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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 가고 싶다” 황혼육아 고민 토로에 김영희 일침…실제 ‘이 질환’ 높인다 [라이프]

    “이민 가고 싶다” 황혼육아 고민 토로에 김영희 일침…실제 ‘이 질환’ 높인다 [라이프]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손주를 정기적으로 돌보는 조부모들이 우울증 증상을 겪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조부모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샤히드 베헤슈티 의과대학 연구팀이 BMC 심리학 저널에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손주 돌봄이 조부모에게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400쌍 이상의 노부부를 대상으로 손주들을 얼마나 자주 돌보는지, 우울감을 겪는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0대 젊은 조부모들 사이에서는 손주 돌봄과 우울증과의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60대 연령층에서는 위험도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손주가 6세 미만인 경우 우울증 위험이 더 높아졌다. 연구진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어린 손주를 돌보는 것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해 정서적·육체적으로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노년층은 은퇴와 소득 감소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손주를 돌보면서 재정적 부담 또한 늘 수 있어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주 돌봄, 정신적 안정에 도움” 연구도일반적으로 손주를 돌보는 활동은 세대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긍정적 요인으로 여겨져 왔다. 국내외 일부 연구에서도 손주 돌봄이 노년기 사회적 교류 확대와 정신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있었다. 국내 연구진이 2019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45세 이상 478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우울증 유병률이 손주 육아 중인 사람은 25%, 육아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40%로 나타났다. 영국 노인복지단체 에이지 UK는 “손주 돌봄이 노년 부부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게 하고 외로움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손주 돌봄이 오히려 조부모의 정신적 스트레스·우울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김영희 “막연한 희생은 없어…돌봄 비용 드려야”지난달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에서 개그맨 김영희는 황혼 육아 등 가족에 대한 고민을 1000여명의 방청객들과 함께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워킹맘’인 딸을 대신해 3살 손주를 돌보고 있는 할머니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딸이 둘째도 맡아달라는데 이민이라도 가야 할까”라며 황혼 육아의 부담을 호소했다. 이에 김영희는 방청객을 향해 “황혼 육아 하시는 분 있냐”고 질문했고, 많은 방청객들이 손을 들었다. 이어 김영희가 “돈을 받으시냐”고 묻자 대부분이 “받지 않는다”며 손사래를 쳤다. 김영희는 “내 자식이 낳은 손주니 덜렁 안고 오면 안 봐줄 수도 없는 노릇인데, 사실 황혼 육아를 하는 분들이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나이다. 그런데 누군가를 다시 돌보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라리 밖에서 더 위험하고 힘든 일 하는 게 낫다. 육아는 열 번 잘해도 한 번 잘못하면 구박 받는다. 그것만큼 서러운 게 없다”면서 “그렇기에 돈을 받아야 한다. 그냥 ‘딸이니까, 아들이니까’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희는 자신도 친정엄마가 주양육자라고 털어놓으며 “양육 방식이 안 맞아 다투기도 하지만 돈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입이 없어 힘든 시기에 어머니께 돈을 30만원 덜 드려도 되냐고 양해를 구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김영희는 “어머니가 흔쾌히 ‘그래라’라고 하더니 ‘네 딸한테 30만원어치 사랑을 덜 주면 된다’고 하시더라”면서 “그때 엄마가 친모인 줄 알았다. 바로 30만원을 더 채워드렸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다른 사연자는 “며느리가 셋이고 손주가 다섯명”이라며 “주말에는 쉬어야 하는데 맨날 호출을 당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영희는 “그러면 안 된다. 매달 용돈을 받고 출장비까지 받아야 한다”며 부모 자식 간에도 막연한 희생은 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유아교육 전문가는 “조부모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단순한 정서적 지원뿐 아니라 경제적 보상이 필요하다”며 조부모들의 육아 스트레스, 생활 부담, 경제적 압박과 같은 요인을 완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중국 군부 2인자 숙청 사유는…핵기밀 미국에 넘기고, 부패

    중국 군부 2인자 숙청 사유는…핵기밀 미국에 넘기고, 부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친형’처럼 여겼던 군부 2인자 장유샤(75)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숙청한 이유에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통 실종에서 실각까지 수개월 이상 걸리는 관행과 달리 장 부주석은 지난 20일 당간부 학습 세미나에 불참한 뒤 나흘 만에 시 주석 집중 체제 훼손이란 혐의가 공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장 부주석을 해임해 중앙군사위를 사실상 와해시킨 것은 그가 정치적 파벌을 형성해 권한을 남용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장 부주석을 24일 체포하기에 앞서 군 최고위 장교들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는데 여기서 승진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하고, 핵무기 핵심 기술 정보를 미국에 유출한 혐의가 알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장 부주석은 시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 출신으로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의형제 사이였다. 이 때문에 2023년 핵전력을 담당하는 중국 로켓군의 1차 숙청이 있을 때 장 부주석은 살아남았다. 당시 시 주석이 직접 창설한 로켓군의 자세한 핵미사일 작전 체계가 미국 국방부 산하 중국우주항공연구소에 그대로 넘어갔다. 순위안둥 로켓군 부사령관의 미국 유학 중이던 아들이 석사 논문 작성을 위해 아버지의 집무실에 있던 기밀을 유출한 것이었다. 미국 앨라배마주 맥스웰 공군기지에 위치한 미 공군대학 산하의 전문 연구 기관인 중국우주항공연구소는 중국군 내부의 작은 인사 공고나 기념사진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분석하기로 유명하다. 연료 대신 물로 채워진 핵미사일과 같은 로켓군의 부패상이 드러나면서 지난 2년 반 동안 50명 이상의 고위 군 장교와 방산업계 임원들이 숙청됐다. 특히 시 주석은 미국의 ‘마두로 참수작전’ 당시 부패한 베네수엘라군이 무너진 모습에 충격을 받고 장 부주석 숙청을 결단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장 부주석은 장성으로 승진하기 위해 2000만 위안(약 40억원)을 냈을 뿐 아니라 거액의 뇌물을 받고 리상푸의 국방부장 승진 등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장 부주석 휘하에서 승진한 수천 명의 장교들이 숙청 대상이란 불안에 떨고 있으며, 전 부대에서 휴대전화가 압수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2027년 제21차 당대회와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을 앞두고 시 주석은 군의 집단 영도체제인 중앙군사위를 해체하고 1인 권력을 확고히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4연임은 물론 마오쩌둥 이후 사라졌던 당 주석직이 부활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 무안군의회, ‘광주전남특별시 주청사 전남도청으로 명시하라’…광주시에 반박 성명

