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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폭 드론의 대명사 ‘샤헤드-136’…그 뿌리와 세계로 번진 영향력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자폭 드론의 대명사 ‘샤헤드-136’…그 뿌리와 세계로 번진 영향력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최근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이란 분쟁에서 장거리 공격에 많이 사용된 무기는 자폭 드론이다. 과거 고가의 순항미사일이 담당하던 장거리 공격 임무를 속도는 느리지만 훨씬 저렴한 자폭 드론이 대신하면서 위협의 강도가 오히려 늘었다. 더 중요한 문제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장거리 자폭 드론의 대명사는 이란의 샤헤드-136이다. 러시아는 이것을 라이선스하여 게란-2라는 이름으로 대량 생산하고 있다. 샤헤드-136/게란-2의 성공적인 작전 운용은 다른 나라들이 유사한 무기체계를 빠르게 도입하게 만들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최근 등장한 미국의 루카스(LUCAS) 자폭 드론 등이 샤헤드-136을 카피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카피라는 보도가 나오는 것은 설계적인 유사점 때문이다. 샤헤드-136은 커다란 ‘델타익(삼각날개) ’과 동체 후방의 ‘푸셔 프로펠러‘를 특징으로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특징은 샤헤드-136이 처음 도입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설계적인 요소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카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980년대 주변국과 전쟁 중이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인종차별로 인해 국제적인 제재를 받으면서 다양한 무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었다. 국영 방산업체 켄트론(현재 데넬)은 ARD-10 대레이더 드론을 개발하고 있었다. ARD-10은 샤헤드-136과 외형적인 부분이 유사했다. 하지만, 곧 전쟁이 끝났고 쓸 곳이 없어진 설계는 1980년대 말 이스라엘 IAI에 판매되었다. 이 설계를 기반으로 IAI는 하피라는 대레이더 드론을 만들었고, 우리나라 등 여러 나라에서 수입했다. 수입국에는 중국도 있었다. 중국은 나중에 하피를 카피한 ASN-301 대레이더 드론을 만들었고, 최근 대만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군사 훈련에서 사용했다. 이란이 개발한 델타익, 후방 푸셔 프로펠러 형상 자폭 드론은 샤헤드-136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데 사용된 자폭 드론 샤헤드-131도 유사한 설계를 지녔다. 즉, 샤헤드-136은 이란의 독창적인 설계가 아니다. 이런 설계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구조가 단순하고, 제작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델타익은 넓은 주익 면적을 가지는데, 여기에 많은 연료를 넣을 수 있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델타익은 저속 비행에서 안정적이며 저속에서도 충분한 양력을 확보할 수 있다. 동체 뒤에 위치한 푸셔 프로펠러는 동체 전방 설계를 다양하게 만들어준다. 이런 장점으로 샤헤드-136과 유사한 형태의 델타익, 후방 푸셔 프로펠러 형태의 자폭 드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등장한 것만 하더라도, 미국의 루카스 외에 중국 노린코의 페이롱-300D, 대만의 젠샹, 튀르키예의 아자브(Azab) T200, 러시아 잘라(ZALA)의 KYB, 이집트의 자바(Jabbar)-150, 태국의 형식 미상의 자폭 드론, 그리고 우리나라도 국방과학연구소와 대한항공이 개발한 KUS 계열 자폭 드론 등 다양하다. 이제 세계 여러 나라는 이란의 샤헤드-136, 러시아의 게란-2, 그리고 미국의 루카스에서 보듯이 자폭 드론을 얼마나 싸게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어떻게 첨단 기술을 적용할 것인가 보다 얼마나 저렴하게 빨리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집중해야 할 때다.
  • “싸게, 멀리, 많이” 샤헤드-136이 바꾼 전장의 공식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싸게, 멀리, 많이” 샤헤드-136이 바꾼 전장의 공식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최근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이란 분쟁에서 장거리 공격에 많이 사용된 무기는 자폭 드론이다. 과거 고가의 순항미사일이 담당하던 장거리 공격 임무를 속도는 느리지만 훨씬 저렴한 자폭 드론이 대신하면서 위협의 강도가 오히려 늘었다. 더 중요한 문제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장거리 자폭 드론의 대명사는 이란의 샤헤드-136이다. 러시아는 이것을 라이선스하여 게란-2라는 이름으로 대량 생산하고 있다. 샤헤드-136/게란-2의 성공적인 작전 운용은 다른 나라들이 유사한 무기체계를 빠르게 도입하게 만들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최근 등장한 미국의 루카스(LUCAS) 자폭 드론 등이 샤헤드-136을 카피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카피라는 보도가 나오는 것은 설계적인 유사점 때문이다. 샤헤드-136은 커다란 ‘델타익(삼각날개) ’과 동체 후방의 ‘푸셔 프로펠러‘를 특징으로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특징은 샤헤드-136이 처음 도입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설계적인 요소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카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980년대 주변국과 전쟁 중이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인종차별로 인해 국제적인 제재를 받으면서 다양한 무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었다. 국영 방산업체 켄트론(현재 데넬)은 ARD-10 대레이더 드론을 개발하고 있었다. ARD-10은 샤헤드-136과 외형적인 부분이 유사했다. 하지만, 곧 전쟁이 끝났고 쓸 곳이 없어진 설계는 1980년대 말 이스라엘 IAI에 판매되었다. 이 설계를 기반으로 IAI는 하피라는 대레이더 드론을 만들었고, 우리나라 등 여러 나라에서 수입했다. 수입국에는 중국도 있었다. 중국은 나중에 하피를 카피한 ASN-301 대레이더 드론을 만들었고, 최근 대만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군사 훈련에서 사용했다. 이란이 개발한 델타익, 후방 푸셔 프로펠러 형상 자폭 드론은 샤헤드-136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데 사용된 자폭 드론 샤헤드-131도 유사한 설계를 지녔다. 즉, 샤헤드-136은 이란의 독창적인 설계가 아니다. 이런 설계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구조가 단순하고, 제작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델타익은 넓은 주익 면적을 가지는데, 여기에 많은 연료를 넣을 수 있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델타익은 저속 비행에서 안정적이며 저속에서도 충분한 양력을 확보할 수 있다. 동체 뒤에 위치한 푸셔 프로펠러는 동체 전방 설계를 다양하게 만들어준다. 이런 장점으로 샤헤드-136과 유사한 형태의 델타익, 후방 푸셔 프로펠러 형태의 자폭 드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등장한 것만 하더라도, 미국의 루카스 외에 중국 노린코의 페이롱-300D, 대만의 젠샹, 튀르키예의 아자브(Azab) T200, 러시아 잘라(ZALA)의 KYB, 이집트의 자바(Jabbar)-150, 태국의 형식 미상의 자폭 드론, 그리고 우리나라도 국방과학연구소와 대한항공이 개발한 KUS 계열 자폭 드론 등 다양하다. 이제 세계 여러 나라는 이란의 샤헤드-136, 러시아의 게란-2, 그리고 미국의 루카스에서 보듯이 자폭 드론을 얼마나 싸게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어떻게 첨단 기술을 적용할 것인가 보다 얼마나 저렴하게 빨리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집중해야 할 때다.
  • 나흘 만에 또 흔들린 일본…“지금은 대지진 직전인가”

