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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헌정사 처음

    법원,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헌정사 처음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이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지 나흘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전날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서부지법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두 차례 시도 끝에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했다. 윤 대통령은 체포 당일 공수처로 압송돼 10시간 40분간 첫 조사를 받았지만,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통치 행위로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만 한 채 검사의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추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더이상의 조사가 무의미하다고 보고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영장실질심사에는 직접 출석해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설명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지만 결국 법원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 “법과 절차에 따라 이 사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린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공수처는 금일 오전 2시 50분쯤 피의자 윤OO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발부 사유는 ‘증거인멸 우려’”라고 전했다.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해온 공수처는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엄중한 상황에 우선 원론적인 반응만 내며 신중함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공수처는 구속한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조만간 진행할 방침이다.
  • 여야 합의 결렬에 ‘내란특검법’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해야”

    여야 합의 결렬에 ‘내란특검법’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해야”

    여야가 12·3 비상계엄 수사를 위한 특검법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내란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강행 처리를 규탄하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9시 10분쯤 국회의장실에서 나와 “협상이 결렬됐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에 ‘더이상 논의할 게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 협상을 시작해 약 4차례의 여야 회동을 거쳤지만 마지막까지 평행선을 달린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는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식의 법안을 만든 게 아니라 최대한 양보할 수 있는, 딱 필요한 (내용만 들어간) 법안을 만들었다”며 “민주당이 만든 법안 중 위헌적인 독소조항과 다른 수사기관에서 이미 수사가 완료된 사항을 그냥 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이 외환죄, 내란 선전·선동죄, 표결 방해 혐의 등을 빼지 않고 ‘주고받자, 우리가 하나 빼주면 너희도 하나 양보하라’는 식으로 협상을 하자고 했다”며 “주고받기식으로 흥정하듯이, 시장에서 참외값을 깎고 무엇을 더 달라는 식으로 (특검법 협상을) 할 순 없다고 해서 결렬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협상이 결렬된 후 민주당은 오후 11시 10분 재개된 국회 본회의에 수사 대상, 수사 기간 축소 등 국민의힘의 요구안을 일부 수용한 내란특검법 수정안을 상정했다. 특검법 명칭에서 ‘외환’을 빼고 수사 대상에서도 국민의힘 요구안대로 외환죄와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을 제외한 5개로 축소했다. 다만 군사상·공무상·업무상 비밀을 이유로 압수·수색 등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한 특례 규정은 유지됐고, 언론브리핑 조항도 유지됐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요구안을 일부 반영한 수정안을 마련한 것은 추후 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명분을 없애고 국민의힘 내 이탈표를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내란특검법은 재적의원 274명 중 찬성 188표, 반대 86표로 통과됐다. 여당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끝난 직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특검법 수정안은 겉으로는 국민의힘 법안을 수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반헌법적 독소조항이 여전하다”며 “인지사건 수사를 고집하는 것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전원을 수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경찰·공수처가 기소해 공소유지 중인 사건을 이첩 받는다는 조항도 그대로 남아있다. 특검이 아니라 민주당 산하 공판부 신설하겠다는 것”이라며 “최 권한대행은 야당의 일방처리 특검법에 대해 즉각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내란 혐의’ 윤대통령, 내일 구속영장심사 ‘불출석’

    ‘내란 혐의’ 윤대통령, 내일 구속영장심사 ‘불출석’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은 17일 윤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내란 혐의 수사 권한이 없고, 체포영장도 관할권을 위반한 불법 영장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따라 18일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에도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미 서부지법에는 가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구속영장 발부 이후 구속적부심(구속영장이 적절한지 판단하는 절차)을 청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영장 발부도 안 됐다. 영장 단계에서 그럴 이유가 없다”고 했다. 서울서부지법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18일 오후 2시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는 차은경(사법연수원 30기) 부장판사가 맡는다. 내란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가 없음에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불법적인 계엄 포고령을 발령하고, 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함으로써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것이 혐의 요지다. 또 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했다는 혐의도 있다. 윤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18일 밤이나 19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외환죄 삭제’ 與 특검법 당론 발의…여야 협상은 ‘평행선’

    ‘외환죄 삭제’ 與 특검법 당론 발의…여야 협상은 ‘평행선’

