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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일본의 플루토늄 수송

    위험한 핵물질을 실은 ‘떠다니는 체르노빌’이 결국 영국의 배로 인퍼너스 항구를 출발했다.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19일 출항한 두 척의 배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플루토늄을 포함한 혼합핵연료(MOX) 10t을 싣고 일본을 향해 가고 있다.플루토늄은 1g만으로도 100만명 이상의사람들을 암에 걸리게 할 수 있는 위험물질이다. 일본은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한 핵연료를 영국과 프랑스에서 재처리해 가져오고 있다.이번에 가져오는 플루토늄은 핵폭탄 60여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약 두달반 동안 지구 반바퀴를 돌아 일본에 도착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어떤 불행한 사고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특히우리로서는 수송선이 한반도 근해를 지나갈 가능성이 높아 크게 걱정된다.수송선이 대한해협을 지나지는 않는다고 일본이 비공식적으로 밝혔다지만 공해상을 지난다고 해서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수송선 가운데 한 척은동해를 바라보는 일본 후쿠이현의 다카하마 핵발전소로 향하고있다.수송선이 바다 위에 떠 있을 7∼9월은 태풍이 잦은 계절이기도 하다.실제로 지난 97년 대서양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 세슘을 싣고 가던 프랑스 화물선이 폭풍으로 난파,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때의 약 10분의1에 이르는 방사능이 누출된 바 있다.일본은 MOX가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는순수 플루토늄이나 마찬가지로 즉시 핵무기로 사용가능한 위험물질로 분류하고 있다.또 해적이나 테러집단의 해상탈취 위험도 없지 않다.그럼에도 수송선에 대한 안전조치는 소홀하다.30㎜ 대포와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영국원자력에너지 당국 요원들이 수송선에 탑승한 정도여서 지난 92년 군함이 수송선을 호위했던 것과는 대조된다.게다가 일본의 원자력발전소는 동해쪽에몰려 있어 방사능 유출 사고가 날 경우 한반도는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볼수 있다. 일본의 위험한 플루토늄 수송은 이번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일본은 오는 2010년까지 약 50t의 플루토늄을 80여회에 걸쳐 반입할 계획이다.한반도의 머리맡에 플루토늄 고속도로가 생기는 셈이다.일본의 풀루토늄은 단순히 원자력발전소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핵무장을 위한 것이라는 우려도 안겨준다.2010년쯤에는 일본의 플루토늄 잉여분이 6만㎏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5㎏만 가지고도 핵폭탄 제조가가능하다. 이같은 문제점들을 직시하고 당국은 일본정부에 플루토늄 수송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일본의 플루토늄 대량비축 계획을 재검토하도록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외교적 압력을 행사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본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7회)-경남 마산시

