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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자치경찰위, 주민 참여 교통 환경 개선 사업 추진

    전남자치경찰위, 주민 참여 교통 환경 개선 사업 추진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주민 참여를 통해 교통사고 위험지역을 발굴·개선하는 ‘2026년 지역공동체 참여 교통환경 개선사업’ 대상지로 나주·고흥·보성·강진·영암·무안·영광·진도 등 8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8억원(도비 30.00%·시군비 70.00%)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안전주민 참여단’을 구성해 주민이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정책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중점을 뒀다. 선정 대상지는 급커브·급경사 구간, 과속 빈발 구간, 마을 관통도로, 노인보호구역 등 교통사고 위험이 큰 지역이다. 교통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은 사업 타당성, 문제 해결성, 주민 참여도, 기관 협업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사업 필요성이 높은 8개 시군을 선정했다. 주요 사업은 ▲과속단속카메라 ▲좌회전 감응신호기 ▲태양광 소형 경광등 ▲횡단보도 ▲LED 표지판 ▲도로 표지병 설치 등으로 보행자 중심의 속도 저감과 시인성 개선을 위한 맞춤형 시설을 구축한다. 특히 마을 주민, 노인, 장애인 보호구간 지정과 보행환경 개선을 주민 참여 기반 협업 모델로 추진해 행정 중심 시설 개선을 넘어 체감 안전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 교통 문제 해결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개선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꺾인 종전 기대에…코스피 4% ‘급락’ 환율 18원 ‘급등’

    꺾인 종전 기대에…코스피 4% ‘급락’ 환율 18원 ‘급등’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中·日 등 아시아 증시 전반 약세잠시 내렸던 환율 1519.7원 마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종전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각각 4%대, 5%대 하락했고, 두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사이드카)도 연이어 발동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5551.69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5574.62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10시쯤 중동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급락 장세가 시작됐다. 당초 시장은 종전 관련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반대 메시지가 나오면서 투심이 빠르게 얼어붙었다. 대국민 연설을 마쳤을 무렵인 오전 10시 18분쯤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고 후반부 낙폭을 확대했다. 장 중 한때 5170.27까지도 내려갔다.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낙폭이 컸고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오후 2시 34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 2시 46분엔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급락할 경우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장치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9.84포인트(-5.36%) 빠진 1056.34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닛케이 -2.38%, 상해종합 -0.74%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연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4원 오른 1519.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앞서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512.2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오전 10시 이후 1500원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30분 이후 1520원을 돌파했고, 장 중 1524.10원까지 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큰 변화는 확인되지 않은 만큼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진단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예고한 4월 6일 데드라인까지 합의가 최선의 시나리오”라며 “예고대로 폭격이 개시되더라도 결론은 협상 쪽으로 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 동대문구, 고시원 원장 간담회…1인가구 조기 발굴

    동대문구, 고시원 원장 간담회…1인가구 조기 발굴

    서울 동대문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고시원 1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지역 고시원 운영자들과의 협력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구는 15개 동을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권역별 간담회를 했다. 고시원은 상대적으로 주거 비용이 낮아 1인 가구가 많지만, 주거 환경이 불안정하고 외부와 단절되기 쉬워 공적 지원 체계에서 소외될 위험이 큰 공간으로 꼽힌다. 간담회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했다. 구는 고시원 운영 현황과 복지제도, 고립가구 전담 기구 등 지역 밀착형 복지 사업을 설명하고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는 민관이 함께하는 ‘복지 파트너십’의 출발점이다. 구는 고시원 운영자를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사각지대를 현장에서 먼저 발견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발굴된 위기가구는 주민센터와 연결해 맞춤형 서비스를 즉시 제공한다. 이필형 구청장은 “고시원은 복지 사각지대를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현장”이라며 “원장들과의 협력을 더 강화해 고립 위기 1인 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거 내 얘기네” 자기 전 무심코 한 ‘이 행동’ 4가지…심장병 위험 높여

    “이거 내 얘기네” 자기 전 무심코 한 ‘이 행동’ 4가지…심장병 위험 높여

    미국에서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1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유명 심장 전문의가 심장에 ‘독’이 되는 치명적인 수면 습관 4가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뉴저지 저지쇼어 대학병원의 심부전 전문의 신시아 코스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4가지 잘못된 취침 습관과 개선 방법을 전했다. 코스 박사는 “수면은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고 회복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잠을 자면서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낮아지고, 비로소 심장이 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규칙한 수면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방해해 심장병의 주요 위험 요인인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코스 박사가 지적한 첫 번째 습관은 ‘매일 밤 다른 시간에 불규칙적으로 자는 것’이다. 규칙적인 수면은 생체 리듬을 안정화시키고, 이는 심박수와 혈압 등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2025년 ‘뉴트리언츠’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불규칙한 사람일수록 체중이 무겁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낮아 심장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 박사는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면 밤사이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할 혈압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높은 혈압이 계속되면 혈관에 부담을 줘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목욕이나 책을 읽거나 차분한 음악을 듣는 등 편안한 취침 루틴을 만들어 몸에 쉴 시간이 됐음을 알려줄 것을 조언했다. 두 번째 치명적 습관은 바로 잠들기 전 간식을 먹는 행동이다. 2023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0만명 이상의 식단 기록을 조사한 결과 밤 9시 이후에 식사하는 사람은 저녁 8시 이전에 마치는 사람보다 심장병 위험이 13% 높았다. 코스 박사는 “취침 3시간 전부터는 알코올, 카페인, 설탕이 들어간 음료, 매운 음식 등을 특히 피해야 한다”며 “알코올은 혈압 조절에 중요한 렘(REM) 수면을 방해하고, 카페인은 각성을 촉진한다. 매운 음식에 포함된 캡사이신은 체온을 높여 수면의 질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불편한 베개나 더운 온도 등 부적절한 수면 환경도 주의가 필요하다. 잠을 잘 때 신체가 불편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돼 혈압과 심박수를 높인다. 실제로 24도 이상의 더운 방에서 잠을 자는 경우, 적정 온도를 유지할 때보다 스트레스 관련 심장 질환 발생 확률이 1.4배 더 높았다. 코스 박사는 “침실은 시원하고 어둡고 조용해야 한다”며 “불편한 베개나 오래된 매트리스, 배경 소음 등을 잘 관리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취침 전 TV나 휴대전화를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우리 몸은 자극적인 영상을 보게 되면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해 혈압과 심박수가 급증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심장 질환 환자들이 5분 동안 스트레스를 주는 영상을 시청했을 때 호흡이 가빠지고 혈압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코스 박사는 잠자리에 들기 최소 1시간 전에는 모든 전자기기를 끌 것을 강조했다.
  • “헬스 안 해도 돼” 사망 위험 50% 낮춰주는 ‘운동 간식’ 아세요?

