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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국내 사례 없어 ‘기지국 통신수사’로 충분”

    애플과 구글 스마트폰의 사용자 위치추적 기능을 미국 과학수사당국이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수사당국에서도 같은 방식을 쓰고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사례가 없으며, 현재 사용하는 ‘기지국 통신수사’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기지국 통신수사를 하면 통화내역과 위치추적, 이동경로 등을 이동통신사의 협조로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애플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의 위치추적 기능을 수사에 활용한 적이 없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위치 추적 기능이 내장돼 있는지 최근에야 알게 됐다.”면서 “ 그 기능을 알았다고 해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향후 스마트폰의 위치추적 기능 활용여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솔직히 스마트폰 위치추적 정보가 범죄 수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현재 이동 통신사와 협조해 수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통신수사 기법만으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 등 수사당국은 범죄 발생시 인근 기지국에서 발신된 전화번호 등을 추적해 휴대전화를 소지한 범인을 검거하는 수사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한진텐진호 전격 구출] 안전했던 이유는

    [한진텐진호 전격 구출] 안전했던 이유는

    21일 새벽 해적으로부터 공격받았던 ‘한진텐진호’가 무사한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원들이 대처요령을 담은 매뉴얼대로 침착하게 행동했고, 배가 건조된 지 4년밖에 안 된 최첨단 컨테이너선이라는 것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일반 화물선과 달리 선박 내부구조가 복잡하고 선원들이 몸을 숨길 공간도 많다.”면서 “선원들도 해적에게 공격받았을 때 매뉴얼을 철저히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른 새벽이지만 선원들이 3교대로 정상근무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른 새벽 불구 3교대 정상근무 한진해운에 따르면 선원들은 공격을 받자마자 선박을 운항하지 못하게 조치한 뒤 선박 내 긴급 피난처(Citadel)로 대피했다. 해적들이 배에 오르면 먼저 선원들을 위협, 배를 해적 소굴 쪽으로 운항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한진텐진호는 당초 공격받은 지점에서 이동하지 않은 상태였다. 배가 2007년 2월 건조된 첨단 컨테이너선이라는 사실도 선원들에게는 행운이었다. 한진텐진호는 통신이 끊기기 직전 자동으로 ‘선박보안경고’를 외부에 전달했다. 또 축구장 2배 크기에 무게 7만 5000t에 달하는 대형 선박임에도 길이 6m의 컨테이너를 6500여개(65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나 싣고도 최고시속 49㎞로 운항한다. 일반 화물선이나 유조선보다 2배가량 빠른 속도로, 컨테이너선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바닷물에서 갑판까지의 높이가 12~14m나 돼 헬기가 아닌 고속정을 타고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것도 해적들에겐 어려운 일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삼호주얼리호 같은 1만t급의 배라면 쉽게 사다리를 걸 수 있지만, 1만TEU급에 가까운 컨테이너선에는 사다리를 거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긴급피난처안 2~3일 식량 갖춰 배를 건조하면서 선박 내 긴급피난처를 마련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지난 1월 극적으로 구출된 삼호주얼리호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선박설비기준을 강화하자 이에 맞춰 시타델 설비를 강화한 것이다. 이는 시타델이 위험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에 필요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선사들이 자금 문제를 이유로 설치를 꺼려 왔던 것과는 대비되는 대목이다. 총격을 견딜 수 있는 두꺼운 철판으로 돼 있는 곳으로, 강력한 잠금장치도 있다. 또 선원들이 2~3일 동안 견딜 수 있는 물과 식량이 마련돼 있으며 근거리 교신이 가능한 비상통신장비도 갖추고 있다. 갑판에는 해적퇴치용 물대포도 갖춰졌다. 한진해운은 6500TEU급 신조 시리즈 8척 중 이 배를 4번째로 주문했다. 한진텐진호가 파나마 선적이지만 ‘국적취득조건부 나용선’이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비록 외국적선이지만 국적선에 준하는 대우를 받아 국토해양부 해양항만상황실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연결된 상태였다. 상황실은 다시 청해부대와 핫라인을 구축, 24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월까지 국적선 882척 외에 국내선사 운항 외국적 선박 57척을 항행정보시스템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오상도·김동현기자 sdoh@seoul.co.kr
  • [性맹수에 노출된 아이들] ‘화학적 거세’ 7월부터 시행

