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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장 인근 명승지 곳곳에/「첨단올림픽」관람후 가볼만한 관광지

    ◎계룡산/경관 빼어나고 유적등 산재/대청호/최대 인공호… 가족낚시 적당 지난 7일 대전엑스포 개막으로 이 일대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났다.대전시내나 인근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면 엑스포관람으로 지친 마음을 쉽게 풀수 있을 뿐만아니라 인간이 이룩한 첨단기술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대조해보는 특별한 여행으로 기억될수 있을 것이다. 특히 대전은 시내및 인근지역에 온천·명산·고찰·호수 등을 고루갖추고 있어 더없이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대전시내 중심가로부터 반경 30㎞이내에 있는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다. ◇계룡산국립공원=계룡산(845m)은 예부터 오악에 들던 산으로 일부는 대전시내에 편입돼있어 서울의 북한산처럼 대전에 들르면 한번은 꼭 찾아볼 산이다.대전·공주·논산 등 3개 시군에 걸쳐있는 이 산은 경관이 빼어나며 옛 민간신앙의 중심지답게 유서깊은 전설과 신비가 깃든 유적이 곳곳에 자리잡고있다. 대전서 계룡산에 갈때는 시내로부터 20㎞ 떨어진 동학사로 진입하는 것이 좋다.동학사는 신라때 창건되어 고려말과 조선초 충신들의 위패를 모신 절로 남매탑의 전설로도 유명하다.동학사에 이르는 동학사계곡도 계룡8경에 드는 절경으로 이름난 곳이다. 등산코스로는 동학사에서 산정을 넘어 갑사에 이르는 길이 잘 알려져있는데 갑사는 당간지주·부도·구리종·월인석보판목 등 많은 보물을 지닌 고찰이다.「갑사구곡」이라 불리는 갑사주변 계곡도 계룡산에서 놓칠수 없는 명승이다. 숙박은 근처 유성의 관광호텔이나 동학사주변의 여관과 민박을 이용할수 있으며 동학사와 갑사지구에는 모두 500명 수용규모의 야영장도 갖추고 있다. ◇대청호=중부지방을 감돌아 흐르며 일대의 젖줄이 되는 국내 최대최장의 인공호수로 주변 자연경관이 수려해 드라이브코스로 좋으며 낚시터로도 유명하다.낚시를 즐기기에는 옥천에서 보은방면의 안남부근이 좋으며 가족단위로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아래의 금강유원지가 그만이다. 금강유원지는 무주 구천동에서 발원하는 금강상류에 수중보를 놓아만든 유원지로 어린이놀이터 보트장 수영장 낚시터등 각종 위락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대둔산도립공원=전라북도와의 경계에 위치한 바위산(878m)으로 경관이 수려하다.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암릉이 6㎞이상 이어지면서 한껏 그 위용을 자랑하는데 특히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면서 70m높이에 아득히 설치된 폭1m,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가 일품이다.태고사 수락계곡 석천계곡도 들를만한 곳이다. ◇서대산=해발 904m의 충남 최고봉으로 다목적 종합휴양지로 개발중에 있다.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험준한 산세로 웅장한 멋을 풍기는 등 경관이 좋다.산정에선 대전과 옥천,금산일대를 한눈에 조망할수 있다.다소 덜 붐비는 곳을 찾는다면 바로 이곳이다. ◇유성온천=대전중심가에서 서쪽으로 11㎞ 떨어져있어 부담없이 찾을수 있다.수온 섭씨42∼55도,산성도 8.4의 알칼리성 단순라듐천으로 피부병 관절염 신경통 당뇨병 부인병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근처에 온천물을 공급받는 9개소의 관광호텔을 비롯한 많은 숙박업소들이 있어 형편에 맞게 온천욕을 즐길수 있다.3㎞ 북쪽에는 골프장이 있으며 대덕연구단지,대전국립묘지와도 가깝다.
