지역 안보 불안이 고조돼 추가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美, 주권 침해”…유엔 안보리에 제소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마약 단속을 빌미로 우리 영해를 침범하고 정권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며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의 사무엘 몬카다 유엔대사는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공격은 불법 행위”라며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국 통합 방어구역 가동”…마두로, 민병대까지 동원해 대규모 훈련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공세를 ‘체제 전복 시도’로 규정하며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AFP통신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17일 ‘인디펜던스 200’ 훈련을 시작해 바리나스·포르투게사·코헤데스·과리코 등 4개 주(州)에서 민병대와 예비군, 공무원까지 참여하는 ‘전국 통합 방어구역’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며 미국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경고음을 울렸다. 국영 방송은 민간인 자원병의 실사격 훈련 장면을 방영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한 대응이자 경제난과 제재로 흔들리는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준총동원령 성격의 정치·심리전으로 평가했다.
  • “29명 숨지자 생존자만 송환”…트럼프式 마약전쟁의 법적 검증 회피 의도

    “29명 숨지자 생존자만 송환”…트럼프式 마약전쟁의 법적 검증 회피 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리브해에서 미군이 격침한 ‘마약 운반 반잠수정’ 생존자 2명을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로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군사 구금이나 기소 절차를 밟지 않고 양국 사법당국에 넘기는 방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으로 향하던 대형 마약 운반 잠수정을 격침한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며 “미 정보당국은 이 선박이 대부분 펜타닐과 기타 불법 마약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잠수정을 그대로 두었다면 미국인 최소 2만5000명이 죽었을 것”이라며 “생존한 테러리스트 두 명은 그들의 본국인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로 송환돼 구금과 기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군 피해는 없었다”며 “미국은 육상이나 해상에서 불법 마약을 운반하는 마약 테러리스트들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환 절차 진행 중”…미군 구금 대신 각국에 인도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16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 잠수정을 공격해 4명 중 2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2명이 구조됐다”며 “미 해군 함정으로 이송된 뒤 현재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정부와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생존자가 살아 돌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정부 소식통도 “생존자는 현지 시간 오전 11시쯤 귀국해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밀매범을 전쟁 포로나 군사 재판 대상자로 규정하지 않고 본국 송환을 추진함으로써 군사 구금의 법적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무력분쟁 선언” 자의적 해석…전문가 “법적 근거 불명확”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작전을 “라틴아메리카 마약 카르텔과의 무력분쟁”으로 규정하며 정당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정부는 이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미국으로 마약과 범죄조직원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WP는 “베네수엘라 범죄조직이나 테러 단체와의 연계는 불분명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마두로 배후설’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 의회가 이 지역에서의 무력행사에 대한 승인(AUMF)을 부여한 적이 없어 이번 공습의 법적 근거가 극히 모호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피누케인 전 미 국무부 대테러·군사행동 법률 고문은 WP에 “송환은 행정부가 ‘무력분쟁 상태’임을 법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피하려는 조치로 보인다”며 “법정에 가면 선박의 실제 화물이나 탑승자의 신원 등 민감한 정보를 공개해야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르코 잠수정’ 전술 변화도 주목이번에 공격받은 선박은 수면 아래 절반가량 잠수한 채 항해하는 이른바 ‘나르코 잠수정’ 형태로 일반 잠수함처럼 완전 잠수는 불가능하지만 레이더 회피에 유리하다. WP는 “이 같은 반잠수정은 최근 몇 년간 드물게 사용됐지만 미군의 해상 감시 강화에 대응해 밀매조직이 은밀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리브해 긴장 고조…트리니다드 어부 사망에 美대사관 경보 트럼프 행정부는 9월부터 카리브해 일대에 미사일 구축함, F-35 전투기, 핵잠수함 등 군 자산을 대거 배치하며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작전 이전까지 최소 27명이 사망했으며 이후 트리니다드 어부 2명이 추가로 숨져 누적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생존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미국의 공습이 잇따르면서 카리브해 일대 긴장은 인근 국가들로 번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은 18일 트리니다드토바고 주재 자국민들에게 “보안 경계 강화로 인해 연휴 기간 동안 모든 미 정부 시설 방문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트리니다드 정부는 자국 내 미국인 대상 위협이 “최근 카리브해 긴장 상황과 연관됐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경보는 앞서 미군의 공습으로 트리니다드인 어부 2명이 숨진 사실이 알려진 직후 나왔다. 트리니다드 남부 라스쿠에바스 지역 주민들은 미군의 ‘마약 운반선 타격’ 작전에서 26세 어부 채드 조지프와 리시 사마루가 사망했다며 항의 집회를 열었고,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단순 어부였다는 가족 증언을 인용해 “명백한 오폭”이라고 비판했다. 트리니다드 내무장관 로저 알렉산더는 “6차례의 미군 공습으로 최소 29명이 숨졌다”며 “지역 안보 불안이 고조돼 추가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美, 주권 침해”…유엔 안보리에 제소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마약 단속을 빌미로 우리 영해를 침범하고 정권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며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의 사무엘 몬카다 유엔대사는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공격은 불법 행위”라며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국 통합 방어구역 가동”…마두로, 민병대까지 동원해 대규모 훈련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공세를 ‘체제 전복 시도’로 규정하며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AFP통신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17일 ‘인디펜던스 200’ 훈련을 시작해 바리나스·포르투게사·코헤데스·과리코 등 4개 주(州)에서 민병대와 예비군, 공무원까지 참여하는 ‘전국 통합 방어구역’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며 미국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경고음을 울렸다. 국영 방송은 민간인 자원병의 실사격 훈련 장면을 방영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한 대응이자 경제난과 제재로 흔들리는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준총동원령 성격의 정치·심리전으로 평가했다.
  • 의대생 입영처리 문제로 병무청 직원에 공무집행방해 60대 ‘집행유예’

