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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이민규제법 위헌”/헌재,8개항 지적

    【파리 DPA 연합】 프랑스 헌법 재판소는 14일 외국인 유입규제를 강화한 새 이민법의 8개항이 위헌이라고 선언했다. 헌법재판소는 좌파 야당이 제기한 위헌심사 소송판결에서 각 주지사들은 망명신청자들에게 프랑스 난민청(OFPRA)에 난민지위를 신청하도록 허용하지 않은채 이들의 망명을 거부할 권리가 없다고 판시했다.이 조항은 지난달 샤를 파스콰 내무장관이 공언한 이른바 「제로 이민」정책을 법제화한 새 이민법의 핵심부분이다. 재판관들은 이밖에도 ▲외국인이 프랑스인과 위장결혼하려는 것으로 의심될 경우라도 거주지 시장들이 이를 막을 권한이 없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가족을 데려오는 것을 금지하는 것도 위헌이라고 판시했다.
  • “국조권 발동요건 강화/3분의 1 요구서 과반수 찬성으로”

    ◎민자 김 총무 민자당의 김영구총무는 10일 『국정조사권의 발동은 본회의 과반수이상의 찬성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국정조사 발동요건이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총무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행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의 서명으로 자동 발동토록 돼있는 국정조사법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며 『국회제도개선소위에서 모순된 국정감사및 조사법을 진지하게 심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무의 이같은 발언은 새정부출범이후 국정조사 발동요건이 완화돼야한다는입장을 밝혔던 여권핵심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앞으로 관련법 개정작업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현행 국조법에는 「국회는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는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로 하여금 국가의 특정사안에 관해 조사를 시행하게 한다」고 규정돼있다.
  • 국제그룹 해체/전 전대통령 “신속정리” 지시

    ◎복원본부가 밝힌 「공중분해 진상과 문제점」/제일은,어음 432억원 지급거절… 1차부도/은감원,자구노력조건 2,842억 지원 승인/처리안 청와대 보고… “전면해체” 결정/준정산방식 동원… 받을어음도 계산 못해 헌법재판소가 국제그룹의 해체를 「위헌」이라고 결정한 이후 그 해체 경위와 문제점이 새삼스럽게 관심을 끌고 있다.국제그룹 복원본부(구 복권추진위원회)가 주장하는 해체의 진상과 문제점을 알아본다. 국제그룹은 지난 84년부터 자금사정이 어려웠다.삼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그룹들이 마찬가지였다.12월 들어서는 더욱 어려워졌다.은행이 다른 대기업처럼 일반대출을 해 주었으면 해결될 수 있었으나 은행은 그러지 않았다.1백억원을 빌려주고 다음 날 갚으면 다시 빌려주는 형식의 일시대만 지원했을 뿐이다.2주 정도 이런 일시대가 반복됐다. 그해 12월27일 국제그룹의 어음거래 계좌가 개설된 제일은행 광화문지점에서 1차 부도라는 예상 외의 사태가 일어났다.광화문지점은 교환에 돌아온 국제상사의 지급어음 4백32억원에 모두 「지급거절」이유를 붙여 하오 5시30분 각 어음 지출은행에 반송했다가 다음 날 회수,전액 결제했다. 이를 안 대부분의 단자사들은 즉각 국제그룹의 어음을 돌리기 시작했다.청와대가 국제그룹을 기피재벌로 찍었다는 소문이 나돌던 상황이었다. 국제는 어렵게 자금을 마련해 하오 6시쯤 은행에 갔으나 은행은 받아주지 않았다.당시에는 하오 7시까지 받아주는 게 관행이었다.대기업을 부도내는 일은 지점이 할 수 없는 것으로 은감원에 보고를 해야 했다.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이에 앞서 12월5일 김만제씨가 국제그룹에 일반대출 8백65억원과 사채발행등을 승인했으나 전두환씨가 거부했다.김씨는 85년 2월4일 국제상사·국제제지·원풍산업·국제상선등만 양정모회장에게 주고 나머지는 매각하는 안을 청와대에 올렸으나 거절당했다. 전씨는 6일 『구정(2월20일) 때까지 신속히 정리하라』고 지시했다.재무부는 전씨의 「뜻」을 알고 그날 야간 작업 끝에 국제그룹의 자금상황·처리방안·언론대책을 만들었으며 다음 날 김씨가 청와대에 보고했다.전면해체와 부분정리등 2가지 안 중 전씨가 전면해체를 선택했다.인수업체는 10일 결정됐다.전씨는 『한일합섬은(현한일그룹) 사옥을 갖고 싶어하니 재량권을 주라』고 했다. 이에 앞서 제일은행은 85년1월 말 「국제그룹 정상화계획」을 마련했으며 은감원은 2월5일 이미 지원키로 한 1천3백83억원 외에 1천4백59억원의 추가지원을 승인했다.부동산매각,계열사 통폐합,계열주 개인재산 처분 등으로 86년 말까지 2천12억원의 자체 재원을 조성한다는 조건이었다.한마디로 전씨의 독단적인 결정에 따라 해체됐다.양회장과는 사전에 말 한마디 없었다. 해체 방식도 선인수 후정산이라는 해괴한 식이었다.살아있는 회사를 망한 회사로 간주해 상표권과 영업권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으며 상품은 물론 받을 어음조차 계산하지 않았다. 인수기업들은 부채탕감,조세감면,종자돈(시드 머니) 지원 등으로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 영국도 「유럽통합」 승인/「마」조약 비준서 이에 전달