  • 군번없는 전몰장병 설악산 합동위령제

    【양양=조성호기자】6·25때 산화한 군번없는 용사 1백50위의 합동위령제가 부처님 오실날인 28일 상오10시 강원도 설악산 관모봉 기슭의 영혈사에서 거행됐다. 이날 합동위령제에서는 6·25가 발발한 1950년부터 휴전때까지 적후방 교란작전이나 적정 탐지에 앞장섰다가 장렬하게 산화한 군번없는 용사들을 지휘한 한호 소령등 1백50인의 삼육동지회원들의 원혼을 달래주었다. 전쟁 당시 용사들의 소속부대인 육군 모부대 부대장 김동석씨(전 함북지사)는 휴전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부하들의 유택을 찾다 불에 탄 영혈사를 적지로 선정,사찰을 재건한 뒤 위패를 봉안해 왔는데 지난해 새 법당과 충영각이 준공됨에 따라 이날 합동위령제를 가졌다. 영혈사는 통일신라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 성균관서 펴낸 설차례상 차림법·차례예법 소개

    ◎성균관서 펴낸 설차례상 차림법·차례예법 소개/도리와 분수에 맞게 진설을/상차림법/총다섯줄에 어동육서·홍동백서 순/차례예법/기제사와 달리 단헌… 남 2배·여 4배 온 가족이 모여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설날 차례예법은 지방과 가문에 따라 각기 다르게 지켜져 왔다.그러나 차례의 본뜻은 사소한 형식보다는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을 모으는데 있다.한국전례연구원 김득중원장은 『조상을 공경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면서 분수에 맞는 상차림을 할것을 권한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차례를 지낼수는 없는 일.성균관에서 통일예절로 펴낸 설차례상 차림법과 차례예법을 소개한다. 차례지낼때 여성이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잘못 인식돼 있는 경우가 있으나 남녀 자손이 모두 차례에 참여하는 것이 전통예법에 맞다. ▷상차림법◁ 큰방(거실·대청)의 북쪽을 향해 상을 놓는다.위패(신주 지방 사진중 하나)는 제일 높은 웃대 조상을 서쪽으로 해 동쪽으로 갈수록 낮은대 조상을 모신다.각 대별로 서쪽에는 남자조상(고위),동쪽에는 여자조상(비위)을모신다. ▲제1열…신위 앞쪽에 메(밥)와 갱(국)을 올리는데 정월차례에는 떡국으로 대신한다.시접(수저담아두는 그릇)과 잔반(잔과 술잔받침대)은 양쪽 떡국 사이에 둔다. ▲제2열…서에서 동으로 육탕 봉탕(닭) 어탕의 순으로 놓는데 합탕을 해도 된다.탕의 왼쪽에 국수,오른쪽에 떡을 올린다. ▲제3열…3자,즉 육적(고기) 봉적(닭) 소적(두부)을 올리는데 3적 왼쪽에 육전,오른쪽에 생선전을 진설한다.이때 배열위치는 어동육서로,생선은 동쪽,고기는 서쪽에 두되 생선머리를 동쪽으로 향하게 한다. ▲제4열…왼쪽에 포,오른쪽에 식혜(건더기만)를 진설한다.그사이에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등 3색 채소와 간장,나박김치의 순으로 올린다.이때 나박김치는 희게 만들어야 한다. 제주의 앞줄인 제5열에는 과일과 과자를 놓되 홍동백서의 원칙으로 왼쪽에서부터 밤 배 다식 약과 귤 사과 감 대추순으로 차린다.(이 상차림은 최대한의 차림이므로 형편에 맞추어 줄여도 된다) ▷차례지내는법◁ 명절제사는 기제사와 달리 직계조상 모두를 합사해 지낸다.기제사는 술을 3번올리는 삼헌이지만 차례는 술을 한번올리는 단헌이다. ①상차림법(진설도 참조)에 따라 제상위에 먼저 제5열 제4열 제1열(떡국제외)의 음식과 주가·소탁·향안을 차린뒤 신위를 중심으로 동쪽에는 남자 자손이,서쪽에는 여자 자손들이 자리한다. ②제주가 향안앞에 나가 읍하고 꿇어앉아 향을 3번 사르고 재배한다. ③제주와 동서의 집사가 향안앞에 꿇어앉고 서집사가 강신잔반을 제주에게 주면 동집사가 술을 따른다.제주가 잔을 집어 모사그릇(모래 담은 그릇)에 3번에 나누어 비운뒤 잔반을 서집사에게 주고 모두 일어난다.제주가 재배한뒤 원자리로 물러나 선다.집사는 친척중 연세가 든 분이 맡는다. ④자리한 사람 모두 절한다.이때 남자는 재배,여자는 4배한다.절할때 손의 위치는 남자는 왼손을 위로,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한다. ⑤제3열과 제2열의 음식 및 떡국을 모두 차린다. ⑥제주가 향안앞에 나가 읍하고 주전자의 술을 웃대 조상부터 차례로 제상위의 술잔에 가득히 따른뒤 향안앞 자리위 동쪽에서 복쪽을 향해 선다. ⑦주부가 향안앞에나가 몸을 굽혀 예를 한뒤 웃대조상부터 차례로 숟가락을 떡국 그릇에 꽂고 젓가락을 시접위에 걸쳐놓고 향안앞 자리위 서쪽에서 북을 향해 선다. ⑧제주는 재배,주부는 4배하고 모두 7∼8분간 공수를 하고 서있는다. ⑨주부가 향안앞에 나가 허리를 굽혀 예를 하고 웃대조상부터 차례로 숟가락을 떡국그릇에서 뽑아 시접에 담고 젓가락도 내려 시접에 담는다.이때 젓가락을 여기저기 제수위에 걸쳐놓지 않아야 한다. 모두 절을 한다. 신주는 사당으로 모시고 지방이면 떼어내고 사진이면 원자리로 모신다.제주는 향안앞에 꿇어앉아 지방을 태워 재를 향로에 담는다. 제상위에서 제수를 내리고 모든 제기구를 본래의 자리에 잘 보관한다.