    경남 마산시가 21세기 환태평양시대 새 천년의 주역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올해로 개항 100주년을 맞은 마산시는 80년대 초까지는 꾸준한 성장세로 남부지역의 상공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됐었다.지난 70년대까지 마산수출자유지역은 국내 수출을 주도했고,마산항은 인근 창원공단과 수출자유지역의 배후항구로서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제·사회 상황에 적절하게대처하지 못해 도시기능은 쇠퇴일로를 겪었다. 하루 20만대에 달하는 각종 차량이 도심으로 유입되고 있으나 분산대책이미흡해 하루종일 계속되는 도심체증현상으로 주민생활 불편은 물론 기업의물류비용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택지난으로 공장부지를 구하지 못한 기업은 속속 타지역으로 이전하고 주민들도 생활여건이 나은 인근지역으로 옮겨 가면서 서서히 공동화(空洞化)되는 실정이다. 이에 마산시는 도시기능을 되찾아 새로운 천년의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해마산만 횡단도로 건설과 마산항 광역개발,창포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산만 횡단도로 건설사업 만성적인 도심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마산시 합포구 우산동과 창원시 귀곡동간 9.2㎞에 사업비 3,700억원을 들여4차선 도로를 개설한다. 마산시내로 연결되는 5번국도를 중리에서 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현동으로 끌고가 이 도로를 거쳐 진해∼부산간 2번 국도와 접속시킬 계획이다.올해 착공해 2007년 완공된다.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자본 2,400억원을 유치하기로 했다. 민자로 추진될 구간은 가포IC와 귀산IC까지 4,223m 구간.이 구간에는 마산만을 가로지르는 길이 1,650m의 마산대교(가칭)가 세워진다.이 다리는 마산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릴 수 있는 사장교로 건설돼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톡톡히 한몫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양측으로 일반교량 2개도 가설돼 대교를 받쳐준다. ?마산항 광역개발사업 21세기 해운항만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위해 합포구 서항과 율구·비포·가포만 일대 56만여평을 민자 1조5,000억원을 끌어들여 항만기능과 도시기능이 조화된 신산업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접안시설 3.7㎞에 2만∼3만t급 화물선 9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다목적 부두가 건설되고,가포지구 14만평은 주택지로 개발된다.서항지구 42만평에는첨단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며,수변공원도 조성된다. 이에 따라 항만기능도 재정립된다.여객선과 잡화선이 접안하는 제1·2부두의 부두기능을 제외한 공간이 항만지원시설과 친수공간 및 도시용지로 재개발되고,서항부두와 중앙부두에서 주로 취급되던 공해와 위험화물은 외岵막?이전된다.제4부두는 컨테이너와 자동차 전용부두로 특화된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오는 2001년 착수돼 2008년 마무리된다. ?창포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 시내에 산재한 개별 공장을 수용하고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합포구 진동면과 진전면 일대 570만평에 지방공단을 조성한다.이 공단에는 LNG발전소가 들어서는 100만평의 에너지단지를 비롯,자동자,물류,업무,첨단전자·전기,기기 및 기계업종과 관련 연구단지 등이 조성된다.총 사업비는 2조1,349억원이며 이중 1조5,920억원은 민간자본을 유치한다. 주변의 남해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국도 2·14번과 1002번 지방도 등과연계하는 도로망을 구축하고,신항만을 건설,수출자유지역과 창원공단,기타중소형 공단과 연계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경남 마산시 김인규시장 인터뷰 “21세기 마산은 동북아 및 동남아의 거점 항구도시로 거듭 태어나 그동안잃었던 남부지역의 중심 상공업도시로서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김인규 마산시장은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3대 프로젝트를 착실히 추진해 경제가 살아 숨쉬는 세계속의 마산으로 가꿔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난 70년대 경남의 수부(首府)도시였던 마산은 80년 창원시가 분리해 나가고 83년 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으로이전하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경제가 침체돼 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정부와 도의 협조를 받아 추진하는 것이다. ?마산만 횡단도로 건설사업의 투자효과는. 현재 마산∼창원간 교통량은 하루 4만2,000대이며,마산∼진해간도 4만500대로 추정된다.이중 창원방면의 35%와 진해방면의 50%인 3만5,000대가 이 도로를 이용할 것이다.2025년에는 5만9,300대로 늘어나 개통 16년이 지나면 민간투자자의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이 이미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시설계 중이다. 오는 10월쯤 설계가 마무리돼 민간투자 지원센터의 심의를 거치면 곧바로 착공될 예정이다. ?마산항 광역개발은 어떻게 추진되는가. 동남해안권의 종합물류 거점항으로개발된다. 이를 계기로 부두별 기능이 특화되고,위험물이나 공해물질은 외곽으로 이전된다.특히 제1·2부두와 서항부두,중앙부두의 경우 부두기능을 제외한 부지는 친수공간 등 도시용지로 재개발돼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아 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물류비용 절감으로 대외경쟁력이 강화되고,항만관련 산업의 발전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점이다. ?창포지방산업단지의 개발효과는. 창포산업단지가 개발되면 새로운 부지 570만평이 조성돼 이중 절반가량이 공장용지로 활용된다.이 산업단지가 본격가동되면 7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와 24만여명의 인구가 증가된다.생산은 연간 13조7,00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산업연관 효과를 감안하면 지역경제규모는 훨씬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 이정규기자
  • [‘99 자랑스런 공무원]인천해양청 6급 金善翼씨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과 김선익(金善翼·42·6급)씨는 바닷가인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8년 동안 항만청과 해양수산청에서 일해 온 ‘바다 공무원’이다.바다에 대한 애착이 그래서 남다르다. 지난 97년 6월 인천해양수산청으로 발령받은 김씨가 처음 맡은 일은 인천국제공항에 필요한 물과 항공유,가스를 공급할 관로(管路)를 설치하는 공사였다.이미 96년부터 이 공사에 대한 서류가 접수돼 있었지만 공사는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허가가 나지 않고 있었다. 공사구간인 율도∼영종도 사이의 바다는 폭이 좁고 수심이 얕은데다 원유·석유 가공물질 등 위험물을 실은 배가 1년에 2,900척 정도 오고가는 구간이라는 이유에서다.더욱이 3개 관을 따로따로 설치하려다 보니 시공사마다 이해가 엇갈리고 있었다. 김씨는 우선 3개 관로를 하나의 관로에 묻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했다.사업비 정산 문제와 공사의 선후를 놓고 업체간에 이견이 있었지만 “공사 구간과 공법이 거의 같은데 돈과 시간을 아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득,합의를끌어냈다. 하지만 이항로를 이용하는 정유사와 선박회사 등은 사고 위험성 때문에 계속해서 반대를 했다.자칫 잘못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었다. 김씨는 각 회사 담당자를 만나 공사의 안전성에 대해 설득한 뒤,공사 기간에는 선박회사로부터 최소 하루 전 운항계획을 통보받아 배가 운항되는 시간대에는 작업을 완전히 중단시켰다.대신 야간작업을 늘리고 장비를 최대한으로 투입해 사고 없이 공사기간까지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사기업의 이익을보호하면서 국가공사를 말끔히 마무리지은 것이다. 결국 23억원의 국가예산과 2개월의 시간을 절약했고 공사범위를 좁혀 바다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게 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차선 지정 폐지 이후 대형트럭 공포의 질주

