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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빙산’의 춤사위…제자리서 360° 빙빙도는 A23a [핵잼 사이언스]

    ‘세계 최대 빙산’의 춤사위…제자리서 360° 빙빙도는 A23a [핵잼 사이언스]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선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빙산 ‘A23a’의 현재 모습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현재 남극 대륙의 북쪽 끝을 지나 남대서양 방향으로 이동 중인 A23a 빙산은 면적이 무려 4000㎢로 서울의 약 6.6배이며 두께는 약 400m로 여의도 63빌딩(약 250m)의 약 1.6배다. 30여 년 넘게 해저에 ‘발’이 묶여있던 A23a는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했다.지난 14일 영국 남극연구소(BAS)가 공개한 A23a 빙산의 모습은 흥미로움 그 자체다. 마치 춤을 추듯 제자리에서 빙빙 돌고있기 때문. 실제 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거대한 빙산이 제자리에서 360° 회전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대해 BAS 측은 “빙산이 바닷물 속으로 녹아내리는 긴 여정의 일부에서 펼쳐지는 춤사위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A23a 빙산이 이처럼 계속 제자리를 빙빙 돌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A23a 빙산은 웨들해를 거쳐 이른바 ‘빙산 골목’이라 불리는 경로를 따라 이동 중으로 회전이 끝나면 결국 남아메리카 끝에서 동쪽으로 약 1600㎞ 떨어진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근처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향후 A23a 빙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일반적으로 이처럼 거대한 빙산이라도 넓은 대양으로 향하면 따뜻한 수온과 높은 기온, 파도 등으로 여러 조각으로 나뉘다가 결국 녹아버리는 운명을 맞는다. 이에 빙산의 최후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모니터 대상이 된다.한편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A23a 빙산은 지난 1986년 8월 남극 대륙 웨들해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 t이 넘는 압도적인 무게 덕에 웨들해에 좌초되면서 그간 마치 또 하나의 섬처럼 존재해왔다. 오랜시간 A23a를 묶어놓은 ‘족쇄’가 풀릴 조짐이 보인 것은 지난 2020년이다. 그리고 지난해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은 A23a는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며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섰다.
  • 성북구, 하월곡동에 실외 전기차 급속충전기 8번째 설치

    성북구, 하월곡동에 실외 전기차 급속충전기 8번째 설치

    서울 성북구가 하월곡동 대로변에 위치한(BT-IT융합센터 건너편) 거주자우선주차장에 전기차 급속충전기(100kwh 1대)를 설치하고 지난 15일 충전기 시운전을 거쳐 운영을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구가 운영하는 실외 전기차 급속충전소는 작년 공공부지 3개소, 민간부지 4개소에 이어 8번째다. 성북구 관계자는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8개서 모두 주차 차단기 밖 외부에 설치한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실외 전기차 급속 충전소는 잦은 충전이 필요한 화물용 자동차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상반기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 3EV가 각각 전체 판매순위 1, 3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지만 화물용 자동차의 충전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성북구는작년에 이어 올해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실외 전기차 급속충전기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지속해 화물차의 전기차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18%를 수송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탄소중립 성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포착] 시뻘건 화염에 번개가 번쩍…일본 또 화산폭발

    [포착] 시뻘건 화염에 번개가 번쩍…일본 또 화산폭발

    지난 14일 오후 6시 33분께 일본 규슈 남부의 활화산 사쿠라지마(櫻島)가 분화한 가운데 시뻘건 화염과 연기, 암석 조각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NHK와 교도통신 현지언론은 사쿠라지마가 분화하면서 거대한 잿빛 화산재 연기가 약 5㎞까지 치솟았으며 암석 파편 등의 분출물이 1㎞이상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실제 화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면 주위를 온통 뒤덮은 검은 구름을 뚫고 화염과 분출물이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뿜어져 나오는 잿빛 연기 사이로 번개가 치는 모습도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화산재가 인근에 위치한 가고시마현과 구마모토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화산재 예보와 분화경계 3단계인 입산규제를 발령했다.일본 기상청은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건물 파손에 대한 즉각적인 보고는 없었다”면서 “화쇄류(분화구에서 분출된 화산 쇄설물과 화산 가스의 혼합물)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사쿠라지마 화산은 인구 60만 명이 살고있는 가고시마현에서 약 6㎞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원래 사쿠라지마는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 섬이지만 1914년 대분화 때 한쪽 바다가 메워져 현재는 규슈와 이어진 반도 형태로 돼 있다. 특히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가고시마현 스와노세의 오타케 화산이 분화한 바 있어 지진 활동이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잇다. 오타케 화산은 사쿠라지마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져 있다.
  • “고통스러워 악수 조심”…여전한 통증에 보호대 찬 ‘손’

