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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률이 좋아서 폐지?…퇴출되는 액티브 ETF

    수익률이 좋아서 폐지?…퇴출되는 액티브 ETF

    기초지수보다 높은 수익 내다가‘상관계수 0.7 이상’ 규제에 걸려법 개정 추진…논의는 지지부진기초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오히려 상장폐지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높은 수익을 내면서 기초지수와 움직임이 달라진 게 문제가 됐다. 시장에서는 “잘 운용해서 수익을 더 냈는데 퇴출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ETF’는 오는 19일 상장폐지된다. 18일부터 거래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은 21일 투자금을 돌려받는다. 상장폐지 이유는 ‘상관계수’다. 상관계수는 ETF와 기초지수가 얼마나 비슷하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다. 현행 규정상 액티브 ETF는 이 수치가 0.7 아래인 상태가 3개월 이상 이어지면 상장폐지된다. 운용사가 당초 내세운 투자 방식과 지나치게 다르게 운용하는 것을 막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다. 문제는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내려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다가 이 규정에 걸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액티브 ETF는 운용사가 유망한 종목을 더 담거나 비중을 조절해 기초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TIME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ETF는 지난 5월 14일 기준 최근 1년간 36.06%의 수익을 냈다. 기초지수보다 9.42%포인트 높았다. 이 과정에서 기초지수와 움직임이 달라져 상관계수가 0.7 아래로 떨어졌고 결국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지난달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액티브 ETF 4종도 같은 이유로 상장폐지됐다. 이들 모두 최근 1년간 기초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타임 미국배당다우존스 액티브 ETF는 작년 말부터 기초지수 대비 성과가 좋지 않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기초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을 포함해 수익률을 높였지만 상관계수가 나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행 규제가 액티브 ETF의 특성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수보다 잘하라고 만든 상품에 지수와 너무 다르게 움직이면 안 된다는 규제를 적용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다. 금융당국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관계수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완전 액티브 ETF’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법 개정이 필요한 데다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후속 대책 등 다른 현안이 겹치면서 관련 논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 주담대 지켜라…마통부터 잠그는 은행들

    주담대 지켜라…마통부터 잠그는 은행들

    신용대출 年목표 2조 526억 초과대출 총량 늘려도 곧 잠식 가능성5대 은행, 신규 마통 대폭 줄이기로정부가 ‘대출 오픈런’을 막기 위해 가계대출 총량을 두 배로 늘렸지만 은행권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올해 총량을 예상보다 빨리 소진시킨 주범이 주택담보대출이 아니라 마이너스통장(마통) 등 신용대출이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마통’을 뚫어놓고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경우 한도를 깎는 등 자체 관리에 나선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3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50조 774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 8047억원 늘었다. 연간 증가 목표인 4조 3363억원을 이미 1조 4684억원 넘어섰다. 하지만 주담대는 연간 목표보다 오히려 5841억원 덜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4조 6873억원 급증해 연간 목표를 2조 526억원 초과했다. 증시가 달아오르면서 마통 등을 활용한 ‘빚투’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마통은 고객이 미리 받아둔 한도에서 언제든 돈을 꺼내 쓸 수 있어 은행이 사후적으로 증가세를 통제하기 어렵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이 ‘가계대출’ 한 주머니로 묶여 있다 보니 신용대출이 예상보다 늘자 애꿎은 주담대 문턱까지 높아졌다. 정부가 총량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0%로 높이면서 상황은 일단 나아졌다. 5대 은행이 추가분을 모두 주담대에 활용한다고 가정하면 연말까지 7조 5551억원을 더 공급할 수 있다. 문제는 새로 생긴 여력에 ‘주담대 전용’이라는 꼬리표가 없다는 점이다. 하반기 증시가 다시 달아올라 빚투가 급증하면 추가로 확보한 총량을 신용대출이 다시 갉아먹을 수 있다. 이에 은행권은 총량 확대와 별개로 신용대출 관리의 고삐를 죄는 분위기다. 신규 마통 한도를 낮추는 한편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마통은 만기 때 한도를 최대 20%까지 줄이고 연장도 제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빚투 열기가 다소 잦아들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109조 7533억원에서 지난 13일 109조 7664억원으로 131억원 늘었다. 지난 5월과 6월 각각 2조원 넘게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 “김정은 핫하네” 李대통령도, 푸틴도, 트럼프도 손짓…한국은 건너뛰나 [권윤희의 월드뷰]

