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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인 사살 인질들과 함께 있었던 태국 노동자 “제가 운 좋다고요?”

    오인 사살 인질들과 함께 있었던 태국 노동자 “제가 운 좋다고요?”

    “제가 운이 좋은 건가요, 나쁜 건가요. 아, 여기 있으니, 살아 있으니 운이 좋은 거겠죠.” 태국 남성 위치안 템쏭(37)은 지난 10월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 크파르 아자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다 지난달 풀려나 고국에 돌아온 태국 일꾼 23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수도 방콕 외곽 산업단지의 한 조금만 방에서 부인 말라이와 함께 영국 BBC 기자를 18일 만나 앞의 질문을 던진 뒤 스스로 답을 내렸다. 그는 풀려나 귀국했고, 아내와 함께 있지만, 인질로 붙들려 있을 때 만난 적이 있는 이스라엘 청년 셋(알론 룰루 샴리즈, 요탐 하임, 사메르 탈랄카)은 자국군 병사들 오인 사격에 목숨을 잃고 말았으니 그는 운 좋은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그가 이스라엘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사정, 인질로 억류됐던 50일, 귀국한 뒤 세 대목 모두 불운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위치안이 이스라엘 땅에 발을 디딘 것은 9월 말이었다. 다른 태국인 인질들처럼 가난한 태국 북동부 출신으로 나은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농장에 취업하기 위해 그곳에 갔다. 입국 아흐레 뒤 크파르 아자의 아보카도 농장에로 옮겼다.그곳에서 첫날 아침, 하마스 대원들의 총소리에 눈을 번쩍 떴다. 동료 태국 일꾼들은 늘 있는 일이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정오가 가까워지지 총소리가 더욱 크게 들렸다. 일꾼들은 건물 하나에 들어가 문을 걸어잠갔다. 하마스 대원들이 부수고 들어와 소총 개머리판으로 태국인들을 때리기 시작했다. “내가 이렇게 웅크린 채 ‘태국, 태국, 태국’이라고 외쳤더니 그는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을 취한 뒤 계속해 나를 때렸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고개를 처박는 것뿐이었다. 한 녀석이 나를 발로 짓이기더라. 나는 숨으려고 침대 아래로 기어들어갔다.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 끌려갈 것 같다고 했다. 그들이 내 다리를 잡아당겨 끌려나왔다.” 위치안은 끝내 가자지구 지하 깊숙한 터널로 끌려가 51일을 억류당했다. 영어를 못하는 그는 고립무원 상태였다. 태국인 동료가 있었다면 조금 나았을텐데 아무도 없었다. 하마스 대원들과는 그림으로나 손짓으로 소통했다. 하루 한 끼만 챙겼다. 빵 한 조각과 말린 대추야자 한 알이 고작이었다. “그들이 내게 다가와 말을 걸면 스트레스가 극심해졌다. 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였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유일한 길은 아이들, 아내, 어머니 얼굴을 떠올리는 것이었다. 할 일이 없어 가만히 벽만 바라보고 앉아 있기도 했다. 살아남자는 생각만 계속 붙들었다.” BBC 기자들이 막 도착했을 때 뉴스를 통해 요탐, 새미, 알론이 지난 15일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것을 알았다고 했다. “매일 아침 외국 친구들은 서로를 다독이려고 노력했다. 악수를 하거나 주먹을 맞부딪쳤다. 그들은 나를 껴안아주거나 어깨를 두드려줬다. 손을 써야만 소통이 가능했다.” 그는 요탐이 드러머였다는 사실, 새미가 오토바이를 즐기며 양계장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간단한 태국 말을 알려주려고 했다. 두 친구는 터널 안의 첫날부터 함께 있었다. 알론은 10월 9일 합류했다. 그는 너그러운 대우를 받는 편이었는데 두 이스라엘 인질은 첫 주에 때때로 전선으로 두들겨 맞았다고 했다. 늘 굶주렸고, 물은 한 모금 홀짝거릴 뿐이었다. 큰 물병이라고 해야 나흘이나 닷새면 바닥이 드러났다. 작은 것들은 이틀이면 바닥이었다. 씻지 못하는 것이 정말 힘겨웠던 일이었다. 낮에 잠자야 한다고 했다. 터널 안에서는 늘 젖은 채로 지냈다. 주위에 말라있는 것이 전혀 없었다. 그는 주변을 깨끗이 하려고 부지런히 몸을 놀렸다. 하마스 간수들이 폭탄으로 구멍난 곳을 메우겠다고 하면 그는 함께 자갈을 날랐다. 이렇게 한 달을 함께 지낸 뒤 네 사람은 새로운 터널로 옮겨졌다. “저녁 7시쯤 우리를 위로 올려 보냈다. 그런데 올라가 바깥 풍경을 보자마자 터널 아래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늘에서 교전을 벌이는 것이 어디에서나 보였다. 사방에서 드론이 날아다니는 소리와 총성이 들렸다. 드론을 피해 20분이나 달리기도 했다.”위치안은 납치한 이들이 달력에 날 수를 표시하라고 권하기도 했고, 심지어 시계를 가져다주기도 했다고 했다. 자신이 자꾸 시간을 물어보니 귀찮아서 그런 것이었다. 이 시련은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로 끝날 때도 갑작스러웠다. “그들이 딱 나를 지목하더니 ‘너, 집에 가, 태국으로’라고 말하더라.” 51일 만에 처음 낮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적십자사에 인도된 다음 이집트로 통하는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과했다. “그곳에 있는 내내 눈물 한 번 떨구지 않았는데 밖으로 나와 다른 풀려난 두 태국인이 눈에 들어오자 껴안고 울고 말았다. 얼싸안은 채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은 거냐고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다.” 귀국 후 ‘생존자’, “운 좋은 아저씨’ 같은, 약간은 어이없는 별명이 붙었다고 했다. 절대 운 좋지 않다는 것은 이스라엘까지 여행하는 데 들어간 23만 바트(약 860만원)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그런데 이스라엘 농장에서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부부는 공장 일자리를 얻었다고 했다. 일당이 800바트(3만원)가 채 되지 않는다. 이 돈으로는 빚 갚는 일은 언감생심이다. 두 아이는 고향 부리람주의 조부모에게 보내 맡겼다. 위치안은 때때로 잠을 이룰 수 없어 힘들다고 했다. 일어나면 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드린다고 했다. 그런데 치가 떨릴 것 같은 이스라엘에 다시 가겠느냐고 BBC 기자가 묻자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임금이 주어지는 그곳에 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자, 여러분의 최종 답은 무엇인가? 위치안은 운 좋은 사람인가, 운 나쁜 사람인가?
  • “겨우 5살인데…” 이필모,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겨우 5살인데…” 이필모,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배우 이필모가 아데노이드 수술을 받은 첫째 아들 담호(5)군의 근황을 알렸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선공개한 영상에서 이필모와 아내 서수연, 담호는 수면 검사의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신경과 전문의는 담호의 건강 이상에 대해 설명했고, 아이에게 수면 무호흡 증상이 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자는 동안 한 시간에 한 번도 무호흡 증상이 나오면 안 되는데, 담호는 20번이나 발생했다. 편도가 불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깊은 잠을 못 자서 24시간 깨어 있는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다. 의사가 “아데노이드 비대증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자, 이필모는 “담호가 이걸 참을 수 있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아데노이드는 입안 목젖 양쪽 편도나 코 뒤쪽에 위치해있다. 삼각형 모양의 림프 조직이다.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소아기에 급격하게 발달하다가 성인이 되면서 퇴화하는 기관이다. 아데노이드는 그 크기가 3세 무렵에 가장 크고, 이후 점차 작아져서 7세 이후에는 거의 남아 있지 않는다. 10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코로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오래 구강호흡이 지속되면 얼굴의 성장에 영향을 주고 부정교합의 원인이 된다. 수면 중에 심하게 코를 골게 한다. 아이가 수면 무호흡증이 생겨서 깊이 잠을 자지 못하면 자면서 오줌을 싸거나 자주 잠에서 깨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낮에 쉽게 졸리고 학습 능력이 떨어지며, 학교생활에 적응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술을 하지 않고 두면 합병증으로 인한 항생제의 과용, 안면 윤곽의 변형과 발달 장애, 수면 무호흡으로 인한 학습 능력 저하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 유정인 서울시의원 “송현공원, 이승만기념관 건립해야”