    ◎모그경 위헌소송 철회로 절차 완료 【런던 로이터 UPO 연합】 영국정부는 2일자로 유럽 통합을 위한 청사진인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비준에 필요한 관련문서를 이탈리아 외무부에 인도함으로써 비준절차를 공식 완료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대변인은 영국의 국가원수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명이 든 조약 비준서(Instrument of Ratification)가 이날 패트릭 페어웨더 로마주재 영국대사를 통해 조약주관국인 이탈리아 외무부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비준서 전달은 법원에 위헌소청을 낸 타임스지 전편집인 윌리엄 리즈­모그경이 이날 재판부로부터 기각 판결을 받은 뒤 바로 상소를 포기할 뜻을 밝힘에 따라 외교행낭편으로 로마에 긴급 수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영국집권여당인 보수당에 깊은 내분을 초래하고 존 메이저 총리의 사임위협까지 야기시켰던 마스트리히트 조약파동은 모두 종결된 셈이다.
  • 법과 정치권력/김재룡 칼럼니스트·제일증권 전무(굄돌)

    국제그룹의 해체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최근 판결은 재계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나역시 국제그룹과는 적지않은 인연이 있었던 사람으로서 남다른 감회를 느낄수 밖에 없었다.당시 국제그룹 산하 동서증권의 임원으로 재임중 그 충격의 조치를 몸소 겪었고 그룹해체후 그 직장을 떠났던 많은 사람들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나는 그때 국제그룹의 해체를 큰 해란으로 표현하여 회사 사보에 다음과 같은 은유의 글을 썼다.『순항을 하고있던 대함대에 어느날 모함의 기관고장소식이 전해지고 수리여부를 점검하러 갔던 기술자들이 채 승선하기도 전에 해체결정이 내려졌다.침몰의 위기를 맞은 모함의 안위도 안위려니와 거기에 승선하고 있는 수많은 우리 동료들의 구조,우리가 타고 있던 기함의 항로와 기항지의 결정,이 모든것이 풍문조차 가늠할 수 없는 짙은 안개속에서 일어난 해란이었다』 결국 모함은 해체되고 내가 타고 있던 기함(동서증권)은 잠시 피난해 있던 기항지(제일은행)에서 선주가 바뀌고 말았다. 그로부터 8년,정권이 두번이나 바뀌는동안 국제그룹의 해체는 역사속으로 매몰되는듯 했다.부실기업으로 낙인찍혀 찢겨나간 그룹사들이 6개월이 지나지않아 저마다 알짜기업으로 승승장구 할때 그것을 바라보며 인종의 세월을 보냈던 당사자들의 심경이 어떠했겠는가. 돌이켜 보면 당시 국제그룹의 경영은 어떤 특단의 조치를 내릴수 있는 빌미는 주었다고 할 것이다.그러나 그 독단의 조치가 20개가 넘는 계열사를 완전 해체하여 단 한개의 기업도 존속시키지 않은 초법적 조치를 정당화시킬수는 없었다.문제의 핵심은 정당한 법절차를 무시하고 통치권이란 명분하에 저질러진 정치권력의 자의성이다. 『나는 나쁜 절차에 따라 집행되는 좋은 법보다 오히려 좋은절차를 지키는 나쁜법 아래에서 사는쪽을 택하겠다』는 미국 잭슨 판사의 명언은 법절차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일깨워 준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
  • 「국제복추위」 트로이카가 이끈다

    ◎10명의 미니조직… 김상준·양희원씨 등 핵심/해체때부터 사설조직서 복원 추진 헌법재판소의 『국제그룹 해체는 위헌』이라는 결정을 받아낸 국제그룹 복권추진위원회(복추위)는 양정모 전회장을 비롯해 10명 밖에 안 되는 단촐한 기구이다. 초미니 조직이 「위헌」이라는 엄청난 사건을 몰고 온 셈이다. 큰 일의 뒤에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복추위의 핵심은 김상준전무(44),양희원상무(35),김형진비서실장(56)으로 복추위의 트로이카로 불린다. 김전무는 실무를 총책임지고 있다.법률적 대응 뿐 아니라 국제그룹 해체의 부당성을 자료로 만든 총책임자이다.복추위의 공식적인 입장도 그의 입을 통해 나온다.국제그룹이 해체된 이후인 지난 88년7월부터 국제그룹을 되찾는 일에 매달렸다. 그는 양회장과의 협의,복추위의 유덕형부장등 4명과 함께 기남사라는 사설조직을 차려 국제그룹의 한을 풀기 위한 외로운 작업을 시작했다. 이 팀은 국제그룹 해체의 부당성을 알리는 자료를 수집,분석했다.88년 10월과 11월의 재무위 국정감사와 5공비리 청문회 때 산업합리화의 법률적인 문제와 국제그룹 해체의 정경유착 등을 폭로해 해체의 부당성을 알렸다. 헌재에 헌법 소원을 제출한 것은 89년2월 말.이들이 헌재에 제출한 자료는 ▲국제그룹 해체를 양회장과 주거래은행도 몰랐으며,전두환 당시대통령과 한일합섬(현재는 한일그룹)·극동건설·동국제강 등 선인수 3사와 짜고 했다는 내용 ▲정부 발표와 달리 당시 국제그룹의 재무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내용 ▲인수기업에게 주어진 특혜에 관한 것들이다. 법을 전공한(경기고­서울법대) 그는 2년 선배인 고 조영래변호사에게 헌법소원의 변호를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 물론 자료수집 등 실무적인 것은 그가 했다.지난 81년 국제상사 관리부 법무과장으로 특채됐으며 그룹이 해체될 때는 관리부 차장이었다.국제그룹이 해체되자 공채1기(73년 입사)의 추대로 구사대책 위원장까지 맡았다.그 뒤 경리체계가 복잡한 국제상사의 해체실무를 전담했으며 해체 이후 한일그룹의 비서실 기획책임자로 5∼6개월 지내기도 했다. 양상무는 양회장의 맏아들로 그룹이 복원되면 회장을 맡을 사람.지난 88년 간접적으로 복추위에 가담했으나,국제그룹과 양회장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89년부터 복추위에 상근하기 시작했다.그의 다섯째 자형인 김덕영 두양그룹회장이 복추위와 멀어질 때와 같은 시기이다. 그는 김전무와 짝을 이뤄 복추위의 방침과 아이디어를 짜내며 살림살이를 맡는다.선산을 처분하고 친지들의 도움을 다소 받기도 했다.경남고와 연대정외과를 졸업했으며 대학원을 1년 다닌 뒤 국제상사에서 1년간 경영수업을 쌓았다.85년1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나 그룹해체로 1개월만에 귀국해야 했다. 김비서실장은 양회장의 그림자로 통한다.국제그룹 종조실 상무와 연합철강 전무를 지냈으며 미국에 1년 정도 머무른 적을 빼고는 계속 양회장 곁을 지키고 있다. 한일합섬을 상대로 소송을 낼 때나 5공비리 청문회 때에도 양회장 옆에 있었다.자신이 운영하던 컨설팅회사 대신 지난달부터 매일 복추위로 출근한다.발이 넓어 대외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달 3일 국세청 앞 이마빌딩에 낸 복추위의 사무실(80평) 보증금 4천만원을부담하기도 했다.
  • 5공정리 기업 되찾기 소송 확산/「국제해체」 위헌결정에 고무

