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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국적군 유엔승인 낙관”아난총장, 최병렬대표 면담서 밝혀

    |뉴욕 박정경특파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의 이라크 파병 다국적군 승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난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회동,“이제 곧 각국 원수들과 외무장관들이 모여 다국적군 이라크 파병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총장 입장에서는 이 두번째 유엔 결의안은 성취 가능(achievable)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유엔은 그동안 이라크를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왔다.”고 전제하고 “전쟁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회원국간에 이견이나 분열도 있었지만 이번 유엔 안보리의 두번째 결의안은 가능하다(possible)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방문 마지막 주요일정으로 아난 총장을 예방한 최 대표는 “유엔 결의가 나오면 한국민의 여론은 보다 호의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유엔 결의가 한국의 파병 여부를 결정짓는 데 주요 변수임을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한국의 유엔 평화유지군 지원 노력에 감사한다.”며 “인도적 경제적 지원을 포함한 한국의 계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답했다.아난 총장은 “유엔은 한반도 핵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 모색은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리스 스트롱 사무차장이 북한과 베이징 등을 방문,북한에 대한 인도적,경제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병렬 대표는 아난 총장 방문에 이어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뉴욕 한국특파원 간담회를 끝으로 7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새벽(한국시간) 귀국했다. 미국 방문에 맞춰 제기된 이라크 파병 문제로 최 대표의 방미 일정은 미 행정부의 파병요청 내용을 파악하는 데 집중됐다.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에서부터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와 같은 실무급까지 행정부 주요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이들로부터 구체적인 파병요청 내용을 끄집어냈다.미국측 입장이 최 대표 면담에서 속속 밝혀지자 국내에선 ‘최병렬 외교부 대표’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돌았다. olive@
  • 최대표·美하원군사위장 격론/ 최병렬 대표2사단 재배치로 한국민 불안감/ 헌터 위원장北核서 미군 보호하려면 불가피

    |워싱턴 박정경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주한미군 재배치를 놓고 17일(현지시간) 던컨 헌터 미 하원 군사위원장과 40분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내년부터 시작될 재배치를 늦춰달라.”는 것이 최 대표 발언의 요지였으나 헌터 위원장은 난색을 보였다.두 사람의 대화내용을 정리한다. ●헌터 위원장 주한미군 재배치는 북한의 야포와 장사포 사정거리내에 주한 미2사단이 있어 방어의 취약성이 있기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다.북한은 끝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이미 최소한 2∼3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이는 워싱턴의 상식이다.미2사단을 야포와 장사포 사정거리 밖으로 벗어나게 만들고 북한이 갖고 있을지 모르는 핵무기로부터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이다. ●최 대표 잘 알겠다.그러나 한국민들의 불안감이 대단하다.미2사단이 가진 기동력과 화력,시설 등을 감안할 때 안보공백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북핵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만이라도 재배치를 늦춰줬으면 한다. ●헌터 위원장 미2사단 자리에 한국군을 대체하면 되는 문제 아닌가. ●최 대표 머릿수로는 채울 수 있다.그러나 주한미군의 화력과 시설은 쉽게 대체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주한미군이 서울을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불안감이 크다. ●헌터 위원장 한국에 몇개 사단이 있나.(조웅규 의원이 ‘한국 18개사단,북한 21개사단이다.’라고 하자).미군은 10개 사단에 불과하다.더욱이 한국의 백마부대나 맹호부대의 용맹성은 이미 널리 알려지지 않았나.후방배치해도 무방하며 한국군으로 대체가능하다고 본다. ●최 대표 미2사단이 전방에 있더라도 언제든지 레이더 등을 통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할 수 있지 않나.전쟁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면 위험성은 그리 크지 않다. ●헌터 위원장 북한군의 주력은 모두 동굴속에 있어 파괴가 어렵다.북한은 수천개의 야포와 장사포를 갖고 있는데 초기 공격에서 20∼40%를 파괴한다고 해도 한꺼번에 궤멸시키기는 어렵다.북한은 여전히 충분한 수도권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고 특히 미 2사단은 북한 초기 공격의 명백한타깃이 될 것이다. ●최 대표 핵 문제 해결 이후 2단계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 ●헌터 위원장 6자회담 협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뜻인가.울포위츠나 럼즈펠드와 얘기해 보겠다.뭐라고 약속을 할 수는 없다. ●최 대표 미 2사단의 후방배치는 북한으로 하여금 오판하게 만들 수도 있다.기습으로 서울을 탈취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한국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기업투자도 위축될 것이다. ●헌터 위원장 다시 한번 논의해 보겠다. olive@
  • 美고위층의 한반도시각/“용산기지 이전 反美감정 해소 도움”

