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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가 탑골공원에서 재현한 3·1 ‘그날의 함성’

    종로구가 탑골공원에서 재현한 3·1 ‘그날의 함성’

    서울 종로구가 3·1절을 맞이해 대일항쟁기 독립운동의 시작점이 된 탑골공원에서 추념식을 열었다. 태극기 행진은 1919년 3월 1일 역사적 순간을 재현했다. 제56보병사단 기수단은 앞에서 1942년 이승만 대통령이 뉴욕에서 한국독립 만찬회를 열 때 사용한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의 대형 복제본을 들고 행진했다. 참여자들 또한 기수단을 따라 손 태극기를 흔들며 삼일문에서 팔각정까지 함께 행진했다. 타종 퍼포먼스는 독립을 위해 헌신한 조상들을 추모하고 후손으로서 나라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의 후손인 정성화씨와 종로구 홍보대사 배우 공형진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행사는 종로구와 광복회, 사단법인 민족대표33인유족회, 종로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국가보훈부가 후원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대한민국 독립선언일이자 건국 정신의 기본이 되는 3·1절을 맞이해 탑골공원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탑골공원 개선을 위한 서문 이전·복원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복원을 앞둔 서문의 나무모형을 제작해 본래 서문이 자리했던 위치에 설치했다. 탑골공원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한 개선 사업의 하나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3·1만세운동이 시작된 뜻깊은 장소에서 추념식을 열고 탑골공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했다”며 “우리 민족의 소중한 기억과 교훈을 간직한 탑골공원을 복원하고 개선해 모두에게 열려 있는 깨끗하고 쾌적한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중국, 일본 공격 범위 두는 재래식·핵탄두 미사일 거점 증설”

    “중국, 일본 공격 범위 두는 재래식·핵탄두 미사일 거점 증설”

    중국이 일본을 공격 범위에 두는 미사일 거점을 수년간 증설했다는 일본 연구소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 공익재단법인 ‘국가기본문제연구소’의 나카가와 마키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보고회에서 중국 로켓군에 대해 “핵 위협, 핵 반격, 중장거리 정밀 타격, 전략적 균형 유지 측면에서 미국 등 대상 지역에 전략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카가와 연구원은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해 중국 지린성 제655여단이 2020년 10월 이후 새로운 주둔지를 건설했고, 탐지가 어려운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탑재할 수 있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둥펑(DF)-17’을 일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둥펑-17의 최장 사거리는 2500㎞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지난해 1월 사진을 보면 이 부대가 이동식 발사대 3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차고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또 푸젠성 제614여단도 이전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둥펑-11’을 운용했으나, 지금은 둥펑-17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카가와 연구원은 산둥성 제656여단에서는 2019년 무렵부터 초음속 지상발사순항미사일(GLCM) ‘창젠(CJ)-100’을 갖춘 이동식 발사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창젠-100은 음속의 3~4배로 2000~3000㎞를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 지난해 5월 사진에서 지반을 다지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시설 증축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일본 겨냥 핵미사일 부대도 증대이날 보고회에는 일본 본토에 핵 공격이 가능한 미사일 부대가 안후이성 제611여단으로 추정되는 등 핵미사일 부대도 증대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이 여단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사거리 약 2700㎞의 또 다른 MRBM ‘둥펑-21A’를 배치했다고 알려졌으나 지난해 10월 중국 관영방송(CCTV)에서 사거리를 약 5000㎞까지 늘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둥펑-26’으로 전환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성 사진에도 이 부대 주둔지에 둥펑-26 배치와 대규모 확장 공사 증거가 나와 있다. 이 밖에도 제626여단, 제654여단, 제666여단 등 3개 여단이 일본뿐 아니라 미국령 괌도 사거리에 집어넣는 둥펑-26을 배치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나카가와 연구원은 중국 미사일 체계를 전반적으로 분석한 뒤 “일본의 미사일 방어 체계(BMD)를 돌파할 능력이 있는 미사일이 질적,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모든 미사일을 사용해 공격한다면 일본이 완전히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일본의 방위 능력뿐만 아니라 억지를 위한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 사태를 가정해 중국 관련 동향을 감시하고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 로켓군은 1966년 제2포병부대로 출범, 2015년 현재 이름으로 변경해 이제는 육해공군과 함께 4군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 로켓군은 제61부터 제69까지의 미사일 기지를 예하에 두고 있으며, 핵미사일 부대와 재래식 미사일 부대, 후방 지원 부대 등으로 편성된다. 각 미사일 기지는 6~8개의 미사일 여단을 갖고 있으며 각각이 운용하는 미사일의 종류는 다르다고 알려졌다.
  • 용산구,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무인민원발급기로 교체

    용산구,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무인민원발급기로 교체

    서울 용산구는 구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화된 무인민원발급기를 새롭게 교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교체된 무인민원발급기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용산세무서, 국방부 민원실 등 3곳에 설치했다. 주민등록등·초본, 국세·지방세 납세증명 등 총 122종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새로운 무인민원발급기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어르신과 저시력자를 위한 화면 확대 기능을 추가하고, 신체장애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화면 높이 조절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촉각(점자) 모니터, 장애인용 키패드, 점자 라벨, 시각장애인용 음성 안내 기능 등을 갖춰 장애인과 고령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서울특별시 용산구 수수료 징수 조례’를 개정해 지난해 7월 5일부터 주민등록등·초본 등 민원 수요가 많은 서류 12종을 수수료 없이 무료로 발급하고 있다. 무인민원발급기의 위치와 운영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청 누리집 내 ‘종합민원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도 민원행정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옥천 민박주택서 불...투숙객 2명 숨져