    국민의힘이 17일 외환죄 혐의를 삭제하고 수사 기간과 인원, 범위 등을 축소한 자체 ‘비상계엄특검법’(계엄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부터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위한 특검법 협상에 돌입했지만 합의안 도출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의 내란특검법에서 위헌 요소가 제거된 계엄특검법을 당론 발의했다고 밝혔다. 계엄특검법의 수사 대상은 민주당의 내란특검법 11개 혐의 중 내란 선전·선동 혐의, 외환죄 혐의, 인지 수사 규정 등이 삭제돼 5개 혐의로 줄었다. 수사 기간은 민주당안보다 40일 줄어든 최장 110일로 명시됐고, 수사 인원은 155명에서 58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대법원장이 3명의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하고, 언론브리핑 규정도 삭제됐다. 이날 계엄특검법에 서명한 국민의힘 의원은 104명으로, 5선 윤상현 의원과 장동혁·정희용·유영하 의원 등 4명이 빠졌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미 검찰과 경찰, 공수처가 경쟁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쟁용·대선용 특검’은 과다한 혈세가 투입되는 중복수사”라며 “결국 특검은 진상규명이 아닌 ‘결과를 내기 위한 수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힘이 자체 특검법안을 마련하면서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합의한 도출을 위한 ‘마라톤 협상’에 돌입했다. 오후 4시 40분쯤까지 여야는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핵심 (대립 항목이) 수사대상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핵심이 좁혀지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자정까지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내란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국민의힘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하는 구도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를 개의하며 “야당은 비토권 없는 제3자 추천 방식을 냈고, 여당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 특검법안을 제출했다”며 “합의가 잘 안되면 오늘 자정까지라도 문을 걸어 잠그는 심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여야 합의를 당부했다.
  • 북, 외신 인용하며 ‘尹 체포’ 주민들에 알려… “사회정치적 대혼란 초래”

    북, 외신 인용하며 ‘尹 체포’ 주민들에 알려… “사회정치적 대혼란 초래”

    북한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 이틀 만에 ‘사상 첫 현지 대통령 체포’라는 외신 보도를 인용 보도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어 윤석열 괴뢰가 수사당국으로 압송된 소식을 국제사회가 긴급보도로 전하면서 정치적 혼란에 빠진 괴뢰 한국의 현 상황을 집중조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특히 북한 매체는 교도, 신화, CNN, 뉴욕타임스, BBC, 아사히신문 등 매체명을 거론하며 “세계 주요 신문, 방송들은 괴뢰한국에서 비상계엄 망동으로 사회정치적 대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괴뢰가 내란죄 혐의로 15일 수사당국에 끌려간 데 대해 ‘한국 역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 등의 제목으로 앞을 다투어 보도했다”고 헸다. 외신들이 윤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대해 ‘진풍경’이라고 소개했고, “특히 윤석열의 비참한 운명과 더욱 심화될 한국의 혼란 상황에 대해서 평했다”고도 보도했다. 또 “윤 대통령이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감옥에 갇히게 될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최악의 경우 윤석열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는 등 다양한 외신의 전망도 다뤘다. 북한 매체들은 “윤석열 괴뢰는 수사당국에 끌려간 후에도 야당이 위헌적 법률로 국론분열을 조장했고 이를 막기 위해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인 계엄을 선포하였다는 적반하장의 논리로 제 놈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의 상황을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은 12·3 비상계엄 이후부터 한국의 정세에 대한 보도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뒤 지난달 11~12일에 한국의 계엄·탄핵 정국을 보도했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이틀 뒤에 관련 소식을 전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후로 대남 보도를 전반적으로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보도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도 “전체적으로 가치 판단이 배제된, 사실 위주 보도이고 외신 인용으로 일관했다”며 “남북 ‘두 국가화’에 따른 내정 간섭적 요소를 제외하려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간헐적 보도를 통해 한국 사회의 무질서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북한 체제의 비교 우위성을 선전하려는 의도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 박찬대 “시간 끌고 특검법 형해화 용납 못 해…오늘 중 내란 특검법 통과”

    박찬대 “시간 끌고 특검법 형해화 용납 못 해…오늘 중 내란 특검법 통과”

    여야 원내대표가 야6당이 제출한 내란 특검법안과 국민의힘이 제출할 예정인 계엄 특검법안을 두고 이른바 ‘끝장 협상’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합의가 필수조건이 아니라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특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선 여야 협상 결과를 반영한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를 수용해야 한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월권이라고 견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국회는 내란 특검법을 처리한다”며 “내란 특검법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중대범죄 단죄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3 내란이 발발하고 한 달 하고 보름이 지났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이 엊그제 체포되었지만, 묵비권으로 일관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 잔당들의 증거인멸과 말맞추기가 진행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내란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며 “곳곳에 깊숙이 뻗어있는 잔뿌리까지 제거하지 않으면 내란의 싹이 다시 돋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특검으로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오늘 당론으로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에 앞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 맞다면, 계엄 선포부터 계엄 해제까지로 국한하는 등 수사 대상이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며 “말만 특검법이지 수사를 대충 하고 적당히 덮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방해할 목적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며 “시간을 끌고 특검법을 형해화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통치행위라며 수사나 처벌하지 말자는 것은, 앞으로도 다른 대통령이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일으킬 용기와 근거를 만들어주는 꼴”이라며 “무법천지 독재국가를 꿈꾸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특검법 처리를 위해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고, 오늘 중에 꼭 내란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도 국민을 배신하지 말고 성실하게 협의에 임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협상 결과를 반영한 특검법을 처리할 경우 최 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하는 건 월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 대행은 국회의 결론을 존중하고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며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에 따라 행정부는 입법부의 권한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거부하겠다는 것은 입법부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월권이자,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상”이라며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름답지만 합의가 필수조건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수결에 따라 결론을 내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라며 “원내 일곱개 정당 가운데, 여섯개 정당이 합의한 법안을 한 개 정당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일당독재를 해야 한다는 말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野 내란특검은 종북·위헌·매국 버무린 괴물”