    유정인 서울시의원 “송현공원, 이승만기념관 건립해야”

    서울시의회 유정인 의원(국민의힘·송파5)은 지난 15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조성계획 수립 중인 송현문화공원에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고 이에 더해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검토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송현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종로구 송현동 48-9번지 일대에 약 3만 7000㎡ 면적의 대지에 공원과 문화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현재 정부와 서울시가 활용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현재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유 의원은 “송현동 부지는 역사적으로나 경관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곳”이라며 “송현공원은 서울 한복판에 위치함은 물론이고 규모로는 서울광장의 3배로 공원과 가칭 이건희 기증관만으로 운영되기에는 아쉬운 공간”이라고 계획에 보완이 필요함을 말했다. 유 의원은 “서울의 중심이자 역사적인 공간인 송현공원을 정치와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해야 한다”라며 “이에 송현공원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제안하는 바이며, 서울시도 이를 적극 정부에 건의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 의원은 송현부지가 이승만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곳임을 언급하며 “송현공원은 과거 해방 후 미군 장교들과 외교관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서울에서 떠나려고 할 때, 이승만 대통령이 주거단지를 조성해 미국 측에 유상제공함으로써 한미동맹의 싹을 틔운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송현공원에 이승만 기념관이 생긴다면 제헌의회 의사당, 건국선포현장, 최초의 행정부 청사, 청와대가 새로운 랜드마크 중심으로 정렬되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마치 조선왕조부터 시작하여 독립협회, 만민공동회,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근대화 100년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것”이라며 기념관 건립의 효과를 설명했다.이 의원은 현재 전 세계에 건국 대통령 기념관이 없는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무이함을 언급하며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체제를 채택해 한국이 세계경제 8위의 경제대국이 되는데 기틀을 다졌음에도 그의 잘못만을 따져 변변찮은 기념관도 하나 없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라며 “최적의 장소와 시민들의 논의가 있는 지금이야말로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추진해야 할 적기”라고 말했다. 추가로 유 의원은 “또한 현재 박정희 기념관은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위에 덩그러니 존재하며, 낮은 접근성과 부실한 안내 때문에 하루 방문객은 200명에 그치고 있는데, 송현공원에 박정희 기념관도 건립하는 안을 검토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현재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시설은 전국에 즐비한데,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과 한국의 근대화를 이끈 박정희 대통령의 기념관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라며 “대한민국의 시작과 근대화를 이끈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이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 “학생인데 징역 5년 맞죠?”…친구 살해 후 119에 전화한 여고생

