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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추가 확진자, 선별진료소 갔지만 검사 퇴짜받아”

    “종로 추가 확진자, 선별진료소 갔지만 검사 퇴짜받아”

    확진자 진료 뒤 소견서 써준 이비인후과 원장“6일 고열·기침·피섞인가래 등 증상으로 내원” 서울 종로구에서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이달 초부터 의심 증상으로 여러 차례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방역당국 기준으로는 선별진료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부암동에 거주하는 75세 남성 확진자를 진료했던 종로구의 모 이비인후과 원장 A씨는 20일 취재진을 만나 “환자가 지난 6일 처음 왔을 때부터 코로나19가 의심돼 선별진료소로 보냈지만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해외여행·접촉 이력 없다는 이유로 선별진료 못 받아 당시 방역당국의 기준으로는 중국 등 위험지역 여행을 다녀왔거나 기존 확진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어야 선별진료 대상으로 분류됐다. A 원장은 “환자가 종로구보건소와 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을 방문했지만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며 “(18일 의심 판정을 받기까지) 대략 12일간 진료를 받지 못하고 우왕좌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강북삼성병원 측은 종로구보건소의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가 강북삼성병원을 들른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 원장에 따르면 확진자는 이달 6일 고열과 기침, 약간의 피가 섞인 가래 등 증상을 호소하며 이 이비인후과의원을 처음 찾았고, 8일, 11일, 15일, 17일 등 도합 5차례에 걸쳐 A 원장의 의원에 왔다.확진자가 17일 왔을 때는 다른 병원에서 ‘비정형성 폐렴’ 소견을 받은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을 가져오기도 했다고 A원장은 전했다. A 원장은 “우리가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있으면 검사를 해 주겠는데 개인 의원까진 보급이 안 된다”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서를 써준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A 원장의 이비인후과는 해당 환자가 확진 판정에 앞서 의심환자로 분류됨에 따라 전날 방역당국의 소독을 받은 뒤 휴진하고 있다. “환자 여러 번 진료했는데 밀접접촉자 분류 안돼…자체 휴원” 병원 입구에는 확진자가 병원을 방문한 날짜와 함께 “직접 접촉이 있던 환자분들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따로 연락을 드릴 예정”이라는 글이 실린 안내문이 붙었다. A 원장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진료를 해도 된다는 지침을 받았지만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휴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A 원장 등 의료진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A 원장은 “환자를 계속 봤는데도 (진료를 해도) 된다고 하니 (정부의 밀접접촉자) 기준이 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원아가 지난 17일 A 원장의 이비인후과에서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에 진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1주일간 휴원하기로 했다. 이비인후과가 입주한 건물의 다른 병원은 정상 운영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슈있슈] 하루만에 15명 ‘수퍼전파’ 대구 31번 환자 논란

    [이슈있슈] 하루만에 15명 ‘수퍼전파’ 대구 31번 환자 논란

    검사 거부한 채 신천지 예배·호텔 뷔페 식당 들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총 5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환자 15명이 추가 발생해 하루 만에 확진자가 20명 늘었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5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31번 환자(대구 61세 여성, 한국인)와 연관성이 있다. 14명은 31번 환자와 함께 대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에 다닌 사람이고 나머지 1명은 31번 환자가 입원했던 한방병원 직원이다. 3명은 대구·경북 지역 환자지만 31번 환자와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나머지 1명은 20번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11세 초등학생 딸(32번 환자)이다. 다른 1명은 서울에서 발생한 77세 한국인 남성(40번 환자)으로 해외여행력이나 확진자 접촉력이 없어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31번 환자는 의사의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두 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 중이던 31번 환자는 지난 8일 인후통, 오한 등 코로나19 유관 증상을 보여 병원 측이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으나 “해외에 나가지도 않았고 확진자를 만난 적도 없으며 증상도 경미하다”면서 거부했다. 지난 15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폐렴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으나 31번 확진자는 이를 거부하고 17일 퇴원해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 문제는 입원 중이던 병원을 나와 교회와 호텔 뷔페식당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다녔다는 점이다. 현행법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1급 감염병 의심자에 대해 조사하고 검사받도록 할 수 있을 뿐 의료인이 의심 환자를 강제로 검사하도록 할 수 있는 규정은 없고, 환자가 의료인의 검사 권고를 거부했다고 해서 처벌할 수도 없다.수퍼전파 일어난 건 맞지만 31번 환자 단정하긴 일러 방역당국은 31번 환자를 수퍼전파자(다수의 개인에게 질병을 퍼뜨리는 사람)로 단정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신천지) 교회에서 발생을 했기 때문에 수퍼 전파 사건은 있었다고 보고 있지만 누구가 감염원이었고, 어떤 감염 경로를 통해서 확산됐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 본인이 중국 등 위험지역을 다녀왔다거나 확진자를 접촉했다거나 하는 등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31번 환자에게 감염병예방법 강제조항을 적용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의사의 검사 권고를 받지 않았다고 해서 처벌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1급 감염병 강제 검사 조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있는 만큼 전염력이 강한 감염병 의심 환자가 검사를 거부할 때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은 시군구청장이나 보건소 등에 요청해서 해당 환자가 검사받도록 의뢰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결핵 등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병 의심환자가 조사, 진찰받는 것을 거부하면 환자의 안전 등을 위해 보건소 직원 등이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강제입원조치 등을 하고 있다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방역당국, 신천지 예배 참석자 전원 조사 방역당국은 31번 환자의 잠복기를 고려해 발병 전후 참석한 총 네 차례 예배를 집중해서 살피고 있다. 31번 환자가 발병 전에 참여한 두 차례 예배에서는 감염원을 찾고, 발병 후 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에 참여한 두 차례 예배에서는 접촉한 사람을 찾는 데 주력한다. 정 본부장은 “환자의 잠복기를 고려해 4번의 예배가 (감염원) 노출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4번의 예배에 참석했던 분들은 다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해당 교회와 관련된 분들은 대구 보건당국의 조치에 따라주시길 바란다. 혹시나 증상이 있을 경우 일단 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에 머물면서 대구시에 연락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51명이다. 이 중에서 이날까지 16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0번 환자, 자가격리 중 기자 만나 인터뷰 논란…29번은 114명 접촉