    ◎한국중공업 원상회복 방안 검토/한라그룹/대한선주 양도 원인무효소 항소/윤석민씨/명성그룹·연합철강·남광토건·경남기업·삼호도 준비 태세 헌법재판소의 국제그룹 강제해체 위헌결정으로 5공 때 비슷하게 타의에 의해 해체된 기업들의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5공 때 「정리」된 기업은 모두 57개사로 대부분 이번 헌재의 결정에 고무돼 있어 파문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80년 정부의 중화학투자 조정조치로 현대양행을 현대그룹에 넘겼던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도 원상회복을 위한 법적 검토를 직원들에게 지시,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문변호사를 통해 정회장이 현대양행의 경영권을 현대그룹으로 넘기는 과정에서의 위헌 여부와 한국중공업으로 상호가 변경된 현재의 승소 가능성 등을 집중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관련,그룹의 한 관계자는 『강제 정리된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정회장은 현대양행을 빼앗기고도 재기에 성공했으나 그렇다고 현대양행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정회장이 현대양행을 빼앗긴충격으로 중병까지 얻었다』며 현대양행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지난 87년 해운산업 합리화조치로 당시 1,2위를 다투던 대한선주(현 한진중공업)를 한진그룹에 넘겼던 윤석민 전회장 측은 이번 국제그룹 결정으로 89년 2월에 신청한 헌재의 위헌심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또 87년6월 한진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경영권 및 주식양도 윈인무효소송이 1심에서는 패소했으나 앞으로 있을 항소심에서는 그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주시하고 있다. 윤 전회장 측은 87년 대한선주를 한진에 넘길 당시 외환은행 인수단이 법인도장을 도용하고 주주총회에서 윤씨의 대표이사 회장 축출건을 날치기로 통과시켰기 때문에 경영권 양도는 원인무효라는 주장이다.더욱이 주식양도 각서를 쓴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끝까지 각서를 쓰지 않은 점도 공권력의 개입을 반증하는 것으로 헌재의 결정에 결정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3년 국세청의 세무조사 파동으로 그룹이 해체된 명성그룹의 김철호 전회장도 지난 3월6일 9년7개월만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칩거 중이나 「명성그룹 명예회복 대책위」(위원장 김기중 전부회장)등과 접촉하며 재기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회장은 출소 이후 시작과 기도에만 전념하고 있으나 어떤 식으로든 명예만은 회복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또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레저·관광업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버리지 않고 있다. 김 전회장 측은 지난해 (주)명성 등 5개사에 대한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이 헌재에서 기각되긴 했으나,법정관리로 넘어갈 때 기존 대주주의 지분을 무효화시킨 것은 회사정리법의 규정을 적용했다 해도 헌법에 위배되는 악의에 찬 공권력 행사라는 주장이다. ○…국제그룹의 헌재 소원을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권철현 연합철강 창업주도 지난 88년 제기한 헌법 소원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에 앞서 85년 연합철강의 경영권을 인수한 국제상사를 상대로 낸 주식양도 무효확인소송은 1심에 패소한 뒤 현재 부산고법에 계류 중이나 재판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해외 부실 건설회사 정리 때 기업을 빼앗긴 남광토건·경남기업·삼호 등도 상황진전에 따라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정부서 「해체」 진상 규명을”/국제복추위 건의문 이달초 제출키로

    국제그룹 복권추진위원회(복추위)는 정부가 국제그룹 해체의 진상을 밝혀주도록 8월초 정식으로 대정부 건의문을 제출하기로 했다.건의문에는 국제그룹 계열사를 인수한 기업에 원래의 상태로 돌려줄 것을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복추위의 한 관계자는 31일 『정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전두환 당시 대통령과 한일합섬·극동건설·동국제강 등 국제그룹 계열사를 인수한 3사의 회장이 짜고 국제그룹을 해체했다는 내용을 밝혀야 한다』며 『이런 내용이 포함된 대정부 건의문을 다음달 초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국제그룹의 해체가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였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며 『정부는 인수한 기업을 국제그룹에 돌려주라고 해당 기업에 공개적으로 권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제그룹 해체의 위헌결정으로 경제 안정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더러운 기득권층을 옹호하는 것이 경제안정은 아니며 올바른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경제안정』이라며 『전두환씨와 한일합섬(현재는 한일그룹)의 김중원,극동건설의 김용산,동국제강의 장상태씨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법취지·현실 양립의 접점 도출/당정의 토초세개선안 평가