    의대생 입영처리 문제로 병무청 직원에 공무집행방해 60대 ‘집행유예’

    의과대학을 졸업한 아들의 군 입영 문제가 뜻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병무청에 여러 차례 전화로 폭언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60대)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10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병무청에 전화를 걸어 소속 공무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내뱉으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앞서 의대를 졸업한 의무사관후보생 신분인 자신의 아들이 올해 입영대상자로 선발되지 않은 것을 항의하기 위해 병무청에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무원들에게 ‘흉기를 선물로 보내겠다’라든지 특정 신체 부위에 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부장판사는 “A씨는 성인으로서 본인의 일을 스스로 해결해야 할 나이인 아들의 병역 문제를 두고 아들 대신 병무청에 전화해 정당하지 않은 요구를 하며 폭언과 위협적인 말을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으며 범행 횟수도 9차례에 달한다”면서 “이 사건으로 피해 공무원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도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A씨가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이 사건 이전에는 동종 범행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이같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 ICBM이 美 위협? 한국이 더 위험할 수도 [FM리포트]

    ICBM이 美 위협? 한국이 더 위험할 수도 [FM리포트]

    화성-20형 공개로 무력 과시 나선 北북한이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통해 보유한 첨단 전력을 공개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이 주목받았지만 당장 남한을 노린 무기 체계들에 더 주목하고 대응책을 세밀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ICBM 화성-20형이 큰 주목을 받았다. 화성-20형은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ICBM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미사일이다. 시험발사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북중러 연대를 과시하고 대미 압박을 하는 차원에서 미리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화성-20형에 대해 조선중앙TV는 “사정권에는 한계가 없음을 선언하는 초강력전략공격무기”라고 자랑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화성-20형은 지난해 10월 31일 북한이 처음 발사한 ICBM 화성-19형과 마찬가지로 이동식발사대 바퀴가 11축이지만 발사대와 발사관 형상에 다소 차이가 있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화성-20형 ICBM 이동식발사대는 화성-19형과 달리 좌우 발사관 기립장치가 아닌 중앙 기립장치가 설치돼 러시아의 것과 유사하다”며 “발사관 덮개도 뾰족한 형상에서 뭉툭하게 변화해 탄두부의 적재 공간을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화성-20형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활용한 신형 고체연료 엔진의 최대 추력은 1960kN이다. 이는 사거리 1만 5000㎞에 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기존 고체연료 엔진보다 추력이 강해진 것으로 다탄두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탄두 ICBM은 탄두부에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어 단탄두에 비해 요격이 어렵고 미국 본토 여러 곳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 위력 강하다지만 ICBM 성능은 글쎄전 세계를 사정권에 두고 있지만 사실상 ICBM은 미국을 겨냥한 대미협상용이라는 목적이 분명하다. ICBM은 북한 경제 수준으로는 감당하기 버거운 막대한 비용이 든다. 그럼에도 계속 개발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핵보유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체제 안정을 도모하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것이다. 다만 북한의 ICBM은 아직까지 성능이 제대로 검증된 적이 없다. 당연하게도 미국까지 날아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북한의 무장 능력에 대해 종종 ‘기만술’로 평가하는데 ICBM 역시 실제 북한이 자랑하는 것보다는 성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북한은 화성-17형, 화성-18형, 화성-19형 등을 공개할 때마다 궁극의 무기처럼 자랑해왔다. 그러나 개량형이 나왔다는 것은 당연하게도 앞선 무기들은 실제로 궁극의 무기가 아니었으며 실패작이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화성-20형을 대대적으로 자랑했지만 슬그머니 화성-21형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북한이 이처럼 값비싼 무기를 계속해서 개발할 여력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개량형을 개발하게 되면 앞선 무기에 대한 개발비는 회수할 수 없는 매몰 비용이 된다. 안 그래도 가난한 북한이 어차피 버리게 되는 돈을 투입할 여력이 있는지 장담할 수 없다. 북한이 위성 등을 통해 포착되는 미사일을 비밀리에 쏠 수 있을지, 태평양을 날아가는 동안 미국이 손 놓고 있을지를 따져 물으면 불가능에 가깝다. ICBM이 북한의 주장 그대로의 성능을 갖춘다고 해도 이것이 미국에 타격을 줄 수 있을지 불분명한 이유다. ICBM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치적을 보여주려는 용도로써 활용 가치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본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북한의 재래식 전력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아 현대화했다는 점, 한국을 겨냥한 무기가 보다 고도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몇 분 내에 미사일로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기 때문이다. 