    옥천 민박주택서 불...투숙객 2명 숨져

    3일 오전 2시 20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수북리의 한 2층짜리 민박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2층에 있던 투숙객 2명이 숨졌다. 이들은 30대 남녀로 추정된다. 이들은 숙박공유 플랫폼을 통해 민박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1시간 50여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불은 86㎡ 규모의 샌드위치 패널 건물을 모두 태워 옥천소방서 추산 6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옥천소방서 관계자는 “출동해보니 이미 불이 건물 전체로 확산해 현재 화재 원인을 추정할 수 없는 상태”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자 신원 등을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 스타머 英 총리 “우크라와 미국에 제출할 휴전 계획 마련”

    스타머 英 총리 “우크라와 미국에 제출할 휴전 계획 마련”

    영국, 프랑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제출할 휴전 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유럽 정상회의을 준비하면서 2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러시아의 침략에 맞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스타머 총리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평화 회담을 복원하고 이번 회담 파행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평화협상 재참여 기회로 활용하는 가교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이 프랑스 및 다른 한두 나라와 함께 우크라이나와 함께 전투를 멈추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미국과 그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스타머와 마크롱은 모두 금요일부터 트럼프와 통화했다.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필요시 싸울 수 있고, 협상할 수있는 강력한 위치를 점할 수있는 강한 우크라이나를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유럽 대륙의 안전 보장, 세 번째는 미국의 군사적 안전망(백스톱)을 보장받는 것이다. 이날 유럽정상회의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견될 유럽 군대 설립에 대한 논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머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뢰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하는 것을 믿을 수 있을까요? 그 대답은 ‘그렇다’입니다”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 근처의 200년 된 우아한 저택인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지난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협상의 중심에 놓고 유럽에 대한 충성심을 기울이려는 매력 공세에 이은 것이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체코, 루마니아의 정상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외무장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유럽 이사회 의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 ‘쿵’ 하더니 휩쓸려가…‘4명 사망’ 인도 히말라야 눈사태 생존자 증언

    ‘쿵’ 하더니 휩쓸려가…‘4명 사망’ 인도 히말라야 눈사태 생존자 증언

    2일(현지시간) AP·AFP 통신은 지난달 28일 중국 티베트 자치구 국경과 맞닿은 우타라칸드주(州) 차몰리 지역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건설 노동자 55명이 매몰됐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일부터 인도군은 국가 재난 대응군과 주 재난 대응군과 함께 약 150여명의 군인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구조대가 50명을 발견했고, 이 중 4명이 심한 부상으로 끝내 숨졌다. 여전히 노동자 5명은 실종 상태다. 구조대는 구조견, 위치추적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지상 투과 레이더 등 특수 도구를 도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로가 막혀 현재 헬기 6대를 투입해 수색에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인도-티베트 국경 경찰의 카믈레시 카말 대변인은 “폭설로 구조 작업이 느렸고, 해당 지역에는 여전히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인도 측 마지막 마을인 마나 마을에서 중국과 국경을 접한 마나 고개까지 50㎞ 구간을 확장하고 아스팔트를 포장하던 이주 노동자들었다. 이 지역 의회에서 일했던 가우라브 쿤와르는 영국 BBC방송에 “(해당 지역은) 거주민이 없고, 겨울에는 국경 도로 노동자만 머무르는 곳”이라며 “눈사태가 닥쳤을 때는 노동자들이 숙소에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눈사태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마노지 반다리는 “숙소 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눈사태가 덮쳤다”며 “휴대전화, 가방 등 기타 소지품이 컨테이너와 함께 휩쓸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반다리는 “컨테이너 문과 지붕이 부서지고 창문이 산산조각 났다. 나와 동료 두 명은 (밖으로) 튕겨져 눈 위로 던져졌다”며 아찔했던 사고 순간을 전했다. 또 다른 생존자 비판 쿠마르는 “갑자기 천둥 같은 큰 소리가 들렸다”며 “내 몸이 반응하기도 전에 사방이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고지대에서는 눈사태·산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2022년에는 우타라칸드주에서 눈사태로 산악인 27명이 숨졌으며, 2021년에는 히말라야 산맥 빙하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 두 곳을 덮치며 최소 200명이 실종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얼어붙은 토양이 녹아내려 이런 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수력 발전 댐이나 고속도로 건설 등 개발 사업 등으로 그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 “얼마나 크길래”…미국 골칫거리 된 ‘거대 금붕어’

    “얼마나 크길래”…미국 골칫거리 된 ‘거대 금붕어’

