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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첫 선 5만원권 시대의 경제학

    23일 첫 선 5만원권 시대의 경제학

    5만원권이 23일 오전 6시에 첫 선을 보인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중은행 등에 5만원권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1973년 6월 1만원권이 나온 이래 36년만의 고액권 유통이다. 이내황 한은 발권국장은 “일반 국민들은 금융회사들이 문을 여는 오전 9시부터 은행 창구에서 5만원권을 공급받을 수 있다.”면서 “현금자동지급기를 통한 5만원권 인출도 오전 9시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도 5만원권에 대한 일반인의 호기심과 초기 수요를 감안, 당분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과 각 지역본부 창구에서 1인당 20장(100만원)까지 5만원권을 교환해준다. ●유통·금융가 마케팅 봇물 36년 만의 고액권 등장인 만큼 일상생활의 많은 변화도 예상된다. 유통가와 금융가는 벌써 5만원권 마케팅 경쟁이 불붙었다. 5만원짜리 기획상품전이 잇따르고 있고, 5만원짜리 1장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등장했는가 하면, 5만원권 가입 금리우대 예·적금 상품도 나왔다. 이 때문에 조금씩 살아나는 소비심리에 5만원권이 윤활유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자칫 물가불안(인플레이션)을 자극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교차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5만원권 등장에 따른 자동화기기(ATM/CD) 교체, 위폐감별기 보급 확대 등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에도 적잖이 기대를 거는 눈치다. ●경조사비·세뱃돈 인플레 예고 1만원짜리를 여러 장 지니고 다니지 않아도 돼 소비자들로서는 지갑이 얇아지는 편리함도 있다. 한은은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제조 및 취급비용(2800억원), 1만원권 수요 감소로 인한 제조 및 취급비용(400억원) 등 연간 총 32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택시비 등 잔돈을 신경써야 하는 번거로움과, 축의금과 세뱃돈의 인플레(3만원→5만원) 부담을 안게 됐다. 사과상자 하나에 들어가는 뇌물 액수가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커지고, 현금거래 증가로 인한 세금 탈루가 쉬워지는 등 5만원권 유통의 음성적 측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감내해야 한다. 따뜻한 황색 계열인 5만원권은 5000원짜리와 색깔이 비슷해 밤에 택시비 등을 낼 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은은 “5만원권은 현재 통용되는 화폐 중 유일하게 도안인물이 여자(신사임당)여서 색상이 비슷해도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WP “北 국제 보험사기로 달러 조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이 국제 재보험 사기로 지난 수년간 수억달러의 달러화를 벌어들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미 전직 관리와 탈북자, 서방 보험회사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법원 기록 등을 인용해 18일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국제적인 재보험 사기 수법은 마약 등의 불법 생산 및 거래, 100달러짜리 위폐 유통, 가짜 담배 유통 등과 함께 북한의 경화 조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조선국영보험공사(KNIC)와 싱가포르에 있는 자회사 은행 부문에서 관리자로 활동하다 지난 2003년 한국으로 망명한 김광진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3년 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 직전 싱가포르에서 미화 2000만달러(약 252억원)를 두개의 가방에 넣어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직접 부쳤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자신이 평양의 KNIC에서 일하는 6년간 이같은 돈가방은 싱가포르와 스위스,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에서 매년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현재 1년 계약으로 워싱턴의 비영리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에 컨설턴트 자격으로 부인, 딸과 함께 머물고 있다. 부시 전 행정부에서 불법활동 조사팀을 총괄했던 데이비드 애셔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선임자문관은 “재보험 사기는 북한의 불법 경화 자금조달원으로 자리잡았으며,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kmkim@seoul.co.kr
  • [안보리 결의안 이후] 美, 독자적 금융제재 착수할 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경한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과 관계없이 안보리 결의의 성실한 이행과 함께 독자적인 대북 금융제재에 착수, 북한을 압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기본 입장은 북한을 절대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북한의 핵확산 활동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에 규정된 무기 금수와 금융제재, 선박검문을 통해 북한을 압박해 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6자회담이든 다른 형태의 다자틀이든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룬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캐나다 외무장관과 회견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행동에 우려를 표시한 뒤 이 같은 정책방향을 분명히 했다. 새 유엔 안보리 결의가 북한의 핵프로그램 개발을 저지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임을 강조한 데서 이전과는 달리 대북 제재의 적극적인 이행에 무게를 실었다. 또한 미국만이 아닌 국제사회의 단합된 행동을 촉구, 유엔 대북제재 결의가 이빨 빠진 호랑이가 아닌 실질적인 압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엔외교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유엔 결의만 충실히 이행된다면 북한이 미사일과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돈줄을 효과적으로 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융제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의 지도층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이 돈세탁과 위폐제작 유통, 마약밀매 등 불법 활동을 통해 연간 7억달러(약 8750억원) 규모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관건은 미국 등 국제사회가 과연 북한이 ‘봉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금수대상 품목을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공해상의 검문을 실제로 이행할지 여부다. 북한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신중히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밖에 독자적인 대북 금융제재에도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북한의 금융거래에 대해 얼마만큼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kmkim@seoul.co.kr
  • 채찍 든 오바마… 금융제재 예비경고

