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치추적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연합뉴스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인천공항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구급차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인재 영입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24
  • 월북 여부 수사

    40대 기관장이 혼자 몰고 나간 오징어 어선이 북한 원산항에 입항해 군·경이 월북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2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 선적 오징어 채낚기어선인 W호(30t급)의 기관장 이모(46·울산시)씨는 지난 25일 경북 포항 강구항에서 어선을 혼자 몰고 출항한 뒤 북측 원산 앞 해상에 머물다 원산에 상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어선이 조업을 마치고 24일 오전 9시30분 강구항에 입항했으나 26일 오전 6시30분 배가 없어진 것을 선장이 발견, 신고한 점으로 미뤄 이씨가 스스로 월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씨가 표류하다가 북측 해역에 들어섰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군·경은 신고를 받은 직후 어선에 설치된 위성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으며 전화위치추적 결과 원산 앞바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내년 상반기까지 자진신고때 분식회계 형사처벌 면제”

    법무부는 2006년도 결산 보고서 제출 때까지 분식회계 사실을 자진신고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형사처벌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연말 결산법인은 내년 3월31일까지,3월 결산법인은 6월말까지 금감위 등에 각각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조치는 2005년 초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이 시행되면서 2006년 결산 보고서 제출 때까지 과거분식 등을 자진신고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집단소송법 적용에서 제외시킴과 동시에 특별감리 면제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으나 형사처벌을 우려해 과거분식 회계를 스스로 수정하지 못하는 예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막기 위해 소송을 당한 기업이 원고를 상대로 반소(맞소송)를 청구할수 있도록 민사소송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종전에는 별도의 소송을 통해 맞소송을 해야 했다. 김성호 법무부장관은 1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법무행정의 핵심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과거의 분식회계를 스스로 바로잡는 기업은 입건하지 않거나 기소유예를 내리는 등 형사처벌을 최대한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 손해배상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반소를 허용하고 남소(소송 남용)가 명백한 경우 기업이 부담한 변호사 보수 전액을 패소자에게 부담시키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변호사 보수의 일부만 패소자에게 부담시키기로 한 대법원의 규칙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법원과 검찰간의 영장기각을 둘러싼 갈등을 없애기 위해 형사소송법의 구속요건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동성폭행 등 성범죄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일명 전자팔찌)를 부착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정치인과 기업인에 대한 크리스마스 특사 가능성 여부에 대해 김 장관은 “시기적으로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 2∼3월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박찬호 아버지 납치 기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인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의 아버지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30대 남자가 검찰에 붙잡혔다. 춘천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7일 박 선수의 아버지 박모(55)씨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인질강도 예비)로 최모(31·춘천시)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오후 6시30분 춘천시 서면의 모 초등학교 앞에서 최씨를 긴급체포해 증거품을 압수했다. 최씨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공범을 모집하던 중 검찰의 추적으로 붙잡혔다. 검찰은 최씨가 범행을 계획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뒤 최씨가 춘천시의 한 초등학교에 나타났을 때 현장에서 붙잡았다. 최씨는 박씨를 납치한 뒤 박 선수에게 20억원의 금품을 요구하려 했으며, 범행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9월20일부터 납치·감금 장소로 청평 부근의 펜션을 정해놓은 뒤 대포차량을 구입하고 차량번호판 2개, 수갑과 복면, 가발, 휴대전화 10개 등 범행도구를 준비하는 한편 도주로 등에 대한 현장답사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또 납치 및 현금수송에 대한 실행분담 등이 포함된 범행계획서를 작성한 뒤 인터넷을 통해 범행수법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범죄 동업자를 모집합니다.’라는 카페를 개설해 함께 범행을 저지를 공범을 모집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씨는 납치와 현금수송 등은 공범자에게 맡기고 자신은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배후에서 감시·조정하는 역할을 맡으려 했다.또한 최씨는 범행 성공 시 박 선수로부터 현금을 받을 때를 대비해 위치추적장치 부착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금속탐지기를 준비했고, 도주 시 보트를 이용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하는 등 마치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사전계획을 수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美·中 ‘스타워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과 중국이 ‘스타워스(우주전쟁)’에 돌입했다. 중국은 최근 영공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미 첩보위성에 초강력 레이저를 발사했다고 군사 전문지 디펜스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중국이 미 위성에 레이저를 발사한 것은 우주선을 레이저로 쏘아 활동을 마비시킬 수 있는가를 시험해본 것으로 보인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강력한 레이저를 쏘게 되면 전자광학 촬영장치를 가진 인공위성을 ‘먹통’으로 만들 수 있으며, 레이더 송·수신용 인공위성의 활동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위성 활동을 방해하거나 고장낼 수 있는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미군은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이라크가 러시아에서 도입한 인공위성 방해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폭격했다. 이후 자국 위성의 위치추적장치 시스템을 이용해 바그다드 등 전략적 요충지를 정밀 폭격했다는 것이다. 중국이 미 위성에 레이저를 발사한 것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위성과 우주선을 공격하는 기술을 보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 위성에 레이저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예를 들어 중국은 그동안 자국 영공에서 사진을 찍는 미 광학 위성에 강력한 레이저 빛을 쏘아 촬영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은 최소한 미국의 우주장악력을 상쇄할 만한 준비를 해왔다.”고 디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미 국방부는 미 위성에 대한 중국의 레이저 공격에 대해 즉각적이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중국이 자국 영공에서 첩보 위성에 맞서는 것을 예측했던 것이고 이해할 수도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첩보 위성이 외부 공격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 고도의 보안 시스템을 갖춘 신형 인공위성과 우주선들을 개발중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인공위성과 우주선은 일단 제작된 뒤에는 하드웨어를 바꿀 수 없지만 운영 시스템인 소프트웨어는 외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인공위성은 워낙 덩치가 크고 예정된 궤도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조준이 쉬운 표적이라는 점이다. 미국은 현재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3대의 ‘키홀’ 대형 광학 첩보위성을 가동중이며, 이 가운데 한 대만 가동이 중단돼도 우주 작전 능력에 큰 차질을 가져온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미군은 현재 키홀 위성을 대체할 신형 위성을 보잉과 록히드마틴에 주문해 놓고 있다. 한편 중국을 방문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마이클 그리핀 국장은 이날 “미국이 중국과 민간 우주개발 분야에서는 협력하겠지만 중국 인민해방군이 주도하는 우주 프로그램에는 참여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dawn@seoul.co.kr
  • 고속도 하이패스 전국 확대

