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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협회 “살충제 계란, 126개 먹어도 된다? 안심할 상황 아니다”

    의사협회 “살충제 계란, 126개 먹어도 된다? 안심할 상황 아니다”

    대한의사협회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살충제 계란’에 대한 위해성 평가에 공감하면서 세부 내용에 의구심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장기적으로 섭취한 사례에 대한 연구논문 또는 인체 사례 보고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살충제 성분의 일종인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을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험하지 않다고 단정한 식약처 발표는 너무 섣부른 대응이었다는 것.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연합뉴스의 취재에 “전날 식약처 발표대로 살충제 계란이 인체에 심각한 유해를 가할 정도로 독성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안심하고 섭취해도 될 상황은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살충제 계란을 섭취했을 때 급성 독성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만성 독성에 대해서는 정부가 더욱 철저히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경환 의협 홍보이사는 “살충제가 몸에 해롭다는 점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정부가 왜 저렇게까지 수치화한 내용을 발표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살충제 계란을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만큼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식약처가 국민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런 식으로 발표하기보다는 조금 더 정확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피프로닐을 과다 섭취하면 어지럼증·구토·복통·두통·현기증 등 독성물질오염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신장 등 인체 내부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급성 독성은 기존 연구를 참고했을 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만성 독성은 아직 동물실험 외 공신력 있는 연구결과가 없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홍윤철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살충제 계란을 연령대별로 몇 개 이하로 먹어도 괜찮다’는 식의 식약처 발표는 오히려 국민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만큼 표현상 문제가 있다”며 “동물실험에서 나온 결과는 참고사항으로만 간주해야 지, 인간에게 바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또 살충제 성분이 계란 외 다른 식품군에도 남아있을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은 작물 재배 농약에 쓰일 수 있도록 허용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프레이형 제품 안전기준 강화

    가습기 살균제처럼 호흡할 때 몸에 스며들 우려가 있는 스프레이형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이 강화된다. 또 자동차 워셔액 등 5개 제품이 위해우려제품으로 추가 지정됐다. 환경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위해우려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 기준’ 개정안을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세정제·방향제·탈취제 중 호흡할 때 몸에 스며들 우려가 있는 스프레이형 제품에 대해 위해성평가 등을 거쳐 사용가능한 살생물 물질과 물질별 함량 기준이 제시됐다. 세정제는 미생물억제 기능에 쓰이는 염화디데실디메틸암모늄(DDAC)과 항균 기능을 위한 옥틸이소티아졸린(OIT) 등 26종만 쓸 수 있다. 방향제는 23종, 탈취제는 22종의 살생물 물질을 쓸 수 있다. 다른 살생물 물질을 쓰기 위해서는 환경부의 사전 검토를 받아 안전성이 입증되는 경우에만 쓸 수 있도록 했다. 화학물질 노출 우려가 높은 부동액, 자동차용 워셔액, 습기 제거제, 양초, 틈새 충진제 등 5종을 위해우려제품으로 신규 지정하고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워셔액 성분인 메틸알코올은 인체 흡수 시 중추신경계 마비, 실명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함량 기준을 0.6% 이하로 정했다. 화장실 타일 틈을 메꾸는 틈새 충진제에 들어가는 폼알데하이드 등 12종의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해당 제품에 대한 사업자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경과조치 규정을 적용한다. 스프레이형 세정제·방향제·탈취제와 틈새 충진제는 2018년 2월 22일까지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검증받아 6월 29일까지 표시기준을 준수하도록 했다. 유예기간 종료일 이후 안전·표시 위반으로 적발되면 회수·판매금지·폐기 등의 조치와 함께 최대 7년 이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달걀 괜찮다지만…못 믿는 소비자