    관상용으로 키운 ‘반려 금붕어’가 미국의 수로·하천 등 물길 생태계를 위협하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USFWS)은 펜실베이니아주(州) 프레스크 아일 주립공원 수로에서 전기어법으로 생태계 건강 상태를 확인하던 중 무게가 4㎏에 달하는 거대한 물고기를 포획했다고 지난달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했다. 전기어법은 수면에 미세 전류를 흘려 놀란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이를 바탕으로 수질 악화를 시사하는 징후가 없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USFWS는 “야생에 방출된 금붕어는 매우 크게 자란다”며 “물고기를 키울 수 없다면 방생하지 말고 새집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야생 금붕어는 하천 밑바닥 퇴적물을 빨아들이며 수질을 탁하게 만들고, 먹이를 빼앗으며 토착 어류를 위협한다”며 “이 침입종이 불러온 생태계 파괴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FWS가 함께 공유한 사진에는 한 직원이 사람 팔뚝만 한 거대한 물고기를 양손으로 바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거대 금붕어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2020년 11월, 미네소타주의 한 호수에서 사람 팔뚝만 한 금붕어 떼 50만여 마리가 발견됐고, 2021년 5월에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포토맥 강에서 약 40㎝ 길이의 금붕어가 잡혔다. 2023년에는 한 낚시꾼이 이리호에서 거대한 금붕어 수십 마리를 목격한 사실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관상어종인 금붕어는 일반 가정의 어항에선 약 3cm의 작은 크기를 유지하지만, 하천과 호수 등 먹이가 풍부한 환경에 유입되면 10배가 넘게 커질 수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금붕어는 야생에서 최대 41년까지 살 수 있고, 길이 40~45㎝·무게 2~4㎏까지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추운 겨울 등 혹독한 기후도 잘 견디고 번식력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금붕어의 무분별한 방생이 수중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개체 수가 많아지면 하천 내 먹이를 독식하게 되고, 토종 생물의 생존이 위협받게 되면서 생태계 균형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토착 어류는 금붕어가 옮길 수 있는 기생충과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 즉각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 “숙소 밖으로 튕겨나왔다”…인도 히말라야 눈사태 46명 구조

    “숙소 밖으로 튕겨나왔다”…인도 히말라야 눈사태 46명 구조

    2일(현지시간) AP·AFP 통신은 지난달 28일 중국 티베트 자치구 국경과 맞닿은 우타라칸드주(州) 차몰리 지역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건설 노동자 55명이 매몰됐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일부터 인도군은 국가 재난 대응군과 주 재난 대응군과 함께 약 150여명의 군인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구조대가 50명을 발견했고, 이 중 4명이 심한 부상으로 끝내 숨졌다. 여전히 노동자 5명은 실종 상태다. 구조대는 구조견, 위치추적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지상 투과 레이더 등 특수 도구를 도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로가 막혀 현재 헬기 6대를 투입해 수색에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인도-티베트 국경 경찰의 카믈레시 카말 대변인은 “폭설로 구조 작업이 느렸고, 해당 지역에는 여전히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인도 측 마지막 마을인 마나 마을에서 중국과 국경을 접한 마나 고개까지 50㎞ 구간을 확장하고 아스팔트를 포장하던 이주 노동자들었다. 이 지역 의회에서 일했던 가우라브 쿤와르는 영국 BBC방송에 “(해당 지역은) 거주민이 없고, 겨울에는 국경 도로 노동자만 머무르는 곳”이라며 “눈사태가 닥쳤을 때는 노동자들이 숙소에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눈사태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마노지 반다리는 “숙소 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눈사태가 덮쳤다”며 “휴대전화, 가방 등 기타 소지품이 컨테이너와 함께 휩쓸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반다리는 “컨테이너 문과 지붕이 부서지고 창문이 산산조각 났다. 나와 동료 두 명은 (밖으로) 튕겨져 눈 위로 던져졌다”며 아찔했던 사고 순간을 전했다. 또 다른 생존자 비판 쿠마르는 “갑자기 천둥 같은 큰 소리가 들렸다”며 “내 몸이 반응하기도 전에 사방이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고지대에서는 눈사태·산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2022년에는 우타라칸드주에서 눈사태로 산악인 27명이 숨졌으며, 2021년에는 히말라야 산맥 빙하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 두 곳을 덮치며 최소 200명이 실종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얼어붙은 토양이 녹아내려 이런 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수력 발전 댐이나 고속도로 건설 등 개발 사업 등으로 그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 이게 지금 ‘평균’이다…‘역대 최고’ 서울 아파트값 얼마길래

    이게 지금 ‘평균’이다…‘역대 최고’ 서울 아파트값 얼마길래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사상 최초로 14억원에 육박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강남 일대와 한강변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3억 8289만원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2년 5월의 13억 7532만원을 경신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서울 25개 자치구 내 임대를 제외한 155만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동산 시장 전반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핵심 지역과 한강변을 따라 위치한 일부 지역의 가파른 상승세가 평균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용산구가 21억 9880만원으로 2022년 8월 최고점 대비 11%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초구는 29억 9516만원, 강남구는 28억 3333만원, 성동구는 15억 4667만원, 영등포구는 13억 5790만원으로 모두 종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이 밖에 광진구, 송파구, 양천구, 마포구 등은 이전 전고점의 98~99%까지 가격이 회복된 상태다. 종로구, 동작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강동구, 은평구, 강서구 등 상당수 자치구도 이전 최고치의 90% 이상 수준으로 집값이 반등했다. 그러나 중랑구, 중구, 구로구, 성북구, 금천구, 관악구, 노원구, 강북구, 도봉구 등은 여전히 이전 최고점의 80%대에 머물며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이다. 이는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해 서울 아파트값, 특히 강남권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규제가 완화됐고,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유동성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주택 공급 부족 문제까지 더해지면 더 많은 지역이 이전 최고가를 회복하거나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귀엽지가 않아…미국서 잇따라 포착된 ‘거대 금붕어’ 원인은?