    |워싱턴 박정경특파원|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의 연쇄 회동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비교적 소상히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한·미 핵심현안과 관련,최 대표에게 밝힌 이들의 견해를 정리한다. ●이라크 전투병 파견 파병에 따른 정치경제적 효과를 강조함으로써 한국의 협력에 대한 자신들의 기대를 강력히 내비쳤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다국적군을 구성하는 내용으로,따라서 (이라크 파병군은) 유엔군이라기보다 다국적군이 될 것이며 부시 대통령이 직접 유엔 총회 및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앞서 15일 “한국이 (이라크)민주주의 건설 노력에 동참할 경우 장기적으로 한국이 중동지역에서 국력을 신장하고 경제협력에 동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한미군 재배치 북핵문제가 해결된 뒤 주한미군 2단계 재배치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최 대표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주한미군 재배치는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에 하등의 영향이나 차질을 주는 것이 아니며,21세기 새로운 위협에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해답”이라고 말했다. 해들리 부보좌관은 “북핵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통상전력(재래식 무기)의 문제가 남는 만큼 이는 오랫동안 북한과 협상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최 대표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재배치가 미군의 전쟁수행능력이나 억지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며,특히 용산기지 이전은 반미감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종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북핵과 북·미 관계정상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궁극적인 북핵문제 해결과제로 네가지를 꼽았다.▲80년대말 생산한 플루토늄 ▲폐연료봉 처리 ▲농축우라늄 생산 ▲원자로 가동을 통한 플루토늄 생산 등이다.켈리 차관보는 “북한이 지금 절실히 원하는 것은 돈인데,이것은 무기개발이나 지도층의 사치생활에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외화를 벌 수 있는 원천이 상당히 축소된 상황에서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간은 북한편에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아미티지 부장관은 “핵 문제가 우선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지만,그 외에 전진배치된 북한의 통상병력 문제,미사일 개발 문제,북한 주민 인권 문제 등 여러가지가 아직 남아 있고 이를 해결해야만 북·미간 관계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olive@
  • 이라크 전투병 파병 논란 / 訪美 최대표 ‘입조심’

    |워싱턴 박정경특파원| 방미 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미국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요청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이 결심해 국회에 동의를 요청하면 그때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신중한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 최 대표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보수진영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 연설과 존 볼턴 국무부 차관,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안보 부보좌관 등을 잇따라 만난 자리에서 파병 찬반 여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는 헤리티지 연설 후 청중의 질문에 “우리 정부로부터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면서 “1개 사단인지 여단인지 파병 규모도 모르며 필요 경비를 누가 부담하는지,유엔 깃발 아래인지 등 양국간 협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정확히 모른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아무리 한·미동맹 관계를 강조하러 미국에 왔다지만 당론이 모아지지 않았고 국내 여론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확답을 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비전투병 파병 때 노 대통령이 파병반대자들의 문제제기를 명분이 있다며 두둔하고,집권여당이정부가 낸 파병안에 반대하는 등 야당인 한나라당이 사실상 ‘총대’를 멨던 것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배어 난다. 최 대표는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국가간 얘기도 나오기 전에 우리가 콩 놔라 팥 놔라 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대통령의 종합 판단이 먼저”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세 번이나 ‘네다바이’(사기)를 당했는데 우리가 바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박진 대변인은 “대테러전의 명분이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이라크 재건의 경제적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 요청이 아닌 만큼 지금 딱 부러지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태희 대표 비서실장도 “어떤 조건으로 될지도 모르면서 우리가 먼저 협조를 약속하는 것은 미국의 어떤 요청도 들어주겠다는 것인데 그렇게는 못하는 것 아니냐.”며 신중론에 가세했다. 이에 앞서 최 대표는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미국이 이라크의 민주화와 경제재건을 위해 할 일들이 있고 한국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이라크 추가파병을 우회적으로 요청한 데 대해 “지난번 아프간,이라크 비전투병 파병 때도 한나라당은 집권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적극 통과시켰다.”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울포위츠 부장관이 ‘파병’이란 용어를 쓰지 않음에 따라 최 대표 역시 보다 분명한 입장을 피력할 필요가 없었다. olive@