    사법기관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의 성범죄 대응 체계가 결코 ‘물렁’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여론몰이식으로 입안되는 정책들이 대부분이라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2006년 2월 용산 초등생 성폭행·살해사건, 2007년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 등 흉폭한 아동성범죄가 발생하자 사회 전체는 큰 충격에 빠졌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2008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제도를 도입했다. 2009년 조두순 사건에 이어 지난해 김길태 사건, 김수철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자 국회를 중심으로 보다 강경한 대책들이 입법 조치됐다. 아동성범죄의 공소시효를 정지·연장했고, 흉악범의 유전자 정보 수집이 허용됐다. 오는 7월부터는 이른바 ‘화학적 거세법’이 시행된다. 정부는 법률 정비 작업에도 착수했다. 여성가족부는 땜질식 처방으로 누더기가 된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을 전반적으로 손질해 연내에 정부 입법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형법과 여러 특별법에 분산돼 있는 아동·청소년 성범죄 관련 조항들을 정리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징벌과 감시’에서 ‘치료와 관리’로의 패러다임 전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는 “전자발찌나 화학적 거세 등 손쉬운 방법보다는 교정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성범죄자의 경우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인권의식이 척박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인 만큼 교육을 통한 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性맹수에 노출된 아이들] 성범죄자 53명중 전자발찌 부착 2명뿐

    아동·청소년 성범죄자의 상당수가 초등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등을 통해 이들의 행동반경을 관리할 방법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과 법원 모두 아동성범죄에 대해 보다 높은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서울·경기 지역에서 초등학교 반경 1㎞ 이내에 거주하는 아동성범죄자 53명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전자발찌를 부착한 범죄자는 2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51명이 인근 초등학교에 들어가 어린이들에게 접근한다고 해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는 것이다.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은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경우 전자발찌 부착을 청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전자발찌 부착을 청구한 경우는 4건에 불과했고, 법원이 이 가운데 2건을 기각했다. 검찰은 전자발찌 부착 청구가 가능한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범죄자의 재범 우려가 높지 않으면 전자발찌 부착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검 관계자는 “보호관찰소에서 성범죄자의 재범 위험성을 측정하는 데 위험성 등급이 중 이상인 경우에는 무조건 청구한다.”면서 “위험성 점수가 낮게 나왔을 경우에는 전자발찌 부착을 청구해도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행뿐 아니라 성폭행을 저지른 아동성범죄자에 대해서도 전자발찌 부착을 청구하지 않는 것은 안이한 인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에 사는 20대 A씨는 지난해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12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보호관찰이나 전자발찌 부착 청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에 사는 B씨는 가출한 여자 어린이와 수차례 성관계를 맺어 미성년자의제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됐지만, 집행유예를 받고 전자발찌 부착은 청구되지 않았다. 법원의 전자발찌 부착 결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에 사는 정신지체 장애인 40대 C씨는 상가에서 3살 어린이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피고인이 정신지체 장애가 있고 동종전과나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지만, 3세에 불과한 어린이를 추행한 것은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집행유예와 함께 전자발찌를 3년 동안 부착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정신병 질환을 앓고 있는 30대 D씨의 경우 놀이터에서 4살 어린이를 추행했는데, 재판부는 “4세 어린이를 추행한 것은 죄질이 좋지 않지만, 정신병적 질환으로 사물 변별능력이 떨어지는 상태였고 성범죄 관련 전과와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집행유예형을 선고하는 동시에 검찰의 전자발찌 부착 청구를 기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퇴출 위기’ 상장사 대표 승용차서 숨진 채 발견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코스닥 상장사 씨모텍의 김태성(48) 대표이사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오후 8시 25분쯤 경기 과천시 길에 세워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27일 오후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발견됐을 당시 정황 등으로 미뤄 김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들이 김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을 해 와서 찾던 중 순찰차가 먼저 김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씨모텍은 지난 24일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으며,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씨모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를 정지시켰다. 2007년 상장한 씨모텍은 노트북으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때 쓰는 데이터모뎀을 제조하는 업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우정사업본부, ‘스타 집배원’에 최고 600만원 성과급

