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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국인 사스환자 입국 / 北京서 발병 40대… 공항서 격리 조치

    국내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가 처음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28일 오전 11시40분 중국국제항공(CA) 123편으로 입국한 K모(41)씨가 고열 및 호흡기 증상 외에 폐렴 증상을 보여 첫 국내 사스추정환자로 분류했다고 29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위험지역에서 2주 내 입국했고,고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인 사람 중에 바이러스성 폐렴증세까지 보인 경우에 사스환자로 확진한다. ▶관련기사 3·10·11·14면 보건원은 K씨를 세계보건기구(WHO)에 환자로 곧 보고할 계획이다.베이징에서 두 달간 어학연수를 한 이 환자는 귀국 당시 인천국제공항 검역단계에서 고열 등 이상증세를 보여 바로 격리병원에 입원조치됐다. WHO는 사스환자를 의심환자와 추정환자의 2단계로 구분,추정환자 단계에서부터 WHO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추정환자의 가검물을 채취,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하면 명확한 사스환자가 되지만 모든 환자에게서 바이러스가 분리되는 것은 아니므로 공식적으로는 추정환자부터 사스환자로 보고 있다. 보건원은 이 환자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 91명에 대해 전화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특히 이 남성의 자리에서 앞·뒤·좌·우 각 두 자리 이내에 앉았던 승객 7명에 대해서는 전원 자택격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들 중 내국인 4명은 소재가 파악됐으나 외국인 3명은 현재 주소지를 파악 중이다.이 비행기에는 승무원과 환승객 12명을 포함해 모두 103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김문식 국립보건원장은 “이 환자에게서 나타난 폐렴이 세균성 폐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일단 WHO 기준에 맞기 때문에 자문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아 추정환자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sskim@
  • 베이징시민 8000명 격리조치 WHO “中이외국가 위기넘겨”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 홍콩,싱가포르,베트남,캐나다 등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사스 발생률이 이미 ‘정점’에 이르렀다며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고 밝혔다.WHO는 그러나 중국의 경우 사스가 여전히 확산 추세에 있다고 경고했다.실제로 중국은 사스가 대륙 전체로 확산돼 베이징(北京)시가 28일 환자와 접촉한 약 8000명에 이르는 주민의 격리조치를 밝히는 등 중앙·지방정부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피해 확산 일로 사스퇴치에 국운을 건 중국이 강력 대처를 천명했음에도 불구,사스는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26개 성·시로 확산돼 사실상 대륙 전체에 번진 상태다.사스 환자수는 3106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139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28일 사스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승객 이동과 화물 수송을 일절 금지할 것을 각 지방 당국에 긴급 지시했다.또 주무 부서인 위생부는 전국에 긴급 통지문을 보내 환자들의 격리 치료와 의료진의 보호를 촉구했다.교육부는 일단 귀국한 유학생이나 고향에 돌아간 지방 학생들에게 당분간 학교에 돌아오지 말고 별도 통지를 기다리라고 발표했다. ●실리콘밸리도 비상 미국에서도 사스 추정환자 41명이 발생했다고 미 질병예방통제센터가 공식 발표하자 실리콘 밸리도 비상이 걸렸다.아시아에서 연간 수십억개의 컴퓨터 부품을 생산하고 이들 나라의 계약직 근로자들을 채용하고 있는 실리콘 밸리의 수백개 회사들은 컴퓨터를 이용한 재택 근무수단을 강구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베트남,사스전염국서 제외 WHO는 28일 지난 20일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베트남을 ‘사스 전염국가’명단에서 공식 제외한다고 발표,베트남은 사스 확산을 저지한 첫 국가가 됐다.트렁 베트남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8일 이후 추가 사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사스 발병을 완전 봉쇄했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사스지역 산업연수생 입국 잠정중단 조치

    지구촌 곳곳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사스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7일 위험지역인 중국·베트남 산업연수생의 입국을 잠정 중단시켰다.이번 조치로 중국과 베트남 산업연수생 1000여명의 입국이 지연돼 국내 165개 중소제조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사스의심환자가 10명을 넘어서면서 첫 환자가 조만간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들어온 40대 일본인 남성 등 2명이 의심환자로 추가 신고돼 국내 사스의심환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8·9면 외국인 의심환자가 신고된 것은 처음이다. 한·중·일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은 모든 출국 예정자들에 대해 출국 전 검진을 실시하고 사스 의심증상을 보이는 출국 예정자는 출국 금지키로 합의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스 예방·치료 문답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사스.정확한 감염 경로는 물론 진단법과 치료법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에서 사스 바이러스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지가 최대의 관심사다.세계보건기구(WHO·www.who.int/csr/sars)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www.cdc.gov.ncidod/sars)는 사스전용사이트를 개설해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발생원인은. -CDC 과학자들은 일반적인 감기 원인균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의 일종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스 원인균으로 추정했다.WHO는 원숭이실험 결과를 인용,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를 일으키는 병원균이라고 단정지었다.그러나 캐나다 위니페그에 있는 국립미생물학연구소의 프랭크 플러머 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해 혼선을 빚고 있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 -사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2∼7일 정도이나 10일인 경우도 있다.이 병은 38℃ 이상의 고열로 시작돼 두통,인후통,근육통,기침 등 독감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을보인다.일부 환자들은 폐렴으로 발전,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며 어떤 환자들은 병원에서 인공호흡까지 해야 했다.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가 젊은이나 건강한 어른들보다 증세가 심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들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홍콩의 한 아파트단지 집단감염 사례를 볼 때 괴질이 독감처럼 공기 또는 상하수 물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도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감기나 독감 환자처럼 코나 입을 만지고 공중전화나 승강기 버튼을 누른 후 비감염자가 이것들을 다시 접촉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아 환자를 치료한 병원 의료진들도 예외없이 피해를 입고 있다.CDC는 비누와 세척용 알코올을 이용해 손을 자주 씻을 것을 당부했다.