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헌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추석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하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증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서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56
  • 천정배 “내년 재정 확대…내수·SOC 투자”

    천정배 “내년 재정 확대…내수·SOC 투자”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요구하고, 회담 여건 조성을 위해 자신이 방북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또 국가보안법 폐지 대안·언론관계법 등 4대 입법 등과 관련해 “여야 4당 지도부와 정책 책임자가 참여하는 가칭 ‘민생·개혁입법 원탁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체제를 흔들면서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로, 진정 민생을 걱정한다면 4대 입법을 철회해야 마땅하다. 그런 다음 여야가 터놓고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사실상 거부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북핵 문제는 6자회담을 통해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북핵 문제는 물론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모든 논의가 남북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만나 책임있게 대화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새해 예산안과 관련, 천 원내대표는 “내년 경기 전망이 예상보다 매우 어려워짐에 따라 추가적인 재정 확대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면서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가 마련한 예산 규모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일반회계 131조 5000억원, 특별회계 64조 2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의장은 “5%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고 건설경기를 연착륙시키려면 예산을 좀 더 늘려 내수와 사회간접자본 등에 투자해야 한다.”며 수조원 규모의 예산 증액 방침을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에너지 소비 절약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유류세의 탄력적 적용과 에너지 가격 체계의 합리적 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에너지 가격 체계의 개편 시기도 재검토할 것”이라며 유류세 인하를 적극 추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에 대해서는 “갑작스러운 관습헌법의 출현으로 국회의 입법권은 물론 우리 헌법 자체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많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총체적 구상의 일부인 신행정수도건설은 중단됐으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헌재 결정의 효력을 인정하고,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는 화폐단위 변경에 대해서는 “화폐권종 변경이나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은 참여정부에서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與 “화폐단위 변경 안한다”

    與 “화폐단위 변경 안한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완벽주의자’란 별명을 갖고 있다. 그를 좋아하는 쪽에서는 매사에 치밀하고 논리싸움에서 밀리기 꺼려한다는 측면에서, 싫어하는 편에서는 나무만 보느라 정작 숲은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냉소의 취지로 그렇게 부른다. 2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천 대표는 ‘완벽주의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경제 회복’과 ‘개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호언한 것이다. 야당은 당장 “궤변”이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케인스의 손을 잡다’ 천 대표는 적자 재정을 감수하고서라도 돈을 풀어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힘으로써,‘케인스주의’로 진입할 것임을 확실히 했다. 그의 이날 연설은 동원 가능한 모든 경기부양 방안을 샅샅이 뒤진 것처럼 현란했다. 큼지막한 것만 살펴봐도 (1)내년도 예산 심의과정에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규모(131조 5000억원) 확대 (2)190조원에 이르는 연기금의 여유 자금을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법 개정 (3)투기억제 제도의 조기 완화 등의 방법으로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이다. 경기 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민심 이반이 방치할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당에서는 연기금 여유 자금이 있다고 하는데 연기금은 나중에 가입자들에게 돌려줘야 하는 돈”이라면서 “우리의 미래를 담보해서 정치적 인기를 유지하겠다는 얄팍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윌슨의 손을 잡다’ 천 대표는 이날 국가보안법 폐지, 친일진상규명법 개정, 사립학교법 개정, 남북관계발전기본법 제정, 호주제 폐지 등 각종 개혁 입법을 연말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을 계기로 여권 일각에서 일고 있는 ‘온건 개혁론’을 일축한 것이다. 그는 “‘경제가 이토록 어려운데 무슨 개혁이냐.’라는 질책이 있지만 우리당이 추진하는 개혁이야말로 경제를 위한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의 기회는 한 세대에 한번에 불과하다. 기회가 왔는데도 개혁하지 못하면 사회에 죄를 짓는 것이다.”라고 한 미국의 28대 대통령 윌슨의 말을 소개, 비장감을 나타냈다. ●한나라 “얄팍한 발상” 비난 그는 특히 “갑작스러운 관습헌법의 출현으로 국회의 입법권은 물론 우리 헌법 자체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있다.”고 헌재의 위헌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맹비난을 퍼부었다. 박근혜 대표는 “매우 유감스럽다. 진정으로 민생을 걱정한다면 4대 입법부터 철회하라.”고 말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전 대변인은 논평에서 “천 원내대표는 국민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고 국정 운영 실패를 사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상연 박지연기자 carlos@seoul.co.kr
  • 3권분립 강조… 헌재 우회적 비판