    귀엽지가 않아…미국서 잇따라 포착된 ‘거대 금붕어’ 원인은?

    관상용으로 키운 ‘반려 금붕어’가 미국의 수로·하천 등 물길 생태계를 위협하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USFWS)은 펜실베이니아주(州) 프레스크 아일 주립공원 수로에서 전기어법으로 생태계 건강 상태를 확인하던 중 무게가 4㎏에 달하는 거대한 물고기를 포획했다고 지난달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했다. 전기어법은 수면에 미세 전류를 흘려 놀란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이를 바탕으로 수질 악화를 시사하는 징후가 없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USFWS는 “야생에 방출된 금붕어는 매우 크게 자란다”며 “물고기를 키울 수 없다면 방생하지 말고 새집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야생 금붕어는 하천 밑바닥 퇴적물을 빨아들이며 수질을 탁하게 만들고, 먹이를 빼앗으며 토착 어류를 위협한다”며 “이 침입종이 불러온 생태계 파괴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FWS가 함께 공유한 사진에는 한 직원이 사람 팔뚝만 한 거대한 물고기를 양손으로 바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거대 금붕어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2020년 11월, 미네소타주의 한 호수에서 사람 팔뚝만 한 금붕어 떼 50만여 마리가 발견됐고, 2021년 5월에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포토맥 강에서 약 40㎝ 길이의 금붕어가 잡혔다. 2023년에는 한 낚시꾼이 이리호에서 거대한 금붕어 수십 마리를 목격한 사실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관상어종인 금붕어는 일반 가정의 어항에선 약 3cm의 작은 크기를 유지하지만, 하천과 호수 등 먹이가 풍부한 환경에 유입되면 10배가 넘게 커질 수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금붕어는 야생에서 최대 41년까지 살 수 있고, 길이 40~45㎝·무게 2~4㎏까지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추운 겨울 등 혹독한 기후도 잘 견디고 번식력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금붕어의 무분별한 방생이 수중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개체 수가 많아지면 하천 내 먹이를 독식하게 되고, 토종 생물의 생존이 위협받게 되면서 생태계 균형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토착 어류는 금붕어가 옮길 수 있는 기생충과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 즉각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 우주선 더러워야 우주인 면역력 높아진다 [사이언스 브런치]

    우주선 더러워야 우주인 면역력 높아진다 [사이언스 브런치]

    우주 선진국을 중심으로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국도 2032년 달, 2045년 화성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구 환경과 전혀 다른 우주에 인간을 보낼 때는 고려할 점이 많다. 실제로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 나가서 종종 면역 기능 장애, 피부 발진을 비롯해 각종 염증성 질환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건강상 문제가 의외의 원인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생명공학과, 약학부, 의대 소아과, 병리과, 미생물 혁신 연구센터, 덴버대 화학·생화학과,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 제트추진연구소(JPL), 항공우주국(NASA) 존슨 우주센터, NASA 에임스 연구센터, 휴스턴 베일러대 공동 연구팀은 우주인들의 건강상 문제는 우주선의 지나친 무균 환경 때문일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2월 2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803곳의 서로 다른 구역의 표면을 면봉으로 문질러 우주 환경 속 미생물을 채취했다. 이 연구에서 채취한 표본은 이전 연구들에서 사용한 것보다 약 100배 많다. 지구로 갖고 온 표본에 어떤 박테리아와 화학 물질이 존재하는지 확인했다. 또, ISS 표본 채집 위치와 박테리아, 화학 물질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3차원 지도를 작성했다. 분석 결과, ISS에 존재하는 미생물은 주로 우주인의 피부에서 유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ISS에서 발견된 화학 물질은 청소용품과 소독제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ISS 내 모듈과 방이 사용 목적에 따라 각기 다른 미생물 군집과 화학적 특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주방이나 식당 공간에서는 음식과 관련된 미생물이 더 많았고, 화장실에서는 배설물과 관련된 미생물과 대사 산물이 많이 발견되는 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ISS와 지구에 있는 건물 내 환경과 비교했을 때, ISS 미생물 군집은 다양성이 극히 낮았으며, 병원이나 폐쇄적으로 관리되는 공장 환경, 화학제품으로 소독한 도시 지역 가정에서 채취된 것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팀은 토양이나 물 등 자연에서 온 미생물을 의도적으로 ISS 내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즉, 정원 가꾸기를 우주 환경에 도입하는 것이 우주인의 건강한 면역 체계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피터 도레스타인 UCSD 교수(약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ISS 같은 지구 밖 인공 환경은 지구 환경보다 미생물 다양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지구를 최대한 모방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다양한 미생물 군집을 구성해 우주인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텍사스 사막서 발견한 신종 ‘악마 꽃’ 정체는

