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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퇴직연금’ 관리하기

    [씨줄날줄] ‘퇴직연금’ 관리하기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에 따라 회사는 매년 가입자의 1개월 급여를 금융회사에 맡겨야 한다. 회사가 부도나도 퇴직금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회사가 퇴직자에게 줄 돈을 미리 정해 놓고 운용하면 확정급여형(DB), 회사가 금융사에 넣는 돈이 정해져 있고 근로자가 운용하면 확정기여형(DC)이라 불린다. 회사를 옮겼거나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할 경우 개인형퇴직연금(IRP)에 가입하는데 다른 퇴직연금 가입자도 가입할 수 있다. 매년 1800만원까지 IRP 계좌에 넣을 수 있으며 900만원까지 최대 16.5% 세액공제가 가능해 재테크 상품으로 애용된다. DC나 IRP 가입자의 상당수는 퇴직금을 예적금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에 넣어 둔다. 그러고는 방치한다. 지난해 말까지 쌓인 퇴직연금 382조 4000억원 가운데 87.2%가 원리금 보장상품에 가입됐다. 만기가 지나고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 금리가 매우 낮은 금융사의 고유계정에 돈이 잠겨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시행됐다. 근로자가 만기가 지난 적립금을 넣을 상품을 일정 기간이 지나도록 결정하지 않으면 미리 정한 방법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해당 상품은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이 있는데 예적금으로 구성된 초저위험 선택이 89%를 차지한다. 1년 수익률은 3.47%로 저위험(7.51%)의 절반 수준. 저위험부터 투자 상품이 들어가는데 위험도가 높을수록 당연히 수익률이 높다. 오는 31일부터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금융회사를 바꾸더라도 기존 상품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옮길 수 있는 조건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이번 기회에 내 퇴직연금의 상품구조와 수익률을 한 번 확인해 보자. 조금 더 나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비교하고 고르는 수고와 위험을 감수하는 각오가 필요하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하는 것처럼 자산 위에 잠만 자고 있어서는 좋은 수익을 얻기 힘들다.
  • 경북경찰, 행락철 버스 음주가무 등 단속 강화

    경북경찰, 행락철 버스 음주가무 등 단속 강화

    경북경찰청은 가을 행락철 대형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주말과 공휴일을 중심으로 대형버스 위법행위 단속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관광지와 고속도로 진·출입로 및 휴게소에서 관광버스 음주운전을 비롯해 차량 내 음주가무, 대열운행, 지정차로 위반, 안전띠 미착용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버스 내 음주가무 행위에 대해서는 암행순찰차를 총동원해 강력히 단속한다. 운전기사가 차량 내 음주가무를 방치하다가 적발되면 벌금 10만원에 면허정지 처분에 해당하는 벌점 40점을 부과받게 된다. 주요 관광지에서 국토부, 교통안전공단, 전세버스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교통법규 위반 및 차량 안전 상태 점검도 할 예정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대형버스는 교통사고 발생 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는 더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며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정기적인 차량 점검으로 운행 중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실직·이혼 후 상실감에 한 잔, 두 잔… 그 남자의 숨이 옅어졌다

    실직·이혼 후 상실감에 한 잔, 두 잔… 그 남자의 숨이 옅어졌다

    알코올 의존으로 만성질환 악화전체 1인가구 79% ‘위험군’ 분류“은둔청년·독거노인 총괄 팀 필요”복지부 내 담당 직원 겨우 4명뿐 2020년 6월 서울의 한 영구임대 아파트에서 김모(63)씨가 숨졌다. 시신은 푹푹 찌는 방에 수주간 방치됐고 냄새가 난다는 이웃 신고로 한 달 뒤 발견됐다. 그는 병원 청소 용역 노무직으로 13년 이상 일한 건실한 노동자였으나 건강 악화로 일자리를 잃은 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고, 2018년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전 부인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무연고 사망자로 ‘장례 처리’됐다. 지독히도 쓸쓸한 죽음이었다. 1인가구가 783만 가구(지난해 기준 전체의 35.5%)에 육박하면서 고독사의 그늘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7일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1년 3378명, 2022년 3559명, 지난해 3661명이 사회와 단절된 채 쓸쓸히 숨졌다. 절반 이상(53.9%)이 50·60대 남성이었다. 여성을 포함하면 고독사 중 50·60대 비중이 61.8%다. 20~30대(5.8%)도 적지 않은 수가 고독사했지만 형태가 달랐다. 20대 고독사의 59.5%, 30대는 43.4%가 자살이었다. 반면 50대(14.1%), 60대(8.3%)는 고독사 중 자살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노정훈 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50~ 60대 고독사는 사별이나 이혼, 알코올 질환 등 만성질환, 주거 취약과 관련 있고, 20∼30대는 취업 실패나 실직 등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년층 고독사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문제로 추정된다. 연립주택 등에서 발생한 고독사가 절반가량(48.1%)을 차지했고, 전체 고독사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중이 41.4%였다. 다만 약 60%가 비수급자란 점에서 노 과장은 “고독사가 경제적 취약 가구에서만 발생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22년 고독사 예방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 9471명을 상대로 위험 정도를 평가한 결과 78.8%가 고독사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최빈곤층이 아니어도 벌어질 수 있는 죽음이란 의미다. 보사연은 “중장년 1인가구는 가족·사회적 관계가 안정되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대체로 중년층 남성 고독사는 퇴직·실직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과 갈등을 겪다 이혼하고, 혼자 사는 동안 만성질환이나 알코올의존증이 악화해 죽음에 이르는 패턴을 보였다. 반면 중년 여성은 혼자 살더라도 고독사까지 가는 사례가 적었다. 정부는 내년부터 고독사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사각지대 발굴에 나설 계획이지만, 전담 부서·기관을 신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은 2018년 담당 부처를 지정했고, 일본도 2021년 담당 부서를 만들었다. 반면 한국은 2022년 첫 실태조사를 했고 복지부 담당 직원도 4명뿐이다. 정창률 단국대 교수는 “고독사는 줄지 않고 계속 심해질 것”이라며 “총괄 팀을 둬 고위험 1인가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에 킥보드 견인료 왜 묻나…국회가 상위법 제정해야”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에 킥보드 견인료 왜 묻나…국회가 상위법 제정해야”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16일 ‘개인형 이동장치 개별 법률제정 및 PM 대여사업자 면허 확인 관리 및 단속 강화 촉구 건의안’을 대표로 발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건의안에는 국회가 전동킥보드 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과 정부가 킥보드 대여사업자의 면허 확인 의무를 준수하도록 할 것을 주 내용으로 담았으며, 해당 안건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제32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가결되면 국회, 국토교통부, 경찰청으로 이송된다. 윤 의원은 “어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의 전동킥보드 견인료 지적은 어이없는 책임 전가”라며 “전동킥보드로 인한 사고와 시민 불편이 끊임없으나 법적 근거가 적어 고육지책으로 서울시의회·서울시가 견인제도 등을 도입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간 전동킥보드 사고 사상자가 증가하는데도 국회는 수수방관으로 입법 방치 상태였다”라며 “이 문제는 오히려 시민들이 입법을 방치한 국회 다수당에 질의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전동킥보드 민원과 견인료가 증가하는데도 서울시가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며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윤 의원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는 4건의 법률제정안이 발의지만 모두 폐기됐고, 22대 국회에서는 현재 2건의 법률제정안이 발의됐으나 상임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상태다. 윤 의원은 “법적 근거 부족으로 현재까지 무면허 운전과 무단 방치가 빈번해 시민 불편과 사고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사이 공유킥보드는 폐지 논의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다수당으로 입법 공백으로 시민 안전을 위험에 책임이 크다”며 “스스로 반성할 일을 지방정부에 묻는 것은 자가당착”이라 덧붙였다.
  • 손희권 경북도의원 “포항제철초, 통학구역 불일치 학생 162명으로 전교생의 17.4% 차지해”

