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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소유한도 완화배경/ 공적자금 회수 ‘고육책’

    정부와 민주당이 5일 확정한 은행지분 보유한도 완화안은 당초 정부 안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다.은행지분 보유한도를 10%로 높이되 금융업을 주력업종으로 하지 않는 일반기업(산업자본)들에는 4% 한도를 유지한다는 게 정부의 당초안이었다. 정부는 산업자본 4% 제한이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이 많아 10%로 완화한 것이라고 설명한다.재정경제부 변양호(邊陽浩)금융정책국장은 “법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4% 한도에찬반 양론이 팽팽했다”며 “산업자본도 포트폴리오(위험분산투자) 차원에서 은행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완화 확대에는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정부의 절박한 상황이 깔려 있다.내년에 한빛은행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정부 은행’ 주식을 팔려면 산업자본의 참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번 완화 조치로 지난 83년 재벌의 은행 지분소유를 제한하기 시작한 이후 18년간 이어 온 재벌의 금융계 진출규제정책이 크게 수정된 셈이다.일반기업의 경우 4%를 넘는 은행지분에 대해 주주총회 의결권을 제한키로 한 것은투자만 하라는 것이다.바꿔말하면 기업이 은행을 지배하려들지 말고,건전 경영을 위협하지 말라는 얘기다. 순수투자 목적으로 은행 주식을 사둘 기업이 많지 않을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산업자본에 대한 지분제한 기준을 대폭 완화하지 않고서는대기업의 은행 지분매입은 활성화되기 힘들 것”이라고말했다.실효성이 의문시된다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피같은 국민연금’ 기금 줄줄 샌다

    총 6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및 관리가 허술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무리한 공공부문 투자로 지금까지 8,747억원의 기회손실이 발생했으며,지난해에는 증권투자에서만 1조5,000여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최근 연금산정의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연금납부 거부운동까지 일고 있다. ◆문제점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25일 국민연기금 2,139억원을 처음 공공부문에 투입한 94년 금융 및 복지부문에서 13.9%의 수익을 낸 반면,공공자금 수익률은 11.8%에 그쳐 2.1%포인트의 수익률차가 발생,45억원의 기회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수익 격차는 95년 241억원,96년 1,300억원,97년 1,632억원,98년 1,030억원,99년 8,497억원 등이나 됨으로써 7년동안 총 1조2,745억원의 기회손실을 봤다.2,000년에는 공공자금 이자율(8.56%)이 금융·복지 수익률(7.36%)보다 높아 3,998억원의 기회이익이 발생했지만 누적손실 총액은8,747억원에 달하고 있다. 누적 손실이 커지자 97년 국민연기금에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손실분을 보전해 주도록 법을 개정했으나 재경부는 98년 이후 손실분 5,529억원을 한푼도 갚지 않고 있다. 주식에는 전체 연기금의 5%인 약 3조원을 투자하고 있다.주식시장이활황이었던 99년에는 1조8,000억원의 수익을 남겼지만 지난해에는 주가하락으로 1조5,00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하는 등 투자의 안전성이문제가 되고 있다.특히 한국통신주에 대한 투자비율이 무려 40%가 넘는 등 ‘위험집중식’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대책 정부 주도가 아닌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판단에 의해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정부가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연기금을 갖다 쓰고,손실분을 보전해 주지 않을 경우 국민연금의 부실은 불가피하다.국민연금운용계획을 심의 결정하는 기금운용위원회의 기능과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식투자와 관련,전문가들은 ‘위험분산’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분야 기금관리 인원의 충원도 시급하다.오는 7월부터 국민연금 운용영역이 선물옵션,해외증권,벤처캐피털 등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펀드매니저는 15명이며,기금관리팀 직원은 6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인원확충과 함께,투자이익에 대한 성과금은 있지만 실패에 따른 불이익이 없는 펀드매니저들에 대해 책임감을 고취할 수 있는 ‘채찍’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프라이머리 CBO 첫 발행

    LG증권이 다음달 2일 처음 1조 5,5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한다. 8월11일까지는 모두 2조5,000억원어치의 프라이머리 CBO가 발행된다. 현재 3조원선인 채권전용펀드 조성금액이 5조원으로 늘어나 중견기업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2일 LG투자증권(1조5,500억원)을 시작으로 10일 현대증권(5,000억원),11일 대우증권(5,000억원)이 모두 2조5,500억원의 프라이머리 CBO을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LG증권은 만기를 당초 2년에서 1년6개월과 2년으로 했으며 회사채 발행회사도 한솔제지와 아시아나항공 등 57개사에서 LG정보통신과 현대자동차 등 우량 3개사를 추가해 60개사로 늘렸다. 발행금리도 회사채 기준금리에 0.2%포인트를 더할 예정이었으나 0.3%포인트로 높였다. 프라이머리 CBO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이 26%(2,000억원),서울보증보험이28%(2,200억원)을 각각 보증한다. [프라이머리 CBO] 시장에서 위험성이 높아 개별 투자를 꺼리는 B등급 회사채를 10개 단위로 묶어 발행하는 채권담보부증권을 말한다.우선 개별 기업들은회사채를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에 넘긴 뒤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으로 신용보증기관의 부분보증을 통해 신용도를 높인다.이는위험분산 통합발행(리스크 풀링)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개별기업의 신용등급이 1∼2단계 상승하는 이점도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회사채 부분 보증제’ 한시적 실시

    앞으로 30∼40개 기업이 동시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최고 2,000억원 한도 내에서 10∼40%까지 보장받는다.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25% 이내에서 300억원까지 보장된다. 재정경제부는 18일 회사채 발행을 활성화시켜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회사채 부분 보증제도’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회사채 부분보증제도는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증권관련 인터넷 사이트의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채 부분보증을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신용보증기금은 각각 2,500억원씩의 재원을 마련해 6∼30대 기업과 중소기업의 회사채 지급을 보증한다. 보증기관은 대기업들이 위험분산을 위해 회사채를 한데 묶어 자산유동화 전문회사(SPC)에 넘기면 이를 담보로 발행되는 자산담보부 증권(ABS)에 대해신용도에 따라 10∼30% 수준에서 지급보증을 해준다. 중소·중견기업들이 같은 방식으로 발행하는 ABS에 대해서는 15∼40%의 범위내에서 지급보증을 한다. ABS채권의 경우 개별 기업의 도산 등에 따른 회사채 위험도를 분산시키는데다 신용보증기관이 일정 비율로 지급보증까지 해주는 만큼 적어도 선순위채는 완전 무위험 상품이 된다는 것이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원·달러환율 전망 상향 조정

