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치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전후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장쑤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집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푸른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996
  • ‘솔로지옥3’ 이관희 “최혜선과 커플 아니야”

    ‘솔로지옥3’ 이관희 “최혜선과 커플 아니야”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3’에 출연한 프로농구 선수 이관희가 해당 프로그램 여성 출연자인 최혜선과 교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관희는 지난 20일 유튜브를 통해 “일단 혜선씨와 커플 여부에 대해서는 커플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방송 직후 혜선씨와 가끔 연락하고 다 같이 모이는 회식 자리에서 몇 번 보기는 했지만, 나는 매일 봐야 하는 연애를 해야 하는 편이고, 혜선씨는 얼마 뒤 영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창원으로 다시 내려가서 훈련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커플이 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서로 연락을 가끔 안부 물어보는 정도의 관계가 됐다”고 했다. 이관희는 “방송이 끝난 지 좀 된 상황이라 가끔 연락하고 안부 정도 물어보는 사이”라며 “그런데 의도치 않게 (최씨가) 원익씨와 올린 영상이 조금 논쟁거리가 되고 의도치 않게 비난받아서 힘들어하고 있는 거 같더라. 빨리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해명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해서 나도 시즌 중임에도 ‘아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거다. 더 이상 추측들로 논란이 되는 것은 나도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는 “혜선씨가 워낙 좋은 사람이지만 현실적으로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니까 아예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조차 서로 못했던 거 같다”며 “각자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더 좋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관희는 “혜선씨랑은 너무 잘 지내고 있고 가끔 연락하는 사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혜선씨와 나에게 앞으로 많은 응원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 지하철 5호선 연장 조정안…인천·김포시 ‘희비 교차’…주민 갈등 커질듯

    지하철 5호선 연장 조정안…인천·김포시 ‘희비 교차’…주민 갈등 커질듯

    최근 정부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과 관련한 노선 조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각기 다른 노선안을 요구해오던 인천시와 김포시의 희비가 엇갈렸다.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5호선 연장안이 반영된 이래 인천시와 김포시가 정차역의 위치, 갯수를 놓고 팽팽히 맞서왔으나 정부가 사실상 김포시 요구에 가까운 조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 19일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노선 조정 및 사업비용 분담 방안 등을 발표했다. 두 지자체간 갈등의 핵심은 인천에 몇 개 역을 둘 것인지가 핵심이었는데 대광위가 김포시 안을 받아들여 인천지역에 2개 역으로 최소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했다. 인천시는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과 그 인근인 서구 원당동(2개), 아라동(1개), 불로동(1개) 등 총 4개 역사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김포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조정안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51만 대도시 김포의 최대 난제로 꼽혔던 5호선 김포연장이 노선 조정안 확정 발표로 드디어 해결점을 바라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천에서는 당혹감을 넘어 분통이 터져나왔다. 인천 검단으로 가장 깊게 들어오는 원당역 등이 이용 수요 등을 고려해 조정안에서 빠졌고, 시민들이 반대해오던 건설폐기물처리장 조성비에 대해서도 대광위가 김포시와 공동 추진하라고 하자 주민 반발이 커진 것이다. 주경숙 검단시민연합회장은 “대광위의 불로역과 원당역 패싱은 인천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원당사거리로 나가 대광위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겠다”고 했다. 정치권도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에 지역구를 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김포시를 지나는 노선은 그대로 둔 채 인천시 원안은커녕 양보 절충안까지도 무시당했다”고 규탄했으며 김명주 민주당 인천시의원 등은 “지자체간 합의절차를 무시한 채 김포시만 편드는 대광위 노선안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다만 이번 대광위의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노선 조정안 발표는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 다음 달까지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5월쯤 김포·검단 연장 사업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라 주민들의 반발은 날로 커질 전망이다.
  • ‘뚫느냐 마느냐…’전주 황방산 터널 기본계획 용역 발주 예정

    ‘뚫느냐 마느냐…’전주 황방산 터널 기본계획 용역 발주 예정

    십여년간 찬반 논란이 뜨거웠던 전북 전주시 황방산 터널 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주시가 다음달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할 예정으로, 이르면 2027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해발 200m 남짓한 전주 황방산은 남북으로 2.5km가량 길게 뻗어있다. 전주시 서신동과 혁신도시 사이에 위치하면서 인근 교통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시비 800억원을 들여 황방산을 가로지르는 도로 조성을 추진했다. 혁신도시 정여립로(기지로)에서 서곡지구 천잠로(세내로) 구간의 총길이 1.85㎞(터널 0.8㎞), 왕복 4차선(폭 25m) 도로를 내겠다는 것이다. 황방산 터널 개설은 혁신도시 고립 해소 및 정주 여건 개선과 서부권 교통난 완화, 접근성 개선 등을 이유로 지난 2012년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논란만 남긴 채 번번이 사업이 무산됐다. 환경단체는 “황방산 관통 터널은 서부권 교통난 해소의 근본적인 해결책도 아니다”며 “일부 구간에 일시적으로 교통난이 해소된다고 해도 홍산교와 서곡교 등 상습 정체 구간의 체증이 더 심각해지는 풍선 효과로 이어질 수 있고, 국·도비 지원이 한 푼도 없는 전액 시비 사업이라는 점과 진출입로, 입체 교차로 등 추가 도로교통 예산이 늘어나 시 재정 악화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10년 넘게 진척이 없던 황방산 터널 개설 사업은 우범기 시장 취임 이후 재개됐다. 우 시장은 황방산 터널 개설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우선 용역비 4억원으로 연말까지 노선과 사업성, 재원 조달 방안, 교통영향 등을 폭넓게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대 및 추가 노선 검토 요구에 따라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수행시 사업성·환경성·경제성 등을 검토해 대안 노선 추가 및 최적 노선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계획대로 2027년 공사에 들어가면 2029년 말에 터널 개설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8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황방산 터널은 서부권 교통난 완화는 물론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으로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 ‘탕후루 옆 탕후루’ 진자림 향해 살인예고글…경찰 수사 착수