  • 崔대표, 무거운 訪美행보/美, 이라크 전투병 파병 요청 국내 태풍 피해겹쳐 큰 걱정

    |워싱턴 박정경특파원|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방미(訪美) 행보가 무겁다.이유는 두 가지다.미국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 요청과 태풍 ‘매미’에 따른 피해다. 워싱턴 방문 이틀째를 맞은 최 대표는 15일(한국시간) 현지 한인 언론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문제 전문가들과 만찬을 함께 하는 등 준비된 일정을 소화했다. 관심은 16일 이뤄질 미 행정부 주요인사들과의 잇따른 면담이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존 볼턴 국무차관,스티브 헤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과의 회동이 줄줄이 잡혀 있다. 이들과의 회동에서 최대 관심은 당면현안인 이라크 전투병 파병 문제다.최 대표를 수행한 박진 대변인은 그러나 “깊숙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미 행정부 인사들의 경우 자칫 야당을 통해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칠 우려가 있어 구체적인 얘기를 꺼내기 어렵고,최 대표 역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터라 파병에 대해 먼저 얘기하지는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여론도 최 대표를 움츠리도록 하고 있다.측근은 “지난 4월 첫 파병안 국회 동의 때도 한나라당이 앞장섰다는 비난여론을 사지 않았느냐.”며 “또다시 정부를 대신해 비난여론을 뒤집어 쓸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 일행은 이런 이유로 미 고위층 인사들과의 면담에도 적극성을 띠지 않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의 회동도 불확실하다.과거 같으면 최대한 고위층 인사와의 회동을 성사하기 위해 다각도의 접촉에 나섰겠지만 이번에는 고위층을 만나봐야 부담만 된다는 판단이다. 이날 만찬을 함께 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미국 시민들의 반한(反韓)감정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며 보다 세심한 외교적 접근을 요청한 점도 최 대표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최 대표는 태풍 ‘매미’ 피해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뉴욕 일정을 줄여 오는 20일 새벽 귀국할 방침이다. olive@
  • 뉴스 플러스 / 訪美 최대표 내일 울포위츠 만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에 도착,교민주최 만찬을 시작으로 7박8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다.최 대표는 15일 현지 교포언론과의 간담회,한반도 전문가들과의 만찬에 이어 16일 헤리티지 재단 오찬연설을 통해 북핵 해결과 향후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기조를 밝힐 예정이다. 최 대표는 특히 16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미 행정부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국군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 [씨줄날줄] 9·11테러 2주년

    세계적인 외교 전문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2001년 9월11일의 비극적 테러는 미국의 잠을 깨우는 모닝콜이었다.”고 말했다.소련붕괴후 초강대국으로 느긋하게 1990년대를 보냈던 미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9·11테러를 절호의 기회로 여긴 사람들이 있었다.미국의 네오콘(neocon:신보수주의자)들이다.네오콘의 좌장격인 폴 울포위츠 미국 국방 부장관은 9·11테러 직후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침공을 강력히 건의했다. 네오콘들은 9·11테러를 세계적 차원의 질서 재편 기회로 활용하고자 했다.중동을 미국식 민주주의 아이디어에 따라 재편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했다.이라크가 손쉽게 함락되자 미국의 일방주의가 승리했다며 도취감에 빠졌다.그들은 ‘제국주의적 미국’을 거부하지 않는다.다만 ‘민주적’이라는 말을 앞에 붙여 ‘민주적 제국주의자’라고 말한다. 네오콘들은 사실 20여명에 불과하다.하지만 백악관과 정부 등의 요직을 장악하고 있다.그들은 매우 오만하다.세계를 자신들의 의도대로 바꿀 수 있다는 지나친자신감에 빠져 있다.미국의 힘 외에는 어느 것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유엔도 낡고 불편한 국제기구쯤으로 평가절하한다.그러나 이라크에서 폭탄 테러가 이어지는 등 사회불안이 증폭되자 마침내 유엔과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네오콘들의 국제질서 재편 전략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9·11테러 2주년이 되지만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조직은 오히려 강해졌다고 영국의 테러 전문가는 말한다.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도 건재하다.반면 뉴욕 시민들은 아직도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는 ‘초보자 제국’이라는 칼럼에서 네오콘들을 비판했다.그는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들이 미국의 대외정책을 실패작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뉴스위크도 미국의 이라크 점령은 무계획과 극단적 오만에서 시작된 초대형 프로젝트였다고 비판했다.이라크 사태와 테러와의 전쟁은 미국 혼자의 힘으로 세계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미국도 이제 겸손함을 배워야 한다. 이창순 논설위원
