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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이랑, 日 나가이 가후 문학상 수상…‘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 여성 향한 폭력과 상처 응시

    가수 이랑, 日 나가이 가후 문학상 수상…‘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 여성 향한 폭력과 상처 응시

    가수이자 작가인 이랑이 에세이 ‘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로 일본 나가이 가후 문학상을 받았다고 출판사 이야기장수가 9일 밝혔다. 한국 국적 작가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나가이 가후 문학상은 일본 근대문학의 거장인 나가이 가후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종합 문학상이다. 시, 소설, 에세이, 평론, 희곡 등 장르의 경계를 두지 않고, 1년간 일본에서 출간된 모든 문학작품 중 문학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단 한 편의 최고 작품을 선정한다. 상금은 100만 엔(약 900만 원)이다.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출간된 이 책은 어머니와 언니, 그리고 자신으로 이어지는 여성 가족의 삶을 통해 개인과 사회에 반복되는 폭력과 상처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작품이다. 특히 가족과 사회의 압력 속에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타인에게 전부 내어주다가 끝내 자살한 언니의 죽음을 이랑 작가는 ‘소진사’라고 썼다. 올해는 일본을 대표하는 비평가이자 사상가 아즈마 히로키, 2022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도가와 이코, 일본 논픽션의 거장 사와키 고타로, 시, 연극 등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가 가게야마 기쇼다이 등이 후보에 올랐다. 출판사 관계자는 “일본 출간 직후, 초판 5000부가 수일 만에 소진됐으며 한국에서도 출간 즉시 에세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출간 8일 만에 4쇄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나가이 가후 문학상 심사위원을 맡은 가네하라 히토미는 “죽고 싶을 때, 용서할 수 없을 때, 구원받고 싶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없을 때, 나는 죽을 때까지 이 책을 계속 펼칠 것”이라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일본 이치카와시에서 열린다.
  • ‘나도 이제 생명공학도’....제22회 생명공학캠프 마쳐

    ‘나도 이제 생명공학도’....제22회 생명공학캠프 마쳐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서 서울신문 주최·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주관 ‘제22회 생명공학캠프’ 수료식이 열렸다. ‘특강과 실험으로 배우는 생명공학의 신기한 세계’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미래의 생명공학 꿈나무 중학생 40명이 선발된 가운데 2박 3일간 진행되었다. 한편, 서울신문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와 함께 대한민국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22년째 전국 중학생을 대상을 생명공학캠프를 이어오고 있다.
  • 이성한 경기도의원, 일산소방서 현장소통 정담회 가져

    이성한 경기도의원, 일산소방서 현장소통 정담회 가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성한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8)은 지난 6일 일산 관내에서 일산소방서 관계자 및 의용소방대 연합회장단과 함께 소방 행정 발전 및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정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정담회는 폭염과 각종 재난 현장의 최전선에서 고양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현장 애로 사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 현장에서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시는 소방대원 여러분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솔선수범하시는 의용소방대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현장의 목소리가 경기도 예산과 정책에 확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재난 양상이 다양해진 가운데, 이번 정담회에서는 일산 지역의 여름철 폭염 및 풍수해 대비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일산소방서 측은 현장 대원의 근무환경 개선과 첨단 소방장비 확충을 건의했고, 의용소방대 연합회장단은 자원봉사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맞춤형 안전 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정담회를 마무리하며 “소방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것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지난 7월 업무보고에서도 소방 인력 충원, 심신 안정 프로그램 확대, 인명 구조 시 드론 등 첨단 장비 적극 활용 등을 주문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소방 가족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에는 경기도의회 이 의원과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장윤정 의원을 비롯해 일산소방서장, 소방행정과장, 소방행정팀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최성일 일산남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과 이연숙 일산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등 주요 소방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안전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 추미애, 3대 종단 지도자와 첫 소통…“나라가 못한 일을 보완해줘 감사”

    추미애, 3대 종단 지도자와 첫 소통…“나라가 못한 일을 보완해줘 감사”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도담소에서 3대 종단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도정 협력과 공동체 화합을 위한 소통 의지를 밝혔다. 간담회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도지사와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3대 종단 종교지도자 간 첫 공식 만남이다. 추 지사는 공동체 화합과 사회적 연대를 위해 힘써온 종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도정 주요 정책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김영진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이성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총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과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의정부교구 총대리 이은형 신부 등이 참석했다. 추 지사는 이날 “정치는 한정된 예산과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고 효과적으로 잘 쓰는지를 정하는 일로 끝도 없고 늘 해도 부족한 것 같다”면서 “나라가 하지 못하는 일, 우리 사회가 미처 다 포용하지 못하는 부분을 종교가 감싸주시고 보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진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은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면서 판사, 장관,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등 다재다능하신 분이라 경기도를 잘 이끌 것이라 기대한다. 앞으로 더 큰 기대를 걸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는 2012년 구성된 이후 종교 간 화합과 사회적 연대 및 통합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종교지도자 멘토링 사업과 종교 화합을 위한 합동 성지순례, 종교인 화합 한마당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송연섭·한영수 경기도의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와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활성화 방안 함께 모색