    ■ 美 대북정책 전환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프랑스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도발행위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며 대북 정책의 재검토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준비에 나서는 등 도발적 행동의 수위를 높여가는 데 대해 강한 우려와 함께 더 이상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끊임없이 역내 안정을 해치고 그런 뒤에 우리가 그들을 보상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없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할지 매우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대북정책의 수정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과거처럼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대해 사태 악화를 우려해 보상하는 행동은 되풀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적인 접근법을 선호하지만 외교는 문제를 풀기 위한 상대방의 진지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북한으로부터 그런 반응을 보지 못했다.”며 북한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미국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음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대북 정책의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발언과 미국 정부의 발표로 미뤄볼 때 유엔을 통한 대북 금융제재와 같은 비군사적 제재와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중국도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등에 동참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를 것임을 밝혔다. 지난 5일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 외무장관은 북한에 유입되는 돈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해 과거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대한 북한자금 동결식의 금융제재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같은 맥락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미화 100달러 위폐인 슈퍼노트의 제작 및 유통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면서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우려되는 군사적인 대응 가능성은 미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듯 일단은 배제됐다. 하지만 한반도 전문가들은 오바마 정부의 개입정책이 통하지 않을 경우 부시 행정부 때보다 더욱 강한 대북정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유엔 안보리 결정과 북한의 향후 반응 등이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계속되는 北도발] MB “주변국 단합해야 北核 해결”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을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주변국들이 한 목소리로 북한을 설득해야만 북핵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며 “(나는)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획기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 등 미 정부 고위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 등 잇단 도발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을 할수록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중국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종교지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북한에 식량지원을 하는 나라는 있지만 북한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나라는 우리 한국밖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스타인버그 부장관 일행은 전날 한·미 대표단 협의에 이어 이날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등과 만나 북한이 제작해온 것으로 의심되는 ‘슈퍼노트’(미화 100달러짜리 정교한 위조지폐) 등을 언급하면서 금융제재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2005년 미 재무부의 돈세탁·위폐 조사에서 시작한 대북 금융제재 조치인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사태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종락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한·미 대북 금융제재 협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의 2차 핵실험 등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3일 서울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대북 금융 제재 등 북한을 협상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협의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권종락 외교부 1차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북 금융제재 추진 여부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옵션에 대해 협의했다.”며 “세부적인 조치뿐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과 향후 진행 방안에 더 초점을 두고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더 위험하고 추가적인 도발을 하는 대신 비핵화를 향한 협상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며 대화를 촉구한 뒤 “북한이 미사일과 핵을 개발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한·미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별도로 만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위한 협상의 장으로 나올 수 있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북한이 먼저 대화의 유용성을 깨닫는 것이 대화가 효과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북한이 (대화를) 원치 않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미는 오는 16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5일 워싱턴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대북 대응책 및 6자회담 가능성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최근 승진한 오극렬 대장과 그의 일가가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인 ‘슈퍼노트’ 제작과 유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워싱턴타임스가 미국과 해외 정보기관 관계자들 및 보고서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오 부위원장 주도로 노동당 산하기관인 평양 인근 평성의 상표인쇄소에서 슈퍼노트를 만들고 있고 그의 아들인 오세원이 위폐제조에 관여하고 있으며 친척 중 한 명인 이일남 에티오피아 참사관이 평양과 베이징, 에티오피아를 오가며 슈퍼노트를 운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chaplin7@seoul.co.kr
  • [경제플러스] 100만장당 위조지폐 1장도 안돼