진짜 위협은 재래식 전력에 있다이번 열병식은 신형 전차 천마-20, 신형 자주포 등 재래식 전력을 한층 현대화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재래식 전력 수준은 북한이 남한에 한층 뒤진 것으로 평가되는데 러시아의 기술 지원에 힘입어 재래식 전력을 향상한 것이다. 문제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라는 점이다. 북한식 핵-재래식 통합(CNI) 전략은 한반도의 안보를 한층 위험하게 만든다. 야구에서 투수의 구종이 늘면 타자의 머리가 복잡해지듯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도 전력의 다변화는 부담을 키우는 요소다. 한마디로 ICBM과 미국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게다가 어떤 전력은 북한이 우리보다 우위를 점하기도 한다. 유 의원은 “북한군의 하드킬 능동방어체계 개발이 우리보다 앞서 있다”며 “북한은 이미 대응탄 요격시험까지 선보였지만 우리 군은 내년 10월 완료를 목표로 해 대응탄 요격시험은 아직 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이 기술과 자본에서 우위에 있어 이것저것 갖추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선택과 집중을 택하는 북한과 비대칭 전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러시아 파병을 통해 현대전의 필수인 드론을 직접 경험한 것도 큰 위협 요소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열병식을 보면 포병이 자폭드론을 운용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면서 “단거리 자폭드론은 FPV(1인칭 시점)인데 포병이 직접 정찰도 하고 목표를 공격하고 나면 해당 좌표로 방사포를 쏘는 식이라 굉장히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다양한 전력을 섞어 쏘는 것이 가능해지면 한국이 아무리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촘촘히 구축해도 삽시간에 무력화될 수도 있다. 우리 방어망이 소진돼 전열을 가다듬을 때를 틈타 북한이 위력이 강한 무기로 일격을 가하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통해 가진 자원들의 전력을 끌어올린다는 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세를 바꿀 정도의 위력을 갖춘 병력을 갖췄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 위원은 “몇 년 전부터 주의해야 한다고 얘기했던 게 하나씩 실현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 능력에 취해 허송세월할 때가 아니라는 걸 군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며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유지하려면 그 어떤 위협에도 끄떡없는 우리의 국방력이 필요하다는 기본 원칙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강했다면 침공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란 가정을 되새겨야 한다. 이번 북한 열병식은 북한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행사였다. 북한 열병식을 “기본적으로 북한 내부 행사”라고 안일하게 판단할 게 아니라, ‘남북 평화를 위한 사격 및 훈련 중지’ 같은 낭만적 선언에 취해 있을 게 아니라, 국방부의 역량 강화와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조국 “국민의힘 퇴출이 역사의 정의이자 치유”

    조국 “국민의힘 퇴출이 역사의 정의이자 치유”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국민의힘을 퇴출하는 것이 역사의 정의이고 치유”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란을 옹호하는 극우세력의 망상과 망동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은 극우의 눈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한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제주도당 당원간담회 참석을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 조 위원장은 “간담회 전에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한다”며 “4·3의 영령들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역사의 정의와 치유의 길을 되새기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현기영 선생님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순이 삼촌’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제주 4·3에 대한 거짓과 조작, 왜곡과 폄훼가 남아 있다.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은 아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건국전쟁2’는 4·3 당시 민간인 집단 학살을 주도한 대령 박진경을 미화한다”며 “장동혁 대표와 국민의힘이 ‘건국전쟁2’를 극찬하는 건, 마치 아우슈비츠 생존자 앞에서 나치 선전물을 극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살의 희생자들에게 이념적 누명을 씌운다. 표현의 자유가 용인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며 “민주주의, 인권, 보편적 상식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수 있다는 여론조사와 관련,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통합을 하지 않는 이상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한테 양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에 후보로 지금 등장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박주민, 전현희, 서영교 등 네댓 명 되는 것 같은데 이제 경쟁을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 봐선 박주민 의원이 가장 유력하지 않나 본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서울시장 후보를 안 낼 수가 없다. 그러면 민주당에서 어떤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조국 위원장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 문제부터 해결이 돼야 한다. 지금 단순하게 일대일로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빼돌려…천즈, 미·영 제재망 뚫었다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빼돌려…천즈, 미·영 제재망 뚫었다

