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험요소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청와대 오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급자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문학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식이요법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1
  • 장마대비 철저히 하자(사설)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시작된다는 예보다.13일 제주지방에 상륙한 장마전선은 17일경 남부지방을 거쳐 19일에는 중부지방으로 확산돼 한달여 동안 계속된다고 한다.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강수량도 예년보다 많고 여러차례 집중호우도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하는 당부지만 올해는 특히 장마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책을 세워 물난리 피해를 없애야 하겠다.다른 해와는 달리 IMF관리체제로 한푼의 예산이라도 아껴야 할 형편인데다 수재의 위험요소는 어느 해보다도 많기 때문이다. 올해는 우선 혹심한 경제불황으로 중단된 대형공사현장들이 전국 곳곳에 널려있고 이들이 모두 수재를 불러올 위험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건설업체들의 잇단 부도와 계속된 경기침체로 공사를 하다가 중단한 아파트나 골프장을 비롯, 공사가 지지부진한 경부고속철도,대도시 지하철 등이 수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관리자나 감독자조차 제대로 없이 방치해둔 곳도 적지 않다.여기에다 위험축대 하천 둑 배수지등 미리 점검하고손보아야 할 수해위험지역들이 숱하게 많다. 더구나 올해는 6·4 지방선거까지 겹쳐 선거기간은 물론 신·구 진용의 교체를 앞둔 지방행정의 공백마저 심하다.예년 수준의 수해방지대책이나마 제대로 마련돼있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장마·홍수·태풍 등 기상에 의한 자연재해는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는 천재지변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사전에 세밀하게 점검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위험지역에는 철저한 대비를 하면 재해를 피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불행히도 우리는 지금까지 설마 무슨 일이야 있으랴는 방심으로 사전대비를 소홀히 하여 초래한 인재(人災)를 더 많이 겪었다.불과 70㎜ 호우에 지하철이 온통 물바다가 돼버렸던 서울지하철 7호선 사고가 대표적인 예다.공사현장 관리자나 감독기관이 조금만 신경을 써서 대비했더라면 5백여억원에 이르는 재산손실을 막고 숱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IMF관리체제로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모두가 조금만 노력하고 신경을 쓰면 미리 막을수 있는재해로 아까운 재산을 날리고 구호다 복구다 하며 막대한 돈을 쏟아부을 여유가 우리에겐 없다.물난리로 입는 재산피해는 한해 평균 4천6백여억원에 이른다. 어려운 나라 경제를 살린다는 차원에서도 올해만은 민관(民官)이 모두 힘을 합쳐 장마에 철저히 대비하자.모든 일에 예방이 최선이다.
  • 한나라 정계개편 위기감 팽배

    ◎趙 총재 “강행땐 정권퇴진운동” 쐐기 정계개편 논의가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한나라당이 위기감에 휩싸였다.특히 金大中 대통령이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거듭 역설하자 당 지도부는 겉으로 발끈하면서도 내부단속에 부심했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도 대여(對與)전선을 강화함으로써 당내 결속력을 다지려는 의도을 감지할 수 있다.지도부는 무엇보다 여론을 앞세운 여권의 정계개편 논리를 “독선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한다.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영남권을 석권한데 머물지 않고 강원지역까지 잠식한 배경에는 현 정권의 일방적인 정국운영 방식을 견제하려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깔렸다는 것이다. 趙淳 총재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계개편은 허무맹랑한 구상”이라며 “여권이 정계개편을 강행하면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정치 사정(司正)을 통한 의원빼가기’의 비윤리성을 적시하는 등 방어망도 미리 쌓았다. 그러나 지도부의 의지와는 달리 당내 일각에서는 “결국 정계개편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수도권의 선거 패배로 해당지역 의원들이 동요하지 않을 수 없고 수도권이 흔들리면 파장은 일파만파로 확산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선거를 앞두고 잠복했던 당권파와 비당권파간 알력도 정계개편의 뇌관을 건드릴 수 있는 위험요소다.李會昌 명예총재 등 비당권파는 수도권 완패의 충격을 덜고 여권의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총재 경선을 조기에 실시,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趙총재 등 당권파는 강원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한 전공(戰功)을 내세워 현 체제 고수를 고집하고 있다.두 세력간 내홍(內訌)이 깊을수록 여권의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끼어들 틈새는 넓어지기 마련이다.
  • ‘내부 반란표’ 전전긍긍/한나라당 본회의 1시간전 의총 소집

