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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 산사태 위험지역 7곳 사방댐 설치

    금천, 산사태 위험지역 7곳 사방댐 설치

    금천구는 시흥2동 벽산타운 1단지 아파트 뒤쪽에 ‘사방댐’을 설치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21일 밝혔다. 사방댐은 일반적인 댐과 달리 폭우가 내릴 때 토사가 물에 휩쓸려 내려오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아래쪽에 배수구가 설치돼 있어 평소에는 물이 그대로 통과해 흘러내리지만 토사가 밀려오면 아랫부분이 막히면서 부피가 큰 돌덩이는 아래에 쌓이고 흙은 위쪽에 쌓이면서 계곡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이번에 사방댐을 설치한 지역은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산사태가 발생, 계곡을 통해 주택가로 토석류가 밀려 내려오면서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구는 토사가 휩쓸려 내려올 위험이 높은 7개 지역에 높이 5m, 길이 20m 안팎의 사방댐을 설치했다. 또 토사 유실이 우려되는 부위에 수로 620m, 침사지(토사를 인위적으로 쌓이게 하는 콘크리트 연못) 10개 등을 설치해 산사태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작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효율적인 산사태 예방을 위해 계곡 위쪽부터 사방댐을 단계적으로 설치해 흐르는 물과 토사의 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에서 8600만원을 지원받아 이뤄졌다. 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공사를 마무리해 산사태 발생 때 물과 토사가 주택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 산사태 예방 매년 사방댐 100개 설치

    경기도는 올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댐을 2018년까지 700개 추가 설치하기로 하는 등 수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3일 도가 밝힌 수해 대책에 따르면 산사태 예방을 위해 그동안 매년 20여개씩 설치하던 사방댐을 매년 100개씩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06개였던 사방댐을 2018년까지 700개 추가 설치, 10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사방댐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및 하천의 토사 침식을 막기 위해 하천 상류에 쌓는 소규모 댐이다. 도는 이와 함께 산사태 위험지역에 사는 8000여명의 주민을 위해 517개의 대피장소를 마련하고, SNS 등을 통해 산사태 상황을 도민에게 신속하게 알릴 방침이다. 도의 이 같은 대비책은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39명 가운데 대부분이 산사태 때문이었다. 도는 이와 함께 2015년까지 5908억원을 들여 80개 지방하천 309㎞의 하천 폭을 늘리고, 호우 시 하천 범람의 원인으로 지적된 ‘용치’(하천 내 탱크 저지용 군사시설) 8곳을 올해 안에 철거하기로 했다. 임진강과 남한강, 주요 유원지 123곳에 대해 기상예보와 특보 시 재해 대피명령시스템을 즉각 가동하기로 했으며, 39곳인 구호물자 보관창고를 7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5000만원 이상 피해가 발생한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지원대상도 주류도매업과 담배소매업, 주점업, 식당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그동안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재난본부로 이원화돼 신속한 재난 대응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재난 보고 체계를 올해부터 현장 대응 등 초기 재난상황은 소방재난본부가, 응급복구와 지원상황 등은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보고를 담당하도록 역할을 명확히 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7월 26~28일 도내 동부 및 북부에 집중된 호우로 39명의 인명피해와 610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입은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총 6102억원의 복구예산을 투입, 총 피해건 4595건 가운데 91%인 4178건의 복구를 완료했다. 도는 지난해 가장 많은 수해 피해를 입은 광주 곤지암천, 연천 신천, 가평 계곡천, 여주 기만천 등 4곳은 7월 말까지 복구를 완료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우기 전에 지난해와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강남 우면·구룡·대모산 산사태 예방 사방사업

    산림청은 산사태 우려가 있는 서울 강남의 우면산과 구룡산, 대모산에 토석류 피해 예방을 위한 사방댐 설치 등 사방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로 인구밀집 지역의 토석류 피해가 현실화됐다. 사방사업 시범지로 지정된 3곳은 사방협회가 산림청의 의뢰를 받아 지난 3~4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9곳을 대상으로 토석류 위험계류를 추출한 결과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토심이 깊고 일부 침식이 진행돼 불안정 토사가 쌓인 특징이 있다. 사업지는 우면산 관문사 상류와 구룡산 자룡사 주변, 대모산 서울시여성보호센터 주변이다. 산림청은 사방댐 등을 설치해 방재기능을 강화하고 구조물의 안정성을 고려하는 사방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와 협조해 도시·생활권 재해 위험지역에 대한 피해 예방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컨테이너차량, 강풍땐 광안대교 진입 통제