    시중에 유통되는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가 1장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1일 낸 ‘1·4분기(1~3월)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100만장당 위조지폐는 0.7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장 감소했다. 전체 위폐 발견장수는 3024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866장(22.3%) 줄었다.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2007년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 “원자력은 수소경제 견인할 저탄소 에너지원”

    “원자력은 수소경제 견인할 저탄소 에너지원”

    1959년 국내 최초 연구용 원자로(TRIGA MARK-Ⅱ)가 기공된 지 50년. 우리나라의 원자력 역사는 반세기가 됐다. 원자력은 전기료 안정 및 경제성장에 기여한 반면 안정성과 환경오염 등 논란도 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원자력반세기연합행사추진위원회는 8일 ‘원자력 반세기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추진위 집행위원장인 박군철(57)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6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은 석유경제가 수소경제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저탄소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 ●“환경 위해 우라늄도 재활용 바람직”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이자 정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인 그는 지난해 말 미국원자력학회(ANS) 학술대회에서 열수력 분과 최우수논문상을 받는 등 한국 원자력 역사의 산 증인으로 불린다. 청정에너지인 수소경제를 위한 미래 원자로 기술은 초고온가스로(VHTR)다. VHTR는 섭씨 1000도 이상 고온에서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리시킨다. 방사선량은 동급 경수로의 1000분의 1도 안 된다. 박 교수는 “아직 온도를 1000도로 올리는 것이 힘겨운 초기 단계지만 이 원자로로 원자력 에너지의 시장 점유율이 6%에서 대폭 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원자력 선박, 화성에 가기 위한 원자력 로켓 등이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자력에 대한 우려는 크게 고준위폐기물 문제, 온배수로 인한 바다 생태계 파괴, 그리고 연장가동 및 폐원자로 처리 부문으로 나뉜다. 박 교수는 이들은 기술보다는 정치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요약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고준위 폐기물은 1%의 플루토늄과, 1%의 우라늄, 그리고 3%의 기타 폐기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기타 폐기물은 반감기가 100년, 우라늄은 반감기가 50~60년이다. 그러나 플루토늄은 거의 영구히 잔존하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플루토늄과 우라늄은 재활용이 되지만 각각 핵무기 변환 가능성과 경제성 때문에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 그는 “미국은 한 국가가 모든 국가의 플루토늄을 재처리해 각국이 재활용하자는 입장”이라면서 “우라늄도 환경을 위해서는 재활용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원자력의 냉각수로 사용한 바닷물 처리도 골칫거리다. 냉각수로 쓰인 바닷물은 온도가 7도가량 오른다. 이 바닷물이 그대로 배출되면 생태계 교란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현재로선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다. 다만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심해에다 배수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北 핵탄두 만들 능력은 없는 듯” 박 교수는 수명이 다한 원자로의 연장가동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검증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앞으로 10년 뒤 폐원자로가 나올 때 방사선 누출을 막기 위해 사람 대신 로봇이 투입돼야 하지만 아직 로봇을 개발하지 못했다. 박 교수는 “미국의 경우 기업이 원자로를 운영하면서 수명연장으로 18기의 확충효과를 얻은 바 있을 정도로 안정성은 담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북한의 원자력 기술에 대해서는 “로켓 기술은 세계수준급이지만 학계는 아직 북한이 핵탄두를 만들 능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미 “FTA 진전 위해 협력”

    한·미 “FTA 진전 위해 협력”

    │런던 이종락특파원│한국과 미국은 2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안 1718호 위반이라는 점을 규정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등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런던의 엑셀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6월16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강경 대응방침을 천명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핵보유는 물론 핵확산 등도 수용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한·미 공조와 6자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핵 폐기’를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을 통해 (북한 미사일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고, 이후 적절한 기회에 6자회담을 열어 대화와 압박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결의안 1718호는 “북한의 핵실험이 동북아지역과 국제평화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해 핵 관련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물자의 판매 금지, 핵 관련 기술 등의 북한 이전 금지, 북한의 위폐 제작·돈세탁·마약과 관련된 금융자산의 출입금지, 사치품의 북한 공급·판매·이전 금지 조항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양 정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두 나라에 모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FTA 진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FTA를 진전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경제적 관점뿐 아니라 동맹관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6월 정상회담 때 FTA를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지구상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직을 갖고 있는 한 한·미 동맹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도 가까운 시일 내 한국을 방문키로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도발 행위(provocative act)’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jrlee@seoul.co.kr
  • ‘제과점 납치범’ 추가 범행 드러나