    “헬스 안 해도 돼” 사망 위험 50% 낮춰주는 ‘운동 간식’ 아세요?

    매년 봄이 되면 헬스장에 등록하는 등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불타곤 한다. 그러나 매일 1~2시간을 할애하는 격한 운동이 아니라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이 있다고 조언한다. 독일 DPA는 최근 “매일 헬스장을 찾는 등의 엄격한 운동 일정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면서 ‘운동 간식(exercise snacking)’의 개념을 제안했다.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뛰거나 필라테스 수업을 받는 등의 규칙적이고 격렬한 운동이 삼시세끼 먹는 주식에 빗댄 ‘운동 식사’라면, 계단을 오르거나 빨리 걷기, 윗몸일으키기 등 일상 생활 틈틈이 하는 운동이 ‘운동 간식’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헬스 트레이너 몬티 시몬스는 DPA에 “운동 간식은 사소한 활동으로 몸을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책상에서 5~10분 정도 벗어나 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운동 간식’을 꾸준히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및 각종 질환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중국 후난성 중난대학 샹야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지난달 30일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공개한 논문을 통해 “일상생활 틈틈이 숨이 찰 정도의 짧은 활동을 하면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9만 6408명(평균 연령 61.9세)의 평소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고, 이들의 사망 여부와 치매,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 8가지 주요 질환 발생 여부를 7년간 추적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신체활동량을 분석해 격렬한 신체활동(VPA)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의 사망 위험 및 각종 질환 위험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격렬한 신체활동 비율이 4%가 넘는 그룹은 0%인 그룹보다 치매 위험이 63% 낮았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은 60%, 전체 사망 위험은 46% 낮게 나타나는 등, 8가지 주요 질환 위험과 사망 위험이 모두 낮았다. 연구진은 “전체 신체활동량이 적더라도 이러한 건강상의 이점은 유지됐다”면서 “중요한 건 신체활동의 강도”라고 설명했다. 단 5~10분간의 신체활동이라도 숨이 찰 정도의 격렬한 활동을 할 때 생리적 반응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시몬스는 “운동 간식은 몸의 통증을 줄이고 칼로리 소모량을 높일 수 있다”면서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5~10분만 짬을 내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일하는 사무직의 경우 두 팔과 다리를 뻗고 허리를 굽히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하며, 이동할 때 조깅하듯 뛰거나 스쿼트, 런지 등의 근력 운동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짧고 굵게” 단 몇분만 ‘격렬’하면 충분해요…치매, 당뇨병 잡는 ‘이것’

    “짧고 굵게” 단 몇분만 ‘격렬’하면 충분해요…치매, 당뇨병 잡는 ‘이것’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숨이 찰 정도의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면 치매와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등 주요 만성질환은 물론 전체 사망 위험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후난성 중난대학 샹야 공중보건대학원 선민쉐 교수 연구팀은 30일(현지시간)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한 연구에서 영국 성인 9만 6000여명을 7년간 추적한 결과, 전체 신체활동 중 격렬한 활동 비율이 높을수록 주요 질환과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9만 6408명(평균 연령 61.9세)을 대상으로 손목 가속도계로 신체활동을 측정한 뒤, 이후 치매·심혈관질환·제2형 당뇨병·간질환·신장질환 등 8가지 주요 질환과 전체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전체 신체활동량 가운데 격렬한 신체활동(VPA)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0%, 0~2%, 2~4%, 4% 초과 등 4개 그룹으로 분류됐다. 그 결과 숨이 찰 정도의 격렬한 활동 비율이 높을수록 8가지 주요 질환 위험과 전체 사망 위험은 모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격렬한 신체활동 비율이 4%를 넘는 그룹은 0% 그룹과 비교해 치매 위험이 63%, 당뇨병 위험이 60%, 전체 사망 위험이 46% 낮았다. 이런 효과는 전체 운동량이 많지 않은 경우에도 유지됐다. 연구팀은 버스를 잡기 위해 잠깐 달리거나 계단을 빠르게 오르는 것처럼 짧지만 강도가 높은 활동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과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중증 심혈관질환, 치매에서 특히 연관성이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질환에 따라서는 운동량보다 운동 강도가 더 중요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절염이나 건선 같은 염증성 질환은 운동 강도가 위험 감소 효과의 상당 부분을 설명했고, 당뇨병과 만성 간질환은 운동량과 강도가 모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선 교수는 “전체 신체활동 가운데 일부만이라도 격렬한 활동으로 채우면 상당한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체육관에 가지 않더라도 계단 오르기, 빠르게 걷기, 아이들과 놀아주기처럼 일상 속 짧은 고강도 활동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격렬한 신체활동은 저강도 활동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생리적 반응을 유도한다”며 “숨이 찰 정도로 움직이면 심장은 혈액을 더 효율적으로 펌프질하고, 혈관은 더 유연해지며, 산소 이용 능력도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격렬한 신체활동이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무리해서 강도를 높이기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운동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혈뇨·뇌부종까지…‘신혼여행 성지’ ○○, 폭풍우 뒤 ‘세균 확산’에 비상

