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헌정당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보험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부위원장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탑승객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그림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
  • [이석기 징역 12년 선고] “재판부, 실체 상응하는 판결”…檢 “판결문 분석후 항소 검토”

    헌정 사상 초유의 ‘위헌정당 해산 심판’까지 불러온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1심 재판이 검찰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검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검찰은 이번 선고를 앞두고 항소심이 진행 중인 ‘서울시 간첩 공무원 사건’에서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물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의원 재판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재판부가 검찰 측 주장 대부분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 의원에게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한 점에 대해서는 죄질에 비해 형량이 가볍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한 차경환 수원지검 2차장은 재판부의 선고 직후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전복을 모의했던 이 사건 범죄에 대해 재판부가 실체에 상응하는 판결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항소 여부는 판결문을 입수해 분석하는 대로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보고 이 의원에게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었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의 혐의와 RO(혁명조직)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대검찰청 소속 공안검사와 전국 지검에 포진돼 있던 대공전문 검사들을 충원해 전문수사팀을 꾸려 수사와 공소를 유지해 왔다. 검찰은 제보자 진술과 녹음파일, 기타 압수된 증거물의 내용을 종합하면 피고인들이 지난해 5월을 전쟁이 임박한 ‘결정적 시기’라고 판단하고 폭동을 모의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증거조사 과정에서 이 의원은 ‘5·12 녹음파일’에서 검찰 측 주장대로 ‘필승의 신념으로 정치·군사적, 물질·기술적 준비를 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석기 징역 12년 선고] “RO 실체 있다” 판결…수세 몰린 통합진보당

    [이석기 징역 12년 선고] “RO 실체 있다” 판결…수세 몰린 통합진보당

    법원이 17일 이석기(52) 통합진보당 의원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면서 RO(혁명조직)의 실체도 인정함에 따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 중인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는 “RO는 최종적으로 사회주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수령관에 기초한 지휘통솔체계를 갖추고 활동하는 비밀결사 조직”이라며 RO의 실체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어 “지난해 5월 RO모임은 130여명의 조직원들의 집단적 일체감에 의한 내란 실행의 모의 과정”이라면서 “내란 모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존립과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실질적이고 명백한 위험을 초래했다”며 RO 활동에 위헌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사실상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 핵심 세력들이 북의 대남혁명전략에 따라 내란 음모를 꾀했다”며 진보당에 대한 정당 해산 심판 청구와 함께 활동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진보당이 이 의원이 속한 RO에 사실상 종속돼 있으며 민주적 기본 질서를 위배하는 반국가적 활동을 해 왔다’라는 게 법무부가 진보당을 위헌정당으로 본 핵심 근거다. 그동안 변론에서 진보당 측은 이에 대해 “내부 협조자의 신빙성 낮은 진술과 그의 불명확한 녹취록 외에 변변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정당해산 심판 청구의 발단이 된 RO사건은 재판에서도 실체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또 ‘RO 관련 수사·재판 기록 송부’에 대해서도 “재판을 통해 확정되지 않은 사실 및 증거를 정당 해산 심판의 근거나 증거로 사용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법원이 RO의 실체와 위헌성을 인정함에 따라 양측은 ‘진보당과 RO 사이의 연관성’을 놓고 법정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법무부는 그간 주장해 온 것처럼 ‘내란 음모를 위한 단체가 RO이고, RO 구성원이 진보당 주류세력’이라는 기존 논리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점식 법무부 위헌정당 태스크포스 팀장은 “진보당도 재판에서 지난 5월 RO 모임이 경기도당 차원의 행사였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반면 진보당 측은 RO와의 관계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당은 그간 변론에서도 RO 활동의 위헌성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개인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수원지법이 이날 판결에서 RO와 진보당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18일 열리는 두 번째 공개변론에서는 RO를 진보당과 동일시할 수 있는지, 이 의원의 개인활동으로 볼 것인지 등을 두고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黃 “진보당 해산, 국가 수호에 불가피”…李 “민주주의 급격 후퇴 극명한 사례”

    黃 “진보당 해산, 국가 수호에 불가피”…李 “민주주의 급격 후퇴 극명한 사례”