    달걀 괜찮다지만…못 믿는 소비자

    ‘피프로닐’ 하루 2.6개 섭취 가능 “살충제 달걀 안 먹겠다” 불안감 文대통령 “달걀파동 국민께 송구 식품안전 국가관리 시스템 마련”살충제 피프로닐이 나온 달걀을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식품당국이 발표했다. 그러나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에 재조사, 보완조사를 반복하고 농장 3곳에서 새로운 살충제 성분까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질 않고 있다.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1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약처에서 정부합동브리핑을 갖고 “국민 중에서 달걀을 가장 많이 먹는 상위 2.5%가 살충제 최대 검출 달걀을 먹는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실시한 살충제 5종의 위해 평가에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5~18일 산란계 농장 1239곳을 전수조사해 확인한 살충제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5종이다. 조사에서 농장 52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달걀이 공급된 1617개 수집·판매업체를 조사한 결과 부적합 달걀 451만개가 압류됐고 농가로 반품된 243만개는 폐기됐다. 정부는 9개 제조가공업체 중 3개 업체가 부적합 달걀 35만개를 빵·훈제달걀로 가공 유통했다고 밝혔다. 살충제 비펜트린도 매일 36.8개까지 먹어도 독성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이들 살충제보다 독성이 낮은 피리다벤과 에톡사졸, 플루페녹수론은 매일 555~4000개씩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윤모(45)씨는 “계속 안전하다고만 말하는 정부의 말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면서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나온 달걀은 사 먹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안모(25)씨는 “살충제 달걀을 낳는 닭을 먹게 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1일 허용치가 공개돼 있는 살충제 위해성 평가 결과를 일주일이나 지난 시점에 공개한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독성 분석을 진행한 권훈정(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한국독성학회장은 “5개 성분은 전혀 새로운 화합물이 아니다”며 “독성시험을 이미 거쳐서 농산물에 쓰고 있었던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앞서 지난 18일 “1세 아이가 하루에 계란을 2개씩을 먹는다고 해도 살충제 독성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살충제 달걀 파동’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축산은 물론 국민 식생활과 영양까지 책임지는 종합적인 시스템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국민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관계기관 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고 또 발표에도 착오가 있었던 것이 국민 불안을 더 심화시킨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종합 계획과 집행을 위한 국가 식품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총리께서 직접 확인·점검·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송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매일 ‘에톡사졸’ 달걀 4000개…‘비펜트린’ 36.8개 먹어도 무해”

    “매일 ‘에톡사졸’ 달걀 4000개…‘비펜트린’ 36.8개 먹어도 무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발표한 위해성 평가 결과는 살충제 달걀이 인체에 해를 끼칠 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산란계 농가 전수조사 이후 이미 먹은 살충제 달걀의 위해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독성 전문가를 동원해 극단적 섭취량과 지금까지 확인된 살충제 최고 함량을 기준으로 독성 평가를 진행했다.살충제 피프로닐의 경우 1~2세는 하루 최대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량은 최대치인 0.0763㎎/㎏을 적용했다. 평생 섭취할 경우 매일 먹어도 되는 양은 2.6개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달걀 섭취량은 하루 평균 0.46개(27.5g)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연히 살충제 달걀을 먹었다고 해도 독성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달걀을 극단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국민 2.5%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1~2세는 2.1개(123.4g), 3~6세는 2.2개(130.3g), 20~64세는 3개(181.8g)에 그쳤다. 구용의 식약처 식품위해평가과장은 “유럽에서 검출된 피프로닐 농도는 우리나라 피프로닐 최대 검출치보다 15~16배 높다”며 “그런 유럽에서도 달걀 섭취량을 따져 봤을 때 위해 우려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비펜트린도 최대 검출량 0.0272㎎/㎏을 적용한 결과 1~2세 하루 최대 7개, 3~6세 11개, 성인은 39개를 먹어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매일 36.8개를 먹어도 문제가 없다. 0.009㎎/㎏이 검출된 피리다벤은 1~2세 하루 최대 1134개, 3~6세 1766개, 성인 5975개라는 비현실적 섭취량을 먹어도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국내외에서 급성 독성 참고치가 설정돼 있지 않아 각각 0.01㎎/㎏과 0.028㎎/㎏이 검출된 사실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4000개, 1321개를 먹어도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권훈정 한국독성학회장은 “태어나서 이유식을 먹을 때부터 70년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살충제 달걀을) 2.5개씩 매일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일반 소비자들이 나이대와 상관없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부 친환경 인증 농가에서 38년 전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이 검출된 사실과 관련해서도 단국대 권호장 교수는 “굉장히 높은 농도로 노출되면 급성 독성이 나타나지만 (이번에 검출된 양은)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DDT가 검출된 농가에 대한 토양 검사 및 환경 조사를 통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일반 달걀의 잔류농약 검사 항목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난각코드 관리 부실과 관련해 4가지 표시방법을 고유번호 1가지로 통일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피프로닐 등 살충제 계란, 매일 한두개 먹어도 문제없다”…살충제 계란 Q&A

