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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었던 원전·반도체 업종 부진에…코스피, 한 달 반새 장중 3100 붕괴

    믿었던 원전·반도체 업종 부진에…코스피, 한 달 반새 장중 3100 붕괴

    믿었던 원자력발전과 반도체 업종의 부진 속에 코스피가 한 달 반 만에 장중 3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기관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에 힘입어 가까스로 종가 3100선을 지켜 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 가며 3일 연속 지수를 끌어내렸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8% 내린 3130.0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3% 가까이 급락하며 3079.2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3100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277억원, 개인은 3927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는데, 이는 6월 말(6월 25~30일) 이후 처음이다. 그나마 기관투자자들이 5163억원을 순매수하며 더 큰 폭의 하락을 막아 냈다. 체코 원전 불공정 수주 논란에 원전 종목이 이틀 연속 휘청였다. 전날 8.6%나 떨어졌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도 장중 한때 10% 이상 급락했고, 한전기술 역시 11% 이상 폭락했다. 그나마 증권가에서 해당 논란이 새로운 게 아니라는 평이 나오면서 하락폭 만회에 나섰지만 두산에너빌리티는 3.53%, 한전기술은 3.65% 하락 마감하는 등 업계 전반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국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날 엔비디아 등 뉴욕증시 AI 관련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국내 증시로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2.85%), 한미반도체(-3.11%), 네이버(-1.77%) 등 반도체·AI 관련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 약세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400원선을 위협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데다 강달러까지 가속화한 영향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398.4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주간거래 종가 1401.4원) 이후 최고치다.
  • 거주·취업 때 SNS까지 뒤진다… 美, 이민 신청자 ‘반미 성향’ 심사

    거주·취업 때 SNS까지 뒤진다… 美, 이민 신청자 ‘반미 성향’ 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민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장기 체류 신청자의 소셜미디어(SNS)까지 뒤져 반미 성향을 가려 내겠다는 지침을 내놨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국(USCIS)은 이날 ‘USCIS 정책 매뉴얼’을 개정해 심사 담당자들에게 내려보냈다. 개정안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거나 시민권을 신청하는 사람들의 SNS 게시물도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미국에 반하는’(anti-American) 견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주요 목적이다. 매슈 트래게서 이민국 대변인은 “미국을 증오하고 반미 이념을 가진 이들에게 미국의 특혜가 돌아가선 안 된다”면서 “미국 내 거주·취업을 포함한 이민 혜택은 권리가 아니라 특권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반미 견해’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 이후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학생, 단기 체류자들에게까지 추방 위협을 하고 있다. 앞서 USCIS는 지난 15일에도 시민권 취득 요건 가운데 ‘도덕성 검증’ 항목을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움직임은 공산주의를 겨냥해 1952년 제정된 이민·국적법을 겨냥한 것이나 객관적 기준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무부 역시 반이스라엘 시위 등에 가담한 학생들에게 ‘테러 지원’을 명목으로 비자 취소를 단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유학생 비자를 포함해 총 4만여건의 비자가 취소됐으며, 이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취소된 1만 6000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 “정강이 차고 뺨 때려” 발달장애인 상습폭행 의혹…지원센터 직원 입건

    “정강이 차고 뺨 때려” 발달장애인 상습폭행 의혹…지원센터 직원 입건

    인천의 한 발달장애인 지원센터에서 발달장애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장애인을 학대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로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초 인천시 연수구 모 발달장애인 지원센터에서 장애인 B(36)씨를 여러 차례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부모는 앞서 아들의 몸에서 상처가 발견되자 학대를 의심하고 관계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뇌전증이 있으며, 센터에서는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센터의 4개월 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A씨가 의자에 앉아 있는 B씨의 정강이를 걷어차거나 홀로 대기 중인 B씨의 뺨을 때리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머리를 팔꿈치로 밀치거나 손을 들어 위협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센터 운영진의 관리 책임 여부를 검토해 센터장의 입건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 김여정 “리재명, 력사 바꿀 위인 아냐”…대통령실은 유감 표명

    김여정 “리재명, 력사 바꿀 위인 아냐”…대통령실은 유감 표명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리재명은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또다시 벽을 세웠다. 이에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반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김 부부장이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인물을 평가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확실히 리재명 정권이 들어앉은 이후 조한(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생색내려고 안깐힘을 쓰는 ‘진지한 노력’을 대뜸 알 수 있다”면서도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작은 실천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발언 등을 거론하며 “그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쏘아붙였다. ‘개꿈’이라는 표현은 앞서 지난 14일 발언 때도 등장한 바 있다. 그는 또 “우리는 문재인으로부터 윤석열에로의 정권 교체 과정은 물론 수십 년간 한국의 더러운 정치 체제를 신물이 나도록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이라며 “결론을 말한다면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하여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남북관계 주요 부처 장관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실명도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했다. 안 장관과 조 장관이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정 장관은 북한이 주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위협’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지난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해서도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방어적 훈련’이라는 전임자들의 타령을 그대로 외워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화해의 손을 내미는 시늉을 하면서도 또다시 벌려놓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 우리의 핵 및 미싸일능력을 조기에 ‘제거’하고 공화국 령내로 공격을 확대하는 새 련합작전계획(‘작계 5022’)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계 5022는 기존 ‘작계 5015’를 대체하는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작전계획으로 고도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대응 계획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부장의 이번 발언이 외무성 국장들과의 자리에서 나왔다는 것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재확인한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부부장의 대남 메시지는 지난달 28일, 지난 14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정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도 “남과 북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대북·통일정책의 기본방향에 대해 지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미 밝힌 바 있으며 앞으로 이를 이행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이재명 정부나 미국과의 관계에서 판을 끌고 가려는 차원에서 강하게 접근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에서 당장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핵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새로운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18일 정리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년간 위성사진과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영변에서 지난해 12월 새로운 시설이 건설되기 시작해 올해 5월 외부 공사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IAEA는 이번 시설이 평양 근처 강선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북한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검증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서클 방한 앞두고…한은, 국회에 “달러코인 규제 시급”

