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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IT분야 세계적 리더”

    “한국은 IT분야 세계적 리더”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WB) 총재는 31일 “한국은 수출주도형 경제 아래서 대기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경제성장을 주도했다.”면서 “특히 한국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울포위츠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코트라(KOTRA)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 주최한 조찬 세미나에서 ‘개도국 개발과 한국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한국의 경제발전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발전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이 교육투자, 물리적인 인프라 투자, 농촌경제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강력한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재벌 등 사업부문은 급속한 수출산업 확대에 필요한 기업가 정신과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관 부문의 협력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울포위츠 총재는 “한국은 지난 1980년대 수혜국에서 기여국으로 변모했으며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했다.”면서 “세계은행은 아프리카 지원에 있어 한국과 같은 신흥 기여국들의 값진 경험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프리카 빈국 개발에 한국보다 더 좋은 모델이 없으며, 한국이 기술·자금은 물론 성공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세계은행은 2005년 연차총회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성장과 빈곤퇴치를 위한 ‘아프리카 액션 플랜(Africa Action Plan· AAP)’을 발족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미 정부개발원조(ODA)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0.06%에서 오는 2009년까지 0.1%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울포위츠 총재는 강연이 끝난 뒤 KOTRA의 홍기화 사장과 ‘민간 연락관(PSLO)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은행은 1999년부터 세계 무역 및 비즈니스 진흥기관을 민간 연락관으로 지정, 연간 85억달러 규모의 각종 조달사업 정보와 조달시장 참여 방안을 해당국 기업들에 전파하도록 하고 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은 강연회 개막사를 통해 “세계은행 등의 개발도상국 지원 프로그램에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우리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파하는 등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면서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위상에 맞게 국제사회에서 개도국 지원 역할을 증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생각나눔] 한미 커지는 ‘개성공단’ 갈등

    서울에서 개성까지 74㎞. 시원하게 뚫린 자유로를 달리면 두시간 거리다. 출입사무소를 지나 군사분계선의 철책을 넘으면 곧 오른쪽에 판문점이 나타난다. 그러나 남북간 대화와 긴장이 교차해온 판문점은 이제 군사회담 전용 무대로 애용될 뿐이다. 경협 등의 교류·협력 회담은 주로 개성 공단내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다.11일에도 남북은 이곳에서 제12차 남북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을 갖고 열차 시험운행과 철도 개통식 개최 문제 협의에 들어갔다.12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열차 이용 여부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은 냉전의 상징이라면, 개성공단은 남북 경제협력과 화해의 산물이다. 서울에서 지척에 있는 개성 가는 길이 열리기까지는 50여년의 세월이 걸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몽골 선언’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열었다는 것은 소위 옛날식으로 말하면 남침로를 완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금강산과 함께)서로 싸움하면 대단히 중요한 통로인데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성공단은 현 정부 대북정책의 모든 것이 집약된 축소판이기도 하다. 현 정부 들어 개성공업지구가 착공됐고,2004년에는 첫 제품이 나왔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이 동북아 평화의 진원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개성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의 하나로 거론되는 까닭이다. 개성공단은 남북 경협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북·미, 한·미 갈등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이는 미 강경파가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이 북한주민에 대한 혜택 이전에 북한 정권을 강화하거나, 대북 핵포기 압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미 레프코위츠 북한인권담당 특사는 최근 “개성공단이 북한정권의 최대 돈줄이 되고 있다.”며, 개성에서 일하는 북한노동자들의 인권을 문제삼아 개성공단 사업에 제동을 걸 태세다. 통일부가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면서, 한·미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통일부는 11일자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가 동맹국의 정책에 근거없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이 동맹정신에 부합하는 것인지 스스로 자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미, 탈북자들로 북체제 위협하나