    침묵하던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입을 열었다. 노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하기 보다는,3권분립 원칙을 들어 우회적인 방법으로 헌재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노 대통령은 여야 합의로 통과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무효 결정됨으로써 입법권이 무력화되는 일이 반복된다면, 헌정질서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헌재의 결정이 3권분립에 어긋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입법부의 의결 사항이 번번이 헌재에서 위헌 결정날 경우 3권분립의 원칙 자체가 흔들린다는 진단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헌재의 결정은 무조건 옳고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신화를 버려야 한다.”면서 “헌재는 이번 결정을 통해 새로운 헌법을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3권분립을 침해하고 성문헌법에 없는 권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野 추가 헌소 움직임 압박용? 여권이 추진하는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을 대상으로 한나라당이 위헌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도 의식한 것같다. 앞으로 헌재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위헌 결정했던 것과 같은 결정을 줄줄이 내놓을 경우 엄청난 정치적 혼란과 소용돌이는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이 신뢰에 타격을 받은 정치권과 지도자들이 권능 회복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라고 주문한 것은 야당도 위헌 결정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나라당에게는 위헌 결정을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말고, 추가적인 헌소 제기 움직임을 자제하라는 압박으로도 받아들여진다. ●한나라 “대통령이 원인 제공자”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이 헌정질서 혼란의 원인제공자”라고 전제, 노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며 발끈하고 나서 앞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전여옥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탄핵 때도 원인은 노 대통령이었고,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도 노 대통령에서 비롯됐다.”면서 “노 대통령이 ‘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헌정질서를 흔들리게 하고, 파괴를 기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은 헌재의 결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전면적 논쟁이 아니다.”면서 “헌재 결정의 효력을 인정하고 그 테두리 안에서 대안을 찾아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청와대가 헌재의 위헌 결정 이후 5일 동안 장고 끝에 나온 종합 판단의 한 자락이다. 앞으로 위헌 결정을 놓고 한바탕 벌어질 논란의 예고편일 수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공주·연기 은행빚 2000억대”

    충남도는 26일 수도이전 후 토지수용에 대비, 다른 곳에 살 집과 농토를 사놓은 주민 피해조사에 착수했다. 도는 이날 수용예정지인 공주시 장기면과 연기군 남면, 동면, 금남면 등 4개면에 공문을 보내 헌재의 위헌판결로 입을 주민 예상피해를 조사토록 했다. 이에 따라 4개 면은 직원을 동원, 농협 등 금융기관과 이장 등을 통해 수용에 대비해 다른 지역에 살아갈 집과 농토를 산 주민들의 피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기봉 연기군수는 “수도이전 중심지였던 남면 등 3개면 주민이 다른 곳에 살 집과 농토를 사려고 금융기관에서 얻은 빚만 1050억원에 이른다.”면서 “가구수는 아직 정확히 조사하지 못했지만 수백가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 금융기관이나 사채 등을 빌린 주민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공주 장기면까지 합치면 주민피해는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또 보상 기준에 맞추기 위해 소·돼지를 추가로 구입하거나 건물을 증축한 주민들의 피해도 이번 주까지 조사한 뒤 피해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盧대통령 “국회입법권 무력화…혼란 우려”

    盧대통령 “국회입법권 무력화…혼란 우려”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과 관련,“결국 국회의 헌법상 권능이 손상됐고 정치 지도자와 정치권 전체가 신뢰의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법무부와 건설교통부의 위헌결정 관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회는 권능 회복을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에서 “헌재 결정의 효력을 부정하지 않는다.”던 데서 나아가 우회적으로 헌재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특별법은 국회에서 여야간에 합의 통과됐고, 이행은 지난 총선에서 여야 모두의 공약 사항이었다.”면서 “국회의 입법권이 헌재에 의해 무력화되는 일이 반복된다면 헌정 질서의 혼란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자문위원 칼럼] 언론이 ‘진짜 국감’ 시작하라/천원주 한국언론재단 언론사업팀 차장

