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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명 인명사고 난 현대중공업 44년만에 공장 세워, 고용부 상주 등 안전대책 올인

    최근 원·하청 업체 근로자 5명이 근로 중에 사망한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의 지게차 작업이 전면 중지됐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20일부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내에서 200여대에 이르는 모든 지게차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작업중단은 현대중공업 현장 근로자의 안전교육과 의식이 확립되고, 개선될 때까지다. 이에 따라 상당 기간 지게차 운행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는 고용부의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뒤 사고 난 생산현장의 안전시설이 개선되면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업장 내 안전 교육·문화·의식을 확실히 세우려고 따로 기한을 두지 않았다. 여기에다 고용부 근로감독관 1명이 21일부터 현대중공업에 무기한 상주한다. 근로감독관은 생산 현장의 안전관리 시스템 작동 여부와 회사 임직원의 안전 지시 수행 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이날 전 사업장의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종일 안전점검 및 안전토론회를 열었다. 오전에는 사업장별 각 팀과 반별로 작업 현장 내의 위험요소를 점검·정리했고, 오후에는 위험요소의 제거방안과 안전작업에 대해 토론했다. 앞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본부의 성과 평가를 1등급 하향하고, 담당 임원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다. 협력회사에도 안전관리 전담자를 배치하고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계약 해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잇단 인명사고에 현대중공업 1972년 창립 이래 44년 만에 이례적 작업 중단, 왜?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은 20일 생산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종일 안전점검 및 안전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2월 20일 안전사고로 1명이 숨진 데 이어 3월에도 1명, 이달에는 3명의 인명사고가 난 탓이다. 1972년 창립 이후 산재 사망사고 때문에 작업을 전면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작업 중단으로 인건비 83억여원과 생산공정 지연 손실까지 감내했다. 현대중공업과 협력회사는 이날 오전 사업장별 각 팀과 반별로 작업현장 내의 위험요소를 점검·정리했다. 오후에는 위험요소의 제거방안과 안전작업에 대해 토론했다. 또 작업자 스스로 ‘자기안전 점검표’와 ‘안전다짐 서약서’를 작성해 사물함에 부착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 사이 3건의 중대재해가 연이어 발생해 세 명의 귀한 생명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면서 “모든 임직원은 이번 안전점검을 계기로 이런 불행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안전관리 책임경영을 강화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본부의 성과 평가를 1등급 하향하고, 담당 임원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다. 비생산부서 임원과 부서장의 현장 안전활동도 확대·실시한다. 안전에 대한 감사와 징벌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력회사에도 안전관리 전담자를 배치하고,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계약해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코로 내뿜은 전자담배, 악취와 코피 유발

    [건강을 부탁해] 코로 내뿜은 전자담배, 악취와 코피 유발

    담배보다 덜 해롭고 금연 보조기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진 전자담배. 많은 사람이 이런 이유로 전자담배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런 전자담배를 피울 때 기존 연초담배처럼 흡연하듯 코로 내뿜는 행동이 콧속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3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전자담배 사용으로 코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자담배의 주된 화학물질인 프로필렌글리콜(PG)이 민감한 콧속 피부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탈수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 실제로 많은 전자담배 사용자가 콧속 피부가 심각하게 건조해져 갑자기 코피가 나는 경험을 해봤다고 주장한다. 이런 문제는 대개 심각한 사례는 많지 않지만 윌리엄 킬러라는 이름의 영국인 남성은 “6개월 전쯤 특히 건조 상태가 심각했고 심지어 콧속에서 살점이 떨어져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상처가 벌어지거나 화상을 입었을 때를 아는가? 코속 통증은 이렇게 느껴졌다”면서 “매일 콧속에서 대변 냄새 같은 악취가 지속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갔을 때 의료진은 처음에 내가 코카인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했다. 전자담배를 피웠다고 말하자 그들은 내게 ‘증기를 코로 내뿜지 말고 입으로 뿜어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전자담배 사용법을 의료진의 조언대로 바꾸자 몇 달 뒤 상태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손상이 영구적인 것인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한다. 영국 이비인후과 전문의 니르말 쿠마르 교수는 “전자담배의 위험성은 아직 완전하게 정의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무해하지 않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담배는 코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많은 화학물질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런 물질이 오랜 기간에 걸쳐 손상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서 전자담배로 피해를 본 윌리엄 킬러는 치료 및 조치 이후 몇 달만에 통증은 사라졌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문제는 대부분 몇 주에서 1개월 뒤면 사라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전자담배로 인한 코 손상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영국 담배·알코올 관련 연구센터(UKCTAS)의 존 브리튼 교수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간단한 조언을 제시했다. 브리튼 교수는 “흡입한 증기는 입을 통해 내뿜어야 한다”면서 “프로필렌글리콜은 일부 사람에게는 건조 증상뿐만 아니라 기도에 가벼운 자극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필렌그리콜은 목 또한 건조시키므로 당신이 할 수 있다면 치유 기간 동안에는 전자담배를 완전히 피우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아니라면 콧속 건조 증상을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소량의 바셀린을 발라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책은 병원에 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런 증상 때문에 차라리 전자담배 대신 담배를 피워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신이 연초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면 전자담배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전자담배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피해가 어떻게 나타날지 아직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지금까지의 증거 대부분은 연초담배보다 덜 유해한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물론 완전히 금연하는 것보다는 더 해롭겠지만 말이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로산나 오코너 알코올·약물·담배관리부서장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영국인이 연초담배를 끊거나 줄이기 위해 전자담배를 사용하거나 다른 연유로 전자담배로 대체한 경우”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이 일반적인 흡연보다 건강에 덜 해로우며 흡연자가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항상 완전 금연이라는 것은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공중보건학회(FPH)의 부학회장인 사이먼 케이프웰 교수는 “전자담배의 사용은 먼저 금연 프로그램을 시도한 뒤에도 금연하지 못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두 번째 최선책이지만, 위험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자담배 증기, 코로 내뿜으면 심각한 손상 초래” 전문가들 경고