    실적이 월등히 좋거나 미담사례의 주인공이 된 우수 집배원에게 최고 600만원의 성과급이 주어진다. 지식경제부는 6일 “올해 우정사업본부 소속 직원 중 294명의 특별유공 직원을 뽑아 300만원에서 600만원의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인천 집배원 사망 사건 등으로 집배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294명은 우본에서 선정한 50명과 전국 244개 총괄 우체국에서 추천받은 직원 한 명씩으로 구성된다. 특별유공 직원은 좋은 업무 실적을 올렸거나 선행을 통해 사회공헌을 한 직원이 포함된다. 또 시장개척을 통해 영업수익을 올렸거나 우편업무 안전사고를 절감하는 아이디어를 내는 등 우정사업 발전에 공을 세운 이들도 대상이다. 전체 우본 직원 4만3000여명 중 집배원은 1만8600여명이며, 집배원 한 명이 하루 배달하는 우편은 평균 1300통이다. 일반 직원도 특별유공 직원이 될 수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 현장에서 발로 뛰는 집배원 중에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본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우본은 부서별로 실적을 평가해 100∼200%의 성과급을 줘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특별유공 직원 성과급과 기본 부서 성과급 외에 작년에 비해 업무 실적이 향상된 상위 30%의 부서에 별도의 성과급를 지급한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올해 우본의 상여금 예산을 96억원 증액했다. 우본은 또 집배원이 휴대하는 PDA(개인수신단말기)에 인공위성 실시간 위치추적 칩을 달아 사고로 연락이 끊기는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 출동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씨줄날줄] 개구리소년/박홍기 논설위원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1991년 3월 26일 일어났다. 당시 9~13세이던 5명의 소년들은 동네 근처 와룡산으로 개구리를 잡으러 나갔다가 사라졌다. 연인원 30만명 이상의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행방을 찾지 못했다. 11년 뒤인 2002년 9월 26일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 4구와 신발 5켤레가 발견됐다. 나머지 1구도 찾았다. 경찰은 산에서 길을 잃고 떨다 숨진, 저체온에 의한 자연사로 사건을 종결했다. 반면 경북대 법의학팀은 심한 두개골 손상 등으로 미뤄 타살로 추정했다.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이형호군 유괴살인사건과 함께 3대 미제사건으로 불린다. 공소시효는 2006년 3월 25일 끝났다. 개구리소년 사건을 미스터리 식으로 다룬 영화 ‘아이들’이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개봉 9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다. 세대와도 무관하다. 청소년에게는 궁금증을, 어른에게는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듯싶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까닭에 울림이 만만찮다. 영화는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들의 심리와 고통, 비극에 맞춰졌다. 경찰, 방송 프로듀서, 교수 등 ‘힘 있는 자’를 겨냥한 조롱도 한몫하고 있다. 한 소년의 가족을 용의자로 지목한 황 교수는 신념이 틀렸음에도 인정하지 않는 ‘인지부조화 이론’의 덫에 걸린다. 황 교수는 유골이 나오자 자신과 뜻을 같이했던 강PD를 향해 “난 모든 걸 걸었어, 다 잃었어, 도대체 넌 뭘 잃었는데.”라며 절규한다. 용의자로 의심을 산 어머니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도 위치추적장치를 누르지 않은 이유를 힘없이 말한다. “어느 에미가 아 목소리를 몬알아 듣겠심니꺼, 그카면 내 새끼 찾아줄까 싶어서…” 장난 전화로 확인되면 경찰이 사망으로 간주, 수사를 끝내는 게 아닐까 우려했던 것이다. 영화 ‘아이들’의 사회적 반향은 크다. 관심이 아동살인 공소시효를 없애자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의 전략이겠지만 아동범죄 공소시효 폐지 서명운동에 벌써 3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사건을 쫓은 박 반장이 “수사에는 끝이 없어. 공소시효는 있어도…”라는 푸념에 힘을 보태려는 듯이. 공소시효는 범죄사건이 일정 기간 경과함에 따라 형벌권이 소멸하는 제도다. 살인 공소시효는 이형호군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그놈 목소리’를 계기로 2007년 12월 15년에서 25년으로 연장됐다. 일본은 살인 공소시효를 폐지한 상태다. 영화의 힘이 어디까지 미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영화 카피처럼 ‘사건발생 21년, 그날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성범죄자 정보 스마트폰으로 확인한다