    “김정은 핫하네” 李대통령도, 푸틴도, 트럼프도 손짓…한국은 건너뛰나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광복절 전후로 이재명 대통령은 종전을, 푸틴 대통령은 북러 공조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정상외교를 꺼냈다.● 한편에서는 김정은의 몸값 상승과 한미연합훈련 중단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전력과 북러관계는 강화됐지만 러시아가 중국을 대체하기 어려운 만큼 김정은의 대미 협상력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도 북미대화를 먼저 열어 남북·다자 대화로 이어간다는 구상인 만큼, 북미회담 선행 이후 남북관계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광복절을 전후해 한국과 러시아, 미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서로 다른 메시지가 잇따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6·25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국 간 다자 대화를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년 전 김정은과 판문점에 나란히 섰던 사진을 다시 꺼내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아주 좋다”고 밝혔다. 16일 현재 김정은이 직접 답전을 보낸 상대는 푸틴뿐이다. 李는 종전, 푸틴은 안보공조, 트럼프는 “사이 좋아”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고 이 과정에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방안도 논의하자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위한 다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제안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북한 관영매체는 16일 오전까지 이 대통령의 제안을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14일에 17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비난하며 한미일 군사협력이 ‘핵동맹’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을 뿐이다. 반면 러시아에는 김정은이 직접 답했다. 푸틴은 김정은에게 보낸 광복절 축전에서 북러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해 공조하고 있으며 양국 및 국제사회의 시급한 현안에서도 “건설적인 공동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김정은은 답전에서 푸틴을 ‘친근한 벗’이라고 부르며 “양국 관계의 보다 훌륭한 미래”를 강조했다. 러시아가 “주권과 안전이익, 영토완정”을 수호할 것이라며 지지도 거듭 밝혔다. 그 사이 트럼프는 과거 ‘판문점 외교’를 다시 꺼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15일 트루스소셜에 2019년 6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김정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특정 사진에서는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들도 많이 있다”며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아주 좋다”고 썼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진을 게시한 지 두 달 만이다. 광복절을 계기로 이 대통령은 종전·평화체제 논의를, 푸틴은 전략적 공조를, 트럼프는 정상 간 직접대화를 각각 꺼낸 셈이다. 핵·러시아 카드 늘었는데…김정은 협상력 정말 커졌나김정은과 트럼프가 다시 마주 앉는다면 협상 여건은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과 달라져 있을 전망이다. 특히 북한은 그동안 핵·미사일 전력을 확대했다. 김정은은 지난 3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보유국 지위는 되돌릴 수 없다고 선언했고, 핵무기를 경제적 이익이나 안전보장과 맞바꾸는 방식에도 선을 그었다. 대러 관계도 크게 강화됐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유사시 상호지원을 담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고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의 병력과 군사 지원을 활용해왔으며 최근에는 지역 안보 문제에서도 북한과의 공조를 공개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김정은의 몸값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는 달라진 협상 환경이 김정은의 대미 협상력 상승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전문가 분석도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김정은의 협상력이 과거 북미협상 때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대미협상에 앞서 주변 강대국과 관계를 강화해 협상력을 높이려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정은은 2018~2019년 북미협상 국면에서도 중국과 정상외교를 집중적으로 전개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네 차례 만났지만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은 합의문 채택 없이 끝났다. 조 위원은 “당시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북미협상의 돌파구로 이어지지 않았듯 지금의 북러 밀착도 대미 협상력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한반도 문제에서 러시아가 중국을 대체하기 어렵고 북중관계와 북러관계에는 이해가 충돌하는 지점도 있다”고도 설명했다. 북한의 핵전력 역시 과거보다 강화됐지만 미국과의 협상구도를 근본적으로 뒤바꿨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핵전력 강화와 러시아라는 새로운 협력 기반은 2018년과 달라진 변수지만, 이를 근거로 김정은의 대미 협상력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이어 판문점…트럼프가 다시 꺼낸 정상외교북러 밀착이 북한의 대미관계 개선 필요성까지 없앤 것도 아니다. 조 위원은 북러 밀착에도 북한에 북미관계 개선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봤다. 트럼프 역시 올해 들어 김정은과 직접 대화하려는 의사를 거듭 드러냈다. 백악관은 지난 2월 트럼프가 김정은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는 3월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를 만났을 때도 자신의 중국 방문 전후를 포함해 김정은과의 회동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진을 트루스소셜에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2019년 판문점 회동 사진을 꺼냈다. 싱가포르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비핵화를 담은 첫 정상 합의가 나온 곳이고, 판문점은 트럼프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곳이다. 이에 대해 조 위원은 “치적 홍보가 아닌 김정은과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신호”라며 “만나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이번에도 핵이나 제재 대신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좋다”는 개인적 관계를 강조한 점 역시 주목된다. 새로운 대북 협상안을 내놓기보다 자신과 김정은이 세 차례 만났던 정상외교의 경험을 다시 부각한 것이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북미 정상외교 재개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도 나온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김정은이 러시아·중국과의 밀착으로 북미회담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수정주의적 전략’을 택할 경우 트럼프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 석좌는 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정은이 트럼프의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평화조약 체결과 한미연합훈련 중단, 적대관계 종식 등을 우선 의제로 제시할 수 있다고 봤다. 세부적인 비핵화 협상을 뒤로 미루면서 북한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미국의 사실상 핵보유국 인정에 다가가려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연합훈련 중단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북미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이해가 직접 걸리는 대표적 사안이다. 트럼프는 2018년 싱가포르 회담 직후 한미 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밝혔고, 이후 한미 협의를 거쳐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일부 연합훈련이 중단된 바 있다. 조 위원은 향후 북미협상에서도 한미연합훈련 문제가 다시 직접 거론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국 건너뛰나…‘운전자’에서 ‘페이스메이커’로북미 정상외교가 재개될 경우 또 하나의 관심사는 한국의 역할이다. 통일부는 지난 5일 하반기 업무계획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견인하고 남북미중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북핵 문제에서는 핵능력 고도화를 우선 중단시킨 뒤 비핵화로 나아가는 단계적 접근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도 광복절 경축사에서 종전과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국 간 논의를 제안했다. 정부 구상은 북미대화를 먼저 가동하고 이를 남북관계 복원과 남북미중 4자 대화,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로 이어가는 데 가깝다. 이와 관련해 차 석좌는 김정은이 이재명 정부의 ‘평화 공존’ 제안에 응하기보다 “서울을 우회해 워싱턴과 도쿄에 접근하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미·북일 정상외교를 통해 한미일 협력의 결속을 흔들려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조 위원은 북미대화가 먼저 열리는 것 자체를 ‘서울 우회’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조 위원은 이재명 정부가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이 남북·북미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북미관계가 먼저 풀려야 남북관계도 진전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접근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한반도 운전자론에서 페이스메이커론으로의 전환”에 따라, 정부의 비핵화 접근도 달라졌다고 짚었다. ‘완전한 비핵화’를 당장의 출발점으로 내세우기보다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를 먼저 중단시키고 이후 비핵화로 나아가는 단계적 접근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가 먼저 만난다고 한국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도 북미대화를 먼저 끌어낸 뒤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이를 남북미중 4자 대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북미가 한국의 안보와 직결된 사안까지 직접 다룰 경우다. 한미연합훈련 등을 한국과 충분히 조율하지 않은 채 협상 의제로 올린다면 정부가 기대하는 북미대화와는 성격이 달라진다. 이제 관심은 트럼프와 김정은이 다시 마주 앉을지, 북미대화가 열릴 경우 정부가 이를 남북·다자 대화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 쏠린다. 정부의 ‘페이스메이커’ 구상도 그 과정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 박근혜 전 대통령도 털렸다…서강대 개인정보 18만건 유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털렸다…서강대 개인정보 18만건 유출