    “피프로닐 등 살충제 계란, 매일 한두개 먹어도 문제없다”…살충제 계란 Q&A

    정부의 살충제 위해성 평가에 참여한 권훈정 한국독성학회장(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이 21일 “‘살충제 계란’의 인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태어나서 이유식을 할 때부터 사망하기 직전까지 한두 개 정도 매일 드셔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이번 위해성 평가 대상은 정부의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에서 검출된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살충제 5종이다. 권 회장은 “위험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으로만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한 번에 먹는 양과 지속적으로 먹는 양을 감안해서 판단을 해야 한다”며 “조사결과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산 계란에 함유된 살충제 함유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문답을 정리했다. -살충제에 오염된 계란을 먹은 사람은 건강에 문제가 없나.→검출된 살충제의 독성, 계란 섭취량, 검출량 등을 고려해 위해평가를 했고, 그 결과 검출된 살충제 모두 인체노출안전기준 대비 위해도가 100%를 초과하지 않았고 건강에 위해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많이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살충제의 검출량과 연령별 체중 등이 다르므로 섭취 가능한 계란의 개수는 달라질 수 있다. 1~2세의 경우 하루에 피프로닐이 검출된 계란(1개 60g 기준)은 24.1개, 비펜트린이 검출된 계란은 7.5개, 피리다벤이 검출된 계란은 1134.3개까지 섭취하여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급성독성이 낮아 하루동안 많이 먹었다해도 건강에 유해영향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그동안 살충제에 오염된 계란을 계속 먹었다면 문제가 되나.→만성위해도 평가 결과, 평생 살충제가 최대로 검출된 계란을 매일 먹었다 해도 건강에 문제 없는 수준이었다. 가장 많이 검출된 비펜트린의 경우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만성위해도가 1.25%이다. 이는 평생동안 매일 계란 36.8개를 먹어도 위해하지 않은 수준이다. -검출됐다고 뒤늦에 밝혀진 DDT의 독성은?→DDT는 강력한 해충 방제력이 있지만, 급성독성은 별로 없다. 다만 환경이나 인체에 오래 잔류한다. 장기적으로는 암이나 내분비계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검출된 DDT는 실질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는 양이다. -이번 위해성 평가는 어떻게 실시되었나.→계란에서 가장 많이 검출된 살충제의 양과 우리 국민의 계란 섭취량을 근거로 살충제 노출량을 산출하고, 노출량을 인체노출안전기준(급성독성참고량 또는 일일섭취허용량)과 비교해 위해 여부를 평가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계란 섭취량은.→하루 계란 평균섭취량 0.46개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5년)를 근거로 산출한 것으로 우리 국민이 실제 섭취한 것이다. 계란 자체를 먹은 양과 음식에 들어간 계란의 양, 과자나 카스테라 등 가공식품에 들어간 계란의 양이 전부 더해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살충제 계란 245개 한번에 먹어야 ‘급성독성‘

    [단독] 살충제 계란 245개 한번에 먹어야 ‘급성독성‘

    식약처, 이르면 내일 위해성 발표 벌레의 중추 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 ‘피프로닐’은 두통이나 감각이상, 장기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국내에서는 닭에 대한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량의 피프로닐에 단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무작정 공포심부터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축과 애완동물에 기생하는 벼룩, 이, 진드기 등을 없애는데 사용하는 피프로닐은 유해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닭에 대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닭 사료 등을 통해 농가가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입될 수 있는 만큼 ‘국제식품규격’에 따라 계란은 0.02ppm(1㎏당 0.02㎎), 닭고기는 0.01ppm의 잔류기준이 있다. 이번에 경기 남양주 양계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검출된 양은 0.0363ppm이다. 피프로닐은 백색 분말 형태이며 흡입과 섭취로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 노출 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경련, 떨림이다. 미국 국립직업안전보건연구소(NIOSH)와 세계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과다섭취할 경우 간과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10년 국제학술지 ‘임상독성학’에 실린 ‘피프로닐 노출과 관련된 급성 질환’ 논문에 따르면 2001~2007년 미국 11개 주에서 확인된 피프로닐 노출자의 89%에서 일시적인 건강이상(복수응답)이 나타났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 현기증, 감각 이상 같은 신경 증상(50%)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안구(44%), 위장관(28%), 호흡기(27%), 피부 증상(21%) 등이었다. 1998년 한 연구에서는 고용량인 300ppm의 피프로닐이 들어있는 사료를 쥐에게 투여한 결과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장 계란을 먹고 급성독성이 나타날 위험은 높지 않다. 식약처에 따르면 단기간에 급성독성이 발생할 수 있는 피프로닐 최소 섭취량은 몸무게 60㎏ 성인 기준으로 0.54ppm 수준이다. 계란 1개 무게가 대략 60g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남양주시 농가에서 발견된 계란 245개 이상을 한번에 섭취해야 급성독성이 생길 위험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잔류기준 이하라는 것은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잔류기준을 극소량 넘었다고 해도 인체에 곧바로 큰 위험이 닥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포심부터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비펜트린’은 피프로닐과 달리 현재 국내 사용이 허가돼 있다. 하지만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어서 마찬가지로 잔류기준이 있다. 식약처 식품공전에 따르면 계란 잔류기준은 0.01ppm, 닭고기는 0.05ppm이다. 경기 광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의 계란에서는 0.0157ppm이 검출돼 기준을 넘었다. 다만 장기간 노출로 인한 위험성은 있기 때문에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식약처는 이르면 16~17일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된 계란을 중심으로 인체에 대한 위험성을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1430개 산란계 농장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살충제 달걀’ 후폭풍···농약 성분 인체 위해성 소비자 대혼란