    “학생인데 징역 5년 맞죠?”…친구 살해 후 119에 전화한 여고생

    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여고생이 범행 뒤 119에 전화해 “고등학생이면 살인 혐의로 징역 5년이냐”고 질문한 사실이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최석진) 심리로 이날 열린 A(18)양의 살인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피해 여고생의 유가족은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했다. 피해자 B(18)양의 언니는 이날 증인신문에서 “맨손으로 숨이 끊어질 때까지 목을 졸랐고, 범행 이후에도 동생인 척하며 동생 휴대전화로 제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도로에 집어던져 버리기까지 했다”면서 “그날 이후 가족과 친구들은 정신적인 죽음을 맞게 됐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B양의 부친은 “딸에게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살라고 했는데, 피해를 거부할 힘이 있어야 한다고 알려주지 못했다”며 “약속에 늦었다는 이유로, 문자에 답을 늦게 했다는 이유로, 단답형으로 답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듣고 조롱을 당했다. 친구가 아니라 부하였다”고 호소했다. 그는 “피고인의 가족은 피고인이 보고 싶으면 면회도 할 수 있고, 출소하면 가족들과 모여 살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얼마 남지 않은 사진과 기억을 붙잡고 살아야 한다”며 “고통스럽게 떠난 딸을 위해 법정최고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A양은 지난 7월 12일 낮 12시쯤 대전 서구에 있는 친구 B양의 자택에서 B양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양과 B양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는 친구 사이로, A양은 범행 당일 B양의 물건을 돌려준다며 집에 찾아가 말다툼 끝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양은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하면서 “고등학생이니까 살인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되면 징역 5년 받는 게 맞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수사 결과 A양은 2년 전부터 B양과 친하게 지내 왔으나 그 과정에서 폭언과 폭력을 일삼아 학교폭력 대책위에 회부됐고, 지난해 7월 반 분리 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다 올해 3월 A양의 연락으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학폭위 개최 경위를 묻겠다며 B양에게 연락했고, 다시 괴롭힘이 이어지자 B양은 절교를 선언했다. 그러자 ‘죽일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범행 직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포기했다. 이와 관련해 A양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무섭기도 했고, 무책임하게 죽어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죽기를 바라시면 죽어드릴 수도 있는데 그런다고 죄가 덜어지지도 않고…”라고 말했다. 검찰의 보호관찰 추가 청구 등에 따라 재판부는 다음 달 11일 재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A양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청구한 상태다.
  • [세종로의 아침] 문화재 정체성과 제자리 찾기/이기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문화재 정체성과 제자리 찾기/이기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제자리를 떠났던 귀중한 우리 문화재 2점이 본래의 자리를 찾아가는 행보가 엇갈렸다. 조선왕조실록은 지난달 본래 있었던 오대산으로 돌아갔다. 정부의 대승적 결단을 환영한다. 하지만 쓰시마 불상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지난 10월 일본 간노지(觀音寺) 소유라고 판결했다. 일본 민법상 점유 취득 시효가 완성됐다는 게 판단의 주요 근거였다. 문화재청의 재감정보고서에 따르면 문제의 불상은 고려 충숙왕(서기 1330년) 서주 부석사에서 제작됐다. 서주는 오늘날의 서산 일대다. 1951년 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결연문에는 불상의 제작 시기와 경위, 봉안 위치가 적혀 있다. 고려 서주에 살던 평범한 민초 32명이 발원해 조성한 관음상이다. 이 불상이 일본에 넘어간 경위는 불투명하다. 학계에서는 고려 말 혼란했던 시기, 왜구가 약탈한 것으로 추정한다. 2012년 국내 절도단이 이 불상을 일본에서 훔쳐 오면서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주목되는 것은 2심 법원이 언급한 위니드루아(UNIDROIT) 협약이다. 이는 약탈당했거나 불법으로 반출된 문화재를 원래 소유자나 출처국에 돌려주라고 규정하고 있다. 반환하지 않으면 체약국 법원이나 기타 권한 있는 당국에 도난 문화재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강원 평창군 오대산 사고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이 110년 만에 돌아왔다. 임진왜란 직후인 1606년 오대산 사고 설치 이후 300여년간 보관됐던 곳이다. 1913년 조선총독부 관리들에게 빼앗긴 왕조실록은 주문진항을 통해 배로 일본으로 넘어갔다. 이후 2006년 도쿄대가 서울대에 기증하는 형식으로 환수됐다. 2011년엔 일본 정부가 오대산 사고본 왕실기록문서 의궤류도 내줬다. 문화재청은 ‘국유’ 왕실문화재라는 이유로 2016년 실록과 의궤를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관했다. 원래 자리인 오대산으로 반환하라는 월정사의 요구는 무시됐다. 조선왕조실록은 간행 당시 강화도 정족산, 평창 오대산, 봉화 태백산, 무주 적상산으로 흩어져 보관됐다. 태백산본과 정족산본은 경성제국대 도서관으로 이관시켰다. 정족산본은 창경궁 장서각에서 보관하다 6·25 전쟁 때 북한군이 평양으로 가져갔다. 오대산본은 실록 간행 당시부터 오대산에 보관돼 있었다. 문화재 보존의 대원칙인 원형은 외형 유지는 물론 본래 있던 자리도 중요한 개념으로 포함된다. 국보로도 지정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한국에서마저 제자리를 찾지 못한대서야 해외로 약탈당하거나 유실된 우리 문화재를 제대로 환수할 수 있겠나 하는 목소리가 커졌던 것이다.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주지 않고 서울에 보관한다면 우리의 문화재 환수 목소리의 정당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터였다. 지방의 문화재 보존과 관리 역량이 문제가 되자 실록 수호사찰인 월정사를 중심으로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박물관을 새로 마련했다. 월정사 초입의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오대산본 실록 75책과 의궤 82책 등 유물 1207점을 보관하고 있다. 월정사나 부석사가 환수를 요구한 데는 문화재는 본래의 자리에서 그 의미와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문제의 불상도 쓰시마보다는 서산이 정체성에 더 부합한다. 일본이 도난품이라며 돌려받고 싶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부석사도 약탈품을 돌려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이를 놓고 반일과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불상의 소유 문제가 아니라 제자리 찾기라는 맥락에서 새로운 논의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 KCC 날 선 ‘창’… ‘12월 진격’의 비밀