    나흘 만에 또 흔들린 일본…“지금은 대지진 직전인가”

    일본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8일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규모 6.7(추정) 지진이 다시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으며, 지진 활동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44분쯤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를 처음 6.5로 발표했다가 6.7로 상향 조정했다. 진원 깊이는 17~20㎞로 비교적 얕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미야기현, 아키타현, 홋카이도 일부 지역에서 진도 4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4는 대부분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천장 등 매달린 물건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즉시 홋카이도 남부와 혼슈 동북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는 0.2~1m 높이의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지며, 이날 아오모리 하치노헤항과 홋카이도 에리모초에서 최대 2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오후 2시 5분쯤 모든 주의보를 해제했지만 “해제 후에도 바다나 해안 접근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 원전·핵연료 시설 이상 없어…피해는 제한적 각 전력회사는 즉시 점검에 나섰다. 도호쿠전력은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전과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 홋카이도전력은 도마리 원전에서 이상 징후가 없음을 확인했다. 도쿄전력도 후쿠시마 제1·제2 원전의 방사선량이 평상시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또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의 일부 철탑이 8일 지진 때 손상됐으나 추가 붕괴 위험은 없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 일본 기상청 “12일 지진은 후발지진 아냐”…활동 영역은 확대 일본 정부는 8일 강진 직후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지진 주의 정보’를 사상 처음 발령했다. 이 제도는 규모 7 이상 지진이 발생한 뒤 통계적으로 규모 8 이상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을 때 발령된다. 이번 주의보는 16일 0시까지 유지된다. 그러나 기상청 지진·쓰나미대책기획관 기요모토 마사시는 “이번 규모 6.7 지진은 후발지진(규모 8 이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8일 지진의 활동 영역이 동쪽으로 확장되며 발생한 여진”이라며 “지진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므로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지진 경보 배경과 장기적 위험 뉴욕타임스(NYT)와 지지통신은 일본 기상청이 아오모리 강진 직후 대지진 경보를 발령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기상청은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규모 7 이상 지진이 발생한 뒤 한 주 이내에 규모 8 이상 대지진이 뒤따를 확률이 약 1%라고 분석했다. 이는 평소(0.01%)보다 100배 높은 수준이다. 동북대 재해과학국제연구소 토미타 후미아키 조교는 “이번 M7.5 지진의 남쪽 진원대가 ‘비어 있는 충전구간(gap zone)’처럼 남아 있다”며 “이 구간이 한꺼번에 미끄러지면 규모 8급 이상의 초대형 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SNS 허위정보 확산…일본 언론 “공식 정보로 확인해야”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은 최근 SNS에서 ‘거대 지진이 곧 발생한다’는 주장과 ‘정부가 인공 지진을 일으켰다’는 음모론, ‘원전 피해 영상’이라며 AI로 조작된 영상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SNS상의 정보는 반드시 정부나 언론의 공식 발표와 비교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성 소방청도 “지자체로 허위 이메일이 퍼졌다”며 “공식 발표가 아닌 정보는 믿지 말라”고 경고했다. ◆ “지진은 예측이 아닌 대비”…일본 전문가 “긴장 늦추면 안 돼” 일본은 태평양판이 일본열도 아래로 섭입하는 ‘불의 고리(Ring of Fire)’ 위에 위치해 매년 약 1500건의 지진이 발생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이틀 전 규모 7대 지진이 선행된 바 있어 이번 상황이 당시와 일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주국립대 메건 밀러 교수는 “대지진 경보는 예측이 아니라 위험 확률이 높아졌다는 경고 체계”라며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대비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기상청도 “지진 활동이 안정되기까지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며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흔들림을 감지하면 즉시 대피하고 식수·비상식량·대피 경로를 점검하라”며 “안전 확보를 전제로 사회·경제 활동을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원인…뼈대 접합 불량 유력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원인…뼈대 접합 불량 유력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대표도서관은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특허 공법과 별개로 단순 접합 불량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대표도서관 설계를 맡은 H건축사무소는 설계 과정에서 H중공업이 보유한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양쪽으로 168m에 달하는 기다란 형태의 철제 트러스(뼈대 구조물) 사이를 연결하는 보를 설치하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부어 슬래브(지붕)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보는 콘크리트와 강재가 섞인 합성보를 사용해 압축응력과 인장응력을 버틸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공법은 설계 단계에서 제안됐으며, 광주시 공법심사위원회가 제작 방법과 시공 방법, 안전성 등을 검토해 승인했다. 같은 방식의 공법은 전국 공공기관이 발주한 다수의 복합시설 또는 주차장 등에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 R&D 종합센터 등 대형 공공업무시설부터 체육센터, 대형 주차장 등 25개소에 이미 적용돼 준공이 완료됐거나 현재 시공 중이다. 현장을 살펴본 전문가들은 가로로 기다란 형태의 철제 트러스 연결 부위가 매끈하게 끊어져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트러스는 48m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 교각처럼 연결돼 168m가 이어진 형태다. 공장에서 24m씩 끊어진 트러스를 가져와 현장에서 이어 붙였다. 트러스와 기둥을 연결하는 방식은 오직 용접이었다. 결국 무게를 버티지 못한 용접된 접합부가 갑작스럽게 끊어졌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즉 용접 작업이 제대로 되지 못한 시공 불량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동시에 접합 방식을 용접만으로 택한 근거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고 있다. 건축구조 관련 전문가는 “현재 드러난 상태로는 접합부가 문제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시공 불량인지 설계 결함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축구조기술사는 “데크플레이트는 철골 공사에서 흔히 쓰는 방법이어서 그것만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동바리를 설치하지 않아 문제가 된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섣부른 사고 원인 진단은 현장의 혼선을 부를 수 있다”며 “구조를 최우선으로 마친 뒤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붕괴 사고는 전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 내 신축 중인 광주 대표도서관 2층 지붕(옥상)을 콘크리트 타설하는 중에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2명이 숨진 채 수습됐고, 2명은 매몰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516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 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공정률 72% 수준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실종자 수색…야간 작업 재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실종자 수색…야간 작업 재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매몰된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구조물 안정화 작업 후 야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12일 광주시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구조물 안정화 작업을 위해 매몰자 수색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열린 상황판단회의 결과 구조활동 공간에 대한 안정화 및 보강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수색 작업을 잠시 멈췄다. 당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크레인을 동원해 철골 구조물이 넘어지지 않게 고정하고 있으며 그 이후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들어낸 뒤 구조대원들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붕괴 당시 콘크리트와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철근공과 50대 배관공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구조 당국은 2명 중 1명은 사고 직전 마지막으로 지상 1층에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은 폐쇄회로(CC)TV 상 확인되지 않았는데 사고 직전 같이 작업을 하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동료 작업자의 증언을 확보한 소방 당국은 지하 1∼2층 중앙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됐다. 이 가운데 2명이 전날 구조됐으나 숨졌고 나머지 2명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균재 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구조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총 인력을 총동원해 야간에 수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 나흘 만에 또 흔들린 일본…“지금은 대지진의 전조인가” [핫이슈]