    국민의힘 “野 내란특검은 종북·위헌·매국 버무린 괴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비상계엄특검법 발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지금이라도 특검법을 철회하라”며 내란특검법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오늘 계엄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는 고육지책에서 우리 당의 특검법안을 발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의) 협상에 앞서 민주당 특검법의 문제점을 알려드리는 게 도리”라며 수사 범위, 대북 정책, 국가 기밀, 예산 등의 항목을 들어 민주당의 내란특검법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선포의 관련자 수사는 대부분 완료가 됐다. 사실상 특검을 도입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라며 “특검 자체가 무용하고 아무 쓸모가 없다. 특검법안 자체를 철회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검찰, 경찰, 공수처에서 비상계엄 선포 관련자 전원을 수사하거나 이미 기소한 마당에 민주당이 왜 내란특검법을 발의해 도입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사건을 계속 끌고 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지형을 만들겠단 당리당략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내란특검법에 포함시킨 ‘외환죄’ 수사권에 대해선 “이와같은 독소조항은 대북정책을, 그리고 정상적인 군사활동을 범죄화시켜 향후 북한에게 굴종적인 자세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특검법이 통과되면 민주당은 특검을 명목으로 국민 전체를 통제하고 감시하는 공권력을 쥐게 된다”며 “특검이란 이름의 ‘게슈타포’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특검법은 종북, 이전, 위헌, 매국, 독재를 버무려서 만든 괴물”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가 막판까지 민주당을 향해 공세 화력을 높이면서 여야 원내대표 간의 특검법 협상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수사 규모, 범위, 기간 등을 두고 입장차를 겪어왔다. 권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특검법 합의 여부를 논의하고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최한다.
  • “尹, 최악의 경우 사형”…北, 외신 인용해 尹체포 이틀만 보도

    “尹, 최악의 경우 사형”…北, 외신 인용해 尹체포 이틀만 보도

    북한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이틀 만에 처음으로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된 소식을 국제사회가 긴급보도하면서 정치적 혼란에 빠진 괴뢰 한국을 집중조명 중”이라고 전했다. 17일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돼 윤석열 괴뢰가 수사당국으로 압송된 소식을 국제사회가 긴급보도로 전하면서 정치적 혼란에 빠진 괴뢰 한국의 현 상황을 집중조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은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내부용 매체여서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빠르게 북한 사회에 퍼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외신이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진풍경”으로 소개했으며 “특히 윤석열의 비참한 운명과 더욱 심화할 한국의 혼란 상황에 대해서 평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감옥에 갇히게 될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최악의 경우 윤석열이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는 등 다양한 외신의 전망도 인용됐다. 방송은 “윤석열 괴뢰는 수사당국에 끌려간 후에도 야당이 위헌적 법률로 국론분열을 조장했고 이를 막기 위해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인 계엄을 선포하였다는 적반하장의 논리로 제 놈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한다”며 외신이 전한 내용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거의 매일 윤석열 퇴진 집회 등 반(反)윤 단체 동향을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게재하며 대남 적개심 고취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3일 밤 비상계엄 이후로 한동안 침묵하다 같은 달 11~12일에 계엄·탄핵 정국을 내부 매체에 실었고, 탄핵안 가결은 이틀 후 보도했다. 이달 초 한국 내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 이후 한동안 남한 정세에 관한 별다른 평가가 없다가 윤 대통령의 체포를 이틀 후 외신의 사실·평가 인용 중심으로 알린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 이동을 위해 다소 초췌한 얼굴로 차량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공수처 불출석 사유 중 하나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했는데, 오후엔 석동현 변호사가 “건강 상태 등은 이상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대기실은 원룸 형태로 화장실과 TV 등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면회가 되진 않고 변호인 접견은 가능하지만 이날 변호인단과 만남을 가졌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 [사설] 尹 체포적부심 기각에 공수처 수사 탄력, 특검 합의도 해야