    최근 탈북자 6명의 망명을 수용한 미국이 엊그제는 탈북자를 한국인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행정지침을 마련했다고 한다. 탈북자 미국 망명의 제도적 틀을 세운 것이자, 대량 탈북의 길을 크게 넓힌 조치다. 폴 로렌지그 국토안보부 차관보 대행의 말처럼 미국은 그동안 탈북자의 난민 지위를 부정해 왔다. 한반도 합법정부인 남한의 헌법에 따라 한국 국적을 지닌 사람들이며, 따라서 정치난민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지난해까지 13건의 북한인 망명 신청이 있었으나 모두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번 망명지침 개정은 탈북자 6명 수용과 함께 분단 이후 50여년간 유지해 온 자신들의 입장을 전면 수정하는 조치인 것이다. 현재 중국에는 3만∼5만명의 탈북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미국은 매년 2만∼7만명의 망명을 허용하고 있다.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올해 최대 1000명까지 탈북자 망명이 이뤄질 것으로 점쳤다. 그의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한반도 상황은 심각한 국면에 놓일 공산이 크다. 당장 북측의 반발은 물론 중국과 미국의 마찰을 피할 수 없다. 일각에선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압박하는 수단이라지만 거꾸로 간신히 가닥을 잡은 북핵 해법을 원천무효로 돌릴 가능성도 높다. 미 행정부가 인권공세와 금융제재, 대량탈북 유도 등으로 북 체제를 뒤흔들 생각이라면 당장 접어야 한다. 인권문제를 앞세워 1980년대 동구 사회주의체제를 붕괴시킨 ‘헬싱키 접근방식’을 지금 북한에 들이대서는 결코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소련 해체에 따른 동구의 도미노 붕괴와 달리 지금 북한 뒤엔 중국이 굳건히 버티고 있다. 섣부른 인권공세로 북한의 실질적 인권 개선에 장애를 초래하고 동북아의 긴장만 높이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미국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존중하고, 이를 지켜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과 뒤이은 남북간 대화에 찬물을 끼얹는 어떤 조치도 자제하기를 바란다.
  • 李통일“개성공단사업 꼭 성취”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9일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반드시 성취할 것”이라면서 “어떤 한반도 정세변화가 있더라도 남과 북이 개성공단사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 관리위원회 관계자를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성공단이 동북아 평화의 진원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제이 레프코위츠 미 북한인권특사가 개성공단 근로조건을 인권문제와 연계, 한·미 양국간 신경전이 심화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또 6월5일 개시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개성공단 생산품을 협상 대상에 포함시키느냐 여부가 양국간 핵심 쟁점으로 대두돼 있다.따라서 이 장관의 개성 행보는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미국 등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3월 초부터 추진된 개성공단 방문이지만 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레프코위츠 특사 등 미국의 강경세력을 겨냥한 ‘시위성’ 행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방문에는 현정은 현대회장과 권재욱 한국토지공사 부사장 등 개성공단 개발사업의 핵심 인사들은 물론 통일부 간부 40여명과 청와대 외교안보통일정책실, 외교통상부, 국방부 일부 간부 등이 ‘총동원’됐다. 한편 북측은 이날 방문단에 포함된 중앙일보 기자의 기사를 문제삼아 이 기자에게 초청장 발부를 거부, 통일부 출입 기자들이 전원 철수를 결정하는 등 기자단의 동행 취재 문제가 한때 진통을 겪기도 했다. 북측은 이 장관의 설득으로 모든 기자들의 개성방문을 허가함으로써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개성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천법무, 비자면제 논의 방미

    천정배 법무장관이 비자면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천 장관은 방미 기간 동안 앨버토 곤살레스 미국 법무장관을 만나 범죄인인도, 형사사법 공조 활성화와 불법입국 및 인신매매 방지 공조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어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과는 한국인의 미국 비자 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출입국 관리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천 장관은 또 로버트 뮐러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만나 한국 검찰과 FBI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피터 킹 미 하원 국토안보위 위원장과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를 대면키로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체포·북송·재탈북 되풀이

    북한을 떠나 지난 5일 밤(현지시간) 제3국을 거쳐 미국에 도착한 탈북자는 모두 6명. 탈북지원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의 천기원 목사는 7일 “3월 말 미국을 방문했을 때 허드슨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연구원으로부터 ‘난민신청을 추진해보자.’는 제의를 받고 중국 선양 등 4곳에서 머물던 이들을 지난달 3일 중국 남부로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 뒤 13일 동남아 국가를 향해 국경을 넘었고 이틀 뒤 목적지에 도착했다.17일 현지의 미국 대사관에 인계되면서 난민신청을 했고 4일만에 난민 허가를 받았다. 미국 대사관이 마련한 장소에서 기다리다 지난 5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4명과 남성 4명인 탈북자들의 사연도 기구하다. 두리하나선교회가 7일 공개한 이들의 편지에는 대부분 배고픔 때문에 국경선을 넘었고 체포·강제북송을 되풀이한 사연이 담겨 있다. 또 중국에서 2∼6년 머무는 동안 인신매매와 강제임신 등을 경험했고,2명은 오누이 사이로 밝혀졌다. 함경북도 청진 출신 나오미(34·여·가명)씨는 고교졸업 후 회령 구두공장에서 재봉공으로 근무했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식량난이 극심해지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담배장사를 하다 1998년 탈북했다. 중국에서 인신매매되는 수모를 겪었고 우여곡절 끝에 2001년 중국인과 결혼했지만 임신 8개월 때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가까스로 풀려났다. 나씨는 북한으로 끌려갔다 2002년 12월 다시 탈북했다. 신요한(20)씨는 수재들만 다니는 제1고등중학교에 다니던 1999년 기숙사에서 나와 이른바 ‘꽃제비’로 전락했다. 탈북 경험이 있는 친구를 만나 국경선을 넘었다. 하지만 3일만에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함경북도 회령이 고향인 신찬미(20·여)씨는 2001년 7월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중국으로 탈출했다.2002년 10월 중국 공안에 잡혀 강제북송됐으나 두달 만에 재탈북했다. 이후 중국 남성에게 성폭행당하고 중국화폐 5000위안에 팔려 다른 남성과 강제 결혼했다.2004년 2월 또다시 공안에 붙잡혀 북송됐으나 금년 1월 중국으로 다시 탈북했다. 찬미씨 오빠인 요셉(32)씨는 인민군 3군단에서 근무하다 질병으로 제대했다. 탄광에 취직한 요셉씨는 1997년 중국 친척집을 방문하고 돌아왔으나 한국 노래 테이프를 소지한 혐의로 노동단련대에 수용됐다.1998년 5월 탈북에 성공했으나 2000년 1월 체포돼 북송된 뒤 그해 5월 재탈북했다.그러나 다시 체포돼 강제북송된 뒤 갖은 고초를 겪다 2004년 3월 기적적으로 재탈북에 성공했다.연합뉴스
  • [열린세상] 개성공단 평화론 대 민주주의 평화론/전봉근 외교안보연 안보통일연구부장