    ◎기본골격 살리며 민원소지 줄여/“억울한 납세자 최소화” 노력 역력/부재지주등에 대한 과세 유지 큰 의미 이번의 토초세 개선안은 법 취지와 현실 사이에서 당정이 찾아낸 접점이다.부동산투기 억제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토초세의 제정목적과 공시지가 산정 및 과세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진 점을 놓고 당정이 세차례의 협의 끝에 내놓은 진통의 산물이다. 전체적으로 토초세법의 기본골격을 유지하면서 민원발생 소지를 줄였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개선책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그러나 농민등 납세자의 민원수용이라는 순수한 뜻 외에도 일부 땅부자들의 보이지 않는 외압도 적잖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신정부의 개혁의지가 퇴색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당측의 실태조사반이 개선을 요청한 안은 정부측에 의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그럼에도 불재지주나 외지인에 대한 과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투기목적이 있는 그린벨트 내의 땅에 대해 과세유예 기간을 종전대로 적용한 점은 당정의 고충을 이해할 만한 부분이다. 억울한 농민들의 실정을 헤아려 지난 89년 이후 도시계획구역에 포함된 농지와 임야·목장(한우는 두당 1천5백3평,양돈은 3·8평)에 대해 토초세를 3년 동안 물리지 않기로 한 조치는 환영할 만하다.이는 도시계획구역상 주거·상업·공업지역으로 편입된 땅에는 1년 후 토초세를 물리던 종전의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것이다. 반면 부재지주 농지를 계속 유휴토지로 간주함으로써 세금을 물리기로 한 것은 투기억제라는 본래의 입법취지를 살린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재촌 농민이 89년 이전부터 소유한 임야에 대해서는 영림계획에 의한 조림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비과세하기로 한 점도 서민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조치이다.종중이 소유한 농지는 문중의 재산이기 때문에 비과세하고 시지역에 편입된 땅은 3년으로 과세 유예기간을 늘린 것도 마찬가지다.또 시·읍·면의 주택 부속토지가 대도시보다 많은 점을 고려,한도를 2백평으로 높여 그 이상에 대해서만 토초세를 물리기로 한 것도 같은 취지다. 이번의 개선대책으로 지난 89년 법제정 이후 지난 90년12월과 92년12월에 이어 세번째로 시행령을 고치게 됐다.시행령 개정에는 두가지 견해가 존재한다. 집단 민원이 발생하면 법령을 소급적용하면서까지 정부가 두 손을 드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는 비판이다.이들은 이번 조치로 오는 96년까지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공시지가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신경제계획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질지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다. 반면 다른 하나는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라는 위헌적 요인을 지닌 토초세법 자체가 문제가 많은데도 이번에 미봉책으로 막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조세저항이 끊이지 않는다는 견해다.양쪽이 정면으로 상반되는 견해다. 토초세는 민간인이 소유한 전체 2천5백만 필지 가운데 지난 3년 동안 전국의 지가상승률의 1.3배인 43.53% 이상이 오른 나대지·비업무용 부동산·비자경농지등 1%에 대해서만,그것도 오른 값의 절반만을 세금으로 매기는 것이다.부과대상의 79%인 19만명은 그나마 도시인이 지주다. 부동산 투기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데에는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그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도 합법성을 지녀야 한다.문민정부를 맞아 정부의 준법정신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다.
  • 「국제」 위헌판정 여파/주가 12.71P나 폭락

    투신의 한은특융 상환매물과 헌법재판소의 국제그룹 해체위헌판정 여파로 주가가 이틀째 폭락,종합지수 7백30선이 위협을 받았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71 포인트가 폭락한 7백30.5를 기록했다.거래량 2천2백59만주,거래대금 3천5백8억원으로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으며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7백73개 종목이 내렸다. 개장초 고객예탁금 감소로 약세로 출발했다.한은특융상환금 마련을 위한 투신의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폭이 커졌다.후장 들어서도 매물이 전 업종으로 확산되며 낙폭이 더욱 커졌다. 오는 8월10일 한은특융상환만기인 투신은 매물로 1천억원어치를 내놓고 60억원어치만 사들였다.또 국제그룹 관련주는 한일합섬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연합철강만 제외하고 모두 큰 폭으로 내렸다. 투신의 매물외에 고객예탁금 감소세,하반기 경기회복 불투명,현대중공업 직장폐쇄조치,시중자금 경색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 “부실기업 정리 정부 관여 안해”/경제장관­수석 연석회의