  • 미야자와총리 신사참배의 뒤안/이창순 도쿄특파원(특파원 수첩)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가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야스쿠니(정국)신사를 참배한다.미야자와총리는 9일 『적당한 시기에 개인적인 자격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영령을 추도하겠다』고 밝혔다. 미야자와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지난 85년 8월15일(종전기념일)나카소네 당시 총리의 참배이후 총리로서는 처음이다.미야자와총리는 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와는 달리 「개인자격」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을 대표하는 총리가 개인적이든 공식적이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다는 것은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적 민족주의에 대한 동경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20명의 각료중 13명도 참배를 밝혔다.일본은 더욱이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합법화하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을 만들어 자위대를 곧 캄보디아에 파견하는 등 정치·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다. 일본의 총리및 각료의 야스쿠니신사참배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2차대전 전몰자들의 영령이 봉안돼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2차대전 A급전범 7명의 영령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이 전쟁희생자를 추도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야스쿠니신사에는 전범 우두머리 도조 히데키(동조영기)등 7명의 A급전범의 위패가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때문에 일본총리나 각료의 참배는 과거 군국주의 지도자들의 아시아 주변국가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군사적 팽창주의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해석할수 있다. 중국·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이같은 이유때문에 일본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민감한 반발을 보여왔다.지난 85년 나카소네 전총리가 공식참배했을 때는 중국·한국 등 아시아국가들 뿐만아니라 구소련까지도 강력히 반발했다.나카소네 전총리는 해외의 강력한 반발로 그 다음해 부터 참배를 중단하고 다케시타·가이후 등 다음 총리들도 참배를 보류해 왔다.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공용차 이용,국비지출)는 더욱이 국내에서도 헌법위반이라는 판결이 났다.오사카(대판)고등법원은 최근 『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는 헌법에 규정된 정경분리원칙에 위반된다』고 판결했다.이에 앞서 센다이(선대)고등법원도 지난해「위헌」판결을 내렸다. 미야자와총리는 공식참배의 위헌판결로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다시 논란이 되고 일왕의 중국방문을 앞둔 가운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미야자와총리의 참배발표는 일왕의 중국방문에 반대하는 자민당내 일부 의원과 2차대전 전몰유족회등을 배려한 행위라고 일본언론들은 분석한다.미야자와총리가 최근 공식참배를 하지않겠다고 밝히자 자민당 일부 의원과 유족회들이 강력히 반발했었다. 미야자와총리는 또 가장 민감한 반발을 보여온 중국이 일왕의 방중실현을 위해 자신의 참배에 강력히 반대하지 못할 것으로 계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미야자와총리는 그러나 『각료시절에도 여러번 사적으로 참배했고 그같은 기분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야자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미야자와총리는 9일 나가사키(장기)원폭희생자위령평화기념식에 참가한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밝혔다.나가사키 하늘에는 이날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날고 전쟁이 없기를 기원하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그러나 평화의 종소리가 채 멎기도 전에 일본총리는 군국주의를 회상케하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밝혔다.일본의 두개의 얼굴을 다시 본다.일본의 진정한 모습은 어느 것일까.