    3주 동안 진행됐던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다. 올해 국감은 어느 때보다 정책국감·대안국감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의원의 3분의2가 초선인 데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기존 국감활동과의 차별화를 다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도를 통해 느낀 국민들의 체감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듯하다. 우선 초반부터 역사교과서 편향 공방과 국방위의 군사기밀유출 논란으로 정쟁의 장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주에는 여당의 ‘4대 개혁입법’ 발표와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이라는 대형 이슈에 밀려 국감은 거의 실종되고 말았다. 그동안 우리 언론의 국정감사 보도는 정치인들의 폭로성 의문제기를 사실 여부에 대한 비판적 검토 없이 기사화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치쇼에 가까운 공방을 입맛에 맞게 취사선택함으로써 언론의 본질적인 의무라 할 수 있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는 비판도 많았다. 올해 국감에서도 역사교과서 공방을 비롯한 몇 가지 사안에서 일부 언론은 이런 모습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국감 초기, 국감장이 이념논쟁의 소용돌이에 빠지며 파행으로 치달을 때 보여준 서울신문의 보도 자세는 주목할 만하다. 서울신문은 11일자에 ‘국감-정책은 없고 공방만 있다’를 주제로 3면에 걸친 기획기사를 내놓았다. 이 기획은 구태를 답습하는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며 정책중심의 국감활동을 촉구했는데 국감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데 기여한 바가 컸다는 생각이다. 역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해서도 전국 20개 고교 역사교사들의 견해를 직접 들어보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 조사로 ‘별 문제가 없음’을 이끌어내 이념 편향 논란을 잠재우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서울신문은 매일 2개 면을 국감지면으로 고정 배치했는데 상당히 효율적으로 운영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요 이슈를 담은 ‘국감 초점’이나 ‘국감하이라이트’는 피감기관의 답변이나 해명도 충실히 전달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보도자료들을 기자의 해석 없이 ‘국감플러스’로 단신 처리해 자칫 홍보로 흐를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한 것도 사려 깊었다.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농어민 등 서민과 관련된 상임위에 소홀했다는 점이다. 서울신문이 보도한 국감기사 130건(‘뉴스플러스’등 단신기사 제외)가운데 여성위 및 농수산위와 관련된 기사는 한 건도 없었고 환경노동위 관련 기사는 단 한 건에 불과했다. 어느 사안보다 공론화가 필요한 WTO협상,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성매매특별법, 노동문제 등을 다루는 상임위에 대한 지면할애에 인색했다. 내용면에서 질의 답변에 대한 확인 취재나 검증이 부족한 점도 아쉬웠다. 문장에 있어서도 ‘따졌다 지적했다 질타했다 주장했다’ 형태의 차용기사가 많았다. 이렇듯 단순 중계형태의 기사는 독자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국회감시의 기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경형 칼럼 ‘수시 국감으로 바꾸자’(10월14일자)에서도 지적했듯이 국감제도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보다 내실 있는 행정부 감시의 수단으로 전환할 때라는 의견이 많다. 사실 피감기관은 국정감사를 무사히 넘기면 되는 몸살감기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에서 국감은 끝났지만 언론의 후속보도가 더욱 절실해 진다. 국감에서 드러난 쟁점들에 돋보기를 들이대기를 바란다. 진짜 감사는 이제부터 언론이 시작해야 할 것이다. 문제를 지적한 의원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당국의 처리 방식은 어떤지를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하는 감시가 필요하다. 천원주 한국언론재단 언론사업팀 차장
  • [의회]이재창 의장협의장

    [의회]이재창 의장협의장

    “기초의원의 처우개선은 지방분권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합니다.”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4대 후반기의장으로 재 선출된 이재창 강남구의장은 22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방 기초의원의 수당현실화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전반기때 지방의원의 명예직조항을 삭제하는 데 협의회가 앞장섰는데 이제는 유급화의 수준 및 회기수당 현실화가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회기 수당의 경우 기초의원 1일 7만원, 광역의원은 8만원으로 규정돼 있다. 이는 다른 일용직 근로자의 일급 수준에도 못미친다는 게 협의회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 의장은 이번 후반기동안 전국 234개 기초의회 의원 3400여명의 회기수당 현실화를 정부에 강력히 요청할 각오다. 또 299명의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서명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초의원의 수당현실화는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의 기초가 된다.”며 “지방분권혁신위원회 등 정부측과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의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회기수당 등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아울러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협의회의 역할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헌재의 수도이전 위헌 결정으로 지방에 대한 균형발전 정책이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16개 시·도의 특성에 맞는 지역개발사업의 발굴·지원을 정부측에 촉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기업도시·건설 활성화등 기대”

    재계는 25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에서 이해찬 총리의 대독을 통해 밝힌 시정연설 중 경제분야 시책에 대해 적극적인 동감과 지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시정연설이 구호에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현실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결정에 대해 “누구도 법적 효력에 대해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국민분열을 차단하고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결단”이라고 반겼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을 내고 “정부가 향후 국정의 큰 방향으로 인적자원 개발, 기술력 제고, 중장기 국가경쟁력 강화 정책을 제시한 것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사관계 등 사회적 갈등을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무엇보다 내년도 예산집행의 최우선 순위를 기업도시 건설, 연기금 투자, 건설경기 활성화에 두고 어려움에 빠진 국내 경기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또 “각종 규제개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향후 기업투자 활성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통령이 국가경쟁력 강화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라고 환영했다. 주요 그룹도 시정연설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삼성그룹은 “국가의 중장기 성장에 필수적인 과학기술 분야 육성을 언급한 것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 필요한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포함한 점 등은 우리 기업이 처한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 같아 환영한다.”고 말했다.LG그룹도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건설경기 확대 등 내수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강조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른 그룹 관계자는 시정연설 내용이 구체적인 정책으로 조속히 현실화돼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산업부 종합 ksp@seoul.co.kr
  • [사설] 대통령의 애매한 헌재결정 언급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국회 시정연설에서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헌재의 결정 이유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평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그 결론의 법적 효력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헌재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언급하지 않은 점은 유감이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논란을 가열시키는 것은 자칫 소모적 말꼬리잡기가 될 수 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미흡하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위헌결정을 받은 것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다. 정치적으로 한쪽의 백기투항을 바라서는 안 된다. 노 대통령의 애매한 어법을 놓고 비판이 나오자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헌재 결정의 법적 효력을 인정한 만큼 논란을 더이상 벌이지 말고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불복치 않으리란 상식을 전제로 후속조치에 집중하는 것이 건설적이다. 청와대도 상식에 반하는 움직임을 보여선 안 된다. 같은 관점에서 일부 여당 인사들과 시민단체, 노사모 등이 집단행동으로 헌재에 압박을 가하는 행위도 자제되어야 한다.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맞장’형식의 법리 토론을 헌재에 제안했고, 시민단체의 헌재 규탄집회도 이어지고 있다. 충청권 주민들의 삭발·혈서 시위도 심상치 않다. 하지만 헌재의 이번 결정을 무효화시킬 방법은 현행 헌법체계에서는 없다. 헌재 결정을 인정하는 토대 위에 혼란을 줄이는 합리적 대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수도권 과밀해소는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은 모두가 바라지만 일방 추진은 부작용을 낳는다. 노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국민 여론과 야당의 의견을 수렴해 충청권 민심을 다독이고 국토균형발전도 꾀하는 방안을 시간을 갖고 만들어야 한다. 전반적인 국정운영 쇄신책을 함께 제시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 [盧대통령 시정 연설] 행정신도시 어떻게