    무안군의회, ‘광주전남특별시 주청사 전남도청으로 명시하라’…광주시에 반박 성명

    전남도청 소재지 무안군의회가 광주전남특별시(가칭) 주청사의 소재지는 반드시 전남도청이 위치한 무안군으로 명확히 규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의회는 ‘광주전남특별시 주청사는 반드시 무안군에 두어야 한다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광주광역시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데 대해 강한 불만과 항의를 드러냈다. 이번 성명서는 지난 25일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 검토 제3차 간담회’에서 실질적 행정 중심지를 전남도청으로 두는 데 잠정 합의한 직후, 언론을 통해 “주청사가 광주라면 어떤 명칭도 수용하겠다”는 취지로 입장을 번복한 광주시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발표됐다. 의회는 주청사의 소재지 문제를 “전라남도의 정체성과 도민의 자존, 지역 균형발전의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교통의 요충지이자 22개 시·군을 아우르는 광역 행정 중심인 전남도청이 통합청사의 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청사를 광주에 두겠다는 발상은 이미 광역시에 집중된 권한과 기능을 또다시 한 곳으로 몰아주는 것으로, 전남도민과 무안군민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청사를 전라남도의 행정수도인 무안군으로 확정할 것 △청사의 기능을 합리적으로 분담하는 통합청사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 △전남도청을 통합청사의 축으로 명확히 규정할 것을 촉구했다.
  • ‘선처 없다’ 칼 빼든 경찰…“무분별 협박 글, 전부 손해배상 청구”

    ‘선처 없다’ 칼 빼든 경찰…“무분별 협박 글, 전부 손해배상 청구”

    무분별한 온라인 협박 글로 공권력 낭비를 조장하는 행태에 대해 경찰이 전부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포공항 자폭 예고 협박 글 등 공중협박 수사 상황과 대응 방안’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청장은 “공중협박 문제가 워낙 많다 보니 법으로 공중협박죄를 신설해 단속하고 있는데도 최근 김포공항 대한항공 폭파 협박 등 여전히 문제”라며 “그런 신고가 들어오면 시민들도 굉장히 불안해하고 경찰력도 낭비돼 엄단 의지를 밝혔는데도 개선이 잘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은 경찰이 출동하거나 많은 경찰력이 소요되는 때만 선별적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다”면서 “이번부터는 전 건에 대해 검거 전이라도 손해액을 산정해 보관하다가 검거되면 소액이라도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규모는) 적으면 150만원에서 많으면 몇천만원까지 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청은 공중협박 게시물과 관련해 현재 손배소 1건을 진행 중이며 추가로 4건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배상액이 수천만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9일 한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자폭 테러를 벌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게시물에 담긴 좌표는 김포공항 내 대한항공 사무실의 위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지난 20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신설된 ‘공중협박죄’를 근거로 수사하고 있다. 해당 조항은 불특정 또는 다수 사람의 생명,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며 공연히 공중을 협박한 사람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런데도 협박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게시된 폭파 협박 글은 총 177건에 달했다.
  • ‘맘대로 A+(play) 놀이터’ 호응 높아…경기융합타운 내 거점 놀이터 설치

    ‘맘대로 A+(play) 놀이터’ 호응 높아…경기융합타운 내 거점 놀이터 설치

    경기도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놀이·돌봄 모델로 추진해 온 ‘맘대로 A+(AI Play) 놀이터’가 높은 호응 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맘대로 A+ 놀이터’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체험 같은 디지털 놀이와 신체·역할놀이 공간을 한 곳에 모아 둔 ‘디지털 융합 놀이터’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콘텐츠를 골라 담는 주문제작 방식이라 지역·시설 특성별로 개성 있게 구성된 맞춤형 놀이터다. 도는 2024년부터 신규 설치와 함께 작은도서관, 아이사랑놀이터,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같은 기존 돌봄시설을 활용해 설치하고 있다. 2025년 12월 기준 21개 시군 41개소를 선정·지원해 ‘맘대로 A+ 놀이터’를 확산했으며, 현재 38개소가 운영 중이고 3곳은 개소를 앞두고 있다. 운영 결과 이용률은 기존 시설 대비 83% 증가했고 월 이용자 6만 9000여명, 누적 이용자는 16만 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할 만큼 도민 체감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맘대로 A+ 놀이터의 디지털 콘텐츠 기반 운영 및 발전 방안 연구’에 따르면, 종사자 조사 결과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상호작용 놀이는 영유아 등 인지·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놀이의 질과 다양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한 단계 확장해 2026년 하반기에는 경기도청사가 위치한 경기융합타운 보행몰 상가에 ‘맘대로 A+ 놀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려는 도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영유아 대상 디지털 융합 놀이공간으로 운영함으로써 공공기관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디지털 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거점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고현숙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은 “맘대로 A+ 놀이터는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디지털 놀이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운영 지원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하다” 일본인들 화들짝… 21세 우크라 난민, 스모 대회 벌써 2번째 우승