    강풍 때 광안대교에 컨테이너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부산시설공단은 강풍(돌풍)이 불 때 광안대교와 남항대교 등 두 곳의 해상교량에 컨테이너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강풍 안전대책 매뉴얼’을 만들어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매뉴얼에 따르면 기존에 평균 풍속이 초속 15m 이상 25m 미만이면 모든 차량에 ‘속도 50% 감속’을 권고했지만, 돌풍 매뉴얼에서는 초속 10m 이상 25m 미만으로 감속 기준을 낮췄다. 또 교량 위에서 발생하는 컨테이너 전도 사고를 막기 위해 평균 풍속이 초속 15m 이상이면 컨테이너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빈 컨테이너 차량의 운행을 자제시키고 컨테이너 안전장치를 채우지 않은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안대교 컨테이너 사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한다. 광안대교 돌풍 취약지역인 곡선부 4개 구간에 운전자의 경각심을 유발하기 위해 위험존을 상·하층에 각각 2개씩 설치한다. 위험존 앞쪽에는 위험지역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현재 79개인 디지털 풍향·풍속계 4개를 추가 설치해 실시간 풍속을 측정해 종합통제실로 자료를 보내도록 했다. 또 강풍주의보 발령 시 전 직원의 3분의1 이상이 비상근무를, 강풍경보 발령 시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직원 준수 매뉴얼도 만들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외국인이면 모두 범죄자냐… 편견 도넘어”

    17일 오후 1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주 찾는 경기 안산시 원곡동의 ‘다문화거리’는 평일 낮인데도 북적였다. 피부색과 용모가 제각각인 이들은 음식을 먹거나, 통화를 하거나, 쇼핑을 했다. 근무시간이 주간과 야간으로 나뉜 까닭에 야간 근무자들이 일찌감치 거리로 나온 것이다. 평소와 다름없다. 원곡동은 ‘외국인 범죄자 밀집지역’이라는 근거 없는 오명을 입증이라도 하듯 분주하고, 평온하고, 활달했다. ‘위험지역’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지난 1일 발생한 엽기적인 수원 20대 여성 살인 사건 이후 ‘외국인 혐오증’(제노포비아)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범죄만 일어나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무작정 외국인 범죄로 몰아가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6일 발생한 경기도 시흥의 토막살인 사건 때도 일부 누리꾼들은 안산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인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을 정도다. 시흥 사건의 범인은 피해자의 남편이었다. 다문화거리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파키스탄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모하메드(44)는 “똑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미국인은 봐주면서 우리 같은 약소국 출신에게는 심하게 대한다.”면서 “어디나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섞여 있기 마련인데 왜 모든 외국인이 불편한 눈총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인구수 대비 범죄자 통계를 보면 외국인 범죄율은 내국인보다 낮다. 지난 2010년 현재 국내 거주 중국인(조선족 포함)은 29만 9321명, 중국인 범죄자는 1만 654명으로 인구 대비 범죄자 비율은 3.55%다. 반면 같은 기간 내국인 범죄자는 193만 5262명으로 범죄자 비율은 4.03%에 달했다. 2010년 국내 체류 외국인의 인구 대비 범죄자 비율은 내국인의 절반 이하인 1.67%이다. 결국 외국인에 대한 무모한 혐오증이 그들을 ‘의식 속의 범죄자’의 범주에 넣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선족 밀집지역에서 만난 조선족들 역시 자신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하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행정사무소에서 일하는 조선족 하모(40·여)씨는 “조선족들도 독거노인 돌보기 등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지만 주목하는 사람은 드물다.”면서 “처벌받아 마땅한 나쁜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과 우리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전방부대 말라리아 예방물자·인력 태부족

