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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한파’ 예보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정면돌파하나

    ‘반도체 한파’ 예보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정면돌파하나

    D램 가격 폭락과 가전 수요 위축 등 하반기 반도체 시장 침체 전망에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이달 말 2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하반기 경영 방향을 공개할 예정으로, 해외 경쟁 기업에 비해 전략 수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1위(53.6%) 기업인 대만 TSMC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비해 생산 설비 신설 계획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TSMC는 대만 타이난 과학단지 내 자사 2개 공장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3나노미터(㎚·10억분의1m) 생산 시설 대신 5나노미터 시설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43.6%)와 SK하이닉스(27.7%)에 이어 D램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22.8%)는 지난달 30일 3~5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수 분기에 걸쳐 공급 과잉을 피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앞서 밝혔던 설비 투자 규모 축소와 시기 지연 계획도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반기 경영전략 수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략이 나오지만, 두 기업 모두 해외 기업과의 단순 비교에 선을 그었다. 전분기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D램 가격, 스마트폰과 PC 등 반도체 소비재 수요의 감소 등 부정적 전망과 관련해 “조사업체와 증권가의 ‘전망’일 뿐, 생산과 투자 계획이 시장 전망에 따라 쉽게 움직이지는 않는다”라는 게 두 회사의 공통된 반응이다. 실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 등극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파운드리 1위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단번에 좁힐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기반 반도체 양산에 들어갔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제2파운드리 생산 시설 신설도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하반기 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부인할 수 없지만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이 왔던 2019년보다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 ‘반도체 한파’ 예보에 숨고르는 TSMC, ‘위기에 투자’ 속도 내는 삼성

    ‘반도체 한파’ 예보에 숨고르는 TSMC, ‘위기에 투자’ 속도 내는 삼성

    D램 가격 폭락과 가전 수요 위축 등 하반기 반도체 시장 침체 전망에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이달 말 2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하반기 경영 방향을 공개할 예정으로, 해외 경쟁 기업에 비해 전략 수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11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1위(53.6%) 기업인 대만 TSMC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비해 생산 설비 신설 계획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TSMC는 대만 타이난 과학단지 내 자사 2개 공장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3나노미터(㎚·10억분의1m) 생산 시설 대신 5나노미터 시설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대만 현지 언론은 이와 관련해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코로나19 대유행 등에 따른 충격 여파로 (계획을) 재조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삼성전자(43.6%)와 SK하이닉스(27.7%)에 이어 D램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22.8%)는 지난달 30일 3~5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수 분기에 걸쳐 공급 과잉을 피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앞서 밝혔던 설비 투자 규모 축소와 시기 지연 계획도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반기 경영전략 수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략이 나오지만, 두 기업 모두 해외 기업과의 단순 비교에 선을 그었다. 전분기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D램 가격, 스마트폰과 PC 등 반도체 소비재 수요의 감소 등 부정적 전망과 관련해 “조사업체와 증권가의 ‘전망’일 뿐, 생산과 투자 계획이 시장 전망에 따라 쉽게 움직이지는 않는다”라는 게 두 회사의 공통된 반응이다.실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 등극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파운드리 1위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단번에 좁힐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기반 반도체 양산에 들어갔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제2파운드리 생산 시설 신설도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하반기 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부인할 수 없지만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이 왔던 2019년보다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 KT “한국의 엔비디아 육성”… AI 반도체 300억 투자

    KT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리벨리온에 대해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외산 의존도를 줄이고 ‘한국의 엔비디아’를 직접 키워내기 위한 발판이다. 6일 KT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국내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으로, 특히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주문형 반도체란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특정 용도를 위한 특수한 기능의 반도체 회로를 직접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금융 특화 AI 반도체 ‘아이온’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KT의 AI 반도체 관련 투자는 지난해 AI 솔루션 전문기업 ‘모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KT는 투자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AI 연산에 활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 규모에 달하는 초대규모 GPU팜을 연내 구축하고, 내년엔 GPU팜에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접목할 계획이다. KT가 주축이 돼 개발하는 AI 반도체는 AI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로, GPU 대비 3배가 넘는 에너지 효율과 저렴한 도입 비용이 장점이다. KT가 적극적인 AI 반도체 투자에 나서는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267억 달러(약 35조원)에서 오는 2030년 1179억 달러(154조원)로 10년 새 4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SK그룹 역시 SK텔레콤·SK하이닉스·SK스퀘어 등 SK 정보통신기술(ICT) 연합을 구성해 AI 반도체 ‘사피온’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투자의 배경엔 국산 경쟁력을 키워 미국 엔비디아(NVIDIA)가 장악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크다.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역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지만,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팹리스 분야 점유율은 고작 1% 수준에 그친다. 현재 대부분의 AI 서비스와 솔루션은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쿠다’(CUDA)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고, 특히 하드웨어 GPU 시장은 엔비디아가 8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전용 AI 반도체와 인프라가 있으면 비용 절감뿐 아니라 전체 AI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AI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는 핵심 영역”이라며 “국내 AI 반도체 분야의 선두주자인 리벨리온이 KT와 협업을 통해 엔비디아나 퀄컴과 같은 글로벌 팹리스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2분기 실적 내놓는 삼성전자...‘5만전자’ 탈출할까