    “전자담배 증기, 코로 내뿜으면 심각한 손상 초래” 전문가들 경고

    담배보다 덜 해롭고 금연 보조기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진 전자담배. 많은 사람이 이런 이유로 전자담배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런 전자담배를 피울 때 기존 연초담배처럼 흡연하듯 코로 내뿜는 행동이 콧속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3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전자담배 사용으로 코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자담배의 주된 화학물질인 프로필렌글리콜(PG)이 민감한 콧속 피부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탈수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 실제로 많은 전자담배 사용자가 콧속 피부가 심각하게 건조해져 갑자기 코피가 나는 경험을 해봤다고 주장한다. 이런 문제는 대개 심각한 사례는 많지 않지만 윌리엄 킬러라는 이름의 영국인 남성은 “6개월 전쯤 특히 건조 상태가 심각했고 심지어 콧속에서 살점이 떨어져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상처가 벌어지거나 화상을 입었을 때를 아는가? 코속 통증은 이렇게 느껴졌다”면서 “매일 콧속에서 대변 냄새 같은 악취가 지속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갔을 때 의료진은 처음에 내가 코카인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했다. 전자담배를 피웠다고 말하자 그들은 내게 ‘증기를 코로 내뿜지 말고 입으로 뿜어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는 전자담배 사용법을 의료진의 조언대로 바꾸자 몇 달 뒤 상태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손상이 영구적인 것인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한다. 영국 이비인후과 전문의 니르말 쿠마르 교수는 “전자담배의 위험성은 아직 완전하게 정의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무해하지 않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담배는 코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많은 화학물질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런 물질이 오랜 기간에 걸쳐 손상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서 전자담배로 피해를 본 윌리엄 킬러는 치료 및 조치 이후 몇 달만에 통증은 사라졌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문제는 대부분 몇 주에서 1개월 뒤면 사라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전자담배로 인한 코 손상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영국 담배·알코올 관련 연구센터(UKCTAS)의 존 브리튼 교수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간단한 조언을 제시했다. 브리튼 교수는 “흡입한 증기는 입을 통해 내뿜어야 한다”면서 “프로필렌글리콜은 일부 사람에게는 건조 증상뿐만 아니라 기도에 가벼운 자극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필렌그리콜은 목 또한 건조시키므로 당신이 할 수 있다면 치유 기간 동안에는 전자담배를 완전히 피우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아니라면 콧속 건조 증상을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소량의 바셀린을 발라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책은 병원에 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런 증상 때문에 차라리 전자담배 대신 담배를 피워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신이 연초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면 전자담배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전자담배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피해가 어떻게 나타날지 아직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지금까지의 증거 대부분은 연초담배보다 덜 유해한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물론 완전히 금연하는 것보다는 더 해롭겠지만 말이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로산나 오코너 알코올·약물·담배관리부서장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영국인이 연초담배를 끊거나 줄이기 위해 전자담배를 사용하거나 다른 연유로 전자담배로 대체한 경우”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이 일반적인 흡연보다 건강에 덜 해로우며 흡연자가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항상 완전 금연이라는 것은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공중보건학회(FPH)의 부학회장인 사이먼 케이프웰 교수는 “전자담배의 사용은 먼저 금연 프로그램을 시도한 뒤에도 금연하지 못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두 번째 최선책이지만, 위험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특별기고] 국민안전의 날, 세월호 교훈 되새기며/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특별기고] 국민안전의 날, 세월호 교훈 되새기며/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4월 16일은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이날을 ‘국민안전의 날’로 정해 다시는 세월호 사고와 같은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오를 다지는 날로 운영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는 정부의 초기 재난 대응역량의 부족과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 관행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사고 당시 안전과 재난을 관리하는 기능이 여러 부처와 기관에 분산돼 일사불란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안전과 관련된 법과 제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또한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장의 무책임이 더 큰 피해를 불러왔다. 세월호 사고뿐 아니라 성수대교 붕괴(1994년), 삼풍백화점 붕괴(1995년) 등 대형 사고를 분석해 보면 법과 제도의 미비, 부실한 안전점검, 안전의식 미흡 등이 공통된 원인임을 알 수 있다. 정부는 대형 사고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재난안전관리 체계의 비전이라 할 수 있는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추진 상황을 월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있다. 둘째,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민관 합동으로 주요 시설물과 위험요소를 대대적으로 점검하는 국가안전 대진단을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올해에는 2월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41만개의 시설물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 중이다. 국민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한 안전 취약 요인을 ‘안전신문고’를 통해 적극 신고하고 있다. 대진단 결과를 토대로 시설에 대한 보수·보강이 이루어지면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19특수구조대를 권역별로 배치하고, 해양특수구조대를 확대했다. 재난 발생 시 특수구조대가 육상 30분, 해상 1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17개 시·도에 재난·안전 전담 조직을 신설해 지자체의 재난관리 역량도 대폭 강화했다. 넷째, 2014년(12조 4000억원)에 비해 늘어난 14조 7000억원의 재난안전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소방안전교부세 등을 활용해 노후화된 소방 장비를 교체하고 있다. 20개 긴급 신고전화는 119(재난), 112(범죄), 110(민원·상담)으로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구축도 2017년 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국민안전처는 올해 현장 중심의 업무수행, 민간 참여와 협력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안전에 대한 답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을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제도와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내 가족과 이웃에게 일어날 수 있는 재난과 사고의 원인을 찾아내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히 조치해 나갈 것이다. 안전이 우선시되는 사회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제도와 인프라, 안전의식이 조화롭게 발전해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민의 협조와 참여가 필수적이다.
  • 음악 틀고 자가 점검 만지지 않아도 척척 바퀴 달린 스마트폰