    KCC 날 선 ‘창’… ‘12월 진격’의 비밀

    경기 종료 1분28초를 남기고 2점 차 턱밑까지 추격당한 4쿼터 프로농구 부산 KCC의 송교창이 전성현에게 건넨 치나누 오누아쿠의 패스를 중간에서 가로챘다. 속도를 살려 텅 빈 고양 소노 골밑에 도착한 송교창은 슬램덩크를 꽂은 뒤 승리를 확신하는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KCC는 지난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소노와의 홈경기를 69-61로 이기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달 6경기 5승1패 상승세를 타며 5할 승률(9승9패)로 리그 5위까지 뛰어올랐는데 공수 중심엔 2020~21시즌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이 있었다. 소노전 1쿼터 포스트업으로 수비를 끌어들인 뒤 공을 외곽으로 내줘 이승현과 알리제 드숀 존슨의 기회를 살린 송교창은 2쿼터부터는 상대 에이스 전성현을 전담 마크하며 공격 줄기를 차단했다. 2점 야투와 자유투 각각 5개를 성공시켜 15점을 올렸다. 소노 골밑을 휘저으면서 공격 리바운드를 4개나 잡았다. 지난달 15일 상무 제대 후 무릎 부상에 시달린 송교창은 12월 들어 기지개를 켰다. 3일 서울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처음 두 자릿수 득점(13점)을 기록했고, 15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선 시즌 최다 22득점을 몰아쳤다. KCC도 리그 1위 DB를 6점 차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송교창의 진가는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서 나타났다. 전창진 KCC 감독은 200㎝에 달하는 큰 신장에 민첩한 발놀림까지 갖춘 송교창에게 상대 에이스 수비를 맡기고 있다. 송교창은 소노 전성현을 2득점, DB 강상재를 7득점으로 틀어막으며 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또 팀 내 국내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평균 4.1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전 감독은 개막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KCC가 시즌 초 연패를 거듭하며 리그 8위까지 추락하자 “(송)교창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슈퍼 팀이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 우린 아직 동네 슈퍼 팀”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송교창은 소노전을 마치고 “(시즌 첫) 3연승에 의미를 두고 싶다. 우리 팀의 수비력이 더 강해 이길 수 있었다”며 “팀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책임감도 있지만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임무를 수행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 광진, 사물인터넷 활용 공유주차장 확대

    서울 광진구가 방문 차량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유주차장’을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유주차장은 비어 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개방해 타인과 함께 사용하는 제도다. 주차면에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실시간 주차 정보를 제공해 이용객이 활용하게끔 자리를 내준다. 구는 지역 내 공유주차장을 128면으로 확대했다. 기존 99면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어린이대공원과 건국대, 용마산 일대에 29면을 추가로 설치했다. 주차장 이용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파킹프렌즈’를 통해 가능하다. 앱에 등록된 주차면과 위치, 사용 시간을 조회해 원하는 곳을 예약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1200원이며, 초과 시 10분마다 200원씩 추가액이 발생한다. 공유자에게 인센티브도 지급된다. 주차 공간 제공 시, 수익금의 일부를 모바일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 ‘車 투명 안테나’ CES서 첫선… LG전자, 전장 시장 선도한다

    ‘車 투명 안테나’ CES서 첫선… LG전자, 전장 시장 선도한다

    올해로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 진출 10주년을 맞은 LG전자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인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사진)를 개발했다. LG전자는 내년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4’에서 투명 안테나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투명 안테나는 유리에 적용되는 투명한 필름 타입 안테나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유리업체 ‘생고뱅 세큐리트’와 협업해 다양한 유리와 자동차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부착용·삽입용 두 가지 투명 안테나를 개발했다. 유리에 적용하는 방식인 투명 안테나는 기존 돌출형 샤크핀 안테나와 달리 차량의 여러 유리 면에 부착할 수 있는 확장성이 강점이다. 크기도 완성차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위성통신,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GPS) 등 다양한 통신을 지원한다. 특히 자동차가 첨단 기술이 집약된 개인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투명 안테나는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환경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 발표 자료를 토대로 한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차량용 통신 모듈인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올 3분기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23.8%)를 차지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투명 안테나와 같은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전장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 또 백기사 등장… 조현범 우호 지분 46.22%

    부친 이어 효성그룹 0.15% 확보 나머지 3남매는 과반 어려울 듯시장서도 “조 회장 측 승리할 것” 조양래(86)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이 회사 지분 0.32%를 추가로 취득하면서 또 한번 차남 조현범(51)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조 회장과 사촌지간인 효성그룹도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취득하며 조 회장 측 백기사로 등장했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18일 개장 직후 곧바로 상한가(2만 600원)에 진입했으나 조양래 명예회장과 효성의 백기사 등판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해 전장 대비 11.67% 오른 1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를 2만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올리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시장은 조현범 회장 측이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15일 장내에서 회사 주식 30만주(0.32%)를 주당 1만 7398원에 취득했다. 총매수 금액은 521억 9400만원이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지난 7~14일 여섯 차례에 걸쳐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 3718주(2.72%)를 평균 2만 2056원에 장내 매수했으며, 이번 추가 매수로 그의 지분율은 3.04%로 확대됐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도 한국앤컴퍼니 주식 14만 6460주(0.15%)를 취득하며 조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렸다. 효성첨단소재는 조 회장과 의결권 공동 행사를 목적으로 한 합의도 했다. 효성그룹 조석래(88) 명예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조 명예회장의 친형이다. 이미 회사 지분 42.03%를 보유해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조 회장은 ‘40년 지기’ 윤호중(52) 회장의 hy(옛 한국야쿠르트) 소유 지분 1%를 비롯해 부친과 효성까지 ‘백기사’로 등장하면서 그의 우호 지분은 46.22%로 올랐다. MBK파트너스와 함께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장남 조현식(53·지분율 18.93%) 고문 측에는 회사 지분 10.61%를 가진 차녀 조희원(56)씨에 이어 0.81%를 보유한 장녀 조희경(57)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까지 합류했으나, 시장에서는 경영권 회복을 위한 과반 지분 확보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주식수가 적은 상황에서 조현범 측의 우호지분 확대로 공개매수 지분 확보 미달 가능성이 농후해지면 주가는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복궁 2차 낙서’ 용의자 자수

    한국 대표 문화유산인 서울 경복궁 담벼락이 약 45시간 만에 또다시 ‘낙서 테러’로 훼손된 가운데 두 번째 낙서범인 20대 남성이 18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이 경복궁과 서울경찰청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를 남긴 최초 용의자들을 검거하지 못한 상황에서 모방 범죄까지 발생해 비난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20대 남성 A씨가 자수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길이 3m, 높이 2m로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낙서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이곳은 지난 16일 새벽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을 하던 곳 바로 옆이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특정한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자 자수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와 공범 여부, 앞서 발생한 첫 번째 낙서 사건과의 관련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경복궁 담벼락이 잇달아 훼손됐는데도 첫 사건 용의자들이 사흘째 붙잡히지 않은 데 대해 ‘경찰 수사력 부족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말이라 영장 집행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면서 “남성과 여성 용의자를 거의 특정했고 조만간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정된 경복궁 담벼락 복원 작업도 일주일 이상 길어지게 됐다. 현재 경복궁 인근 CCTV는 내부 200곳 415대, 외부 9곳 14대가 있는데, 문화재청은 외부 20여곳에도 CCTV를 설치한다.
  • 부러진 코끼리 코…여왕의 머리도 언제 꺾어질지 몰라

