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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하루만 맡겨도 짭짤하게 주식·예금 눈치투자 이렇게!

    단 하루만 맡겨도 짭짤하게 주식·예금 눈치투자 이렇게!

    코스피 지수가 2000를 돌파하는 등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올해는 시중자금이 은행 예금 등의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옮겨가는 ‘머니 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뜻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상반기 중으로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고 자금 이탈을 우려한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슬금슬금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목돈을 짧게 굴리는 초단기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고 일반 은행계좌보다 비교적 수익률이 좋아 ‘눈치 작전’을 펴기에 알맞다. 초단기 상품에 여유 자금을 넣은 뒤 주가 상승세에 확신이 생기면 돈을 빼 주식을 사면 되고, 금리가 만족할 만큼 오르면 예금으로 이동시키면 된다. 초단기특정금전신탁(MMT),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머니마켓펀드(MMF) 3개월 이하 단기 정기예금 등이 대표적인 초단기 상품이다. MMT, CMA, MMF는 매일 수익이 붙고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하다. 단기 정기예금은 1~3개월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다. 초단기 상품의 수익률은 2%대로 3%를 넘지 않지만 은행의 보통계좌에 돈을 묻어 두는 것보다는 1% 포인트가량 이득이다. MMT는 신탁계약을 통해 고객별로 개별 펀드를 만든 뒤 콜론(금융기관 간 무담보 신용거래), 발행 어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일~3개월까지 여윳돈을 시장 실세 금리로 굴리기 때문에 초단기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낸다.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이 여윳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결정하면 별도의 신규 거래 없이 정기예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맞춤형 상품으로 전환해주는 MMT도 있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특정금전신탁계약서, 고객상담확인서, 거래신청서 등만 작성하면 계좌를 만들 수 있다. CMA는 증권사와 종합금융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CMA는 예치자금을 양도성예금증서(CD), 국공채 등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한다. 가입 금액에 제한이 없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체크카드와 각종 거래 수수료 할인 등의 부가 혜택이 제공되는 장점도 있다. CMA는 투자 대상에 따라 MMW(머니마켓랩)형, RP형, MMF형 등으로 분류되는데 최근에는 MMW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MMW형 CMA는 증권사에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투자자의 예탁금을 운용하는 한국증권금융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원금과 이자가 일복리로 자동 투자된다. 수익률이 다른 CMA보다 0.1~0.4% 포인트가량 높은 연 2.75% 수준이다. MMF는 고객 자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한 뒤 금리가 높은 만기 1년 미만의 기업어음과 CD 등 단기 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내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가입 금액에 제한이 없다. 다만 수익률이 다른 초단기 상품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2.25~2.5% 수준이다. 3개월 이하 정기예금도 인기다. 1~3개월 동안 일 단위로 만기를 설정할 수 있고 가입 기간에 비해 비교적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의 ‘우리e-알찬정기예금’의 금리는 추가 금리를 포함해 가입 기간에 따라 1개월은 2.54%, 2개월은 2.58% 3개월은 2.94%까지 받을 수 있다. 가입한 후에 여윳돈이 생기면 만기일에 맞춰 추가 입금도 가능하다. 기업은행의 ‘실세금리정기예금’의 금리는 1개월 2.56%, 2개월 2.73%, 3개월 2.9%이며 최소 가입 금액은 500만원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황소’ 잡고 싶은 개미들이여 적립식·주식형펀드 주목하라

    연초부터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데다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개인에게는 전문가가 투자를 도맡아주고 소액, 분산 투자로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펀드 투자가 제격이다. 증권사마다 올해 증시가 유동성, 실적 장세에 주가 재평가 국면을 맞아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은 가운데 수혜를 입을 유망 펀드를 꼽아봤다. 올해 개장일부터 역대 최대치에 오른 코스피 지수 수준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라면 적립식 펀드가 답이다. 코스피가 역대 장 중 최고치(2085.45)를 기록한 2007년 11월 1일 거치식 국내 주식형 펀드와 적립식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가 지난 3일 기준으로 각각 2.39%, 34.04%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목돈을 한꺼번에 넣는 거치식 펀드가 겨우 원금을 회복하는 수준에 그치는 동안, 여러 기간에 걸쳐 소액을 넣는 적립식은 주가 수준에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둔 것이다. 주가가 떨어지면 적립식 펀드는 주식을 싼값에 살 수 있는 비용 평준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투자자들이 투자 시점을 잡느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지난해에는 변동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한 분할매수 펀드나 상승 랠리 때 고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소수 종목에 압축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포트폴리오 펀드 등이 인기를 얻었으나 강세장이 예고된 올해는 대형주, 그룹주 펀드를 중심으로 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시대가 찾아올 전망이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코스피시장 상장 기업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고 연기금이 올해 국내 주식의 목표 시가 총액을 늘리고, 퇴직 연금 의무가입이 본격 시행되는 등 수급 여건이 탄탄해지기 때문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에너지, 농산물, 금속, 비금속 등 원자재 펀드 역시 지난해만큼의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이승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시장은 풍부한 유동성, 달러 약세로 우호적이면서도 경기 불안감이 공존했으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 올해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계속 달러를 풀고 선진국들의 출구 전략이 지연돼 자금은 위험자산으로 계속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럭셔리, 농산물 펀드 등 섹터 펀드들은 전체 업종 시장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어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력 펀드로 가져가기보다 자산의 5~10% 정도 제한적으로 담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해 개미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러시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던 중국 본토 펀드, 중국 본토 상장지수 펀드(ETF)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금 상승과 정부의 농촌 지역 투자 활성화로 중국의 내수 시장 성장이 예고돼 있고,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 때문에 급격한 긴축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다. 통화 가치 상승, 강한 경기 회복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동남아 펀드와 자원 부국으로 상품 가격의 상승, 내수 시장 확대 등의 수혜를 얻을 브라질 펀드, 러시아 펀드 등도 올해 수익 기대가 높다. 올해는 인플레이션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채권형·채권 혼합형 펀드에 주로 의지하는 보수적 투자자라면 채권에 펀드 자산의 90% 이하를 편입하면서 나머지를 공모주에 투자하는 공모주 펀드에 관심을 돌려볼 만하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인 10조원에 이른 데 이어 올해도 미래에셋생명, 인천공항공사를 비롯, 삼성SDS, 삼성석유화학, 포스코건설, GS리테일 등의 대기업 계열사들의 IPO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새해 경제 기상도- 경제성장률·증시 등 전망