공기 전염 우려도 있는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면 당장은 피할 수 있지만 예방효과 정도는 분명치 않다.중국과 홍콩,베트남 등 사스 위험지역에 대한 여행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치료제나 백신 개발 전망은. -‘리보비린’이란 항바이러스제나 스테로이드제의 복합 치료시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는 없다.WHO가 사스 원인균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단정한 뒤 치료제나 예방백신 개발의 길이 열렸다는 관측도 있었으나,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면서 전염성과 독성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 전망은 불투명하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스의심환자 일반병동 입원/ 국내방역 지침·실행 제각각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방역대책의 허점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양성반응자가 격리시설이 없는 일반병동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하는가 하면,자택격리중에 집밖에 나와 활보하다가 격리병원에 재입원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노조는 24일 “사스 양성반응자인 30대 남성이 격리지정된 경기도 A병원의 일반병동에서 다른 환자와 같은 층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했다.”고 밝혔다.사스의심환자의 관리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2차 감염 위험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노조는 또 경기도내 2곳의 격리지정병원은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든 음압(陰壓)시설 등 격리시설도 없으며,직원들은 격리병원에 지정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보건원측은 이에 대해 “노조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환자 관리 기준을 오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정부가 사스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헌혈을 못하게 지시했지만,일선 집행기관과 국립보건원의 기준이 서로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보건복지부의 지시에따라 지난 21일부터 최근 한달 이내에 미국을 갔다 온 사람들은 2주일동안 헌혈을 못하게 하고 있다.하지만 보건원은 ‘위험지역’에서 미국을 제외하고 있어 손발이 맞지 않는다. 사스양성반응자로 자택격리중이던 30대 남성은 격리조치를 어기고 집밖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다가 방역당국에 의해 24일 오전 격리병원인 서울 S병원에 재입원 조치됐다.정부는 또 현재 체온검사 대상지역을 중국 베이징,광둥에서 보건원이 자체 분류한 위험지역 전체(중국 본토,홍콩,싱가포르,베트남 하노이,캐나다 토론토)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중국 입국자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스 / 유학생들 中 체험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 등지에서 일시 귀국한 유학생들의 체험담이 알려지면서 대학가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유학생들은 국내 친구들이 접촉을 꺼리는 바람에 외부와 단절된 채 집에서 사실상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대학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중국에서 돌아온 유학생의 생생한 체험담 서강대 4학년 휴학중인 김모(23·여)씨는 지난 1월말 베이징에 어학연수를 갔다가 지난 23일 급히 귀국했다.오는 8월까지 공부할 계획이었지만 유학생들이 속속 떠나 불안감을 견디기 어려웠다고 했다. 김씨는 “한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한국인이나 홍콩인에게 ‘호들갑을 떤다.’며 눈치를 주던 중국인들이 지난 20일 중국 정부가 사스의 위험성을 공식 발표한 뒤에는 사스 예방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김씨는 “내가 다녔던 대학은 지난 주말에서야 기숙사 소독을 시작했고,그나마 외국인 기숙사는 방치하다가 20일부터 소독을 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김씨는 “다른 친구들에게 전화하면 ‘왜 귀국했느냐.’고 구박을 받을까봐 아예 연락도 하지 않는다.”면서 “열흘 정도는 집밖으로 나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최근 귀국한 건국대 장모(21·여)씨는 “지난 주말부터 유학중인 학교 근처에서 ‘몇명이 죽었다더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아 불안에 떨었다.”고 전했다.경희대 관광학부 최모(22·여)씨는 “한국으로 돌아오려는 중국 유학생이 너무 많아 비행기 티켓을 구하려고 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예약이 끝나 발만 동동 구르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격리된 유학생,불안한 대학생들 인천국제공항은 22,23일에만 572명의 중국 유학생이 입국했다고 밝혔다.23일 귀국한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 3학년 성모(23·여)씨는 “공항으로 들어올 때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 기분이 나빴고 친구들도 전화만 주고받을 뿐 만나지는 않으려 한다.”고 속상해 했다.그는 “베이징에서는 이미 1만명 이상의 유학생이 귀국했고,남은 학생들도 학교에 가지 않은채 방에만 틀어 박혀 있다.”고 전했다. 유학생들의 현지 체험담이 알려지면서 국내 대학생들도 동요하고 있다.위험지역에서 돌아온 친구들과 접촉하는 것은 절대 금지사항으로 꼽힌다.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 4학년 박소연(23)씨는 “많은 친구가 유학이나 연수 도중 되돌아 왔지만,친한 사이라도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학도 대책 마련에 부심 대학 당국은 사스 관련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한양대는 중국 등 위험 지역에서 귀국한 학생들을 별도 관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성균관대는 ‘위험지역에서 돌아온 학생들은 당분간 학교에 오지 말고 참아달라.’는 글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식 게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 ‘사스’ 베이징 외곽 봉쇄/ 진입로마다 바리케이드… 베이징大 병원 폐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정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중국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24일 수도 베이징 봉쇄에 들어갔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부터 베이징과 선양,후베이,하얼빈 등을 잇는 외곽도시 등 주요 간선도로 진입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차량들이 베이징시를 빠져 나가는 것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3·7면 이에 따라 시 외부로 통하는 도로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되고 통과 차량들 및 운전자들에 대한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있다.