    텍사스 사막서 발견한 신종 ‘악마 꽃’ 정체는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 여기저기 꽃이 피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꽃은 아름다움과 생명력,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세상에는 기괴하게 생긴 꽃들도 존재한다. 최근 과학자들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인 치와와 사막에서 독특한 뿔을 지닌 신종 꽃을 찾아냈다. 이 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텍사스의 빅 벤드 국립 공원(Big Bend National Park)에서 자연을 관찰하던 자원봉사자인 뎁 만리다. 만리는 바위 사이에 핀 꽃을 발견하고 진짜가 아닌 장식품 같다고 느꼈다. 특히 삼지창처럼 생긴 꽃잎은 ‘악마의 뿔’을 연상하게 했다. 그는 이 꽃의 정체를 알기 위해 생물종에 대한 관찰 정보를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플랫폼 ‘아이내츄럴리스트’(iNaturalist)에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본 캘리포니아 과학 학술원 소속 연구원인 아이작 리처 마크는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신종 식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빅 벤드 공원 내 바위 틈새 3곳에서 이 식물을 찾아냈고, 샘플을 채취해 D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악마 꽃은 신종 식물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속(genus)의 식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뿔 같은 꽃잎 형태가 이 지역에 서식하는 뿔 산양과 비슷하다고 보고 양(Ovis)을 뜻하는 라틴어를 따 ‘오비쿨라 비라디아타’(Ovicula biradiata)라고 명명했다. 오비쿨라의 독특한 꽃잎은 꽃가루를 옮겨주는 매개 동물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꽃가루 매개자의 정체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연구팀은 오비쿨라가 발견과 동시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만큼 매개자 규명보다는 희귀종 보존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에 논문에서도 정확한 서식 장소를 밝히는 대신 대략적인 위치만 표시했다. 혹시 누군가 호기심에 이 꽃을 꺾어 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과학계에서 보고되는 신종 생물들은 대부분 개체 수가 적은 희귀종으로, 발견과 동시에 멸종위기종에 등재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오비쿨라와 같이 특수한 환경에 적응한 식물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서식지 변화에 매우 취약하여, 멸종 위험이 상당히 높은 실정이다. 오비쿨라의 독특한 외형에 대한 비밀을 밝히고, 이 희귀종을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세심한 보존이 필요하다.
  • ‘삼지창’ 연상되는 꽃잎?…텍사스 사막서 신종 ‘악마 꽃’ 발견 [와우! 과학]

    ‘삼지창’ 연상되는 꽃잎?…텍사스 사막서 신종 ‘악마 꽃’ 발견 [와우! 과학]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 여기저기 꽃이 피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꽃은 아름다움과 생명력,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세상에는 기괴하게 생긴 꽃들도 존재한다. 최근 과학자들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인 치와와 사막에서 독특한 뿔을 지닌 신종 꽃을 찾아냈다. 이 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텍사스의 빅 벤드 국립 공원(Big Bend National Park)에서 자연을 관찰하던 자원봉사자인 뎁 만리다. 만리는 바위 사이에 핀 꽃을 발견하고 진짜가 아닌 장식품 같다고 느꼈다. 특히 삼지창처럼 생긴 꽃잎은 ‘악마의 뿔’을 연상하게 했다. 그는 이 꽃의 정체를 알기 위해 생물종에 대한 관찰 정보를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플랫폼 ‘아이내츄럴리스트’(iNaturalist)에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본 캘리포니아 과학 학술원 소속 연구원인 아이작 리처 마크는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신종 식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빅 벤드 공원 내 바위 틈새 3곳에서 이 식물을 찾아냈고, 샘플을 채취해 D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악마 꽃은 신종 식물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속(genus)의 식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뿔 같은 꽃잎 형태가 이 지역에 서식하는 뿔 산양과 비슷하다고 보고 양(Ovis)을 뜻하는 라틴어를 따 ‘오비쿨라 비라디아타’(Ovicula biradiata)라고 명명했다. 오비쿨라의 독특한 꽃잎은 꽃가루를 옮겨주는 매개 동물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꽃가루 매개자의 정체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연구팀은 오비쿨라가 발견과 동시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만큼 매개자 규명보다는 희귀종 보존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에 논문에서도 정확한 서식 장소를 밝히는 대신 대략적인 위치만 표시했다. 혹시 누군가 호기심에 이 꽃을 꺾어 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과학계에서 보고되는 신종 생물들은 대부분 개체 수가 적은 희귀종으로, 발견과 동시에 멸종위기종에 등재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오비쿨라와 같이 특수한 환경에 적응한 식물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서식지 변화에 매우 취약하여, 멸종 위험이 상당히 높은 실정이다. 오비쿨라의 독특한 외형에 대한 비밀을 밝히고, 이 희귀종을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세심한 보존이 필요하다.
  • 트럼프 “대단한 TV쇼”…젤렌스키가 ‘미끼’ 문 결정적 장면 (영상) [포착]

    트럼프 “대단한 TV쇼”…젤렌스키가 ‘미끼’ 문 결정적 장면 (영상) [포착]