    2분기 실적 내놓는 삼성전자...‘5만전자’ 탈출할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로 지난 1일 코스피지수가 2300선이 깨지며 주가가 5만원대 중반까지 내려앉은 삼성전자가 오는 7일 오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29% 늘어난 77조 2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현실화하면 역대 2분기 매출 가운데 최대치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76% 증가한 14조 7983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8년 2분기(14조 87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실적의 ‘버팀목’인 반도체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고환율 수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1분기(8조 4500억원)보다 증가한 10조원대를 기록하며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마트폰, PC 등 IT 기기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재고 증가로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거란 관측도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트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은 시장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메모리반도체는 파운드리 가격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며 1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수요 감소에 더해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침체 우려가 지펴지고 있다. 최근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도 시장 예상보다 낮은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며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대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당초 시장에서 2분기 상승을 예상했으나 세계 거시 경제 환경 변화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가격 전망이 하락으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며 “오는 3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5%,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 분기보다 7% 하락할 것이고, 4분기에는 가격 하락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가전 등 세트 부문은 수요 둔화, 원자재값 상승, 달러 강세, 물류비 증가 등의 파고를 고스란히 덮어쓰며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재고회전일수(보유 중인 재고가 매출로 발생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는 평균 94일을 기록했다. 예년보다 2주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억 1500만대로 전 분기보다 16% 줄어들고 인플레이션 효과에 따른 원가 상승까지 겹치며 실적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7% 줄어든 2조 80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TV 등 가전 부문도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한 출하량 부진,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전 분기보다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CE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5000억원대로 쪼그라들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 3나노 반도체 세계 첫 양산… 기술력으로 TSMC 넘었다

    삼성, 3나노 반도체 세계 첫 양산… 기술력으로 TSMC 넘었다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히 1등을 하도록 하겠다.”(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 삼성전자가 전 세계 최초로 3나노(㎚·나노미터) 반도체 양산에 성공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삼성전자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기반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3나노 공정은 현재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로, GAA 기술을 적용한 것은 삼성전자가 첫 사례다. 파운드리 독립사업부를 꾸린 지 5년 된 삼성전자가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파운드리 1위 업체 대만의 TSMC보다 기술적 우위에 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3나노 반도체를 ‘게임 체인저’로 삼고 1위 추격에 본격 시동을 건다. 3나노는 반도체 회로의 선폭을 가리키는 것으로,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3 수준이다. 선폭이 좁을수록 고효율, 고성능, 저전력의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만들 수 있어 생산성도 높아진다. GAA는 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에서 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 면을 스위치 역할을 하는 게이트가 상하좌우 전방위로 감싸는 형태다. 위·왼쪽·오른쪽 3개 면만 감싸는 기존 5나노 핀펫 공정과 비교해 전력은 45% 절감되고 성능은 23% 높아진다. 면적도 16% 축소돼 더욱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내년에 도입할 GAA 2세대 공정은 전력 50% 절감, 성능 30% 향상, 면적 35% 축소 등으로 대폭 진화한다.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기술로 먼저 치고 나가는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3나노 이하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종합반도체기업 제외)은 올해 39억 7100만 달러(약 5조원)에서 2025년 254억 500만 달러(약 33조원)로 3년 새 539.8%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고객사를 2017년 30곳에서 지난해 100곳 이상으로 4년 만에 약 3배 이상 늘리는 등 적극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6년까지 고객사를 300곳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3나노 양산은 독보적 1위인 TSMC보다 초미세공정 기술력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TSMC는 올 하반기에 GAA가 아닌 기존 핀펫 기반 3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TSMC가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매출의 49.5%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16.3%), UMC(7.3%) 글로벌파운드리(5.8%), SMIC(4.8%)가 뒤를 잇는다. 결국 삼성전자의 최우선 과제는 추가 고객사를 끌어들여 점유율을 가져오는 데 있다. 3나노 파운드리 고객사로는 현재 글로벌 팹리스(생산시설 없이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AMD, 퀄컴 등이 거론된다. 충분한 수율(양품 비율)을 내는 것도 관건이다. 수율이 60%라면 10개 제품을 생산해 4개 제품은 불합격을 받는다는 의미다. 앞서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수율에선 TSMC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3나노 공정 수율은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최시영 사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공정 성숙도를 빠르게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반도체 초격차...인텔 넘고 세계 1위 굳히기 들어간 삼성전자