    전방 군부대에서 제3종 법정 감염병(지속적 감시 및 방역대책수립 대상)인 말라리아 환자가 해마다 수백명씩 발생하고 있으나 예방물자와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육군 3군사령부 예방의학장교인 김교현 대위는 28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2012년 말라리아 퇴치사업 관계기관 회의’에서 “국내 말라리아 감염환자 중 절반이 현역 또는 전역 군장병이며 전방 군부대에서만 80%를 웃돈다.”고 밝혔다. 김 대위는 “장병들의 전투력 보존을 위해 전투복 살충제 처리·예방약 복용·스프레이 등 예방물자 배포와 같은 다양한 예방관리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는 데다 모기가 너무 많아 방역 효과가 반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값싸고 손쉬운 방법이 예방약 복용이지만 복통·설사·두통·가려움증 등 부작용과 낮은 순응도·내성 강화 등이 우려돼 투약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09년만 해도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군부대를 중심으로 클로로퀸 등 예방약을 17만명이 복용했으나 2010년 13만 5000명, 2011년 7만 5000명으로 크게 줄고 있다. 올해는 투약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방역물자도 모자란다. 모기기피제의 경우 1인당 월 0.5병씩, 분사식 살충제는 장병 1인당 0.8병씩 지급될 뿐이다. 군의관 등의 전문인력도 단기 근무자가 많아 말라리아 관련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경기도는 회의에서 22개 말라리아 위험지역 중 11곳이 경기북부 전방지역에 위치해 있으나 연간 30억원의 사업비 중 국비지원은 1억원뿐이라며 12억원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내 말라리아 환자는 2007년 1007명, 2008년 490명을 기록한 뒤 2010년 818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391명으로 줄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북 “광명성 발사” 파문] 中·러도 안보리 결의안 위반 동의…정부, 내주 핵안보회의 논의 전망

    서울핵안보정상회의(26~27일)를 열흘 앞두고 북한이 지난 16일 광명성 3호 발사계획을 발표하자 우리 정부는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이 불과 2주전인 지난달 29일 미국과 미사일발사 모라토리엄(유예)에 합의해 놓고도 기습적으로 광명성 3호 발사를 발표한 것에 대해 미리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의 발표 직후인 지난 16일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구체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북한이 국제기구에 사전통보한 자료에 따르면 1차 추진체와 2차 추진체는 각각 서해 변산반도 앞 공해와 필리핀 동쪽 공해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광명성 3호의 궤적추적 장비를 강화하고 파편 등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로켓이 떨어질 수 있는 위험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이나 항공기에 사전 위험경보를 발령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국방부를 중심으로 대응반을 구성해 광명성 3호가 오차를 벗어나 낙하할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실제 광명성 3호를 발사한 이후 제재는 유엔 안보리를 통해서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1874호)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러시아 등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들도 북한이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을 발사하더라도 안보리 결의안 1874호를 위반한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최근 들어 급성장했으며, 북한이 인공위성 운반을 위장해 실제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광명성 3호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북핵문제는 이번 회의의 의제에서 빠져 있고, 미사일문제가 핵안보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북한 광명성 3호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양자 정상회담 등을 통해 이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살인의 일상화… ‘전장 트라우마’ 위험수위

    “‘압력밥솥’ 같은 전장의 상황이 군인들을 미치게 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민간인 16명을 무차별 살상하면서 미 장병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피아 식별조차 어려운 전장에서 수년을 보내면서 스트레스가 한계점을 넘었고 결국 이성을 잃어 용납 못할 범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노한 아프간 청년들은 당장 반미시위에 나섰고 무장세력인 탈레반도 보복을 다짐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용의자 11년째 복무 38세 베테랑 하사” 미 정부 관계자와 의회 측은 12일(현지시간) 피의자의 이름을 제외한 구체적 신원을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38세 남성으로 11년째 군 복무 중이며 이라크에 3차례 파견된 베테랑 하사다. 아프간에는 지난해 12월 처음 파병됐으며 지난달 1일부터 마을 안정화 사업에 투입됐다. 용의자는 또 이라크 복무 당시 자동차 사고로 가벼운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사고 이후 전장 등 위험지역 배치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근무 적합 판정을 받아 다시 아프간에 파견됐다. 두 아이를 둔 아버지인 그는 잦은 파병 탓에 결혼생활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심리 전문가들은 ‘전장 트라우마’(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아프간 참사의 주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건이 발생한 칸다하르 인근에 파병됐다가 최근 귀국한 미 육군 소속 정신과 군의관은 시사주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칸다하르는) 탈레반 거점인 탓에 일상적으로 죽고 죽이는 일이 발생한다.”면서 “(극한의 스트레스를 겪어) 주둔 미군들에게 이 지역은 ‘압력밥솥’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이 군의관에 따르면 최근 들어 동맹세력으로 가장한 무장단체가 미군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었고, 지난달 미군부대에서 코란을 소각하는 사건이 발생해 반미감정이 증폭되면서 ‘아군’과 ‘적군’에 대한 경계선이 흐릿해졌다고 한다. 미 육군 최고위 정신과 군의관을 지낸 엘스페스 리치는 “새벽에 의도적으로 부대를 빠져나가 무장하지 않은 여성과 어린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태운 뒤 부대로 복귀한 것은 정신 질환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美국방 “범행 군인 사형선고 가능성” 한편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이날 용의자가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난사 사건에 대한) 재판권을 넘기고 공개재판하자.”는 아프간 측 요구는 거부했다. 또 아프간 동부 도시 잘랄라바드에서는 13일 400여명의 학생이 모여 반미시위를 벌였고, 탈레반도 웹사이트에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한 지 하루 만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두 마을 중 하나인 칸다하르주 발란디를 방문한 정부 대표단에 총격을 가해 3명을 사상케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위험지역 관광객 보호시스템 다잡아라