    ◎‘JP 지지자’ 투표 불참 유도 등 모색 한나라당이 급박하다.25일 ‘김종필(JP)총리 인준 동의안’의 국회 처리를 하루 앞두고 ‘전의’가 팽팽하다.투병중인 최형우 의원을 빼면 소속 의원들은 모두 160명.국민회의,자민련,국민신당,무소속 의원을 합친 133명보다 27명이 많다.숫자상으로는 한나라당의 당론대로 동의안이 부결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실상은 간단치 않다.변수는 두가지.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출석률과 내부 반란표다.출석률이 140명선으로 떨어지고 일부 반란표가 현실화되면 당론을 관철시킬 수 없다는 계산이다.때문에 지도부는 25일 본회의 한시간전인 하오 1시 의원총회를 소집,출석률을 최대한 높이기로 했다.해외 체류나 입원중이던 황우려 서상목 조중연 의원 등도 참석의사를 밝혀왔다.필요하면 의총을 지연,본회의 개회를 늦춰서라도 사람수를 채운다는 전략이다.지도부는 인준안 거부에 필요한 마지노선을 150명으로 잡고 있다. 내부 반란표는 치밀한 사전전략으로 최소화시킨다는 복안이다.‘JP총리안’을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인사들은 박세직 이신행 정재문 현경대 김종호 의원 등 5명정도로 알려져 있다.지도부는 그러나 그동안 분석결과 ‘숨은 반란표’가 최대한 17명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막바지 정지작업 중이다. 두가지 변수를 토대로 지도부가 구상한 최선의 전략은 정상적인 비밀투표로 동의안을 부결시키는 방안이다.지난 22일부터 당 소속 의원들의 바닥여론을 분석한 결과 ‘JP총리’에 대한 정서가 “예상보다 훨씬 냉랭했다”고 한다.“자유투표에 맡기더라도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도 저변의 기류를 감지한 결과다.그러나 무더기 ‘반란표’ 등 돌출변수들이 위험요소다. 때문에 지도부는 차선책으로 당내 ‘JP총리 지지자’의 투표 불참을 유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출석인원이 줄면 인준 거부에 필요한 과반수의 기준도 낮아져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당론과 소신사이에 고민하는 ‘JP총리 지지자’에게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더욱 확실한 ‘제3의 안’은 명패만 받고 기표하지 않은채 투표용지를 바로 투표함에 넣는 백지투표 방안이다.투표에는 참여하되 과반수가 넘는 무효표로 동의안을 부결시키는 전략이다.지도부는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이변이 없는 한’ 당론 관철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치매노인 26만명… 73%가 배회증세/어제 치매의날 세미나

    ◎교통사고·행방불명 등 세심한 주의로 막아야 우리나라의 치매환자가 26만명에 이르고 이중 73%가 배회증세를 보이고 있다.배회증세는 각종 문제점을 낳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치매가족회(회장 이성희)주최로 열린 제3회 세계치매의 날 기념세미나에서 광주세브란스정신병원 오병훈진료부장은 ‘치매노인 배회증상에 대한 이해와 대처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치매노인의 배회증세는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사고와 행방불명등 많은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예방책으로는 ▲연락처가 새겨진 팔찌를 늘 착용하토록 하고 ▲위험한 물건은 보이지 않는 곳에 두며 ▲함께 차를 마시거나 음악을 듣는 등 환자를 안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보건복지부 정신보건과 서동우 사무관은 ‘우리나라 치매현황과 치매환자 배회문제의 대처’라는 주제발표에서 “인구의 고령화로 치매환자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된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65세이상 인구의 9.5% 정도가 치매환자로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 아파트 상가나 테마상가에 관심을 갖자(부동산 길라잡이)

    경기의 장기침체로 근로자는 고용불안을 걱정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된 일반소비자들은 씀씀이를 줄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구매력 부족으로 백화점은 물론 재래시장들도 장사가 안된다고 야단이다. 지속적인 불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상가의 경우 수요에 비해 많은 양이 분양되면서 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다른 부동산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가는 통상 아파트단지상가 근린상가 전문상가 테마상가 중심상가로 대별된다.아파트상가는 예전보다 인기가 떨어지긴 했지만 확실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소액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경험이 적은 초보 투자자들도 이제는 배후 아파트의 입주민 가구수와 인근의 대형 유통시설과의 거리 등을 감안하여 구매결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가투자법은 보편화됐다. 아파트 단지상가는 예전 같지는 않지만 꾸준한 관심과 매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근린상가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대형 할인점의 등장 등으로 신규 공급 물량의 미분양 사례가 계속될 전망이다. 테마상가는 기존의 상가 구성이 아닌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건물 전체를 특정한 수요계층(아동 여성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나의 주제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업종(정보통신 자동차 등)을 선정하거나 상호보완이 가능하도록 배치해야 고객유치에 효과를 거둘 수 있다.테마상가는 수요자의 선택을 넓혀주면서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상가분양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기존의 주변 상권을 감안해 독창적인 컨셉을 구성하면 고객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영업신장도 기대할 수 있어 상가건설의 새로운 대안제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의 생활패턴과 쇼핑문화가 변화되고 유통시장의 개방에 따라 외국의 유명 할인점 등이 특유의 영업 노하우를 활용,고객을 유치하고 있어 자본을 투자해 상가를 운영할 때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더욱이 앞으로는 생산업체가 사이버 시장에 상품을 진열하고 고객은 컴퓨터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형태로 유통형태가 바뀌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 상가는 투자수익과 운영수익을 동시에 거둘수 있는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투자 단위가 크기 때문에 언제나 치밀한 계획과 계산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오랫동안 침체사태에 빠질 때는 과학적인 접근과 전문적인 분석만이 위험요소를 줄이고 성공투자를 보장받는 길이다.3451­1122.
  • 지하 30㎝에 묻힌 가스관(사설)