    수도권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하이패스(통행료 무인요금 징수시스템) 차로가 내년 말까지 전국의 고속도로로 확대된다.휴대전화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등이 하나로 통합된 최첨단 하이패스 단말기도 개발된다. 정부는 25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외곽순환도로 등 수도권 고속도로의 톨게이트 16곳에서만 운영 중인 하이패스의 보급을 내년까지 전국의 고속도로 241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고속도로 이외에 의왕∼과천 등 지방자치단체 유료도로에도 하이패스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하이패스 이용률을 2011년까지 50%, 2013년까지 70%로 높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수도권 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 110만대의 13.3%인 14만 5000대가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있다. 먼저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시 도로공사는 내년까지 단말기 가격 7만원 중 2만원을 계속 지원토록 했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톨게이트 주변의 영업소뿐 아니라 일반 시장에서도 팔도록 하고 휴대전화를 활용한 단말기도 내년부터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음성안내뿐 아니라 GPS와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DMB 등이 가능한 종합 하이패스 단말기 개발도 2009년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를 통해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을 지난 6월 15만 3000대에서 2008년 120만대,2011년 250만대 등으로 높일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고속도로의 경우 하이패스의 교통량 처리속도는 일반 톨게이트보다 4∼5배 빠르다. 하이패스 확대에 따른 에너지 절감과 매연 감소 등을 감안하면 건교부는 사회·경제적 효과가 10년간 1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통과하거나 잔액이 부족한 미납 차량에 대해서는 상습적인 경우 해당 차량의 공매처분 등 강제징수 절차를 강화하고 하이패스 차로에 차단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미납된 하이패스 통행료는 2억 3872만원(30만 2744건)으로 일반 톨게이트의 8818만원(1만 8914건)보다 2.7배나 많았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독자의 소리] 자녀찾기 이통사서비스 활용을/김권태