    “고통스러워 악수 조심”…여전한 통증에 보호대 찬 ‘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내부 갈등으로 손가락을 다친 ‘캡틴’ 손흥민의 부상 후유증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4일(현지시간) 손흥민이 손가락 탈골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한다”면서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 후 동료들과 악수를 나누기 전에도 자신의 부상을 알리며 조심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다음날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토트넘은 구단 SNS 채널을 통해 토트넘 선수단의 출근길 영상을 게재했다. 손흥민은 “나의 과거 팀 동료, 케빈 비머”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손흥민의 손가락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여전히 오른손 중지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오픈 트레이닝장에서는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테이핑으로 묶어 훈련에 임했다.외신과 국내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튜트가르트) 등은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뒤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쳤고, 팀 단합을 중요시 여긴 주장 손흥민이 이를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자 이강인이 주먹으로 맞대응했고, 다른 선수들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사건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서 이강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정상 출전시켰다. 결국 손흥민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른손에 테이핑을 한 채로 경기에 나섰다. 소속팀 복귀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이후 영국 매체 더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라는 말을 했다.클린스만 감독 경질 협회에 건의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가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협회에 건의하면서 사령탑 선임을 주도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지적에 대해 적극 부인하며 책임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조별리그 상대 요르단을 다시 만났으나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0-2로 허무하게 탈락했다. 이에 위원들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데리고도 전술 부재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이강인, 손흥민 등 다툼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몽규 회장은 아시안컵 도중 클린스만 감독과 교감을 나눴으나 선수단 몸싸움이 주장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질 때까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위약금 문제도 과제로 남았다. 2026년 7월까지 임기인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하면 70억원 이상의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됐다. 최종 결정권은 정몽규 회장이 갖는다. 위약금 문제 역시 16일 임원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OTT 언박싱] 역전 꿈꾸는 삶… 대리만족 안긴 ‘N회차 인생’/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OTT 언박싱] 역전 꿈꾸는 삶… 대리만족 안긴 ‘N회차 인생’/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①넷플릭스 ‘나만이 없는 거리’어머니·친구와 밝은 기억 만들어다양한 사건·세밀한 복선도 쾌감②웨이브 ‘브러쉬 업 라이프’인간으로 환생하려 현생 반복주위 사람과 진정한 기쁨 찾아 최근 국내 드라마계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장르를 뽑자면 회귀물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재벌집 막내아들’의 대성공 이후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재, 곧 죽습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의 작품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회귀물은 인생을 다시 살아가는 걸 주된 내용으로 삼는 장르다. 현재의 기억을 지니고 과거로 간 주인공이 과연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흥미를 자극하며 몰입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최근 국내에서 회귀물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추천하는 두 편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만이 없는 거리’다. 회귀물의 매력이라고 하면 단연 현재를 바꾸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분투일 것이다. 삶이 힘들어질수록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자극하는 회귀물은 더 높은 인기를 얻기 마련이다. 대리만족과 함께 희망을 전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사토루 역시 현재를 바꾸기 위해 과거를 향하게 된다. 그는 어린 시절 반 친구 둘이 연쇄 유괴살인을 당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 기억을 잊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우울한 성격으로 성장해 사회적으로 실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를 과거로 보내는 건 유괴살인 사건의 범인이다. 다시 나타난 그는 사토루의 어머니를 죽이고 그에게 죄를 뒤집어씌운다. 그리고 18년 전 초등학생 때로 돌아가게 된 사토루는 사건을 막기 위해 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도드라지는 회귀물이 지닌 강점은 기발하고 풍성한 플롯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n회차 인생 반복을 통해 한 명의 주인공이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는 구성을 만들어 복합 장르를 구축할 수 있다. 더해서 세밀한 복선을 통해 감동이나 쾌감을 더욱 강하게 자아내는 힘도 보여 준다. 과거를 향한 사토루는 1회차에서는 가본 적 없던 미지의 영역을 만나게 된다. 강인한 어머니와 따뜻한 친구들을 경험하며 어둠으로 가득했던 유년 시절이 아닌 잊히고 싶지 않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간다. 이 소중한 기억은 18년 후로 돌아와 범인과 다시 맞서는 그에게 큰 힘이 돼 준다. 바뀐 과거로 인해 유괴사건의 피해자가 된 사토루를 위해 어머니와 친구들은 든든한 지원군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히키코모리와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문제를 따뜻하게 녹여낸 점, 추리물과 타임루프물의 장르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는 점이 플롯의 완성도를 높이며 몰입을 자아내는 힘을 보여 준다.다음 작품은 웨이브에서 관람할 수 있는 드라마 ‘브러쉬 업 라이프’다. 인생의 오점을 지우기 위해 복수, 인생 역전, 변신 등을 시도하는 주인공의 스펙터클한 삶이 너무 격렬하게 다가와 버거운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잔잔한 ‘힐링 회귀물’이라 할 수 있다. 공무원 아사미는 어느 날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사후세계에서 그녀는 두 가지 선택권을 받게 된다. 개미핥기로 다시 태어나거나, 인간으로 환생할 만큼 덕을 쌓을 때까지 지금의 삶을 몇 번이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후자를 택한 아사미의 n회차 라이프를 보면 멀티버스라는 수많은 우주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 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떠오른다. 회귀물은 멀티버스 속 수많은 자신처럼 선택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는 우주를 보여 준다. 하지만 그 안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행복은 가족, 친구, 연인 등 처음부터 내 옆에 있었지만 눈치채지 못한 것이었음을 일깨우며 감정적인 격화를 자아낸다. 아사미는 그 어떤 우주보다 깊은 자신의 마음을 바라본다. 그리고 무수한 인생의 갈림길 끝에 위치한 진정한 행복은 지금 곁에 있는 친구들뿐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뜻의 회귀(回歸)처럼 과거에서 놓친 소중한 순간을 되찾아 현재를 다시 바라보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점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가 회귀물에 빠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 나주 ‘복암리고분전시관’ 상설전시실 개편공사 임시휴관