베이징 경찰 관계자는 베이징 외곽도로들에 대한 진입 통제는 최소 3주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봉쇄조치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민에게 봉쇄 사실 공표안해 중국 정부는 그러나 베이징 봉쇄 사실이 공표될 경우 예상되는 시민들의 탈베이징 러시를 우려해 아직 봉쇄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날 발표한 사스 감염 우려자 강제 격리조치에 따라 24일 베이징대학 인민병원과 국립도서관이 잠정 폐쇄됐다. 1020개 병상을 가진 베이징대학 인민병원은 이날 환자들을 모두 베이징시내 다른 6개 사스 지정병원으로 옮기고,2300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 관리가 밝혔다.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 최소 60명이 사스에 감염됐거나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중국 정부는 사스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외국인들의 탈중국을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외교단지 방문 제한 중국 정부는 외국인 환자들을 위해 베이징 내 3개 병원을 외국인 전용으로 지정했으며,특별 책자와 신고 핫라인 등을 개설했다.또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외교단지에 대한 비거주자들의 방문을 제한하는 한편 등록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23일 ‘철낭자’ 우이(吳儀) 부총리를 본부장,화젠민(華建民) 국무원 비서장을 부본부장으로 한 지휘본부 설립과 빈곤층 치료를 위한 20억위안(2억 4300만달러) 규모의 사스 기금 창설을 발표했다. 베이징은 사스 감염자는 물론 사스 의심자,가깝게 접촉한 사람,동물도 격리시키기로 했다.병원과 공장,건축현장,호텔,레스토랑,사무실,주택가 건물,마을,학교 및 바이러스가 발견된 장소도 모두 격리대상에 포함된다. 23일 현재 중국의 사스 감염자는 총 2350명에 107명이 사망했고,베이징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사스 환자 7명이 추가로 숨지고 105명의 감염자가 늘어나 환자 693명에 사망 35명에 이르렀다.사스 의심자도 782명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광둥(廣東)성과 홍콩에 이어 베이징과 산시(山西)성,캐나다 토론토 등 사스 위험지역에 대해 추가 여행자제령을 내렸다. 한편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이날 15억달러 규모의 긴급 구조대책을 발표한 홍콩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사스로 인한 국가신용도 하락 우려가 현실화됐다. oilman@
  • 공무원 사스위험지역 출장 금지

    정부는 23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군 의료인력 70명을 공항·항만에 투입해 홍콩과 중국,싱가포르,베트남 등 사스 위험지역의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측정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들 지역에 대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의 출장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아울러 중앙정부와 시·도별로 사스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약 19억원의 사스 관련 예산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사스 관련 부처 긴급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사스 대책을 마련했다.특히 정부는 사스 의심환자의 입국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인천국제공항이 소재한 영종도내 연수시설에 약 10일간 격리해 역학조사를 벌이고,위험지역 거주자의 국내 입국사증(비자) 발급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서울에 200병상 규모의 사스환자 전담관리병원 1곳을 지정,이르면 24일부터 운영키로 했다.사스 2차감염을 막기 위해 자택격리 중인 의심환자 등이 격리에 불응하면 경찰력을 동원,별도의 격리시설에 수용키로 했다. 김성수 조현석기자 sskim@
  • 사스 의심환자 관리 엉망 / 자택 격리뒤 “이상없나” 하루 한차례 전화만

    자택에 격리중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들에 대한 관리가 허술해 나중에 환자로 확진됐을 경우 2차감염 차단에 속수무책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8면 국립보건원은 22일 현재 7명의 사스 의심환자 가운데 자택격리중인 사람은 사스 자문위원들 사이에서 환자로 진단해야 한다는 논란을 빚었던 임모(27·여)씨를 비롯,모두 5명이라고 밝혔다.2명은 격리 지정병원에 입원 중이다. 보건원은 의심환자의 경우 일단 격리병원에 입원시킨 뒤 만 48시간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퇴원시키고 일주일간 자택격리 조치를 취한다.가족들은 환자와 마지막 접촉한 날로부터 10일 동안 자택에 격리한다. 하지만 자택격리 중인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가 하루 한 차례씩 전화를 걸어 집에 실제로 있는지,현재 상태는 어떤지를 묻는 형식적인 관리를 하는 데 그쳐 환자로 확진되면 2차감염을 차단하는 데 이미 시기를 놓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싱가포르의 경우 자택격리 중인 환자에 대해서는 전자수갑을 채워 집밖에 나서면 통제를 할 정도로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보건원 관계자는 “일부 지방은 수인성 전염병까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등 인력과 시간이 부족해 현장 확인은 어렵다.”면서 “전자수갑을 이용한 강제격리 등은 인권침해 시비가 일 수 있다는 점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원이 사스환자 진단을 위한 위험지역 기준을 세계보건기구(WHO)와 달리 지나치게 좁게 해석해 환자 진단에 ‘이중잣대’를 적용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보건원은 지난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입국한 40대 남자가 고열과 폐렴증상을 보여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WHO 기준으로는 사스 위험지역에 들지만 보건원은 미국의 경우 사스관리가 잘 돼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위험지역으로 보지 않고 있어,이 환자가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드러나더라도 사스환자로 확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립보건원 ‘사스 몸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차단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방역당국 국립보건원이 안팎의 복잡한 변수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에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유학생을 비롯,상사직원 등 장기체류자들이 대거 귀국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외부변수다. 21일 사스 양성반응자로 추가 확인된 2명도 모두 중국에서 들어온 장기체류자다.사스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루트로 볼 수 있다.보건원이 사스환자 전용병동을 운영키로 하는 등 방역수위를 대폭 강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는 사스환자 여부를 최종결정하는 자문위원회에서 자주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도 또다른 고민거리다. ●첫 사스환자는 중국서 유입?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하루 4500∼5000명선으로 늘면서 중국 거주자를 통한 사스감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홍콩 등 위험지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의 경우,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1차 체온검사를 하지만 중국 등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고, 일부 승객은 탑숭거부를 우려,검사자체를 회피하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인천공항검역소는 하루 평균 650명선인 중국 광둥성,베이징에서 들어오는 승객에 대해서는 전원 체온검사를 실시,38도가 넘는 고열을 보일 경우,즉시 격리병원에 이송하고 있다. 