    “이건 대단한 TV(쇼)가 될 것이다. 장담한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2.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종료하며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쇼맨’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방송국 카메라 등 언론 앞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거칠게 면박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빈손으로 백악관에서 내쫓기고 말았다. 파국으로 끝난 이번 회담을 두고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미끼’를 물면서 사태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교적 매복’ 밴스 부통령과 언쟁을 시작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고 짚었다. 텔레그래프 “발끈한 젤렌스키…막판 10분 파국으로”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양측간 회담이 초반 40여분간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막판 10분 동안 파국으로 내몰렸다고 전했다. 실제로 50여분간 진행된 회담이 처음부터 험악한 분위기였던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이 영광이라고 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는 우리 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담이 40여분 진행된 시점에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너무 동조하는 게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이었다. 해당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푸틴과 동조하지 않는다. 나는 누구와도 동조하지 않는다. 나는 미국과 동조한다. 세계의 이익을 위해 세계와 동조한다. 그리고 나는 이 일(전쟁)을 끝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당신이 본 어떤 인간보다 강경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결코 거래를 성사시킬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때 대화에 끼어든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위해 러시아와 외교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끈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을 그냥 참고 넘기지 못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J.D. 무슨 외교를 말하는 것이냐”라고 되물으며 언쟁을 시작했다. 외신은 이때의 ‘실수’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후 밴스 부통령이 지지 않고 “무례하다”, “고마워하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대화의 분위기는 험악해졌고, 양측은 결국 예정됐던 식사도 함께하지 않은 채 싸늘하게 헤어졌다. BBC “젤렌스키 ‘바다 있어도 미래엔 위험 느낄 것’ 발언 패착”영국 BBC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위협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여러분은 좋은 바다가 있고 지금 (위험을) 느끼지 못하지만, 미래에 느낄 것”이라고 말한 것도 패착이었다고 진단했다. 평소 미국과 유럽 사이에 대서양이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꺼내 든 것이 그의 화를 돋웠다는 것이다. BBC는 이전까지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사이에만 국한됐던 충돌이 이 발언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으로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은 그런 것을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다. 기억하라, 당신은 우리가 무엇을 느끼게 될지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경고하며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무례하다”, “고마운 줄 알라”라고 고함을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할 기회를 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거듭 무시한 채, 그의 목소리를 흉내 내면서 “난 휴전을 원치 않는다. 난 휴전을 원치 않는다”라고 비꼬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당신이 합의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빠질 것이다. 우리가 빠지면 당신은 (러시아와) 싸워서 해결해야 할 것이며 그건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적 매복에 넘어간 젤렌스키…미끼 물고 실수” 텔레그래프는 이런 상황에 대해 ‘쇼맨’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외교적 매복’(diplomatic ambush)을 꾀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에 넘어갔다고 분석했다. 친트럼프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끼를 물지 말라”라고 조언했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긍정적인 이야기만 해라”라고 충고했었다며 “이제는 젤렌스키와 다시 거래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백악관도 먼저 적대감을 드러낸 건 젤렌스키 대통령이라며 파국의 책임을 돌렸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정상회담 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테이프를 돌려 보면, 실제로 카메라 앞에서 (JD 밴스) 부통령에게 적대감을 드러내고 싸움을 시작한 것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국 빈손으로 백악관에서 내쫓긴 처지가 됐다. 일방적으로 회담을 종료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보도를 예상한 듯, 취재진을 집무실에서 퇴장시키면서 “이건 대단한 TV(쇼)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측 관계자들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참사’(disaster)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화내며 다투는 리얼리티 TV 생중계로 전락했다”라고 평가했다.
  • 유기견 구조하는 미모 인플루언서 알고보니 ‘코카인 여왕’…수배 4년 만에 체포

    유기견 구조하는 미모 인플루언서 알고보니 ‘코카인 여왕’…수배 4년 만에 체포

    유럽에서 일명 ‘코카인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악명을 떨쳤던 여성이 도주한 지 4년 만에 결국 체포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수배 중이던 타니아 고메즈(33)가 마약 밀매와 자금 세탁 혐의로 스페인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출신의 고메즈는 진짜 정체가 드러나기 전까지만 해도 유기견에게 새로운 삶은 주는 동물구조단체의 대표이자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로 인기를 얻어왔다. 실제 구조단체의 페이스북 등 SNS에는 구조한 개들과 다정하게 사진을 촬영한 고메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아리따운 외모로 더욱 관심을 받아온 그의 ‘가면’이 벗겨진 것은 2020년 5월이다. 당시 스웨덴 경찰은 코카인 10㎏를 구매해 판매한 혐의로 스톡홀름 중심가에 위치한 고메즈에 사무실을 급습해 100만 유로(약 15억원)의 현금을 찾아냈다. 특히 경찰은 고메즈가 유럽 범죄조직의 최고위직이자 동물구조단체를 오히려 마약과 돈세탁에 활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수사 직후 고메즈는 자취를 감췄으며 이에 유럽형사경찰기구(유로폴)는 2023년 50대 수배자 명단에 그를 올려 체포를 위해 노력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고메즈는 지난 7일 스페인 라스팔마스 주에 위치한 란사로테의 작은 마을에서 정체를 숨기고 살다가 결국 체포됐다. 현지언론은 “고메즈는 마약 밀매 뿐 아니라 범죄조직의 자금 세탁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있다”면서 “그의 공범으로 체포된 10명은 이미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보도했다.
  • 러 “트럼프가 젤렌스키 안 때린 게 기적” 우크라 “사자처럼 싸웠다”