    음악 틀고 자가 점검 만지지 않아도 척척 바퀴 달린 스마트폰

    #1. 주행 중 차량 앞유리에 투사된 영상(HUD)에 전화가 걸려왔다는 표시가 떴다. 터치 없이 공중에 손가락 하나로 가리키는 동작만으로도 전화가 연결됐다. 통화를 끊자 투사된 영상에 여러 가수의 앨범 재킷이 표시됐다. 이번에도 원하는 음반을 가리키자 차내에 흘러나오던 음악이 바뀌었다. #2. 차량 보닛을 열고 스마트폰을 가까이했더니 매뉴얼이 뜬다. 초보 운전자도 정비사 없이 매뉴얼만 따라서 혼자서 워셔액을 갈고 엔진오일 상태를 확인한다. 이번엔 계기판에 처음 보는 경고등이 떴다. 수백 쪽에 달하는 종이 매뉴얼에서 찾지 않고 스마트폰 앱을 실행했더니 곧바로 해결책을 알려 준다.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카 분야 양대산맥 차량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기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더불어 차량에 ICT를 적용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는 ‘스마트카’ 분야의 양대 축으로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시장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카 시장은 2010년 21억 달러(약 2조 4570억원)에서 2019년 37억 달러(약 4조 3290억원) 규모로 연평균 6.6% 성장이 예상된다. 전 세계 유일의 차량용 원거리 터치 솔루션을 개발한 브이터치는 운전자가 전방에서 시선을 떼거나 손가락을 터치하지 않아도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무언가를 가리킬 때 사람의 눈동자와 손가락 끝이 일직선에 놓이게 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앱 깔면 700쪽 분량 부품 매뉴얼 자동 검색 3차원 공간 인식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맥스트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증강현실 자동차 매뉴얼’을 만들었다. 스마트폰에 앱을 깔면 700쪽에 달하는 종이 매뉴얼 없이도 부품의 기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증강현실 자동차 매뉴얼은 이미 북미에 출시됐으며 올해 유럽과 중동 등 해외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과거 에어백, ABS(급제동 시 바퀴 잠김을 방지한 특수 브레이크) 등 사고 후 피해를 줄이는 데 신경을 쓴 기술들이 선보였다면 최근에는 차선 이탈 방지나 자동긴급제동 등 사고 예방 쪽에 중심을 둔 기술들이 주로 개발되고 있다. 인포뱅크의 말로(MALLO)는 차량 주행 중 낙석 등 위기 상황 또는 위험요소를 주변 차량에 공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주변 차량의 현재 주행 속도, 주행 중인 도로, 떨어진 거리 및 방향 등을 공유함과 동시에 운전자 간 무전 통신을 통한 음성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구현한 서비스다.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다가오는 미래 사회의 글로벌 경쟁력은 고부가가치 부품과 ICT 연계 융합 서비스가 쥐고 있다”면서 “(스마트카 분야의) 보조금 확대, 인프라 구축으로 경쟁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뉴스 분석] 예측불허 金의 한수… 비례대표 4선의 ‘국면전환 정치’

    [뉴스 분석] 예측불허 金의 한수… 비례대표 4선의 ‘국면전환 정치’

    민정당 입문 후 52년간 정치 경험 다음단계 예상하는 감각 몸에 익어 ‘자기 사람 심기’ 공천 땐 추락 “일관성이 밥 먹여 주나. 정체성, 정체성 하는데, 막상 정체성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도 없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최근 식사자리 등에서 현 야권에 대해 얘기하던 중에 나온 말이다. 1월 말 “통합은 시기상조”라던 김 대표는 한 달여 뒤인 지난 2일 “시간이 없다”며 야권통합 화두를 던진 것도 “일관성이 밥 먹여 주느냐”는 그의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그의 몇 마디 ‘레토릭’에 국민의당은 이틀도 되지 않아 이미 혼비백산했다. 전날 김 대표의 통합 발언 직후 회의장을 나온 한 비대위원의 얼굴은 한층 고무돼 있었다. 그는 “김 대표가 국면을 전환하는 능력이 대단하다”면서 “안철수 대표 빼고 나머지 국민의당 의원들은 다 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비대위원의 말처럼 ‘김종인표 정치’의 특징 중 하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나오는 국면 전환이다. 1963년 조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민정당(民政黨) 창당을 도우며 정치에 입문한 그는 52년간 정치를 경험하며 다음 단계를 예상하는 정무적 감각이 몸에 뱄다. 김 대표는 20%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이 나오고 당내 잡음이 커지는 때에 강기정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광주 전략공천 카드를 내밀었다. 컷오프 대상자를 구제할 방법은 없는데 의미 없는 논란만 반복되는 시점에서 ’광주 공천’으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 문재인 대표 때 만든 ‘시스템 공천’을 바꾸겠다며 개최한 당무위원회도 일부 원외인사들만 문제를 제기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김 대표가 전격적으로 밝힌 야권통합 발언도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정국을 선거 국면으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야권 지지자들은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중단해선 안 된다는 ‘일관성’을 요구했지만, 지지자 결집 효과를 이미 이뤘다고 본 김 대표는 꼬리를 자르듯 총선으로 이슈를 옮겼다. 비대위의 한 인사는 “예상치 못한 카드를 던지던 과거 3김 시대의 정치를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당내 계파 논란에서 자유로운 점도 그가 힘을 얻는 이유다. 그는 의원들에게 “사심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이해관계가 없음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위험요소도 적지 않다. 예컨대 공천 과정에서 무리한 ‘자기 사람 심기’가 이뤄진다면 당내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201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사퇴하겠다며 분란을 일으켰던 것도 결국 공천 문제 때문이었다. 이번에 당무위 권한을 위임받은 것은 결국 자신의 공천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당 안팎에서는 비례대표 공천에서 김 대표의 색깔이 드러나며 불만이 커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또 4월 총선이 끝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서기까지 2개월여 동안 김 대표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도 관심이다. 그가 총선 다음의 역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그의 실제 의중은 총선이 끝난 뒤에야 비로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의왕시, ’현장에 답 있다’ 걸어다니며 도로 등 점검한다