    혈뇨·뇌부종까지…‘신혼여행 성지’ ○○, 폭풍우 뒤 ‘세균 확산’에 비상

    폭풍우가 휩쓸고 지나간 하와이에서 오염된 물을 통해 뇌부종과 장기 부전까지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세균이 퍼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보건당국은 주민과 복구 인력에게 감염 징후를 주의 깊게 살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미국 하와이 보건부(DOH)와 하와이 인도주의협회(HHS)는 이달 초 덮친 ‘코나 저기압’ 폭풍 이후 렙토스피라증 감염 위험을 경고했다고 1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토양을 통해 감염되는 드문 질병이지만, 방치하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이 균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통해 퍼지며, 물이나 흙 속에서 몇 주에서 몇 달씩 살아남는다. 홍수나 폭풍 때는 오염된 물이나 흙이 코, 입, 눈, 피부의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다. 몸속으로 침투한 균은 혈관을 타고 이동하며 주요 장기를 공격한다. 호흡 곤란, 피 섞인 기침, 혈뇨, 검거나 끈적한 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방치하면 간·신장·호흡 부전과 뇌부종으로 이어지고, 폐 전체에 대량 출혈이 생기는 중증 폐출혈증후군(SPHS)으로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구토, 발열, 설사가 나타나며 감염 후 2~14일 사이에 시작돼 3~10일간 지속된다. 이후 균이 혈액에서 장기로 이동하는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면 드물게 내부 출혈과 장기 부전을 동반하는 ‘바일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하와이에서 렙토스피라증 위험이 커진 것은 코나 저기압 때문이다. 이 폭풍은 하와이 전역에 이례적인 폭우를 퍼부었고, 3월 한 달간 일부 지역의 14일 누적 강수량은 평년보다 3000배나 많았다.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약 217㎞까지 치솟았다. 하와이 보건부와 인도주의협회는 “하와이는 따뜻하고 습한 기후 탓에 이미 미국에서 렙토스피라증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라며 “이번 홍수로 오염된 토양과 물이 넓게 퍼지면서 감염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 “불륜 잡자” 달리는 남편 차에 매달린 아내…목숨 건 미행 결말은?

    “불륜 잡자” 달리는 남편 차에 매달린 아내…목숨 건 미행 결말은?

    중국의 한 여성이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달리는 트럭에 매달린 일이 일어나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도로에서 야간 순찰 중이던 현지 교통경찰은 달려가는 소형 트럭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아무런 안전 장비도 갖추지 않은 한 여성이 트럭 뒤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이 즉시 해당 트럭을 멈춰 세운 뒤 확인한 결과, 매달려 있던 여성의 정체는 다름 아닌 운전자 위씨의 아내였다. 위씨 역시 차를 세우고 나서야 아내가 자신의 트럭 뒤에 매달려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씨의 아내는 평소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사건 당일 위씨가 트럭을 몰고 집을 나서자, 목적지를 몰래 추적하기 위해 화물칸 뒤편에 몸을 숨긴 채 매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이 여성은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의심해 몰래 지켜보려고 했다”고 범행 동기를 자백했다. 다행히 해당 지역은 교통량이 적은 곳이었으며 트럭의 이동 거리도 짧고 속도도 느려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내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는 한편, 운전자인 남편 위씨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공안은 위씨가 차량 출발 전 주변 상태와 적재함 안전 확인을 소홀히 했다는 점을 근거로 벌금 200위안(약 4만 5000원)을 부과하고, 운전면허 벌점 3점을 차감 조치했다.
  • 울산시, 중동 전쟁 장기화에 민생경제 챙기기 ‘총력’

    울산시, 중동 전쟁 장기화에 민생경제 챙기기 ‘총력’