인천공항검역소 이종구 소장은 “입국하는 중국유학생 자녀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달라는 국내 가족들의 전화도 하루 2∼3건씩 걸려 온다.”고 말했다. ●“분산치료땐 의료인 감염우려 커” 보건원은 사스 환자 발생에 대비 3단계 비상대책을 마련했다.이미 1단계로 13개 격리지정병원을 운영하고 있고,의심환자가 늘어나면 2단계로 국·공립 43개 종합병원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의심환자가 이보다 더 늘어나면 전국을 3∼4개 권역별로 나눠 사스환자 전용병동을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보건원 관계자는 “지난 17일 이후 신고되는 환자는 사스증상에 상당히 근접하고 있다.”면서 “현재처럼 분산치료를 하면 의료인들의 감염우려도 커지는 만큼 사태가 심각해지면 ‘전문병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사스자문위원회(위원장 박승철 고려대 의대교수) 위원 중 감염내과 교수인 3명이 환자진단에 불만을 품고 탈퇴를 결심한 것처럼 알려진 것도 골칫거리다. 국립보건원 김문식 원장은 “유력환자였던 임모씨(27·여)를 환자로 진단해야 하느냐를 놓고 일부 위원들이 논쟁을 벌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일반적인 논쟁수준이며,위원중 누구도 자문위원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방역당국 ‘양성반응’ 이틀간 숨겨

    사스의 국내상륙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사스의 원인균인 변종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이 처음 확인됐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검사방법의 신뢰도가 낮아 ‘양성반응=사스환자’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국내에도 의심환자로 격리병원에 입원해 있거나,폐렴만 없을 뿐 사스와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한 상황이라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사스 관련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는 데만 급급,혼란과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갈수록 증폭되는 혼란 원인균에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환자가 아니라는 국립보건원의 발표에 대해 국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보건원은 이번에 쓰인 PCR검사(유전자를 진폭시켜 일치도를 따져 양·음성을 가리는 방법)는 독일에서 무료로 배포한 진단키트를 이용한 것으로,신뢰도가 떨어지며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사스환자의 진단에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 PCR검사법은 정확도가 95% 가까이되므로,이번 검사법이 검증되지 않았을 뿐 무시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더구나 WHO도 사스환자진단기준(위험지역 여행,호흡곤란,폐렴)을 조만간 바꿀 예정이라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뒷짐진 방역당국 국립보건원은 의심환자들에 대해서는 ‘사스환자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주변접촉 인물에 대해서는 전화추적조사를 벌이는 ‘형식적인’ 방역에 그치고 있다. 이들 중 일부가 10일 뒤쯤 나오는 추가 바이러스분리검사에서 환자로 확인될 경우,2차감염을 막아야 하지만 때는 이미 늦은 셈이다. 더구나 보건원은 지난 15일 밤 PCR검사에서 양성반응이 확인됐지만,“국내에서 변종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는 없다.”고 계속 숨겨오다가 뒤늦게 인정하는 등 스스로 신뢰를 떨어뜨렸다. 김성수기자
  • 사스 신드롬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드롬’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예방을 위한 각종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혹시나’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는 감기 등 기관지계통 환자가 줄지 않고 있다.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까지 나돌고 있다.전문가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스의 발병 원인과 전염경로를 정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상술 활개,민간요법까지 등장 A사에서 제조·판매하는 ‘손소독 살균 비누’는 한 개에 8000∼2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하루 50건 이상씩 주문이 밀리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주로 병원에서 소독용으로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 보험사는 사스에 감염되면 입원비와 수술비를 지급한다는 ‘사스보장보험’을 새 상품으로 내놓았다.지난 1일 판매를 시작한 지 보름만에 400여명이 가입했다. 서울 은평구의 한 업체는 ‘꽈샤(물소뿔 요법),출장전문 1만원,마사지로 사스 예방’이란 전단을뿌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일부 시민에게 무허가 시술을 해주고 있다.업체측은 “40분만 물소뿔로 몸을 마사지하면 면역력이 강화돼 사스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수십명을 치료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는 물소뿔을 이용한 사기극일 수 있어 피해사례를 점검하고 있다.일부 한약방에서는 “중국에서 사스 치료제로 유행하고 있다.”며 갈근이나 국화꽃 등을 원료로 한 약재를 비싼 값에 팔고 있다.또 마늘이 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시장 상인들은 ‘사스 예방 마늘’ 등의 선전문구를 내걸고 있다. ‘괴질퇴치 부적’도 나돈다.인터넷의 한 역술 사이트에서는 ‘괴질로부터 여러분을 지켜드린다.’라는 선전문구와 함께 4종류의 부적을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유료 제공하고 있다. ●불안한 시민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에 사스 발병 환자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출판업체를 운영하는 이일남(58)씨는 “얼마 전 감기에 걸렸는데 사스가 아닌지 걱정돼 평소에 잘 가지도 않던 대학병원을 찾았다.”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어서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일부 주부들 사이에서는 “경남지역 한 도시의 비밀장소에 사스환자를 격리해놓고 쉬쉬하고 있다.”는 등 근거없는 악성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음주운전 단속 때 다른 사람의 침이나 입김 때문에 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시민들의 글도 잇따르고 있다. J이비인후과 전문의 정영보 박사는 “환절기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고열의 감기환자들은 대부분 혹시 사스가 아닌지 묻곤 한다.”고 말했다.국립보건원 방역과에는 이같은 환자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 200통 이상 폭주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 규명해야 불안감 해소 전문가들은 사스의 정체가 의학적으로 규명될 때까지는 시민들의 공포심이 쉽사리 수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사스의 원인과 치료·예방책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이 과잉반응을보이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는 “현재 80∼90% 수준인 사스의 원인규명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스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표 유영규 이두걸기자 tomcat@ ■“2차감염 차단이 관건” 우리나라는 다행히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홍콩 등 위험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만 하루 1600여명.