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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완벽한 몸에 대한 강박… 10대까지 위협한다

    [메디컬 인사이드] 완벽한 몸에 대한 강박… 10대까지 위협한다

    섭식장애 위험성 알려져도 환자 늘어 국내 80%가 여성…2030이 45% 육박 미(美)의 기준이라고 하면 ‘날씬함’을 꼽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름이 다가오면 예쁜 몸매를 가꾸기 위해 땀을 흘리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적당한 운동과 다이어트는 분명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30대 초반의 직장 여성 A씨도 처음부터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진 않았습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고 맛있는 음식 먹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서서히 강박적인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집안 곳곳에 음식을 숨겨 놓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을 보면 먹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와 먹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계속 충돌했습니다. 그는 “내 주변에는 날씬한 여자만 보이는데 난 왜 이럴까”라며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외출할 때는 핸드백에 늘 과자를 넣고 다녔습니다. 과자를 입에 넣었다가 화장지에 뱉고 버리는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어느덧 체중이 30㎏대로 줄었지만, 체중계만 눈에 띄면 “무섭다”고 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참지 못하고 곧바로 설사약을 먹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습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그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났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고 의사에게 토로했습니다. ●국내 여성 100명 중 1명 거식증… 남성도 0.3% 2010년 12월 거식증이 심해져 28세로 짧은 생을 마감한 프랑스 모델 이사벨 카로의 사례는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사망 직전 몸무게는 28㎏에 불과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과도하게 마른 모델을 퇴출하자는 운동으로 확산됐고, 많은 이들이 거식증과 폭식증 등 섭식장애의 위험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환자 수는 적지 않습니다. 학계는 오히려 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거식증 환자는 전체 인구의 0.6%, 여성의 0.9%와 남성의 0.3% 수준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성 100명 중 1명이 거식증 환자라는 것입니다. 폭식증은 전체 인구의 4%, 여성의 5%와 남성의 2.5%가 해당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환자는 빙산의 아랫부분처럼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는 일부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8~2012년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를 집계한 결과 2008년 1만 940명에서 2012년 1만 3002명으로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 환자가 약 80%를 차지했습니다. 여성 환자 중에서는 20대(26.9%), 30대(18.1%), 40대(13.0%), 10대(9.4%) 순으로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거식증은 어떤 사람에게 나타날 위험이 높을까.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완벽주의’를 거론했습니다. 지난달 아시아 최초 국제섭식장애학회 종신·석학회원이 된 김율리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5일 “자신감 부족과 완벽주의적 성향, 자신에 대한 엄격함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민경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거식증 환자는 일반적으로 경직되거나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보인다”며 “모든 면에서 성취도가 높은 사람이 병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업 중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해야 하는 모델과 연예인의 위험이 큽니다. ●가족의 체형 지적·지나친 간섭, 10대에 영향 커 거식증은 이르면 10대 중반부터 발병 조짐을 보입니다. 자녀에게 지속적으로 바람직한 가치관을 심어 줘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 과목에서 최고 등급의 성적을 거둬도 부모가 성취를 인정해 주지 않을 경우 자녀는 강한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되고 이것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가족 불화나 가정 내 고립, 부모가 체중에 대해 지나치게 간섭하는 행위, 체중이나 체형에 대해 놀림받았던 경험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김율리 교수는 “대중매체에서 끊임없이 날씬함과 다이어트를 부추기고, 사람들에게 만성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만든다”며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가치관이 취약한 사람, 특히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3명 중 1명이 섭식장애를 경험하고, 이들 중에서 20~25%는 실제 환자가 됩니다. 거식증과 폭식증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합니다. 두 질환 모두 다이어트에서 시작하지만 거식증은 극단적인 체중감량, 즉 굶기로 진행됩니다. 반면 폭식증은 배고픔을 느낄 때 숨 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을 먹었다가 체중이 느는 것을 막으려고 일부러 구토하거나 이뇨제, 설사약을 먹는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김민경 교수는 “폭식증 환자의 절반은 거식증을 미리 경험하기 때문에 두 질병의 관련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폭식증 환자는 행동을 보기 전에는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체중이 정상인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폭식과 구토 행위를 매우 부끄럽게 여기고 이런 것들을 들키지 않으려고 몰래 행동합니다. 체형과 체중에 지나친 중요성을 부여하고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사고 방식이 나타납니다. 전문가들은 폭식증보다 거식증이 위험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니다. 가족이 “살 뺀다는데 내가 간섭할 일은 아니지”라고 방치하거나 체중 감량을 독려하는 사례가 많아 증세가 악화됩니다. 김율리 교수는 “거식증 치사율은 10~20% 정도로 다른 질병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민경 교수는 “거식증, 폭식증 환자의 60~70%는 우울증, 20~30%는 불안장애나 강박증, 충동장애에 시달린다”며 “정신과적 증세가 심해지면 상황을 돌이킬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체중에 대한 집착·정서적 어려움 함께 고쳐야 거식증과 폭식증에서 벗어나려면 체중 회복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서적 어려움에 대한 상담도 함께 받아야 합니다. 환자의 핵심 문제는 성장과정·감정조절·대인관계의 어려움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김율리 교수는 “환자 나이에 맞게 대처 방안을 익히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환자의 식사 행동을 조절해 배고픔과 배부름의 사이클을 제대로 회복하고, 생리주기가 정상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이 1차적 목표”라고 했습니다. 체중에 무신경해지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지만 집착을 어느 정도 줄여 생활에 방해가 되거나 행동 자체를 지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화가 되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해 환자는 물론 가족의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치료에 수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반면 만성화되기 전 초기에 병원을 찾으면 입원하지 않고도 짧게는 6개월의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족의 역할도 있습니다. 김민경 교수는 “가족들은 일반적인 다이어트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뚱뚱하다거나 너무 말랐다고 닦달해 환자를 위축되게 만드는 경향이 많다”며 “치료받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병이라는 사실을 전문가에게 교육받고 함께 치료 과정에 동참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사춘기에 거식증 같은 섭식장애가 생기면 성인보다 신체적인 타격이 큽니다. 김율리 교수는 “섭식장애가 생긴 동안 손상된 키, 골밀도, 2차 성징은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사춘기는 지적·정신사회적 성장에도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고] 스몸비와 중독화 현상/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기고] 스몸비와 중독화 현상/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미래창조과학부가 내놓은 스마트폰 중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성인 10명 중 1.4명이다. 청소년들의 중독 정도가 가장 높게 측정됐다. 성인보다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사고를 당한 경우는 2014년 1만 9450건에서 2015년 2만 120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대학 교정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대생이 차량에 부딪혀 생명까지 잃었다. 또 다른 청년은 정면으로 차가 와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중상을 입었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주위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시비와 분쟁이 오간다. 뉴욕에서는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 길을 걷던 한 여성이 강으로 추락해 숨졌다는 기사도 있었다. 스마트폰은 매력적인 최첨단 전자기기다.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하다. 현대인은 한시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한다. 스웨덴에는 아예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 표지판이 등장했고, 뉴욕에도 ‘앞을 보고 다니시오’라는 경고가 도로 바닥에 쓰여 있다. 미국 일부 도시에서는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벌금까지 부과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몰입해 주변을 살피지 않는 사람을 스마트폰과 좀비라는 단어를 합성해 ‘스몸비’라고 부른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 정도를 실험한 결과 길을 걸을 때 시야는 120도이나 스마트폰을 보면 20도 이하로 급격히 좁아진다. 평소 같으면 차량 접근을 금방 알아채지만 스마트폰에 집중했을 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 청소년들은 충동적이고 호기심이 왕성한 신체적·정서적 발달 특성상 스마트폰 유혹에 빠지기 쉽다. 자제력 또한 약하기 때문에 헤어 나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을 방치한다면 정서적 발달에도 영향을 끼쳐 가족 간 대화를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나아가 대인관계, 우울증과 같은 사회 부적응의 폐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결국 시각적인 부분에만 치우치기 때문에 일방향 소통으로 사회성 및 정서 발달에 장애를 유발시켜 주의력 결핍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게 만든다. 사람들에게 중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손을 덜덜 떨고 술이나 마약이 없으면 견디지 못하는 모습만을 생각한다. 이러한 모습은 중독의 마지막 단계의 병리적 증상이지 그것만이 중독은 아니다. 중독의 특성은 내가 나를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고위험 사용자군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보이면서 내성 및 금단현상이 나타나며 비도덕적 행위에 둔해진다. 카를 융은 중독이란 정당한 고통을 회피한 결과라고 말한다. 이럴 경우 가족은 지속적으로 정서적인 접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독은 삶의 진정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파괴적인 속성을 갖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스마트폰 중독 경향성이 강한 청소년일수록 자기 통제력이 낮아지고, 이런 경우 자살 생각까지 높아질 위험이 있다. 스마트폰의 중독적 사용으로 자기 통제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큰 청소년들을 위한 개별적 개입과 사회적·정서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 새만금 기적 이뤘지만… 더딘 투자에 中시장 관문 좁아질라