    3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올림픽대로 잠실대교 남단에서 김포공항쪽 100m지점. 화물을 가득 실은 서울 88마 32XX호 2.5t 화물트럭과 경기 90자 27XX호 20t 대형 트레일러가 빗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속 100㎞ 이상의 속도로 4차선 도로의 1·2차선을 전세라도 낸 것처럼 질주하고 있었다. 3차선으로 달리던 1t 소형 화물차가 갑자기 4차선으로 방향을 튼 뒤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월하며 차선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1차선으로 넘어오자 1·2·3차선으로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들이 깜짝 놀라 일제히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로 도로는 몹시 미끄러웠지만 화물 차량들은 속도에구애받지 않고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계속했다. 반면 승용차들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번쩍이며 끼어드는 대형 화물차와 시계(視界)를 가리는 또다른 대형차를 피해 속도를 뚝 떨어뜨린 채 멀찌감치 3·4차선으로 밀려났다. 지난달 30일 자동차 속도 규제완화 및 차로지정이 폐지된 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시내 도로는 화물차들의 무법천지로 변했다. 그렇지 않아도 난폭과 과속 운전으로 지탄을 받았던 화물차들은 규제가 풀리자 제철이라도 만난 양 도로를 누비고 다녔다. 1차선 통행이 계속 금지된 건설기계차량과 위험물적재차량 등 특수차량들도 화물차들과 뒤엉켜 1차선을 점거했다.빗길인데도 차량의 속도는 80∼100㎞를 넘나들었다.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김모(34·회사원·서울 용산구한남동)씨는 “2일에는 과속으로 갑자기 끼어든 대형 화물차 때문에 사고를낼 뻔했다”면서 “앞으로 화물차의 횡포를 어떻게 견디어 낼지 벌써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녹색교통운동 민만기(閔萬基)실장은 “급커브길이 많고 중앙분리대도 없는우리나라의 도로에서 속도 규제가 완화되고 화물차들이 1차로로 들어오면 대형 교통사고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안전운전 의식이 미흡한 실정을 감안하면 규제완화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경찰청과 규제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차종별 차로지정 및 속도제한은 선진국에서는 없는 제도”라면서 “비현실적인 제도로 많은 운전자들을 범법자로 만든다는 지적과 물류비용 증가에 따른 도로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규제를완화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한항공 추락 조사단 확인-”화물중엔 위험물 없었다”

    대한항공 화물기의 중국 훙차오(虹橋)공항 추락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한·중 합동조사단은 사고기의 화물내역 리스트를 점검한 결과 위험물이 없었던것으로 결론내렸다고 건설교통부가 19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이날 한국,중국,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관계자가 참여한가운데 공동회의를 열어 화물명세서와 중량배분 등을 조사한 결과 화물중에위험한 화학약품이 없고 항공교통관제(ATC) 기록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확인됐다고 밝혔다.
  • 건교부·중국당국·대한항공 엇갈린 분석

    기체결함으로 인한 추락사고인가,아니면 공중폭발 사고인가.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화물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놓고 대한항공,건교부,중국 항공당국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합동 현장조사 결과가 이루어진 16일까지는 기체결함에 따른 추락의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 사고기의 잔해가 모두 직경 100m 이내에 들어 있었다는 것이 이같은 분석의 핵심 근거다. 추락은 고도 1,000m 상공으로 확인됐는데,이 지점에서 공중폭발했다면 파편이 훨씬 넓게 퍼졌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건교부 현장 조사팀도 공중폭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기체결함으로 인한 엔진폭발,화물 속 위험물 탑재,연료통을 지나는 전선 스파크로인한 화재,단순 테러의 가능성 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사고기인 MD-11에 탑재된 엔진이 장기간 사용하면 이륙중 출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체결함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실제로 이 엔진을 탑재한 여객기를 보유한 일본항공과 일본시스템은 지난달 말부터 엔진점검을 실시중이다. 중국민항 화둥(華東) 관리국측은 진흙속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사고기가 이륙2분 뒤,고도 1,000m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점만 확인해줄 뿐이다. 사고를 낸 대한항공측은 ‘공중폭발’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추락지점은 아파트단지와 공장 등이 들어선 밀집지역이었다.현장에 있던 사망자는 6명으로 비교적 적었다.공중에서 폭발하지 않고 추락했다면 인명피해는 훨씬 컸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고기 잔해중 가장 큰 것이 4인용 테이블 1개 크기인 가로 3m 세로 5m일정도로 기체가 산산조각이 났다는 점도 근거로 들고 있다.추락지점이 진흙바닥이기 때문에 폭발 없이 추락했다면 생겼어야 할 웅덩이가 없다는 점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추락 후 폭발했다는 목격담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사고기가 6층 아파트 건물 모서리를 친 후 고압선에 부딪혀 추락했다거나,아파트와 충돌한 뒤 2∼3차례 주위를 선회한 후 지상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건교부 현지 사고조사단도 4∼5개의 건물중 1개가 심하게 부서진 것을 확인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블랙박스를 수거한 뒤 분석이 끝나야 밝혀질 전망이다. 블랙박스 가운데 CVR(음성기록장치)가 수거되면 관제탑과 조종사의 교신내용을 통해 기내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기체결함이 문제였다면 FDR(비행경로기록장치) 분석으로 밝힐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재난·재해지역 민방위훈련-소방훈련 ‘실전처럼’