    울산시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경제 안정화’에 총력전을 벌인다. 시는 2일 울산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주재로 5개 구·군, 유관기관, 경제단체, 소상공인·중소기업 관련 단체, 종량제봉투 제작·유통·판매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울산 민생경제 대응 긴급회의’를 열었다. 시는 긴급회의를 통해 원유·천연가스·나프타 등 주요 에너지와 원료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정유사·유관기관·업계와 협업해 수급 불안 요인을 조기에 파악해 정부와 긴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 수급 상황을 중점 관리하고, 울산상공회의소 내 기업애로 접수창구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시로 청취해 수급 불안 최소화에 나선다. 또 석유제품 매점매석과 불법 유통 방지를 위한 점검도 강화한다. 주유소 등 석유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해 가격 안정과 시장 질서 유지에 힘쓸 방침이다. 고유가에 취약한 농어업 분야와 에너지 취약 계층 지원도 병행한다. 시는 농업용 면세유 유가보조금 1억 1600만원을 지원하고, 어업용 면세유 인상분에 대한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등유·LPG를 사용하는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에는 에너지상품권(바우처)을 가구당 5만원 추가 지원해 총지원액을 51만원에서 56만원으로 확대한다. 수출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물류비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보험·보증료 지원과 환위험 대응을 통해 기업 부담 완화에 나선다. 유관기관과의 비상대응체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다변화와 판로 확대, 통상환경 대응 교육 및 컨설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경영안정자금과 재기지원자금을 조기 공급한다.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가격 동향을 상시 관리하고, 특별관리품목 점검과 가격표시제 이행 점검을 강화한다. 종량제봉투에 대해서도 재고와 생산·판매 현황을 일일 점검하고, 사재기와 끼워팔기 등 불공정 판매 행위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한다.
  • 비만 아닌데 마약류 ‘나비약’ 5만정 처방…의사 첫 형사조치

    비만 아닌데 마약류 ‘나비약’ 5만정 처방…의사 첫 형사조치

    비만이 아닌 환자들에게 ‘나비약’으로 불리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과다 처방한 의사가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의료용 마약류 불법 처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형사 조치에 나선 첫 사례다. 식약처는 경기 용인의 한 가정의학과의원 의사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마약류인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비만 치료 목적을 벗어나 과다·중복 처방하거나 심지어 진료도 보지 않고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A씨는 2019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체질량지수(BMI)가 20 안팎으로 비만에 해당하지 않는 환자 24명에게 식욕억제제를 총 907회에 걸쳐 5만 2841정을 처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허가 기준상 식욕억제제는 BMI 30 이상이거나, 고혈압·당뇨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27 이상인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일부 환자에게는 최대 147개월(12년) 동안 1만 7363정을 처방하는 등 장기 투약이 이뤄졌다. 식약처 가이드라인은 식욕억제제 처방을 4주 이내, 총 3개월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A씨는 환자가 지속해 약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처방을 이어갔으며 진료 없이 접수 단계에서 처방전을 발급하거나 처방 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조기 방문 환자에게 중복 처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식약처가 지난해 9월 마약류 전담 수사팀을 꾸린 이후 의료진의 불법 처방을 형사 처벌로 이어간 첫 사례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기 처방 패턴을 포착하고 외부 전문가 검토를 거쳐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식욕억제제는 의존성과 금단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혈압·심계항진 등 심혈관계 이상과 불안·불면·우울 등 정신신경계 부작용 위험이 있어 치료 목적 외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식약처는 수사 과정에서 중독이 의심되는 환자 24명에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1342 용기한걸음센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 이적 표현물 200차례 SNS에 올린 50대… 항소심서도 징역형 집유

    이적 표현물 200차례 SNS에 올린 50대… 항소심서도 징역형 집유

    이적 표현물을 200차례 넘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장민석)는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A(56)씨의 선고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옛 통진당 당원 출신으로 2017년 말부터 2023년 말까지 SNS 계정에 연방제 통일, 대남 적화전략 등 이적 표현물 68건을 작성해 게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 기간 다른 사이트의 이적 표현물 137건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혐의도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적 표현물의 게시·반포 횟수와 기간이 상당하다”면서도 “피고인의 행위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미칠 위험성은 극히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A씨와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 “미혼·과체중에 술까지 마시는 중년 女 ‘이 암’ 위험 가장 크다” 충격

    “미혼·과체중에 술까지 마시는 중년 女 ‘이 암’ 위험 가장 크다” 충격

    미혼에 과체중인 중년 여성이 술을 마실 경우 유방암 진단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호주 연구팀이 45~50세 호주 여성 1만 2782명을 대상으로 약 2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생활 습관과 유방암 발병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조사 기간 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은 총 941명이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23% 더 높았다. 음주 역시 치명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일주일에 와인 한 잔(100㎖) 정도를 포함해 최대 10잔 이내의 술을 마시는 여성은 비음주자보다 발병 위험이 49%나 높았다. 일주일에 10잔 이상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군의 경우 위험도가 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배우자 유무에 따른 차이다. 배우자가 없는 여성은 파트너와 함께 사는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파트너와 함께 사는 여성이 건강에 더 신경을 쓰고, 정기적인 검진이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통상적인 암 유발 요인으로 꼽히는 흡연과 유방암 발생 사이에는 이번 연구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자가 보고 방식인 점 등을 한계로 꼽으며, 정확한 식단이나 운동량까지 추적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중년 이후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관리와 금주, 그리고 독신 여성에 대한 심리·사회적 지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유방암은 유방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유방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계속 자라거나 다른 장기에 퍼지는 치명적인 병이다. 미국에서는 유방암이 오래전부터 여성 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의 발생이 꾸준히 증가해 2001년에는 여성 암 중 가장 많은 암이 됐으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유방암의 원인을 확실히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고지방, 고칼로리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그로 인한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 기간 증가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유방암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법이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다만 비만 조절, 운동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이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를 낮춘다고 하며, 정기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옷 벗기고 만졌다” 유명 여배우, 호흡곤란에 구급차 불렀다가 성추행 당해…태국 ‘발칵’

    “옷 벗기고 만졌다” 유명 여배우, 호흡곤란에 구급차 불렀다가 성추행 당해…태국 ‘발칵’