    [서울신문 신년특집] 새해 경제 기상도- 경제성장률·증시 등 전망

    신년 벽두에 올해 경제사정이 썩 좋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전문가들의 관측을 그대로 옮기는 수준이라고 해도 그렇다. ‘여태까지도 경제 성장률과는 별개로 개인들의 체감경기는 안 좋았는데 앞으로 더 그렇다고?’ 2011년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얘기는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대부분 경제 연구기관들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 가며 경기 확장세가 둔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주요기관 경제전망 대표적인 거시지표인 경제 성장률(국내총생산 증가율)이 2010년(한국은행 추정 6.1%)에 비해 최소 1% 포인트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게 예측기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정부는 연간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기관들보다 꽤 높은 것이다. 하지만 정부 전망치에는 정책 의지가 담겨 있어 순수한 관측치는 이보다 낮다고 봐야 한다. 한국은행은 상반기 3.8%, 하반기 5.0% 등 올해 연간 4.5%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연구기관들은 대개 4%대 초반이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도 4.2%로 전년보다 2% 포인트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연구기관에서는 삼성경제연구소 3.8%, LG경제연구원 4.1%, 현대경제연구원 4.3%, 한국경제연구원 4.1% 등이다. 해외의 시각도 비슷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당초의 4.7%에서 최근 4.3%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도 기존 5%에서 4.5%로 내렸다. 우리 경제가 지난해 6%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워낙 힘든 2009년을 보낸 데 따른 반작용의 측면이 강하다. 낙폭이 컸기 때문에 약간의 호전만으로도 대단한 실적을 낸 것처럼 보여지고 느껴졌던 것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그런 기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경제의 부진 지속, 중국의 인플레이션 현실화, 남유럽 재정불안의 악화 등 불확실성을 높이는 대외 악재들이 모두 상당한 가능성을 안고 있는 상태다. 가계부채 위험 증대, 부동산시장 부진 지속 등 국내의 불안 요인도 적잖다. 하지만 성장률이나 무역수지 등 거시지표들은 개인들에게 확 체감되지는 않는다. 개인에게 중요한 것은 외형지표 자체보다 실제 내가 안정적으로 일을 하고 풍족하게 돈을 벌어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느냐다. 이를테면 경제 성장률이 4%여도 국제교역, 고용사정,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라 개인 실질소득은 6%가 늘어날 수도 있고 2%가 늘어날 수도 있다. 또 연간소득이 4000만원에서 4200만원으로 5% 뛰어도 물가가 4% 오른다면 실제 느끼는 소득 증가율은 1%에 그칠 수밖에 없다. 사실 체감경기는 지난해에도 좋지 않았다. 소득, 고용, 물가 등 지표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6%대 성장률이 무색할 정도였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전기 대비 경제 성장률은 0.7%였지만,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0.2% 증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서민경제를 중심으로 지표경기와 체감경기가 따로 노는 현상이 올해 한층 심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최근 확대되고 있는 교역조건(수입단가와 수출단가의 교환비율) 악화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혁신과 국제경쟁 등으로 반도체 같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제품의 단가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반면 원유 등 주요 수입품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교역조건 악화는 경제성장의 열매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주범이다. 올해 실업률은 3%대 중반(한국은행 3.5%, KDI 3.6%, 삼성연 3.5%, LG연 3.7%)으로 예측돼 지난해(한은 3.8% 추정)보다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난망이다. 올해에도 나랏돈을 통해 만들어지는 일자리가 많다는 사실은 고용난 해소가 어려울 것임을 역설적으로 방증한다. 물가 상승도 서민경제를 위축시킬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대부분 연구기관들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부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치(3.0%)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각 부문 지표 전망 증시 “코스피 2500 돌파 무난” 환율 “최악 세 자릿수 대비를” 부동산 “바닥 찍고 소폭 상승” 올해에는 지난해 천문학적으로 풀린 유동성에 따른 스필오버(spillover)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남유럽 신용불안 등 기존 악재가 걷히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경제가 회복의 본격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시 재평가시대 돌입 금융위기 이전 고점을 회복한 올해 증시를 압축하는 키워드는 ‘리레이팅’(재평가)이다. 이익 수준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가치와 절대이익 규모의 증가, 부동산시장 안정과 같은 변동성 축소, 주식형 펀드로의 신규 자금 유입 등이 국내 주식시장을 저평가 국면에서 해방시킬 주요 단서로 꼽힌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올해 기업이익 증가율이 둔화되더라도 현재 9배 후반대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이 11~12배로만 올라도 코스피지수가 2400~2500선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율 하락세 계속 이어질 듯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변수는 자본 유·출입 규제 강도와 프랑스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의 환율전쟁 봉합 여부, 인플레이션 추이 등이다. 대우증권은 지난해보다 15% 절상돼 연말 원·달러 환율이 950원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3~4분기쯤 미국이 조기에 유동성을 흡수할 경우 환율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부동산 “상승폭 제한적” 최근 회복 신호를 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올해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오는 3월 8·29정책이 종료되면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 주택을 사려는 사람이 늘기 때문에 기조 자체가 크게 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황규완 메리츠종금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한 대기수요가 있고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전세 재계약자가 많아 곧바로 시장에 뛰어들 수요는 많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올해 주택가격 상승폭은 3~4%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채권 금리는 ‘상고하저’ 채권 금리는 1분기까지 오르다 하반기 하락세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양적완화가 내년 상반기 말까지 진행되면서 이 효과가 실물경제까지 전이,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국내 채권 금리도 따라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증시 상승세로 시중 자금의 위험자산으로의 이동 가능성이 커졌고 공공요금 인상, 수입물가 인상 반영, 임금 인상 등이 1분기까지 진행되면 물가 상승률이 4%대로 다시 진입하면서 금리 상승 압박이 높아진다. 하지만 하반기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적극 올리기 어려워 채권금리는 떨어질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주식 분할매수라면 지금도 안 늦었다”