    서울시내 도시가스관 상당수가 기준심도인 1.2m에 못미치게 매설돼 있음이 밝혀져 안전문제의 심각성이 또한번 제기되고 있다.서울시 자신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가스배관 매설지의 무려 913곳 67㎞가 기준 깊이보다 얕게 묻혀 있는데 이중에는 불과 30㎝내지 50㎝에 묻힌 곳도 144곳이나 된다고 한다.30㎝ 깊이는 도로진동이나 여름과 겨울 온도변화 영향으로도 파열사고가 우려되는 곳이다. 어이가 없다.무엇보다 어떻게 이런 시공이 가능했는가가 의아스럽다.가스폭발 위험도는 우리가 가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94년 12월 마포구 아현동에서 한 블럭이 통째로 날라가는 경험도 했고 96년 2월에는 성북구 안암동에서 아파트가 폭발하는 경우도 보면서 실체험으로 확인한 위험이다.이때마다 가스관에 대한 안전성 논의도 반복했다.그럼에도 30㎝ 깊이 가스관이 아직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되지 않는다.서울시의 도시경영 능력이 과연 있는가라는 본질적 질문마저 하게 된다. 서울시도 스스로 이 가스관들의 재시공에 나선 모양이다.그러나 규정미달 거점은 단계적으로가 아니라 전면적으로 즉시 일시에 개선해야 마땅하다.뿐만 아니라 시공 책임과 이를 관리한 행정 책임도 묻는것이 옳다.재시공은 결국 시공비를 새로 쓰는것이다.이 경비는 누구의 부담이고 또 무슨 낭비인가.이런 전근대적 행정낭비를 언제까지 계속할수는 없다. 아현동 폭발시 100㎞에 달하는 10년이상 노후관 문제가 제기됐었다.그후 노후관들의 개비는 어떻게 됐는지도 궁금하다.배관망 지하지도를 급히 작성키로 했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도 알고 있다.이번 조사도 실은 이 작업의 일환이었을 것이다.하지만 관리체계 구축보다 더 급한것은 현실적 위험요소를 해소하는 것이다.기준심도미달의 가스관 재매설과 노후관 교체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 북 평양지역 수해대비 “골머리”

    ◎서해갑문탓 장마때 대동강물역류 우려 장마철을 앞두고 북한에서는 수해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특히 북한이 대표적인 건설업적중의 하나로 자랑해온 서해갑문이 평양을 물바다로 만들수 있는 가공할만한 잠재적 위험요소로 등장하고 있다.최근 북한 정무원 건설부와 기상수문국,평양특별시 행정경제위원회 등은 평양지역 수해대비책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2일 『지난 2년동안 심각한 홍수피해를 입은 북한은 올초부터 홍수피해방지를 위한 국토관리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일반주민과 대학생들은 물론 군인들까지 동원,수해복구에 나서는 등 수방대책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최근에는 대동강 상류나 평양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서해갑문으로 인해 대동강물이 역류함으로써 평양지역에 막대한 홍수피해를 입힐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김정일의 특별지시로 대책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 한·중 미래포럼 김우중 회장 특별연설

    ◎선진국 통상압력에 한·중 공동대처를/분야별 협력체제 강화­기업간 경험교환 확대해야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은 30일 밤 서귀포에서 열린 제4차 한·중 미래포럼 첫날 회의가 끝난뒤 만찬에서 「미래를 위한 한·중 협력」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했다.김회장의 연설내용을 요약한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상징되는 세계화가 실행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선·후진국 모두 세계화를 국가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 규제완화,민영화,해외투자 활성화,대외개방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또 지구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역통합이 최근 광역화되고,지역간 연계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사례로 유럽연합(EU),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확대한 범미주자유무역지대(TAFTA)창설 움직임 등을 꼽을수 있다. 한국과 중국은 국제경제사회의 위상을 감안,이같은 세계경제질서의 재편과 아시아지역의 질서재편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그러나 질서재편의 핵인 WTO가 세계 11대 교역국인 중국의 가입 지연에 따라 아직 불완전한 상태에 놓여있어 큰 문제다.중국을 WTO내로 흡수하느냐 여부는 향후 WTO제제의 유지와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중국의 WTO가입은 조속한 시일안에 성사돼야 한다.중국도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의 시장개방이 단기간에는 어렵겠지만 WTO가입이 자국의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 아래 시장개방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한국은 중국의 순조로운 WTO가입을 위해 미국 등 선진국들이 가입요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양국은 공동노력에 의한 협상력 제고를 통해 미국 등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지금까지 한·중 양국의 협력은 순조롭게 이루어져 왔다. 한·중 양국의 협력은 경제분야만 한정하더라도 상품과 자본,인력 등 하드웨어 교류단계에서 정부와 기업의 경험과 지식 등 소프트웨어 교류단계로 발전되고 있다.특히 양국 모두 21세기를 향한 장기적 국가발전구상을 마련,추진중이어서 양국간 협력과 제휴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먼저 분야별 협력체제가 효율적으로 가동돼야 한다.양국간에는 포괄적인 경제산업협력뿐 아니라 무역·금융·건설·농업·항공·정보통신·자원개발·문화·교육·관광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정부간 또는 기업간 협력체가 설치돼야 한다.이를 통해 정책협조·경험의 교환·인재교류 등 사업이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될 때 양국 협력은 보다 심화될 것이다. 특히 중국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날 세계식량 및 에너지 부족·환경오염 문제 등을 막기 위해 중국의 농업생산·에너지 절약이나 환경보전 관련 기술분야의 상호교류에 남다른 노력이 요청된다. 아울러 기업간 실질적인 경험교환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핵심 노하우를 공유하고 응용력을 배가하는 차원에서 경영자원의 조달 협력과 정보의 교류,나아가 공동의 기술개발과 위험요소의 분산에 이르기까지 쌍방적인 협력관계를 이룩해야 한다.이를 위한 양국정부 또는 기업의 노력은 앞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한·중 양국은 보다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함께 대응하는 구체적 노력과 실천을 기울일 싯점에 서있다.
  • 성공 투자를 위한 신탁회사 활용법(부동산 길라잡이)

