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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침체 상황 역이용, 해외파생상품시장서 수익을 달성한 자문사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 중 일본 니케이지수는 작년 말 기준 20%이상 하락을 해 연일 ‘장중 급락, 대폭락’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생산해내기도 했다. 이러한 세계적인 시장하락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자문사가 있어 이목을 끈다. 커진 변동성을 역으로 이용해 수익을 낸 더나은투자자문이다. 주로 KOSPI200 옵션을 활용하여 변동성과 시간가치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더나은투자자문은 이번에 일본 시장에 진입했다.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여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보다는 일본시장이 투자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하고 니케이(Nikkei225) 옵션에 진입하여 수익을 달성했다. 더나은투자자문 이상헌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Q: 더나은투자자문만의 운용스타일,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A: 더나은투자자문은 파생상품 즉, 옵션만을 전문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옵션이란 것이 방향성을 지향하는 매매를 하게 되면 위험성이 크지만 더나은투자자문의 운용스타일은 이와 다르다. 운용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첫번째로 초기에 투입되는 자금을 전체투자금액대비 일부만 사용하여 설정 당시 주가지수에서 일정범위를 수익구간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두번째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장에서는 손실구간 진입 전에 남아있는 유동성자금으로 초기 목표수익을 지킬 수 있게 수익구간을 넓히는 방어전략을 실행해서 목표수익률을 지켜오고 있다. Q: 이번에 니케이에 투자하게 된 이유는?A: 국내지수는 올해 전체적인 글로벌 하락세에 비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았다. 때문에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지 않아 기대수익이 생각보다 낮았고, 이에 해외투자처를 찾아보던 중 3년 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봤던 니케이를 시뮬레이션 해 보았다. 일본 니케이225는 2012년 하반기 이후로 134%까지 대세 상승장을 이어왔으며 변동성이 큰 폭으로 세 번 상승했다. 이번 1월이 그 중 하나였는데, 변동성이 상승한다는 것은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었다. 변동성지수가 크게 상승했다는 것은 옵션가격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다는 이야기이고 이 프리미엄을 이용하여 수익구간을 설정, 목표했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Q: 현재 시장상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나A: 우선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이란, 사우디 석유장관들의 산유량 감축 거부발언으로 인해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본다. 아직까지는 시장 심리의 반전을 가져올 시그널을 찾기 힘든 상황이지만, 26~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다. 또한 중국 대응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며, 상반기 국내증시는 모멘텀이 부재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보아 추세적인 상승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완화되며 극심한 하락세는 벗어날 것으로 기대해봄직 하다 Q: 올해 더나은투자자문의 운용전략은?A: 더나은투자자문만의 옵션에 특화된 운용전략으로 변동성대비 수익률을 비교, 분석하여 국내 및 해외로 분산투자를 할 예정이다. 해외투자는 니케이225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과 상품시장 또한 좋은 투자대안처가 될 것으로 보고 시뮬레이션하며 연구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와 포부는?A: 수탁고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더나은투자자문의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수익률로 연말에 만족할만한 성과보고서로 보답을 하고 싶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인류를 화성으로 인도할, 이온 로켓 엔진

    [와우! 과학] 인류를 화성으로 인도할, 이온 로켓 엔진

    나사는 2030년대까지 인류를 화성에 착륙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 같습니다. 영화에서처럼 화성에 감자를 키우는 연구는 물론이고 화성 우주 유인기지 건설과 이륙 및 착륙용 로켓, 그리고 화성으로 갈 우주선을 쏘아 올릴 대형 로켓까지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죠. 이 중에서 화성으로 갈 우주선을 지구 주변 궤도로 발사할 로켓은 현재 개발 중인 SLS(Space Launch System)로 결정되었습니다. 화성 탐사선은 한 번에 발사하기엔 너무 크므로 역대 가장 큰 화학 로켓인 SLS로 화성 우주선을 몇 차례에 나눠서 지구 궤도로 발사한 후 여기서 조립을 하는 것이 가장 합당한 방법일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화성까지는 어떻게 갔다 오느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아직 지구궤도에서 화성까지 왕복할 우주선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SLS와 같은 대형 화학 로켓은 너무 무겁고 비싸므로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더 적은 연료로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엔진이 필요합니다. 나사는 화성 유인 로켓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제안을 해왔는데, 이 중에는 원자력 로켓도 존재합니다. 수년 전 나사가 공개했던 DRA(Mars Design Reference Architecture) 5.0 에는 열핵추진로켓(NTR: Nuclear Thermal Rocket) 제안이 들어있으며 사실 이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원자력은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은 데다 만약 사고가 나면 우주비행사가 치명적인 방사선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다른 대안은 태양 에너지와 이온 로켓을 조합하는 것입니다. 빠른 속도의 이온을 전기의 힘으로 발사하는 이온 엔진은 이미 태양계를 탐사하는 우주선과 위성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나와 있는 이온 엔진의 출력은 대형 유인 우주선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낮습니다. 나사는 넥스트스탭 프로그램(NextSTEP program)의 일부로 로켓 엔진 제작사인 에어로젯 로켓다인(Aerojet Rocketdyne)사에 XR-100이라는 차세대 플라스마 이온 엔진의 개발을 의뢰했습니다. 650만 달러의 자금을 3년간 지원받았는데, 이 엔진의 핵심은 미시간 대학의 알렉 갈리모어(Alec Gallimore)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하는 X3 홀 추진기(Hall thruster·사진) 입니다. 홀 추진기는 이온 엔진의 일종으로 나선의 자기장을 이용해서 제논(Xenon) 이온을 고속으로 가속해서 발사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추진기의 모습이 원통형으로 생겼습니다. X3는 3개의 원통을 이용해서 더 많은 제논 이온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갈리모어 교수에 의하면 현재 지구 궤도에 있는 가장 강력한 이온 로켓도 4.5kW급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X3는 200kW급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X3는 제논 이온을 30,000m/s라는 고속으로 발사해서 추진력을 내기 때문에 기존의 화학 로켓 대비 적은 연료로 같은 속도를 내거나 반대로 같은 연료로 더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화성에 인류를 보낼 대형 우주선에 매우 중요한 장점입니다. 다만 아직 어떤 형태의 엔진이 화성 유인 탐사선에 탑재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나사는 우선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과연 이번 세대 안에 가능할지는 알기 어렵지만, 인류의 도전이 계속된다면 언젠가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인류가 화성에 도착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MLB ‘강정호 룰’ 도입… 태클식 슬라이딩 금지