    [盧대통령 시정 연설] 행정신도시 어떻게

    “신행정수도 건설계획의 대안을 마련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로 청와대와 여권이 본격적인 행정수도 대안 찾기에 나선 가운데 여권 관계자의 발언이다. 한 달 가량 걸릴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앞으로 당분간 행정수도 대안과 관련해서 나오는 어떤 아이디어도 (청와대와 여권 내부의) 개인적의 판단과 생각일 뿐”이라면서 “종합적인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특종보도는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대안들이 언론에 거론되는 데 대한 청와대의 곤혹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대안찾기가 쉽지 않다는 고민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논의 안해 노 대통령은 이해찬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을 대독하기 30분 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정연설에 기본방침과 인식을 담고 있기 때문에 (회의에서)따로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행정수도 대안을 의제로 하는데 일정한 선을 그었다. 그래서 회의에서는 민정수석실에서 위헌결정 이후의 상황을 보고했을 뿐이고, 더 이상 논의는 없었다. 이에 따라 여권은 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밝혔듯이 헌재 결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국가 균형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현실적 절충안 마련에 들어갔다. 헌재 결정을 수용한다고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것은 헌재 결정 이유에 법리적 틈새가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내에서는 정책실 정책기획위원회 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축이 되고 민정수석실이 법적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위헌 결정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행정적인 업무는 중단됐지만,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정책기획위원회 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편입돼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이 총리 역할분담 대안이 마련되면 노 대통령과 이 총리의 협의절차를 거쳐 당정회의에서 최종 결론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민 대변인은 “법리적 검토와 여론 수렴, 당정협의 절차를 거쳐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최대한 빨리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수도 대안과 관련된 노 대통령과 이 총리의 역할분담은 시정연설처럼 계속될 것같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정연설에서 이 총리가 노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서 시정연설 문안을 다듬은 것은 역할분담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대안은 다음달 노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에 발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내년도 수도이전예산 122억 어떻게 되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위헌 결정을 받음에 따라, 내년도 행정수도 이전 관련 예산으로 잡힌 122억원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획예산처가 책정한 예산 122억원의 세부 항목은 (1)광역도시개발계획 수립 75억원,(2)도시기본계획설계 현상공모비 20억원,(3)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 인건비 및 운영비 16억원 등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25일 “계획된 사업이 무효화되면, 자동적으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삭제되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정부 부처 관계자는 “충청권 배려 차원에서 122억원을 날려버리지 않고 충청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등 예산으로 전환시키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국회 예결위 관계자는 “일단 내년 예산안 관련 예결위 회의가 시작돼봐야 122억원의 처리 방향을 알 수 있다.”면서 “완전히 삭제하거나, 다른 예산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은 전적으로 여야간의 타협 여하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의 태도는 여야에 따라 약간 다르다. 충청권 출신으로 열린우리당측 예결위 간사인 박병석 의원은 “122억원 밖에 안되는 예산을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고 말고가 어디 있느냐. 지금은 그런 걸 신경 쓸 때가 아니다.”고 예단을 삼갔다. 반면 한나라당측 간사인 김정부 의원은 “위헌 판정이 난 만큼 행정수도 이전 관련 예산은 자동 삭감되는 것이며, 그에 따라 행정수도 이전 사업 때문에 후순위로 밀렸던 다른 사업에 그 예산이 우선 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올해까지 쓴 이전관련 예산은 32억여원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헌재와 맞장 토론-국민투표” 與 여진 계속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을 둘러싸고 열린우리당 지반을 크게 흔든 ‘강진’이 지나간 이후에도 당내 ‘여진’은 그칠줄 모르고 있다. 발원지는 충청권 의원들과 ‘친노’계열 의원모임인 ‘참여정치연구회’ 두 곳이었다. 각각 ‘국민투표 실시’와 ‘헌법재판소 맞장토론 제안’을 제시해 리히터계에 진도를 남겨 놓았다. 문석호·박상돈·복기왕·양승조·오시덕 의원 등 충청권 의원들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 분권을 위해 헌재에서 적시한 대로 국민투표를 통해 신행정수도의 건설이 흔들림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당 지도부와 정치권을 압박했다. 대전·충남북 의원 19명 전원과 충청출신 비례대표 정덕구·조성태·박명광·강혜숙·홍창선 의원 등 24명은 이날 본회의 뒤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대전에서 열리는 시민단체의 집회에 전원 참석키로 하는 한편 조만간 3개 지방자치단체장·의회의장과 공동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국민투표 실시도 계속 요구하기로 했다. 충남 아산 출신인 복기왕 의원은 “그동안 대전·충남북 등이 따로 대응해왔으나 이제부터 충청권 의원들이 공동으로 힘있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일단 충청민들만 500만명으로서 국민투표로 가더라도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시정연설에서 헌재의 위헌 판결에 대해 “법적 효력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당 지도부들도 유보적인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들 충청권 의원들의 집단 반발이 향후 여권의 대응 방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여기에 유시민 백원우 유기홍 이광철 김형주 의원 등이 참여한 참여정치연구회도 이날 직격탄을 날렸다. 참정연은 보도자료에서 “위헌 결정을 위해 꿰맞추기식으로 ‘관습 헌법’을 끌어다 붙인 결과, 최고 헌법기관의 권위는 이미 조롱거리가 돼 버렸다.”며 “헌재는 그릇된 권위주의와 우월 의식을 버리고 국민과 법조인, 국회와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0월21일은 우리 사법 역사에서 가장 부끄러운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재판관들은 ‘판결로 말했으니 됐다.’는 낡은 생각을 버리고 국민의 목소리에 답하라.”고 공개 토론을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이 ‘헌재 결정 승복’을 요구하는 데 대해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법리 논쟁이나 대응에는 공식적인 반응을 유보하고 있다. 이미 밝힌 대로 ‘헌재 결정에 따라 법적 조치의 모든 효력은 중단된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하는 정도다. 하지만 원내 핵심 당직자는 “그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된다. 어쩔 수 없지 않나.”고 말해 ‘분노하는 충청민심’을 등에 업은 열린우리당 충청권 의원들의 압박과 참정연의 ‘헌재 맞장토론 제안’ 등이 그리 싫지만은 않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헌재 위헌결정 효력 부정안해”

