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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외국원전 어떻게 운영하나:5·끝)

    ◎29기중 15기가 안전장치 부족한 구형도/종사자 저임금·관료주의도 위험요소 러시아의 원전은 시설·운영면에서 모두 중병에 걸려있다.현재 9곳의 원전에서 29기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는데 이중 15기가 국제원자력 안전기준이 제정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소위 「1세대」원자로이다.이 1세대 원자로는 감속재로 모두 흑연을 사용하는 RBMK형으로 안전장치가 크게 미흡해 사고발생시 엄청난 재앙을 초래한다.지난 86년 원전사상 최악의 사고를 기록한 체르노빌의 원자로가 바로 이 RBMK형이다.1954년부터 제작돼 운영되는 이 1세대 원자로들은 오는 2001년부터 단계별로 가동중단 시킬 계획이나 그때까지는 사고발생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정부는 예산부족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다만 지난해 유럽재건개발은행(EBRD)에서 3천2백만달러의 안전기금을 내놓아 현재 일부 안전장치가 마련중인데 오는 95년 7월말 안전도평가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1세대원자로 일부는 곧바로 가동을 중단시킬 계획이다. 시설결함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가 원전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이다.현재 이들의 평균임금은 25만루블(약12만원)로 러시아내에서도 저임금에 속한다.이달초 원전종사자 수십명이 정부청사(구최고회의 의사당)앞에 몰려와 「처우개선 없이는 핵안전 보장 못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이들의 열악한 처우가 운영·보수·응급처치등 원전안전의 「소프트웨어」적인 질적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원전사고가 발생할 때면 어김없이 부각되는 소비에트적인 관료주의 사고방식도 안전의 무시못할 장애요소이다.어떻게든 사고를 은폐·축소하려다 응급처치 시기를 놓쳐 피해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이다.체르노빌사고 때는 물론 92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원전사고,93년 시베리아의 톰스크 핵무기공장의 사고때도 이 폐단은 어김없이 되풀이됐다.물론 제도적으로는 원전안전을 총괄하는 연방 원자력안전감독위원회가 있고 사고발생시 이를 처리하는 특수안전위원회가 있다.과거 예를 보면 일차적으로 사고현장에서 이들 감독관청으로의 보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있다. 반면 우리나라의경우 현안중 하나가 되고있는 사용후 핵연료의 처리문제는 비교적 무난하게 해결하고 있다. 광활한 시베리아땅인 첼리야빈스크 인근 마야크지구에 대규모 핵폐기물 종합저장소가 마련돼 있어 대부분의 폐기물은 이곳으로 옮겨져 매장된다.각 원전별로 폐기물보관소가 있고 지역처리장도 있지만 안전문제에 관한 홍보가 비교적 잘돼 주민들과의 마찰은 전무한 편이다.그리고 폐기물을 재처리해 사용하는 소위 「핵종변환기술」을 자체개발,보유하고 있어 폐기물처리 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 향후 관건은 역시 2010년까지 단계별로 진행될 차세대 원자로의 개발·배치계획의 성공여부이다.이는 ▲1단계(1990∼2000년)기간중 1세대원자로를 대폭 교체하고 ▲2단계(2000∼2010년)에서는 2세대원자로인 경수형 원자로 VVER형의 집중가동 ▲3단계(2010년∼)부터는 VVER­1000및 VVER­44원자로를 집중보완,안전도를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의욕적인 계획이다.재원조달이라는 난제가 도사리고 있지만 이 계획이 성공할 경우 우선 방사성 폐기물량이 10분의1로 주는등 러시아의 원전기술은 한차원 높게 도약한다.
  •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 상원증언 요지

    ◎“북,단기적으로 가장 위협적 존재”/평양측 「오판에 의한 도발」 최대 위험 요소/「외교적 합의」때도 군사적 경제 강화해야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의 3일 미의회증언 내용은 냉엄한 한반도안보현실을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이날 증언은 미상원국방위가 95년도 국방예산의 심의에 앞서 해외주둔 미군사령관을 불러 현장의 판단과 건의를 듣는 연례 청문회에서 이뤄진 것이다. 럭사령관의 증언을 요약한다. ▲북한의 남한공격가능성=북한은 입만 열면 호전적인 언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실제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를 뒷받침할만한,평상시와 다른 조짐은 발견되지 않고있다. 다시 말해 남침준비의 극적인 증거는 없다.그러나 북한공산체제는 단기적으로 가장 위협적인 존재이다.그들은 1백만의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더욱이 지상군을 공격대형으로 전진배치시켜 놓고있다.장거리중포의 증강,세계최대규모의 특수작전부대가동,유도미사일의 꾸준한 개량등도 전진배치와 맥을 같이 하고있다.따라서 유사시에 대비한 군사적 준비태세를 결코 늦출 수가 없다.한미양국은 최선의 감시및 조기경보체제를 가동,북한의 군사적 동태를 근접주시할 것이며 남침이 임박한 신호가 포착되면 한미연합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전쟁발발시 상황전개및 예상피해=현재 전쟁발발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북한지도자의 오판에 의한 도발 가능성이다.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하여 남북양쪽이 어마어마한 사상자를 내게 될 것이며 재산피해도 방대할 것이다.전쟁이 난다면 미국은 즉각 전쟁에 개입하는 이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북한이 남한을 공격하는 순간 미국은 전쟁상태에 돌입한다.제2의 한국전 개입여부를 놓고 토론을 할 여유는 없을 것이다. ▲북한군사동향에 대한 대응방안=북한의 군사적 위험도는 매우 높다.우리는 어떤 지역의 전쟁에서도 궁극적으로는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엄청난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그러므로 우리는 북한처럼 예측불가한 국가와 군사적 담판상황으로 돌입하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 하며 그 전에 모든 가능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그러나 북한과의 외교적인 어떤 합의가 이뤄진다해도 군사적 경계를 게을리하거나 준비태세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문제=작년 연말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해주도록 건의했으며 클린턴대통령과 페리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최종승인을 하지않고있다.특히 한국정부는 이러한 패트리어트의 배치가 북한을 자극할까봐 우려하고 있다.한국 정부는 유엔이 북한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상황이 오지않는한 패트리어트의 한국배치를 수락하지않을지 모른다.현재 한국에 배치된 패트리어트는 단 1기도 없다.패트리어트배치는 아직 미정상태에 있는 셈이다. ▲한반도상황의 총체적 평가=비록 긴장이 상존하고있는 것은 사실이나 한반도의 상황은 관리되고 통제될 수 있는 상태이다.그러나 전체­독재주의체제의 북한은 언제고 예고없이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북감시강화와 함께 우리의 전쟁억제및 전투능력을 높여야 한다.
  • 새해 우리가족 건강설계는 이렇게/대학병원의 「건강캘린더」를 보면

    ◎연령별 7단계 나눠 질병요인 체크/정기검진시기·과목­예방접종 안내/20∼30대 만성질환 40∼50대 암·심장병 60대 뇌졸증 조심을 사람들은 일생동안 무수한 계획을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다.하지만 정작 이러한 계획들을 가능케하는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의 건강에 대해서는 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건강계획」이란 단어에 조차 생소해한다.따라서 무병장수를 기약하기 위해선 연령별·계절별로 질병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체크할 수 있는 건강캘린더를 갖추는 일은 가장 기본이 된다. 경희의대 최현림교수(가정의학)는 『만성퇴행성질환의 증가로 종합 건강진단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이에대한 과학적 근거및 효용성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정』이라며 『평생을 통해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연령별 건강캘린더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건강캘린더란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단계별 건강목표와 건강관리방법을 제시하고 연령별·성별·각 개인의 건강위험요소별로 선별적인 건강관리를 실시하는 가족 평생건강증진 프로그램의 기본 계획서.가족 평생건강증진 프로그램은 현재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강남성모병원·고려대 안암병원등에서 시행중이며 외국에서는 80년대 이후 범국가적사업으로 추진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김영식교수(가정의학)도 『건강증진이란 질병의 조기 발견은 물론이고 예방접종,상담을 모두 포함하는 임상예방진료를 뜻한다』며 『새해는 건강캘린더를 잘 따라 더욱 건강해질수 있는 한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령별 건강캘린더는 평생을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신생아∼1세,2∼6세,7∼12세,13∼19세,20∼39세,40∼64세,65세 이상의 7과정으로 나눠 단계별 건강목표,병원 정기방문시기,임상검사및 의사상담내용,예방접종,10대 사망원인등을 담고 있다. 신생아∼1세 시기는 심장병·탈장·언청이등 선천성 이상의 조기발견및 치료,폐렴·장관감염·수막염등 감염성질환의 예방에 주안점을 둬야한다.출생 9개월 뒤에는 혈색소및 결핵반응검사를 실시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홍역·백일해·파상풍·디프테리아·결핵·소아마비등 6대 소아질병은 출생뒤 12개월전에 모든 접종을 마치는 것이 원칙이다.7∼8월에는 농가진예방에 특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2∼6세는 학령기를 위한 준비와 가족내외의 사회활동촉진에 건강목표를 둔다.가족중에 결핵환자가 있으면 결핵반응및 흉부X선검사를 받아야한다.또 5∼6월에는 홍역·수두·볼거리·수족구병이 발생하므로 가능한 2∼3월에 예방접종을 하고 7∼8월은 화농균에 의한 농가진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7∼12세는 학습장애나 행동장애가 없는지 잘 살펴보고 매년 일본뇌염접종을 받도록 한다.특히 3∼4월엔 먼지·꽃가루등에 의한 코나 눈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조심한다.여자의 경우 초경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13∼19세 때는 아무런 질병이 없어도 2회가량 병원을 찾아 영양상태를 체크한다.여자의 경우 풍진항체검사와 혈색소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20∼39세는 만성질환의 조기발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콜레스테롤검사와 대변검사는 5년마다 받고 자궁세포진검사는 매년,흉부X선 검사는 2년마다 받도록 한다.이밖에 과음·비만자는 간기능및 혈당검사를,오너드라이버는 심전도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40∼64세 때는 암이 제1사망원인으로 부상한다.식습관,수면,휴식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흡연자나 당뇨병환자는 말초동맥질환에 주의한다.폐·심혈관질환자는 10∼11월에 인플루엔자접종을 하고 만성신부전환자·면역기능저하자는 폐렴접종도 받아야 한다.겨울철은 뇌졸중·심장병으로 인해 급사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65세이상 노인은 매년 11월쯤 인플루엔자접종을 실시하고 환절기 뇌혈관질환 예방에 힘쓴다.매년 대변·자궁경부세포진·위내시경·흉부X선·유방X선검사와 2년 마다 콜레스테롤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 수직상승주가 이상없다/단기급등 불안요인을 보면