    태국의 유명 배우 겸 모델 크리스틴 굴라사트리 미할스키(30)가 응급 상황에서 출동한 구조대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더 타이거 등 태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크리스틴은 지난달 31일 새벽 항히스타민제 복용 이후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세를 겪으며 지인을 통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성 구조대원과 건물 경비원이 현장에 도착했고, 크리스틴은 의식은 있었지만 극심한 어지럼증 등으로 스스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태였다. 크리스틴은 경비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구조대원이 자신의 옷을 벗기고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자신의 나체 상태 사진까지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저항할 경우 더 큰 위험이 있을까 두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경비원이 출동한 경찰과 함께 오고 나서야 구조대원의 행동은 멈췄다. 구조대원은 급히 크리스틴의 옷을 입히고 마치 응급 처치를 하고 있었던 것처럼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매우 취약해 움직이거나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성범죄를 당했다”며 “이것은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나의 옷차림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당시 긴 바지와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강조하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부 시선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생명을 구해야 할 구조 현장에서 벌어진 성범죄 의혹이라는 점에서 현지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대중에 알려진 배우라는 점, 그리고 움직일 수 없는 취약한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진 점에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 ‘이란의 승리’ 결정적 요인…트럼프, ‘핵 물질 반출’ 감춘 이유는? [핫이슈]

    ‘이란의 승리’ 결정적 요인…트럼프, ‘핵 물질 반출’ 감춘 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휴전이나 종전이 아닌 “2~3주간 집중 타격”을 예고한 가운데 직접 언급을 피한 이란 내 농축 우라늄 비축분 확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이란이 지하 깊은 곳에 보관 중이라고 추정되는 고농축 우라늄 약 450㎏의 확보 계획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은 이미 붕괴한 핵 시설을 뚫어낼 굴착 장비를 공중으로 투입해 우라늄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이어 화물기 이착륙용 활주로를 구축한 뒤 다시 공중으로 반출하는 내용의 작전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제는 고농축 우라늄의 위험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임무는 미 특수부대만 동원해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소식통은 워싱턴포스트에 “핵 시설에 접근하려면 콘크리트와 납 차폐를 뚫고 들어가서 핵 물질을 회수해 공중으로 빼내야 한다”면서 “이는 몇 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셉 보텔 전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도 “이러한 작전은 휴전 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수행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전투 상황에서도 실행은 가능하지만 위험이 매우 크고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고농축 우라늄 수백㎏, 어디에, 어떻게 있나국제원자력기구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란은 60% 농축 우라늄 약 450㎏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이스파한 핵 시설의 300피트(91m) 지하 이상의 지점에 매장돼 있다. 앞서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는 지난해 6월 ‘12일간의 전쟁’ 전 농축 우라늄으로 추정되는 드럼통 18개를 적재한 화물 차량이 이스파한 핵 시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미국이 해당 핵 시설을 폭격했고 농축 우라늄은 현재 시설 잔해에 파묻혀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 미 특수부대가 현장에 투입된다 해도 건물 잔해를 걷어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소요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매장돼 있던 핵 물질이 누출된다면 미군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특수부대가 핵 시설을 뚫고 전문가들이 핵 물질에 접근하는 동안 이란군의 공격도 막아내야 한다. 내로라하는 미군에게도 역사상 가장 어려운 작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베네수엘라 작전과는 차원이 다르다”이러한 이유로 올해 초 단 몇 시간 만에 끝났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체포 작전과 이란 핵 반출 작전은 완전히 다르다. 오히려 이란의 농축 우라늄 확보 및 반출 작전은 단기 기습을 넘어선 사실상의 일시 점령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작전의 대략적인 구조는 이란의 방공 시스템 타격, 제82공수사단 투입해 핵 시설 일대 장악, 공병대의 활주로 구축, 굴착 장비와 핵 전문가 투입해 우라늄 확보, 다시 공중 통해 반출이다. 비밀 또는 기습 작전이기 어려운 규모이며 상당한 수의 병력도 필요하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러한 작전은 비밀 작전이라기보다는 기지 운영에 가까운 형태”라면서 “미군 내에서도 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병력은 수십 명 수준이다. 냉전 이후로는 임무 수행 역량도 감소한 상태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핵 반출’ 쏙 빼놓은 트럼프, 속셈은?트럼프 대통령도 해당 작전의 현실 가능성에 대해 미리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농축 우라늄 확보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시설은 미국의 집중적 위성 감시·통제 하에 있으며, 그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인다면 다시 한번 강력한 미사일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연설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란의 핵은) 너무 깊은 지하에 있어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목표는 하나였고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으며 그 목표는 달성됐다”고 강조했지만 사실상 이란에서 농축 우라늄을 반출하는 목표는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뉴욕타임스에 “미국의 최근 군사 공격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상당 부분 후퇴시킨 것은 맞다”면서도 “군사 작전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중대한 문제가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목표였던 고농축 우라늄을 지켜낸 것과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확실하게 행사해 전황을 쥐락펴락하는 데 성공한 이란이 현재 시점에서 전략적 승자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한 달간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승리는 호르무즈 통제권을 강화한 이란이 거뒀다”고 평가했다.
  • 유명 여배우 “구조대원이 옷 벗기고 만지며 나체 촬영” 폭로 [핫이슈]

    유명 여배우 “구조대원이 옷 벗기고 만지며 나체 촬영” 폭로 [핫이슈]