왕래가 빈번한 미국까지 지난 12일 위험지역에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첫 환자발생은 시간문제라는 게 중론이다. 때문에 1차 감염자의 발생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2차 감염을 통한 사스의 확산을 막는 데 방역당국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사스가 처음 발생한 중국을 비롯,홍콩에서 단시간에 급격히 환자가 늘어난 것도 초기에 2차 감염을 제대로 막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실제로 싱가포르의 26세 여성환자는 부모를 포함해 주변인물 100여명에게 사스균을 전파시켰다. 국립보건원은 이에 따라 국내에서 사스환자가 발생하면 제1군 법정 전염병에 준해 격리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전국에 지정된 11개 격리병원도 13개로 늘리는 한편 국내에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전국 43개 종합병원을 격리병원으로 자동지정,철저한 격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환자와 빈번하게 접촉한 가족,의료인 등이 집중관리 대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첫 의심환자 사스 아니다”

    국내 첫 사스환자로 의심돼 정밀조사를 받았던 임모(27·여)씨가 환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방역당국은 그러나 이 환자가 사스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혀 ‘사스공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사스전문가 자문위원장인 고려대 의대 박승철 교수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사스환자로 확인되려면 위험지역에서 접촉이 있고,호흡기 증세를 보이며,방사선 소견상 폐렴증세가 나타나는 세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야 한다.”면서 “이 환자의 경우,두 가지는 해당되지만 세 차례의 X레이 검사와 흉부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해서도 폐렴증세가 전혀 나타나지 않아 환자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 환자는 현재 서울 시내 모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이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추후 폐렴증세가 나타나 사스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이 환자는 사스의 원인으로 유력시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1차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판명됐다.”면서 “두살배기 딸 등 가족들도 이상징후가 없었지만,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가족들은 오는 19일까지 자택격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유력한 의심환자를 장시간 방치해 두는 등 방역체계에 허점을 드러내 실제로 환자발생시 2차감염을 통한 확산을 막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스환자로 의심됐던 임씨는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입국한 뒤 고열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지만 단순감기라는 진단을 받고 귀가했다.이후 임씨는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 12일 다시 시내 모병원의 사스환자 격리병실에 입원했다. 방역당국은 임씨가 사스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자 뒤늦게 임씨와 동승했던 항공기 승객 및 승무원 167명과 가족 등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추적조사에 나섰다.다행히 임씨가 환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거의 48시간동안 ‘위험환자’를 방치한 셈이다.더구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사태가 한참 진행된 지난 13일 저녁까지 담당 기관인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원은 앞서 지난 달 28일 사스환자로 판명된 타이완인 통과승객이 인천공항을 경유했지만 전혀 모르고 있다가 외신에 보도되자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한 뒤 탑승객들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는 ‘뒷북’을 쳤다. 김성수기자 sskim@
  • [정부정책 Q&A] 교통세·농특세 시한만료때 폐지법 만드나 한시법령 유효기간 만료와 동시 효력상실

    대한매일은 사회변화에 대응해 급변하는 각종 정부정책과 제도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정부정책 Q&A’난을 매주 목요일자에 게재하고 있습니다.전화(02-2000-9252)나 이메일(shjang@kdaily.com)로 제보나 문의를 접수합니다. 목적세인 교통세와 농어촌특별세가 폐지될 예정이라 연장을 검토한다는 기사를 봤다.법령의 유효기간이 끝나면 폐지를 위한 법을 따로 만들어야 하나.이유나(23·경기도 과천시) -법령 가운데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는 법률을 한시법령이라고 한다.한시법령은 유효기간 만료와 동시에 효력을 상실하게 되며,따로 폐지법령을 만들 필요가 없다.하지만 유효기간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법률개정이 필요하다. 목적세인 교통세와 농특세의 경우 유효기간이 각각 올해말과 내년 6월까지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한시법령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법령을 폐지하기 위해서는 폐지를 위한 법령이 만들어져야 한다.같은 목적세라고 하더라도 교육세는 유효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영구세이기 때문에,폐지를위해서는 폐지법령이 필요하다.(법제처 법령홍보담당관실 (02)724-1421.) 참여정부가 공직사회 인사개혁의 방안으로 행정고시 등 고등고시제도 폐지를 검토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시 폐지가 사실인가.수험생 이모씨(27·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수험생들 사이에서 행시 등 국가고시제도가 폐지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주무부처인 행자부에서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공무원 채용경로 다양화를 위해 고시제도를 개편할 수 있겠지만,의견수렴 등 공론화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을 두고 논의해야 할 문제이다.따라서 현재로선 고시제도 개편방안에 대해 속단하기는 어렵지만,폐지보다는 고시 이외의 다른 채용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공무원 채용제도 개편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이 이루어지면 수험생들도 여러 경로를 통해 제도개편의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다.(행자부 고시과 (02)3703-4733) 최근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확산되고 있는데 증상은 어떤 것이며,예방이 가능한가요.이후봉(50·서울시 용산구) -감염위험지역인 중국 광둥성과 홍콩,타이완,베트남 하노이,싱가포르,캐나다 토론토 등의 지역을 다녀와서 약 14일 이내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호흡기 증상(기침,호흡곤란,잦은 호흡,폐렴)을 동반하는 경우에 의심할 수 있다.귀국후 14일 정도까지는 발병여부를 잘 관찰해야 하며,만약 급성호흡기증후군이 의심되면 해당지역 보건소에 즉시 알려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현재까지 백신이나 예방약은 없으며,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국립의료원 홈페이지 dis.mohw.go.kr)