    [사설] 尹 체포적부심 기각에 공수처 수사 탄력, 특검 합의도 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자신을 체포한 것이 부당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유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색 및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 이어 서울중앙지법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함으로써 공수처의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다. 공수처는 오늘 중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어제 오후 5시부터 2시간가량 윤 대통령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사를 진행한 뒤, 윤 대통령의 청구를 기각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관할이 아닌 서부지법에서 발부한 체포영장도 위법이라며 공수처 수사를 묵비권 행사와 불출석으로 거부한채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이 체포에 문제가 없다고 함으로써 윤 대통령측이 수사 지연작전을 편 것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윤 대통령은 두 곳의 법원에서 체포가 적법하다고 한 만큼 법적 반발은 물론 정치적 갈등을 조장하는 대응도 자제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위한 2차 변론기일에도 불참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을 정당화할 명분으로 부정 선거론은 재차 주장했다.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 등 국정운영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보고받고 조치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정선거 의혹은 선거관리위원회와 국가정보원도 부인한 마당이다. 공수처가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공수처와 검찰은 최장 20일간 구속수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위헌적인 계엄 사태의 전모를 규명하기에는 빠듯하다. 특검이 필요한 이유이다. 야당이 낸 내란·외환 특검법과 여당이 제출할 계엄 특검법안을 놓고 여야가 속히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여야가 대립만 하다 검찰의 기소 이후 특검이 출범하게 되면 공소 유지외 의미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 “반국가적 활동이 무엇인가” 헌재 질문에 답변 미룬 尹변호인단

    “반국가적 활동이 무엇인가” 헌재 질문에 답변 미룬 尹변호인단

    헌재, 정치활동 금지한 포고령 지적망국적 행태·軍 투입간 상관성 질의총선 때 연수원 체류 中사무원 조회국회 측 “국회 공격은 중대한 위헌”尹측 “부정선거가 국정 문란 상황”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활동을 금한 것은 정치활동이 아닌 ‘반국가적 활동’이라 위헌·위법이 아니라는 윤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반국가적 활동이 무엇인가”라고 설명을 요구했다. ‘국회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계엄사령부 포고령 규정에 대한 해석이 쟁점 중 하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다음달 중순 변론기일도 추가로 일괄 지정하는 등 신속 심판의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은 16일 2차 변론기일에서 ‘포고령은 표현과 달리 비상계엄이 유지되는 동안 반국가적 활동을 못 하게 막은 것’이라는 윤 대통령 측 답변서에 대해 “반국가적 활동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포고령에 대해선 추후에 증인 신문을 통해서 (답변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정 재판관은 ‘국회에 군경을 투입한 것은 야당의 망국적 행태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답변서에 대해서도 “병력 투입과 야당의 망국적 행태를 알리는 게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설명해 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안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은 이날 본격적인 변론에 나섰다. 지난 14일 1차 변론기일은 윤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변론 없이 조기 종료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 측 대리인 김진한 변호사는 “절차적 요건을 전혀 갖추지 않은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계엄 해제를 결의 중인 국회에 대해 공격 행위를 했다”면서 “이것만으로도 중대한 헌법 위반 행위”라고 주장했다. 반면 배진한 변호사는 “부정선거가 최대 국정 문란 상황”이라며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세우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북한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해킹하고 가짜 투표지를 넣으려는 시도가 있었다거나 사전투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등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된 내용을 약 20분간 설명하며 “증거(조사) 과정에서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선관위에 대한 사실조회를 채택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선관위원 및 사무총장 명단, 또 코로나19 시기 시행된 2020년 총선을 전후해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에 체류했던 중국 국적의 사무원 명단 등을 요구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 3일 1~5차 변론기일을 일괄 지정한 헌재는 이날도 다음달 6일 6차, 11일 7차, 13일 8차 기일을 모두 정했다.
  • 尹측·김용현 측 포고령 네 탓 공방…“金이 잘못 베껴” “대통령이 검토”