    나흘 만에 또 흔들린 일본…“지금은 대지진의 전조인가” [핫이슈]

    일본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8일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규모 6.7(추정) 지진이 다시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으며, 지진 활동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44분쯤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를 처음 6.5로 발표했다가 6.7로 상향 조정했다. 진원 깊이는 17~20㎞로 비교적 얕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미야기현, 아키타현, 홋카이도 일부 지역에서 진도 4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4는 대부분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천장 등 매달린 물건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즉시 홋카이도 남부와 혼슈 동북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는 0.2~1m 높이의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지며, 이날 아오모리 하치노헤항과 홋카이도 에리모초에서 최대 2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오후 2시 5분쯤 모든 주의보를 해제했지만 “해제 후에도 바다나 해안 접근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 원전·핵연료 시설 이상 없어…피해는 제한적 각 전력회사는 즉시 점검에 나섰다. 도호쿠전력은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전과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 홋카이도전력은 도마리 원전에서 이상 징후가 없음을 확인했다. 도쿄전력도 후쿠시마 제1·제2 원전의 방사선량이 평상시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또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의 일부 철탑이 8일 지진 때 손상됐으나 추가 붕괴 위험은 없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 일본 기상청 “12일 지진은 후발지진 아냐”…활동 영역은 확대 일본 정부는 8일 강진 직후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지진 주의 정보’를 사상 처음 발령했다. 이 제도는 규모 7 이상 지진이 발생한 뒤 통계적으로 규모 8 이상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을 때 발령된다. 이번 주의보는 16일 0시까지 유지된다. 그러나 기상청 지진·쓰나미대책기획관 기요모토 마사시는 “이번 규모 6.7 지진은 후발지진(규모 8 이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8일 지진의 활동 영역이 동쪽으로 확장되며 발생한 여진”이라며 “지진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므로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지진 경보 배경과 장기적 위험 뉴욕타임스(NYT)와 지지통신은 일본 기상청이 아오모리 강진 직후 대지진 경보를 발령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기상청은 과거 데이터를 토대로, 규모 7 이상 지진이 발생한 뒤 한 주 이내에 규모 8 이상 대지진이 뒤따를 확률이 약 1%라고 분석했다. 이는 평소(0.01%)보다 100배 높은 수준이다. 동북대 재해과학국제연구소 토미타 후미아키 조교는 “이번 M7.5 지진의 남쪽 진원대가 ‘비어 있는 충전구간(gap zone)’처럼 남아 있다”며 “이 구간이 한꺼번에 미끄러지면 규모 8급 이상의 초대형 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SNS 허위정보 확산…일본 언론 “공식 정보로 확인해야”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은 최근 SNS에서 ‘거대 지진이 곧 발생한다’는 주장과 ‘정부가 인공 지진을 일으켰다’는 음모론, ‘원전 피해 영상’이라며 AI로 조작된 영상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SNS상의 정보는 반드시 정부나 언론의 공식 발표와 비교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성 소방청도 “지자체로 허위 이메일이 퍼졌다”며 “공식 발표가 아닌 정보는 믿지 말라”고 경고했다. ◆ “지진은 예측이 아닌 대비”…일본 전문가 “긴장 늦추면 안 돼” 일본은 태평양판이 일본열도 아래로 섭입하는 ‘불의 고리(Ring of Fire)’ 위에 위치해 매년 약 1500건의 지진이 발생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이틀 전 규모 7대 지진이 선행된 바 있어 이번 상황이 당시와 일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주국립대 메건 밀러 교수는 “대지진 경보는 예측이 아니라 위험 확률이 높아졌다는 경고 체계”라며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대비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기상청도 “지진 활동이 안정되기까지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며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흔들림을 감지하면 즉시 대피하고 식수·비상식량·대피 경로를 점검하라”며 “안전 확보를 전제로 사회·경제 활동을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 ‘알몸 외출’하려던 남편 살해한 70대 아내…“선처해달라” 탄원에 결국