    경기 의왕시가 도로 등을 미리 점검해 사고를 방지하는 ‘로드체킹’을 추진한다. 의왕시는 3일 도로건설과장을 단장으로 도로정비팀장 및 가로정비팀장, 도로보수원 등 8명의 실무운영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달 2개 동씩 6개 동을 순회 점검하며 시민들의 불편사항이나 취약시설, 위험요소들을 미리 발견해 조치를 취한다. 의왕시가 추진하는 ‘현답운영’(현장에 답이 있다)의 연장선에 있는 시정이다. 시는 그동안 ‘시장님보세요’, ‘전자민원창구’ 등 온라인 민원실과 전화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처리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현답운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주민 불편사항을 찾아 이를 없애고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로드체킹 정책을 만들었다. 점검반은 도로 및 도로시설물, 보도상태, 시민 보행 불편구간을 꼼꼼하게 살피고, 직접 걸어다니며 평소 놓치기 쉬운 곳까지 점검해 민원발생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의왕시는 점검반 가동으로 향후 도로 관련 민원이 현저하게 줄고, 시민 만족도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주민센터 및 지역사회와도 긴밀히 연계해 운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찾아가는 적극적인 민생탐방 시책으로 작지만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시민들의 생활 속 세세한 부분까지 사전에 점검하고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불금하셨나요? 커피로 간경화 위험 낮추세요~

    불금하셨나요? 커피로 간경화 위험 낮추세요~

    하루 중 커피를 1잔 이상 마시면 음주로 인한 간경화 발생 확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최근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연구팀은 9개의 과거 연구를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9개 연구의 연구 대상자는 총 43만 명이었으며, 이들의 일일 커피 섭취량 증가와 간경화 발병률을 조사해본 결과, 두 가지 요소 사이에서 강력한 상관관계가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하루 1잔을 마시는 사람들의 간경화 발생률은 22% 낮았다. 커피섭취량이 더 많을 경우 간경화 위험은 더욱 줄어들었는데, 한 잔씩 더 마실 때마다 간경화 확률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대비해 각각 43%, 57%, 65%씩 더 낮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간경화로 사망하고 있다. 간염이나 과음, 면역장애, 지방간 등이 간경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사우샘프턴대학교 올리버 케네디 박사는 “간경화는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뚜렷한 치료법도 없다”며 “따라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대중적이고 저렴한 음료인 커피가 간경화 발생 확률을 감소시켜 준다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는 분명한 한계점이 몇 가지 존재한다. 우선 연구팀이 분석한 9개 연구는 모두 연구 대상자의 알코올 섭취량은 조사했으나, 비만이나 당뇨 등 다른 간경화 위험요소는 연구에 반영시키지 않고 있다. 또한 커피콩의 종류 및 추출 방식은 큰 관련이 없는 것인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커피의 어떤 성분이 이러한 효과를 발휘해 주는 것인지 또한 밝혀지지 않았다. 케네디 박사는 “커피는 수백 가지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복잡한 화합물”이라며 “이러한 물질 중 간 보호 기능을 발휘한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박사는 모든 종류의 커피가 간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설탕과 휘핑크림이 가득한 커피를 먹는 것이 간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뉴욕대학교 임상 영양학자 사만다 헬러 또한 커피 만으로 간을 손상시키는 나쁜 습관들을 모두 완화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실제 커피에 해독 효과나 소염 효과 등이 존재한다고 해도, 커피를 몇 잔 더 마시는 것만으로 과체중, 비만, 운동부족, 폭음, 부적절한 식단 등이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극적으로 줄일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술 마신 뒤 커피 한 잔, 간에는 보약?

    술 마신 뒤 커피 한 잔, 간에는 보약?

    하루 중 커피를 1잔 이상 마시면 음주로 인한 간경화 발생 확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최근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연구팀은 9개의 과거 연구를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9개 연구의 연구 대상자는 총 43만 명이었으며, 이들의 일일 커피 섭취량 증가와 간경화 발병률을 조사해본 결과, 두 가지 요소 사이에서 강력한 상관관계가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하루 1잔을 마시는 사람들의 간경화 발생률은 22% 낮았다. 커피섭취량이 더 많을 경우 간경화 위험은 더욱 줄어들었는데, 한 잔씩 더 마실 때마다 간경화 확률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대비해 각각 43%, 57%, 65%씩 더 낮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간경화로 사망하고 있다. 간염이나 과음, 면역장애, 지방간 등이 간경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사우샘프턴대학교 올리버 케네디 박사는 “간경화는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뚜렷한 치료법도 없다”며 “따라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대중적이고 저렴한 음료인 커피가 간경화 발생 확률을 감소시켜 준다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는 분명한 한계점이 몇 가지 존재한다. 우선 연구팀이 분석한 9개 연구는 모두 연구 대상자의 알코올 섭취량은 조사했으나, 비만이나 당뇨 등 다른 간경화 위험요소는 연구에 반영시키지 않고 있다. 또한 커피콩의 종류 및 추출 방식은 큰 관련이 없는 것인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커피의 어떤 성분이 이러한 효과를 발휘해 주는 것인지 또한 밝혀지지 않았다. 케네디 박사는 “커피는 수백 가지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복잡한 화합물”이라며 “이러한 물질 중 간 보호 기능을 발휘한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박사는 모든 종류의 커피가 간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설탕과 휘핑크림이 가득한 커피를 먹는 것이 간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뉴욕대학교 임상 영양학자 사만다 헬러 또한 커피 만으로 간을 손상시키는 나쁜 습관들을 모두 완화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실제 커피에 해독 효과나 소염 효과 등이 존재한다고 해도, 커피를 몇 잔 더 마시는 것만으로 과체중, 비만, 운동부족, 폭음, 부적절한 식단 등이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극적으로 줄일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하루 커피 1잔 이상 마시면 간경화 확률↓” (英 연구)