    ‘탕후루 옆 탕후루’ 진자림 향해 살인예고글…경찰 수사 착수

    최근 탕후루 가게 옆에 탕후루 가게를 새로 낸다고 밝혔다가 비판을 받았던 유명 유튜버를 향해 살인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튜버 ‘진자림’(닉네임)을 향한 살인 예고글이 게시됐다. 최초 신고를 접수한 화성동탄경찰서는 진자림의 주소지를 확인한 뒤 출동했지만 진자림은 현장에 없었다. 이후 진자림의 가족 주소지를 파악한 뒤 진자림이 해당 주소지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살인 예고글을 작성한 누리꾼의 위치 추적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유튜브 구독자가 67만명을 넘었던 진자림은 최근 탕후루 가게 개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가 ‘상도덕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탕후루 가게를 열겠다고 밝힌 건물 바로 옆에 이미 다른 탕후루 가게가 영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플루언서로서 인맥을 활용해 ‘일일 알바’로 유명 유튜버와 방송인 등을 총동원하겠다면서 “망하는 것도 경험”이라고 말해 영세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기만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현행법상 동종업계 점포 바로 옆에 가게를 여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방송 활동으로 충분한 수익을 내는 유명 유튜버가 굳이 같은 음식을 파는 가게 옆에 새 가게를 열어 기존 자영업자를 곤란하게 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진자림은 지난 18일 준비 중이던 매장 오픈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탕후루 가게 창업을 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상권 내 수요와 주변 상권, 제 창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부정적 요소들에 고민하지 못한 채로 창업을 진행했다”면서 “저의 창업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상태로는 저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현재 위치에서는 가게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개인을 속이고 (자신이 개업을 가게가) ‘디저트 카페’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옆 탕후루 가게 매니저에게 탕후루 가게를 운영할 것임을 말씀드렸기에 사장님의 영업을 망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진자림은 “창업을 한다는 것이 개인에게 얼마나 무겁고 중요하고 힘든 일인지 창업을 준비하면서 조금이나마 배우게 됐다”면서 “더불어 저의 문제를 빠르게 질책해주시고 말씀 주신 덕에 제가 부족한 행동을 고칠 수 있었다.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마무리했다.
  • 인천 서구 목재가구 공장에서 화재…7시간 30분만에 불길 잡혀

    인천 서구 목재가구 공장에서 화재…7시간 30분만에 불길 잡혀

    인천 서구에 있는 목재가구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7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8분쯤 인천시 서구 대곡동의 목재가구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448㎡ 규모의 가설 건축물과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공장 5개 동이 모두 탔다. 또 인근에 있던 차량 1대, 지게차 3대, 기계와 집기류 등도 탔다. 소방당국은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소방관 등 87명과 장비 38대를 투입해 7시간 33분 만인 오전 8시 1분쯤 초기 진화를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연소된 흔적이 남은 가설 건축물 내부에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는 조사하고 있다”며 “공장 내부에 목재가 많아 진화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 이준석, 한동훈에 ‘견제구 한 방’ 날렸다 [서울포토]

    이준석, 한동훈에 ‘견제구 한 방’ 날렸다 [서울포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창당 선언과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이준석이 하자고 했던 것의 부분 집합보다도 못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견제구를 날렸다. 이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추대됐다. 자신이 주도한 개혁신당 의 당대표가 된 이 대표는 연설 도중 지난 2012년 정치 입문 시절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오늘 제가 키를 건네받은 이 차는 예전에 제가 몰던 차와 느낌이 매우 다를 것 같다. 하지만 저는 기꺼이 여러분의 명령대로 키를 받아 들겠다”며 “이 차를 30년 뒤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개혁의 고속도로에 태워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벼려온 칼로 과감하게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을 사회개혁의 길로 이끌어 보겠다”며 “이번에 쾌도난마의 자세로 개혁의 병목지점을 뚫어내지 못하면, 저는 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과 거리를 두는 모습인데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아마 국민의힘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결국에는 이준석이 하자고 했던 것의 부분 집합보다도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날을 세웠다. 이어 “제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다음에 그 당시 결심하면 총선 때까지 남은 일수만큼 의석일 거라고 했었다”며 “80일 남았는데 지금이라도 그 결심을 하면 80석 정도 성과는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창당 이전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겨냥해 “도대체 누가 내부 총질이었던 게 이제 드러나지 않느냐”며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통치 스타일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밖에 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내부 총질이었다면 ‘지금 너네 다 내부 총질했잖아 이 자식들아’라고 말하고 싶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각자 위치에서 용기 있게 싸우는, 그래서 검사의 칼만으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단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섰다”며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개혁을 외치겠다. 우리가 이재명, 윤석열보다 무엇을 잘하냐고 물으면 개혁이라고 답해달라”고 강조했다.
  • 눈물 흘린 이준석…“보수정당이면서 민주정당 될 것”

    눈물 흘린 이준석…“보수정당이면서 민주정당 될 것”