    ◎금융기관 금리 내리자 재테크성 투자/실물경제 뒷받침안돼 「후유증」 가능성/충동구매땐 「상투잡는꼴」 우려 증시 열풍이 무서운 기세로 몰아치고 있다.4년 간의 한랭기류가 물러가고 마침내 봄이 돌아왔다고 낙관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봄을 느끼기엔 단기간에 너무 급박하게 달아오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또다시 수은주가 뚝 떨어질지도 모르는 난기류가 곳곳에 도사렸다는 것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현 증시에 잠재한 가장 큰 위험요소로 자금의 비정상적 흐름을 꼽는다.실세금리가 떨어지자 남아도는 자금을 굴릴 데가 없어진 금융기관들이 고수익을 찾아 주식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기 때문이다. 실명제와 금리자유화로 인한 자금난과 급격한 금리상승을 막기 위해 고삐를 늦춘 자금이 산업자금화하지 못하고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한 셈이다.실명제로 과거의 큰 손들은 사라지고 기관투자가의 역할은 커져,이달 들어 기관의 거래비중은 10월의 26.1%보다 6.1%포인트나 높아졌지만 높아진 비중만큼 「몸값」을 못하는 꼴이다. 주식시장이라는직접금융 시장에 몰리는 돈은 기업이 증자나 기업공개를 통해 흡수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결국 산업자금이 된다는 것이 증권사의 논리이다.그러나 지금의 장세는 경기의 뒷받침이 거의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지난 주부터는 일반 투자자들까지 증시로 몰려들고 있어 80년대 말 활황 이후와 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최근의 주가가 우량주는 계속 오르고,저가주는 내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안정성이 극히 위태롭다는 분석도 있다.거래량이 현재보다 약 1천만주 정도 더 늘고 종목별로 돌아가면서 오르는 순환매 양상을 보여야 비로소 안정성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 89년의 「12·12조치」로 각 기관이 8백50∼8백80선에서 주식을 상품으로 떠맡았기 때문에,거래량이 지금보다 더 늘어야 그 물량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진정한 상승궤도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장세가 인위적으로 움직이는 측면 역시 간과해선 안 될 사안이다.일선 지점장들에 따르면 기관들은 일반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수단으로 매입의사도 없으면서 일단 장세를 부추기기 위해 개장과 동시에 대량으로 매수주문을 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반 투자자들은 선진국과 달리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에 익숙하기 때문에 자칫 기관의 현혹에 말려들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자산가치 우량주의 경우 선진국과 비교할 때 그 가치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됐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부동산 보유량이 기업의 수익과는 무관한데도 부동산 보유량에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데서 생긴 부작용이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 상무는 『충동 매수를 했다가는 주가가 내리는 시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발목잡힐 우려가 있다』며 『본질적인 가치를 따져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한신증권의 조병철 투자분석부장도 『단기적으로 욕심을 부리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문가의 충분한 조언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낡은 아파트 「재건축명령」 붕괴위험 막게 내년중 관계법 개정

    정부는 19일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열고 각 분야별 안전사고예방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내무·건설·노동·교통부장관과 서울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안전사고방지방안의 하나로 「재건축명령제」를 도입,붕괴등 안전사고위험이 높은 낡은 아파트에 대해 주민들의 주장과 관계없이 재건축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건설부가 이날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시설이 노후한 아파트는 모두 3백17개동으로 이 가운데 20개동이 주민 반대로 개축하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이와관련,내년중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정부투자형식으로 감리전문회사를 설립,내년부터 공사비 1백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에 대해 안전점검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안전사고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지속적인 지도감독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재해예방대책협의회」를 구성,지속적인 안전관리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일선경찰의 외근활동을 대폭 강화해 안전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각종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관계자는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지금까지 시설물 점검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완벽하게 보완·정비해 나가는 한편 예산이 필요한 사항도 최우선적으로 반영해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총리는 『정부 각부처는 선박등 해난사고,지하철등 육상교통사고,동절기 화재사고,공사장 매몰붕괴사고등 각 분야별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활동을 철저히 해 후진국형 인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장마,허술한데는 없는가(사설)

    오늘부터 전국이 장마권에 들어간다. 올해 장마는 예년에 비해 며칠 앞당겨졌으며 7월말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어느해보다 길고 지루한 장마가 될 것 같다.국지적인 호우도 예상된다고 하니 그 피해가 크게 걱정된다. 이달초 영호남지방에 최고 1백77㎜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2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농경지 3만㏊가 침수·유실되었으며 1백여척의 선박이 침몰·파손되는 재난을 당한 것은 아직 우리의 기억에 새롭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장마를 겪게 되고 장마기간중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보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당국에서는 장마전에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점검하고 수방시설을 보완하는 등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였다고 장담하지만 수해는 여전히 되풀이되어왔다.물론 수해예방이란 일조일석에 손쉽게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또 수재위험지역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보기에도 아슬아슬한 위험한 축대는 전국 도처에 널려있으며 지대가 낮은 상습침수지역도 많다.서울시의 경우 상습침수구역이 59곳이나 된다고 한다. 하천의 보수관리나 제방의 안전관리,배수시설의 확충,수문의 안전점검등은 평소에 꾸준히 펴나가야 할 수방대책들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수재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대형 공사장들이다.수도권의 지하철공사라든가 건설중인 골프장 공사장이나 산을 깎아놓고 공사가 중단된채 방치돼있는 골프장 공사현장이 문제다.대형 토목공사장은 장마철에는 언제나 위험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집중호우에는 엄청난 재란을 초래하게 된다.그중에서도 땅을 있는대로 파헤쳐놓고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은 그 자체가 재앙의 진원이 되고 있다. 91년7월 경기도 용인군에서 집중호우로 발생했던 산사태는 용인군일대 15곳의 골프장에서 환경영향평가를 무시하고 토사유출을 방지하는 심사조를 설치하지 안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어처구니없는 산사태로 원삼면 죽통리에서만 5명이 숨졌으며 이동면에서는 7명이 죽고 4명이 실종되는 대형참사를 빚었다.이것은 결코 천재가 아닌 인재로밖에 볼수 없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도 골프장에서 연유하는 산사태 위험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공사중단으로 방치된 여러곳의 골프장 공사현장은 더욱 심각한 위험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수재는 예고없이 닥치는 것이 아니다.인과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예정된 재난」이다.사전에 치밀하게 대응하고 준비함으로써 그 피해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당국은 수방대책에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어 주기 바란다. 올해는 수해없는 장마철이 되도록 당국이나 국민 다같이 노력하자.
  • 태평양연안국 경제 전망 밝다/PECC 보고서