    “강하다” 일본인들 화들짝… 21세 우크라 난민, 스모 대회 벌써 2번째 우승

    오제키 승급 후 연속 우승…89년만 대기록3월 대회서 최고 계급 요코즈나 승급 기회 2022년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일본으로 온 우크라이나 난민 아오니시키 아라타(본명 다닐로 야브후시신·21)가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일본 스모 최정상 계급인 ‘요코즈나’에 한 발 더 다가갔다고 교도통신, 재팬타임스 등이 지난 25일 전했다. 아오니시키는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열린 15일간의 신년 스모 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일본인 아타미후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1년에 6번 열리는 일본 프로스모(오즈모) 공식 대회(혼바쇼) 중 첫 번째인 1월 도쿄 대회(하츠바쇼)에서 아오니시키는 12승 3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아타미후지와 동률을 이뤘다. 대회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날 두 선수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아오니시키는 초반 주도권을 뺏긴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체중이 55㎏이나 더 나가는 상대가 링 가장자리로 몰아붙였을 때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버텼다. 이어 왼팔로 목 조르기 기술을 사용해 아타미후지를 모래 링 위로 내동댕이쳤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오니시키는 국기관 스모 경기장을 가득 메운 열광적인 관중 앞에서 “여러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일본어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모계에서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겠다는 목표로 세웠다며 “다음 대회에선 이번 대회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다”고 말했다. 스모계 떠오르는 스타인 아오니시키는 지난해 11월 후쿠오카 대회(큐슈바쇼)에서 현 요코즈나인 호쇼류 도모카즈를 꺾고 혼바쇼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통해 요코즈나 바로 아래 등급인 ‘오제키’ 승급을 확정지은 그는 바로 다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썼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오니시키는 3번째 계급인 ‘세키와케’로서 우승컵을 든 후 바로 연달아 오제키로 또 우승한 선수가 됐는데, 이는 1937년 1월 후타바야마 이후 89년 만의 대기록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짚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차로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빈니차 출신인 아오니시키는 7세 때부터 스모를 시작했다.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스모 선수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스모 선수의 길을 걷고 있었으나, 2022년 전쟁이 터지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아오니시키는 전쟁 발발 당시 17세였기 때문에 18세 이상 남성이 부과되는 징병을 피할 수 있었고, 가족과 함께 독일로 피난했다. 그러나 독일에선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던 탓에 결국 일본행을 결심했고, 일본어도 전혀 모르는 상태로 홀로 일본으로 갔다. 그는 16번째로 출전한 혼바쇼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스모계 신성으로 떠올랐다. 일본 스모 역사상 데뷔 후 두 번째로 빠른 우승이었다. 오는 3월 오사카 대회(하루바쇼)에서 아오니시키는 요코즈나로 승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아오니시키의 이날 승부를 지켜본 일본인들은 “조국이 러시아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힘든 때이기에 아마 나라를 짊어지고 싸우고 있을 거다. 우크라이나인의 힘을 해외에 보여주길 바란다”, “품격이 있는 선수다. 우크라이나 출신이 아니더라도 응원하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봄 대회도 기대된다”, “낮은 자세로 상대에게 틈을 보이지 않는 강한 스모를 구사한다. 조만간 요코즈나 승급은 틀림 없다” 등 응원을 쏟아냈다.
  •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광주전남 통합청사 위치 놓고 ‘파열음’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광주전남 통합청사 위치 놓고 ‘파열음’

    광주전남통합특별시(가칭)가 사용할 청사의 주소재지가 행정통합의 성사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주청사를 광주청사와 무안청사 중 어디로 할 것인가는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자존심이 걸려있는데다, 해당 지역의 경제와 도시발전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사안이어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오전 긴급회견을 열고 “통합특별시의 청사 주소재지는 광주가 되어야 하며, 특별법에 명확히 반영돼야 한다”고 밝히고 “광주로 확정이 된다면 명칭에 대해서는 세가지 안 중 어떤 것이라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통합특별시 명칭과 관련해 거론되는 방안은 ▲전남광주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 ▲광주전남특별시 ▲전라도광주특별시 등 세가지다. 이날 강 시장의 주장은 지난 25일 광주시와 전남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행정특별법 검토 시도지사-국회의원 제3차 간담회’를 열고 발표한 잠정합의안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간담회에선 광주전남 통합 광역지방정부의 명칭은 ‘광주전남특별시’로 하기로 했으며, 청사는 현재 광주청사, 무안청사, 동부청사 등 3개 청사를 균형있게 유지하되 전남을 주소지로 하기로 잠정 협의한 바 있다. 강 시장은 “명칭과 청사문제를 연계시키는 것은 엄청난 반발을 불러오는 것으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시도민은 이미 ‘특별시청이 무안으로 간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남동부권 주민들은 주청사가 광주에 있는 것을 더 환영할 것”이라면서 “대구·경북이 청사가 대구로 결정되면서 통합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재용 “숫자에 자만 말라, 지금 마지막 기회”

    이재용 “숫자에 자만 말라, 지금 마지막 기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전 계열사 임원들에게 “지금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강력한 쇄신을 주문했다. 반도체 사업의 부활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찬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외려 내부에는 위기론을 내세운 것이다. 방심은 곧 퇴보인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기술 초격차 재건까지 긴장감을 극대화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삼성의 전 계열사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에서 이 회장은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회장은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며 현재의 성과를 위기 탈출의 완성형이 아닌 구조적 경쟁력을 재정비할 ‘마지막 기회’로 규정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 상실과 파운드리 격차 확대 등으로 ‘초격차’가 흔들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주가 15만원 돌파와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외부에서는 이른바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쏟아졌지만, 이 회장은 이런 낙관론에 선을 그었다. 최근의 반등이 체질 개선보다는 시장 수혜에 기인했다는 냉정한 진단을 내린 셈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달 초 사장단 만찬에서 처음 공개된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 영상도 상영됐다. 영상에는 19년 전인 2007년 이건희 회장이 제기했던 ‘샌드위치 위기론’이 담겼다. 당시 높은 수준의 일본 기술과 중국의 가격 경쟁력 사이에서 압박당하는 삼성의 현실을 경고한 것으로, 2026년에도 삼성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활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넘어 기술력 향상으로 맹렬히 추격하고 미국은 관세를 지렛대로 자국 내 투자를 강력히 압박하면서, 글로벌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은 극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위기 돌파의 핵심 과제로 인공지능(AI) 중심 경영, 우수 인재 확보, 기업문화 혁신을 제시했다. 단기 실적 수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복원하는 것이 ‘삼성다움’의 핵심이라는 뜻이다. 임원들에게도 ‘위기를 넘어 재도약으로’라는 내용의 기념패를 전달했다. 한편, 오는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같은 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잠정실적 발표에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를 연 바 있다.
  • “지원 미흡” 반발… 행정통합 논의 ‘가시밭길’

    정부·여당의 가세로 급물살을 타던 행정통합 논의가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4년간 최대 20조원 지원 등이 담긴 정부 지원책이 발표됐으나 ‘기대에 미흡하다’며 지역 반발이 거세지고 지역 별 입장 차도 수면 위로 떠오른 양상이다. 대전·충남은 이미 시·도의회가 행정통합 의결을 마쳤지만, 여당이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제출하면 ‘통합을 재의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의회는 “4년간 한시적 재정 지원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권한 이양이 빠진 지원책은 종속적인 지방 분권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명국 시의원은 지난 23일 대전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정부의 행정통합 지원책은 정치적 전리품을 가져가기 위한 ‘덫’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7월 의결 원안이 아닌 새 법안은 시의회 재의결을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과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9일 긴급 회동하고 재의결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기와집을 짓자고 했는데 초가집을 가지고 오면 재검토가 필요한 것 아니냐”며 “재정·권한 이양이 뒷받침되지 못한 형식적 통합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강경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앞서 정부 지원안을 ‘우는 아이 달래는 사탕 발림’이라고 지적하며 주민투표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부산·경남은 28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포괄적인 권한 이양, 실질적 자치권 보장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향식 통합을 강조한 만큼 주민투표 시행 시기가 담길지도 주목된다. 주민 수용성 확대·서부 경남 소외 우려 등을 고려해 통합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지자체 명칭 등을 놓고 갈등이 불거졌던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시도지사-국회의원 간담회’를 열고 통합 광역지방정부의 명칭을 ‘광주전남특별시’로, 주청사는 무안의 전남도청으로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또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교육감을 선출하기로 했다.
  • 예술·전통 향기 가득… 생명이 기지개 켜는 ‘순백의 무안’