    경찰 지구대에 근무하다 보면 간혹 중년의 부부들이 찾아와 다급한 목소리로 청소년 자녀가 유명 연예인의 공연을 보러 멀리 다른 지방도시까지 갔는데 이렇다 할 연락도 없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며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요구하는 민원을 접수하곤 한다. 하지만 현재의 제도상으로는 범죄와 관련이 없는 경우 경찰도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할 수 없다. 소방 당국도 마찬가지다. 자살이나 긴급히 구호를 받아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는 가족, 그 중에서도 직계 가족에 한해서만 극히 제한적으로 위치 추적을 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럴 때에는 경찰이나 소방 당국이 아니라, 휴대전화를 가입한 이동통신사 지국이나 가맹점 등을 찾아가 도움을 받도록 권고한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이 운영하는 친구찾기 서비스에 가입한 경우 비교적 손쉽게 위치추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빠른 시간 안에 자녀가 어디쯤 있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김권태 <부산시 남구 문현3동>
  • 어디서나 북 없이 스틱으로만 두둥둥둥~

    어디서나 북 없이 스틱으로만 두둥둥둥~

    |케임브리지(미국 매사추세츠주) 이도운특파원|멀리 떨어진 연인이 함께 잔을 들면 빛을 내뿜는 ‘사랑의 잔’을 발명한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의 정혜민씨가 최근에는 움직이는 가상의 드럼(Imaginary Drum Kit)을 세상에 내놓았다. 가상의 드럼은 북이 없이 스틱으로만 소리를 내는 최첨단 음향 시스템. 드러머가 공간지각 센서가 부착된 가방을 등에 메면 주변에 가상의 드럼 세트가 형성된다. 좌우측의 심벌과 중앙의 크고 작은 북들이 일반 드럼 세트와 똑같은 모양으로 배열되는 것이다. 그러면 드러머는 원래 연주를 하던 대로 북을 치면 된다. 센서가 스틱이 치는 위치와 강도를 감지해 전자신호를 보내면 컴퓨터가 소리의 종류와 크기를 결정, 앰프를 통해 출력하는 것이다. 이 가상의 드럼은 정혜민씨가 역시 미디어랩에서 위치추적을 연구하는 정재우씨의 도움을 받아 함께 만들었다. 특히 두 사람이 만든 가상 드럼은 ‘모바일’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드러머가 움직이면 가상의 드럼 세트도 따라 움직인다. 마치 자석이 움직이면 자기장이 움직이는 것과 같다. 따라서 앞으로는 록 밴드의 드러머들도 기타리스트가 무대 곳곳을 휘저으며 기타를 튕기는 것처럼 자유스럽게 위치를 바꿔가며 드럼을 두드릴 수 있게 된다. 두 사람은 등에 메는 가방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센서를 앞치마에 붙인 보다 간편한 가상의 드럼 세트도 만들어냈다. 정혜민씨는 “사랑의 잔과 마찬가지로 가상 드럼도 수업의 과제물”이라고 설명했다. 정혜민씨는 이와 함께 TV를 시청하다가 싫어하는 인물이 등장할 경우 센서가 부착된 공을 화면에 던지면 그 인물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비명까지 지르는 시스템도 개발하는 등 끊임없는 창작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정혜민씨의 발명 시리즈는 일단 올 가을부터 휴식기에 들어갈 것 같다. 올 여름에 석사과정을 마치는 정혜민씨는 “현재 유비쿼터스를 연구하는 기업에 입사하기로 하고 연봉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정혜민씨는 “미디어랩의 경우 실무 경험을 중요시한다.”면서 “2∼3년간 기업에서 일한 뒤 다시 학교로 돌아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혜민씨는 결혼 계획을 묻자 “부모님이 아직 저를 ‘애’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에 전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빈집 컴퓨터 전문 털이범 “메신저덕에…딱 걸렸어”

    빈집을 돌며 컴퓨터를 훔쳐 수천만원대의 이익을 챙기던 절도범이 인스턴트 메신저 덕분에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지난 23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회사원 박모(28)씨는 직장에서 메신저에 접속하려다 이상한 알림문구에 놀랐다. 자신의 메신저를 누군가가 이미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집의 컴퓨터를 켜면 메신저가 자동접속되도록 설정했으나 당시 박씨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더욱 황당한 일은 퇴근 후. 집에 있던 컴퓨터가 통째로 사라진 것이었다. 박씨는 낮에 일어났던 이상한 상황과 함께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신고받은 영등포경찰서는 곧바로 메신저회사에 협조를 요청, 박씨의 메신저 접속기록을 확인했다. 박씨 주장대로라면 범인 등이 훔친 컴퓨터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순간, 메신저는 자동접속될 것이고 IP주소를 추적하면 범인위치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 여간의 추적 끝에 메신저 접속기록이 확인된 곳은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컴퓨터 수리점. 장물인 컴퓨터를 손보던 컴퓨터 수리상의 실수로 경찰의 위치추적에 걸린 것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상습적으로 컴퓨터를 훔친 김모(39)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하고, 컴퓨터를 매입한 수리상 김모(29)씨도 장물 취득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마포 발바리’ 잡혔다