    “주식 분할매수라면 지금도 안 늦었다”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다. 2011년의 동물인 토끼는 ‘교토삼굴’((狡兎三窟·영리한 토끼는 위기에 대비해 도망칠 굴 3개를 준비한다는 뜻)이라는 고사성어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정도로 약삭빠르다. 영리한 토끼처럼 올해 재테크 시장에서 개미들이 발빠르게 움직여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까. 31일 서울신문이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올해 재테크 시장 흐름을 전망한 결과, 주식과 원자재 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망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부동산과 정기예금에서는 그다지 높은 이익을 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 대부분이 내년 주식시장을 장밋빛으로 평가했다. 이관석 신한은행 WM사업부 재테크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최대 2400까지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경기침체·중국 긴축·유럽 재정위기 등 기존 악재가 호전될 것으로 보여 올해보다 안정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주식시장이 너무 달아올라 투자하기 꺼려진다는 것이 개미 투자자들의 최근 고민이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올해 상반기 조정장이 있을 수 있지만 무게는 대세 상승에 있으니 분할 매수를 해서라도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투자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 무게를 두고 실물경기회복과 관련된 원자재 펀드 등을 추천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 국면에 따라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이 높아지겠지만 아무래도 국내 주식형 펀드가 유망자산”이라면서 “랩어카운트는 올해 규모가 더 커질 것이고 글로벌채권·신수종펀드·원자재 관련 상품 등 틈새를 공략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원자재 시장도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화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신흥국가 사이에서 원유·비철금속 등 수요가 달려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면서 “2012년부터 공급이 수요 증가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지난해 하반기에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올해 1분기에도 현대중공업·SK에너지 등 원자재 관련 업체들에 대한 기관들의 선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안정적인 재테크 방법으로 손꼽히는 정기예금과 부동산 시장의 수익성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정기예금의 경우 올해에도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관석 팀장은 “올해 기준금리가 2~3차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정기예금은 4%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여전히 1%를 넘지 못하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도 최근 회복 국면을 보이고 있다지만 완연한 상승세를 타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소득 수준 대비 집값이 높다는 인식이 퍼져 올해 대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금리나 수급 상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김민희·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증시 부담? 선진시장 신호탄?

    증시 부담? 선진시장 신호탄?

    올해 급속하게 몸집을 불린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서면서 연일 하이킥을 이어가는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2포인트(0.05%) 오른 2038.11로 연고점을 다시 뒤집었고 코스피 시가총액 역시 1133조 490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우리나라 명목 GDP(1104조원)의 103%에 이른다. 지난 9일 1105조원으로 처음 명목 GDP를 앞지른 코스피 시총은 22일 기준으로 올 초(1월 4일 894억원) 대비 27% 가까이 증가했다. 주요국과 비교해 봐도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주식시장의 GDP 대비 시총 비중은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우리나라의 GDP 대비 시총 비중은 117%로 인도(109%), 미국(104%), 브라질(71%), 중국(67%), 러시아(45%) 등 주요 신흥국과 선진국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올해 국내 시장의 급격한 시총 증가는 기업공개(IPO) 효과도 크다. 기업 주가 상승뿐 아니라 삼성생명 등 대어들의 상장이 이어지면서 지수가 2064로 사상 최대치였던 2007년(1029조원)보다도 올해 시총이 10% 더 많아졌다. 이런 급속한 시총 증가가 글로벌 자금이 투자처를 선별하는 연말과 연초,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미혜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중국, 인도 등은 경제 성장률이 우리나라보다 높고 다른 신흥국들은 시총 규모가 적기 때문에 국내 증시는 성장성이나 가격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부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시총이 지수를 선행, 시총이 오르면 지수가 따라 오른다는 의견도 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9월 27일 코스피 시총이 3년 전 최고치를 넘어서고 3개월이 지난 뒤 코스피가 2000선을 뚫었는데 이런 흐름은 2004~2005년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들도 이런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특히 저금리 상황에서 GDP와 1인당 GDP가 늘면 개인 투자자들이 부동자금을 위험자산에 풀기 때문에 주식 발행·유통시장의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GDP는 국민경제의 총량이고 주가는 기업 가치만 반영한 것인 만큼 GDP 대비 시총 비중은 자본시장 규모를 비교하는 잣대일 뿐, 국내 주식시장의 고평가 또는 저평가 수준을 판단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GDP 대비 시총 비중이 높아진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한국기업이 강해진 결과라는 평가는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1996년 GDP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몫이 8.6%였다면 현재는 17%로 가계와 기업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등 분배의 틀이 극적으로 변한 상태에서 GDP로 주식시장의 가치를 따져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경제 ‘돌발변수’ 비상] 세계경제 유가發 스태그플레이션 오나