    태평양연안국들은 금년과 내년에 평균 4·2%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견되는데 이는 작년의 3.3%보다 다소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중국은 금년에 10.1%,94년엔 9.5%의 고도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여 태평양연안국 경제성장의 견인차로서의 성예를 계속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평양경제협력회의(PEEC)가 17일 발표한 제5차 연례태평양연안국경제전망보고서는 그러나 이 지역의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은 각기 금년과 내년에 2.6,2.0%와 2.3,3.2%의 낮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작년의 4.5%선에서 벗어나 금년부터는 회복기로 접어들어 내년까지 6.4%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한국의 이같은 성장은 수출의 꾸준한 향상과 국내투자의 증대에 힘입게 될것으로 분석됐다.이 보고서는 또 한국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구조조정에 투자재원을 더 배당하고 단기수요확대정책은 피해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 보고서를 집필한 로렌스 크로스교수(캘리포니아대)는 특히 세계에서 가장 높고 빠른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의 공식적인 국민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백70달러에 불과하나 최근 세계은행을 비롯한 다른 기관들은 1천달러 이상이 될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평가가 맞다면 중국은 이미 독일과 같은 경제규모를 지니고 있는 것이며 경제성장도 알려진 것보다 7∼8배나 더 빠른 속도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 급성장을 하고 있는 나라로는 칠레를 들 수 있다.작년에 10.4%의 성장을 한데 이어 금년과 내년에 평균 6%의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태평양연안지역에서 역내 국가의 경제발전에 저해가 될 수 있는 5대 위험요소로는 ▲미·일간의 무역불균형 ▲무역정책의 갈등 ▲금융규제 ▲최근의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 ▲정치적 긴장 등이 지적됐다.그가운데서 정치적 긴장지역으로는 홍콩과 한반도가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꼽혔는데 홍콩은 오는 97년 중국으로의 편입에 따른 긴장이 예견되고 있고 한반도는 최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잠재적인 위험지역으로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이어 경제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국가는 태국(93년 7.9,94년 8.4%)과 말레이시아(7.6,7.5%),대만(6.7,6.9%),인도네시아(6.3,6.5%),싱가포르(6.0,6.0%)등이다. 태평양연안국들의 밝은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경제성장의 요체가 무역이기 때문에 만약 미·일무역마찰 등에 따라 긴장이 조성되면 이 지역국가 경제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 허술한 시설관리·감독이 부른 인재/논산 정신병원 참사 배경

    ◎소방점검 무시 “화재 사각지대”/간질 전력자가 병동관리까지 논산 서울신경정신과의원 화재참극은 한마디로 돈벌이에 급급한 의사와 관리에 소홀했던 당국,정신질환자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미흡한 사회제도가 「3박자」를 이뤄 빚어낸 것이라 할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단순화재사건으로 끝날수 있었던 일이 삽시간에 34명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간 대형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신질환자 치료및 격리수용·요양의 역할을 떠맡은 의료인·당국·제도등 3대구성요소의 미비로 인한 문제는 그동안 진료·요양시설에서의 환자감금·구타·강제노역등 각종 인권유린사고와 탈주사고등 숱한 부작용을 빚어왔었다. 그러나 이번의 정신병원 화재참사를 통해 기존의 문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었음이 드러나 엄청난 충격과 함께 이 분야에 대한 대수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재사고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의사·당국·제도등 3대요소가 「화를 자초했다」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다. 우선 원장 이승민씨(38)는 의과대학 재학시절 「히포크라테스선서」를 정작 양심에따라 제대로 했는지를 의심케 한다. 그는 지난 1월 정신병원을 개설하면서 병원용으로 신고한 본관 2층슬라브건물은 자신의 살림집과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환자들은 전혀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가건물에 수용하는 부도덕성을 보였다. 그는 또 임시건물일망정 고작 39평의 좁은 공간에 무려 45명을 수용,규정에 따른 정원 19명보다 2배이상 초과수용하는 욕심을 부렸다. 게다가 규정에는 환자5명당 2명의 관리사를 두고 5명초과시마다 1명을 추가하게 되어 있어 이병원은 모두 10명의 관리인력이 필요하나 이씨는 자신과 3명의 간호사·간호조무사만으로 운영해 왔다. 불과 두달전까지 간질치료를 받았고 음주·흡연을 일삼는 환자 하종호(34)를 자율관리원으로 발탁해 병동관리를 맡긴 대목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판단·행동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있는 환자 45명이 수용된 이 시설에대해 「소방관리대상건물이 아니다」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소방점검을 하지않아 스스로 「소방사각지대」를 만들었다. 의료행정당국 역시 시설의 적합성,수용정원규정,의료및 관리인력규정,환자치료및 수용실태에 대한 관리·점검을 도외시해 참사를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신한국창조­한·미·일관계 어떻게 펼쳐질까