    ‘마포 발바리’ 잡혔다

    서울 중·서부 일대에서 13명의 여성들을 잇달아 성폭행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이른바 ‘마포 발바리’가 마침내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7일 마포구 아현동과 서대문구 충정로, 중구 만리동 등에서 16건의 성폭행과 강도·절도 사건을 저지른 혐의로 김모(31·금천구 시흥동)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올 1월10일 오후 마포구 신공덕동 한 주택의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가 잠자고 있던 A(20·여)씨를 흉기로 위협,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1년여간 16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을 저질러 13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 1명, 중·고생 4명, 성인 8명이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확인된 16건 외에도 성폭행 1건과 강도 1건, 절도 6건 등 8건의 추가 범행을 자백받았으며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 자백이 모두 사실로 드러나면 전체 범행건수는 24건으로 늘어난다. ●강·절도 등 8건 추가범행 자백 김씨는 주택가를 배회하다 방범이 허술해 보이는 집을 범행대상으로 찍었다. 성폭행 13건 가운데 8건이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간 경우다. 문이 잠겼을 때에는 “복덕방에서 옆집을 보러 왔다.”고 속이고 문을 열게 하거나 외출에서 돌아오는 여성을 뒤따라 들어갔다. 범행을 마친 뒤에는 피해자 집의 현관문 손잡이 등에 남은 지문을 지우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왜 저질렀나? 김씨는 “동거녀와 헤어진 뒤 성욕을 충족시키고 동거녀를 찾을 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마포구와 서대문구에서 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17세 때부터 이 일대에서 살아 지리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첫 범행 이후 5개월간 동거녀를 찾으러 부산에 다녀왔다. 지난해 9월에도 2개월 동안 동거녀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훔친 귀금속은 남대문 시장에 내다 팔았고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는 제품번호로 꼬리가 잡힐 것을 우려해 부숴 버렸다.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훔친 수표 뒷면에 가명과 가짜 주민번호를 사용했고 7번째 범행 뒤에는 피해자 앞에서 휴대전화로 “○○야, 올라오지마.”라고 가명을 부르는 등 공범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다. ●어떻게 잡았나? 경찰은 지난해 12월9일 서대문구 충정로 빈집 절도사건 현장의 깨진 현관문 유리에서 채취한 혈흔이 연쇄 성폭행범의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연쇄 성폭행이 처음 일어난 지난해 1월 이후 마포 일대에서 발생한 1762건의 강·절도 사건을 전면 재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올 1월6일 김씨가 서대문구 아현동에서 70만원 상당의 현금과 수표를 날치기해 이중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한 신발가게에서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김씨가 수표 뒷면에 이서할 때 사용한 이름이 사건현장에서 공범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불렀던 이름과 같은 점에 주목했다. 경찰은 수표를 정밀감식해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김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26일 오전 관악구 신림동의 한 모텔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일단 27일 새벽 지난해 8월과 올 1월 발생한 강·절도를 적용해 김씨를 구속하고 27일 아침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김씨의 유전자(DNA)가 13건의 성폭행과 1건의 절도사건 용의자의 것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씨는 “사건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더 이상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잡힐까봐 불안해 매일 성당에 다니며 기도했는데 홀어머니 때문에 자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 검거에 공을 세운 마포경찰서 이관형 경사와 김양준 경장을 1계급 특진시켰다. 윤설영 이재훈기자 snow0@seoul.co.kr
  • 카메라 vs 과속차량 ‘도로위 과학대전’

    카메라 vs 과속차량 ‘도로위 과학대전’