    태국에서 활동하는 유명 여배우가 응급 상황에서 출동한 구조대원에게 끔찍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크리스틴 굴라사트리 미할스키(30)는 현지 매체 카오소드에 “지난달 31일 새벽 2시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뒤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이 증세가 나타났다. 결국 지인을 통해 구조 요청을 했다가 끔찍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그의 집으로 출동한 남성 구조 대원이 건물 경비원과 함께 실내로 들어왔고 곧장 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왔다. 당시 미할스키는 의식은 있었으나 극심한 어지럼증 등의 증상으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경비원은 구조대원에게 환자를 아래층으로 이동시키자고 요청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구조요원은 그를 현장에 그대로 둔 채 응급조치를 시도했다. 경비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구조대원은 미할스키의 옷을 벗기고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시작했다. 심지어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인 환자의 나체 사진까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할스키는 당시를 회상하며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저항한다면 더 큰 위험이 있을까봐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경비원이 출동한 경찰과 함께 그와 구조대원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왔다. 구조대원은 그제야 성추행을 멈춘 뒤 그의 옷을 급히 입히고 마치 응급처치를 하고 있었던 것처럼 행동해 주위를 속였다. 미할스키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어떠한 합의도 없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구조대원은 자신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를 향한 불편한 시선그는 현지 언론에 이번 사건을 보는 불편한 시선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사건 당시 구조대원을 ‘현혹’할 만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할스키는 “사건 당시 긴 바지와 티셔츠를 착용 중이었다”면서 “사실상 옷차림과 이번 사건은 전혀 관련이 없다”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부 시선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경찰이 해상 사건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 “‘뒤통수 친’ 트럼프 연설, 한국에게는 긍정적”…예상 밖 외신 평가, 이유는? [핫이슈]

    “‘뒤통수 친’ 트럼프 연설, 한국에게는 긍정적”…예상 밖 외신 평가, 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진행한 가운데 이번 연설이 한국 등 일부 국가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한국과 일본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에서 미국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고 이들을 특정해 비판하지 않은 점은 안도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두고 다른 국가에 이란과 직접 협상하라고 촉구하는 상황에서 아시아 동맹국들이 에너지 수급을 위해 핵심 해상통로(호르무즈 해협)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라는 과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미국은 호르무즈에서 원유를 가져오지 않는다. 원유가 필요 없고 앞으로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많은 나라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해야 한다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 무력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용기를 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가서 다시 장악하고 그 해협을 이용하라. 이미 이란의 핵심은 모두 파괴됐기 때문에 다음은 여러분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의 평가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한국 등 나라들이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날카로운 발언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서 한국이 등장한 것은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이라크전, 베트남전, 한국전 등 미국이 참전한 전쟁을 열거하는 도중 단 한 번뿐이었다. “미국에 도움 안되는 한국” 콕 집어 비난비록 이번 대국민 연설에서는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비판 대상이 되는 일은 피했지만, 이미 그는 공식 석상에서 한국이 미국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 직전 백악관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정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하게 하자. 한국이 하도록 하자”면서 “한국은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곳에는 핵전력(a nuclear force) 바로 옆에 위험에 처한 4만 5000명의 우리 군인들만 있을 뿐”이라며 주한미군과 핵 위협을 거론했다. 주한미군의 실제 규모는 2만 8500명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이 규모를 부풀려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미국이 주한미군을 배치해 한국의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북핵 대응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위한 파병 요구에 즉시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동맹국과 중국에도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안정은) 한국이 하도록 하자”고 말한 뒤 “일본도 하도록 하자. 그들은 원유의 90%를 그 해협에서 얻고 있다. 중국이 하도록 하자. 그들이 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를 향해서도 “그들이 하도록 하자. 그들은 호르무즈에서 많은 원유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3주간 이란을 석기 시대로 돌려보낼 것”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기다려온 종전 또는 휴전 소식 대신 치열한 전쟁이 몇 주간 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조만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말하겠다”면서 “앞으로 2~3주간 이란에 엄청 큰 피해를 입혀서 신석기 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당장 종전이나 휴전이 아닌 추가 공격을 예고한 셈이다. 이어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주요 목표를 이루고 있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겠다”면서 “이후에도 위성을 통해 관찰하다가 조금이라도 이란이 움직이면 다시 한번 미사일을 쏘겠다”고 경고했다.
  • ‘실질적 승리’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확정 얼마?…“코인도 받아요” [핫이슈]