    미국과 영국 정부가 캄보디아 재벌 천즈(38)와 프린스그룹을 전방위 제재한 뒤 압수되지 않은 비트코인 일부가 해외 지갑으로 조용히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천즈가 운영한 태자 단지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돼 각종 온라인 금융사기와 투자 유인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 사실도 드러났다. 미·영 “초국가적 범죄조직”…비트코인 14조 원 압수미국 재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천즈 회장과 프린스그룹을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사기와 돈세탁 조직”으로 규정했다. 미국 법무부는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장을 제출하며 비트코인 12만7271개, 약 14조4000억 원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천즈가 피해자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온라인 도박, 암호화폐 채굴, 부동산 거래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지프 노첼라 연방검사는 “이 사건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투자사기 중 하나”라며 “천즈는 불법 이익을 숨기기 위해 외국 관리에게 뇌물을 주고 강제노동 피해자에게 폭력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3조3000억 원 ‘조용한 이동’…“제재 회피 시도” 암호화폐 추적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16일 “천즈 관련 지갑에서 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새로운 주소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전된 자금은 비트코인 채굴업체 루비안을 거쳐 해외 거래소와 익명 지갑으로 분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캄 측은 “제재가 집행된 이후 이뤄진 이동으로 천즈 측이 미국의 압류망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엘립틱도 “일부 거래는 블록체인상에서 명백한 세탁 패턴을 보였다”며 “루비안 주소에서 여러 지갑으로 쪼개진 뒤 믹싱 서비스를 통해 자금이 숨겨졌다”고 설명했다. “태자 단지, 온라인 사기 산업의 심장부”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천즈가 운영한 프린스그룹 산하 ‘태자 단지’를 “캄보디아 사이버 범죄 산업의 심장부이자 강제노동의 상징”으로 규정했다. 프놈펜 외곽과 시아누크빌, 코콩 지역에 조성된 대규모 복합 단지는 겉으로는 부동산과 카지노 개발 사업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디지털 금융사기와 허위 투자 플랫폼의 거점으로 활용됐다. 앰네스티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캄보디아 전역의 53개 사기 단지 가운데 태자 단지가 규모와 폭력성, 조직력 면에서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탈출자들은 “도망치면 전기충격과 구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곳에서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된 채 온라인 유인 사기와 투자 조작 행위 등에 강제로 투입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국제 비판 속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한국인 64명을 가뒀고, 이 중 59명은 단속 과정에서 검거됐으며 5명은 자진 신고로 구조됐다. “전세기 인천 도착”…역대 최대 규모 송환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18일 오전 8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송환은 한국 국적기를 통한 세 번째 집단 송환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대부분 캄보디아 ‘웬치’로 불리는 범죄 단지에서 전화금융사기나 온라인 유인형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와 인터폴 적색수배자도 포함돼 있으며, 국적기 탑승 직후 체포 절차가 집행됐다. 앞서 구금된 한국인 4명은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국적기를 통해 먼저 송환됐다. 이번 전세기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 명이 함께 탔으며 귀국 즉시 64명 전원이 체포됐다. 정부 “한·캄 TF로 정보 공유·재입국 차단 추진”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캄보디아 측이 한국인 추방자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재입국 차단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한·캄보디아 합동대응 전담반(TF)’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입국 후 공항현장대응단 215명을 추가 투입해 안전하게 압송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TF 회의를 통해 양국 경찰이 수사 정보를 교환하고, 범죄 연루 한국인의 조기 송환 등 실질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전국 단위 단속을 통해 34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천즈, ‘훈 마넷 고문’ 출신…정권 핵심서 사라진 인물 천즈는 중국 푸젠성 출신으로 2014년 캄보디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2010년 설립한 프린스그룹을 부동산과 금융, 카지노로 확장하며 급성장시켰고 훈센 전 총리와 훈 마넷 총리, 사껭 전 부총리 등 고위 인사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는 2024년 12월 프린스은행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한 직후 종적을 감췄다. 현지에서는 중국 송환설과 국적 박탈설이 동시에 퍼지고 있으며, 프린스그룹 수사 직후 프놈펜을 떠나 은신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문가 “암호화폐·사이버 사기 공생 구조 깨야”인포블록스의 사이버위협 분석가 존 보이치크는 “이번 미·영 제재는 큰 타격이지만 프린스그룹 네트워크의 결제망과 도메인을 해체하지 않으면 조직은 곧 재편돼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신매매 대응 전문가 마크 테일러는 “천즈는 캄보디아 엘리트 내부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정부의 보호를 받아왔다”며 “캄보디아는 동남아 온라인 사기 거점이자 자금 세탁 중심지”라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법 절차 존중”…국제사회 “책임 회피하지 말라”터치 속학 내무부 대변인은 “충분한 증거가 제시되면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라며 “법을 위반한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앰네스티와 미국 국무부는 “캄보디아 당국이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조직을 방조하거나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샘 메아스 민주주의·정책 행동위원회 대표는 “캄보디아가 국제 신뢰를 회복하려면 천즈를 FBI에 인도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융사기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사라져…천즈, 제재망 뚫고 해외 이전 정황 [핫이슈]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사라져…천즈, 제재망 뚫고 해외 이전 정황 [핫이슈]