    30번 환자, 자가격리 중 기자 만나 인터뷰 논란…29번은 114명 접촉

    자가격리 중 외부인 접촉 문제될 듯…정부 “불안 확대”정부 “정부 발표 전 확진자 보도 현장 혼란 야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번 환자(68세 여성, 한국인)가 확진 전 자가격리 상태에서 외부인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모 일간지 기자는 ‘지역 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29번 환자(82세 남성, 한국인)의 배우자인 30번 환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국내 최고령 환자인 29번 환자가 10여일간 의료진을 포함해 114명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방역과 격리 조치를 진행하는 한편 확인되지 않은 추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0번 환자가 자가격리 상태에서 언론사 기자와 어떻게 접촉했나’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상황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답변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9번 환자의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뒤 가족을 포함해 밀접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시행됐다”면서 “(정부가 발표하기 앞서 언론이 감염 환자라고) 보도하는 경우 자칫 현장에서 혼란이 생기거나 국민 불안도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새로 발생한 환자(29·30번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30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29번 환자의 아내다. 30번 환자는 16일 새벽 29번 환자가 확진된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했다. 30번 환자는 전날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 종로구에 사는 29번 환자는 지난 15일 오전 가슴 통증(심근경색 의심 증상)으로 동네 의원 두 곳을 거쳐 정오쯤 서울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확진됐다. 이런 가운데 30번 환자의 확진은 정부 발표 전 모 언론사에 보도됐다. 이 과정에서 해당 언론사의 기자가 30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번 환자와 접촉했다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해당 기자는 물론 기자가 근무한 언론사와 출입처 역시 자가 격리나 방역 조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가격리 중에 외부인과 접촉한 30번 환자의 행위에 대한 적절성 문제도 제기된다.최종 역학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29번과 30번 부부 환자 모두 중국 등 해외 위험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고, 다른 코로나19 환자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나온 첫 지역 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되면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9번 환자 접촉자 의료진 포함 최소 114명 29번 환자 다녀간 종로구 의원·학원 문 닫아 29번 환자가 다녀간 서울 종로구 지역 일대는 이날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 절차를 진행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번째 환자는 격리 치료를 받기 전까지 10여일간 거주지역 주변 의료기관·약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기침 등 증상(5일)이 나타나기 하루 전인 지난 4일부터 1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될 때까지 의료진을 포함해 최소 114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29번 환자가 이달 15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종로구 창신동의 한 개인 의원이 있는 건물 1층에는 “병원 사정으로 2주간(2월17일∼3월1일) 휴진하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나붙었다.의원 안에서 자신을 병원장이라고 소개한 한 중년 남성은 언론에 마스크를 쓴 채 “현재 격리 중이다. 2주 동안 어디에 갈 수 없다”면서 “음식도 배달을 시켜서 먹고 있다. 밖에 배달 음식을 놔두면, 가지고 들어오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작업도) 이미 실시했다. 하지만 전파 루트를 모르는 이상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사람을 모두 자가격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빌딩 8층에 있는 공인중개사 학원도 확진자 방문 이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이날 하루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학원 관계자는 “지난주 토요일에 확진자가 이 건물에 있는 병원에 내원했다고 통보를 받았고, 바로 방역 작업을 했다”면서 “하지만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급하게 휴원을 하기로 결정했고, 추가 방역작업을 거쳐 18일부터 정상 영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건물 1층에 있는 한 시중은행은 이날 정상 영업 중이었다. 창구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상태였지만, 일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도 자주 보였다. 해당 은행 관계자는 “이미 은행에서 방역작업을 했고, 영업시간이 종료되면 다시 한번 방역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다음은 방역당국 확인 29번 환자의 이동 경로 및 동선 ▶2월 4·6·9·13·14일 이동 경로 확인 중. ▶ 2월 5일 = 오후 2시 50분쯤 서울시 종로구 소재 신중호내과의원 방문, 오후 3시 10분쯤 종로구 소재 약국(보람약국) 방문, 오후 3시 20분쯤 종로구 소재 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 2월 7일 = 오후 2시 20분쯤 종로구 신중호내과의원 방문. ▶ 2월 8일 = 오전 11시 30분쯤 종로구 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오전 11시 40분쯤 종로구 약국(봄약국) 방문. ▶ 2월 10일 = 오전 9시 50분쯤 종로구 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오전 10시 15분쯤 종로구 약국(보람약국) 방문. ▶ 2월 11일 = 오전 11시쯤 종로구 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 2월 12일 = 오전 10시 50분쯤 종로구 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오전 11시 5분쯤 종로구 약국(봄약국) 방문. ▶ 2월 15일 = 오전 11시쯤 종로구 강북서울외과의원 방문, 오전 11시 45분쯤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 방문, 오후 4시쯤 음압격리실로 이동. ▶ 2월 16일 =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감염경로 모르는 환자 또 발생…‘29번’ 아내도 확진