    손희권 경북도의원 “포항제철초, 통학구역 불일치 학생 162명으로 전교생의 17.4% 차지해”

    경북도의회 손희권 도의원(포항9,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포항제철중학교로 진학하는 3개 초교 중 ‘통학구역 불일치’ 학생이 기형적이게도 포항제철초등학교에 81.8%나 몰려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상북도교육청이 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효곡동 3개 초에 통학구역 불일치 학생은 총 198명으로 이 중 포항제철초 162명, 포항제철지곡초 29명, 효자초 7명이 있었다. 통학구역 불일치는 초등생의 전·입학 이후 이사와 같은 주소 변경 등의 사유로 통학구역이 변경되었으나 전학하지 않고 먼 거리를 통학하는 학생을 뜻한다. ‘통학구역 불일치’는 실제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 주민등록법상 주소만 바꾸는 ‘위장전입’과는 차이가 있으나, 특정 학교의 편중·학급 과밀화, 원거리 통학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증가를 비롯해 무엇보다도 교육정책(중장기 학생 수용계획)의 수립에 어려움을 주는 것에서는 영향력이 유사하다. 실제 효곡동의 행정인구와 교육청 학생 수의 차이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수록 커지는 추세이다. 포항시에서 제출받은 효곡동 행정인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만 7세(초등학교 2학년) 행정인구와 교육청 학생 수의 차이는 63명이었으나, 4년 뒤 2022년 6학년이 되어서는 116명으로 증가했다. 포항시 남구 효곡동의 이와 같은 기형적인 학생 분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북교육청이나 포항교육지원청은 수년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포항제철중학교 진학을 둘러싼 지역민들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손 의원은 “효곡동 지역 내 특정 학교의 선호는 효곡동을 교육 1번지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으나, 주민 간 갈등과 논란도 함께 가져온 것이 사실”이라며, “10년 넘게 방치된 이 문제에 대해 하루빨리 실효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사설] 일상이 된 北 쓰레기 풍선, 이대로 방치는 안 된다

    [사설] 일상이 된 北 쓰레기 풍선, 이대로 방치는 안 된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또 날려보냈다. 합참은 어제 향후 풍향을 고려할 때 풍선이 경기 북부나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은 이로써 25번째다. 쓰레기 풍선이 우리 생활 속에서 노멀(일상화)이 된 듯해 유감스럽다. 불이 나거나 차량 유리, 건물 지붕이 파손된 피해는 지난 9월까지 78건이 넘는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선 항공기 이착륙이 20여 차례나 중단됐다. 쓰레기 풍선은 타이머가 장착돼 불꽃을 일으켜 화약띠를 폭발시킨 뒤 쓰레기를 낙하시키는 원리로 제작됐다. 보통 안전성이 높은 헬륨 가스를 쓰지만 북한은 가격이 싼 수소 가스를 채워 외부의 화기에 의해 폭발한다면 위험성이 크다. 북한은 5월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24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 6000여개를 살포했다. 문제는 해상보다는 서울 등 수도권의 내륙부에 떨어지는 풍선이 늘어나 데이터를 축적하며 정밀도를 더하고 있다는 점이다. 쓰레기 풍선은 탈북자 단체가 풍선에 실어 북한 쪽으로 보내는 전단 살포에 맞선 도발이다.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상 대북 방송을 실시했으나 역으로 북한이 대남 방송을 하며 쓰레기 풍선 살포를 중단하지 않자 군사 대응까지 거론했다. 원점 타격이 어려운 상황에서 분계선을 넘어오는 쓰레기 풍선을 사격해 추락시킬 수는 있지만 유탄 피해나 생화학 물질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쉽지 않은 선택지다. 탈북한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해법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태 처장은 정부와 대북단체들이 전단 살포를 중단한다는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현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된 남한은 김정은·김여정 주도로 관제 풍선을 날리는 북한과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남북관계 주도권을 쥐고 쓰레기 풍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북심리전을 전단에만 의존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 대안으로 보인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여 불쾌감을 조장하는 쓰레기 풍선을 더 방치해선 안 되겠다.
  • 기후변화에 하천 쓰레기도 급증…지난해 사상 최대 8만 8564t