  • 에릭 헤긴보덤 美외교協 한반도 TF팀장 인터뷰/“美태도 좀더 유연해지면 6자회담 돌파구 열릴것”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관련,미 외교협회(CFR)의 에릭 헤긴보덤(사진) 한반도태스크포스팀장이 3일 CFR의 버나드 그웨츠먼 자문위원과 가진 인터뷰를 소개한다.헤긴보덤 팀장은 미국의 보다 유연한 협상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핵 6자회담이 끝난 직후 회담 주최국 중국은 후속 회담이 곧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북한은 2차회담이 백해무익하다며 이를 반박했다.그런 북한이 2일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돌연 입장을 바꿨는데.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협상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북한이 지금까지 보여왔던 극단적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발언이다. 미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미국은 북한이 먼저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경제적 원조 등 그밖의 현안에서 양보를 할 수도 있다. 그럼 북한의 입장은. -북한의 공식입장은 미국으로부터 먼저 불가침 약속을 받고 나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것이다.양측 모두 상대가 먼저 행동하기를 바란다. 한국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의 역할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북한에 있어 한국은 제1의 원조국이자 투자국이다.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를 주저하는 등 대북정책에서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PSI의 진의는 무엇인가. -표면상으로는 북한의 밀수출을 막겠다는 것이다.플루토늄,고농축 우라늄 등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방지한다는 것이지만 사실은 새로운 대북 압박정책이다.선박 안전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북한의 무역을 저지하고 외화원을 통제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국제법상 합법적인 것인가.유엔안보리의 결의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물론 미국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북한은 사실상의 봉쇄라고 본다.개인적으로는 미국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별개로 PSI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한국 등 참여를 주저하는 주요 국가들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대표는 북핵 포기의 대가로 북한에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미국의 불명확한 태도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는데. -중국의 발언은 미국에 유연성을 보이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만약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미국이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는 확실한 입장을 취한다면 미국에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압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 행정부내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곤란한 질문이다.미 정부는 최소한 공개적으로는 합의된 태도를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행정부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고 최종적인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은 북한과 보다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하자는 입장이다.반면 존 볼턴 국무부 차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은 북한과의 협상은 불가능하고 북한의 체제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밥 우드워드가 쓴 ‘부시의 전쟁’이란 책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냈다.문제는 부시 대통령이 핵문제 등 여러 현안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데 있다. 미국이 앞으로 취해야 할 입장은. -미국이 진심으로 북한과의 협상에서 해결책을 도모하려 한다면 좀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 북한이 확실히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가. -확실치 않다.90년대 초반부터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한두 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북한이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재처리한 플루토늄의 양을 고려한 추론이다.북한은 최근에도 핵연료봉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을 생산했지만 그 양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따라서 정확한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지금까지 상황으로 볼 때 미국과 북한이 무력충돌할 가능성이 있는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상황이 통제불능 상태로 빠질 가능성은 있다.전쟁의 가능성은 실재하고 그것이 염려되는 부분이다. 정리 강혜승기자 1fineday@
  • “적포도주·땅콩 수명연장 효과”