    ◎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 주최 학술토론/주제발표 요약/외교/한국의 정치적 선택/“북한 핵은 생존보증 마지막 카드”/독일식 흡수통일은 위험성 내포/셀리그 해리슨 미 카네기평화재단 연구원 김일성정권을 단순한 일인 전제주의체제로 보는 접근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북한에서의 정치·경제적 해방을 진전시키기는 미흡하다. 평양의 권력구조가 일일주의이기는 하나 지난 5년동안 정책결정을 둘러싸고 노동당안에서 갈등이 있어왔다.핵문제 취사선택에 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긍정적인 쪽으로 이같은 내부갈등에 대해 영향을 끼쳐간다면 효율적으로 그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평양의 한 쪽은 개혁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지도자들이 있다.이들은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북한의 정책변화를 시도할 것을 주장한다. 구소련과 중국으로부터의 지원중단으로 경제고초를 겪을 것이며 이것이 정치체제를 더욱 불안하게 할 것으로 믿고 있는 부류들이다.핵무기의 보유·폐쇄는 경제적도움의 전제조건으로만 이용하자는 것이다.반면 강경파는 남한의 흡수통일 또는 북한의 생존을 위해 마지막카드로서 핵을 결단코 보유할 것을 강조한다 북한이 미국의 자세가운데 가장 경계하고 있는 것은 남한내 미전략핵무기의 존재와 팀스피리트.지난 91년 부시미국대통령이 한반도내 전략핵무기 철수를 주창하자 강경파들 사이에 논쟁이 일었고 내부갈등이 증폭됐다. 지난 91년 이 문제는 노동당중앙당대회에서 핵심의제로 떠올랐는데 소련 중국 일본 영국 미국 그밖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대회에서 개혁주의자들이 조건부 승리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이후 끌어낸 핵협상사인은 미국 북한사이의 협상으로 IAEA핵사찰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경제원조와 핵무기의 포기를 단순히 바꾸는 것은 북한 내부사정을 너무 모른 것이었고 결국 구체적인 경제보상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져버렸으며 오히려 강경파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었다. 팀스프리트의 재개도 그러했고 특별핵사찰도 전례없는 것이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번복시키려면 다음 세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로 미국과 일본의 인식변화 즉핵문제는 김일성정권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국가간」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재래무기감축,미군의 철수등 여러이슈를 놓고 북한에 대해 정치 경제적 이득을 하나하나 설명하면 핵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한국은 핵문제가 절대절명의 문제가 아니며 독일식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북한에서의 핵문제는 생존을 보증하는 「마지막 카드」로서 지배계급들은 인식하고 있다.셋째,워싱턴과 서울은 형평의 원리가 핵문제 해결의「키」가 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북한에 일방적인 핵선택의 포기만 강조하는 것은 북한이 핵보유를 정당화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북한이 주장하는 재래무기감축도 협상을 통해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한국으로서도 군축을 하면 군사비용을 사회복지로 환원할 수 있기 때문에 중산층이나 하류층의 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 북한도 「느슨한 연방」에 대해 대화자세를 가진 층이 두텁고 남한등 우방국들은 독일식 흡수통일방식을 지향하고 있지않다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탈냉전기 한국외교 과제/탈냉전 걸맞게 외교목표 구체화/미·일·중·러와 공동안보체제 필요/안병준 연세대 교수 세계는 냉전이 끝났다.핵전쟁의 위험도 감소하고 있으나 한반도는 여전히 「냉전의 최후 빙산」으로 남아있다. 지난 91년 9월 17일 한국이 유엔에 가입할 때까지 한국외교는 정통성을 쟁취하려는 경쟁에 몰두했고 그 결과 외교의 내용보다는 외형에 치중해 왔다. 북방정책도 마찬가지였다.외형상 화려한 외교는 교차승인을 성공시키고 「한반도문제의 한반도화」를 촉진했다.그러나 북한과의 외교경쟁은 이미 끝났다.탈냉전기의 한국외교는 외형에서 내용으로 탈바꿈해야 하며 실질적으로 안보,경제발전 및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한국외교의 목표도 구체화돼야 한다. 탈냉전의 세계에서 한국외교는 지역안보,상호의존 및 합의통일이 핵심목표일 수 밖에 없다.군사적인 안보를 한반도에만 국한하지 않고 동북아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도록 지역적인 시각에서 고려해야 한다. 북한의핵위협이 상존하는 한 핵문제및 주한미군의 지위에 대해 미국과 긴밀하게 공동접근해야 한다.일본과도 넓은 의미에 있어서 안보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북한에 대해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므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남북협상에 진지하게 응하도록 설득하게 대중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러시아는 대북한 영향력을 대부분 상실했지만 핵개발 전문가의 유입을 막기위해 공동안보인식을 유지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특별사찰에 응한다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미국의 대북 정치접촉과 경제협력수준 격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한국외교의 또하나 목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자들과 상호의존적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미국과 농업·서비스·지적 소유권에 대해 아직도 상당한 마찰을 갖고 있으므로 이것을 호혜적으로 타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일본과는 경제협력동반관계를 비감정적으로 확대해 가야 한다. 범세계적인 무역협상에서 한국은 쌀 시장 개방을반대하면서 동시에 우루과이라운드를 거부할 수는 없다.다자주의 협상과 보조를 같이하면서 국내시장도 개방해 상호의존관계를 착실하게 보강하는 것이 한국에 이익이 된다. 한국외교의 세번째 목표는 통일외교다.남북간 합의통일이 이뤄지도록 4강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보장을 얻도록 추진해야 하며 북한체제의 질서있고 평화적인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또 외교정책 결정체제가 합리화되고 제도화해야 한다.경제정책의 결정에 대해서는 경제기획원장관이 기획과 조정을 실시하는 것이 제도화돼 있지만 외교정책의 결정에 대해서는 기획과 조정이 아직도 미비되고 있다.대통령이 직접 주재해 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제도를 언젠가는 획립해야 할 것이다. 북한에 의한 핵무기개발과 전쟁을 억제하는데 성공하면 더 나아가 통일과정을 평화적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실현한다면 한국은 현재의 중진국에서 통일된 민족국가로 그리고 이 통일조국은 미·일·중·러와 함께 제5대 지역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안보·통일/동북아 안보­군축의 주역/북한체제 급속한 붕괴 매우 위험/남북한 통합전 과도체제 합리적/조지 타튼 미 남캘리포니아대교수 동북아시아의 안보환경구축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나 이시기에 우리가 유의해야할 것은 우리의 당초 목적이 무엇이었던가 하는 점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다.즉 우리의 목표는 남한에 불안을 주지않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북한을 비무장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를 비핵화하겠다는 우리의 결의가 확고하다면 이시점에서 우리는 핵문제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오히려 다른 효과적인 방안을 찾음으로써 문제해결의 돌파구을 열 수 있을 것이다.현시기 남북간의 긴장관계는 남북 양측 모두에 도움이되지 않는다. 이는 북측의 경우 방어심리를 유발하며 독재체제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북한체제는 강하고 엄격한 통제아래 있는듯 보이지만 급속한 붕괴의 시점에 와 있는지 모른다.북한체제의 급속한 붕괴는 일부 극단론자들에게는 유혹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매우 위험한 일이며 남북의 상황은 독일의 경우와 같지않다. 남한이 북한과의 군사적 대결로 인한,또는 북한경제의 붕괴시 예상되는 대규모실업·난민유입등의 사태로 인한 고통을 피하려면 북한체제가 권력을 유지해 경제를 살리고 그들의 주민을 먹여살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이러한 일은 지난 수십년간 증오해온 북한정권의 생명을 연장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측면에서 반발을 사겠지만 평화를 유지하고 남측의 번영을 보장하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방안이다.그리고 이방안은 실천적인 의미에서 북한에 더이상의 제재조치를 가하지않는 것을 뜻한다. 북한은 이미 6·25이후 미국으로부터 받은 제재조치에 고통을 겪어왔으며 일본과의 국교를 수립하지못하고 있는 것 또한 엄청난 부담이다.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은 핵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으로 볼때 핵문제는 남한에 대해 상대적 열세에 있는 군사력을 만회하고자하는 최후의 수단일 수도 있고 단순한 협상카드일 수도 있다. 북한과 미국,북한과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는 남측과 양대 강국이 긴밀한 협조아래 추진되어야하지만 미·일의 대북교역및 원조는 결국 북한과 공존공영해야하는 남한을 돕게 될 것이다. 남북한의 즉각적인 통합은 불가능하다.따라서 국가연합이든 연방이든 과도기를 설정하는 방안은 합리적인 생각이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그리고 남북 모두 이를 잘 알고있으며 이는 남북간의 모든 합의서에 잘 반영돼있다.남북간 새로운 연합체,또는 적어도 대규모 군축을 가능케하는 특수관계가 이뤄지면 그러한 「신한국」은 자신은 물론 동북아의 안보를 위해 중국 러시아 일본 몽골 그리고 미국등 동북아시아의 모든 군사력에 대한 축소를 주도해야한다.이점에서 한국은 바로 열쇠가 된다.한국은 현재 추진중인 「동북아안보협의회」(CSCEA)의 회원국으로서 주변국에 군축을 요구할만한 역사적인 자격을 갖고있으며 미·일및 러시아등 주변국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지역안보를 보장하는 길을 「신한국」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안정과 한반도통일/아태 8개국 평화협력체제 구축/북한 탈고립·문호개방 유도해야/이와시마 히사오 일본 난잔대교수 미국과 소련을 두 축으로 형성됐던 냉전시대의 종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전략환경에 중요한 변화를 맞고있다. 소련 중심의 공산주의 블록과 자유서방 진영의 대결구도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됨에 따라 일본등 아시아 서방국가들은 이제 미국의 친구가 된 옛 소련을 적으로 간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같은 환경의 변화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아시아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충분하고도 폭넓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다른 위협요소는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국력을 키우는 중요한 근원이 된다는 낡은 원리를 아직도 갖고있다는 사실이다.이와함께 상호신뢰와 다국가간 조화에 기초한 평화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속도가 늦은 것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일본­한국과 소련­중국­북한을 라인으로 하는 과거 동북아시아 국제관계는 이제 허물어졌다.이에따라 한국은 우호협력 관계의 폭을 옛 소련과 중국으로까지 넓혀가고 있으나 북한은 오히려 과거 종주국인 이들 국가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있다. 그렇다고 북한이 미국과 일본및 한국과 사이가 가까워 지고있는 것은 아니다.불행하게도 북한은 핵개발 의혹때문에 국제적 고립은 계속 되고있다.하지만 북한은 극도의 경제궁핍때문에 결국은 국제사회에 더 개방해야만 할 것이다. 흔히들 걸프전때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압도적으로 물리쳤기때문에 군사력이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중요한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군사전술인 것이다.그런대도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를 포함,군사력을 증강시킨다면 소련해체와 같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나는 한반도와 북태평양 지역등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중국·일본·한국등 이 지역 8개국이 유럽집단안보체제와 같은 「아시아 집단안보체제」(CSCA)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이같은 집단안보체제가 구축되면 이 지역의 안정과 경제번영 그리고 세계평화에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나라에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만약 이들 8개 국가간 이같은 평화협력 대화채널을 구성하려고 하기만 하면 그 속도는 빨리 진행될 것이다. 앞서 지적한대로 북한은 핵무기에 의존하는 것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비록 옛 소연방 해체로 세계가 일시적인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긴하나 세계는 비핵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만약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에 의존하려 한다면 북한은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의 대변환 그리고 국내 파멸과 같은 비극적인 결론에 도달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마음을 바꿔 한국과 대화에 응하는등 문호를 개방한다면 북한은 물론 한반도 전체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기위해서는 한국과 주변국들이 북한을 자극하거나 선동하는 정책을 구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북한 신형미사일 미 안보 위협”/미 국방보고서

    ◎사정 1천㎞이상 수차례 개발/중국 우주로켓기술 수출도 문제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국방부는 23일 중국의 우주로켓기술과 북한의 신형미사일개발이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방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에 대한 탄도미사일위협의 전망」이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의 우주로켓기술이 타국으로 판매되어 군사미사일로 전용될 위험성이 높으며 북한의 미사일개발과 수출도 위험요소로 지적되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미국본토까지 도달할수 있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을 확실히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등 4개국이며 현재의 국제정세와 미국의 핵억지력을 감안할때 당장은 큰 위협이 되지않지만 10∼20년의 장기적으로 볼때 중국이 우주로켓개발기술을 중남미에 판매할경우 미국에 위협이 될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서는 ▲사정거리 1천㎞의 탄도미사일 「노동1호」를 이미 개발,중동등에 수출하고 있다 ▲사정1천㎞ 이상의 신형탄도미사일을 자주개발하고 있는 흔적이 있다 ▲이집트,시리아,이란등에 탄도미사일제조시설을 수출하는 흔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 다케시타파 몰락… 군웅할거시대로/일 당정개편 내용 분석