    ‘제과점 납치범’ 추가 범행 드러나

    제과점 여주인 납치사건의 공범인 정승희(32)씨와 심현철(28·구속)씨가 이번 사건 말고도 지난해 말 발생한 서울 신정동의 주민 납치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양천경찰서는 1일 “심씨가 정씨와 함께 지난해 10월31일 서울 신정동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황모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SM5 승용차로 납치해 수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2000여만원을 빼앗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당시 범인들은 황씨에게 “가족을 해치겠다.”고 협박해 황씨가 은행에서 1500만원을 인출하도록 하고 황씨로부터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자동출금기에서 600만원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씨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친구 명의의 신분증을 사용해 계약한 집에 숨어 있던 정씨를 붙잡아 심씨와 함께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해 돈을 뜯으려 한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이날 인질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심씨가 신정동 납치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함에 따라 정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연루 여부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정씨와 심씨가 지난 1월 서울 성북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신모(51)씨 납치 범행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제과점 여주인 납치에 사용한 체어맨 승용차를 강서구 화곡동 골목에 버렸다고 해 현장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체어맨 차량이 사건 해결의 핵심 고리”라고 말했다. 신씨를 납치했을 때 사용했던 차량도 체어맨이었다. 한편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금까지 쓴 것으로 나타난 1만원권 위폐 703장 외에 27장을 추가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도피 이후 지난달 14일 서울 신길동에서 대포폰을 구입하기 위해 택배기사에게 위폐 30장을 지불했으며, 나머지 위폐 6261장은 경기 부천시 고강동의 은신처에서 모두 불에 태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종로 포장마차, 21일 혜화동 복권가게, 22일 중랑구 망우동에서 각각 사용된 지폐 3장이 정씨가 택배기사에게 지불한 위폐 30장 가운데 일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모조지폐 1만원권 700장을 이용해 250㏄ 오토바이를 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음날인 18일부터 경기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의 한 쪽방에서 몸을 숨겨 왔다. 정씨는 견인차 기사 일을 함께 했던 친구의 운전면허증을 슬쩍 훔친 뒤 이를 이용해 보증금 100만원, 월세 18만원의 쪽방을 계약했다. 이후 친구 명의로 케이블 TV를 신청하고 TV와 컴퓨터를 은신처에 장만해 두기도 했다. 정씨는 이 일대에 살지 않는 친구 명의로 케이블 TV 신청 등이 이뤄진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 의해 18일 만에 검거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제과점女 납치범 추가범행 정황 포착

    제과점女 납치범 추가범행 정황 포착

     제과점 여주인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양천경찰서는 1일 이 사건의 용의자 정승희(32)씨가 다른 납치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정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공범 심모(28·구속)씨와 함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하기 전인 지난 1월16일 오전 1시쯤 2명의 남성이 서울 성북동의 한 주택가에서 체어맨 승용차에서 내리던 B씨를 폭행하고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10시간 이상 끌고 다녔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B씨의 신용카드와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고,B씨는 풀려난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복면과 청테이프 등을 이용해 인상착의를 확인할 수 없도록 한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정씨와 심씨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검거된 정씨는 그러나 이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씨를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정씨 일행이 범행 뒤 버렸다는 체어맨 승용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정씨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1만원권 위폐 703장 외에 30장을 추가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지난달 14일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대포폰을 구입하면서 택배기사에게 30만원 상당의 위폐를 지불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달 17일 종로 포장마차와 21일 혜화동 복권가게,22일 중랑구 망우동 상점에서 각각 사용된 위폐 3장은 정씨가 택배기사에게 지불한 위폐 1만원권 30장 가운데 일부가 유통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日 제삿밥 먹는 아버지 7억에 살수있는 세계의 집 TV 없이도 vs TV가 없으면 미친 금값, 팔땐 왜 이리 쌀까
  • 수사용 모조 지폐 또 유통

    경찰이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한 범인에게 몸값으로 건넨 수사용 모조지폐가 시중에서 또 발견돼 위폐가 광범위하게 유통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35분쯤 중랑구 망우동의 L마트 주인 김모(56)씨가 1만원권 위폐 1장을 손님에게서 받았다. 김씨는 돈을 정리하던 중 이 지폐가 감촉이 미끌미끌한 점 등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지폐의 일련번호가 경찰이 납치범에게 건넨 수사용 1만원권 모조지폐 일련번호와 동일했다.”고 말했다.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위폐 700만원’ 경찰이 물어줘야?

