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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드명 ‘콘플랜 8022’

    미국의 군사분석가 빌 아킨이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3000여개의 작전암호를 공개했다고 MSNBC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아킨이 최근 ‘코드명(Code Names)’이란 제목으로 펴낸 책에서 공개한 암호명에는 북한과 시리아, 이란의 핵시설과 다른 위험물에 대한 극비 선제공격 계획을 뜻하는 ‘콘플랜(Conplan) 8022’가 포함돼 있다. 또 ‘웨스트 윙(West Wing)’은 이라크 침공에 이용된 뒤 현재 중동의 대테러 비밀작전에 이용되는 요르단의 두 공군기지를 뜻하며,‘오플랜(Oplan) 4305’는 이스라엘 긴급방어계획을 뜻한다. 미 육군 정보분석가 출신으로 그린피스 연구원을 지낸 아킨은 국가안보 정보가 일반 대중에게 너무 숨겨져 있고 중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정치적 이유로 기밀로 취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최근 문서의 기밀분류에 참여한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빌 맥나이어는 “아킨이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
  • [독자의 소리] 위험물 오토바이택배 안된다/최창옥

    요즘 길을 다니다 보면 택배회사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택배 자동차로 물건을 배달하는 회사가 많았는데 교통이 혼잡해서인지 오토바이로 물건을 배달하는 회사가 많이 생긴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위험한 물건의 택배에까지 오토바이를 이용한다는 데 있다. 며칠 전에도 오토바이를 탄 택배회사 유니폼을 입은 남성을 보았는데 그가 들고 있는 상자 겉면에 위험물 표시가 씌어 있어 너무나 놀란 적이 있다. 오토바이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서 사고가 나기 쉽고 특히 교통신호를 무시한 채 인도로 달리는 경우도 많아 정말 위험하다. 위험물 택배에 오토바이는 이용하지 말고 안전하게 만든 특수차량을 이용해 주었으면 한다. 최창옥
  • [독자의 소리] 쓰레기 불법소각 화재위험/조현곤

    주민들이 주택과 마을 공터 등에서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소각해 환경오염과 소방 및 행정력 낭비는 물론 화재의 위험성까지 안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예전 일부 변두리 주택가에서 있었던 쓰레기 불법소각이 이제는 쓰레기봉투 가격 인상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빈번해지는 실정이다. 대낮에 건축자재, 폐비닐 등을 태워 시꺼먼 연기를 뿜어내는가 하면 밤 늦은 시간 옥상에서 몰래 쓰레기를 소각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쓰레기 불법 소각을 화재로 오인하여 출동하는 사례가 많게는 하루에도 3∼4건이 넘는 경우도 있다. 바람에 불티가 날려 가연성 물질이나 주유소 등 위험물에 옮겨 붙기라도 하면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사고 예방을 위해 주민들이 각종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해 최대한 자원을 재활용하고 나머지 쓰레기는 허가된 쓰레기 봉투에 담아 처리했으면 한다. 조현곤
  • 공사장 안전관리등 행정조사 대폭 줄인다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 부처와 행정기관의 각종 행정조사가 대폭 정비된다. 각 기관별로 성격이 비슷한 중복조사가 통합됨에 따라 업계의 부담도 한층 덜 전망이다. 국무총리실 규제개혁기획단은 최근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에서 건의해온 각종 행정조사 정비방안을 집중 논의한 끝에 ▲건설사업장 안전관리 ▲고압가스시설 안전관리 ▲유해·위험물질 안전관리 ▲식품안전 관련 단속·검사 등 4개 분야의 행정조사를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건설교통부와 노동부가 별도로 실시하고 있는 대형 건설사업장의 안전점검이 내년부터는 두 부처 공동점검으로 통합된다. 석유화학 플랜트를 설치하거나 변경할 때 실시하는 가스안전공사와 산업안전공단의 안전성 점검도 일원화된다. 이들 기관과 에너지관리공단이 각각 별도로 실시하는 압력용기 검사도 기준을 통합하고,2006년부터는 각 업체가 이들 기관 중 하나를 선택해 검사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노동부와 환경부, 소방방재청 등 5개 기관이 각각 운영해온 유해·위험물질 시설기준과 작업수칙 등도 통일하고, 수시점검도 위법 혐의가 드러났거나 오염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등으로 제한해 실시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이 식품 종류에 따라 개별적으로 벌여온 관리점검도 관계기관 합동점검 형태로 통합된다. 이밖에 규제개혁기획단은 양곡유통 현황, 온천시설 이용 현황, 장애인 고용 현황과 같은 실태조사 차원의 행정조사를 자율신고체계로 바꿔 각 기업들로부터 자율적으로 신고를 받은 뒤 신고내용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때에만 사후조사를 하는 쪽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규제개혁단 관계자는 “이같은 개선안을 통해 연간 6만건에 이르는 유해·위험물질 안전조사가 3만건 정도로, 식품안전관련 단속·검사는 연간 29만건이 19만건으로 각각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개선안은 경제계의 건의를 상당부분 수용한 것으로, 그동안 기업들이 지적해온 행정기관의 기획조사나 자의적 조사 같은 문제가 대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정부는 가칭 ‘행정조사기본법’을 내년 상반기에 만들고 ‘기업행정조사협의회’를 구성해 행정조사 실태를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중병 걸린 국가시험] (上) 책임 떠넘기는 정부