  • “공무원 발병지역 출장 자제를”

    국립보건원은 7일 중국,싱가포르,베트남 하노이 등 사스 위험지역에 대한 공무원의 출장을 연기 또는 자제토록 행정자치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 3개 위험지역 거주자가 참석하는 세미나 및 워크숍,각종 모임 등의 개최도 연기해줄 것도 요청했다. 국립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사스 위험지역 국민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를 가급적 연기해 위험 요인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 공무원의 위험지역 출장 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 38세 여성이 사스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단순 감기로 판정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사스가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는 모두 19건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스 감시망 구멍 ‘뻥’

    최근 홍콩 등 동남아지역으로 출장갔다 돌아온 직장인 김모(43·서울)씨는 연휴기간인 6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관해 상담하기 위해 관할 보건소에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실패했다.2개의 전화번호를 찾아 통화를 시도했으나 되지 않았고,이웃 보건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사스 공포가 갈수록 번지고 있으나 일선 감시망은 허점투성이다.서울시는 ‘괴질’ 공포가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비상방역 감시체계에 들어갔다. 특히 연휴기간인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동남아 지역을 다녀온 여행자의 잠복기(5∼6일)가 끝나는 시점으로 보고 비상근무를 시달했다.일선 보건소는 위험지역 여행자가 귀국한 뒤 5일 전후로 개별적으로 전화면담을 통해 증상을 확인하고 있다.만일 사스 증세와 비슷하다면 환자를 종합병원 등으로 넘기는 한편 역학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하지만 이날 상당수 자치구 보건소는 휴일에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서초·용산·강남구 등 동남아 여행자 및 외국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자치구는 그나마 4∼5명씩 출근해 비상 근무했지만, 일부 보건소의 경우 책임간부가 국립보건원으로부터 통보받은 위험지역 여행자의 정확한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시가 국립보건원으로부터 명단을 받아 지난달 28일 이후 자치구 보건소에 통보한 동남아 등 사스위험지역 여행객은 3일까지 모두 2017명.지난 3일 국립보건원으로부터 받은 명단은 강남구가 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38명,용산구 36명,송파구 31명,양천구 30명 등 모두 760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자치단체 보건소가 전화 또는 면담 등으로 상담하거나 징후,증세 등이 없음을 확인한 여행객은 대략 70∼80% 정도.나머지 20~30% 정도는 지금까지 전화상담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위험지역을 여행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화로 건강상태를 체크하지만 평균 3명 중 1명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말 이후 입국자 가운데 상당수는 사스 위험지역에서 탈출,피난 성격의 입국자가 많아 이들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지만 대부분 옛 주소나 친·인척 주소를 기록해 상담은커녕 소재파악조차어려운 실정이다.이는 여행자에 대한 정보가 이름,주소,집 전화만 통보되기 때문이다. 용산구보건소 김시동 방역팀장은 “공항,항만 등 출입국 과정에서 휴대전화 등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지 않아 국내 다른 지역을 여행 중인 내·외국인에게 연락,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일선 보건소에 휴대전화 등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방역당국 ‘사스’ 초비상

    전 세계적으로 이른바 괴질인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첫 환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보건원 “황사 감염 가능성 없어”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3일 “위험지역(중국 광둥성,홍콩,싱가포르,베트남 하노이)에서 들어온 입국자(하루 3000여명) 가운데 지난 1일 이후 입국자를 대상으로 5일부터 감염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따라서 5일부터 다음주 초쯤에는 첫 환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사스에 걸렸을 경우 5일 이상 잠복기를 거쳐 징후가 나타난다.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이전 입국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스감염 의심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로서는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중국이나 홍콩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 가운데 증상이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보건원은 국내에 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거주지역의 지정 병원에 격리수용하고 가족 등 빈번하게 접촉한 사람들도감염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관계자는 “3일까지 인천·대구지역 등에서 사스감염 의심환자가 신고됐지만 급성편도선염,감기 환자 등으로 확인돼 국내에서 공식 확인된 환자는 없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를 비롯해 공기를 통해 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와 관련,확산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점 등에서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외교에도 불똥…싱가포르 부총리 방한 취소 리시엔룽(李顯龍) 싱가포르 부총리는 오는 13일 방한할 예정이었으나,최근 사스 확산대책 때문에 방문이 어렵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14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인 21세기 한·미위원회 포럼의 주최측 관계자는 “사스 문제를 표면적으로 거론하지 않지만 일부 참석자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주중 미국대사관은 지난 1일 미 국무부의 지시에 따라 불필요한 중국 공무여행을 금지했고,중국에 있는 자국 공관원들의 미국 출장도 제한했다.홍콩과 중국 광둥성의 광저우에 주재하는 비필수 외교관과 가족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14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국 비즈니스 정상회의를 연기했고,24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회의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마스크 특수… 판매량 50% 급증 황사철에 사스공포까지 겁쳐 마스크 판매업체들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황사방지 전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유한킴벌리는 지난달 당초 목표보다 50% 늘어난 1억 1000만원어치의 마스크를 팔았다.