    성범죄자들이 재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늘면서 사회적 논란이 되는 가운데 성범죄자들의 신상 정보와 위치를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5일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한편 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활용해 범죄로부터 예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호관찰소의 장은 위치추적 전자장치 피부착자의 정보를 부착기간 동안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열람.조회할 수 있도록 공개하도록 했다.  피부착자의 정보와 관련,나이,신체정보,사진,피부착자의 현재 위치 그리고 전자장치 부착 사유가 된 특정범죄의 요지 등이 포함됐다.  개정안은 부칙을 통해 이 법 시행 전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이 확정됐거나 부착명령의 집행이 개시된 사람에 대해서도 관련 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정 의원은 “현행법 하에서는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위치추적 자료 열람이 해당 범죄자의 수사 및 재판 과정,보호 감찰기간을 줄이는 심사에만 활용될 뿐 주요 정보는 일선 경찰에 통보되지 않고 있어 범죄 예방에 어려움과 한계가 있다”며 “범죄자의 인권을 위해 아이들이 ‘예비 피해자’로 살아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입법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 미성년 신도에 몹쓸짓한 목사 2심서 9년형… 전자발찌 늘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최재형)는 목사의 지위를 이용해 미성년 신도와 성행위를 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강모(65)씨에게 원심처럼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공개 10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6년, 접근금지 6년을 명했다. 재판부는 “교회 목사로서 종교적 권위 등으로 피해자들을 사실상 반항하기 어렵게 해 5명의 어린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고, 범행 장면의 일부를 촬영한 영상을 보며 성욕을 충족하는 등 당사자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을 준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1심의 형(징역 9년)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범죄는 부착기간을 하한의 배로 해야 하는데 1심이 이를 간과했다며 부착기간을 1년 늘렸다. 경기의 교회 목사로 근무하던 강씨는 2006년 말 교회 예배실에서 종교적 권위를 내세워 당시 11세인 A양과 성행위를 하는 등 지난해 6월까지 위력(威力)을 이용해 미성년 신도 2명과 13차례 성관계하고, 10대 남녀 신도를 3차례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특히 강씨는 범행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보관해 두고 보면서 성욕을 채웠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마구 폭행하거나 ‘잡히면 죽는다’는 등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반복해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유정복 장관 “살처분→백신접종 전환”

    유정복 장관 “살처분→백신접종 전환”

    이번 대규모 구제역 확산을 계기로 정부가 지난 10년간 시행했던 살처분 우선 정책을 적극적 백신 접종 정책으로 전환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살처분·매몰을 진행하면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최대한 늦췄지만 향후에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선제적 백신 접종으로 구제역을 조기 제압하겠다는 의미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살처분을 제로에 가깝게 하겠다고 말한 것은 백신정책으로 근본 전환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는 선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구제역 확산으로 이미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한 데 대한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실익이 없는 살처분 우선 정책을 계속 고수하는 것이 힘들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소·돼지 등 우제류 5종과 닭·오리 등 가금류 7종의 축산에 대해서는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변경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축거래 상인도 허가제를 도입하며 축산농가 출입차량에 위치추적장치(GPS)를 부착하는 등 등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날 대구시 북구 연경동 한우농가와 충남 예산군 신암면 탄중리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3일 이후 의심신고가 줄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재확산되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대구는 가축전염병이 처음으로 발생한 곳이며, 예산은 전체 충남 지역 예방백신 접종률이 무려 99%에 달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다. 예산 인근지역인 홍성군, 당진군 등에 대규모 축산단지가 밀집해 있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유 장관은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2∼4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데 귀성객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이 겹쳐 있어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설 기간동안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구제역은 7개 시·도의 129곳으로 늘었으며 살처분·매몰 규모도 4251농가의 210만 4448마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 및 예방백신 접종 등 정부가 지출해야 할 비용이 2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금까지 모두 61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이 가운데 26건이 양성으로, 20건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AI로 인한 살처분·매몰 규모는 162농가의 357만 1387마리로 집계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목욕탕도 못가…” 전자발찌 찬 40대男 자살