    개혁신당 초대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는 20일 제3지대 세력들의 협력을 강조하며 “끝까지 개혁을 외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한국의희망과 함께, 새로운선택과 함께, 미래대연합과 함께, 새로운미래와 함께”라고 외쳤다. 또 창당대회에 참석한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를 일일이 거론하며 이들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비빔밥을 상상할 수 있는 정치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함께 하게 된다면 (서로)색깔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함께 해주면 좋겠다”며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무엇을 잘 하느냐고 묻는다면 ‘개혁’이라고 말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을 사회개혁의 길로 이끌어 보고자 한다”며 과감한 개혁 정책의 발표를 예고했다.“정치에서 다루기를 기대했던 논제들, 무엇인지 보여줄 때가 됐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월 수십만원의 연금을 깎고 그 대신 어떻게 기본적인 생활 수준을 보장할 것이냐는 난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이미 시험문제는 출제됐지만 정치권에서 누구도 펜을 들어 이것에 손댈 용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성 징병제에 대해선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최근 정책을 발표한) 류호정 의원이 여성 징병제에 대한 물꼬를 텄기 때문에 저는 더 큰 용기를 가지고 병역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 방침을 곧 국민과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과 윤석열을 서로 악당으로, 빌런 대결로 하면 된다는 안일함 속에서 준비해 오던 그들에게 정말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들이, 진정으로 정치에서 다루기를 기대했던 논제들이 무엇인지 보여줄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거대 양당을 향해선 “육상 경기에서 빠르게 달려야 하는데, 망건에 갓 쓰고 도포 입고 짚신을 신은 채 경기장에 나타난 그들은 (이번 총선이) 개혁 경쟁 달리기임을 모르고 나타난 것”이라며 “이래서 경기가 되겠나. 그들의 룰이 아닌, 개혁신당이 설정하는 개혁 경쟁의 룰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과 싸우는 마음 아느냐”…정치 입문 떠올리며 눈물 이 대표는 연설 도중 지난 2012년 정치 입문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제가 내용도 잘 모르고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를 다루다 혼난 적이 있다”며 “정수장학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박근혜 안 뽑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을 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오셔서 저한테 ‘정말 잘했어’라며 격려해줬다. 혼내기만 했으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에는 뭐가 잘못됐다고 말 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말을 했을 때 당시 김 전 위원장처럼 후배를 격려할 용기가 없다면 새로운 싹이 트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단장이었전 박정훈 해병대 대령에 대해서도 “우리보다 용기있게 싸우는 박 대령을 잊지 말아달라. 여러분은 집권 1년차 대통령과 싸우겠다는 마음이 무엇인지 아느냐”며 울먹였다. 또 “회유·압박·협박·멸시를 모두 버티고 친하게 지내자던 사람들이 나와 먼 사람임을 강조하기 위해 종편 방송에서 떠들어대는 걸 보며 그 시간을 감내하는 게 무엇인지 아느냐”며 “저는 그 결심이 얼마나 큰지 안다. 본인이 한 번도 못 만나봤을 채 상병이란 사람을 위해 싸우는 아주 고된 싸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 분을 영입해도 오지 않겠지만 그런 생각은 꿈꾸지도 않았다”며 “개혁신당은 각자의 위치에서 용기있게 싸우는, 검사의 칼만으로 세상을 다스릴 수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용기있게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20일 공식 출범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개혁신당의 초대 대표로 추대됐다. 지도부는 이 대표가 지명했다. 당 최고위원에 ‘천하용인’ 일원인 이기인·허은아·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명됐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용남 전 의원, 사무총장에 김철근 전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지명됐다.
  • ‘탈모’ 정복 실마리 찾았다…국내 연구진 새로운 치료법 제시

    ‘탈모’ 정복 실마리 찾았다…국내 연구진 새로운 치료법 제시

    최근 국내 연구진이 다양한 탈모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 미토콘드리아 내에 위치한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ehyde Dehydrogenase2, ALDH2)를 활성화하여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로 전환시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 연구팀은 체내 ALDH2 활성도를 높이면 세포 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해 모발 성장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머리카락은 성장기와 퇴화기, 휴지기를 순환한다. 성장기에는 피부 밑에 있는 모낭 줄기세포가 활발하게 작동해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다가, 휴지기에 들어가면 모발 재생이 중단되고 머리카락이 빠진다. 탈모는 이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발생할 수 있다. 휴지기 이후 성장기가 찾아와야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는데, 성장 주기가 진행되지 않으면 가늘어진 모발이 탈락하면서 탈모가 생긴다. 연구팀은 모낭 휴지기를 성장기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체내 세포의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ALDH2에 주목했다. ALDH2는 알코올을 분해할 때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독해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소다. 연구팀은 ALDH2이 모발 성장과 산화 스트레스 감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효소 활성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ALDH2 활성화를 유도해 휴지기 모낭과 성장기 모낭에서의 활성도 차이를 분석했다는 것이다.그 결과 ALDH2는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의 상피 세포층에서 가장 뚜렷하게 발현됐고, 모낭의 성장기에 가장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낭 휴지기에는 미미하게 발현됐다. 연구팀은 효소의 활성화 정도가 모낭의 휴지기에는 미미하다가 성장기로 전환했을 때 증가하는 점으로 미뤄보아 이 효소가 모발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동물실험에서도 ALDH2 활성화가 모발의 길이 성장을 촉진하고, 모낭의 성장기 전환을 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LDH2를 활성화하면 이미 탈모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미녹시딜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또 ALDH2 활성화는 모낭 형성과 유지에 관여하는 베타카테닌이라는 체내 단백질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안드로겐성 탈모를 포함한 다양한 탈모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안드로겐성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모발의 성장을 억제해 모발이 서서히 얇아지고 빠지는 질환이다.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호르몬뿐만 아니라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권오상 교수는 “ALDH2 활성화가 모낭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했고, 모발 성장기 단계 유도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 가능성이 제시됐다. 탈모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접근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라며 “더 나은 탈모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어드밴스드 리서치(Journal of Advanced Research)’에 게재됐다. 잠재적 탈모인 1000만명 시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병적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5만명에 육박했다. ‘병적 탈모’는 피부염이나 흉터로 인한 탈모로,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다. 탈모 치료 인구 중 30대 비중은 2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1.7%), 50대(16.5%) 순이었다. 특히 20대 탈모 치료 인구도 전체의 20%를 차지해 2030 탈모 치료 인구는 전체의 40% 이상에 육박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원인 없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다. 보통 노화나 유전이 원인인데, 보험 적용도 안 되고 병원을 찾지도 않기 때문에 숫자 파악이 쉽지 않다. 일각에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잠재 가능성이 큰 모든 탈모인의 숫자를 전부 합치면 1000만명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온다. 실제로 엠브레인이 지난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 결과 탈모 증상 경험자 303명 중 20대가 14.1%, 30대 23.4%, 40대 29.0%, 50대 33.3%로 집계됐다. 또한 20대 응답자의 17.2%, 30대의 28.4%, 40대의 35.2%, 50대의 40.4%가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답변했다. 특히 탈모 비경험자인 697명(69.7%) 중 307명(44%)은 ‘탈모를 겪어본 적 없지만, 예방에 대한 관심은 높다’고 답했다.
  • 美 “김정은 위협수사 심각하게 봐야 한다…北, 외교로 돌아오라”

    美 “김정은 위협수사 심각하게 봐야 한다…北, 외교로 돌아오라”