    ‘살충제 달걀’ 후폭풍···농약 성분 인체 위해성 소비자 대혼란

    국내에서도 ‘살충제 달걀’ 파문이 확산하면서 주요 대형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슈퍼마켓, 편의점들이 전국 모든 매장에서 일제히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이들 매장이 동시에 달걀 판매를 중단하기는 처음이다. 문제가 된 경기 광주와 남양주 이외의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은 안전한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검출된 농약성분의 인체 위해성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받지 못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15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산 계란에서도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고객 안심 차원에서 당분간 모든 점포에서 계란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농장에서 납품받은 계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예방 차원에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3사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가 순차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판매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에 2120개 매장을 운영 중인 농협하나로마트도 대형마트 3사와 마찬가지로 15일부터 계란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주요 편의점과 슈퍼마켓도 계란 판매 중단 대열에 동참했다.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 씨유(CU)는 15일부터 전국 1만여개 전 점포에서 생란과 가공란 및 국내산 계란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간편식 전 제품에 대해 신규 발주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세븐일레븐도 CU와 마찬가지로 이날부터 계란 제품에 대한 판매와 발주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으며,롯데슈퍼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GS슈퍼마켓 등 주요 슈퍼마켓 체인도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도 일제히 계란 발주 및 판매를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판매중인 직매입 농가계란을 비롯 CJ, 풀무원 등 계란상품을 일제히 판매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문제가 발견된 광주, 남양주 계란이 판매되지는 않았지만 고객 안전을 고려해 즉시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도 달걀 관련 제품 판매 중단...소비자 대혼란 우려 쿠팡과 위메프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쇼핑사이트들도 생란과 구운 계란, 과자류 등 계란 관련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물량이 달려 일부 제품의 판매가 중단된 적은 있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슈퍼마켓에서 모든 계란 제품의 판매가 중단된 적은 처음”이라며 “상당한 시장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앞서 경기도의 농장에서 개·고양이의 벼룩·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과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닭에 대해서는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비닐이 경기 남양주의 한 농장에서 ㎏당 0.0363㎎으로, 국제 기준치(㎏당 0.02㎎)를 초과해 나왔다. 국제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다량 섭취할 경우 간장,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광주 농가에서 검출된 비펜트린의 경우 진드기 퇴치용 농약의 일종으로 사용 자체가 금지돼 있진 않으나,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다. 이들 살충제 성분에 대한 인체 위해성 정도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두테르테 이번엔 ‘대학서 마약과의 전쟁’

    인권유린 비판을 받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마약과의 유혈전쟁’이 대학 캠퍼스로까지 확대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9일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CHED)가 대학 입학 지원자와 재학생에 대해 마약검사를 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13일 “대학 지원자와 재학생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마약검사 의무화가 학생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HRW는 “이 같은 마약검사는 지방정부와 경찰, 기타 법 집행기관들이 대학 구내에서 마약 단속 작전을 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마약 단속 과정에서 벌어지는 ‘묻지마식’ 마약 용의자 사살이 대학 캠퍼스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캠퍼스 내 마약검사가 실시되면 대학들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에 대해 재활치료를 받게 하거나 입학 불허, 제적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HRW의 펠림 카인 아시아지부 부지부장은 “필리핀 정부는 학생들이 경찰 등에 의한 불법 처형의 표적이 되게 하지 말고 불법 마약의 위해성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전국학생연합(NUSP)도 “학생들이 마약과의 유혈전쟁의 과녁이 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필리핀에서는 현재까지 최소 3200명의 마약 용의자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경찰의 마약 용의자 사살 소식이 끊이지 않자 필리핀 안팎의 인권단체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법치와 인권을 외면하며 즉결 처형을 부추긴 탓에 이러한 참사가 빚어졌다고 비난해 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노후 석탄발전소 한 달 중단… 미세먼지 배출 15% 줄었다

    노후 석탄발전소 한 달 중단… 미세먼지 배출 15% 줄었다

    “인체유해 2차 먼지 더 감소… 내년 3~6월도 셧다운 추진”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면 미세먼지 배출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봄철(3~6월)에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25일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8기의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결과 미세먼지 배출량이 지난해 같은 달(1975t)보다 15.4%(304t) 줄었다. 석탄발전소의 미세먼지 발생 영향에 관한 연구는 있었지만 셧다운(가동 중단)을 통해 저감 효과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4기(보령1·2호, 서천1·2호)의 화력발전소를 가동 중단한 충남 지역의 미세먼지 저감량은 141t에 달했다. 40개 지점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도 22㎍/㎥으로 최근 2년간 6월 평균(26㎍)보다 4㎍ 감소했다. 다만 다양한 배출원 중 화력발전소 배출량과 대기질을 적용해 모델링한 결과는 실측 결과보다 낮게 나타났다. 가동 중단 기간 동안 충남 지역 미세먼지는 26.0㎍으로 최근 3년 평균과 비교해 0.3㎍(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실측 감소분 중 3.7㎍은 사업장, 자동차 배기가스 등 다른 오염원 감소와 기상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최대영향지점(발전소에서 20~30㎞ 떨어진 곳)에서는 각각 월평균 0.8㎍, 하루 최대 3.4㎍, 한 시간 최대 9.5㎍ 감소해 단기간 감소효과가 상대적으로 컸다. 또 저감은 미세먼지를 직접 배출하는 1차 감소보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에 의한 2차 생성 미세먼지 배출 감소(96.0%)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환경부와 산자부는 조사 결과를 석탄화력발전소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농도 4㎍/㎥ 저감이 적지 않은 효과이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이 인체 위해성 관점에서 단기간 감소 효과가 크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면서 “내년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기에 노후 석탄발전소 셧다운을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고] ‘GMO 표시제’와 정책의 신뢰성/노봉수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교수