    새만금 기적 이뤘지만… 더딘 투자에 中시장 관문 좁아질라

    한반도의 지도를 바꾸고 있는 새만금사업 현장.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지 만 10년을 맞은 지난 21일 매우 의미 있는 시찰단이 찾아왔다. 내부개발 공사가 한창인 새만금지구에는 중국 상무부 가오옌 부부장(차관급)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50여명이 방문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관계자들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산업단지로 단독 지정된 새만금을 중심으로 교류·협력 체계를 진전시켜 두 나라와 도시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새만금개발청과 중국 옌타이시는 현장에서 ‘한·중 산업협력단지 상호협력을 위한 합의서(MOU)’도 체결했다. ‘아시아의 허브, 미래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새만금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1991년 11월 28일 첫 삽을 뜬 새만금사업. 전북 부안군 변산면과 군산시 옥도면을 연결하는 33㎞의 방조제를 쌓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409㎢의 국토를 확장하는 대역사다. 단군 이래 단일 토목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착공 15년 만인 2006년 4월 21일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19년이 지난 2010년 4월 27일 방조제를 완공하고 일반에 공개됐다. 이후 2011년 3월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되고 2012년 12월에는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2013년에는 국토부 산하에 새만금개발청이 문을 열었고 올 2월에는 국무총리 소속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도 설치됐다.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지 10년이 지난 새만금지구는 푸른 바다가 육지로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새만금 지구 내부 수위를 해수면보다 1.5m 낮춰 전체 용지 409㎢ 가운데 매립지 291㎢의 55%인 159.6㎢가 육지로 노출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짙푸른 물결이 넘실대던 바다가 뭍으로 변한 것이다. 나머지 118㎢는 담수호다. 내부개발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생명용지 89.7㎢는 7개 공구 가운데 5개 공구가 추진 중이고 2개 공구는 설계 중이다. 신시도와 가력도 부근 관광레저용지 1.9㎢는 방문객 편의를 위한 휴게시설로 탈바꿈했다. 산업단지 18.5㎢는 9개 공구 가운데 1공구는 완공됐고 2공구는 추진 중이다. 기반시설 공사도 동서 1축 23㎞와 남북 1축 33㎞는 완공됐다.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서 2축 도로는 지난해 11월 착공돼 매일 20m씩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정률은 16%다. 동서 2축 도로는 새만금 내부 핵심 간선도로망이다. 남북 2축 도로 27.8㎞는 올 상반기 발주 예정이다. 새만금 신항은 방파제 공사가 완공 단계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규모 공사인 만큼 예산이 집중 투자돼 속도전을 벌여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본계획에는 내년까지 전체 면적의 45%를 조성하는 게 목표이지만 3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민자 유치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만금은 전체 용지의 53.6%를 민자로 개발할 계획이지만 대규모 해상매립공사는 위험부담이 커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산업용지의 경우 85%에 해당하는 35.4㎢를 매립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2월 대행개발사를 공모했지만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은 없었다. 과학연구용지 개발계획도 무산됐다. 2021년까지 23㎢의 부지에 항공우주연구 시험소, 자기부상열차 시험장 등 첨단시설을 집적화하려던 계획도 백지화됐다. 만경강과 동진강 사이 농생명용지도 전망이 흐리다. 현재 농생명용지의 53%인 50.2㎢를 매립하고 있으나 농사를 지을 기업이 없다. 연말까지 완공할 시범사업지구 7㎢에 투자하기로 했던 3개 사 가운데 초록마을과 동부팜한농 등 2개 사가 포기했다. 나머지 1개 사도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에 농어업회사를 새로 공모할 계획이지만 투자자가 나설지는 미지수다. 부안군과 인접한 남쪽 관광용지도 민자 유치가 안 돼 방치 상태다. 전북도가 개발하겠다고 나선 선도사업부지 1.1㎢는 매립공사를 중단한 지 5년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매립한 신시도 쪽 관광용지도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발표한 한·중 경협단지와 산업협력단지 조성, 규제프리존화 역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거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상태다. 이 때문에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은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2010년 806만명에서 2011년 570만명, 2012년 487만명, 2013년 513만명, 2014년 434만명, 지난해 433만명으로 감소 추세다. 겉보기에 변한 게 없어서다. 실제로 4호 방조제에 건립된 군산 비응도 관광어항은 입점 상가의 절반이 폐업했다. 1호 방조제 입구 부안특산품 판매장도 문을 닫았다. 최재용 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 “새만금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민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국가 공공기관이 용지 매립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새만금의 미래는 얼마나 빨리 내부개발을 완료하느냐에 달린 만큼 정부의 집중적인 예산 투자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건강습관 프로젝트, 체온 1도가 몸을 살린다

    신진대사, 혈액순환, 면역력 등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몸 속 효소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온도는 몇 도일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상 체온, 36.5도다. 물론 나이나 성별, 활동량 등에 따라 36도에서 37.5까지도 정상 체온 범주에 속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이 오르고 나서야 비로소 체온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종양내과 및 전염병 전문의 사이토 마사시는 “체온 1도가 우리 몸을 살린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체온이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저체온을 방치하면 잇몸병이나 변비 같은 가벼운 증상부터 위궤양, 당뇨병, 골다공증, 암, 치매까지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로 많은 질병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피나 꽃가루 알레르기처럼 평생 달고 사는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며, 심지어 노화까지 촉진한다는 보고도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평균 체온이 낮은 편이며, 근육량이 남성보다 적기 때문에 혈액을 움직이는 힘이 약해서 수족 냉증이 흔하게 생긴다. 체온이 따뜻하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효소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혈액 속 백혈구가 면역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의들은 의사들은 날씨가 추워 갑작스럽게 저체온증이 발생할 경우, 응급처치로 몸을 데우기보다 따뜻한 물을 마시라고 권한다. 더운 여름에도 찬물은 금물이다. 또한 복대나 온열 팩으로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온찜질은 저체온증뿐만 아니라 위장 기능 개선, 생리통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단, 이 때 사용하는 온열기기는 유해전자파가 발생하지않고 복부를 포함한 허리전체의 균일한 온열 제공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전문 온열 치료용 벨트를 만드는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 닥터서플라이는 “이지랩 카본히터 온열벨트의 경우, 병원에서 사용되는 원적외선요법을 응용하여 다량의 원적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체내 온도를 균일하게 상승시켜 준다. 구리선과 같은 전기열선이 없이 제작돼 유해전자파에 대한 우려도 없다. 5단계 안전시스템을 통해 70도 이상 과열되지 않아 저온화상의 위험도 없다”고 설명했다. 체온은 우리 몸의 상태를 측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바꿔 생각하면,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온을 조금 높여 주는 것이 좋다. 실제로 전문의들은 체온이 1도 낮아지면 면역력이 30% 감소한다고 조언한다. 반대로 1도만 올라가도 면역력이 다섯 배나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운전 5회 걸리면 차량 몰수