    ‘알몸 외출’하려던 남편 살해한 70대 아내…“선처해달라” 탄원에 결국

    치매를 앓던 남편이 알몸 상태로 외출하려 하자 남편을 살해한 7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김기풍)는 12일 70대 여성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청구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150차례 이상 (흉기로) 피해자 머리 등을 가격해 살해한 것으로 수법이 매우 잔인하다”며 “피해자는 사망에 이르기 전까지 공포와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고인은 오랫동안 치매 증세를 보인 피해자를 돌보며 폭언과 폭행을 겪었고 자녀들도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당시 피해자가 나체로 뛰어다닌다는 112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해 그를 데려왔고, 피해자가 다시 나가려 하자 말다툼을 하다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선처를 간곡히 탄원하고 있다”며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과 범행 동기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3일 인천시 중구 자택에서 70대 남편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사위에게 연락해 “남편이 넘어져서 다친 것 같다”며 신고를 요청하고 딸의 집으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집 안에서 알몸 상태로 숨졌으며,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듯한 흔적이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치매를 앓는 남편이 알몸 상태로 외출하려고 하길래 언쟁했다”고 진술했다.
  • 집주인 살해 8만여원 훔쳐 달아난 50대 항소심도 ‘징역 35년’

    집주인 살해 8만여원 훔쳐 달아난 50대 항소심도 ‘징역 35년’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다 발각되자 집주인을 살해한 50대가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12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송모(51)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 부착도 명령했다. 송 씨는 지난 7월 14일 0시 40분쯤 금품을 훔치러 충남 아산의 한 단독 주택에 침입했다 집주인 B(81)씨에게 발각되자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현금 8만 2000여원과 지갑·돼지저금통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송 씨는 집 앞에 주차된 차가 없고, 에어컨이 켜지지 않아 빈집으로 알고 침입했다. 집 안에서 B씨를 발견하고 도주하려 했지만 설치된 문을 열지 못하자 B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 씨는 과거 절도와 강도 혐의 등의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주거침입 강간죄로 복역 후 출소한 지 3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1심 재판부는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 죄책이 무겁고 여러 차례 범죄 전력에도 범행을 반복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크다”며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형량을 유지하되 재발 위험성을 인정해 검사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청구를 받아들였다.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붕괴’ 대형 장비 추가 투입...안정화 작업 선행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붕괴’ 대형 장비 추가 투입...안정화 작업 선행

    소방청은 12일 오전 광주시 서구 치평동 공공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관계부처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구조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구조물 안정화 방안과 안전한 수색·구조 작업 추진 대책 등이 논의됐다. 밤샘 수색에도 매몰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2명은 2층 지붕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시작된 붕괴가 지하층까지 이어지며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매몰자 수색을 위해 대형 장비 동원당국은 현장 인원들의 수작업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 대형 장비를 동원해 매몰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장 양측 기울어진 H빔 등 구조물 안정화 작업을 한다. 현재 구조물은 대형 크레인으로 지지하고 있는데, 대형 장비 추가 투입 시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당국은 안정화 및 보강 작업 이후 수색에 방해가 되는 대형구조물을 제거해 인명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회의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 건축구조물 안전진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수색·구조 작업은 구조물 안정화와 현장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안전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면서 관계기관 및 민간 전문가와 협력해 인명 수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는 전날 오후 1시 58분쯤 2층 지붕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고, 전날 수습한 2명은 사망했다.
  • 檢, ‘이상직 중진공 내정 의혹’ 조현옥 징역 1년 구형

    檢, ‘이상직 중진공 내정 의혹’ 조현옥 징역 1년 구형

    검찰 “절차 편파 진행… 관행이라며 책임 회피”조 전 수석 측 “구체 행위 없어”… 무죄 요청법원, 선고 기일 내년 1월 28일 오후 2시 지정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내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재판받고 있는 조현옥 전 청와대 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에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조 전 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판에서 “대통령 인사수석 비서관이 공공기관 인사에 관여해 공공기관의 독립성을 침해한 중대 범죄”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정당하고 공정하게 인사를 관리하고 법률이 정한 인사 절차를 존중할 위치에 있음에도 이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법을 저질렀다”면서 “이상직이 과거 형사처벌 전력 등으로 인해 공천에서 탈락하고 장관 임명 후보자에서 배제된 사실이 있음에도 이상직을 이사장으로 내정하겠다는 목표 아래 그 외 후보자에게는 인사 검증을 받을 기회도 주지 않는 등 절차를 편파적으로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중대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수사 과정에서 일체 진술을 거부하며 수사에 철저하게 불응했고, 이 전 의원을 내정한 것이 아니라 순수한 추천이었고 전 정권부터 계속되어 온 관행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가하고 있다”며 엄정한 법 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검찰은 양형 요소로 ▲인사수석 지위를 이용해 죄질이 가볍지 않은 점 ▲위법한 목적 아래 범행을 저지른 점 ▲하위 공무원들에 대한 피해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주도적으로 이 전 의원을 내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점과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도 했다. 조 전 수석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상직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위를 한 것이 없다”며 무죄 선고를 요청했다. 이어 “법률에 의해 대통령조차 중진공 임원 인사에 개입할 수 없는데, 대통령의 인사권을 보좌하는 피고인에서 중진공 임원 인상에 관한 일반적 직무권한이 인정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전 수석은 최후진술에서 “당시 중요한 공공기관장 공모에 응하도록 인재를 발굴해 추천하는 일을 했고, 인사수석실은 그 결정된 사안이 전달되는 창구였다. 시스템을 통해 인사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언정 범죄행위는 결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내년 1월 28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앞서 조 전 수석은 지난 2018년 12월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하라고 지시하고 임명을 사전 지원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사 검증과 인사제도 개편·운영 등을 총괄하는 인사수석으로 일했다.
  •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23만명 방문···개장 이래 최대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23만명 방문···개장 이래 최대