  • 일 각료 12명 신사참배 예정/요미우리신문 설문

    ◎참여 숫자 더 늘어날듯 일본의 각료 절반 이상은 야스쿠니진자(정국신사)의 공식 참배가 헌법에 위반된다는 사법부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참배할 예정이라고 표명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사실은 요미우리(독매)신문이 4일 미야자와(궁택)내각의 각료들을 대상으로 오는 15일 종전기념을 전후해 야스쿠니진자 참배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명의 각료(총리제외)가운데 다와라 다카시(전원 융)법상·하다스토무(우전 자)장상등 12명이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는 작년과 같은 숫자이며 아직 결정하지 않은 각료도 있어 참여 숫자는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참여 예정인 12명의 경우 공·사 구별에대해,4명이 사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나 나머지는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다. 미야자와 총리·와타나베 미치오(도변 미지웅)외상·가토 고이치(가등 굉일)관방장관은 참여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야스쿠니진자 참배와 관련,지난 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 강홍)당시 총리가 공식 참배를 단행하자 한국과 중국등이 강력히 반발,이듬해 부터 총리의 참배는 보류돼 왔다. 도쿄도 지요타(천대전)에 있는 야스쿠니진자에는 일본에서 명치유신 이후 전쟁등으로 사망한 2백50만명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다.
  • 설연휴/가족과 민속놀이 구경을…

    ◎서울놀이마당/사물놀이·농악·판소리 “한마당”/용인민속촌/북청사자놀음·줄타기등 공연/경복궁등 3대고궁선 윷놀이·널뛰기등 시연 2일부터 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인 설날연휴가 시작된다.이번 연휴는 나흘인데다 오는 9일까지 쉬는 업소도 적지 않아서 전국의 레저현장은 전에없이 붐빌 전망이다. 스키장을 비롯한 관광휴양지의 콘도와 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등산·낚시 등에 이용되던 여행사의 관광버스도 거의 동이난 상태다.성묘를 끝내고 2박3일 코스의 관광여행을 계획하는 가족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럴 때 가족끼리 휴일을 오붓하게 보내려면 사람이 그리 붐비지 않는 민속마을이나 민속공연장을 찾아 나서는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이 경험자들의 설명이다. 때맞춰 전국 곳곳에서는 누구나 참여해 정겹게 흥을 돋을 수 있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가 다채롭게 펼쳐진다.경복궁을 비롯,창경궁·덕수궁 등 3대 고궁은 2일부터 5일까지 우리세시풍속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윷놀이·투호·제기차기·팽이치기·널뛰기 등 전래정월세시민속놀이를 시연해 보일 계획이다. 특히 덕수궁과 서오릉등 서울·경기지역 5대궁·12개 능원은 설날인 4일 원숭이해에 태어난 입장객에게 시설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한국문화재보호협회는 4일과 5일 서울놀이마당에서 옛 조상의 멋과 흥이 담긴 민속예술을 공연하고 세시풍속놀이를 펼친다.이번 공연에는 김덕수패와 두레패가 사물놀이를,한농선일행이 판소리를,묵계월일행이 경기민요를 각각 무대에 올리며 남사당놀이와 평택농악도 선을 보인다.서울놀이마당은 공연에 앞서 각종 놀이기구를 갖추고 입장객들이 널뛰기·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직접 해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전통가옥을 모아 보여주고 있는 용인한국민속촌도 설날 야외공연장에서 중요 무형문화재 15호인 북청사자놀음과 중요무형문화재 58호의 줄타기를 공연하고 하오에는 제기차기와 투호대회를 열 예정이다.이어 5일에는 양반가 뒤 당산에서 당산제와 동제를 지내고 농악놀이·송파산대놀이 등을 공연한다. 이외에도 서울대공원의 서울랜드는 2일부터 5일까지 4일동안 매일 상오10시부터 하오7시까지 신명나는 굿거리장단 등을 공연하며 용인자연농원과 롯데월드민속관·현대백화점 등도 저마다 특색있는 민속잔치를 푸짐하게 계획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용인자연농원이 설날아침 고향이 이북인 실향민과 고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자연농원 동물원광장앞에 마련하는 설날차례모시기를 연휴계획이 없는 사람이면 참관해 볼만하다.자연농원측은 이날 무료로 10×5m크기의 제사상을 차려놓는데 참가자들은 조상들의 사진이나 위패를 가져다놓고 차례를 지낼 수 있다.