    해외 금융기관들이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종전 예상보다 상향조정하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회사인 살로먼 스미스바니는 최근 ‘아시아경제’ 주간보고서를 통해 6월말과 8월말의 원·달러 환율을 각각 1,150원과 1,125원으로 예상했다.이는 종전 전망치보다 각각 35원과 20원 상향된 것이다. 보고서는 상향조정의 이유로 재벌의 높은 부채비율과 투신사 문제에 대한우려,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가능성에 따른 달러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모건 스탠리도 최근 ‘환율 플러스’라는 보고서에서 6월말 원·달러 환율을 종전 1,090원에서 무려 60원이나 상승한 1,150원으로 내다봤다. 미 나스닥지수의 하락 가능성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헤지(위험분산) 우려 때문이라고 모건 스탠리는 수정배경을 밝혔다. 이 보고서는 원·달러 환율이 6월말 정점에 이른 뒤 하락하기 시작해 9월말1,130원,12월말 1,100원,내년 3월말 1,000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당초 오는 9월말 달러당 1,075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골드만 삭스 역시‘주간 세계경제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8월말 원·달러 환율을 종전 1,075원보다 상향조정된 1,100원으로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시베리아 대탐방](17)하바로프스크의 관광상품

    [구트조브카 특별취재반] 자연림이 풍부한 시베리아에서는 사냥도 훌륭한관광 상품이다. 극동의 하바로프스크에는 사냥 전문 여행사가 있다.이곳은 주로 미국,캐나다에서 사냥 관광객을 모집한다.사냥 관광객들은 헬리콥터를 이용,숲으로 이동한 뒤 이틀간 사냥을 즐긴다.하지만 지금은 시베리아의 모든 주정부가 제한적으로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매년 동물 종류에 따라 사냥 한도를 정해놓는다.물론 사냥터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취재팀이 만난 이르쿠츠크 주정부의 비쿠로브 유리 알렉산드로비치 대외경제고문도 사냥 매니어중 한명이다.그는 주로 이르쿠츠크에서 300㎞ 떨어진바이칼호수 중간지대로 가서 사냥을 즐긴다.현지어로 ‘바랄’이라고 하는사슴과 산양이 주로 사냥 대상이다.그는 “사냥을 하는데 드는 경비가 보통1인당 500루블(2만2,500원)이나 들기 때문에 자주는 못간다”며 “고기만을원한다면 시장에서 사먹는 것이 싸다”고 말했다. 취재팀은 하바로프스크에서 통역을 맡았던 고려인 정추광씨로부터 귀가 솔깃한 이야기를 듣고는곧바로 그곳을 찾았다.한 사냥꾼이 그동안 자신이 쏘아죽인 동물들에 대해 속죄한다는 뜻에서 어미 잃은 새끼들을 데려가 키우고있다는 것이었다. 하바로프스크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구트조브카에 정씨에게 들었던 ‘동물 건강회복 센터’가 들어서 있었다.야트막한 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었다.이곳 설립자의 딸이라는 예노토비트나야 코바카양이우리를 안내했다. 그녀는 호랑이 사냥꾼이었던 아버지가 은퇴해 연금생활자가 된 뒤 갑자기이 시설을 만든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줬다.그녀의 아버지는 “어미가 죽으면새끼들은 홀로 살아남기 어려워진다”며 후배 사냥꾼에게 새끼들은 자신에게 가져오라고 부탁했다.그렇게 해서 그는 자신의 집에 가져온 새끼들을 잘키운 뒤 동물원에 넘기게 됐다.그런데 4년전에 문제가 발생했다.송곳니가 빠져버린 생후 9개월짜리 호랑이 새끼를 받아다 조금 키운 뒤 동물원에 넘기려했는데 동물원측에서 “송곳니가 없어 볼품이 없다”는 이유로 접수를 거부했다.결국 그는 그 호랑이 새끼를 키우기 위해동물건강 회복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는 것이다.구트조브카 지역을 선택한 것은 이곳이 동물 키우기 좋은지역이었기 때문이다.예노토비트나야는 “지금은 이곳이 하바로프스크주에널리 알려져 새끼들을 많이 보내준다”고 말했다. 그녀의 안내로 동물 우리가 있는 지역으로 올라갔다.이곳을 만든 계기가 된호랑이부터 만났다.식사를 하는 도중에 방해가 됐는지 굉장히 으르렁거렸다. 철장이 다소 허술해보여 호랑이가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근접하기가두려웠다.송곳니를 잃은 이 호랑이는 연한 송아지 고기만 먹었다.또 ‘동물의 왕’답게 0.5㏊의 넓은 영역이 주어져 있었다.예노토비트나야양은 “원래두마리가 있었는데 한 마리는 숲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옆 우리에는 반달곰이 있었다.먹이를 주니까 일어서서 도는 등 재주를 부렸다.반달곰만 지금까지 16마리가 이곳에서 원기를 찾은 뒤 동물원에 보내졌다고 한다.여우와 너구리,살쾡이,산양,염소,사슴 등 15마리의 동물들이 현재이곳의 보호를 받고 있다. 취재팀은 문득 무슨 돈으로 이곳을 운영할까 궁금해졌다.사료비만 해도 엄청날 것이었기 때문이다.예노토비트나야는 “요즘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기때문에 입장요금과 숙박요금,반야(러시아식 사우나)요금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주정부가 이곳을 보호지역으로 지정은 했지만 자금지원은 별도로 해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산에서 내려와 보니 아담한 통나무집과 반야가 눈에 띄였다.통나무집에서는 하바로프스크 사범대생들이 단체로 놀러와꼬치구이를 파티를 하고 있었다. 일반 동물원과 차별화되는 이곳만의 특징은 자연스러움이다.동물 우리는 외부와 완전히 격리돼 있지 않고 철책만 둘러쳐져 있을 뿐이다.산과 동물과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다.이 때문에 주말이면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들이 많이 온다.예노토비트나야는 “요즘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많이 늘었다”며 “한국인들도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있다. oosing@. * ‘한국식 사우나’명물로 자리잡아. [하바로프스크 특별취재반] 취재팀은 통역을 맡은 고려인 정추광씨와 보름동안 함께 다니면서 고려인들의 생활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머나먼동토(凍土)에 있지만 그들도 역시 한국인이었다. 사할린주 출신인 정추광씨는 노보시비르스크공대 졸업후 하바로프스크공대교수를 거친 엘리트로 현재 ‘러시아의 소리 방송’하바로프스크지국 과장이다. 6남매를 대학까지 보낸 그의 부모가 그랬듯 그도 두 아들에 쏟는 정성이지극했다.하바로프스크공대 졸업후 장남은 외국인회사,차남은 철도회사에근무중인데 정씨는 미혼인 두 아들에게 아파트를 사줬다.러시아인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땅이 넓은 러시아에서는 아파트가 아니면 지역난방과 수도물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아파트가 무척 비싸다.정씨는 직장 일과 통역을 병행하며 번 돈을 자식에게 모두 내줬다.정씨는 요즘 장남이 슬라브족 여성과 사귄다며 걱정하고 있다.“고려인 여성만큼 남편을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정조관념도 미흡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그러나 요즘 고려인 3세의 25%는 슬라브족과 결혼하는 추세다. 고려인들의 식단도 여전히 한국형이었다.취재팀은 귀국 전날인 199년 12월3일 정씨의 아파트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다.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인 정씨 부인은 깍두기와 김치,국은 매일 저녁 꼭 준비한다고 말했다.물론 매운맛은 덜했지만 역시 한국식이었다.정씨는 “북한식당이 자금사정으로 문을닫아 아쉽다”고 말했다.실제로 취재팀이 찾아간 하바로프스크의 ‘평양식당’은 한국인과 고려인이 공동으로 인수한 곳이다.‘젬추지나’로 식당 이름도 바뀌었다.블라디보스톡의 유명한 식당 ‘모란각’은 문이 잠겨있었다. 고려인들은 개고기도 무척 즐긴다.그는 “매달 한번씩 고려인 친구들과 함께 개를 직접 잡아 탕과 수육으로 만들어 먹는다”고 말했다.친구들끼리 차를 몰고 조용한 시외로 나가서 개를 직접 잡은 뒤 여러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단독주택을 가진 친구집에서 ‘개고기 파티’를 연다.정씨의 차남 비타라씨도 “개고기 파티에는 부인과 자식들도 꼭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곳의 고려인 생활. [하바로프스크 특별취재반] 한·러 수교 이후 수많은 우리기업들이 극동 시베리아에 진출했지만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결국 IMF사태가 터지자 너도나도 다시 철수하고 말았다. 그러나 의외로 성공한 기업이 있다.러시아 유일의 한국식 사우나인 하바로프스크의 ‘달리 사우나’가 그 주인공.1999년 12월 4일 취재팀이 찾았을 때이곳은 수십명의 러시아인들로 붐비고 있었다.사우나뿐만 아니라 부대시설인 레스토랑과 오락실,안마실에도 러시아인들이 많았다.사우나 입장료가 1인당 800루블(우리 돈 3만6,000원)으로 비싼 만큼 부유층아니면 출입할 수 없는 곳이었다. 이 사우나는 지난 95년 한국인과 러시아인이 51대 49의 지분으로 합작 설립했다.당시 여기에 쓰이는 나사못 한개도 러시아에 없어 모든 것을 한국에서날라오느라 공사시간이 1년이나 걸렸다.한국인 사장인 김영진씨는 첫달부터흑자를 내 98년에는 이미 자신의 투자비 50만달러를 모두 회수했다.모스크바연방정부의 고관들이 하바로프스크에 오면 항상 이 사우나를 찾을 정도로명물로 자리 잡았다. 성공비결을 묻자 김사장은 “합작파트너를 속이지 않았고 투명하게 일을 한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며 “이제는 모든 사우나관리를 나에게 일임했다”고 말했다.사우나안에 식당과 오락실을 차리는 식으로 이종(異種)사업들을병행한 것도 주효했다.위험분산과 시너지 효과를 누리게 됐기 때문이다.이와함께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수요를 정확히 파악한 것도 힘이 됐다. 지금은 직원이 55명에 이르지만 처음에는 15명만 둬 1인 2·3역을 해야했다. 또 우리처럼 사우나가 일상화되지 않은 점을 감안,남·여탕을 따로 안차리고홀수날은 여자,짝수 날은 남자날로 정해 투자비용을 줄였다. 김사장은 “경쟁자가 적은만큼 중국보다는 러시아쪽이 기회의 땅”이라며“모스크바에서 사우나 설립 제의가 들어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사장은 이제 러시아를 넘어 유럽의 한국식 사우나를 꿈꾸고 있다.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현대전자