    [중병 걸린 국가시험] (上) 책임 떠넘기는 정부

    국가시험이 중병(重病)을 앓고 있다.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외무고시 등 엘리트 공무원을 선발하는 국가고시뿐 아니라 회계사·변리사·중개사 등 각종 자격시험을 치를 때마다 크고 작은 시비로 논란을 빚고 있다. 복수정답 시비와 문제유출 의혹, 난이도 조절 실패 같은 문제가 해마다 되풀이돼 왔지만 정부는 그 때마다 미봉책으로 일관해 왔다. 최근 치러진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 파문은 이같은 국가시험제도의 난맥상이 일부 터져 나온데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국가시험의 실상과 정부의 대응실태, 국가시험의 정비방안 등을 2회에 걸쳐 점검한다. 엄정해야 할 국가시험의 공신력이 휘청거리고 있으나 정부 당국은 책임전가에 급급해하며 뒷짐만 지고 있다.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출제오류의 책임은 출제위원 등에게 있을 뿐”이라는 면피성 발언으로 일관한다. 국가시험의 공신력 상실이 아니라 미봉책에 급급한 정부 당국의 문제인식이 위기의 본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관리도 않고 책임도 안진다?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재정경제부 등 국가시험을 주관하는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출제오류가 발생하면 자신들은 출제방향만 정할 뿐이라고 강변한다. 지난 14일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이 대표적 사례다. 난이도 조절 실패와 복수정답 등으로 문제가 불거지자 시험을 주관한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24일 “출제위원들이 낸 문제에 오류가 있는지,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크게 높은지 등을 우리가 따질 방법이 없다.”고 발뺌했다. 심지어 “시험문제에 공단이 개입하는 것이 오히려 시험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항변’을 내놓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출제위원, 선정위원, 검정위원을 거치는 등 외부 전문가들이 시험 출제 오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자연과학과 달리 사회·인문학은 다수설, 소수설 등 학설에 따라 판단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제오류의 일상화 지난 1998년 이후 실시된 행정·외무·기술고시 등 고등고시와 사법시험·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변리사·공인중개사·법무사 등 대표적인 자격증 시험에서만 100여 문제의 출제오류가 발견됐다.2000년 사법시험의 경우 10문제,2001년 행정·외무·지방고시의 13문제 등 출제오류가 두 자리 숫자에 이를 정도다. 이밖에 의사·한의사·약사시험과 위험물관리기능사 등 다른 자격증 시험까지 따지면 출제오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러나 정부는 2002년부터 최종 합격자 발표 전에 시험문제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을 둬 복수정답을 발표하는 것 외에는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험오류로 이중고 겪는 수험생 잘못된 문제로 불합격 처분된 수험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은 행정소송과 행정심판 등이 전부다. 그러나 행정소송이나 행정심판은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 기간 동안 수험생은 소송준비뿐 아니라 다음 시험도 준비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설사 소송에서 이겨 1∼2년이 지난 뒤 합격하더라도 금전적인 손해배상은 받지 못하고 있다. 대법원이 최근 잘못된 출제로 불합격됐더라도 국가에 배상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을 잇달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수험생은 “정부 당국이 문제를 잘못 내 억울하게 불합격 처리되고, 이 때문에 동기생보다 늦게 공무원이 되거나 자격증을 얻게 됐는데도 국가는 아무런 보상을 해줄 것이 없다니, 그럼 우리의 잃어버린 시간과 고통은 누구에게 보상받느냐.”고 항변했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chungsik@seoul.co.kr ■ 출제오류 주요 사례 국가가 주관하는 시험의 오류는 행정·외무고시 등 고등고시뿐만 아니라 사법시험·공인회계사·법무사 등 각종 자격증 시험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해당 시험을 주관했던 관계기관이 스스로 오류를 인정해 탈락자의 일부를 구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 탈락자들은 몇년 동안 행정소송 등 정부를 상대로 힘든 법적 싸움을 거친 뒤에야 뒤늦게 합격하는 실정이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 1차의 경우 무려 7문항에서 출제오류가 법원을 통해 확인됐다. 당시 사법시험 출제를 주관했던 행정자치부는 2년 뒤인 2000년 말에 가서야 불합격 처리됐던 수험생 800여명을 뒤늦게 합격처리했다. 행자부는 2000년 사법시험 1차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최종적으로 10개 문항에서 복수정답이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김모씨 등 수험생 15명은 행자부가 발표한 10개 문항 외에도 추가 1개 문항이 잘못 출제됐다면서 소송을 냈다. 결국 대법원은 2002년 12월 김씨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불합격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80여명이 2년 여 만에 추가합격됐다. 1998년 치러진 제33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도 법원의 판결로 출제오류가 확인된 사례다. 문제가 된 경영학시험 6번에 대해 한국경영정보학회 소속 교수들이 심사를 벌이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끝에 이모씨 등 90여명이 뒤늦게 합격처리됐다. 공인중개사 시험도 출제오류가 되풀이돼 온 대표적인 자격증 시험이다. 해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자 시험 주관기관을 건설교통부에서 자격시험의 노하우가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옮겼지만 출제오류는 여전했다.2002년 제13회 공인중개사 시험의 출제오류는 모두 6문제다. 이중 1개 문항은 수험생들이 국무총리실에 행정심판을 제기,1년 뒤인 지난해 6월에서야 출제오류가 확인됐다. 결국 국무총리실의 결정으로 1571명이 추가 합격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시험만 치르면 ‘불복소송’ 이번 공인중개사 시험 파문은 사실 예견됐던 사태다.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 공인중개사 시험뿐 아니라 사법시험, 법무사시험 등 각종 국가자격시험에서 툭하면 터져 나오는 것이 출제오류 시비다. 그 가운데 복수정답 시비가 가장 잦고, 문제 사전유출 의혹, 난이도 조정 실패, 시험지 부족 등 문제점도 각양각색이다. ●꼬리무는 사전유출 의혹 올해 사법시험은 문제유출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2월 실시한 1차 시험에서 한 사설학원 모의고사 기출문제가 그대로 출제돼 수험생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주관부처인 법무부는 “시험관리를 철저히 해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해당 출제위원의 자격을 박탈하는 선에서 파문을 덮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지난 6월 실시된 2차시험이 또다시 유출시비에 휘말리면서 무색해져 버렸다. 서울의 한 법과대학 고시반 모의고사 문제와 2차 시험의 형사소송법 문제가 같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된 것이다.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도 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 모 방송사 공개강의 교재에 실렸던 문제가 똑같이 출제되는 등 5문제가 시중 문제집 기출문제와 유사해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난이도 조절 안돼 무더기 과락사태 일관성이 확보돼야 할 국가시험이지만 해마다 난이도 조정에도 애를 먹고 있다. 난이도 조정 실패는 곧 무더기 과락사태로 이어져 수험생들의 혼란을 초래한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해 사시 2차시험이다. 당시 응시생의 82%가 과락(40점 기준)으로 불합격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무더기 과락으로 합격자 수가 당초 선발예정인원보다 100여명이나 모자라 수험생들의 반발이 대단했다. 합격자 발표를 보름여 앞둔 올해 법무사 시험 역시 무더기 과락사태가 예상된다. 지난해 변리사 1차시험에서도 과락률이 72%에 육박했었다. 이 때문에 ‘과락만 면하면 합격’이란 말이 수험생 사이에 ‘금언’이 되고 있다. ●복수정답 시비는 통과의례 복수정답시비는 이제 국가시험의 ‘통과의례’나 다름없다. 시험 때마다 빠지지 않는다. 단순한 실무착오도 있지만 대부분은 법리해석을 둘러싼 이견에서 비롯된다. 사시의 경우, 지난 2000년 11문제,2001년 5문제,2002년 3문제,2003년 4문제 정답을 복수로 인정했다. 또 2002년에는 사시 1차 헌법과목에서 ‘한국방송공사법 36조1항’을 ‘35조1항’으로 표기, 오타논란을 빚었다. 행정고시도 마찬가지. 지난 2001년 행정·외무·지방고시에서 11문제가 복수정답 처리됐고,2문제의 정답이 바뀌었다. 또 기술고시에서도 6문제가 복수정답,2문제가 정답없음으로 처리됐다. 이같은 출제오류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부추길 뿐 아니라 당초 계획보다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게 되는 문제를 낳는다. 지난해 공인중개사 합격자가 예년의 2배 수준인 2만 8000여명이나 됐던 것도 복수정답 때문이다. ●시험지 부족 등 관리부실 시험지가 모자라는 소동도 일어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인중개사시험 대행을 맡던 지난 2002년 서울·경기 지역에서 시험지 부족으로 현장에서 문제지를 복사해 배부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건설교통부도 이달 주택관리사보 시험을 시행하면서 문제지와 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답안지를 배포해 물의를 일으켰다. 시험지는 건교부에서, 답안지는 시·도에서 따로 제작해 착오가 빚어진 것이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탈북자 1명 中 한국대사관 진입중 부상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 밖에서 10일 탈북자로 보이는 4명이 폭발물로 보이는 위험물질을 소지한 채 영사부로 진입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중국 공안과 대치 끝에 3명은 체포되고 1명은 영사부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1명은 체포 과정에서 자해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둥즈먼와이(東直門外)대가에 있는 영사부 건물 밖 도로에서 탈북자로 추정되는 4명이 폭발물로 추정되는 위험물질을 소지한 채 중국 공안 수십명과 1시간여 동안 대치한 끝에 3명이 체포됐다고 말했다.나머지 1명은 영사부에 무사히 진입했다. 앞서 외신들은 탈북자로 보이는 1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에 후송됐다고 보도했지만 대사관 관계자는 총기 사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oilman@seoul.co.kr
  • [고시플러스] 9급 지방직공무원 19명 특채