    송연섭·한영수 경기도의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와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활성화 방안 함께 모색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송연섭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과 한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1)은 지난 6일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두 의원은 주식회사의 재정 상태를 살피고, 공공배달플랫폼인 ‘배달특급’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탁정삼 본부장(대표이사 직무대행) 등 관계자와 용인플랫폼협동조합 김재학 조합장(경기도 총괄운영위원장)이 참석해 배달특급 활성화를 위한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재학 조합장은 배달특급 운영 과정에서 가맹점과 협동조합이 맞닥뜨린 수수료 압박, 프로모션의 현실적 한계, 홍보 부족 등의 현장 고충을 토로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실효성 있는 운영 정책에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가맹점과 소비자, 플랫폼 노동자 등 배달 플랫폼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구조 마련을 강조했으며 “가맹점과 소비자, 플랫폼 노동자가 각각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운영 방식을 다시 살펴야 한다”며 “협동조합과 가맹점의 의견을 반영한 운영 개선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탁정삼 본부장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과제부터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의원은 배달특급 앱 운영에 6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앱이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구조적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공공배달앱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대안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외부 위탁에 의존하기보다 개발 인력을 내재화하고 내부 인력을 확보해 나간다면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제안된 방안을 구체화해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송 의원과 한 의원은 앞으로도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와 긴밀히 소통하여, 소상공인과 플랫폼 노동자,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배달특급 운영 개선안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 李대통령 “국가폭력 피해자께 사과…형제복지원 인권 유린, 진실 규명해 나갈 것”

    李대통령 “국가폭력 피해자께 사과…형제복지원 인권 유린, 진실 규명해 나갈 것”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조사 3국을 추가로 설치해 기존 조사 과정에서 미처 다 밝혀내지 못했던 형제복지원, 덕성원을 포함한 집단 수용 시설의 인권 유린과 해외 강제 입양 사건도 철저하게 그 진실을 규명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실화해위 3기 출범 계기 국가폭력 피해자 위로 오찬 행사에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오랜 시간 인고의 세월을 견뎌오신 과거사 국가폭력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 긴 세월 진실을 밝히기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고통스러운 기억에도 굳건하게 증언해 오신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납북 귀환 어부사건 피해자와 강제징집 녹화·선도공작 피해자 등 진실이 규명됐지만 명예회복 등 조치가 미진한 국가폭력 피해자 7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제주 4·3이나 5·18 민주화운동 등 과거사 사건과 관련해 국가기념식을 계기로 정부의 사과가 이뤄진 적은 있었지만 이날처럼 긴 시간 외면받은 개별 국가폭력 사건 피해자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위로와 사과를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눈부신 성장과 발전의 역사이면서도 동시에 국가 폭력과 인권 침해로 국민들이 깊은 상처를 입었던 굴곡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각종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상처는 그 시대에만 머물지 않고 특정한 개개인의 피해로 끝나지도 않는다”며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시간만큼 억울함은 깊어졌고, 피해의 고통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고통의 대물림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국가가 피해자들의 간절한 물음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직접 사과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국민에게 남긴 상처를 이제는 국가가 책임지고 치유해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새롭게 출범한 제3기 진실화해위가 그동안 피해자의 신청에 의존했던 조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국가가 먼저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개정된 과거사 정리법 개정과 관련해 “국가 폭력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에 대해서는 소멸시효가 적용되지 않도록 하여 국가가 저지른 잘못에 책임을 명쾌하지 않은 원칙을 세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누구도 국가로 인해 억울함을 겪지 않는, 국민의 생명과 인권이 가장 먼저 존중받는 진정한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해방 이후 이 땅에서 벌어진 모든 국가폭력 사건 피해자들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 어린이 한글 대왕 선발대회 ‘경연’ 막 올라

    어린이 한글 대왕 선발대회 ‘경연’ 막 올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어린이 한글 대왕 선발대회’가 본격적인 경연에 들어간다. 세종시는 8일 서울 KBS 신관 아트홀에서 어린이 한글 대왕 선발대회 예선 심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한글 대왕은 초등학생의 우리말 실력을 겨루는 전국 단위 경연 대회로 올바른 우리말 사용 능력을 높이고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KBS ‘우리말 겨루기’ 방송과 연계 추진한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471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필기시험 합격자와 전년도 대회 성적 우수자 등 108명이 예선에 올랐다. 예선에서는 필기와 구술 평가를 통해 참가 어린이의 한글·우리말 이해도와 활용 능력, 어휘력, 표현력, 논리적 사고력 등을 평가해 본선 진출자 8명을 선발한다. 결선은 한글날 특집으로 방영한다. 시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세종 한글 축제와 한글런, 한글 국제 인공지능(AI) 영상 공모전 등 한글 확산을 위한 다양한 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 대왕은 한글과 우리말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어린이들이 한글을 즐겁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글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동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호주중학군 교육현안 간담회 참석