    서클 방한 앞두고…한은, 국회에 “달러코인 규제 시급”

    서울 광화문 근처를 둘러보던 외국인 관광객 A씨는 최근 핫하다는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했다. 맘에 드는 화장품을 고른 뒤 스마트폰을 열어 스테이블코인 선불충전카드인 ‘리닷페이(RedotPay) 카드’를 활용해 미 달러화에 연동된 테더(USDT)로 결제를 끝냈다. 홍콩의 가상자산 결제기업인 리닷페이가 만든 이 카드는 비자 결제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애플페이나 구글페이와 연동해 전 세계 어디서나 비자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달러스테이블 코인이 이미 우리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급속도로 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일부가 테더로 임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송금할 때 수수료도 싸고 실시간으로 송금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달러를 환전하거나 무역업체들이 대금을 결제할 때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되기도 한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우리 실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규제는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으로 통화 주권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국회에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특히 대표적 달러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 대표가 국내 시중은행 경영진 등과 릴레이 면담을 앞둔 시점에 나온 요청이라서 더욱 주목된다. 한은은 20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현재 국내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되고 있어 외환 규제 회피 등의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의 외국환거래법 등에 대한 법률 개정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특히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 시 통화 대체 현상을 통해 통화정책 유효성과 통화 주권에 부정적 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달러 유출로 외환시장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 역시 한은의 이런 시각에 동조하고 있다. 김성진 금융위 가상자산정책과장은 지난 1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출격임박! 원화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원화 시대 개막’ 세미나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의 주요 목적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근거 마련도 있지만 국내에서 유통 중인 달러 스테이블코인 등에 대한 규율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유통 중이지만 외국환거래법 적용이 아니어서 쓰임새와 규모 등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은 해외 발행자도 국내 발행자와 마찬가지로 규제를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규제 체계를 아직 마련하지 않은 단계다. 리닷페이가 지난 5월 “한국 규제를 확인해야 한다”며 실물카드를 중단했지만, 비슷한 서비스가 조만간 나와 활성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학계에서도 비슷한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 일일 테더 거래량이 비트코인 거래량을 넘어설 정도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졌는데 이를 모니터링할 체계가 없어 자금세탁이나 탈세 등 음성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대외 지급수단으로 쓰이고 있지만 외국환거래법상 정의에 포함되지 않아 한국은행 모니터링 체계 밖에 있다”며 “해외는 테더를 각국 실정에 맞게 규제, 모니터링할 수 있는데 우리만 공백 상태라 외국환거래법 개정을 통해 관리체계 안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 “아들을 인질로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한 23시간의 도주극[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아들을 인질로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한 23시간의 도주극[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학교서 아들 데려가며 사건 시작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30분, 경남 고성군에 거주하던 김모(41) 씨는 초등학교 교실을 찾아가 담임교사에게 “아들과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고 아들 A군(7)을 데리고 나왔다. 전처가 새 남자와 교제하며 아들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날 아침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전처에게 “아들과 함께 죽겠다”는 문자까지 보낸 직후였다. 김씨는 아들을 태운 채 달리며 전처와 영상통화를 했다.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라는 말을 아들에게 강요했고, “마지막 모습은 사진으로 보라”는 등 살해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오전 10시 23분에는 진주시 진양호지구대에서 본인 소유 레밍턴 엽총을 출고했다. 그는 수렵면허 취득 후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해 총기에 능숙했다. 연달아 순찰차·구급차 대치, 엽총 난사엽총 ‘레밍턴’ 군경 살상용으로도 사용이후 김씨는 아들을 태운 채 진주·합천 일대를 배회하다 오후 4시 57분 합천호 인근 야산에서 경찰과 마주쳤다. 트럭이 진흙에 빠지자 경찰 순찰차가 추격했고, 김씨는 총을 발사해 위협했다. 이어 아들 목에 총을 겨누며 순찰차를 강탈했고, 민간 승합차·구급차·화물차까지 차례로 빼앗아 도주를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경찰차를 여러 차례 들이받아 경찰관 3명이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었다. 구급차 운전석을 개머리판으로 깨부수고, 소방관을 협박해 차량을 강탈하는 등 폭주가 이어졌다. 총은 최소 78발 발사됐다. 터널에 막혀 23시간 인질극 막 내려친부 “아들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다”전처에 고통 주려고, 양육비도 부담김씨의 질주는 결국 합천 황매산 터널 입구에서 멈췄다. 경찰이 양쪽을 차단해 포위망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들을 인질로 잡고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총을 겨누었다. 경찰은 특공대와 저격수를 배치하고 협상팀을 투입했다. 오후 9시 55분 서울에서 급히 온 전처가 현장에 나타났고, 김씨는 오후 10시 25분 아들을 풀어주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총을 자신에게 겨눈 채 경찰과 대치했으며, 이튿날 오후 4시가 돼서야 자수 의사를 밝히며 검거됐다. 아들을 데리고 학교를 나선 지 23시간 만이었다. 조사 결과 김씨는 2013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워왔으나 전처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새 삶을 택하자 분노를 키워왔다. 2017년 봄 재결합이 거절되고, 교제하던 여성과도 결별하면서 심리적 압박이 극심해졌다. 여기에 도박으로 진 빚 3000만 원이 더해지며 그는 극단적 선택을 계획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들을 죽이고 자살해 전처에게 고통을 주려 했다”고 진술했다. 징역 5년-재판부 “공권력 경시 차단 필요”“아들 목에 엽총 겨눠 평생 상처 남겼다”창원지법 거창지원은 2017년 11월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인질로 경찰차를 들이받은 점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엄벌을 강조했다. 다만 친권자인 김씨가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은 ‘미성년자 약취·유인’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지만 1심은 5년을 선고했고, 항소심도 같은 형량을 유지했다. 이 사건은 아동을 인질로 한 극단적 범행이자 경찰 대응 매뉴얼의 한계를 드러냈다. 경찰은 아들의 안전을 우선시해 적극적인 제압에 나서지 못했지만, 그 결과 공권력이 무력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임창호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자체 징계까지 당하는 일이 빈번해 경찰 대응이 위축된다. 공권력이 약하면 중고생까지 무시하는 등 사회가 무질서해진다”며 “인천 층간소음 사건 당시 여경 무용론 등 경찰 현장대응 문제가 계속 불거져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강화는 됐지만 대응 5단계를 3단계로 단축하고 물리력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천열 기자
  • 프로야구선수협 “도 넘는 선수·가족 비난 멈춰달라”…아내·반려견 위해 협박까지