    ‘위폐 700만원’ 경찰이 물어줘야?

    경찰이 납치범을 잡기 위해 만든 가짜돈 7000만원 가운데 700만원이 오토바이 구입자금으로 시중에 유통되면서 이 700만원의 피해보상을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하다. 수사용 가짜돈이 유통된 최초의 사례인 만큼 이번 기회에 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납치사건 용의자 정모씨에게 오토바이를 판 박모씨는 고스란히 700만원을 손해볼 처지에 놓였다. 한국은행 측은 18일 “위폐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은 위폐를 넘긴 사람과 위폐 제조범에게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면서 “박씨가 경찰에 보상을 청구하면 결국 경찰이 물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중에 정씨가 잡히면 경찰이 정씨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은은 이성태 총재 지시로 변호인단에 법적 자문을 의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은 위폐 파동에 곤혹

    한은 위폐 파동에 곤혹

    난데없는 ‘위폐 파동’으로 한국은행이 곤혹스러워졌다. 경찰이 최근 납치범을 잡기 위해 위폐를 만들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한은은 17일 “위폐가 아니라 모조품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바로잡았다. 아울러 수사 용도로 모조품을 만들 때도 한은의 사전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경찰이 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재발 방지 차원에서 경찰청에 공식으로 협조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이내황 한은 발권국장은 “위폐는 유통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범법 행위임에도 경찰 스스로 위폐라는 표현을 써 당황스럽다.”면서 “모조품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법상 화폐 모조품은 교육, 연구, 보도, 재판 목적으로만 제작·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그 외 목적일 때는 반드시 한은의 사전승인을 거쳐야 한다. ‘수사 목적’도 예외는 아니다. 크기와 재질도 진짜 돈과 구별되게 만들어야 한다. 이 국장은 “경찰이 이번에 만든 7000만원어치 모조품에 한은이 묶음용 띠지를 제공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모조품 제작 및 사용과 관련해 협조 요청이나 공문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수사 목적이라 하더라도 모조품이 시중에 유통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한은의 사전승인은 물론 폐기 과정 보고 등 사후관리를 받아야 한다.”면서 “서울경찰청 측에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관련 규정을 잘 몰라 저지른 실수로 보이는 만큼 문제삼지는 않겠지만 재발 방지와 계도 차원에서 곧 관련 공문을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은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모조품을 제작,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 경고 및 시정조치를 할 수 있고, 그래도 시정되지 않으면 저작권법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을 묻게 돼있다. 이같은 ‘화폐도안 이용기준’은 한은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한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영화 제작자들도 잘 알고 지키는 화폐 모조품 규정을 경찰이 왜 몰랐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모조품의 시중유통 가능성과 관련해 한은은 “언론에 너무 노출돼 유통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걱정을 나타냈다. 모조품이 회수될 때까지 한은도 뜻하지 않게 ‘잠 못 이루는 밤’을 맞게 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납치범, 경찰 위폐 사용

    최근 서울 강서구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했던 2명 중 검거되지 않은 용의자가 경찰에게서 받은 가짜 돈을 쓰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납치 용의자 정모(32)씨는 이날 오후 6시쯤 인터넷 직거래 사이트에서 모조지폐 700만원을 주고 오토바이를 구입했다. 판매자 김모씨는 돈의 모양과 일련번호가 이상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돈은 지난 11일 제과점 여주인 A씨를 납치한 범인들을 유인하기 위해 경찰이 사용한 7000만원 상당의 모조지폐 중 일부로 확인됐다. 정씨는 공범 심모(28·구속)씨와 함께 지난 10일 A씨를 승용차로 납치한 뒤 현금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A씨의 남편을 통해 모조지폐를 건네받고 납치 19시간 만에 A씨를 풀어줬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제과점 여주인 납치 용의자 1명 구속