    “지금 정주영(鄭周永)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다면 생전에 흑자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80년대 초 현대가 반도체에 손을 댄다고 했을 때 일본의어느 전자회사 사장이 했다는 말이다. 그러나 83년 정회장은 기어코 현대전자를 세웠고 5년만인 88년 305억원의당기순이익을 냈다.이처럼 창업 5년만에 흑자를 낸 것은 국내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10년후인 올해,현대전자는 또 한번 비상(飛翔)의 기회를 맞았다.‘반도체빅딜’이란 산고(産苦)끝에 LG반도체를 흡수 합병한 통합법인 ‘현대전자’로 재탄생한 것이다. [D램 최강자로 변신] 현대전자가 통합법인으로 새출발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반도체의 주력상품인 D램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로 부상했다는 것이다.통합전만 해도 현대전자는 D램 시장점유율이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고 LG반도체는 5위였다.하지만 이제 현대전자는 D램에서 세계시장 점유율(20.8%)과 월 생산량(8인치 웨이퍼 기준 30만개) 모두 1위를 기록,명실상부한 최강자다. 현대전자 김영환(金榮煥)사장은 “올해 6조4,000억원,내년에는 반도체 부문만 8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 정도면 D램 시장 점유율은 지금보다 1.2% 포인트 높아진 22%선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사업 다각화] 현대전자는 D램 이후의 시대도 대비하고 있다.우선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D램 이외 제품의 매출비중을 현재 7∼8%에서 오는 2001년까지 18%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또 지난해 전체 반도체 가운데 1%에 불과했던 비메모리 반도체의 매출 비중도 올해안에 3%대로 높이기로 했다.박상호(朴相浩)부사장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새로운 신기술 개발은 지양하고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특화,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비메모리 분야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계획을 뒷받침하는 것은 통합으로 70% 이상 강화된 연구인력이다.중복되는 연구인력을 신제품 개발에 재배치할 수 있게 됐고 또 프로젝트당 배정 인원 수도 이전보다 2∼3배 가량 늘릴 수 있다.따라서 신제품 개발서부터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9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비(非)반도체 부문정리] 현대전자는 앞으로 반도체 회사로 남게 된다.사업문화가 다른 여러 업종을 거느리다보면 어느 한분야도 전문화할 수 없다는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액정표시장치(LCD)와 모니터,통신,전장(電裝)부문은내년 상반기까지 외자유치를 통한 분사(分社)형식으로 정리하기로 했다.현재3억달러 정도의 외자유치협상이 진행중인 LCD부문이 내년 1∼2월 가장 빨리분사될 예정이다. 비반도체 부문에서 총 1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부채비율 감축] 현대전자의 부채비율은 현재 350%에 이른다.현대반도체(옛LG반도체)의 부채 3조7,000억원이 더해졌기때문이다.현대전자는 이를 연말까지 200%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장동국(張東國)부사장은 “자사주를 포함,보유 유가증권 매각과 국내외 사업·자산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D램 거인’으로 재탄생한 현대전자는 이제 ‘반도체 거인’을 꿈꾸고 있다. 추승호 기자 chu@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현대전자가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매출구조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전자는 메모리,그중에서도 D램 쪽에 매출이 편중돼 있다.국내 경쟁사인삼성전자와 비교해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가운데 비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반면 현대전자는 3%에 불과하다.업계 관계자는 “D램은 경기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만큼 회사의 매출이 이에 집중돼 있으면 위험분산 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메모리 가운데 D램 매출비중도 삼성은 70%인데 반해 현대는 무려 92%에이른다.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 카메라나 인터넷 음악 재생기(MP3)등의 저장장치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요즘 없어서 팔지 못한다는 ‘플래시메모리’쪽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충고다.
  • 부동산이 최고… “하반기 불붙는다”