    서강대학교 구성원의 개인정보 약 18만건이 유출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최근 서강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지난 15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서강대는 전날 “통합 로그인 계정 정보에 대한 외부 공격으로 일부 정보의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지난 11일 아이디·비밀번호를 무작위로 대입해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의 외부 비인가 IP 접근으로 발생했다. 학교는 사고 발생 사흘 만인 14일 공격을 차단하고 긴급 망 분리 조치 등을 취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교육부에도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서강대 구성원의 학번, 성명, 아이디, 소속,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인트라넷 통합 비밀번호 등이 포함됐다. 유출 대상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은 물론 자퇴한 학생들도 포함됐다. 이 학교 전자공학과 70학번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개인정보 유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졸업생과 자퇴생의 정보까지 유출됐다는 소식에 당사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2022년 한 해만 서강대에 다녔다 이듬해 대학을 옮겼던 ‘반수생’ 강서연(23)씨는 “유출 사고는 지난 11일에 터졌는데 안내 메일은 오늘(16일)에야 받았다”며 “학교를 떠난 지 오래됐는데 모든 정보가 털렸다니 유감”이라고 말했다. 서강대에서 학·석사 학위를 모두 받은 윤모(38)씨도 “처음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동문 규모가 큰 대학인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히 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번 유출 사고를 내사하는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입건 전 조사 단계인 만큼 그 내용에 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대세 이어지길” “역전 발판”…수도권 與 당심 결집한 킨텍스

    “대세 이어지길” “역전 발판”…수도권 與 당심 결집한 킨텍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서울 순회경선이 열리는 16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앞에 모인 당원들은 푸른색 티셔츠를 입고 볼캡을 쓴 채 각자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신 불렀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이름과 기호를 외치는 목소리가 뒤섞이면서 전당대회 순회경선의 마지막 승부는 행사장 밖에서부터 달아올랐다. 김민석(기호 3번) 후보 지지자들은 노란색 기호 ‘3’이 새겨진 상의를 입고 ‘#다시 이기는 민주당 김민석 3’이라고 적힌 손팻말과 김 후보의 얼굴이 담긴 부채를 좌우로 흔들며 율동을 선보였다. 그 뒤편에서는 ‘#우리가 정했어요’라고 적힌 남색 깃발과 정청래(기호 2번) 후보의 얼굴이 담긴 깃발이 펄럭였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비상하라 송골매’라고 쓰인 대형 입간판이 세워졌다. 송영길(기호 1번) 후보 지지자들은 짙은 파란색 옷을 입고 기호 1번 손팻말을 든 채 송 후보가 입장하기를 기다렸다. 행사장 앞에 모인 당원들은 저마다 바라는 당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서울시민 김희영(42)씨는 “정부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총리를 지낸 인물이 당대표를 맡아 국정을 뒷받침했으면 한다”며 “지금의 대세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57.54%를 얻어 정 후보(32.65%)를 24.89%포인트 차로 앞섰다. 정 후보를 지지하는 김인순(78)씨는 “이제야 탄력을 받은 우리의 소망인 ‘검찰개혁’을 완수하려면 개혁을 잘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최근 결과는 아쉽지만 수도권 경선에서 역전의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적 득표율 1위인 김 후보(52.21%)와 2위인 정 후보(38.14%)의 격차는 14.07%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호남 경선 전 충청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TK(대구·경북) 경선까지의 누적 격차는 1.48%포인트에 불과했다. 경기 남양주에서 온 김모(58)씨는 송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적임자라며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세 후보 중 유일하게 광역단체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인 송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전날 기준으로 누적 득표율 9.65%를 올렸다. 세 후보는 오전 경기 연설회에서도 서로 다른 승부수를 띄웠다. 김 후보는 기본소득·지역화폐 확대와 경기북부 접경지역 정상화를 약속하며 ‘K-황금시대’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호남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당의 단결과 강력한 개혁을 앞세웠다. 송 후보는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특성을 부각하며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전면에 내걸었다. 합동연설회 시작 시각이 다가오자 후보들의 기호가 새겨진 옷을 입은 지지자들과 손팻말을 든 당원들의 발걸음이 전시장 입구로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날 발표되는 수도권 경선 결과를 포함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17일 대전 전국당원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확정한다.
  • 황재균, 살 빠지고 뭐하나 봤더니…강미나와 ‘이곳’서 포착

    황재균, 살 빠지고 뭐하나 봤더니…강미나와 ‘이곳’서 포착

    전 야구선수 황재균이 배우 강미나,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야구장에서 포착됐다. 은퇴 후 한층 야윈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강미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로야구 KT 위즈를 태그한 뒤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시구를 마친 강미나가 KT 유니폼을 입고 테이블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미나 옆에는 황재균과 전현무가 자리해 함께 경기를 즐겼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황재균의 달라진 모습이었다. 현역 선수 시절과 비교해 얼굴선이 한층 날렵해진 모습으로 카메라를 바라봤다. 최근 작품을 위해 13kg을 감량했다고 밝힌 강미나와 나란히 선 사진에서도 황재균의 야윈 얼굴이 두드러졌다. 황재균은 지난해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과 이혼했다.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했으나 약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황재균은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방송 활동에 나섰다. 은퇴 후 SM C&C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으며 디즈니+ 서바이벌 예능 ‘술래게임’과 티빙 오리지널 연애 프로그램 ‘원수는 외야석에서♥’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 26세男-60세女 일본 부부 화제…“아내 춤추는 모습에 반해”

    26세男-60세女 일본 부부 화제…“아내 춤추는 모습에 반해”