    나주 ‘복암리고분전시관’ 상설전시실 개편공사 임시휴관

    나주시 다시면에 위치한 ‘복암리고분전시관’이 상설전시실 개편을 위해 14일부터 29일까지 임시 휴관한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임시휴관은 그간 상설전시실에 전시했던 나주영동 리고분 출토 인골의 연구·분석 계획에 따라 전시실을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해당 인골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연구실로 이관됐으며 전시실은 휴관 기간 ‘고대인이 만든 무덤’, ‘고대인이 살던 마을’을 주제로 새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2016년 개관한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은 국가사적 제404호인 나주복암리고분 3호분을 실물 크기와 모습으로 재현한 전시관 시설이다. 이 무덤에선 모두 41기에 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무덤과 유물들이 다수 발굴됐으며 이를 통해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의 실체와 당시 선조들이 삶과 죽음을 대하는 모습을 접할 수 있다.전시관 안에는 전시실, 교육체험실, 역사북카페, 영상실, 전망대, 디지털실감영상관 등이 있으며 바깥 주변엔 나주복암리고분군과 용머리 장식의 금동신발이 출토된 정촌고분, 잠애산성, 회진토성, 다시들유적 등이 위치해있다. 121억원 규모 체계적인 역사문화환경 정비사업이 올해 3월 중 시행계획 심의와 기본실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사업 분야는 ‘비지정유적 및 주변부 통합정비’, ‘유적 주변부 특화경관 조성’, ‘역사문화 향유공간 조성’ 등이다. 지난 2014년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형태의 금동신발이 출토된 ‘정촌고분’과 삼국시대 축조된 ‘잠애산성’을 거점으로 탐방로 개설, 성곽 복원, 진입로 개설 등 통합 정비를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비구역 진입로에 대한 영산강 연결 녹지 및 역사탐방로 개설, 복암리고분군 경관 정비 등 유적 주변부 특화경관 조성과 더불어 다시들 마한유적 방문자센터, 마한 역사문화탐방체험존, 정촌고분 탐방 쉼터, 잠애산 전망대 등 관광객이 향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도 들어설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시관 내부 개편을 통해 더 쾌적하고 풍성한 관람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마한의 역사를 계승하고 복암리고분권역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 “소유 말고 공유해요”…성동구, 공유문화 확산 앞장

    “소유 말고 공유해요”…성동구, 공유문화 확산 앞장

    서울 성동구가 공유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공유 촉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일 제1차 공유촉진위원회를 개최해 공유촉진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공유촉진사업은 지역의 유휴공간, 물건, 공간, 재능 등 지역자원의 공유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 공유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구는 공유촉진을 위한 성동공유센터, 모두의공간, 다락옥수, 마을활력소 등의 공유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성동공유센터는 서울시 자치구 유일의 단독 공유센터로 공구, 생활용품, 캠핑용품 등 총 830여개의 물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원하는 가까운 지역에서 대여한 물건을 수령 할 수 있도록 거점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복지관, 도서관 등 각 동 주요 기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과 협약을 맺어 현재 총 15곳의 거점 배송지를 운영 중이다. 물품 대여 이외에도 고장 난 물건을 고치는 리페어카페, 공유시민 캠페인 등 다양한 공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유주방, 공유서가, BBQ파티 공간 등 공간공유 사업도 진행한다. 자세한 물품 보유 현황은 성동공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여 신청은 온라인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한양대학교 사거리 인근의 한양광장 ‘모두의공간’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유공간이다. 4~6인실과 8~10인실 2개실로 구성돼 있다. 소규모 회의, 모임, 그룹 활동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시간당 4~6인실은 1000원, 8~10인실은 2000원으로 이용을 원할 경우 모두의공간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다락옥수는 옥수역 고가하부에 위치한 공공복합문화공간이다. 2018년 개관 이후 지역주민들의 쉼터이자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북카페, 문화강좌, 문화체험 행사 등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마을활력소는 주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개방형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현재 4곳을 운영 중이다. 그중 사근 마을활력소는 올해, 이용 신청 공모를 진행해 공간을 필요로 하는 주민, 단체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올해 공동체 공간인증 시범사업도 운영한다. 공동체 공간인증 사업은 지역에 있는 개인공간이나 공방, 카페 등의 사업장을 주민들이 공유하고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6개 공간을 선정해 최대 16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물품, 공간 등을 ‘소유’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전환하는 다양한 공유촉진사업을 운영함으로써 공유문화가 지역 곳곳에 확산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포착] 희귀 ‘황금호랑이’ 인도 야생서 발견…판다보다 귀하다