    동일하거나 비슷한 재난·재해사고가 되풀이 일어났던 지역에서는 민방위훈련이 앞으로 소화기 등 민방위 장비를 실제로 사용하는 실습식으로 바뀌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2일 “화재,풍·수해 등 지역별로 발생빈도가 높은 민방위사태에 그 지역주민이 우선 대비할 수 있도록 거주지와 경제활동 지역이 같은 민방위 대원 위주로 소규모 실습식 민방위 훈련을 이달부터 시범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서울 용산구의 용문동 4·5통에서 지역주민들이 소화기 등 민방위 장비를 실제로 조작하면서 화재 진압 훈련을 실시하는 등 전국적으로 77곳의 통·이 지역에서 30∼50명이 참가하는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훈련지역은 도시의 경우 재래시장,노후주택 밀집지역,지하상가,가스충전소등 위험물 취급소 인근지역,아파트 단지 등이다.농촌지역은 하천변,저수지주변,저지대 침수지역,산불 빈발지역,탄광지역 등이다. 이 훈련에 1년에 3번 이상 참가한 민방위대원은 1년에 8시간 받는 민방위교육이 면제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는 똑같은 재난상황을 놓고 세번 이상 훈련을 되풀이함으로써 불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車전용도로 최고속도 90㎞로…5월부터 실시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산업대총장)는 15일 자동차 전용도로의 최고속도를 현재 편도 2차선 이하 70㎞,3차선 이상 80㎞에서 각각 최고 90㎞로 올리기로 했다. 또 편도 2차선 이상 일반도로의 제한속도는 현재 70㎞에서 최고 80㎞로 조정되며,편도 1차선의 속도는 60㎞로 계속 유지된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합차와 1.5t 이하 화물차의 속도제한도 80㎞에서 최고 100㎞(중부고속도로는 110㎞)로 완화된다. 정부는 다음달 도로교통법시행령을 개정,이같은 내용을 반영하고 오는 5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로별 구체적인 제한속도는 설계속도와 도로여건,평균주행속도 등을 감안해 해당지역의 지방경찰청장이 정하게 된다. 규제개혁위는 또 차선별로 통행할 수 있는 차종을 제한하는 규제를 폐지,화물차도 1차선으로 다닐 수 있도록 하되 대형차량,위험물 적재차량,건설기계,특수차량 등은 현행처럼 제일 우측차선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규제키로했다. 개혁위는 특히 속도제한 단속과 관련,경미한 위반 때는 지도·계몽하고 법정속도를 일정범위 초과할 때만 처벌하도록 융통성을 발휘키로 했다.처벌하는 위반의 범위도 지방경찰청장이 정하기로 했으며,대체로 10㎞ 정도가 될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면허정지 기준을 벌점 30점에서 40점으로 높여,1년에 3회이상 속도제한 위반으로 걸릴 경우 면허가 정지되도록 했다.
  • 상수원 주변길 유조차 못간다

    앞으로 팔당호·대청호·주암호 등 광역취수원의 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 주변도로에는 대형 유조차와 유해물질을 실은 차량이 다닐 수 없다. 환경부 郭決鎬 수질보전국장은 “2일 발생한 춘천호 유조차 추락사고를 계기로 광역취수원 주변도로에 10t 이상 대형 유조차와 독극물,황산 등 화학제품 원료로 쓰이는 유독물질,폐산·폐유 등 지정폐기물을 실은 차량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郭국장은 또 “건설교통부 및 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자동차관리법 또는도로교통법에 위험물 적재차량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겠다”면서 “그러나 건설교통부 등이 관련법규 개정에 난색을 표명하면 수질환경보전법에 ‘환경부장관이 직권으로 특정 구간에 위험물 차량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31일 개정된 수질환경보전법 시행령은 ‘환경부장관은 수질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상수원보호구역 주변 등에 위험물 차량의통행 제한을 관계기관의 장에게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환경부가 통행제한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는 광역취수원 주변도로는 모두36개 구간으로 ▒팔당호 주변의 국도와 지방도 각 2곳의 20개 구간(2.9㎞)▒대청호 주변의 국도 1곳,지방도 3곳,시·군도 1곳의 10개 구간(2.6㎞) ▒주암호 주변의 국도 4곳,지방도 5곳,시·군도 2곳의 6개 구간(64.3㎞)이다. 환경부는 광역취수원 주변도로 말고도 소양호 주변 5개 구간(0.5㎞),진양호 주변 14개 구간(15.3㎞),낙동강 본류 주변 2개 구간(2.3㎞),금강 본류 주변 4개 구간(0.2㎞),동복호 주변 3개 구간(10.8㎞),광동호 주변 11개 구간(2.0㎞),오봉호 주변 6개 구간(2.0㎞),운문호 주변 29개 구간(7.8㎞),영천호 주변 14개 구간(3.3㎞),옥청호 주변 4개 구간(24.8㎞)중 일부도 현지 여건을검토한 뒤 통행제한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 126개구간 오염사고 무방비/13개 상수원변 대비 실태