    [경제 ‘돌발변수’ 비상] 세계경제 유가發 스태그플레이션 오나

    내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4%대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미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추가로 풀고, 아일랜드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으로 유럽발 악재가 재차 부각되는 등 경제에 돌발변수가 잇따르고 있다. 신흥국 수요 증가로 원유 가격도 다시 들썩일 조짐이다. 각종 변수들이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짚어 본다. 내년 국제원유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장이 돌아 세계경기가 풀려가는 희망적인 징후라는 해석이 나오는 반면 일부에서는 유가가 올라 허약체질로 변한 세계경제를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급보다 수요 늘어 가격 폭등 22일 국제금융센터는 에너지와 석유 관련 국제기구 및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내년 원유 수요가 올해보다 약 1.5%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내년 석유 수요를 8777만 배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8695만 배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8850만 배럴로 내다봤다. 이는 기관별로 올해보다 1.4~1.7% 증가한 수치다. 이는 중국과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들의 석유 수요가 내년에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석유 생산량은 증가할 수요를 따라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IA는 내년 세계 원유 생산량이 올해보다 1.1% 늘어난 8727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봤다. 세계적으로 하루 50만 배럴 정도의 공급 부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투기세력 단타거래 강화 관측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평균 78.5달러에 머물고 있는 평균 유가가 내년에 85~9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원유가격이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와 JP모건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는 주가와 위험자산 등의 선호심리를 높여 내년 국제 유가를 100달러 이상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의 변동성을 키울 투기세력의 등장도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 움직임을 따르는 투기세력들이 단타 거래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데 결국 투기자본의 쏠림 현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의 출렁거림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값 오르면 고용도 ‘뚝’ 이에 따라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도 제기된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불경기 속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기업은 생산을 줄이고 이는 제품가격 상승과 고용감소로 이어지기 쉽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은 갑작스럽게 터지거나 경기회복 국면에서 과도기적으로 나타나는 두 가지 모습이 있는데 미국 등에서는 두 번째인 과도기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미국 등에 비해 경기사정이 낫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인플레이션은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2005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원유 가격이 10% 상승할 때 소비자물가는 0.42%, 생산자물가는 0.69% 오른다. 곽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원화 가치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예금 ‘진공청소기’ 한달새 20조 흡수

    은행예금이 갈 곳 못 찾는 시중자금을 강한 흡입력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달 바닥을 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예금 만기의 단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중자금이 은행에서 주식 등의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조짐도 나타난다. 7일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저축성 예금 잔액은 9월 말보다 19조 1934억원 늘었다. 저축성 예금은 지난 5월 한달간 22조원 늘어난 뒤 이후 증가세가 둔화하다가 10월에 다시 불어났다. 저축성 예금에는 정기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 고금리 월급 통장과 같은 저축예금이 포함된다. 실질 예금 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임에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은행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시장의 금리 상승세를 반영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어 은행 자금 쏠림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최저 연 2%대로 떨어졌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3.75%로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 1년 만기 월복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3.75%로 0.0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1년 만기 ‘예스 큰기쁨 정기예금’ 금리를 연 3.75%로 0.05%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예금 만기의 단기화와 국내 증시의 유동성 장세가 시중자금 흐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이 1개월이나 6개월 등 만기가 짧은 예금이나 MMDA 등에 돈을 넣고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급격한 자금 이동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기금리가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서면 시중자금이 채권에서 이탈해 주식 등의 위험자산으로 이동한다.”면서 “예금에만 몰리던 자금이 앞으로는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美 2차 양적완화 이후] 적극 방어 나선 일본

    [美 2차 양적완화 이후] 적극 방어 나선 일본

    일본은행이 양적완화를 위해 금융자산 매입기금 5조엔을 활용해 다음 주부터 국채와 주식펀드, 부동산 신탁 등의 매입에 착수한다. 하지만 예상됐던 외환시장 재개입은 엔고 현상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5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정책 금리를 사실상의 제로금리 수준인 0∼0.1%로 유지하는 한편 지난달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자산 매입 등을 위해 창설한 금융자산 매입기금 5조엔을 동원해 다음 주부터 국채 매입에 나선다. 또 침체한 주식시장과 부동산의 부양을 위해 5000억엔을 투입해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을 시장에서 직접 사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장기국채 등의 자산을 매입하는 기금의 총액을 현재의 35조엔으로 그대로 두는 등 현상 유지를 결정했다. 지난 3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결정한 추가 금융 완화가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추가 엔고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 일본은행은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투자자들로부터 금융 완화책에 대한 신뢰를 얻고 투자를 자극하기 위해 위험자산인 ETF와 리츠를 직접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투자가에게 안도감을 줘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를 재촉하기 위한 의도다. 선진국 중앙은행이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위험 자산을 매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미 연준이 국채 매입에 6000억 달러를 풀기로 한 것에 비해 일본은행의 금융 완화책이 약하다며 과감한 양적 완화를 주문하고 있다. 외환시장 재개입도 요구하고 있다. 가이에다 반리 경제재정담당상은 “일본은행의 국채 및 사채 등의 매입 규모가 미국에 비해 너무 적다.”며 금융자산 매입기금 확대를 촉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1조弗 외환보유고 기반 국부펀드 설립 검토

    일본 정부가 1조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국부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민주당은 정부가 운영하는 이른바 국부펀드를 설립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산 보유 다각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외환운용 담당부서인 재무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총 576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외환보유액을 기반으로 국부펀드를 조성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당의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일본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국부펀드를 만드는 나라가 된다. 실제로 올해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역대 최고액으로 불어났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1조 1095억달러로 전월 말에 비해 394억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에 이어 외환보유액 부문에서 확고부동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일본의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엔화값이 급등하자 지난달 2조 1249억엔을 풀어 달러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일본의 국부펀드 설립 시도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 일본 위상이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최근 들어 중국이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일본을 비롯한 신흥국가 국채를 잇따라 매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투자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해외 위험자산에 대한 리스크 투자에 대해 여전히 반발 여론이 적지 않다. 일본 재무성은 “자산 다각화 차원에서 달러를 매각할 경우 최근 가파르게 상승 중인 엔화 강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며 일단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外人 한국주식 사랑 이유있다?