    ◎보유만 하면 과중한 세금만 부담/개발·관리 전문회사 맡겨야 이익 부동산 처럼 투자단위가 큰 재산의 운용은 치밀한 계획과 계산에 근거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요즘같이 장기간 경제침체가 이어지고 부동산 경기가 없는 때에는 과학적인 접근과 전문적인 분석만이 위험요소를 줄이고 성공적 투자를 보장받는 길이다. 예전에는 부동산을 사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많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굳이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개발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보유만 하고 있으면 과중한 세금부담을 감수해야 하고 더이상 비정상적인 가격폭등 현상도 없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소유자들은 부동산의 최유효 방안을 찾게 된다.한가지 방편이 부동산신탁회사를 찾아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다.부동산 신탁회사에서는 부동산 소유자를 대신해 전문적인 지식과 방안을 통해 부동산을 개발·관리·처분한 뒤 발생한 이익을 소유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이다. 부동산 신탁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양하다.소규모 단독주택이나 연립·상가·오피스텔·아파트·휴양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개발사업을 맡아 준다.권리관계가 복잡한 부동산을 처분신탁으로 처리해 준다.해외 장기체류나 고령·신병 등의 사유로 어린 자녀에게 유언으로 남겨 준 재산을 관리해 주거나 은행 근저당권를 대신해 담보신탁을 대행해 주기도 한다. 이밖에 부동산컨설팅,중개 및 대리업무 등 부동산에 관한 토털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부동산 신탁회사를 이용하려면 토지대장,등기부등본,토지이용계획 확인원 등 기초자료만 갖고와 상담하면 된다.그러면 대상토지의 법적 활용범위,최적의 투자수익을 올릴수 있는 방안 등을 알려 준다. 신탁회사에 낼 수수료는 상품에 따라 다르고 신탁법에서 정해진 범위에서 부동산 소유자와 협의해 결정한다.분양형 사업인 경우 총 공사비의 5% 이내,임대형 사업은 임대수익의 10% 이내의 수수료가 적용된다.문의 3451­1122.
  • 아직도 축대붕괴인가(사설)

    지은지 2년도 채 안된 아파트의 축대가 무너져 7명의 사상자를 내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났다.14일 발생한 서울 돈암동 한진아파트 축대붕괴사고는 한마디로 개발이익에만 급급한 시공회사의 부실시공과 형식적인 안전점검 및 무사안일한 자세로 감독을 소홀히한 행정당국이 합작으로 빚어낸 인재였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신축인데도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3차례나 설계변경을 해 13층짜리를 20층으로 무리하게 증축한데다 지난 94년 장마때는 토사가 쓸려내려가는 등 시공단계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부실시공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이에따라 준공검사나 가사용승인조차 나지 않았는데도 입주를 강행했다니 한심한 노릇이다.더구나 지난해 9월과 지난 1월 사고축대와 문제의 209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모두 안전하다는 결론이 났다는 것이다.어이없는 일이다. 지난 11일부터 서울지방에 내린 비는 4일동안 115.7㎜였다.이 정도 비에 무너질 축대에 「안전」 판정을 내렸다니 수사당국은 철저한 사고원인조사를 통해 안전점검기관책임자들을 엄벌해야 할것이다.또한 층수변경과 축대 재시공 등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으면서도 제대로 사후감독을 하지 않아 사고가 나게한 성북구청측 역시 책임을 피할수 없을 것이다.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지대에 무분별하게 짓고 있는 고층아파트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위험요소를 세밀하게 가려내 장마철 등에 대비해야할 것이다.15일 현재 준공검사를 받지 못한채 임시사용중인 서울시내 재개발아파트는 모두 9개 구역 1만1천900가구나 된다.이들 아파트가 준공검사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당초 계획 및 설계를 마구잡이로 뒤집고 증축해 안전에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한다.개발이익만 챙기려는 업자들의 사욕에 주민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난 꼴이다.행정당국의 철저한 사전 안전점검과 감독,그리고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한 신속한 보완조치를 거듭 촉구한다.
  • “정쟁 그만하고 나라 살리자”/전·현 대학총장들 호소문