    ●경기 고양시(www.goyang.go.kr) 9급 지방직 공무원 19명을 특채한다.채용분야는 전기·화공·환경·지적·통신기술 등.전기직은 전기·전기공사·전기기기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이,화공직은 공업화학·화학류제조·세라믹·고분자제품제조·위험물관리·산업안전·가스·품질관리·식품산업기사 이상 또는 화공기사 자격증이,환경직은 산업위생관리·대기환경·수질환경·소음진동·폐기물처리산업기사 이상 자격증이,지적직은 지적·지적기능산업기사 이상 자격증이,통신기술직은 정보통신·통신선로·무선설비산업기사 이상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지원서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고양시청에 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총무과 인사담당자(031)961-2848.
  • 유사휘발유 ‘말로만’ 유죄

    국제 유가 폭등으로 국내 기름값이 덩달아 오르면서 세녹스 등 값싼 유사휘발유 판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법원이 최근 세녹스와 LP파워 등의 불법성을 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이유로 단속을 미루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혼란만 더하고 있다. 15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지난주의 전국평균 유류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ℓ당 1381.01원,경유가 953.44원,등유가 780.27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8%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국제유가가 잇따라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기름값이 오르자 휘발유 판매가격의 70% 수준에 불과한 세녹스,LP파워 등 유사 휘발유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업계는 지난해 가짜 휘발유 30여종의 유통량이 전체 휘발유 소비량의 12.9%인 것으로 추정했다.휘발유가 아닌 만큼 이에 따른 세금탈루액도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4월 석유사업법을 개정,가짜 휘발유를 제조하거나 판매한 사람은 물론 이를 사용하는 사람도 처벌받도록 했으나 실제적인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이날 가짜 휘발유 신고포상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자체적인 사법권한이 없고 단속원이 부족해 관련 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세녹스 등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첨가제 규제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행정자치부도 세녹스 등의 판매점을 소방법의 위험물저장취급소로 인정,이미 허가를 내준 터라 지자체를 동원한 단속을 외면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독자의 소리] ‘위험물’ 오토바이수송 지양해야/최재훈(학원강사·서울 은평구 대조동)

    최근 시내에는 택배회사 오토바이가 많이 다닌다. 문제는 이들이 위험한 물건까지도 오토바이를 이용해 운반한다는 데에 있다. 며칠전 택배회사 유니폼을 입은 남자가 오토바이를 몰고 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가 든 상자 겉면에 ‘에탄올’과 ‘황산’이라고 써 있어 너무나 놀랐다. 아다시피 오토바이로 수송하면 물건이 외부에 노출돼 사소한 일로도 사고가 나기 쉽고,특히 오토바이들은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심지어는 인도로 달리기 때문에 정말 위험하다는 사실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위험물 택배에는 오토바이를 이용하지 말고 안전하게 만든 특수차량을 이용하기를 바란다. 최재훈(학원강사·서울 은평구 대조동)˝
  • 과태료미납 강제구금 추진