    外人 한국주식 사랑 이유있다?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매서울 정도다.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3407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30일 오후 3시 현재) 무려 4조 5275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30일 하루 동안 외국인은 4275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전날에 비해 6.36포인트, 1872.81까지 끌어올렸다. 채권 등에 비해 비교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국내 주식에 외국인 투자가 몰린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한국주식 사랑 뒤에는 원화절상이라는 또 다른 이유도 숨어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 일본, 미국이 앞다투어 자국의 통화가치를 낮추려는 환율전쟁 속 에 앞으로 원화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해석이다. 연태훈 한국개발연구원(KDI ) 시장제도연구부장은 “현재의 외국인 투자형태에는 한국 기업의 실적 외에도 원화가치 상승 양측에 베팅하는 모습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단 기술적으로 캐리트레이드와 일반적인 투자자금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오르는 원화가치 상승의 차이만큼 추후 국부가 외국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커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연 연구부장은 “정말 중요한 것은 만의 하나 경제적 변수로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때를 대비해 한국 경제가 다시 한번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4%↑…은가격 상승세 1년새 금값 추월

    금도 많이 올랐지만 은은 더 많이 올랐다. ‘가난한 자의 금’으로 불리는 은값이 금값의 상승 속도를 추월하면 통상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이 전형적으로 그런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금값은 13% 올랐지만 은값은 이보다 높은 14%가 상승했다. 글로벌 자산가격이 바닥을 친 2008년 10월 말과 비교하면 더욱 현격한 차이가 난다. 2008년 10월24일 이후부터 지난 3일까지 은값 상승률은 112%로 금값 상승률(70%)보다 42%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금과 은은 같은 귀금속이라 가격 움직임이 밀접하지만 경기 침체시 금값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뛰는 반면 은은 수요가 떨어져 가격이 급락한다.”면서 “그러나 경기가 회복되면 배터리, 전자부품 등 산업용 수요로 많이 쓰여 급격히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금의 경우 경기가 좋아지면 위험자산으로 투자가 옮겨지면서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금과 은의 가격 상승률은 더 벌어질 수 있다. 이런 차이로 경기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주가 흐름도 진단해 볼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日·中 부동산시장 기상도] 기지개 펴는 열도… 진퇴양난 빠진 대륙

    [日·中 부동산시장 기상도] 기지개 펴는 열도… 진퇴양난 빠진 대륙

    세계 경제의 명암이 교차하면서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한 진단과 예측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다. 국내 부동산 시장도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는 이즈음, 이웃 중국과 일본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옥죄기’와 ‘풀기’를 거듭하며 진퇴양난에 빠진 중국, 부양정책에 힘입어 되살아나는 일본의 상황을 점검했다. ■일본 일본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나. 1991년 버블 붕괴 이후 극심한 침체기를 겪어온 일본 부동산 시장이 마침내 바닥을 친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올 들어 버블붕괴 직전보다 75% 정도까지 곤두박질쳤던 부동산 시장에 최근 미국과 유럽계 부동산 펀드들이 뛰어들어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6월 모집한 4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부동산 펀드 중 30% 이상을 일본 부동산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일본이 디플레이션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어서 모건스탠리의 대규모 투자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라살인베스트먼트도 이미 4월에 도쿄도(都)내 오피스 빌딩 3개, 6월에는 도쿄만 지구의 물류시설 3개 동을 수백억엔에 매입했다. 내년 여름까지 약 2조원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도이체방크 산하 자산운용사는 1월 약 3700만유로(약 560억원) 규모로 도쿄, 시부야의 오피스 빌딩을 매입했다. 한국 기업들도 최근 들어 일본 부동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연금관리공단이 지난해 6월 미국 사모펀드인 카라힐과 함께 도쿄 KDX 그랜드스퀘어 10층짜리 빌딩을 350억엔에 구입했다. S해운회사는 최근 70억엔 규모의 빌딩을, K상사는 10억엔대 빌딩 3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외국 부동산 펀드와 업체들이 일본 부동산을 속속 사들이는 이유는 일본에서 시중자금을 빌려 부동산에 투자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4.4%로, 미국과 영국, 독일의 3% 수준을 웃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활기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으나 원룸맨션, 상가,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에는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버블 붕괴 후 시세차익을 통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되면서 매달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오피스나 원룸맨션 등 수익형 상품이 ‘부동산 투자의 대세’가 됐다. 지역별로 6~8%대의 투자 순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주식 등 다른 위험자산보다 안전하면서 시중은행 예금금리의 몇십배가 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히로시 사사키 도큐리버블 택지건물담당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은 크게 떨어졌지만 버블붕괴 후 주거의 개념이 임대로 바뀌면서 임대형 상품 수요는 늘었다.”며 “특히 도쿄 역세권 내 2억~4억엔대 원룸맨션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 역세권 내의 원룸맨션은 젊은 직장인과 신혼부부 중심의 수요가 활발해 공실률이 거의 없어 은행만큼 안전한 투자처란 인식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롯폰기 미드타운처럼 주거시설과 오피스·쇼핑·문화시설 등을 한곳에 모아둔 도심 내 랜드마크 지역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년간 노령화와 부동산 경기 급락을 겪으면서 교외나 신도시에서 도심으로 되돌아오는 ‘도심회귀 현상’이 두드러진 덕분이다. 전체인구는 줄고 있지만 도쿄도 내는 앞으로도 28년간 인구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도쿄 부동산의 경기는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일본 정부도 부양정책을 구사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금융청은 최근 들어 3~5년 만에 상환해야 하는 시중은행들의 대여금을 잇따라 갱신해 주고 있다. 주택금융회사도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에게 35년간 1.8%의 저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한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국면이 일본식 버블붕괴를 답습할 것이라는 논란이 일본에서도 화제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일본식 버블붕괴 과정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석훈 파이이스트부동산 사장은 “한국은 이미 금융권에서 대출규제 등을 통한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며 “버블붕괴 후 일본 부동산 투자 시장에 ‘생활자산’이란 개념이 도입되고 있듯이 한국에서도 투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 방식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락 도쿄특파원 jrlee@seoul.co.kr ■중국 “이런 물건 없습니다. 한 번 보시죠.” 지난달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국인 밀집지역 왕징(望京)의 한 아파트촌 입구. 10여명의 젊은이들이 행인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인도에는 광고전단을 붙인 간이 게시판까지 설치해 놓았다. 이들이 파는 물건은 생필품도, 가전제품도 아닌 수백만위안(수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다. 지난 4월 중국 정부의 대대적 부동산시장 과열 방지 대책이 발표된 이후 등장한 신풍경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직원 왕하오(王浩·27)는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거리에서 누가 아파트를 살지 회의도 들지만 관심을 갖는 사람 한 명이라도 건지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에 나왔다.”고 말했다. 부동산 매입을 권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시도 때도 없이 밀려들고 있다.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萬科)는 베이징 중심상업지역(CBD)내 아파트 분양가를 10% 할인 판매한다며 구매를 부추겼다. 시장이 토끼처럼 빨리 냉각된 반면 가격 하락세는 거북이 걸음이다. 매매가 안 돼 비어 있는 주택이 전국적으로 6450만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인가족 기준 2억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는 얘기다. 개발업체들은 분양 부진 때문에 낙찰 받은 토지의 개발을 미루고 있다. 국토자원부는 아파트 건설을 미루고 있는 낙찰토지 조사에 착수, 전국적으로 1480곳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80%를 강제회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럼에도 가격 하락 추세는 매우 더디다. 연말까지 2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6월 말 현재 베이징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당 3만 4905위안으로 오히려 전달보다 300위안 정도 올랐다. 신규 아파트 분양 가격도 6월에서야 겨우 상승세를 멈췄을 뿐이다. 지난 4월 중국 정부는 잇따라 강력한 부동산 규제조치를 단행했다. 두 번째 주택대출의 계약금 비율을 기존의 40%에서 50%로 높이고, 대출금리를 기준금리의 1.11배로 올린 데 이어 3주택 이상 구입자에 대한 대출을 금지, 은행을 통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돈줄을 죄기 시작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자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연말에 “부동산 광풍을 진정시키겠다.”고 공언했지만 시장은 원 총리의 엄포를 받아들이지 않고 폭등세를 이어갔다. 4월에 나온 강력한 규제조치는 시장에 대한 정부의 전쟁선언이었다. 그로부터 100일, 거래량은 뚝 끊겼지만 가격은 정부의 기대만큼 내려가지 않고 있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거시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규제책 회수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 3주택 대출금지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수도경제무역대학 금융학원의 셰타이펑(謝太峰) 부원장은 중국의 부동산 정책이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터무니없이 높은 부동산 가격을 잡아 서민들의 불만을 다독여야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장기 부진은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규제정책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셰 부원장은 “이제 시작한 규제정책을 거둬들이는 것은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강력한 부동산 가격 급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제 완화를 거론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반격도 시작됐다. 일부 개발업자들은 “이러다가 다 망한다.”며 언론을 통한 선전전에 돌입했다. 지난달 중순 일부 비주류 매체들은 “정부, 부동산 규제정책 철회 가능성” “부동산 대출 완화” 등의 기사를 통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완화가 임박했음을 알렸지만 당국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고용창출’ 기업신용도 반영