    프로야구선수협 “도 넘는 선수·가족 비난 멈춰달라”…아내·반려견 위해 협박까지

    최근 일부 프로야구 팬의 몰지각한 악성 비방 행위에 대해 선수들이 직접 이를 멈춰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20일 성명을 통해 “프로야구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를 앞두는 등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으며, 프로야구 전 선수단은 끈끈한 순위싸움을 이어가는 등 최상의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행위들은 이미 도를 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프로야구 선수들은 일부 팬들이 경기 후 개인 혹은 가족들의 SNS에 욕설 등이 담긴 악성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왔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최근 아내와 반려견에 대한 위협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강경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선수협은 이와 관련해 “절대로 건강한 비판이나 사랑이 담긴 질책이라고 할 수 없으며, 그저 무책임한 화풀이에 불과하다. 무심코 행해진 행위는 프로야구 선수를 위축시키고 더 나아가 프로야구 전체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수협은 “프로야구의 더 나은 성장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실 것을 프로야구 팬분들께 간절히 호소드리며, 선수협 또한 팬과의 교량 역할을 바탕으로 건강한 응원문화 발전에 힘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명동에 폭발물 드론 출몰한다면…중구, 롯데호텔 테러 대응 합동훈련

    명동에 폭발물 드론 출몰한다면…중구, 롯데호텔 테러 대응 합동훈련

    서울 중구는 지난 19일 롯데호텔 서울 EX타워에서 드론 테러를 가정한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과 연계해 안보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안전망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중구뿐만 아니라 육군 218여단, 남대문·중부경찰서, 중부소방서, 보건소, 한국전력, 롯데호텔, 포스웨이브 등 9개 기관에서 250여명이 참여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고강도 모의 작전은 테러범이 드론으로 롯데호텔을 공격하고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미확인 비행물체가 접근한다는 상황이 전파되고 몇초 만에 드론이 호텔 외벽에 충돌하며 흰 연기가 치솟았다. 참여 기관은 즉시 화재 진압이나 직원·고객 대피, 인명 구조와 환자 후송, 테러범 검거, 폭발물 제거, 시설물 복구 등 전 과정을 실전처럼 했다. 현장에 설치된 대형화면에서 훈련 상황이 실시간 중계됐다. 훈련 이후 호텔 앞 광장에서 심폐소생술 교육 등 시민 안전 교육도 했다. 드론 장비 전시나 조종 체험도 열렸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유사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구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전형 훈련을 진진행했다”고 말했다.
  • 아내 “불륜 맞잖아!” vs 남편 “정신과 가봐”…과연 진실은?