    행정법규를 어겼을 때 물어야 하는 과태료를 고의적으로 장기간 내지 않는 악질사범을 강제구금하는 강력한 제재방안이 추진된다. 또 모든 행정기관에 과태료 미납에 따른 조사나 단속이 가능하도록 ‘특별사법 경찰권’을 주는 한편,효율적인 과태료 징수를 위해 ‘집행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한마디로 ‘안내면 그만’이라는 과태료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칭 ‘질서 위반법’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보건복지부·행정자치부·환경부 등 19개 부처와 1071개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과태료 운용 및 징수 실태를 모아 분석하는 한편 한국행정연구원 규제연구센터에 연구를 의뢰했다. 법무부는 강제구금은 ▲위험물을 허가 없이 운반하거나 ▲화재안전기준 준수의무를 위반하고도 장기간 고의적으로 체납하는 등 인명에 관계되는 행정법규 위반사범 중 악성 미납자에 대해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가 이처럼 과태료 미납자에게 강제구금 등의 강제수단을 두려는 조치는 과태료 납부율이 40%에도 못 미치고 있어 행정규제로서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과태료는 벌금과 달리 내지 않더라도 강제구금할 근거가 없는 데다 민사소송을 통해 징수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점이 과태료 징수율을 낮추는 원인이 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청의 경우 지난 90년 중반부터 지난해까지 자동차 미등록에 따른 과태료 납부율은 10%선에 불과하다.총 체납액만 40억원에 달한다는 게 구청측 설명이다.납부를 독촉하기 위해 3개월에 1차례씩 보내는 우편물 비용만도 월 300만원에 달할 정도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행정기관에 부여할 특별사법 경찰권은 ▲1년 이상 체납하거나 연 3회 이상 체납한 사람 ▲체납액이 500만원을 넘는 사범에 대해 우선 추적,납부를 종용하고 계속 거부하면 압류·구금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측은 “과태료 등에 대한 집행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별도의 과태료 집행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면서 “과태료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행정규제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제구금할 경우 인권침해의 우려도 제기될 가능성이 커 입법 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강제구금제는 도로교통법 위반이나 행정법규 위반 등 경미한 범죄에 대해 벌금형이나 행정형벌이 아닌 과태료 처분으로 전환하자는 움직임과도 배치되기 때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행 과태료 징수제도에 문제점이 많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그러나 징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법 제정의 큰 틀을 정했으며 강제구금제 도입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 박경호기자 chungsik@seoul.co.kr˝
  • 고속철 세운 가짜 폭발물

    다이너마이트 포장지에 싸인 나무토막 하나가 고속철도(KTX)를 세웠다.폭발물로 오인된 나무토막이 발견된 부산역은 물론 경찰,군부대,국가정보원까지 간담을 서늘케 한 3일 아침의 한때 소동이었다. ●진짜 같은 가짜 다이너마이트 오전 7시27분쯤,부산역 승강장 KTX 9번 선로에서 ‘메가마이트 한화 제작 32㎜ 고성능 다이너마이트’라고 적힌 이상한 물체를 무궁화호 기관사 손경원(55)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수상한 물체의 크기는 길이 21㎝,지름 2.5㎝,마치 다이너마이트처럼 보였다. 곧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X선 탐지기로 조사를 했으나 뇌관이 없어 폭발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껍데기를 뜯어본 결과 포장지는 진품이었지만 속에는 나무막대기가 들어 있었다. 부산역 일대에 대한 수색이 이어졌으며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지은 뒤 오전 9시부터 KTX를 비롯한 부산역을 오가는 열차의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군 기무부대와 국가정보원까지 가세해 합동조사에 나섰고,나무토막을 싼 포장지의 지문도 채취됐다.경찰은 내친 김에 5일까지 고속철 특별안전활동을 실시키로 했다.외국에서의 테러가 잇따르고 있어 한국이라고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서울,부산,대전역 등 주요 고속철 역사 8곳에 특공대와 탐지견을 배치해 폭발물 탐지 등 수색활동을 펼쳤다.또한 철도청 내 폐쇄회로(CC)TV 설치,위험물품 검색시스템 마련,안전인력 보강 등 역사별 테러 대책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KTX에 불만·사회혼란 노린자 소행 추정 경찰은 문제의 물체를 폭발물로 오인하기 쉽도록 누군가 다이너마이트 크기의 나무토막을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다이너마이트 포장지로 싼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포장을 하는 데 사용됐을 뿐이지만 실제 32㎜짜리 다이너마이트는 산업용으로 군에서 사용하는 다이너마이트보다는 위력이 떨어지긴 해도 폭발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철도청이나 고속철 운행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나 사회혼란을 노린 사람이 국가기간시설인 고속철도 선로에 가짜 폭발물을 설치했을 것으로 보고 부산역 구내 폐쇄회로TV(CCTV) 분석작업 등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에 나섰다. 부산 김정한·서울 유영규기자 jhkim@seoul.co.kr˝
  • [北용천참사] 국내 질산암모늄 안전한가