    일본에서 34살 차이의 연상·연하 부부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아베마 예능 프로그램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여자들’에는 34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연상연하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주인공은 60세인 아내 히로미와 26세인 남편 고타. 두 사람은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했으며 현재는 내 집 마련을 꿈꾸며 함께 살고 있다. 과거 세 차례 결혼했던 히로미는 이번이 네 번째 결혼이다. 슬하에 36세, 35세, 30세인 세 자녀가 있다. 남편 고타의 어머니는 51세로, 히로미보다 9살 어리다. 두 사람 모두 연극배우로, 히로미는 8살 때부터 어머니가 이끌던 극단에 소속돼 활동해 왔다. 고타는 아내의 첫인상에 대해 “멋진 분이라고 생각했다. 어머니와 비슷한 연배 같았다”고 말했다. 히로미는 고타를 보고 “젊고 내 타입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고타는 함께 연습하는 과정에서 히로미의 매력적인 춤 실력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전했다. 히로미 역시 “여자친구 있느냐”며 “이혼하고 20년간 계속 혼자였다. 남자를 사귄다면 연하가 좋겠다. 고타 같은 사람이라면”이라며 고타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결정적인 계기는 모두가 반대하는 사랑을 하는 남녀를 다룬 작품에 함께 참여하면서였다. 두 사람이 손을 잡는 장면이 많았는데 고타는 당시를 떠올리며 “두근거렸다. 이분이 운명의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함께 불꽃놀이를 보러 갔고 이후 히로미가 고타의 집을 찾아가 “나 진심이야”라고 고백했고, 고타 역시 “평생 지켜 드릴 테니 나와 사귀어 달라”고 마음을 전하면서 교제가 시작됐다. 히로미는 당시 고타에게 다른 여자친구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고 한다. 이에 고타는 히로미를 안심시키기 위해 결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고타의 가족은 두 사람의 나이 차를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다. 히로미가 고타의 가족에게 직접 저녁을 만들어 대접하려고 자리를 마련했지만 고타의 어머니와 누나 모두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히로미는 포기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등 마음을 전한 끝에 고타 어머니의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방송 스튜디오에 출연한 히로미는 당시를 떠올리며 “도망치고 싶어졌다”며 눈물을 보였고, 고타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 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 마사지를 해 주거나 함께 목욕하는 등 신혼의 달콤한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해놓고 현수막엔 ‘이제명’…무안군의회 황당 실수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해놓고 현수막엔 ‘이제명’…무안군의회 황당 실수

    전남 무안군의회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내건 현수막에 대통령 이름을 ‘이제명’으로 잘못 표기했다가 철거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179명의 희생을 대하는 무성의와 무책임을 보여주는 축소판”이라며 반발했다. 16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무안국제공항 2층 건물 외벽에 무안군의회 명의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이제명 대통령님의 무안국제공항 조속한 재개항 지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명을 ‘이제명’으로 잘못 표기한 것이다. 당시 공항에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던 유가족들은 현수막을 발견한 뒤 무안군의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는 현수막을 걸면서 이름조차 ‘이제명’으로 잘못 써 붙인 무안군의회의 수준을 짐작하게 한다”며 “대통령 이름도 확인하지 않은 의회가 유가족의 아픔에는 얼마나 관심을 기울였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 장의 현수막은 179명의 희생과 지역의 안전을 대하는 무안군의회의 무성의와 무책임이 어떠한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축소판”이라고 비판했다. 유가족들은 군의회가 참사 진상 규명보다 공항 재개항과 관련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치적으로 활용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협의회는 “참사 해결을 정부에 모두 떠넘기고 정작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에 힘써야 할 의회가 비극마저 치적 쌓기의 수단으로 삼는 가식적 행태에 유가족의 가슴은 다시 한번 무너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의회가 대통령 지시 뒤에 숨어 감사 현수막이나 걸 것이 아니라 유가족과 지역민의 편에 서서 정부에 당당히 요구하고 제주항공 참사의 진상 규명을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무안군의회는 현수막을 철거하고 사과했다. 군의회는 무안국제공항 재개항과 관련한 대통령의 메시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외부 광고업체에 현수막 제작을 맡겼으며, 최종 시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타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현수막은 1곳에 게시됐으며 오기를 확인한 뒤 즉시 철거했다고 밝혔다. 무안군의회 의장은 “게시 전에 확인했어야 하는데 큰 실수를 했다”며 “유가족과 함께 진상 규명에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군의회도 “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좋은 뜻으로 추진하려다 실수를 저질렀다”며 “마음에 상처를 입은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美, 한국 등 35개국에 경고 …“중국 AI 손잡으면 안돼”

    美, 한국 등 35개국에 경고 …“중국 AI 손잡으면 안돼”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35개 국가에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에 동참할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AI 연합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AI 개발 경쟁에서 미국 편을 들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사용을 검토 중인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지난 6월 미국과의 AI 협력에 참여 의사를 밝힌 ‘AI 기회 성명’에 참가한 35개국에 경고 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 호주, 일본 등 35개국이 ‘AI 기회 성명’에 참여했으며 여기에는 지난해 중국과의 AI 및 반도체, 희토류 경쟁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출범한 ‘팍스 실리카’에 참여한 24개 국가도 모두 포함된다. 국무부가 이처럼 AI 협력을 약속한 나라에 경고 편지를 발송하게 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7일 열린 세계 AI 대회에서 중국이 ‘룰’을 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세계 AI 협력 기구를 출범했기 때문이다. 중국 출범 AI 협력기구에는 29개국이 서명했는데 카자흐스탄이 유일하게 미중 양국의 AI 연합에 모두 가입하면서 미 정부가 경각심을 갖게 됐다. ‘저비용·오픈웨이트(학습가중치 공개)’ 중국 AI 모델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가 자국이 주도하는 AI 연합에 참여한 국가들이 중국과 협력하지 않도록 ‘철의 장막’을 치려 한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미 정부의 경고 편지에는 중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든 것의 일부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팍스 실리카 선언의 서명은 단순한 회원가입이 아니라 약속이며, 우리와 어긋나는 기대를 가진 곳과 ‘중복 자격’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과의 AI 개발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셈이다.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사용을 검토 중인 애플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직접 찾아 분명한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13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 함께 텍사스의 새로운 생산시설을 방문해 “미국 회사가 중국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great)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AI 붐으로 인한 세계적인 메모리 품귀 현상 때문에 중국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의 칩을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만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미국 메모리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최근 트럼프 정부에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애플뿐 아니라 자동차 기업부터 의료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을 호소하자 미 정부는 인텔이 애플 기기에 사용되는 칩 일부를 제조하도록 했다. 인텔과 애플의 협약을 끌어낸 것도 러트닉 장관으로 그는 텍사스 방문에서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이끌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애플이 미국에서 제조업을 하겠다는 약속을 해줘야 한다”고 애플을 압박했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관세 감면을 받기 위해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트럼프, 또 김정은과 회동 사진 게재...치적 홍보 관측 속 배경 주목