    부러진 코끼리 코…여왕의 머리도 언제 꺾어질지 몰라

    대만의 유명 관광명소로 꼽혀 온 ‘코끼리코 바위’가 자연 풍화와 바닷물 침식으로 인해 부러졌다. 18일 대만 현지 매체는 대만 섬 북부 신베이시 루이팡구의 해안가인 선하오 곶에 위치한 코끼리코 바위가 16일 오후 2시쯤 파손된 사실이 구청에 신고됐다고 전했다. 선하오 곶은 타이베이 관광 명소 지우펀에서 10㎞ 떨어진 곳에 있다. 구청 관계자가 현장에서 코끼리코 모양의 암석이 끊어져 소실된 사실을 확인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관광객 접근을 차단했다고 TVBS 방송 등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양성민 루이팡구 구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16일 당일 바람과 비, 파도가 매우 강했다”며 “자연 풍화와 바닷물 침식으로 인해 바위가 부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코끼리코 바위는 대만 북부 해안의 지형 환경과 오랜 세월의 침식·운반작용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모습으로 대만 36대 비경 중 하나로 꼽혔다. 특히 육지와 맞닿아 있는 코끼리 몸통 모양의 바위에서 길게 뻗어나간 코 모양의 암석은 해저까지 뻗어나가 있어 관광객의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았다.네티즌들은 “코끼리 할아버지가 사라졌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끼리코 바위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4년 전 대만 전문가의 빗나간 예측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립대만대 지질학과 쉬하오더 교수는 2019년 대만 교통부 관광서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코끼리 바위는 1500만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면서 “적어도 1000년 동안은 부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같은 대학 션추안초우 교수는 대만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끼리코 바위가 부러진 것은 자연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션 교수는 코끼리코뿐 아니라 예류 지질공원의 또 다른 사진찍기 명소인 ‘여왕의 머리’ 바위 역시 바람 등에 손상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여왕의 머리 바위는 제일 가는 부분의 둘레가 120㎝에 지나지 않는데 그마저 매년 점점 가늘어지고 있다.
  • 경복궁 담벼락 ‘모방범 추정’ 낙서 테러범 자수…“최초 용의자 추적 중”

    경복궁 담벼락 ‘모방범 추정’ 낙서 테러범 자수…“최초 용의자 추적 중”

    첫 사건 이후 45시간만에 또…20대 男 자수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인력 줄었다는 지적도경찰, 최초 용의자 거의 특정 “모방범죄 위험” 한국 대표 문화유산인 서울 경복궁의 담벼락이 약 45시간 만에 또다시 ‘낙서 테러’로 훼손된 가운데 두 번째 낙서범인 20대 남성이 18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이 경복궁과 서울경찰청 담벼락에 1시간 동안 스프레이 낙서를 남긴 최초 용의자들을 검거하지 못한 상황에서 모방 범죄까지 발생해 비난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20대 남성 A씨가 자수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길이 3m·높이 2m로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낙서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이곳은 지난 16일 새벽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을 하던 곳 바로 옆이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특정한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자 자수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와 공범 여부, 앞서 발생한 첫 번째 낙서 사건과의 관련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으로 청와대 경호인력이 줄면서 과거보다 경복궁 인근도 경찰 인력이 감소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청와대 인근에 상시로 인력이 24시간 배치됐을 땐 (효자로 일대에) 별도로 인원을 배치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인력 공백이 생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경복궁 담벼락이 잇달아 훼손됐는데도 첫 사건 용의자들이 사흘째 붙잡히지 않은 데 대해 ‘경찰 수사력 부족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말이라 영장 집행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면서 “남성과 여성 용의자를 거의 특정했고 조만간 검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예정된 경복궁 담벼락 복원 작업도 일주일 이상 길어지게 됐다. 문화재청은 “전문가 20여명이 16일부터 스팀 세척기와 레이저 장비 등 보존 처리 장비와 약품 등으로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복궁 인근 CCTV는 내부 200곳 415대, 외부 9곳 14대가 있는데, 문화재청은 외부 20여곳에도 CCTV를 설치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복궁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재를 대상으로도 모방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문화재청과 경찰이 순찰이나 관리 강화 등의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다섯살 미국 소녀, 낚시광 아빠 따라 갔다가 152년 전 난파선 발견

    다섯살 미국 소녀, 낚시광 아빠 따라 갔다가 152년 전 난파선 발견

    미국 위스콘신주 페슈티고에 사는 다섯 살 소녀 헨레이 올락은 아빠와 낚시하러가는 것을 꽤나 즐겼다. 매일 밤 잠을 이루며 소녀는 바다 괴물이 되는 꿈을 꾸곤 할 정도로 상상력이 넘치는 아이였다. 그런데 지난 여름 미시간 호수에 아빠랑 낚시를 갔다가 152년 전 난파된 배를 발견했다. 헨레이는 지난 8월 13일 미시간 호수의 그린 아일랜드 남동쪽 해변에 수영 하러 가자고 아빠에게 졸랐다. 헨레이는 물속의 돌들과 바다 유리(sea glass)를 보고 싶어 했고, 아빠 팀(36)은 낚시 욕심에 딸을 데려 갔다. 딸이 발 아래 뭔가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는데 처음에는 문어인줄 알았다고 했다. 아빠는 이곳 호수 바닥에 버려진 배가 수백 척 있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길다란 회색 선이 배의 이물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는 나중에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위스콘신 역사재단의 연구자들은 지난주에야 이들 부녀가 오랫동안 잊힌 조지 L 뉴먼 호를 발견한 것이라고 결론내렸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18일 전했다. 이 배는 남북전쟁 발발 이전인 1855년 오하이오주에서 건조된 배였다. 미국 역사에 최악의 산불로 통하는 1871년 페슈티고 산불이 일으킨 자욱한 연기 때문에 길을 찾아 헤매다 그만 침몰하고 말았다. 물론 부녀가 찾아낼 때까지 한 번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두 가지 행운이 겹쳐졌기 때문이었다. 아빠는 딸이 좋아하는 장소로 데려갔고, 마침 자신의 낚시 포인트를 찾는다고 모터보트를 “진짜 천천히” 몰았다. 물론 아빠는 전적으로 공을 딸에게 돌렸다. 딸이 정확히 제 위치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딸은 난파선을 발견한 것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내년 여름 수온이 따듯해지면 다시 수영을 즐긴다는 사실에만 흥분한다고 했다.
  • 햄 첨가제 ‘아질산나트륨’ 자살위해물건 지정된다