    필리핀 관광에 나섰던 한국인들이 현지 경찰관들한테 납치됐다 몸값을 주고 9시간 만에 풀려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 주민 12명이 지난 11일 3박 4일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났다가 귀국하기 전 공항 인근 쇼핑센터에서 이 같은 변을 당했다. 황당한 것은 경찰관이 이들을 마약소지 혐의자로 몰아붙여 체포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필리핀 납치 사태를 그냥 일회성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떠난 관광객은 1269만 4000명이다. 10년 전인 2001년(608만 4000명)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 관광객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는 얘기다. 요즘은 해외 여행지에 도착하는 즉시 현지 영사관 등에서 ‘위급 시 필요한 연락처’를 휴대전화로 보내준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실제 상황이 벌어지면 당황해서 이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한국공항공사 등은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들이 위급 시 조치사항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 또 외교당국은 위급 상황 시 현지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현지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24시간 비상체제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춰 놓아야 한다. 특히 공휴일이나 주말 등에 생기는 돌발사태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 현지 관광가이드의 탈선도 관찰 대상이다. 아울러 정치권도 힘을 보태야 한다. 재외국민은 물론 해외를 드나드는 관광객의 안전 보호 등을 위해 국회에 계류돼 있는 재외국민보호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국가의 대국민 보호 의무를 강화하고 영사의 조력 범위를 더 넓히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본다. 해외에서 국내 114 번호로 연결하면 현지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민간서비스업체 등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 [행정플러스]

    가축분뇨 불법처리땐 지원금 제한 환경부는 가축의 분뇨를 불법으로 처리하다가 적발된 축산농가에 대해 각종 지원금 지급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달 말까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축산 농가의 가축분뇨 배출시설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봄철 산불 위험지역 등산로 폐쇄 산림청은 6일 봄철 산불조심기간(2.1~5.15) 지정되는 전국의 입산통제구역과 등산로 폐쇄 구간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입산통제구역은 산불 위험이 높은 곳이나 산림유전자원보호림 등 산림지역으로 전체의 30%인 182만㏊가 대상이다. 등산로 폐쇄구간은 50%에 달하는 6900㎞다.
  • 동해안 방파제·갯바위 안전시설물 정비

    강원 동해안 방파제·갯바위를 찾는 낚시꾼과 관광객들의 추락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동해해양경찰서는 18일 강릉·동해·삼척시 등과 대책 협의를 거쳐 관련 조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자치단체들도 방파제와 갯바위의 안전대책 필요성을 인식해 삼척시는 3000만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안전 펜스, 안내판 등 안전시설물을 정비하기로 했다. 동해시는 대진과 어달·천곡항 및 한섬 입구 등 추락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위험지역에 안전의식을 심어주는 현수막을 걸기 시작했다. 해경도 순찰차와 연안 구조정을 이용해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순찰을 강화하고, 각 항포구의 파출소 경찰관들이 취약시간 순찰을 확대하기로 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AI 발생땐 출입·이동 전면금지