    尹측·김용현 측 포고령 네 탓 공방…“金이 잘못 베껴” “대통령이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활동 등을 금지한 포고령 1호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잘못’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김 전 장관 측은 “대통령이 검토했기 때문에 잘못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위헌 요소가 있는 포고령을 놓고 윤 대통령 측과 김 전 장관 측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인 이하상·유승수 변호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마친 후 “‘김 전 장관이 포고령을 잘못 베낀 것’이라는 윤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4일 헌재에 낸 2차 답변서에서 포고령 1호와 관련해 ‘김 전 장관이 대통령에게 국회해산권이 있었던 군사정권 당시의 예문을 그대로 베껴 온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또 “포고령 1호는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의 착오가 아니라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도 “착오는 없었고 정당하게 작성됐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는 김 전 장관이 직접 출석했다. 수의 대신 정장 차림에, 기존엔 새까맣던 머리카락이 절반쯤 센 모습이었다. 인적사항을 확인할 때 짧게 대답한 것 외에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고 가족 3명이 출석해 재판을 함께 지켜봤다. 특히 검찰과 김 전 장관 양측은 1997년 유죄가 확정된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의 내란죄 판례를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김 전 장관 측은 “대법원도 비상계엄의 선포·확대 요건의 판단은 대통령의 전속 권한으로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그런데 일개 검사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 정치적 판단, 통치권 행사인 비상계엄 선포 요건에 대해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사법부도 이에 대해 심판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검찰은 “비상계엄 확대 행위가 범죄일 경우 사법심사의 대상이 된다는 게 대법원의 확고한 태도”라며 “공소권도 수사, 구속심사, 공범 기소 과정에서 인정됐고 권한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 윤-김용현, 포고령 두고 ‘네 탓 공방’

    윤-김용현, 포고령 두고 ‘네 탓 공방’

    尹 “김용현이 잘못 베껴”金 “대통령 검토했어”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활동 등을 금지한 포고령 1호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잘못’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김 전 장관 측은 “대통령이 검토했기 때문에 잘못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위헌 요소가 있는 포고령을 놓고 윤 대통령 측과 김 전 장관 측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인 이하상·유승수 변호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마친 후 “‘김 전 장관이 포고령을 잘못 베낀 것’이라는 윤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4일 헌재에 낸 2차 답변서에서 포고령 1호와 관련해 ‘김 전 장관이 대통령에게 국회해산권이 있었던 군사정권 당시의 예문을 그대로 베껴온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또 “포고령 1호는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의 착오가 아니라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도 “착오가 뭔지 모르겠다. 착오는 없었고 정당하게 작성됐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는 김 전 장관이 직접 출석했다. 수의 대신 정장 차림에, 기존엔 새까맣던 머리카락이 절반쯤 센 모습이었다. 인적사항을 확인할 때 짧게 대답한 것 외에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고, 가족 3명이 출석해 재판을 함께 지켜봤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쟁점과 절차 등을 정리하는 자리라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전속권한으로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가 범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사법부 판단 대상이 된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다음달 6일 한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더 연 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다른 내란 혐의 피고인들 재판과의 병합심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포고령 잘못 베꼈다” 尹 주장에 김용현 ‘발끈’…“尹이 검토했다”

    “포고령 잘못 베꼈다” 尹 주장에 김용현 ‘발끈’…“尹이 검토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발표된 계엄 포고령 1호(정치활동 금지)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측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잘못 베껴쓴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김 전 장관 측이 “정당한 포고령이었으며 착오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 전 장관 측 법률대리인인 이하상 변호사는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고령은 국회의 권능을 무력화하고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포고령에 대해 “김 전 장관이 직접 초안을 작성했고 윤 대통령이 전체적인 검토를 했다”면서 “(작성 과정에서) 어떠한 착오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고령 1호가 “부정선거와 관련된 세력이 정치활동을 매개로 국회를 장악하는 현상이 발생하자 이들의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취지로, 정당하다”고 부연했다. ‘정치활동 금지’ 위헌적 포고령 놓고 ‘네 탓’지난달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발표된 포고령 1호는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이는 헌법이 계엄 상황에서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등에 대해 정부가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어도 입법부의 활동을 제한하지는 않는다고 명시했다는 점에서 위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4일 헌법재판소에 낸 답변서를 통해 “김 전 장관이 과거 대통령에게 국회해산권이 있을 당시의 문구를 그대로 베껴왔다”면서 “문구의 잘못을 (윤 대통령이) 부주의로 간과했다”고 주장하며 김 전 장관의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김 전 장관 측은 ‘윤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포고령이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전체적인 검토를 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뜻이 아니었다는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전 장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었지만 김 전 장관은 짙은 회색 차림으로 직접 법정에 나타났다. 김 전 장관 측은 법정에서 “검사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과 정치적 판단에 대해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국방부 장관의 정당한 사무이며, 사법부가 대통령의 정치 행위를 판단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 尹생각에 울먹인 권성동 “한 인간으로서 해선 안 될 일…괴롭다”