    [기고] ‘GMO 표시제’와 정책의 신뢰성/노봉수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교수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은 생명공학기술과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적용해 생산량을 늘리거나 기능성을 향상시킨 농산물이다. 예를 들면 기존 쌀에 비타민A 성분을 강화한 황금쌀은 야맹증 치료와 식량부족으로 인한 영양소 결핍을 해소할 수 있다.향후 기후온난화와 물 부족으로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아프리카와 중국 내륙 지역의 사막화가 확대되고 있어 식량부족 문제는 곧 닥칠 재앙 중 하나다. GMO 콩은 강력한 제초제에도 죽지 않아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콩을 생산한다.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 위험성 속에 ‘식량안보’ 차원에서 해결 방안의 하나로 GMO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 가고 있다. 물론 GMO가 장밋빛 청사진만을 보여 주는 것은 아니다.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GMO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명확한 연구 결과나 사례는 한 건도 확인된 바가 없다. 오히려 지난해 노벨상 수상자 113명은 GMO의 안전성을 지지하며, GMO 반대 운동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위해성 여부를 떠나 자신이 먹는 음식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많은 나라에서 GMO 표시제를 도입했다. 우리나라도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지난 2년간 소비자단체, 업계, 학계 인사들이 모인 ‘GMO 표시제도 검토 협의체’를 통해 GMO 표시제도 확대 방안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해 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어렵게 도출된 합의 내용을 토대로 개정된 ‘식품위생법’과 이에 따른 하위 고시(안) 행정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거쳤다. 그리고 올 2월 4일부터 GMO 표시 제도가 원재료 함량 5순위 대상에서 원재료 전체 대상으로 확대돼 시행되고 있다. 이는 GMO 표시 대상을 유전자 변형 DNA 및 단백질이 남아 있는 모든 제품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최근 일부에서 원재료에 따른 GMO 완전표시제 등 보다 엄격한 기준의 GMO 표시 제도를 요구하는 개정안 발의와 입법 개정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새로운 개정 제도가 시행된 지 4개월 만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GMO 표시를 보고 건강에 해로운 제품이라고 단정해 구매가 위축되면서 관련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Non-GMO 사용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이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GMO에 대한 표시제가 없는 수입 가공식품에 대한 국내 식품의 역차별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개정 고시된 표시 제도는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오랜 기간 논의를 통해 협의된 내용으로, 이제 개정안이 막 시행된 시점이다. 먼저 개정된 정책 시행을 지켜보고 사회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해 본 이후에 수정, 보완을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본다. 아침저녁으로 정책이 바뀐다면 정책의 신뢰도는 낮아질 것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논의해 합의한 내용에 대해 존중하는 것도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로 가는 하나의 길이다.
  • [식품 속 과학] 식품첨가물의 안전성/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식품첨가물의 안전성/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편의점에서 사 먹는 도시락이나 샐러드에는 쌀, 채소, 고기 등 원료명과 함께 다양한 첨가물이 표시돼 있다. 화학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으면 첨가물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왜 첨가물을 사용하는지, 만약 사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따져본다면 위험사회에서도 올바른 지식과 정보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한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 교수의 주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기준규격을 고시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인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없다고 인정하는 것 이외에는 식품에 첨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기준규격이 고시된 식품첨가물은 611품목이다. 식품첨가물은 보존, 영양강화, 유화, 착색, 착향, 살균, 표백, 가공보조(효소) 등의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소브산 등의 보존료는 곰팡이나 세균 등의 발육을 억제해 식중독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펙틴 등 증점제는 내용물의 점도를 증가시키거나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새 첨가물은 규정에 따라 위해성 평가를 거쳐 1일 섭취 허용량(ADI)을 결정한 뒤 식품별 사용목적을 확인하고 타당성을 분석해 사용기준을 고시하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ADI는 평생 동안 매일 섭취해도 건강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양이다. 식품첨가물의 사용기준은 ADI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리 국민이 타르색소를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ADI의 0.007% 미만이었다. 다른 첨가물도 대체로 ADI의 1% 이하였다. 한편으로 여러 첨가물을 동시에 섭취하는 실험은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식품첨가물을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컨대 ‘혼밥’시대에 샐러드 제품은 채소, 과일을 골고루 먹기 위해 만든 편리한 식품이다. 그런데 원래 채소에는 미생물이 많이 있어서 그대로 두면 쉽게 부패하고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샐러드 제품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살균제로 씻어두는 경우가 많다. 살균제 잔류를 우려해 샐러드도 먹지 않는다면 영양가 높은 채소 섭취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또 사카린과 같이 열량이 없는 감미료는 당분 제한이 필요한 당뇨환자에게 단맛을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일 수도 있다. 식품안전에 있어 과학적 지식과 정보만이 위험사회의 막연한 불안을 헤쳐 나가면서 식생활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수단이다.
  • 중대한 위해 우려땐 수입식품 통관 보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 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수입식품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수입신고를 보류할 수 있도록 한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에 해당하는 수입식품은 ▲사람의 신체와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등의 테러 행위에 사용할 우려가 있을 때 ▲자연재해나 환경오염, 감염성이 큰 병원체에 오염됐을 우려가 있을 때 ▲허가받지 않은 동물용 의약품 등을 사용했을 때 등이다. 개정안은 이런 경우 통관 단계에서 시험 검사 없이 수입신고를 보류하는 ‘무검사 억류제’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가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존에도 위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입신고를 보류해 왔지만 법적 근거가 없었다”며 “위해성에 대한 정보가 확실할 경우 시험 검사에 들이는 시간과 행정력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기존 수입식품 영업자가 매년 받는 위생 교육을 받지 않았을 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도 담았다. 또 수입업자가 해외 제조업소 이름이나 소재지 등을 식약처에 등록하는 시기를 기존 ‘수입신고 7일 전’에서 ‘수입신고 전’으로 완화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착색제 대체 물질로 친환경 페인트 생산