    ◎김 대통령 난국수습 결단을 한국대학총장협회(회장 박재규 경남대총장)는 12일 한보사건과 경기침체 등 현 사회 상황과 관련,「나라를 걱정하며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고 평상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할때』라며 화해와 용서,단합을 강조했다. 협회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국정의 최종 책임자로서 국민의 합의와 결집을 이루는 난국수습의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또 정치권에 대해서는 정치부패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과감히 끊을 것을 주문하면서 『정파를 초월해 정쟁을 지양하고 국리민복과 나라 경제살리기에 초당적인 협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한보 사건처리는 한점의 의혹도 없이 지위 고하를 막론,준엄한 사법적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계에는 『경제 수치의 적신호보다 위험요소는 심리적 공항』이라고 전제,『우리 경제의 가장 큰 원동력이 사람의 힘이듯 기업가와 근로자 등이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육계에대해서는 『자정노력과 교육풍토의 쇄신에 힘쓰고 새인간 교육과 가치관의 확립을 위해 교육력을 집중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전·현직 대학총장 300명이 회원인 이 협회는 이날 상오 11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협회 이사장인 조완규 전 서울대총장,홍일식 고려대총장,정범진 성균관대총장,현승일 국민대총장,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김준엽 전 고려대총장,정범모 전 한림대총장,김옥렬 전 숙대총장,김숙희 전 교육부장관 등 전·현직 총장과 교육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를 걱정하는 대학총장들의 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호소문을 채택했다. 호소문 채택에 앞서 김준엽 전 총장은 『국가적 위기가 초래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지만 일차적 책임은 대통령중심의 정부와 국회에 있다』면서 『이번 위기를 조국통일과 선진국 진입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국민 모두가 하나되어 애국하는 마음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범모 전 총장은 『한보사건·현철사건·대선자금 등의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며 『정치인들은 자숙과 자성을 통해 허심탄회한 협의로 국가 영도력의 추스러야 한다』고 말했다.
  • 잠실운 등 230곳 안전사고 위험/내무부 체육시설 점검

    ◎구조부 균열·소방시설 미비/마산연 등 102곳은 보수지시 무시한채 사용 잠실주경기장 등 전국의 주요 체육시설들이 구조·기계·전기·가스부문에서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중 일부는 보수지시를 받고도 안전조치 없이 그대로 사용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내무부는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전국의 종합운동장과 수영장·체육관 등 3천307개소에 대해 건축구조·기계·전기·가스·소방 분야에 걸쳐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모두 230개소에서 862건의 관리및 안전상 문제점과 위험요인이 발견됐다고 8일 밝혔다.특히 이중 44%에 달하는 102개소는 안전조치 지시를 받고도 지시사항을 고치지 않은채 경기를 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잠실주경기장을 비롯,동대문·효창·목동운동장,장충·88올림픽체육관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광주 무등경기장 ▲대구 주경기장·야구장·체육관 ▲대전 종합운동장,충무체육관 ▲충북 청주야구장 ▲강원 종합운동장 ▲수원종합운동장 등 33개소가 건물균열 등 건축·구조상의 결함이 발견돼 정밀 안전진단이나 시설보수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인천,성남,마산종합운동장과 광주·충북·전북 공설운동장,전남 주경기장,대구 두류수영장,충남 아산 실내수영장,오산 시민회관,부산 영도사격장 등 40개소는 기둥·보·스탠드 등 구조부의 균열과 철골재 변형·전기·가스·소방시설의 불안전사항등이 지적됐는데도 예산확보가 안돼 시설보수없이 사용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 영 파이낸셜타임스 기고 전문/제프리 삭스(해외논단)

    ◎유럽 OECD 회원국들 노동관행 엉망 제프리 삭스 미국 하버드대 국제개발연구소 소장 겸 경제학과 교수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지난달 28일자에 실린 「현실적인 한국의 노동법 개정」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한국의 노동법 개정을 비판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국가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삭스 교수는 구공산권 국가 경제개혁 및 후진국 경제문제의 권위자로 미국내에서도 10대 경제학자에 꼽히며 폴 크루그만 교수와 함께 소장경제학자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삭스 교수는 이글에서 OECD 회원국,특히 유럽국가들이 자국의 노동관행을 엉망으로 만든 경우를 보아왔다면서 실업률이 10%가 넘는 국가는 한국이 아니라 바로 OECD의 유럽 회원국이며 한국은 3% 미만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최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의 「정리해고제」는 현재의 국제경제상황속에서 현실적인 대응이며 유럽의 국가들 또한 이를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이 복수노조의 도입에 있어 몇년동안 유예기간을 둔것은 여러가지 위험요소를 감안할 때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삭스 교수의 한국노동법개정 관련 기고문을 전문 번역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월22일자 표제로 게재된 「심판대에 오른 한국」(Korea on Trial)기사에서 한국의 새로운 노동법을 비평했다.그러나 본인은 오히려 OECD가 한국 노동법의 세부내용에 관여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정부가 노동법개정 절차에서 다소 서툴었던 것은 사실이다.보다 나은 절차를 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OECD가 주도하고 있는 구체적인 압력(specific pressures)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뿐 아니라 상황을 오도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여러 OECD 회원국,특히 유럽국가들이 자국의 노동관행을 엉망으로 만든 경우를 우리는 보아왔다.실업률이 지속적으로 10%가 넘는 국가는 한국이 아니라 바로 OECD의 유럽국가들이다.반면 한국은 3% 미만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과도하게 높은 최소 임금기준,지나친 직업안전보장,독일의 아이지 메탈(IG Metall)과 같이 비대해진 노동조합,과도한 사회보장제도 등으로 국제시장에서 스스로 설 자리를 잃은 국가들이 바로 유럽의 국가들이다. 특히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의 「정리해고제」는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른 인력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현재의 국제경제상황에 비추어 현실적인 대응이다.나는 오히려 유럽의 국가들도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또 한국이 「복수노조제」 도입에 몇년간 유예기간을 둔 것은 이 제도가 곧바로 도입됐을때 예상되는 위험요소를 감안할때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제사회는 모든 국가들에게 자유무역과 같은 좋은 국제관행의 이행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국제사회는 기본적인 인권의 보장에 대해서도 같은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노사관계에 관한한 실패했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정책을 다른 나라에 시행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이론적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과거경험에 비추어 봐도 장점을 찾을수 없기 때문이다.
  • 야권 대권후보 싸고 난기류