    MLB ‘강정호 룰’ 도입… 태클식 슬라이딩 금지

    MLB ‘강정호 룰’ 도입… 태클식 슬라이딩 금지  지난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루벤 테하다(27·뉴욕 메츠)의 부상을 일으킨 ’거친 태클‘이 올시즌부터 제재를 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2016시즌부터 적용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건 ’과격한 슬라이딩 제재‘다. MLB닷컴은 “더블 플레이를 막고자 합법적으로 행하던 야수를 향한 슬라이딩이 올시즌부터 금지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 노조와 새 규정 도입에 합의했고,이날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적용하는 야구규칙 6.01(j) 항은 ’주자는 선의의 슬라이딩(bona fide slide)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며 ’①그라운드에 몸이 닿은 상태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한다.②손이나 발이 베이스를 닿는 범위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한다.③슬라이딩이 끝나면 베이스를 점유해야 한다.④야수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방향을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세부 내용을 담았다.  이를 지키지 않고 야수를 방해하는 슬라이딩을 하면 수비방해 판정을 받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는 ’2루에서 벌어진 충돌‘로 논란이 일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고 1회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다 주자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쳤다.  컵스의 1루주자 크리스 코글란은 강정호가 공을 제대로 1루에 던질 수 없도록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슬라이딩했다.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에 왼쪽 무릎을 그대로 받히면서 강정호는 쓰러졌고,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뉴욕 메츠 유격수 루벤 테하다는 10월 11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슬라이딩에 부딪혀 오른 종아리뼈가 부러졌다. 강정호와 테하다 모두 야수의 송구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담긴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루에서 주자와 야수의 충돌이 큰 부상을 부를 수 있다는 위험성을 감지했고 베이스 위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강정호는 “더블 플레이 상황에서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규정이다.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어틀리는 “많은 선수가 과거의 룰에 익숙한 상태다”라며 “내야수와 주자,심판까지 새로운 규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감독과 코치의 마운드 방문 시간을 30초로 제한하고,이닝 교대 시간을 20초 줄이는 등 ’스피드 업‘ 규정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인간과 기계, 공존의 생태계를 꿈꾼다/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인간과 기계, 공존의 생태계를 꿈꾼다/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1. 지금까지는 유용했을지 모르지만 너무 발전하면 인류의 종말을 불러올 수도 있다(스티븐 호킹). 2. 힘이 너무 세지면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잘 관리해야 한다(빌 게이츠). 3. 인류에게 더 유익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연구비를 지원하겠다(일론 머스크).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세계적인 학자와 경영자들이 이처럼 입을 모아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은 무엇일까. 인간의 학습 능력과 이해력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기술, 바로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인간을 편리하게 해 줄 것이라는 관심과 기대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 예측되는 분야는 역시 일자리 지형이다. 아직 초기지만 인공지능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간단한 사건·사고나 증권 시황을 금세 기사로 써 내는 로봇기자가 등장했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투자 자문을 해 주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추세다. 유명 퀴즈쇼에서 인간 우승자를 꺾어 화제를 모은 IBM의 인공지능 ‘왓슨’은 병원 차트를 분석해 환자에게 직접 처방을 내리기까지 한다. 이제는 기계가 단순한 반복 노동의 효율성을 높여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초적 단계의 화이트칼라 업무까지 직접 해 내는 수준까지 올라선 것이다. 인간의 사고를 흉내 내는 로봇, 인간을 닮아 가는 기계에 대한 두려움은 머지않은 미래에 일자리를 두고 인간과 기계가 경쟁하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공포로 이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이 올해의 화두로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일자리’를 제시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기술 발달로 로봇의 자동화가 가속화되면 조만간 수백만 개의 인간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세계경제포럼의 보고서는 인류를 향한 문제 제기의 자리였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교육 시스템도 대폭 바뀌어야 할 것이다. 기존 직업이 사라진 자리에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직업이 들어서게 될 텐데, 이런 상황에서는 미래 유망 직종을 예측해 그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미리 배워 봤자 소용이 없다. 그보다는 복잡한 여러 조건이 얽혀 있는 현실 속에서 적절한 답을 찾는 종합적 문제 해결 능력, 사람의 감정을 읽고 설득할 줄 아는 사회적 소통 능력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할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성직자나 심리치료사, 창의적 영감을 표현하는 아티스트는 당분간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사회 변화에 따라 관련 법제도와 시스템도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무인 자동차나 스마트공장 내 로봇 오작동으로 발생한 사고의 책임 소재는 어떻게 가릴까. 개인이 날린 드론이 범죄에 악용되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면 어떻게 규제할까. 이러한 이슈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사회적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일본의 자동차 업체 닛산이 자율주행차 연구진에 인류학자를 포함한 것은 그저 우연이 아니다. 기계와 공생하는 인간을 알아 가기 위한 노력이다.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는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알파고의 통합 연산능력이 프로 바둑기사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이 9단의 우세를 점친다. 하지만 알파고는 미리 설계해 놓은 대로만 연산하지 않고 실제 바둑 경기로 학습하며 실력을 쌓아 가는 능력(딥 러닝)을 갖췄다. 이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인간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 연구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싫든 좋든 계속 인간의 삶에 침투해 올 것이라는 점이다. 그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지금 우리에게는 미래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전망도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인간과 기계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생태계를 모색하기 위해 공동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인간에게는 딥러닝에 기초한 기계가 따라올 수 없는 감정의 영역과 창의적 능력이 남아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인류의 창의성과 불규칙한 감성적 특성이 그 솔루션을 찾아낼 것이라 믿는다.
  • ‘필리버스터’ 시민단체도 찬반 팽팽… “시민 필리버스터” vs “입법 방해행위”