    ‘고용창출’ 기업신용도 반영

    정책금융공사가 고용창출 실적을 기업 신용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일자리를 많이 만든 기업에 대출금리 인하 등 금융우대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정책금융공사는 23일부터 기업 신용평가의 비재무평가 부문에 고용창출 실적을 8%까지 반영키로 했다.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 기업들과 정보기술, 생명기술, 나노기술, 문화기술, 환경기술, 항공우주기술관련 산업 등 6T 분야 기업들이 대상이다. 디지털 TV, 지능형로봇, 미래형자동차를 포함한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이나 수자원, 관광지 육성, 장기요양시설, 국민보건의료 분야 등의 기업도 해당된다. 기업이 정책금융공사로부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6등급(AAA~B)으로 구성된 신용평가를 받아야 한다. 신용평가는 영업실적 등 재무지표 평가가 75%, 경영권 안정도, 위기대처능력 등 비재무평가가 25%를 차지한다. 비재무평가 중 8%인 고용창출 부문은 전체로 100점 만점에 2점을 차지한다. 언뜻 낮은 비중 같지만 등급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공사의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업종마다 취업유발 계수를 만들었고, 이보다 일자리를 더 만들 경우 가점을 주는 방식”이라면서 “신용등급은 정책자금 대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집행되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은 각 은행의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심사가 이뤄진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이 지난달 가장 먼저 고용창출 실적을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사회공헌도 점수에 반영해 -2.7점부터 +2.7점까지 가점과 감점을 준다. 기업은행도 지난해부터 고용창출 실적을 비재무지표에 0.75%~1.75%의 비율로 반영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중소기업은 2.5%, 대기업은 2.25%의 비율로 반영한다.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평가대상 기업의 20%가 고용창출 실적으로 가점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논란도 일고 있다. 신용등급 평가는 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측정하는 도구인데 고용 창출이 많은 것이 곧 기업의 부도율이 낮은 것을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기업이 일자리 창출로 가점을 받아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은행의 위험자산이 줄어 가만히 앉아서 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 지표가 높아지는 착시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 시중은행의 신용평가 담당자는 “매출이 많은 기업이 고용을 늘릴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고용 창출과 부도율은 반비례의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외국인 채권 팔고 주식 왜 살까