    가석방 때 전자발찌를 찬 40대 남자가 자살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전자발찌 소급 적용의 범위를 두고 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내연녀의 두살배기 딸을 살해한 죄로 13년간 복역한 김모(47)씨가 지난 2일 구미의 한 모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자발찌를 충전하지 않은 채 연락이 끊어졌다는 보호관찰소 직원의 신고에 따라 위치추적을 통해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김씨는 지난해 가석방되는 조건으로 전자발찌를 찼지만 평소 “전자발찌 때문에 대중 목욕탕도 못 간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어머니에게 유서를 남긴 점, 타살 혐의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천 도착 루프트한자 탑승객 40여명 수하물 분실…2주나 지났는데 항공사는 ‘팔짱’

    최근 서유럽 일대를 휩쓴 폭설 탓에 독일 내에서 항공기 수하물이 대량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출발, 인천으로 향하던 루프트한자 항공기에서도 많은 피해자가 나왔다. 항공기가 도착한 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짐을 찾지 못한 승객들이 적지 않다. 더욱이 해당 항공사가 정확한 수하물의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무성의한 자세로 일관,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루프트한자의 경우, 수하물을 찾지 못한 지 45일이 지나야 보상토록 하는 내부규정 때문에 피해자들은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인천공항공사와 루프트한자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출발, 4일 인천에 도착한 루프트한자 LH712편 승객 40여명의 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았다. 루프트한자 측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린 폭설로 많은 비행기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수천개 이상의 수하물이 엉키는 등 혼선을 빚었다.”고 해명했다. 독일 등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 1~5일 사이에 도착한 다른 여러 LH712편에서도 분실 수하물 수만 다를 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 정민영(35)씨는 “가족들에게 줄 선물과 출장 관련 서류들이 들어 있는 가방인데 항공사는 1주일이 넘은 상황에서도 기다리면 다 온다는 식의 반응만 보였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탑승객은 “처음에는 베를린에 있다고 하다가 다음날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있다고 하더니 그 다음날은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중이라고 하더라.”면서 “위치추적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항공사 측은 보상 절차를 묻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한국지사에서는 보상을 담당하지 않으니 호주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에 이메일이나 팩스를 보내라.”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루프트한자 관계자는 “규정상 45일 이상 지연될 경우에만 분실로 간주해 보상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여행 중의 생활필수품 구매비는 실비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다른 항공사는 21일 이후를 분실로 규정하고 있으며 지연 날짜에 따라서 별도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김길태 항소심서 무기징역 감형