  • 납북 민족지도자/15위 합동추모식

    납북독립유공민족지도자 추모제전위원회(위원장 이강훈광복회장)는 20일 하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내 현충관에서 박준규국회의장과 정원식국무총리등 각계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유공 납북인사 15인에 대한 합동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후손과 유해가 없어 무후선열제단에 위패만 안치된 납북인사는 김규식 안재홍 정인보 조소앙 박렬 유동설 오화영 조완구 윤기섭 김붕준 명제세 원세훈 최동오 엄항섭 정광호선생등 15명이다.
  • 한밤 도심 3곳에 연쇄 방화/어제 수원서

    ◎현장에 경찰 비난 쪽지… 「원한」 수사/3시간30분새 가구점·향교·시장점포 태워 【수원=김동준기자】 23일 새벽1시쯤부터 4시40분사이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가구점과 권선구 교동의 수원향교,매교시장등 3곳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방화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불로 경기도지방문화재 1호인 수원향교가 반소됐으며 가구점과 매교시장내 점포 6개(건평 1백90평)가 불에 타 1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다행히 추석연휴로 점포를 비워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율전동 가구점과 수원향교 화재현장에서 동일필체의 경찰을 비난하는 내용이 적힌 8절지 2장을 발견,필체 감식등을 의뢰했다. 불이 난 율전동 344 정성가구점(주인 서정호·36)옆 자재를 쌓아놓은 공터에서 발견된 메모지에는 『죄없는 사람을 경찰은 더이상 괴롭히지 말라』「방화」「불」「수원경찰서」라는 내용이 쓰여져 있었다.불을 처음 본 가구점 직원 박종남씨(37)에 따르면 가구점 앞집에서 잠을 자다 밖이 환해 나가 보니 가구점이 불길에 싸여있었고 공장옆공터에는이같은 내용이 적힌 메모지 2장이 놓여져 있었다는 것이다. 또 3시간 뒤인 상오4시쯤 가구점에서 2.5㎞ 떨어진 권선구 교동 44 수원향교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공자위패를 모신 대성전 45평 가운데 20여평을 태워 2천여만원의 피해를 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대성전앞 대나무 나무가지에는 「방화」「불」「수원경찰서」라고 적힌 메모지가 꽂혀 있었다.또 불을 지를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종이상자더미가 부근에서 발견됐다. 이어 상오 4시40분쯤 향교에서 7백여m 떨어진 수원시 매교동 150 매교시장내 빈점포에서도 불이 나 매교신발(주인 최성남·48)과 동남총포사(주인 구홍림·36)등 점포 6개를 태우고 40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화재현장 2곳에 동일필체의 경찰비난 메모지가 남겨져 있고 3곳 모두 사람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수원경찰서에 원한을 품은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 “6백년 전통 깨졌다”… 유림 속앓이/김양 시신 성대 운구의 파장

    ◎김 성균관장·장 총장에 해명 요구/청년유림,현 집행부 불신 움직임 성균관측의 반대를 무릎쓰고 김귀정양의 유해가 성균관대에 들어가 하루밤을 묵고 장례를 치른 데 대해 유림 쪽에서 강력히 반발,문제가 되고 있다. 전국의 유림을 관장하고 있는 성균관측은 재야운동권에 의해 교내로 운구가 강행되자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삼삼오오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묘방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유림들은 『성균관은 공자를 위시한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신성한 곳으로 초대 총장이자 유림의 거목이었던 심산 김창숙 선생의 유해조차 학교 안에 들이지 않았었다』면서 『6백년 동안 지켜졌던 이같은 전통이 무너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유림들이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현 집행부를 불신임할 움직임까지 보여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물론 집행부를 중심으로 한 일부에서는 『운구가 