    햄 첨가제 ‘아질산나트륨’ 자살위해물건 지정된다

    햄이나 육포 등 육가공품은 물론 명란젓에도 들어가는 아질산나트륨이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자살위해물건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달리 분류되지 않은 해독제 및 킬레이트제에 의한 중독효과를 유발하는 물질’을 자살위해 물건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물질에는 최근 자살 수단으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는 아질산나트륨이 포함됐다. 아질산나트륨으로 인한 자살 사망자는 2018년 3명에서 2021년 46명으로 늘었다. 아질산나트륨은 먹음직스러운 선홍색을 내고 식중독균 등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유용한 식품첨가물이다. 고기에 함유돼 있는 미오글로빈이나 헤모글로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육가공품의 빛깔을 복숭아빛으로 만든다. 미오글로빈과 헤모글로빈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산화돼 거무죽죽하게 변하는데, 이때 아질산나트륨은 산소와의 결합을 막아 산화를 방지한다. 아질산나트륨을 단독으로 섭취하면 이런 작용이 체내에서 벌어져 세포가 산소와 결합할 수 없다. 4∼6g만 섭취해도 사망할 수 있다. 소시지나 햄 속의 아질산나트륨은 돼지고기에 든 미오글로빈이나 헤모글로빈과 이미 결합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몸의 헤모글로빈과 또 결합할 가능성이 낮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사용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자살위해물건에 관한 고시에서 관리하는 아질산나트륨은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 ‘자살약’, ‘안락사약’, ‘자살키트’ 등에 포함돼 유통되는 것이다.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된 물질을 자살유발 목적으로 유통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는다. 온라인으로 자살위해물건을 사거나 구매 의사를 표현하는 등 자살 의도가 명백하다고 판단되면 경찰·소방이 위치를 파악해 긴급 구조에 나선다. 이번 고시 개정안은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자살예방정책위원회 의결 후 확정된다.
  • “샤헤드보다 싸다”…우크라 ‘나무 합판 드론’으로 러 軍 공격 개시

    “샤헤드보다 싸다”…우크라 ‘나무 합판 드론’으로 러 軍 공격 개시

    우크라이나군이 ‘나무 합판’으로 만든 타격용 무인기(자폭 드론)를 처음으로 전장에 도입했다. 17일(현지시간) 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제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새로운 종류의 장거리 자폭 드론이 러시아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새로운 사진은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제조업체 터미널 오토노미가 만든 자폭 드론 ‘AQ-400 Scythe(낫·이하 사이드)’로 러시아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업체는 우크라이나군이 자사 드론으로 실제 공격을 수행했다고 확인하면서도 자사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해당 드론의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몇 달 전 원웨이 에어로스페이스라는 사명으로 알려졌던 이 업체는 우크라이나군과의 새로운 계약에 따라 매달 사이드 드론 50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 2분기(4~6월)까지 해당 드론의 생산량을 월간 500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 창업자인 프란시스코 세라-마틴스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매달 드론 1000기를 생산하는 것이지만, 단기간에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저비용, 대량 생산, 강한 폭발력사이드 드론에 대한 업체의 설명은 “실속 있고, 비용 효율적인 탄두 운반 체계”다. 컴팩트한 디자인에는 앞뒤에 하나씩 총 2세트의 날개가 있어 최소한의 날개 폭으로 최대의 양력을 제공하고, 조립이 완료된 드론 30기를 하나의 운송 컨테이너에 쌓아 운반할 수 있다. 사이드의 본체는 가구 공장 네트워크에서 가공된 나무 합판으로 만들어졌다. 업체는 3D 프린팅이나 유리섬유와 같은 소재를 쓰는 것보다 대량 생산에 있어 확장성이 크다고 말한다. 오랜 기술 교육 없이도 쉽게 생산량을 늘릴 수 있고 숙련된 노동력 없이도 생산되도록 설계됐다. 이 드론의 사거리는 엔진 옵션에 따라 최소 750㎞부터 최대 900㎞다. 이는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크름 반도 뿐 아니라 러시아의 거대한 본토까지도 사정권에 두기 충분하다는 얘기다. 엔진은 상업용 설계에서 파생된 다양한 것이 쓰이는 데 일부는 우크라이나산, 다른 일부는 수입산이다. 순항 속도는 시속 140㎞ 정도로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비슷하며, 목표물에 타격하기 전 최대 속도는 시속 200㎞에 달한다. 이 드론은 또 42㎏의 탄두를 탑재하는 데 이 역시 샤헤드와 비슷하다. 일반적인 탑재 탄두는 우크라이나에서 대량 생산한 고열탄두나 광범위한 지역에 파편을 뿌리는 122㎜ 포탄이지만, 특정 목표물에 대해서는 다른 옵션들도 있다고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드론의 GPS와 같은 위성 항법 시스템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무선 주파수 방해(재밍) 기술을 광범위하게 사용해 왔다. 그러나 샤헤드 드론은 방해 저항성 안테나와 관성 항법 장치를 결합해 종종 목표물을 찾아내기도 했다. 사이드 드론의 경우 ‘라이다’로 잘 알려진 라이트웨어의 레이저 고도계를 사용해 30m 정도로 매우 낮게 비행하는 비슷한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 재밍은 가시광선에서만 효과적이므로 저공비행 드론은 재밍하기가 어렵고 재머라는 방해 장치에 매우 가까울 때만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지금 선호하는 드론 비행 모드는 고도가 높은 것에서 급하강하는 것이다. 세라마틴스는 “우리는 사이드 드론을 3000m 상공으로 비행시키기로 했기에 이를 격추하는 대공 미사일은 사이드 시스템보다 비싸다”며 “이 드론은 최종 하강 단계에서만 저고도로 비행하며, 고도계는 공중 폭발과 지형 회피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사이드 드론은 도로 뿐 아니라 눈에 보이는 랜드마크를 사용하는 시각 위치 시스템으로 저고도 모드에서 탐색할 수 있으므로, 재밍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추가 옵션으로, 이 드론은 운영자에게 비디오 링크를 제공해 거대한 1인칭시점(FPV) 자폭 드론으로 변신시켜 움직이는 표적을 매우 정확하게 골라 공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옵션은 무선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고 비용이 추가되므로 대부분의 드론은 지휘소, 연료 및 탄약고, 방공 시설, 비행장 등 고부가가지 목표물과 같이 미리 프로그래밍된 좌표를 공격할 것이다. ┃대량 공격용 드론 사이드 드론은 다양한 임무에 맞게 쉽게 수정할 수 있는 적재함을 보유한 모듈식 시스템이다. 활주로나 도로를 따라 자체 동력으로 이륙할 수 있고 평평한 지면이 아닌 곳이나 선박에서는 샤헤드 드론처럼 로켓 부스터를 통해 발사될 수 있다. 효과적인 드론 공격은 물량 공세가 핵심이다. 느리게 비행하는 드론은 상대적으로 쉬운 표적이지만, 샤헤드 드론의 경우 80% 이상이 격추되고 있는데도 한꺼번에 많은 수가 발사되고 있어 우크라이나에 매우 많은 피해를 입혔다. 충분히 많은 수의 드론은 방공망을 압도할 것이고, 장기적으로 이같은 공격은 대공 미사일의 공급을 고갈시킬 것이다.사이드 드론의 기본적인 가격은 1만 5000달러(약 1900만원) 정도다. 여기에 유도 기술 등을 추가하면 비용은 3만 달러(약 3800만원)까지 증가한다. 반면 샤헤드-136 드론의 가격은 최소 2만 달러(약 2500만원)에서 최고 5만 달러(약 6400만원)다. 이에 대해 세라마틴스는 ‘리더-팔로어’ 제어 기술을 쓰면 전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교한 유도 기능을 갖춘 리더 드론에는 목표 지역까지 따라가는 9기의 저가형 기본 드론이 무리를 이룬다. 이는 유도 드론만 사용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방공망을 포화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러시아는 2년 연속으로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대한 동계 공격을 시작했다. 그 효과는 러시아가 얼마나 많은 샤헤드 드론을 생산하거나 수입할 수 있는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사이드 드론으로 어떤 표적을 공격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그 효과는 얼마나 많이 생산할 수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 [포토] 눈 쌓인 북녘