    예술·전통 향기 가득… 생명이 기지개 켜는 ‘순백의 무안’

    고려 분청사기 굽던 도요지 유명흙과 불이 빚은 600년 역사 간직도리포에선 일출ㆍ일몰 모두 감상 숭어 회 차진 맛 미식가 사로잡아3~4월에는 백로ㆍ왜가리 떼 군무백사장ㆍ200년 된 해송 숲도 장관전남 무안군의 겨울 여행은 특별하다. 겨울의 묵직한 풍경은 단순히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예술, 생태 자원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게 해준다. 무안의 겨울은 예술과 차(茶), 그리고 역사가 빚어낸 사색의 공간 그 자체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정적인 아름다움을 만나고 다가올 봄의 활기찬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무안군의 숨은 명소와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무안의 겨울 명소들은 정적인 아름다움과 깊은 역사를 품고 있다. 예술과 전통의 향기를 품고 자신을 돌아보는 ‘사색’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면 반드시 첫 번째로 가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오승우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한국 인상주의의 선구자 오지호 화백의 장남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오승우 화백의 작품을 기증받아 2011년 삼향읍에서 문을 열었다. 한국 구상미술의 거목인 그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겨울철 실내 관광지로 인기가 높으며, 군은 매년 지역 작가들과 연계한 특별전과 어린이 미술 교실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술관 인근에는 초의선사(1786~1866) 탄생지가 있다. 초의선사는 조선 후기 쇠퇴해가는 다도를 중흥시킨 ‘다성(茶聖)’이다.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려면 한국 다도(茶道)의 성지가 제격이다. 삼향읍 왕산리에 위치한 이곳은 1997년부터 복원 사업이 시작되어 생가, 추모각, 다도 체험관 등이 조성됐다. 겨울의 고요한 산사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차 한 잔은 일상의 피로를 씻어준다. 군은 다도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초의선사의 선(禪) 사상을 계승하고 있다. 겨울에 사색의 공간이던 초의선사 탄생지가 봄에는 연초록 찻잎이 돋아나며 싱그러운 공간으로 변신한다. 햇차 수확 체험과 야생화 감상이 가능하다. 군은 계절별 특성에 맞춰 봄에는 야외 문화 공연과 차 문화 축제를 기획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몽탄면 일대는 고려 후기부터 분청사기를 굽던 도요지(가마터 유적)로 유명하다. 흙과 불이 빚은 600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영산강 인근 양질의 흙과 풍부한 땔감 덕분에 도공들이 모여들며 형성된 이곳은 ‘무안분청’이라는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냈다. 무안 분청사기 명장 전시관에서는 작품 감상은 물론 직접 물레를 돌려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군은 전통 기법을 보존하기 위해 매년 분청사기 축제를 지원한다. 또 전시관을 역사와 체험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남도 서해안 끝자락 일몰을 감상하고 싶다면 꼭 들려야 할 장소가 있다. 해제면에 있는 도리포는 지형적 특성상 서해안임에도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1990년대 해저 유물이 대량 발굴되며 역사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특히 겨울은 숭어의 계절로, 도리포 숭어의 차진 맛을 보려는 미식가들로 붐빈다. 군은 낙조와 미식을 연계해 이곳을 겨울철 대표 힐링 명소로 관리하고 있다. 긴 겨울이 가고 봄바람이 불어오면 무안은 생명의 활기가 넘친다. 강변과 바다, 숲이 어우러진 봄 명소들은 매년 상춘객들로 붐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자연이 허락한 순백의 장관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용월리 백로·왜가리 번식지이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211호로 지정된 이곳은 매년 3~4월이면 수천 마리의 백로와 왜가리가 날아와 둥지를 튼다. 마을 사람들은 백로가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고 믿으며 번식지를 보호해왔다. 군은 전망대와 탐조 시설을 정비해 관광객들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남도의 대표적인 생태 관광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해송 숲 사이로 흐르는 봄 바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톱머리 해수욕장도 파릇파릇한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이다. 망운면 피서리에 있는 이곳은 200년 된 해송 숲이 장관을 이룬다. 썰물 때 드러나는 광활한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 덕분에 이른 봄부터 갯벌 체험을 즐기려는 가족들이 많다. 군은 해변 캠핑장 시설을 지속해 보강하고 주변 맛집 거리와 연계해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무안군은 이러한 관광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계절별 테마 투어’와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순 관람 위주에서 벗어나 분청사기 제작, 다도 체험, 갯벌 탐방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는 등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해 관광지 입장권 소지 시 관내 음식점 할인 혜택을 준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의 연계 고리를 단단히 하며 언제든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1인 1표·합당·지지 모임… 견제 딛고 몰아치는 ‘정청래 플랜’

    1인 1표·합당·지지 모임… 견제 딛고 몰아치는 ‘정청래 플랜’