    트럼프, 또 김정은과 회동 사진 게재...치적 홍보 관측 속 배경 주목

    트루스소셜에 판문점 회담 사진 올려...“우리 잘 지내” 6월 이후 2개월만...북미 외교 정상화 메시지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개월만에 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과거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고 “사진 속 표정은 다소 무뚝뚝해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도 많다. 그와 나는 아주 잘 지낸다”고 적었다. 이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기 시절인 2019년 6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김 위원장과 찍은 것이다. 판문점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었고,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비핵화 조치와 대북 제재 해제 범위를 둘러싼 이견으로 ‘노딜’로 끝났다. 같은 해 6월 판문점에서 다시 김 위원장과 회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기도 했다. 이번 사진 게재는 지난 6월 중순 김 위원장과의 싱가포르 회담 사진을 올리고 2개월여만이다. 북미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움직임이 당장 포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과거의 외교적 성과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 포함해 북미 외교 정상화 재개에 관심이 있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발신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지난 13일 현안 분석 글에서 김 위원장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차 석좌는 “김 위원장이 수정주의적 입장을 취한다면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회담 추진 시기를 “잠재적으로 집권당(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한 이후”라고 부연했다.
  • 김주하 “전남편, 딴 데서 자식까지 낳아”…강부자도 당황

    김주하 “전남편, 딴 데서 자식까지 낳아”…강부자도 당황

    방송인 김주하가 배우 강부자와 부부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전남편의 과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강부자가 출연해 59년간 이어온 배우 이묵원과의 결혼생활과 자신의 부부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강부자는 남편의 외박이나 늦은 귀가도 이해했다며 “유부남이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어디에 있는지 알고 별다른 사고가 없다는 사실만 확인되면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주하는 “그러면 집에 안 들어온다면, 짐 싸 들고 나가버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부자는 “짐 싸 들고 왜 나가겠느냐. 나가더라도 가족이 집에 있으면 들어오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러자 김주하는 “근데 그러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 두 사람의 대화는 ‘배우자를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느냐’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김주하가 “남편을 어디까지 용서해야 되느냐”고 묻자 강부자는 “남편이 자식만 딴 데서 안 낳아 온다면”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주하는 잠시 머뭇거리다 “낳았어요”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 당황한 강부자는 “그건 좀 곤란하다”고 반응했다. 김주하는 2004년 결혼했으나 이후 이혼 소송을 거쳐 2016년 이혼이 확정됐다. 당시 법원은 전남편이 김주하에게 위자료 5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재산분할과 친권·양육권 등에 대해서도 판단했다. 한편 강부자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가족 이야기도 공개했다. 과거 중학생 시절 패혈증으로 생사를 오갔던 아들이 현재 미국 의과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딸에 대해서는 대학 시절 군 복무 후 복학한 선배를 위해 장학금 신청을 양보했던 일화를 전했다. 강부자는 방송을 마치며 “방송 생활 64년, 내 인생이 85년인데 그동안 토크쇼를 얼마나 많이 했겠느냐”며 “오늘은 작심하고 정말 하고 싶은 얘기를 실컷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 ‘김구 증손’ 김용만 ‘친일 조상 논란’ 하영에…“앞으로 행동이 중요”

    ‘김구 증손’ 김용만 ‘친일 조상 논란’ 하영에…“앞으로 행동이 중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둘러싸고 논란이 된 배우 하영에 대해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하영의 논란과 관련해 “우리가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날 때 부모를 결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대의 과오로 인해 주눅이 든다기보다는 ‘내가 앞으로 어떤 발걸음을 이어갈 것인지’를 역사 정의 측면에서 해석하고 행동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렇게 행동한다면 우리 국민은 분명히 그런 점을 높게 평가할 정도의 역사 인식이 있다”며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영이 정말 책임 있는 모습,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개인적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영은 방송에서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다가 증조부 안상호(1872~1927)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14일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확인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안상호는 대한제국 관립일어학교와 일본 도쿄 자혜의원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의사로,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추도하기 위해 조직된 ‘국민대추도회’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후 경성부 협의회원과 경성종로금융조합 조합장을 지냈으며 대정친목회 평의원, 동민회 회원·평의원 등으로 활동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올라 있지 않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친일인명사전 수록 여부는 편찬위원회의 선정 기준과 행위의 자발성, 적극성, 반복성, 지속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결정했다”며 당시 확보한 자료만으로는 선정 기준에 미달해 수록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번 논란의 본질이 하영 개인이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사실 자체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연구소는 “공적 영역에서 조상의 식민지 협력 이력에 대한 최소한의 역사적 성찰 없이 발언해 대중에게 상처를 준 ‘역사 인식과 성찰 부재의 문제’에 있다”고 밝혔다. 하영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며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 “아시안팝 따로 놀아” 코 들던 그래미, ‘BTS 보이콧’에 결국 자세 낮췄다