    러 “트럼프가 젤렌스키 안 때린 게 기적” 우크라 “사자처럼 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언성을 높이는 등 충돌하며 광물협정 서명이 불발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반응은 엇갈렸다. 러시아는 “안 맞은 게 기적”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지만, 우크라이나는 “젤렌스키가 국익을 지켰다”며 결집했다. 양자 협상이 결렬된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민 나탈리아 세르히옌코(67)는 AP통신에 “우크라이나인들은 젤렌스키가 사자처럼 싸웠다고 생각한다”며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지켰다”라고 말했다. 통신은 “다수의 우크라이나 국민은 젤렌스키와 트럼프의 설전에 동요하지 않았고, 젤렌스키가 강대국 앞에서도 확고하게 입장을 견지하며 우크라이나의 존엄과 이익을 지켰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의 주민 올레 시니에후보우 행정장관도 “우리 지도자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의 이익을 지켰다”며 “우리가 필요한 것은 안전 보장이 포함된 정의로운 평화”라고 강조했다. 올렉시 쿨레바 부총리는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의 이익에 대한 흔들림 없는 헌신과 조국에 대한 충성. 오늘 우리는 미국에서 그것을 보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전폭 지지한다”라고 썼다. 또 다른 키이우 주민 아르템 바실리예프(37)는 “트럼프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도시가 파괴되고, 어머니와 아이들, 군인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트럼프는 사업가일 뿐이다. 그에게는 돈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처음으로 싸운 나라”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우리 전사들, 그리고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완전한 무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러 “트럼프·밴스, 젤렌스키 때리지 않은 게 기적”“코카인 광대, 돼지 젤렌스키…백악관서 야단 맞아” 반대로 러시아 주요 인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와 밴스(J.D 밴스 부통령)가 그를 때리지 않은 것은 자제력의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젤렌스키가 백악관에서 한 거짓말 중 가장 큰 거짓말은 우크라이나가 2022년 지원을 받지 못하고 홀로 남겨졌었다고 주장한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텔레그램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코카인 광대’, ‘돼지’라고 비하하면서 그가 백악관에서 격하게 야단을 맞고 강렬한 한 방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 면전에 대고 진실을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제3차 세계대전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국으로 끝난 美-우크라 정상회담…광물협상 결렬트럼프 “무례, 고마워해라” 고성…회담 일방 취소젤렌스키 “여러 번 감사 했다” 안전 보장 요구 이날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문제를 놓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다 조기에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얼굴을 붉히면서 고성을 지르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은 25번이나 자신의 서명을 어겼다”라면서 “단순한 휴전 협상은 수용할 수 없다. 안전보장이 없으면 그것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멋진 바다(대서양)가 있어서 아직은 (러시아의 위협을) 느끼지 못하지만, 미래에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느낄지에 대해 말하지 말라”라고 발끈한 뒤 “당신은 좋은 위치에 있지 않다. 당신은 스스로 그렇게 나쁜 위치에 있게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은 수백만명과 3차 세계 대전을 놓고 도박하고 있다”라면서 “당신 나라에는 큰 문제가 있으며 당신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보 지원을 거론하면서 “만약 미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2주 만에 졌을 것”이라면서 “당신은 감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없으면 당신에게는 (전쟁을 끝낼) 아무 카드도 없다. 합의하거나 아니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무례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도 “백악관에 와서 미국 언론을 앞에 두고 그 문제를 논쟁하려고 하는 것은 무례하다”라면서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한 번이라도 고맙다고 한 적이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충돌 이후 회담 일정을 조기 종료시켰으며 이에 따라 오찬을 겸한 후속 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은 물론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카드로 삼으려 했던 광물협정 서명도 불발됐다.
  • 트럼프, 젤렌스키에 “무례하다” 면박…설전 끝 정상회담 ‘파국’

    트럼프, 젤렌스키에 “무례하다” 면박…설전 끝 정상회담 ‘파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양국 간 광물 협정 체결 등의 문제를 논의하며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는 등 충돌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과거 사례 등을 이유로 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안전보장 조치를 요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거듭 안전보장을 요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무례하다”고 언급했다. 결국 정상회담은 서명 절차만 남겼던 ‘광물 협정’ 등을 합의하지 않은 채 조기에 끝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함께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관해 “푸틴은 25번이나 자신의 서명을 어겼다”며 “단순한 휴전 협상은 수용할 수 없다. 안전보장이 없으면 그것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발언 시작 시에 광물 협정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실질적으로 안전을 보장해주는 첫 문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살인자이자 테러리스트”라며 “살인자와 우리 영토에 대해 어떤 양보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거듭 안전보장 문제를 거론하자 “당신은 좋은 위치에 있지 않다. 당신은 스스로 그렇게 나쁜 위치에 있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은 수백만명과 3차 세계 대전을 놓고 도박하고 있다”면서 “당신 나라에는 큰 문제가 있으며 당신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보 지원을 거론하며 “만약 미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2주 만에 졌을 것”이라며 “당신은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협정에 관해 “당신이 그것(전쟁)에서 나올 좋은 기회”라면서 “우리가 없으면 당신에게는 (전쟁을 끝낼) 아무 카드도 없다. 협상하거나 아니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무례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 카메라 앞에서 얼굴을 붉히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이처럼 화낸 게 오랜만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협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는 오바마와 바이든은 존중하지 않지만 나는 존중한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50분 정도 진행된 공개 모두 발언에서 설전한 뒤 현장 취재진을 내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행사를 종료하며 “우리가 충분히 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찬 회담을 한 뒤 오후 1시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모두발언이 길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일정 지연이 예상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1시 16분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젤렌스키는 평화를 위한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그는 평화를 위한 준비가 됐을 때 다시 올 수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굳은 표정으로 언론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백악관을 떠났다.
  • 인니, ‘동성애 커플’ 공개 태형…“실려갈 때까지 때렸다”