    증시가 다소 주춤하면서 시중 여유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대거 몰릴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증시가 부동산시장보다 3∼6개월 앞선다는 점에서 증시의 활황세가 부동산경기의 호황으로 이어질 공산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權柱顔) 수석연구원은 “거시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시중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유지한다면 올 하반기 주택경기는 완연한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 봤다. 반도컨설팅 정종철(鄭宗喆) 사장은 “증시 이탈자금이 이미 부동산쪽으로몰려 들기 시작했다”면서 “여유돈이 있는 사람은 지금부터라도 도심 및 역세권 주변의 소규모 상가 등을 노려 볼 만하다”고 권고했다. 상품의 환금성(換金性)을 감안하라 21세기 컨설팅 전미정(全美貞) 부장은“부동산 투자의 관건은 환금성”이라며 “소형이면서 임대가 잘되는 품목이 환금성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주택이나 상가가 투자대상으로 선호되는이유이다. 상가의 경우 상승기에는 아파트단지내 상가나 테마상가 등이 유리하다.아파트단지내 상가는 요즘 아파트건축비보다 조금 높다고 할만큼 값이 떨어져있다.1,000여가구 이상인 대단지의 상가가 안전하고 수익성이 높다. 테마상가는 타운이 형성되는 곳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이를 테면 신림동순대타운이나 먹거리골목의 음식을 주제로 한 곳이 전망이 좋다.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테마상가는 어느 곳이든 대부분 성공적이라는 분석이다. 상가를 고를 때 분양가격이 임대가격의 60%를 넘으면 일단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1억원짜리 상가를 사서 6,000만원에 임대를 놓았다면 성공적인 투자라는 얘기다. 소액으로 나눠 투자하라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 사장은 “고액을투자할 때는 소액으로 나눠 하는 것이 위험분산과 환금성면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김사장은 “부동산시장이 바닥권을 지날 쯤이면 이미 대형물량에는 거품이 들어가기 마련”이라며 “바닥권을 지나는 시점부터는 1억원 미만의 주택이나 소형 상가에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ksp@
  • 테마기획 새해경제/”지식기반산업 육성” 특별좌담

    “정부 핵심과제 103개선정… 총 120조 투입” 21세기 우리 산업은 어떤 모습이 될까.아울러 국가발전을 이어가려면 어떤 형태의 산업구조가 필요할까.산업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말 21세기 국가발전전략으로 지식기반 신산업의 육성을 제시했다.중화학공업 중심의 발 전전략에서 지식이 핵심이 되는 지식기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전략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일각에서는 이에 의문을 제기한다.지식기반 신산업의 개념이 모호한데다 구체적인 육성안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한다. 자칫 산업구조의 틀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계속 견지해야 한다고 맞선다. 吳剛鉉 산업자원부 차관보와 朴勝祿 한국 경제연구원 연구위원,禹天植 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좌담을 통해 쟁점 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산업발전전략을 모색해 본다. ?곁丁?鉉차관보 지식기반 신산업은 ‘IMF사태’ 이후 현재의 산업구조와 조 직으로는 우리나라가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현 재산업구조는 대규모 장치산업 및 대량생산 방식 중심인데다 대기업과 중소 업체의 수직체계도 경직돼 있어 지식과 정보산업을 바탕으로 21세기에 대비 하는 새로운 성장주도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겠戴?祿연구위원 그러나 신지식 기반산업은 개념이 애매하다.첨단산업 미래 산업 등 지금까지 써온 말과 구분이 잘 안되며 정부가 산업에 개입하는 근거 가 될 수도 있다.지식이나 정보를 생산요소로 중시한다는 뜻 같은데 우리 산 업사에서 기여도가 컸던 것은 지식과 정보보다는 자본과 노동이었다. ?곈宬멥擥恝П맛㎰? 산업사회에서 21세기 정보화사회로 가는 것은 필연적이 지만 70년대 중화학공업정책과 어떻게 비교할 것이냐가 관건이다.과거에는 정부정책이 단계별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앞으로는 기존 장치산업이 한계 에 부딪쳤을 때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으면 구호만 으로 끝날 수 있다.21세기 산업패러다임은 지금까지와는 분명히 다르다.중화 학공업과 다른 각도에서 면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곁漸耽煥? 지식기반산업에대한 오해는 크게 세가지다.우선 기존 장치산업 을 포기하고 지식기반산업만 육성하자는 걸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그러 나 모든 산업을 지식집약화를 통해 육성하자는 것이다.또 정부가 특정산업 육성에 직접 개입하려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개방화·국제화 체제에 서 정부의 특정산업 육성은 생각하기 힘들다.기존 대기업의 역할이 부정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좀더 전문화된 역량을 경쟁력이 있는 분야 에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곈敾㎰? 하지만 산업기반에 대한 투자라는 면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다 .2002년까지 56조원을 특정산업이 아닌 기반시설에 투입한다는 것이지만 종 래의 정부정책과 다른게 뭐냐고 생각할 수 있다.주력산업이 있고 신산업도 있는 상황에서 산업별로 입체적인 정리가 필요하다.지식기반산업이 어떻게 얽혀가면서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 입체적인 구도가 결여돼 다소 현실성이 없 어 보인다.정부안에서 아쉬운 것은 추가 재원이 필요할 때 영역별로 얼마를 써야 할지,돈이 들어가면 어떤 효과가 나올지에대한 분석이 안 돼있다는 것 이다. ?겠湛㎰? 정부가 5년동안 27개 지식기반산업에 집중투자한다고 했는데 과연 지식과 정보가 미래 산업구조에 적합하기 때문인지,단순히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인지 애매하다.개념이 모호하면 정책지원의 타깃이 모호해져 투자 효율 성이 떨어질 수 있다.정부가 예시한 산업은 대개 정보와 기술로 생긴 독점적 이윤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들이다.현재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선진국 을 따라잡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곁漸耽煥? 종래 산업정책과 달리 구체성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는 발전전략으로 제시하는 유도정책 성격이 강한데다 기반구축의 정책이기 때문이다.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원할 핵심과제 103개는 이미 선정된 상태다. 투자와 관련,앞으로 소요될 120조원 가운데 정부부담은 40% 정도다.테크노파 크나 첨단산업단지 등 산업집적지 조성과 지식창출이나 확산 등 기반확보에 주로 쓰인다.나머지는 주로 민간기업이 투자해야 한다. ?곈敾㎰? 현재 우리나라 주력산업은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이다.석유화학 이나 기계는 낙후돼 있다.이 정도로 우리나라가 다 먹고살 수는 없다.때문에 2010년쯤까지는 기존 경쟁력있는 산업이 돈을 벌면서 낙후산업을 보강해야 한다.2020년에서야 경쟁력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이 첨단과학 상품을 낳을만한 여건이 돼 있느냐 도 의문이다.세금을 걷어서 이를 육성한다면 국민여론이 극소수의 성공자 위 해 지원한다며 악화될 수도 있다. ?곁漸耽煥? 기존 주력산업이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의 많은 부분을 담당한 것 은 사실이다.그러나 앞으로 자동차 조선 등 주력장치산업의 고용과 부가가치 가 크게 증대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산업전반의 지식기반화를 통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서비스업에서도 무수한 고용창출기회가 있고 부가가 치가 창출될 수 있다. ?겠湛㎰? 우리나라는 중화학공업을 통해 성공했다.90년대 초반 중국에 경공 업에서 추월당한 것을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조선 철강 등에서 커버했다. 이들 산업이 97년 매출의 32%를 차지한다.그러나 이렇게 몇가지로 유지하는 바람에 경제위기가 온 것이다.증권처럼 포트폴리오(위험분산)가 필요하다.그 러나 산자부가 정한 신산업보다는 중간에 한단계가 더 필요하다.바로 자본재 산업이다.이쪽은 중국이 당분간 우리를 못 따라온다.소비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자본재를 육성해서 신성장 산업을 찾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영상산 업과 메카트로닉스 등을 말하지만 미국영화 ‘쥬라기공원’도 영화산업 이전 에 엄청난 자본재가 투입된 것이다. ?곈敾㎰? 중국이 우리에게 안되는 것이 자동차나 반도체다.연관산업이 없기 때문에 10년안에 우리를 따라올 수 없다.마찬가지로 우리도 영화 등으로 경 쟁력을 갖출 수 없다.하루아침에 안된다.제조업이 부실하니까 서비스업을 하 자는 것은 마치 ‘공부 못하니까 운동이나 해라’는 식이 될수 있다.중간 자 본재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해답이 될수 있다.그러나 자본재 산업 육성으로 성공한 나라는 고작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정도다. ?곁漸耽煥? 지식기반산업으로 가면서 산업구조의 유연화,서비스화 등으로 제 조업을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그러나 정보통신 소프트웨어나 전 자상거래 발전은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겠湛㎰? 전반적인 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드는 40조는 추가적인 돈이 될 수있다.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위해 수십조원씩 들어가는 상황에서 정부가 지식기반산업의 하부구조를 육성한다는 게 얼마나 현실적일지 의문이다. ?곈敾㎰? 산업기반을 위해 쓴다고 해도 인력 기술개발 등 구체적인 항목을 제시해야 한다.정부의 가장 큰 과제는 지방으로 어떻게 돈을 보낼지다.현행 지원체계 전반을 다시 편성해야 한다. ?곁漸耽煥? 정부가 이번에 제시한 지식기반산업 발전전략은 우리 산업과 경 제가 가야 할 기본방향만을 제시한 것이다.구체화 노력은 정부와 민간이 함 께 해야 한다.지식기반산업은 공급쪽보다 수요 기반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요 를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들이 절실하다. ?겠湛㎰? 과거 정부의 중화학산업정책이 성공했던 것은 규모의 경제가 큰 산 업이므로 정부 개입으로 인한 비효율성을상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앞으로 어떤 산업을 정부주도로 육성한다면 규모의 경제 효과는 없이 비효 율적으로 될 수 있으며 다른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 기반조성에만 초점을 맞추기를 바란다. ?곈敾㎰? 일본경제 침체의 근본원인은 지나치게 자기내부 완결적인 구도를 지향한 데 따른 제도의 비효율성이었다.대외연결형 발전구도가 적합하다.미 국 유럽 등지의 다국적 기업이 아시아에 진출중이다.21세기형 기반산업을 조 성하는 데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정리| 陳璟鎬 金泰均 丁升敏 kyoungho@
  • 대형우량주 개인‘팔자’투신‘사자 ’