    전남 보성군 회천면에 위치한 ‘율포해수녹차센터’가 8일 기준 누적 이용객 23만 6000여명, 수입금 19억 8000만원을 기록하며 개장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결과는 웰니스 관광 수요 확대와 지역 관광지 간 연계 강화에 힘입어 보성군 관광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나타낸다. 율포해수녹차센터(이하 센터)의 대표 콘텐츠는 보성산 녹차 성분을 해수에 혼합한 ‘녹차 해수탕’이다. 녹차의 카테킨과 해수 미네랄이 결합해 피부 진정, 피로 해소, 혈액순환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센터의 성장은 율포 솔밭해수욕장과의 우수한 지리적 연계성과도 맞물려 있다. 사계절 이용 가능한 해변 산책로, 일출·일몰 명소, 인근 카페와 체험 시설의 확장 등으로 관광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방문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다원, 제암산자연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보성 웰니스 관광벨트’가 형성되면서 지역 식당·카페·숙박업 등으로 소비가 확산하는 선순환 구조도 나타나고 있다. 센터는 단순한 휴식 시설을 넘어 지역 농업·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복합 플랫폼으로도 기능한다. 센터는 특산물판매장을 통해 지역 농가의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해 안정적 판로 확보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곳은 녹차 산업·로컬푸드·관광경제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또 센터는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회도 주기적으로 개최해 문화예술 융합 콘텐츠도 활성화하고 있다. 녹차와 해양 자원을 결합한 센터는 웰니스 관광 수요 확대에 대응해 2027년 준공 예정인 율포해양복합센터와의 상승효과를 통해 더욱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율포해수녹차센터를 중심으로 녹차·해양 치유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보성만의 웰니스 관광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며 “지역 농업·관광·소비가 함께 성장하는 지역경제 모델을 더욱 견고히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한겨울 추위 녹이는 보은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선행

    한겨울 추위 녹이는 보은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선행

    선행은 항상 희생이 동반된다. 누군가의 꾸준한 선행이 많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이유다. 보은 지역 주민들의 계속된 선행이 보은지역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12일 보은군에 따르면 보은군 마로면 오천리에 거주하는 강동희(72)·이호복(67)씨 부부가 이날 지역 인재 육성에 사용해 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마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들 부부의 장학금 기탁은 2008년 시작됐다. 그해 서울에서 귀농 후 5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7년째 변함없는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기탁금까지 합하면 총 6750만 원에 달한다. 남편 강씨는 봉사에도 앞장서 왔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마로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주민 화합을 도모했고,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보은군민의 날 사회봉사부문 군민대상을 수상했다. 부인 역시 2019년부터 생활개선회 마로면 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돌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매달 반찬 나눔 봉사를 진행하며 마을 노인과 취약계층을 돕고 있으며, 마로면노인복지대학 운영도 맡고 있다. 강씨는 “평소 장학사업을 하고 싶어서 기부를 시작했다”며 “지역에서 도움을 받으며 살아온 만큼, 지역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보은군 보은읍 수정리에 위치한 두레정미소 박찬영(44) 대표는 아버지를 이어 온정을 베풀고 있다. 박씨는 지난 11일 보은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노인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kg 쌀 120포(6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부친인 박상국 대표가 2000년부터 시작해 23년간 나눔을 실천했고, 아들이 지난해부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박찬영 대표는 “어르신들의 겨울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보은읍 관계자는 “해마다 120포를 전달하고 있다”며 “기탁된 쌀 120포는 보은읍 내 경로당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 가슴 먹먹한 영화 ‘한란’ 2만 관객 돌파… 촬영현장 숨은 명소 직접 가보니