    “헌재 위헌결정 효력 부정안해”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신행정수도 건설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법적 효력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법리 논쟁이 빚어지고 있는 헌재의 결정 이유를 승복한다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알맹이 빠진 연설’이라며 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노 대통령은 헌재의 결론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적절한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혀 행정타운·행정특별시 등의 건설계획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뉴딜형 종합투자 계획’으로 경기 활성화를 추진해 내년에 경제 성장률 5% 성장세를 유지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타운·행정특별시 추진 시사 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의원 대부분이 퇴장한 가운데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독한 ‘2005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헌재의 결정이유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평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효력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발전, 수도권 과밀 해소가 국가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과제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국민 누구도, 나아가 헌재도 이 과제를 부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을 변함없이 추진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헌재의 결론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계획을 세워 반드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거시경제 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감으로써 내년에도 경제성장률 5%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내년 성장률 5%유지 최선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승복하는지, 안 하는지 모호하게 한 것은 헌재 결정에 무게를 안 두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고 사과하지 않고 버티겠다는 태도에 대해서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태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애매모호하기 그지없어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매우 실망스럽고 분노가 치밀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부족함과 우려를 느낀다.”거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헌재 결정으로 신행정수도추진위원회 활동이 중단됐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합헌의 틀에서 대책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연설문 25쪽 중 17쪽이 민생 경제 회복과 경기 활성화 얘기로 경제 회복 전념 의지를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정연설은 이 총리의 한나라당 비하 발언 사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나라당 의원 대부분이 퇴장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시정 연설] 노사모·시민단체 ‘헌재규탄’ 집회