    기후변화에 하천 쓰레기도 급증…지난해 사상 최대 8만 8564t

    급격한 기후변화로 물 재난 위험성이 높아진 가운데 하천의 쓰레기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 등으로 밀려오는 쓰레기로 하천이 몸살을 앓는 데다 하천 하구의 지방자치단체는 쓰레기를 치우는 데 필요한 행쟁력과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하천·하구에 쌓인 쓰레기는 8만 8564t으로, 25t 트럭 3500대 분량에 달했다.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하천별로는 한강이 5811t으로 가장 많았고 낙동강(5609t), 영산강(4923t), 섬진강(3481t), 새만금(3202t) 등 순이다. 지난해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역에서 하천 쓰레기양이 특히 많았던 것으로 환경부는 분석했다. 최근 5년간 강수량과 하천·하천 쓰레기 발생량이 비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1184㎖(2만 8150t), 2020년 1629㎖(4만 7722t), 2021년 1244㎖(4만 4850t), 2022년 1150㎖(4만 3379t), 2023년 1746㎖(8만 8564t) 등이다. 비가 많이 내리고, 집중호우 발생시 생활·방치 쓰레기와 초목 등이 쓸려 내려가면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하천 쓰레기 발생이 느는데도 처리 예산은 감소했다. 지난해 하천 쓰레기 정화 예산은 124억원으로 전년(147억원)대비 1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는 하천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정부에서 일부 지원받는데 예산 감소로 부담이 커지게 됐다. 김 의원은 “폐기물이 쌓이는 하구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처리를 위해 지원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 ‘소맥’ 마시는 모습 CCTV 찍히고 사고 냈는데… 음주운전 ‘무죄’, 왜?

    ‘소맥’ 마시는 모습 CCTV 찍히고 사고 냈는데… 음주운전 ‘무죄’, 왜?

    소주 1잔, 맥주 8잔을 마시고 음주운전 사고까지 낸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로 재판에 넘겨진 A씨(51)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부평구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주차해 있던 승용차를 출발시켜 3m가량 운전하다 앞쪽에 주차한 승합차를 들이받아 수리비 약 120만 원이 들어가는 사고를 낸 뒤 자신의 승용차를 현장에 방치하고 달아난 혐의도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주점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그의 체중을 바탕으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65%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산하는 기법이다. 당시 CCTV에는 A씨가 지인이 따라준 소맥 1잔과 맥주 7잔을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과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A씨가 알코올농도 16.5%인 소주 50㎖와 알코올농도 4.5%인 맥주 1천800㎖를 마셨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법원은 제출된 증거만으로 A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봤다. 김 판사는 “일반적으로 술잔에 술을 일부만 채워 마시거나 술잔에 술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더 따라 마시는 경우들도 적지 않아 피고인이 1800ml 정도의 술을 마셨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위드마크 적용 공식의 근거가 된 피고인의 체중은 사건 발생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야 측정됐다고 덧붙였다. 사고 후 미조치 혐의에 대해서도 “A씨는 사고 후 차량을 원래 주차 상태로 복귀시키고 피해자에게 명함을 전달하며 대화를 나눴다”며 “사고로 도로에 파편이 흩어지지 않았고, 통행에 위험도 없었다”고 밝혔다.
  • [단독] 늙은 하수관… 땅밑의 역습

    [단독] 늙은 하수관… 땅밑의 역습

    ●서울 자치구 6곳, 50년 이상 노후화 ‘늙은 서울’이 싱크홀(땅꺼짐) 지뢰밭이 되고 있다. 특히 먼저 도시화가 진행된 종로구와 용산구, 성북구, 영등포구, 구로구 등은 하수관의 약 40%가 50년을 넘긴 ‘초고령 하수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후 하수관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로 밑 빈 공간인 동공 탐사만으로는 싱크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지역별 상하수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종로구 하수관의 54.8%가 매설된 지 50년이 넘은 초고령 하수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용산구 49.6% ▲성북구 48.4% ▲영등포구 45.9% ▲구로구 44.2% ▲성동구 42.8% 등도 50년 이상 된 하수관 비율이 4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구(38.4%)와 동작구(37.5%) 등도 40%에 육박했다. ●갈라진 틈새로 나온 물이 흙 쓸어가 일반적으로 30년 넘은 하수관을 노후 하수관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50년이 지난 경우 노후도는 더 심각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후 하수관이 싱크홀의 주범”이라면서 “낡은 하수관의 특성상 부서진 구멍과 갈라진 틈 사이로 새어 나온 물이 땅속의 흙을 쓸어가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만들고 이것이 결국 땅 꺼짐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 879건 중 하수관 손상이 원인인 것은 396건(45.1%)으로 가장 많았다. ●방치했다간 터져, 소모품 교체해야 서울시는 동공 탐사를 통해 싱크홀 방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노후 하수관을 빨리 교체하지 않으면 싱크홀을 막기 어렵다고 말한다. 실제 지난 8월 29일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발생한 초대형 싱크홀 사고 장소 역시 발생 3개월 전에 동공 탐사가 이뤄졌다. 조원철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점검만 한다고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수관로는 소모품이다. 소모품이면 때가 되면 바꿔 줘야 하는데 정부가 이를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방치해 문제가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단독] ‘땅꺼짐 뇌관’ 하수관 6017㎞… 80년대 개발된 강남권도 위태롭다