    인니, ‘동성애 커플’ 공개 태형…“실려갈 때까지 때렸다”

    인도네시아의 동성커플이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태형을 당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아체 특별자치주(州) 주도 반다아체에서 두 남성이 각각 82회, 77회의 공개 태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24세 남성과 18세 남성은 흰옷을 입고 공개 장소로 끌려나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5명의 집행자들이 나타나 등나무 회초리로 두 남성의 등을 사정없이 후려쳐 결국 한 남성은 움직이지 못해 실려가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동성애자로 의심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샤리아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샤리아 법원은 24일 3개월간 구치소에 수감됐던 것을 고려해 각각 3회씩 태형을 줄여 선고했다. 수마트라섬 북서부에 위치한 아체주는 동남아시아의 ‘메카’로 불리는 등 이슬람 전통과 근본주의가 강한 곳으로 주민 500만 명 중 98%가 무슬림이다. 2001년부터 샤리아를 법률로 시행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성폭력 범죄와 음주, 도박, 간통, 동성애, 혼전 성관계, 공공장소 애정행각, 외설스러운 행동 등이 적발되면 공개 태형으로 다스린다. 특히 2023년 부터는 샤리아가 더욱 강화돼 혈연관계가 없거나 결혼하지 않은 남성과 여성이 공공장소나 차량에 가까이 있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이에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아체주에 공개 태형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아체 지방 정부 측은 오히려 “서구에서는 샤리아를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관대하고 인간적인 율법”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 업무 정상화 시동 건 용산…정책 홍보도 개시[용산NOW]

    업무 정상화 시동 건 용산…정책 홍보도 개시[용산NOW]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된 이후 용산 대통령실이 업무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복귀에 대비해 국정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6일 오전 언론 공지에서 “대통령의 개헌 의지가 실현돼 우리 정치가 과거의 질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희망한다”며 “대통령실 직원들은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저녁 최후 진술에서 임기 단축 개헌과 책임총리제를 언급하자 곧바로 여론전을 펼친 것이다. 대통령실이 발 빠르게 움직인데는 다음 달 선고를 앞두고 탄핵심판 찬반이 거세게 맞붙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대통령실은 같은 날 유혜미 저출생수석비서관이 합계출산율 반등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었다. 대통령실 고위 참모가 브리핑을 연 것은 지난해 비상계엄 직후인 12월 5일 정진석 비서실장의 국방부 장관 인선 이후 83일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출생관련 내용을 통계청에서 설명할 수 없어서 대통령실에서 한 것”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고무된 분위기가 읽힌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기각돼 직무에 복귀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다음날인 27일에도 저출생 관련 해외 언론 보도를 소개하면서 연이틀 정책 홍보에 집중했다. 로이터통신이 유 수석을 인터뷰한 것과 영국 더타임즈의 주말판 ‘선데이타임즈’가 한국 정부의 출산 장려책을 보도한 내용이다. 외신들은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반등한 이유로 정부의 저출생 대응 정책을 꼽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을 신설하는 등 저출생 문제에 공을 들였다. 정 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도 일요일로 복귀한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에는 통상 월요일에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가, 직전인 일요일에 실수비가 열렸다. 다만 3·1절 연휴를 고려해 이번에는 3일에 실수비가 열린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그간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보좌하는데 주력해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하지 않았다고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 담은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지난 27일 개봉하는 등 탄핵찬반 여론전은 거세지고 있다. 여권과 야권 모두 3·1절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3·1절 집회의 규모와 분위기가 탄핵 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대한제국 소방복, 117년만에 복원...“소방 역사 보존 더욱 힘써야”

    이영희 경기도의원, 대한제국 소방복, 117년만에 복원...“소방 역사 보존 더욱 힘써야”

    - 경기소방재난본부서 ‘1907년 대한제국기 황궁소방수복’ 제작 발표회 열려- 소방 문화유산의 가치 재조명…경기 소방 역사사료관 활성화 강조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열린 「1907년 대한제국기 황궁소방수복」 제작 발표회에 참석하고, ‘경기 소방 역사사료관’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발표회는 대한제국 시기 최초의 소방수 제복인 ‘황궁소방수복’을 재현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소방 관계자 및 연구진이 참석해 복원 과정과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영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소방의 역사는 곧 국민 안전의 역사”라며, “이번 황궁소방수복 복원이 단순한 유물 재현을 넘어, 당시 소방 조직과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복원 작업을 통해 경기 소방의 전통과 역사를 더욱 많은 도민들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소방의 방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 후, 이영희 의원은 ‘경기 소방 역사사료관’을 방문해 소방 역사자료 보존 현황을 점검하고, 전시 공간 및 운영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경기 소방 역사사료관은 경기 소방의 전통과 역사를 보존·전시하는 공간으로, 이번에 복원된 황궁소방수복도 사료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경기 소방 역사사료관이 소방 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은 물론 경기 소방의 역사 연구 및 교육의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보다 체계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도민들이 소방의 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소방 역사 보존을 위한 연구와 자료 발굴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친 이 의원은 사료관 관계자들과 함께 시설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소방 역사 기록의 중요성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경기 소방 역사사료관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내 위치해 있으며, 경기 소방의 역사적 기록과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료 수집 및 연구를 통해 도민들에게 소방의 역사와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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