마스크 1개 가격이 200원임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에 무려 55만여개가 팔려나간 셈이다.산업용 마스크를 주로 판매하는 한국쓰리엠은 지난 2주간 10만여개를 판매했다.회사 단위로 동남아 등의 주재원이나 사스 위험지역의 친지들에게 사서 보내거나,마스크를 수출하려는 무역상들의 대량 구매가 많았다고 설명했다.방독면과 마스크를 생산하는 삼공물산도 이라크 전쟁 등의 특수로 지난 1월부터 판매량이 30∼40% 늘었다. ●WHO, 광둥성·홍콩여행 자제 권고 사스가 급속히 확산돼 감염자 수가 23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2일 사스 진원지인 광둥성과 홍콩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는 등 세계 각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CNN방송은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지구촌을 공포로 물들이고 있는 사스가 3일 현재 15개국으로 확산돼 감염자만 2325명,사망자도 80명으로 늘어났다고 집계했다.AFP통신은 의사 환자까지 포함하면 사스가 확산된 나라는 총 27개국이라고 전했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5개 지방에서 1190명이 감염되고 46명이 사망했다.전세계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광둥성에서만 4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중국 국무원은 지난 2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당 중앙과 국무원이 사스 문제를 크게 중시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한편 사스 발생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WHO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유럽 등 각국 정부들도 홍콩과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에 대한 방역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자국민에게 당부하고 있다.아직 사스 환자가 보고되지 않은 일본 외교부도 조만간 홍콩·광둥성 여행을 자제하라는 경계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태국은 사스 발생국에서 오는 모든 방문자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최고 1만바트(233달러)의 벌금 또는 6개월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했다.인도네시아는 이날 사스를 국가적 위협사태로 선포할 예정이라고 복지부 대변인이 밝혔다. ●사스란 국립보건원은 ‘괴질’로 불리던 용어가 국민들에게 지나친 불안감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사스’로 부르기로 했다.사스는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의 약자. 2∼6일 동안의 잠복기 후 고열·마른기침·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중환자가 될 확률은 10%,치사율은 4%다. 김수정 김성수 윤창수기자·외신 crystal@
  • “괴질 국내 발생 시간문제”/김문식 국립보건원장 경고 “잠복환자 분명히 있을 것”

    보건당국은 괴질(급성호흡기증후군)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조만간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10면 국립보건원 김문식(金文湜) 원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광둥성,홍콩,싱가포르,베트남 하노이 등 괴질 발생 위험지역 4곳에서 들어오는 국내 입국자만 하루 3000여명에 달해 잠복환자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괴질의)한국 유입도 시간문제이며,증상없이 들어오는 사람은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국내에 환자가 발생하면 접촉한 사람을 자택격리시키고,동남아에서 발생한 괴질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 동남아에서 들어오는 비행기의 입항 금지조치를 검토하겠다.”면서 “미국이 공무원들에게 중국 여행을 금지시켰듯이 위험지역으로의 출국금지령을 발동하는 방법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2일부터 위험지역 4곳에서 들어온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5일째 되는 날 이상증세 유무를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전화로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돼지콜레라와의 전쟁...방역체계 ‘구멍’… 전국 44곳 발생

    돼지콜레라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지난 18일 전북 익산시에서 올들어 처음 발생한 돼지콜레라는 경기·충남·경북·경남·전남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농림부와 자치단체,양돈농가들이 돼지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전쟁’을 벌이다시피 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 농가는 늘고 농민들의 시름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하늘도 무심” 농가 깊은 시름 “하늘도 무심하네요.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라고…….” ‘한센병’으로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온수리,구덕리 주민들은 요즘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140여 농가가 집단으로 11만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이곳에서 올들어 처음 돼지콜레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애지중지 기르던 어미돼지와 씨돼지,갓 태어난 새끼돼지 등 5000여마리를 모두 전기차에 태워 살처분하고,중장비를 동원해 땅에 묻어야 했던 송모(37)씨 등 이 지역 6개 양돈농가들은 삶의 의욕을 잃고 절망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아직 돼지콜레라가 발생하지 않은 인근 농장 주민들도 언제 병마가 덮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돼지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이동이 완전히 금지되면서 판로도 막혔다.불어나는 사료값과 과잉사육에 따른 비규격돈 생산 등 어려움이 겹쳤다.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지역은 물론,전국의 모든 양돈농가들은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돼지 940마리를 살처분한 경북 경주시 서면 천촌리 정모(44)씨는 “자식 같은 돼지를 땅에 묻고 나니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돼지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이게 왠 날벼락이냐.”고 탄식했다. 3600여마리를 살처분한 박모(48·경북 상주시 화개동)씨도 “돼지를 살처분할 때 같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면서 “7억원의 빚을 청산할 길이 막막하다.”고 허탈해 했다.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리 강모(45)씨도 “3400마리를 살처분했으나 정부에서 보상에 대한 명확한 얘기가 없어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없어 30일 현재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농가는 전국적으로 44곳.경기 10곳,충남 6곳,전북 8곳,경북 9곳, 경남 10곳,전남 1곳에서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6만 6000마리가 살처분됐다.하지만 한번 확산되기 시작한 돼지콜레라의 기세는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봄철 기후도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어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01년 12월1일부터 우리나라 전역을 돼지콜레라 청정지역으로 선언했다.