    서울 양천경찰서는 제과점 여주인을 승용차로 납치해 돈을 요구했던 2인조 납치 용의자 중 1명을 검거해 구속하고, 공범 정모(32)씨를 추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용의자 심모(28)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쯤 서울 가산동에서 체포됐다. 심씨는 정씨와 함께 지난 10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제과점에 침입해 가게 여주인 A씨를 차에 태워 납치한 뒤 가족들을 협박해 현금 7000만원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납치 차량이 체어맨이라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납치당한 내발산동 주변과 용의자들이 위폐가 든 가방을 전달받았던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차량 1만 1280대를 조사한 끝에 심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심씨가 범행 전에 자신의 프라이드 차량을 분실신고하고 새 번호판을 교부받아 훔친 체어맨 차량에 부착한 것이 중요한 단서가 됐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심씨 등은 납치할 때는 고급 승용차를 이용해 의심을 피하고, 돈을 받을 때는 기동성 좋은 오토바이로 경찰 추격을 따돌리자는 계획을 세운 뒤 예행연습까지 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받은 돈이 가짜라는 사실은 상상도 못한 채 약속대로 피해자를 풀어준 뒤 모텔로 들어가 7000만원 중 1000만원씩은 나눠 갖고, 5000만원으로 함께 사업을 하려는 꿈에 부풀었지만 막상 돈 봉투를 열어 보고 위폐임을 알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30대女 납치범 눈앞서 놓친 경찰

    30대 제과점 여주인이 괴한 2명에게 납치된 뒤 19시간여 만에 풀려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0일 밤 11시30분쯤 서울 강서구 한 제과점에 모자, 마스크를 착용한 남자 두명이 침입해 현금 80만원을 빼앗은 뒤 주인 박모씨를 승용차로 납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납치범들은 11일 오전 1시55분쯤 남편 유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부인을 인질로 잡고 있으니 현금 7000만원을 준비하라. 경찰엔 절대 알리지 말라.”고 협박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후 2시쯤 위조지폐 7000만원과 위치추적장치(GPS)가 든 가방을 남편을 통해 성산대교 인근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에게 전달한 뒤 추적했으나 검거에는 실패했다. 이후 범인들은 위폐를 챙긴 뒤 2시간여 만에 가방을 신도림동 공구상가 근처에 버려 GPS 추적도 따돌렸다. 이들은 가방 전달 뒤 4시간 반 만인 오후 6시30분쯤 경기도 광명역 근처에서 박씨를 풀어주고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위폐를 사용할 것에 대비해 한국은행에 협조 요청을 하는 한편 전국 경찰서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이 용의자들을 눈앞에서 놓친 것을 두고 추적 과정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조악한 위폐를 사용해 검거 의도를 눈치채게 했는 데다 오토바이 4대 등 48명을 동원해 20여분간 뒤를 쫓았지만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심부름한 사람을 검거하면 박씨를 죽이겠다는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이창무 교수는 “홀로그램도 없고 일련번호가 같은 위폐를 납치범들이 눈치챘다면 피해자가 위험에 빠질 수 있었다.”면서 “지폐 사이에 RFID(근접인식기술·칩을 물건에 부착해 무선 전파로 위치정보 등을 읽는 기법) 장치를 숨겨 두는 등 좀 더 신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中 100위안 위폐 유통… 춘제 앞두고 비상

    中 100위안 위폐 유통… 춘제 앞두고 비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최고액권인 100위안(약 2만원)짜리 위조지폐가 급속도로 유통되고 있어 중국 금융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일부 위조지폐 감별기도 구별해내지 못할 정도로 정교해 시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일부 은행들은 기존의 감별기를 고성능 위폐 감별기로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인민일보 등 중국언론들은 “춘제(春節) 명절을 앞두고 100위안짜리 위조지폐가 유통되고 있으니 현금거래에서 각별히 주의하라.”는 인민은행의 발표를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에서 20위안과 50위안짜리 위조지폐가 발견되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일이지만 100위안짜리는 시민들이 주의깊게 살펴 볼뿐 아니라 만들기도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거래돼 왔다. 당초 이번에 적발된 위조지폐는 일련번호가 ‘HD90’과 ‘HB90’으로 시작되지만 ‘HA’ 등으로 시작되는 위폐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막대한 물량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위조지폐는 이달 초 광둥(廣東)성의 한 편의점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저장(浙江)성과 충칭(重慶)에 이어 베이징에서도 발견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 정부는 위조지폐가 타이완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stinger@seoul.co.kr
  • 경주 방폐장 관리 손놨나