    착색제인 ‘크로뮴6가화합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축용 페인트가 올해부터 생산돼 유해화학물질 사용 저감이 기대된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강남제비스코·노루페인트·삼화페인트공업·조광페인트·케이씨씨 등 페인트 제조 5개사는 크로뮴6가화합물의 대체물질을 개발해 친환경 페인트 생산에 나섰다. 페인트 제조 5개사는 지난해 환경부와 ‘페인트 유해화학물질 사용 저감’을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착색제로 사용하는 크로뮴6가화합물은 발암 등 위해성이 있는 금속성 무기물질로 제조사는 착색 효과가 있는 유기안료를 대체물질로 개발했다. 이에 따라 제조사는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이행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고, 국민은 유해화학물질이 없는 건축용 페인트 사용이 가능해졌다.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를 받지 않고 크로뮴6가화합물이 0.1% 이상 함유된 페인트를 판매하면 처벌받는다. 지난해 기준 국내 페인트 생산량은 104만 3216t이며, 크로뮴6가화합물이 함유된 건축용 페인트는 2400여t에 달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백남기 유족 “경찰청장, 기사로 사과하고 아무 연락도 대책도 없어”

    백남기 유족 “경찰청장, 기사로 사과하고 아무 연락도 대책도 없어”

    이철성 경찰청장이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 사건에 581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이에 대해 백씨 유족은 “진정한 사과라고 볼 수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백씨 큰딸 백도라지(35)씨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청장의 사과를 기사로 봤다. 사과를 한다면 최소한 유족을 만나서 사과하려는 시도라도 해야 했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오늘 청장의 사과는 ‘원격 사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찰이 아버지 사건에서 뭘 잘못했다는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사과하는 이유가 나오지 않았으니 사과가 아니다. 진정한 사과라면 ‘살수차 운용지침을 어긴 직사살수로 돌아가셔서 사과드린다’ 정도로는 나왔어야 한다”면서 “책임 소재나 사건 경위, 사과가 늦어진 이유 아무것도 밝히지 않고 그저 ‘사과한다’ 뿐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백씨는 “앞으로 진상 규명에 노력하고 재판과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약속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가 상대 손해배상소송에서 재판부가 경찰 내부 청문감사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경찰은 ‘사건 당시 살수차에 타고 있었던 요원 2명이 진술 내용 때문에 제출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백씨는 이날 경찰이 밝힌 살수차 운용지침 변경 계획도 “시위대를 적으로 규정하고,집회를 관리하고 막아야 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지 않았다”면서 “살수차를 ‘일반 집회’에는 배치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어떤 집회가 ‘특수 집회’인 것이냐”면서 “집회 성격을 경찰이 규정하겠다는 것 자체가 월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아버지 전에도 물대포 때문에 다친 분이 많았다. 살상무기와도 같은 위해성 장비를 계속 쓰겠다는데 이런 경찰을 어떻게 ‘인권 경찰’이라고 부르겠느냐”고 “아무 강제성 없이 ‘권고’ 정도의 권한을 가진 경찰개혁위원회라면 요식 행위에 그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백남기 농민이 속했던 가톨릭농민회 등 107개 단체가 모인 ‘백남기투쟁본부’도 성명을 내 “이철성 경찰청장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투본은 “고인과 유족에게 사과를 한다면서 유족 앞이 아닌 기자들 앞에서 ‘경찰개혁위원회’라는 것을 발족하며 사과를 하니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경찰은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자정 노력을 주장하며 인권 의식을 개선하겠다고 해왔는데 얼마나 개선되었느냐. 진정한 사과는 책임자 처벌이 우선돼야 하고,이 청장 본인도 지난해 부검 시도의 책임자”라고 꼬집었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도 긴급 논평을 통해 “사과의 내용과 방법이 충분하지 않았다. 백씨 사건 진상 규명과 살수 책임자들에 대한 조사 계획도 밝혔어야 면피용 사과라는 비판에서 벗어났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집회현장 살수차 미사용 원칙…직사살수 위해성 여전