    당원 ‘1인 1표’ 여론조사 찬성 85%정 “혁신당과 합당도 똑같은 절차”제주서 지지 모임 ‘청솔포럼’ 출범식당 안팎 반발 속 입지 강화 본격화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으로 여권 권력 지형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 모임까지 25일 출범하며 정 대표의 권력 공고화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련의 행보가 8월 전당대회 및 그 ‘이후’까지를 고려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면서 정 대표에 대한 여권 내 견제도 격화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 ‘청솔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시민의 역사적 책무’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강연은 정 대표의 개인 일정 형식으로 진행됐다. 2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1인 1표제 관련 당원 여론조사는 85.3%가 찬성하면서 정 대표에 힘을 실었다. 투표율은 31.64%로 지난해 1차 여론조사(16.81%)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정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도 이와 똑같은 이치로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또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시 전문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합당 관련 당내 반발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는 ‘사전 기싸움’이 시작된 양상이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혁신당의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조국 혁신당 대표가 의원총회 후 “어떠한 경우에도 혁신당의 비전과 가치, 정치적 DNA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조 사무총장은 합당 논의는 두 달 안에 정리해야 한다면서도 ‘지분 나누기’ 논의는 없다고 못박았다. 조 대표는 세종시당 당원대회에 참석해 “정국이 급변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정 대표가 당내 반발을 돌파하고 혁신당과의 합당, 1인 1표제 도입을 마무리하면 주도권을 확실히 쥐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존 민주당 지지층에 더해 혁신당 내 강성 지지층까지 정 대표가 흡수하면 8월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등 거론되는 경쟁자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다만 당 안팎에선 정 대표에 대한 견제가 벌써 뜨겁다. 일부 최고위원들과 초선 의원 20여명이 반발한 데 이어 주말 사이엔 민주당 당사 앞에서 일부 당원들의 반대 시위도 벌어졌다. 이에 조 사무총장은 “정 대표의 경우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조 대표와 함께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자기 정치’라고 얘기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 재생에너지·인프라 허브… 서남권, 지역균형 발전 선도한다[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재생에너지·인프라 허브… 서남권, 지역균형 발전 선도한다[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호남’ 에너지 전환 실현 중심 주목 ‘충청’ 반도체 후공정 중심지 부상 “수도권 만성 전력 부족 해결 가능”李 ‘지산지소’ 원칙 구현도 관심사“에너지 따라 기업 옮겨 균형 발전” 4차 산업 시대의 도래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축이 대이동하고 있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1차 산업은 곡창지대 호남에서 꽃피웠고 제조업과 중화학 공업을 앞세운 2차 산업은 영남을 중심으로 국가 성장의 엔진이었다. 3차 서비스 산업이 수도권에서 뿌리내렸고 이제 재생에너지와 전력 인프라를 축으로 한 4차 산업의 메카로 호남과 충청 등 서남권이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 산업의 흐름을 확대해 지역균형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산업연구원의 ‘지역정책 20년 공과와 새로운 균형발전정책 방향 모색’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산업정책은 박정희 정부 때 울산, 구미, 창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 거점화에서 시작됐다. 정부 주도의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은 포항(철강), 울산(조선·석유화학) 등에 인력과 인프라를 집중하면서 남동부가 성장의 축이 됐다. 이후 1990년대 정보통신 혁명은 금융·유통·콘텐츠 등 3차 서비스 산업을 수도권에 집적시켰고, 지역 불균형이 심화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기준 30대 기업 중 수도권에 위치한 비율은 95.5%다. 정부는 2003년부터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외려 벌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앞두고 지역의 산업 지형은 재차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인 서남권이 신성장동력으로 재부상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지역균형 발전을 함께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뒀다. 김태윤 한양대 정책과학대학 교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이재명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며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기업 유치까지 이어지면 경제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서남권을 재생에너지와 AI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호남 초광역권 지역활성화를 위한 과학기술 정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에너지 자립형 도시인 해남 솔라시도,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호남 초광역권이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실현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청권도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에너지 인프라 및 반도체 후공정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이들 거점 지역을 관통하며 재생에너지와 산업을 잇는다. 정보통신기술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서남권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직접 소비하는 RE100 특구로 진화할 기회를 얻고 수도권은 만성적인 전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는 그 지역에서 소비) 원칙이 실제 정책으로 어떻게 구현될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연스럽게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바뀔 건데 에너지 가격이 싼, 송전하지 않아도 되는 지역으로 (기업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현수 중부대 미래융합공학부 교수는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보면 에너지 고속도로라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내려가도록 전기요금 지역 차등제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카이스트 연구진, 체내 지방 세포 차단하는 스위치 찾았다

    카이스트 연구진, 체내 지방 세포 차단하는 스위치 찾았다

    비만은 지방간, 당뇨 등 각종 대사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문제는 비만을 일으키는 지방세포는 한 번 형성되면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지방 형성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지방 형성을 막는 체내 스위치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임대식 교수팀은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히포 신호전달경로’의 핵심 조절 인자인 ‘얍/타즈’가 지방세포 분화과정에서 분화 억제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임대식 교수는 문재인 정부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실렸다. 세포 분화는 여러 유전자와 DNA 조절 부위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복잡한 과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성장 중인 중간 단계 세포인 전구세포가 지방세포로 분화하는 전 과정을 추적하며, 유전자 발현 변화와 후성 유전체 변화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활용했다. 그 결과, 얍/타즈가 활성화된 조건에서는 지방세포를 만드는 유전자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못하고, 몸속 에너지 저장과 사용을 조절하는 ‘PPAR 감마’라는 물질을 중심으로 한 지방세포 분화 전반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연구팀은 지방조직 단일세포 분석 결과, 얍/타즈의 새로운 표적 유전자 ‘비글스리’(VGLL3)를 발굴했다. 비글스리가 지방세포 유전자들의 DNA 조절 부위인 인핸서를 억제해 지방세포 분화 프로그램 전체를 간접적으로 제어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임대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방세포 분화가 단순한 유전자 조절을 넘어, 후성 유전체 수준에서 정교하게 제어된다는 점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며 “지방세포의 정체성 변화 메커니즘을 보다 정밀하게 이해하게 됨에 따라 대사질환 환자의 맞춤형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자취하는 여중생 저녁 챙겨주실 분” 당근에 집 주소 올린 부모, 괜찮나요?[이슈픽]

    “자취하는 여중생 저녁 챙겨주실 분” 당근에 집 주소 올린 부모, 괜찮나요?[이슈픽]