    ‘500m 앞에 과속 위험구간입니다.70㎞ 이하로 서행하세요.’ 지금 이 순간도 도로 위에서는 운전자와 과속 감지 카메라와의 쫓고 쫓기는 한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경찰은 고정식은 물론 커브길 등에 숨긴(?) 이동식 카메라로 자동차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운전자들은 단속 카메라의 ‘눈길’을 벗어나기 위한 갖은 묘수를 고안해내고 있다. 그러면 과속 감지 카메라는 빠르게 움직이는 자동차의 속도를 어떻게 측정할까. 과연 단속 카메라 방해 장치들은 효과가 있을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불쑥 나타나 악명을 떨치는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는 파동의 ‘도플러 효과(Doppler Effect)’를 이용한 것이다. 야구장에서 투수가 던진 공의 속도를 측정하는 ‘스피드 건’의 작동원리와 같다. 누구나 앰뷸런스가 다가올수록 ‘앵∼앵’하는 사이렌 소리가 더 촘촘하고 높은 소리로 바뀌며, 멀어지면 느슨하고 낮은 소리로 변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도플러 효과다. 서울 명덕고 이세연 교사는 “도플러 효과란 소리나 빛 등을 내는 물체가 이동할 때 파동의 진동수가 다르게 관측되는 현상을 일컫는다.”면서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는 레이저나 초음파를 달리는 자동차에 쏜 뒤 반사돼 되돌아 오는 파동의 변화량을 측정해 속도를 감지한다.”고 설명했다. 즉, 차량에 부딪혀 되돌아온 파동은 도플러효과 때문에 처음 발사된 것보다 파장이 짧아지며 주파수는 커진다. 이 주파수의 차이를 통해 주행 속도를 측정한다. 고정식 무인 단속 카메라는 도로 밑에 숨겨놓은 자기장 감지 ‘센서’를 이용해 차량의 속도를 감지한다. 통상 카메라에서 30m 정도 떨어진 도로 밑에 첫번째 센서를 설치하고, 그로부터 30m 정도 떨어진 곳에 두번째 센서를 묻는다. 자동차가 그 사이를 지나는 차의 시간을 측정해 ‘속도=거리/시간’이라는 공식에 따라 속도로 환산한다. 때문에 단속카메라 앞 30m 정도까지 과속을 했다면 이후 속도를 줄인다 해도 영락없이 플래시 세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속도 측정 방식은 영국의 물리학자 패러데이가 발견한 ‘유도 전류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도로 밑 센서에는 ‘유도 코일’이 있는데, 시간에 따라 흐르는 방향이 바뀌는 전류인 교류가 약하게 흐르며 자기장이 만들어진다. 이 위를 금속 물체인 자동차가 지나가면 자기장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이를 세밀하게 측정하면 차량의 속도를 계산해 낼 수 있다. 테두리에서 빛을 내는 ‘반사 보조번호판’과 ‘꺾기 번호판’달기,CD판 붙이기,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으로 감지하기…. 과속 단속을 피하기 위한 각종 묘책들이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소용없는 짓이다. 단속 카메라의 플래시 빛을 반사시켜 번호판 식별을 어렵게 만든다고 광고하지만, 실제 가능성은 희박하다. 서울지방경찰청 영상단속실 염상훈 경위는 “고정식 단속 카메라의 경우 반사 각도를 정확히 맞출 가능성이 희박하고, 이동식은 차량 옆쪽에서 찍기 때문에 효과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GPS를 이용한 감지기는 단속 카메라의 위치 정보를 미리 입력해 놓는 방식이기 때문에 카메라의 위치가 이동되거나, 이동식 카메라에 대해서는 감지해 내지 못한다. 염 경위는 “이동식 카메라가 쏘는 레이저 신호를 감지해낼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것도 모두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항공대 자체 제작 인공위성 6월 발사

    우리나라 대학이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이 오는 6월 러시아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 27일 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한국항공대는 최근 교육용 위성 ‘한누리 1호’를 자체 기술로 설계, 개발해 6월28일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로켓 ‘디네프르(DNEPR)호’에 실어 지상 510㎞ 상공의 우주 궤도로 발사한다. 국내대학이 독자적으로 제작한 인공위성이 실제 우주 궤도에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영근(49) 교수와 대학·대학원생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항공대 제작팀은 과기부와 대학의 예산 지원을 받아 중량 1㎏의 극소형 인공위성 ‘한누리 1호’를 개발, 발사를 준비해 왔다. 이 인공위성은 태양 센서 및 전지판의 기능과 관련한 데이터 송신,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한 위성위치 정보의 지상송신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국내 대학 수준에서 극소형 위성을 독자 설계, 개발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위성 분야의 전문인력을 대학 수준에서 배출한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항공대는 중량 25㎏의 첨단 ‘한누리 2호’를 제작 중이어서 머잖아 ‘대학 인공위성’이 우주궤도에 잇따라 진입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국가기준점 엉터리