    ‘용천 폭발사고’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질산암모늄이 국내 시장에서 허술한 법망 속에 유통,관리돼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화재 등으로 인해 고열·고압에 노출되면 대형 폭파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현행 법에는 세부적인 관리지침조차 없는 실정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질산암모늄은 연 5만t 정도.화학약품 제조사인 S사에서 대부분 생산해 90% 정도는 산업용 폭약제조에,나머지는 마취가스·실험용 시료 제작 등에 사용된다.수경재배 등 농업용 재료로 쓰고자 잘 굳지 않도록 가공된 질산암모늄은 연간 250t 정도를 노르웨이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질산암모늄은 상온의 고체 상태에서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경유 등 가연성 물질과 섞이거나 밀폐된 상태에서 강한 충격을 받으면 폭발하는 속성을 가져 소방법상 ‘1류 위험물’로 분류된다. 행정자치부 소방국 위험물담당 관계자는 “한 소매상이 1년에 300㎏까지 팔 수 있다는 규정은 있다.”면서 “일반 판매시설에 관한 검사는 2년에 한 번,화학공장 등은 몇 달에 한번 꼴로 점검을 받지만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판매상들도 위험성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서울 종로구 청계4가에서 화공약품상을 하는 김모(43)씨는 “질산암모늄이 폭탄 등에 쓰인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누가 사가는지 기록하지는 않는다.”면서 “법적으로 규제하는 것도 아닌데 귀찮게 기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렇다 보니 사제폭탄으로 악용될 위험성이 적지 않다.실제로 지난 95년 미국 오클라호마의 테러사건,2002년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의 나이트클럽 테러 등 테러용 사제폭탄으로 많이 쓰여왔다.국내에서도 2001년 2월 대구 시민운동장 부근에서 고교2년생인 임모(17)군이 질산암모늄으로 사제폭탄을 만들어 사용해 시민 2명이 화상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한화 화약개발부 이영호(49) 부장은 “독일과 미국·일본 등지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유럽연합 국가들은 1970년대부터 정부가 질산암모늄 판매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성균관대 화학공학과 심상준 교수는 “이번 사고에서 보듯 질산암모늄은 특정 화학반응에 의해 폭발하거나 사제폭탄으로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유통·관리할 수 있게끔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김준석기자 whoami@˝
  • [씨줄날줄] 특권 가방/신연숙 논설위원

    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의 산문집 ‘외면일기’에는 매년 1월초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 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기이한 가방 경매 이야기가 나온다.가방들은 루프트한자 항공사 여객들이 분실하고 찾아가지 않은 것이다.무기나 마약 등 위험물이 들어있지 않다는 경찰의 확인을 거쳐 밀봉 보관됐던 가방들은 밀봉된 상태 그대로 무게만 알려진 채 경매에 오른다.그러나 구입이 결정되면 가방은 즉시 개봉돼 낄낄대는 관중 앞에 그 내용물이 쏟아지는데 투르니에는 이를 ‘도깨비상자’라고 표현했다.‘도깨비상자’의 내용물들은 가방 주인의 인생과 관련된 각종 단서들로 가득 차 있다.관중들은 이를 통해 한 사람의 과거와 어렴풋이 만나게 된다. 22일 새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민주노동당 당선자들이 국회사무처에서 의원등록을 마치고 받았다는 검정 가방은 문득 투르니에의 가방 이야기를 생각나게 했다.투르니에의 가방이 과거의 한 순간을 가둬 두었던 ‘도깨비상자’였다면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검정 가방은 미래의 한 장면을 준비하고 있는 ‘도깨비상자’라고나 할까.검정 가방 속에는 공직자 재산등록 서류 등 각종 사무 서류와 함께,금배지를 비롯해 기차·비행기 무임승차 등 국회의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각종 특권 및 특례 수혜를 위한 서류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그런 점에서 이 가방은 ‘특권 가방’이라고도 부를 수 있겠다.‘특권 가방’ 앞에 어색해 하는 심상정,단병호 두 당선자의 인상적인 사진도 보도되었다. 국회의원이 되면 100가지 특권이 따라온다고 한다.과거에는 국회의원 한 자리가 200억원짜리 사업에 해당했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특권 남용이 심각했다.돈뿐인가.면책특권,불체포특권에 편승한 비리의원 보호,막말,방탄국회 등은 16대 국회까지도 비일비재했다.특권과의 대척점에서 평생을 투쟁했던 민노당의 국회입성은 그런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민노당은 총선 직후 거대특권은 물론이고 의원 전용 엘리베이터 등 관행적 특권까지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마침 다른 당들도 한목소리로 국회의원 특권 제한을 약속하고 있다.‘특권가방’을 가져 간 17대 국회 당선자들이 어떻게 다른 그림을 그려 내 놓을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신연숙 논설위원˝
  • “열차테러 한국엔 없다”