    감염경로 모르는 환자 또 발생…‘29번’ 아내도 확진

    29번과 마찬가지로 해외여행·환자접촉 없어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서울대병원에 격리정부, 원인 불명 폐렴환자 대상 검사 확대키로보건당국의 방역감시망을 벗어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또 발생했다.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환자 접촉자로 관리도 되지 않아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국내 29번째 코로나19 환자(82세·남성·한국인)의 아내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29번 환자의 부인도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입원 격리됐다. 앞서 29번 환자는 지난 15일 가슴 통증(심근경색 의심 증상)으로 동네 의원 두 곳을 거쳐 서울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확진됐다. 최종 역학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29번, 30번 부부환자 모두 중국 등 해외 위험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고 다른 코로나19 환자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나온 첫 사례로 보인다.이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은 한 번 뚫리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원인 불명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전날 “해외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특히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해외여행과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기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29번’ 아내도 코로나19 확진…해외여행·환자접촉 없어

    [속보] ‘29번’ 아내도 코로나19 확진…해외여행·환자접촉 없어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환자 접촉자로 관리도 되지 않아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국내 29번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82세·남성·한국인)의 아내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29번 환자의 부인도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입원 격리됐다. 최종 역학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29번, 30번 부부환자 모두 중국 등 해외 위험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고 다른 코로나19 환자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나온 첫 사례로 보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법무부 “후베이성 사증 8만여건 효력 정지…9500여명 입국 제한”

    법무부 “후베이성 사증 8만여건 효력 정지…9500여명 입국 제한”

    법무부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위험지역 외국인의 입국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한 지난 4일 이후 열흘간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사증 8만건 이상의 효력의 정지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4일 이후 중국 후베이성을 관할하는 ‘주 우한총영사관’에서 발급한 유효사증 8만 1589건을 효력 정지하고 이 사증을 소지한 사람의 입국을 제한했다”고 14일 밝혔다. 효력이 정지된 사증의 94.4%(7만 7080건)는 관광객이 주로 발급받는 단기방문 사증이다. 법무부는 또 탑승자 사전확인시스템과 항공사 발권단계에서의 확인 등을 통해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 현지에서 9520명의 입국을 제한했다고도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주재 모든 우리 공관에서 사증을 신청하는 중국인에 대해 건강상태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후베이성 방문 여부도 확인하는 등 신규 사증 발급심사도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의 잠복기간을 감안해 중국 공관에서는 사증발급 신청을 접수한 뒤 충분한 심사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해 검역효과를 간접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 무사증 입국을 일시정지해 지난 4일부터 제주무사증 입국자는 없고 제주 입국자도 크게 줄었다. 법무부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제주 입국자 수가 86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2896명) 대비 73.6% 줄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정부의 조치로 국내 코로나19 방역 대응 체제를 입국 단계에서부터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법무부는 보건복지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속적으로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관련 상황 및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국내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식지 않는 中입국 현행 유지 논란… 일관성 없는 정부 메시지 더 문제