    “통합진보당은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는 위헌 정당이다. 정당 해산 심판 청구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가 안위를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민주주의의 급격한 후퇴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사건이다. 정부의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는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28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진보당 해산 심판 및 활동정지 가처분 사건의 첫 변론에서 황 장관과 이 대표의 팽팽한 설전이 오갔다. 사상 처음으로 정부 대표 자격으로 변론에 나선 황 장관은 “진보당의 최고 이념인 ‘진보적 민주주의’와 강령의 구체적 내용은 현 정권을 타도하고, 북한과 연방제 통일을 이루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곧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변론을 시작했다. 황 장관은 “특히 진보당 핵심 세력인 RO(혁명조직)는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에 따라 내란을 음모해 대한민국 파괴·전복을 시도했다”면서 “반국가 활동 전력자들을 당 요직에 배치해 반국가 활동을 도모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황 장관에 앞서 정부 측 대리인으로 나선 정점식 법무부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 태스크포스(TF) 팀장은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 사건 등이 담긴 동영상을 법정에서 상영하기도 했다. 황 장관은 동영상 내용을 언급하면서 “진보당은 이러한 북한의 반국가적, 반민주적, 반인권적 행태에 대해 비판하거나 반대의 뜻을 나타낸 적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황 장관은 재판부에 “진보당에 대한 해산과 그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의원직 상실 및 정당활동 정지 결정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진보당이 추구해 온 것은 실질적인 국민주권 실현”이라면서 강력히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번 정당 해산 청구는 민주주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독재”라면서 “왜곡을 거듭하는 정부의 태도는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그러면 누구도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 나치의 요제프 괴벨스 태도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 측이 주장하는 진보당의 목적과 활동, 조직의 위헌성에 대해서는 “법무부 측의 증거 상당수는 당과 무관한 개인의 활동 자료이거나 관련 형사사건에서 위법하게 수집한 것으로 증거에서 배제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진보당이 북의 지령에 따라 강령을 개정했다고 주장하지만, 누구를 통해 당에 지령이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자인했다”면서 “엄밀한 증거조사를 통해 정부 주장의 왜곡과 과장이 법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당 측 대리인으로 나선 김선수 변호사도 이번 사건의 절차적 하자를 지적하면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 변호사는 재판부가 이날 변론기일을 연 것을 염두에 둔 듯 “사건의 중요성과 자료의 방대함 등에 비춰 무언가에 쫓기듯 졸속적인 심리가 이뤄져 피청구인의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는 등 절차적 공정성에 흠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진보당이 헌재 심판절차에서 민사소송법을 준용하도록 규정한 헌법재판소법 40조 1항 등에 대해 헌법소원을 낸 것을 고려해 헌법소원 사건 결정을 먼저 한 뒤 정당해산 사건의 증거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2차 변론은 다음 달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진보당 해산’ 28일 첫 변론… 황교안·이정희 격돌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의 적법성 및 정당성을 놓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이정희 진보당 대표가 헌법재판소에서 격전을 벌인다. 법무부는 28일 오후 헌재에서 열리는 진보당 해산심판 사건의 첫 변론기일에 황 장관이 정부 대표로 직접 참석해 변론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헌재법상 각종 심판 절차에서 정부가 당사자인 경우 법무부 장관이 대표를 맡도록 규정돼 있지만 실제로 법정에 나와 직접 변론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사건 준비절차기일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한 법무부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전담팀(TF) 팀장을 맡고 있던 정점식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 참석했다. 진보당 측에서는 이 대표가 변론에 나선다. 진보당 측 관계자는 “황 장관이 그간 참석하지 않다가 이번 변론기일에 발언하려는 것은 설 민심 동향에 정치적으로 영향을 주려는 취지가 아닌가 우려된다”면서 “진보당도 대응 차원에서 이 대표가 직접 변론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장관과 이 대표는 각각 15분간 정당해산 심판 청구 및 활동정지 가처분 관련 입장을 재판관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황 장관은 사법연수원 13기로 대검찰청 공안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 출신이다. 이 대표는 사법연수원 29기로 변호사로 개업한 뒤 진보단체 등에서 활동하다가 정계에 입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무부 “北 혁명전략과 일치” 진보당 “RO사건 실체 입증 안돼”

    법무부 “北 혁명전략과 일치” 진보당 “RO사건 실체 입증 안돼”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청구된 정당해산 심판 사건의 준비절차기일이 2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렸다. 본격적인 변론을 하기 전 전초전 성격의 무대였던 이날 준비절차기일에서 정부와 통합진보당 측은 15분간 각자의 주장 및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며 격론을 벌였다. 재판부는 앞으로 진행될 변론에서의 쟁점과 증거, 재판 진행 절차 등을 정리했다. 헌재는 이날 “전원재판부 논의 결과 헌법재판소법 등에 따라 민사소송법을 적용해 증거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사소송법이 적용되면 양측이 자유롭게 증거를 제출하고 헌재가 증거로 채택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그간 증거를 채택하는 절차법을 두고 정부는 민사소송법을, 진보당은 형사소송법을 적용할 것을 주장했다. 정부 측 대리인으로 출석한 정점식 법무부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 태스크포스(TF)팀장은 진보당의 활동과 이석기 의원 등이 연루된 RO(혁명조직) 사건을 언급하면서 진보당 목적과 활동, 조직의 위헌성을 주장했다. 법무부 측은 “진보당의 최고 이념인 ‘진보적 민주주의’는 북한의 대남 혁명 전략과 일치한다”면서 “진보당이 주장하는 민중 중심의 자립경제는 헌법상 규정된 사유재산권과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질서를 위배하며 연방제 통일 역시 평화통일 원칙을 위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RO 사건 같은 각종 반국가 활동을 통해 민주적 기본 질서를 위배하는 등 목적과 조직, 활동에 위헌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보당 측 대리인으로 나선 김선수 변호사는 진보당이 민주적 사회질서를 부정한 적이 없고, 정당해산 심판 청구의 발단이 된 RO 사건은 실체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진보당 측은 “이번 사건이 다의적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점에서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RO 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데다 공소사실조차 입증되지 않았다. 당이 주장하고 있는 진보적 민주주의는 시장경제를 위배하지 않으며 북한식 사회주의와는 무관한 개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일심회 등의 간첩 사건은 구성원 일부의 행위일 뿐”이라면서 “목적과 활동에 있어서 민주적 기본질서를 침해하지 않은 데다 조직의 위헌성은 정당해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한 차례 더 준비절차기일을 열어 쟁점에 대한 증거 자료 보완, 참고인 선정 등을 마친 뒤 본격적인 변론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으로 진행될 변론 절차에서는 정부의 해산 청구에 절차상 문제가 있는지, 민주적 기본질서의 의미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음 준비절차기일은 다음 달 15일 오후 헌재에서 열린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문재인 “與, 불공정 대선 콤플렉스”