    도로와 건물의 위치를 결정하는 ‘국가기준점’이 일제시대 체계를 답습하는 바람에 오차가 생겨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강원 철원군 화천면은 태평양 한가운데,거제도는 경남 한복판에 위치한 것처럼 표시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5∼6월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설공사 관리시스템 운영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감사 결과 국토지리정보원은 1997∼2004년 297억원을 들여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한 국가기준점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108개 사업지역 가운데 36개 사업이 부실하게 시행됐다. 특히 특정 지점의 위치 측정기준인 삼각점은 표본조사한 2234개 가운데 435개에서 오차가 있었으며,높이 측정기준인 수준점은 60% 이상이 훼손됐다.높이의 기준이 되는 중력관측점도 조사대상 2103점의 27.7%인 582점에서 오류가 있었다. 이 때문에 부산∼거제간 도로공사 과정에서 양쪽에서 동시에 공사를 시작한 거가대교 및 침매터널은 가운데서 만나는 지점이 어긋나 공사에 심각한 차질을 빚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가기준점 엉터리

    도로와 건물의 위치를 결정하는 ‘국가기준점’이 일제시대 체계를 답습하는 바람에 오차가 생겨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강원 철원군 화천면은 태평양 한가운데, 거제도는 경남 한복판에 위치한 것처럼 표시되고 있다.감사원은 지난해 5∼6월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설공사 관리시스템 운영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감사 결과 국토지리정보원은 1997∼2004년 297억원을 들여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한 국가기준점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108개 사업지역 가운데 36개 사업이 부실하게 시행됐다. 특히 특정 지점의 위치 측정기준인 삼각점은 표본조사한 2234개 가운데 435개에서 오차가 있었으며, 높이 측정기준인 수준점은 60% 이상이 훼손됐다. 높이의 기준이 되는 중력관측점도 조사대상 2103점의 27.7%인 582점에서 오류가 있었다. 이 때문에 부산∼거제간 도로공사 과정에서 양쪽에서 동시에 공사를 시작한 거가대교 및 침매터널은 가운데서 만나는 지점이 어긋나 공사에 심각한 차질을 빚기도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청소년 移通 요금폭탄 근본 대책을

    청소년 자살을 불렀던 이동전화의 데이터 이용 관련 요금 문제 해결 방안이 제시됐다.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업계는 특정 요금제 가입여부나 사용량과 관계없이 월 데이터통화료를 최대 20만원까지만 부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데이터관련 요금의 80∼90%를 차지하는 콘텐츠 사업자(CP)의 정보이용료는 제외됐다. 데이터통화료 상한제가 ‘요금폭탄’의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이유이다. 데이터통화료는 휴대전화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접속료를 말한다. 데이터통화료는 휴대전화 용도가 음성통화에서 게임, 위치추적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이통사들의 주 수입원이 되고 있다. 데이터통화료는 음성전화처럼 시간당이 아니라 접속한 데이터양(패킷)에 따라 물게 된다. 이에 따라 동영상이나 게임 등을 즐기는 청소년들은 여기저기 서핑을 하다 엄청난 요금을 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데이터통화료는 이통사의 정액제상품에 가입하면 월 3만원 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살한 중학생은 이 제도에 가입하지 않고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다 370만원의 요금폭탄을 맞게 됐다. 하지만 모든 잘못을 본인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중간에 100만∼200만원 등 상식 이상의 요금이 나올 경우 사전에 주의를 주었어야 했다. 청소년들은 분별력이 떨어져 과소비나 게임 중독 등의 의식이 없다. 어차피 스스로 요금 부담을 할 능력도 없지 않은가. 또 값싸게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상세히 일러줬어야 했다. 이 기회에 요금폭탄의 근본적 대책을 위해 CP의 정보이용료에 대한 상한선 설정에도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 “사퇴하라” 李총리 53%·崔의원 78%