    ◎미야자와총리,자파 요직에 등용/파벌안배 여전… 정치력 발휘 의문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의 이번 당정개편은 일본정치의 다케시타(죽하)파 지배의 종언과 함께 새로운 정계 역학 구도의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정치는 지난 14년간 다나카(전중)파와 다케시타파라는 절대다수 파벌에 의해 지배되어왔다.그러나 다케시타파가 다케시타파와 하타(우전)파로 분열됨으로써 「수의 힘」을 배경으로한 다케시타파의 「절대권력」은 사라졌다.다케시타파는 자민당내 4위파벌로 전락하고 일본정계는 「군웅할거」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다케시타파가 분열되는 「힘의 공백」을 활용,이번 당·정개편에서 자신의 적재적소인사구상을 어느정도 실현시켰다.미야자와총리의 이같은 지도력은 미야자와 정권 출범당시 대부분의 인사를 다케시타파에 의존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미야자와총리는 자신의 지도력을 발휘,외상과 농수산상을 유임시키고 무파벌의 고토다(후등전)를 법상에,여성참의원의원인 모리야마(삼산)를 문부상으로 중용했다.미야자와총리는 또 중요한 각료직인 대장상과 관방장관을 자신의 파벌에서 기용하고 하타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타파소속인 후나다(선전)를 경제기획청장관으로 임명했으며 자민당인사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켰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도 파벌안배는 여전히 남아있다.파벌비율은 미야자와 정권출범당시와 거의 비슷하다.와타나베(도변)파와 미쓰즈카(삼총)파가 각각 4명으로 가장 많고 미야자와파와 다케시타파가 각각 3명,새로운 파벌결성을 선언한 하타(우전)파와 고모토(하본)파가 각각 2명이다.그러나 내용면에서는 큰 변화가 나타났다. 다케시타파는 숫자상으로는 지난번 보다 1명밖에 줄어들지 않았다.하지만 대장상·통산상·법무상등 주요 직책에서 모두 밀려나 다케시타파 지배의 종언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다만 가지야마가 중요한 직책인 간사장에 임명되었을 뿐이다. 미야자와총리는 이번 당·정개편에서 어느정도 지도력을 발휘했지만 새 내각의 전망은 결코 밝지만은 않다.미야자와정권은 정치개혁·불황극복·쌀의 관세화문제등 많은 과제를 해결하여야 할 무거운 책임을 안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특히 지지율이 10%대로 급락하는 등 국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다.미야자와총리의 가장 큰 문제는 지도력의 부족으로 지적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이같은 지적과 위기의식으로 이번 당·정개편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그러나 앞으로 어느정도 정치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이다. 미야자와총리는 내년 7월로 예정돼 있는 서방선진국(G7)정상회담이후 중의원을 해산,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면 미야자와총리의 연임은 거의 확실하다.그러나 쌀의 관세화등 많은 위험요소가 잠재해 있다.미야자와정권은 다케시타파 분열에 의한 파벌의 개편,정치개혁등 많은 변화의 가능성을 내재하고 새로 출범하고 있다.
  • 무재해 7천만시간 대기록/삼성전자 구미공장 10년11월간

    ◎매년 8억원 안전관리에 투입 삼성전자 구미공장이 「무재해운동」을 시작한 지난 81년 이후 단 한건의 재해도 발생치 않아 무재해 7천만시간 돌파라는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79년 9월 1백인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동부가 무재해운동을 도입한 이래 국내 최장,전세계적으로는 4위의 기록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구미공장은 이날 최병렬 노동부장관으로부터 무재해 금탑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구미공장은 10년11개월(81년5월28일∼92년4월28일)동안 ▲4일이상 치료를 요하는 부상자나 사망자 ▲질병으로 인한 재해자 ▲5백만원 이상의 물적 손실등을 단 한건도 내지 않았는데 이는 이 회사가 그동안 「안전한 직장가꾸기」「모든 관리자의 안전요원화」등의 캠페인과 「5행(정리·정돈·청소·청결·규범)운동」을 전개해왔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작업장의 위험요소를 미리 찾아내는 위험예지활동과 소방훈련·안전퀴즈대회·위험예지훈련 경진대회등 안전관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등 공장매출액의 0.17%에 해당하는 8억8천여만원을 매년 안전경비로 투입해 왔다. 삼성전자 구미공장의 무재해기록 목표는 8천4백만 시간이다.
  • 원로 김삼순박사·재미학자 권경주박사 만남의 자리

    ◎“여성과학자 더 많이 양성해야죠”/“국내 의진균학회 없어 안타까워”/김/학술원 자연계 홍일점회원… 버섯등 익균 연구/권/병원성진 세계적 권위… 후즈후 인명사전 실려 학문의 길은 끝없이 깊고 고된 작업이다.더구나 여성으로서 미개척분야를 택해 연구하고 체계를 세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우리나라 학술원 자연계의 유일한 여성 회원인 김삼순박사(83)가 미생물분야의 후학들을 위해 제정한 성지학술상의 제2회 수상자는 미국립보건연구원(NIH)에서 26년간 사람의 질병을 일으키는 곰팡이인 병원성진균의 연구를 해온 권경주박사(58)로 선정됐다.권박사는 짧은 귀국일정중,노환으로 시상식(17일·보건연구원)에 참석치못한 김삼순박사를 찾아가 세대를 넘는 학문의 경지를 이야기했다. ○2회 성실학술상 수상 『지난해 성지상 심사위원회가 상취지와 선생님께 관한 자료를 보내주셨을 때부터 선생님을 뵙고 싶었어요.제연구가 선생님께서 체계잡으신 위에서 이뤄진 학문적인 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 특히 기뻤어요』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1백40편에 이르는 논문을 세계학술지에 게재한 주인공이 한국여성과학자라는걸 알고 나도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몰라요』김삼순박사는 조카딸이나 만난듯 권박사의 손을 잡아주며,대견해했다. 두사람은 공통점이 많다.모두 만학으로 61년 일본과 미국으로 공부하러 떠났고 권박사가 비록 32년이나 아래이지만 동문(경기여고)이고 같은 천주교신자이다. 김삼순박사는 신학문1세대 여성으로는 드물게 자연과학을 공부한 개척자.동경여고사를 나와 경성여고보 교사를 하다 다시 일본에 가 화학,식물학,농예를 공부했다.그러나 2차대전 말기,전쟁이 심해져 도중에 귀국했다.해방뒤 서울농대교수,문교부 편수관을 지냈지만 끝내지못한 공부의 미련을 버리지못해 53세때 다시가 58세이던 66년 일본 규수대학에서 농학박사학위를 땄다. ○53살때 뒤늦게 일유학 그의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등에 실린 빛과 식물간의 상호작용을 밝힌 「타카아미라제 A의 광불활성화에 관한 연구」.귀국후에는 곰팡이균의 일종인 수많은 버섯등 익균을 연구,농민들에게 팽이·느타리·영지등 수많은 버섯재배로 고소득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대에서 가르치다 유학을 갔습니다.국내엔 변변한 현미경 한대 없을 때 미국에 가서보니 석사부터 다시 하고싶었습니다』권박사는 생명과학연구의 요람인 위스콘신대에 입학,박사학위를 땄고 66년 의생물과학의 중추기관인 미NIH에 들어가 수많은 의진균을 발견했다. 66년 세계최초로 아스퍼질루스속의 타가교배 균종을 발견했고 많은 신종을 찾아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72년에는 북미,중미등에 만연하는 히스토플라스마의 완전세대를 세계 최초로 발견,정확한 계통분류학적 위치를 찾아 명명했다.75년에는 또다른 병원성 진균중 크리프토코커스를 발견,진균의 세계적 권위자가 되었다. 그가 지금하는 연구는 병원성 진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질환의 원인인자 크리프토코커스·아스퍼질루스·히스토플라스마 등과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암과의 연관관계를 규명하는 분야이다.이 균들은 모두 그가 발견,계통분류학적 위치를 찾아 명명한 것이다.크리프토코커스는 비둘기똥에 서식하는 균.호흡기를 통해 폐를 경유,중추신경으로 가 면역성이 떨어진 에이즈·암환자들에게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케하는 최고의 위험요소이다. 『미국의 경우 에이즈환자중 7.1%가 2차적 병원성 진균인 크리프토코커스에 의해 사망했다』고 권박사는 전한다. ○진균학 교과서도 집필 권박사는 유명한 인명사전 「후즈후」및 「미국의 남녀과학자」인명록에 실렸다.또 의학도들의 진균학 필수교과서인 의진균학 등을 지었다. 『무엇보다 이 상을 받으면서 한국의 후배들을 키우는데 소홀한것 같아 대단히 죄송합니다』 권박사는 의진균학회조차 없고 병원성진균에 대한 진단방법,진단기술,검사시술 등에서 전혀 깜깜한 국내가 안타까운듯,국내학계를 위한 기여를 다짐했다.
  • 대중투자확대의 계기로(사설)