    “하루 커피 1잔 이상 마시면 간경화 확률↓” (英 연구)

    하루 중 커피를 1잔 이상 마시면 음주로 인한 간경화 발생 확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최근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연구팀은 9개의 과거 연구를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9개 연구의 연구 대상자는 총 43만 명이었으며, 이들의 일일 커피 섭취량 증가와 간경화 발병률을 조사해본 결과, 두 가지 요소 사이에서 강력한 상관관계가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하루 1잔을 마시는 사람들의 간경화 발생률은 22% 낮았다. 커피섭취량이 더 많을 경우 간경화 위험은 더욱 줄어들었는데, 한 잔씩 더 마실 때마다 간경화 확률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대비해 각각 43%, 57%, 65%씩 더 낮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간경화로 사망하고 있다. 간염이나 과음, 면역장애, 지방간 등이 간경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사우샘프턴대학교 올리버 케네디 박사는 “간경화는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뚜렷한 치료법도 없다”며 “따라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대중적이고 저렴한 음료인 커피가 간경화 발생 확률을 감소시켜 준다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는 분명한 한계점이 몇 가지 존재한다. 우선 연구팀이 분석한 9개 연구는 모두 연구 대상자의 알코올 섭취량은 조사했으나, 비만이나 당뇨 등 다른 간경화 위험요소는 연구에 반영시키지 않고 있다. 또한 커피콩의 종류 및 추출 방식은 큰 관련이 없는 것인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커피의 어떤 성분이 이러한 효과를 발휘해 주는 것인지 또한 밝혀지지 않았다. 케네디 박사는 “커피는 수백 가지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복잡한 화합물”이라며 “이러한 물질 중 간 보호 기능을 발휘한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박사는 모든 종류의 커피가 간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설탕과 휘핑크림이 가득한 커피를 먹는 것이 간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뉴욕대학교 임상 영양학자 사만다 헬러 또한 커피 만으로 간을 손상시키는 나쁜 습관들을 모두 완화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실제 커피에 해독 효과나 소염 효과 등이 존재한다고 해도, 커피를 몇 잔 더 마시는 것만으로 과체중, 비만, 운동부족, 폭음, 부적절한 식단 등이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극적으로 줄일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유일호 “경제 하방요인 G4 리스크로 확대”

    “생각보다 대외 환경 어려워… 국제 금융 당장 큰일 안 나지만 잽 계속 맞으면 KO… 유념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한국 경제의 가장 큰 하방 요인에 대해 “주요 2개국(G2) 리스크가 아닌 G4 리스크가 가장 큰 위험요소”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영자총협회 주최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2016년 경제정책 방향’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미국·중국(G2)과 함께 일본과 유럽연합(EU)의 상황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중국이 우리에게 주는 충격이 크고, 미국은 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것으로 봤다가 오히려 횟수는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일본도 상상하지 못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펴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유럽도 여전히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유가 등 대외 위험요소 중 예상했던 것도 있지만 일본의 상황 등 예상보다 조금 더 나쁜 것도 있다”며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대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국제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국내 금융시장이 큰일 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권투에서도 잽을 계속 맞아 누적되면 케이오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피해가 계속돼 진짜 피해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인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외환시장에서 너무 급격한 변동이 있으면 정부가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 자체가 조금 혼란스러운 모습”이라며 “지난달 수출 둔화가 큰 충격이었지만 중국이나 일본도 비슷하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급격한 자본 유출입을 막기 위한 외환 건전성 제도에 대해서는 “제도는 웬만큼 만들었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라고 답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커피, 음주 인한 간 손상 막는다…간경화 확률 최대 65% 감소

    커피, 음주 인한 간 손상 막는다…간경화 확률 최대 65% 감소

    하루 중 커피를 1잔 이상 마시면 음주로 인한 간경화 발생 확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최근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연구팀은 9개의 과거 연구를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9개 연구의 연구 대상자는 총 43만 명이었으며, 이들의 일일 커피 섭취량 증가와 간경화 발병률을 조사해본 결과, 두 가지 요소 사이에서 강력한 상관관계가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하루 1잔을 마시는 사람들의 간경화 발생률은 22% 낮았다. 커피섭취량이 더 많을 경우 간경화 위험은 더욱 줄어들었는데, 한 잔씩 더 마실 때마다 간경화 확률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대비해 각각 43%, 57%, 65%씩 더 낮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간경화로 사망하고 있다. 간염이나 과음, 면역장애, 지방간 등이 간경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사우샘프턴대학교 올리버 케네디 박사는 “간경화는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뚜렷한 치료법도 없다”며 “따라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대중적이고 저렴한 음료인 커피가 간경화 발생 확률을 감소시켜 준다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는 분명한 한계점이 몇 가지 존재한다. 우선 연구팀이 분석한 9개 연구는 모두 연구 대상자의 알코올 섭취량은 조사했으나, 비만이나 당뇨 등 다른 간경화 위험요소는 연구에 반영시키지 않고 있다. 또한 커피콩의 종류 및 추출 방식은 큰 관련이 없는 것인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커피의 어떤 성분이 이러한 효과를 발휘해 주는 것인지 또한 밝혀지지 않았다. 케네디 박사는 “커피는 수백 가지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복잡한 화합물”이라며 “이러한 물질 중 간 보호 기능을 발휘한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박사는 모든 종류의 커피가 간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설탕과 휘핑크림이 가득한 커피를 먹는 것이 간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뉴욕대학교 임상 영양학자 사만다 헬러 또한 커피 만으로 간을 손상시키는 나쁜 습관들을 모두 완화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실제 커피에 해독 효과나 소염 효과 등이 존재한다고 해도, 커피를 몇 잔 더 마시는 것만으로 과체중, 비만, 운동부족, 폭음, 부적절한 식단 등이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극적으로 줄일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현장 행정] 성북의 해빙기 안전 대처법? “위험요소 과잉대응”