    ‘3·1절 골프’ 파문을 일으킨 이해찬 국무총리와 ‘여기자 성추행사건’의 장본인인 최연희 의원의 거취를 놓고 정치권이 연일 공방을 벌이면서 여론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8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3.5%P) 결과, 이 총리 사퇴 여부에 대해 52.8%가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41.6%는 “사퇴할 사안이 아니다.”고 응답했다. 또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선 응답자의 78.3%가 찬성했고,14.8%만이 반대했다. 그러나 3·1절 골프와 성추행 파문이 노무현 대통령과 각 정당의 지지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비율은 31.8%로, 이 회사가 지난달 실시한 조사 결과보다 1.6% 포인트 하락한 데 그쳤다.또 열린우리당 지지도는 1.5% 상승한 18.7%, 한나라당 지지도는 0.1% 포인트 떨어진 34.1%로 각각 집계됐다. 이같은 여론을 등에 업고 여야는 이날도 상대방의 ‘아킬레스건’을 강하게 물고늘어졌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 사회에 가부장적 인식과 성을 상품으로 대하려는 태도가 남아 있다.”며 성추행 파문을 에둘러 비판했다. 김두관 최고위원도 “최 의원과 한나라당이 짜고 ‘잠적 정치’,‘위장 탈당’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공격했다.이와 관련,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실종신고를 하든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하든지, 부산 골프장을 조사하듯 탐문조사를 해서라도 최 의원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이 총리의 ‘공짜 골프’ 논란 및 부도덕한 인사들과의 관계, 교직원공제회의 Y기업 주가띄우기 의혹,Y기업의 공정위 조사 로비 의혹 등 새로 제기된 의혹들을 지적하며 이 총리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특히 청와대가 ‘이 총리 구하기’에 나선 듯한 모양새를 보이자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해임건의안·검찰수사·국정조사 등 모든 카드를 총동원해 이 총리를 ‘퇴출’시키겠다는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재원 기획위원장은 99년 ‘옷로비 사건’을 거론,“이번 사건은 옷로비 사건보다 더 심한 것 같다.”면서 “R모씨라는 사악한 인물의 보호자로 총리가 등장해 훨씬 복잡하며, 파면 팔수록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성범죄자 유전자정보은행 추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4일 성폭력 범죄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정보은행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성범죄 종합 방지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김한길 원내대표,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이택순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성폭력범죄자의 유전자 정보를 관리하는 은행을 설치, 범죄수사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성범죄자의 신상공개 제도를 강화, 취업제한 등 불이익을 받게 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성폭행범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형벌의 정도를 정하는 양형기준을 만들어 공시하기로 했다. 또 아동 피해자에게는 국선변호인 제도를 도입키로 했으며, 진술녹음과 녹화제, 원격비디오 등을 통한 증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제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전자팔찌(위치추적 전자장치)’도입 방안은 신상공개제도보다 효과가 적다고 보고, 도입을 유보키로 했다. 최재천 제1정조위원장은 “전자팔찌제도는 성범죄자의 위치만 알 수 있을 뿐 범행예방의 효과는 크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성범죄자의 가석방이나 형집행 유예시 조건부로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당은 학교 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특정 교사에게 ‘준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학생부장 등 특정교사에게 ‘준 사법경찰권’을 부여해 유해업소 등 특정지역에서 학교폭력을 단속케 하면 폭력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권침해의 우려가 제기돼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당정은 오는 27일 최종 방안을 논의한 뒤 학교폭력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학부모에도 신상 알려 재범 막아야

    초등학생 성추행 살해 사건이 온 국민의 분노를 사면서 성폭력 범죄자에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솜방망이 처벌과 실효성 없는 신상공개만으로는 안된다며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 현재 만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범죄자는 한해 2차례 신상이 공개된다. 하지만 시차가 길어 지난해 7∼12월 처벌받은 사람은 올 5월에나 공개된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이미경 소장은 “학교장에게만 공개하는 성범죄자의 신상을 지역 학부모에게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희생된 초등학생의 경우도 학부모가 주변에 아동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이를 혼자 밖에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박현희 부장은 “아동 성폭력은 피해자가 신고하지 못하는 점을 노려 재범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신상정보 공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성범죄자 재범 방지교육도 제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아동 성폭력범은 범행 동기가 직접적 성욕보다는 부정적 자아의식이나 열등감, 약자에 대한 편견 등 심리적 요인에 있기 때문에 교육과 심리치료 등의 재활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동 성폭력범에 대한 재교육 과정은 없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권주희 간사는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아동 성범죄의 범행 동기를 우선 파악해야 하고 반드시 교육과 치료를 받도록 강제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동 성폭력범은 경찰에 거주지 신고를 의무화하고, 일선 사법·교육기관에선 이들의 전입 사실을 어린이를 둔 가정과 학교에 알려 주의를 환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적 제재 조치도 거론된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정하경주(29)씨는 “국회에 계류 중인 ‘특정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안’이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범죄자에게 GPS가 장착된 팔찌를 채우는 이 법안은 피의자의 인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보류돼 왔다. 그는 “팔찌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고 성범죄자를 모니터링할 것인지 법안에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동 성범죄자에 대해 집행유예와 선고유예 적용 조항을 삭제해 예외없이 구속시키도록 하는 법안도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주장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측면이 있지만 독일·덴마크·노르웨이 등에서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약물을 통한 성범죄자 거세도 일부에서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죄를 뉘우치고 죄값을 치른 사람들에게까지 과도한 제재를 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주장도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3월 청소년위원회가 강력한 수위의 성범죄자 신상공개 방침을 발표하자 곧바로 반대한다는 내용의 권고장을 냈다. 인권위는 “주소와 사진 등 자세한 신상공개는 성범죄자의 개인정보를 지나치게 노출해 재사회화를 가로막고 정상적 사회생활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밝혔다.김기용 윤설영기자 kiyong@seoul.co.kr
  • ‘전자팔찌법’ 4월 처리될 듯