    [포착] 희귀 ‘황금호랑이’ 인도 야생서 발견…판다보다 귀하다

    인도의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극히 희귀한 ‘황금호랑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인도 아삼주에 위치한 카지랑가 국립공원에서 황금호랑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대왕판다보다도 희귀한 황금호랑이는 금호(金虎)로도 불리며 옅은 황금색 바탕에 적갈색 줄무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다만 백호(白虎)와 마찬가지로 아예 다른 종이 아니라 색깔만 다른 벵골호랑이다.황금호랑이는 지난달 24일 카지랑가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투어를 이끌던 가이드 겸 사진작가인 가우라브 람나라야난(25)에 우연히 포착됐다. 그는 “이날 사파리 투어 중 우연히 호랑이 한 마리를 목격했는데 첫 눈에 일반적인 벵골호랑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카메라를 통해 자세히 보니 틀림없이 희귀한 황금호랑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호랑이는 우리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 우리에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야생에서 황금호랑이의 발견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반대로 어두운 면도 동시에 보여준다. 황금호랑이가 주로 근친교배로 인한 열성 유전자 때문에 나타나는 돌연변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약 190마리의 인도 아삼주 지역 호랑이 중 70%가 이곳 카지랑가 국립공원에 산다. 그러나 이 지역의 급속한 개발로 인해 야생동물 서식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실제 지난 2020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개발로 인해 공원 주변의 숲 통로가 손실을 입으면서 이 지역 호랑이들이 고립되는 현상이 일어났고 이는 근친교배와 같은 문제를 야기해 결과적으로 멸종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인도 국립생물과학센터 생태학 교수인 우마 라마크리슈난은 “야생에서 호랑이 새끼 1만 마리 중 1마리 정도가 흰색 털의 특성을 갖고 태어나는데, 황금색은 더욱 희귀하다”면서 “황금호랑이의 출현은 고립된 호랑이 개체군에서 근친교배의 증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황금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마리가 있으며 이중 대부분이 동물원에 산다. 카지랑가 국립공원에는 4마리가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구로구 “23일까지 주말농장 분양 신청하세요”

    구로구 “23일까지 주말농장 분양 신청하세요”

    서울 구로구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주말농장의 분양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궁동에 위치한 주말농장은 6구역, 635구획으로 나눠져 있고 3월 말부터 12월까지 텃밭을 이용할 수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농촌 체험을 통한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를 제공해 힐링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구로구에 주민등록 된 거주자라면 1가구당 1구획(16㎡)씩 신청할 수 있고 참여 비용은 6만원이다.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전산 추첨을 거쳐 29일에 선발될 예정이다. 다만 추첨 후 기간 내 분양 대금을 입금하지 않을 경우 분양에서 제외된다. 전산 추첨을 통해 선발된 예비자에게 분양된다.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단체의 경우 관련 부서 또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수요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주말농장을 통해 신선한 식재료를 수확하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개장 전 밭갈이 과정에서 비료를 살포하겠다”고 설명했다.
  • 박정아 명창 세상 떠났다…제자 김태연이 마지막 길 배웅

    박정아 명창 세상 떠났다…제자 김태연이 마지막 길 배웅

    국악인 박정아(50) 명창이 별세했다. 생전 유방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박정아 명창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1975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다. 지난 2000년에는 보성소리축제 전국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임방울국악제 판소리부문 명창부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박정아 명창은 TV조선 오디션 예능 ‘미스트롯2’에 출연한 김태연의 스승이다. 제자 김태연을 위해 유방암 투병 중에도 지난해 11월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무대에 올랐다. 김태연은 박정아 명창 장례위원회에 장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태연은 주소연 명창 등과 함께 장례위원을 맡아 스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상주는 정대희 박정아 판소리보존회장이 맡았다. 고인의 소리를 기억하던 이들과 함께 유족들이 빈소를 지켜 조문객을 맞고 있다. 빈소는 광주광역시 남구 송하동에 위치한 광주남문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광주 영락공원이다.
  • 현대차, 올해 누적판매 1억대 달성 눈앞

    현대차, 올해 누적판매 1억대 달성 눈앞

    13일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사거리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아이오닉 5 등 현대자동차 주요 모델들이 전시돼있다.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9702만 6331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차량 판매 개시 56년만인 올해 누적 판매량 1억대 달성이 유력해졌다. 연합뉴스
  • 불황 뚫은 K푸드… 식품업계 봄바람