    반도체 초격차...인텔 넘고 세계 1위 굳히기 들어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매출에서 미국 인텔을 넘어서며 세계 1위에 복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에 편중된 한계를 ‘초격차 기술’로 극복 시스템과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반도체 산업 전 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려 반도체 글로벌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201억 5500만 달러(약 26조원)의 매출을 기록, 동기 대비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매출 1위를 유지했다. 특히 계절적 반도체 비수기임에도 전 분기 대비 199억 9500만 달러(0.8%)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메모리 반도체 대호황이었던 2018년 4분기 이후 약 3년만에 인텔의 매출을 앞지른 뒤 3분기 연속으로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인텔의 1분기 매출은 178억 2700만 달러(약 23조원)로 전 분기 대비 10.8% 줄었다. 이는 인텔의 주력제품인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 매출이 정체된 탓으로 풀이된다. 옴디아는 “지난해 4분기 간발의 차이로 인텔을 추월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라면서 “1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매출은 견조한 반면, 인텔의 MPU 매출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99억 4100만 달러(약 12조 9300억원)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1분기 95억 4800만 달러(약 12조 4200억원) 매출을 올린 퀄컴에 앞서며 3위를 유지했다. 1분기 반도체 시장 전체 매출은 1593억 400만 달러(약 207조원)로, 지난해 4분기 1593억 4700만 달러 대비 0.03% 감소했다. 옴디아는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20년 4분기를 시작으로 5분기 연속 신기록을 수립했으나 고원에 도달했다”라면서 “다만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감소가 매우 작고, 올해 1분기 매출은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 달성을 목표로 한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 격차를 좁힐 카드로 꼽히는 3나노미터(㎚=10억분의1m) 반도체 공정 양산을 내주 본격화한다. 3나노 반도체 양산은 세계 최초로, 삼성은 다음 주중 이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3나노 반도체를 경쟁사인 대만 TSMC보다 앞선 올 상반기 중 양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GAA는 기존 핀펫(3D 구조화) 기술보다 칩 면적을 줄이고 소비 전력은 감소시키면서 성능은 높인 신기술로, 반도체 소형화와 고성능화를 함께 실현할 수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 당시 한미 양국 정상에게 이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시제품을 소개하며 양산을 앞두고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나노 2세대, 2025년에는 GAA 기반 2나노 공정 양산에 착수하는 ‘초격차 기술’ 전략으로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단기간에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 삼성, ‘초격차 3나노’ 세계 첫 양산 본격화

    삼성, ‘초격차 3나노’ 세계 첫 양산 본격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3나노미터(㎚=10억분의1m) 반도체 공정 양산을 본격화한다. 3나노 반도체 양산은 세계 최초로, 삼성은 다음 주중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2일 그간 시장에서 제기된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3나노 반도체 양산 지연 우려와 관련해 “처음 계획했던 대로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GAA 기술을 적용해 올 상반기 안에 경쟁사 대만 TSMC보다 먼저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GAA는 기존 핀펫(3D 구조화) 기술보다 칩 면적을 줄이고 소비 전력은 감소시키면서 성능은 높인 신기술이다. 반도체 소형화와 고성능화를 함께 실현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3나노 GAA공정이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 당시 한미 양국 정상에게 이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시제품을 소개하며 양산을 앞두고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나노 2세대, 2025년에는 GAA 기반 2나노 공정 양산에 착수하는 ‘초격차 기술’ 전략으로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단기간에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 달성을 목표로 한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을 2019년 발표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 고도화를 이끌 대규모 설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 1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53.6%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한 반면 2위 삼성전자는 점유율 16.3%로 지난해 4분기(18.3%)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매출을 따로 공개하지 않는데 조사기관이 임의로 추산한 것이라 정확한 통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 삼성전자 “바이든 서명했던 3나노 양산 문제없다”…다음주 공식화

    삼성전자 “바이든 서명했던 3나노 양산 문제없다”…다음주 공식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공정 양산을 본격화한다. 3나노 반도체 양산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삼성은 다음주 중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22일 그간 시장에서 제기된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3나노 반도체 양산 지연 우려와 관련해 “처음 계획했던 데로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GAA 기술을 적용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경쟁사 대만 TSMC보다 먼저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GAA는 기존 핀펫(3D구조화) 기술보다 칩 면적을 줄이고 소비전력은 감소시키면서 성능은 높인 신기술이다. 반도체 소형화와 고성능화를 함께 실현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3나노 GAA공정을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 당시 한미 양국 정상에게 이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시제품을 제공하며 양산을 앞두고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달 중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나노 2세대, 2025년에는 GAA 기반 2나노 공정 양산에 착수하는 ‘초격차 기술’ 전략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의 시장 점유율을 단기간에 따라잡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 등극을 목표로 한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을 2019년 발표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 고도화를 이끌 대규모 설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올 1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53.6%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한 반면 2위 삼성전자는 점유율 16.3%로 지난해 4분기(18.3%)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출 자체가 파운드리만 잡힌 게 아니기 때문에 통계도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 4년 만에 상반기 전략협의회 돌입… 삼성전자 비상경영 가속도 붙었다