    부산 여중생 납치 성폭행 살해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김길태(33)에게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김용빈)는 15일 김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10년간 신상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왜곡된 성적욕구를 채우려고 용서받을 수 없는 범행을 저질러 영구격리해야 할 사정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문명국가에서 사형은 극히 예외적인 형벌로 폐지하거나 엄격히 제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살인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의 나이, 성행, 수단 등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무기징역에 처함이 상당하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심과 같이 김에 대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10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함께 명령했다. 김은 지난 2월 24일 오후 7시 7분에서 25일 0시 사이 사상구 덕포동의 한 주택에서 혼자 있던 여중생 이모(13)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자 곧바로 항소했다. 한편 이양의 어머니 홍모씨는 항소심재판부가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너무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다.”면서 “내가 이렇게 분한데 하늘에 있는 우리 딸은 어떤 심정이겠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홍씨는 이어 “대법원 판례에 따라 사실상 검찰이 상고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상고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나로호 제작社 또 사고쳤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하단부를 제작한 흐루니체프사의 로켓이 5일(현지시간) 탑재돼 있던 글로나스 통신위성 3기와 함께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글로벌위치파악시스템(GPS)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려던 러시아의 계획이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코스모스)은 이날 오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위성운반용 로켓 ‘프로톤-M’이 예정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탑재된 글로나스 통신위성 3기와 함께 하와이에서 1500㎞ 떨어진 바다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프로톤-M은 나로호의 하단 부분을 제작한 흐루니체프사의 주력 로켓으로 1965년 개발된 프로톤을 2001년 개량한 모델이다. 현재까지 20여 차례 발사됐으며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 국가들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역할을 해 왔다. 프로톤-M은 지난 2002년에도 로켓이 정상절차보다 일찍 점화되는 바람에 프랑스 통신위성이 실종되는 사건이 있었다. 연방우주청은 “가능한 한 모든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위성 추락으로 인한 희생자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세계 위치추적 시스템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의 GPS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20억 달러를 투자해 글로나스 위치추적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발사된 글로나스 통신위성 3기는 지난 9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3기와 함께 시스템 조성의 마지막 단계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발표에서 “위성 추락은 사실이지만 이번 사고가 새 위치추적 시스템 구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현재 글로나스 위성군에서 가동되는 위성은 비상 위성 2기를 포함해 모두 26개로 이미 러시아 연방 영토 전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법무부, 신형 전자발찌 불량여부 317명 전수조사

    신형 전자발찌 훼손·도주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가 신형 전자발찌 착용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제조사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직원 등 7명으로 긴급조사단을 편성, 1일부터 사흘간 신형 전자발찌 착용자 317명 전원을 상대로 장치 불량 여부를 조사한다. 조사단은 전국에 산재한 이들의 거주지 등을 직접 찾아가 전자발찌가 제대로 채워졌는지와 훼손을 시도한 흔적이 있는지, 내부에 삽입된 전자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는 지난달 28일 여만철(40)씨가 부산의 한 여관에서 신형 전자발찌를 떼어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신형 발찌의 견고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법무부는 신형 전자발찌의 견고성 실험을 다시 하고, 여씨가 훼손한 부분을 쉽게 손상되지 않는 강화 플라스틱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몸값 요구’ 딸 납치범 잡고보니…세상에!

    “딸을 보고 싶으면 몸값을 내놓아라.” 14세 오스트리아 여중생이 친구와 짜고 부모에게 몸값까지 요구하는 등 간 큰 납치 자작극을 벌였다가 덜미를 잡혔다. 오스트리아 타임스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중생이 최근 학교를 무단으로 빠진 사실을 숨기려고 부모에게 납치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쳤다.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7일 동안 수업을 빠진 소녀는 담당 교사가 전화로 이 사실을 부모에 알리자 영화에서 봤던 내용을 토대로 납치 자작극을 꾸몄다. 어머니가 소녀의 휴대전화기로 전화를 걸자 친구에게 대신 전화를 받도록 시킨 뒤 자신이 납치범에게 붙잡혔다고 말하도록 한 것. 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았고 딸을 돌려달라고 눈물로 애원했지만 소녀는 친구를 시켜 상당한 금액을 몸값으로 요구하는 등 대담무쌍한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통화 내용 및 위치추적으로 친구집에 머무는 소녀를 발견했다. 7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소녀는 간큰 거짓말을 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7일 동안 학교에 가지 않은 사실을 엄마가 알면 크게 화를 낼까봐 무서워서 납치됐다고 거짓말을 쳤다.”면서 소녀는 뒤늦게야 자신의 철없는 행동을 눈물로 참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신형 전자발찌도 끊겼다