    [단독] ‘땅꺼짐 뇌관’ 하수관 6017㎞… 80년대 개발된 강남권도 위태롭다

    상수관 비해 보수·관리 안 돼 위험5년간 싱크홀 원인 46%가 하수관‘압축적 개발’ 강남 4구도 60% 낡아문제는 정비보다 노후 속도 빨라작은 땅꺼짐 ‘경고’ 방치 말아야 서울 하수관의 55.6%가 설치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하수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시화가 일찌감치 진행된 강북권 하수관의 노후화가 더 심각했다. 그렇다고 한강 이남도 안전 지대가 아니다. 강남권의 경우 1980년대 들어 압축적으로 개발이 이뤄져 노후 하수관에 따른 싱크홀 등의 문제가 갑작스럽게 터져 나올 수 있어서다. 2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지역별 상하수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의 30~50년 하수관은 2769㎞, 50년 이상 하수관은 3248㎞였다. 각각 전체 서울 하수관(1만 838㎞)의 25.6%, 30.0%에 달한다. 통상 30년이 넘으면 노후 하수관으로 분류된다. 하수관 노후화가 집중된 곳은 강북권이다. 도봉구는 하수관의 67.8%가 30년이 넘었다. 이어 ▲종로구 67.1% ▲용산구 65.4% ▲영등포구 63.5% ▲성북구 63.0% ▲구로구 59.8% ▲서대문구 57.7%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고 강남권 역시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강남구는 전체 하수관의 57.1%가 30년을 넘겼다. 서초구(63.9%)와 송파구(62.4%), 강동구(60.5%)는 30년 넘은 노후 하수관이 60%를 넘기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노후화 비율은 강남이 강북보다 나은 것으로 보이지만, 강남은 개발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노후화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상수관 역시 서울 지하 곳곳에 퍼져 있지만 유독 하수관이 문제가 되는 것은 유지 보수가 상대적으로 미흡해서다. 상수관 가운데 50년이 넘는 것은 서울 전체 1만 3201㎞ 가운데 0.4%인 48㎞에 불과하다. 시민들이 먹고 생활하는 데 직접 쓰는 물을 공급하는 상수관은 교체 주기가 짧다. 그 결과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발생한 싱크홀 879건 가운데 하수관 손상으로 인한 싱크홀은 396건(45.1%)인 반면 상수관 손상이 원인인 것은 32건(3.6%)에 불과했다. 노후 하수관이 싱크홀의 뇌관으로 떠오르자 서울시도 대응에 나섰다. 시는 폐쇄회로(CC)TV가 장착된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30년이 넘은 하수관에 균열이 없는지 전수 조사하고 있다. 또 설치 30년을 채운 하수관을 차례대로 정비하고 있다. 문제는 정비 속도보다 노후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서울시 전체 하수관 중 올해 추가로 노후 하수관(30년 이상)으로 분류되는 규모는 441㎞(4.1%)다. 반면 지난해 시가 정비한 노후 하수관거는 107㎞로 전체의 1%에도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하수관은 우리가 사는 땅속에 거미줄처럼 깔려 있지만 지자체장은 노후 하수관 정비에 인색하다. 평소 눈에 안 띄어 정비를 해도 티가 안 나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시급히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그간 노후 하수관 싱크홀 사고는 토목공사 등에 따른 싱크홀 사고보다 피해 규모가 작아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하수관의 노후도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하수관 싱크홀 예방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 [단독] 싱크홀 ‘지뢰밭’된 서울 도심…종로·용산 등 하수관 40%, 50년 이상 ‘초고령’

    [단독] 싱크홀 ‘지뢰밭’된 서울 도심…종로·용산 등 하수관 40%, 50년 이상 ‘초고령’

    ‘늙은 서울’이 싱크홀(땅꺼짐) 지뢰밭이 되고 있다. 특히 먼저 도시화가 진행된 종로구와 용산구, 성북구, 영등포구, 구로구 등은 하수관의 약 40%가 50년을 넘긴 ‘초고령 하수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후 하수관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로 밑 빈 공간인 동공 탐사만으로는 싱크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지역별 상하수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종로구 하수관의 54.8%가 매설된 지 50년이 넘은 초고령 하수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용산구 49.6% ▲성북구 48.4% ▲영등포구 45.9% ▲구로구 44.2% ▲성동구 42.8% 등도 50년 이상 된 하수관 비율이 4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구(38.4%)와 동작구(37.5%) 등도 40%에 육박했다. 일반적으로 30년 넘은 하수관을 노후 하수관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50년이 지난 경우 노후도는 더 심각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후 하수관이 싱크홀의 주범”이라면서 “낡은 하수관의 특성상 부서진 구멍과 갈라진 틈 사이로 새어 나온 물이 땅속의 흙을 쓸어가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만들고 이것이 결국 땅 꺼짐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 879건 중 하수관 손상이 원인인 것은 396건(45.1%)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동공 탐사를 통해 싱크홀 방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노후 하수관을 빨리 교체하지 않으면 싱크홀을 막기 어렵다고 말한다. 실제 지난 8월 29일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발생한 초대형 싱크홀 사고 장소 역시 발생 3개월 전에 동공 탐사가 이뤄졌다. 조원철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점검만 한다고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수관로는 소모품이다. 소모품이면 때가 되면 바꿔 줘야 하는데 정부가 이를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방치해 문제가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서아프리카 사헬 지역 제2의 아프간 될까…우크라·중동 전쟁에 가려진 지하디스트 테러리즘