    미국과 영국 정부가 캄보디아 재벌 천즈(38)와 프린스그룹을 전방위 제재한 뒤 압수되지 않은 비트코인 일부가 해외 지갑으로 조용히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천즈가 운영한 태자 단지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돼 각종 온라인 금융사기와 투자 유인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 사실도 드러났다. 미·영 “초국가적 범죄조직”…비트코인 14조 원 압수미국 재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천즈 회장과 프린스그룹을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사기와 돈세탁 조직”으로 규정했다. 미국 법무부는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장을 제출하며 비트코인 12만7271개, 약 14조4000억 원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천즈가 피해자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온라인 도박, 암호화폐 채굴, 부동산 거래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지프 노첼라 연방검사는 “이 사건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투자사기 중 하나”라며 “천즈는 불법 이익을 숨기기 위해 외국 관리에게 뇌물을 주고 강제노동 피해자에게 폭력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3조3000억 원 ‘조용한 이동’…“제재 회피 시도” 암호화폐 추적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16일 “천즈 관련 지갑에서 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새로운 주소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전된 자금은 비트코인 채굴업체 루비안을 거쳐 해외 거래소와 익명 지갑으로 분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캄 측은 “제재가 집행된 이후 이뤄진 이동으로 천즈 측이 미국의 압류망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엘립틱도 “일부 거래는 블록체인상에서 명백한 세탁 패턴을 보였다”며 “루비안 주소에서 여러 지갑으로 쪼개진 뒤 믹싱 서비스를 통해 자금이 숨겨졌다”고 설명했다. “태자 단지, 온라인 사기 산업의 심장부”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천즈가 운영한 프린스그룹 산하 ‘태자 단지’를 “캄보디아 사이버 범죄 산업의 심장부이자 강제노동의 상징”으로 규정했다. 프놈펜 외곽과 시아누크빌, 코콩 지역에 조성된 대규모 복합 단지는 겉으로는 부동산과 카지노 개발 사업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디지털 금융사기와 허위 투자 플랫폼의 거점으로 활용됐다. 앰네스티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캄보디아 전역의 53개 사기 단지 가운데 태자 단지가 규모와 폭력성, 조직력 면에서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탈출자들은 “도망치면 전기충격과 구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곳에서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된 채 온라인 유인 사기와 투자 조작 행위 등에 강제로 투입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국제 비판 속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한국인 64명을 가뒀고, 이 중 59명은 단속 과정에서 검거됐으며 5명은 자진 신고로 구조됐다. “전세기 인천 도착”…역대 최대 규모 송환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18일 오전 8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송환은 한국 국적기를 통한 세 번째 집단 송환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대부분 캄보디아 ‘웬치’로 불리는 범죄 단지에서 전화금융사기나 온라인 유인형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와 인터폴 적색수배자도 포함돼 있으며, 국적기 탑승 직후 체포 절차가 집행됐다. 앞서 구금된 한국인 4명은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국적기를 통해 먼저 송환됐다. 이번 전세기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 명이 함께 탔으며 귀국 즉시 64명 전원이 체포됐다. 정부 “한·캄 TF로 정보 공유·재입국 차단 추진”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캄보디아 측이 한국인 추방자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재입국 차단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한·캄보디아 합동대응 전담반(TF)’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입국 후 공항현장대응단 215명을 추가 투입해 안전하게 압송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TF 회의를 통해 양국 경찰이 수사 정보를 교환하고, 범죄 연루 한국인의 조기 송환 등 실질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전국 단위 단속을 통해 34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천즈, ‘훈 마넷 고문’ 출신…정권 핵심서 사라진 인물 천즈는 중국 푸젠성 출신으로 2014년 캄보디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2010년 설립한 프린스그룹을 부동산과 금융, 카지노로 확장하며 급성장시켰고 훈센 전 총리와 훈 마넷 총리, 사껭 전 부총리 등 고위 인사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는 2024년 12월 프린스은행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한 직후 종적을 감췄다. 현지에서는 중국 송환설과 국적 박탈설이 동시에 퍼지고 있으며, 프린스그룹 수사 직후 프놈펜을 떠나 은신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문가 “암호화폐·사이버 사기 공생 구조 깨야”인포블록스의 사이버위협 분석가 존 보이치크는 “이번 미·영 제재는 큰 타격이지만 프린스그룹 네트워크의 결제망과 도메인을 해체하지 않으면 조직은 곧 재편돼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신매매 대응 전문가 마크 테일러는 “천즈는 캄보디아 엘리트 내부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정부의 보호를 받아왔다”며 “캄보디아는 동남아 온라인 사기 거점이자 자금 세탁 중심지”라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법 절차 존중”…국제사회 “책임 회피하지 말라”터치 속학 내무부 대변인은 “충분한 증거가 제시되면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라며 “법을 위반한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앰네스티와 미국 국무부는 “캄보디아 당국이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조직을 방조하거나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샘 메아스 민주주의·정책 행동위원회 대표는 “캄보디아가 국제 신뢰를 회복하려면 천즈를 FBI에 인도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융사기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 배만 안나오면 장땡?…몸 안 ‘이것’ 때문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높아져