    ◎두당 주류측 “DJP외엔 대안부재” 강조/비주류선 “당선 불가” 주장… 제3후보 역설 요즘 정가에선 「DJP」가 부쩍 거론된다.DJ(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JP(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합친 말이다.새삼스러울 것도 없는데 관심을 끄는 것은 JP의 분신인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이 DJ와 지난 1일 비밀회동을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청와대의 「내각제 개헌불가」가 전해진 다음날 회동이 이뤄져 DJP의 단일후보론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그러나 두당 내부에서의 「역기류」도 만만치 않다.DJP에 도전장을 냈거나 DJP「당선불가론」을 펼치는 비주류들이다. 당장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민주세력을 중심으로한 범야권 통합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3공출신과 대권공조는 민주세력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내놓고 반발하고 있다.정대철 부총재도 대선환경이 바뀌었으니까 DJ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제3후보론」을 강조하고 있다.김근태 부총재를 축으로 한 재야세력은 아직 제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으나 한총련과 결별하면서까지 보수로 회귀하느냐며 떨떠름한표정이다. 자민련 사정은 더욱 복잡하다.정석모 부총재를 축으로 한 구주류측은 김용환 총장의 「독주」에 위험요소가 많다고 본다.충청권내의 DJ거부감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논리다. TK쪽은 DJ와 JP만이 대안은 아니라는 생각이다.특히 DJ에 대한 거부감은 말할 수 없을만큼 강하다.박철언 부총재는 야권후보단일화 문제는 내각제를 전제로 이뤄져야 하며 그렇더라도 DJP로 한정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내각제 지지자인 한영수 부총재는 『충청권이나 TK정서를 모르는 성급한 시도』라고 불만이다. 그러나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총장 등 주류측은 현실적으로 DJP를 대신할 사람이 있느냐는 「대안부재론」을 내세우며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물론 국민회의는 DJ를,자민련은 JP를 고집하고 있으나 DJP에는 의견을 일치한다.근거로는 텃밭인 호남과 충청권에다 수도권의 국민회의 지지세력과 TK(대구·경북)의 자민련 동조세력을 들고 있다. 두당이 당장은 「순기류」에 편승하고 있으나 언제 「역기류」가 뒤덮을지 모를 일이다.
  • MBC 미니시리즈 「화려한 휴가」를 보고(TV주평)

    ◎「눈요기거리」 많지만 황당… 섬뜩…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애인」의 인기를 이어갈 것인가.「애인」의 여세를 몰아 지난달 28일부터 새롭게 선보인 MBC­TV 월·화 미니시리즈 10부작 「화려한 휴가」(한태훈 극본·이승렬 연출)는 이때문에 방영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터프가이」 최재성이 오랜만에 드라마에 등장,특유의 강렬한 연기를 펼치는데다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시대적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에서 「화려한 휴가」는 시청자들을 또한번 TV앞으로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첫회 방영분부터 폭력을 미화한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70분 남짓한 방영시간동안 총이나 흉기·끈을 이용한 살인장면이 무려 7번씩이나,그것도 자세하게 묘사했다.국내 드라마사상 가장 강도높은 폭력장면을 내보낼 것이란 사전예고는 있었지만 자칫 안방극장 수준을 넘어 중대한 논란거리를 제공할 위험요소가 없지 않은 장면들이었다.과유불급­.없어도 될 폭력장면을 지나치게 삽입함으로써 당초 기획의도를 벗어나 단순「킬러물」로 전락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들었다. 또 변호사로 활동하던 주인공이 어느날 갑자기 007 제임스 본드가 무색할 정도로 노련한 킬러로 변신한다는 것이 다소 황당했다.이는 원작이 애초부터 구성력이 떨어지는데다,드라마 대본으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물들의 캐릭터를 변형시키려다 생긴 허점인 듯하다. 영화적 기법을 사용해 만든 드라마답게 「화려한 휴가」는 기존의 다른 드라마와 달리 다양한 눈요기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또 압축된 스토리를 빠른 템포로 풀어감으로써 극적 재미도 더해준다. 그러나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궁금한 것은,여동생을 잃은 주인공의 개인적 복수심을 시대적 사건의 죄인들에 대한 응징으로 연결지어 의미를 부여하려는 연출자의 의도가 앞으로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 이 대표 연설 요지/노동비용 안정·기업부담금 축소 노력