    아내 “불륜 맞잖아!” vs 남편 “정신과 가봐”…과연 진실은?

    아내의 심각한 의부증에 시달려 스트레스를 받아 온 한 남성이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신혼 초부터 끊임없이 아내에게 의심을 당해왔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친구들과 만나느라 잠시 통화가 안 되면 유흥업소에 갔냐고 몰아세웠고, 퇴근이 조금만 늦어져도 불같이 화를 냈다. A씨는 “제가 코 푼 휴지 조각 하나만 봐도 ‘혼자 이상한 짓을 한 것 아니냐’며 집요하게 추궁했다”며 “아내의 의심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출근길에 바빠서 안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륜을 의심했고 여자 직장동료와 업무상 나눈 메시지를 보면서 ‘그 여자와 두 집 살림 차렸냐’고 따진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아내는 믿지 않았고 괴롭힘은 이어졌다”며 “아내는 사소한 다툼에도 이혼하자며 윽박질렀고 화를 참지 못해 어린아이 앞에서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아내는 “스트레스받는다”며 아이를 집에 혼자 둔 채 제멋대로 가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양가 부모님께 느닷없이 “애 아빠가 바람 나서 상간녀랑 살려고 날 내쫓으려 한다”고 전화해 A씨를 난감하게 했다. A씨는 “당연히 모든 것은 아내의 망상이었다”며 “양가 부모님께 일일이 해명하고 수습하는 건 언제나 제 몫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몇 번이나 정신과 상담을 권해봤지만 아내는 오히려 ‘증거를 없애고 거짓말한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 이런 아내의 끝없는 괴롭힘에서 저와 아이가 벗어날 방법은 없는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전보성 변호사는 “아내의 심한 의부증과 가스라이팅, 잦은 가출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나 ‘배우자에 대한 악의의 유기’에 해당할 수 있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부증은 단순한 의심 습관이 아니라 정신질환 범주에 들어간다”며 “주로 근거 없는 의심과 질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그 강도가 점점 심해지는데 치료를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의부증 증거는 당시 상황을 녹음하는 게 가장 좋고 문자 메시지로 흔적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집에 홈캠이 있다면 이를 통한 증거 수집도 가능하다. 배우자의 정신 문제를 입증할 기록이 없다면 법원에 정신 감정을 신청하면 되고 아내가 이를 거부하면 오히려 재판에서 유리한 판단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위협적인 행동으로부터 아이의 안전을 지키려면 이혼 소송과 함께 접근금지 신청을 같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영상) 최대 풍속 260㎞/h ‘태풍의 눈’ 들어가보니…“대형 경기장 만한 중심부” [포착]

    (영상) 최대 풍속 260㎞/h ‘태풍의 눈’ 들어가보니…“대형 경기장 만한 중심부” [포착]

    대서양에서 발달한 후 최대 풍속 시속 260㎞의 5등급으로 세력을 강화한 허리케인 ‘에린’의 태풍의 눈이 포착됐다. AP통신은 “강력한 허리케인 에린의 중심으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미 공군 403 비행단이 허리케인 에린의 ‘태풍의 눈’에 직접 진입해 촬영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항공기가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허리케인의 난기류를 뚫고 올라가자 새파란 하늘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태풍의 눈에 근접하자 조종사 좌석 옆으로 평온한 하늘이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1등급에 불과했던 허리케인 에린의 세력이 24시간 만에 5등급까지 강화하자,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소속 항공대대 ‘허리케인 헌터스’는 정확한 기상 예보를 위해 관측용 항공기를 타고 ‘에린의 눈’ 속으로 직접 들어갔다. 당시 에린의 풍속은 시속 260㎞가 넘었고 태풍의 눈은 대형 스타디움을 방불케 할 만큼 거대했다. NOAA의 GOES-19 위성도 우주에서 에린의 모습을 관측했다. NOA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거대한 태풍의 눈이 중심에서 뱅글뱅글 도는 모습과 태풍의 눈 주위에서 푸른색 번개가 번쩍인다. 미 기상청은 에린이 미국 대륙에 직접 상륙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이번 주 바하마와 미국 동부 해안을 이동하면서 높은 파도와 홍수로, 해안 침식과 해일 위험 등 해안가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재 에린은 4등급 규모로, 최대 풍속 215~260㎞/h를 유지하고 있다. 카리브해를 지나 미국 동부 해안 쪽으로 천천히 접근하고 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아우터뱅크 일부 지역에는 이미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허리케인 에린의 급격한 세력 강화는 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높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이 잦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현상이 최근 몇 년간 허리케인 빈도와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에린과 같은 ‘급격한 세력 강화’ 허리케인이 더욱 빈번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흉기 협박·스토킹·사기… 교제 여성들 괴롭힌 30대 ‘징역 3년’

    흉기 협박·스토킹·사기… 교제 여성들 괴롭힌 30대 ‘징역 3년’