    식지 않는 中입국 현행 유지 논란… 일관성 없는 정부 메시지 더 문제

    “강력조치하겠다면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 “국내 확산방지 위해 고위험 5개성 막아야” “치명률 낮아 정부대응 과도” 반대 입장도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아닌 광둥성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국내 첫 확진환자(26번·27번)가 나오고 이들을 통해 가족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입국제한 조치를 현행 후베이성에서 더 확대해야 하지 않느냐는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여전히 중국이다. 무엇보다 지난 9일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 10일부터 대이동이 이뤄지면 우한 이외 지역으로 바이러스가 더 퍼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후베이성 확진환자는 2만 9631명으로 중국 전체의 26.2%를 차지한다. 이어 저장성 1075명, 허난성 1033명, 광둥성 1131명, 후난성 838명, 안후이성 77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입국제한 확대 여부에 대한 정부 입장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9일 밝힌 “상황이 급변하기 전까지는 조금 더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로 요약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10일 브리핑에서 “며칠 전부터 중국 신규 환자 수가 조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좀더 상황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의 유행 지역에 체류한 내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 증상이 시작되고 이동 동선에 따라 2차, 3차 감염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환자 수를 줄여야 한국의 환자 수도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정부가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하고서는 입국제한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슬그머니 ‘현행 유지’라고 물러서니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메시지가 일관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도 “밖에서 유입이 되는데 국내에서만 확산 방지한다고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중국 전체는 아니더라도 (저장성·허난성·광둥성·후난성·안후이성 등) 상위 5개 성 정도를, 기간을 정해서 시행하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 숫자 자체를 줄이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중한 입장도 적지 않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일 담화문에서 “더 늦기 전에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여기에 참여했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도 유효한지는 잘 모르겠다”며 회의론을 개진했다. 그는 “정부가 때를 놓쳤다거나 정책 실패라거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담화문을 내던 시점에는 분명 효과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우리는 의학 관점에서 말한다. 하지만 정부는 그것을 포함해 정치·외교·경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도 “정부 결정을 판단하는 건 우리 몫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적극적인 반대론자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건학 교수는 “신종 코로나의 치명률을 본다면 현재 정부 대응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입국 제한 확대는 현재로서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보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 대표도 “단순히 틀어막는 게 아니라 인적 흐름에 무리를 주지 않고 사회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하며 검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입국 제한은 우리도 위험에 빠트린다. 우리가 중국에 대해 입국 제한하는 똑같은 논리로 다른 나라에서 한국을 입국 제한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 정 총리 “中 다른 위험지역 입국제한조치 추가 검토”

    [속보] 정 총리 “中 다른 위험지역 입국제한조치 추가 검토”

    [속보] 정세균 총리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 입국제한조치 추가 검토”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무부 “불법체류자 신종코로나 검진 받아도 단속 안해”

    법무부 “불법체류자 신종코로나 검진 받아도 단속 안해”

    의료 사각지대 놓인 ‘불법체류자’···‘수퍼감염자’ 위험 막는다입국제한 조치로 약 500명 사전 차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한 달간 진료를 휴진합니다.” 주말마다 외국인노동자를 상대로 무상 진료를 해오던 라파엘나눔재단은 지난 2일부터 진료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문 앞에 붙여 놓았다. 주말 아침이면 수십 명의 이주노동자가 줄을 서서 병원 문 여는 시간을 기다리던 곳이다. 언어·비용 장벽이나 단속 문제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불법체류자에게는 유일한 희망이었던 이곳마저 신종 코로나 때문에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9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처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불법체류자들도 당분간 단속 걱정 없이 신종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검진을 받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의료기관도 단속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코로나 증상이 있는데도 적극적인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 지역사회 전반에 감염을 확산시키는 ‘수퍼감염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출입국관리법 등에 따르면 공무원은 불법체류자를 발견하면 그 사실을 지체 없이 지방 출입국·외국인 관서에 알려야 하지만, 의료기관 공무원이 보건의료 활동 중 환자의 신상정보를 알게 된 경우에는 통보 의무가 면제된다.법무부는 중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허베이성 방문 여부 등을 조사해 499명이 현지 발권 단계에서 사전 차단됐다고 이날 밝혔다. 법무부는 현재 225만명에 달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 관리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 위험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기 위해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단속 피하려는 불법체류자, ‘슈퍼전파자’ 될 수 있다

    단속 피하려는 불법체류자, ‘슈퍼전파자’ 될 수 있다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징후가 나타나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를 막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놨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수는 약 22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소재를 파악할 수 없는 불법체류자도 포함돼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국 우한 등 ‘위험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은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언어 장벽으로 의사에게 정확한 증상을 설명하지 못해 제때 치료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비싼 치료비도 걸림돌이다. 특히 불법체류자들은 불법 체류 중인 사실이 발각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발열이나 기침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난 후에도 병원을 찾지 않고 평소처럼 생활한다면 지역사회 전반에 감염을 확산시키는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불법체류자일 경우에는 동선을 파악해 2차 감염을 방지하기도 어렵다. 때문에 정부는 신종 코로나의 국내 전파 이후 외국인에게 ‘병원 문턱’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외국인도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 검사를 받을 때 전국 124개 보건소와 46개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게 했다. 비용(16만원)은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 또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처벌 걱정 없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출입국관리법 및 시행령에 따라 의료기관 공무원이 환자의 신상정보를 알게 된 경우에는 통보 의무가 면제된다. 법무부는 “출입국이나 외국인 관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검진받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의료기관도 단속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후쿠시마 쌀 방사능 검사 종료 “가격 더 하락” 日 농민들 반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면서 도호쿠 지방이라는 가뜩이나 낙후된 이미지에 더해 ‘방사능 위험지역’이란 멍에까지 쓰게 된 일본 후쿠시마현. 니가타현, 야마가타현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곡창지대였지만 지금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일본 국민들 중에도 외면하는 사람이 많다. 아이즈, 하마도리 등지의 ‘고시히카리’ 품종 쌀은 해마다 전국 최고인 ‘특A등급’ 평가를 받지만 후쿠시마 농민들은 그에 걸맞은 가격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6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은 원전 폭발 사고의 여파로 그동안 59개 시·정·촌(기초단체)에서 실시해 온 쌀 전수검사를 올해 수확분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표본추출 검사로 전환한다. 후쿠시마현은 원전 폭발이 일어난 그해 생산된 쌀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 농도가 기준치(1㎏당 100베크렐)를 최대 5배 이상 넘어서는 것으로 측정되자 2012년산부터 지역 내 모든 쌀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작했다. 기준치 초과가 2012년산 71건, 2013년산 28건, 2014년산 2건 등으로 줄다가 2015년산부터 한 건도 나오지 않자 후쿠시마현은 연간 60억엔(약 640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검사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생산분부터 표본검사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지역 농민들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나마 전수검사라는 이유로 후쿠시마산 쌀을 사 먹던 사람들이 앞으로는 안전성에 대한 의심이 더 커져 구입을 더욱 기피하고 덩달아 쌀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한 농민은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안전하냐’고 물으면 ‘100% 검사한 것이니 문제없다’고 말해 왔는데 앞으로는 그렇게 말할 수도 없게 됐다”고 도쿄신문에 하소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의협 “후베이성 입국제한 실효성 있나” 정부 “확대 검토”