    21세기의 대평원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길목에서 우리는 남북분단상황과 전쟁위험의 극복,성숙된 선진공동체건설을 위한 국제경쟁력강화라는 두 봉우리가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전쟁을 예방해야 한다.힘의 확실한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평화를 깨려는 어떠한 시도도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임을 북한이 실감토록 해야 한다.미국뿐 아니라 일본·중국·러시아 등 모든 관계국이 가지는 공통의 이해관계를 대북정책에 대한 공조체제로 구체화시켜야 한다. 경찰의 대공수사력강화를 위한 조치가 구체화될 것이다.안기부법 개정도 필요하다.과거의 망령에 매달려 새로운 미래의 건설을 포기할 수 없다. 많은 분이 우리 경제를 걱정하고 있다.고비용·저효율구조가 문제다.우선 이자율을 단기적으로는 최소 1∼2%,그리고 가능한 가까운 시일내에 한자리수로 내려야 한다.이를 위해 금융산업의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 공장용지의 가격도 낮춰야 한다.공단가격을 최소한 20∼30% 내리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노동비용을 안정시키고 사회간접자본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기업에 대한 준조세적 각종 부담금이 줄어들어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대해 여야는 모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단지 가입에 수반하는 위험요소에 대한 우려와 가입시기에 대한 견해의 차이가 일부 표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21세기를 향한 선택과 책임정치의 중심무대가 바로 국회다.입법부를 명실상부한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선거법·정당법·국회법 등의 개정을 포함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97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여러 법안이 차분하고 원만하게 처리되길 기대한다.
  • 대북제의와 북 개방·개혁 유도(박화진 칼럼)

    미국과 북한간의 경수로협상이 한창이던 무렵 우리와 미국이 40억달러짜리 경수로를 제공하겠다는데도 북한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것은 그것이 제기하는 체제동요위험성을 경계했기 때문이었다.북한당국자들의 그런 우려와 경계심을 완화시켜준 것이 나진·선봉경제특구 아이디어의 원용이었다.북사회와 격리시킬수 있는 「경수로특구」를 설정하면 북한사회의 위험한 노출을 억제할수 있다는 아이디어였다.우리가 제기한 이 아이디어는 경수로협상의 돌파구마련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체제동요 및 붕괴위험에 대한 경계심은 북당국이 개방·개혁은 물론,한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설수 없도록 가로막는 가장 중요한 장애요인의 하나라 할수있다.그것의 제거 내지 완화는 안타깝게도 이제껏 풀리지않고 있는 북개방·개혁과 남북관계개선 유도의 기본적인 출발점이라 할수 있다.우리는 북개방·개혁유도와 남·북관계개선을 추구하는 노력과정에서 이점을 소흘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북한붕괴는 물론,흡수통일도 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경제·식량난해결을 돕겠다는 것이 북체제동요와 붕괴를 노리는 것으로 비쳐져 북의 경계심을 자극한 면은 없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농업협력 및 한국관광객 방북허용 등 금년 광복절 대북제의는 전례없이 구체적이고 경제난·식량난의 북한에 매력적일수 있는 내용이다.그럼에도 북한은 일단 조건반사적인 부정반응을 보였다.이 또한 그것이 제기할수 있는 체제동요 위험요소에 대한 경계심리의 타성적 발로의 결과라 할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에 대해 어떤 제의를 할 경우 북이 거부하면 기다렸다는듯 실망하고 말거나 역제의를 해오면 대응제의를 교환하다 끝나는 타성적 경향을 보여왔다.북한 아닌 타국과의 관계에서도 정상회담 합의나 제의는 그것을 구체화할 후속조치가 긴요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통일부총리도 후속조치를 다짐했지만 이번 제의의 경우 구체적 내용과 북한에 대해 갖는 의미·이점,북한이 경계하는 체제동요위험요소 완화 등에 대한,공식·비공식경로를 통한 우리제의의 적극적인 대북세일즈 전개가 중요하다. 북의 완강한 거부 때문이었다고 할수 있을지 모르나 우리는 그동안 북한당국을 이해·설득 시키기 위한 노력을 소흘히 해온 것이 아닌가 반성할 필요가 있다.예컨대 한국관광객의 북한방문허용제의의 경우 북한이 몰라서 그렇지 받아들이면 체제동요위험 없이 큰 이득을 볼수있음을 적극 세일즈할 필요가 있다.밑천 안드는 관광산업의 경제적 이점이 어떤 것이며 중국의 경험에서 보듯이 관광객이 낯선 고장에서 자유행동으로 현지인들과 어울린다는 것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며 북한같은 경우 정부가 적절히 관리만 하면 얼마든지 막을수 있다는 점을 적극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어떤 외국학자가 지적했듯이 우리는 지금 하늘이 준 절호의 평화민주통일 기회를 낭비하고 있는지 모른다.「한국이 전쟁이나 다른 대혼란을 피하고자 해서 강대국의 손에 통일을 맡김으로써 결과적으로,스스로 통일의 기회를 포기하게 되지 않도록 바라고싶다」는 것은 일본 아세아대 노조에 신이찌 교수가 본지 7월 22일자 지구촌칼럼에서 하고있는 인상적인 경고다.남북관계와 대북문제의 주도권장악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우선 북당국을 안심시키는 일은 그러한 주도권장악의 차원에서도 제일 먼저 해야할 가장 긴요한 과제의 하나다. 북지도층도 현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을 것이다.그럼에도 개방·개혁 및 대화에 과감히 나서지 못하는 것은 역시 체제동요 내지 붕괴위험에 대한 경계심 때문이다.북체제 동요·붕괴는 곧 지배엘리트계층의 기득권동요·붕괴를 의미한다.그런 점에서 북엘리트계층을 안심시키는 일은 북개방·개혁과 남북관계개선유도의 가장 절실하고 현실적인 기본과제라 할수 있다.우리와같은 좌·우내전의 역사를 지닌 스페인에 가면 쌍방희생자를 합사한 국립묘지에서 감명을 받는다. 끝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자신의 국민적 단합 및 국론통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최근의 한총련 폭력시위사태는 북한으로 하여금 우리의 이번 제의에 대해 「반공·반공화국 대결정책의 파탄과 심각한 대내외적 고립 및 사회적 혼란·불안에 직면한 남한의 위상을 가리기 위한 말장난질」이라는 비난·선전의 빌미를 주고 있지 않는가.2천만 북한동포의 이익도 존중되는 민족대화합의 자유·민주·평화통일」달성이라는 대원칙중심의 초당·계층·지역적 국민합의와 국론통일이야말로 북의 개방·개혁 및 남북화해유도는 물론 통일촉진의 지름길임을 잊어서 안될 것이다.
  • 인니/흔들리는 철권… 경제 먹구름