    [현장 행정] 성북의 해빙기 안전 대처법? “위험요소 과잉대응”

    “주민 안전은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시무식을 시작으로 ‘안전 성북’을 위해 구의 골목골목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고 있다. 특히 해빙기를 맞아 지반 꺼짐 등의 가능성이 큰 건축물과 공사장, 축대, 옹벽 등에는 ‘균열폭 측정기’를 설치하는 등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는 데 모든 구 직원들이 솔선수범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15일 “성북구는 지형적으로 구릉과 경사지가 많고,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주거지역이어서 안전에 취약한 노후 주택이 많다”면서 “위험 시설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직접 현장을 찾아 재난위험 요소를 미리 살피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로처럼 복잡하고 좁은 골목과 낡은 시설 때문에 화재와 같은 대형사고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는 상인과 주민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는다. 돈암제일시장 상인 한상길(63)씨는 “김 구청장이 직접 시장을 방문, 안전을 당부하는 모습을 보며 시장 내 위험한 곳은 없는지 돌아보고 점검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상인들의 안전 의식이 높으면 그만큼 전통시장을 믿고 찾는 시민도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반가워했다. 건물이 갈라진 균열 폭이 얼마나 커졌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균열폭 측정기’는 구가 주민들의 마음에 심은 ‘안전판’과 같다. 지난 1월 안전시무식을 계기로 구에 있는 모든 위험시설물을 조사했다. 균열이 발생한 건물에는 균열폭을 잴 수 있는 자인 균열폭 측정기와 즉시 연락 가능한 구 직원 이름과 연락처를 부착했다. 주부 한민정(42)씨는 “오래된 주택가에 살다 보니 안전 문제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주민센터에서 금이 간 건물 외벽에 균열폭 진행 측정기를 부착하고 담당자와 바로 연결되는 핫라인이 표시된 안내판을 붙여 얼마나 위험한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주민이 원하는 곳에는 균열폭 측정기를 설치해 모두 1000개의 안전판이 성북구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안전은 참여하면 효과가 몇 배로 높아지는 만큼 주변 축대나 옹벽에 금이 가거나 지반침하 등을 발견하면 구청 상황실(2241-3300)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며 “주민의 생활에 가장 가까이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지방정부의 역할을 올해는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다스베이더 같은 악당, 오히려 공동체적 가치관 강화”

    “다스베이더 같은 악당, 오히려 공동체적 가치관 강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와 같은 잔인무도한 악당의 모습이 오히려 사람들의 공동체적 가치관을 강화해준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연구원 옌스 키옐고-크리스티안센은 유명 영화 및 소설 속 악당들이 가진 영향력을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그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최근 발표된 ‘진화행동과학’(Evolutionary Behavioral Science) 저널에 게재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많은 진화학자들은 인류가 대대로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는 능력을 길러왔으며, 이것이 인류 생존 및 번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 또한 “인류는 문명의 발달 및 대규모 사회 형성의 과정 속에서 개인의 사회성 및 공감 능력을 강화해야 할 근본적 필요성을 가지게 됐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거꾸로 이야기하면 공동체를 와해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빠르게 찾아내 억제하는 것이 인류에게 있어 중요한 생존의 조건이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키옐고-크리스티안센은 “반사회적 성향을 가진 인물 때문에 조직 전체의 화합이 깨질 경우 이 조직은 빠르게 무너지고 만다”며 “따라서 이런 ‘악당’을 빠르게 식별해내는 능력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는 대중이 흔히 접하는 이야기 속 ‘악역’들이 이러한 ‘식별 능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가상의 악당들은 독자나 관객에게 ‘조직을 와해시키는 개인의 모습’이 어떠한지 구체적으로 학습시켜주기 때문에 현실세계에서 동일한 특성을 가진 인물을 찾아내기가 한결 수월해진다는 것. 모든 악당이 이러한 학습효과를 똑같이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논문에 따르면 주인공과 공동체에 대해 종종 협조적이거나 이타적인 행동을 취하기도 하는 복합적 성격의 악당 보다는 ‘극도로 개인주의적인’ 악당일수록 더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도덕적 타락을 당당하게 ‘과시’함으로서 독자와 관객의 심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 그리고 타인을 마치 사물처럼 대하며 자신의 정복욕과 쾌락만을 충족하는 사이코패스적 인물일수록 학습효과는 더욱 강해진다. 키옐고-크리스티안센은 “사회적 질서를 위협해 주인공에게서 온당한 분노를 유발하며, 주인공과 동료들로 하여금 함께 단결해 악의에 맞섬으로써 자신들이 옹호하는 사회적 가치관을 재확인토록 만드는 인물이 적격”이라고 전했다. 한편 논문에 따르면 이보다 조금 ‘덜 악한’ 악당 캐릭터들에게도 나름의 역할이 있다. 바로 관객 및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부에도 그런 악당들과 유사한 면모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반면교사가 되는 것이다.관객들은 이런 인물들이 극중에서 발생시키는 부정적 사태를 보면서, 자신의 반사회적 면모를 억제해야만 한다는 자각을 느끼게 된다고 논문은 주장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다스베이더, 조커 보면 내가 더 착해지는 이유?