    문재인 “與, 불공정 대선 콤플렉스”

    문재인 의원은 2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의 불공정성에 대해서 일종의 콤플렉스 같은 게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대선 개입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고 개혁하자는 국민 요구에 대선 불복이라고 거꾸로 말하는 게 누구인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계속 ‘불복, 불복’ 하는 거 아닌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여러 국가기관들의 대선 개입들이 드러났고 이에 대해 앞으로 그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제대로 조치를 취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이면 이 문제가 풀린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특히 대선 개입 의혹·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등 현재 불거진 논란 중에서도 “종북몰이에 제일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종북몰이는 지금도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선거 때 작동할 프레임”이라면서 “종북이란 게 빨갱이란 거지 않냐. 나라와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결하게 만드는 증오의 정치고 공존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에 대해서도 “반민주적인 폭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의원은 “재판이 확정돼야 유죄도 확정되고 그래야 그것을 근거로 정당이 존립될 수 있는지 판단이 가능한 것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가 연평도 포격에 대해 북한 옹호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그 말이 적절하니 적절하지 않다느니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그에 대해 곧바로 ‘묵과할 수 없다. 국보법 위반 수사한다’ 이게 말이 되냐”고 꼬집었다. 문 의원은 대선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 출간을 계기로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날 연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내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 등 일련의 행보가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시사하고 있다는 해석에 대해 “평소에도 열심히 하자는 의미였다. 우리가 무슨 대학입시에서 어느 대학을 가겠다, 무슨 과를 선택하겠다 하는 것은 고3 가야 하지 않나”며 여지를 남겼다. 문 의원은 또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제가 정치를 계속하는 한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이 자신에게 자숙·반성하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미이관 사태를 책임지라고 요구한 것에는 “제가 보기에 몇몇 분들이 때때로 다른 얘기를 하지만 정말 소수”라며 답을 피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진보당 김재연, 단식 16일만에 하혈…병원 이송