    미국 정부는 북한이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진위 판단을 유보하는 한편, 북한발 고강도 위협 언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에 도발 중단 및 외교로의 복귀를 촉구하면서 한일 등과 함께 대북 외교 및 억제 노력을 긴밀히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 발표에 대해 “특정한 정보가 많지 않다”며 “우리는 그 같은 주장을 입증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한국 정부와 접촉을 통해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정보를 파악 중”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실제 북한이 수중 핵무기를 실험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과 북한 체제가 이어온 지속적인 도발은 그것의 진위 여부를 떠나 지속적인 문제”라며 “그들이 이웃과 역내를 위협하기 위해 군사력 확장을 추구해 왔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규탄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 때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을 규합하기 위해 한미일 정상 캠프 데이비드 회동에서 확인할 수 있는 중대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삼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일의 합의와 새로운 핵협의그룹(NCG) 창설로 우리는 한반도에 대해 진전된 정보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핵 및 전쟁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우리는 핵 능력을 포함해 군사력의 지속적인 증강을 추구하고 있는 체제를 책임지는 사람의 수사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커비 조정관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 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김정은은 군비 증강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식량 공급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포함한 밀착 강화에 “북러의 밀착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이 두 나라의 밀착은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우리의 이익을 비롯해 한반도에 분명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의 북한 수중 핵무기 시험 발표와 관련 질의에 보내온 서면 답변에서 “우리는 이러한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들이 주는 위협에 대해, 그리고 한국·일본을 방어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려는 우리의 공약에 대해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 국무부 대변인은 같은 질의에 보내온 서면 답변에서 “우리는 북한에 더 이상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외교로 복귀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특히 우리는 북한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기 위한 길을 찾는 실질적인 논의에 관여하길 장려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반복적으로 분명히 밝혀왔듯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떻게 북한에 최선의 관여(engage·외교 또는 대화)를 하고, 공격을 억제하고, 북한의 현재 진행중이며 반복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국제적 대응을 조율할지에 대해 한국, 일본, 그외 동맹과 파트너들과 긴밀히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한미일의 제주 공해상 연합 해상훈련(15∼17일)을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면서 수중 핵무기 체계인 ‘해일-5-23’을 시험했다고 19일 밝혔다.
  • 진정한 아름다움은 눈에 안 보이는 법… ‘어린왕자 같은 섬’ 비양도[강동삼의 벅차오름]

    진정한 아름다움은 눈에 안 보이는 법… ‘어린왕자 같은 섬’ 비양도[강동삼의 벅차오름]