    서아프리카 사헬 지역 제2의 아프간 될까…우크라·중동 전쟁에 가려진 지하디스트 테러리즘

    테러 감행 몇 주 전 말리 수도 바마코에 발각되지 않고 잠입한 이슬람 근본주의자 지하디스트들은 지난 17일 새벽기도를 하는 아잔 직전(새벽 4~5시) 공격을 가했다. 이들은 엘리트 경찰학교에 침투해 학생 수십명을 죽이고, 바마코 국제공항을 습격하고, 대통령 전용기에 불을 질렀다. 지난 17일의 포격 테러는 사하라 사막 남쪽,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펼쳐진 광활한 사막 지대인 사헬 지역의 중심부에서 2016년 벌어진 테러 이후 가장 무모한 공격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이번 사건은 알 카에다나 이슬람 국가와 연계된 지하디스트 집단이 주로 농촌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켜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을 죽이고 수백만 명의 집을 떠나게 했지만, 권력의 심장부를 겨냥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 수단에서 일어난 전쟁의 여파로 사헬 지역의 갈등은 거의 세계적인 뉴스의 헤드라인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반이민 극우 정당이 약진하고 독일과 네덜란드를 비롯한 일부 유럽연합(EU) 국가들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 지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가 급증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 수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경로는 서아프리카 해안 국가를 거쳐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로 가는 경로다. IOM 자료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 차드, 말리, 모리타니, 니제르,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사헬 지역 국가에서 유럽에 도착하는 이주민의 수는 2024년 상반기 1만 700명에서 62% 증가해 1만 7300명에 달했다. 유엔과 IOM은 이러한 증가의 원인을 갈등과 기후 변화로 돌렸다. 15명의 외교관과 전문가들은 로이터에 지하드주의자들이 통제하는 영토의 대부분이 말리 수도인 바마코와 같은 주요 도시나 주변 국가, 그리고 서방 국가를 표적으로 삼는 추가 공격을 위한 훈련장과 발사대가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지하디스트의 폭력, 특히 정부군이 겪은 엄청난 피해는 2020년 이후 사헬 중심 국가인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에서 서방이 지원하는 정부에 대한 일련의 군사 쿠데타의 주요 원인이었다. 이들을 대체한 군사 정권은 그 이후 주로 바그너의 용병 조직을 통한 러시아의 군사 지원으로, 프랑스와 미국의 군사 지원을 대체했지만 계속해서 영토를 잃었다. 롱 워 저널의 편집자이자 지하디스트 집단 전문가인 칼렙 바이스는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의 정권이 영원히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국 그들 중 하나가 무너지거나 그들 중 하나가 상당한 영토를 잃을 것이다. 부르키나파소는 이미 그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면 우리는 사헬 지역의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지하드 국가를 상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테러리즘의 온상된 서아프리카 사헬 지대이전에 지하디스트들을 격퇴하기 위해 투자했던 서방 강대국들은 지난해 니제르 군부가 미국에 아가데스에 있는 광활한 사막 드론 기지를 떠나라고 명령한 이후 현장에서 철수했다. 미군과 중앙정보국(CIA)은 드론을 이용해 지하디스트를 추적하고,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프랑스 등의 동맹국과 서아프리카 군대와 정보를 공유했다. 하지만 미국은 니제르 쿠데타 지도자들을 화나게 한 뒤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러시아와 협력하지 말라고 경고한 뒤 쫓겨났다. 미국은 여전히 ​​자산을 재배치할 곳을 찾고 있다. 뉴욕의 싱크탱크인 수판 센터의 수석 연구원인 와심 나스르는 “다른 누구도 효과적인 공중 감시나 공중 지원을 제공하는 틈을 메우지 않았기 때문에 지하디스트들은 그 세 나라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미국의 위기 감시 단체인 ACLED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에서 지하디 단체가 관련된 폭력 사건의 수가 2021년 이후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부터 지금까지 폭력 테러는 월 평균 224건 발생했는데, 2021년에는 128건에 불과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의 지역 이주 및 이주 조정자인 인사 무사 바 사네는 “지하디스트들과의 폭력 갈등이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이주가 증가한 주요 요인”이라며 “이 경로를 따라 여성과 가족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문제의 근원이며 기후 변화의 영향도 있다”면서 홍수와 가뭄이 폭력에 기여하고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주를 촉진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아마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부르키나파소일 것으로 추정된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지하디스트들이 지난 8월 24일 수도 와가두구에서 차로 두 시간 떨어진 바르살로고 마을에서 하루에 수백 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는 올해 처음으로 세계 테러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고, 사망자 수가 68% 증가해 1907명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테러 관련 사망자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유엔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의 약 절반은 현재 정부의 통제를 벗어났으며, 이는 급증하는 이주율에 기여하는 요인이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싱크탱크 CIRES 대표 세이딕 아바는 “알카에다와 이슬람 국가(IS)가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위협은 지리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말했다. 알카에다와 IS의 활동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은 사헬에서 가장 활동적인 알카에다 연관 세력인 JNIM의 전투원이 5000~6000명에 달하고, 그 중 2000~3000명이 이슬람국가(IS)와 연결되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수판 센터의 나스르는 “그들의 공표된 목표는 이슬람 통치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드주의자들은 강압과 지방 법원을 포함한 기본 서비스 제공을 혼합하여 오랫동안 약하고 부패한 중앙 정부의 방치에 대해 불평해 온 농촌 지역 사회에 대한 통치 시스템을 구축한다. 조폭처럼 영토 불가침 조약 맺는 지하디스트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디스트 단체들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며, 때로는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지역적으로는 불가침 조약을 맺기도 한다고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각각의 세계적 지도부로부터 어느 정도 재정 지원, 훈련 및 지침을 받지만, 자신들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세금을 징수하고 정부군과 전투를 벌인 후에는 무기를 압수한다는 것이다. 유럽 ​​정부들은 갈등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이주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이는 남부 유럽 국가들은 군부와의 소통을 개방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다른 국가들은 인권과 민주주의 우려 때문에 반대한다고 이 지역의 외교관 9명이 로이터에 말했다. 한 아프리카 외교관은 이주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므로 EU가 계속 개입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관들은 유럽이 공통된 접근 방식에 동의하더라도 사헬 국가들이 서방의 개입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도울 수 있는 군사적 역량과 정치적 관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특수부대 사령관인 론 스미츠 장군은 “우리는 해당 국가의 극단주의 집단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헬 지역이 ‘제2의 아프간’ 될까 걱정하는 서방서방 강대국이 우려하는 또 다른 큰 문제는 사헬 지역이 과거의 아프가니스탄이나 리비아처럼 글로벌 지하디스트 단체들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아프리카 사령부 사령관인 마이클 랭글리 장군은 이달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모든 폭력적인 극단주의 조직은 미국을 공격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해당 단체들이 아직까지 유럽이나 미국에서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은퇴한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자 위험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윌 린더는 바마코와 바르살로고에서 일어난 공격은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의 군부가 안보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의 지도부는 지하디스트 반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자 사망’ 양재웅 “책임 통감하지만 의도적 방치는 아냐” 과실 부인