    앞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 모든 가금류 축산농장과 작업장으로의 출입과 이동을 전면 금지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AI 긴급행동지침(SOP)을 개정, 초동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앞으로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위기경보 수준이 현행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높아진다. 모든 가금류 축산 농장과 작업장 등에 가금류·사람·차량의 출입이 일시적으로 금지되는 ‘전국 일시 이동제한’ 조치가 발령된다. 전국 시·군 단위로 가축전염병 기동방역기구를 구성해 AI가 발생하는 즉시 현장에 투입, 이동통제와 소독·매몰지원·역학조사 등을 실시한다. 오염·위험지역 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사료는 바이러스 검사와 가축방역관의 지도·감독하에 반출을 허용하도록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재난위험지역 주민 공공주택 우선 입주

    서울시는 주택붕괴와 같은 재난 위험이 큰 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장기전세주택을 포함, 공공임대주택 우선 입주권을 준다고 11일 밝혔다. 종전 재난을 당한 뒤에야 지원하던 것을 예방 대책으로 확대한 셈이다. 우선입주 대상자는 재난위험시설 판정(D·E급)을 받아 구청장의 대피·철거 명령이 선포됐고, 또 경사지에 있어 붕괴 위험이 큰 주택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시민이다. 주택 허가 유무는 구분하지 않으며, 소득 및 자산 수준이 공공임대주택 요건에 맞아야 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거주지 인근 공공임대주택 중 조건에 맡는 곳을 선택해 입주하면 된다. 거주민 이주 이후 기존 주택은 철거한다. 서울시는 우선 종로구 행촌동 일대 무허가건물에 살던 주민 16명을 인근 공공임대주택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곳은 국유지 내 무허가 건물로 D등급 주택 5곳, E등급 주택 2곳이 밀집돼 있어 장마철 붕괴 위험이 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9일 이곳을 방문한 뒤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주택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안전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사후지원 정책이 예방 차원으로 확대된 데 의미가 크다. 박 시장은 복지, 일자리와 함께 도시 안전을 중점 과제로 보고 내년도 예산을 대폭 증액한 바 있다. 김윤규 주택정책과장은 “25개 자치구를 통해 위험 주택 거주자를 파악한 뒤 추가 이주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헌혈도 할 수 없는 강화주민

    ‘강화도 주민들은 헌혈을 못한다?’ 인천시 강화군 주민들은 서럽다. 헌혈을 하고 싶어도 법정 전염병인 말라리아에 감염됐을 가능성 때문에 보건당국이 헌혈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강화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말라리아 고위험지역’(인구 10만명당 연간 100명 이상 환자 발생)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10만명당 1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해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경기도 연천군·파주시·김포시·고양시, 강원도 철원군·고성군 등이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얼룩날개모기’는 대부분 강화도와 인접된 북한 황해남도 쪽에서 날아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강화군 중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하점·양사·송해·교동면 일대가 말라리아 감염 위험성이 높다. 말리리아가 기승을 부리는 7∼9월에는 이 일대에 캠핑이나 야유회를 하려는 외지인들로부터 ‘가도 되느냐.’는 문의가 오기도 한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의 70%는 북한발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말라리아는 학질로도 불리는 전염병으로 오한, 발한, 발열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두통, 설사, 구토 등을 동반한다. 강화군 양사면 주민 조모(56)씨는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는 모기약이 나왔다고 하면 주민들이 순식간에 몰려들 정도로 말라리아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면서 “모기의 번식을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최근의 남북 경색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5∼7월 2억원을 들여 황해남도 강령·벽성·연안·배천군 등 7개 지역에 모기 진단키트 9만 3500개, 방충망 8만 5000㎡, 모기향 8500팩 등을 전달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군견·마약탐지견 등 ‘정부 특수견’ 통합관리