    적포도주,땅콩 등 식물식품에 들어 있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화학물질이 생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미 하버드대 의과대학 병리학 교수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레스베라트롤이 단세포 생물인 효모의 수명을 70% 연장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으며,과실파리와 벌레 같은 다세포 동물과 아마도 인간의 생명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한 것으로 BBC는 전했다.싱클레어 박사는 이 물질이 시르투인이라고 불리는 효소의 생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으며,이것이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생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시험관 실험에서 인간세포의 시르투인 생산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레스베라트롤은 많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polyphenol) 계열에 속하는 물질로,특히 적포도주에 많이 들어 있다.레스베라트롤은 앞서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고 쥐실험에서는 암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하버드 의대 연구팀과 이 연구에 함께 참여한 펜실베이니아 소재 BIOMOL연구소 분자생물학연구실장 콘라드 호위츠 박사는 레스베라트롤이 불로장생 약이 될 수 있을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며 우선 쥐 실험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 파월·아미티지 “부시 2기내각 불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자신들은 2기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최근 백악관측에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이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차기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바로 다음날인 오는 2005년 1월21일 자신과 파월 장관은 자리를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4월로 66세가 된 파월 장관이 측근들에게 시사한 바에 따르면 그가 제1기 임기 때만 장관직을 맡으려는 이유는 행정부 내 다른 사람들과의 정책에 대한 의견차이 때문이라기보다는 부인과의 약속이 핵심 이유라고 전했다. 파월 장관이 1기만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점은 그동안 폭넓게 예견돼 왔으며,장관직 단임 수행은 최근 미 행정부의 경향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조지 슐츠 국무장관만이 레이건 연임 이후 장관직을 계속 맡아왔다. 앞서 파월 장관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당시 합참의장직에서 퇴임한 후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그는 비록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더라도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파월 장관이 물러날 경우 후임으로는 라이스 보좌관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파월 외교팀과 함께 조지 테넷 미중앙정보국(CIA)국장도 부시 대통령 1기 임기만료 전 퇴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파월팀이 물러날 경우 후임 외교팀은 강경,보수색채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후기에는 딕 체니 부통령과 유임이 확실시되는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장악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mip@
  • 뉴스 플러스 / 김덕홍씨 訪美초청장 받아

    지난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와 함께 한국에 망명한 김덕홍 전 북한 여광무역사장이 최근 미국 허드슨연구소로부터 방미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씨의 한 측근은 29일 “김덕홍씨가 지난 23일 마이클 호로위츠 미국 허드슨연구소장으로부터 방미 초청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 뉴스 플러스 / “한반도 유사시 이틀만에 美軍증파”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보여준 엄청난 공격력으로 북한을 패퇴시킬 것이며 “북한의 호전적인 지도부가 다시는 역내 안정을 해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답변에서 또 한반도 유사 사태 발생시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 해병대가 이틀이면 현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 허버드 美대사 본지인터뷰 / ‘여중생 사망’ 美사과 한국민이 받아주길

    토머스 허버드(사진) 주한 미국 대사는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두 여중생의 사망 1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갖고 미국측의 입장을 밝히면서 최근 현안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상세히 설명했다.그는 일부에서 제기된 전세계 주둔 미군의 상시 기지의 기동군 형태 재배치가 “한국에도 적용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단호하게 부정했다. 한국 사회의 반미를 어떻게 보는가. -지난주 퓨연구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는 한국인 응답자 중 50% 이상이 미국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74% 이상이 미국인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왜인지 모르겠다.‘미국인’과 ‘미국’에 대한 감정의 차이를 줄여나가도록 하는 게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 한국 국민들에게 왜 미국을 싫어하느냐라고 물으면 한·미간 불평등한 관계 때문이라고 하지만,어떤 것이냐고 물으면 명확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다.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저 역시 아직도 찾고 있다. 폴 울포위츠 국방 부장관의 한국 국방비 증액같은발언이 한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게 아닌가. -미국은 한국 방위를 위해 110억달러를 증액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후 미국이 한국을 방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GNP 대비 방위비가 한국의 GNP 대비 국방비보다 많으니,한국도 국방비를 증액,보다 우수한 장비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는 제안을 한 것에 불과하다.