    ‘필리버스터’ 시민단체도 찬반 팽팽… “시민 필리버스터” vs “입법 방해행위”

    24일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초유의 장시간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테러방지법’ 제정안과 이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등 ‘테러방지법 제정 반대 45개 시민사회단체’는 전날 ‘국정원 권한 강화’ 테러방지법 제정반대 기자회견을 열었고, 곧바로 긴급 서명 및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이미 그 어느 나라보다도 강력하고 촘촘한 여러가지 ‘테러 방지’ 기구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진정 국민의 안전을 우려한다면 지금 힘써야 할 것은 인권침해 논란을 빚고 있는 테러방지법 제정이 아니라 기존의 법과 제도가 잘 작동하는지 평가하고 본래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대해서도 “국정원에게 입법권을 양도하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들은 전날 오후 7시 이후부터 야당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자 국회 앞에서 ‘시민 필리버스터’라며 1인 시위와 함께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24일 오후 12시쯤 서명에 13만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테러방지법 제정 시도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저항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테러방지법의 폐기를 거듭 주장했다.   반면 ‘선민네트워크’, ‘대한민국 미래연합’ 등 50여개 단체들로 구성된 ‘테러방지법 제정촉구 국민운동연합(상임대표 김규호 목사)’은 24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테러방지법 제정을 방해한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이슬람 테러와 더불어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로 남북의 ‘강대 강’ 구조는 그 어느 때보다 테러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런 때 국가적인 위기에서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결단한 것은 입법수장으로서 사명에 충실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틀째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일단 부족하고 문제점이 있다 할지라도 우선적으로 테러방지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고 대비한 뒤 따지는 것이 옳다”면서 “테러방지법의 즉각적인 제정을 강력 촉구하며 입법 방해행위인 필리버스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없어서 못파는 수익형부동산의 비밀은 ‘개발호재’

    없어서 못파는 수익형부동산의 비밀은 ‘개발호재’

    이천시, SK하이닉스 등 풍부한 개발호재로 수익형부동산 핫플레이스로 떠올라이천시 부발읍의 최중심, 더웰아이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359실 분양 1% 초저금리시대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개발호재를 갖춘 곳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매달 안정적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택담보 대출 규제 강화와 글로벌 경제 위기가 겹치면서 위험성이 적고 안정적인 투자수익 확보를 할 수 있는 오피스텔 상품은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며 “수익형 부동산의 핵심은 무엇보다 개발호재인만큼 인구유입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조성과 대형 교통호재등이 잠재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춘 이천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형 게발호재로 교통환경 발달과 산업단지까지 들어서며 이천 지역경제가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이천시의 새로운 명품 주거단지 조성 중 하나로 꼽히는 중리택지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중리택지개발은 마장택지개발과 함께 이천의 미니 신도시 개념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중리택지개발에는 단순히 주거시설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상업과 교육시설은 물론이고 각종 공공편의시설도 함께 조성하여 명품 주거 환경을 자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12월 이천시 모가면 어농3리에 개통한 남이천IC는 한 달도 되지 않아 1일 평균 교통량이 2,900대에 이르는 등 시 관내 남부권역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이천나들목 개통을 계기로 관광 활성화와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게다가 SK하이닉스 공장 증설과 복선전철 개통으로 이천시의 향후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부발읍 일대에 지난해 8월 SK하이닉스 M14 공장을 준공했다. 축구장 7.5개 면적 크기로 반도체 단일 건물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다. M14공장은 55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1만 명의 고용창출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향후 31조원을 더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2곳 중 1곳을 이천에 건설할 예정으로 이천 지역의 향후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부터는 분당•서울을 잇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이 운행된다. 이천에는 3개의 역사가 개발되는데 그 중 부발역은 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의 환승역이 될 예정이다. 또한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도 2017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천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천시의 풍부한 개발호재가 전해지면서 이천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의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며 “다양한 개발로 인구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이천시의 향후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천시의 개발호재를 가장 가까이에서 누리는 단지가 있어 화제다. 이달 분양하는 더웰아이 오피스텔이 주인공이다. 지평건설은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일대에 더웰아이를 분양하며 도시형생활주택 19세대, 오피스텔 340실로 총 359실이 조성된다. 이 단지는 풍부한 개발호재와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이천IC와 지난해 12월 개통한 남이천IC가 인접하여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올 상반기 개통예정으로 서울 강남 30~40분 이내 진입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는 SK하이닉스 공장이 위치하며 신세계물류센터도 인근에 위치하여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게다가 SK하이닉스의 30만평 증설 공사(15조원 투입)로 연관 하청 업체 및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21여 개, 중소기업 13,000여 개로 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춤으로써 풍부한 배후수요가 예상된다. 또한 부발역세권 지구단위 개발 계획으로 도시 및 주거지역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트리플 역세권으로서 상업, 편의시설의 확충으로 향후 생활 요충지로 입주민들에게 편리한 생활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더웰아이 오피스텔과 부발역은 도보 10분 이내 가능한 위치에 있어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아미 초등학교와 사동 중학교, 효양 고등학교 등이 가까우며 부발역세권 개발 시 교육시설의 증설이 예상돼 아이들에게 쾌적한 학습공간 제공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2016년 2월 26일 금요일 공개될 예정이며, 분양문의는 1899-6004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현대차 노조, 회사서 받은 아파트·차 돌려줘라”