    가슴 먹먹한 영화 ‘한란’ 2만 관객 돌파… 촬영현장 숨은 명소 직접 가보니

    제주 4·3의 비극을 그린 영화 ‘한란’이 개봉 8일 만에 관객 2만명을 넘기며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948년 당시 토벌대를 피해 한라산으로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모녀 고아진(김향기)과 강해생(김민채)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제주 곳곳의 상처와 숨결이 그대로 화면에 스며든다. 서울신문이 영화 속 촬영지를 직접 따라가봤다. # 제주돌문화공원 속 돗통시·불타는 마을… 피신 동굴 저지곶자왈 ‘볏바른궤’‘한란’ 양영희 PD는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영화 속 아진과 해생의 집, 흑돼지가 드나드는 돗통시, 돌담길, 그리고 군인들이 마을을 뒤지고 토벌대가 불태우는 장면 대부분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이뤄졌다”면서 “가을 억새가 부드럽게 흔들리는 풍광 속에서 4·3의 비극이 재현됐다”고 설명했다. 토벌대를 피해 아진과 마을주민들이 숨었던 동굴은 저지곶자왈 속 ‘볏바른궤’다. 4·3 피난처 대표적인 장소로 다랑쉬동굴이나 큰넓궤를 떠올리지만, ‘볏바른궤’ 동굴도 서쪽 주민들이 토벌대를 피해 피신생활을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하명미 감독은 “실제 촬영지는 저지곶자왈 속 볏바른궤”로 “저지리 이장의 소개로 사상 첫 촬영이 됐다”고 전했다. 한경면 저지리 곶자왈 속에 있는 볏바른궤는 제주올레 길 14-1코스 길을 걷다보면 만날 수 있다. 숲에 들어서는 순간 ‘비밀의 숲’을 찾은 듯한 묘한 정적이 감돈다. 실제 4·3 유적지로 당시 양민들이 피신했던 동굴이며, 발견 당시 그릇 등 피신 생활의 흔적이 남아 있었던 곳으로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돌로 입구를 막았다. 궤는 작은 규모의 바위굴을 뜻하는 제주어로 곶자왈 곳곳에서 발견된다.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터널형 용암동굴로 동굴과 이어지는 여러개의 가지굴이 동서방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동굴 입구에서부터 약 1.2m 정도까지 공간에서 근현대의 것으로 보이는 탄피와 옹기편 등 그릇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실제 안으로 들어가보면 꽤 넓은 공간이어서 놀랍다. 동굴 앞 나무는 영화 속 심방 봉순이가 기도하던 바로 그 나무다. 심방이 나무에 소지천을 걸고, 무사 안녕을 빌며 기도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당시 토벌대가 한 아이를 나무에 매달아 불태워 사람들이 동굴에서 나오도록 유도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서려 있어 제작진은 일부러 이 나무를 상징적으로 선택했으며 비극의 역사를 전하고, 당시의 넋을 달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 문도지오름 정상서 만나는 원시림 지대… 군인 주둔지였던 낙선동 4·3성터 해생이 엄마를 쫓아가 같이 가겠다며 떼를 쓰는 장면은 문도지오름에서 촬영됐다. 개인 사유지라 일부 구간만 개방되지만, 불과 5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오름에도 불구하고 한라산과 가파도·마라도까지 펼쳐지는 풍경은 말 그대로 압권이다. 특히 눈앞에 펼쳐지는 저지곶자왈은 ‘제주의 허파’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원시림지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군인 주둔지는 낙선동 4·3성터에서 촬영됐다. 이곳은 실제로 토벌대가 마을을 불태운 뒤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킨 장소로 무장대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돌성을 쌓게 하고, 보초까지 서게 했던 비극의 현장이다. 이곳에 함덕 지서 등 실제 경찰서가 있었다. 이곳에서 태어난 분들이 현재 유적지를 관리하고, 안내하기도 했단다. # 서우봉, 북촌리, 함덕리 일대 동굴과 숲… 아라동 일대 삼의악오름서우봉은 무장대가 다이너마이트를 숨겨둔 동굴에서 아진과 대치하는 장면, 아진과 해생이 동굴을 헤매며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4·3 당시 피해가 극심했던 장소 중 하나로 함덕리, 북촌리 일대에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군이 마을 사람들과 부역자들을 강제 동원하여 파놓은 진지동굴, 4·3 당시 실제 북촌리 마을 사람들이 피신했다 잡혀서 희생되었던 동굴 근처에서 촬영했다. 삼의악오름은 엄마를 찾아 한라산을 오르는 해생과 딸을 찾아 헤매는 엄마 아진, 무장대와 토벌대의 대치 장면 등을 촬영했다. 실제 격렬한 대치가 있었던 한라산 일대, 관음사 근처이다. 삼의악이 위치한 아라동 일대는 4·3 당시 큰 피해를 입은 곳이기도 하다. # 영화 마지막을 장식한 ‘아찔한 절벽’ 황우치해변… 제주 4·3평화공원영화에서 벼랑끝 장면이자 이 영화의 백미는 안덕면 황우치해변에서 촬영됐다. 황소 뿔을 닮은 지형과 검은 모래 해변 특유의 분위기가 더해져 모녀가 동굴 밖으로 나와 마주한 절벽 장면은 한동안 시선이 떼어지지 않을 만큼 강렬하다. 현대 장면에서 평화공원 전경 중 특히 희생자 각명비와 행방불명인 표석 및 기념관 내 백비를 보여준다. 행방불명인 표석에는 아직도 유해조차 돌아오지 못한 수많은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밖에 관광명소 정방폭포와 제주공항 등도 잠깐 비춘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4·3유족 문화바우처 지원 사업’으로 영화 ‘한란’ 무료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관객들의 마음속에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는 ‘한란’은 롯데시네마 연동·메가박스 서귀포에서 21일까지 총 8회 상영되며, 유족 1인당 동반 2명까지 선착순 1600명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양 PD는 “독립영화에 관심을 갖고 단체관람해주시는 돌문화공원관리소, 경기 시흥시자원봉사센터, 전교조 충남지부 등에 너무 감사하다”면서 “제주4·3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제주도 학생, 교사들의 단체관람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한전선 베트남 법인 ‘대한비나’ 설립 20주년… “글로벌 공급망 핵심 거점 성장”

    대한전선 베트남 법인 ‘대한비나’ 설립 20주년… “글로벌 공급망 핵심 거점 성장”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의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비나가 11일(현지시간) 설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대한전선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위치한 대한비나 공장에서 송종민 부회장을 비롯해 에너지부문장 임익순 상무, 재무관리실장 노재준 상무 등 대한전선 경영진과 대한비나의 최승호 법인장 및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파워링 더 퓨처(Powering the Future)’를 주제로, 설립 이후 20년 동안의 성장 역사와 주요 성과를 되짚어보고 글로벌 생산기지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함께 공유하는 ‘비전 트리 퍼포먼스’를 통해 미래 성장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장기근속자 17명과 우수직원 4명을 시상하며 그간의 공헌도 격려했다. 송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비나는 지난 20년간 축적한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은 물론 글로벌 전력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지속 성장함으로써 대한전선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비나는 2005년 설립 이후 고압 및 중저압 전력케이블과 가공선 등 주요 제품을 생산하며 베트남 내 대표 케이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글로벌 전력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설비와 기술력을 강화해 온 결과, 지난해에는 매출 1403억 원을 달성해 2023년 대비 약 20%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신규 공장은 베트남 동나이성 롱탄 산업단지 내에 조성되며,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대한비나는 베트남 내 유일한 400kV 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 법무법인 고운, 서울 가정법원 앞 분사무소 개소

    법무법인 고운, 서울 가정법원 앞 분사무소 개소

    경기지역의 대표적인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고운이 올해 12월 드디어 서울 진출을 선언하고 서울 양재 서울행정·가정법원 맞은편에 분사무소를 개소했다. 고운은 분사무소 개소를 위해 올해 초 파트너회의 결의 이후 8개월 가까이 준비한 끝에 최근 법무부의 인가를 받고 등기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에서 발생하는 이혼·상속 등 가사사건들과 징계·학교폭력 등 행정사건 법률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조철현 법무법인 고운 대표변호사는 “이번 서울 분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서울시민들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여 편리하고 수준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수도권 전체의 법조계를 대표하는 로펌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여타 로펌들과는 확연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한편, 고운은 이번 분사무소 개소를 위해 이혼전문변호사, 상속전문변호사, 부동산전문변호사, 소년법전문변호사, 학교폭력전문변호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여럿 포진시키고 관련 전문센터를 개소하는 등 전문 분야를 강화했다. 이러한 인재 영입과 외연 확장으로 인해 고객 서비스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고운은 기존에도 수원 광교 본사와 수원가정법원 분사무소, 평택 분사무소를 운영하며 경기중앙변호사회 등록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의 변호사가 재직하고 있어 지방에 위치한 로펌으로는 보기 드문 상당한 수준의 물적·인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는데, 이번 서울 진출을 계기로 지역 법조계에서 그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 “눈을 의심” 발등에 붙은 ‘귀’…합성사진 아니었다