    ‘실질적 승리’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확정 얼마?…“코인도 받아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동맹국에 떠넘기면서 국제사회의 분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이 통행료를 확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의 경우 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관영 프레스TV는 전날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의 신규 관리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통행료 징수 방식은?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유조선의 경우 협상 시작가를 배럴당 약 1달러로 책정했다. 일반적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적재 용량이 200만 배럴인 만큼 통행료로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징수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이란 당국이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의 통행료 수준인 40만 달러(6억원) 선으로 통행료 책정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배럴당 금액을 징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통행료를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을 예정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일반적인 암호화폐는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지만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기준 자산(주로 달러)에 가치를 고정하기 위해 만들어져 있어 ‘디지털 달러’처럼 쓸 수 있다. 통행료가 준비된 선박 운영사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중개 회사에 연락해 선박의 소유 구조, 선적, 화물 명세서, 목적지, 승무원 명단,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 등을 제출해야 한다. 중개 회사는 이 자료들을 혁명수비대 해군 호르모즈간주 사령부로 전달한다. 이후 사령부가 해당 선박이 미국과 이스라엘 등 이란이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국가들과 연관성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배럴당 약 1달러’를 기준으로 통행료 협상이 시작된다. 이란은 여러 국가를 1~5등급으로 분류했는데, 우호적인 국가의 선박일수록 유리한 조건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통행료를 내면 혁명수비대가 허가 코드와 항로 지침을 발급한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한 선박은 순찰정이 접근해 업계에서 “이란 톨게이트”라고 불리는 여러 섬 사이 해안 가까운 항로를 통과하게 된다. 트럼프 “호르무즈, 한국 등 관련국이 직접 지켜라”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요원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라는 숙제를 동맹국에 떠넘겼다. 그는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 직전 백악관에서 “유럽 국가들이 하게 하자. 한국이 하도록 하자”면서 “한국은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곳에는 핵전력(a nuclear force) 바로 옆에 위험에 처한 4만 5000명의 우리 군인들만 있을 뿐”이라며 주한미군과 핵 위협을 거론했다. 주한미군의 실제 규모는 2만 8500명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이 규모를 부풀려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가 지켜본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도 같은 논리의 주장을 펼쳤다. 그는 “미국은 호르무즈에서 원유를 가져오지 않는다. 원유가 필요 없고 앞으로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많은 나라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해야 한다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 무력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용기를 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가서 다시 장악하고 그 해협을 이용하라. 이미 이란의 핵심은 모두 파괴됐기 때문에 다음은 여러분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국제사회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거액의 통행료를 징수하는 이란의 행태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는 동시에, 전쟁으로 인해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책임을 동맹국에 떠넘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 ‘집단 성폭행 후 안락사 여성’에 트럼프와 스페인이 충돌한 이유 [핫이슈]

    ‘집단 성폭행 후 안락사 여성’에 트럼프와 스페인이 충돌한 이유 [핫이슈]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오랜 기간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안락사를 선택한 20대 스페인 여성 사례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페인 행정부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안락사를 선택한 노엘리아 카스티요 사례와 관련해 해명을 요구하자, 스페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쓸데없는 참견을 한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달 31일 마드리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 카스티요 사건과 관련한 반복적인 성폭행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국무부는 외교 전문을 통해 “안락사한 카스티요가 국가의 보호 아래에 있는 동안에도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과 가해자들이 처벌받지 않았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카스티요가 임종 직전 안락사 시행을 망설였음에도 이러한 의사가 무시되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특히 정신 질환 및 비말기적 고통(non-terminal suffering)에 있어서 스페인 정부의 안락사 법 적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모니카 가르시아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며 “그는 모든 곳에 간섭하며 지나치게 국제적인 의제로 부추기려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일축했다. 가르시아 장관은 자신의 엑스에 “스페인은 탄탄한 의료 시스템과 모든 사람을 보호하고 돌보는 권리 체계를 갖춘 국가”라고 강조하며 “여기에는 법적 규정 안에서 임상 위원회의 평가와 법원의 승인을 받아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의료 시스템과 관련한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도리어 가자지구와 이란에서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카스티요의 안락사가 시행된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의 주지사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조사 지시 소식에 반발하며 “우리는 의료 시스템 전문가들의 업무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전력을 다해 그들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이자 안락사를 선택한 카스티요 사건을 둘러싼 미국과 스페인 당국의 충돌은 ‘존엄한 죽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쪽과 종교적 이유 등으로 이를 반대하는 쪽의 팽팽한 갈등이 국가 간의 갈등으로 확산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끔찍한 사건, 오랜 법적 분쟁, 그 후 존엄한 죽음카스티요는 2022년 국가가 운영하는 취약 여성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던 중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극단 선택을 하기 위해 건물 5층에서 뛰어내려 하반신 마비가 됐다. 사고 후 끊임없이 고통에 시달린 그는 합법적인 안락사를 결심했다. 하지만 이후 존엄한 죽음을 원하는 그를 둘러싸고 여러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2024년 7월 카탈루냐 전문가 위원회는 그의 요청을 승인했지만, 아버지의 항소로 절차가 중단됐다. 카스티요는 자기 결정권을 인정받기 위해 스페인 헌법재판소와 유럽인권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월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그의 손을 들어주며 기본권 침해는 없었고, 그가 안락사를 통해 생을 마감할 권리가 있다고 판결했다. 안락사 하루 전 카스티요는 한 인터뷰에서 “어떻게 죽고 싶은지 가족들에게 말했다. 아름답게 죽고 싶다. 항상 아름답게 죽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제일 예쁜 드레스를 입고 머리도 예쁘게 할 거다. 간단하게 죽고 싶다. 이제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 중 누구도 안락사에 찬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버지의 행복이 딸의 행복이나 딸의 생명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안락사 허용 범위를 둘러싼 법적·윤리적 논쟁을 다시 촉발시키고 있다. 카스티요는 말기 환자가 아닌 상태에서 20대에 안락사를 승인받았으며,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중요한 사유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반대하는 쪽은 정신적 고통을 근거로 한 안락사 허용이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으며, 치료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허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반박한다.
  • 트럼프 다음 타깃은 우리?…“미국에 도움 안되는 한국” 콕 집어 비난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 다음 타깃은 우리?…“미국에 도움 안되는 한국” 콕 집어 비난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에 한국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주한미군과 북핵 문제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정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하게 하자. 한국이 하도록 하자”면서 “한국은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곳에는 핵전력(a nuclear force) 바로 옆에 위험에 처한 4만 5000명의 우리 군인들만 있을 뿐”이라며 주한미군과 핵 위협을 거론했다. 주한미군의 실제 규모는 2만 8500명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이 규모를 부풀려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주한미군을 배치해 한국의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북핵 대응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위한 파병 요구에 즉시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동맹국과 중국에도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안정은) 한국이 하도록 하자”고 말한 뒤 “일본도 하도록 하자. 그들은 원유의 90%를 그 해협에서 얻고 있다. 중국이 하도록 하자. 그들이 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를 향해서도 “그들이 하도록 하자. 그들은 호르무즈에서 많은 원유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쟁으로 막힌 호르무즈, 발 빼려는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위한 파병에 동참하지 않는 유럽을 향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지난 31일 자신의 SNS에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석유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 가령 이란 (지도부) 참수에 참여하길 거부했던 영국 같은 나라들에 제안을 하나 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첫째, 미국에서 원유를 사 가라. 우리에게는 충분히 많다. 둘째, 뒤늦은 용기라도 내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라. 그리고 석유를 가져가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들은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우기 시작해야 한다. 당신들이 우리를 위해 그곳에 있지 않았듯, 미국도 더 이상 당신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있지 않겠다”면서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고 어려운 부분은 끝났다. 가서 당신들의 석유를 직접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앞서 지난달 30일 동맹국들의 이 같은 행동을 비판하면서 “전쟁이 끝난 이후 미국과 유럽 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동맹들 반응은?트럼프 대통령이 괘씸해하는 유럽 동맹의 중심에는 스페인이 있다. 스페인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미군의 스페인 내 기지는 허용되지 않으며, 이란과의 전쟁을 위한 스페인 영공 이용도 당연히 허용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앞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개전 이후부터 꾸준히 이번 전쟁을 두고 “국제법 위반”, “엄청난 실수”라고 평가하며 정면 비판해 왔다. 대서양에서 지중해로 가는 길목에 있는 스페인이 공군기지를 내주지 않고 영공마저 막아버리면 실제로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상당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영국 역시 미군의 공군기지 이용은 허용하면서도 파병 등에는 선을 긋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고 여기에 끌려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로 향하는 미국 무기 수송기에 대해 자국 영공 통과를 허용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중동 동맹국 방어에는 협력하되 이란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 중이다. 폴란드 또한 자국에 배치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중동으로 보내달라는 미국의 제안을 공식 거절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 상상력은 ‘감각’ 넘어선 ‘해석’