    노동조합이 회사로부터 부동산이나 활동비를 지원받았다면 노사 합의와 관계없이 부당 노동행위에 해당해 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현대자동차가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를 상대로 “부동산과 자동차를 반환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반환 대상은 조합 간부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는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 2채와 회사 소유 자동차 13대다. 노조는 그동안 회사와의 합의에 따라 아파트와 자동차를 지원받았다. 그러나 2010년 7월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제도 도입과 함께 노조 전임자 급여 및 운영비 지원을 금지한 개정 노조법이 시행되면서 불법이 됐다. 회사는 노조에 여러 차례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운영비 원조는 노조 전임자 급여 지원과 마찬가지로 노조의 자주성을 잃게 할 위험성이 있다”며 “노조가 적극적 요구나 투쟁으로 얻은 결과라 해도 다르지 않다”고 전제했다. 이어 “현대차가 노조 활동 편의를 위해 자동차를 제공한 행위는 운영비 원조 차원”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날 “단체협약에 규정된 노조 전임자 활동비를 지급하라”며 금속노조 등이 자동차업체 스카니아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도 같은 취지로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실패에서 배운다 아차차!] 백용호 前 정책실장

    [실패에서 배운다 아차차!] 백용호 前 정책실장

    MB정부 대기업 투자 유도책 ‘낙수효과’ 기대 못 미쳐 아쉬워 동반성장·갑을관계 조치했어야… 국정홍보처 성급한 폐지도 반성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지금의 양극화를 불러온 측면이 있습니다. 대기업은 잘나가고, 중소기업은 더 어려워진 거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MB) 정부의 ‘정책 컨트롤타워’였던 백용호(60)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가 ‘비즈니스 프렌들리’로 상징되는 MB 정부의 기업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대기업에 힘을 실어줘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더 심화됐다는 얘기다. 그는 MB 정부 임기 5년 동안 공정거래위원장과 국세청장, 대통령실 정책실장, 대통령실 정책특별보좌관을 거쳤다. 21일 이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만난 백 교수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양극화와 빈부 격차의 원인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기업에 쏠린 과도한 힘이 지금의 양극화를 이끌었고 적절한 제어를 할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대기업이 골목 상권을 침범했고 진입해서는 안 될 업종, 예컨대 문구점이나 빵집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대기업에 대한 국민 정서가 악화됐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갑을 관계, 이른바 ‘비대칭 관계’를 가져온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즈니스 프렌들리에 대한 시대적 요구도 있었다고 항변했다. MB 정부가 2008년 출범한 뒤 바로 ‘리먼 사태’가 터졌고 유럽발(發) 재정 위기도 발생했다. 백 교수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이 필요했을 때”라면서 “법인세 감면도 그런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기업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때여서 국민 눈높이에서 대기업 정책을 추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낙수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되레 대기업에 치우친 정책은 국민 정서를 악화시켰다. 그는 “당시 공정거래위원장과 국세청장으로서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과 오너가(家)의 일탈에 대해 좀더 강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광우병 사태에 대해서는 국민과의 소통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백 교수는 “신뢰가 무너지면 정부가 어떤 말을 해도 국민들은 믿지 않는다”면서 “그런 점에서 국민 소통 창구였던 국정홍보처를 너무 성급하게 없앴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녹색 성장’도 공감대 부족으로 빛을 보지 못한 정책이라고 했다. 기업들이 성장 기회가 아닌 규제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백 교수는 “기후변화의 위험성 때문에 과거의 철강과 석유화학, 자동차 등 에너지를 많이 쏟는 업종들은 앞으로 상당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데 기업들은 대한민국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단순하게 탄소배출 규제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다른 나라들은 기후 변화와 관련해 가만히 있는데 왜 우리만 부담을 주느냐라는 기업 속내가 담겨 있었는데, 그 원인은 공감대 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당신이 뚱뚱해진 원인은 배우자에게 있다

    당신이 뚱뚱해진 원인은 배우자에게 있다

    기혼자가 비만이 될 확률은 유전적 원인이나 성장환경 보다는 배우자와 공유하는 현재 삶의 방식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교 연구팀은 현지 주민 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만 구성원이 많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라 할지라도 현재 배우자와의 생활습관에 따라 비만의 위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최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제네틱스’(Plos Genetic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의 유전적 특성과 성인 및 아동기 가정환경을 각각 분석하고, 이러한 요소들이 각자의 건강문제에 어떻게 연관돼있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때 환자의 건강문제는 혈압, 신체질량지수(BMI), 체지방 성분(body fat content), 허리 엉덩이 둘레 비율(waist to hip ratio) 등 총 16개의 지표를 측정해 세부적으로 진단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 과거 성장기에 가족들 사이에서 형성했던 습관보다는 현재 배우자와 함께 공유하고 있는 생활습관(식단, 운동패턴 등)이 비만 여부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밝혀졌다. 단 이러한 경향은 중년시기에 이를 때 까지만 지속됐으며, 중년을 지난 시점부터는 성장기에 형성했던 생활습관이 비만에 있어 다시 더 우세한 영향력을 가졌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통해 “가족들 사이에서 배워 익힌 습관보다 배우자와 함께 지키고 있는 습관이 비만 확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한 가족 구성원 중에 비만인 사람이 다수 존재한다 하더라도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서 이러한 유전적 영향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제기된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 헤일리 교수는 “유전자가 개인들 사이의 (건강상) 차이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배우자와 함께 공유하는 환경적 요소 또한 비만여부를 결정짓는 큰 원인이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비만 가족력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비만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지난해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타입 모두 전용 84㎡이하 중소형, 역시 스테디셀러!