    외국인 채권 팔고 주식 왜 살까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이란 생각에 국내시장에서 채권만 편식하던 외국인들의 입맛이 바뀌고 있다. 지난달에만 6조원 이상 팔아 치운 한국 주식을 다시 거둬들이는가 하면 지나칠 정도로 애착을 보이던 채권 매수는 숨 고르기를 하는 분위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에서 채권보다는 주식을 사는 데 몰두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주 채권과 주식 시장에서 각각 7685억원과 1조 18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채권보다는 주식시장에 4000억원가량을 더 풀어놓은 것이다. 지난달까지 외국인은 한국 주식 팔기에 열을 올렸다. 5월 한 달간 주식 시장에서 6조 2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20여일 만에 180도 바뀐 모습이다. 변한 모습은 채권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달 둘째주(7~11일)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2조원가량의 채권을 순매수하는 데 썼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7685억원으로 전주의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런 변화는 그동안 외국인들이 보여온 투자행태와 상반된다. 올 들어 지금까지 외국인은 한국 채권을 사는 데 37조원가량을 쓴 반면 주식에는 6조 4000억원 정도만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내다팔면서 시장 자체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국채선물을 1만 2548계약 순매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채권금리는 오르고,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3% 포인트 금리가 오른 3.91%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전날보다 0.01% 포인트 금리가 오른 4.52%로 거래됐다. 외국인의 변심(?)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코앞으로 다가온 금리인상 ▲옅어진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 2가지 정도로 모아진다. 한 시중 은행 채권 딜러는 “최근 한국은행 총재는 물론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하반기 출구전략을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한 탓에 채권시장에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당장 다음달로 예측하면서 단기채권을 팔아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각은 세계 경제에 대한 긍정론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최근 스페인이 35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한 것 등을 계기로 일부에서는 유럽의 위기가 한 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실제 이달 들어 일부 글로벌 투자자는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중 일부를 팔아 비철금속이나 곡물, 주식 등 비교적 리스크가 높은 투자처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한국 주식에 눈을 돌리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 BIS비율 역대최고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국내 18개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이 14.66%로 6분기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0.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2008년 9월 말 10.86%까지 떨어졌던 BIS 비율은 2008년 말 12.31%, 지난해 3월 말 12.94%, 6월 말 13.74%, 9월 말 14.21%, 12월 말 14.36%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은행의 가장 중요한 건전성 지표인 BIS 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 가중치를 반영한 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금융당국은 8% 이상을 유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1분기에 3조 4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자기자본이 2조 5000억원 증가했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말 달러당 1167.6원에서 지난 3월 말 1130.8원으로 하락, 위험자산이 4조 8000억원 감소하면서 BIS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평생월급 퇴직연금] 보험권 퇴직연금 장·단점

    ‘평생토록 지급되는 종신연금’, ‘퇴직보험부터 이어져 온 30년 이상의 장기 상품운용 노하우’ 보험권 퇴직연금은 그 나름의 뚜렷한 장점을 갖고 있다. 종신연금은 금융권을 통틀어 유일하게 생명보험사에만 있는 연금 수령 형태다. 증권, 은행 등 다른 금융권은 10년이나 20년 등 일정기간 동안만 받을 수 있는 확정연금형만 취급하기 때문이다. 또 노후 준비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이어지는 ‘3층 보장’이 필요하다면 보험사는 그 중 퇴직·개인연금 두 가지를 한 회사에서 관리할 수 있다. 퇴직금은 수익률을 좇기보다는 퇴직할 때까지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노후 자금이다. 따라서 이율보증형 상품이 다양하고 원리금 보장형의 비중이 전체 상품의 96%에 이르는 보험권의 퇴직연금이 매력적일 수 있다. 상해, 화재 등 보험사 특유의 리스크 관리 상품과 묶은 다양한 퇴직연금 결합상품이 등장한 것도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힌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공도윤 연구원은 “보험사만 갖고 있는 질병, 상해, 사망보장 등을 퇴직연금에 접목, 결합상품 형태로 제공한다면 보험사만의 차별성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조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단기 실적으로 퇴직연금에 접근하고 은행은 정기예금 위주로 운용해 가입 뒤 유지·관리가 어려운 반면 보험사는 전문 인력과 재무설계사(FP)의 밀착 서비스와 생애 설계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권은 펀드 판매 경험이 많지 않고 고수익 투자상품을 잘 추천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증권쪽은 적립식 펀드 판매·운용 경험이 많고 위험자산과 관련된 시중의 투자정보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종신연금, 금리연동형 상품이 없고 투자 환경에 따라 수익의 편차가 크다는 점은 약점이다. 은행의 경우 지점을 통한 접근성이 높고 대출이나 거래 수수료 등의 혜택이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그러나 정기예금에 치중한 상품이 많고 전담 판매 인원이 부족해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유럽·英·日 등 은행에 통화스와프 지원”

    美 “유럽·英·日 등 은행에 통화스와프 지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박건형기자│“유로화를 지켜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이 10일(현지시간) EU 긴급재무장관회의를 마친 뒤 밝힌 ‘항구적 재정안정 메커니즘’에 대한 의미다. 외신들도 유럽 각국이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초국가적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블룸버그통신은 “당초 회의가 아시아 증권시장이 개장하는 9일 자정에 끝날 예정이었지만 기금조성을 반대하는 영국의 반발로 지연되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이 막판 최소 100억파운드(약 17조원) 지원에 동의하면서 극적인 타결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유럽의 결단에 미국도 개입 결정을 내리며 함께 위기 진화에 나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명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BoE), 스위스중앙은행(SNB), 캐나다중앙은행, 일본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해당 은행들이 필요로 하는 달러화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8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의 도움을 요청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9일 독일, 프랑스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갖고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기금 어떻게 운영되나 EU는 유로존 국가들의 상호 차관과 채무 보증 등을 통해 4400억유로를 조성하는 한편 집행위원회는 EU의 2007~2013년 예산에서 600억유로를 제공한다. EU출자금액의 50%까지 대기로 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규모는 2200억~2500억유로다. 이에 따라 EU의 구제금융기금은 최대 7500억유로에 달하는 것이다. 회원국이 재정위기를 스스로 극복할 수 없다고 판단, EU 집행위원회에 손을 벌리면 나머지 회원국들이 해당 나라와 양자계약 방식으로 차관을 직접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EU는 현재 비유로존 회원국으로 한정된 재정안정지원기금 수혜 대상을 유로존 회원국으로 확대, 기금 한도도 500억유로에서 1100억유로로 증액키로 했다. 재정안정 지원기금은 집행위원회가 EU예산을 담보로 신용도 ‘AAA’의 채권을 국제 금융시장에서 발행해 재정난을 겪는 국가에 빌려주는 제도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헝가리, 라트비아, 루마니아 등 3개 비유로존 회원국이 혜택을 봤다. 다만 새로 마련된 600억유로는 집행위의 채권발행 담보 대신 수혜국에 차관 형태로 직접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ECB는 재정위기에 몰린 유로존 회원국의 국채를 사들여 시장 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절묘한 타이밍에 도움 자청한 미국 몇 달간 그리스발 재정위기를 지켜보기만 하던 미국의 개입에 시장이 주목했다. 내년 1월까지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스와프 승인을 통해 조달될 달러는 유럽 은행들 입장에서는 단비나 같다. 통화스와프 규모는 캐나다중앙은행의 경우 3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 FOMC는 일요일이었던 9일 오전 화상회의를 통해 ECB 등에 대한 통화스와프를 승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유럽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EU 국가들이 단호하고 폭넓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프, 미·독 정상의 전화회담은 국제공조 체제의 구축과 구체적인 실행 대책의 필요성을 공유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에 성패 달려 전문가들은 이번 재정위기 대책이 그리스발 금융위기가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기 전에 방어선을 쳤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빠르고도 투명한 집행의사결정에 성패가 달렸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회원국의 재정 적신호를 얼마나 신속하게 파악, 긴급 처방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국채시장을 안정시켜 단기적으로 유로화 가치하락이나 위험자산의 몰락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는 “빚을 지고 있는 회사에 더 많은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부정적으로 봤다. 모건스탠리 역시 “단순히 시간을 벌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면서 “각국이 국가 부채 탕감계획을 세우고 재정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을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kitsch@seoul.co.kr
  • 은행 실질금리 1% 아래로… 16개월來 최저