    “아시안팝 따로 놀아” 코 들던 그래미, ‘BTS 보이콧’에 결국 자세 낮췄다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가 ‘아시안 팝’ 부문을 신설하려던 계획의 재검토에 들어갔다. 주요 부문에서 K팝 아티스트 등을 배제하려는 노림수 아니냐는 의혹 속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시상식 자체 보이콧에 나선 지 약 보름 만이다. 미국 버라이어티, 빌보드 등에 따르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 의도와 무관하게 일부 아티스트들이 (아시안 팝) 부문이 자신들이 힘들게 만든 음악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면서 “음악인 출신으로서 이를 가슴 깊이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는 지난 6월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구분해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미국 내에서도 그 위상이 커지는데도 그래미 어워즈의 본상 대신 아시안 팝 부문을 새로 만들어 의도적으로 K팝 아티스트를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아시안 팝 부문 시상으로 K팝 아티스트를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올려 주목도만 챙기려는 노림수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BTS는 지난달 29일 아시안 팝 부문 신설을 문제 삼으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BTS 측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레코딩 아카데미의 성명은 BTS의 보이콧을 계기로 비판이 더욱 커지자 그래미 어워즈 측이 한 발 물러선 결과로 해석된다. 메이슨 CEO는 “지난 6년간 레코딩 아카데미는 음악 커뮤니티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단호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 같은 진전에 발맞추고, 뮤지션들이 진정으로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시상 부문을 개발하는 과정을 개편할지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메이슨 CEO는 “이제 그래미 시상식 부문이 100개를 넘어선 만큼 우리의 노력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을 바탕으로 빌보드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이례적으로 내년 시상식부터 아시안 팝 부문은 재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현재 아시아 지역 음악 관계자들과 접촉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메이슨 CEO를 비롯해 각 조직 리더가 하이브를 비롯해 K팝과 J-팝(일본 대중음악), C-팝(중국 대중음악), 인도 등을 대표하는 음악가와 레이블, 매니저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아카데미 측은 밝혔다. 또 전체 이사회와 후보선정위원회 등을 소집했으며, 아시안 팝 부문에 대한 별도의 자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카데미 측은 이번 첫 시상 시점부터 해당 음악을 존중하고 정확하게 기리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대형 바지선까지 강제 침몰…원전 냉각수 얻기 위해 ‘해전’ 중인 헝가리

    [포착] 대형 바지선까지 강제 침몰…원전 냉각수 얻기 위해 ‘해전’ 중인 헝가리

    유럽 전역에 닥친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다뉴브강이 메마르자 루마니아에 이어 헝가리도 바지선을 강제로 침몰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부다페스트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6일(현지 시간) 헝가리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를 보호하기 위해 길이 80m 바지선 두 척을 침몰시켰다고 보도했다. 앞서 15일 페테르 마자르 헝가리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바지선 사진을 공개하고 “팍시 원자력발전소 인근 다뉴브강에 대형 바지선 2척을 침몰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우리 목표는 현재 가동 중인 두 개의 터빈을 계속 가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팍시 원전은 원자로 4기 중 1기만 가동 중인데, 이는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것이다. 원전은 가동 중에 발생하는 엄청난 열을 식히기 위해 끊임없이 다량의 물이 필요하다. 그러나 다뉴브강이 마르기 시작하면서 냉각수를 빨아들이는 흡입구(취수구)의 높이보다 강 수위가 더 낮아져 하나둘씩 가동을 중단했으며 나머지 1기마저 멈출 위기에 처했다. 이에 헝가리는 루마니아 사례를 벤치마킹해 마치 군사 작전을 하듯 돌을 가득 실은 바지선을 침몰시켜 일종의 댐 역할을 유도했으며, 5000톤의 콘크리트와 바위까지 물속에 쏟아부었다. 이 노력으로 현재 펌프장 수위가 1㎝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헝가리 정부가 극단적인 조치로 수위를 일시적으로 올리기는 했으나 안정적으로 계속 원전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같은 위기를 겪은 루마니아 정부는 체르나보다 원전 가동을 위해 대형 바지선을 4척이나 다뉴브강에 침몰시키고 강바닥 암반을 폭파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원전 인근 수위가 8㎝나 상승하는 효과를 봤으나 원전 가동을 9일 더 연장하는 데 그쳤다. 루마니아는 결국 13일 체르나보다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했으며 향후 10일 이내에는 재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850㎞에 달하는 다뉴브강은 10개국에 걸쳐 유럽의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맥으로 경제, 역사, 문화의 탯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여름철 극한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평균 수위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가면서 원전 가동은 물론 유럽 내륙 수송망 전체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예기치 못한 역사의 흔적도 발견되고 있다. 먼저 지난달 말 불가리아에서는 마지막 빙하기 시대 살았던 어린 털매머드의 뼈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또한 불가리아-루마니아 접경에서는 1700년 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교량 잔해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세르비아 동부 항구 도시 프라호보 인근에서는 80여 년 전 침몰한 나치 군함 수십 척이 수면 위로 솟아올랐으며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나치 군인 2명의 유해와 오토바이가 발견됐다.
  • “중국 드론이 공격하면 속수무책”…1600억 들여도 소용없는 대만 방어망 [밀리터리+]

    “중국 드론이 공격하면 속수무책”…1600억 들여도 소용없는 대만 방어망 [밀리터리+]