    지난해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타입 모두 전용 84㎡이하 중소형, 역시 스테디셀러!

    - 꾸준한 수요로 환금성 높고, 불황에도 강해 인기- 비전 아이파크 평택,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 등 중소형 중심 단지 분양 잇따라 주택시장에서 전용 84㎡ 면적형 아파트의 인기 돌풍이 거세다.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에서 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은 물론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해 한해 동안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면적형별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타입이 모두 전용 84㎡형이하의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4㎡이하는 전통적인 인기 평면인데다, 지난해 주택시장에서 집값 상승률을 뛰어넘는 전셋값 상승률로 인해 전세대란이 벌어진 것에 따른 전세수요자의 매매전환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2015년 1월에서 2016년 1월까지 1년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4.70%상승한데 비해 전세가격은 6.75%가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매매값이 6.04% 오르고, 전셋값은 9.82%가 올라 전셋값상승률이 월등히 높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전세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할 경우 자금부담이 적은 중소형으로 쏠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또, 중소형의 경우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환금성도 높고, 불황에도 가격하락의 위험성이 낮다는 점도 꾸준한 인기 요인이다. 올해 역시 분양시장에서의 중소형 아파트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근본적으로 전세난이 해결되지 않은데다, 수도권에서는 이달(2월)부터 적용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까지 겹쳐짐에 따라 이번 대출규제 강화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신규분양 아파트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규 아파트 중에서도 비교적 자금부담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의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 주목할 만한 중소형 단지로는 현대산업개발이 1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비전 아이파크 평택’이 대표적이다.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에 들어선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7개동 총 585가구로 전용면적 75~103㎡로 구성된다. 특히 전체 가구 중 86%가 전용 75㎡와 84㎡로 구성되어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단지가 위치한 용죽지구의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용죽지구는 평택을 대표할 고급 주거타운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지구 내에 임대물량 없이 일반분양 물량으로만 구성되며, 현대산업개발을 비롯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1군 건설사 위주로 공급이 진행돼 향후 가치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156번지에 위치한 홍제2구역을 재개발한 ‘홍제원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4~지상 18층, 전용 59~117㎡ 906가구 규모다. 이중 370가구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의 87%이상이 전용 84㎡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도보권에 위치했다. 구립홍제어린이집, 고은초등학교 등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남측으로 안산이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3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 586번지 일원에 고잔 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총 9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49∼84㎡ 총 1005채로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에는 224가구가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고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인 데다 단지 앞을 지나는 다양한 버스노선을 통해 안산 주요지역 및 시외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동원개발은 경기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A블록에서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중이다. 지하2~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 84㎡ 총 842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총 842가구 중 71%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로 구성돼 있다. 도보권에 위치한 용인경전철 명지대역 이용 시, 분당선 기흥역에서 환승 후 강남권 접근성이 높아진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규모 사업장 14만여곳 산재 예방기술 지원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에 취약한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14만 6000개 사업장을 선정해 산업재해 예방 기술지원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6만개, 제조업 4만 6000개, 화학업 1만개, 기타 분야 3만개 사업장에 기술지원을 한다. 민간 재해예방 전문기관 219곳의 업종별 안전보건전문가 900여명이 이들 사업장을 방문, 위험성 평가기법 등을 활용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예방대책을 제시한다. 안전보건표지 부착, 물질안전보건자료 비치 여부를 점검하고 재해다발 기구에 대한 안전한 작업방법도 알려준다. 공단은 기술지원을 완료한 사업장에 대해 효과적으로 기술지원이 이뤄졌는지 별도 모니터링 요원을 두고 연중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산업재해는 전체 산업재해의 80%를 차지한다. 2014년 발생한 산업재해자 9만 909명 가운데 50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가 7만 3599명이었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정부에서는 우수 안전관리 사업장에 산재보험료 감면, 작업환경개선 비용지원을 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에 사업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순천국유림관리소 ‘정월대보름 산불 막아라’

    순천국유림관리소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 경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통 민속놀이로 인한 산불발생을 각별히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정월대보름은 맑은 날씨에 주말과 이어져 달집태우기, 쥐불놓이 등을 하다 산불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순천국유림관리소는 야간 행사장 등을 위주로 산불예방 홍보를 하고 산불취약지역에 책임 담당공무원, 산불감시인력 등 70명을 집중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허가받지 않고 산림과 산림 연접지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도 적극적으로 살피고 있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허가를 받지 않고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 불을 가지고 들어가면 30만원, 불을 피우다 적발될 경우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실수로 산불을 낼 경우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재수 순천국유림관리소장은 “정월대보름 전후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민속놀이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독극물로 여동생 살해한 20대 무기징역