    ‘환자 사망’ 양재웅 “책임 통감하지만 의도적 방치는 아냐” 과실 부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한 30대 여성이 격리·강박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양재웅이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과했다. 그러나 양재웅은 병원 측 과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양재웅은 지난 19일 공개된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환자가 사망한 데 대해 너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병원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 상황에서의 처치를 비롯한 시스템적 측면과 환자 상태를 놓친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수 있도록 검토,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양재웅은 병원 측 과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언론에 과장되게 표현되는 것처럼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5월 33세 여성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양재웅이 병원장으로 있는 병원에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인한 사망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이 여성이 격리실에서 배를 잡은 채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들어와 안정제를 먹이고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했다. 2시간 뒤 여성은 배가 부푼 채로 코피를 흘리다가 결박 상태에서 벗어났으나 의식을 잃고 끝내 숨졌다. 환자의 자·타해 위험 때문에 격리·강박이 불가피했다는 게 병원 측 주장이다. 양 원장은 “(격리·강박이) 더 큰 위험을 막기 위한, 일부 위험이 따를 수 있는 치료라 생각한다”면서도 “강박을 무조건 하면 안 된다는 식의 접근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이 환자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는 “(CCTV 영상을 보면) 보호사들이 지속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모습이 나온다”며 “간호사실 바로 옆 격리실이었기 때문에 더 밀접하게 환자를 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의료진의 심폐소생술(CPR)에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는 지적에는 “1년에 한 번씩 내과 과장님이 병동 치료진을 대상으로 응급상황에서의 CPR과 제세동기 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겪어보는 내과적 응급 상황에서 대처가 미숙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교육을 더 디테일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재웅은 그러면서 “이번 사망사건에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타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이라며 “(숨진 여성에게)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다른 중독이 어떤 종류의 중독인지, 사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유족 측은 사건 이후 “고인이 사망 전날 배가 아프다고 했으나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격리되고 강박당했다”며 의료진을 형사 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청소년 전동킥보드 안전 이용 및 불법주차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

    허훈 서울시의원, 청소년 전동킥보드 안전 이용 및 불법주차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

    청소년 킥라니(전동킥보드+고라니)로 인한 잦은 사고, 인도와 도로 곳곳에 방치된 공유전동킥보드가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청소년 공유전동킥보드 사고가 일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1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원안 통과됐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 이용을 위해서는 면허 소지가 필수지만 실제 대여사업자가 사용자들의 면허를 확인할 의무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별도의 면허 인증, 등록 절차 없이 킥보드 대여가 가능하여 면허가 없는 청소년들도 공유전동킥보드 이용이 일상화되어 사고 위험에 늘 노출되어있다. 최근에도 한 명이 타야 하는 킥보드에 고등학생 두 명이 타고, 무면허 주행을 하다 60대 부부를 뒤에서 덮쳐 사망자가 발생했고, 중학생이 타던 킥보드가 자동차와 부딪혀 사망사고도 다수 발생하는 등 청소년 킥보드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공유전동킥보드가 도로와 인도 곳곳에 방치되어 보행을 방해하며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문제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접수된 공유 PM 관련 신고 건수와 실제 시가 견인을 집행한 건수는 작년 한 해 수준의 70%를 이미 초과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해 개정안에는 ▲서울시가 청소년들의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의식 개선 및 안전 교육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대여사업자들의 준수사항에 ‘개별 및 공동으로 반납 가능한 거치대 설치’를 추가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불법 주차 문제를 해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9월 중으로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 시 차원의 청소년 킥보드 이용 관련 의식 개선 및 안전교육이 학교 현장 등에서 적용되고, 시민 통행량이 많은 곳 위주로 전동 킥보드 반납 장소가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허 의원은 “PM법 미비에 따른 전동 킥보드 사각지대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조례안 통과로 서울시 차원에서 상위법 위임 없이 가능한 최대치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사각지대 일부 해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담배 피울 거면 연기 다 마시고 나와라”…흡연자 가스실 가두겠다는 태국 병원장

    “담배 피울 거면 연기 다 마시고 나와라”…흡연자 가스실 가두겠다는 태국 병원장

    태국 방콕의 한 병원 원장이 흡연자들을 이른바 ‘가스실’에 가두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방콕 포스트 등 태국 매체들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방콕 락시 지구에 있는 몽쿠트와타나 병원의 리엔통 난나 원장이 페이스북에 가스실을 만들어 흡연자들이 연기를 100% 흡입할 때까지 가두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가스실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시설의 정체는 팬데믹 시기에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기증된 부스들이다. 그냥 방치하기보다는 타인의 건강을 위해 흡연 금지를 시행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히틀러 룸’이라고 부르겠다고 선언했다. 흡연실로 사용될 부스는 연기를 감지하는 잠금 센서를 부착해 담배 연기가 완전히 사라져야 문이 열린다. 연기를 빨아들이는 환기 시설이 없기 때문에 흡연자가 온전히 담배 연기를 다 마셔야 나올 수 있다. 리엔통 난나 원장은 “100% 흡연자의 호흡기로 돌아가야 하므로 타인의 건강을 해칠 위험이 없다”면서 “세상 사람들에게는 잔인해 보일 수 있지만 흡연하지 말라. 병원 흡연자에 대한 가혹한 조치를 나는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흡연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일은 없다”고 하는 등 반복해서 다른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흡연자가 피해주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이런 강력한 조치를 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군 장성 출신인 그의 이력이 꼽힌다. 그는 지난 5월 병원 화장실에서 흡연하던 14세 소년의 뺨을 때리고 옷을 벗긴 체벌로 인해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 고독사 원인은 ‘폐문부재’… 제주시 숙박업·1인가구 전수조사