정문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으니 전통이 깨진 것은 아니다』라는 논리를 펴고 있기는 하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확대하면 집행부에 득이 될 게 없다는 계산으로 지방유림들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는 묘안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유림들은 11일에 이어 12일에도 속속 서울에 올라오거나 전화를 걸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성균관측으로서는 김경수 관장이 지병으로 입원하고 있는 데다 부관장 5명 또한 지난달말 임명이 됐을 뿐 아직 정식으로 취임도 하지 않은 상태여서 매우 딱한 입장이다. 이에 따라 김 관장이 퇴원할 예정인 이번주말이나 다음주초가 되어서야 시·도본부 위원장 및 재단이사장 등 50여 명으로 구성되는 대표자회의를 열어 향후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성균관측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자회의에서는 서로 다른 견해가 백출,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대표자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아직 단 한 번도 열린 적이 없는 임시총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임시총회는 성균관중앙임원과 유도회중앙위원 및 2백57개 지부장,전국의2백31개 향교 대표 등 7백50여 명으로 짜여진다. 이처럼 성균관측이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청년유도회(회장 최창학)를 중심으로 한 상당수 유림들은 성균관과 학교측에 계속 책임을 묻고 있어 어떤 방식으로라도 조만간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데 고민이 있다. 청년유도회 유림 20여 명은 교내 운구가 강행된 11일 밤 유림회관 2층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 일이 『유교의 오랜 전통을 위배한 것』이라고 결론짓고 김 성균관장과 장을병 성균관대 총장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성균관측은 이같은 반발에 대해 『학생들이 다중의 힘으로 옆문으로 운구해가는 것을 더 이상 막을 힘이 없어 일이 그렇게 된 것이지 결코 우리가 허용해준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성균관측은 당초 유해를 학교 안에 들여올 경우 장 총장에 대한 사퇴압력 등 강경방침을 세웠으나 운구 당시의 분위기로 보아 「허용 반 포기 반」의 인상이 짙어 이같은 방침을 실행에 옮기는 데도 상당히 어정쩡한 처지가 되고 말았다. 어쟀든 성균관측은 내부에서마저 『유해의 정문통과를 막았으니 더 이상의 거론은 이득될 것이 없다』는 실리론과 『성역 안에 유해가 들어온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명분론이 팽팽히 맞서 있어 앞으로 한동안 갈등이 거듭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내일 김양 장례식/성대·성균관 “시신 교내운구 저지”

    ◎경찰,대한극장 앞 노제 허용검토 성균관대학생 김귀정양의 장례식 장소를 둘러싸고 학생들과 성균관 유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김양 사건대책위원회」는 10일 김양의 장례일정을 확정,11일 하오 1시 백병원에서 발인식을 가진 뒤 11일 하오 4시 김양의 시신을 성균관대로 옮겨 12일 상오에 영결식을 갖겠다고 발표했다. 「대책위」측은 또 성균관대 금잔디광장에서 영결식을 갖고 파고다공원·백병원·대한극장 앞에서 한차례씩 노제를 갖고 김양의 출신학교인 성동구 행당동 무학여고를 거쳐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유해를 안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장을병 총장을 비롯,대부분의 교수들이 반대의사를 밝히고 유림의 최고의결기구인 성균관도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성균관은 『공자의 위패가 모셔진 성역에 시신이 들어갈 수 없다』고 반발,전국 2백32개 향교와 2백57개 유림회지부 소속 유림들을 동원,육탄으로라도 이를 막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은 이날 하오 김양 노제와 관련,대한극장 앞과 무학여고 노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으나 파고다병원과 백병원 앞 노제는 불허할 방침이라는 서한을 장기표 장례위원회집행위원장과 서정기 범성균인 대책위원장에게 전달했다.