    인터넷 도박에 빠져 빚을 지자 보험금을 노리고 여동생을 살해한 20대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합의부(부장 배성중)는 17일 존속살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모(25)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씨에게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신씨는 지난해 9월 울산에 사는 여동생(당시 23세)을 찾아가 함께 식사를 한 뒤 소화제라고 속여 독극물을 먹게 해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여동생을 살해하고도 반성은커녕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에 급급했다”며 “재범 위험성이 높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신씨의 아버지 살해와 아내 살인미수, 어머니 살인예비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버지도 독극물로 살해하고 아내와 친모까지 살해하려 했다는 의심은 들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살인·존속살해·살인미수·존속살인 예비 혐의를 적용해 신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너무 앞서간 與 원내대표의 핵무장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그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핵무장론을 공식 제기했다. 원 원내대표는 “자위권 차원에서 평화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는 것을 포함해 생존 전략을 고민할 때”라면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도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던 핵무장론과는 차원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 집권 여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공론화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 측이 개성공단의 가동을 중단하자 공단 인원 추방과 함께 자산동결이라는 맞불을 놓았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지난 13일 “(장거리 미사일을) 더 많이 쏘아 올려야 한다”고 떠벌렸다. 미국·일본 등의 제재를 포함해 국제적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천둥벌거숭이와 같은 북한의 행보에 원 원내대표도 분노와 아쉬움이 크지 않겠는가. 그러나 자위적 억제 수단이라는 조건부 핵무장론이라 해도 무책임하다. “비 올 때마다 우산을 빌려 쓸 수는 없다”는 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그럴듯할 수도 있다. 비상사태 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권리를 인정한다는 조항을 들어 핵무장론에 동조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문제는 핵무장의 당위성만 있을 뿐 거센 역풍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이 핵개발을 표방하는 순간 한·미 동맹은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미국은 2004년 우리가 극소량의 우라늄 농축에 나섰을 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단행했을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또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파탄 지경에 이를 게 뻔하다. 일본, 대만 등 주변국의 핵무장 여론을 부추겨 동북아의 핵 도미노를 촉발할 위험성도 아주 크다. 미국의 전술 핵무기 재배치 주장도 1992년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어긋나는 탓에 사실상 현실성이 없다. 핵무장론은 자칫 북핵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생산적인 논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핵무장론이 강할수록 국제사회에 북한의 제재를 촉구하는 명분이 약해질 수 있어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핵무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바삐 진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도 핵무장론이 정치권에서 계속 나온다면 총선을 겨냥한 안보 포퓰리즘이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대북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핵무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 6년 지나도 안 썩은 맥도날드…두고두고 먹으라고?

    6년 지나도 안 썩은 맥도날드…두고두고 먹으라고?

    한 미국 여성이 무려 6년동안 썩지 않고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맥도날드 제품의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알래스카 주에서 척추지압사로 일하고 있는 제니퍼 로브달은 이달초 자신의 페이스북에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에 포함된 감자튀김 및 치킨너겟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6년 동안 우리 사무실에 있았던 해피밀이다”고 썼다. 로브달은 자신의 환자들에게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2010년 1월 8일 이 메뉴를 사서 사무실에 비치한 이래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사진을 확인해보면, 음식들은 다소 메말라 보일 뿐,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은 상태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로브달은 “이 음식들은 6년 동안 전혀 부패하거나 곰팡이가 슬거나 분해되지 않았다”며 “심지어 종이포장지에서 나는 냄새를 제외하면 (부패로 인한)다른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어 “패스트푸드가 환자들에게 얼마나 좋지 않은지 알려주기 위해 이 사진을 찍었다”며 “이런 음식들엔 너무 많은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그러니) 사과, 바나나, 당근, 셀러리 같은 ‘진짜 음식’을 먹어라”고 권고했다. 이 사진은 약 1주일 사이에 19만 회 이상 공유되면서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음식보다 영수증이 오히려 더 많이 상한 것 같다”거나 “전에도 이런 실험을 본 적 있지만 여전히 기분이 나쁘다”며 충격을 드러내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와 같은 ‘맥도날드 실험’을 진행해 대중에 공개한 것은 과거에도 종종 일어났던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제기가 반복되자 맥도날드 측은 직접 해당 현상에 대한 입장을 자사 웹페이지에 표명해놓았다. 맥도날드 홈페이지의 ‘자주 묻는 질문’란에는 “왜 맥도날드의 음식들은 상하지 않는가?”라는 질문 항목이 등록돼 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사실 맥도날드 제품도 부패할 수 있다. 그러나 음식이 부패하기 위해서는 습도가 높아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음식은 건조될 뿐”이라고 말한다. 이어 “맥도날드 제품들이 부패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실험을 많이 접해봤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이는 음식들이 가시적 부패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건조돼버렸기 때문일 것”이라며, 음식이 썩지 않은 것은 화학물질 때문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국회 연설 국민 단합 계기로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국론 분열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의 남남 갈등이 재연되는 분위기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야기된 국가 안보 위협 사태에 직면해 이념 대립의 극심한 국론 분열을 보이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반복된 도발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우리의 단호하고 냉정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대한민국 국가 안보에 중대 위협이 된 상황에서 강력하고도 실효적인 대북 제재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이번 사태로 4·13 총선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야권의 반발은 이해할 수 있지만 북풍(北風) 논란을 확산시키는 것은 국민들의 눈에 전형적인 정치공세로 비치고 있다. 대북 제재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의견이 제시될 수는 있지만 거듭된 도발과 위협 속에서 우리 스스로 분열의 늪에 빠져드는 것은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꼴이다. 대북 정책의 전면 전환에 따라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국민적 의지를 결집하는 것은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북한의 잇단 도발 사태와 관련해 국회 연설에 나서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글로벌 경제위기에다 북한 리스크까지 겹친 복합 위기 속에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 단합을 호소하면서 국민 불안과 동요를 막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그럼에도 국가 통치권자로서 박 대통령은 야당의 문제 제기에 귀를 기울이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안보 문제에서 초당적 대처는 국민적 요구임이 틀림없지만 국정의 한 축을 지탱하고 있는 야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국론 분열을 막고 공동의 목표로 이끄는 것 역시 대통령의 의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외적인 위기관리 역시 중요한 고비에 와 있다. 사드 배치 결정에 따라 중국의 반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고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국가 안보 차원에서 결정된 우리의 군사적 판단을 타국의 국가 이익에 맞춰 변경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중국, 러시아와 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그들을 설득하는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오늘 예정된 한·중 외교차관 전략 대화에서도 우리의 강력한 대북 의지를 전달할 필요는 있지만, 주변국들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비용부터 발생할 위험성과 문제점 등을 처음부터 투명하게 공개해 흑색선전이나 무분별한 대립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북핵·미사일 문제는 결코 단시간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한·미·일 협력 기조를 통해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한반도에 몰아칠 다양한 변수들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단호하고 냉철한 상황 관리로 국민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는 동시에 비장한 각오로 최적의 전략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 안전 관련 5대 환경 분야 6558곳 총점검