    경부선 고속철도 개통식을 하루 앞둔 29일 오후 1시 서울역 신청사 2층.실탄을 장착한 근거리전투용 개인화기 UNP45와 NP5를 들고 방탄조끼 등으로 완전무장한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기동대(SWAT) 대원 8명이 나타났다.폭발물탐지견인 4년생 시로(회색)와 3년생 아담(검정색)도 곁에 따랐다.‘D-1 수색작전’에 투입된 이들은 고속철 역사 내부를 샅샅이 살피며 안전을 최종 점검했다. ●탐지견 이용,신속한 폭발물 발견 작업 오후 1시30분,임낙규(44) 제대장이 ‘서울역 신청사 대합실 인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가상 지령을 내렸다.“1개조 우측으로 들어가 자동판매기 안을 수색하라.”,“고속철 플랫폼에 내려가 열차 수색 결과 보고하라.”는 등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대원들은 탐지견 1마리와 대원 3명씩 2개조로 나눠 대합실 2층과 3층 정밀수색에 들어갔다. 시로와 아담은 플랫폼으로 내려가 열차에 코를 들이대고 폭발물 냄새가 나는지 살폈다.폭발물을 발견하면 탐지견은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탐지견의 후각 능력은 인간의 1만∼1만 5000배나 뛰어나 폭발물을 90% 이상 탐지할 수 있다.대테러 베테랑 대원들이 대합실과 고속철을 샅샅이 뒤졌지만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대원들은 “특이 상황 없다.”고 보고했다.이들은 다시 평상 업무로 돌아가 쓰레기통이나 비닐봉지 등 사소한 물건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확인했다. ●“충분한 훈련으로 자신감” 승객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훈련을 지켜봤다.회사원 김정윤(39)씨는 “외국의 테러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우리나라는 괜찮을까.’하는 걱정이 든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치밀하고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일반 시민이 대피요령 등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주부 최인숙(45·서울 홍제동)씨는 “우리나라에 테러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비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임 제대장은 “폭발물이 발견되면 전문대원의 지휘 아래 X레이를 이용한 폭발물 분석 등 긴급조치가 일사불란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속철 역사와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시민을 대피시키기 어렵고 특공대원이 테러범에게 쉽게 노출되는 데다 열차 주변에는 고압의 전기가 흐르고 있어 작전이 쉽지 않다고 대원들은 말했다.때문에 경찰특공대는 고속철 열차의 제원과 내부구조 파악,폭파 상황에 대비한 유리강도 조사,테러상황 모의훈련 등을 반복 실시했다.최상순(38·경사) 대원은 “테러분자들이 고속철 안에서 무슨 짓을 한다고 해도 즉시 진압할 수 있는 훈련이 돼 있다.”고 말했다.서울역 신청사 보안담당자 안용균 공안분실장도 “대원 15명이 대합실과 광장 등에서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선까지 테러 대비 특별 강화 경찰은 고속철 운행을 앞두고 서울역,부산역,대전역 등 7개 고속철 역사에 경찰특공대를 상주시키는 등 경계 강도를 대폭 높이고 있다.스페인 열차폭파 테러처럼 대중교통수단이 테러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경찰청 경비국 관계자는 “다음달 15일 총선까지 사회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24시간 비상근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seoul.co.kr˝
  • 美, 농림장관 회담 제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한국을 방문한 미 대표단은 27일 자국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한·미 양국간 농림부장관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미 대표단은 그러나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린 회담에서도 일본 정부에 요청한 바 있는 자국 쇠고기에 대한 수입 재개 조치 등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J B 펜 미 농무부 차관과 찰스 램버트 차관보,앨런 터프스트라 해외농무청장 등 미 대표단 3명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를 방문,허상만 농림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앤 베너만 미 농무부장관이 조속한 시일 안에 양국 장관 회담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이명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이 밝혔다.이 자리에는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 대사가 배석했다. 대표단은 또 “현재 미국에선 유럽연합(EU) 등 제3국의 광우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조사단이 도축 쇠고기를 대상으로 안전성 문제를 검사중”이라면서 “30개월짜리 이상의 도축 소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했으며,스스로 서지 못하는 소에 대한 식품화를 금지했다.”고 광우병에 대한 안전대책을 설명했다. 대표단은 “광우병 검사 대상도 2만마리에서 4만마리로 확대했다.”면서 “국제조사단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검토하기 위해 한국측이 조사단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허 장관은 양국 장관 회담과 우리측 조사단 파견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뜻을 전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 국장은 회담 직후 “미측이 수입 재개 등의 요청을 하지는 않았으나 만약 요청했다면 ‘한국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확보 조치가 우선 필요하다.’는 정부의 뜻을 전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알카에다 ‘제2의 9·11’ 경고/알자지라 인터넷판 보도

    알 카에다가 미국에서 9·11테러에 이은 대규모 공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미국내 테러 위협이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9·11테러가 일어났던 워싱턴에선 위험물질을 실은 차량 등이 통과하지 못하게 막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9·11테러 가담 혐의를 받고 있는 예멘의 알 카에다 조직은 타가무 개혁당측에 보낸 성명서에서 무시무시한 공격이 곧 미국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 인터넷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직은 지난 2002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끈 미사일 공격에 숨진 최고책임자 카에드 시난 알 하레티의 복수를 다짐하며 미국에서 대규모 공격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이번 성명서는 예멘 정부가 국내에서 활동중인 알 카에다 고위간부의 체포에 협력해 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한편 9·11테러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워싱턴에선 폭발성 물질이나 독성 화학물질 등을 실은 차량이나 열차가 지역을 통과하지 못하게 막는 법안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4일이 규제법안의 제정을 놓고 전국 철도운송단체와 환경단체,시민 등이 치열한 찬·반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철도와 화학물질제조단체 등은 이 방안이 연방 주(州)들간 운송·교역의 자유를 규정한 상법을 위반하는 것이자 지역 이기주의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석기자 외신surono@
  • 월요기획/美産 광우병 위험부위 4천여t 잠적·유통 한우 둔갑… 내장탕도 버젓이