    ◎은행 자율판단에 일임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재무부장관·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은 30일 정례조찬회동을 갖고 국제그룹 해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토초세에 관한 집단민원발생 등 경제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1시간30분의 회동이 끝난 뒤 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소의 국제그룹 해체 위헌판결에 대해 『사법처리에 따를뿐 정부로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없다』며 『앞으로 부실기업정리는 전적으로 은행의 자율적 판단에 맡겨 정부가 인위적으로 조정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또 국제그룹의 원상회복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잘 모른다』면서 『그러나 당시 국제그룹이 부도가 나서 경제적 충격을 줄 것 같아 취한 조치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휴가로 이날 회동에 불참했다.
  • 경영부실과 경제논리/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국제그룹 해체에 대한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양정모씨와 국제그룹 스토리가 다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그러나 해체당시와 지금 양씨와 국제를 바라보는 세인들의 시각과 평가는 매우 대조적이서 그간의 시대변화를 실감케 한다. 85년 2월21일 그는 「부실기업인」의 오명을 안고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당시 신문지면을 뒤덮었던 국제그룹 스토리는 「부실재벌에 고단위 처방」「족벌경영에 철퇴」「방만한 기업경영이 자초한 비극」등으로 묘사됐다. 8년5개월이 지난 지금은 국제 스토리가 「정치보복에 쓰러진 기업」「권력비리에 항거한 투사기업인」 등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 모든 변화는 권위주의시대가 끝나고 문민시대가 열린 결과로 나타난 부산물이다.국제 스토리가 다시 쓰여지게 된 집적적인 계기인 헌재의 국제그룹 해체 위헌결정도 이같은 시대변화의 큰 흐름속에서 파생된 것으로 이해된다. 문제는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국제 해체가 「정치적 타살」이었음이 밝혀진 것과 기업주의 경영부실 책임여부는 엄연히 다르다는 점이다.대통령의 위법행위가 「통치행위」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이유로 그 책임이 면제될 수 없다는 것이 「법의 논리」인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주의 경영부실 책임이 다른 이유로 면책되거나 가려질 수 없다는 것 또한 냉혹한 「경제논리」이다. 국제는 해체당시 계열사의 전체 자본금이 1천9백여억원에 불과했지만 무리한 기업확장과 방만한 투자로 부채는 그 8.5배인 1조7천억원에 달했다.경제가 불황국면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대규모 사옥 신축과 골프장 건설을 강행했고,자금난은 극도로 심해져 완매채와 타입대 등의 변칙금융으로 겨우 연명했다.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부각된 정치권력의 기업 「학살」과 이로인해 기업주가 겪어야 했던 시련과 회한의 나날들에 대한 연민의 정때문에 이같은 경영부실의 내면이 가려져버린 느낌이다.부실기업의 정리는 적법 절차와 함께 경제논리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 인수사와 「계약」적법성 놓고 법정공방 치열 전망

    ◎양씨 주식 돌려받아도 “소주주”/「동서증권」 자본 14배 증자/「상사」주가 5백68% 올라/인수사들,“지분인정 못해” 국제그룹 해체결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판정으로 양정모전회장과 한일합섬·동국제강·극동건설 등 인수회사간에 인수계약의 적법성을 둘러싼 법정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전회장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기는 했으나 헌재의 판정이 국제그룹을 대신한 제일은행과 인수회사간에 체결한 인수계약을 무효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양전회장은 우선 2심에 계류중인 국제상사와 신한투금의 주식반환청구소송의 결과를 지켜본 뒤 국제그룹을 복원하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만간 인수회사를 상대로 주식반환 및 계약무효소송 등을 무더기로 제기할 것이 확실시된다. 전례 없는 헌재의 판정과 소송홍수사태를 앞두고 그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양전회장측이 바라는대로 국제그룹의 원상회복 내지는 경영권회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양전회장이 재판에서 이겨 해체시의 주식을돌려받는다 하더라도 지난 8년동안 최고 14·36배(동서증권)까지 증자를 했기 때문에 양회장은 기껏해야 소액주주에 그친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해체당시 양전회장의 지분율이 16.28%였던 국제상사의 자본금은 85년 3백88억원에서 현재는 6백50억원으로 커졌다. 양전회장이 8.55%를 보유했던 동서증권은 자본금이 2백억원에서 2천8백7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극동건설이 지분율 12.63%로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으며,연합철강 외 1인이 11.31%를 보유했던 우성산업(당시 원풍산업)역시 자본금이 70억원에서 2백6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분의 36.42%를 우성건설이 갖고 있다. 다만 국제상사가 18.49%를 보유했던 연합철강의 자본금만 해체시와 똑같은 95억원이다.대주주 지분율은 동국제강 외 5인이 34.3%이나 국제상사의 지분율이 낮아져 양씨의 경영권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전회장은 헌재의 판정이 해체결정은 물론 경영권이양도 강압에서 이뤄진 위헌이라고 밝힌만큼 주식반환과 함께 경영권도 회복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따라서 양씨의 보유주식뿐 아니라 계열사간 보유주식 역시 반환돼야 하며,인수후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렸더라도 양전회장과 계열사의 몫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수회사들은 반환의 대상은 인수받은 주식에 한하며 법리상 유·무상증자 때 존재하지 않던 지분을 지금 와서 인정할 수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또 부실기업을 인수해 건실하게 키운 「양육비」도 거론하고 있다. 주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당시 1천6백원(당시 액면가 5백원을 현재의 5천원으로 환산)이던 국제상사 주식이 지금은 1만7백원으로 5백68.7%가,동서증권은 3천6백90원에서 1만8천5백원으로 4백1.3%가,연합철강은 2백44%가,우성산업은 1백83.6%가 올랐다. 양전회장은 이 기간 평균주가상승률이 4백51%였던 점을 들어 양육비는커녕 도리어 되찾아야 할 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국제그룹의 쟁송사태가 간단히 풀리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전 대통령­인수3사 짜고 해체”/「해체 위헌 결정」파문 이모저모