    김동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호주중학군 교육현안 간담회 참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동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장, 안산1)은 지난 4일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26년 호수중학군 교육현안 간담회’의 좌장을 맡아 안산해솔중 과밀 문제와 안산해양중 진학 선택권 보장, 통학 여건 개선 및 교육 공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솔초등학교 졸업생들의 중학교 배정 문제를 두고 학부모들의 불만이 이어지면서 마련됐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거주지 인근의 해솔중학교 배정을 원하고 있으나, 심각한 과밀 학급 문제로 인해 수요를 모두 수용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처럼 학생들의 근거리 통학 권리와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특정 학교에 학생이 몰리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단순한 학교 배정 갈등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권, 통학권이 걸린 지역 교육 현안으로 판단하고, 교육지원청과 안산시, 학교, 학부모가 함께 해결 방안을 찾는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간담회가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그동안 해솔초·해솔중, 해양중 학부모를 비롯해 학교와 교육지원청 등 각 주체는 개별적인 입장과 고충을 전달하는 데 급급했다. 이로 인해 서로의 상황을 헤아리거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소통의 장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해솔중 배정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은 근거리 학교 배정과 학생 선택권 보장을 요구한 반면, 해솔중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과밀로 인한 학습권 침해와 안전 문제를 우려했다. 해양중 관계자와 학부모들도 학생 배치 조정 과정에서 학교와 재학생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처럼 각 주체의 요구와 우려가 서로 맞물리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공통의 출발점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김 의원은 갈등이 장기화될수록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간담회에 앞서 교육지원청과 안산시, 학교 및 학부모 측에 참여를 요청하며 협의를 이어갔다. 특히 어느 한쪽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관철하는 자리가 아니라, 모든 주체가 서로의 상황을 직접 듣고 공동의 해결책을 찾는 자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참석과 협력을 이끌어냈다. 김 의원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것만큼 상대방이 처한 상황과 우려를 듣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는 대립하는 주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을 중심에 두고 각 주체가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자리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솔중의 과밀 문제가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솔중은 학급당 학생 수가 31명까지 늘어나면서 일반 교실은 물론 교직원 업무 공간과 교육 활동 공간마저 부족해진 상황이다. 교내 홈베이스를 교실로 바꾸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나, 학생들이 쉬고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여기에 급식실 면적이 좁고 점심시간이 촉박한 데다 학생 밀집도까지 높아 급식 운영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으며, 학생 증가에 따른 교내 이동 혼잡과 생활 안전 문제도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참석자들은 해솔초 졸업생의 해솔중 배정 요구를 존중하되, 해솔중에 학생을 추가 배치하는 방식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과밀 해소 과정에서 해솔중과 해양중 어느 한쪽의 학생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양중은 현재 교실 수에는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통학 여건과 교육 환경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리고 해양중의 경우 교육 환경 개선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같은 호수중학군으로 묶여 과밀학급 해소를 막고 있는 불합리한 경기도교육청의 지침에 대한 개정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되었다. 교육지원청은 해양중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과 시설, 특색 사업 등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산시와 협력해 해양중 진학생을 위한 통합 통학버스를 2026년 2학기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학버스 승하차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운행 차량의 크기와 승하차 장소를 조정하고, 학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해양중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수가 현재 많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학교와 통학 지원에 대한 정보 부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별 교육 여건과 통학 지원 방안을 충분히 제공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해솔중의 교육 활동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도 논의됐다. 안산시는 인근 유치원 부지를 한시적으로 해솔중의 야외 교육 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행정 절차와 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7학년도 내 활용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모듈러 교실 설치 방안은 법적·행정적 절차와 설치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단기간 내 추진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운동장에 모듈러 교실을 설치할 경우 체육 활동과 야외 교육 활동 공간이 더욱 축소될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학교 내 홈베이스와 특별실의 효율적인 활용, 추가 교실 확보, 기존 시설 개선 등 학생들의 교육 활동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학교별 공간과 시설 여건을 반영한 학급당 학생 수 조정 필요성도 제기됐다. 안산교육지원청은 획일적인 학급 편성 기준에서 벗어나 학교별 교육 환경과 학생 배치 상황을 고려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에 학급 편성 지침 개정과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간담회의 의미가 중학교 진학과 학생 배치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는 데만 머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주체가 자신의 주장만 반복하기보다 공론의 장에 함께 참여해 상대방의 입장을 듣고,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김 의원은 “갈등은 서로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을 때 더욱 커진다”며 “이번 간담회는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학교,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입장을 직접 듣고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중학교 배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큰 의미는 지역사회의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하나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각 주체가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고,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방식이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학생 배치와 교육 환경 문제는 단순히 학생 수를 나누는 행정적 조정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권, 통학권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해솔초 졸업생의 학교 선택권을 존중하면서도 해솔중의 과밀을 해소하고, 해양중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균형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통학버스 운영과 교육 공간 확보, 학교 시설 개선 방안이 계획에 그치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경기도의회에서도 학급 편성 제도 개선과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 기관과 끝까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교육지원청과 안산시는 오는 2026년 하반기 통학버스 운영을 시작으로, 2027학년도 교육환경 개선 예산 편성 및 유치원 부지 활용을 위한 행정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12월 말까지 신입생 배정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학생과 학부모 대상 학교 선택 정보를 확대 제공한다. 아울러 양 기관은 학교별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김 의원은 앞으로도 교육지원청과 안산시, 각 학교 및 학부모들과 긴밀히 소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호수중학군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 학생 중심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지역 현안을 대화와 공론화 과정을 통해 풀어나가는 협력적 소통 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 엔켐, 2,380억 규모 CB 조건 변경 추진…신규 증자·추가 발행 대신 자본구조 조정