    다스베이더, 조커 보면 내가 더 착해지는 이유?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와 같은 잔인무도한 악당의 모습이 오히려 사람들의 공동체적 가치관을 강화해준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연구원 옌스 키옐고-크리스티안센은 유명 영화 및 소설 속 악당들이 가진 영향력을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그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최근 발표된 ‘진화행동과학’(Evolutionary Behavioral Science) 저널에 게재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많은 진화학자들은 인류가 대대로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는 능력을 길러왔으며, 이것이 인류 생존 및 번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 또한 “인류는 문명의 발달 및 대규모 사회 형성의 과정 속에서 개인의 사회성 및 공감 능력을 강화해야 할 근본적 필요성을 가지게 됐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거꾸로 이야기하면 공동체를 와해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빠르게 찾아내 억제하는 것이 인류에게 있어 중요한 생존의 조건이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키옐고-크리스티안센은 “반사회적 성향을 가진 인물 때문에 조직 전체의 화합이 깨질 경우 이 조직은 빠르게 무너지고 만다”며 “따라서 이런 ‘악당’을 빠르게 식별해내는 능력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는 대중이 흔히 접하는 이야기 속 ‘악역’들이 이러한 ‘식별 능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가상의 악당들은 독자나 관객에게 ‘조직을 와해시키는 개인의 모습’이 어떠한지 구체적으로 학습시켜주기 때문에 현실세계에서 동일한 특성을 가진 인물을 찾아내기가 한결 수월해진다는 것. 모든 악당이 이러한 학습효과를 똑같이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논문에 따르면 주인공과 공동체에 대해 종종 협조적이거나 이타적인 행동을 취하기도 하는 복합적 성격의 악당 보다는 ‘극도로 개인주의적인’ 악당일수록 더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도덕적 타락을 당당하게 ‘과시’함으로서 독자와 관객의 심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 그리고 타인을 마치 사물처럼 대하며 자신의 정복욕과 쾌락만을 충족하는 사이코패스적 인물일수록 학습효과는 더욱 강해진다. 키옐고-크리스티안센은 “사회적 질서를 위협해 주인공에게서 온당한 분노를 유발하며, 주인공과 동료들로 하여금 함께 단결해 악의에 맞섬으로써 자신들이 옹호하는 사회적 가치관을 재확인토록 만드는 인물이 적격”이라고 전했다. 한편 논문에 따르면 이보다 조금 ‘덜 악한’ 악당 캐릭터들에게도 나름의 역할이 있다. 바로 관객 및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부에도 그런 악당들과 유사한 면모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반면교사가 되는 것이다.관객들은 이런 인물들이 극중에서 발생시키는 부정적 사태를 보면서, 자신의 반사회적 면모를 억제해야만 한다는 자각을 느끼게 된다고 논문은 주장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스티븐 호킹 “과학이 인류 멸망 가져올 것” 

    스티븐 호킹 “과학이 인류 멸망 가져올 것” 

    천재 과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발전한 과학기술이 결국 인류를 위협하는 최대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지구와 인류는 1만 년 내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킹 박사는 최근 녹화를 마친 영국 BBC 라디오 강연 프로그램에서 “인류는 핵무기,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 치명적인 지구온난화 등 발달한 과학기술로 인해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다. 특히 향후 100년간은 이러한 위험이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000~1만년 사이 인류의 멸망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재난이 닥칠 것으로 예측되지만 인류가 지구 밖에서 자급자족할 만한 식민지를 건설하려면 최소 100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멈추거나 되돌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위험요소에 대해 인정하고 이를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 강연 내용은 다음달 7일 영국 BBC 라디오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호킹 박사는 이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인류의 ‘식민지 행성’ 개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지난 해 인류의 첫 명왕성 탐사를 축하하는 메시지에서, 우주탐사는 미래의 인류생존을 위한 ‘생명보험’과도 같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주목을 끈 바 있다. 또 2013년에는 “향후 1000년 내에 인류는 생존을 위해 지구를 떠나야 한다. 점점 망가져가는 지구를 떠나지 않고서는 인류의 새천년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호킹 박사가 인류의 지나친 과학 발전이 결국 미래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호킹 박사는 살인기계나 다름없는 킬러 로봇이 인류의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러한 의견에는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를 이끄는 테슬라 모터스의 대표 앨론 머스크,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등도 뜻을 함께 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영국 이론물리학자로, 루게릭병에도 불구하고 블랙홀의 연구 등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천재 학자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파, 불법광고물 걷어오면 장당 10원

    올해부터 송파구의 월요일은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의 날’이다. 송파구는 5일 불법광고물 사각지대 없애기 위해 전단지 등을 걷어오면 월 최대 10만원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단 송파구에 사는 65세 이상 주민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만 불법광고물 수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가로등, 전봇대 등에 부착된 벽보와 골목길, 차량 등에 배포된 전단과 같은 불법광고물은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는 위험요소이기도 하다. 이에 구는 먼저 단속인력을 확대해 불법광고물 전담 정비반을 평일, 야간, 공휴일 상시 단속반으로 운영한다. 정비반은 주로 대로변의 현수막을 철거하는데 분양광고 등의 현수막 단속 건수가 2015년에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위례와 문정, 미사 등 도시개발 때문에 단속한 현수막 건수가 2014년 5만 1563건, 2015년 9만 7714건으로 증가했다. 주민과 함께하는 불법광고물 정비는 휴대전화로도 참여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에서 개발한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바로 불법광고물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광고물의 위치도 신고 가능하다. 직접 불법광고물을 거두었을 때는 오금동의 창고로 가져가면 장당 10원 정도에 보상받을 수 있다. 오금동의 창고는 동주민센터나 구청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구 직원이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만으로 불법광고물을 없애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주민과 불법광고물 정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고 징후땐 안전신문고 ‘클릭’