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도 반미 정서에 한몫하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는 핵무기로부터 자유로운 한반도를 원하고,평화적인 대화와 논의를 통해 해결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의혹도 많고,또 방금 전 미국 정책을 두고 ‘강경’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 의도는 방어적이며,정책 핵심은 대화이다. 하와이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대북 제재조치가 논의되나. -TCOG에서는 전반적인 대북접근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논의될 것이다.우리는 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G8 회담을 비롯한 여러 자리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이논의됐다.북한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의 위험무기 거래,특히 대량살상무기의 거래를 방지하기를 원한다.한국도 이 봉쇄안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한다.어쨌든 우리는 지금 북한을 두고 어떤 행동을 취한다는 입장이 아니다. 북한과의 대화가 5자 회담으로 굳어졌나. -5자 회담이 되기를 원하고,북한이 받아들이길 희망한다.생산적인 다자간 회담을 위해선 한·일 등 국가들이 참여해야만 한다.에비앙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에게 베이징 회담이 5자 회담으로 발전하기를,그리고 한·일이 동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며칠전 한 방송 인터뷰에서 군사적 옵션을 배제한다고 했지만,국제압박은 강화되는 느낌이다. -미국 정부가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는 경우는 없다.며칠전 내가 말한 뜻은 군사적 옵션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였다.대화가 실패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은 추후에 논의될 것이다. 미국이 구상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한국이 연계돼 있다는 논란이 있다.또 주한미군 재배치와 MD의 관련성 얘기도 나온다. -그 부분에관해 완전한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그렇지만 한국이 미사일방어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그래서 한국 국방부도 차기유도무기(SAM-X)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에 힘쓰는 것이다.우리는 한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했고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에 대항하여 패트리어트 스타일의 방어를 증강할 계획이다.주한미군 재배치와 미사일 방어 간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여중생들이 사망한 지 1년이 됐다.10일에는 효순양의 아버지를 면담했는데.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다시 한번 유감과 애도를 표하고 사과를 드릴 수 있었다.많은 한국인들이 사망한 여중생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싶어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하지만 13일 시위가 평화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가족들과 한국 국민들이 부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주기를 바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美 신무기 구매 압력 안된다

    주한미군 전력증강 계획에 따른 미국의 대한(對韓) 무기 구매 압력이 우려되고 있다.최근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한국의 국방예산 증액을 요청한 것이 그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강하다.국방 당국은 구매 요청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지만,한반도 상황 변화로 개연성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미 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 결정,한국군의 ‘특정임무’부여 등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한국도 여건이 맞으면 주한미군 전력증강에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하지만 북핵 상황 등 한국 사정을 감안치 않거나,과거와 같은 부당한 압력은 한·미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다.미국이 한국에도 구축하려는 미사일방어(MD)체제와 관련된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매 압력이 가장 경계 대상이다.정부의 관계자는 한국의 방공망이 발전되면 MD와 연결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며 장차 MD체제의 편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주한미군은 오는 8월부터 48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체제를 구형인 PAC-2에서 PAC-3로 교체할 예정이다.한국은 지난해부터 10년간 1조 9000억원을들여 PAC-3 48기를 도입하는 차기 유도무기 사업을 추진하려다 유보했다.국방 전문가들은 미국이 한국군의 전력증강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어 차기 유도무기 사업이 재추진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정부는 이 과정에서 미측과 협의는 하되 압력은 단연코 거부해야 할 것이다. 국방부는 내년 국방예산을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7%에서 3.2% 내외로 늘리고 단계적으로 3.5% 수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한국군의 자주국방을 이룩하려는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오는 27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새 정부의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미측의 태도가 주목된다.