    헌법재판소의 수도이전 위헌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가 25일 헌재 주변에서 열리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중단없는 국가균형 발전전략’에도 시민사회단체와 네티즌들은 엇갈린 견해를 보였다. ‘친노’성향의 노사모, 국민의 힘과 전국 120개 지역 자치분권운동가로 구성된 자치분권전국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은 이날 종로구 운현궁 앞에서 ‘헌재의 위헌결정 규탄과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대전 대덕구의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는 중단 없는 신행정수도 건설에 나서고, 국회는 즉각 헌재 재판관에 대한 탄핵소추에 들어가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헌재 결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경국대전을 들고 조선시대 관복을 입은 채 퍼포먼스를 벌였다. 대표자들은 헌재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자치분권전국연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장 등은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투표를 해서라도 행정수도 이전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정훈 나주시장, 조규선 서산시장, 나소열 서천군수 등은 “헌재의 결정으로 서울 중심의 파행적이고 왜곡된 국가 불균형을 극복할 수 없게 됐다.”면서 “행정특별시, 혁신도시 등의 임시방편적 대책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은 이해찬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에 대해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경실련 윤순철(38) 정책실장은 “헌재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법리적인 논쟁은 더 필요하다는 내용”이라면서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 대응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48) 사무처장은 “이제는 행정수도 이전의 정책 타당성과 합리성을 따져 적절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환영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게시판에서 아이디 ‘hsy6428’은 “정부 여당이 헌재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leopard2’는 “행정수도 이전 활동은 모두 중단했다고 밝혔는데, 더이상 수용하고 말고 할 것이 어딨나.”라고 반문했다. 김효섭 이재훈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광장] 충청권 대책과 정치적 계산/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충청권 대책과 정치적 계산/오승호 논설위원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이후 정치권의 움직임을 보면 뭔가 공통 분모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충청권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만은 여야가 닮은꼴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도이전 문제로 서로 삿대질을 했던 것과는 딴판이다. 하기야 여야 모두 행정수도 이전이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한 충청권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 이상한 일도 아니다. 그런데 헌재 결정 이후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안은 수도이전 논의의 연장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에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특별시’나 ‘행정타운’ 또는 ‘행정도시’ 건설 방안은 행정수도 이전의 축소판이나 다름없다. 청와대나 국회 등을 제외하고 경제관련 부처 등을 충청권으로 옮긴다는 아이디어다. 열린우리당은 겉으론 헌재의 위헌 결정에 승복은 하면서도 서울이 수도라는 사실이 관습헌법에 해당된다는 헌재 결정에 대한 불만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 개헌을 위해 국민투표를 강행해야 한다거나 헌재 결정에 대한 논쟁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모습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 그러다 보니 여당은 행정수도의 범위 축소를 최소화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대안을 찾으려는 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 한나라당이 계획하고 있는 행정도시나 과학기술도시 건설 방안도 충청권으로 이전할 행정기관의 규모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한나라당 역시 총선을 의식해 지난해 12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 한 몫을 한 ‘원죄’의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정치권이 후속 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은 좋지만, 다분히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점이다. 여야 할 것 없이 충청권 민심 달래기에 급급한 나머지, 제2의 행정수도 이전 논쟁의 불씨를 제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충청지역 주민들의 허탈감 등 헌재 결정의 파장이 엄청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많은 수도권 투기꾼들은 충청지역 부동산에 투자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이미 빠져 나갔다고 한다. 반면 선량한 지역주민들은 큰 피해를 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확인된 수치는 아니지만, 충청권에 1조원 규모의 투기자금이 유입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충청지역 주민들의 재산피해 등을 보상해 주기 위한 대책은 다각적으로 강구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방법이 정략적이어선 결코 안 된다. 정부와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한 목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화였다. 행정수도 이전은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따라서 국가정책의 큰 목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다른 수단을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일 것이다.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행정수도 이전이 사실상 힘들게 됐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말이다. 정부가 계획했던 행정수도의 규모는 인구 50만명 수준이었다. 행정특별시라든가, 행정타운이 건설된다면 그 규모는 더욱 축소될 수밖에 없다. 당초 정부가 의도했던 국가균형발전 등의 효과도 반감될 게 뻔하다. 그럴 줄 알면서도 충청권 대책이 행정수도의 흉내를 내는 선에서 졸속 추진되는 것은 충청권이나 국가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충청권 민심 무마용이 아닌, 국가백년대계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저비용-고효율’이라는 경제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가령 서울에 대학이 집중돼 있는 것이 수도권 과밀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 대학 이전을 추진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경제력 집중이 문제라면 기업도시를 충청권에 대폭 확충하면 될 것이다. 충청권 대책을 또다시 정치적 입장에서 접근하면 경기침체의 가장 큰 적인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것은 요원할 것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의회]‘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정·중·동

    [의회]‘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정·중·동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이 나자 서울시의회가 정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정부가 수용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다른 방안을 내 놓느냐에 따라 행동을 달리해야 되기 때문이다. 현재 분위기상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국회 등 일부 기관을 제외한 중앙 정부기관의 연기·공주지역으로의 이전을 거론하는 등 헌재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데다 청와대도 뚜렷한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어 무척 신경쓰인다는 눈치다. 친 노무현 정권 단체들도 들썩거리는 등 헌재의 결정이 새로운 싸움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부 및 여권의 대응전략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겠다는 게 현재의 서울시의회 기류다. 임동규 시의회의장은 수도 이전반대대책위 및 특위 해체와 관련,“3∼4일 정도 정부의 정책방향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특위는 6개월 동안 활동하도록 돼 있는 데 서두를 이유가 뭐가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수도이전 작업 중지선언이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는 한 수도 이전반대운동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발언들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수도이전 작업은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위기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28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기로 한 수도 이전반대 범국민 결의대회를 문화행사로 대체키로 했다. 헌재의 위헌 결정이 나오기 전만 해도 임 의장은 “궐기대회 성공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비장한 결의를 내보였다. 실패할 경우 의장직은 물론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진 만큼 순수한 서울시민의 날 행사로 전환하고 이전반대운동 경과보고 및 인사말 정도만 할 예정이다. 수도 이전반대특위가 가두홍보를 위해 차량에 부착했던 ‘수도 이전 결사 반대’ 홍보판도 지난 22일 모두 떼냈다. 수도 이전반대 1000만인 서명작업도 헌재 결정 직후 중단했다. 모든 것이 쾌도난마(快刀亂麻)식이다. 그동안 속앓이를 했던 예산문제도 말끔하게 풀렸다. “이제 합법적인 만큼 필요하다면 수도 이전반대 관련 예산을 당당하게 집행하겠다.”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발언이 힘을 실어줬다. 임 의장도 “예산집행의 정당성이 확보됐다.”고 화답했다. 시의회는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이런저런 일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부동산 in] ‘수도이전 위헌’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