    올해 주식시장에서 개인들이 이익을 얻기 위해 대형우량주를 팔고 이를 뮤추얼펀드,주식형 펀드 등 투신사와 외국인들이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개장 첫날인 4일부터 7일까지 영업일 4일 동안 개인은 1,83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투신은 3,617억원,외국인은 6,79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가는 종합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 704억원,한전 488억원,포철 389억원,한통 23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투신은 포철 418억원,한전 313억원 등을,외국인은 삼성전자 860억원 등을 각각 순매수했다. 증권관계자는 현재 투신사는 새로 포트폴리오(위험분산투자)를 구성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종대표주와 블루칩으로 골격을 세우는 과정이라고설명했다.외국인들은 전통적으로 대형우량주를 선호해왔다. 대유리젠트증권의 金鏡信이사는 “개인들은 8만원짜리 100주보다는 8,000원짜리 1,000주를 선호한다”며 “주가가 높아지면 이를 가지고 있는 개인들은 부담스러워서 파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외국인들의 순매수상위 종목은 삼성전기,현대자동차,주택은행,대한항공,신세계 등이며,투신은 LG전자,현대자동차,LG화학,SK 등이다.
  • 기관투자가 주가 상승세 주도

    주식시장이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6일 종합주가지수 600선을 돌파했다.장세를 이끄는 투자 주도세력 등 질적인 변화를 중심으로 투자자 동향과 인기종목 등을 분석해 본다. 기관과 외국인들은 포트폴리오(위험분산투자)를 적극적으로 재구성하고 있으며 주가 상승의 세력이 개인에서 기관투자가로 변하고 있다.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뮤추얼펀드,이들과의 수익률 경쟁을 선언한 투신사 등 ‘큰 손’들의 활약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지난해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위험자산이라 여겨진 주식을 대거 처분했던 은행들도 다시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개인투자가들은 10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14억원,투신사는 490억원을 순매수했다.시장관계자들은 “기관들의 장세 장악력이 커지고 있으며 시장자금의 질과 유입경로가 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4일 현재 투신권의 수탁고는 200조원을 넘었고 이중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자금은 8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개인투자가들의 고객예탁금도 연말에 대거빠져 나갔다가 4일 현재 4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시장에서 개인투자가들의 인기종목이었던 증권·건설주등은 사자주문이 줄었다.반면 중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업종대표주와 금리·유가하락 수혜주들이 기관들의 주요 타깃으로 등장하고 있다.뮤추얼펀드의 움직임을 따라가려는 양상을 보이면서 한쪽으로 사자주문이 쏠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원화강세의 수혜주로 거론되는 대한항공,SK(주),삼성물산 등 수입업체들이일차로 기관매수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증권전문가들은 이밖에 ●금리·유가·환율의 3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은행주 등 최근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 ●중가권 대형주 중 기업가치가 우량한 종목들을 기관들이 사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연말과 연초에 머뭇거리다가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기관투자가들이 제법 있다”며 “앞으로 이들은 조금이라도 주가가 내리면 대거 사들이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 700선 진입도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全京夏 lark3@
  • 日 노무라증권 주무른 30代 큰손(뉴스 인사이드)