    중고 거래 플랫폼에 혼자 자취 중인 여중생의 저녁을 차려줄 사람을 구한다는 구인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의 아르바이트 게시판에는 ‘중1 여학생 저녁 챙겨주실 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모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아이가 혼자 자취하고 있어 저녁을 챙겨 먹지 않아 저녁만 챙겨주실 분 구한다”며 “집에서 드시는 것 그대로 조금만 챙겨주시면 된다. 양은 많지 않아도 되고 반찬 가짓수도 적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간단히 김치볶음밥 하나만 차리거나 미역국에 김치, 계란찜에 김치, 콩나물에 고기 10점 정도로 차리면 된다”며 “다만 밥 양은 어른 밥 양으로 조금 많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A씨는 “그냥 집에서 드시는 것 조금 덜어오신다고 생각하면 된다. 2~3가지 종류면 된다”면서 “사진 찍어 보내주시면 되고, 직접 가져오셔야 하니 근처에 거주하는 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후 7시 30분~8시 사이에 갖다주면 된다. 운동하는 아이라서 지방 훈련 가면 그때는 안 하고, 기본 주중 5일만 해주시면 된다”며 “한 건당 7000원으로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음식량과 가짓수가 적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A씨는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주소를 노출하면서 “주급으로 매주 금요일에 지급하겠다. 장기간 계속해 주시면 좋다”고 덧붙였다. 해당 구인 글에는 6명이 지원했고 현재는 구인이 마감된 상태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딸 혼자 산다고 광고하느냐”,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하나”, “차라리 근처 백반집이나 김밥집에 돈을 좀 걸어주지”, “그 돈으로 반찬을 사놔라. 중1이면 알아서 차려먹을 수 있다”라며 글쓴이를 비판했다. 이러한 글을 올린 것은 A씨 뿐만이 아니다. 현재 당근의 아르바이트 게시판에는 ‘중학생 저녁식사 차려주실 분’이라며 B씨가 올린 글도 올라와 있다. B씨는 건당 1만 2000원을 제시하며 “2명의 여학생에게 저녁 식사를 준비해주시면 된다. 저희가 마련한 식사를 데우고 차려만 주시면 된다”며 성남 분당구의 한 아파트 위치를 공유했다. 이러한 플랫폼에서의 구인은 집 주소 같은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어 사기·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2024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당근 관련 수사 요청 건수는 2020년 687건에서 2021년 2255건, 2023년 4711건으로 3년 새 7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해당 플랫폼을 통한 구인은 실명 인증을 생략한 부실한 인증 시스템으로 인해 청소년 성범죄까지 발생한 바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 제주 겨울여행길에선… 동백과 ‘작별하지 않는다’

    제주 겨울여행길에선… 동백과 ‘작별하지 않는다’

    # “무료지만, 대박이야”… 동백꽃 숨은 명소 ‘6+α’ ‘P읍은 인선의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읍내다… 고도가 낮아지는 구간부터 울창한 동백 숲이 양쪽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던 그길을, 나도 조수석에 앉아 인선과 함께 달려보았다. 이 섬의 바람은 마치 배음처럼 언제나 깔려있는 무엇이었다. 거세게 몰아치든 온화하게 나무를 쓸고 가든, 드물게 침묵할 때조차 그것의 존재가 느껴졌다. 특히 침엽수들과 아열대 활엽수들이 섞여 자라는 구간에서는, 수종에 따라 다른 속도와 리듬으로 가지와 잎사귀들 사이를 통과하며 형용 못할 화음을 만들었다. 반들반들 윤이 나는 동백 잎사귀들이 매 순간 각도를 바꾸며 햇빛을 되쏘았다. 반쯤 불탄 대숲과 동백들이 다시 울창해지는 걸 그렇게 지켜봤다고 했어. 밤새 취침등이 밝혀진 감방에서 그걸 보고 있다가 눈을 감으면, 방금까지 나무들이 있던 자리마다 콩알같이 작은 불꽃들이 떠 있었다고 했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속에는 동백이 직접적으로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작품 전체에는 제주 4·3의 비극처럼 ‘툭’ 떨어지는 동백꽃의 이미지가 짙게 배어 있다. 꽃잎이 흩어지는 대신, 한 송이 그대로 떨어지는 동백의 낙화는 제주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성난 듯 차가운 겨울바람을 견디며 피어나는 붉은 동백꽃이 지금 제주 곳곳에서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식당 울타리에서, 카페 마당에서, 올레길 옆 돌담 아래에서 무심히 피어 있는 동백을 만나는 계절이다. 감귤 과수원의 주홍빛 사이로 고개를 내민 동백, 하얀 눈 위에 쌓인 붉은 꽃잎은 제주의 겨울을 가장 제주답게 만든다. 제주는 동백이다. 동백이 제주다. 집집마다 한 그루쯤은 있을 만큼 흔하디 흔하다. 하지만 화단 한가운데보다는 과수원 방풍림이나 집 울타리로 더 많이 심게 된다. 병해충 관리가 까다롭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꽃송이가 통째로 떨어지는 모습이 4·3의 비극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백은 추모의 배지가 되고, 기억의 꽃이 됐다. 잘 가꾼 유료 동백정원도 좋지만, 제주 동백의 진짜 매력은 이름 없는 숲길에 있다. 무료로, 조용히, 생활 속에 스며든 동백꽃 숨은 명소를 따라가 본다. 1. 제주시 도심 속 비밀의 숲-한라수목원 뒤 동백나무숲 한라수목원(제주시 수목원길 72)은 관광객으로 늘 붐비지만, 대부분 정문 주변만 둘러보고 돌아간다. 남조순오름 쪽 수목원 뒤편 언덕으로 올라가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사람 발길이 뜸한 동백나무숲이다. 만개한 분홍빛 동백꽃잎이 바람에 날려 잔디 위에 양탄자처럼 깔렸다. 인위적으로 꾸민 흔적이 없어 더 운치 있다. 고즈넉한 풍경에 잠시 현실을 내려놓아도 좋다. 한라수목원에는 자생 수종과 아열대 식물 등 1100여 종이 전시돼 있고, 5만 평 규모의 삼림욕장은 제주시민들의 쉼터다. 입장료는 없고 주차료(기본 2시간 1000원)만 내면 된다. 관광객의 시선을 비껴간 ‘뒤뜰’이 이곳의 진짜 하이라이트다. 2. 길찾기부터 모험- 안덕면 광평리 겹동백길 겹동백길은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캐슬렉스 제주 골프클럽 맞은편 교각 아래를 지나, 시멘트 포장 외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야 한다. “이런 데에 동백숲이?”라는 생각이 들 즈음, 언덕 양옆으로 겹동백 오솔길(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산97-8)이 나타난다.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찍으면 더 찾기 어렵다. 호젓하고 은밀한 분위기다. 연인들이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다. 언덕 꼭대기에 오르면 초원이 펼쳐지고 한라산 능선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개화 시기가 늦어 2월 말쯤 찾아가면 두번 발걸음 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꽃봉오리가 막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아쉬운대로 캐슬렉스 제주 골프클럽 ‘동백과 제주돌담’ 벤치에서 활짝 핀 동백꽃을 찍는 것으로 섭섭함을 달래본다. 3. 뜻밖의 선물-올레 9코스 한밭입구 동백꽃길 올레길 9코스를 따라 군산오름을 내려오다 길 건너 한밭마을 입구(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554-5)로 들어서면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만난다. 선물같은 행운을 안겨주는 기분이 든다. 개인 사택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 양옆에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별안간 나타나는 아름다움에 발걸음이 저절로 멈춘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길이 좁아 인근 빈터에 주차하고 걷는 편이 낫다. 마을을 한 바퀴 돌면 대평리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경은 덤이다. 이 마을은 마치 세상과 동떨어진 또다른 행성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4. 비밀 저택 정원- 호근동 복지회관 옆 동백꽃길 서귀포 혁신도시 인근, 호근동 복지회관(서귀포시 호근남로 6 호근마을회관) 옆 골목길도 숨은 명소다. 개인 주택으로 이어지는 길이어서 조용히 둘러봐야 한다. 길은 짧지만 임팩트는 강하다. 실제 연인들이 가만가만 셔터를 누르다가 돌아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고즈넉한 저택으로 들어가는 비밀 통로는 그래서 꽤나 신비롭다. 올레 7-1코스에 속한다. 뚜벅이들은 한번쯤 둘러볼만 하다. 5. 목장 속 애기동백꽃-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동백터널 한라산 자락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은 하얀 설경 속에 핀 동백이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곳. 제주목장 산책로에는 인물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동백 터널’, 한라산의 웅장한 능선과 목장의 드넓은 초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목장 전망대’, 목장 전역에 숨겨진 6종의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주는 ‘말마 인형 키링’까지 볼거리·체험거리도 준비돼 있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오전 10시~오후 5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제주목장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동백꽃의 색감이 유독 선명하다”며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붉은 동백꽃을 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2026년 붉은 말의 해 활기찬 기운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6. 풀빌라 펜션 뒤편에 숨은 숲- 서귀포 토평동 ‘유앤아이 제주’ 동백숲길 풀빌라 펜션 ‘유앤아이 제주’(서귀포시 인정오름로 86번길 3)는 호텔급 인테리어와 시설에 프라이빗한 독채 14개동을 갖추고 있다.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반기는 한라산 설경만으로도 제주여행의 쉼표를 찍는 느낌이다. 숙소에 묵는 이라면 누구나 펜션 뒤편 동백숲에 반한다. 유앤아이 제주 홍인식 대표는 “4년 전부터 5m이상의 150그루를 포함해 단지 전체에 300그루의 사상동백나무를 심었다”면서 “엄동설한에 오랫동안 피어 있는 꽃도 아름답지만 꽃잎이 아닌 꽃 한송이가 하나둘씩 떨어져 쌓이는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다”고 전했다. 숙박객들은 동백숲은 ‘숨은 보석’이라는 반응이다. 꽃잎이 카페트처럼 깔려 있어 동화속 장면에 힐링이 절로 된단다. 시간이 멈춘 그림 같다. 6+α 제주 올레길… 흔한 동네 어귀에서 만나는 동백꽃은 제주의 삶이다 친구를 만나러 나가는 길에도, 재활용센터에 플라스틱을 버리러 갈 때도, 버스정류소로 가는 길에서도 동백과 만난다. 제주에선 그래서 동백과 ‘작별하지 않는다’. 붉은 꽃이 바닥을 덮은 그 길을 걷다 보면, 제주 겨울이 왜 차가움만은 아닌지 알게 된다. 제주의 겨울은 바람으로 기억되지만, 바람결엔 동백꽃송이가 흰눈처럼 흩날리고 있다. 찬란하진 않지만, 마치 여행의 쉼표처럼, 인생의 마침표처럼…
  • “올해 한국 위험”…‘코로나·러우 전쟁’ 맞힌 인도 소년, 새 예언 공개 [핫이슈]