    # 섬으로 가는 배를 탈 때마다 생각나는 소설 ‘시핑뉴스’처럼 비양도를 묘사하자면… 섬으로 가는 길은 늘 두려운 멀미로 아찔하다. 거칠고 성난 파도에 울렁울렁거리는 배를 움켜쥐고 배(船)를 타야 하는 곤욕, 그 현기증 나는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추자도를 가는데 심술난 파도에 배가 널뛰기하는 바람에 영혼이 집나간 듯 혼쭐났다. 이러다 배가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는게 아닌가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을 정도다. 그 굴절된 기억이 뇌리에 박혀서인지 섬 여행을 할 때마다 항상 주저했다. 오래 전에 읽었던 소설도 함께 오버랩된다. 겨울 폭풍우를 만나는 배를 탈 때마다 어떤 이미지와 함께 겹쳐지는 애니프루의 소설 ‘시핑뉴스(The Shipping News)’다. 우리에겐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더 알려진 작가의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주인공 쿼일이라는 남자는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뉴욕북부의 황량한 동네를 전전하며 자랐다. 피부는 두드러기로 뒤덮이고 어마어마한 대식가로 ‘얼뜨기, 뚱땡이, 악취폭탄, 코찌찔이, 방귀뚱보…’ 였다. 처음 자의식에 눈을 떴을 때 그는 자신을 ‘멀리에 있는 존재’라고 여겼다. 가족들은 근경에 있었고, 자신만 저 끝의 원경에 있었다. 그런 그가 삼류 신문사에 흘러들게 되었다. 그리고 ‘시멘트같은 기사’를 써대느라 절망했다. 그는 ‘인생의 엔진과도 같은 사랑’을 해본 적도 없었다. 뉴욕의 실패자였던 그가 뉴펀들랜드의 대자연 속에서 서서히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은 감동의 물결이다. 시멘트 같던 기사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 건 그 대자연과 호흡하면서였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하듯, 생생하게 써야 하는 법을 뒤늦게 깨달은 듯…. 당시 가족이 캐나다로 가 기러기 아빠 신세일 때 읽었던 때문인지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에 관심이 끌렸다. 뉴펀들랜드는 영국인들이 새 삶을 개척하며 북아메리카로 건너오는 첫 관문과도 같은 곳으로 묘사돼 있다. 신문기자인데다 바닷가 마을에 정착한 쿼일이라는 남자에 감정이입이 되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했다. 그리고 지금 비양도 포구에 배를 내렸을 때 마치 쿼일이 ‘버디호여 안녕’이라고 시작하며 쓴 기사를 흉내내듯, 비양도의 마을을 구체적으로 묘사해본다. #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처럼 생긴 섬… 보말죽 잘 끓이는 해녀, 소라껍질 박힌 돌담길 걷다 포구를 지나 푸른 나무 틀 간판이 한눈에 띄는 올레 카페, 소라들이 돌담에 성게처럼 박혀있는 골목길, 이제는 언제 방송됐었는지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SBS-TV 드라마 ‘봄날’(고현정·지진희·조인성 주연의 2005년작) 촬영지, 그 기념으로 설치한 필름모양의 주홍빛 철제 구조물, 그 필름 둥근 원형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제주 본섬, 철 지나 별볼 일 없는 마을회관 옆 해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으며 농담 던지는 늙은 해녀들의 웃음소리, 태풍 피해를 줄이려고 사람 키보다 낮게 내려앉힌 파란 지붕들, 두평쯤 되는 텃밭에 피어나는 봄동과 쪽파밭, ‘어린왕자’의 그림과 함께 ‘섬’이라고 써 진 ‘펄랑못’이 시작되는 골목길 어귀에 있는 노란집, 알록달록 파스텔톤 물감을 입힌 소라들을 돌담 위에 얹혀놓은 그 좁은 골목들이 잠들었다가 서서히 깨어나고 있었다. 산호빛 바다색이 아름다운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앞에서 늘 보는 섬, 비양도. 하늘에서 날아온 섬이라는 의미를 지닌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약 11㎞ 떨어져 있으며 비양도호(또는 2천년호)를 타고 한림항에서 출발하면 10여분이면 도착할 만큼 제주 본섬과 가깝다. 예전엔 200여명이 거주했던 곳이라고 쓰여 있지만, 보말죽을 옛맛 그대로 끝내주게 끓여주는 ‘보말이야기’ 식당 주인은 “현재 57가구가 있는데 40명이 현재 거주하고 있다”면서 “저녁만 되면 심심해 죽겠어. 돌아가지 말고 나랑 더 놀다 가라”며 농을 던져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만큼 사람이 그립다는 얘기였다. 그는 “예전엔 하루에 500명 넘게 관광객들로 왁자지껄했는데 요즘에는 100여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한경면에서 살다가 이곳에 정착한 지 60년 넘었다는 양영숙(73) 해녀는 “해녀들이 30명 가까이 있었는데 지금은 18명 정도”라면서 “아휴, 요즘엔 바다가 황폐해져서 전복, 오분자기, 성게도 많이 안 잡힌다”고 손사래를 쳤다. 혹자는 비양도를 생텍쥐페리(1900.6.29~1944.7.31)의 명작 ‘어린왕자’에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처럼 생긴 섬처럼 생겼다고 말한다. 멀리서 보면 약간 비슷해보여 끄덕여진다. 실제 비양도에 있는 비양분교장 벽화에는 그 어린왕자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비양분교장은 코로나19 이전에는 4명의 학생이 다녔지만, 지금은 학생이 없어 휴교 중이다. 지난해에도 올해도 학교를 다닌다는 소식은 없다. 분교 앞 정문에는 2024년 3월 1일까지 휴교한다고 쓰여있지만, 언제 다시 개교할 지 기약없다. #펄렁못 지나 비양봉 오름 정상에서 만나는 한라산 설경, 그리고 대숲과 등대에 서다 그런 비양도는 약 1000년 전에 분출한 섬으로 알려졌으나 용암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2만 7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섬 속에는 분석구인 비양봉과 화산생성물인 호니토, 그리고 초대형 화산탄들이 잘 남아있어 살아있는 화산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비양도 서쪽 해안에는 지금은 사라진 화산의 흔적이 남아 있어 특히 무게 10t에 직경이 5m에 달하는 초거대 화산탄도 여러개 있다. 북쪽 해안 비양도 암석 소공원 옆에는 뜨거운 용암이 흐르다가 바닥에 고인 물과 만나 용암과 수증기가 뿜어져 나가 만들어진 ‘애기업은 돌(호니토)’도 볼 수 있다. 애기 못 낳은 사람이 치성을 드리며 애를 낳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호니토는 용암류 내부의 가스가 분출하여 만들어진 작은 화산체로 보통 내부가 빈 굴뚝 모양을 이루며 이곳에서만 관찰된다. 천연기념물 제439호로 지정됐다. 점성이 낮아 팥죽처럼 흘러간 용암 흔적과 용암의 표면에 발달한 주름구조를 띤 파호이호이 용암해안, 바닷물이 스며들며 만들어진 염습지 펄렁못은 조수간만에 따라 수위도 바뀐다. 펄렁못 서쪽 능선에는 해송과 억새, 대나무 등 다양한 식물 251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과거 저지대에는 경작지로 사용돼 왔단다. 산책하기 좋은 펄렁못에는 황근, 해녀콩, 갯질경이, 갯잔디 등이 자라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청둥오리, 바다갈매기 등 철새가 서식한다. 이곳 북동쪽 끝 하트 조형물과 정자에서 바라보는 펄렁못 너머로 보이는 한라산 설경에 그만 넋을 놓고 만다.펄렁못을 뒤로 하고 키 작은 돌담길을 따라 길을 나선다. 비양봉으로 가는 올레길이다. 아담한 돌담들 사이로 드문드문 제주도 토종 동백꽃이 심어져 하나 둘 붉게 피어나고 있다. 비양봉으로 향하는 오르막은 가파르다. 해발 114m. 비양봉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스폿은 아무래도 계단을 거의 다 지났을때 나타나는 대나무 숲길이다. 햇빛을 가려주고 세상과 단절시키는 느낌이 들 정도 긴 터널이 제주방언으로 오소록(으슥하고 후미지고 조용한)하다. 그 숲길을 지나면 영문으로 ‘BIYANGDO’라는 하트모양의 스폿이 또 나타난다. 그 하트 너머로 한라산이 언뜻 비친다. 그리고 비양등대가 있는 전망대 정상에 올라서면 끝을 알 수 없는 해상풍력과 함께 서해바다, 동쪽 제주도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주의 서쪽 본섬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이 비양도 등대는 인근 야간 통행선박의 안전을 위해 깜박깜박거리는 점멸식 등명기가 아니라 회전식 등명기로 교체해 33㎞까지 환하게 비춘단다. 이 등대는 1955년 설치됐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 비양도가 아름다운 건?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비짓제주에는 비양도가 고려시대 중국에서 날아와서 생겼다는 전설을 소개하기도 한다. 중국에 있는 한 오름이 어느 날 갑자기 날아와서 지금의 위치에 들어 앉았다는 설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 있던 그 오름이 없다고 한다. 하늘에서 날아온 섬이라는 뜻 처럼 오름이 갑자기 날아와 협재리 앞바다에 들어앉자 바다속에 있던 모래가 넘쳐 올라서 협재리 해안가를 덮쳤단다. 안에 있는 집들이 모래에 덮혀 버렸던 것. 지금도 모래 밑을 파다 보면 사람 뼈, 그릇들이 나오고, 아주 부드러운 밭 흙이 나타난다고 했다. 오전 9시(2천년호)나 9시 20분(비양도호) 배를 타고 섬에 들어왔다면 오후 1시 30분 떠나는 배에 다시 오르는게 적당하다. 물론 낚시하느라 1박 하지 않는 경우다. 반나절이면 한바퀴 돌고 한끼 식사하고 차 한잔 할 여유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바다 전망이 좋은 2층 카페가 생겨나 탐방객들이 배를 기다리며 쉰다. 마치 ‘어린왕자’에 나오는 보아뱀이 멋잇감을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킨 뒤 6개월간 꼼짝도 않고 잠을 자는 모습 같은 비양도. 그 어린왕자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비양도가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욕심없는 소박한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 [포토] 보석 석방된 박영수 전 특검…위치추적기 부착 조건