    ◎5공수사 자료서 사실 입증/인수기업 “선의의 제3자다”/연철,경영 분규일까 “ 국제그룹해체가 위헌이었다는 헌법재판소의 발표가 있쩔쩔” 국제그룹해체가 위헌이었다는 헌법재판소의 발표가 있자 당시 국제그룹의 계열사를 인수했던 한일그룹 등 해당기업들은 재산권반환소송에 대비,향후대책을 논의하느라 부산하다.그러나 당시의 인수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어서 송사가 제기되더라도 법적절차에 따르겠다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다. ○…헌재의 「위헌」 결정에는 전두환 전대통령과 한일합섬·극동건설·동국제강등 인수 3사가 각본에 따라 짜고 국제의 해체 및 인수를 추진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이 자료는 지난 89년 5공 비리를 수사하던 검사가 요구하자 재무부 사무관이 제출한 대외비 자료라고. 해체 당시 이재국장이던 강현욱씨의 증언도 도움이 됐다는 후문. 그는 『김만제 장관이 부르는대로 인수기업의 명단을 받아썼다』며 『85년 2월19일에야 장관으로부터 해체사실을 들었다』고 진술.강씨는 『김장관은 한일합섬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으며 극동건설의 자료를 가져오라는 말을 했다』며 『「연합철강은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라고 묻기에 「포철이 좋겠다」고 말하자 장관은 그냥 웃었다』라고 진술했다고 복추위 관계자는 설명. ○…일반의 인식과는 달리 양전회장의 다섯째 사위인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은 국제그룹의 회생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 복추위 측의 주장.한 관계자는 『김회장은 지난 88년 양회장이 한일합섬을 상대로 국제상사의 주식인도 소송을 냈을 때 딱 한번 금전적으로 도와주었을 뿐』이라며 『회장의 아들이나 사위라고 해서 당연히 지분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철강 직원들은 또 다시 경영분규에 휘말리는 게 아니냐고 걱정. 62년 권철현씨가 창업한 연합철강은 경영난 때문에 권씨로부터 국제그룹으로,다시 동국제강으로 두차례 임자가 바뀌면서 경영분규를 겪은적이 있어 국제로 다시 넘어갈 경우 3차례나 주인이 바뀌는 셈.연합철강의 한 관계자는『한동안 권씨와 동국제강의 갈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뒤 가까스로 정상화를 이뤘는데 또다시 경영분규가 생기면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 ○…국제상사 등 5개 기업을 인수한 한일그룹은 『선의의 제3자』라며 위헌판정과 경영권은 별개임을 강조. 그룹의 관계자는 『당시 국제그룹의 주거래은행이던 제일은행과 협의하겠다』며 태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양정모전국제그룹회장이 한일합섬을 상대로 낸 주식반환청구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제일은행이나 양회장 등을 상대로 맞고소도 불사하겠다는 태도. ○…신한투자금융을 인수했던 제일은행은 양정모 전국제그룹회장의 사돈인 김종호씨가 제기한 주식반환청구소송 항소심 선고일(8월24일)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헌재의 국제그룹 해체 위헌결정이 나오자 『다 된 밥에 코빠뜨리게 됐다』며 울상. ○…당시의 원풍산업을 인수한 우성그룹 관계자는 『별다른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어제는 회사가 조금 술렁였으나 이젠 거의 대부분 냉정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원풍산업의 적자규모가 커 원매자가 나서지 않아 우성이 인수했을뿐』이라며 특혜로 인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
  • 그룹 복원 재기/양정모 전 회장 회견

    양정모 전국제그룹 회장은 29일 헌법재판소가 국제그룹 해체를 위헌 결정함에 따라 국제그룹을 원상복원,재기하겠다고 밝혔다. 양전회장은 이날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에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85년2월의 국제그룹 해체가 법적으로 무효임을 확인함으로써 국제그룹을 원상복귀해 기업인으로 재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고 말했다.
  • 양정모씨측 회견/회사 환수 안되면 법절차 밟겠다

    ◎전 전대통령 상대 소송 가능성도 양정모 전국제그룹 회장은 29일 『국제그룹 계열사를 인수한 기업들은 이제 그 기업들을 돌려주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양전회장은 이날 『국제그룹 해체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자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견문을 발표한뒤 이같이 말했다.다음은 양전회장과 김평우변호사,국제그룹 복권추진위원회의 김상준전무등과의 일문일답이다. ­해결 방법과 복원 계획은. ▲법적인 해결이 났으므로 먼저 국제그룹 계열사를 인수한 기업들이 양심에 따라 스스로 돌려주어야 한다.이것이 문민정부와도 맞다.그들이 돌려주지 않으면 소송등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당시의 당사자들이 알아서 처리해 주어야 한다.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것인가. ▲두고 보겠다(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시사).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은거생활을 했다.건강해야 경영에 복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등산을 하는등 건강에 신경썼다.건강하기 때문에 경영에 복귀하는데 문제없다. ­당시 국제그룹 직원들의 복귀는. ▲복원되면 돌아올 것이다.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왜 국제그룹을 해체했다고 생각하나.새마을 성금등 준조세를 불성실하게 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죄를 지은 일 없이 하루아침에 당했다.죄없는 내회사를 빼앗는 무법천지였다.일해재단에 5억원을 내는등 준조세도 냈다(양전회장의 회견은 측근의 제지로 10분만에 끝났다).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은. ▲(김평우변호사)그동안 해체의 경위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으나,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사실이 드러나 의미가 깊다.양전회장이 인수기업과 계약을 맺기도 전에 인수가 결정됐다.위헌의 포인트도 이점에 있다.이를 토대로 소송하면 된다.한일합섬을 상대로 국제상사 주식반환 청구소송을 냈지만 앞으로 경영권 반환소송도 내겠다.시효는 10년이므로 소송이 가능하다. ­국제그룹 해체의 문제점,헌법재판소 결정의 의의와 앞으로의 계획은. ▲(김상준전무)해체 직전인 85년 2월5일 구제금융과 자구노력이 진행중이었는데 이틀뒤 전전대통령이 김만제전재무장관에게 해체를 지시했다.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이것을 밝혀낸 것이다.당분간 사태를 지켜보겠지만 소송할 가능성이 높다(다음달 중순이전 소송을 시사).
  • “김형욱씨 「반국가행위」 처벌/상소권 제한은 위헌”