    “올해 한국 위험”…‘코로나·러우 전쟁’ 맞힌 인도 소년, 새 예언 공개 [핫이슈]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미리 내다본 인도의 예언가 소년 아비냐 아난드가 2026년 한국 등 아시아 국가 일부를 고위험 국가로 지목했다. 아난드가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2026년 예언 영상에서 “2026년은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중국, 한국, 북한, 필리핀 4개국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중대한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북서부 또는 북동부 지역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 관련한 부정적 사건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여파가 전 세계에 미칠 수 있다”면서 “한국과 한반도 인근 지역 거주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난드가 특히 주의해야 할 시기로 꼽은 것은 올해 4월 하순, 7월 24일 전후 10일, 11월 중순 등 총 세 시점이다. ‘인도 예언가 소년’ 아난드는 누구?아난드는 올해 예언에서 특히 테러 위험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테러리즘의 주된 목적은 대중에게 심리적 충격을 가해 지정학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테러의 위협을 미리 예방하고 사람들이 겪을 심리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성술을 통해 예언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는 어디에선가 늘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경고는 매우 구체적”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의학과 수학, 과학 분야의 큰 발전도 예고돼 있다고 아난드는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의료 기술 분야에서 매우 흥미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 정말 기대되는 한 해”라고 설명했다. ‘인도 예언가 소년’ 아난드는 누구?2006년 인도 카르나타카주(州)에서 태어난 아난드는 점성술 기반의 예측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예측한 영상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예측의 정확한 날짜와 내용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긴 했으나, “2020년 이후 세계적 혼란, 전염병, 경제 위기” 라는 내용이 실제와 맞아떨어졌다는 주장들이 쏟아졌다. 아난드는 점성술에 기반한 자신의 예언이 ‘미래를 본다’의 개념보다는 행성의 위치와 이동, 고대 인도 경전 해석 등을 통해 사회와 자연의 경향을 해석하는 것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공포를 조장하기보다는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성 예언이 주를 이루며, 모든 예언가와 마찬가지로 학계와 과학계에서는 ‘근거 없다’는 입장이 우세하다. 아난드는 2020년 제3차 세계대전 발발을 예고하며 미국과 이란, 인도, 파키스탄 등이 참전할 것이라는 예측을 했지만 빗나갔다. 2021년에는 세계 금융 시스템이 붕괴할 것이며 현금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이 역시 현실이 되지는 않았다.
  • “외도 때문에”…남편 신체 중요 부위 절단한 50대女 징역 7년

    “외도 때문에”…남편 신체 중요 부위 절단한 50대女 징역 7년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절단한 50대 아내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는 특수중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8)씨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 사위 B(40)씨에게는 징역 4년을, 범행에 일부 가담한 A씨 딸 C(37)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와 B씨의 살인미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일 오전 1시쯤 인천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50대 남편 D씨의 얼굴과 팔 등을 흉기로 50여 차례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잘라 살해하려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D씨를 테이프로 결박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C씨는 흥신소를 통해 D씨의 위치를 추적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D씨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남편의 외도 때문에 그랬다”는 취지로 말했다. 재판부는 “위치추적기를 동원해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점, 범행 직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치명적인 급소를 피하고 주로 하체와 엉덩이 부위를 공격한 점을 볼 때 살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박나래 “뭐라도 해야죠”…막걸리 수업 듣는 근황 ‘포착’