    [포토] 보석 석방된 박영수 전 특검…위치추적기 부착 조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박 전 특검에 대한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으며, 재판부는 재판에 출석하며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와 보증금 5000만원을 보석 조건으로 걸었다.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 주거 제한, 수사 참고인·재판 증인 등 사건 관련자와의 접촉 금지, 여행허가신고 의무 등도 부과했다. 박 전 특검은 지난해 8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2014년 11월 3일∼2015년 4월 7일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남욱 씨 등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등을 약속받고 8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된 피고인의 1심 최대 구속기간은 6개월이다. 박 전 특검 구속 기한 만료는 내달 20일이었다. 지난 11일 보석 심문에서 박 전 특검은 “제가 좀 더 신중하게 처신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장난치지 않고 꾀부리거나 머리 쓰는 일 없이 재판에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19일 오후 보석으로 풀려나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 ‘전설의 검’이 강바닥에…1000년 된 ‘바이킹 검’ 발견

    ‘전설의 검’이 강바닥에…1000년 된 ‘바이킹 검’ 발견

    고대 바이킹인들이 사용하는 전설적인 검이 10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폴란드 중부 브로츠와벡시 비스와 강바닥에서 바이킹 검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인부들이 준설 작업을 하던 과정에서 발견된 이 검은 퇴적물이 쌓여 겉이 검게 물들어있으나 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다. 현지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대학 연구팀의 분석결과 이 검은 서기 950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돼 1000년이 훨씬 넘는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이 검에는 ‘울프베르트’(Ulfberht)라는 글자가 새겨져있어 이른바 ‘바이킹 소드’ 중에서도 가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지금의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출신인 바이킹은 9~11세기 유럽의 광범위한 지역을 습격해 악명을 떨쳤으며 유럽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바이킹하면 해적질하는 야만인으로 인식되지만 사실 이들이 사용하던 검인 바이킹 소드는 현대의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중 울프베르트는 현대의 고탄소강에 필적할 만큼 탄소 함유량과 철의 순도가 높아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당시 기술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여전히 의문의 대상으로 남아있다. 현지 문화재 단체 관계자는 “울프베르트는 유연성과 날카로움으로 유명해 바이킹 전사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이 검이 중부 유럽 어딘가에서 생산되었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 신형 ‘E 클래스’ 한국상륙…벤츠 ‘왕좌 탈환’ 설욕전

    신형 ‘E 클래스’ 한국상륙…벤츠 ‘왕좌 탈환’ 설욕전

    지난해 8년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BMW에 내준 메르세데스 벤츠가 올해 11세대 E클래스 완전변경 모델로 왕좌 탈환에 나선다. E클래스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벤츠 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1세대 신형 E클래스의 한국 론칭과 함께 CLE, 마이바흐 전기차 등 5개의 신차와 4개의 부분변경 차량을 한국에 투입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리버 퇴네 벤츠 제품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에 판매된 벤츠 3대 중 1대가 E클래스였다”며 “한국은 E클래스 최고의 시장으로서 그 중요도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클래스는 벤츠의 대표모델로 2016년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는 수입차 단일 모델 누적 20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 기록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벤츠 코리아는 E클래스의 기획 단계부터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담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시된 11세대 신형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로 외관 디자인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한 단계 진화했다. 모두 7개의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장 먼저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300 4MATIC AMG 라인이 이달 먼저 인도된다.벤츠 코리아는 올해 2종의 전기차, 5종의 완전변경 모델 등 모두 9종의 차량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클래스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CLE 쿠페, CLE 카브리올레를 공개한다. 하반기에는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모델을 국내에 소개한다. 올해 출시되는 부분변경 모델은 4종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EQA 및 EQB 부분변경 모델은 상반기에 G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은 하반기에 각각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신형 E클래스에는 벤츠의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탑승객이 차안에서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제3자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티맵 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도 이용 가능하다.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도 전 라인업에 탑재된다. 이전 세대보다 20㎜ 길어진 휠베이스로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E클래스는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기능을 자동 설정해주는 개인화 기능이 탑재됐다. 가령 운전 중 음악을 즐긴다면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블루투스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특정한 날짜, 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등에 따라 원하는 차량 기능이 자동으로 구현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신차 가격은 부가세 포함 7390만~1억2300만원대다.
  • 김포시, 지하철 5호선 연장 ‘대광위 조정안’에 환영…“드디어 해결”

    김포시, 지하철 5호선 연장 ‘대광위 조정안’에 환영…“드디어 해결”

    김포시가 정부의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 조정안에 대해 환영 입장을 내놨다. 김포시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51만 대도시 김포의 최대 난제로 꼽혔던 5호선 김포연장이 이날 대광위 노선 조정안 확정 발표로 드디어 해결점을 바라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포시는 “5호선 김포연장은 김포시민의 가장 뜨거운 염원이었지만 민선 6, 7기 동안 무산되고 진전이 없었다”며 “그러나 민선8기에 들어 서울시와 강서구, 김포시가 5호선 김포연장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실마리가 풀렸고, 같은 날 국토부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를 발표하면서 지자체간 5호선 연장 논의가 본격화됐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이날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노선 조정 및 사업비용 분담 방안 등을 발표했다. 당초 인천시와 김포시는 인천에 몇 개 역을 둘 것인지가 핵심이었는데 김포시 안을 받아들여 2개 역으로 최소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한 것이다.김포시는 “노선 조율이 원활하지 않아 1년여간 김병수 김포시장 등 관계자들은 노선 확정을 위해 조정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대광위가 최종 조정안 발표를 하면서 5호선 김포연장 노선이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조정안 발표 이후 예타면제 등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앞으로도 김포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 개선만 생각하며 5호선 김포연장 사업에 총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정안의 노선 형태는 인천시 요구안도 일부 수용했다. 조정안은 검단에서 아라동과 원당동 2곳을 경유하도록 했는데, 아라동역 설치는 인천시의 요구 사항이었다. 다만 인천시 안에서 검단신도시로 가장 깊게 들어오는 원당역은 이용 수요 및 정거장 간 거리를 고려해 조정안에서 빠졌다. 인천시에서 요구한 2개 역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조정안의 노선은 ‘V’자 모양이 됐다. 또 조정안에는 검단신도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지하철역 위치를 김포 감정동으로 옮기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김포시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 위치추적기 붙이고…‘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검 보석 석방