    경찰, 집회현장 살수차 미사용 원칙…직사살수 위해성 여전

    경찰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인권경찰’이 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살수차를 집회·시위 현장에서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법령과 내부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 백남기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살수차의 ‘직사살수’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방안은 빠져 있어 향후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16일 ‘고 백남기 사망사건’과 관련해서 고인과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 경찰은 일반 집회·시위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 사용 요건도 최대한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살수차 원칙적 미사용’ 등 인권·안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대통령령인 ‘위해성 경찰장비의 사용기준에 관한 규정’(위해성 경찰장비 규정)과 내부 지침인 ‘살수차 운용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먼저 위해성 경찰장비 규정에 ‘경찰관은 집회시위 현장에서 살수차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선언적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다만 ‘타인의 법익이나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직접적 위험이 명백히 발생해 살수차를 사용하지 않고는 질서유지가 곤란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살수차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명백한 위험’은 화염병·쇠파이프·각목·돌 등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타인이나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타인 또는 공공의 재산을 파손하는 경우로 한정했다. 살수차 운용 지침의 개정 내용을 보면, 종전에 ‘도로 무단점거’나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위험성이 예상되는 경우’ 살수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던 요건은 삭제한다. 또 지금까지는 관할 경찰서장도 살수차 사용을 명령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지방경찰청장 또는 지방경찰청장의 위임을 받은 경찰관으로 범위를 좁혀 살수차 사용 여부를 더욱 신중히 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살수차 사용 전에는 ‘3차례 이상 경고방송’을 의무화하고, 시위대가 자진 해산하거나 불법행위를 중단할 충분할 시간을 주는 규정도 두기로 했다. 살수차 요원 교육 강화를 위해 연 2회 시행하던 살수차 검열도 4회로 늘린다. 또 살수 가능한 최대 수압은 현행 15bar(바·물줄기의 단위면적당 압력)에서 13bar로 낮추기로 했다. 시위대와 경찰 간 거리에 따라 수압을 달리하도록 예를 든 규정도 10m 이내는 3bar 이내, 10∼20m는 5bar 이내, 20m를 넘으면 13bar 이내로 반드시 지키도록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을 초래한 살수차의 직사살수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안은 내놓지 않았다. 직사살수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지난해 12월 “살수차 운용 방법에 따라 개인의 신체 및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사람을 향한 직사살수는 금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낸 적이 있다. 인권위는 당시 국회의장에게 “살수차는 대상자가 특정되지 않고, 운용 방법에 따라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신체적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참가자를 향한 직사살수 및 위해성분(최루액, 염료) 혼합 금지 등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외국의 규제·위해성 물질 국내 제한·금지 신속 지정

    외국이나 국제기구에서 규제물질로 지정했거나 지정 계획인 화학물질 가운데 위해성 자료가 확보된 물질은 위해성평가 등을 생략하고 허가 제한·금지물질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신속한 제품 회수와 소비자 노출 차단을 위해 대형마트·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에서도 위해 우려 제품의 교환 또는 환불이 이뤄진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13일부터 40일 동안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은 고위험물질의 제품 내 사용 제한 및 관리 강화를 담고 있다. 유해물질의 신속한 국내 유통 차단을 위해 최대 3년이 걸리는 사회경제성 분석과 위해성평가를 거치지 않고 규제가 가능해진다. 유럽연합(EU)의 허가물질과 허가후보물질 및 제한물질, 미국의 신규사용 규제물질(SNUR), 일본의 제1종 특정화학물질 등이 대상이다. 위해 우려 제품의 신속한 회수를 위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에 대한 회수 의무를 수탁업체뿐 아니라 위탁업체에도 부여했다. 기업의 화학물질 등록 절차와 방법도 개선됐다. 화학물질 등록 시 유럽화학물질청 등 해외의 신뢰성 있는 기관의 평가 자료 제출이 가능해진다. 1t 미만 소량 신규 화학물질의 등록·변경 등록 통지 기간을 10∼20일로 연장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눈으로 보니 진짜 해롭네… 친구야, 담배는 안 돼”

    “눈으로 보니 진짜 해롭네… 친구야, 담배는 안 돼”