    군견·마약탐지견 등 ‘정부 특수견’ 통합관리

    군견, 마약·폭발물 탐지견, 인명구조견 등 소관 부처별로 제각각 관리되고 있는 정부 특수견들이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 관리된다. 이에 따라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지역이나 고난도 인명구조 상황에서 특수견들의 더 뛰어난 활약이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방부, 농림수산식품부, 관세청, 경찰청, 소방방재청, 농촌진흥청과 정부 특수견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특수견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급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유전자 연구 정보나 훈련 정보를 교환하며 훈련 시설과 진료시설을 공동 활용하게 된다. 국방부는 대학 종합병원 수준의 의료 시설과 수중훈련, 헬리콥터 탑승 훈련 등 특수 훈련시설을 다른 부처와 공유하고 관세청은 탐지견의 출생부터 은퇴까지 이력관리 프로그램과 훈련 시설물을 제공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특수견 유전자와 질병, 번식과 보급 체계를 연구하고 친환경 사료를 개발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에는 국방부 순찰견과 수색견, 농식품부 검역견, 관세청 마약탐지견, 경찰청 폭발물탐지견, 소방방재청 인명구조견 등 1409마리가 특수견으로 등록돼 있다. 심덕섭 행안부 조직정책관은 “공인 구조견 한 마리를 키우려면 훈련기간만 3∼4년 정도 걸리며, 훈련 및 관리 비용이 2억원에 달한다.”면서 “부처간 협조를 통해 특수견 훈련 합격률을 현재 25%에서 85% 이상으로 높이고 비용을 30% 수준으로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양천, 내년부터 산사태 예보 문자

    양천구는 집중호우와 산사태에 따른 주민 인명·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부터 ‘산사태 위험발생 예보 문자메시지(SMS) 전파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 8~9월 신월6동 등 8개 동의 산림 인접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쳤다. 내년부터 산림 인접지에 사는 주민들에게 문자를 통해 산사태 위험을 알릴 계획이다.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산사태 주의보, 경보 등 위험예보를 산림관리 담당자가 전송받아 산림 인접지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해 정기점검과 수시점검을 실시해 시설물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안전조치를 하는 한편 전문가들과 함께 산림 위험지역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경보발령에 따른 대피장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강남권 강간·강도·절도 1위 ‘불명예’

    서울의 범죄 지형은 한마디로 ‘남고북저’(南高北低) 형이라고 할 수 있다. 강남권에서 5대 강력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가운데 살인은 서남권에서, 강간·절도는 강북·서북권에서 발생 비율이 높았다. 20일 한나라당 진영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5대 강력범죄는 2007년에는 4분 54초마다 발생했지만, 올 들어 6월까지는 4분 1초로 53초가 앞당겨졌다. ●강북권 살인 3위·강도 4위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강간·강도·절도·폭력 1위, 살인 2위 등을 기록해 전통적인 범죄 발생 다발지역이라는 점이 재확인됐다. 반면 강북권은 살인 3위, 강도·강간·절도·폭력 4위 등 주거 밀집지역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영등포구는 범죄의 신흥 블랙홀로 떠올랐다. 최근 4년 반 동안 살인 발생 건수(98건)가 강남구를 제치고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1위에 올랐다. 폭력 2위(1만 7422건), 강간 3위(266건), 강도 4위 (652건), 절도 4위(8173건) 등 모든 범죄의 비중이 두루 높았다. ●영등포구 ‘신흥 블랙홀’ 떠올라 절도도 전국적인 증가 추세와 맞물려 서울 전역에서도 빠르게 늘어났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강북·도봉구 등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의 범죄시계가 2007년 40시간에서 지난해 29시간대까지 가파르게 빨라지다가 올해 들어 31시간대로 다시 늦춰졌다. 그러나 강간은 2007년 4시간 12분에서 올해 1시간 42.6분으로 급속히 앞당겨졌다. 절도 역시 같은 기간 17.5분에서 9.3분으로 빨라졌다. 다만 폭력사건은 2007년 7.1분에서 올해 7.7분으로 7분대에서 정체됐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강남권에서 살인, 강도, 절도 비율이 높은 것은 돈 있는 이들을 노리는 범죄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강남3구 절도 증가 두드러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서남권의 범죄율이 높은 원인에 대해 “원룸 밀집, 지하철 1호선 같은 대중교통 발달로 인해 외부 유입이 쉬운 주거지이기 때문에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도 “서남권은 재개발구역이 많아 범죄다발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핫스폿(위험지역) 이론에 따라 지역별 특화된 범죄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속보] 12호 태풍 일본 강타, 서부 50만명 긴급대피..곳곳에서 관측사상 최대 강우 기록 경신