    “눈을 의심” 발등에 붙은 ‘귀’…합성사진 아니었다

    중국에서 사고로 뜯겨나간 한 여성의 귀를 발등에 5개월간 임시 이식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30대 여성 노동자 쑨씨는 머리카락이 공장 기계에 빨려 들어가면서 왼쪽 귀가 뜯겨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을 찾았지만 귀 주변의 혈관과 신경 손상이 너무 심해 즉시 제자리에 붙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의료진은 귀를 살리기 위해 혈류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다른 부위로 옮기는 ‘이소성 생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생착은 어떤 조직이나 세포가 이식된 곳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살아남아 기능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조혈모세포 이식, 피부 이식, 지방 이식, 모발 이식 등에서 사용한다. 이소성 생착은 조직이나 세포가 정상적인 위치가 아닌 다른 부위에 착상돼 기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진은 혈액 순환이 비교적 안정적인 발등 부위를 이소성 생착 부위로 선택했다. 발등은 피부가 얇고 혈관 지름이 귀와 비슷해 미세혈관 연결이 가능한 부위라고 판단했다. 귀를 발등에 부착하는 수술은 10시간 넘게 이어졌다. 의료진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과 바늘을 이용해 0.2~0.3㎜ 크기의 혈관을 하나씩 찾아 연결해야 했다. 수술 직후 며칠간은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귀가 다시 괴사할 위험도 있었지만, 면밀한 관찰과 처치를 통해 귀는 점차 정상적인 혈색을 되찾았다. 쑨씨는 이후 5개월간 헐렁한 신발만 신는 등 발등에 붙은 귀를 보호하며 조심스럽게 생활했고, 지난 10월 귀를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재이식 수술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는 절단 당시 손상된 혈관과 신경을 확인하며 조직을 재정렬하는 복잡한 미세 수술이 요구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여성은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절단된 조직이 즉시 재부착이 어려운 경우, 다른 부위에서 혈류를 확보하는 생착 과정이 귀와 같이 미세한 조직에서 중요하다”며 “이와 같은 접근법은 결국 기능과 형태를 보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는 여성 환자가 절단된 팔을 다리에 임시로 접합한 후 두 달이 지나 원래 위치에 재접합한 사례가 있었다. 2013년 중국에서도 절단된 손을 다리에 임시 부착해 살린 뒤 다시 이식한 사례가 전해진 바 있다.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밤샘 수색에도 매몰자 2명 못찾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밤샘 수색에도 매몰자 2명 못찾아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2명의 작업자 수색작업이 밤새 이어졌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1일 광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전날 발생한 공사장 붕괴 사고 직후부터 매몰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흔적을 찾지 못했다. 전날 오후 1시58분께 발생한 붕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는데 현장에서 수습된 2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아직까지 매몰 위치가 파악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공사현장 2층 옥상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붕괴가 시작돼 지하층까지 연쇄 붕괴하면서 작업자들도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을 고려해 안정화 작업과 함께 콘크리트와 철근 잔해를 잘라내거나 들어내며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매몰자 위치를 찾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잔해와 뒤섞인 콘크리트가 굳어지며 수색·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매몰자를 신속하게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위치를 찾지 못했다”며 “계속 수색·구조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수습된 사망자 2명은 광주 시내에 빈소가 마련됐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는 전날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되는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2층 지붕을 콘크리트로 타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 “옥상 지지대 미설치”… 광주 도서관 공사장 붕괴, 4명 사상

    “옥상 지지대 미설치”… 광주 도서관 공사장 붕괴, 4명 사상

    타설 중 2층~지하 연달아 무너져철골 구조물 인해 수색·구조 난항당국, 중처법·산안법 위반 등 수사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인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광주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 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도서관 2층 옥상이 갑자기 붕괴하며 지하층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97명 가운데 4명이 무너진 철골과 콘크리트 잔해에 매몰됐다. 모두 하청업체 소속으로 파악됐다. 매몰자 중 옥상층에 있던 미장공 1명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오후 10시 현재 나머지 실종자 2명은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발생했다. 절반가량은 작업을 끝내고 양생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나머지에 대한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층에서 작업 중이었다는 한 작업자는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들려 놀라서 뛰쳐나왔는데 사고가 난 쪽은 먼지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런 사고를 본 것은 처음이라 온몸이 떨렸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옥상층 무게를 버틸 수 있는 동바리 등 지지대가 일부 설치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와 관련 공사 현장 관계자는 “관련 특허가 있어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인력 전체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수색작업에 나섰다. 소방 대원 86명과 중장비 17대, 특수구조대, 구조견, 경찰 80여 명이 투입됐다. 무거운 철골 구조물 등을 크레인으로 들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구조와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즉시 지역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현장을 찾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대본을 직접 지휘하며 추가 장비 투입과 안전하고 신속한 인명 구조를 지시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공사를 전면 중지시키고 현장에 인력을 급파하는 등 중앙·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광주경찰청도 36명의 전담팀을 꾸려 업무상 과실치사상, 불법 재하도급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022년 9월 착공한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소각장 부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의 하나다. 환경 오염 논란과 주민 집단 민원 등으로 지난 2016년 폐쇄된 소각장 부지에 지어지고 있다. 도서관은 총사업비 516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1만 1000㎡)로 올해 말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6월 공동 시공사 중 한 곳인 홍진건설의 모기업(영무토건)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며 공사가 중단됐다. 나머지 시공사인 구일종합건설이 지분을 인수받아 지난 9월 공사가 재개됐고, 현재 공정률은 70% 수준이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돈보다는 치밀한 정책이 우선… 청년 맞춤 패키지 대응 필요”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돈보다는 치밀한 정책이 우선… 청년 맞춤 패키지 대응 필요”