    손상된 폐 모형 등 위험 간접체험 OX 퀴즈·이동클리닉 등도 열어서울 동대문구는 지난달 31일 제30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청량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금연·절주 캠페인을 벌였다고 1일 밝혔다. 구는 매년 금연의 날 청량고 학생들과 금연캠페인을 하고 있다. 또래 집단 속에서 자연스럽게 흡연과 음주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흡연과 음주의 위해성을 배우도록 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캠페인은 흡연·음주 간접 체험, 흡연·음주 상식 바로 알기 OX 퀴즈, 이동클리닉 현장상담 등으로 이뤄졌다. 간접 체험에서 학생들은 특수 제작 고글을 쓰고 소주 1병을 마신 사람들의 시선을 체험하고 흡연으로 손상된 폐 모형으로 흡연의 위험성을 간접으로 체험한다. 학생들은 흡연측정기에 숨을 불어넣는 코너를 통해 일산화탄소가 얼마나 많이 배출되는지에 따라 흡연으로 폐 기능이 얼마나 약화됐는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캠페인에 참가한 한 학생은 “말로만 들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얼마나 해로운지 눈으로 확인해 보니 절대로 담배를 피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숙 동대문구보건소 건강증진팀장은 “흡연이나 음주는 조기에 교육하고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청소년들 스스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금연·절주 문화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경찰 “집회 현장에 경찰·살수차·차벽 무배치 원칙”

    경찰 “집회 현장에 경찰·살수차·차벽 무배치 원칙”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전제조건으로 ‘인권경찰 구현’을 강조한 뒤로 경찰이 앞으로 집회 현장에서 물리력 행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이대형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은 26일 부산경찰청에서 열린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집회 현장에 경찰력, 살수차, 차벽을 배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라면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집회·시위, 경찰 인권 문제 등을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은 전날 국가인권위원회 위상 제고 방안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검·경 수사권 조정의 전제조건으로 “경찰 내에서 인권침해적 요소가 방지되어야 하는 것이다. 인권친화적인 경찰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경찰 자체적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의 차벽 설치는 이미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인 2009년 6월 경찰이 서울광장을 차벽으로 둘러싸 시민 통행을 막은 것과 관련해 헌재는 “불법, 폭력 집회나 시위가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는 개별적,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당시 조치는 필요 최소한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위헌 결정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경찰은 주요 시국 집회가 열릴 때마다 교통 대란을 막고 집회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의 통행권 보장을 이유로 차벽을 설치해 왔다. 경찰의 살수차 사용도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2015년 11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여한 백남기씨가 경찰이 직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려저 사망한 일이 있었다. 이로 인해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경찰청은 2008년 인권위와 공동으로 ‘경비 분야 인권교육 교재’를 만들었다. 일선 경찰관 배포용으로 제작된 이 교재의 첫 장에는 ‘시위대가 폭력을 행사하며 감정을 자극한다고 하여 경찰관도 되받아 물리력을 사용하는 등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합법적인 집회 관리가 아니다’라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살수차와 같은 ‘위해성 장비’를 필요한 최소한도에서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이런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끊임없기 제기돼 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도로·철도 등 토양오염 관리 강화한다

    도로와 철도, 건축물 등의 하부와 같이 적극적인 정화가 어려운 ‘정화 곤란 부지’에 대한 위해성 평가가 이뤄진다. 환경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토양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9월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정화 곤란 부지를 위해성 평가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다. 또 현행 위해성 평가 대상 물질 13종에 ‘석유계총탄화수소’를 추가해 14종으로 늘렸다. 위해성 평가 대상 물질 13종은 카드뮴, 구리, 비소, 수은, 납, 6가크롬, 아연, 니켈,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불소이다. 정화 곤란 부지란 도로, 철도, 건축물 등의 하부가 토양오염물질로 오염돼 현행 토양오염정화방법으로는 이행기간(최장 4년) 내 기준 이하로 정화하기 어려운 곳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2005년 토양오염 위해성 평가 제도를 도입했으나 그동안 위해성 평가 대상에서 제외돼 정화 지연에 따른 주민 피해 및 정화비용 과다 소요 등 괴리가 발생했다. 더욱이 토양오염 은폐 또는 오염신고가 감소하면서 오염토양을 합리적으로 정화, 관리한다는 법 취지도 무색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정화가 어려운 부지에 대해 특성과 위해도를 고려해 지속적 사후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오염물질 제거가 아닌 토양의 기능 중심의 관리체계로 전환되는 것이다. 정화책임자에게 합리적 수준의 법적 책임을 부과해 법적 실효성 및 집행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장기적으로 토양환경보전 체계를 위해성에 기반한 토양정화체계로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장윤석씨 英왕립화학회 석학회원 선임

    장윤석씨 英왕립화학회 석학회원 선임

    포스텍(포항공대)은 장윤석(60) 환경공학부 교수가 영국 왕립화학회 석학회원에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장 교수는 다이옥신을 비롯한 환경호르몬의 극미량 독성물질 분석, 오염물질 인체 위해성 평가와 처리 기술 분야에서 논문 200여편을 발표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올린 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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