    사귀던 여성들에게 흉기로 협박하고 스토킹, 사기 행각까지 벌인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어재원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여자친구 B씨 집에서 흉기로 여러 차례 자해하며 B씨를 위협했다. 이어 A씨는 집 밖으로 나갔다가 B씨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것을 알고 “다시 집으로 가겠다”며 B씨에게 전화해 공포심을 느끼게 했다. A씨는 3개월가량 사귄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7개월 전에도 또 다른 전 여자친구 C씨를 스토킹했다. A씨는 C씨의 거부에도 지속적으로 연락했고, C씨가 연락처를 차단하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2주 동안 65회에 걸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2023년 당시 2년 가까이 사귄 D씨에게 “벌금을 내야 한다”, “성인PC방 인수 자금을 빌려달라”, “내가 바람을 피웠던 여성이 상간녀 소송을 당했으니 합의금을 빌려달라”며 60여 차례에 걸쳐 총 1억 2300만원을 받아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범죄와 사기죄 등으로 여러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준법의식이 미약하며 재범 위험성도 커 보인다”고 밝혔다.
  • 서울 중구의회, ‘2025년 을지연습’ 참관…“모두가 안심하는 중구”

    서울 중구의회, ‘2025년 을지연습’ 참관…“모두가 안심하는 중구”

    서울 중구의회는 전날 중구청 지하 합동상황실을 방문해 을지연습을 참관하고 훈련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윤판오 중구 의장과 양은미 부의장, 조미정 의회운영위원장, 송재천 복지건설위원장은 을지연습 훈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을지연습은 신무기나 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아울러 윤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은 무더위에도 묵묵히 훈련에 임하는 구청 공무원이나 군인, 경찰관, 소방 관계자 등 근무자들의 노고도 격려했다. 방독면 착용 실습을 마친 의원들은 “숨쉬기 어렵고 매우 답답한 방독면을 착용한 채 근무해야 하는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의장은 “비상 상황은 평소 철저한 대비와 훈련이 중요한 만큼 실제 상황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달라”며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중구의 안전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전했다. 중구의회는 “앞으로도 지역의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모두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에는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착공 앞두고 둘로 쪼개진 소상공인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착공 앞두고 둘로 쪼개진 소상공인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입점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찬반 논쟁도 거세지고 있다. 전북 익산시에 따르면 코스트코 익산점은 왕궁면 익산 나들목(IC) 인근에 3만7천㎡(1만1천여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올 연말 착공해 2027년 상반기 개점이 목표다. 코스트코 국내 매장은 수도권과 충청, 영남 지역에는 입점했지만, 호남은 단 한 곳도 없다. 지난 2012년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전북 전주, 완주 등에 입점을 노렸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지역 상인들의 반대와 영세 소상공인 보호 등을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 수 차례의 부침 끝에 최근 익산시는 토지 매매계약을 마치고 코스트코 입점을 공식화했다. 이후 익산시애향본부 등으로 구성된 익산시민사회단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환영했다. 단체는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익산에 입점하게 되면 시민들의 소비 편의성은 물론 지역 상권의 질적 변화와 고용 창출, 세수 확대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익산수퍼마켓협동조합, 익산원예농업협동조합 등도 적극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조합은 “익산 코스트코는 도심 외곽에 들어오기 때문에 지역 상권과 (충돌하지 않고) 공생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며 “코스트코 입점을 통해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 발전 기회로 삼겠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반면 일부 소상공인들은 지역 소상공인 생존권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한다.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전북지회, 전주시상인연합회 등 19개 단체로 구성된 ‘코스트코 익산 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코스트코의 압도적인 점포 매출 능력은 전북지역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게 될 것”이라며 입점 결사반대에 나섰다. 단체는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는 단순히 익산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북경제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며 “연간 수백만 명의 유동 인구 유입, 2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를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검증은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코스트코 입점을 놓고 소상공인 찬반 논란이 격화되자 익산시는 시민 편익과 지역 발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코스트코 입점은 단순한 대형 유통업체 진출이 아니라 전북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쟁력을 높일 기회”라며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여친 스토킹 혐의’ UN 출신 최정원, 논란에 해명 나섰다 “일종의 해프닝”

    ‘여친 스토킹 혐의’ UN 출신 최정원, 논란에 해명 나섰다 “일종의 해프닝”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씨가 최근 스토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사소한 다툼이 확대되어 발생한 일종의 해프닝”이라며 스토킹 혐의를 부인했다. 20일 최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19일) 보도된 내용은 저와 여자친구 사이의 개인적인 갈등으로 사소한 다툼이 확대되어 발생한 일종의 해프닝이었다”며 “감정이 격해진 과정에서 서로 오해의 소지가 생겼고, 그로 인해 사실과 다르게 상황이 와전되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여자친구의 폭로라는 표현 역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사실관계와는 거리가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제가 흉기를 들고 협박하거나 스토킹을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내용은 저와 여자친구 모두 명백히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개인적인 사생활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최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집어 들어 위협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 보호와 동시에 가해자 분리를 위해 법원에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사안이 긴급하고 스토킹 행위가 지속적,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긴급응급조치를 승인했다. 긴급응급조치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거지 등에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휴대전화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을 금지하는 제도다.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월 대구 성서, 7월 대전 교제 살인 등 관계성 범죄가 참극으로 이어지자 긴급응급조치 등으로 피해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맞지만 교제하던 여성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스토킹하거나 흉기를 들고 간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남한 공격용 무기 北 ‘밀수출’한 중국인…美서 징역 8년형