    은행 실질금리 1% 아래로… 16개월來 최저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은행 저축성예금의 실질금리(예금금리-물가상승률)가 1% 아래로 내려와 은행에 저축해 봐야 남는 게 없는 상황이지만 돈은 은행예금으로만 몰린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순수 저축성예금(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 등)의 실질금리가 16개월만에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세금까지 생각하면 은행에 저축을 해봤자 실제 얻는 이익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지난 1월을 기준한 은행의 순수 저축성예금 실질금리는 0.81%로, 0.55%까지 내려갔던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수 저축성예금의 실질금리는 지난해 7월 2.57%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10월 1.92%, 11월 1.47%, 12월 1.05%로 계속 하락했다. 그러다 올 들어서는 1% 아래로 떨어졌다. 그마나 이 숫자는 세금을 빼기 전 금리다. 예금이자에 붙는 소득세와 주민세 15.4%를 감안하면 1월 실질금리는 0.21%로 거의 제로금리에 가깝다. 하지만 돈은 은행으로 유턴(U턴)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저축성예금은 지난 1월 전월대비 21조 5000억원 늘어난 데 이어 2월에도 13조 4000억원 증가했다. 올 들어 두 달간 저축성예금에 들어온 돈만 35조원이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26조 2000억원에서 125조 6000억원으로 오히려 6000억원 가량 줄었다.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맡겨놓은 고객예탁금도 올 초 12조 1000억원에서 지난 5일에는 11조 7000억원으로 4000억원 줄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요소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고 분석한다.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계경제가 아직 뚜렷한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국내 증권시장도 특별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위험자산에 섣불리 투자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리가 내려간다고 해도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라면서 “아직 시장에 변동성이 많기 때문에 은행에 돈을 넣어 두자는 판단이 작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농협 ‘채움 프리미엄패키지’ 채움통장과 채움정기예금, 채움적금, 채움드림론, 채움카드, 공제, 펀드 등 7개 개별 금융상품을 한데 묶은 상품이다. 가입 상품의 수와 사회공헌도 등에 따라 차별화된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3개 이상의 상품에 가입하면 농협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뱅킹 등의 수수료가 면제되고 5개 이상 가입하면 거치·적립식 예금을 만기 해지할 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 ‘인터넷 우대금리 외화정기예금’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가입 신청을 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달러와 유로, 엔, 파운드 등 13개 통화 중 하나를 골라 가입하면 된다. 최저 가입금액은 1만달러, 가입기간은 1∼12개월이다. 원화로 가입하면 20%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 ‘아임 유(I´m YOU)’ 자체 개발한 증시분석 모델 KIS(Kor ea Investment Securities) 투자시계를 활용해 상승장의 초기와 후기, 하락장의 초기와 후기 등 4가지 국면별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결정해 준다. 공격형과 적극형, 중립형, 안전형의 4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년, 가입금액은 3000만원, 자산관리 수수료는 연 1.8~2.5%다. ●우리투자증권 ‘펀드 GPS시스템’ 200개 이상 국내 대표 펀드의 운용 스타일과 투자 분야, 종목별 분석을 통해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GPS(지리정보시스템)처럼 안내해 준다. 다음달 30일까지 펀드 1000만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 금리를 5% 우대해 준다.
  • 불안한 금융시장… 어디까지

    불안한 금융시장… 어디까지

    중국과 미국에서 잇따라 터진 악재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25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4.15포인트(0.84%)와 12.44포인트(2.28%) 떨어진 1670.20과 534.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며,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27일(22.15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긴축 조치와 미국의 은행 규제안 모두 유동성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미국의 은행 규제안은 예상치 못해 충격이 더 컸다는 지적이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은행 규제가 진행되면 달러화 유동성을 압박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줄여 외국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올해 들어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미국의 은행 규제안이 알려진 22일 4906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34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어온 외국인들의 소극적 태도가 지수 하락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악재는 아직 가능성 수준이다. 충격을 만회할 호재가 등장하면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될 국내외 경제지표, 미국 애플사를 비롯한 대형 정보기술(IT)업체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실적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두 악재 모두 기초 여건을 훼손하지 않는 단기 충격인 만큼 회복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 기술적 조정 수준에서 약세 국면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과 달리 환율시장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1.0원 내린 1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미국발 악재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그 여파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세계 경기회복 추세 등을 봤을 때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을 쓰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 “달러는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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