    전국 13개 상수원 주변 도로 가운데 위험물 적재차량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는 곳은 팔당호를 가로지르는 신양수대교와 용담대교 2곳 뿐이다.환경부는지난해 10월1일 두 다리의 개통과 함께 5대 정유회사의 협조를 얻어 유조차통행을 제한시켰다.환경부가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전국 128개 구간 중 나머지 126개 구간이 각종 오염사고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2일유조차가 추락한 춘천시 서면 오월교는 사고의 위험이 큰 곳은 아니지만 오월교에서 50m쯤 떨어진 급커브길은 사고취약구간이다. 환경부는 팔당호 20개 구간,대청호 10개 구간,주암호 6개 구간 등 광역취수원 주변 36개 구간을 10t 이상 대형 유조차와 유해물질 적재차량의 통행제한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나머지 92개 구간의 상당수도 실사를 거쳐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판단이다. 또 75곳에 추락방지시설,24곳에 미끄럼(과속)방지시설을 각각 설치하고,8곳의 굽은 도로를 직선화하며,21곳에 사고 가능성을 알리는 표지판을 세워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128개 취약구간중 팔당호 주변 14곳,진양호·오봉호·운문호 주변 각 6곳,주암호 주변 5곳,옥청호 주변 2곳,광동호 주변 1곳 등 40곳은 이미 시설이 보완됐다.나머지 88개 구간 중 47곳은 예산이 확보돼 시설 보완에 착수할 예정이지만,41곳은 예산 부족 등으로 아직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광역취수원인 팔당호·대청호·주암호 주변도로의 위험물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조항을 도로교통법 또는 자동차관리법에 신설해 줄 것을 5차례에 걸쳐 건설교통부와 경찰청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사고 가능성만으로 통행을 제한할 수 없다는 것이 건설교통부와 경찰청의 입장이었다. 환경부는 궁여지책으로 지난해 12월31일 수질환경보전법 시행령에 ‘환경부장관은 수질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는 관계기관의 장에게 위험물 차량 통행 제한을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을 삽입했다.하지만 환경부장관은 요청만 할 수 있을 뿐 관계기관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다. 환경부는 그러나 지난 2일 춘천호 유조차 추락사고를 계기로 도로교통법 또는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할 수 있는 분위기가 성숙됐다고 판단,곧 건설교통부와 경찰청에 법 개정을 위한 협의를 다시 요청할 계획이다.두 기관이 재차반대를 표시하면 수질환경보전법에 관련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 국제해사기구 소위장에 崔鍾海씨

    崔鍾海 한국해사위험물검사소(해양수산부 산하기관)실장이 국제해사기구(IMO)소위원회 차기의장으로 피선됐다.외교통상부는 지난 22∼26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IMO 제 14차 위험·고체화물·컨테이너 소위원회(DSC)에서 한국대표인 崔실장이 차기(제 15차)회의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6일 밝혔다. DSC 소위는 IMO의 9개 소위 가운데 하나로 선박으로 운송되는 화약류,인화성·독성 화학물질의 안전관리에 관한 국제기준을 제정하고 있다. 秋承鎬
  • 목동 일대 개발 열기 ‘꿈틀’

    양천구 목동 405 일대 목동중심축 6만2,860㎡가 일반 주거지역에서 일반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돼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용적률 평균 700%,감보율(공공용지제공면적) 15% 이상의 조건으로 용도지역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 지역은 목동중심축에 위치하면서도 목동 택지개발사업 대상에서 제외돼왔던 곳으로 중심축의 상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용도지역 변경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와 함께 이 지역을 용도에 따른 제1종 미관지구로 지정,주변 주택지역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이에 따라 골프연습장·병원·공장·위험물 저장소 등 시설은 들어서지 못하며 미관심의 결과에 따라 층수도 제한을 받게 된다.
  • 의용소방상 시상/공로대원·방화관리자 27명