    의협 “후베이성 입국제한 실효성 있나” 정부 “확대 검토”

    4일부터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의협 “골든타임 놓칠 수 있어” 확대 요구질병관리본부장 “지역 확대 계속 검토”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후베이성으로 국한된 입국제한 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후베이성은 이미 중국 당국이 봉쇄한 만큼 입국 제한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의협의 지적이다. 이에 정부도 입국제한 지역을 기존 중국 후베이성에서 이외 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에서 “후베이성은 중국 당국이 해당 지역을 봉쇄한 상태이기에 입국 제한의 실효성이 없다”며 “방역 외적인 요인을 고려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전방위적인 감염원 차단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기준 중국 내 1만 4489명의 확진자 중 40%인 5415명이 후베이성 외의 중국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의협은 또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신종코로나 방역 예방관리 매뉴얼과 지침 등의 개정 작업을 민관합동으로 조속히 진행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방역 외적인 요인을 고려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경우 가장 중요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잃을 수 있다”며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전방위적인 감염원 차단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취해진 입국제한 조치의 완벽한 시행에 방점을 두겠다”면서도 “(확대) 필요성 여부는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4일 0시부터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다. 제주 무사증입국제도도 일시 중단된다. 중국 지방정부 권고에 따라 주중공관의 비자발급은 2월 9일까지 잠정 중단됐다. 김 차관은 “입국제한은 역대 정부가 감염병에 대해서 취했던 가장 강력한 조치”라며 “추가 지역을 확대할지는 질병의 진행 양상을 보면서 검토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한편 범부처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방역당국으로서는 (입국제한과 같은) 원천적인 차단이 확대돼야 한다는 임상적 필요성을 봐야겠지만 정부 차원의 결정은 다른 여러 가지를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병의 전파 양상이나 중국 내 확대 상황 등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중국에서 잠복기를 거친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험도 평가를 거쳐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방역하는 입장에서는 중국이라는 고위험 지역에서 아무도 안 들어오는 게 가장 안전하므로 내부적인 평가를 통해 위험도에 따른 확대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천공항 검역인원 절반뿐인데… 국회는 3년째 인력 예산 줄였다

    인천공항 검역인원 절반뿐인데… 국회는 3년째 인력 예산 줄였다

    증원 예산 요청에도 국회서 50명분 삭감검역법 개정안 계류 논란 일자 처리 준비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교훈에도 그동안 국회가 검역 강화를 나 몰라라 한 탓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에 애를 먹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 국민이 실체도 알 수 없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공포에 시달리는 동안 국회는 검역 강화의 법적 기반인 검역법 개정안을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어 두고 ‘총선 앞으로’를 외쳤으며, 신종 코로나가 국경을 넘나들며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서야 부랴부랴 검역법 처리 준비에 나섰다. 게다가 국회가 앞장서 검역 인원을 증원하기는커녕 지난 3년간 정부가 제출한 검역 인력 예산도 계속 삭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감염병 유입을 차단해야 할 검역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30일 국방부 인력 106명을 인천공항 등 검역소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상시 검역 외에 이번에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중국 등 위험지역 ‘표적검역’에 일차적으로 필요한 검역소 인력은 모두 533명이다. 현재는 453명으로 80명이 부족하다. 교대제 검역근무와 유증상자 발생 대응, 생물테러 상시출동 등 특별전담검역 인력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필요한 검역소 인력은 739명으로, 지금보다 286명이 더 필요하다. 특히 검역의 최전선인 인천공항은 검역에 필요한 인원이 316명이지만 현재 정원은 절반 수준인 165명뿐이다. 1차 방어벽인 공항 검역이 뚫리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국회는 2017년 정부가 요청한 검역인력 71명 증원 예산 중 27명분을 전액 삭감했으며, 2018년에는 45명 증원 예산 가운데 정부 요청 인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명분 증원 예산만 줬다. 지난해에도 정부는 현장검역인력 22명 증원예산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이마저 국회는 3명분 예산안을 삭감했다. 지난 3년간 총 50명분의 검역인력 예산을 삭감한 셈이다. 만성적 인력 부족으로 검역 현장 공무원들은 매일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김상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은 이날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검역 조사 대상 범위가 늘다 보니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검역관 중 확진환자와 접촉한 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이송된 사람도 있다. 다행히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는데 현재 밀려드는 검역 물량 때문에 한 명이라도 쓰러지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도 확진자와 접촉해 매일 보건소로부터 건강상태를 확인받아야 하는 ‘능동감시자’가 됐다. 검역만으로도 바쁜 상황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승객을 일시 격리하는 공항 내 음압실 관리까지 추가 인력이 필요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1954년 제정 이후 찔끔찔끔 개정해 온 낡은 검역법도 발목을 잡고 있다. 검역법 개정안은 입국자 증가 추세에 맞춰 선박과 화물 중심으로 이뤄지는 일상 검역을 항공기·크루즈·승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더 나은 검역체계를 갖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금은 검역기능이 개별 검역소로 흩어져 탄력 대응이 어려운데 개정안은 검역소를 권역별로 통합관리하는 권역 거점검역소를 두는 방안을 담았다. 이와 함께 감염병으로 격리된 사람의 피해보상 방안도 명시했다. 감염병으로 피해를 본 병원은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현행법에 개인 피해보상에 대한 규정은 없다. 즉 검역 체질을 개선하고 감염병 신고에 대한 국민 의무와 보상 등 권리를 강화하는 법이 검역법 개정안이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신종 감염병에 대해 보다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야 하는데 법적 기반인 검역법 개정안이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며 호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의협, 이번엔 “중국발 항공편 중단 검토해야” 정부 압박