    위치추적기 붙이고…‘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검 보석 석방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19일 보석으로 석방돼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이날 박 전 특검에 대한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보증금 5000만원 납입과 주거 제한, 공판 출석 의무, 여행 허가 신고 의무, 전자장치 부착 등을 보석 조건으로 달았다. 박 전 특검은 지난해 8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2014년 11월 3일~2015년 4월 7일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남욱 씨 등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등을 약속받고 8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된 피고인의 1심 최대 구속기간은 6개월이다. 박 전 특검은 구속 기한 만료 하루 전 풀려나는 셈이다. 그는 지난 11일 보석 심문에서 “제가 좀 더 신중하게 처신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장난치지 않고 꾀부리거나 머리 쓰는 일 없이 재판에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구로 고척근린시장, VR서비스로 “내 손 안에 전통시장”

    구로 고척근린시장, VR서비스로 “내 손 안에 전통시장”

    서울 구로구가 고척근린시장을 온라인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전통시장 360°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그동안 재래 전통시장인 고척근린시장은 온라인 정보 사각지대로 직접 시장을 방문하지 않는 한 제대로 된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VR서비스로 각종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1월 시작된 고척근린시장 VR 서비스는 시장 내 70개의 상점에 대한 거리 보기(로드뷰)와 상점 정보(위치, 영업시간, 휴무일, 전화번호, 판매 물품 등)를 제공한다. 소화기, 화재경보기, 자동심장충격기 등 안전시설 위치정보도 알 수 있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하다. 전통시장 360° 가상현실(VR) 서비스는 구로구청 홈페이지(분야별 정보▶생활/경제▶전통시장 360° VR)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척근린시장 외에도 구로시장과 남구로시장도 볼 수 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스마트 공간정보 서비스를 통해 관내 전통시장이 더욱 안전하고 활기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5호선 연장 조정안 나왔다…검단 2개역 경유, ‘V’자 모양

    5호선 연장 조정안 나왔다…검단 2개역 경유, ‘V’자 모양

    정부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과 관련해 인천 검단시도시와 경기 김포시 간 갈등 사이에서 조정안을 19일 내놨다. 조정안은 검단에 2개 역을 두자는 김포시 주장을 반영하면서도 아라동에 역을 설치해 달라는 인천시 요구를 일부씩 반영했다. 그러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노선 조정 및 사업비용 분담 방안 등을 발표했다. 김포시와 인천시 간 갈등의 핵심은 인천에 몇 개 역을 둘 것인지가 핵심이었는데 김포시 안을 받아들여 2개 역으로 최소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수요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천 지역 우회를 최소화해 2 개역만 지날 것을 주장했고,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확장 가능성 등을 이유로 인천 지역을 ‘U’자 모양으로 거쳐 4개 역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신 노선 형태는 인천시 요구안을 일부 수용했다. 조정안은 검단에서 아라동과 원당동 2곳을 경유하도록 했는데, 아라동역 설치는 인천시의 요구 사항이었다. 다만 인천시 안에서 검단신도시로 가장 깊게 들어오는 원당역은 이용 수요 및 정거장 간 거리를 고려해 조정안에서 빠졌다. 인천시에서 요구한 2 개역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조정안의 노선은 ‘V’자 모양이 됐다. 또 조정안에는 검단신도시와 김포시 경계 지역에 있는 지하철역 위치를 김포 감정동으로 옮기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김포시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감정역의 이용 수요는 애초 고려된 인천 불로역의 1.5배인 하루 1만 2819명, 수혜 인구는 1만 4113명으로 추산된다. 그 결과 조정안의 정차역은 김포시에 7개, 검단신도시에 2개, 서울 관내 1개 등 총 10개의 정차역을 설치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이 중 5개가 인천 1호선, 김포골드라인 등과 환승 가능하다.조정안 노선의 전체 길이는 25.56㎞로, 인천시 안인 25.94㎞보다는 짧지만 김포시 안인 23.9㎞보다 길어졌다. 사업비는 3조 700억원으로, 인천시 안(3조 1700억원)보다 적고, 김포시 안(2조 7900억원)보다 많다. 통행시간은 25.7분으로 인천시 안(26.7분)보다 적게 걸리고, 김포시 안(23.7분)보다는 더 소요된다. 이를 토대로 한 조정안의 비용 대비 편익(B/C)값은 0.89, 하루 이용 수요 예측치는 11만 4807명이 나왔다. 이 수치는 인천시 안(B/C 0.84, 11만 654명), 김포시 안(B/C 0.88, 10만 6250명)보다 비용 대비 편익이 우수하다고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설명했다. 대광위는 이런 연장 사업 사업비 등을 인천시와 김포시가 각각 분담하는 방안을 내놨다. 5호선 연장사업 총사업비는 인천과 김포시에 각각 소요되는 사업비를 그 수혜 범위 비율만큼 검단신도시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의 ‘광역교통개선대책비’에서 분담하는 안을 제시했다. 검단 사업비는 6714억원, 김포 사업비는 2조 2648억원으로 예상된다. 사업비 분담 비율은 1대 3.4다. 아울러 김포시가 5호선 연장 조건으로 서울시와 합의한 서울 강서구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의 김포 이전 조성에 대해서는 인천시와 김포시가 공동 책임으로 추진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부지 제공 등 역할을 분담하되 분담 비율 등은 인천시와 김포시가 별도 협의를 거쳐 확정하도록 했다. 다만 조정안 노선은 강제성이 없어 지자체 간 의견 수렴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 대광위는 다음 달까지 지역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5월경 김포·검단 연장 사업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강 위원장은 “인천과 김포가 완전히 합의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대광위가 큰 가닥을 잡고 보완해 나가면 사업을 훨씬 신속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체의 90% 이상은 조정이 완료된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이견이 조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옥천군 장애인복지관 5월 개관..반다비체육센터도 갖춰