    4년 만에 상반기 전략협의회 돌입… 삼성전자 비상경영 가속도 붙었다

    삼성전자가 21일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을 시작으로 상반기 글로벌 전략협의회에 들어갔다.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한 본사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까지 240여명의 주요 임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는 경영 전략 회의로, 상반기 전략협의회가 열리는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7~18일 이재용 부회장의 유럽 출장과 전날 열린 삼성 전자계열 사장단 회의에 이어 사업 부문별 글로벌 전략협의회까지 소집되면서 삼성전자의 비상경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 회의에서는 DX 부문과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모두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한 공급망관리(SMC) 혁신과 재고 건전화, 전사적 자원 효율적 운영 방안 등이 공통 의제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5년째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제자리걸음(19~21%)을 하고 있는 DX 부문은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DX 부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년 넘게 지속된 가전 호황이 끝나며 수요가 하락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으로 돌파한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분리 운용해 왔던 가전 사업부와 모바일 사업부를 지난해 말 하나로 통합한 만큼 각 부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경계현 사장 주재로 열리는 DS 부문 협의회에서는 올 하반기 및 내년 세계 반도체 시황 전망과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판매 확대 방안, 파운드리(위탁생산) 글로벌 신규 수주 확대 방안, 중장기 기술 개발 로드맵, 국내외 투자 계획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숨가쁘게 돌아가는 삼성 비상경영…오늘부터는 글로벌전략협의회

    숨가쁘게 돌아가는 삼성 비상경영…오늘부터는 글로벌전략협의회

    삼성전자가 21일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을 시작으로 상반기 글로벌 전략협의회에 들어갔다. 본사 경영진을 비롯해 해외 법인장까지 240여 주요 임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는 경영 전략 회의로, 상반기 전략협의회가 열리는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7~18일 이재용 부회장의 유럽 출장과 전날 열린 삼성 전자계열 사장단 회의에 이어 사업 부문별 글로벌 전략협의회까지 소집되면서 삼성전자의 비상경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올해 회의에서는 DX부문과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 모두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한 공급망관리(SMC) 혁신과 재고 건전화, 전사적 자원 효율적 운영 방안 등이 공통 의제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5년째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제자리걸음(19~21%)을 하고 있는 DX부문은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DX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넘게 지속한 가전 호황이 끝나며 제품 수요가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으로 돌파한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분리 운용해왔던 가전 사업부와 모바일 사업부를 지난해 말 하나로 통합한 만큼 각 부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경계현 사장 주재로 열리는 DS부문 협의회는 올 하반기 및 내년 세계 반도체 시황 전망과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판매 확대 방안, 파운드리(위탁생산) 글로벌 신규 수주 확대 방안, 중장기 기술 개발 로드맵, 국내외 투자 계획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 올해 수출 첫 7000억달러 찍어도...“무역적자,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

    올해 수출 첫 7000억달러 찍어도...“무역적자,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

    올해 우리나라 수출 규모가 사상 첫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역적자는 147억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7039억 달러, 수입은 16.8% 늘어난 718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47억 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는 1996년(무역적자 206억 달러) 이후 최대치이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과하던 2008년(무역적자 132억 6741만 달러)보다 큰 규모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봉쇄조치 등 대외변수에도 수출은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는 견조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도 10.2%의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석유제품(50.5%)과 석유화학(9.6%) 수출도 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에 힘입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11.1%)도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물류난에도 대당 단가가 높은 전기차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박 수출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수주가 급감하면서 인도 예정 물량이 크게 줄고, 러시아로 수출 예정이었던 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LNG-FSU) 선박의 인도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작년보다 21.9%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수요가 늘며 단가가 급등했던 철강 수출(-12.2%)도 하반기부터 단가가 일부 하향 조정되고, 국내 수급도 여유롭지 못해 일부 수출 물량이 내수로 전환되면서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수출뿐 아니라 수입도 계속해서 증가해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5월 기준 원유·천연가스·석탄·석유제품 등 4대 에너지의 수입이 총 수입의 4분의 1 이상(27.6%)을 차지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유 도입 단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추가 증산 결정과 올해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하반기 무역수지 적자 폭(-33억 달러)은 상반기(-114억 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올해 우리 수출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지만 하반기 글로벌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원자재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 제조기업들의 채산성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입 공급망을 국산화하는 등 전략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개방형 혁신은 선택 아닌 생존… 제약주권 확립이 최우선 과제”