    대만의 핵심 드론(무인기) 방어 시스템에 상당한 결함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대만 방공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대만 공군기지와 기타 주요 군사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구축한 35억 5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1573억원) 규모의 고정형 대드론 방어망에 상당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대만 감사 당국의 최근 보고서에 기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방어망은 대만의 최대 무기 개발기관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제작한 것으로,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사용하는 신형 드론 기종의 주파수를 탐지하거나 교란하는 것이 목적이다. 앞서 중국은 2023년 5.1기가헤르츠(㎓)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신형 기종을 출시한 바 있다. 문제는 대만이 개발한 방어망이 중국의 위성항법시스템인 ‘베이더우’(北斗) 3호가 사용하는 일부 대역에도 대응하지 못한다는 감사 당국의 보고서 내용이다. 해당 보고서는 “광섬유 유도 드론이나 인공지능(AI) 유도 드론과 같은 새로운 위협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시스템이 공사 지연과 핵심 부품 조달 차질로 검수가 예정보다 6∼12개월 늦어졌다”며 “이로 인해 군사기지 방호 능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광섬유 유도 드론과 AI 유도 드론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포함해 차세대 대드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보고서에 언급된 중국군의 많은 기술이 해당 프로젝트가 시작된 2021년 이후 등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NCSIST는 이미 새로운 주파수에 대한 교란 능력을 확인했으며 향후 체계 개량을 통해 해당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량 전 중국이 공격하면 어쩔 건가”국방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만 내부에서는 불안과 질책이 동시에 쏟아졌다. 뤄칭성 대만 국제전략학회 집행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라면서 “해당 사업은 이제 막 완료됐는데 실제 개량이 언제 이뤄질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량이 다 완료되기 전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에 대한 공격에 나서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대만 육군은 위 프로젝트와 별개로 9억 8000만 대만달러(약 434억원) 규모의 고정형 대드론 시스템 26기 조달 사업을 시도했지만, 세 차례의 성능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결국 지난달 무산됐다. 중국 침공 대비 ‘드론 지옥도’ 전략도 세웠는데앞서 대만은 중국의 상륙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대규모 드론 전력 구축에 속도를 내왔다. 지난 9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대만은 향후 중국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비행 드론과 무인 공격정 전단을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을 입증한 값싼 무인기를 대량 투입해 중국군의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이른바 ‘지옥도’(hellscape·헬스케이프) 전략이다. 지옥도 전략은 중국군이 대만해협을 건너 돌발 공격을 해올 경우, 미군이 대만군과 함께 공중 드론 수천 대와 무인 수상함·잠수함을 동원해 지옥 풍경이 그려질 정도로 가혹하게 대응하는 1차 방어선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대만은 2024년 미국으로부터 자폭 드론 약 1000대를 구입해 훈련해 왔다. 실제 중국군의 무력 침공에 대비한 연례 군사훈련인 올해 ‘한광훈련’에서도 드론은 주요 훈련 과제 중 하나로 포함됐다. 이보다 앞서 중국 역시 대만의 자폭 드론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지난해 말 인민해방군의 해군 부대 주도로 이뤄진 해당 훈련은 중국의 해상 목표물을 노린 적의 자폭 드론이 초저고도 침투 공격을 했을 때, 인민해방군이 함정 미사일과 요격 시스템으로 공격을 무력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훈련 과정에서 가상의 적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중국은 대만 통일을 위한 침공 시 육·해·공군은 물론 로켓군까지 동원해 물량 공세를 퍼붓고 단기간 내 대만을 수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현대전(戰)의 양상이 드론전으로 진화함에 따라, 중국군 역시 드론 군집전 전술을 미래전의 핵심 전투 형태로 보고 이를 대만 유사시 시나리오 등에 적용하는 추세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미 중국군은 수십~수백 대 이상의 드론이 함께 작전하는 드론 군집전 전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중국 과학연구소와 군 기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사례를 참고해 드론의 자동화와 자율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 직장인 80% “기간제 차별 있다”…공정수당에도 “임금격차 해소 못할 것”

    직장인 80% “기간제 차별 있다”…공정수당에도 “임금격차 해소 못할 것”

    경기 성남시의 중소 반도체 설계기업 기간제 노동자로 인공지능(AI) 설계 업무를 맡은 20대 김모씨는 최근 하루 연차를 신청했다가 반려당했다. 비슷한 시기 연차를 신청한 같은 팀 정규직 3명은 모두 승인을 받았는데, 김씨는 상사로부터 되레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데 왜 쉬려고 하느냐”라는 말을 들었다. 김씨는 “그 일은 급하지도 않았고 대체자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연차 신청이 왜 반려된 건지 설명도 못 듣고 휴가를 떠난 정규직의 업무를 기간제인 나만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 사례처럼 직장인 10명 중 8명이 기간제와 정규직 노동자 간 차별이 존재한다고 인식한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에게 ‘기간제·정규직 노동자 간 차별이 존재하느냐’고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4%가 ‘그렇다’고 답했다. 연령별 답변은 ▲20대 72.1% ▲30대 78.2% ▲40대 79.8% ▲50대 86.5%로 높아져 경력이 쌓일수록 이 같은 차별을 더 뚜렷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 형태별로는 임시직 노동자(84.6%)가 긍정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등 노동자의 법적 권리를 자유롭게 행사할 수 없다는 의견도 65.6%로 나타났다. 자유로운 노조 가입·생성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64.2%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여성·프리랜서·특수고용·소규모 사업장 노동자일수록 더 많았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정수당’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컸다. 응답자의 48.4%는 ‘공정수당으로 임금 차별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정수당은 단기계약 기간제 노동자의 고용불안정을 보상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수당이다. 수도권 기간제 교사로 일하는 이모(31)씨는 “돈 몇 푼이 아니라 안정적 고용과 제대로 된 처우를 원하는 것”이라며 “공정수당은 임시방편에 불과한 조치”라고 말했다. 정부는 메가특구특별법을 통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 특구에서 일하는 기간제 노동자의 사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직장갑질119는 “기간제 노동자는 차별과 고용불안 속에서 권리를 충분히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메가특구를 이유로 기간제 사용기간까지 연장하는 것은 노동자의 불안과 고통을 장기화한다”고 비판했다.
  • ‘여수세계섬박람회장’ 준비 사항 현장 점검

    ‘여수세계섬박람회장’ 준비 사항 현장 점검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가 지난 14일 섬박람회장 주행사장의 시설 조성과 전시 콘텐츠 등의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현장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서영학 여수시장을 비롯해 조직위와 시 관계부서, 시설·전시 분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출입구를 시작으로 해양생태섬, 보물섬, 주제섬, 문화섬, 미래섬, 식당마켓섬, 섬테마존, 셔틀버스 승하차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분야별 준비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이번 점검은 단순한 시설 설치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관람객의 이동 동선을 따라 행사장을 둘러보며 전시 콘텐츠의 완성도와 안내 체계, 안전 요인 등을 관람객 입장에서 살폈다. 점검 결과 해양생태섬 조형물의 색감 다양화와 보물섬 시설 모서리 완충재 부착, 섬테마존 여수의 섬 실사 이미지 부착, 계단 내 미끄럼 방지 안전띠 표시 등의 보완 사항이 제시됐다. 조직위는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된 보완 사항을 신속하게 조치하고, 시설과 전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이번 사전 점검은 관람객의 입장에서 박람회장을 직접 살펴보며 사소한 불편부터 안전 위해 요소까지 꼼꼼히 찾아내기 위한 과정”이라며 “남은 기간 점검 사항을 철저히 보완해 관람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섬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 동부권 7개 시군, 공공기관 우선 배치 건의