    상상력은 ‘감각’ 넘어선 ‘해석’

    상상 때 뇌활동 비교 분석해 보니단순한 외부 자극 처리 활동 아닌감각 변환하는 고차원 연합 영역조현병·PTSD 환자 치료 등 기대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논리는 당신을 A에서 Z로 데려다줄 것이고, 상상력은 당신을 어디든 데려다 줄 것이다.”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로 꼽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것처럼 상상력은 지식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만드는 창의적 사고의 핵심이다. 상상력 덕분에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배우고, 계획하며 위험을 피할 수 있다. 그래서 뇌과학은 상상력이야말로 인간 뇌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작업 능력이라고 본다. 사람들은 사과를 떠올릴 때 머릿속에서 사과 이미지를 ‘보고’, 좋아하는 노래를 생각하면 그 노래 리듬이 ‘들린다’. 이처럼 왜 상상에 심상(心象)이 동반되는가는 뇌과학의 오랜 수수께끼다. 지금까지 심상은 ‘감각 재활성화’에 의존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감각 재활성화 이론은 눈을 감고 귀를 막아 외부 입력이 없는 상태에서 뇌가 시각, 청각 피질 같은 감각 영역을 다시 켜는 것이 심상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연구팀은 심상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단순히 순수한 감각 현상이 아니라 지각을 해석하고 조직하는 고차원 인지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런’ 3월 3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남녀 실험 참가자 8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생일 파티, 언덕 위의 성 같은 8가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상상하게 한 다음, 정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을 찍어 총 60시간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어 참가자의 감각 네트워크와 연합 네트워크를 매핑하고, 상상할 때 뇌 활동과 실제 지각 중 뇌 활동을 비교 분석했다. 감각 네트워크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등 외부 자극을 직접 처리하는 뇌 영역이고 연합 네트워크는 감각 입력을 의미, 맥락, 개념으로 변환하는 고차원 처리 영역이다. 분석 결과, 상상 상태에서 뇌 활동은 순수한 감각 영역이 아닌 고차원 연합 영역에서 활성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상이 단순히 감각의 복사본이 아니라는 의미다. 상상은 원시 감각 입력 단계가 아닌 장면, 단어, 사건, 아이디어 등 정보를 통합 처리하는 후반 단계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감각 없이 감각적 경험을 만드는 뇌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조현병 환자의 환각,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의 플래시백 현상, 사고력은 정상이지만 머릿속으로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인지장애인 아판타시아 환자 연구와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로드리고 브래가 노스웨스턴대 의대 교수는 “어린이 생일파티에서 날 수 있는 소리를 상상하라고 하면 사람들은 소리만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장면 전체를 그려낸다”고 설명했다. 브래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외부 자극이 없거나 과거, 미래를 떠올릴 때 활성화되는 디폴트 네트워크가 상상할 때 전반적으로 활성화하는 동시에 무엇을 상상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대규모 뇌 네트워크가 통합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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