    음주운전 5회 걸리면 차량 몰수

    음주운전으로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이 또다시 음주운전을 해 사망사고를 내면 국가가 차를 몰수할 수 있게 된다. 술 마신 사람에게 직접 자동차 열쇠를 건네는 등 음주운전을 방조하는 사람도 처벌을 받는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25일부터 이런 내용의 ‘음주운전사범 단속 및 처벌 강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검경은 ▲음주운전 전력자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냈을 때 ▲최근 5년간 4차례의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또 음주운전을 했을 때 법원에 ‘차량 몰수’를 구형하기로 했다. ‘범죄행위에 제공된 물건은 몰수할 수 있다’는 형법 제48조를 원용한 것이다. 검경은 또 사망 교통사고를 낸 음주운전자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며, 재판에서 징역 3년 이상을 구형하기로 했다. 음주운전 동승자 등에 대한 형사처벌도 강화된다. ▲음주운전 사실을 알면서도 차를 제공한 경우 ▲음주운전을 권유·독려한 경우 ▲지휘감독 관계에 있는 사람이 방치한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1% 이상인 음주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보다 형량이 높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상죄)을 적용한다. 특례법에서는 ‘금고 5년 또는 벌금 2000만원’이 최고 형량이지만, 특가법에서는 ‘징역 10년 또는 벌금 3000만원’까지 처벌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 없이 20~30분 단위로 장소를 바꾸는 ‘스팟이동식 단속’을 확대하는 등 불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 중구 오래된 간판 무료 철거, 5월4일까지 요청하세요

    서울 중구 오래된 간판 무료 철거, 5월4일까지 요청하세요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를 조성을 위해 서울 중구가 낡고 방치된 간판을 무료로 정비한다. 중구는 오랜 기간 파손 또는 훼손된 채 내버려진 간판을 6월 초까지 무상으로 정리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이번 정비를 진행하면서 건물주에게는 노후화된 간판을 철거하는 데 드는 비용과 건물 훼손 위험을 줄이고, 시민에게 안전한 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상은 경기불황 등을 이유로 폐업·이전한 업소의 간판, 오래되고 심하게 손상된 간판, 보행자들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간판 등이다. 효과적인 정비를 위해 도시디자인과 광고물관리2팀과 동 주민센터가 대상 간판을 현장 조사하고, 간판이 설치된 건물주나 건물관리인 등에게 동의를 받아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음 달 4일까지 무상 철거서비스 신청기간으로 잡고 철거를 원하는 건물주 또는 건물관리인에게 신청도 받는다. 구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맞지 않는 불법 광고물들을 꾸준히 정비해 왔다. 광고물정비순찰반과 동주민센터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벌이면서 지난해에는 돌출돼 있거나 창문과 지주에 붙은 불법 광고물 162건을 정돈하고, 현수막·입간판·에어라이트 등 유동광고물 7924건을 정리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무상철거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건물주와 건물관리인에게 간판 정비의 필요성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안전한 중구를 만드는 데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효과 걱정, 통증 걱정 임플란트…해법은 ‘네비게이션’?

    최근 임플란트가 보편화되면서 이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많은 사람들이 이전보다 어렵지 않게 치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시술을 진행하는 것. 하지만 상담을 받았지만 불가능하다고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틀니를 사용하거나 무 치악 상태로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경우는 대부분 고혈압, 당뇨 등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골다공증이 있어 장기간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시술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전신질환이 있더라도 시술 성공의 가능성을 이전보다 높여주는 디지털 임플란트가 실용화돼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다. 이 시술은 컴퓨터 모의수술을 먼저 진행해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하고 정밀한 수술을 계획한 후 진행되기 때문에 위치, 각도, 깊이가 상대적으로 정확하고 안정적인 식립을 기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신경손상 등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재수술 확률도 현저히 낮출 수 있게 된다. 또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잇몸을 최소한으로 절개해 비교적 회복이 빠르고 출혈도 적어 전신질환자뿐만 아니라 수술에 대한 부담이 특히 큰 고령 층에게도 일반 시술법에 비해 더 적합한 편에 속한다.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불편해하고 힘들어하던 과정 중 하나인 ‘주수’(注水)가 필요 없어 수술 하는 동안에도 편의성이 개선됐다. 이미 컴퓨터 모의수술을 통해 치아구조 및 상태가 파악돼 있어 수술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아 여러모로 환자의 입장에서 장점이 많다는 의학계의 평가다. 이좋은치과 이지형 원장은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모의수술을 통한 최선의 결과값으로 진행되는 만큼 기존에 비해 정확도와 안전성이 우수하고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는 통증, 출혈, 붓기가 덜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하지만 진화된 방식의 임플란트가 정확하고 안전을 신뢰할 수 있다해도 수술을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시술의 실패는 병원과 의료진의 위생청결, 멸균소독 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염증이 유발돼 실패할 수도 있고, 의료진의 경험이 부족해 실패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환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병원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구조개혁:미래가 보낸 시그널/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 특임파견관

    [열린세상] 구조개혁:미래가 보낸 시그널/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 특임파견관