    전남광주 동부권 7개 시군, 공공기관 우선 배치 건의

    전남광주특별시 동부권 7개 시군이 공공기관 이전과 항만, 필수 의료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서영학 여수시장을 비롯한 동부권 7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관계 공무원 등 70여 명은 15일 여수시청에서 ‘2026년 전남광주특별시 동부권 상생협의회 제2차 시장‧군수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제1차 간담회에서 협의회 설립에 뜻을 모은 7개 시군은 이날 ‘전남광주특별시 동부권 상생협의회’의 명칭과 운영 규약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동부권 우선 배치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독립성 유지, 동부권 권역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 동부청사 위상 및 권한 강화,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대학병원 설립 건의 등 5건의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 건의와 관련해 산업재해와 대형 재난 위험이 높고 도서·산간 지역의 응급 이송 수요가 큰 동부권에 필수 의료기관 지정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 등 의료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7개 시군은 주민의 생존권과 의료 기본권 보장을 위해 지역 필수 의료 특별회계 등을 활용한 동부권 의료기관 인력‧시설 확충 지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등을 건의하고, 중증‧응급의료 인프라 단계적 확충과 응급 이송 수요를 고려한 신규 의료 인프라의 분산 배치를 특별시와 정부에 요청했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이번 상생협의회 출범이 시군 간 협력을 한 단계 높여 공동 현안에 대응하고 지역의 강점을 연계해 동부권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실질적인 협력체계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이어 오는 9월 개막하는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여수를 넘어 동부권 전체를 알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각 시군에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 KIA, 158km 던지는 ‘의리의 좌완’ 얻었다...상대 중심타선 잠재우는 불펜 스페셜리스트로 맹활약

    KIA, 158km 던지는 ‘의리의 좌완’ 얻었다...상대 중심타선 잠재우는 불펜 스페셜리스트로 맹활약

    KIA 타이거즈가 시속 158km를 던지는 ‘의리의 좌완’을 얻었다. KIA의 좌완 이의리가 15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최고 구속인 158km를 스피드건에 찍었다. 6-1로 앞서던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좌타자 정수빈부터 시작해 상대 중심타자들까지 이어질 수 도 있는 상황이라 강력한 타선억지력이 필요했다. 이범호 KIA 감독의 선택은 이의리였다. 이의리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안타로 연결되긴 했지만 김대한에게 던진 7구째 직구는 시속 158km로 지금까지 자신이 던진 공 가운데 가장 빨랐다. 좌완투수가 던지는 시속 158km짜리 광속구는 160km 이상의 위력을 갖는다. 전반기의 이의리와 후반기의 이의리는 완전히 다른 투수다. 전반기엔 선발로 10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로 부진했다. 제구 난조로 선발 보직마저 내려놔야 했다. 이후 실낱같은 희망을 찾기 위해 일본으로 단기연수를 다녀온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반기엔 불펜요원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해 필승조로 투입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선발 뒤를 받치는 롱릴리프로 활용한다는 구상이었는데 실전에서 보여준 안정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후반기 8경기에서 1구원승과 1홀드,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은 1.80이다. 가장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4사구다.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뿐이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에서 한꺼번에 볼넷 3개를 내줬으니 나머지 경기는 사실상 4사구 없이 상대 타선을 막아낸 셈이다. 오른발을 들어올리면서 잠시 멈췄다가 볼을 뿌리면서 투구 리듬과 템포가 아주 좋아졌다. 최근의 등판 상황을 살펴보면 이의리 활용법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이의리는 11일 삼성전에서는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구자욱-최형우-르윈 디아즈로 이어지는 삼성의 강력한 클린업트리오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2일에도 8회 최형우를 상대할 원포인트 릴리프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삼진. 압도적인 구위로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하는 스페셜리스트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 마무리투수 보직은 아니지만 세이브 상황보다 위중한 최대의 고비를 막아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한다. 상대 중심타선이 좌타자로 구성됐다면 그의 활약이 더 필요해진다. 자신의 보직에 새로운 재미도 붙었다. 짜릿한 졍면승부의 맛에 “도파민이 올라온다”고 밝힐 정도다. KIA는 이의리가 연투로 등판하지 못한 13일 삼성전에서 불펜투수들이 8점을 내주는 바람에 역전패했다. 이의리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이 감독도 “(이)의리가 등판하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현재 가장 구위가 좋고 가장 믿을만하다. 당장 마무리로 써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친일재산 환수’ 16년 만에 본격화…후손이 팔아치운 재산도 추적

    ‘친일재산 환수’ 16년 만에 본격화…후손이 팔아치운 재산도 추적

    2010년 활동을 종료한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16년 만에 부활한다. 오는 12월부터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취득한 재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조사와 환수 작업이 다시 본격화한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이 오는 12월 3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특별법은 2006년 설치된 1기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2010년 해산한 이후 새롭게 발견된 친일 재산을 조사할 법적 기구가 없었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친일파 후손이 이미 재산을 처분했더라도 처분으로 얻은 대가까지 환수할 수 있도록 했다. 재산을 팔아 현금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국가 귀속을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다. 친일 재산을 찾아 신고한 사람 등에 대한 포상금 제도도 새롭게 도입된다. 앞서 1기 조사위는 2006년 7월부터 2010년 7월까지 4년간 활동하며 친일반민족행위자 168명이 보유한 토지 2359필지에 대해 국가 귀속을 결정했다. 친일 재산을 이미 제3자에게 처분한 후손 24명에 대해서도 친일 재산 확인 결정을 내렸다. 당시 국가가 환수한 재산은 시가 기준 총 2373억원에 달했다. 조사위가 해산한 뒤에는 법무부가 당시 확인된 친일 재산에 대한 소송 업무를 이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이해승의 후손이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토지 31필지를 매각해 얻은 78억원을 국가에 반환하라며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조사위 재출범을 앞두고 지난 6월 22일 설립준비단을 발족했다. 준비단은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부, 산림청 등 관계 부처 인력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영창 검사(사법연수원 33기)가 단장을 맡았다. 준비단은 조사위가 공식 출범하기 전까지 관련 법규를 마련하고 조사 계획을 세우는 등 친일 재산 환수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다. 환수된 재산은 독립유공자를 위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추후 환수된 친일 재산은 순국선열·애국지사 사업기금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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