    ◎체제불안 틈 타 억압된 불만 일시에 표출/돈줄 화교 철수조짐… 무역수지 악화 일로 최근의 격렬한 자카르타 반정부시위는 인도네시아 경제에도 앞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달 27일의 폭동진압 당시 한때 하락세를 보이던 인니증시가 진정국면을 되찾기는 했으나 투자자들은 정부당국의 다음 조치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우선 전 야당당수 메가와티 여사가 2차 소환에 따라 9일 경찰에 출두한 이후 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는 경제논리만으로는 풀리지 않는다.정치적 위험요소가 돌출하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경제에 도사리고 있는 복병은 적지 않다.수하르토 대통령의 28년 철권통치로 각계각층의 누적된 불만요소들이 당분간은 「찻잔속의 폭풍」에 머물겠지만 분출구를 향해 꿈틀거리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에따라 최근의 상황과 같은 정치적 긴장상태는 오는 97년 총선과 98년 대선 때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사회전반에 걸쳐 불만에 가득찬 근로자,대도시실업자,재갈이 물린 지식인들을 격분케 하고 있다.많은 인도네시아 주민들은 전화기를 설치하고 자동차를 구입하는데도 뇌물을 건네주어야 한다고 한탄한다.이때문에 수하르토 족벌체제와 사회전반에 걸친 부패 탓으로 국내·외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1천억달러상당의 외채를 지고 있어 금융시장의 동향에 민감하다.경상수지 적자도 올해는 전년보다 70억달러 늘어난 8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여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 다른 딜레마는 이번 시위사태를 계기로 외국의 직접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인도네시아는 지난 5년간 미국·유럽,그리고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1백30억달러 이상의 직접투자를 끌어들였다.이같은 대규모 투자유치는 이 나라의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해 아시아의 수출 전진기지로 발전시켜왔다. 이번 시위사태와 관련,아직은 외국투자자들의 철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그간의 안정된 정치체제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손상됐음에 틀림없다.특히 홍콩·대만·싱가포르 등의 화교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자전략을 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왜냐하면 인도네시아 군중들은 때로 그들의 욕구가 좌절될 경우 이 나라의 경제력을 틀어쥐고 있는 화교들(전체인구의 4%)을 살해하고 집이나 상가에 불을 지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번에도 예외없이 화교계인 뱅크 센트럴 아시아은행이 군중들의 습격으로 파괴됐다.
  • 한반도 위기 극복위해 북 인정·경제 지원해야/레이니 미 대사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는 11일 북한의 경제파탄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인정하고 북한의 경제활동과 개혁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이니 대사는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9차 한·미재계회의 만찬 연설에서 『북한의 경제 쇠퇴로 돌발적인 군사행동을 포함,한반도에 심각한 잠재적 위험요소를 안겨주고 있다』며 『이같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고립상태를 탈피,주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을 가져다줄 정치·경제정책을 채택하고 남북한이 동의하는 통일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스 시설물 총점검하라(사설)

    가장 안전해야 할 도시가스가 서울의 주택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누출돼 대피소동이 벌어진데 이어 폭발사고 참사까지 빚어진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수십명의 인명을 앗아간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와 대구가스폭발참사의 악몽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비슷한 사고가 또다시 일어난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당국은 이번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아현동과 대구사고가 일어난 직후 당국은 요란한 대책들을 내놓았지만 이번 사고로 그대책들의 진실성에 대해 다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도시가스는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선진형 대체연료다.그러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대형참사를 일으킬지 알수없는 위험한 폭발물이나 다름없다. 도시가스사고 예방에는 다른방법이 있을수 없다.철저한 관리와 특별한 주의밖에 달리 대처할 수단이 없는 것이다.그런점에서 당국의 부실한 감독과 관련업체의 허술한 관리체제는 심각한 문제점이 아닐수 없다.이번 사고도 따지고 보면 가스공급체계의 결함과 안전관리소홀 등 고질적인 병폐가 개선되지 않아 일어난 것이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바로 그밑 지하에는 위험요소들이 널려 있다.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가스관·통신망·전기배선 그리고 지하철건설현장 등 각종 지하시설물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당국은 이들 시설물의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시행해야 한다.그러기위해서는 우선 지하시설물에 대한 총체적이고 빈틈없는 재점검이 시급하다.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안전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이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당국이 지금부터 서둘러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시민들을 안전사고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