    의협, 이번엔 “중국발 항공편 중단 검토해야” 정부 압박

    “위험지역 비행 편수 제한·중단 등 검토해야”대한의사협회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의 중국행 비행을 제한하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지난 26일에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금지 조치도 준비해야 한다”고 정부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효과적인 검역 관리를 위해서는 중국발 국내 입국 항공편의 단계적 제한 및 중단 조치와 같은 적극적 대책도 검토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중국 내 환자 발생 상황과 위험지역을 고려해 지역별 비행 편수의 제한 혹은 중단 등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최 회장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들이 격리 수용되는 진천·아산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대해 “너무나도 당연하다. 가족에게 해를 입힐지 모르는 상황에서 얼마나 불안하겠냐”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의학적 정보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상하게 제공하고 설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특히 우한 교민이 귀국 후 머물게 될 격리시설에서 바이러스가 외부로 전파·확산할 실질적인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내공간이 아닌 일반대기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함유된 비말 입자가 물리적으로 공기 중에 존재할 수 없으며 바이러스 자체 역시 생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마스크와 손세정제 품귀 현상으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의료기관이 감염병 관리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일선 의료기관에 대한 재정적 지원책과 보호마스크, 손세정제, 의료기관 소독 및 방역 물품을 충분히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내 산촌 30년 내 소멸…농촌 차별화 정책 필요”

    “국내 산촌 30년 내 소멸…농촌 차별화 정책 필요”

    우리나라 산촌의 97%가 30년 이내 소멸될 위기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국립산림과학원의 ‘2020 산림·임업전망, 지방분권시대 귀산촌정책’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산촌 466개 읍·면 중 78.1%(364개) 지역이 인구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2016년 302개에서 4년 만에 20.5%(62개)나 증가했다. 인구소멸지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대비 20~39세 여성인구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여성의 합계출산율을 1로 가정해 5단계로 구분하는 데 1.0~1.5 미만 소멸위험 ‘보통’, 0.5 미만 ‘진입’, 0.2 미만 ‘고위험’으로 나뉜다. 진입단계 87개를 포함하면 451개 지역이 소멸위험지역이다. 2000년 176만명이던 산촌 인구는 2019년 141만명으로 약 20.0% 감소했다. 산촌 인구는 강원이 39만 6616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33만 4709명), 경남(18만 2172명), 전북(12만 6181명), 충북(11만 5328명), 전남(10만 676명) 등이다. 산촌지역의 83.5%(389개)는 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전남·경북·경남의 감소가 심각했다. 인구 감소가 많은 46개 읍면의 인구감소율이 2.3%로 감소지역 평균(1.1%)보다 2배 높았다. 인구가 증가한 산촌은 16.5%(77개)였는데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자연자원이 우수한 지역으로 귀산촌 인구 유입이 집중됐다. 경기 양평·가평, 강원 영월·양구, 충북 괴산 등 일부 지역은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10.0% 이상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 산촌이 유일하게 유입 인구가 많았다. 유입이 많은 연령은 50~64세에 집중됐고 이중 55~59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유출은 20~34세로 25~29세에 집중됐다. 산촌으로의 유입과 유출 이유는 ‘가족’, ‘주택’, ‘직업’이 가장 영향이 컸다. 산림과학원이 귀산촌인 231명을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주시기는 2010~2015년이 81.0%, 연령은 60대(45.5%)를 포함해 50대 이상이 84.9%를 차지했다. 가구원은 2인 가구가 55.0%, 1인 가구 21.6%가 대부분이다. 귀산촌 목적은 전원생활(35.1%), 농업(27.3%), 임업(18.6%) 순으로 40대 이하는 창업, 50대 이상은 전원생활 비중이 높았다. 가구 소득은 임업(27.3%)이 농업(23.4%)보다 높았는데 이주 기간이 길 수록 농업과 임업을 겸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착자금은 평균 2억 2000만원이나 정부 정책 지원은 3.0%에 불과했다. 영농 시설·기계 임대 및 구입 비용 지원이나 주택 수리, 산지나 일자리 정보 제공 등 정책 수혜 경험은 30.3%, 이주 전 교육을 받은 경험자도 32.5%에 불과했다. 다만 귀산촌 만족도는 68.0%(매우 만족 11.7%)에 달했고, ‘성공했다’는 응답도 41.6%(매우 성공 6.1%)로 나타났다. 장주연 산림과학원 박사는 “귀농·귀촌과 차별화된 산촌의 공간적 특수성을 반영한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가 귀손촌인을 관리하고 필요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면서 주민과 교류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산불 진화용 도로·드론 투입, 산불 대응 인프라 강화