    행정자치부는 4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의용소방대원,방화관리자 등 소방관계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의용소방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 경기 의정부 소방서 가산면 의용소방대 趙挑行 대장(43)과 울산고려종합화학 방화관리자 金石鐸씨(43)가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의용소방대원 15명,방화관리자 10명이 본상을 수상,행정자치부 장관 표창과 상금을 받았다. 趙대장은 26년간 의용 소방대원으로 재직하며 화재예방과 진압,인명 구조활동으로 소방발전에 헌신했고,金씨는 17년간 방화관리 실무책임자로 재직하며 회사를 10년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드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음은 본상 수상자 명단. ▷의용소방대◁ ●서울 성동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金永姬 ●부산 사하소방서 명지지역 의용소방대장 千東植 ●대구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 蔡鍾河 ●인천 서부소방서 검단지역 여성의용소방대장 趙貞分 ●광주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趙庚淪 ●대전 북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宋熙中 ●울산 중부소방서 방어진지역 의용소방대장 金萬植 ●강원 홍천소방서 인제읍 의용소방대장 崔炳九 ●충북 충주소방서 노은면 의용소방대장 金永大 ●충남 논산소방서 부여읍 의용소방대장 李七元 ●전북 군산소방서 옥구읍 의용소방대부대장 金相基 ●전남 광양소방서 제1지역 의용소방대장 白亨來 ●경북 김천소방서 농소면 의용소방대장 崔大君 ●경남 밀양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李泰順 ●제주 제주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林連秀 ▷방화관리자·위험물 안전관리자◁ ●서울 국기원 방화관리자 金奉基 ●부산 한국전력 고리원자력본부 〃 朴昌洙 ●대구 대동공업 〃 金大實 ●광주 전일빌딩 〃 金允洙 ●대전 서부병원 〃 李章源 ●충북 동일 패부릭 〃 趙虔善 ●충남 도고 컨트리클럽 〃 尹東先 ●전북 대한방직 전주공장 〃 李愚誠 ●전남 고흥제일병원 〃 尹濠植 ●경북 한국전력 울진원자력본부 〃 成樂春
  • 소방검사 1년에 한번으로 줄인다

    ◎행자부 연내 관련규제 67건 폐지·50건 개선 행정자치부는 21일 국민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기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해온 소방행정규제 67건을 폐지하고 50건을 개선하는 등 117건의 각종 규제를 연내로 정비하기로 했다. 이 정비방안에 따르면 소방과 관련된 각종 면허,인가,신고제를 폐지 또는 개선해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소방시설 설치기준 및 위험물관리기준을 현실에 맞게 폐지 또는 완화함으로써 건축주의 부담이 경감되도록 했다. 특히 연 2회씩 실시되는 소방검사를 연 1회로 줄이되 화재위험도가 낮은 곳은 2∼3년에 1회만 실시,소방검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를 사전에 방지토록 했다. 이와 함께 소방법을 개정,●특수장소의 불필요한 소방교육 ●위험물 제조소 등의 설치허가 ●소방시설관리사의 자격제한 ●소방설계업자의 건축사와의 협의 ●청원 소방원제도 등의 규제도 완화,또는 폐지할 방침이다. 또 특수장소 소방훈련 면제대상 확대 및 훈련 횟수 완화 ●누전경보기 설치대상 폐지 ●동력소방펌프 설치대상 폐지 ●청원소방원 제복착용,기본교육의무 폐지 등을 위해 소방법 시행령도 정비키로 했다.
  • 인사­청탁·인사고과관련 금품수수 중점/16개 중점 사정대상

    ◎건축­부당 설계변경 등 위법사항 묵인/보건­유흥·공해업체서 정기 상납 조사/세무­과세특례·세금환급관련 비리 추적 법무부가 13일 발표한 중하위직 공무원 사정의 대상은 건축·교통·세무·소방·교육·병무 등 상대적으로 비리의 가능성이 큰 16대 분야이다.분야별 중점 사정대상을 간추린다. ▷인사◁ 승진·전보 등 인사청탁과 시험성적 등 인사고과 관련 금품수수를 조사한다.불합격자 특별임용 등 인사행정 비리도 대상이다. ▷건축◁ 설계변경 허가 지연,부당 설계변경,준공검사 위법사항 묵인 관련 비리와 준공 뒤 무단 용도변경을 단속한다.부실건설공사 근절을 위해 감리 및 설계 변경 관련 비리는 엄단한다. ▷부동산 인·허가◁ 제한구역의 토지형질변경 허가때 재량권을 남용하거나 투기적 토지거래신고를 묵인하면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가 대상이다. ▷공사◁ 설계금액·예정가액 등을 사전에 누설한 행위나 공사감독·준공검사와 관련한 비리를 집중 단속한다. ▷보건·환경◁ 유흥업소나 공해배출업소 등의 인·허가 관련 비리는 물론적발된 업소를 묵인해주고 업소로부터 일정액을 상납받는 비리가 대상이다. ▷교통◁ 사업면허·노선·운임허가 등 관련 비리가 중점 대상이며 음주운전 묵인 및 축소조작과 관련한 비리는 엄중 처벌한다. ▷소방◁ 소방대상물 검사의 생략과 위험물 저장시설 기준의 묵인,유관업체로부터 정기적 금품수수 등이 단속대상이다. ▷노동◁ 사업장 정기감독,신고사건 처리 등과 관련된 금품수수를 없앤다.산업재해 조사와 해외취업 모집업 허가 관련 비리도 조사한다. ▷수사◁ 수사기관의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를 비롯,단속정보 유출과 사건은폐 비리를 척결한다.사건 부당처리와 관련한 금품수수도 대상이다. ▷세무◁ 세무사찰 묵인과 관련한 부정청탁이 대표적인 유형이다.부가가치세 과세특례 및 환급제도,무환수입품 통관,관세환급 등 관련 비리도 대상이다. 납세자의 무지를 악용한 금품수수와 밀수행위의 묵인도 단속한다. ▷교육◁ 학교설립 허가,정원배정업무 등 관련 비리와 대학학사 감사업무를 단속한다.특히 입학시험 부정과 관련한 금품수수는 지속적인 단속으로 뿌리를 뽑는다. ▷병무◁ 징병검사때 학력 허위신고와 정신병환 위장,허위진단서 묵인 등 모든 병무관련 비리가 대상이다. ▷금융◁ 대출커미션 수수와 같은 만연된 부조리와 여신금지업종 대출관련 금품수수 등을 없애 선량한 서민과 중소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법조 주변◁ 지금까지 집중 단속한 변호사 선임·알선과 관련한 비리에서 경매관련 부조리까지 확대한다. ▷납품◁ 공용물품 등 조달행위와 관련된 금품수수는 물론,기업간 납품과 하도급 관련 비리를 바로 잡는다. ▷사이비언론◁ 기업체나 단체 등의 약점을 이용한 갈취행위와 광고게재를 강요한 뒤의 금품수수가 대표적이다.행정관청에 인·허가를 청탁하는 등 각종 이권개입도 대상이다.
  • 쏘면 과잉대응… 안쏘면 무능/경찰 총기사용 또 논란