    최근 한중간에 가서명한 투자보장협정은 앞으로 양국간의 투자확대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번 투자보장협정은 정식서명을 거쳐 6월중에는 발효될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미 지난2월 발효된 무역협정과 더불어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있을 2중과세방지협정,항공협정,어업협정등 경제관련협정들이 잇따라 체결될 계획으로 있어 중국과는 비록 공식적인 수교는 아니더라도 대중관계에 있어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이뤄지게 된다. 굳이 경제관련협정이 아니더라도 중국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는 지난 85년부터 이뤄져왔다.현재도 1백61건에 1억4천6백만달러의 투자가 허가돼 있으며 이중 99건에 7천만달러 상당이 투자돼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가 투자액의 회수나 과실송금의 보장,분쟁해결등에 대한 중국측의 합법적인 보장장치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져 상당한 위험요소를 안고 있었다.따라서 투자보장협정은 이러한 불안및 위험요소의 제거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협정문안은 투자의허가에서 부터 영업활동,과실송금,비상시의 투자자산의 보호,분쟁의 해결에 이르기까지 투자에 따르는 각 단계별 보호장치등의 주요내용을 담고 있다. 투자보장협정이 이처럼 외견상 불안요소를 제거했다고는 하나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해 중국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겠느냐는데 관심있는 기업들은 걱정하고 있다.협정문안에는 내국인대우에 관한 명시적조항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투자절차등은 제3국기업과 비교해서 불리하지 않게 하겠다는 언질만 있을 뿐 일반적인 투자보장협정의 핵심이라 할수있는 내국인대우조항이 없다.과실송금관련문제도 중국측은 생산활동에서 발생한 상품을 수출하고 그로부터 얻은 소득만을 과실송금할 것을 주장한 반면 우리측은 투자에서 얻은 모든 과실을 송금할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아직 명확한 결론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외국과의 협정에서 어느 일방의 주장만이 관철될 수는 없다.이번 중국과의 투자보장협정도 내국인대우등에서 첨예한 대립이 있었으나 양측이 한발짝씩 양보함으로써 이뤄질수 있었다.그렇다고 처음부터 애매한 요소가 끼어들어서는 안된다.중요한 사안일수록 가능한한 명료해야 할것이다.양국은 이 협정의 이행을 위해 공동위를 설치,미비점을 점차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 공동위를 통해서도 내국인대우 문제와 과실송금에 대한 애매한 사항들이 보다 명료해지고 우리투자기업에 불이익과 불안한 조항은 개선돼 나가야 할것이다. 중국은 거대한 경제단위다.거대한 인구,자원을 바탕으로 중국은 한국시장뿐 아니라 미국 일본등 주요수출시장에서 우리상품과 부딪치며 우리를 추월하고 있다.이러한 시장에 우리기업이 직접 진출해서 막대한 노동력과 자원을 활용할수 있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이런점에서 투자보장협정이 미진한 요소가 있다해도 그 의미자체는 크다고 할 수 있다.
  • 「거품경제」 붕괴 여파/일본땅값 17년만에 내림세로

    ◎전국 공시지가 전년비 평균 4.6% 하락/교토시 주택지값은 거의 40%까지 폭락/“사두면 오르던 토지신화 깨졌다” 일본의 땅값이 17년만에 내렸다.국토청은 26일 92년1월1일 현재 일본의 공시지가가 전년도 보다 평균 4.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토지가격 하락은 주택지가 5.6% 상업지가 4.0%.그러나 도쿄·오사카(대판)·나고야(명고옥)등 3대 도시권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12.5% 하락했다. 도쿄를 중심으로한 수도권 주택지는 9.1% 하락했으며 오사카권은 가장 높은 22.9%,나고야권은 5.2%씩 각각 내렸다.오사카권중에서도 교토(경도)시의 주택지 가격은 거의 40% 하락했다. 공시지가의 하락은 지난 83년부터 시작된 「지가폭등」의 시대가 버블(거품)경제의 붕괴와 함께 막을 내렸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이들은 사놓기만 하면 값이 오른다는 일본의 「토지신화」가 깨어졌다고 지적한다. 일본의 땅값폭등은 지난 83년부터 시작됐었다.도쿄의 상업지로부터 시작된 땅값 상승은 도쿄주택지와 오사카등 대도시를 거쳐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땅값 폭등이 절정을 이루었던 80년대말 도쿄의 주택지가격은 83년에 비해 2.5배이상 상승했으며 오사카는 3배나 올랐다. 그러나 버블경제의 붕괴와 경기후퇴,정부의 부동산 억제책 등으로 부동산 경기는 침체국면으로 빠지기 시작했다.정부는 지난 88년6월 종합토지 대책을 발표했다.토지대책의 핵심이었던 부동산에 대한 융자총량규제와 토지감시지역확대는 90년 봄부터 실시되기 시작했다.정부는 또 91년 봄 토지세 도입,양도소득세강화등 세제개혁을 단행했다.그러나 부동산에 대한 융자총량규제는 기업과 정계의 압력으로 해제되었다. 전문가들은 공시지가보다 실제가격은 더 낮다고 평가한다.이들은 수도권의 주택지값은 가장 가격이 높았던 80년대말 보다 30∼40% 하락했다고 보고 있다.도쿄의 고급주택지는 3.3㎡(1평)당 8백만엔(약4천6백만원)까지 올랐었으나 현재는 4백만∼5백만엔정도 하고 있다. 땅값보다 주택가격은 1∼2년 먼저 내리기 시작했다.현재 도쿄의 고급아파트나 주택가격은 30∼40% 내렸다.수도권에는 아파트와 주택이 많이 신축되고있으나 분양이 안되고 있다.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업계는 부동산 경기의 침체는 한동안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주식시장의 침체와 경기 불황으로 기업의 사무실 수요는 당분간 회복될 가능성이 적고 일반시민의 주택구입도 활성화 되지 않을 것으로 이들은 예상한다. 부동산 경기가 이같이 침체에 빠져 있지만 일본의 부동산 가격은 상대적으로 여전히 높다.때문에 서민들의 「마이 홈」꿈은 아직도 멀다.더욱이 국토가 협소한 일본의 부동산 가격은 또다시 폭등할 잠재적 위험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 핵사찰 지연·대미직접협상 속셈/북 조평통 「전면사찰」주장 왜나왔나

    ◎정주영씨 무책임발언 빌미잡아/통제위 시한내 발족노력에 찬물 북한이 9일 조평통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남한내 핵부재선언에 회의를 표명하면서 주한미군의 핵무기와 핵기지에 대한 전면사찰을 거듭 주장하고 나선 것은 그들의 상투적인 대남정책이 아직까지 변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런 것이다. 조평통은 이날 성명에서 『남조선 최고당국자의 핵부재 선언이란 것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하고 그 이유로 정주영통일국민당대표가 지난 7일 공개석상에서 한 『미군의 핵무기를 저장하는 극비공사를 했다』는 발언을 들었다. 조평통은 이어 『이러한 조건하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들고 나온 한두개의 대상에 대한 시범사찰이라는 것도 전혀 무의미한 것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은 비단 한반도문제에 머물지 않고 냉전체제 소멸후 새로운 평화질서가 창출되고 있는 과정에 돌출한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북한이 올 상반기를 넘길 경우 핵재처리시설 공사를 마무리,핵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현실적 위험 때문이다. 우리측이 핵과 관련한 대북접촉에서 시범사찰을 주장하고 있는 것도 그 이전에 사찰을 통해 핵을 제거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같은 우리측 요구에 대해 녕변 한곳을 공개하는 대신 남한내의 모든 미군기지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시범사찰을 반대해 오고 있다. 이같은 북한의 주장은 ▲가능하면 최대한 핵사찰 시한을 늦추고 ▲미국과의 직접협상의 길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이다. 북한핵에 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5월까지는 시범 또는 동시사찰을 실시해야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유엔안보이로 끌고가 「강제사찰」을 받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른바 「북한의 핵카드」는 그 효력 정지일이 얼마남지 않은 셈이다.이런 시점에 우리나라 최고 재벌의 실질적 총수이자 공당의 대표인 정주영씨가 밑도 끝도없이 『핵무기 저장고를 공사했다』운운 발언하고 나선 것은 실로 무책임한 망언이 아닐 수 없으며 핵통제공동위 발족을 위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당국자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나 다름없다는게 북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들은 그렇잖아도 핵사찰거부명분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북한측이 정주영씨의 발언을 계속 물고 늘어질 경우 현재 난항을 겪고있는 핵통제공동위 시한(3월18일)내 발족에 또다른 걸림돌로 떠오르지 않을까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정씨가 총선을 앞두고 단순히 「한건」터뜨리기 위해 그런 발언을 했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그같은 발상은 국익과 국가기밀도 얼마든지 표와 맞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과 맥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족의 사활이 걸린 대북 핵대응에 표를 노린 「폭로」나 「정치적 이용 기도」가 틈입할 때 그 결과는 남북관계에 치명타를 안겨줄 것이라는게 북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독립국가연합/경제통합 시급/고르비 주장

    【모스크바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 대통령은 독립국가 연합(CIS)은 경제및 군사문제를 다룰 통합 정치기구를 긴급히 창설할 필요가 있다고 1일 말했다.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지난 12월 사임이후 처음으로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CIS가 「공통의 법률규범」을 갖기 위해서는 『경제분야의 통합 권력기구가 최우선적으로 긴급히 설치돼야 하며 군사분야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이 인터뷰에서 CIS는 존속돼야 하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CIS 창설자로서 역할을 수행,성공해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에 국내·외 정세에 대한 논평을 기고하게 될 고르바초프는 또 CIS에 가장 큰 위험요소로 민족주의를,그밖에 다른 위협 요소들로는 개혁세력의 분열과 이들의 과격화를 지적했다.
  • “한반도 중시” 미 정책변화 반영/부시 내년초 방한 의미