    진보당 김재연, 단식 16일만에 하혈…병원 이송

    정부의 정당해산 심판 청구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들어간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단식 16일째인 지난 21일 본회의 대정부질문 후 몸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22일 진보당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후 8시40분쯤 하혈증세를 보여 면목동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의원은 법무부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수사 등에 반발하며 지난 6일부터 16일 동안 국회 본관 앞 농성장 등지에서 물과 소금만 섭취하며 단식을 해왔다. 김 의원측은 치료경과를 지켜본 뒤 단식 지속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무리를 하거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될 경우 하혈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 인근 병원에 연락을 취했지만 비어있는 병실이 없었다”며 “그래서 단식 후유증 등을 잘 본다는 녹색병원 쪽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시정연설 때 국회 출입 어떡해!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사무처의 고민이 깊다. 통합진보당이 정부의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에 항의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에 비쳐 보면 대통령은 국회에 도착해 국회 본청 정현관(정문)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진보당 농성장 곁을 지나칠 수밖에 없다. 자칫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무처는 진보당에 ‘단식농성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는 등 농성을 멈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진보당은 농성을 접을 수 없다고 밝혔다. 사무처는 대통령 경호실과 함께 돌발 상황에 대비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사무처 관계자는 15일 “대통령을 과잉 경호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 중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입장할 때 일어나지 않거나 연설할 때 박수를 치지 않는 등의 항의를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놓고 여론의 역풍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자칫 진보당의 돌발행동까지 더해지면 민주당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어 수위 조절에 고심하고 있다. 과거에도 대통령 시정연설 당일 시위가 일어났던 사례가 있다. 지난 18대 국회 개원식 때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전 대통령을 호위하던 경호원 20여명이 민노당 의원들을 둘러싸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슈&논쟁]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이슈&논쟁]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청구했다. 통합진보당이 이에 강력 반발하는 등 정당 해산 심판 청구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헌재의 심리가 시작되면 논란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부 조치에 대한 찬반 의견은 확연히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경선 부정과 폭력사태에다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재판에 회부되는 등 통합진보당이 헌법을 파괴하고 국가를 어지럽히고 있는 만큼 정부의 해산심판 청구가 당연하다는 여론이 있는 반면 아직 이 의원에 대한 법원의 판결도 나오지 않은 데다 정당 해산은 국가나 정부가 아닌 국민의 권한이라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통합진보당을 상대로 제기된 정당 해산 심판청구에 대해 신율 명지대 교수와 이재화 변호사에게 찬반 의견을 들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贊> 신율 명지대 교수 “헌법적 가치 해할 가능성에 우려… 정부, 국민불안 해소할 의무 있어” 통합진보당 해산 문제로 정가가 시끄럽다. 일부에서는 정부에 의한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가 이루어진 시점이 박근혜 대통령이 외국에 나갔을 때라는 점을 들어 대통령에게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한 배려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주장에는 동의하기 힘들다. 통합진보당이라는 존재가 정치적으로 그만큼 비중 있는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은 단지 정치적인 논란의 대상일 뿐이다. 지금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2% 남짓이다. 선거 직후라면 이 정도 지지율을 획득한 정당은 해산된다. 우리나라의 진정한 진보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진보신당이 해산된 이유도 선거에서 2%의 지지율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정당에 대한 해산 청구를 위해 대통령 외유 시기를 기다렸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힘들다. 물론 최초의 정당 해산 청구라는 점에서는 정부나 청와대가 부담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 국민들의 불안감을 감안하면, 정부나 청와대가 가질 수 있는 부담감이 상당 부분 희석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반 국민들은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자기가 속한 상임위와 관련된 사안이 아님에도 국방부에 다양한 자료를 요청한 것을 두고 불안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이런 조치를 서두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에서는 이런 정당 해산 청구가 법에 명문화돼 있는 나라는 전 세계를 통틀어 얼마 안 된다는 주장을 편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우리나라의 헌법 체계가 대륙법, 그것도 독일법 체계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즉, 독일도 정당 해산 청구 절차를 명문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와 같이 헌법재판소를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 헌법체계에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가 헌법재판소와 함께 정당 해산 절차에 관한 규정을 두는 것은 그다지 부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여기서 일부는 독일은 나치당까지 그냥 놔두는데 우리는 왜 정당을 인위적으로 없애려고 하느냐는 주장을 편다. 실제 이 주장은 모 종편 방송에서 한 평론가가 한 말이다. 그런데 이 주장은 틀린 말이다. 독일은 나치당을 그냥 놔두지는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이지만 독일 기본법(헌법) 1조는 “인간의 존엄성은 신성불가침이다”라고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법(헌법)의 근본 정신인 인간의 존엄성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정당 혹은 정치인이 독일 정치에 등장하면 당연히 제재를 받는다. 독일 연방 헌법수호청(Bundes Verfassungsschutz)이 일차적으로 이들 정당을 제지하고 그 다음 정당 해산을 헌재에 청구한다. 실제 2001년 나치의 부활을 추구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독일민족민주당에 대한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소송이 제기됐었다. 이 청구는 기각됐지만 그 이유가 이 정당이 독일 나치의 부활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독일민족민주당에 첩보원으로 침투했던 독일헌법수호청 직원의 신상공개를 수호청이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정당 해산의 요건은 갖추었지만 그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의 투명성이 문제였다는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1990년대 자유노동자당과 민족연맹당은 모두 헌법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행정 절차에 의해 해산됐다. 즉, 독일 정부도 자신들의 헌법적 가치를 해할 가능성이 높은 정당은 최근까지도 해산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라는 주장은 동의할 수 없다. 국가는 0.01%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이런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스위스가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 국가의 이런 역할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정부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줄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 시점이지, 정부의 의도를 논할 때는 아니다. ■ <反> 이재화 변호사·민변 사법위 부위원장 “진보당 강령, 국민주권 부정 안해… 헌법상 요건 못 갖춘 청구권 남용”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과 사상, 정당을 수용하는 체제다. 반공주의만을 민주주의로 오인하고, 다른 사상과 의견을 가진 정당을 모두 적으로 규정하고 타도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전체주의일 뿐이다. 헌법 제8조 제4항의 정당 해산 규정은 1960년 제2공화국 헌법에서 신설한 것이다. 1958년 행정처분으로 ‘진보당’을 해산시킨 사건에 대한 반성적 고려로 야당을 보호하기 위해 명문화한 것이다. 정당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고, 헌정 질서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때에 ‘최후의 수단’으로 정당 해산을 하도록 규정했다. 53년 동안 유신정권도, 전두환 군사정권도 이 조항을 적용하지 않은 것은 이 조항의 도입 취지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50년대 독일에서 있었던 두 건의 위헌정당 해산 결정(1951년 사회주의제국당과 1956년 독일공산당 해산 결정) 이후 60여년간 선진국에서 위헌정당 해산 결정을 한 예는 없다. 정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적 가치에 다소 반하더라도 선거를 통하여 국민들이 그 정당을 심판하도록 하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유럽평의회 산하기구인 ‘베니스위원회’(법을 통한 민주주의 유럽위원회)는 2009년 “정당의 금지나 해산은 헌정 질서를 전복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적인 추세는 소수 정당을 권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수단으로 정당 해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는 헌법의 취지와 세계적인 추세에도 반하는 또 다른 ‘헌법파괴 행위’이다. 정부는 통합진보당 강령 중 ‘민중이 주인이 되는 평등세상 건설’ 부분이 북한이 주장하는 ‘인민민주주의’와 같은 내용이고, 국민주권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터무니없다. 민중이라는 용어는 제헌국회 초대 의장 이승만도 사용한 것으로, 북한정권의 전유물이 아니다. 통합진보당의 ‘민중이 주인이 되는 평등세상’은 기득권 세력에게는 주권을 배제하고 민중들만이 주권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 아니다. 국민주권주의를 부정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다. 정부는 통합진보당 당헌에 있는 ‘진보적 민주주의’는 북한의 지령에 따라 김일성의 사상을 도입한 것라고 주장하나, 이 또한 궤변에 불과하다.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용어는 김일성이 처음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다. 1915년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처음 사용하였던 개념이다. 통합진보당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이 개념을 당헌에 규정하였다고 볼 아무런 증거도 없다. 통합진보당 강령에는 ‘진보적 민주주의’를 ‘자주와 평등, 평화와 통일, 민주와 민생, 생태와 평등을 가치로 삼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국민주권주의나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 정부는 ‘이석기 의원 등 RO 조직의 활동은 통합진보당의 활동이고, 그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하였다’고 주장한다. 내란음모 사건은 현재 제1심 소송 중이다. 아직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았다.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해서는 ‘재판결과를 본 후 관련자를 문책하겠다’고 하면서 내란음모 사건의 재판 결과를 지켜보지 않고 위헌정당 심판을 청구했다. ‘모순’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검사의 공소장에 의하더라도 RO 조직은 통합진보당 조직이 아니고, 그 행위도 통합진보당의 활동이 아니라 일부 당원들의 개별적인 것에 불과하다. 만약 그 조직이 통합진보당의 조직이고 그 활동이 당의 활동이었다면 검사가 이정희 당대표 등 당의 주요 간부들을 기소하지 않았을 리 만무하다. 중앙당이 RO 조직과 그 활동을 사전승인하거나 사후추인하였음을 인정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 따라서 정부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 정부의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심판 청구는 헌법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명백한 청구권 남용이다.
  • 문재인 걸고 넘어진 새누리