    엔켐, 2,380억 규모 CB 조건 변경 추진…신규 증자·추가 발행 대신 자본구조 조정

    - 기존 채권자와 협의를 통한 제14회차 CB 조건 변경 추진- 만기 상환조건 조정·해외 법인 지분 담보 제공 등 포함- 단계적 매입·소각 계획 병행…재무 운용 유연성 확보 목적- 미국 현지 투자 유치 및 사업 추진 위한 재무 기반 정비 엔켐이 제14회차 전환사채(CB)의 일부 조건 변경을 추진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글로벌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대표 오정강)은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제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의 일부 조건 변경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를 8월 말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조건 변경은 단기 상환 부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신규 유상증자나 추가 전환사채 발행보다는 기존 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해 자본구조를 조정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는 내용이다. 회사는 제14회차 CB 상환과 관련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할 수 있었으나, 단기간 내 대규모 차환 자금을 조달할 경우 기존 주주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한 구조 조정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엔켐은 현재 주요 기관 투자자들과 조건 변경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채권자에게 상환 시기 조정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과 신용 보강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단기 상환 부담을 분산해 재무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건 변경안에는 만기 상환할증금을 기존 조건 대비 15%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수록됐다. 이와 함께 미국 법인(ENCHEM AMERICA, INC.) 지분 49%와 폴란드·헝가리 법인 지분 100%를 담보로 제공해 채권자 보호 장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올해 11월부터 향후 3년간 매년 250억 원씩 총 750억 원 규모의 제14회차 CB를 단계적으로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상환 사채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조건 변경을 통해 확보되는 재무 운용의 유연성이 현재 추진 중인 미국 현지 투자 유치와 자본시장 활용 계획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북미 사업의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 제고와 모회사의 추가 자금 부담 완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자체적인 현금 확보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엔켐은 지난 6월 중국 SHINGHWA사 지분 매각을 통해 총 490억 원의 대금을 회수했으며, 추가적인 비핵심 자산 매각 역시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조건 변경이 단순한 만기 조정에 그치지 않고, 신규 증자나 추가 전환사채 발행 대신 기존 투자자와의 협의를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단기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향후 성장 투자에 필요한 재무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정강 엔켐 대표는 “회사는 단기적인 차환을 위해 신규 유상증자나 추가 전환사채 발행을 선택하기보다 기존 투자자와의 협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이는 기존 주주의 가치 훼손 가능성을 줄이면서도 성장 투자에 필요한 재무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권자에게는 상환 시기 조정에 상응하는 합리적인 보상과 신용 보강 방안을 제공하고, 회사는 확보된 재무 운용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미국 사업 확대와 국내외 투자 유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핵심 자산 매각과 단계적인 부채 축소, 미국 사업의 자체 현금 창출력 강화를 병행해 재무 안정성과 중장기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찌는 듯한 불볕더위 기승…과천시, 폭염 대응 ‘총력전’

    찌는 듯한 불볕더위 기승…과천시, 폭염 대응 ‘총력전’