    “개방형 혁신은 선택 아닌 생존… 제약주권 확립이 최우선 과제”

    국내시장 규모 전 세계의 1.6% 변수 대비 공급망 다변화 필요 K백신 지속적 개발은 큰 자산 글로벌 시장과 적극 교감·협력 尹정부, 제약혁신위 성공 위해 파격적 지원·막강한 권한 줘야코로나19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크게 바꿔 놨다. 이 기간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국민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고 국가 차원의 투자와 격려가 이어졌다. 외부의 관심도 뜨거웠다. 국제사회는 한국의 빠르고 정교한 제조 역량과 연구개발(R&D) 경쟁력에 주목했고 국내 업계도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과 위탁생산(CMO)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부지런히 기반을 닦았다. 그러나 ‘제약바이오 강국’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에도 각종 규제는 여전하고 코로나19 유행 초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던 수십 개 업체 가운데 대부분은 엔데믹(풍토병) 국면을 맞아 개발을 포기했다. 약 24조원에 불과한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전 세계의 1.6% 비중에 그친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으려면 어떤 노력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까. 지난 8일 진행된 미국 보스턴 한국바이오혁신센터 개소식을 비롯해 13~16일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현장에 다녀온 원희목(사진·68)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에게 ‘K파머’의 현주소와 내일을 물었다. 그는 “우리 기업이 빅파머(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결국 시장을 선도하는 선진 시장에 뛰어들어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교감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협력 또는 도태(collaboration or die)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서면으로 진행한 그와의 일문일답. -올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바이오 USA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뚜렷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컨벤션에는 1140개 기업이 참가하고 1만 5000여명이 몰렸다. 한국 기업의 참가 규모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컸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삼성과 롯데가 CMO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모습이었고 JW중외제약, 제넥신 등 국내 신약 개발 기업들이 현지에서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앞서 보스턴 케임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보스턴에 위치한 공유사무실. 세계 각국의 75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파트너십, 기술이전, 합작투자법인 설립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에 한국바이오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2019년 11월 초 CIC의 일본총영사관 사무소와 중국혁신센터를 보면서 큰 인상을 받았는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잇따른 사무소 입주에 이어 이번에 혁신센터까지 개소하게 돼 매우 뜻깊다. 보스턴 한국바이오혁신센터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보스턴 클러스터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미중 패권 경쟁 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방향도 바뀌는 분위기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서 우리는 의약품 공급망을 비롯한 제약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내적으로는 제약주권을 확립해 안정적인 필수 원료의약품, 백신 공급을 가능하게 하고 밖으로는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특히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각계의 접근법이 요구된다. 팬데믹 국면에서 각국은 자국 우선주의, 자국 보호주의 노선을 강화했고 결국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가져왔다.” -새 정부는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삼았다.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도 공약했는데, 혁신위가 성공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현재 우리 정부는 규제정책부서(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정책부서(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기초연구(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상연구(복지부), 제품화(산업부) 등 각 부처 사업이 분절된 굉장히 비효율적인 구조다. 이견 발생 시 부처 간 칸막이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형태다. 의약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전 주기 관점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을 통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발휘하려면 범국가 차원의 강력한 힘과 권위가 부여돼야 한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위한 힘과 권위인가 “R&D, 정책금융, 세제 지원, 규제법령 개선, 인력 양성, 기술거래소 설치, 글로벌 진출 등을 총괄하며 총체적·입체적인 정책 조정자(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초기 R&D 단계부터 시장 진입에 이르기까지 의약품이 탄생하는 전 주기에 걸친 예산과 지원정책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신약 개발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신약 개발 과정을 완주할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아 중간에 기술을 이전하는 게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실이다. 파격적인 R&D 지원은 산업계가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강력한 추진동력이 될 것이다.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함에도 성공률은 0.01%에 불과한 고위험·고수익 사업인 만큼 수많은 선진 제약 기업 탄생의 밑바탕엔 정부의 과감한 뒷받침이 존재해 왔다.” -최근 K백신·치료제 개발 열기가 크게 사그라졌다. 백신 개발의 때를 놓쳤다는 시선도 있는데. “때를 놓쳤다는 일부의 지적은 근시안적 시각이다. 일단 개발하게 되면 개발 노하우가 축적돼 이를 바탕으로 토착화하고 있는 코로나를 비롯해 미지의 감염병 팬데믹 때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치료제나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부가적 이점도 있다. 신약 개발 완주에 따른 노하우와 자신감도 커다란 유무형 자산이 될 것이다.”  ■ 원희목 회장은 ▲1954년 출생 ▲1977년 서울대 약학대 졸업 ▲2003년 강원대 약학대학원 약학 박사 ▲2004~2009년 33·34대 대한약사회 회장 ▲2008~2012년 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새누리당) ▲2012~2017년 이화여대 약학대학 헬스커뮤니케이션연구원 원장 ▲2013~2015년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 ▲2017~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 ‘바이오’ 없인 미래도 없다…불붙은 투자 경쟁