    새누리당은 7일 ‘사초 실종’ 사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정부의 해산심판 청구 대상이 된 통합진보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문재인 의원의 검찰 소환 모습을 보며 무책임을 넘어 뻔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사초가 없어져 조사를 받으러 가는 자리에서 ‘회의록은 멀쩡히 있다’고 외친 것은 본질을 호도하는 발언이며 또다시 정쟁을 유발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될 뿐”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을 ‘말 바꾸기의 달인’이라고 표현한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문 의원은 사초 폐기 책임을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돌렸고, 국가기록원에 미이관된 것은 실무자의 실수로 떠넘겼다”면서 “자신이 책임진다고 호언장담하던 자신감과 패기는 아침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고 발뺌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의원은 사초 폐기죄·은닉죄·절취죄·유출죄·사기죄 등 5대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을 향한 압박도 계속됐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진보당 의원 5명의 삭발식이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라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면서 “진보당은 삭발이 아니라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해야 하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세비도 자진 반납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진보당 강령에 나오는 ‘진보적 민주주의’는 북한 김일성 주석의 주장을 도입한 것이며, 그들이 주장하는 계급투쟁도 결국 북한의 주장”이라면서 “진보당의 강령이나 활동이 북한의 지령과 긴밀히 연계돼 왔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해산 청구안에 ‘총선으로 원내에 진출해 혁명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인제 의원도 “독일 통일 전 서독에서 나치 부활을 추구하는 사회주의제국당과 공산당을 강제로 해산시킨 바 있다”면서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고 ‘RO’라는 조직으로 구체적 행동을 한 점은 위헌정당 해산 청구의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진보당의원 전원 삭발·단식… 사활 건 장외투쟁