    배만 안나오면 장땡?…몸 안 ‘이것’ 때문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높아져

    겉으로 보기에 날씬한 사람도 내장과 간에 숨어있는 지방 때문에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체중이나 허리둘레만으로는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지방’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비만 진단 기준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은 캐나다와 영국 성인 3만 3000명 이상의 자기공명영상(MRI) 스캔과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내부 장기 안팎에 쌓이는 내장지방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을 두껍게 만들고 막히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맥이 좁아지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도 막힐 가능성이 커진다.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메디신’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비만 판단 기준으로 오랫동안 사용돼 온 체질량지수(BMI)의 한계를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러셀 드 수자 교수는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 위험 요인을 고려해도 내장지방과 간 지방이 여전히 동맥 손상을 일으킨다”며 “의사와 일반인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마리 피제르 교수도 체중이나 허리둘레만으로는 부족하며, 지방 분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정밀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혈관 전문의 소니아 아난드 교수는 “겉모습만으로는 내장지방이나 간 지방 유무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방은 대사 활동이 활발하고 위험하며, 과체중이 아닌 사람에게도 염증과 동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쁜 지방이 체내에서 대사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은 만성적인 염증 상태로 변하면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유리 지방산을 과도하게 분비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간과 근육의 인슐린 작용을 방해(인슐린 저항성 유발)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이 경우의 활성은 건강에 해로운 방향의 ‘활성’으로 간주된다. 전문가들은 숨어있는 지방을 찾아내려면 영상 촬영 같은 정밀 검사가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 예방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58개국 전문가들은 이번 주 비만 기준의 전면 개편을 제안했다. 현재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하는 방식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BMI와 함께 허리둘레, 키 대비 체중 비율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건강을 위협하는 체지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 분석 결과, 새 기준을 적용하면 미국에서 비만으로 진단받는 성인이 현재보다 약 60% 증가할 전망이다.
  • 주한미군 특검 압수수색 항의에…안규백 “협의할 사안 아냐”

    주한미군 특검 압수수색 항의에…안규백 “협의할 사안 아냐”

    미군이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 항의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7일 “미측과 합의할 사안이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한국군 공간에 국한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장관은 이번 일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위반도 아니라고 했다. 최근 주한미군은 데이비드 아이버슨 부사령관 명의로 특검이 지난 7월 21일 오산 기지 내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외교부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특검은 한국군 관리 구역과 자료에 대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미군은 압수수색을 위해선 미측 관리 구역을 거치게 되는 만큼 SOFA에 따라 미군과 협의가 필요했다는 논리를 펼쳤다. 특검의 수사에 대해 미국의 반응이 나온 것은 앞서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보 당국으로부터 교회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그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명으로 특검의 수사와 관련해 미국 측의 반응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번에 또다시 불거지면서 특검의 활동이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안 장관은 압수수색 대상이 된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 대해 “입구와 출구만 한미 양국 군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내부에는 한국 측 공간과 미국 측 공간이 따로 있다”며 “압수수색은 한국 측 공간이었기 때문에 굳이 미국에 통보할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주한미군의 항의 내용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히며 “그 문제에 대해 오해를 풀었다고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10월 윤석열 정부에서 이뤄진 ‘평양 무인기 작전’의 의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북한이 공격하면 이를 빌미로 합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한 것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무인기를 보내려면 북측에서 우리를 공격했을 때 비례성의 원칙에서 하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당시 상황에선 그런 것이 없었기에 위법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양 무인기 작전이 이적 행위 아니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합법적 계엄을 선포하려는 의도라고 추측하고 북한을 이롭게 하는 이적 행위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미공개 정보 활용 주식거래 의혹·주한미군 압색 항의...논란 계속되는 3특검[로:맨스]