    불황 뚫은 K푸드… 식품업계 봄바람

    작년 소비 침체에도 역대급 실적빙그레 ‘아이스크림’·풀무원 ‘두부’농심은 라면 앞세워 품목 다변화올해도 K푸드로 해외시장 집중 지난해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에도 국내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K푸드의 인기로 수출 호조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내수시장 둔화가 예견되면서 저마다 진출 국가수를 늘리고 품목 다변화를 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빙그레와 풀무원의 영업이익은 1123억원, 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5.2%, 135.4% 늘어나며 증가율이 100%를 웃돌았다. 농심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9.1% 늘어난 2120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비결은 수출이다. 빙그레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수출 규모가 1043억원으로 전년 한 해 수출량인 1042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대표 상품은 바나나 우유이지만 전체 수출 가운데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의 비중이 57.8%로 가장 높다. 풀무원도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진출한 핵심 자회사 풀무원식품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풀무원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8.8%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해외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두부와 면제품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며 물류비를 절감한 것이 수익성 확대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풀무원 측은 “미국 현지 공장 증설로 비용이 많이 줄어든 덕분”이라고 밝혔다. 농심도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36%를 해외 법인에서 벌어들였다. 올해도 식품업계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농심은 지난해 하반기 북미 법인의 수익성이 주춤하며 주가 하락을 촉발한 미국 시장에서의 피크아웃(정점을 찍은 뒤 하락) 우려를 극복하고 인기 품목 다변화와 공급 확대로 현지 라면시장 점유율 1위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미국 캘리포니아 제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미국 3공장 설립도 추진한다. 간판 제품인 ‘신라면’을 앞세워 매운맛을 선호하는 히스패닉 소비자 비중이 높은 텍사스 지역을 집중 공략해 남미 진출의 기반을 다지고, 짜파게티·너구리 등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신라면의 뒤를 잇는 파워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빙그레는 미국, 아시아 중심의 해외 진출 국가를 장기적으로 남미, 오세아니아 등으로 넓히는 한편 현지 유통망 입점으로 판매 채널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창원 빙그레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풀무원도 올해 상반기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아이어 두부공장 증설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데다 저출생 영향으로 추가 성장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수익성이 높은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던지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에서 키우는 ‘도시농부의 꿈’

    강남에서 키우는 ‘도시농부의 꿈’

    서울 강남구는 세곡동에 위치한 힐링텃밭을 넓혀 540구획에 대한 참여자를 새롭게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2020년부터 세곡동 13-2 외 2필지에 9100㎡(약 2758평) 규모 370개 구획의 텃밭을 조성해 분양해 왔다. 지난해에 분양 신청에 1828명이 접수해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에 3660㎡를 추가로 확보해 170구획을 확충하고 시범 경작까지 마친 후 올해부터 구민에게 처음 분양한다. 강남구에 주소지가 등록된 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4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강남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접수를 받는다. 참여자는 퇴비와 친환경약제를 무상 지원받는다. 1가구당 1구획(약 10㎡)만 가능하며, 제1힐링텃밭은 5만원, 2텃밭은 3만원의 비용이 든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들에게 인기가 좋은 텃밭을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더 많은 구민이 텃밭을 가꿀 수 있게 됐다”면서 “힐링텃밭에서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며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가족·이웃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 ‘산유국 꿈’ 7광구, 한일 새 화약고 되나