    尹생각에 울먹인 권성동 “한 인간으로서 해선 안 될 일…괴롭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국회가 ‘계엄특검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두고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울먹였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의원총회에서 “얼마나 괴롭고 답답하고 화가 치미는지 의원들 마음을 제가 안다”며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다. 대통령 선거를 제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어젯밤에는 너무나 괴롭고 ‘내가 좀 더 잘할 걸’ 자책하며 제대로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감정에 북받친 듯 두 차례에 걸쳐 발언을 이어가지 못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나 “당의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내란·외환 특검법이 이번 주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제가 설명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패 범죄의 수괴’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사람”이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라고 끊임없이 압박하더니, 막상 체포 소식을 듣고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인면수심이고 소름 끼치게 뻔뻔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공수처를 향해서는 “오로지 대통령 망신 주기에 혈안이 된 자들이라고 정의할 수밖에 없다”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계엄특검법’을 당론 발의하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특검법을 여당 108명 의원 전원이 서명해 당론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수사기관의 공정성을 기대하지 못하거나 수사를 해태할 때만 특검을 도입하는 게 원칙”이라며 “검찰, 경찰, 공수처가 경쟁적으로 (내란 혐의를) 수사하고 있어서 사실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바탕으로 위헌적이고 독소조항이 가득한 특검법을 발의해 통과시키려 한다”며 “최악의 (야당) 법보다는 차악이 낫다는 생각에서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의원들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 국회 측 “尹, 헌법의 적…만장일치 파면해달라”

    국회 측 “尹, 헌법의 적…만장일치 파면해달라”

    국회 측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 대통령은 헌법의 적”이라며 신속하게 만장일치로 파면해달라고 호소했다.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16일 헌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헌법의 적, 민주주의의 적이 다시는 준동하지 못하도록 만장일치로 신속하게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2024년 12월 3일 아침은 평범했지만, 그날 밤은 평온하지 않았다”며 “피청구인은 헌법을 유린해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적 시스템을 한 번에 무너뜨리려 했다”고 질타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해 ▲전시·사변이 아닌데도 계엄 선포 ▲정상적 국무회의 거치지 않은 채 선포 ▲국회 활동 제한해 헌법 위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 투입 ▲사법부 인사 구금·체포 시도 등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에 담긴 윤 대통령 파면 사유를 읽어내려갔다. 국회 측 대리인단인 김진한 변호사는 파워포인트(PPT)를 제시하며 “피청구인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상 요건과 절차 중 어느 것도 준수하지 않은 위헌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의 포고령에 대해서는 “정치적 반대파를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제거하려 했다”면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폐지하고 독재를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윤 대통령은 지금도 국민을 분열시키는 음모론에 기초한 반헌법적 주장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전혀 없고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담당할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 경찰 “도대체 누굴 체포하는건가”…방첩사 “한동훈·이재명”

    경찰 “도대체 누굴 체포하는건가”…방첩사 “한동훈·이재명”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국군방첩사령부가 경찰에 ‘체포 대상’ 정치인 명단을 전달한 정황이 검찰 공소장에 담긴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공소장을 이날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았다. 공소장에는 이현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계장과 구인회 방첩사 수사조정과장이 지난달 3일 밤 11시 32분부터 20분간 두 차례 나눈 통화 내용이 담겼다. 구 과장은 이 계장에게 “경찰 인력 100명과 호송차 20대를 지원해달라”며 “방첩사 5명, 경찰 5명, 군사경찰 5명을 한 팀으로 체포조를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계장이 “도대체 누구를 체포하는 것입니까”라고 묻자 구 과장은 “한동훈, 이재명 대표”라고 답했다. 이후 이 계장은 전창훈 수사기획담당관과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에게 이를 보고했다. 이같은 내용은 윤 조정관을 통해 조지호 경찰청장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에게 전달됐다. 당일 영등포경찰서 소속 형사 60여명이 국회 인근에 집결했다. 당시 제주도 출장 중이던 우 본부장은 “조 청장에게 보고하고 조치했다”는 윤 조정관을 크게 질책했다. 반면 조 청장은 방첩사의 이같은 ‘체포조’ 지원 요청을 묵인 및 방조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수사기획계장은 방첩사로부터 이재명·한동훈 대표를 들은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 방첩사의 진술만을 채택해 작성한 공소장 내용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국회의원 국회 출입 차단은 위헌” 간부 주장 일축또 계엄 당일 조 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국회 전면 출입 통제를 강행한 정황도 드러났다.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경찰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0시 48분부터 11시 6분까지 기동대 등을 배치해 국회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오부명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 등이 김 서울청장에게 “국회의원은 헌법 제77조에 따라 비상계엄 해제요구권이 있으니 국회의원의 출입을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이후 국회 출입증을 가진 이에 한해 국회 출입이 허용됐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오후 11시 23분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에게 전화해 “조 청장에게 포고령 1호(정치활동 금지)에 대해 알려주고 국회에 경찰을 증원하도록 요청하라”고 지시했고, 박 당시 사령관은 조 청장에게 국회 출입 차단을 요구했다. 조 청장은 11시 35분 서울청에 국회 출입 완전 통제를 지시해 2분 뒤 국회는 다시 전면 봉쇄됐다. 오 공안차장이 경찰청 경비국장에 “국회의원 출입 전면 차단은 헌법 77조에 맞지 않다”며 출입 통제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지만 조 청장은 “포고령에 따르지 않으면 우리들이 다 체포된다. 지시대로 해라”고 일축했다.
  • [속보] 국민의힘 ‘계엄 특검법’ 당론 발의키로…의총서 결론