    지난 82년 당시 김형욱전중앙정보부장을 처벌한 근거 법령이었던 「반국가행위자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중 피고인측의 상소권을 제한한 이 법 제11조1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최광율재판관)는 29일 김씨의 부인 신영순씨(미국거주)가 낸 「반국가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11조 등에 대한 헌법소원사건 선고심판에서 『피고인이 외국에 도피중인 중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상소권을 전면 봉쇄한 것은 헌법상 재판청구권의 본질적 침해』라며 위헌결정을 내렸다. 지난 82년 서울형사지법이 김씨에 대한 궐석재판을 열어 징역 7년과 재산몰수형을 선고한뒤 부인 신씨는 90년 상소권회복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피고인 또는 피고인을 위해 상소할 수 있는 자는 피고인이 체포되거나 임의로 검사에게 출석한 때에 한해 상소할 수 있다」는 이 법 제11조1항 규정에 따라 법원에 의해 기각되자 헌법소원을 냈었다.
  • 어떻게 붕괴됐나/핵심권력에 밉보여 「괘심죄」 적용설

    ◎대상기업 자산실사 없이 헐값 매각 국제그룹 해체의 실상이 29일의 헌법재판소 위헌결정으로 최고 권력층의 개입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었음이 규명됐다. 국제그룹이 해체의 비운을 맞은 것은 지난 85년 2월21일.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이필선 당시행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그룹을 해체하고,제3자에게 인수시켜 정상화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국제그룹의 하루 어음교환액이 6백억원에 달해 일시적인 자금지원으로는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해체의 이유였다.그러나 재벌기업의 해체를 은행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해체당시 국제그룹은 총 부채가 1조7천억원으로 부채율이 8백50%에 달해 재무구조가 취약했다.게다가 1년전부터 서울 용산에 대형 사옥을 짓느라 자금사정이 극도로 나빠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주거래은행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종업원 3만8천명의 대그룹을 해체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었다. 재무부와 제일은행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룹해체가 결정된 초기부터 정치적 보복설이 파다했다.해체결정이 발표되기 보름전인 85년 2월초순부터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은행감독원도 모르게 청와대와 재무부선에서 국제그룹 해체의 시나리오가 마련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뒤받침하는 정황증거들은 여러곳에서 발견된다.당시 전두환대통령과 김만제재무장관간에 국제그룹 해체 결정이 내려지고부터 일주일쯤 지난 그해 2월13일,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은 국제그룹에 자금관리단을 파견했다.2천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서 제출도 요구했다.은행들이 이때까지도 국제그룹을 살리는 것을 전제로 움직이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양정모전회장이 권력 핵심부의 비위를 건드려 미운털이 박히게 된 몇가지 사건들이 국제그룹에 정치보복을 불러들인 화근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는 지난 83년과 84년에 새마을 성금으로 각각 3억원과 10억원을 냈는데 84년에 낸 10억원은 3개월짜리 어음이었다.국제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그룹들이 20억∼30억원씩 내던 시절이었다.양전회장은 84년 4월에 부산 새마을운동 지부장을 권력층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임했으며,84년12월22일에는 부산에서 올라오다 폭설로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청와대 만찬에 지각한 일도있다.서슬이 시퍼렇던 당시의 권위주의 체제에서 이같은 사건들은 권력 핵심부에 「괘씸죄」로 비쳐지기에 충분했다. 양전회장은 지난 88년 국회 부실기업정리 조사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은 사건들이 그룹 해체를 몰고온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국제그룹의 23개 계열기업을 다른 기업들에 넘기는 과정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대상기업의 자산에 대한 정확한 실사도 하지 않은 채 대부분 헐값에 넘겨졌다.게다가 인수기업에는 엄청난 금융특혜까지 주어졌다.때문에 인수한 기업들은 대부분 상당한 이득을 봤다는 것이 중론이다.
  • 국제그룹/기사회생 발판 마련/“해체는 위헌” 판결이후 전망