    자연현상의 인과관계는 시간 흐름에 따라 전개된다. 미래(결과)가 시간을 거슬러 현재(원인)를 바꿀 순 없다. 뉴턴 물리학의 요체다. 인과관계를 뒤집으면 드라마가 된다. 최근 종영된 텔레비전 드라마 ‘시그널’. 과거와 현재의 두 주인공이 무전기로 소통한다. 미래가 보낸 시그널을 단초로 현재 미제 사건을 해결한다. 미래가 현재를 바꾸는 건 드라마 소재로 그치지 않는다. 경제 행위도 마찬가지다. 경제주체가 선택한 ‘현재’ 의사 결정은 ‘미래’ 상황을 염두에 둔 결과다. 기업투자, 가계소비가 그렇다. 앞으로 소득이 늘어난다는 기대가 있어야 지금 소비와 투자를 늘리게 된다. 미래는 원인이고 현재가 결과인 셈이다.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을 헤매고 있다. 회복 전망도 요원하다. 글로벌 수요 위축의 거센 파도를 한국도 피해 가기 어렵다. 여전히 수출이 성장 엔진인 우리 경제에 더 큰 도전이다. 지난 1~3월 중 수출은 13.1% 감소했다. 수출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도 2011년 202.7%에서 2015년 15.4%로 급감했다. 우리 물건을 사줄 상대국의 경제 사정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수출상품 경쟁력 강화만으로 접근하는 건 한계가 있어 보인다. 수출이 제 몫을 못하면 빈자리를 기업 투자, 민간 소비 등 내수가 채워 줘야 한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투자 비중(29.1%)이 39년 만에 최저다. 민간 소비 비중은 27년 만에 가장 낮다. 청년실업률(12.5%)도 사상 최고치다. 기업이 투자를 꺼리고 가계는 지갑을 닫은 결과다. 금리라도 더 내려 내수경기 촉진에 나서라는 주문이 드세다. 그런데 통화정책만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유동성 사정은 지금도 충분히 완화적이다. 기업의 투자 결정은 실질금리 수준에 달려 있다. 명목 금리에서 인플레이션 기대를 뺀 것이 실질금리다. 최근 명목 기준금리가 1.5%, 인플레이션 기대는 2% 정도다. 실질금리는 이미 마이너스 영역에 있다. 2008년 이후 기업투자가 내리막이다. 장기간 지속 중인 하락세를 몇 번의 금리 인하로 반전시킨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오히려 위험한 투자 프로젝트를 부추겨 부실을 더 키우게 된다. 퇴출당해야 마땅한 한계기업에 연명할 기회만 줄 뿐이다. 내수 경기 부진의 두꺼운 벽은 미래를 바꿔야 뚫린다. 구조 개혁이 수단이다. 개혁으로 변화될 경제가 밝아 보이면 지금 소비하고 투자하게 된다. 방치된 돌부리를 치우고 팬 곳은 메워 평형한 운동장을 만들어 주는 게 첫 번째 과제다. 경쟁력을 잃은 기업은 구조조정이 갈 길이다. 어려운 과제다. 마구잡이식은 안 된다. 옥석을 구분하고 고용보험 등 안전망을 가동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규칙을 세우는 거다. 그래야 선수들이 자유롭게 뛸 수 있다. 제도와 규제의 개혁이다. 10년, 20년을 바라보는 구조개혁이 당장 시급한 내수 경기 살리기에 도움이 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제약회사 주가는 신제품 개발 성공 뉴스에 곧바로 급등한다. 완제품이 출시 전인데도 먼저 반응하는 거다. 시그널(구조개혁의 내용)이 믿음을 주면 즉시 화답하는 곳이 시장이다. 현재 경제 상황을 두고 위기, 위기 하는데 위기는 항상 기회다. 때마침 유럽·일본 등의 양적완화 정책 시행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넘쳐난다. 국내 기업들도 거액을 내부 유보 중이다. 기업소득환류세까지 논의될 정도다. 기업이 이익을 투자·배당으로 안 쓰면 과세하겠다는 압박이다. 해외 투자자와 국내 기업들이 큰돈을 끼고 앉아 망설이는 중이다. 공감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면 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220조엔(약 2250조원) 풀고도 성장이 정체된 일본,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간신히 지탱한 ‘3년 반짝 회복’이다. 구조 개혁이 뒤따르지 않으면 성장은 ‘거기까지’라는 점이 교훈이다. 일본을 비아냥거릴 처지가 못 된다. 우리도 개혁 시도가 번번이 벽에 부딪히는 형편이다. 모처럼의 노사정 대타협(2015년 9월 15일 합의)이 좌절에 직면해 있다. 노동·교육·금융·공공부문 4대 개혁과제 중 피부에 와 닿는 성공 사례가 몇 개나 되나. 미래가 보내는 시그널은 구조 개혁이다. 20대 국회에도 크게 들렸으면 한다.
  • 2.4m짜리 거대 비단뱀 갖고 노는 3살 소녀

    2.4m짜리 거대 비단뱀 갖고 노는 3살 소녀

    인형보다 거대 비단뱀을 더 좋아하는 소녀의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5일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에드니스 타오카(Edness Taoka)란 남성이 올린 영상에는 자신의 3살 된 딸이 창가에서 애완동물인 거대 비단뱀과 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창가에서 핑크색 조랑말 인생을 들고 있는 소녀에게로 성인도 무서워할 만한 길이 2.4m의 그물무늬비단뱀(Python reticulatus)이 다가온다. 소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비단뱀을 아기 안듯 껴안는다. 이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어른보다 훨씬 용감한 3살 소녀”라는 댓글을 남겼지만 일부 네티즌은 “비단뱀은 생각보다 매우 위험한 동물”이라며 거대 비단뱀에 노출된 소녀의 상황을 질타했다. 그물무늬비단뱀은 세계에서 가장 긴 뱀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개체는 길이 9.7m, 무게 16kg이다. 먹이가 접근할 경우 상대를 조여 죽이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9년 7월 1일 미국 플로리다 주(州) 옥스퍼드에서는 커플 찰스와 제이런이 키우던 2.6m짜리 알비노 버마 비단뱀이 당시 2살이었던 제이런의 딸 샤이우나를 침대에서 압사시켜 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딸 샤이우나를 죽게 방치한 젊은 커플은 3급 살인과 과실치사 아동방치 죄로 12년 형을 선고 받았다. 사진·영상= Edness Taoka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핫뉴스] 인도네시아 팝 여가수 코브라에 물려 숨져 ▶[핫뉴스] [생생영상] 뱀 사냥하는 거대 물장군
  • [사설] 가습기 살균제 보고서 조작 의혹 진상 뭔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살균제 제조사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서울대 수의과대학 연구팀 보고서가 충분한 실험을 거치지 않은 채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그제 드러났다. 연구팀 보고서가 실제와 달리 왜곡된 사실이 밝혀지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밖에 없다. 연구팀의 조작이든, 제조사의 조작이든 간에 위험에 노출된 생명을 고의성 여부를 떠나 방치한 결과와 다름없는 까닭에서다. 사건은 2006년부터 불거진 의문의 폐질환 논란 속에 2011년 임신부 4명의 급성 폐질환 사망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에 맞춰지면서 비롯됐다. 이후 집계된 피해자는 임신부를 포함해 영·유아까지 무려 143명에 이른다. 검찰은 2012년 관련 업체에 대한 고소·고발을 4년 가까이 손놓고 있다가 올해 1월 말에야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다. 초점은 제조사나 유통사가 제품을 시판하기 전에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또 흡입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제품을 제조했는지 등에 맞춰져 있다. 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한 검증이 핵심이다. 검찰은 지난 2월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서 서울대 연구팀이 회사 측에 회신한 보고서가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살균제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보고서가 제조사 측에 유리하게 작성된 정황이 있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 현재로선 의혹 수준이다. 최근 서울대 연구진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제조사 측도 곧 소환하기로 했다. 옥시 측은 지금까지 연구팀 보고서를 근거로 “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검찰은 충분한 실험 결과를 담지 못한 채 보고서가 작성된 경위를 밝혀내야 한다. 옥시 측의 주도 아래 또는 서울대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아니면 합의에 의해 부실한 보고서가 만들어졌는지를 캐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사인을 둘러싼 공방이 첨예한 만큼 인과관계를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과학적 역량을 총동원할 필요가 있다. 실체적 진실의 규명만이 피해자와 가족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 줄 수 있는 데다 엄정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뒤늦게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사건이라며 수사에 착수한 검찰의 반성이자 과제다.
  • 아이 다리에 반점 생겼다면 혈관염 ‘HS자반증’ 의심을