    신형 전자발찌도 끊겼다

    성범죄 전력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법무부가 새로 보급한 전자발찌가 도입 한 달 만에 허점을 드러냈다. 부산진경찰서는 29일 여모(40)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발목에서 떼어 내고 달아나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신형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보호관찰 위반자는 여씨가 처음이다. 여씨는 2005년 미성년자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하고 나서 5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다. 여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쯤 장기투숙 중이던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여관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훼손된 전자발찌만 침대 위에 놓여 있었다. 이 전자발찌는 법무부가 성범죄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려고 지난달 26일부터 전국에 새로 보급한 것이다. 법무부는 2008년 9월 전자발찌 제도 도입 이후 10여명의 피부착자가 장치를 절단하고 달아나는 등 전자발찌 훼손사례가 잇따르자 구형보다 4.4배 강도를 가진 신형을 내놓았었다. 신형은 구형과 달리 장치와 발목을 연결하는 스트랩 안에 스프링강(鋼)을 넣어 가위로 쉽게 절단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여씨는 전자장치와 발목을 연결하는 부분을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분리하고 달아나 신형 전자발찌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여씨가 훼손한 전자발찌는 현재 전국적으로 300명의 성범죄 전력자에게 부착돼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제품 불량인지 아니면 새로운 도구를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정확한 경위는 훼손된 장치를 분석하고 여씨를 붙잡아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발찌 제도 시행 이후 전자발찌를 부착한 누적 인원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818명(성폭력범 713명, 살인범 105명)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휴대전화만 입원’ 20억대 보험사기

    가짜 환자로 위장해 수십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병원장, 보험설계사, 보험가입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이 위치추적으로 단속한다는 사실을 알고 휴대전화만 병원에 두고 다니는 신종 수법을 이용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입원 기록을 허위로 꾸며 20억원 상당의 건강보험급여와 민간 보험금을 타낸 한방병원장 김모(45)씨와 보험설계사 김모(56·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7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10월부터 올 6월까지 서울 이태원동의 한 한방병원에서 환자들이 2주가량 입원한 것처럼 꾸며 병원 측과 보험설계사가 각 3억여원, 보험가입자들이 14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은 건강보험급여를, 보험설계사는 계약수당을, 보험가입자는 보험금을 타내는 일종의 ‘윈윈범죄’였던 셈이다. 특히 이들은 입원하는 대신 휴대전화를 병원에 택배로 보내면 간호사들이 수시로 전화를 걸어 입원한 것처럼 알리바이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트위터 정보로 이동경로 표시 美 스타 위치추적 사이트 논란

    ‘나는 그 스타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 미국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정보를 모아 인기 스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뉴미디어를 악용해 스타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옭아맬 수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따르면 ‘저스트스포디드닷컴(JustSpotted.com)’이라는 사이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정보를 토대로 스타들의 이동 예상 경로를 구글지도에 표시, 팬들에게 알려준다. 또 수시로 스타들의 위치가 업데이트돼 팝업 형태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예컨대 캐나다 출신 아이돌스타 저스틴 비버가 밴쿠버 소재 리바이스 상점에 있다는 정보와 영화배우 겸 가수인 마일리 사이러스가 배우 에반 조지아와 함께 비버리힐스에 있다는 사실 등을 알려주는 식이다. 서비스 내용이 알려지자 이 사이트가 팬들이 유명 스타를 스토킹하는 도구로 악용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 창업자인 A J 애스버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초등생 성폭행범 김수철 항소심도 무기징역 선고

    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수철(45)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성낙송)는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김의 신상정보를 10년간 공개하고,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30년간 부착하도록 명했다. 재판부는 “7살에 불과한 어린 여학생을 아동들이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공간인 학교에서 납치해 성폭행했다.”면서 “피해 아동과 가족이 받은 고통, 과거 범죄 전력 등을 고려할 때 김을 영구히 사회에서 격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은 항소심 재판부에 “유기징역형을 선고해 희망을 남겨달라.”는 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그러나 “‘무기징역 속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달라.”는 말로 김의 탄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은 고개를 떨어뜨린 채 선고를 받았고, 잠시 눈물을 흘렸다. 형이 선고된 후에는 “뉘우치며 살겠습니다. 재판장님, 건강하십시오.”라고 말했다. 김은 지난 6월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 A양을 납치해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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