    국회에서는 성폭력 관련 법안이 10개나 낮잠을 자고 있다. 법사위에 계류 중인 ‘전자팔찌법’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용산 여학생 성추행 살해사건으로 정치권에도 불똥이 튀면서 여야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열린우리당은 성폭력범의 형량을 높이는 데, 한나라당은 전자팔찌제 도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전자팔찌법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화학적 거세법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극약처방’을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전자팔찌법 통과가 우선이며, 여당이 미온적으로 나온다면 이러한 방안도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은 21일 고위정책회의를 열어 계류중인 성폭력 관련 8개 법안을 신속히 심의·처리키로 했다고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밝혔다. 이은영 제6정조위원장은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는 가중처벌해야 한다.”면서 “관련 특례법안이 신속히 법사위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성폭력 관련법안을 심의했다. 한나라당이 제출한 전자팔찌법 논의도 본격 궤도에 오른 셈이다. 법사위의 열린우리당 간사인 우윤근 의원은 전자팔찌법과 관련,“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감시·감독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당 입장”이라면서 “전자팔찌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관련 범죄자를 감독하도록 적극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주마다 다양한 감독방법이 있고 심한 경우에는 거세까지 하기도 한다.”면서 “모든 가능한 방법을 논의해 4월 국회에서는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팔찌법은 박근혜 대표가 지난해 4월 국회 연설에서 제안해 7월 소속 의원 95명의 명의로 제출됐다. 명칭은 ‘특정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법’이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성폭력 범죄자 중 재범의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되면 위치를 확인하는 전자장치를 부착하는 것이 골자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위치추적 전화로 ‘불나는 소방서’

    “긴급할 때만 이용해 주세요.”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최근 ‘자살우려’신고도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할 수 있도록 긴급구조 요건에 포함된 뒤 급증하는 위치 추적 요청에 몸살을 앓고 있다. 7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 건수는 모두 405건으로 한 달 평균 33.7건이었으나, 올해는 지난달에만 작년의 8배에 달하는 271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중 실제 구조가 이뤄진 것은 9건으로 대부분 단순 가출이나 가정불화로 인해 위치추적 요청을 하는 등 실제 사건 사고와 관련된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은 반경 500∼1500m의 넓은 지역을 일일이 수색해야 하고, 도심의 건물 밀집지역은 한번 수색에 수십명이 동원되기 때문에 소방 인력 운영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특히 위치추적에는 구조대는 물론 경찰력까지 동원되기 때문에 수색시간이 길어질 경우 다른 지역에서 실제 위급 상황이 발생해도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 우려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많은 인력을 투입할 경우 다른 지역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초기 대응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단순히 사람의 위치를 알기 위한 신고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방재청은 관련 법령에 따라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 최고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자살신고 위치추적 긴급구조

    앞으로는 자살기도 신고도 ‘급박한 위험상황’으로 간주돼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긴급구조활동이 이뤄진다. 하지만 허위로 자살기도 신고를 할 경우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방방재청은 11일 제3자(배우자, 직계존비속)에 의한 자살기도 신고도 구조구급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등 업무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자살기도 신고에 대해서는 상황처리자의 판단에 따라 결정토록 했었다. 소방방재청은 신속한 출동을 위해 119신고를 접수하는 시·도 소방본부에서 직접 이동통신사에 위치정보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소방방재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이동통신사에 위치정보 추적을 의뢰해왔다.또 119 상황실에 호적전산망을 연계, 신고자가 배우자 등 가족인지 신분확인이 가능하도록 하고, 자살기도자의 친척 등에게도 위치정보를 제공, 동행수색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