  • 北고위인사 집단탈북 추진/ 美 종교·인권단체 ‘세이프하버 계획’ 착수

    |로스앤젤레스 연합|미국내 종교ㆍ인권단체들이 북한내 고위 공직자와 과학자 수백명을 미국으로 탈출시키려는 계획이 더욱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워싱턴의 허드슨연구소 마이클 호로위츠 수석연구원과 미국내 기독교ㆍ유대교 단체와 애국부인회(CWA) 등 인권단체들은 최근 김정일 정권 붕괴를 촉진하기 위해 북한의 고위 관리와 고급 두뇌들을 빼내오려는 ‘세이프 하버 계획(Safe Harbor Project)’을 구상,본격 작업에 착수했다고 6일 한반도평화포럼 ‘엑소더스 21’ 신동철(재미목사) 대표가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수백명 혹은 수 천명에 이를 탈북 고위 관리나 과학자들의 미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추후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 ‘국방비 증액 발언’ 예산처 떨떠름

    국방예산의 적정 규모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와 예산처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최근 방한한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의 국방예산 증액 요청 언급과 고건 총리의 국방예산 GDP 대비 3% 증액 발언 때문이다.현재 우리 국방비는 1989년 GDP 대비 4.1%를 기록한 이래 줄곧 낮아져 최근 5년간 2.7∼2.8%를 유지해왔다.올해는 GDP 대비 2.7%(17조 4000억원)다. 국방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자주국방론에 따라 주한미군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대북 억지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각종 첨단무기 도입 및 배치 시기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GDP 대비 3.2%까지 올리고 점진적으로 증액해 최소한 3.5%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국방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국방연구원(KIDA)도 최근 발표한 ‘참여정부의 국방비전과 적정 국방비’란 제목의 책자에서 “전력증강 투자를 비롯한 향후 5년간의 군사력 발전 소요(약 150조원)를 감안할 때 한·미동맹 유지를 전제로 GDP의 3.2∼3.7% 수준이 국방비의 규모로 적당하다.”고 주장했다.예산 주무부처인 예산처 역시 곤혹스럽긴 마찬가지다.예산처의 경우 총리의 권위와 체면 때문에 대놓고 ‘안된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지만 떨떠름한 표정이다.예산처 관계자는 4일 “국방비를 대폭 늘리는 것은 정책판단에 달려 있다.”면서 직답을 하지는 않았지만,별로 유쾌한 반응은 아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美의 일방적인 국방비 증액 요구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방한 기간중 국회 국방위 의원들을 만나 한국 국방예산을 늘려달라 했다고 한다.어제는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군 사령관이 “한국도 미국에 상응하는 투자를 하리라고 확신한다.”며 국방비 증액에 대한 미측의 강한 기대감을 다시 표현했다.월포위츠 부장관의 발언은 복원된 한·미 동맹의 특수관계를 전제로 한 것이지만 지나치다는 느낌이다.한국측과의 적절한 협의 없이 공개된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취지로 발언한 것은 외교 관례를 벗어난 행위였다.내정간섭성 발언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한국 국방비 증액 요구는 한국군의 대체 역할을 의미하는 미군 재배치 결정 때부터 예견됐었다.지난 4월 한·미동맹 재조정 1차회의에서의 ‘한국이 경제력에 맞게 기존의 주한미군 특정역할을 넘겨받는다.’는 합의사항에 이미 미측의 ‘계산’이 숨어 있었다.월포위츠 부장관은 증액 요청과 관련해 미국의 전력증강 계획에 보조를 맞추자는 것과 한국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2.7%에 지나지 않는 점을 그 근거로 내세웠다.물론 두가지의 근거가 전혀 타당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다. 한국 국방부도 세계 평균 국방비 부담률이 GDP 대비 3.8%인 점을 들어 최소 3%대의 유지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방비 증가율(3.5%)은 최근 5년 동안 정부 재정증가율(9.5%)에 크게 못미쳤다.참여정부의 ‘자주 국방’비전을 위해서도 효율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다. 국방예산은 국가의 총체적 자원 규모를 감안해 적정 수준으로 짜는 것이 원칙이다.무턱대고 국방비만을 증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하니까 너도 하라.’는 식의 요구는 주권국가에 대한 분명한 월권이다.일각에서는 미측의 요구가 장차 무기구매 요구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미국이 나토 회원국들에 국방비 증액을 요청한 사례가 있다지만 한국에는 했어도 합리적인 방법을 동원했어야 했다.정부는 미측의 요구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 [씨줄날줄] ‘대량실종무기(WMD)’

    이라크 전쟁은 세계 전쟁사를 바꾸어 놓았다.21세기 최초의 대규모 전쟁이었던 이라크전은 최첨단 무기를 동원한 새로운 개념의 전쟁이었다.이라크전은 또 세계적인 반전시위 속에 치러진 최초의 전쟁이었다.국제적 반전여론 속에 미국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Weapons of Mass Destruction)를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다.테러 예방을 위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미국의 명분론은 허구로 드러날지 모른다.미국은 전쟁이 끝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에서 WMD는 대량살상무기가 아니라 ‘대량실종무기(Weapons of Mass Disappearance)’라고 비꼬았다. 타임의 보도는 WMD 존재에 관한 논란의 실체를 절묘하게 지적했다는 생각이 든다.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의 WMD 보유 증거를 의도적으로 조작하거나 부풀렸다는 주장이 지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뉴스위크도 최신호에서 네오콘(Neocon:신보수주의자)으로 불리는 미국정부의 강경파들이 이라크 공격을 강행하기 위해 정보를 의도적으로 취사선택했다고 보도했다.