  • 김양 시신 이번엔 「성대 1박」 공방/유림·학생들 팽팽한 대립

    ◎“성현위패 모신 곳… 전통 깰 수 없다”/유림/대형 만장등 준비… 장례 강행키로/학생 김귀정양의 장례절차와 관련,이른바 「대책위」가 장례식 장소를 성균관대로 잡은 데 대해 학교당국과 유림들이 들고 일어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학교 장을병 총장을 비롯,대부분의 교수들은 『1398년 공자의 위패가 모셔진 이래 단 한 번도 시신을 이곳에 들여온 적이 없다』는 이유로 김양의 시신 또한 학교 안에 들여올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장 총장은 『6백년 전통을 깬 총장이 되지 않겠다』며 장례식이 학교 안에서 치러질 경우 사퇴할 뜻을 분명히 밝혀 배수진을 치고 있다. 유림의 최고의결기구인 성균관은 전국의 유림들을 동원해 교문 앞에서 육탄으로라도 운구행렬을 저지하겠다고 역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교당국과 성균관에 따르면 이곳은 공자를 비롯,맹자 자은자 증자 안자와 공문십철,송나라의 육현,신라의 이현,고려의 이현,조선의 십사현 등 모두 39성현의 위패가 모셔진 성역으로 결혼 등의 길례는 가능하나 장례등 흉례는 치를 수 없으며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이 전통이 깨어진 일이 없다는 것이다. 성균관측은 『옛날 왕도 이곳에 이르면 말에서 내려 예를 표하던 곳으로 정문 앞에 하마비를 세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2년 초대총장인 심산 김창숙 선생의 장례식을 비롯,85년 이정규 전 총장의 학교장,86년 이재서 성균관장,90년 한양대에서 분신자살한 최동군(당시 29살·국문학과 4년 제적)의 경우도 시신은 학교 밖에 머물고 영정만 들여보냈었다. 이 같은 이유로 총학생회 간부들은 이날 상오 장 총장과 성균관측을 찾아 장례행사를 허용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으나 끝내 거절당했다. 학생들은 학교당국과 유림들의 반발이 의외로 거세자 당초 정문으로 시신을 들여온다는 계획을 바꿔 차량통행이 가능한 골목을 통해 담장을 부순 뒤 학교로 옮겨 성균관과 시신의 거리를 멀리하겠다는 의견을 내놨으나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결국 총학생회는 더 이상의 협상은 불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만장 1백50여 개,영결식장에서 쓰일 대형스피커,무대장치 등 장례행사 준비를 강행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또 이날 하오 5시 본관앞뜰에서 교수 6명과 학생 5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했으나 의견이 엇갈리자 각 단과대학별로 토론회를 거쳐 장례행사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전국에 있는 상당수의 유림들은 이같은 소식을 듣고 밤새 이곳에 몰려와 11일 김양의 시신을 들여오는 것을 강력하게 막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무너져 가는 전통윤리의 마지막 보루인 성균관의 거룩함을 손상시킬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히고 있어 자칫 「대책위」측과 격렬한 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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