    박나래 “뭐라도 해야죠”…막걸리 수업 듣는 근황 ‘포착’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박나래의 근황이 전해졌다. 전 매니저와의 갈등 이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21일 서울 도심에 위치한 한 전통주 양조 교육기관 앞에서 박나래가 포착됐다. 당시 박나래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양털 코트와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고 조용히 이동했다. 그의 곁에는 지인으로 알려진 한 남성이 동행했다. 박나래는 취재진과 짧게 인사를 나눈 뒤 “수업이 있어서 왔다. 곧 시작해서 바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을 배우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뭐라도 해야죠”라고 답했다. 다만 전 매니저를 상대로 제기한 횡령 고소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나래가 찾은 이 학원은 막걸리와 동동주 등 전통주를 비롯해 다양한 주류의 양조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 입문부터 심화 과정까지 단계별 수업이 운영된다. 박나래는 이곳에서 막걸리 제조 강의를 수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행한 지인은 “박나래가 정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해 신중하게 선택한 것이 공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이날 약 1시간 30분가량 수업을 마친 뒤 지인과 함께 조용히 귀가했다.
  • 공수처, ‘통일교 편파 수사’ 의혹 민중기 특검 압수수색

    공수처, ‘통일교 편파 수사’ 의혹 민중기 특검 압수수색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통일교 편파 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3일 민 특검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차정현)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민 특검의 직무유기 혐의와 관련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민 특검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윤 전 본부장의 수사를 담당했던 박상진 특검보와 민 특검의 휴대전화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해 8월 민중기 특검팀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을 듣고도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만 수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현안 해결을 위한 청탁성으로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도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고발을 접수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공수처법에 따라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고, 공수처는 지난달 19일 사건을 수사 부서에 배당했다. 지난달 말에는 윤 전 본부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접견 조사한 데 이어 민 특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 이 대통령이 인정한 ‘일잘러’…‘1호 감사패’ 받은 한준호 [주간 여의도 Who?]

    이 대통령이 인정한 ‘일잘러’…‘1호 감사패’ 받은 한준호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볼리바이를 방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준호(재선·경기 고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사실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볼리비아 정부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8개국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 입국을 확대 결정한 것은 뜻깊은 성과”라고 했다. 남아메리카의 고산 지대에 위치한 볼리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거울로 불리는 ‘우유니 사막’이 있어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일본, 캐나다 등과 달리 한국은 미국, 이스라엘 등과 함께 무사증 입국 대상국에서 제외돼 있었다. 2010년 볼리비아 정부와 ‘사증 면제 협정’을 체결했지만 당시에는 관용·외교관 여권 소지자에만 국한됐다. 이런 이유로 외교부가 볼리비아 정부 측과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해서도 비자 없이 다닐 수 있게 협의를 해 왔는데 지난해 11월 로드리고 파스 볼리비아 신임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숙제’가 한 방에 해결됐다. 그 중심에는 한 의원이 있었다. 이 대통령의 20대 대선 후보 당시 수행실장을 지냈던 친명(친이재명)계 한 의원은 지난해 7월 이재명 정부 대미 특사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빠르게 잡히면서 특사 파견이 유야무야 됐다. 이후 같은 해 11월 8일 볼리비아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로 한 의원이 낙점됐다. 한-볼리비아 수교 60년이던 그 해 양국 모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오자 한 의원에게 중책을 맡긴 것이다. 한 의원에게는 이 대통령 메시지가 담긴 친서와 함께 비자 면제를 이끌어 내라는 ‘특명’이 전달됐다. 현지에 도착한 한 의원은 첫 일정으로 에드만 라라 신임 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입국 절차 간소화를 강조했다고 한다. 한 의원은 “(양국 간) 경제 교류를 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해야 할 게 비자 면제”라며 “그래야 상호 빠르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다는 취지로 부통령을 설득했다”고 했다. 라라 부통령은 그 자리에서 그 부분이 중요한 것 같다며 보좌관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한 의원은 전했다. 한 의원은 ‘소금 사막’으로 유명한 우유니시를 방문해선 한국인 관광객의 크고 작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유니시와 안전 문제를 협의했다. 볼리비아는 한 의원이 다녀간 뒤 한 달이 채 안 된 지난해 12월 3일부터 한국인 관광객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게 조치를 취했다. 외교부는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이 내용을 알리면서 한 의원이 볼리비아 신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는 걸 강조했다. 가시적 성과를 낸 한 의원은 청와대 초청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같은 달 8일 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언급한 게 예상 외로 파장이 커지며 ‘명심’(이 대통령 의중) 논란으로 확산하자 한 의원 초청도 없었던 일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6·3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대신 한 의원은 볼리비아 비자 면제와 안전 확보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 대통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 감사패는 이 대통령의 첫 감사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한 의원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일 ‘감사패 언박싱(개봉)’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전날 청와대에서 대통령 지시로 감사패를 준비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청와대 이전’ 이후 제작된 덕분에 감사패는 청와대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한 의원은 “실은 특사로 임명을 받는 것조차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이재명 정부 들어 감사패를 직접 생각해서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겠다”며 이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의원은 전주 우석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MBC 아나운서로 재직한 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시 후보로 나섰던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대변인을 맡으며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 고양을에 전략 공천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 대통령과는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수행실장을 맡게 되면서 본격 연을 맺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한 의원 지역구인 행주산성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한 의원에게 수행실장을 제안했는데 처음에는 고사하다가 이 대통령의 민생·실용주의 정치 철학에 끌려 수행실장직을 수락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의 2기 대표 시절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한 의원은 2024년 12·3 비상계엄 당일 이 대통령의 신변을 책임지기도 했다. 당시 국회 경내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이 대통령을 의원회관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피신시킨 뒤 계엄군이 쳐들어오지 못하도록 출입문을 막고 본회의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했다. 이후 계엄 해제를 위한 의결정족수가 채워지기 직전 이 대통령을 본회의장으로 이동시키는 등 가장 위험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과 함께 한 것이다. 한 의원은 21대 국회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22대 국회에서도 내리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후계획도시정비법’ 개정안도 한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다. 이 법안은 기본계획 수립 절차와 특별정비 구역 지정를 위한 절차를 병행할 수 있게 했다. 경기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해 공급 속도를 빠르게 하자는 취지가 담겼다. 한 의원은 법안 통과 직후 페이스북에 “이제 행정절차 단축을 통한 신속한 재건축이 가능해졌다”며 “경기도의 노후 1기 신도시 재건축의 길이 더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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