     내년 6월 첫 폐기물이 반입,저장되는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이 사실상 관리부재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현재 방폐장 건설현장에는 책임이 없는 파견 지원인력만 근무하고 있을 뿐 단 한 명의 주재관도 배치되지 않고 있다.  27일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 초 교과부가 경주 방폐장 주재관으로 6명의 정원을 신청했으나 행정안전부는 단 한 명도 배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원자력국 4급 공무원 1명을 현장에 파견지원 형식으로 배치했고,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사무직원 한 사람을 현지 고용해 배치했을 뿐이다.  특히 현장에 파견된 공무원에게는 감시권한이 없을 뿐더러 업무에 대한 책임도 지울 수 없다.이 때문에 내년 6월 이후 폐기물이 저장되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현장 실태파악이 어려운 것은 물론 현안에 대해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이른바 ‘책임소재 부재’ 상황이 빚어질 개연성도 없지 않다.방폐물 처리시설은 원자력 발전 등에 따른 필수적 부산물인 방사성 폐기물이 가지고 있는 독성(유해 방사선)으로부터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로,폐쇄 후 최소 300년간 제도적 관리가 필요할 만큼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경주 방폐장(80만드럼 저장)의 절반 규모인 40만드럼 저장 규모의 아오모리 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에 모두 10명의 상주 감시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休~ 천국에 눕다