    ◎일부 시민들 “가슴 겨냥한건 인권침해다”/경찰 “검거 최후수단… 오발·남용 막겠다” ‘쏘면 과잉 대응,안쏘면 무능한 경찰’ 경찰이 총기사용을 놓고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지난 14일 절도범 申모씨가 경찰관이 쏜 권총 실탄을 가슴에 맞고 숨지자 과잉대응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직무집행을 위한 정당한 총기사용이었다고 강조하고 있다.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는 도주자의 ‘목숨을 건지기 위한 차선책’으로 총기사용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경찰관직무집행법은 △범인의 체포·도주의 방지 △자기 또는 타인의 생명신체의 방호 △공무집행에 대한 항거 억제 △무기·흉기 등 위험물 소지자가 3회 이상 투항명령에 불응한 경우 등에는 총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의 총기 사용 횟수는 247건으로 이 가운데 213건이 범인검거에 사용됐다. 나머지는 광견이나 축우 사살 등이다. 총기 사용으로 사망 3건,중상 16건,경상 8건 등 27건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나머지 220건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경찰관이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는 범인의 위협에 좀더 침착하게 대응했다면 ‘사망’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인권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총기를 사용할 때는 대퇴부 이하를 조준하도록 한 수칙을 무시하고 가슴에 총을 쏴 사망토록 한 것은 명백한 과잉대응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잉 방어라는 일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경찰관에게 범인검거를 위한 마지막 수단인 총기사용을 금지할 수는 없다”면서 “연간 2차례 210발씩 쏘는 사격연습 횟수를 점차 늘리는 한편 일선 경찰서별로 모의 사격연습을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장치를 설치해 총기의 오발과 남용을 막겠다”고 말했다.
  • 부천 사고로 본 안전실태/가스충전소 안전거리 규정 ‘눈가림식’

    다른 가스충전소들은 안전한가. 부천시 LP가스충전소 폭발사고로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스충전소 인가 규정이 비현실적일 뿐더러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규정에는 충전소 저장탱크와 주변건물 사이 안전거리가 건물의 종류 등에 따라 9∼30m로 돼 있지만 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곳이 허다하다. 가스충전소가 생기고 난 뒤 주변건물들이 나중에 들어선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전거리 규정은 처음 충전소 인가 때만 눈가림식으로 지킬 뿐이다. 이같은 현상은 신도시나 신흥 아파트 밀집지역 등에서 주로 나타난다. 지난 78년 세워진 서울 서초구 잠원동 Y가스 충전소는 인가 당시엔 안전거리 규정을 지켰지만 지난 96년 이곳에서 10m 떨어진 곳에 9층짜리 빌라건물이 들어섰다. 노원구 상계1동 D가스충전소도 3층짜리 K볼링센터와 10m 정도 떨어져 있을 뿐이다. 인화물질 등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에 대한 별도의 안전거리 규정이 없는 것도 문제다. 이번 사고의 진화과정에서도 충전소에 인접한 공장의 암모니아 탱크에불이 옮겨붙는 것을 막느라 10여명의 소방관들이 화상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충전소가 고층건물에 둘러싸일 경우 화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한다. LP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가스가 흩어지지 않고 한 곳에 고일 수밖에 없어 화인을 만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저장탱크가 지상에 있는 경우 외부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지하에 매설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전국 620개 가스충전소에 있는 1,315개 저장탱크 가운데 지상탱크는 420개. 대부분 인천,울산,여수 등의 공장지역에 있다.
  • 해양 환경조사 “겉핥기”/위험물질 제외… 항목 24개뿐