    고독사 원인은 ‘폐문부재’… 제주시 숙박업·1인가구 전수조사

    제주시가 주거취약 위기가구 발굴을 통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숙박업소 일제 조사와 함께 하반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인 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올해 1월 보건복지부의 ‘2022년 고독사 예방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발생자 수가 각 12명으로 많지 않지만, 2021년에 44명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 제주지역 2017~2021년까지 5년간 연평균 고독사 증가율은 38.4%로 전국 최고를 기록해 촘촘한 복지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시는 오는 9월 20일까지 관련 부서 협업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여관·여인숙, 폐업된 숙박업소 246개소 등 594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조사를 추진한다. 앞서 지난 4일 김완근 제주시장은 제주시 관내 숙박업소에서 고독사로 인한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자 적극행정을 주문했다. 김 시장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숙박업소 일제 조사를 추진 함에 있어 관내에서 발생한 고독사에 대한 공통 원인은 폐문부재(문이 닫혀 있고, 사람이 없음)”라면서 “이와 같은 사례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필히 현장 방문 전 숙박업소 관리인과의 개문 협의를 진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는 지난 4월 폐업한 모텔에서 고독사로 인한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지난 8월에도 시 관내 방치된 여관방에서 백골 사체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4월 용담1동 폐업모텔 객실 화장실에서 발견된 시신의 경우 상태와 휴대전화 기록 등에 미뤄 사망 후 2년 이상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8월 오라동 여관에 발견된 백골시신은 2019년 즈음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이들 모두 70대 기초생활수급자로 파악됐다. 또 지난 상반기 수급자 전수조사 당시 10개월째 생활 반응이 없어 사회복지급여 중단 조치와 실종 신고가 이뤄진 60대 1명은 여전히 찾지 못해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다. 시는 이번 방문조사 내용으로 ▲영업 숙박업소는 현재 영업 여부 및 장기 투숙 등 영업 형태 등을 조사하며, ▲폐업 숙박업소는 폐문 여부, 관리자 상주 및 장기투숙 여부, 시설물 안전 및 위생관리 실태 등을 조사한다. 또한 현장 방문 시 여인숙 및 여관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가구에 대한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위기가구 발굴 포상금 제도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도 병행 실시한다. 향후 시는 휴·폐업 숙박업소 장기 투숙자에 대한 위기가구 발굴 후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9월 현재 제주시 노형동, 삼도1·2동, 일도1·2동, 한림읍에서는 여인숙·여관 숙박업소 123개소를 조사하고 복지사각지대 81가구를 발굴하여 긴급지원, 사회보장급여 신청, 돌봄서비스를 연계한 바 있다. 김미숙 복지위생국장은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의 선제적 발굴 및 지원으로 안타까운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4년 하반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인 가구 전수조사도 병행한다. 이번 조사는 고독사를 예방하고 발굴된 고위험가구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 5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51일간의 일정으로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 1인 가구인 1만 1359가구를 전화·방문조사를 통해 거주실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제주시 생계, 의료, 주거급여 수급가구는 1만 3776가구이며 1인 가구는 82.4%인 1만 1359가구로 2020년 77.9%, 2022년 79.9%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 [단독] CCTV 없고, 전선 뭉치 지나가고… ‘불씨’ 품은 전기차 충전구역

    [단독] CCTV 없고, 전선 뭉치 지나가고… ‘불씨’ 품은 전기차 충전구역

    불 나도 충전기 전원 원격 차단 못 해케이블은 바닥에 방치돼 파손 우려스프링클러는 너무 높아 ‘무용지물’설비 주변 비상 대응 매뉴얼도 없어“충전 구역 관련 안전 기준 마련 시급” 서울 송파구에 있는 고급 오피스텔인 A건물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충전구역은 폐쇄회로(CC)TV의 관측 구역 밖에 있다. 전기차 충전구역 바로 위로는 부속실로 공기를 보내는 관(덕트)이 지나가고 있어 불이 나면 연기가 건물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 충전기 전원은 방재실 등에서 원격으로 차단하는 게 불가능하다. 충전 중 화재나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누군가 목숨을 걸고 충전기에 접근해 전원을 내려야 한다. 지난해 10월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서울소방재난본부 협조를 얻어 서울 도심 대형 오피스텔과 아파트, 상업시설 등 5곳의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을 안전 진단한 결과 5곳 모두 잠재적 위험 요소를 다수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 설비의 화재 예방이나 방재 관련 규정도 찾아 보기 어려웠다. 사실상 국내 건축물 대부분이 이곳들과 유사한 상황이다. 안전 진단 대상 건물들 모두 전기차 충전 설비 전원을 방재실 등에서 원격으로 차단할 수 없었다. 또한 전기차 충전 케이블이 바닥에 방치돼 있어 보행자 등에게 밟히면 파손으로 절연 성능이 떨어질 우려도 있었다. 전기차 충전 설비 주변에 비상 대응 매뉴얼이나 관계자 연락처를 비치한 건물도 없었다. 또한 이들 건물은 스프링클러가 너무 높이 위치해 있거나 주차장 천장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설치돼 있어 화재 초기에 작동되지 않을 우려가 컸다. 전기차 충전구역 바로 위로 급기 장치나 전선 뭉치가 지나가고 있어 화재 시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았다. 안전 진단 결과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건물 지하 전기차 화재 안전 진단 및 안전 대책’의 부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건물들이 전기차 충전과 관련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이유는 충전 시설 설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시설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안전 진단의 평가 항목도 국내엔 적절한 평가 기준이 없어 손해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이 미국, 스위스 등 해외 규정을 참고해 만들었다. 홍지완 신라대 건축학과 교수는 “건축법이나 주차장법에 전기차 화재의 특수성을 감안한 안전 관련 규정이 없어, 지자체 조례에 따라 시공사에 안전 대책을 권고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수십 건 발의됐지만 모두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는 6건의 전기차 충전 설비 관련 법안이 발의돼 소관 위원회 심사를 받고 있다. 한 의원은 “여러 논란이 있지만 전기차 화재가 내연차의 경우보다 진압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지하주차장 안에 전기차 충전구역을 둘 수밖에 없는 이상, 설치할 때 준수해야 할 최소한의 안전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응급의료 공백, 의사부족으로 수년간 누적된 문제”

    대통령실 “응급의료 공백, 의사부족으로 수년간 누적된 문제”