    休~ 천국에 눕다

    뉴 칼레도니아.1774년 이 땅을 처음 발견한 스코틀랜드 출신 제임스 쿡 선장이 자신의 고국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스코틀랜드의 로마식 표현이 칼레도니아이니 ‘새로운 스코틀랜드’쯤 될까. 누군가는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라 하고, 또 어떤 이는 ‘남태평양의 프렌치 파라다이스´ 라고도 하며 상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8일엔 나라 전체 면적의 60%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분명 까닭이 있을 게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 매혹당한 것에는. # 비췻빛 바다… 1600㎞ 산호초 장관 늦은 밤, 다소 서늘한 바람이 통투타국제공항에 내린 이방인들을 맞는다. 우리와는 달리 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인 때문이다. 밤길을 도와 ‘태평양의 딸’이란 별칭의 수도(首都) 누메아로 향하는 길에 이명완 뉴 칼레도니아 관광청 한국지사장의 설명이 곁들여 졌다.“1871년 파리코뮌 때 2만명에 달하는 정치범과 중범죄자들을 유배시킨 곳이었어요. 그 중 결혼을 안 한 사람들을 위해 고아 처녀를 프랑스에서 싣고 와 이들과 함께 살도록 했죠. 풍경의 보고이기도 하려니와, 니켈 등 자원이 풍부해 경제적으로도 보석 같은 곳이에요.” 이튿날, 날이 밝기 무섭게 우웬토로 공원에 올랐다. 누메아의 전망대쯤 되는 곳이다. 공원 곳곳에 남아 있는 대포의 포신(砲身)이 생뚱맞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주둔했던 호주 등 연합군 진지의 흔적이다. 다행히 일본군과의 전투가 벌어지지는 않았다고 하니, 전쟁의 포화도 천국은 피해가는 것일까.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모든 방향에 펼쳐진 연푸른 산호 바다가 눈부시게 아름답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바다빛깔에 패러글라이딩과 윈드서핑 등을 즐기는 사람들의 강렬한 원색이 보태지며 한 폭의 유채화를 그려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바다와는 달리 멀리 수평선 언저리에도 하얀 포말이 인다. 필경 파란 바다 아래로 거대한 산호 군락이 형성돼 있다는 뜻일 게다. 옹스바타 해변과 카나르 섬 등을 지나온 시선이 멈춰선 곳은 등대섬 아메데. 누메아에서 24㎞ 정도 떨어진 무인도다.1865년 세워진 등대가 오벨리스크처럼 산호바다 위에 우뚝 솟아 있다. 나폴레옹 3세가 카리브해의 옹티란 섬에 보내려던 등대가 ‘배달사고’로 인해 이곳에 설치됐다고 알려져 있다. 아메대 주변의 산호대는 길고 화려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지 관광청 직원에 따르면 섬나라 전체를 둘러싼 산호초의 길이는 1600㎞로,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길고, 산호초로 만들어진 라군(석호)의 넓이는 2만 4000㎢로 세계 최대라고 한다. # 섬의 60%가 유네스코 자연유산 누메아에서 자동차로 1시40분 정도 달리면 영화 ‘쥐라기 공원’을 연상케 하는 블루 리버 파크가 나온다. 수력발전용 댐을 만들면서 조성된 야테 호수와 화이트 리버 등 빼어난 경치를 품고 있다. 우리의 도립공원쯤 되는 곳으로, 남태평양 한가운데서 울창한 원시림과 마주할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생물 다양성 지역이기도 하다. 쥐라기 시대와 동일한 토양과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쥐라기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는 대부분 이곳에서 촬영된다고 현지 관계자는 전했다. 이곳에 국조인 카구(Kagou)새가 산다. 모리셔스의 도도새처럼 날지 못하는 데다,1년에 알을 하나만 낳을 만큼 번식률도 낮아 현재는 겨우 460여마리만 남아 있다. # 유럽풍의 시가지 누메아에서 꼭 한번쯤 들러 봐야 할 곳이 치바우 문화센터다. 독립운동을 주도하다 1989년 반대파에게 암살당한 치바우를 기념해 프랑스 정부가 조성한 곳. 프랑스 퐁피두센터 등을 설계한 이탈리아 출신의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했다. 원주민 전통 가옥인 캬즈(case)를 모티브로 한 10개의 거대한 구조물이 볼거리다. 카나크라고 불리는 현지 원주민과 멜라네시아인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누메아 중심부 콩코티에 광장은 뉴칼레도니아 거리측정의 원점이 되는 곳. 각종 상점들이 몰려 있다. 물가가 녹록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의 토산품들을 살 수 있다. 이 밖에 코랄 팜 리조트가 있는 메트르 섬과 옹스바타 해변에서 모터 보트로 5분 거리의 나트르 섬도 잊지 말고 들러 보는 게 좋겠다. 글 뉴칼레도니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뉴칼레도니아는 호주에서 북동쪽으로 1500㎞ 떨어진 남태평양의 프랑스자치령이다. 남북 425㎞, 폭 70㎞ 의 바게트 모양으로 길쭉하게 생긴 본섬 그랑테르에 일데팽, 리푸, 우베아 등의 부속섬이 딸려 있다. 면적은 남한의 3분의 1 정도. 인구 25만명 중 7만명가량이 수도 누메아에 몰려 있다. ▶항공 인천∼누메아를 연결하는 에어칼린 직항 노선이 화·일요일 주 2회 운항한다.9시간30분 소요.www.aircalin.co.kr,(02)3708-8581. ▶비자 한국 여권 소지자는 30일 동안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 ▶기후·시차 연평균 20∼28℃로 따뜻하고 쾌적한 기후를 자랑한다.7,8월은 15∼25℃,9월∼이듬해 3월은 25∼30℃다. 긴 옷 한 벌 정도는 가져가는 게 좋다. 한국보다 2시간 빠르다. ▶전기 220V를 사용한다. 국내산 전자제품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환전 현지에서는 퍼시픽 프랑(XPF)이 주로 통용된다. 한국에서 유로로 환전해 간 다음, 현지에서 다시 퍼시픽 프랑으로 환전해야 한다.1유로=119.32로 고정환율.1퍼시픽 프랑= 약 13.5원. 시내 환전소에서 환전시 일률적으로 10유로의 수수료를 뗀다. 호텔 등에서는 대체로 유로 5%, 미국 달러 10%의 수수료를 받는다. 미국 달러는 변동환율인 데다 환전시 수수료를 더 받는 경우가 있어 불리하다.100달러짜리는 위폐가 많다는 이유로 받지 않는다. 대부분의 업소에서 신용카드가 통용된다. ▶현지 교통 시내 관광하기엔 프티 트레인이 딱 좋다. 누메아 시내 중심가와 해변가를 순환하는 코끼리열차다. 패스는 일반호텔에서 구매하거나 직접 운전사에게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1시간30분 소요.1200퍼시픽 프랑. 일데팽 등 주변 섬으로 여행할 경우 누메아 외곽 마젠타 공항에서 에어 칼레도니아 국내선을 이용하면 된다. 뉴칼레도니아관광청 한국사무소 www.new-caledon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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