    [속보] 국민의힘 ‘계엄 특검법’ 당론 발의키로…의총서 결론

    국민의힘이 16일 자체 준비한 ‘계엄특검법’을 당론 발의하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특검법을 여당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서명해 당론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특검 도입 배경을 설명하면서 “기존 수사기관의 공정성을 기대하지 못하거나 수사를 해태할 때만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제한 뒤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경쟁적으로 내란 혐의를 수사하고 있어 사실상 특검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바탕으로 위헌적이고 독소조항이 가득한 특검법을 발의해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최악의 (야당) 법보다는 차악이 낫다는 생각에서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의원들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특검법 발의 시점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고 아마 내일께 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준비한 계엄특검법의 수사 대상은 대통령, 국방부 장관 등 행정공무원, 군인이 국회의사당을 장악하고 권능을 실질적으로 마비시키려 한 혐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능을 실질적으로 마비시키려 한 혐의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내란특검법’에 포함된 외환 혐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은 제외됐다. 특검 후보자 선정은 대법원장이 3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정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여당의 자체 특검법 발의를 두고 찬반 토론이 이어졌으나, 반대 의견을 낸 의원들도 최종적으로는 당론 발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덕수, 尹 불법 수사 주장에 “모든 국민은 헌법·법률 따라야”

    한덕수, 尹 불법 수사 주장에 “모든 국민은 헌법·법률 따라야”

    “계엄 심의·사전승인 안 거쳐 비정상여야엔 “제대로 못 하면 역사의 죄인” 탄핵소추로 직무정지 상태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계엄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선포된 것인가’라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그렇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계엄을 위헌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절차상의 흠결, 실체적 흠결 이런 것들로 봤을 때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금융당국 수장들도 “비상계엄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비상계엄이 잘못됐느냐’는 민병덕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같은 질문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김진명 기획조정실장의 기관보고를 통해 “비상계엄은 헌법·법률에 비춰 볼 때 잘못된 결정”이라면서 “대통령실에서 전달받은 예비비 확보 관련 쪽지는 무시하기로 했고,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은 불법이라고 했다’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도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정 혼란 장기화를 언급하며 “정치권이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서 대화하고 협력하고 이 나라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서 진심으로 해야 한다. 여야가 제대로 하지 못하면 두고두고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작심 발언도 쏟아 냈다. 한 총리는 독감에 걸렸는데도 국회의 기관증인 채택을 존중해 직접 출석했다가 오후 3시쯤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이 고려돼 먼저 자리를 떴다. 한편 대통령경호처 창립기념일 행사가 윤 대통령 생일파티로 둔갑했다는 제보도 공개됐다. 윤 의원은 “2023년 12월 대통령경호처 창립기념일 행사가 윤 대통령의 생일과 비슷하다고 해서 윤 대통령의 생일파티로 둔갑시켰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당시 행사에서 ‘윤석열 삼행시’ 선발대회, 경호처 합창 등이 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 “尹, 국헌문란 목적으로 폭동”… 내란 우두머리 혐의 구체적 적시