    ◎부동산증권 개발 4년간 10억弗 수익/금융위기로 가치 급락… 몽땅 날려/퇴직금 432억원만 챙기고 ‘딴살림’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 노무라(野村)증권 미국 현지법인의 이산 페너(37).흔해 빠진 경영학 석사학위(MBA)도 없이 벼락출세,수십억달러를 주무르다 노무라증권에 10억달러의 손해를 입히고 바람처럼 사라졌다. 일본의 주간 아에라 최신호는 노무라증권이 이 겁없는 풍운아 덕분에 웃다가 울게 된 기막힌 사연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뉴욕대학 출신인 무명의 페너가 노무라증권 미국 현지법인에 입사한 것은 93년 4월.입사하자마자 부동산담보증권(CMBS)이라는 신 상품을 개발,4년간 노무라증권에 10억달러의 이익을 안겨줬다. CMBS가 히트를 한 것은 미국 부동산경기가 회복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부동산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자금을 조성한 뒤 운용자금에 목말라하던 부동산업자에게 고금리로 빌려주는 사업은 크게 성공했다.불티나게 CMBS는 팔려나갔고 페너는 435명의 부하를 거느리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지난 8월 러시아 금융위기는 페너의 운명을 바꿔놨다.CMBS의 가치가 급락,노무라 미국현지법인은 엄청난 손실을 보았다.CMBS에 치중한 게 화근이었다.후발 증권사가 CMBS에 3억달러 가량밖에 투자하지 않은 데 비해 페너는 ‘위험분산의 원칙’을 무시하고 무려 70억달러까지 사업규모를 늘렸다.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미국 현지법인 등의 손실로 국내외 직원 2,000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했다. 풍비박산의 와중에 페너는 슬그머니 회사를 그만두고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실을 열어 ‘재기’를 꿈꾸고 있다.무려 3,600만달러(약 432억원)의 퇴직금을 챙긴 채.
  • ‘금융위기 해소’ 최후의 카드/IMF구제금융 요청의 배경

    ◎미·일 중앙은서 외화차입 어려워 급선회/경제난국 수습·금융정책 신뢰 회복 겨냥 우리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키로 한 것은 외국 중앙은행으로부터의 외화차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미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이 단기적 자금유입에 반대하면서 IMF 구제금융을 근본적인 대책으로 제시한 결과다. 특히 정부의 발표와 달리 외환보유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해당국과의 개별협상을 통한 외화차입보다는 IMF를 통한 국제적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섰다.개별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정부가 발표한 금융시장 종합대책마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커 정부로서는 ‘마지막 카드‘를 꺼낼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그동안 IMF 구제금융과 미국과 일본 등 외국으로부터의 외화차입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다.경질된 강경식 전 부총리도 IMF 관계자와 막후에서 구제금융 협상을 벌였다.그러나 IMF 자금요청은 사실상 ‘국가부도’를 시인하는 것이다.세계은행(IBRD)을 졸업하고도 개도국에게 지원되는 구제금융을 받는 것은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서는 수치다.때문에 정부는 IMF 구제금융을 검토하면서도 ‘현재의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당분간 필요치 않다’며 우회로를 찾고 있었다. 다름아닌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직접 외화를 빌리는 것이었다.그것이 국가위신상 적합하다고 봤다.이를 위해 재경원과 한국은행은 외국 정부와 중앙은행을 찾아가 손을 벌렸다.성사되면 IMF 구제금융은 처음부터 검토하지 않았던 일로 돌릴 생각이었다.그러나 주요 협상국인 미국과 일본이 난색을 표명하자 정부는 다른 방법을 찾을수 없었던 셈이다. 미국과 일본은 위험부담을 감수하며 한국을 지원하기가 곤란했다.1년 미만의 단기자금으로 2백억~3백억달러를 지원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현 정부는 정치·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을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미국의 경우 특정국에 대한 직접지원의 선례를 남길 경우 ‘국제금융의 해결사’로 인식돼 장기적으로 미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따라서 IMF를 통해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위험분산 축면에서도 미국과 일본에게는 상책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외환보유고는 급격히 줄었다.외환당국의 고위관계자는 “외환보유고가 위험수위를 넘은지 오래됐다”며 “체면차릴것 없이 IMF에서 돈을 들여오지 않으면 정말 큰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이 아닌 중앙은행조차 돈을 빌리기 어렵다면 상황은 이미 끝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5년 멕시코가 OECD에 가입한 지 1년만에 IMF 구제금융을 받은 것과 똑같이 우리나라도 OECD 가입 1년만에 IMF의 지원을 받게 됐다.
  • 중견의류업체 사업다각화 골몰

    ◎신성통상­유통·대현­외식업 등 내수불황 자구책 의류수입 급증과 대기업의 잇따른 가세로 국내 의류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성통상·대현·일경물산·이랜드 등 중견의류업체가 유통업과 외식업에 뛰어드는 등 사업다각화에 골몰하고 있다. 신성통상은 올해 다점포형 대형하이퍼마켓사업에 신규 참여한다.신성통상은 80년대 후반까지 의류수출에 주력하다 90년 들어 내수시장에 뛰어든 중견의류업체.현재 「유니온베이」 「올젠」 「지오지아」 등 3개의 내셔널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신성통상은 최근 국내 의류시장의 경쟁과열로 섬유중심의 사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생활·문화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키로 하고 그 일환으로 유통업에 뛰어들기로 했다.오는 5월 경기도 양주에 「리치마트」1호점을 시작으로 99년까지 경기도일대에 5곳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페페」 「마르조」 「나이스클랍」 브랜드를 갖고 있는 대현도 올해 외식업에 진출키로 하고 외식사업팀을 구성,사전조사를 벌이고 있다.대현은 특히 창사 20주년을 맞아 유통·홈쇼핑·정보통신 쪽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게스」 「폴로」로 유명한 일경물산은 93년 일찌감치 외식업에 뛰어들어 「버거킹」과 「데니스」를 운영한데 이어 최근 「리틀 시저스 피자」와 기술도입계약을 하고 피자전문점으로 영역을 확대했다.이밖에 서광·진도·쌍방울 등도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성통상 이형기 기획과장은 『90년대 들어 의류수출경쟁력의 저하로 내수시장경쟁이 악화되면서,의류업체들이 위험분산을 위해 다른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각광받고 있는 유통업과 외식업 등 고부가가치업종으로 중심사업의 축을 옮겨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 신설투신사/신상품개발 허용/삼성·쌍용증권 합작사도 곧 인가

    ◎재경원/14사에 주식매수기반 확충위해 침체에 빠진 주식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한국·대한·국민투신 등 3개 투신사에 2천6백억원 규모의 증자가 허용된다. 증자추진 금액은 한국과 대한투신이 각각 1천억원,국민투신이 6백억원이다.재경원은 『증자가 되면 투신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돼 주식처분 압력이 해소되고 증자자금의 일부를 주식매입자금으로 활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표준약관에 의한 상품만을 취급하는 14개 신설 투신사에 대해 신상품 개발이 허용되며 삼성·쌍용증권의 합작투신사 설립도 오는 12월에서 내년초 사이에 인가된다.이같은 조치로 1조∼1조5천억원의 신규 주식매입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은 25일 투자신탁회사의 주식매수기반을 늘려주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책은 14개 신설투신사에 대해 1년마다 결산,이익금을 고객에게 배분하는 결산형 펀드 등 신상품을 허용키로 했다.신상품에는 일정규모 이상의 손실을 방지할수 있는 위험분산(PI)펀드,투신사 고객이 수익증권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는 은행과 연계한 수익증권 담보대출 등도 포함된다.재경원은 투신사가 신상품을 신청하면 바로 허가해주기로 했다. 삼성증권과 쌍용증권이 추진중인 합작투신사 설립도 연내에 허가,삼성은 12월말에,쌍용은 내년 1월말에 영업을 시작하도록 할 방침이다.
  • 멕시코 「OECD 악재」의 교훈/이필상 고려대교수(전문가 기고)