    [포토] 눈 쌓인 북녘

    1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 송악산 일대에 눈이 쌓여 있다. 북한 개성시에 위치한 높이 488m 산으로 일명 만수산(萬壽山)이라고도 한다. 특히나 황진이와 서경덕의 고사 등 역사에 여러 번 등장할 정도로 무척이나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 강진군·전남도인재개발원 ‘천원 택시’ 효과 엄청나!

    강진군·전남도인재개발원 ‘천원 택시’ 효과 엄청나!

    “오늘 교육 끝나고 시내 가서 맥주 한 잔 할까요?” 전라남도인재개발원에서 신규자 교육을 마친 A씨는 이번에 함께 과정을 듣는 동기생과 강진읍내에서 맥주를 마시기로 약속을 잡았다. 인재개발원과 강진읍내는 10㎞ 정도 거리에 있어 택시비가 1만 8000원 정도 된다. 하지만 강진군에서 운영하는 천원택시를 타면 단돈 천원에 읍내권인 강진버스여객터미널까지 갈 수 있다. 돌아올 때에도 마찬가지로 천원이다. 강진군이 전라남도 인재개발원을 이용하는 교육생과 강사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천원택시사업이 읍내 상권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연간 인재개발원에 방문한 교육생은 1700명이다. 이중 1600명이 신규자 기본과정으로 강진을 찾았다. 신규자 기본과정은 3주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군이 전체 교육생의 94%를 차지하는 신규자 기본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1인당 3주간 약 80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13억원이 강진에서 소비되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천원택시의 이용 건수는 총 4676건으로 13억원 가운데 9억 3000만원 이상이 읍내 상권에서 소비됐다. 인재개발원이 강진읍과 멀리 떨어진 도암면에 위치해 강진읍 상권 활성화 기여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는 모습이다.군은 2022년 12월부터 강진군과 인재개발원, 택시운수업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이 택시요금을 보조해 인재개발원을 방문하는 교육생과 강사들이 1000원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천원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8기 신규자 교육생 B씨는 “인재개발원이 읍내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저녁 시간에 무엇을 할지 고민했었다”며 “천원 택시를 이용해 강진읍에서 동기 교육생들과 친목을 다지며 낯선 도시의 설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강진읍내 위치한 음식점 업주 C씨는 “최근 읍내 상권을 찾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고 느꼈는데 알고 보니 인재개발원 교육생들이었다”며 “상권이 젊은 열기로 가득차 힘든 것도 잊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운수업계 관계자는 “강진군에서 좋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용하는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며 “운수업계 경영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천원택시를 통해 교육생뿐만 아니라 택시운수업계 경영에도 도움이 되고, 나아가 강진군 읍내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인재개발원 신규자 기본교육생은 1800명으로 예정돼 있다. 내년 천원택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시와 곡성군 등 인근 시군에서 강진군의 천원택시를 벤치마킹하는 등 강진군에서 다시한 번 성공한 정책을 추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KB국민은행, 서울 5개 지점 ‘점심시간 집중근무제’ 시범 운영