    “尹, 국헌문란 목적으로 폭동”… 내란 우두머리 혐의 구체적 적시

    국회 봉쇄·불법 체포 지시 등 명시“폰 꺼져 소재 파악 못 해 수색 필요”논란 됐던 ‘형소법 예외’ 문구 빠져尹측 “기재 안 해도 관저 수색 무효”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체포·수색영장에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등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서울서부지법 신한미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지난 7일 해당 영장을 발부하며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윤 대통령 측이 공개한 수색영장을 보면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범죄 혐의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국회의 정치활동까지 금지하는 불법적 계엄포고령 포고 ▲경찰과 계엄 군인 등으로 불법적 국회 봉쇄 및 국회의원 출입 저지 ▲국회의 계엄령 해제를 위한 표결권 행사 방해 ▲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 여야 대표 등의 불법 체포 지시 등을 기재했다. 공수처는 수색영장에서 “윤 대통령은 야당 주도의 국회가 정부 관료에 대한 탄핵소추, 정부 예산안 대폭 감액, 배우자(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에 관한 특검법을 계속 추진하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22대 총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점거하고 선관위 소속 공무원 등을 체포·구금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봤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선포했다고 공수처는 판단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고, 직권을 남용해 경찰관과 계엄군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며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공수처는 수색영장에 수색을 필요로 하는 사유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피의자의 소재지를 파악해야 하나 대통령경호처나 대통령실을 통해 동선, 현재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한 점” 등을 들었다. 윤 대통령이 사용하는 비화폰은 실시간 발신기지국 위치를 제공받기 어렵고 개인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점도 제시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집행된 수색영장에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책임자 등의 승낙 없이 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110조·111조의 적용을 예외로 한다’는 단서가 기재되지 않은 것을 두고 문제를 삼았다. 군사보호시설로 형사소송법 110조·111조가 적용되는 대통령 관저를 책임자의 승낙 없이 수색해 정당한 공무 집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지난해 12월 31일 발부된 1차 수색영장에는 ‘형사소송법 적용을 예외로 한다’고 기재돼 있어 ‘위법·무효 영장’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번엔 기재가 안 돼 있다고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1차 영장의 ‘적용 예외’ 기재는 판사가 해서는 안 될 판단을 해서 기재한 것이니 무효”라며 “기재가 있으나 없으나 관저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하늘의 뜻인가, 백성의 뜻인가… 한반도 쿠데타 ‘뿌리’를 찾다

    하늘의 뜻인가, 백성의 뜻인가… 한반도 쿠데타 ‘뿌리’를 찾다

    지난해 발생한 위헌적인 12·3 비상계엄 사태가 한 달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에서 ‘쿠데타’는 강압적인 군부 정권과 민주화 운동의 기억이 단단히 얽힌 사건이다. 쿠데타는 약 60년 동안 한국 정치와 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고 시민에게는 큰 트라우마를 남겼다. 그런데 쿠데타는 현대사에만 나타난 사건은 아니었다. 권력 구조를 둘러싼 정치적 변화의 중심에는 늘 쿠데타, 바로 정변이 있었다. 역사학자 8명이 고조선부터 발해까지 한국 고대사에서 나타난 주요 사건을 쿠데타 관점에서 조명한 ‘고대사회에도 쿠데타가 있었는가?’(틈새의시간)라는 학술서를 내놔 눈길을 끈다. 연구자들은 위만의 정변과 위만조선의 건국, 고구려 7대 국왕이었던 차대왕의 정변과 초기 왕위 계승 원칙의 변화, ‘일본서기’에 보이는 백제의 정변에 대한 고찰, 백제 초기 왕위 계승과 정변, 신라 상대의 왕위 계승과 정변, 신라 하대의 쿠데타와 대외교섭, 발해의 변혁 등과 같은 여러 사건을 사료 고증과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면밀하게 다뤘다. 고구려 초에는 정변의 명분으로 ‘천제의 아들’이라는 혈연성과 주몽의 활로 대표되는 무력이 중요했다. 부여에서 독립한 초대 왕 주몽(동명왕)과 그 뒤를 이은 유리왕의 등극은 왕실의 권위와 현실적 힘이라는 모습을 반영한 것이었다. 그러나 4대 왕인 민중왕 이후부터는 정변의 명분이 유소(幼少), 노쇠, 폭정, 과도한 수취와 노역 등으로 옮겨 갔다. 쿠데타의 명분이 통치 대상인 백성을 향해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한마디로 초기에는 신화에 기대거나 자격을 논했지만 이후에는 민생 등 현실 문제를 강조했다는 것이다. 신라 하대에 벌어진 쿠데타 상황도 흥미롭다. 신라 하대는 삼국 통일 후 약 100년이 지난 780년 김양상이 쿠데타를 일으켜 제37대 선덕왕으로 즉위하고, 신라가 멸망할 때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155년 동안 13차례의 쿠데타가 시도돼 총 4건이 실제 왕위 찬탈에 성공한 그야말로 격변의 시기였다. 성공한 쿠데타는 하대 시작 후 약 60년 동안 집중됐지만 840년 이후 시도된 쿠데타는 모두 실패했다. 이는 하대 후반의 왕들이 쿠데타에 적극 대비한 점도 있지만 쿠데타보다 지방 호족의 발호, 백성들의 봉기 등 다양한 저항 방식이 나타나면서 중앙 귀족 중심의 신라 사회가 해체하는 과정과 일치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쿠데타로 즉위한 선덕왕, 원성왕, 헌덕왕 등은 모두 즉위 2년 이내에 당에 사신을 파견했는데 이는 정변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국제적 정당성을 얻기 위함으로 해석된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대표 저자인 김희만 서강대 디지털역사연구소 연구교수는 이 책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단순히 과거사의 개별 사건이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고대사의 정변을 통해 오늘날 정치적 문제를 반추하고 이로써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적 연속성이라는 통찰 아래 역사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것을 재인식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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