    환경부, 4월까지 국가안전 진단… 산림청은 산사태 취약 지역 조사 환경부가 14일 국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5대 환경 분야 6558곳에 대해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5대 환경 분야는 유해화학물시설, 상수도, 하수도, 국립공원, 매립장이다. 진단 대상은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500곳을 비롯해 상수도시설 1034곳, 공공하수처리시설 592곳, 국립공원 4427곳, 폐기물매립지 5곳이다. 환경부는 안전진단을 위해 정연만 차관을 단장으로, 과장급을 분야별 팀장으로 둔 ‘안전진단추진단’을 구성했다. 또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공공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점검단도 가동한다.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은 위험성을 고려해 합동점검단이 전수 점검한다. 유해화학물질 불법 판매 여부와 취급 기준 준수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상수도시설 등 나머지 분야는 우선 관리 주체가 자체적으로 점검한 뒤 추진단이 10% 범위 내외에서 표본을 선정해 진단을 할 계획이다. 점검은 안전기준이 없거나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자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관리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국립공원에 대해서는 낙석위험지역과 같은 급경사지 431곳과 도로, 건축물, 탐방로, 야영장 등 탐방객의 이용이 많은 시설물을 중점적으로 살피게 된다. 상수도와 공공하수처리시설, 폐기물매립지 등 생활에 영향이 큰 대규모 시설에 대해서는 안전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점검 결과 시정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분야는 3개월 이내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밀안전진단도 실시한다. 산림청도 산사태취약지역과 산림휴양시설 등에 대한 안전진단에 나선다. 산사태취약지역 1만 8981곳과 임도 3624㎞, 산지전용지 37곳, 산림휴양시설 165곳, 헬기 등 산불소화시설 114곳을 현장 위주로 전수 점검한다. 이를 통해 산림 내 시설뿐만 아니라 법, 제도 등에 대한 진단을 거쳐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은행도 ‘일임형 ISA’ 팔 수 있고 고객은 클릭만으로도 가입·해지

    은행도 ‘일임형 ISA’ 팔 수 있고 고객은 클릭만으로도 가입·해지

    선택권 제약 논란에 ‘빗장’ 풀어… ‘추천 종목 묶음’ 2개 이상 내놔야 증권사, 은행과 고객 유치전 가속… 황영기 “자산 운용 능력으로 승부” 다음달 말부터 은행에서도 증권사의 랩어카운트(자산관리종합계좌)와 같은 투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이 판매된다. 금융 점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마우스 클릭만으로 ISA 가입과 해지도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이런 내용의 ISA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논란이 됐던 은행의 일임형 ISA 판매는 관련 규정을 고쳐 허용하기로 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적금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넣어 운용하는 상품이다. 세제 혜택까지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다음달 14일 공식 출시된다. 직장인(근로소득자)과 자영업자, 농어민이 연간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수익의 200만원(연봉 5000만원 이하는 250만원)까지는 세금을 한 푼도 안 내도 된다. 고객에게서 받은 돈을 금융사가 알아서 굴려 주는 일임형 상품은 투자일임업 자격증이 있어야만 판매 가능하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선물회사 등이 해당된다. 증권사가 판매하는 랩어카운트가 대표적인 일임형 상품이다. 은행은 고객의 지시를 받아서만 투자할 수 있는 신탁형 상품만 팔 수 있는데, 금융위의 이번 조치로 ISA에 한해 일임형도 판매가 가능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이 신탁형 상품만 팔면 투자자의 선택권이 제약돼 일임형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자격 인가 등에 다소 시간이 걸려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탁형은 상품이 출시되는 새달 14일부터 곧바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증권사에서는 일임형과 신탁형 모두 즉시 가입 가능하다. 그간 은행의 일임형 ISA 판매를 강하게 반대해 온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국민의 금융자산을 늘린다는 ISA 취지를 감안해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은행과 ‘아름다운’ 경쟁을 하겠다”며 “고객 자산운용 능력에서 진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신 증권업계는 ‘온라인 가입’이라는 당근을 얻었다. 금융위는 오는 6월까지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해 점포 방문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일임형 ISA 가입 및 해지를 온라인으로도 허용하기로 했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일임형 ISA는 신탁형과 달리 상품별로 모델 포트폴리오(금융사가 제시하는 투자 추천종목 묶음)가 설정돼 있어 온라인 계약을 허용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굳이 증권사나 은행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ISA 가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점포 수(1217개)가 은행(7305개)의 6분의1에 불과한 증권업계로서는 크게 반길 일이다. 은행과 증권사는 일임형 ISA 투자자 유형을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초고위험 등 5가지 이상으로 분류해야 한다. 초저위험을 제외한 나머지 유형에는 2개 이상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해야 하며, 같은 금융상품의 편입 비중을 30% 이내로 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일임형 ISA를 판매할 때는 5분간 의무적으로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을 방영해 투자자들이 상품을 완전히 이해하도록 했다. 투자 손실 위험성을 제대로 모른 채 상품을 사는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서다. 금융권은 벌써부터 고객 유치 경쟁이 뜨겁다. 은행은 압도적으로 월등한 판매망이, 증권업계는 그간의 자산운용 전문성이 최대 무기다. 은행들은 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경품 등 각종 ‘당근’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은 일임형 상품 판매 경험과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판매 채널을 통해 맞서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전자담배, 도리어 ‘금연 실패 확률’ 높인다 (연구)