    설을 앞두고 인간 광우병을 일으킬 수 있는 미국산 소의 내장과 등뼈 등 특정위험물질(SRM·Specific Risk Materials)이 정부 단속에도 아랑곳없이 시중에서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사실이 본사 취재결과 11일 확인됐다. ▶관련기사 9면 정부는 강력 단속한다고 하지만 식당 판매분에 대해서는 원산지표시가 되지 않는 한 전문가들조차 사실상 구분이 불가능한 실정이다.게다가 일부 도매상은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누그러질 때를 기다려 대량으로 SRM을 사재기하거나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져 자칫 광우병 파동이 국내에서 장기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2개월 수입량의 1.4% 수거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3000여명으로 특별단속반을 편성,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미국산 SRM을 단속하고 있지만 단속량은 95t에 그치고 있다.대부분 소비자들의 신고에 의한 것이다.이는 최근 2개월 동안 수입된 미국산 SRM 6746t과 비교해도 1.4%에 불과하다.수입창고에 봉인된 물량 2300t을 제외하고도 4000t이상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계산이다.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들여온 SRM 물량은 4만 4387t에 이른다. 특히 정부는 최근 몇년간 수입된 미국산 SRM의 실제 소비량과 유통기간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해 광우병 파동을 전후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SRM의 양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85년 영국에서 처음 광우병이 발견된 뒤 여러 차례 SRM의 수입과 유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정부 당국은 아직까지 SRM의 부위별 품목분류(HS)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유통경로·소비량 파악 못해 광우병 파동이 일자 농림부는 지난달 26일 이후 검역창고와 보세창고에 보관중이던 소 등뼈 379t,소창자 1930t 등 SRM물량 2309t의 봉인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하지만 봉인 조치는 통관을 마치기 전 세관의 창고 등에 있는 물품에 국한되고 있다.이미 통관을 마친 소 내장과 등뼈 등은 음식점에서 한우의 부산물로 둔갑해 판매되거나 내장탕 등 완제품 형태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수거,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단속기관에서는 “이미 포장이 벗겨져 원산지 확인이 불가능한 SRM은 어쩔 수 없지만 원산지 표시가 남아 있는 것은 수거해 폐기처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는 원산지 표시가 미국으로 돼 있는 것조차 제대로 단속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사 취재팀이 정부가 본격 단속에 들어간 이후인 지난 5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소 내장탕’을 주문한 결과 미국산 소 내장 12%가 포함된 냉동 완제품이 사흘만에 배달됐다.이처럼 미국산 SRM이 광범위하게 유통될 경우 국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광우병에 걸린 소의 SRM을 사람이 먹게 되면 뇌가 서서히 스펀지처럼 변해가면서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켜 죽게 되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에 걸릴 수 있다. 건국대 축산학과 김천제 교수는 “광우병은 길게는 20년까지 잠복기가 있는 병이고 SRM을 통해 직·간접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앞으로 최종 소비자가 모든 육류의 원산지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원산지표시제를 강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유영규 채수범기자 whoami@ ■광우병 위험부위 유통 실태 광우병의 위험을 안고 있는 미국산 소의 뼈,내장 등 부산물인 특정위험물질(SRM)을 시중에서 구하기는 매우 쉬웠다.인터넷업체에 주문하자 2∼3일만에 물량이 배달됐고,일부 식당에서는 미국산 SRM을 국내산 부산물 속에 슬그머니 섞어 팔기도 했다.광우병으로부터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험천만한 현상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미국산 SRM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본사 취재 결과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났다.소 내장을 가공해 만든 인스턴트 제품에 대한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원산지표시제가 허술해 음식점에서 미국산 소 부산물을 한우라고 속여도 적발할 재간이 없는 실정이다. ●“미국산 소 내장으로 만든 내장탕 팝니다.” 지난 5일 본지 취재팀은 인터넷의 한 식품 전문 쇼핑몰에 접속,검색창에 ‘내장탕’을 입력했다.곧 이어 화면에는 미국산 소 내장으로 만든 제품들이 줄줄이 나타났다.작은 포장의 가정용은 2인분에 5500원,식당용으로팔리는 20인용 대형팩은 2만 9800원이다.제품설명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조리도 간편하다고만 돼 있을 뿐 미국산 SRM을 사용한 데 따르는 광우병의 위험을 알려주는 경고는 없다. 가정용 내장탕 5세트를 인터넷으로 주문하자 사흘만에 도착했다.냉매제를 넣은 뒤 아이스박스에 담아 배달된 인스턴트 내장탕 용기 뒤에는 유통기간과 함께 ‘소 내장(미국산)’이라고 선명하게 표시돼 있었다. 이 업체뿐 아니라 농축산물을 취급하는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미국산 소의 부위가 포함된 소머리국밥,내장탕,사골탕 등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물건을 구입하는 데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인터넷 홈쇼핑 업체와 인스턴트 식품 제조업체는 SRM의 유통 책임을 서로 미뤘다.홈쇼핑 업체 N사 관계자는 “공급업체 책임이니만큼 직접 전화해라.”고 말했다.제조업체 S사 관계자는 “광우병 소는 미국에서 문제가 되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태평스럽게 말하면서 “소비자가 불안하면 안 사면 되고 문제가 있으면 정부에서 어련히 수거 명령을 하지 않겠냐.그때까지는 계속 판매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미국산 소 부산물이 한우로 둔갑 지난 8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국밥집.메뉴판에는 소뼈해장국과 내장탕이 주메뉴로 걸려 있다.“이거 한우죠.”라고 손님들이 묻자 주인 K(54·여)씨는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했다.하지만 실제는 다르다.거래내역서를 보자 이 음식점은 지난 5일 도매업자로부터 곱창 20㎏을 6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적혀 있었다.한우라면 도매가격으로 쳐도 10만원을 넘는다. “한우라면 가격이 안 맞는 것 아니냐.”고 묻자 주인은 한참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미국산을 쓴다.”고 털어놨다.이어 “끓이는 음식은 부산물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전혀 구분할 수 없게 된다.”면서 “미국산의 가격이 한우의 반밖에 안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당에서 다 쓰고 있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K씨는 단속이 시작된 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수입산 소 부산물의 가격이 한때 10% 정도 올랐고,원산지 표시가 있는 박스째로는 배달되지 않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정육점에서도 원산지를 속여 파는 경우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지난달 26일 이후에만 79개 업소가 적발됐다. ●원산지표시 도매상까지만 붙어 소의 내장과 뼈 등 부산물을 수입해 먹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중국 정도다.미국 말고는 이런 부산물을 가공해 파는 나라가 없기 때문에 수입품은 모두 미국산이다. 보통 미국산 수입 쇠고기가 생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연결되는 데에는 한달에서 한달반 정도 시일이 걸린다.소 부산물도 마찬가지다.수입과정은 대체로 미국 도축장-미국 가공공장-부산항 입항-각 지역 물류센터-공급업자-판매업자로 이어진다.검역은 부산항이나 검역능력이 있는 몇몇 지역물류센터에서 실시한다.하지만 원산지 표시가 붙어 있는 것은 도매상까지다.소비자들에게 판매될 때에는 대부분 포장이 뜯겨진다.때문에 소비자들은 상인이 정확히 알려주지 않으면 원산지를 알 수 없다. 전문가와 축산업자들은 소 부산물이 미국산인지 국산인지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따라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입업자들이 보관하고 있는 SRM을 시장에 풀어도 이를 막을 대책은 없다. 정부는 특별단속반을 편성,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공무원들이 이를 구분할 방법은 없다.수십년 동안 쇠고기를 다룬 전문가들조차 “우리도 구분할 수 없다.”고 밝힌다.유전자 검사 같은 전문적인 방법이 있지만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 사실상 소용이 없다. 서울 마장동에서 15년째 정육점 도매업을 하고 있는 이모(46)씨는 “우리 같은 ‘선수’들도 곱창 등 내장은 전혀 원산지를 구분하지 못한다.”면서 “원산지 표시가 돼있는 포장만 뜯어놓으면 단속공무원이 어떻게 구분할 수 있겠냐.”라고 반문했다. 유영규 채수범기자 whoami@ ■‘위험부위 유통차단' 전문가 제안 소비자들이 광우병의 공포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은 과연 없을까.전문가들은 “정부차원에서 제도를 보완하는 것이 원칙적이지만 최선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먼저 시중에 유통 중인 특정위험물질(SRM)에 대한 표본 조사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했다. 건국대 축산학과 김천제 교수는 “우선 SRM을 전량 수거해 폐기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미국의 조사결과에만 무조건 매달리지 말고,이미 통관돼 수입상이나 도매업자들에게 보관되어 있는 물량들까지 무작위로 표본을 채집해 조사하는 샘플링 조사작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산지표시제를 더욱 강화해 최종소비자까지 확실하게 원산지를 알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김천제 교수는 “현재 유일한 대책인 원산지 표시제는 검역과 통관까지는 지켜지지만 문제는 도소매 과정에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도매단계까지 의무화돼 있는 쇠고기의 원산지 표시를 음식점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반대가 심한 데다 2000년 이 방안을 추진하다 규제개혁위원회의 반대로 실패한 적이 있어 전망은 불투명하다. 정부는 정확한 SRM 수입량을 파악하기 위해 SRM 부위를 별도 코드로 분류할 수 있도록 통관분류체계를 고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판매금지 美소뼈 대량유통/전주·익산·남원 10곳서 적발