    개성공단과 북한인권을 놓고 한·미 정부 간 한바탕 원색적인 설전이 벌어졌다. 미국의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 특사와 통일부 간에 벌어진 일이다. 양국이 정치외교 현안에 대하여 노골적으로 상대를 비판하여 대북공조 틀을 무색케 만드는 일은 이례적이다. 레프코위츠 특사의 발언은 최근 미국의 대외정책 원칙으로 부각된 ‘민주주의 평화론’을 반영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한국정부는 소위 ‘개성공단 평화론’을 내세우고 있다. 개성공단사업은 현재 우리 정부와 국민이 최대 역점을 두는 남북경협 사업이다. 그리고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남북경협의 제도화, 북한의 개혁개방 유도, 국내 중소기업의 활로 모색 등을 위한 다목적의 전략적 대북사업이다. 개성공단에는 이미 2만 8000평 규모의 시범단지가 완공되어 11개의 우리 중소기업이 가동되고 있으며, 공장근로자와 건설근로자 등 북한주민 6500여명이 매일 출근하고 있다. 아직 통행·통관·통신에 대한 규제와 전략물자 수출통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서울 근접성·한글 통용·성실한 노동력·월 57달러의 임금과 같은 이점으로 인하여 공장부지 분양시에는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다. 개성공단이 향후 3단계 개발사업을 거쳐 완성된다면,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공장부지 800만평, 배후도시 1200만평 규모로 창원공단과 창원시에 버금가는 공단이 들어서게 된다. 그런데 개성공단 건설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북핵 문제이며 북한의 부정적 이미지이다. 특히 미국 일부에서 북한의 핵개발, 인권침해, 각종 불법행위를 이유로 남북경협의 대표격인 개성공단사업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개성공단사업을 통한 외화 획득이 북한의 핵능력과 주민 통제를 오히려 강화시킬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민주주의 평화론’은 민주주의 국가, 인권국가는 평화지향적이지만 독재국가, 반인권국가는 공격적이라는 오랜 서구의 평화론에서 유래한다. 민주주의 평화론자들은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북한의 민주화와 체제전환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대북 정책과제이다. 한편, 민주화와 인권의 토양이 사실상 전무하고 먹고살기 위한 생존에 허덕이는 북한주민에게 이런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평화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개성공단사업을 통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북한의 변화와 개혁개방이 확산되고, 개성주민의 삶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이런 움직임은 미약하나마 이미 시작되었다. 개성지역의 군부대와 진지가 후방으로 이동되었고, 매달 수천명의 인원과 수백대의 차량이 남북군사당국의 협조 하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을 오가고 있다. 수천명 남북한 근로자와 공무원이 현장에서 같이 일하며,50년 분단의 시간차를 하나씩 넘고 있다. 북한 사무원들은 시장경제적 경영과 회계를 배우고, 근로자들은 초과근무와 성과급 등 자본주의식 업무행태를 배운다. 개성공단 평화론은 ‘올리브나무와 렉서스’와 ‘세계는 평평하다’로 잘 알려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제시한 ‘공급망(Supply-chain) 평화이론’과도 통한다. 경제적 상호의존관계가 심화되어 생산요소를 상호공급하는 관계로 발전한다면, 분쟁 발생시 그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서로 전쟁을 회피한다는 주장이다. 북한의 군사적 요충지가 평화와 공존의 실험장으로 바뀌고 있다. 며칠전 휴전선에서 불과 10㎞ 떨어진 군사접경지역 파주에서 외국기업과 합작투자로 세계 최첨단의 LCD공장이 완공되었다는 기사가 있었다.‘개성공단 평화론’의 첫번째 수혜자가 탄생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개성공단사업은 북한의 핵능력과 인권탄압 강화가 아니라 한반도의 ‘칼’을 ‘쟁기’로 만들고 북한의 개혁개방을 촉진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 안보통일연구부장
  • 러·中 부자들 명화 ‘싹쓸이’