    KB국민은행, 서울 5개 지점 ‘점심시간 집중근무제’ 시범 운영

    KB국민은행은 18일부터 직장인 밀집 지역에 위치한 서울의 영업점 5곳을 ‘점심시간 집중근무제’ 지점으로 지정해 6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점심시간 집중근무제는 점심시간에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신속하고 원활한 업무 처리를 위해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 동안 개인 창구 전 직원이 근무하는 제도다. 점심시간 은행 영업점 이용이 불편하고 혼잡하다는 고객 의견에 따라 도입하게 됐다. 운영 지점은 강남역종합금융센터(서울 강남구), 교대역지점(서초구), 증권타운지점(여의도구), 서소문지점(중구), 가락동지점(송파구) 총 5곳이다. 점심시간 전후 방문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구 근무 직원 역시 추가로 배치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점심시간 집중근무제 도입으로 점심시간에만 은행 방문이 가능했던 직장인 고객님들의 은행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영업점 운영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양고기 대용?…주인있는 고양이 1000마리 운송하던 트럭 적발[여기는 중국]

    양고기 대용?…주인있는 고양이 1000마리 운송하던 트럭 적발[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고양이 약 1000마리를 싣고 가던 트럭이 경찰에 적발됐다. 중국 현지 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이 차량은 12월 15일 오후 1시경 항저우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트럭 화물칸에는 나무 상자가 빼곡하게 쌓여있었고, 상자 한 개에 약 10~15마리의 고양이를 담았다. 현장에서 발견된 상자는 모두 62개로 구조된 고양이는 950여 마리였고, 강아지 17마리도 함께였다. 이 차량을 찾은 것은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를 잃어버린 주인의 신고 덕분이었다. 이 여성은 먼저 경찰에 신고한 뒤 인근 동물보호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당일 2시간 만에 약 5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고양이 구조에 나섰다. 우선 구조된 고양이는 항저우의 한 동물병원에 임시 보호 중이다. 지원자들에 따르면 이번에 구조된 고양이들은 모두 “유기묘가 아닌 가정묘”라고 말했다. 모든 고양이들이 매우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랐고, 일부 고양이들은 목걸이까지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고가에 분양되는 고급 품종도 꽤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를 운반하던 트럭 운전사는 바로 경찰에 넘겨졌다. 두 명의 운전사가 있었지만 하나같이 고양이들의 존재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자신들은 운반만 할 뿐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모른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중국 언론에서는 이번에 적발된 고양이들이 아마도 양고기 대용으로 쓰일 것으로 추측했다. 올해 초 1월, 저장성에 살고 있는 장 씨는 자신의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사라졌다. 해당 고양이는 GPS 목걸이를 차고 있었기 때문에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놀랍게도 방금 전까지 집에 있던 고양이가 있는 곳은 이미 다른 도시로 이동한 상태였고, 5일 새벽에는 고속도로를 타고 계속 남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광동성에 멈춘 것이 확인되자 이 여성은 지체 없이 비행기를 타고 광저우로 날아가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차량을 찾을 수 있었다. 화물차 안에서 장 씨의 고양이를 찾을 수 있었고 트럭 운전사는 계속 “친구에게 선물 받은 고양이”라고 진술했다. 이렇게 많은 고양이들이 가는 곳은 어디일까? 당시 고양이 구조에 합류한 자원봉사자에 따르면 광저우 현지에서 고양이 고기는 1근에 4.5위안(818원)에 판매한다고 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고양이 고기가 양고기로 둔갑해 팔린다는 것. 일반적으로 양고기는 1근에 30위안(약 5458원)에 거래되기 때문에 상인들이 높은 차액에 눈이 멀어 고양이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후에도 10월과 11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계속 발견되며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 ‘12월 5승1패’ KCC, 비결은 ‘돌아온 MVP’ 송교창…에이스 수비에 속공, 슬램 덩크까지

    ‘12월 5승1패’ KCC, 비결은 ‘돌아온 MVP’ 송교창…에이스 수비에 속공, 슬램 덩크까지

    경기 종료 1분 28초를 남기고 2점 차 턱밑까지 추격당한 4쿼터, 프로농구 부산 KCC의 송교창이 전성현에게 건넨 치나누 오누아쿠의 패스를 중간에서 가로챘다. 속도를 살려 텅 빈 고양 소노 골밑에 도착한 송교창은 슬램 덩크를 꽂은 뒤 승리를 확신하는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KCC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소노와의 홈 경기를 69-61로 이기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달 6경기 5승1패 상승세를 타며 5할 승률(9승9패)로 리그 5위까지 뛰어올랐는데 공수 중심엔 2020~21시즌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이 있었다. 소노전 1쿼터에 포스트업으로 수비를 끌어들인 뒤 공을 외곽으로 내줘 이승현과 알리제 드숀 존슨의 기회를 살린 송교창은 2쿼터부턴 상대 에이스 전성현을 전담 마크하며 공격 줄기를 차단했다. 외곽포는 없었지만 2점 야투와 자유투 각각 5개로 15점을 올렸고, 5리바운드 4도움을 곁들였다. 소노 골밑을 휘저으면서 공격리바운드를 4개나 잡았다. 지난달 15일 상무 제대 후 무릎 부상에 시달린 송교창은 12월 들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켰다. 3일 서울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처음 두 자릿수 득점(13점)을 기록했고, 15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선 시즌 최다 22득점을 몰아쳤다. KCC도 리그 1위 DB를 6점 차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송교창의 진가는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서 나타났다. 전창진 KCC 감독은 200㎝에 달하는 큰 신장에 민첩한 발놀림까지 갖춘 송교창에게 상대 에이스 수비를 맡기고 있다. 송교창은 소노 전성현을 2득점, DB 강상재를 7득점으로 틀어막으며 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또 팀 내 국내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평균 4.1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이에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소노를 49-37, DB를 47-28로 압도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전창진 감독은 개막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KCC가 시즌 초 연패를 거듭하며 리그 8위까지 추락하자 “(송)교창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슈퍼 팀이라고 부르지 말아달라. 우린 아직 동네 슈퍼 팀”이라고 말한 바 있다. 2라운드 후반, 송교창이 경기 감각을 회복하면서 KCC는 강팀의 면모를 찾아가고 있다. 송교창은 소노전을 마치고 “(시즌 첫) 3연승에 의미를 두고 싶다. 우리 팀의 수비력이 더 강해 이길 수 있었다”며 “팀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책임감도 있지만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임무를 수행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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