    ◎물가·금리·환율불안 악순환 개선 서두를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가입요청을 최종 승인했다.우리나라는 국회의 비준과정을 거쳐 곧 정식회원국이 될 전망이다.OECD가입은 경제의 대외개방을 선언하고 선진국 진입을 공식화하는 것이다.따라서 국가 위상을 강화하여 국제협상에서 우리 의사를 사전에 반영하고 조율함으로써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또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국제 신용도의 상승에 따라 자금조달과 운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더 나아가 선진 각국의 산업발전에 관한 정보를 활용하여 경제운영의 선진화를 꾀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OECD가입과 함께 우리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인가? WTO체제 출범 이후 세계 경제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따라서 세계는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 존재하는 전쟁터로 변했다.이런 상태에서 OECD선진국들은 우리 경제를 공략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자국이익을 위해 갖가지 개방압력을 가하고 있다.여기서 OECD가입을 우호적인 손짓으로 착각하여 경제를무모하게 여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일 수 있다. 우리 경제는 외국자본의 지배를 받으며 선진국들의 이익을 위해 희생이 클 것이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우려가 있다.우리 경제의 대응능력 부족은 주로 실물경제에 비해 금융부문의 상대적 낙후가 큰 것에서 기인한다.우리 경제는 정치성 통화증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물가,금리,환율 불안의 악순환이 구조화된지 오래이다.여기에 OECD가입을 효과적으로 수용해야 할 금융기관들은 아직도 관치금융에 발목이 묶여 무력한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국내금융시장을 국제투기장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우리나라 금리와 환율구조가 외국자본에게는 투기이익의 노다지나 다름없다.우리나라 금리는 국제금리의 두배 수준이기 때문에 외국자본은 들어와 곱절의 금리차익을 얻을 수 있다.또 외국자본이 유입하면 증권가격이 급상승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쉽게 증권투기이익을 얻을 수 있다.더 나아가 외국자본이 유입하면 원화가 절상할 수 있는데 이때 외국자본은 환차익까지 얻는다. 여기서 더욱 문제되는 것은 해외 투기자본의 유출입으로 중앙은행의 통화관리 기능이 저해되는 것인데 이 경우 경제가 물가,금리,환율이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투기의 거품에 빠질 수 있다.자본자유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하던 멕시코가 1994년 OECD가입을 계기로 붕괴를 맞은 것은 바로 이러한 악성메커니즘에 의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시급히 추진해야 할 것이 금융부문의 선진화이다.우선 필요한 것이 중앙은행 독립과 통화신용정책의 기능 정상화이다.현재와 같이 정치논리에 의해 통화정책이 좌우될 경우 통화정책의 국제경쟁력강화는 요원하며 OECD가입과 함께 우리 경제희생은 당연한 귀결로 나타난다. 다음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즉 금융을 정부의 경제지배굴레에서 해방시키고,진입장벽,업무통제등 정부의 규제를 완전히 제거하여 각 금융기관들이 적자생존의 원칙 하에 스스로 살길을 개척해야 한다. 이와함께 필요한 것이 기업에 대한 정부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는 것이다.그동안 기업들이 관료주의에 발목이 묶여 경쟁력을 기를 수가 없었다.공정거래를 강화하는 것 외에는 원칙적으로 무규제상태로 만들어 기업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또 OECD가입에 앞서 서둘러야 할 것이 실물경제 구조 개혁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평적 협업체제로서 산업구조를 개혁하여 산업의 위험분산효과를 극대화하고 전방위적인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여기에 노동부문에서 정부는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여 선진적 노사관계를 정립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제고에 사회적 응집력을 결집해야 한다.더 나아가 복지와 환경규제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여 질적인 경제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 일 기업 “한국 투자매력 없다”/700개 업체 설문조사

    ◎10위권에도 못들어 우리나라가 투자지로서의 매력을 상실했다. 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일본 수출입은행이 최근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장기 투자유망 국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은 일본기업의 투자대상국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서도 투자매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7백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망투자국에 대한 조사결과 중국이 중기와 장기에서 각각 2백48개업체와 2백15개업체로부터 유망투자국으로 뽑혀 시장잠재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단기 유망투자대상 10개국을 보면 중국에 이어 태국이 1백22사로 2위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1벡10개사),미국(1백8개사),베트남(98개사),말레이시아(73개사),인도(53개사),필리핀(52개사),싱가포르(32개사),영국(24개사)의 순이었다. 장기유망 투자대상국으로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이 1백13개사로부터 유망투자국으로 뽑혀 2위에 올랐고 이어 인도(98개사),미국(83개사),인도네시아와 태국(각각 66개사),미얀마(40개사),말레이시아(35개사),필리핀(31개사),영국(16개사)의 순이었다. 이처럼 일본기업이 동남아국가를 중장기 유망투자국으로 꼽는 이유는 ▲아시아지역에서의 오랜 생산활동을 통한 경험축적 ▲저임금과 위험분산 가능성 ▲성장잠재력 ▲아시아기업의 일본기업 선호 등이다. 무공은 이같은 설문결과와 관련,『3년후의 중기적 투자전망은 현재의 투자환경을 반영한 것인 반면 10년후의 장기적 전망은 각국의 인프라,노동력의 질,정치적 안정 등 변수가 많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본기업의 평가는 한국기업의 평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설문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 태양산업/초음파 해충퇴치기 등 특허 6개(앞선 기업)