    그늘막 138개소·무더위쉼터 48개소 운영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경기 과천시가 무더위쉼터 운영, 폭염 저감 시설 확충, 취약계층 보호, 야외 근로자 안전관리 등을 담은 ‘2026년 여름철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관계 부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폭염 상황을 상시 관리하는 등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운영 중인 무더위쉼터 48개소 중 8개소는 폭염 취약 시간대 이용 편의를 위해 운영시간을 연장했고, 1개소는 주말에도 개방하고 있다. 폭염 저감 시설도 확대했다. 현재 건널목과 보행로 등에 그늘막 138개소를 운영 중인데 올해 15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노후 그늘막 11개소를 바꾼다. 또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폭염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 예방키트 1800개를 제작해 전달했다. 예방키트에는 우·양산, 모자, 냉토시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14일까지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휴게시설 설치 여부,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 냉방시설과 식수 비치,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폭염 속 화재 예방에도 힘을 쏟는다. 오는 12일 비닐하우스 밀집 지역인 꿀벌마을에서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점검도 벌인다. 신계용 시장은 “폭염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자연 재난인 만큼 사전 대비와 현장 중심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폭염 저감 시설 확충과 무더위쉼터 운영,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은 물론 건설 현장과 화재 취약지역 안전 점검, 폭염 예방 국민 행동 5대 수칙 홍보까지 빈틈없이 추진해 시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시, 대통령실에 정비사업 ‘백서’ 전달…LTV 완화 등 ‘법령 개정’ 요청

    서울시, 대통령실에 정비사업 ‘백서’ 전달…LTV 완화 등 ‘법령 개정’ 요청

    서울시가 도심 주택난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규제 완화를 건의하고 나섰다. 과거의 공급 억제 기조와 누적된 규제가 현재의 구조적 공급 공백을 가져왔다는 진단이다. 시는 지난 5일 오세훈 시장이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에게 전달한 ‘2차 정비사업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7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14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 공급 부족 원인 파악을 지시함에 따라 마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민간 정비사업이 담당했다. 정비사업 준공 후 주택 수 역시 사업 전보다 36.4%(재개발 27.4%, 재건축 4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정비사업이 도심 내 실질적 물량을 늘리는 핵심 수단임이 수치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31년까지 정비사업 31만 호 착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핵심 법령 개정을 다시 건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 완화 및 용적률 상향(최대 1.2배)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3년간 한시적 유예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LTV 40%→70%) ▲재개발 조합 설립 동의율 완화(75%→70%) 등이 있다. 특히 공사비 상승과 대출 규제로 사업 추진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완화와 조합 설립 동의 요건 완화를 현장의 숨통을 트여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시는 보고서 종합의견으로 “정비사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사업 기간을 늘리고 공급 시기를 늦춰 시장 불안을 키우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며 “과거의 공급 억제 기조로 회귀한다면 서울의 주택 부족과 시민의 주거 불안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차원에서도 절차 간소화에 착수한다. 단계별 행정 처리기한을 명확히 하는 ‘표준처리기한제’를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진행되던 절차를 동시에 추진하는 ‘병행처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명노준 시 주택실장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규제 개선은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택공급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6일 무주택 청년과 정비사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오 시장은 “최근 용산공원 어린이정원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단 일부라도 주택 공급 용도로 쓸 수 없다”고 명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 ‘K-철도’ 해외 진출 지원 인프라 확충…고속선 시험 기반 구축

    ‘K-철도’ 해외 진출 지원 인프라 확충…고속선 시험 기반 구축

    ‘K-철도’ 수출을 뒷받침할 선로 인프라가 확충됐다. 국가철도공단은 7일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 차량 고속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연장 구간(5㎞)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시험 선로 연장은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이 수주한 1조 2000억원 규모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트로(LA Metro) 중전철 개량사업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기존 성능 검증 구간(12㎞)은 대부분 곡선 구간이고, 선로 최고 속도가 시속 80㎞로 제한됐다. 공단은 시험 선로 연장으로 LA Metro의 최고 주행 속도인 120㎞ 성능 검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8년 하계 올림픽에 맞춰 투입 예정인 LA Metro 전동차 초도 편성은 2량 1편성으로 11월까지 총 3000마일 주행 시험과 성능 검증을 거친 후 12월 미국 현지로 운송할 계획이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관계기관이 역량을 모아 고속선 시험 설비를 조기에 갖춰 해외 사업 이행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면서 “K-철도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레알 마드리드, 지구방위대 시즌2 박차...비니시우스와 6년 재계약, 영건 디오망데 영입

    레알 마드리드, 지구방위대 시즌2 박차...비니시우스와 6년 재계약, 영건 디오망데 영입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지구방위대 시즌2’를 열기 위한 밑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아스날 이적설이 돌던 브라질 출신 특급 골잡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를 눌러앉히는 동시에 ‘영건’ 얀 디오망데까지 손에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비니시우스와 6년 연장 계약에 합의해 2032년 6월30일까지 동행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18개월 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아스널이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협상도 급물살을 탔다. 마침내 비니시우스가 지난 5일 구단 측이 제시한 새로운 조건을 받아들이며 재계약이 성사됐다. 평소에도 레알 마드리드를 ‘드림 클럽’이라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비니시우스는 재계약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베르나베우에서의 8년은 너무 짧다. 앞으로 6년, 그리고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이적한 비니시우스는 통산 375경기에 출전해 128골을 터뜨렸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를 이끌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54경기에 나서 13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날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의 코트디부아르 출신 19세 윙어 디오망데도 영입했다. 디오망데는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골 8도움을 기록하며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차세대 기대주다. 디오망데는 구단을 통해 “어린시절의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영국 BBC는 최대 1억 2000만 파운드(2298억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리버풀의 전 뉴캐슬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사크에 이어 축구 역사상 네 번째 규모이자 역대 아프리카 선수 가운데 최고 이적료다. 지금까지는 지난 2019년 아스널이 코트디부아르 출신 윙어 니콜라 페페를 영입하기 위해 릴(프랑스)에 지불한 7200만 파운드가 최고였다. 모리뉴 감독은 취임 이후 베르나르두 실바, 마르크 쿠쿠렐라, 카를로스 에스피 등을 연달아 품에 안으며 스타군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 압수수색에 심판 성접대 의혹까지 잇단 파문에 외신도 한국축구 집중 조명