    남한 공격용 무기 北 ‘밀수출’한 중국인…美서 징역 8년형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북한으로 남한 공격용 무기를 밀수출한 혐의로 징역 8년 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검은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 출신 불법 체류자인 원성화(42)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위반 모의 및 외국 정부 불법 대리 혐의로 징역 9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원씨는 북한 당국자들로부터 200만 달러(약 27억 8640만원)를 받고 롱비치 항구 출항 컨테이너에 무기와 탄약 등 군사 장비를 숨겨 북한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체포돼 지난 6월에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2012년 학생 비자로 미국에 입국, 이듬해 12월 비자 만료 후에도 귀국하지 않고 불법 체류했다. 미국에 입국하기 전에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북한 당국자들을 만나 물품 조달 지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에는 북한 당국자 두 명이 온라인 메시지 플랫폼을 통해 원씨와 접촉, 미국에서 무기와 기타 물품 등을 구매해 중국을 통해 북한에 밀수출하도록 지시했다. 원씨는 북한 당국자 지시에 따라 이듬해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최소 3개에 무기 등을 실었다. 범행은 컨테이너 선적 물품에 밀수출 물건을 섞어 싣고 가짜 정보를 기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023년 5월에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무기 업체를 인수, 다량의 무기를 구매한 뒤 캘리포니아로 보내 선적을 주선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홍콩행 컨테이너에 무기를 실어 보냈다. 해당 무기는 이듬해 1월 홍콩에 도착, 이후 북한 남포항으로 들어갔다. 그는 지난해 9월에도 북한 선적용 9㎜ 탄약 약 6만발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씨는 북한 당국자들의 지시를 받아 화학 위협 식별 장치와 휴대용 광대역 수신기 등 민감 기술 품목을 취득했다. 또 민간 항공기 엔진과 드론(무인기), 헬리콥터 등에 장착할 수 있는 열화상시스템도 구매 시도했다. 원씨는 조사 과정에서 무기 및 탄약, 민감 기술 선적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진술했다. 밀수출 물품의 대부분 용도는 남한 기습 공격용으로, 북한군이 위장용으로 활용할 군복 구매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성신여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하는 정보보안 과정’ 운영

    성신여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하는 정보보안 과정’ 운영

    오늘까지 온라인 신청 접수… 선착순 33명 무료 교육마이크로소프트 보안 기초 자격증 ‘SC-900’ 취득 지원 성신여자대학교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하는 정보보안 과정’(Microsoft SC-900 자격증 취득 과정)을 온라인 비대면으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거점형 특화프로그램 ‘SW021’(소프트웨어제로투원)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교육 대상자는 성신여대 재학생(휴학생 포함)과 졸업생,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지역 청년으로 전 과정이 무료로 운영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33명이며, 강좌 신청은 성신여대 지역청년 경력개발시스템 ‘SunShine’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 마감은 20일(오늘)까지다. 이번 교육은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인 기초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참여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 아이디(Microsoft Entra ID),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및 규정 준수 솔루션 등 클라우드 환경에서 요구되는 핵심 개념을 학습하고, 실무에 적용 가능한 정보보안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기초 자격증인 ‘SC-900’ 자격증 시험에 무료로 응시할 기회가 제공되며, 전 과정을 이수한 참여자에게는 대한상공회의소(KCCI) 로고가 포함된 성신여대 진로취업처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교육 과정은 ▲SC-900 과정 개요 및 보안·규정 준수·ID 개념 이해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솔루션 및 규정 준수 솔루션 기능 실습 ▲SC-900 준비 팁과 모의 문제 풀이 등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날에는 그룹별 자격증 시험이 진행되며, IT 기업 인사담당자 특강을 통해 정보보안 분야의 취업 트렌드와 커리어 방향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이채영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사설] 종전협상 급물살… 미·유럽 안전보장에 기댄 우크라의 비애