    아이 다리에 반점 생겼다면 혈관염 ‘HS자반증’ 의심을

    김지영(45·여)씨는 아이의 다리에 생긴 작은 발진을 확인하고 동네 의원으로 갔다. 병원에서는 일단 지켜보자고 했다. 그런데 점차 발진 부위가 커지고 걷지도 못할 만큼 통증이 심해졌다. 복통과 구토를 반복하는 아이를 데리고 결국 중앙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서 내린 진단은 낯선 이름의 ‘HS자반증’이었다. 3일 이대용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만나 설명을 들었다. Q. HS자반증은 어떤 질병입니까. A. HS자반증은 단순한 피부 발진이 아니라 일종의 혈관염입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계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10세 정도의 소아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다리나 둔부에 생기는 발진이나 반점과 관절통이 주요 증상이고 위장관 합병증으로 인한 복통과 구토,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Q. 왜 치료해야 하나요. A. 주로 봄철이나 늦가을 같은 환절기에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합니다. 진단만 제대로 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피부 발진으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장관 합병증이 심해지면 장중첩증(장 아래쪽이 위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증상), 장천공(장에 구멍이 나는 증상), 췌장염 등의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HS자반증 환자의 60~70%에서 관절통과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3%는 위장관 출혈도 경험한다고 합니다. Q. 어떻게 치료합니까. A. 복부초음파, 내시경, 소변 검사를 통해 합병증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생겨도 스테로이드 등 면역조절 치료제로 대부분 회복됩니다. HS자반증 외에도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 있는데 이 질환은 팔·다리 발진 외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오인할 위험이 더 높습니다. 피부에 출혈로 인한 반점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저절로 회복하지만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면 출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당신이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질환’ 징후 7가지

    당신이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질환’ 징후 7가지

    심장 관련 질환은 더이상 부모님 세대 등 노년층이 걱정해야할 수준을 뛰어 넘었다. 이유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도 심혈관계 질환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만연돼 있다. 하지만 몸은 정직하다. 심각하게 아프기 전 반드시 '시그널'을 보낸다. 몸을 사용하는 이가 가볍게 여기며 넘길 따름이지 반드시 SOS 신호를 보내는 만큼 그 시그널을 정확하게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쉽게 드러나는 것이 흉통이다. 하지만 심장 관련 질환으로 흉통이 나타날 정도라면 이미 일정 정도 상황이 진행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최근 해외언론들은 심장 관련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관련 질환 전조 증상 7가지를 소개했다. 1. 심한 코골이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만 혹은 비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성 무호흡을 동반한 코골이 증상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장마비 및 중풍,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붓고 피가나는 잇몸 잇몸 질환 역시 중요한 시그널이다. 잇몸과 관련한 바이러스 성 질환 등은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턱뼈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이 지속될 경우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대동맥의 동맥류와 뇌혈관 뇌동맥 경화증, 심장의 협심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무시한 채 방치할 일이 결코 아니다.   3. 어깨 또는 목 근육 통증 늘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들에게 어깨와 목 주변의 뻐끈함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앉은 자세의 문제 만은 아니다. 여기에서도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많은 심장마비 또는 심근경색 환자들은 질환을 발견하기 전 심장부위의 통증 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 결림 등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4. 성 기능 장애 이는 남성의 자존심 문제 만이 아니다. 성기능장애는 동맥장애의 증상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 동맥에 각종 찌꺼기가 쌓이면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결국 순환계로서 심장 혈관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한 젊은 남성이 발기부전을 겪는다면 심장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여성의 경우 성욕 감소는 폐경의 증후이고 폐경기가 되면 여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역시 치솟는다. 폐경이 직접적으로 심장관련 질환을 유발하지는 않더라도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유발하면서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 속쓰림 및 소화불량 속쓰림과 소화불량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역시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 호흡이 거칠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신호가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경고했다. 6. 쉽게 붓는 발과 다리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이 증상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심부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다리가 잘 붓는 사람 중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심장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7. 심장마비 직전의 증상 단순한 심장질환의 전조가 아닌, 심장마비 직전의 증상은 더더욱 숙지할 필요가 있다. 턱 주변과 목, 어깨 등이 갑자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아픈 경우, 의심해야 한다. 또한 구토가 나거나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경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러움증이 심각해지는 경우, 가슴 한 가운데가 눌리는 느낌 등은 심장마비를 의심할 상황이다. 이때는 급히 119로 전화하거나 주변 사람들은 응급처치로서 심폐소생술을 처치해야 한다. 자신에게 심장질환이 없다 하더라도 미리 심폐소생술을 숙지해둬야할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우울한 엄마, 그대로 두면 아기도 불행해요