    압수수색에 심판 성접대 의혹까지 잇단 파문에 외신도 한국축구 집중 조명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가 6일 홍명보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10여년 동안 묻혀있던 외국인 심판 성 접대 논란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해외에서도 한국 축구의 미래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경찰이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협회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을 로이터와 AP 등 해외 주요 통신사들이 타전하자 해외 유력 언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프랑스 공영 라디오 RFI 등 주요 언론이 이 소식을 받아 보도했고 폭스 스포츠(Fox Sports),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알자지라(Al Jazeera), 채널뉴스아시아(CNA) 등 아시아·중동권 매체들도 일제히 기사를 내보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경찰이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축구협회를 압수 수색을 했다”고 밝힌 뒤 “정몽규 전 회장과 홍 전 감독이 같은 대학 출신이라는 점에서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고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비판이 분출했다”고 학연 논란까지 꺼내들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Goal.com)은 “‘감독의 빵집’ 스캔들: 경찰, 대한축구협회 건물 압수수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2년 동안 이어진 홍 전 감독 선임 비위 수사를 다시 조명 아래로 끌어당겼다. 권한이 없는 인물이 자택 근처 빵집에서 감독직을 제안했다는 주장이 핵심 의혹”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높아진 대중의 관심과 분노가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는 점을 집중조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이 문제(선임 의혹)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AP통신 역시 “2년 가까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체돼 있던 경찰 수사가 월드컵 탈락 이후 커진 대중의 분노 속에서 다시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조별리그 탈락의 분수령이 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전반전에 손흥민을 벤치에 대기시킨 결정이 팬들의 분노를 샀다”며 “지난 6월 귀국 당시 공항에 모인 팬들은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보냈으나, 홍 전 감독을 향해서는 야유와 함께 ‘홍명보 나가라!’(Hong out!)를 외쳤다”고 소개했다. 축구협회의 과거 심판 접대 의혹도 비중있게 다뤘다. AFP통신의 일본어판인 AFPBB 뉴스는 국내 한 언론을 인용해 “대한축구협회가 14∼15년 전 국제 경기를 맡은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적 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AFPBB는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및 친선 경기 등 총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 약 10명이 접대를 받았다. 협회 법인카드를 이용해 서울, 경남 창원, 울산 등의 안마시술소에서 결제가 이뤄졌다”고 적었다.
  • 오세훈, 폭염대비 ‘휴서울이동노동자’ 휴식 시설 점검

    오세훈, 폭염대비 ‘휴서울이동노동자’ 휴식 시설 점검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7일 중구 ‘휴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를 찾았다고 밝혔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이동노동자들의 근무·휴식 여건을 살피기 위해서다. 오 시장은 쉼터의 휴게실과 냉방시설, 냉수·냉감용품 등 제공 물품을 점검한 뒤 휴식 중인 배달라이더와 퀵서비스 기사들을 만나 혹서기 현장 근무의 어려움과 쉼터 이용에 따른 개선사항을 청취했다. ‘서울 휴(休) 이동노동자쉼터’는 극한의 더위와 추위 속에서도 마땅히 쉴 곳이 없는 이동노동자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현재 30곳을 운영하고 있다. 북창쉼터는 333㎡ 규모로 2017년 6월 문을 열었다.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폭염이 이어지는 7~8월에는 주말에도 문을 연다. 올해 7월 말까지 1만 2088명이 이용했다. 오 시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쉼터는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안전시설”이라며 “현재 30곳인 이동노동자쉼터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편의점 등 생활밀착시설도 무더위쉼터로 활용해 이동노동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쉬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열질환 발생 시 냉방차량과 의료진이 현장으로 찾아가는 해외 ‘쿨밴(Cool Van)’ 사례도 벤치마킹해 서울형 현장 폭염 대응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창쉼터는 입주 건물의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 공사로 오는 17일까지 현재 위치에서 운영한 뒤, 18일부터 도보 3분 거리인 옛 소공동주민센터 1층으로 임시 이전 후 10월 중 신규로 정식 재개소할 계획이다.
  • 전국 첫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GH,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2년 연속 ‘우수’