    전북도내 식육점들이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 내장과 뼈를 유통시키다 대거 적발됐다. 전북도는 도내 식육판매업소 2296곳을 점검한 결과 10곳에서 판매금지된 미국산 쇠고기 내장과 뼈를 판매하고 있어 보유중이던 1576㎏을 봉인했다고 밝혔다.지역별로는 익산시 6곳,전주시 3곳,남원시 1곳 등이다. 그러나 도내에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 특정위험물부위 물량과 유통경로를 파악하기가 사실상 어려워 실제 유통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도는 판매금지된 뇌,척추,내장 등의 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對韓 고위급대표 파견 안팎/美 ‘쇠고기시장 지키기’ 적극 행보

    미국 농무부가 고위급 대표단을 한국에 긴급 파견키로 한 것은 미국 입장에서 세번째 최대 수출시장인 한국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한·미간 통상 마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현재 우리 정부가 광우병과 관련해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나라는 미국을 포함해 24개국이다.국내 소비자의 식품 안전성을 담보로 취한 수입금지 조치가 강대국 미국을 상대로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지 관심사다.가축질병 발생시에 적용되는 국제 통상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분쟁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우병 관련 국제 규정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 위생 및 식물위생조치 적용에 관한 협정(SPS)과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 정도를 들 수 있다.OIE는 광우병에 대한 위험등급별 세부규정을 정해 놓고 있다.그러나 고위험국에 대해서도 7년간 비발생 증명,육골분 사료 금지 체계 등 일정 조건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정도지 뚜렷이 몇년간 수입을 금지할 수 있다는 명시적 규정은 없다. ●제한적 수입허용 요구 가능성 그럼에도 우리 정부가 그동안 영국등 23개국에 대해 수입금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 유럽 등에서 발생한 광우병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미국은 지난 8월 광우병이 발생한 캐나다에 대해서는 생후 30개월 미만의 뼈가 없는 쇠고기 등 조건을 붙여 제한적으로 쇠고기 수입을 허용한 바 있다.자신들과 같은 조건을 우리 정부에 요구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미국은 또 1999년 한우와 수입산 쇠고기의 판매 장소를 분리해 팔도록 한 우리나라의 쇠고기 구분판매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승소한 전력이 있다.2000년에는 일반 음식점에서 원산지 표시규정을 담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이 추진되다 통상마찰 우려 등으로 폐기되기도 했다. ●美産 부산물 4만t 대부분 유통 한편 우리 정부는 살코기와 달리 조리를 해도 인체에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뼈와 특정위험물질(SRM)인 내장,뇌,척추 등 쇠고기의 부산물에 대해서도 판매경로를 추적하고 검역창고의 보관 물량에 대해서도 봉인조치를 내렸다.올들어 24일까지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쇠고기 부산물은 4만 4387t.전체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 27만 3253t의 16.2%에 해당한다.이 가운데 문제의 워싱턴 주에서 수입된 부산물은 내장 33t을 포함해 5556t으로 집계됐다.특히 거의 대부분이 이미 시중에 유통돼 소비된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SRM의 유통경로 추적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186개 부산물 수입업체가 대부분 영세하고 부산물들은 수입업체가 유통업체를 거치고 않고 막바로 음식점 등에 공급하기 때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미국産 소뇌·뼈 국내 販禁/워싱턴州 광우병 공식확인

    미국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광우병 의심소가 영국 전문가들에 의해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내려진 잠정 수입금지 조치를 공식 수입금지로 전환했다. 정부는 26일 고건(高建) 총리주재로 농림부 등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소의 뇌와 등뼈 등 특정위험물질(SRM)에 대한 수입검역 중단조치를 취하고 국내 유통중인 물량의 판매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허상만(許祥萬) 농림부 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에 미국에서 발견된 광우병 의심 소는 4살이 넘는 젖소인 반면 우리 수입물량은 2살 안팎의 육우”라면서 “검역을 거쳤기 때문에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27만 3253t 가운데 문제의 워싱턴주 물량은 6.9%인 1만 8856t으로 확인됐으며 골분 등과 같은 특정위험물질(SRM)의 양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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