    ‘바이오’ 없인 미래도 없다…불붙은 투자 경쟁

    최근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에 대거 참가한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의 ‘바이오 투자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바이오 산업에 진출해 성과를 거둔 삼성, SK에 이어 롯데와 GS그룹 등이 연이어 바이오 산업에 진출하는 등 주요 기업들이 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확신하며 바이오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대규모 투자로 바이오 분야에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생산량 기준으로 위탁생산(CMO) 업계 세계 1위인 삼성은 현재 송도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치 생산량을 뽑아낼 수 있는 4공장을 짓고 있다. 최근에는 송도 5·6공장의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 두 생산시설을 짓는데만 2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동시에 위탁개발(CDO) 영역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재선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팀 상무는 “신약 개발에서 시장 점유율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개발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삼바의 CDO 기본 일정은 14개월”이라며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첫 진출 당시에는 18~20개월이었지만 이를 획일화·통일화·정형화를 통해 단일항체의약품 기준으로 대폭 단축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같은 개발 일정은 기존에 CDO 사업을 영위해온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더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가속 플랫폼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사용할 경우 평균 9~10개월까지 단축 가능하다고 밝혔다. 롯데그룹도 이달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10년 간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2030년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 BMS의 미국 시라큐스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2000억원에 인수한 롯데는 국내에도 공장을 신설하는 데 1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롯데가 인수합병(M&A)에 강한 만큼 활발한 M&A를 통해 위탁생산·개발 능력을 키워나가며 사세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GS그룹도 바이오 분야 투자에 나섰다. 최근 GS는 보톨리늄 제조 기업인 휴젤에 30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휴젤 이사회에도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을 합류시켰다. GS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싱가포르 바이오 기업 RVAC 메디신스 인수에도 참여했다.
  • 이영 중기장관 “초격차펀드·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이영 중기장관 “초격차펀드·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현장의 3대 핵심애로’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경기 성남시 퀄리타스반도체를 방문해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 대표·전문가들과 가진 토론회에서 인력 부족과 초기자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부족에 대한 정부의 지원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현장 방문은 팹리스 기업의 현장애로 해결방안과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팹리스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초격차 펀드’를 신설하겠다”며 “특히 팹리스의 설계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내년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고 말했다. 또 팹리스와 파운드리업체 간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력해 우수 팹리스 창업기업을 선발·지원하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내달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세계 1위(점유율 56.9%)를 유지하고 있으나 규모가 2배인 시스템반도체에서는 점유율이 3% 에 불과하다. 또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는 점유율이 1%대 점유율에 머물고 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반도체 초격차’를 실현하려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팹리스 기업이 중요하다”며 “중기부가 국내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용 ‘반도체외교’… 장비 확보 나서고 네덜란드 총리와 “협력”

    이재용 ‘반도체외교’… 장비 확보 나서고 네덜란드 총리와 “협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 29주년인 지난 7일 유럽 출장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이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를 이룰 ‘반도체 초격차’ 전략에 전력 질주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에서 일궈 낸 ‘1등 DNA’를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도 심어 2019년 선언한 ‘반도체 비전 2030’(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을 달성함으로써 삼성의 도약은 물론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구축에도 기여하겠다는 결단이 작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마르틴 판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부회장이 ASML 본사를 찾은 건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으로, 반도체 장비업계의 절대강자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한 대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직접 구애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DS부문장)도 동행했다.극자외선으로 반도체에 미세 회로를 새기는 EUV 노광장비는 고성능·고용량·저전력의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한 해 만들 수 있는 장비가 40~50대에 불과해 공급량이 발주량을 못 따라간다. 가뜩이나 반도체 수요 증가 현상이 심화되며 ASML 장비를 가져가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 부회장이 본사까지 직접 날아가 장비 확보전에 뛰어든 것이다. 이번 회동으로 장비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이 부회장은 ASML과의 기술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고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이루는 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다음날인 15일에는 벨기에 루벤의 유럽 최대 규모 종합반도체연구소 IMEC를 찾아 루크 판 덴 호브 CEO와 반도체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방향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하고 있는 첨단 분야 연구 과제를 소개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ASML와 IMEC를 연이어 찾은 것은 삼성이 차세대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승어부’를 위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EUV 장비 확보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었던 건 ASML 경영진과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 온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이 발휘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유럽 주요 파트너사 수장들뿐 아니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같은 정치인과도 회동하며 ‘반도체외교’에 총력전을 폈다. 14일 헤이그의 총리 집무실에서 뤼터 총리와 만난 그는 삼성전자가 ASML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삼성 관계자는 “양국 간 협력 강화는 한국 반도체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재용의 ‘반도체 초격차’ 공격 행보...장비 공급 챙기고, 총리 만나고