    국민안전처에서 꾸린 안전신문고(www.safepeople.go.kr)엔 지난 1년간 7만 5321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사람은 83만 9603명에 이른다. 안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을 가리킨다. 30일 안전처에 따르면 안전 관련 신고가 포털을 통해 2만 1908건(29%), 모바일을 통해 5만 3413건(71%)이 접수됐다. 지난 29일엔 전북 군산시 자유로에 있는 오수 맨홀 뚜껑에서 하얀 물질이 뿜어지고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는 민원을 받았다.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방기리 1152의31 도로 하부통로인 굴다리에 반사경과 보안등을 세워 달라는 신고도 접수됐다. 포털 회원 가입자 16만 6850명을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2%로 가장 많고 30대는 26%, 50대 이상이 24%다. 처리계획이 마무리된 신고 7만 3964건 가운데 8921건(11.8%)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고 4025건(5.3%)은 검토 중이다. 1357건(1.9%)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이나 단체에 연락을 취하는 등 처리 중이다. 안전처는 신문고를 통한 처리로 위험요소 5만 7000여건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1965건의 작은 사고와 188건의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1건의 대규모 사고가 일어나기까지 29건의 작은 사고가 있고, 그에 앞서 300건의 사소한 징후가 있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적용한 결과다. 안전처 관계자는 “지금까지 접수된 신고 가운데 차량 신호위반 등 언뜻 보면 엉뚱한 내용도 더러 보인다”며 “하지만 이런 걸 신고해도 괜찮을까 의심하던 국민도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안전에 관한 한 신고접수 기관을 고민할 필요도 없이 언제, 어디서든 신고만 하면 안전처 안전신고관리단에서 수소문해 처리하는 덕분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지름 100km 짜리 떠돌이 혜성, 지구 충돌 가능성은?

    지름 100km 짜리 떠돌이 혜성, 지구 충돌 가능성은?

    100km 짜리 떠돌이 혜성이 위험하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이 거대 혜성이 지구를 강타할 가능성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소행성의 지구 충돌에 관심을 쏟고 있는 데 반해, 장주기 혜성이 잠복하고 있는 목성 궤도 너머의 우주공간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 수많은 위협들 수백 개에 이르는 이 커다란 혜성들은 20여 년 전에 발견된 것으로, 센타우루스 족이라 불린다. 이들 혜성은 먼지가 뒤섞인 얼음 뭉치들로, 해왕성 궤도 너머에서 출발한 불안정한 궤도를 가지고 있다. 혜성의 크기는 대개 50~100km 정도로, 한 개 혜성의 질량이 이제껏 지구에 근접했던 모든 소행성들의 총질량을 넘어선다. 이 혜성들의 궤도는 목성과 토성, 천왕성, 해왕성의 궤도를 가로지른다. 따라서 혜성이 이들 거대 행성들의 중력장을 스쳐지날 가능성이 상존하며, 행성의 중력에 의해 지구 쪽으로 내동댕이쳐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연구는 그 가능성에 대해 4만~10만 년에 한 번 꼴이라고 밝혔다. 혜성은 태양에 접근함에 따라 분해되기 시작하고, 그 잔해들이 꼬리로 방출되어 지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거대 혜성의 분해에서 발생하는 잔해물들은 간헐적으로 지구에 쏟아져들어오는데, 무려 10만 년에 걸쳐 잔해물 포격이 지속된다고 왕립 천문학회 저널 ‘천문-지구물리학’에 발표된 논문에서 밝혔다. 논문 공동저자 빌 네이피어 버킹엄 대학 교수는 “지난 30년간 우리는 소행성과 지구 충돌 문제를 분석하고 연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우리 연구는 바로 이웃 행성뿐 아니라, 목성 궤도 너머의 센타우루스 족에 대해서도 주의를 게을리하면 안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옳다면 이들 먼 혜성들이야말로 심각한 위협이며, 우리는 이들에 대해 더 자세히 연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지구상의 최초 생명은 물과 유기물질을 가져다준 혜성의 포격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 지름 10 ㎞ 이상의 초거대 충돌 중 가장 최근에 일어난 것은 6500만 년 전 백악기-제3기 대멸종을 일으킨 칙술루브 충돌로, 많은 과학자들은 이로 인해 지구상에서 공룡이 멸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름 1㎞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50만 년에 한 번 꼴이며, 지름 5㎞짜리의 제법 큰 충돌은 대략 천만 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난다. 혜성이 가져올 위험요소는 이뿐이 아니다. 새 연구는 지구 궤도에 도달한 혜성이 뿜어낼 엄청난 양의 가스와 먼지 등은 핵겨울 같은 상황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연구자들은 “이 위협은 심각한 것으로, 많은 생명체의 멸종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또 연구자들은 센타우루스 족이 가져올 위협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그때가 언제인지 예측할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NASA는 태양계 내에서 발견된 지구접근 천체 1만 2,992에 대해 현재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그중에서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된 개수가 1,607개나 된다니, 적은 숫자는 아니다. 새 연구는 이 목록에 지구를 위협하는 수백 개의 우주 바위들을 추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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