    [단독] ‘산유국 꿈’ 7광구, 한일 새 화약고 되나

    바다 자원의 보고 대륙붕의 탐사 권한을 설정한 ‘한일 대륙붕 남부협정’ 기한을 4년여 앞두고 일본 정부가 ‘재교섭’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본 정부가 석유와 천연가스가 묻혀 있을 것으로 알려진 대륙붕 ‘7광구’의 한일공동개발을 폐기하고 개발 권한을 독점하는 방향으로 우리 정부와 교섭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한국의 해양 영토가 새로운 분쟁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13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일본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9일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무소속 오가타 린타로 의원의 협정 기한 만료와 관련한 질문에 “재교섭을 포함한 제반 사정을 감안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가미카와 외무상은 “유엔 해양법조약과 국제 판례에 비춰 중간선을 기초로 경계를 확정하는 것이 공평한 해결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무상 답변에 앞서 오가타 의원은 질의에서 “중간선을 기초로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이 동시에 위치한 일본 영토인 나가사키현 히젠토리시마(섬)를 기점으로 교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정 종료를 앞두고 이 문제가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거론된 건 협정 발효 후 처음이다. 대륙붕은 연안에 분포하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해저 지형으로, 한국은 주변 해역을 8개 해저 광구로 나눠 탐사를 추진했다. 이 중 제주 남부와 일본 규슈·중국 동쪽 해역 사이에 있는 7광구에 상당량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유엔 산하 기구 보고서가 나오면서 한일 정부가 개발 권한을 놓고 대립해 왔다. 1974년 양국은 수역을 중간선으로 나누는 북부협정과 9개 소구역을 공동개발구역(JDZ)으로 설정한 남부협정을 체결한 뒤 1978년 협정을 발효시켰다. 북부협정은 무기한이지만 남부협정은 50년 기한을 둬 2028년 6월 22일에 종료된다. 일본 주장대로 한국 제주도, 일본 히젠토리시마를 기점으로 중간선을 긋게 되면 7광구의 대부분은 일본 쪽으로 넘어가게 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일본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 의사록(9일)을 보면 미카나기 도모히로 외무성 국제법 국장은 한일 대륙붕 남부협정 재교섭 시 경계선 획정 기준과 관련해 “1982년 채택된 유엔 해양법조약은 대륙붕 경계선 확정 시 ‘공평한 해결’을 위한 합의를 규정하고 있다”며 “공평한 해결의 정의는 없으나 400해리 미만의 수역에서는 해양법조약과 국제판례에 비춰 ‘중간선’을 기본으로 한 경계 확정을 공평한 해결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오가타 린타로 의원이 주장한 중간선의 기점이 되는 나가사키현 히젠토리시마(섬)에 대해 마쓰무라 요시후미 영토문제담당상(장관)은 “대륙붕의 기점이 되는 일본 영토”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오가타 의원이 “중간선을 긋는 기점을 히젠토리시마로 확약해 달라”고 요구하자 “마쓰무라 담당상의 답변대로 이해하고 있다”며 가능하다는 여지를 남겼다. 남부협정의 기한은 2028년 6월이지만 협정 만료 3년 전부터 일방 종료나 재교섭을 통보할 수 있어 사실상 한일이 2025년부터 논의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도 높다. 일본 정부가 협정 연장론이 아닌 중간선을 고집하면 ‘바다 자원의 보고’라 불리는 대륙붕을 둘러싼 분쟁이 시작될 공산이 크다. 재교섭 시 한국이 크게 불리한 상황이다. 1974년 한일 협정 당시에는 국제해양법상 한반도에서 시작하는 대륙붕이 오키나와 해구까지 이어진다는 점에 착안한 자연 연장론을 적용했다. 이런 관점에서 석유·가스가 상당량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7광구(제주 남쪽~일본 규슈~중국 동쪽 대륙붕)도 JDZ로 묶었다. 그러나 1982년 유엔해양법 협약이 체결되면서 배타적경제수역(EEZ) 개념이 제시됐고 이후 중간선 원칙이 새로운 기준이 됐다. 이를 반영하면 JDZ의 90%가 일본 EEZ에 속하게 되고 7광구의 상당 부분도 일본이 가져갈 수 있다. 일본이 국제해양법과 유엔해양법을 내세워 중간선을 긋자고 하면 한국으로서는 대항할 논리가 빈약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JDZ를 한국과 공동 탐사하는 데 소극적으로 나왔다는 분석도 있다. 남부협정 기한이 끝난 뒤에 단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륙붕 문제는 중국과도 연결돼 있어 협정 종료 시 동북아 지역의 해양영토 분쟁으로 확대될 우려도 있다. 한일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차관보급 경제협의회를 개최하면서 대륙붕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양측의 시각차가 커 의제화하지 못했다. 한국 외교부는 “유엔해양법 협약상 양국이 자국 대륙붕이라고 주장하는 곳에서는 일방적으로 개발 활동을 할 수 없다”면서 “협정과 관련한 공동 개발을 위해 일본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다른 지역의 대륙붕 해양자원을 개발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태평양 섬 지역인 오가사와라 제도 동쪽 EEZ 밖 약 12만㎢를 자국의 대륙붕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해 12월 22일 종합해양정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미국과의 조율이 진전됐다며 “신속히 국내 절차를 밟아 우리의 연장 대륙붕으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세환 광주시장, 정충묘 제향 초헌관 배례

    방세환 광주시장, 정충묘 제향 초헌관 배례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지난 12일 병자호란 당시 쌍령 전투에서 순국한 장졸들의 절의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정충묘 제향에서 초헌관으로 잔을 올렸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정충묘 제향’은 방 시장이 초헌관으로 임했으며 신금철 광주문화원장이 아헌관으로, 양승균 경기광주전통전례보전회장이 종헌관으로 자리했다. 이날 제향에는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나라를 위해 목숨도 돌보지 않은 선조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존경의 의미를 담아 매년 제를 이어오고 있다. 정충묘는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에 위치한 사당으로 인조 14년(1636년)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 포위돼 있던 인조를 구하기 위해 청나라의 군사들과 맞서다 전사한 경상좌도 병마절도사 허완을 비롯해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민영, 안동영장 선세강, 공청도 병마절도사 이의배 선생 네 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장졸들의 절의를 기리고 제를 드리기 위해 건립됐으며 매년 음력 1월 3일 제향을 올리고 있다.
  • 경기장에 ‘우르르 쾅’…선수 1명 번개 맞고 쓰러져 사망