    ◎북한 핵저지 공동대응 구체협의/“한국엔 핵없다” 천명 가능성 높아 부시미대통령이 내년 1월초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4개국을 순방하는 것은 그동안 어느 미국대통령의 방한에 비해 질·양면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양적인 면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부시대통령과의 이번 정상회담은 노대통령 취임후 7번째 한미정상회담이고 부시대통령과는 6번째 만남으로 평균 7개월여만에 한번씩 회동한 셈이 된다.더욱이 지난 7월 워싱턴,9월 뉴욕에 이어 내년 1월 서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면 6개월만에 3차례의 정상회담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한미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가 그 어느때보다 확고부동함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다. 또 질적인 면에서 볼때 부시미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4개국을 순방하는 것은 미국이 동아시아를 중시한다는 정책변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최근 미국 주도로 캄보디아문제해결을 위한 파리회담이 성공하고 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회담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미국이 그동안등한시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던 아시아지역에 중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당연한 측면도 없지 않다.그러나 부시대통령이 당초 12월초로 예정했던 아태 순방을 국내 경제문제와 의회일정때문에 연기했다가 한달여 뒤로 일정을 잡아 순방키로 결정한 것은 아태지역의 중요성을 미국이 어느정도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다. 미국의 이러한 동아시아정책의 핵심이 한반도에 있음은 물론이다.태평양 전쟁발발 50주년(12월7일)을 계기로 실용주의 외교를 펴고있는 미국의 새로운 아태정책 구상이 발표되고 그 가운데서도 한반도 정책이 가장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때문에 부시미대통령의 이번 방한도 이러한 상황을 감안,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노대통령의 미국국빈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지는 부시미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정상은 ▲다자간 체제내에서의 상호 긴밀한 협력 ▲쌍무적 협력 ▲한반도 안보 ▲부시대통령의 새로운 핵정책및 노대통령의 비핵화정책의 구체적 이행 ▲경제문제등을 두루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가운데서도 가장 비중있게 다룰 의제는 역시 한반도 핵문제,즉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및 핵재처리시설폐기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부시대통령이 해외에 있는 모든 전술핵무기를 철수하겠다고 밝혔고 노대통령이 「핵이 없는 한반도」를 천명한 이상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북한 핵밖에 없기 때문이다.이같은 관점에서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남한내 「핵부재」를 밝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이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위한 한단계 발전된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아울러 양국 정상은 핵개발저지를 위한 대응방안을 깊숙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반도문제의 당사자해결 원칙이 거듭 확인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양국 정상은 또 아태지역에서 한미를 횡축으로 한 협력관계가 바람직하다는 미래 지향적 동반자관계를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새로운 동북아 안보환경에 적합한 안보협력관계를 다지고 이 지역의 긴장완화및 평화구도 정착을 위한 협력방안등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밖에 UR협상및 국제자유무역체제 유지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기대된고 있다.
  • 한반도 긴장완화 4강 다각협력 절실

    ◎「탈냉전시대와 한반도」 국방연 국제학술회의 지상 중계 한국국방연구원(원장 송선용)이 주최하는 제4차 국제국방학술회의가 4일 한·미·영·일·소등 5개국 국방문제전문가와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탈냉전시대의 한미관계」라는 주제로 오는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소연방체제의 붕괴로 인한 세계의 전략환경변화와 한반도 주변정세,한미 안보관계,통일한국의 안보정책등을 주요의제로 연구논문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세르게이 로고프 소련 과학원정치군사연구부장은 소련정세및 전략환경의 변화와 관련,『소련의 공동노력으로 군축은 큰 진전을 볼 수 있으며 전술핵무기의 대폭감축이 이루어질 경우 현재 양국이 보유한 핵무기의 75∼80%를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의 박용옥준장은 『한반도의 평화추구는 남북당사자의 단계적 노력및 주변 4대강국의 적극적 격려및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련과학원 세르게이 로고프 부장과 국방부 박용옥준장의 논문을 요약한다. ◎한반도 평화추구 방안/박용옥 국방부 준장/미·소·중·일 참여, 새 안보기구 모색을/교류확대·불가침선언뒤 군비통제 단계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한의 군비통제,통일문제는 남북한의 상호불신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아태평화 속단은 잘못 한국은 남북한 관계개선,상대방의 정치·사회체제 존중을 위한 상호신뢰구축의 토대에서 전쟁위협의 제거와 동질성 회복을 위한 다방면의 교류 및 협력을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한국의 반공정책철폐를 위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주한미군의 철수와 핵무기철거,남북한 군감축등이 우선적으로 실시되어야 하며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와 북한방문인사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불가침선언이 남북고위회담의 의제로 채택되기를 원한다. 한국은 북한의 제안을 적화통일노력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북한은 한국이 개방을 유도,체제를 붕괴하여 독일식 통일을 시도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통일은 한국이 북한을 정복,흡수통합하는 방식이어서는 안되며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한의 노력과 주변강대국의 적극지원하에 모색되어야 한다.유럽에서의 미소관계개선은 한반도에 그 영향이 파급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동북아시아의 정세변화를 예견하는 것은 잘못이다. 남북한이 취할 수 있는 평화추구방안으로는 상호체제인정 관계를 확립하고 불가침선언의 동시채택 및 교류와 협력의 증대를 모색하고 최종적으로 군비통제,정전협정의 전환,핵위협으로부터 한반도의 보호등이 모색될 수 있다. ○4강의 교차승인 필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한신뢰구축과 평화공존에는 주변 4대강국의 다각적 협력이 필요하다. ○핵사찰 거부에 큰 불신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한국의 대중국 국교정상화 및 북한의 대미국 및 일본과의 외교관계개선을 통한 긴장완화,남북한의 경제교류협력,4대강국에 의한 군사적 신뢰구축과 지역긴장완화추구를 위한 노력 및 집단안보체제를 통한 지역평화 모색등이 있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안전협정서명 및 핵사찰수락조치를 이행해야 명실상부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반도의 평화추구는 남북당사자간의 단계적 노력과 주변4대강국의 적극적 격려및 지원이 있어야 한다. ◎소 정세와 전략환경 변화/세르게이 로고프 소 과학원 정치군사연부장/소 연방 와해땐 동북아 불안정 초래/일 군사력도 위험요소… 군비 통제 불능땐 재난 2차대전이후부터 90년까지 세계는 미소로 대표되는 양극체제로 유지되었다.미소 양국의 군비통제노력과 91년 소련내부의 변혁은 양극체제의 와해를 가져왔다.소련의 장래는 ▲핵무기가 중앙통제하에 놓여있는 느슨한 연방형태 ▲독립공화국들의 경제·정치 연맹국 ▲소연방의 완전한 붕괴중의 하나일 것이다.현재 소련정세에서 신생독립국들의 러시아계 거주자들에 대한 배타적인 정책으로 러시아민족주의가 대두될 조짐이 있는데 이는 러시아 공화국및 기타 공화국에 위협적인 요소이다.소연방의 급격한 와해는 군비통제과정을 붕괴시킬 수도 있다.공화국내 분규와 소요사태는 체제의 급격한 와해시에 발생할 문제들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소연방의 경제적혼란·정치적소요및 인종분규는 동유럽·동북아시아 등에 부정적 파급효과를줄것이다. ○새 다극체제 예측 불허 새로운 다극체제는 ▲소련의 와해에 따른 결과 예측의 곤란 ▲일본과 독일의 경제력과 군사력간의 불균형및 향후 방향 ▲동서대립이 남북충돌의 형태로 대체되는 위협등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 ○미 소 핵 80%감축 가능 많은 지역분쟁이 냉전의 종식이후에도 존속하고 있다.이런 분쟁은 미소대립시절의 이념적충돌과는 거의 무관한 제3세계의 민족·종교·영토문제에 그 원인을 두고 있다.걸프전의 승리로 미국이 세계 유일의 초 강대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세계정세의 주요관심사항에 새로운 균형을 바탕으로 한 모든 주요국가들간의 신국제안보체제의 창설이 요구되는 시점이다.많은 서방전문가들이 통제된 소연방의 군사위협이 개별공화국의 불안정하고 비숙련되고 독재적인 지도자에 의한 위협으로 대체될지 모른다고 믿는 것 같다. 미국및 기타 주요국가들은 소련 군사력의 분산과 소연방의 사회경제적 붕괴방지를 위해 신생독립공화국과의 외교수립시 공화국독립의 인정과 소연방이 체결한 국제협약에따르는 의무의 수락을 전제조건으로 해야한다. 미소의 공동노력으로 군축은 큰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전술핵무기의 대폭 감축으로 현재 보유핵무기의 75∼80%정도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념의 시대는 지났고 미소의 경제적이해는 더이상 상충하지 않고 있다.
  • 노 대통령,유엔·멕시코 순방 결산 기자간담 내용