    미공개 정보 활용 주식거래 의혹·주한미군 압색 항의...논란 계속되는 3특검[로:맨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가 2010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1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 특검은 ‘정상적인 투자였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민 특검을 고발하는 등 여전히 시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도 오산공군기지 압수수색 후 미군 측의 항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내란특검에서는 ‘정상적인 압수수색 절차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군 측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면서 향후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민 특검, 판사 시절 주식 거래로 1.5억원 수익...“정상 거래” 주장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 특검은 2008년 4월 재산공개 당시 태양광 소재 업체인 네오세미테크의 비상장주식 1만 주를 실거래가 기준 5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2010년 4월에는 네오세미테크 보유 주식이 1만2306주로 증가했고, 이듬해 4월에는 해당 주식을 모두 팔아 1억5874만원의 수익을 냈다. 공교롭게도 네오세미테크는 2010년 8월 분식회계가 적발돼 상장 폐지됐다. 민 특검은 해당 회사가 상장 폐지되기 4개월 전에 3000%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성공적으로 나온 셈이다. 당시 네오세미테크의 상장폐지로 투자자 7000여 명이 피해를 보는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민 특검과 당시 회사 대표였던 오모 씨가 대전고, 서울대 동기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오씨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매출 실적을 부풀리고 분식 회계를 한 혐의로 기소돼 2016년 징역 11년형이 확정된 바 있다. 민 특검은 주식 거래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민 특검은 2000년 초 회사 관계자가 아닌 지인의 소개로 해당 회사에 3000만~4000만원가량을 투자했다가 2010년경 증권사 직원의 매도 권유로 1억3000여 만원에 매도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상장폐지 직전 투자금을 회수한 경위, 회사 대표와의 관계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은 앞서 특검에서 수사를 받았던 양평군 공무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강압 수사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해당 공무원이 유서에서 ‘강압 수사가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김건희 특검을 향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및 양평 공무원 강압 수사 의혹이 불거진 민중기 특검을 고발한다고 전날 밝혔다. 그는 “민 특검의 위선과 불법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재명 정권과 개딸(이재명 대통령 강성 지지층)의 비호 아래 정의의 사도를 자처하던 민 특검의 본모습은 법복 입은 도적, 법비(法匪)였다”고 비판했다. “형사소송법 절차 지켰다” 반박에도...주한미군 항의서한 발송내란특검도 지난 7월 오산공군기지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계속해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주한미군지위협정에 따라 외부인의 미군기지 출입 시 미군의 허가 또는 협의가 있었어야 함에도, 특검이 이를 지키지 않고 무단으로 압수수색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그들은 심지어 우리 군사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지적했다. 당시 이 대통령의 설명 후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논란은 진화되는 듯했다. 다만 지난 3일 데이비드 아이버슨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외교부에 특검 수사와 관련한 항의 서한을 보낸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아이버슨 부사령관은 서한을 통해 “특검이 실시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 이 서한을 드린다”며 “본 사건에서 SOFA(주한미군지위협정)가 준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버슨 부사령관은 SOFA 합동위원회 미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 측 위원장은 외교부 북미국장이다. 특검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당시 특검 수사관은 한미 간 양해각서 등에 따라 출입 승인권을 가진 한국군의 엄격한 통제와 인솔을 받았고, 한국군이 사용·관리하는 장소에 들어갔다”며 “한국군 책임자 승낙을 받아서 상호 협의하에 영장에 기재돼있는 한국군 정찰자산으로 수집한 자료를 압수했다. 해당 자료도 한국군 담당자가 보안성 검토를 거친 후 임의적 방법으로 제출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상 절차에 따라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SOFA 협정 위반은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항적이나 관제는 공간과 자료를 한미 연합으로 활용하는데 특히 정찰기 운항과 항적 등은 엄격한 비밀을 요하는 정보를 다뤄 미국이 매우 엄격하고 철저하게 여긴다”며 “당연히 미측 승인을 받았어야 하고 특검의 압수수색을 매우 심각하게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되면서 내란 관련 수사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구 어린이보호구역 ‘스마트폴’ 설치 완료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구 어린이보호구역 ‘스마트폴’ 설치 완료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노원구내 어린이보호구역 4개소에 최첨단 통합안전 ‘스마트폴’ 설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 의원이 서울시 디지털도시국과의 협의를 통해 예산 2억원을 확보, AI 기반 교통안전 기술이 도입된 노원구 최초의 사례다. 스마트폴은 단순한 가로등이 아닌, AI 과속계도 솔루션·CCTV·공공와이파이·어린이보호구역 안내 전광판(DID) 등이 통합된 복합 스마트 안전기기다. 차량 속도를 감지해 과속 시 실시간 경고를 송출하고,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주의를 환기시킨다. 이와 함께 조명과 통신시설이 통합되어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과 도시미관을 동시에 개선한다. 설치 대상지는 서 의원이 지역 내 교통안전 실태를 직접 점검하며 우원식 국회의장(서울노원구갑),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협의해 선정한 중평초교 사거리, 공연초교 정문 앞, 선곡초교 후문 앞, 중계동 은행사거리 4개소다. 이 구간들은 교통량이 많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곳으로, 노후 CCTV 지주와 표지판 등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안전사고 위험이 남아 있던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2025년 통합안전 스마트폴 구축사업’ 공모를 통해 추진되었으며, 6월 착공 후 9월 말 설치를 마치고 시범운영과 검수를 거쳐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서 의원은 사업 초기부터 서울시·노원구청·학교 관계자와 협의, 예산 확보부터 설치 위치 선정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서 의원은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위협하던 교통 사각지대가 사라지고, 안전을 기술이 지키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AI 스마트폴은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 인프라로, 앞으로 노원구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들이 안전해야 부모가 안심할 수 있다”며 “노원구 아이들의 하루 통학길이 곧 노원의 미래라는 마음으로, 교통·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노원구 현장 곳곳을 찾아 안심 등·하굣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빵 태웠다고 폭행” 헌신적 간호로 찬사받은 남친, 식물인간 만든 가해자였다…中 ‘충격’