    [부동산 in] ‘수도이전 위헌’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된 반면 서울·수도권은 다소 활력을 되찾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에는 아직 영향이 없지만 신규 분양시장에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주택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수도 이전’이라는 투자 불안요인 하나가 사라진데다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심리적인 기대감이 한몫을 했다. 주택업체들은 이같은 기대감을 실제 분양으로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올 연말까지 서울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만 해도 3만 7000가구에 달한다. ●연말까지 3만 7000가구 분양예정 지난 22일 문을 연 인천 논현지구 동시분양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인파가 몰려 모델하우스 주변까지 줄을 서야 했다. 논현지구에 분양하는 ㈜신영 모델하우스에는 이날 하루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주말에는 쇄도하는 인파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7월 초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분양 이후 서울·수도권에서 처음 벌어진 현상이다. 부평에서 분양하는 LG건설의 모델하우스는 22일엔 한산했으나 주말에는 인파가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인천의 분양시장이 다른 지역보다 침체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파가 몰리는 것을 보면 행정수도 이전 무산에 따른 반사이익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서울에서는 모두 6547가구의 아파트가 일반 분양된다. 또 수도권에서 3만여가구가 분양된다. 여기에는 오는 28일 청약을 접수하는 인천5차동시분양 아파트 2419가구도 포함돼 있다. 인천·경기지역은 1만여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있어 분양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주택업체들은 신행정수도 특별법의 위헌 결정으로 수도권 주민들이 내집마련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인천 5차 동시분양이 수도권 분양시장의 회복여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가 유망단지 인천동시분양에서는 논현지구 ㈜신영이 일단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신영지웰’은 36∼78평형 985가구로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다.78평형은 인천에서 지금까지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큰 평형이어서 수요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복층형으로 이뤄져 있다. 평당 분양가는 710만원대로 비교적 높다. 신동아가 간석동 이화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동아파밀리에’도 인천 5차 동시분양에 나선다.719가구로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송도신도시 인천도시개발공사 아파트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32∼63평형 중대형 798가구의 대단지다. 논현지구에서는 신일이 38∼69평형으로 이뤄진 828가구를 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성복지구 경남기업 ‘아너스빌’이 이달 중 분양된다.1115가구 가운데 8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327번 국도변에 있다. 성복지구에서는 서울과 가깝다. 금호건설은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3126 일대의 성남올림픽아파트를 재건축해 507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4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盧대통령 시정 연설] 與 “적절했다” 野 “매우 실망”

    [盧대통령 시정 연설] 與 “적절했다” 野 “매우 실망”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시정연설에서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의 법적 효력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화 추진 의지를 강조한 것에 대해 여당은 “적절한 언급”이라고 호평했고 야당은 “매우 실망”이라고 혹평했다. 임종석 대변인은 “연설문 25쪽 가운데 17쪽이 민생경제 회복과 경기 활성화 얘기인데 이는 대통령과 정부의 경제 회복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 대변인은 “헌재 결정에 대해 일절 불만을 토로한 대목이 없다.”면서 “헌법 개정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수도 이전은 아니지만 신행정수도 건설에 준하는 효과를 얻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도 “차분하게 잘 정리했다.”며 “특히 경제·민생 문제에 초점을 잘 맞췄다.”고 평가했다. 열린우리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박병석 의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기조와 비슷하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은 정부·여당의 최고 목표이기에 위헌 시비를 피해 실천할 수 있는 최선책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로 적절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정부가 2년 동안 행정수도 이전에 초점을 맞춰 왔는데 위헌 결정 뒤 간단하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국가 균형 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의 효력을 갖는 실질적 대안을 신중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깨끗이 승복했어야 했다.”,“자화자찬과 장밋빛 정책으로 일관했다.”는 등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이 헌재의 위헌 결정에 대해 “누구도 그 결론의 법적 효력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선에서 그치자 “애매모호하고 사실상 헌재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박근혜 대표는 본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헌재 결정에 대해 대통령이 모호하게 언급한 것은 스스로가 헌법을 존중하지 않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이는 정치권의 바탕을 허물고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며 “헌재의 탄핵 심판 때 한나라당은 지는 것이었지만 법치주의가 살아야 하고 국회는 이를 수호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깨끗이 승복했다.”고 상기시켜 여권도 승복할 것을 요구했다. 임태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직접 참여해 헌재 결정에 깨끗히 승복하고 국난 극복을 위한 국민 동참을 호소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헌재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국론 분열과 대결구도를 방치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준다.”며 “시국 수습의 의지가 없음을 그대로 보여준 연설”이라고 낮게 평가했다. 한나라당은 외교·안보·경제·교육 문제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연설 내용과 관련해서는 “전혀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없는 자화자찬으로 일관해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까지의 일방적 추진 태도를 고집하겠다는 것”이라며 “부족함과 우려를 느낀다.”고 깎아내렸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구체적 대안 없이 ‘뜬구름잡기식’ 청사진만 제시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것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이종수 김상연기자 vielee@seoul.co.kr
  • 서울 5대 전략산업 육성안 가속도 붙는다