    일시·단편적 현금 지원 효과 낮아 일자리와 더불어 정주 여건도 필수20대 대학·30대 일자리·40대 교육 생애 주기 따른 장기적 설계 필요혁신 역량 갖춘 지역 대학 만들어지역·산업 연계한 생태계 갖춰야지역에서 청년이 보이지 않는다.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 속 청년층 이탈은 지역 전반을 흔들고 있다. 오래전부터 각 지역에서 각종 청년 지원 정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청년의 삶을 둘러싼 조건은 생각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를 아우른 해법 마련이 언뜻 쉬워 보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극히 추상적이다. 현장에서도 청년 정책에 대해 “참 어려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청년 인구 감소 문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단순 진단을 넘어 실질적 대안을 찾아야 할 때다. 11일 학계·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청년 문제의 현재를 짚고 그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봤다. ● 인구·청년 정책 골든타임은 홍덕률 전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인구 문제의 골든 타임은 이미 10년 전에 놓쳤다”고 단언했다. 홍 전 이사장은 저출산·고령화·청년 유출에 따른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파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홍 전 이사장은 “이미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는 구조인 만큼 행정부와 국회 등 정책 설계자 입장에서는 수도권 유권자의 이해관계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10여년간의 소극적인 대응이 오늘의 현실을 만들었고, 암울한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센터장도 청년 인구의 수도권 쏠림을 우려했다. 반 센터장은 “수요가 많은 곳에만 투자하면 좋은 곳은 더 좋아지고 열악한 곳은 더 열악해지는 ‘양의 되먹임 효과’가 발생한다”며 “예를 들어 인구가 많은 지역에 어린이집을 지으면 그곳으로만 청년들이 몰려 인구 불균형은 더 심각해진다”고 짚었다. 정란아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지원넷) 정책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일시·단편적인 현금성 지원에만 치중하는 면이 있는데, 실제 청년 유입·정주로 연결되는지 확인할 마땅한 데이터가 없다”며 “면밀한 분석 없이 임시방편적인 정책만 남발하면 청년 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자리 있는 곳에 청년도 있다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보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청년 정책이다. 일자리가 있는 곳에 청년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자리만 있다고 청년들이 정착하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정주 여건이다. 반 센터장은 “청년 유출은 지역 일자리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 문제로 접근할 수 있고, 가장 기본적으로는 임금 조정을 들 수 있다”며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패밀리 미스 매치’라는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금이 높더라도 맞벌이 부부는 배우자 직장도 고려해야 하고, 쇼핑과 문화생활 여건, 자녀가 다닐 좋은 학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 센터장은 “지역에 청년 근로자들을 안착시키려면 그들에게 적절한 임금 보상을 해주는 것 이상의 정주 여건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이사장은 “20대 초중반은 대학, 20대 후반부터는 일자리, 30대 중반 이후는 자녀 교육 및 내 집 마련 등이 핵심 과제”라며 “청년들은 장기간에 걸쳐 맞물리는 미래 비전을 고민해 자신이 살아갈 곳을 정한다. 현금성 지원보다는 잘 짜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학·일자리·자산 형성 등 10~20년간 이어지는 미래 설계를 준비할 수 있는 청년 ‘패키지’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 대학과 산업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청년의 대도시 유출은 지역 대학을 존폐의 갈림길에 세우고 있으며 단순한 산학협력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산학일치 모델’을 제안했다. 박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은 위치나 과거 서열이 아니라 혁신 역량과 지역과의 연계에서 나온다”며 “대학병원처럼 교육·연구·산업이 통합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이 줄어든 저수지에서 순위를 논할 것이 아니라, 지역 대학끼리 경쟁이 아닌 생존 전략을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청년 정책 논의 과정에서 당사자인 청년 참여 비율이 낮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그저 비율을 맞추고자 청년을 도구로 이용하는 일도 많다”며 “정책 논의 과정에 청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뒤 합리적 대가나 보수를 주는지, 청년에게 남겨지는 자원은 무엇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형무 경북도 청년특보는 “청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지만 정책으로 현실화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청년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정책 설계자를 위한 교육이나 지침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지역 청년정책 해답은 있다 홍 전 이사장은 10년 전부터 준비했어야 할 대책을 지금에서야 펼치는 만큼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되돌리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소도시의 경우 은퇴자·고령층을 위한 전략을, 그 외 지자체는 대학이나 산업 및 인구 구조에 따라 전략을 설계하는 등 지역의 특성을 분석해 반영해야 한다”며 “지자체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청년이 정착하는 지역 도시가 나와야만 희망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장 역시 “생존의 열쇠는 폐쇄성과 관성을 버리고 혁신을 선택하느냐에 달렸다”며 “언젠가 기업 연구실 앞에 ‘○○○ 교수’ 명패가 걸리는 시대가 올 것인데, 그때 우리 대한민국은 인재의 의대 쏠림으로 흔들리는 ‘의한민국’을 넘어 지역과 산업, 학문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 센터장은 “청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예산 제약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 돈이 무한한 게 아닌 만큼 너무 많은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기보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에 조금 더 집중 투자하고, 이후 다른 지역으로 넓혀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청년특보도 “지역마다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다르지만, 청년 예산의 상당 부분이 국비 위주 사업이라 중앙부처의 목적과 의도에 맞게 집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 주도의 청년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자율 편성이 가능한 기금 형식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정책 체질 개선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두번째 구조자 숨져…2명 사망·2명 매몰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두번째 구조자 숨져…2명 사망·2명 매몰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 붕괴 사고의 인명피해가 2명 사망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11일 오후 8시 13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 사고 현장에서 이번 사고 매몰자 4명 중 두 번째로 발견된 남성을 구조했다. 이 남성은 소방당국이 오후 2시 53분께 육안으로 하반신을 발견했으나 생존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매몰자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매몰자의 신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52분께 첫 번째로 구조됐던 47세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 인명 피해는 오후 8시 10분 기준 사망 2명·실종 2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철야로 전환해 나머지 매몰자 2명의 위치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매몰된 4명은 하청업체 소속 미장공·철근공·배관공으로 모두 내국인이다. 건축물 구조안전진단 분야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철제 구조물 접합 시공 불량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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