    옥천군 장애인복지관 5월 개관..반다비체육센터도 갖춰

    충북 옥천군 장애인복지관이 오는 5월 개관한다. 옥천읍 삼양리에 위치한 옥천장애인복지관은 총사업비 281억원이 투입돼 장애인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와 함께 건립됐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168㎡ 규모인 장애인복지관은 프로그램실, 교육재활실, 직업훈련실, 요리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치료실, 강당, 다목적실, 회의실, 카페 등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3214㎡ 규모다. 충북도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수중운동실, 체육관 등을 갖췄다. 장애인 우선 사용이며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군민 전체의 복지 체감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장애인복지관 운영을 위해 지난해 사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 ‘상도덕 논란’ 진자림 “탕후루 매장 개업 취소...책임 통감”

    ‘상도덕 논란’ 진자림 “탕후루 매장 개업 취소...책임 통감”

    기존의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자신의 탕후루 가게를 창업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상도덕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진자림(22)이 사과문을 올리며 매장 개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18일 진자림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탕후루 가게 창업을 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상권 내 수요와 주변 상권, 제 창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부정적 요소들에 고민하지 못한 채로 창업을 진행했다”면서 “저의 창업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상태로는 저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에 매장 오픈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현재 위치에서는 가게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개인을 속이고 (자신이 개업을 가게가) ‘디저트 카페’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옆 탕후루 가게 매니저에게 탕후루 가게를 운영할 것임을 말씀드렸기에 사장님의 영업을 망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진자림은 “창업을 한다는 것이 개인에게 얼마나 무겁고 중요하고 힘든 일인지 창업을 준비하면서 조금이나마 배우게 됐다”면서 “더불어 저의 문제를 빠르게 질책해주시고 말씀 주신 덕에 제가 부족한 행동을 고칠 수 있었다.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마무리했다.70만명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진자림은 최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자신의 탕후루 가게를 개업한다고 선언해 ‘상도덕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일일 알바’로 유명 방송인을 총동원하겠다면서 “망하는 것도 경험”이라고 발언해, ‘목숨 걸고’ 장사하는 자영업자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현행법상 동종업계 점포 바로 옆에 가게를 여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방송 활동으로 충분한 수익을 거두는 유명 유튜버가 굳이 같은 음식을 파는 가게 옆에 새 가게를 열어 자영업자를 망하게 만들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지난 13일 진자림이 공개한 개업 예고 영상 속 발언도 문제 삼았다. 당시 진자림은 “탕후루 유행이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탕후루를 너무 좋아해서 안 해보면 후회할 것 같았다”면서 “한 김에 끝까지 해보기로 했다.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망하는 것도 경험”이라고 했다. 쉽게 말해서 진자림은 ‘망해도 괜찮다’며 경험 삼아 탕후루 가게를 연다는 인상을 줬다. 생업으로 탕후루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가벼운 발언이라는 것이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2032 달 착륙을 기대하며/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2032 달 착륙을 기대하며/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벌써 새해 첫 달의 절반이 지났다. 3차원 물리 시공간에서 균일하게 연속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일정한 단위로 나눈 달력은 위대한 발명품이다. 덕분에 우리는 새해 전후로 지난 일을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을 할 수 있다. 2023년에는 달 탐사가 주목할 만했다. 한국의 다누리호는 2022년 12월 26일 달궤도 진입에 성공했고, 달궤도를 계속 돌면서 관측 결과를 보내왔다. 그중에는 달의 뒷면 지형 사진과 얼음이 있다고 알려진 에르미트 A분화구 사진 등이 있다. 눈앞에 있는 장소인 듯 생생한 이미지다. 일본, 러시아, 인도도 달 탐사를 추진했다. 먼저 2023년 4월에 일본의 민간기업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 탐사로봇 하쿠토-R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그 후 러시아가 47년 만에 달착륙선 루나 25호를 발사했는데, 8월 20일 착륙에 실패했다. 이와 달리 3일 뒤인 8월 23일 인도의 찬드라얀 3호는 달의 남극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고, 달 남극의 표면 온도를 직접 측정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9월 3일부터 14일간 이어진 영하 100도의 밤을 이겨 내지 못하고 교신 불능 상태가 됐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이 사실을 보고하면서 찬드라얀 3호가 “인도의 달 대사로 영원히 머물 것”이라는 멋진 말을 남겼다. 한국의 달착륙선 개발 사업은 작년 말에 확정됐다. 10년간 약 5300억원을 지원하고 2032년 발사를 목표로 한다. 최근 달 탐사가 활발해진 건 달에 대한 지식이 쌓였고 우주기술이 크게 발전한 덕분이다. 과학자들은 우주여행과 우주 이용, 예를 들어 화성 방문과 정착을 위한 우주기지의 입지로서 달을 기대한다. 또한 달의 희귀 자원 활용을 기대한다. 물론 달 탐사를 위한 개발 과정에서 정보통신, 정밀제어, 소재, 기계 등 관련된 여러 분야의 기술이 발전하겠지만 그것은 부차적 성과다. 화성으로 가는 중간 기착지로서 달이라는 목표는 천문학적인 연구비가 드는 거대과학의 목표라기엔 낭만적이고 문화적 상상력 충만하다. 이처럼 달 탐사는 거대과학이면서 동시에 과학문화 성격을 가진다. 대중들은 이미 달에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데 익숙하다. 사람들은 달을 노래하고, 세계관의 구성 요소로서 상징성을 부여하고, 인간의 우주 활동 무대로 상상했다. 달에 대한 과학 지식이 늘어나도 이러한 문화적 접근은 방해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달의 땅을 돈 주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루나 엠버시라는 사이트에서 달의 땅을 팔고, 땅을 산 사람에게 증명서와 땅의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황당해 보이는 이 사업은 성공을 거뒀다. 구매 후기에 따르면 저기 어디쯤 내 땅이 있겠거니 하면서 달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고 한다. 달 탐사 프로젝트 홍보도 대중의 달에 대한 문화적 상상과 함께 가야 한다. 관심을 가지고 지지하는 대중은 거대과학의 든든한 후원자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카이스트 미술관과 협력해 전시회 방식으로 다누리호의 성과를 공개하는 것은 참 좋은 시도다. 서울 이외 지역으로의 전시회 확대 등 달 탐사에 대한 문화적 시도를 다양하게 하면서 2032년까지 기대감을 키워 가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