    산불 진화용 도로·드론 투입, 산불 대응 인프라 강화

    정부는 동해안 지역 등 대형 산불 위험지역에 산불 진화용 도로와 방화선 역할을 하는 임도를 설치해 진화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인력이 관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는 드론과 감시카메라 등 정보통신기술(ICT) 활용한 감시를 강화한다.산림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남한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호주 산불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고 심각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산불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산불 650건이 발생해 산림 3254㏊가 피해를 입었다. 최근 10년 평균(440건·857㏊) 대비 발생 건수는 48%, 면적은 280% 증가했다. 지난해 4월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만 2832㏊에 달했다. 산림청은 입산자 실화나 소각뿐 아니라 풍등·불꽃 축제·전기 불꽃(스파크)·주택화재 등 산불 원인이 다변화하고 기상여건 변화 등으로 대형 피해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신속 진화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봄 산불 조심 기간 산림 149㏊와 등산로 5833㎞를 입산통제한다. 특히 대형 산불 위험지역에는 진화 인력과 장비 투입이 가능하도록 산불 진화용 도로와 산불 방지 임도, 산불 안전공간과 내화수림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임도 64㎞를 신설하고 100㎞는 노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초대형 헬기 2대를 강원 영동과 영서 지역에 각각 전진 배치해 대형 산불에 대비한다. 지자체(66대) 등 유관기관이 보유한 총 166대의 헬기를 가동해 골든타임 내 출동할 수 있도록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개월 기간제로 운영하던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공무직으로 전환하고, 수당과 방염 장비를 지급하는 등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진화 역량을 높이게 됐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해 동해안 산불 대응을 교훈삼아 산불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산불의 99%가 인재라는 점에서 산림 내 인화물질 휴대나 산림인접지 소각 자제 등 산불 방지에 국민들의 적극적으로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 필리핀 화산 폭발… 6000여명 대피, 공항 폐쇄

    [포토] 필리핀 화산 폭발… 6000여명 대피, 공항 폐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섬에서 12일(현지시간) 화산이 폭발해 주민과 관광객 최소 6천여 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했고, 반경 14㎞ 이내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항공 당국은 마닐라 공항의 활주로 등지에 화산재가 떨어져 항공기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AP·AFP·로이터 연합뉴스
  • 필리핀 화산 폭발 “마닐라 공항 폐쇄…경보 4단계”

    필리핀 화산 폭발 “마닐라 공항 폐쇄…경보 4단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섬에서 12일 화산이 폭발해 주민과 관광객 최소 6000여 명이 대피했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부터 탈(Taal) 화산에서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관측되면서 증기 활동이 활발해고, 오후 7시 30분부터 높이 10∼15㎞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됐다. 이 폭발로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졌고, 화산섬 인근 지역에서 규모 2.9, 3.9의 진동이 느껴졌다. 연구소는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몇시간 또는 며칠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탈 화산의 경보를 5단계 가운데 4단계로 격상했다.당국은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관광객 등의 진입을 금지하고 인근 아곤실로, 로럴 지역 등 반경 14㎞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들 지역에는 주민 1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재로 인해 오후 6시부터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탈 화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은 즉시 대피하고 위험지역 외에 거주하는 교민도 필리핀 정부와 언론의 경보를 예의주시해달라”며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현지 경찰이나 대사관으로 연락해달라고 권고했다. 이 화산섬에는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아 분화구까지 트래킹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탈 화산 폭발로 1911년과 1965년에 각각 1300명, 200명이 사망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호주] 지옥같은 호주의 붉은 하늘…산불로 4000여명 불 속에 갇혀