    [속보] 12호 태풍 일본 강타, 서부 50만명 긴급대피..곳곳에서 관측사상 최대 강우 기록 경신

    일본 서부 지역에 대형 태풍 12호 ‘탈라스’가 상륙해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다. 일본 재해당국은 위험지역 주민 48만명에게 대피지시 또는 대피권고를 내렸다. 곳곳에서 관측사상 최다 강수량 기록이 경신됐다. 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2호 태풍 탈라스가 남부 고치현과 오카야마현에 상륙하면서 동일본과 서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최고 1400㎜(1.4m)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이날 0시 현재 탈라스의 중심기압은 992 헥토파스칼에 최대 순간풍속은 35m로 관측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달 3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의 양은 이날 0시 기준 나라현에서 최고 1474㎜, 와카야마현에서 최고 1089㎜, 돗토리현에서 최고 879㎜ 등으로 관측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태풍으로 전국에서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으며, 13명은 행방불명 상태에 있다. 또 오카야마현에서는 오카야마시와 다마노시 등 총 30만명의 주민에게 대피권고 또는 대피지시가 내려졌다. 효고현에서도 10만명에게 대피 권고가 이루어지는 등 제방 붕괴 위험, 강 수위 상승 등으로 일본 전역에서 총 50만명에 대해 대피 지시·권고가 발령됐다. 이번 태풍으로 일본 국내외 항공편 419편이 결항했고, 각지에서 철도운행이 중단돼 전국에 걸쳐 여행자들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력 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12개 도와 현에서 1만 14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NASA “지구온난화, 외계인 침략 부른다”

    NASA “지구온난화, 외계인 침략 부른다”

    지구 온난화 문제는 인류에 닥친 중요한 숙제다. 인류를 위해 지구환경 보호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제기됐다. 다소 엉뚱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지구온난화가 미래에 지구가 외계인 침략을 당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행성과학과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소속의 과학자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외계인과 접촉을 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3가지 시나리오를 담고 있다. ▲이익적(beneficial) ▲중립적(neutral) ▲해악(harmful) 등으로 나눠진 시나리오에 대한 전제는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 외계 문명자들이 지구를 잠재적 위험지역으로 분류, 지구를 침략하거나 혹은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연구진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외계인이 인류와 접촉해 지구가 당면한 가난, 기아, 질병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지구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지만 최악의 결말은 지구가 통째로 파괴되는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어 “외계인들과의 접촉에 대한 시나리오는 인류가 온실가스 방출 제한 등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고 개발을 제한하는 등 환경보호 방안에 대한 고려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동기를 준 셈”이라고 연구진은 풀이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적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이미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이 지구인들과 접촉할 경우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사진=영화 ‘디스트릭트 9’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설] 재외국민 범죄피해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재외국민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외교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재외국민을 노린 범죄는 2006년 3191건에서 지난해에는 3780건으로 해마다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2116건에 이르렀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처음으로 4000건을 넘어서게 된다. 특히 살인, 강간, 납치·감금 등 강력사건 증가세가 두드러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사건은 2006년 131건에서 지난해 210건으로 늘어나 증가율이 60%로 전체 범죄증가율 18.45%를 크게 웃돌았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범죄의 대상이 되는 것은 국제교류가 늘어나는 데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다. 영주권자, 일반체류자, 유학생 등 재외국민은 지난해 279만여명으로 3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지난해 해외출국자는 사상 최고인 1287만여명에 이르러 국민 3명 중 1명이 해외를 드나들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활동반경이 넓어짐에 따라 정부도 해외 위험지역 등급구분, 영사콜센터 확대 운영, 신속대응팀 파견 등 나름대로 대응능력을 높여온 것도 사실이나 국민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게 현실이다. 일례로 재외공관 외교인력은 1211명으로 평균 5.6명에 불과해 국력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니 해외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에 신속하게 맞춤형 대응을 하기에는 힘이 부칠 수밖에 없다. 국민의 해외생활이 일상화됨에 따라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도 이에 걸맞게 정비돼야 한다. 강대국 중심으로 총영사관을 배치할 것이 아니라 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곳에 재배치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외교부 직원들도 재외국민 보호에 각별한 관심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선일씨 사건’ 이후 영사업무에 우수인력이 순환배치되는 등 개선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국민은 영사업무에 불신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예산당국도 위기상황에서 국민의 안위를 지켜줄 영사 전문인력이 배출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사전 교육을 통해 범죄 대응능력을 키우는 것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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