    ◎쥐·모기형 등 5종 개발… 올 매출 6배늘려 80억 목표 돈보다는 공익제품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로맨티스트 기업가의 꿈이 영글고 있다. 초음파 해충퇴치기 제조업체인 서울 용산구 동자동 태양산업 민준기 사장(47)은 요즘 얼굴이 좀 펴졌다. 몇년전에 개발해놨던 초음파 모기퇴치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암모기가 임신중에는 수모기 소리를 싫어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만든 이 제품이 의외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물품대금으로 받았던 1억8천만원짜리 어음이 부도가 나 입은 손해를 거뜬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사장의 창업동기는 돈과는 거리가 좀 멀다.「세상에 이로운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명문대 영문학도다운 면모가 있다. 민사장이 자기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77년 군제대 직후.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직원 7명을 거느리고 「효성전자」라는 상호로 전자제품을 생산판매했다.컴퓨터 회사인 IBM에 다니며 쌓은 전자제품에 대한 식견이 디딤돌이 됐다.주생산품은 「열려라 참깨」라는 컴퓨터키.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여닫는 장치였지만 컴퓨터 컴자도 모르던 시대에 나온 탓에 재미를 못봤다. 이듬해 서울 정릉의 거부와 합작회사를 차렸다.자동점멸장치인 「슈퍼콤」을 개발,시판했지만 직원이 회사기술을 빼돌려 특허를 따내는 바람에 역시 실패했다.이때가 83년.1년8개월동안 아파트 총무이사를 하며 재기의욕을 다져 지금의 태양산업을 세웠다. 민사장은 과거의 실패에서 두가지 교훈을 배웠다.첫째는 합작은 하지말 것.둘째는 위험분산을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을 한다는 것.둘다 철저하게 지킨다.아무리 어려워도 남에게 빚을 지지 않는다는 게 민사장의 신조다.해충퇴치기,벌초기,음성변조기,집어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중이다.주력품은 초음파 해충퇴치기.낙타가 사막에서 원거리의 태풍을 감지한다는 잡지기사에서 힌트를 얻었다. 직접 일본·미국·독일 등 초음파 선진국을 돌며 자료를 수집하고 친분있는 대학교수나 연구원들의 도움을 얻어 85년 쥐퇴치기 개발을 시발로 현재까지 「바퀴형」 「모기형」 「종합형」 등 5종을 개발했다.87년개발된 모기형은 올해 7만개 정도 판매가 예상된다.물론 특허품이다.민사장이 보유한 6개의 특허중 하나다.이밖에 파리의 후각을 자극,유인해 죽이는 파리퇴치기가 개발완료단계에 있다.내년 봄쯤 출시될 예정이다.올해 예상총매출은 약 80억원.지난해와 비교해 6배이상 신장될 전망이다.수출과 내수판매 호조때문이다.내수는 할인점 주문과 통신판매가 많다.수출은 태국 등 17개국에 한다. 775­7737∼9〈박희준 기자〉
  • 시장 전면개방 목전/외국사 대거 상륙

    ◎시장규모 연간 60조원… 대형사업 수두룩/일·미 등서 87개사 진출… 하반기 더욱 늘듯 외국건설업체가 몰려오고 있다.이 때문에 정부와 건설업체들은 내년 1월부터의 건설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경쟁력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94년 민간건설시장이 개방된 이후 외국업체의 진출이 급증,5월 현재 87개 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개방이전인 93년말까지 들어온 업체는 42개 사였으나 당시는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없었다. 민간건설부문의 개방이후 첫해인 94년에는 14개 사가 더 진출했다.95년에는 20개 사가 들어왔고 올해 들어서는 벌써 11개 사가 진출,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공공건설시장개방 등 건설시장의 전면개방을 앞두고 외국 대형건설업체가 우리나라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진출업체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국건설업체는 일본이 32개 사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미국이 26개 사에 이른다.나머지도 프랑스·영국·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등 선진국 업체가 대부분이다. 형태별로는 법인이 51개 사,지사가 26개이며 법인중에는 합작법인이 44개 사,단독법인이 7개 사로 나타나고 있다.합작법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국내시장에서 경험축적과 위험분산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직접수주를 통해 건설에 참여하는 시공업체가 25개 사인 반면 설계용역·시공감리업체는 62개 사나 된다. 외국업체가 이처럼 국내진출에 적극적인 것은 우리나라의 건설시장규모가 연간 60조원에 이르러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2%(선진국은 10∼15%)로 경제규모에 비해 건설시장규모가 크고 사회간접자본확충 등 대형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 공공건설시장이 개방되면 국가발주사업은 55억원이상,지방자치단체나 투자기관발주사업은 1백65억원이상일 경우 의무적으로 국제경쟁입찰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국내 건설업계는 시장개방확대에 대비,특히 건설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등 대응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는 60년대이후 급속한 도시화·산업화와 80년대이후 주택건설 및 사회간접자본투자확대에 따라 크게 성장했다. 건설투자는 60년 6천60억원에서 올해 58조6천6백70억원으로 1백배 가까이 늘어났다.건설업체수도 88년 4백68개에서 지난해말 현재 2천9백58개로,전문건설업체는 89년 4천6백23개에서 지난해 1만9천6백21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우리의 건설산업은 시공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설계·감리·엔지니어링 등 고부가가치분야는 기술수준이 크게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외국업체의 진출이 급증할 것에 대비,정부는 건설영업에 관한 각종 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건설업계는 대규모 복합공사를 효과적으로 종합조정·관리하는 시설물의 품질확보와 기술력배양에 힘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육철수 기자〉
  • 외국 차업계 “전략적 제휴”/제네바 모터쇼서 본 공동개발 실태

    ◎부품 안정조달·시장위험 분산·개발비용 절약/포드·폴크스바겐­미니밴 「몬데오」 출품/오펠­이쓰주­개조모델 「프론테라」/르노·베네통­패션카 「베네통」 선봬/롤스로이스­「아주레」 이서 디자인 자동차도 「적과의 동침시대」를 맞고 있다.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된 제66회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관계에 있는 선진국 메이커들끼리 전략적 제휴로 공동 개발한 자동차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각 메이커간에 신차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엄청난 규모의 개발비 부담을 줄이고 독자개발에 따른 위험분산과 안정적인 부품물량 확보 등 일석삼조를 노리고 있다.특히 이들 자동차사들은 공동개발프로젝트의 성공여부를 지켜보면서 향후 업체간의 통합 등 깊숙한 제휴의 단계로까지 발전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자동차업계의 구조개편을 알리는 신호가 아니냐는 예측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자동차 그것은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미국의 포드사는 폴크스바겐사와 제휴,공동개발 생산한 후륜구동형 미니밴 「몬데오」를 출품했다. 폴크스바겐사는 또 SEAT사와 제휴,VR­6엔진을 장착한 최고급 미니밴인 「샤란」을 선보였다.SEAT사도 이 차종을 「알함브라」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만 바꿔 전시했다.마쓰다가 출품한 「121」은 포드의 「피에스타」와 같은 모델이다. 오펠사는 이쓰주사가 개발한 「아미고 로데오」의 차체를 이용한 개조모델 「프론테라」를 출품했으며 고급차 전문업체인 영국의 롤스로이스사는 벤틀리사의 「컨티넨탈 R 쿠페」를 기초로 개발한 신형 컨버터블 「아주레」를 출품했다.디자인은 이탈리아의 피니파리나사가 맡았다. 르노는 색감있는 의복을 만들고 있는 세계적 의류회사인 베네통사와 손을 잡고 패션카 「베네통」을 출품했다.또 스즈키사의 「비타라」는 푸조사와 시트로엥사가 공동개발한 터보디젤엔진을 얹었다.디젤엔진은 유럽자동차사들이 잘만들기 때문이다.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 현대측 관계자는 『지난 92년 보스턴 컨설팅그룹에서 전세계 완성차 업체 중 생존할 수 있는 회사는 10개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예측을 내놓은 이후 경쟁사간의 전략적 제휴는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자동차사들이 출품한 차량들은 주로 이미 선보였던 차들이었으며 레저 스포츠카가 주류를 이루었다.현대자동차는 4일 제네바 현지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진 티뷰론과 아반떼투어링 등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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