    [여기는 호주] 지옥같은 호주의 붉은 하늘…산불로 4000여명 불 속에 갇혀

    “마지막 기회다. 빨리 대피하라. 일단 불 속에 갇히면 소방대원도 구할 수가 없다. 만약 불이 닥치면 차라리 바닷물로 점프하라.” 지난 10월부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퀸즈랜드 주를 휩쓴 산불이 이제 남동부 빅토리아 주로 내려와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멜버른 동부에 위치한 깁스랜드가 최악의 위험지역이다. 깁스랜드는 빅토리아 주 남동 해안가의 아름다운 관광지로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이 빨리 그 지역을 벗어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채널9, 채널7등 속보뉴스가 보여주는 이 지역은 오전9시 30분인데도 하늘이 온통 붉은 색으로 덮혀 마치 지옥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피했지만 아직 4000여 명이 남아 있어 이들은 지역 내 해변가에 설치된 응급센터에 모여 있는 상태다. 현재 이 지역을 빙둘러 산불이 번지고 있어 탈출구가 없는 상황이다. 호주 모든 언론이 이 산불에 갇힌다면 소방대원도 접근할 수가 없으니 빨리 이 지역 밖으로 대피하거나 응급센터 내로 이동하라고 긴급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대피를 못한 상태에서 산불이 들이 닥치면 해변으로 대피하고 물속으로 들어가라는 메시지가 뜨고 있다.한편 30일에는 산불진화를 하던 소방대원 1명이 추가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빅토리아 주 경계쯤에 위치한 그린밸리에서 산불 토네이도가 발생해 소방트럭을 넘어 뜨리면서 소방차 안에 있던 의용소방대원 사무엘 맥폴(28)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다른 2명의 대원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맥폴은 지난 4월 결혼해 임신한 아내가 내년 5월에 출산 예정이라 호주 국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번 사망으로 현재까지 민간인 7명, 소방대원 3명이 사망했다. 인명피해 뿐 만아니라 1000여 채의 가옥이 소실되어 많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 현재 호주의 모든 언론이 생방송으로 NSW 소방국장 셰인 피츠시몬스의 긴급 브리핑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상태이며 위험지역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고있다. 피츠시몬스는 “해당지역에 있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대피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북한 샅샅이 훑는 글로벌호크…北 군사도발 기폭제 되나

    북한 샅샅이 훑는 글로벌호크…北 군사도발 기폭제 되나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23일 비밀리에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군의 첨단전력 도입에 극도로 반발해온 북한이 추가 군사도발을 결심할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글로벌 호크 1호기가 이날 새벽 경남 사천기지에 도착했다”라며 “향후 교육과정을 거쳐 전력화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상의 인공위성’이란 별칭을 가진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다. 한번 비행하면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고 작전반경은 3000㎞에 달한다. 휴전선 일대에서 비행하면서 200~300㎞ 떨어진 북한 내륙지역 감시가 가능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차량(TEL)이나 장사정포 등의 움직임을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고 평가된다. 글로벌호크의 한국 도착은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자 2011년 3월 정부 간 계약방식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국에서 구매하기로 공식 결정한 지 8년 만이다. 당시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탐지하고 추적해 대응하는 ‘킬 체인’(Kill Chain) 개념의 핵심 전력으로 글로벌호크 도입을 추진했다. 글로벌호크 1대의 가격은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4대를 도입하기로 한 정부 계획에 따라 약 1조원에 근접하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셈이다. 인공위성급의 첩보력을 지녔지만 약점도 있다. 기체가 크고 비행속도가 느린 점은 글로벌호크의 약점으로 꼽힌다. 글로벌호크는 날개 길이 35.4m, 전장 14.5m, 높이 4.6m 형태로 이뤄져있다. 최대 순항속도는 250㎞다. 때문에 위험지역에서 작전할 경우 격추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6월 미 해군이 운영하는 글로벌호크도 이란군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바 있다. 글로벌호크의 도입으로 군은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군 안팎에서는 전작권 전환의 걸림돌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감시정찰 능력을 꼽아 왔다. 그동안 북한 내륙의 영상정보는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왔다. 글로벌호크의 도입으로 영상정보 등의 감시정찰 능력이 강화되며 전작권 전환에도 보다 속도가 붙을 것으로 군 안팎에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북한의 극심한 반발도 예상된다. 북한은 우리 군이 도입하는 첨단 전력에 대해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북한은 2013년 한국 정부의 글로벌 호크 구매 계획이 가시화되자 ‘북침전쟁 준비’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북한은 F35A 스텔스전투기 도입 과정에서도 이를 명분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해 왔다. 이번에도 글로벌호크 도입을 명분으로 추가 도발을 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연말 도발이 예정돼 있는 북한 입장에서는 도발을 정당화할 수 있는 핑계거리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호크의 감시거리가 미치지 않는다는 점과 주된 임무가 대북 감시작전이라는 점에서 일본이나 중국 등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관측된다. 군은 향후 글로벌호크에 대해 별도의 도입행사는 군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외부 공개는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호크가 정찰자산인 만큼 최대한의 노출을 피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군이 보유하고 있는 백두·금강 등의 정찰자산도 외부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찰자산의 활동을 공개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라며 “전력화 행사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한미 특수부대가 지난달 가상의 북한군 기지를 습격해 요인을 생포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16일 관련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은 지난달 군산 공군기지 등에서 근접전투 훈련을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주한미군 병사들이 군산 공군기지 건물에서 한 인물을 생포해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흰옷을 입은 해당 인물은 가상의 북한 요인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최근 대북 압박 기조의 일환으로 이례적으로 훈련 모습을 공개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 국방부는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훈련은 연례적으로 하는 대테러 훈련”이라며 “테러가 발생한 주요 시설에서 북한 요인을 생포하거나 구출하는 작전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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