    경기장에 ‘우르르 쾅’…선수 1명 번개 맞고 쓰러져 사망

    축구경기 도중 선수가 번개에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의 축구 선수가 친선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번개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선수는 인도네시아 3부리그(리가3) 소속 클럽 페르시카스 수방가에 속한 30세 수비수로 알려졌다. 매체는 “인도네시아 자와 섬의 도시 반둥에 위치한 실리왕기 스타디움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이 경기는 친선경기였다”라며 번개에 맞은 선수는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신체 손상이 심각해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매체는 같은 날 “경기장에서 선수가 번개에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에는 미국 프로 MMA 파이터 제시 헨리가 본업인 소방관으로 근무하던 중 번개로 인한 폭발로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경기 중 선수가 번개에 맞아 숨지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질 파라나주 산투 안토니우 다 플라치나에서 열린 지역 아마추어 축구 대회 경기 중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져 6명이 맞았다. 이 중 1명이 숨졌고 5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브라질에서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벼락에 맞아 숨진 사람이 2194명으로 집계됐다.
  • 설 연휴 말레이 찾은 이재용 “어려워도 담대하게 투자해야”

    설 연휴 말레이 찾은 이재용 “어려워도 담대하게 투자해야”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이 설 연휴 기간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위치한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지 사업장을 둘러봤다.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래를 보고 함께 가자는 취지에서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배터리 공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뒤 헬기를 타고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으로 이동해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최윤호 삼성SDI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배터리 1공장에 이어 내년 완공 예정인 2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주문하면서도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이들의 애로사항도 경청했다. 이 회장은 1심 재판 다음날인 6일 전세기를 타고 아랍에미리트(UAE)로 갔다가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말레이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방문한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의 최초 해외 법인으로 초반에는 브라운관을 만들다가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2022년부터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2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해부터 ‘프라이맥스(PRiMX)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지름 21㎜, 높이 70㎜ 규격의 프라이맥스 21700 원형 배터리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여러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이 회장은 이튿날인 10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삼성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등 전략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와 말레이시아 유통기업 센헹이 2022년 함께 만든 동남아 최대 매장이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등 삼성 관계사 주재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직원들에게 새해 덕담을 한 뒤 일일이 기념사진도 찍었다. 전날 귀국한 이 회장의 국내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찰이 지난 8일 1심 재판부의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예전에 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신월사거리역 만들어 김포 골드라인까지 연결 추진”

    “신월사거리역 만들어 김포 골드라인까지 연결 추진”

    “신월사거리역을 신설하고 2호선을 김포 골드라인인 고촌역까지 연결하게 되면 김포골드라인의 이용객 분산과 양천구 교통인프라 강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습니다.”(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이 구청장이 자신의 공약 사업인 신월사거리역 신설을 더 확장해 2호선 라인을 김포골드라인의 고촌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렇게 되면 2호선이 고촌역까지 연장되기 때문에 현재 신정동에 위치한 지하철 2호선 ‘신정차량기지’도 김포로 이전할 수 있다고 이 구청장은 강조했다. 신월사거리역 신설은 이 구청장의 선거공약 사업이다. 신월사거리는 거주인구도 많고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임에도 지하철역이 없어 주민들이 버스로 까치산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 구청장은 신월사거리역을 신설해 2호선 지선으로 연결하는 기존 공약을 한 단계 발전시켜 김포골드라인까지 연계하는 구상을 세웠다. 출퇴근 이용객이 몰려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졌던 김포골드라인의 승객들이 2호선으로 빠지게 되면 김포 주민들의 편의까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생각이다. 이 구청장은 현재 김포시에 이 같은 내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관련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한 결과 2호선 지선을 고촌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최적의 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다만 현재 김포시에서 5호선 연장과 서울시 편입 등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이슈들이 있어 좀더 시간을 두고 논의해 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해당 문제가 긍정적으로 논의될 경우 양천의 해묵은 숙원 사업인 신정차량기지 이전까지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992년에 운영을 시작한 신정차량기지는 이후 기지 위에 인공대지가 조성되고 그 위에 아파트가 들어섰다. 주변 지역에도 목동 12·13단지가 있어 주거환경 등을 고려해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 구청장은 “2호선이 고촌역까지 연결될 경우 현재 더 넓은 차량기지가 필요할 수 있다”면서 “김포 지역 내에 주거시설이 없어 주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소 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월세 20만원 비싼 여성 전용…방범창 하나 없이 ‘핑크택스’

    월세 20만원 비싼 여성 전용…방범창 하나 없이 ‘핑크택스’