    이재용의 ‘반도체 초격차’ 공격 행보...장비 공급 챙기고, 총리 만나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 29주년인 지난 7일 유럽 출장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이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를 이룰 ‘반도체 초격차’ 전략에 전력질주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에서 일궈낸 ‘1등 DNA’를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도 심어 2019년 선언한 ‘반도체 비전 2030’(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을 달성함으로써 삼성의 도약은 물론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구축에도 기여하겠다는 결단이 작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이 부회장이 ASML 본사를 찾은 건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으로, 반도체 장비업계의 ‘절대강자’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한 대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직접 구애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DS부문장)도 동행했다. 극자외선으로 반도체에 미세 회로를 새기는 EUV 노광장비는 고성능·고용량·저전력의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한 해 만들 수 있는 장비가 40~50대에 불과해 공급량이 발주량을 못 따라간다.가뜩이나 반도체 수요 증가 현상이 심화되며 ASML 장비를 가져가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 부회장이 본사까지 직접 날아가 장비 확보전에 뛰어든 것이다. 이번 회동으로 장비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이 부회장은 ASML과의 기술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고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이루는 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다음날인 15일에는 벨기에 루벤의 유럽 최대 규모 종합반도체연구소 IMEC를 찾아 루크 반 덴 호브 CEO와 반도체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방향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하고 있는 첨단 분야 연구 과제를 소개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이는 삼성이 지난달 5년간 45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미래 신사업 분야와 맞아떨어진다.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ASML와 IMEC를 연이어 찾은 것은 삼성이 차세대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승어부’를 위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는 앞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 확대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EUV 장비 확보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었던 건 ASML 경영진과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온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이 발휘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유럽 주요 파트너사 수장들뿐 아니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같은 정치인과도 회동하며 ‘반도체 외교’에 총력전을 폈다. 14일 헤이그의 총리 집무실에서 뤼터 총리와 만난 그는 삼성전자가 ASML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삼성 관계자는 “양국 간 협력 강화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바이오·제약 분야에도 한류 바람 부나

    바이오·제약 분야에도 한류 바람 부나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에 대거 참가한다.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2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올해로 29회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총 1140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하고 1만 5000여명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의 참가 규모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량 기준으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래 올해까지 10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부스를 꾸미고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잡은 회사의 경쟁력을 알린다.셀트리온과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꾸려 향후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파트너사 등을 맞이한다. 이 밖에 JW중외제약, 제넥신, 바이젠셀, 큐라클,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신약 개발 기술력을 알리고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제휴 등을 위한 파트너십 논의에 집중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통풍 신약 후보물질 ‘URC102’ 기술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한국관을 열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 강스템바이오텍,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스탠다임 등을 소개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행사에서 한국관을 운영해 한국 바이오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고 네트워크 구축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바이오USA 무대 서는 K바이오 …참가 규모 미국에 이어 두번째

    바이오USA 무대 서는 K바이오 …참가 규모 미국에 이어 두번째

    K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USA’로 불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 무대에 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나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200개 이상의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한다. 올해로 29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총 1140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하고 1만 5000여명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의 참가 규모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량 기준으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래 올해까지 10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무한한 가능성’(Infinite Possibilities)을 주제로 부스를 꾸미고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 잡은 회사의 경쟁력을 알린다. 또 부스 한쪽에는 세 개의 미팅룸을 마련해 파트너십 논의를 위해 고객사 관계자들이 방문할 때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준비했으며 부스 내에는 가상현실(VR) 공장 투어 기기로 인천 송도의 생산 설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셀트리온과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꾸려 향후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파트너사 등을 맞이한다. 이밖에 JW중외제약, 제넥신, 바이젠셀, 큐라클,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신약 개발 기술력을 알리고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제휴 등을 위한 파트너십 논의에 집중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통풍 신약 후보물질 ‘URC102’ 기술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와 함께 한국관을 열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 강스템바이오텍,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스탠다임 등을 소개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세계적인 바이오 행사에서 한국관을 운영해 한국 바이오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고 네트워크 구축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달 초 출범한 롯데바이오, 신약개발업체에 눈독 왜[재계 블로그]