    ◎조사지점 서정도 비합리적 해양환경 조사가 형식적이다. 조사항목이 제한적일 뿐 아니라 조사지점 선정도 합리적이지 못하다. 바닷물에 대한 환경조사는 연안 204개 지점에서 3개월마다 실시된다. 그러나 염분 수온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부유물질(SS) 등 기초적 수질상태만 조사한다. 해양생물과 해저퇴적물은 대상이 아니다. 조사항목에도 TBT(유기주석화합물) PAH(다환방향족 탄화수소) 포르말린 등은 빠져 있다. 수산진흥원은 COD 용존산소(DO) SS 등 일반항목 14개와 카드뮴 납 비소 등 특정항목 10개 등 모두 24개 항목만 조사한다. TBT는 배 밑바닥에 해양생물이 달라붙는 것을 막기 위해 칠하는 페인트에 포함된 환경호르몬으로 해양생물의 성(性)을 바꿔놓기도 한다. 또 양식 어류의 기생충 구제제로 쓰이는 포르말린은 발암물질이다. 해양환경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은 잔류성이 강해 해양생물과 해저퇴적물 축적도가 높고 인체에 직접 영향을 준다”면서 조사항목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수산진흥원은 또 89년 한·중민간어업 협의에 따라 중국어선 피난항으로 지정된 뒤 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남제주군 안덕면 화순항을 조사지점에서 제외하고 있다. 화순항에서 2㎞나 떨어진 곳의 바닷물을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해양환경 전문가들은 “다른 곳도 화순항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수산진흥원은 조사 횟수도 매년 2·5·6·8·9·11월 6차례에서 2·5·8·11월 4차례로 줄였다. 중국어선이 우리 항구에 많이 대피하는 12월과 1월에는 조사하지 않는다. 바다 표층 뿐 아니라 저층까지 조사한다고 하지만 형식적인 조사에 그치고 있어 환경평가가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
  • 정비대상 규제 어떤게 있나

    ◎아파트 지을때 도로 기부채납 조건 철폐/부동산 중개료 너무 받으면 과태료 받게 행정자치부가 12일 폐지를 결정한 규제와 자치단체간의 이견 등으로 계속 검토키로 한 규제는 다음과 같다. ▷폐지◁ 서울시는 시장·상가·아파트·5층 이상 건물에는 위험물 판매취급소 허가를 내주지 않도록 한 방침을 없애기로 했다.다른 시도에는 이 방침이 없다. 또 500가구 이상의 공·민영 아파트 단지를 지을 때 500가구마다 25평형 1가구씩을 장애인 복지시설로 확보하도록 한 지침을 7월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경기도의 경우,도시계획 입안 내용을 일반인이 볼 수 없도록 한 규제를 없앴다.단지내 도로 기부체납 등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과정에서 내거는 조건도 폐지했다.반면 상품의 할인·위탁판매 규제는 상품권법에 근거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구시는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도시미관을 살리기 위해 마련한 공동주택의 기계식 주차시설 금지조항을 폐지했다.사업주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검토 대상◁ 건물 신축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건축허가 사전예고제는 각 자치단체별로 의견이 엇갈렸다.서울 광진 구로 강북 송파 강남구는 폐지를 주장했다.반면 강서 양천구는 건축조례와 건축법령을 개정해 살린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법정 중개수수료보다 많은 수수료를 챙길 때,과태료를 부과토록 한 처리지침은 서대문 은평 노원 영등포 구로구의 경우 규칙으로 제도화하기로 했다. 지방세 체납을 이유로 행정기관에서 허가해줘야 할 사업을 제한하는 규제의 경우,강동구와 동작구는 조례 개정으로 유지하자고 했다.반면 용산구는 폐지하기로 했다.자동차세를 냈으나 주민세를 내지 않았다고 해서 자동차 이전등록을 해주지 않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견해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음식물쓰레기 배출자 실명제의 경우 용산 마포구는 조례개정으로 그대로 두기로 했다.중랑구는 법령 폐지를 주장했다.
  • 행정규제 700건 연내 폐지/시도별 정비대상의 68%

    ◎332건은 존속… 법적 근거 마련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법령 등의 근거 없이 설치해 운용중인 각종 규제의 3분의 2정도가 올해 중 폐지된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전국 16개 시도가 임의로 만들어 적용하고 있는 규제 1,032건 가운데 700건을 오는 10월까지 우선 폐지하기로 했다. 나머지 332건은 조만간 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폐지할 것인지 아니면 조례나 규칙 등에 근거를 만들 것인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없어지는 규제들은 대부분 주민생활 또는 기업활동에 불편을 끼치는 각종 지침 규정 지시 방침 등이다. 계속 검토대상은 법령에 뚜렷한 근거는 없지만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가 있거나 지역별로 입장이 달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들이다. 서울시는 총 198건 가운데 위험물 판매 취급소에 관한 방침 등 85건을 없애고 113건은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경기도는 224건 가운데 도시계획 입안내용을 일반인들이 열람할 수 없도록 한 지침 등 122건을 폐지하고 102건은 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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