    “강력범죄 사건도 많고 세상이 흉흉해서요. 월세를 좀더 내도 안전한 곳에 살고 싶어서 결정했어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명지대 입학을 앞둔 정모(19)씨는 얼마 전 버스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마포구 이화여대 근처 ‘여성 전용’ 원룸에 입주했다. 학교 앞 원룸과 비교하면 월세가 15만원 정도 비쌌지만 처음으로 혼자 살게 된 정씨를 걱정하는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최근 계약을 마쳤다. 정씨는 “월세가 부담스럽지만 주변에 여성이 많이 살고 여성 전용이라 보안이 뛰어날 것 같아 들어왔다”고 말했다.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가 인근의 ‘방 구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안전을 이유로 여성 전용 원룸을 찾는 20~30대가 많다. 하지만 건물에 사는 사람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 외엔 별도의 보안 장치나 인력 등이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웃돈을 받아 ‘악덕 상술’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핑크택스’(Pink Tax)가 주거 비용으로도 확대됐다는 것이다. ‘성차별 가격’이라고도 불리는 핑크택스는 같은 제품과 서비스임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추가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7만원 수준(보증금 1000만원 기준·관리비 제외)이었지만 이대 인근의 평균 월세는 14만원 비싼 7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대 인근은 서울 내에서도 대표적으로 여성 전용 원룸이 밀집된 지역이다. 서울신문이 마포·서대문구 대학가 인근의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20곳을 통해 확인한 결과에서도 여성 전용 원룸의 월세는 비슷한 조건인 일반 원룸보다 5만~20만원 정도 높았다. 서대문구 연희동의 전용면적 19.83㎡(약 6평)짜리 원룸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5만원이었지만 대현동의 전용면적 14.34㎡(4평)짜리 여성 전용 원룸은 같은 보증금에 월세가 75만원이었다. 숙명여대 인근도 여성 전용의 경우 월세가 60만원대 이상으로 비슷한 조건인 원룸보다 10만~20만원 정도 높았다. 관리비도 일반 원룸은 5만원대 수준이었지만 여성 전용은 10만원을 웃돌았다. 이런 여성 전용 주거지가 등장한 건 여성이 범죄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공포감 때문이다.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발생한 흉악·강력범죄 17만 4306건 가운데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는 전체의 83.2%(14만 4975건)에 달한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범죄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면서 개인이 안전을 위한 비용을 내야 하는 일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싼 가격에도 여성 전용 원룸은 입주 대기 명단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대 근처에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여성 손님은 대부분 여성 전용 주거지 매물이 있느냐고 묻는다”며 “일부 매물은 대기자 명단까지 있다”고 전했다. 여성 전용 원룸 중엔 안전을 위해 공동 출입문 보안을 강화하거나 관리 인력을 배치하는 곳도 있다. 성북구에서 여성 전용 원룸을 운영하는 고모(59)씨는 “여성 수요가 몰리는데 굳이 가격을 낮춰 받을 이유가 없다”며 “창문 경보기, 폐쇄회로(CC)TV, 현관문 보조키 등이 갖춰져 있어 불합리한 가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름만 여성 전용일뿐 방범창조차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이 더 많다. 방 크기와 주요 시설 접근성 등엔 큰 차이가 없지만 여성 전용이라는 이유만으로 웃돈이 붙은 것이다. 이대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월세를 받는 일부 신축 건물을 제외하고는 여성 전용이라고 해서 특별한 보안 시스템을 갖춘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여성안심거리’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이유로 10만원 이상 월세를 높게 받는 경우도 있다. 여성안심거리는 CCTV와 비상벨, 안심거울 등 범죄 예방 시설물이 설치된 곳이다. 여성 전용 원룸에서 1년간 거주한 문단비(26)씨는 “입주 이후 어떤 안전 시스템이 있느냐고 물으니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가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며 “결국 건물주가 안전을 위해 신경 쓴 부분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을 대상으로 안전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꼼수를 피하려면 출입 상태나 보안 장치 등을 입주 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 오너공백 속 삼성 출신 전문경영인 체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전지재료와 환경 사업을 두 축으로 성장해 온 에코프로그룹은 이동채(65) 전 회장의 부재 속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매달 결산이 끝나면 지주사인 에코프로 주관으로 이틀에 걸쳐 임원회의체인 ‘경영평가회의’가 열린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본사가 위치한 충북 오창에서 한 차례 회의를 한 뒤 이튿날 경북 포항에서 지주사 임원들과 포항캠퍼스에 본사를 둔 계열사 경영진이 함께 회의를 하는 식이다. 눈에 띄는 건 주요 계열사 요직에 삼성 출신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에코프로 송호준(59) 대표,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주재환(66) 사업총괄 대표, 환경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 김종섭(63) 대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에코프로씨엔지 박석회(64) 대표,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 박종환(62) 대표 모두 삼성SDI 출신이다. ●이동채가 직접 영입한 송호준 컨설팅 업체와 삼성SDI에서 경력을 쌓은 송 대표는 2022년 12월 에코프로에 합류했다. 2020년 에코프로이엠 설립 당시 삼성SDI 기획팀장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관리했던 송 대표를 유심히 지켜본 이 전 회장이 지주사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하고 그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컨설턴트 출신답게 숫자에 강하고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 대표는 삼성SDI 셀사업부장(전무),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를 지낸 뒤 2022년부터 핵심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사업총괄 대표를 맡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임원 중에는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출신이 12명(2023년 9월 기준)이나 된다. ●에코프로비엠 상장 공신 김병훈 삼성 출신이 아닌 최고경영자 중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로는 김병훈(62)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있다. ‘살림꾼’으로 알려진 김 대표는 이 전 회장과 같은 동네에 살았던 초등학교 후배로 2003년 에코프로에 입사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했다. 에코프로비엠을 코스닥에 상장하는 데 기여했고, 현재는 전구체를 만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이끌면서 포항캠퍼스 대표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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