    [메디컬 인사이드] 우울한 엄마, 그대로 두면 아기도 불행해요

    에스트로겐 수치 떨어져 발병 심하면 아기에게 극단적 행동 지난달 3일 대구에 사는 A(26·여)씨가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3층 높이의 집에서 던져 숨지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아기가 울고 있다는 주민 신고로 119 구급대가 급히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갓난아기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B(27·여)씨는 한 살배기 아이를 학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참다못해 최근 집 인근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는 의사에게 “잠자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지다가도 어느 순간 돌변해 그 조그만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고 있는 모습이 소름끼쳐 병원을 찾았다”고 말하곤 눈물을 쏟았습니다. 아이를 때리고 학대하는 자신의 모습에 환멸을 느꼈지만 어느새 행동은 습관처럼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랑스러운 아기에게 극단적인 행동을 한 두 사람에게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중증의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행동을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참혹한 사건을 접한 이들은 하나같이 비난을 퍼붓습니다. 엄마가 어떻게 갓난아기를 학대할 수 있을까. “기본적인 인성이 잘못됐다”고 돌팔매를 던집니다. 한편으로는 다른 일부 여성도 “나쁜 마음을 먹었던 경험이 있다”고 토로합니다. 왜 그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멈추지 못했을까요. 27일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산후우울증에 대해 전문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年 4만~8만명 산모 산후우울증 경험 서호석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거의 모든 산모가 산후우울감을 호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산모의 85%가 산후우울감(베이비 블루)을 느낀다고 합니다. 우울감, 불안, 피로감, 식욕저하, 짜증·죄책감·무가치함 등 심리적 변화,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출산 후 대략 4주 전후로 나타납니다. 산후우울감은 질병이 아닙니다. 산후우울증과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여기서 기간이 중요합니다. 산후우울감은 3~5일째 증상이 가장 심해지지만 2주 정도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출산 후 1년까지 이어지면 질병 의심 하지만 이 기간을 넘어 길게는 1년까지 이어지면 질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서 교수는 “산후우울감과 산후우울증의 차이는 감기와 폐렴으로 대비해 보면 딱 맞아떨어진다”며 “감기는 저절로 낫지만 폐렴은 방치하면 사망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전체 산모의 10~20%는 산후우울증의 단계로 간다고 합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43만 87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해 약 4만~8만명의 산모가 산후우울증으로 고통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우울감이나 우울증은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첫 번째 원인입니다. 여성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누가 경험할지 알 수 없습니다. 산모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신체의 변화 때문이지 결코 엄마의 잘못이 아닙니다. 서 교수는 “난소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임신 후에는 태반에서도 생성되면서 수치가 몇백 배로 상승한다”며 “하지만 출산 직후 태반을 떼어내면서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이것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감소로 연결돼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에스트로겐은 세로토닌 시스템을 활성화해 항우울 작용을 하는데 출산 후 여성호르몬 변화가 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남편, 산모와 대화하고 공감해 줘야 결혼, 임신, 출산은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여성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출산 전후로 콩팥 부신피질에서 나오는 스트레스 대응 호르몬 ‘코티졸’의 분비량이 늘었다 줄어드는 급격한 변화도 경험합니다. 여기에 남편이나 시댁·친정과의 불화, 경제적 어려움, 생활환경의 변화 등이 겹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그래서 남편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산후우울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족, 그중에서도 남편이기 때문에 산모가 대화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공감하고 격려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직장 여성이 많이 늘었고 훌륭한 엄마, 훌륭한 아내만 꿈꾸는 그런 세상은 이제 아니지 않으냐”며 “그런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엄마가 되면 압박감이 클 것이기 때문에 남편이 먼저 나서서 육아에 도움을 주고 부인에게 애정을 쏟는 환경적 변화를 이끌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성은 생리와 임신, 출산 등을 통해 끊임없이 호르몬 변화를 겪습니다. 스트레스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우울증에 쉽게 노출됩니다. 60만명이 넘는 한 해 우울증 진료환자 가운데 70%가 여성입니다. 그렇지만 산후우울증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많지 않습니다. 대략 실제 환자의 1% 정도만 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산후우울증이 심해지면 피로감을 호소하며 아이를 방치하게 됩니다. 증세가 심해지면 아이를 ‘인생의 짐’이라고 여겨 나쁜 상상을 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정신병 단계 이르면 아기 해치기도 더 위험한 상황은 ‘산후정신병’ 단계입니다. 전체 산모의 0.1~0.2%는 아기를 해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을 위험이 높은 단계로 갑니다. 아기를 해치지 않을까 하는 강박적 사고와 심하면 아기가 죽었거나 불구가 아닐까 하는 망상, 출산 자체를 부인하는 행동, 환각, 성도착 행동을 보입니다. 서 교수는 “무엇보다 스스로 모든 것을 감내하려는 행동이 문제”라며 “중압감에서 벗어나 주변에 ‘헬프미’를 외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산후우울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30~50%의 환자에서 재발이 반복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상당수 여성 우울증 환자가 출산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돼 만성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선진국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 이미 오래전부터 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부 주는 출산 시 산후우울증 검사를 의무화했고, 영국에서는 출산 후 1년간 우울증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뒤늦게 지난달 산부인과와 소아과에서도 산후우울증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적절한 영양 섭취·햇볕 쬐기로 예방 치료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방치해 산후정신병이 되면 오히려 입원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초기에 치료하면 비교적 완치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유 기간만 피하면 됩니다. 김 교수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3주 정도 지나면 눈에 띄게 증세가 호전돼 이르면 3개월 정도면 치료가 끝난다”며 “산후우울증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치료 과정에는 가족도 함께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 등 가족의 지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면담에 동참하고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어린 아기를 돌보다 보면 한동안 집 밖을 나서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영양 섭취와 휴식만큼 햇볕을 쬐는 행동이 우울증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서 교수는 “특히 오전에 햇볕을 쬐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산모 또한 엄마이기 이전에 한 사람임을 기억하고 간단한 취미 생활과 시간을 갖는 것이 출산 후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심각성을 고려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pixabay
  • [한방으로 잡는 건강] 간염·간경화 한방치료로 간암 진행 억제할 수 있어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완치율이 높아졌지만, 암은 여전히 환자와 가족에게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아직 치료가 어려운 암도 있는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암을 예방하려면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의 22%를 차지하는 담배부터 먼저 끊어야 한다. 매일 30분 이상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체중관리 등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붉은 고기나 소시지 같은 가공 육류는 암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피하는 게 좋고, 당류와 소금 섭취 역시 되도록 줄여야 한다.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술 역시 암을 일으킨다. 영국에서는 성인 남성이라도 되도록 하루 1잔 이상 마시지 말 것을 권고한다. 지나친 방사선 피폭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서울의료원 연구팀이 전국 건강검진기관 296곳의 검진항목별 노출량을 조사한 결과 각 기관의 ‘기본 검진항목’만으로 평균 2.49m㏜(밀리시버트)의 방사능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법 시행령에서 일반인에게 허용하는 연간 인공방사선 노출량(1m㏜)을 넘는 수치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려고 하는 유방 촬영술이 오히려 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 건강상 이득이 되기보다는 유해하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의료 목적의 검사라도 그 위험성을 환자 스스로 충분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질병을 방치해 암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간염으로 인한 간경화를 그대로 뒀다가 간암이 되기도 한다. 간염이나 간경화를 한방으로 적극 치료하면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만성 위염과 같이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소화기 질환도 한방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항암 한방치료의 효과는 많은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암을 치료할 때는 한의학 치료를 병행하는 게 좋다. 일본의 국립암연구소는 국가 차원에서 한의학적 암 치료를 연구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암의 한의학적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항암 한방치료에 대한 전 세계 연구 논문 가운데 80%가 중국이 발표한 것이다. 수많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암의 한의학적 치료 효과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한의학 치료가 국립암센터 같은 의료기관과 암 관리법 같은 법령에서 배제돼 있다.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관련 제도의 뒷받침도 필요하다. ■도움말 한의사 정창운
  • “손발톱무좀을 레이저로 치료한다고?”

    “손발톱무좀을 레이저로 치료한다고?”

     무좀은 끈질기게 재발을 반복하는 피부질환이다. 좀 낫는 듯 하다가도 걸핏하면 재발하고, 귀찮아서 방치하면 순식간에 살을 파고들어 괴롭힌다. 이런 무좀 중에서도 특히 치료가 어렵다는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는데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서울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 박사(피부과 전문의)와 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피부과 전문의) 박사팀은 90명의손발톱 무좀 환자를 임의 선정해 무좀에 노출된 이 환자들의 손발톱 253개를 대상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사진) 효과를 비교 평가했다. 국내에서 처음 이뤄진 이 연구에는 식약처가 유일하게 손발톱 진균증 치료 방식으로 승인한 ‘핀포인트(PinPoint)’ 레이저가 사용됐다.  의료진은 90명의 환자 중 30명에게는 레이저 단독요법을, 다른 30명에게는 환부에 바르는 약제 단독요법을, 그리고 나머지 30명에게는 레이저와 바르는 약제 병용요법을 적용해 4주 간격으로 2회 치료한 뒤 3개월 후 경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레이저와 약제를 병용해 치료한 경우 무좀에 노출된 손발톱의 80.0%가 증상이 개선됐으며, 레이저 단독요법으로 치료한 경우 78.3%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르는 약으로만 치료한 경우의 12,2%에 비해 최소 6.4배 이상 치료 효율이 높은 결과다. 이 임상연구 결과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피부과학회에서 발표됐다.  김형섭 박사는 “약 복용이 어려운 임산부나 세심한 발 관리가 중요한 당뇨병 환자,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 그리고 다른 피부질환이나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약물치료 자체가 어려운데, 레이저 치료는 이런 경우에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고 말했다.  ■레이저를 이용한 무좀 치료의 원리 임상연구에 참여한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박사는 “임상연구에 적용한 레이저 치료는 지난해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치료법으로, 손발톱 무좀 병변에 레이저를 조사해 여기에서 발생하는 열로 무좀균을 죽인 뒤 손상된 손발톱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저를 조사할 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병변 주변의 정상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무좀균이 서식하는 손발톱 피부조직 깊숙이 파고 든 곰팡이균만을 죽이는 원리다. 일반적으로 곰팡이균은 열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한번의 조사만으로도 강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엔디야그 레이저’와 달리 핀포인트 레이저는 펄스(pulse)를 10개 이상 잘게 쪼개서 조사하는 방식이다. 이상준 박사는 “이 방식은 통증이나 화상의 위험을 줄여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균을 제거하기 위해 고안해낸 것”이라며 “치료 효과는 물론 무좀을 유발하는 진균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억제할 뿐 아니라 감염으로 손상된 손발톱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을 도운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에서 중요한 점은 정확한 병변 확인과 무좀을 유발하는 진균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조갑박리증이나 접촉성 피부염, 농포선 건선 등도 손발톱무좀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 방식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발톱무좀의 진균검사는 일반적으로 ‘과산화칼륨액 도말검사법’을 사용하며, 환자에 따라 진균을 배양하거나 피부 조직검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김현주 박사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해 치료할 수 있고, 시술시간도 엄지발톱을 기준으로 5분에 불과하다”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의 임상 결과로 볼 때 보통 한 달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치유하세요… 열린 보건소에서