    이달 초 ‘롯데바이오로직스’를 공식 출범시킨 롯데가 몸집을 키우기 위해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작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국내의 한 치매 신약개발업체를 인수하려다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의 3대 제약바이오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브리스틀마이어스스퀴브(BMS)의 시러큐스 공장을 2000억원에 사들이며 의약품 생산 시설을 확보한 롯데가 신약개발 업체에 눈독 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경기 성남시에 본사를 둔  한 바이오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3000억원을 제의했으나 인수금액이나 경영권 등 구체적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다. 2011년 설립된 이 업체는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을 지난해 마치고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전 세계가 빠르게 고령화돼 치매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치료제는 사실상 없는 실정이어서 치매 치료제는 ‘꿈의 신약’으로 여겨진다. 한 관계자는 “아직 3상 진행 중인 후보물질이지만 이제 막 바이오 산업을 시작한 롯데 입장에선 인수합병을 통해 신약을 처음부터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간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의 바이오 신사업이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가 되려면 신약 개발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바이오 사업은 크게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개발(CDO)로 나뉘는데, 공장에서 위탁받은 레시피대로 약을 생산하기만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CMO보다 시간과 돈, 양질의 연구 인력이 투입되는 CDO의 진입 장벽이 훨씬 높다. 롯데가 바이오 사업 진출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벤치마킹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 사례도 공장 증설에 대부분의 비용이 들어가는 CMO 영역이다. 앞서 롯데는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10년 안에 ‘글로벌 바이오 톱10’ 업체로 키워 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삼성만큼의 ‘총알’은 없는 롯데가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바이오 업체로 성장하려면 신약 개발을 등한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롯데의 계획대로 국내에 공장도 짓고, 신약 개발 관련 M&A도 하면서 글로벌 톱10이 되려면 더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웨이퍼 흔든 바이든, 포토마스크 꺼낸 윤석열…1년차 대통령의 반도체 굴기

    웨이퍼 흔든 바이든, 포토마스크 꺼낸 윤석열…1년차 대통령의 반도체 굴기

    “자꾸 다들 목숨을 걸라는데 기대보단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최근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목숨을 걸다’라는 표현이 화두로 떠올랐다. 글로벌 경영 악재 속 기업인들이 느끼는 위기의식이 담긴 표현이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목숨 걸고 투자” 발언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국무회의에서 “목숨을 걸라”는 말을 꺼내면서 재계에서는 기업 친화적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의 거친 표현이 나온 날 그의 손에 쥐어져 있던 투명한 물건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도체 포토마스크 쥔 尹 “반도체 인재양성, 목숨 걸라” 윤 대통령의 ‘목숨’ 발언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인재양성을 강조하면서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 전문가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반도체 특강’이 진행됐고,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부 등 정부 부처가 “목숨 걸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흐뭇한 표정으로 검은색 바탕의 반투명 물체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도 화제가 됐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손에 쥐고 있던 물건은 반도체 8대 공정 중 3번째 포토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로, 별도 교육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직접회로는 실리콘 원형판인 웨이퍼에 나노미터(nm·1나노=10억분의 1m) 단위의 미세 회로도를 그려넣는 방식으로 제작되는데, 이때 포토마스크가 활용된다. 회로도가 그려진 포토마스크에 광원을 비추면 이를 통과한 빛이 렌즈를 거치며 웨이퍼에 나노 단위의 회로도를 새기게 된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무회의를 반도체 특강으로 진행한 것도 의외지만 대통령이 웨이퍼가 아닌 포토마스크를 들고 있는 모습은 더 의외였다”라면서 “대통령의 반도체 지원을 향한 진심을 강조하기 위해 일반 대중에 알려진 웨이퍼가 아닌 생소한 전문 장비를 쥐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것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바이든은 취임 첫해 웨이퍼 흔들며 공급망 압박 윤 대통령의 사진이 공개된 직후 반도체 업계에서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공급망 회의를 진행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례도 회자됐다. 지난해 4월 백악관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된 반도체 공급망 회의는 애초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열렸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예고 없이 등장했다. 이 회의에는 인텔과 HP 등 미국 반도체·컴퓨터 제조사를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세계 1~2위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직접 들어보이며 “내가 여기 가진 칩, 이 웨이퍼, 배터리, 광대역, 이 모든 것은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며 미국 중심 공급망 형성을 예고하는 상징적인 모습으로 떠올랐다.지난 10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포토마스크를 꺼낸 것도 ‘바이든의 웨이퍼 사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후문도 나온다. 한미 양국 정상 모두 취임 첫해 각각 포토마스크와 웨이퍼를 들어 보이며 반도체 지원 강화를 약속하고 나선 것도 공통점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달 여든에 가까운 노령의 미국 대통령이 장시간 비행에도 곧바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부터 찾았다는 것 자체가 글로벌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의미와 위상을 잘 보여준다”라면서 “이제 반도체는 하나의 산업군이 아니라 국가 경제 성장과 안보 유지 모두에 필수인 국가 자산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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