    ◎“북한도 정상회담 필요성 절감할것”/「연방제 통일 방안 수용」 보도는 과민한 해석/“북의 핵무장 저지” 한·미 공동인식/핵사찰 거부 계속땐 안보리 결의 추진 가능/한·멕시코의 중남미·동북아 교차진출에 상조 가능성 확인 ▷한미정상회담◁ ­이번 미국의 핵정책 변화와 관련해 부시 미대통령으로부터 두번 친서를 받았는데요. ▲그만큼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하겠지요.친서는 나와 부시 미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과 신뢰관계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오늘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대변해 주는 것으로 국민과 함께 보람을 느낄 수도있겠지요. ­부시대통령과의 뉴욕 정상회담에서는 무슨 말씀이 계셨습니까. ▲핵과 관련해 깊은 논의가 있었습니다.부시대통령으로서는 그간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과 협조가 잘 돼 왔는데 쿠데타와 각 공화국의 독립으로 통제권한이 약해졌고 그러니 염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부시대통령이 유엔연설에서 중점을 이라크의 후세인에게 두었지만 내면에 깔린 것은 이같은 소련의 상황과 핵개발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을 걱정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과거 양극체제 하에서는 타협하면서 해 나올 수 있었는데 이제 미국이 주도해야하는 마당인 만큼 스스로 판단해 뭔가를 해야겠지요.미국으로서는 세계안보와 질서를 형성해 나가는데 수범을 보이고 앞장을 서야 했던 것입니다.여러 나라의 공감을 얻으면서 위험한 국가들의 핵개발을 사전 예방하고….부시대통령이 나에게 보낸 친서도 그런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나도 핵의 평화적 이용을 강조했고 궁극적으로는 없어져야 한다고 유엔에서 연설한 바 있습니다.특히 북한의 핵개발 위험성을 지적하고 모든 외교수단을 동원,저지해야 한다고 한 것이지요.결국 부시대통령과 내 의도는 같은 맥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안보◁ ­한반도에 전술핵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정부당국이 지금까지 확인한 바는 없습니다만 앞으로 한반도에서 전술핵이 철수돼도 한국은 계속 미국의 핵우산속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미국의 핵우산속에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부시대통령은 대륙간탄도탄(ICBM)중에서 다탄두는 없애고 단탄두체제로 가자고 제안했습니다.그리고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에는 하등의 변화가 없습니다.지난 23일 뉴욕에서 가졌던 정상회담에서도 부시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이 철석같이 굳다고 다짐했습니다. ­남북군축협상에도 좋은 전망이 있을 것 같습니까. ▲결과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북한의 핵개발과 미국의 핵철수 정책과는 연계된 것으로 생각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북한은 엄청난 위험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다해도 이를 막아야 합니다. ­미국이 즉각 철수한다고 했는데 그 시기는 언제로 보십니까. ▲부시대통령의 발표가운데 「소련등 다른 나라들이 상응한 조치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대목에 착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핵정책 변화에 따라 우리도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고 했는데 남북한간의 군축조치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그렇습니다.군비통제문제도 구상단계를 지난 실천하자는데 와 있습니다.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 다시 챙기기도 하고 북한의 의심을 씻기위해 확실한 태도를 보여주면서 구체적으로 준비해 가야겠습니다. ▷북한의 태도◁ ­미국의 새 핵정책으로 북한이 어떤 변화를 보일 것 같습니까. ▲처음에는 쉽게 응하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북한의 태도 변화과정을 보면 전망은 밝다고 봅니다.유엔가입만 해도 「민족분단의 영구화」니 하면서 전혀 타협점을 보이지 않다가 결국 가입하지 않았습니까.역사는 명분이 큰 쪽으로 가게 돼 있습니다.핵무기의 개발이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줄지 불행을 가져다줄지는 너무나 분명한일 아닙니까. ­다음달에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는데 핵문제가 거론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겠지요(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에게 확인하듯이) 맞지요? (김보좌관 「그렇다」고 응답). ▷통일방안원칙◁ ­유엔연설후 주미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시사를 해 과거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언론에서 너무 과민하게 받아들인 것 같더군요.원칙은 달라진게 하나도 없습니다.우리가 내놓은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도 여러단계 즉 정상회담,각료회담,국회회담등을 거쳐 통일헌법이 만들어지고 그를 기조로 해서 정치적 통합을 이뤄나가는 것이지요.우리는 「단일국가 단일체제」인데 북한은 「단일국가 2개체제 2개정부」안을 내놓고 중간단계의 일부분으로서 국가연합을 하자는게 고려연방제의 뜻이지요. 정상회담이든 뭐든 서로간에 대화를 하자는 입장에서는 그들의 주장중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조정할 것은 조정할 수 있다,고려할 수 있다는 뜻으로 말했는데 너무 과민하게 해석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우리 통일방안의 원칙을 수정한 것은 아닙니다. ­북한 내부가 심상치 않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보고가 있었습니까. ▲북한 내부에서도 이제는 세계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세력과 그래서는 안된다는 수구적인 보수세력 즉 김일성 주체사상을 고집하는 세력간의 상당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는 부분적인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결정적인 분석단계는 아직 아니라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남북한 유엔가입과 부시 미대통령의 전술핵 철수발표등으로 한반도 주변정세에 일련의 변화가 이어지고있습니다.이것이 국내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핵에 대한 두려움을 국민들이 실감나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핵전쟁의 경험이 없기 때문이죠.그러나 부시대통령등 세계를 움직이는 지도자에게는 핵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가공스런 핵무기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가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우리도 이제는 이런 문제를 놓고 미국의 진지한 협의대상이 됐다는 점에 우리도 관심을 가져야 될 문제이며 또한 우리의 유엔가입으로 그만큼 국제적인 영향력을 지니게 됐다는 것을 부시 미대통령과 핵문제를 협의하면서 실감했습니다.특히 한반도에는 1백70만명이나 되는 병력이 대치하고 있고 가공할 화력이 이만큼 밀도있게 배치된 지역이 세계 어느곳에 있겠습니까.더구나 우리의 안보의식이 무디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제일 큰 관심사인 것입니다.왜냐하면 이제 충돌이 빚어진다면 그것은 6·25와는 비교가 안될 엄청난 민족적 희생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이것을 어떻게 막느냐가 가장 중대한 문제입니다.수출이 좀 더 되고 덜되는 것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그래서 남북한의 정상끼리 만나서 대화하자는 것이 아닙니까.저쪽(북한)에서도 아마도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국내정치도 이제는 여야간에 작은 문제를 놓고 아옹다옹 할 것이 아니라 이런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과 그 시기에 대해서는 어떤 전망을 하십니까. ▲다음달에 있을 남북총리회담에서 가능성여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타협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판단될 때 오히려 저 사람들은(북한)단기적으로 강하게 나오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그들의 전술이란 것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북이 핵개발 포기를 거부하면 유엔안보리등에서 강제 사찰결의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좋은 착안을 하고 있군요,그런 가능성을 배제못하죠. ▷총선일정 구상◁ ­다음총선 일정에 대해 구상이 있으신지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언제할 것인가에 대해 구상을 세부적으로 해보지 않았습니다.급할게 있겠습니까.법의 테두리 내에서 선거일정을 결정할 것입니다.지난번 지방의회선거때도 시기를 놓고 왈가왈부했지만 내각과 국민들의얘기 들어서 선거날짜를 정해 잘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 김대중공동대표가 이번 소련 유엔 방문기간동안 정부와 야당간의 협조문제에 대해 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앞으로 여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까요. ▲그럴리가 있겠습니까.이번에 유엔에 같이 가자고 한 것은 유엔가입이 우리국민의 오랜 숙원이었고 이를 이룬 보람을 여야가 같이 나누는 것이 대내외적으로 보기도 좋고 협력관계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소련사정이 매우 복잡하지 않습니까.심지어 독일의 콜총리도 한시간이상 기다려야 했고 그런일이 수두룩 하지 않습니까.나도 샌프란시스코에서 기다리게 하지 않았습니까.이해 해야지요.그분도 당초 예정대로 소련지도자들을 만났으면 좋았을텐데,서운하겠지요.김민주대표의 본심이 그렇겠습니까.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때 부시대통령에게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을 소개시킨 것을 두고 국내에서 여러가지 정치적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생각하는 것을 내가 어떻게 합니까. 내가 여당대표와 동행했는데 누구라도 소개시켜주는 것이 좋지 않습니까.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일을 두고 이러쿵 저러쿵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순방성과◁ ­유엔총회연설과 멕시코 방문의 소감과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소련과 동구는 냉전이 종식되고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체제로 이행해 나가고 있는데 아직 한반도에는 냉전이 종식 안된 상태입니다. 이번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한반도에도 냉전이 종식될 것이란 신호라고 할수 있습니다. 유엔가입으로 타율에 의해 결정될 국제문제에 우리가 따라가던 것도 종식됐고 우리가 세계질서에 앞장서 나가는 주역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편되는 세계질서의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이제 다른나라에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사에 있어 지금처럼 보람과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던 적은 없었습니다. 미국이 믿을수 있는 세계질서 구축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부시대통령의 의지에 나도 지지를 표했습니다. 한반도의 안보전략개념에도 완전한 일치를 봤고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은 더욱 확고하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멕시코대통령과는 상호투자협력문제와 미국,멕시코,캐나다의 자유무역지대 형성에 있어 협력할 분야가 많음을 확인했습니다. 살라나스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도가 높고 능력도 크며 특히 미국과의 관계도 아주 좋아 앞으로 멕시코는 우리의 중남미진출,우리는 멕시코의 동북아진출을 위해 서로가 교두보의 역할을 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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