    전국 첫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GH,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2년 연속 ‘우수’

    경기주택도시공사(GH공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15개 도시개발공사 중 4위를 기록하며 우수인 ‘나’ 등급을 받았다. GH공사의 우수 등급 획득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이번 평가에서 GH공사는 3기 신도시 등 공공주택 공급 확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통한 주거정책 혁신, 디지털 기반 경영혁신, 도민 중심의 공간복지 실현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동안 GH공사는 3기 신도시 등 주요 정책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통해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이끌었고, 무주택자의 주거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신규 주택공급 모델로 제시했다. 또한 AI·BIM·드론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업무혁신을 추진하고, ‘공간복지홈’, ‘경기유니티’ 등 도민 체감형 공간복지 모델을 확산시키는 등 혁신성과 공공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주요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김용진 사장은 “2년 연속 ‘우수’ 등급 획득 성과는 모든 임직원이 도민의 주거 안정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3기 신도시와 주택공급 등 핵심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디지털 혁신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폭격 임박→돌연 취소→협상 원해”…이란이 조롱한 트럼프의 무한 루프 [핫이슈]

    “폭격 임박→돌연 취소→협상 원해”…이란이 조롱한 트럼프의 무한 루프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수석 협상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바꾸기를 조롱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이란 측 협상단장을 맡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대규모 공격이 임박했다. 잠깐, 취소, 협상하고 싶다고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끝없이 반복되는 연극 같은 외교”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다. ‘공격 임박, 취소, 협상’ 등의 발언은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해 반복적으로 쓰던 말이다. 그는 “괴롭힘과 약속 불이행, 가짜 뉴스를 지렛대로 삼는 것은 실패한 전략”이라면서 “사실을 인정하고 약속을 이행하라. 더 이상 쇼는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갈리바프 의장의 이번 주장은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반복하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응답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말 “이란이 협상을 원했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대이란 공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오늘 하루 종일 협상이 진행됐고, 상황이 매우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이란은 양국의 회담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되어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다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중재자들이 긴장을 완화하고 양측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공격 위협과 협상 제안을 무한 반복하는 이유는 특유의 ‘거래의 기술’ 식 압박이라는 해석이 많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예측 불가능성’을 극대화해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 고도의 압박 전략이라는 것이다. 또한 전쟁 장기화 부담과 내부 여론 악화로 말만 그럴듯하게 한다는 해석도 있다.
  • 전북경찰, 드론 띄워 온열질환 사고 막는다

    전북경찰, 드론 띄워 온열질환 사고 막는다

    전북경찰청이 드론을 활용한 온열질환 사고 예방 순찰에 나선다. 전북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는 익산지역 대표 드론 업체인 전북미래드론, 익산시 재난 대응 드론 예찰단과 함께 지난 6일 익산 농촌지역에서 드론으로 온열질환 사고 예방 활동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농경지, 하천변 등 폭염에 장기간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경찰 드론과 민간 드론을 동시에 운용해 고공 순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역예방순찰대는 순찰 중 수분 섭취 안내, 한낮 야외 작업 자제,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 안전 수칙을 드론에 탑재된 스피커로 안내 방송했다. 또 드론의 고성능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한낮 뙤약볕 아래 홀로 작업 중인 고령의 농업인이나 온열질환 의심 주민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필요시 지상의 순찰대원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는 입체적 순찰 시스템을 가동했다. 복중선 광역예방순찰대장은 “폭염 속 농촌 지역 어르신들과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첨단 드론 장비를 활용한 다각적 순찰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치안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美 ‘반도체·태양광 핵심 소재’ 15% 추가관세…한국 반사이익 받나