영국의 로빈 쿡 전 하원 원내총무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존재하지도 않은 이라크의 위협을 과장해 영국을 전쟁으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최근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찾지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의 발언은 미국이 이라크 침략을 미리 결정해 놓고 WMD를 명분으로 꿰맞춘 것이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이라크 공격은 결국 미국의 세계지배를 강화하려는 패권주의 전략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대표적 네오콘인 월포위츠 미국방 부장관은 이미 1992년 미국의 패권유지를 위한 전략보고서를 만들었다. 미국의 세계 지배력은 로마시대보다 더 강력하다.세계는 지금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라 할 수 있다.미국은 자신의 전략에 따라 제멋대로 한다는 것을 이라크 전쟁은 보여준다.이라크 전쟁 뒤에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세계지배 전략이 있다.미국의 일방주의가 지금 한반도를 겨냥하고 있다. 이창순 논설위원
  • 월포위츠 美국방副장관 문답 / “주한미군 150개항목 전력 증강”

    방한 중인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향후 4년에 걸쳐 150개 프로그램의 주한미군 전력 증강사업을 추진,군사력을 극대화시키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한국의 국방비 증액 필요성도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군사력 변화와 관련,주한 미2사단 재배치에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끼칠 것인가. -미 육군과 관련,근본적인 변화가 있다면 당연히 2사단에 영향을 줄 것이다.우리 노력의 핵심은 한반도가 공격받았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다.억지력 강화와 신속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2사단의 재조정 및 재편과 관련한 노력이 있을 것이다.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갖고 있는가.주한미군 전력 증강계획이 남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 아닌가. -북한과 관련해 확인 가능한 부분이 있고,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미국의 정보능력도 완벽하지 않다.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북한의 말을 농담이나 장난으로 들을 수는 없다.검증가능한 부분은 조치를 취하고,그렇지 못한 부분은 검증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전력강화는 일단 방어적인 성격을 띤 것으로 억지력 강화다.장기적으로 보면 전력 강화를 통해 억지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다.한반도가 통일돼서 모든 사람이 번영과 평화를 구가하면 참으로 좋은 일이다. 국회 국방위원과의 조찬 석상에서 국방예산 증액을 요청했다는데. -한국의 국방 투자 필요성에 대해 얘기했다.현재 한국의 국방예산이 GDP 대비 2.7%로 알고 있는데 한국도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작은 투자로 큰 성과를 볼 수도 있다. 미군의 군사력 현대화로 남북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대북 전략은 당근인가,채찍인가. -북한이 남한을 위협하는 미사일을 구축하지 않았다면 패트리어트를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다.패트리어트는 전적으로 방어적 성격이다.한국인의 인명을 보존할 때도 활용 가능하다.긴장을 증가시키는 데 이용되지 않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 韓國 국방비 증액 요청 / 월포위츠 국방副장관 회견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2일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한국의 국방비 증액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오전 조영길 국방부장관을 예방해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계획에 대해 설명한 뒤 “오늘 장영달·박세환 의원 등 한국 국회의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한국의 국방예산 증액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황영수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관련기사 5면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어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은 동맹관계이기 때문에 미국이 군사능력에 투자하듯이 한국도 투자해야 하고 특수부대의 경우 소규모 투자를 함으로써 큰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방비 증액 언급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한국 일부 부대의 경우 능력은 최고인데 아직도 종이와 연필을 통신장비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한미군 장성의 언급도 소개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국방부 주변에서는 최근 주한미군의 전력증강 계획을 발표한 미 당국이 한국측의 방위비 분담금을 높이기 위한 압력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는 또 미국은 향후 4년간에 걸쳐 150개 프로그램을 통해 주한미군 전력 증강을 추진,군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주한미군 재편의 목적은 전쟁 억지력 약화가 아닌 강화에 있다.”면서 “주한 미2사단 재배치 문제의 경우 유사시 한반도에서 공격받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한국은 과거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다른 나라를 도와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미래의 이라크를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건설공병 및 의료지원단 파병 이외의 추가 지원을 원한다는 뜻을 간접 피력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틀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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