    “이재명 ‘응급실 뺑뺑이 사망증가’ 근거 없어”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응급의료 공백 문제는 의사 부족 등으로 인해서 수년간 누적된 문제”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언론인 여러분께서는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을 기억하십니까”라며 응급실 의사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윤 센터장은 지난 2019년 2월, 설 연휴 근무 중 급성 심정지로 사망했다. 정 대변인은 “주 129시간에 달하는 살인적인 근무를 하는 등 만성적인 응급의료 인력 부족이 만들어낸 안타까운 죽음이었다”며 “지난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했지만 개혁은 좌초됐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지난해 한 일간지에는 ‘응급실 가도 진료는 불과 병상 찾아 다시 152km’라는 제목의 보도가 나왔고 응급실 뺑뺑이, 의사 인력 구조, 경증환자 쏠림, 저보상 고위험 구조 등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정치적 유불리 셈법을 따져서 수년간 방치해 온 의료 개혁을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국민 생명권과 건강권의 지키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국민의 생명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기 때문에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없도록 의료 개혁을 추진 중이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통계로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응급환자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서 사망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 통계의 산출 자체가 어렵다”고 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응급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고, 불필요한 국민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독도 조형물, 처음부터 ‘철거’만 계획…‘리모델링’ 거짓 해명 국민 우롱”

    “독도 조형물, 처음부터 ‘철거’만 계획…‘리모델링’ 거짓 해명 국민 우롱”

    철거된 서울 지하철 역사 내 ‘독도 조형물’에 대해 “리모델링 후 되돌려놓을 계획이었다”고 한 서울교통공사의 해명은 사실상 거짓이었다고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2일 밝혔다. 정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애초부터 독도 조형물 철거만 계획했을 뿐, 리모델링은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영업지원처는 지난 6월 ‘사장 요청사항’에 따라 실무부서에 ‘역사 내 방치된 시설물 철거 예산 산출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 붙임파일 ‘역사 내 방치된 시설물 현황’에서 공사 측은 안국역과 이태원역의 독도 조형물 철거만 요청했다. 리모델링 얘기는 없었다. 특히 타 시설물에 대해서는 철거 요청 사유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독도 조형물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설명 없이 철거만 요청했다. 일례로 공사 측은 이태원역 지하 3층 석고보드벽화 예술작품 철거를 요청하면서 ‘고소부위로 청소 및 관리의 어려움’, ‘탈락 등의 위험으로 위험 테이프를 설치해 승객들 접근 막고 있음’ 등의 사유를 상세히 공문에 기재했다. 반면 안국역 지하 3층 대합실 중앙 독도 조형물과 이태원역 지하 1층 대합실 비상게이트 옆 독도 조형물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 없이 철거를 요청해두었다. 독도 조형물은 지난 2010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광화문·안국·시청·이태원·잠실·김포공항 등 6개 역사 내에 설치됐다. 하지만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 지하철 안국역과 잠실역에서 독도 조형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윤석열 정부의 역사관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5월 광화문역의 독도 조형물도 철거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독도 조형물을 리모델링 후 되돌려 놓을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 의원이 확인한 서울교통공사 내부 공문 그 어디에도 철거 외에 리모델링 관련 내용은 없었다. 백 사장이 언급한 리모델링 계획은 사실상 어디에도 전달된 적이 없는 것이다. 정춘생 의원은 “독도 조형물을 일방적으로 철거한 것도 모자라, 논란이 커지자 ‘리모델링’이라는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고발한다”며 “독도 조형물 설치 당시에는 보도자료를 뿌려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서울시가, 철거는 왜 이렇게 은밀하게 진행했는지 해명하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권의 독도 지우기 등 친일·매국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줄어드는 청소년 콘돔 사용률에…“성교육 방치한 결과” WHO 경고

    줄어드는 청소년 콘돔 사용률에…“성교육 방치한 결과” WHO 경고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가 전 세계 청소년들의 콘돔 이용이 줄어들어 감염과 계획하지 않은 임신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WHO 유럽사무소는 지난 2014년부터 2022년 사이에 42개국 25만여명에 달하는 15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조사 대상 청소년 중 마지막 성관계에서 콘돔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남학생의 비율은 2014년 70%에서 2022년 61%로 하락했다. 여학생 응답자 비율은 같은 기간 63%에서 57%로 떨어졌다. 여성 청소년의 콘돔 사용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알바니아(24%)였고, 가장 높은 나라는 세르비아(81%)였다. 남성 청소년이 콘돔을 가장 적게 이용한 나라는 스웨덴(43%)이었고, 가장 많이 사용한 나라는 스위스(77%)였다. WHO 유럽사무소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더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비중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었다. 성관계를 가졌다고 응답한 학생은 소폭 감소했다. 성관계를 가졌다고 답한 남학생은 2018년 25%가량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약 20%로 줄어들었다. 여학생 응답 비율은 약 15%로 큰 변동이 없었다. WHO 유럽지역 책임자인 한스 클루지 박사는 보고서 서문에서 “국가와 지역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었지만, 2014년 조사 이후 가장 중요하게 관찰된 추세는 성적으로 활동적인 15세 청소년 사이에서 콘돔 이용이 일부 국가와 지역에서 감소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돔은 물론 피임약의 사용 빈도도 줄어들었는데, 이는 많은 나라들이 성교육을 방치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실망스럽지만 놀랍지는 않은 결과”라고 클루지 박사는 전했다. 클루지 박사는 “나이에 적합한 성교육을 하는 것이 가능한 국가들에서 최근 몇 년간 성교육이 청소년의 성적 행동을 부추긴다는 잘못된 가정을 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관계 경험한 국내 청소년 58.7%만이 피임”질병관리본부 등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10년 사이 5.1%(2009년)에서 5.9%(2019년)로 증가했다. 통계청의 해당 연령(만 13~18세) 주민등록인구가 총 309만 6947명이었다는 점을 보면, 실제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7만명 이상이라고 추산할 수 있다. 성 경험이 있는 중1부터 고3 청소년을 기준으로,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살(2018년 기준)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으로 고3 남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14.6%)꼴로, 고3 여학생의 경우 100명 중 7명(7.2%)꼴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성관계를 경험한 청소년의 피임 실천율은 58.7%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한국 사회는 여전히 콘돔을 성인의 전유물로 여기고 있어 청소년이 콘돔을 산다는 것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단체는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정확한 피임 정보를 알고 필요한 피임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며 피임 접근성 확대, 포괄적 성교육 실시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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