    진보당의원 전원 삭발·단식… 사활 건 장외투쟁

    정부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로 벼랑 끝에 몰린 통합진보당이 사활을 건 투쟁을 시작했다. 6일 소속 국회의원들은 전원 삭발을 단행하고 국회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또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장외투쟁을 강화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진보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갖고 “진보당에 대한 해산청구는 국정원과 국군까지 동원한 총체적 부정선거를 뒤엎으려는 치졸한 사기극” 이라고 비난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이정희 대표가 친일파 다카키 마사오(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칭)를 전 국민 앞에 폭로한 데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저열한 복수극”이라고 주장했다. 김미희 의원은 “진보당은 북한을 추종하거나 명령에 따른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진보당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민주노총,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전태일 재단 등 시민단체들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마치 군사작전 하듯이 긴급 안건으로 몰래 상정, 의결했다”면서 “위헌적인 정당해산 심판청구 의결을 전면 취소하고 헌법재판소 재판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이날부터 서울 시내 곳곳에서 선전전을 시작하고, 전날에 이어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김재연 대변인은 “지금은 박근혜 정부의 반민주성에 대항하는 모든 세력과 촛불 시민이 연대해 저항해야 한다. 목숨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누리 “종북세력은 정당자격 없어” 민주 “국무회의 상정·처리과정 조급” 진보진영 “국민의 정치적 선택 침해”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놓고 정치권은 6일 여전히 뜨거웠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진보당은 중요한 사안마다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였고, 창당과 합당, 당명 개정에까지 북한이 개입했다”면서 “진보와 사상의 자유로 위장해 사회를 흔드는 종북세력은 이미 대한민국 정당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고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다시 발을 붙이지 못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황금마차를 타고 영국여왕 오찬에 참석하는데, 대선 TV토론을 함께 했던 한 명(문재인 의원)은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다른 한 명(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은 당 해산 위기에 처했다”고 박 대통령을 상대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해산심판 청구의 국무회의 상정이나 처리 과정에서 조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진보당에서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정부의 주장대로 북한식 사회주의 정권수립을 추구하는지를 국민 앞에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전 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진보당 결성에 반대했지만, 진보당 강령은 해산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면서 “국민의 정치적 선택의 권능을 침해하는 해산청구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전 정의당 공동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보당에 대해 유감이 상당히 많지만 정부의 이번 결정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진보당 사태 당시 탈당했다. 그는 “선거 이외의 과정으로 정당해산을 하는 것은 사실 쿠데타가 아니면 독재국가에서나 하는 일”이라며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새누리당은 과거 차떼기 사건 등 10번 이상 해산당했을 당”이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정당 조직은 헌법상의 권리”라며 “정당은 국민의 선거를 통해 심판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정부 조치를 비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실제 정당해산은 독일·터키뿐

    정당해산 청구와 결정이 이뤄진 것은 외국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를 실행한 나라는 독일과 터키 두 곳뿐이다. 민주주의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정당 해산제도를 도입한 나라가 우리나라와 독일, 터키, 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에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지난 9월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외국의 위헌정당 해산 및 정당활동 규제 제도에 대해 연구를 해왔다. 법무부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1951년 사회주의제국당(SRP)과 1956년 독일공산당(KPD)이 위헌판결로 해산됐다. 당시 사회주의제국당은 히틀러가 세운 나치당을 승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독일공산당은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추종하며 폭력적인 방법으로 독재국가를 수립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몇몇 신나치주의 정당이 해산심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독일이 정당해산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2차대전 이후 독일에서 ‘제2의 히틀러’의 출현을 막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터키에서는 1998년 ‘터키복지당’이 해산됐다. 당시 복지당은 정교분리에 적대적이다는 이유로 터키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결정을 받았다. 이는 2001년 유럽인권법원에서도 정당하다는 결정을 받은 바 있다. 2009년에는 쿠르드족 반군과 연계됐다는 혐의로 민주사회당(DTP)이 정당 해산 결정을 받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진보당 “원내 제3당 정치탄압 있을 수 없는 일” 반발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진보당 “원내 제3당 정치탄압 있을 수 없는 일” 반발

    통합진보당은 5일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총력 저항’을 다짐했다. ‘민주주의 파괴’, ‘유신망령’, ‘헌법위반’ 등의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며 장외로 나섰다. 진보당은 오전 서울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와 긴급투쟁본부 회의를 잇달아 연 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대국민 기자회견과 중앙위원-지역위원장 비상연석회의, 정당연설회를 열었다. 이정희 대표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 국민이 우려하던 일이 급기야 터져나왔다”면서 “원내 제3당에 대한 유례없는 정치탄압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원회에 출석한 정홍원 국무총리와 ‘인민’이라는 단어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오 의원은 정부가 위헌정당 해산 청구를 하면서 “진보당의 민중주권주의는 모든 국민이 주권을 갖는 국민주권주의에 반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 총리에게 “국민과 민중은 어떻게 차이가 있냐”고 물었다. 정 총리가 “민중은 사회주의적 개념이 아닌가 생각한다. 국민을 일반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하자 “국민은 일제 때부터 ‘황국신민 약자’다. 영어 피플(people)이 인민이냐, 국민이냐”고 따졌다. 이어 “사법부가 진보당 관련 내란음모 혐의를 재판 중인 상황에서는 무죄추정이 원칙 아닌가”라고 주장했으며 정 총리는 “형사재판에서 유죄냐 아니냐는 것은 재판이 끝나야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이것은 형사 사건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진보당은 적극적인 장외투쟁을 통해 정당해산을 막아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광장의 정당연설회를 우선 시작했다. 당내에서는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맞서 헌법소원을 내거나 반대의견서 등을 보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헌재에서 해산 결정이 나오기 전에 해산하고 재창당을 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행법은 해산결정이 내려진 정당과 강령·기본정책이 같거나 유사한 대체정당의 창당을 금지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새누리 “정부 결정 존중” vs 민주 “헌재 현명한 판단해야”