    산후우울증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전체 산모의 10~15%가 이런 증상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산후우울증 진료를 받은 여성은 241명 정도다. 그해 출생아 수를 기준 삼아 산모를 43만 6600명이라고 추산할 때 최소 4만 3660명이 산후우울증 증상을 보이지만 0.55%만 진료를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산모의 상당수가 산후우울증 속에 방치되는 셈이다. 은평구는 출산 전후 산모들이 산후우울증 증상을 예방하고, 건강한 육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보건소 한마음 심리상담’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구 보건소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우울증 척도 검사인 ‘에딘버러 산후우울증 테스트’를 하고, 고위험 대상자는 보건소 내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정신과전문의 1대1 상담, 유선 및 방문 상담 등 적극적인 관리를 한다. 정신과 전문의 상담은 3·5·9·11월 중 넷째 주 토요일 오전에, 정신보건전문요원 상담은 4·6·7·8·10월 중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전에 각각 열린다. 또 임신·출산·육아 공식 포털사이트 ‘아가사랑’(www.agasarang.org)에서 산후우울증을 자가 진단하거나 다양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현성 구 보건소장은 “산후우울증을 그대로 둘 경우 아동학대나 범죄 등 사회적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행정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큰딸 살해+암매장’ 친모 아닌 집주인 살인죄 적용 이유는?

    ‘큰딸 살해+암매장’ 친모 아닌 집주인 살인죄 적용 이유는?

    7살 큰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친모 등 5명이 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8일 이번 사건의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큰딸의 엄마 박모(42)씨를 학대치사·아동복지법 위반·사체은닉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집주인 이모(45·여)씨에게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 이씨는 큰딸이 폭행에 따른 외상성 쇼크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있었음에도 119에 신고하는 등의 긴급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새롭게 드러났다. 친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큰딸 사망 당시 폭행한 사실은 인정되나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큰딸의 시신을 함께 암매장했던 친모 박씨의 친구 백모(42·여)씨에게는 사체 은닉 혐의만 적용했다. 또 이씨의 언니(50·여)씨는 사체은닉 혐의, 백씨의 어머니 유모(69·여)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친모 박씨와 집주인 이씨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10월 25일까지 당시 7살이던 큰딸이 가구를 훼손한다는 등의 이유로 실로폰 채로 매주 1~2차례 간격으로 최대 100대까지 때리고 아파트 베란다에 감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모는 그해 10월 26일 집주인 이씨의 지시로 딸을 의자에 묶어놓고 여러 차례 때리기도 했다. 이씨는 박씨가 출근하면 딸을 추가로 때린 뒤 방치해 외상성 쇼크로 숨지게 한 혐의다. 검찰은 수사 초기 큰딸 엄마만 큰딸 사망 당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집주인 이 씨가 큰딸을 4시간동안 의자에 묶어둔 채 방치해 숨지게 한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검찰은 “사망의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큰딸에 대해 긴급구호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친모와 집주인 이 씨, 백씨 그리고 이 씨의 언니 등 4명은 큰딸이 숨지자 시신을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에 구덩이를 파고 암매장하기도 했다.또 백 씨의 어머니는 큰딸을 베란다에 가둔 혐의를 받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남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품질 불량, 안전성 위협

    서남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품질 불량, 안전성 위협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정훈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서울시가 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차량연료화사업 협약에 따라 시작된 서남바이오가스 충전사업이 민자사업자인 (주) 바이오메탄서울이 생산하는 바이오가스의 품질 불량에 따라, 부품손상 등 안전성이 크게 위협받는 등 중대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서울시는 원인파악을 위한 진상조사 등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정훈의원은 그동안 2009년 11월부터 법인택시및 개인택시사업자들이 차량을 LPG차량에서 CNG와 바이오가스로 개조하여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서남 하수처리장 바이오메탄서울 충전소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충전하여 사용해 왔는데 지속적인 차량안전관리가 요구되는 바이오가스 품질에 이상이 있어 택시에 장착된 압력용기및 밸브, 레귤레이터 등 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차량밸브의 누기로 인한 차량화재 또는 가스용기의 폭발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노출되어 바이오가스 충전을 하는 차량이 일 50대 이하로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특히 매우 충격적으로 충전받은 차량뿐만 아니라 바이오메탄서울(주)의 바이오가스생산을 위한 주요 충전설비인 압축기의 토출밸브와 토출필터와 충전기의 노즐에서 타르성분의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가스성분에 심각한 문제가 있고 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오메탄서울(주)은 비용문제로 방치하고 있다고 사업자인 바이오메탄서울(주)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의원은 또한 만약 충전설비에서 일어나는 이런 현상이 가스를 충전받는 자동차로 이어질 경우 매우 심각한 작동문제와 폭발 등 안전상 위험이 발생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원인규명을 위해 바이오메탄서울(주)과 협의하여 바이오가스 생산을 위해 무상으로 공급하는 원료인 소화가스 공급을 전면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한 서울시와 바이오메탄서울(주)은 현재 바이오 가스로 인한 탄화 등 발생가능성과 그 위험성에 대해 소비자(운전자)분들에게 일괄적으로 안내조치하고 특히 바이오메탄서울(주)은 바이오가스충전으로 현재까지 발생한 모든 차량손상(부품손상)에 대해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안전과 차량안전에 매우 밀접란 관계가 있는 사안이며 지난 1년 4개월전에 여러 문제점이 계속 발견되었고 서울시의회에서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인파악에 늦장대응하고 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에 매우 소홀한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크게 질타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바이오메탄서울(주)은 최근 가스안전공사 불시 검사에서 가스성분내 수분이 기준치에 맞지 않아 지난 2016.2.19 품질기준 미준수에 따른 시설 개선명령을 받았으며 현재 영업정지중이다. 바이오메탄서울(주)은 지난 2013. 3.18과 2014.2.21에도 도시가스품질검사결과 제조소와 충전소에서 시편채취결과 전유황과 부취농도가 기준치보다 4배~10배이상 검출되어 과징금 등 행정처분과 기소유예처분 등 형사처벌을 받기도 했다. 서남 바이오가스 충전사업은 서울시와 민간사업자인 바이오메탄서울(주)간 서남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차량연료화사업 협약(15년간)에 따라 진행되었고 협약내용은 서울시가 원료인 소화가스 7천㎥/일 공급, 투자비 회수후 초과수익 5:5배분을 조건으로 사업자가 33.6억원을 투자하여 설치하였고 현재 투자비 40억을 추가 투자하여 사용시설 증설 공사중이며 현재 바이오메탄서울(주)은 2015.2.25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로부터 바이오가스제조업 허가를 득하여 가스제조업으로 서울시의 관리감독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안전대진단’ 양보다 질 위주로