    서울 5대 전략산업 육성안 가속도 붙는다

    지난 21일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림으로써 행정수도 이전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반면 경제수도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서울시의 5대 전략산업 육성방안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중순 심의·의결한 ‘전략산업육성 및 기업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바탕으로 서울을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 가꾸어가고 있다. 이에 따르면 시는 디지털콘텐츠, 정보통신, 바이오·나노기술, 금융·사업서비스, 의류·패션 등 5개 업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 육성키로 했다.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이 오히려 득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마포구 상암동 일대 17만 2000평에 조성 중인 디지털 미디어 시티(DMC)에 집중된다. 베를린공대 등 12개 독일대학과 프라운호퍼 연구재단 등의 컨소시엄이 투자한 한독산학기술연구원(KGIT)이 2008년 들어서 정보통신공학·공학경영 등 12개 분야의 연구소 및 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다.KBS,MBC 등 국내 방송사와 LG텔레콤,㈜팬택 R&D센터,3M 등 기업들의 입주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약 130층 규모로 지어지는 국제비즈니스센터(IBC) 건립도 다음 달쯤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서구 마곡지구와 공릉동 지역은 나노산업과 바이오산업, 정보통신산업 등이 융합된 차세대 성장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약 30만평 규모로 조성될 마곡 첨단산업단지는 NBT(나노·바이오 기술) 산업의 전초기지로의 역할을 맡는다. 올해 안으로 국내외 유명 대학과 다국적 기업, 국내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마쳐 종합개발계획을 세운 후 오는 2013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노원구 공릉동 172 일대 4만 9000여평에는 나노기술(NT)과 정보통신기술(IT)이 융합된 NIT 테크노파크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30여곳의 LG필립스 협력업체, 삼성전기 등이 입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계천엔 제1금융권 본사 집중 유치 여의도와 청계천 일대는 홍콩을 대신하는 동북아 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다국적 금융기업인 AIG와 합작,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터에 연면적 8만평의 규모로 짓는 서울국제금융센터(SIFC)는 2009년 완공된다. 여의도 지역에는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을 집중시킬 생각이다. 청계천 지역에는 은행 등 제1금융권 본사를 집중 유치된다. 현재 시는 중구 다동 2000평, 세운상가 4만 5000평, 종로구 공평동 6900평 등 가운데 최적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의 패션기획력을 고부가가치의 패션상품으로 연결시키는 동시에 이를 동대문과 남대문의 중·저가 상품에 파급시키는 의류·패션 지원방안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매년 4월과 10월 서울컬렉션·패션위크 개최를 지원한다. 능력있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다. 장석명 서울시 산업지원과장은 “현재 홍콩과 도쿄, 싱가포르 등에 있는 다국적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를 서울로 이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육성방안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이건희회장, 전경련 차기회장에 사실상 추대

    이건희회장, 전경련 차기회장에 사실상 추대

    이건희 삼성 회장이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사실상 추대됐다. 전경련 강신호 회장은 25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2월 총회에서 이건희 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주기 위해 회장직을 곧 그만둘 것”이라며 “재계의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재계 실세인 이 회장이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는 것이 현 회장단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의 이날 발언은 현 전경련 회장단 사이에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한 의견 조율이 이미 끝났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회장도 그동안 자신에 대한 재계의 추대 분위기가 무르익을 경우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강 회장은 회견에서 “그동안 건강문제로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했던 이 회장에게 차기 회장을 맡아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면서 “LG 구본무 회장과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에게도 회장직을 요청했지만 두 사람은 전경련 회장으로서 대외활동이 부담스럽다며 고사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나는)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장직에 올랐지만 경험에 비춰볼 때 실세 회장이 재계를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느꼈다.”면서 “그간 삼성 이 회장의 고사 이유가 해소된 만큼 내년부터는 이 회장이 회장직을 맡는 것이 순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11월 손길승 전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뒤, 올 2월 손 전 회장의 잔여 임기(1년)만 채우기로 하고 회장에 취임했다. 강 회장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신행정수도 건설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실망하는 충청권 국민들에게 기업도시를 통해 희망을 주는 것 밖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기업도시 활성화를 통해 문제를 풀 것을 제안했다. 그는 “재계가 기업도시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돈이 벌리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각종 혜택을 통해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불만도 잇따랐다. 강 회장은 “법이 아무리 좋아도 경제활동에 지장이 있으면 재고돼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 제한과 금융계열사 의결권 축소 등 현안에 양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명관 부회장은 “출자와 투자가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은 20세기 기업에서나 가능한 것”이라며 “실물경제를 잘 아는 기업인들이 이야기를 하면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하는데 자기 주장만 맞다고 우기니 답답할 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