    [사설] 종전협상 급물살… 미·유럽 안전보장에 기댄 우크라의 비애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우크라이나·유럽 정상들이 백악관에 모여 ‘안전보장’을 논의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조율한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과 협력해 유럽 국가들이 안전보장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효성 없는 합의로 귀결될 수 있다는 불안이 크다. 논의되는 안전보장은 나토식 집단방위와는 거리가 멀다. 나토 가입은 배제되고 미군 상시 주둔도 빠진다. 유럽 일부 국가 병력이 주둔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수준에 그친다. 1994년 부다페스트 각서에서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추상적 안전보장을 받았던 역사가 되풀이될 위험이 있다. 더 큰 문제는 영토 교환이다. 크림반도의 상실은 이미 기정사실화됐고 돈바스 상당 부분도 러시아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가 되찾는 것은 전쟁으로 황폐해진 일부 지역일 뿐 실질적으로는 국토를 잃는 결과다. 이는 패전국에 강요되는 조건과 다르지 않다. 강대국 정치의 본질은 거래다. 약소국의 주권과 영토는 흥정의 손쉬운 카드가 된다. 지금 우크라이나는 ‘힘없는 평화는 허상’이라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진정한 평화는 강대국의 보증이 아니라 자주적 억지력, 자강에서 나온다. 외교와 협상은 힘을 기반으로 할 때만 의미가 있다. 역사가 증명하듯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는 국가는 언제든 타협의 희생양이 된다. 평화의 이름으로 주권과 영토를 거래하는 협상은 장기적 불안만 키울 뿐이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자명하다. 한반도는 북핵 위협과 미중 전략 경쟁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 한미동맹은 필수적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자체적인 억지력과 지속 가능한 국방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한국 역시 언제든지 국제정치의 흥정판에 올라설 수 있다. 강대국의 흥정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스스로를 지킬 힘을 확보해야 한다.
  • [최광숙 칼럼] DJ의 ‘의회주의’ 거스르는 정청래 대표

    [최광숙 칼럼] DJ의 ‘의회주의’ 거스르는 정청래 대표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는 ‘87년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협이었다. 시대착오적인 정치적 사변을 겪은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 행로에 대해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조기 대선에 이르는 과정에서 큰 혼란과 갈등은 있었지만 대선 이후 정상 궤도를 향한 여정에 들어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정치권을 보면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요즘 “정치 뉴스를 보지 않는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야 할 것 없이 정치인들 행태를 보면 처음에는 화가 났다가 이내 체념하고 우울해진다”는 것. 최근 김대중(DJ)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과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만난 여야 대표는 서로 투명인간 취급하며 악수도 하지 않았다. 경제·안보 등 국회가 챙길 일이 태산 같은데 정작 정치는 실종됐음을 극명하게 보여 줬다. 정당정치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민주화의 기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모두 정당이라는 플랫폼이 있어 군부 독재와 싸워 민주화의 문을 열어젖힐 수 있었다. 엄혹했던 권위주의 시절에도 여야는 낮엔 치열하게 대립하다가도 밤엔 물밑 대화와 협상을 벌였다. 김대중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정당은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죽기 살기식 싸움의 연속이다. 야당 대표를 범죄자 취급하며 만나기를 거부하던 졸렬하고 꽉 막힌 윤석열식 정치로 정권은 결국 파탄났다. 대화와 타협 없는 일방통행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온 국민이 똑똑히 목도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여의도에서 비슷한 풍경이 또다시 벌어지는 것 같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당’으로 규정하고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피의자라며 만나지 않은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의 “사람하고만 악수하겠다”는 발언은 의회 민주주의와 정당정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자신이 국립현충원에 가서 유일하게 참배했던 의회주의자 DJ의 뜻을 거스르고, 취임 후 제일 먼저 여야 대표들을 만난 이재명 대통령의 협치와도 정면 배치된다. 대화와 타협은 사라지고 일방독주만 남는다면 국회의 존재 이유는 뭔가. 정 대표는 민주화 이후 가장 강력한 여당 대표다.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3당 합당을 통한 거대 여당이 있었지만 선거를 통한 절차적 정당성은 물론 압도적 의석수를 확보한 ‘절대 권력’ 반지를 가진 여당 대표는 이제껏 없었다. 그런 이가 초강경 대야 투쟁의 선봉장이 된다면 강성 지지층은 열광할지 모르겠지만 국정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집권당 대표의 처신으로 보긴 어렵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부담이다. 그가 야당 배제 입장을 공언한 이면에는 국민의힘이 권력 견제라는 야당 역할은 고사하고 계엄·탄핵 프레임에 갖혀 ‘혼수상태’인 탓도 있다. 민주당이 이번 주 처리할 예정인 방송법, 노란봉투법, 2차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의 일방적 통과를 막기 위한 공청회조차 제대로 열지 않고, 별 실효성도 없는 필리버스터로 맞섰다는 알리바이나 남기는 것만으로는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쇄신과 비전의 목소리 대신 극우 유튜버가 탄핵 찬성 후보를 “배신자”로 공격하는 ‘자해’ 소동이나 벌이는 당에 무슨 기대를 하겠는가. 무대뽀 강성당원은 정당정치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여야 공히 극단적인 당원에 업혀 가면 당권은 쥘지 몰라도 중우정치에 빠질 수 있다. ‘개딸’로 불리는 강성당원을 의식한 정 대표의 행보를 놓고 당 안팎에서는 여야 간 극단적 대립·갈등을 조장해 당권을 넘어 차기 대권까지 바라보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는 ‘정치적 IMF 사태’나 다름없다. 여야가 힘을 모아 IMF 외환위기를 조기 극복했듯이 정치 실종을 끝내야 한다. 민주당 원로들이 정 대표에게 “당원만 보는 정치는 안 된다”며 정치 복원을 주문한 것은 국민을 위한 큰 정치를 하라는 충고다. 민주 투사로 산전수전 다 겪은 민주당의 노장들도 걱정이 큰 모양이다. 최광숙 대기자
  • UN 출신 최정원 스토킹 입건… 여성 집 찾아가 흉기 위협한 혐의