    美 ‘반도체·태양광 핵심 소재’ 15% 추가관세…한국 반사이익 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및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에 덤핑 방지를 위한 최저 수입 가격(MIP)을 설정하고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및 그 파생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 업체나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해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고문에서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의 수입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훼손할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해당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폴리실리콘 및 파생제품에 MIP도 적용했다. MIP란 해당 가격보다 싸게 미국에 수입되는 것을 막는 가격 하한선이다. 최저수입가를 설정한 것은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저가 수입품의 덤핑을 막고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은 폴리실리콘에 적용될 MIP를 1㎏당 21달러로 책정했다. 폴리실리콘 잉곳(폴리실리콘 원통형 덩어리)과 웨이퍼의 경우 1㎏당 100달러로 정해졌다. 태양광 전지에는 와트당 0.22달러가, 태양광 모듈에는 와트당 0.38달러가 각각 MIP로 설정됐다. 포고문에는 또 “폴리실리콘 잉곳 및 폴리실리콘 파생상품 수입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며 ‘최저가격제 및 15% 추가 관세’는 “해당 제품에 적용되는 기타 관세, 세금, 수수료, 징수금 및 부과금에 추가해 적용된다”고 명시됐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이나 중국의 우회 수출 경로로 지목된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대해 기존에 부과하던 고율 관세에 추가로 15%의 관세를 물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일본, 대만,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함께 15%의 관세를 물게 됐으며, 영국은 10%의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이번 포고문은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처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7월 폴리실리콘에 대한 232조 조사를 개시했고, 이날 그 결과로 포고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리실리콘은 미국의 반도체 및 태양광 전력 공급망 안보를 뒷받침하는 기초 소재”라며 이번 조치가 미국의 폴리실리콘 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전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에서 미국의 점유율은 2005년 50%에서 2024년 2%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 점유율은 1990년 37%에서 2024년 10%로 감소했고, 태양광 부문의 경우 태양광 잉곳, 웨이퍼, 셀 등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조치는 미 동부시간으로 120일 뒤인 오는 12월 4일 오전 0시 1분부터 발효된다. 실제 발효 시기를 4개월 뒤로 늦춘 건 다양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물가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과 중국과의 허술한 무역 협상으로 씨름하는 상황에서 11월 중간선거와 9월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포고문은 미 상무장관에게 미국 내에서 폴리실리콘 원료뿐 아니라 잉곳, 웨이퍼, 전지 생산에 대한 투자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수립할 권한도 부여했다. 미국에 폴리실리콘 관련 제조시설을 짓는 기업에 이번 조처에 따른 관세 부과 없이 수입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포고문에는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할 시설을 신축, 개보수, 확장하겠다는 약속, 2029년 1월 20일까지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약속 등이 기업으로부터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실제 관세 조처가 발효되기까지 4개월 동안 미국 내 투자 계획이 있거나 이미 생산시설을 투자한 폴리실리콘 관련 업체들은 미 상무부와 관세 면제를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이 이번 조치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도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232조 조사가 개시된 직후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태양광 패널 생산시설 투자와 OCI의 텍사스주 태양광 셀 생산시설 투자를 언급하며 “미국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기여하는 한국 기업은 관세 등 수입 제한 조치에서 제외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큐셀은 이번 조처를 환영했다. 앤디 박 한화큐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NYT)에 “오늘 백악관의 결정은 미국 태양광 에너지 제조업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 패널에 이르는 전체 공급망을 미국 내로 이전하겠다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진전하는 데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OCI홀딩스는 “이번 미국 정부의 폴리실리콘 수입 규제 발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판가 상승과 수익성 개선에 유리한 환경을 맞았다”고 밝혔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잉곳·웨이퍼·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어 관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며 “경쟁사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봤다. OCI홀딩스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테라서스의 말레이시아산 폴리실리콘은 15% 관세 대상이 아니고 최저가격제만 적용된다”라고 했다.
  • 국민의힘 윤리위 2명 추가 사퇴…“윤민우, 동반 사퇴 거부”

    국민의힘 윤리위 2명 추가 사퇴…“윤민우, 동반 사퇴 거부”

    내부 갈등이 끊이지 않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7일 윤리위원 2인의 추가 사퇴로 또다시 5인 체제가 됐다. 윤민우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해 온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은 이날 윤리위 회의 참석 후 성명문을 내고 윤리위에서 사퇴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재가동된 윤리위는 위원 사퇴, 추가 인선, 추가 사퇴가 반복되고 있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 달째 이어지는 윤리위 운영 방식에 대한 내전은 당에 큰 부담이 되고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며 “금일 윤리위 회의 석상에서 저는 윤 위원장님께 윤리위원회의 파행 봉합과 신뢰 회복을 위해 동반 사퇴를 요청드렸다”고 했다. 이어 “이에 윤 위원장님께서는 사퇴 의사를 사실상 거부했다”며 “하지만 저희는 이번 윤리위 내홍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사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다 낮은 곳에서 당원들과 당 지도부의 신임과 선택을 묵묵히 기다리고자 한다”며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계시는 윤 위원장님께서도 더 큰 의혹으로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기기 전에 스스로 명예로운 선택을 하시기를 간곡히 촉구드린다”고 했다. 우 부위원장은 앞서 윤 위원장의 윤리위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일부 윤리위원이 외부인과의 부적절한 소통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공개 제기했다. 윤리위의 의사결정 구조를 둘러싼 내분이 계속되면서 추후 징계 절차의 정당성 논란도 불가피해졌다. 윤리위는 지난달 27일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재선·대구 달서병) 의원, 당내 경선에 불복한 조경태(6선·부산 사하을) 의원, 무소속 의원의 보궐선거를 지원한 진종오(비례대표) 의원 등 현역 의원 3인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지난 4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개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부산 돌려차기 범죄 피해를 소재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친한(친한동훈)계 서범수(재선·울산 울주) 의원, 진 의원도 윤리위에 징계안이 접수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범수·진종오 의원) 언행의 심각성에 대해서 모두가 공감했고 관련해서 윤리위의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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