    올 ‘안전대진단’ 양보다 질 위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되는 국가안전대진단에서는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춘 안전점검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국민안전처가 15일 밝혔다. 안전처는 이날 첫 점검 대상인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를 시작으로 46일간 전국 41만개 시설물 점검에 들어갔다. 107만개 시설물을 전수조사한 지난해에 비해 점검 대상을 대폭 줄였다. 지난해 낮은 안전 등급을 받거나 법규정이 미비해 그동안 점검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던 사각지대를 위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안전처 관계자는 “지난해 대상 수와 점검 범위를 늘리는 데 방점을 두다 보니 인력 한계 등으로 인해 안전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다”며 “올해는 핵심 위험시설과 사각지대를 샅샅이 훑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첫 안전진단 때 C, D, E등급을 받은 시설물들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이날 점검이 이뤄진 성산대교는 지난해 28개 한강 다리 가운데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았다. C등급은 시설물을 지지하는 보조 구조에 문제가 있어 보수가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날 직접 성산대교 수중 교각과 교각 철근, 콘크리트, 교량 받침부 등을 점검했다. D, E등급은 정밀안전진단이 요구되는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영등포 양남시장 등의 일부 판매시설이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올해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또 올해 중점적인 안전점검이 이뤄질 대상은 그동안 안전기준이 아예 없거나 법 시행 이전이라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됐던 시설물이다. 번지점프장, 집라인 등 육상 레저시설물, 낚시어선, 미등록 캠핑장, 자전거도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법규 미비 사항을 발굴하는 한편, 야영장 관련 처벌 규정이 발효된 만큼 야영장에 대해서는 등록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임플란트 평생 쓸 수 있을까

    [메디컬 인사이드] 임플란트 평생 쓸 수 있을까

    올해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7월부터 만 70세 이상 노인들이 대상이었던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만 65세로 낮출 예정입니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임플란트 비용은 139만~180만원 수준이어서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았죠. 복지부는 임플란트 시술 의료서비스와 치료재료 가격을 합쳐 기준 수가를 119만원으로 정하고, 50%만 본인이 부담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결국 최저 60만원으로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치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고 평생 2개로 한정돼 있습니다. 한 해 50만명 정도인 임플란트 시술 노인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심이 높아진 만큼 임플란트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봐야겠죠. 과연 임플란트는 한 번 심으면 평생 사용할 수 있을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14일 대한치과보철학회 부회장인 권긍록 경희대 치과병원 교수를 만났습니다. ●장기사용 최대의 적은 ‘염증’ 권 교수도 임플란트 사용기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믿는 환자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환자에 따라 편차가 크다고 합니다. 임플란트는 나사와 크라운(치아 모양의 덮개)으로 이뤄진 머리부분과 잇몸뼈 속에 들어가는 티타늄 재질의 인공 치근(치아뿌리) 등 상·하부 구조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권 교수는 “학계 보고에 따르면 하부구조는 처음 시술하고 난 뒤 1년까지 1㎜가 뼈 속으로 흡수되고 그 뒤에는 0.1㎜정도 내려가는 것으로 본다”며 “10㎜ 정도를 심었다고 할 때 염증이 없다면 단순 계산해도 비교적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만 학계 자료에 따르면 상부구조는 일반적으로 7~8년에 한 번씩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것도 환자가 치아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드물지만 1980년대 말에 시술한 환자도 문제없이 사용하는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염증’입니다. 임플란트 치아는 수직구조인데다 자연치 주변부와 같은 촘촘한 조직이 없기 때문에 한 번 염증이 생기면 바로 아래쪽 뼈조직까지 침투합니다. 임플란트를 심은 다음 생기는 부작용의 30%가 ‘임플란트 주위염’입니다. 동양인은 서양인과 비교해 잇몸 넓이가 좁아 하부구조물 직경은 좁고 상부구조물은 큰 부자연스러운 형태이기 때문에 음식물이 낄 확률이 더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염증은 임플란트 아래쪽 잇몸뼈를 녹이기 때문에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칫솔질, 스케일링 등 사후관리가 중요합니다. 권 교수는 “스케일링은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학계에서는 건강한 사람도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치과를 방문하라고 권한다”며 “이발소나 미용실을 가는 것처럼 자주 방문할수록, 주치의를 두고 정기적으로 관리할수록 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칫솔 교체주기 최소 3개월 치석은 음식물과 광물질, 침샘 분비물이 치아 표면의 플라크(세균막)와 뒤섞이며 형성되는데 칫솔질 습관과 침샘 분비 정도 등에 따라 생성 규모는 차이가 큽니다. 그렇지만 편차를 감안하더라도 6개월까지는 치석이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낮기 때문에 스케일링을 하든, 하지 않든 반 년에 한 번은 치아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칫솔질의 기본은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덮어내리듯 닦는 것입니다. 칫솔은 3개월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치아가 없으면 입맛을 잃는다고 하죠. 이것은 사실입니다. 치아 뿌리에도 감각 세포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치아 뿌리를 대신한 임플란트 부위는 힘은 더 좋고 감각은 떨어지기 때문에 더 왕성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년간은 부드러운 것부터 씹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아예 사용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이런 경우 과도하게 사용한 반대쪽 자연치가 망가지겠죠. 이를 갈거나 악무는 습관도 고쳐야 합니다. 상부구조물을 올리는데 3~6개월 정도가 소요됩니다. 병원에서는 시술을 마친 뒤 일주일, 한 달, 3개월, 6개월 단위로 점검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3~6개월 간격을 두고 치아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임플란트 가격도 궁금하실 겁니다. 권 교수는 “임플란트 디자인과 구강 조건을 고려해 의사와 환자가 상담한 뒤 제품 라인을 결정하는 것이지, 무조건 저렴하거나 비싼 것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할인행사에 현혹되지 말고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산 제품, 외국산 못지 않아 국산 임플란트 제품도 최근 다양하게 개발돼 전문의와 환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습니다. 여전히 스웨덴의 아스트라 등 3대 메이저 브랜드가 세계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지만, 기술격차가 크게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국산 제품의 수준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권 교수는 “일부 브랜드가 신뢰도가 높다고 하는 건 아무래도 역사가 길기 때문에 임상에서 검증을 많이 받아봤다는 의미”라며 “국산차든 외제차든 본인의 선택이고, 사실 굴러가는 것은 똑같다. 크게 드러나는 차이는 없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임플란트를 심을 뼈가 없는 환자는 뼈이식 시술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 부분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수술 난이도에 따른 가격 차이도 있습니다. 권 교수는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는 시술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부위보다는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조건 모든 치아에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윗니가 틀니인데 아랫니를 모두 임플란트로 바꾸면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이때는 적당한 시술 범위를 정해야 합니다. 또 모든 치아를 임플란트로 하면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가운데 치아는 브리지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고령자나 치과치료에 거부감이 큰 환자는 발치 당일 임플란트를 심는 ‘즉시 임플란트’도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빠진 치아 방치하다간 큰코 그럼 치아가 빠진 채로 놔 두면 어떻게 될까. 권 교수는 “내버려 두면 염증 때문에 그나마 남아 있는 뼈도 다 녹아 내려서 임플란트 시술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게 된다”며 “무슨 일이든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치아를 빠진 채로 놔 두면 빈 공간으로 치아가 움직인다”며 “치아가 솟구치거나 내려오고, 쓰러지는 증상이 나타나 음식물을 제대로 씹을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잇몸약에 대해서는 “소염 기능과 염증 부위를 수축시키는 수렴 작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뼛속까지 침투한 염증을 두고 잇몸약만 먹으면 겉은 멀쩡해지는데 속은 다 녹아 내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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