    UN 출신 최정원 스토킹 입건… 여성 집 찾아가 흉기 위협한 혐의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44)이 스토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최씨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최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집어 들어 위협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 보호와 동시에 가해자 분리를 위해 법원에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사안이 긴급하고 스토킹 행위가 지속적,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긴급응급조치를 승인했다. 긴급응급조치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거지 등에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휴대전화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을 금지하는 제도다. 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대구 성서, 7월 대전 교제 살인 등 관계성 범죄가 참극으로 이어지자 긴급응급조치 등으로 피해자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맞지만 교제하던 여성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스토킹하거나 흉기를 들고 간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워싱턴 흔드는 트럼프… 범죄와의 전쟁인가, 정치 실험장인가[글로벌 인사이트]

    워싱턴 흔드는 트럼프… 범죄와의 전쟁인가, 정치 실험장인가[글로벌 인사이트]

    명소 도심 곳곳 주방위군과 군차량공화 지지에 1500명까지 배치될 듯통제 불안 수준 치안이 명분이라는데정작 강력범죄는 작년보다 26% 줄어‘민주 텃밭’ 장악해 영향력 확대 의도워싱턴·민주는 권한 남용 소송 맞불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수도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투입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층이 서로 결집하는 등 정치 분열이 심각해지고 있다. 공화당 출신 주지사들은 주방위군을 추가 파견하겠다며 호응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이번 조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 행세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의 심장부로 불리는 워싱턴DC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실험장이 됐다는 분석이다. ●“무장 안 했지만 곧 총기 소지 허가도”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일주일째를 맞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곳곳에선 무리 지어 이동하는 주방위군과 정차된 군용차량이 보였다. 관광명소인 워싱턴 기념탑과 도심 대형공원인 내셔널 몰, 중앙 기차역인 유니언스테이션 인근을 중심으로 병력이 배치됐다. 현재 워싱턴DC에는 800명가량의 주방위군이 배치됐는데 조만간 1500명 수준으로 증원될 예정이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를 둔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오하이오주 등이 지난 16일 잇달아 주방위군 추가 파견 조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주방위군은 무장을 하고 있지 않지만 곧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공식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직접 체포 활동을 벌이진 않고 경찰을 보조해 범죄자 체포와 노숙자 텐트촌 철거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이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후 워싱턴DC 시내에서 만난 시민들은 군대를 투입할 정도로 치안이 악화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빈 갤브라는 “내가 항상 돌아다니는 이 도시는 아주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이라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도시를) 좋아하지 않는데 유색인종이 많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딘 사일럿은 “지금까지 시내 거리에서 나이 든 흑인 여성인 나에게 위협을 가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에는 백악관 앞에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여 주방위군 배치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반면 시내를 주행하는 군용차량 행렬에 경례하는 노인이 TV에 포착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찬성하는 사람도 종종 눈에 띄었다. ●“안전한 수도 위한 조치” vs “정치 쇼” 정치권의 반응도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CNN 방송에 출연해 “미국 국민은 대통령이 수도 거리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대선 패배를 뒤집어 달라는 요구를 거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갈라섰고 최근엔 관세정책 등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반면 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코네티컷)은 NB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곡예 쇼’에 불과한 정치적 위기 타개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워싱턴DC 치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통제 불능’ 수준인지를 놓고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이 인용한 워싱턴DC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법무부 자료에서도 지난해 폭력 범죄가 전년 대비 35% 줄며 최근 30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민주당 소속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인 2023년을 제외하면 범죄율이 꾸준히 감소했고 살인 사건은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 “전국 살인율 네 번째 범죄도시” 하지만 백악관은 언론에 배포한 ‘팩트시트’ 자료에서 지난해 워싱턴DC의 살인율이 10만명당 27.3명으로 미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2012년 13.9명에서 2배 가까이 치솟았다는 것이다. 또 워싱턴DC의 차량 도난 건수는 전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민들이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는 걸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며 “실제 범죄율은 (통계의) 5~10배에 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WP “이민자·노숙자 겨냥 단속 충격”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배치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6월 백악관 인근 라피엣 공원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시위가 열렸을 당시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주방위군을 동원해 해산시켰다. 하지만 이번엔 대규모 시위가 없었음에도 이런 조치를 꺼낸 데 대해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민주당 텃밭’인 워싱턴DC를 연방정부 통제하에 둬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주)와 뉴욕(뉴욕주), 볼티모어(메릴랜드주), 시카고(일리노이주), 오클랜드(캘리포니아주) 등도 치안이 나쁜 도시라며 추가적인 연방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들 모두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워싱턴DC와 민주당은 소송을 통한 대응에 나섰다. 브라이언 슈왈브 워싱턴DC 법무장관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권한을 넘어서고 있다며 경찰에 대한 통제권이 자치정부 소관이란 걸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투입 행정명령을 긴급 정지해 달라는 청구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범죄자와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단속이 불법 이민자까지 겨냥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조치는 이민자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고 많은 선출직 공무원(정치인)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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