    ◎계열사 지분 반환소 잇따라 제기할듯/양 전회장 경영권 회복여부는 불투명 국제그룹이 기사회생할 것인가.공권력에 의한 국제의 해체가 위헌이란 판결이 29일 내려짐으로써 국제그룹의 소생 가능성의 길은 일단 열렸다.지난 85년 한일합섬에 넘긴 국제상사 등 23개사의 주식을 빠르면 올해부터 소송을 통해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무부의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내려진 만큼 주식을 되찾는 것은 양정모회장(72)등 과거 국제그룹 관계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국제가 계열사를 매입한 회사를 상대로 주식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해 이기면 주식을 되찾거나 배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는 앞으로 계열사의 지분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잇따라 제기할 것이 확실하다.양회장은 지난 88년 4월 한일합섬을 상대로 국제상사의 주식인도 청구소송을 제기,지난 91년 말 1심에서 패소하고 현재 2심에 계류 중이다.이번 판결은 계류 중인 재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승소하면 양씨는 모기업인 국제상사의 발행주식 가운데 자신의 지분인 15.45%(액면가 5백원,1천1백98만5천주,총 59억9천2백만원)를 돌려받게 된다.또 사위인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의 부친 김종호씨가 제일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신한투자금융의 주식반환 소송도 이길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종호씨는 90년 2월 1심에서 승소,오는 8월24일 2심을 기다리고 있다.당시 재판부는 『재무부등 국가기관이 나서 주식을 제일은행으로 인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은 강박으로 인해 공정성을 잃은 것이므로 은행측은 주식인도 당시의 매입가인 80억원을 되돌려 받고 주식 1백30만주를 되돌려 주라』고 판결했었다. 그러나 양씨가 계열사의 주식을 되찾더라도 경영권을 완전 회복할 지는 불투명하다. 이미 다른 회사에 넘어간 계열사들이 증자나 시설투자를 통해 기업의 규모가 커진 데다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켰고 8년 간 키운 공로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국제상사는 당시 자본금이 3백89억원이었으나 한일합섬이 인수,두차례 증자를 통해 6백50억원으로 늘어났고 극동건설이 인수한 동서증권의 자본금은 2백억원에서 2천8백억원으로 커졌다. 이른 바 낳은 정과 기른 정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양씨측은 주식을 되찾는 대신 이에 상응한 배상을 요구,해결할 수도 있다.또 인수한 기업의 맞소송 등도 예상돼 대법원의 최종 판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주식인도를 둘러싼 해당회사의 경영의 일관성 결여로 투자위축 등의 부작용과 마찰도 예상된다. ◎민사재판 앞으로 어찌될까/“계약무효” 선언안해 공방전 가열 전망/「상사」주식 반환소송 등 2심 영향 클듯 헌법재판소가 5공당시 국제그룹해체결정에 대해 「위헌」이라고 결정함으로써 빼앗겼던 회사를 되찾기 위한 국제그룹측과 계열회사를 인수했던 기업사이에 송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돼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헌재의 이날 결정이 계류중인 민사사건에 영향을 미칠 것임은 틀림없으나 그렇다고 결정자체가 당시 계약이 원인무효임을 선언한 것은 아니어서 앞으로 양측사이에 공방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정모 전국제그룹회장이 한일합섬을 상대로 주식 1천2백여만주(59억원어치)를 돌려달라고 낸 주식반환청구소송이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계류중이다.1심에서는 원고 양씨측이 패소했다. 지난 91년 12월 1심재판부는 『당시의 계약이 강압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원고측이 당시의 계약이 강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인정할만한 뚜렷한 증거가 없고 당시 의사결정의 자유가 박탈되었다고 인정하기도 어렵다』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었다. 따라서 원고측이 이 재판에서 승소하기 위해서는 한일합섬측과 맺은 계약이 강박에 의해 맺어졌다는 증거를 대거나 계약자체가 무효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재야법조계는 분석하고 있다. 법조계는 또 헌재의 이날 결정은 공권력행사에 대해 제동을 건 것이지 둘사이에 맺어진 민사계약까지 「무효」로 보는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설령 공권력행사로 인해 이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 하더라도 민사소송은 형사소송과 별개이기 때문에 이에따른 성급한 판단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민법은 법률행위의 취소권이 소멸되는 시점을 그것이 부당한 행위였다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3년안에,법률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안에 행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를 근거로 보면 양씨가 한일합섬측과 맺은 계약이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고 안 시점이 언제인가에 따라 재판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즉 기산점이 관건인 셈이다. 양씨측은 또 민법 제104조 「당사자의 협박,경솔 또는 무경험으로 인해 현저하게 공정을 잃은 법률행위는 무효」라는 규정을 입증해야 회사를 되찾게 된다. 양씨측이 이 재판에서 이길 경우 85년 당시 한일합섭측으로부터 주식인도대가로 받았던 59억원을 돌려주면 주식을 다시 돌려받아 회사경영권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헌재의 이번 결정이 있기전 대법원등 각급 법원이 이와 유사한 사건에 대해 거의 대부분 원고 패소판결을 내려 국제그룹측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는게 중론이다.
  • 국제그룹 해체 위헌판결(사설)

    헌법재판소의 국제그룹 해체에 대한 결정은 한마디로 권위주의시대의 부당한 통치행위에 대한 위헌판결이다.이번 결정은 대통령의 통치행위에 대한 해석이외에 법률에 의하지 않고는 사유재산권이 침해되어서는 안된다는 헌법상의 기본정신을 재확인해주고 있다. 재판부는 그 결정문에서 『법에 근거하지 않는 대통령의 자의적 조치는 금지되어야 하며 법적근거가 없이 공권력이라는 힘으로 사영기업을 해체한 것은 기업의 자율과 경영권 불간섭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의 경우 세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수 있다.첫째 민주주의국가는 인치가 아닌 법치국가라는 사실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공권력은 어디까지나 법률에 의해 발동되어야 하며 그 행사에 있어서도 합법적인 절차의 준수가 존중되어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과거 권위주의 정부는 국제그룹 해체에서 공권력이라는 미명아래 물리적인 힘을 사용한 것이 이번 헌재 결정으로 명백히 드러났다. 둘째 헌재의 결정은 헌법상의 재산권 보장뿐이 아니고 자본주의국가에서 사유재산권의 보장이 성장과 발전의 동인임을 재확인하고 있다.사유재산권의 보장이 없이는 개인이나 기업이 열의와 창의를 최대한 살려 경제활동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헌법은 국방상·국민경제상 긴절한 필요로 인하여 법률이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업경영에 국가가 간섭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하고 있다.(헌법 제 126조) 다음으로 이번 결정이 관계인이 헌법소원을 제기한지 4년여가 지난 단계에 나왔다는 점을 유의하게 된다.소원인은 6공정부가 들어서고 국회에서 청문회가 개최되자 89년 헌법소원을 제기한바 있다.그러나 6공정부 집권기간에는 아무런 결정이 나지 않았다.문민정부가 들어서서야 비로소 결정이 나온 것은 정통성을 인정받는 정부이고 진정한 민주정부라야 국민의 소원이 올바로 받아들여 진다는 사이를 일깨워 주고 있다. 이번 헌재의 결정을 계기로 우리는 정경유착의 폐해를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권력과 돈이 결탁한 정치는 결국은 「역사적인 심판」에 의해 그 진실이 밝혀진다는 교훈이다.「권력의 힘」이사기업을 「강압」으로 해체하는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경유착의 청산은 물론 정치와 경제,정부와 대기업간의 관계가 투명하게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이번 결정이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권위정부시대 정경유착을 청산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가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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