    전자담배, 도리어 ‘금연 실패 확률’ 높인다 (연구)

    새해 들어 금연 계획을 세운 뒤 전자담배의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의 연구기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진은 금연 방법 및 성인 흡연자의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총 38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28%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는 그 유해성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영국 공중보건국(PHE·Public Health England)은 지난해 여름,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에 비해 위험성이 95% 더 낮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흡연자는 조금 더 쉬운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했는데,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담배를 끊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 입증됐다. 연구를 이끈 사라 칼크호란 박사는 “현재 사용되는 전자담배들이 금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금연을 돕기 위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추천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담배 사용이 금연을 방해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그 효과가 매우 낮았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위험성이 낮다는 주장에는 이의가 없지만, 사용자가 금연을 목표로 하는 경우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란셋호흡기학저널’(Lancet Respiratory Medicin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장의 즐거움이 커보이는 당신

    당장의 즐거움이 커보이는 당신

    근시사회/폴 로버츠 지음/김선영 옮김/민음사/392쪽/1만 8000원 ‘연인들은 응답 문자를 바로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헤어진다.’ ‘내가 올린 게시물에 얼른 좋아요를 누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친구와의 우정이 식는다.’ ‘부모들은 자녀가 문자나 전화로 바로 응답하지 않으면 911에 전화를 건다’…. 정말 그럴까 싶지만 주변에 흔한 일들이다. 왜 사람들은 그토록 조급하게 살게 됐을까. 그리고 그 조급한 삶은 도저히 바꿀 수 없는 것일까. 신간 ‘근시사회’는 미래보다는 지금 당장의 순간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충동적으로 살아가는 세상, 즉 ‘근시사회’의 위험성과 한계 그리고 대안을 들춰내 흥미롭다. 인간은 나중보다는 지금 당장의 시간에 이끌리기 쉬운 본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단기에 얻는 즐거움이 장기에 겪는 고통으로 반감된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당장 받는 보상 혹은 당장 발생하는 비용을 미루는 쪽을 택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시점 간 선택’의 함정이다. 문제는 이제 ‘시점 간 선택’의 오류와 부작용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상황을 이렇게 꼬집고 있다. “내일을 팔아 오늘을 산다.” 실제로 근시사회 속 충동 생활의 오점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뻗쳐 있다. 정치인들은 당장의 목적 달성을 위해 극단적이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일삼는가 하면 실현 가능성보다는 화제성에 집중한다. 경제의 영역에선 더욱 심각하다. 항공사 록히드마틴의 사례는 단적인 예이다. 1990년대 후반 이 회사의 경영진이 월가의 주식 분석가들과 만나 장차 투자 예정인 첨단 기술을 소개했지만 발표가 끝나자마자 주식 분석가들은 보유 주식을 팔아버렸고 이 회사의 주가가 11%나 폭락했다. 경영진이 발표에 참석했던 주식 분석가에게 확인한 결과 ‘장기적인 투자는 선호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을 운영하기로 유명한 구글조차 2011년 1900명 정도를 새로 고용할 계획을 발표했다가 20% 이상의 주가폭락을 경험했다. 이 사례 말고도 책에는 근시사회의 폐해가 수두룩하다. 나르시시즘의 대두,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심화, 정치적 양극화….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추세는 기반 시설 확충이나 환경, 교육 개선처럼 공공선을 위해 장기적 협력이 필요한 핵심 사안들이 한없이 미뤄진다는 점이다. 공동체가 아닌, 지금 나만을 위한 개인 이기주의의 극대화가 부른 공공사회의 실종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근시사회를 있게 한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산업 생산량 증가에 따른 소비자 경제의 발전, 개인주의 문화의 확산,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표되는 디지털 혁명에서 찾는다. 그러면서 그 일련의 흐름에 편승해 매몰된 현대인의 사고가 막대한 가계부채와 각종 중독을 불렀다고 설명한다. 디지털 혁명 시대 창조적 파괴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지 못하는 한계도 결국 기업이 충동적이고 근시적인 주주 이익의 대변자가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책은 그러나 이런 상황을 거스르고 고치려는 변화의 실마리가 보인다면서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TV를 끄고 가족과의 대화에 집중하는 이웃, 신용카드를 자르고 홈쇼핑 채널을 지운 직장 동료 등 지구촌 곳곳에 ‘자기만족’이라는 쳇바퀴를 탈피해 생활 속에서 균형을 회복하려는 사례들을 다양한 정책적인 제안에 얹어 보여준다. “우리는 이미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는 저자는 책 말미에 이렇게 쓰고 있다. “충동사회를 지탱하는 개념, 즉 근시안적이고 자기몰두적이며 파괴적인 지금의 현실이 한 사회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이라는 개념을 거부해야 하며, ‘내가 아니면 누가 그런 일을 하겠느냐’는 결정적 질문을 던지라.”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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