    정부가 5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청구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정부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와 질서를 지키려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본다”면서 “헌법재판소는 헌법과 원칙에 따라 청구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신속한 결론을 내려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와 법질서를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윤상현 원내수석 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진보당 강령은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해체, 국보법 폐지를 내세우고 있다”면서 “소속 의원과 당직자가 내란음모, 국보법 위반 혐의로 줄줄이 기소됐는데 헌법을 무시하는 정당은 헌법의 보호를 받을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영철 의원은 “당 차원에서 정당활동금지 가처분 신청을 고민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야권연대를 이룬 총선 이후 종북 공세에 시달렸던 점을 의식해 말을 아끼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사이 속전속결로 처리된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안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김관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대한민국의 국체인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무회의 상정·처리과정이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나치게 조급히 처리된 점 또한 되짚어볼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당 관계자는 “대통령 부재 중에 진보당을 비롯한 문재인 의원의 검찰 소환 등이 이뤄지는 것은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트위터 글에서 “당 전체의 일이 아니고 일부 간부들을 기소, 현재 재판 진행 중인 바 정부가 진보당 해산 심판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법에 의거해 정부가 청구했다면 헌재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朴대통령·이정희 대표의 악연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의 건’을 국빈 방문 중인 영국에서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해산심판 청구안은 이날 곧바로 ‘대한민국 정부’를 청구인으로 헌법재판소에 접수됐다. 박 대통령과 이정희 진보당 대표 간의 또 다른 악연이 시작된 셈이다. 본격적인 악연의 시작은 지난 대선 때였다. 진보당의 대선후보였던 이정희 대표는 박 대통령의 과거사를 문제 삼으며 줄기차게 공격해 왔다. 첫 TV토론이 열렸던 지난해 12월 4일 당시 이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대선에) 나왔다”면서 “박 후보는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후보 역시 종북 논란에 휩쓸린 진보당을 겨냥해 “대통령의 국가관이 중요한데 진보당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도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외치면서 이런 토론회에 나오고, 나중에 사퇴하면 국고보조금을 그대로 받는데 도덕적 문제도 있다“고 맞섰다. 이정희 대표는 대선 사흘 전인 12월 16일 ”진보·민주·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 열망을 이뤄내야 한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면서 또 다시 박 대통령을 막아섰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했다. 세간의 시선이 모아졌지만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측은 “이 대표가 취임식 사흘 전에 신임 당 대표로 선출돼 개별 초청장을 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와 정면대결할 정당은 진보당”이라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현 정부 6개월을 평가하면서 이 대표는 “정치분야에서는 민주주의 불복, 경제분야에서는 공약파기, 대북문제는 제자리, 인사에서는 유신회귀로 말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때는 “박근혜 정부가 유신부활정권 아래에서 저항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게 해놓고 역사교육을 왜곡해 수구 장기집권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통합진보당 의원 전원 삭발…김재연 “박근혜 정부 反민주성에 저항할 것”

    통합진보당 의원 전원 삭발…김재연 “박근혜 정부 反민주성에 저항할 것”

    통합진보당이 정부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에 반발하는 규탄결의대회를 잇따라 열었다. 특히 의원 전원이 삭발을 하고 단식투쟁에 나서는 등 강경 대응에 돌입했다. 진보당은 6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로 투쟁본부 중앙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조치를 비판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는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가졌고, 특히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다. 당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고 오후 7시에는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김재연 진보당 대변인은 “지금은 박근혜 정부의 반(反)민주성에 대항하는 모든 세력과 촛불 시민이 연대해 저항해야 한다”면서 “이달 9일 열리는 노동자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청구 주심에 이정미 헌법재판관

    [속보]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청구 주심에 이정미 헌법재판관

    정부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심판 사건의 주심으로 이정미(51·여) 헌법재판관이 결정됐다. 헌법재판소는 6일 “정당 해산심판청구 사건의 배당 결과 이정미 재판관을 주심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재판관은 울산 출신으로 마산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지난 2011년 3월 여성으로는 두번째로 헌재 재판관이 됐다. 헌재 재판관이 되기 전에는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등으로 근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이석기 RO 사건’이 결정타… 진보당 전체 종북 정당화 판단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이석기 RO 사건’이 결정타… 진보당 전체 종북 정당화 판단