그러나 청정지역을 선언한 지 5개월여만에 강원도 철원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경기도 강화,김포,이천 등지에서 잇따라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특히 감염경로 추적결과 경기도 김포시 S농장에서 전국으로 나간 씨돼지들이 모두 돼지콜레라를 퍼뜨린 주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방역체계가 엉터리였다는 방증이다.전국에서 발생한 44농가의 돼지콜레라 가운데 33곳이 모두 S농장에서 분양받은 돼지 때문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돼지콜레라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국내 양돈기반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100㎏짜리 돼지는 적어도 15만 6000원을 받아야 최소한의 사육비를 건질 수 있다.하지만 수출이 막히고 소비가 급감할것으로 예상돼 돼지값 폭락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돼지콜레라 발생지역은 돼지이동도 금지되기 때문에 값이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농가들이 홍수출하를 할 경우 심각한 돼지파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문제점 및 대책 돼지콜레라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은 허술한 방역체계가 가장 큰 원인이다.일선 자치단체들이 전문인력 부족으로 중앙의 방역방침과 시책을 모두 수행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1998년 이후 자치단체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시·군에는 행정수의사가 없는 곳도 많다.전북의 경우 14개 시·군 가운데 5곳에 수의사가 없다.예방백신 비축량이 충분하지 못해 전국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예방접종을 할 수 없었다. 전북도 차용복 농림수산국장은 “시·군마다 수의사를 배치해 질병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가축질병으로 인한 농가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피해 농가 농업인들은 “양돈기반이 붕괴되지 않도록 정부가 수매비축사업을 실시,홍수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을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shlim@ ◈김영진 농림부 장관 김영진 농림부 장관은 30일 돼지콜레라 확산과 관련,“씨돼지 분양 전 혈청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종축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가축질병에 대한 항구적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피해 농가를 직접 둘러보셨는데 지난 해에 이어 돼지콜레라가 재발해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상심한 농민들이 차단 방역에 적극 동참하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농민들이 원하는 것은 조속한 원상복구다. ●왜 재발했나 지난해 12월 경기도 김포의 한 종돈장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이곳에서 올해 분양한 씨돼지가 원인인 것 같다.피해 농가 44곳중 33곳이 이곳에서 씨돼지를 분양받았다.우선 4월15일까지 전국 방역을 마친 뒤,5월10일까지 예방접종을 끝내겠다. ●방역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인데 구제역이나 돼지콜레라는 소독만 철저히하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축산업·종축업을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종축장에 대해선 정기검진과 분양 전 혈청검사를 의무화하겠다. ●돼지고기 값 폭락 우려는 없나 산지 돼지가격은 현재 100㎏당 15만 8000원선으로 폭락 조짐은 전혀 없다.가축이동 제한조치로 결국 출하물량이 부족해지겠지만 행락철 돼지고기 소비가 늘더라도 홍수출하나 투매는 없을 것이다. ●보상 대책은 시가를 기준으로 살처분 보상금을 곧 지급한다.생계곤란을 겪는 농가에는 6개월동안 가구당 100만∼1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입식비 저리 융자,정책자금 상환연기,중고생 학자금,건강보험료 감면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다. ●살처분 돼지 매몰지역엔 환경문제도 있을 텐데 발생농장 현장에 살처분한 돼지를 분산해 묻고 있다.구덩이 바닥에 비닐과 생석회를 깔고,매몰지에 괸 침출수는 간이집수조에 모아 주기적으로 수거,처리하고 있다.소독약을 뿌리고 발굴금지 경고판도 세웠다.악취나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려고 애쓰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진원지 경기 김포 S축산 씨돼지 공급으로 돼지콜레라의 전국적인 확산의 ‘진원지’가 된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S축산은 지난 24일사육중인 922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뒤 폐업 위기에 몰렸다.김포시가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까지 한 상태여서 재기 의욕마저 완전히 잃었다.농민들에 대한 보상후 정부가 구상권 행사에 나설 경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사태가 여기까지 번진 것은 관계당국의 허술한 방역망과 농장의 안일한 대처가 불러온 ‘합작품’이란 지적이다. 지난해 10월 김포시 관내 4곳의 축산농가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을 때다.이 농장은 콜레라 발생농가에서 20㎞ 이상 떨어졌다는 이유로 위험지역(3㎞ 이내) 및 경계지역(10㎞ 이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예방조치가 전혀 없었다.또 같은해 12월 김포 전역의 돼지콜레라 백신접종시 이 농장에선 일부 돼지만 예방주사를 맞았다.돼지청정화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게 이유였다. 농림부 지침에는 종돈장의 경우,백신접종이 ‘의무’가 아니라 ‘농장주의 판단’에 따르도록 돼 있다.강제 사항이 아니었던 것이다. 더욱이 이 농장은 일부 돼지들이 유사 콜레라 증상을 보였는 데도 관계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돼지콜레라가 전국에서 발생한 뒤에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이동경로 추적과 역학조사 과정에서 비로소 이 농장의 돼지들이 콜레라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
  • 해상 전쟁보험료 최고 5배 인상

    미-이라크전 발발에 따라 손해보험업계의 해상보험,적하보험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인상분의 일정부분에 대한 운임으로의 전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한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세계 주요보험사에 대한 재보험요율을 결정하는 런던 ‘전쟁보험요율위원회’는 지난달말 19개 전쟁위험지역을 운항하는 선박 등에 대해 최고 보험료 5배인상을 통보해왔다.전쟁위험 담보를 위한 보험요율은 위원회의 전쟁보험요율표에 세계 각 보험시장이 따라가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손보협회 관계자는 “보험요율 인상통보가 이뤄진 것은 이라크전 발발 이전이었던 만큼 앞으로 추가 인상 가이드라인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전쟁보험료 가운데서도 전쟁의 강도와 기간을 반영하는 ‘추가전쟁보험료’는 수백배까지도 급등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쟁보험료 5배인상을 가정할 경우 현대상선의 전쟁보험료는 월평균 3만 9000달러에서 19만 5000달러로,한진해운은 2만 5000달러에서 12만5000달러로,SK해운은 1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각각 뛰어오른다. 국내 재보험업체인 코리언리 관계자는 “에너지비축 등 정부의 완충망 등을 감안해도 이가운데 상당부분 운임으로의 전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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