    “빵 태웠다고 폭행” 헌신적 간호로 찬사받은 남친, 식물인간 만든 가해자였다…中 ‘충격’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한 중국 여성이 자신을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사람이 다름 아닌 그를 물심양면으로 돌보던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랴오닝성 출신의 린잉잉은 스무살이던 2013년 남자친구 류펑허를 온라인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빠르게 사랑에 빠져 함께 제과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류가 린의 아버지에게 전화해 린이 가게에서 넘어져서 머리를 다쳤다고 말했다. 린은 이후 심각한 뇌 손상을 진단받고 깊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의사들은 린이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류는 “남은 평생을 여자친구와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류는 이후 린을 간호하며 매일 기저귀를 갈아주고 자세를 바꿔주고 마사지도 해줬다. 린의 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거의 20만 위안(약 4000만원)의 빚을 지기도 했다. 당시 그의 사연은 전국적으로 퍼지며 화제를 모았고 “세계에서 가장 헌신적인 남자친구”라는 찬사를 받았다. 약 반 년 후 린은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고 류와 함께 살던 아파트로 돌아갔다. 그러나 류는 린의 부모님이 딸을 방문하는 것을 막기 시작했고 결국 린은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 보살핌을 받게 됐다. 류는 빚을 갚기 위해 일하러 가야 한다며 린과의 연락을 끊었다. 이후 린은 자신의 부상이 사고가 아니라 류 때문에 발생했다고 가족들에게 고백했다. 그는 당시 빵 네 쟁반을 태운 후 류가 밀대로 자신의 머리를 때렸다고 폭로했다. 린은 “넘어지는 것과 귀에서 피가 나는 것을 느끼고 의식을 잃은 것만 기억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린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난 후에도 류에게 반복적으로 협박을 당했다고 한다. 류는 이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릴 경우 “린의 온 가족을 죽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린은 해당 사건 전에도 류가 여러 차례 자신을 학대했다고 밝혔다. 류는 모바일 게임을 하다 말다툼으로 번지자 린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가슴을 때렸다. 또 린은 류에게 구타를 당해 얼굴에 멍이 들어 가족들에게 이를 숨기기 위해 호텔에 머물러야 했던 적도 있었다. 린은 부모에게 걱정을 끼칠까 두려워 이 모든 사건들을 침묵 속에 묻어두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류는 이듬해 체포됐다. 그는 심문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최선을 다해 보상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류는 고의 상해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린의 가족에게 25만 위안(약 5000만원)의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랴오닝 법원이 이 사건을 공개하면서 가정 폭력에 대한 논의가 촉발됐다. 2024년 중국 전역 여성 연합회에 따르면 중국 내 가정 폭력 비율은 35.7%로 여성 3명 중 1명이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중구, 연말 앞두고 보행안전 위협 건축물 집중점검

    서울 중구, 연말 앞두고 보행안전 위협 건축물 집중점검

    서울 중구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명동·동대문관광특구, 을지로 먹자골목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 건축물 830여개소를 대상으로 보행안전 위협요소 집중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다. 중구는 핼러윈 데이, 크리스마스, 연말 행사 등으로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선제 검검에 나섰다. 건축물 무단 증축이나 건축선 침범, 도로변 물건 적치, 불법 광고물 등 보행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를 점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인기로 배경지로 알려진 중구의 명동도 관광객에게 필수 여행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중구는 지난 16일 서울시와 전문가가 참여한 합동점검단을 꾸려 명동 내 340여개 건축물을 점검했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보행안전 위협 요인이 발생하면 신속히 해소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위험도 등급별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위반 건축물에는 계도 조치부터 이행강제금·변상금 부과, 원상복구 명령, 고발 등 조치가 이뤄진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韓의료기기, 美안보에 위협 없어”… 정부, 의견서 제출

    “韓의료기기, 美안보에 위협 없어”… 정부, 의견서 제출

    미국 정부가 의료기기 등 의료용 제품의 수입이 자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시작하자, 우리 정부는 “한국산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보건복지부는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진행되는 수입 의료용 제품에 대한 국가안보영향조사와 관련해 정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일 수입 의료용 제품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겠다고 밝히며 이달 17일까지 의견서를 받겠다고 안내한 바 있다.. 이러한 안보영향조사는 통상 관세 부과를 위한 절차로 여겨진다. 정부는 의견서에서 한국산 의료용 제품은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미국의 경제 및 공급망 안정, 국민 건강 안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므로 관세 등 추가적인 무역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의료기기 수출액은 9억 3000만 달러(약 1조 3200억원), 수입은 15억 3000만 달러로 대미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구조이며, 코로나19 초기 우리 기업의 진단키트가 미국의 방역 대응에 중요한 구실을 했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한 한국산 의료기기의 상당수가 ‘세계보건기구(WHO) 우선순위 의료기기’에 해당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돼 미국의 보건 재정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미국 의료기기 기업의 ‘생산 이원화 전략’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의견서에 포함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미국 정부에서 의약품 품목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으며 의료기기를 포함한 의료용 제품의 국가안보영향조사까지 개시된 상황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의 영향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범정부 통상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한편 관세 부과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관세 피해기업 금융지원, 판로개척 등 수출 경쟁력 강화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