    정부는 5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하면서 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진보당이 북한식 사회주의 추구를 이념으로 삼아 활동했으며, 주요 직책을 가진 간부들이 혁명조직(RO) 내란 음모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진보당 소속 인사들이 민주노동당 창당 시절부터 최근까지 세력 확대와 당권 장악을 위해 북한의 지령을 받아 활동하는 등 이대로 놔둘 경우 우리나라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우려가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그동안 법리검토를 해 온 법무부는 이날 “진보당의 인적 구성부터 정당목적, 활동이 모조리 민주적 기본 질서에 어긋난다”고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법무부는 지난 9월부터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정당해산 심판 청구와 관련한 법리 검토를 해왔다. 법무부는 진보당 설립 목적과 관련해 “진보당 최고이념인 ‘진보적 민주주의’는 과거 김일성이 주장한 북한의 건국이념으로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강령에 도입한 ‘민중주권주의’ 역시 모든 국민이 주권을 가진다는 ‘국민주권주의’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당의 활동에 대해서도 “진보당은 북한의 대남혁명론을 추종하는 ‘강온양면’ 전술에 따라 각종 반국가 활동을 벌였고, 우리나라 체제를 파괴하려 했다”며 “국회는 ‘혁명의 교두보’, 선거는 ‘투쟁’으로 인식했고 민주적 선거제도와 정당민주주의에 반하는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정당해산 심판 청구에 있어 이석기 진보당 의원이 연루된 ‘RO 내란음모 사건’이 결정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법무부는 RO를 ‘자유민주체제 위해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이들의 활동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폭증하는 상황으로 국가 정체성 확립 및 헌법가치 수호 필요성이 증대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진보당은 현재 종북 성향의 순수 NL(민족 해방전선)계열로 구성돼 있다. 민혁당 잔존세력은 경기동부연합을 구성한 뒤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RO를 결성, 진보당을 장악하면서 혁명을 준비해 왔다는 것이다. 진보당 내에는 의원, 당직자, 보좌관, 지역위원장 등 다양한 RO 소속 인사들이 각종 직책에 포진돼 있는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법무부는 특히 진보당이 북한과 연계돼 왔음을 해산 청구의 근거로 강조했다. 법무부는 “진보당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창당과 NL계열의 입당 과정, 강령 개정 및 3당 합당 등 과정에 북한 지령을 통해 북한과 연계돼 온 사실이 확인됐다”며 “존치할 경우 북한과 함께 우리나라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우려가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2003년 민주노동당 고문 간첩 사건, 2006년 일심회 간첩단 사건, 2011년 왕재산 간첩단 사건 등이 그 예로 제시됐다. 법무부는 이 같은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진보당은 북한이 추구하는 대남혁명역량 강화를 위한 포섭 대상인 대중정당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궁극적으로 진보당 전체가 ‘종북 정당화’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추종 세력이 전국에 포진돼 있을 뿐 아니라, 진보당 학생위원회가 ‘한국대학생연합’과 연계해 활동하는 등 차세대 종북세력 양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법무부 관계자는 “개별적 국가보안법 위반 처벌과 제명, 자격심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번 해산 심판 청구는 진보를 가장한 자유민주체제 위해세력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의의가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헌정 첫 헌재 심판대 오른 ‘진보당 해산’

    헌정 첫 헌재 심판대 오른 ‘진보당 해산’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5일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법무부가 긴급 안건으로 상정한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서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청구안을 전자결재로 재가했고, 이후 정부는 국회의원직 상실 결정 청구를 비롯해 정당해산 심판 청구안과 정당활동 정지 가처분신청을 헌재에 제출했다. 청구인은 대한민국 정부, 법률상 대표자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다. 황 장관은 국무회의 직후 “진보당은 강령 등 그 목적이 우리 헌법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반하는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한다”면서 “핵심 세력인 혁명조직(RO)의 내란음모 등 그 활동도 북한의 대남활동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법무부 ‘위헌 정당·단체 관련 대책 태스크포스(TF)’를 맡았던 정점식 팀장은 대통령 순방 중 긴급하게 처리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출국하기 전 이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관련 보고를 했다”면서 “위헌 정당이라고 판단했는데 그냥 둘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9월 6일 TF를 구성한 뒤 진보당의 활동 분석과 해외 사례 수집,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진보당의 강령과 활동 등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진보당은 설립 목적과 활동에 위헌성이 있고 당 전체가 종북 정당화돼 이를 방치하면 우리나라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우려가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청구안(사건번호 2013 헌다 1)을 접수한 헌재는 6일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헌재는 준비절차를 통해 전문가 진술을 청취하고 의견서 등을 제출받을 수 있다. 이어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가면 증인 신문과 증거 제출 등 양측의 법정공방이 시작된다. 재판관 7명 이상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 뒤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하면 정당 해산을 결정할 수 있다. 헌재는 최종 결정 이전에 정부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진보당 활동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180일 이내에 진보당의 해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강제규정이 아닌 데다 법리 검토가 길어질 수도 있어 180일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당 해산이 결정되면 법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당 등록을 말소하게 되고, 당의 재산은 국고에 귀속된다. 유사 대체 정당을 만들 수 없고, 해산된 정당 명칭은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소속 국회의원 신분에 대해서는 명문 규정이 없어 해석이 엇갈리는 상태다. 헌재가 해산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부는 동일 정당에 대해 같은 사유로 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없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