    러·中 부자들 명화 ‘싹쓸이’

    그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미술품 감정평가기업 ‘아트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전세계 미술품 가격은 지난 4개월새 무려 16%가 뛰었다. 명화(名畵)유통 중심지인 뉴욕의 분위기는 더 심상찮다.3월말까지 팔린 작품 가운데 100만달러가 넘는 것이 117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배가 넘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5일 러시아·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기 활성화와 중동의 오일머니에 힘입어 미술품 시장의 ‘거품’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는 파블로 피카소의 ‘도라 마르’가 9520만달러(약 895억원)에 낙찰됐다. 감정가의 두배에 가까운 액수였다. 하루 전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의 ‘마담 지누’가 4030만달러(약 379억원)에 팔렸다. 고흐 작품으로는 네번째로 비싼 가격이다. ‘거품’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것은 러시아의 벼락부자들이다. 서유럽 축구팀에서 지중해 왕실별장, 초호화 요트를 닥치는 대로 사들이며 부를 과시하던 이들이 최근 미국과 유럽의 갤러리를 휩쓸며 돈 되는 작품들을 잇따라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활약상은 4일 소더비 경매장에서도 확인됐다.‘도라 마르’의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장의 대리인이 사용했던 언어로 미뤄 러시아인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소더비에서는 또다른 러시아인 한 명이 모네와 샤갈의 작품 한 점씩을 포함, 모두 1억 200만달러(약 958억원)어치의 매물을 싹쓸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도라 마르’의 매도자가 시카고의 저명한 명화 수집 가문인 기드위츠가(家)란 사실에 주목한다. 명망있는 수집가들이 소장품을 내놓고 있다는 것과 ‘신출내기 졸부’들이 매입을 주도한다는 것은 거품이 정점에 달했음을 알리는 신호라는 것이다. 지금의 시장상황을 일본인들이 주도했던 1990년의 거품경기에 견주는 시각도 있다. 고흐의 ‘가셔 박사 초상’은 한 일본인에게 1억 1600만달러(약 1090억원)에 팔렸다. 하지만 몇달 뒤 거품이 꺼지면서 아직까지 당시의 가격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美, 탈북자 6명 망명 허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탈북자의 망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이후 첫 조치로 2주일 안에 동남아 지역에 체류중인 탈북자 6명이 미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미 정부·의회 관계자들은 4일(현지시간) 정치적 난민으로 규정돼 미국에 입국할 탈북자들은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의 미국 대사관에서 신원 확인을 마치고 입국과 관련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측의 탈북자 신원 확인에 한국정부도 협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올 탈북자들 가운데는 성노예로 팔렸거나 강제로 결혼한 여성들이 포함돼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미 당국은 그러나 탈북자들이 북한 요원들에게 위해를 당할 가능성이 있고, 체류중인 국가가 공개될 경우 출국 절차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소재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탈북자들의 미국 입국이 이뤄지면 미국 내에서 북한 인권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북한 정권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미 당국자들은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이며, 탈북자를 대거 받아들이기 위한 정책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또 미 정부 소식통은 “북한을 붕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권과 관련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윤리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 당국자들은 최고 수십명 정도의 탈북자를 미국이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국 정부가 더 많은 탈북자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탈북자의 망명을 허용하는 내용의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뒤 미 의회와 미국내 북한 인권 단체들은 부시 행정부에 탈북자 수용을 이행하라고 압력을 가해 왔다.특히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는 한 해에 2400만 달러까지 쓸 수 있는 북한인권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탈북자 관련 활동을 강화하라는 인권 단체들의 압력도 받아 왔다. 한국 정부도 미국이 대 북한 정책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미국에 탈북자 수용을 권유해 왔다.dawn@seoul.co.kr
  • 인권위, 노르웨이 北인권대회 참가 비공식·개인자격 드러나

    인권을 다루는 정부 핵심부서이면서도 유독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한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국가인권위원회가 오는 9일부터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열리는 제7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에 위원회 소속 상임위원이 참석한다. 김호준 상임위원은 그러나 공식 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기존의 ‘참관’정책을 바꿔 노르웨이 인권대회에 박경서 인권대사와 김영석 주 노르웨이 대사를 ‘참여’시킨다고 밝혔다. 정부 인사의 첫 북한인권대회 공식 참석이다. 지난 1999년부터 북한인권 국제대회를 주최해온 ‘북한인권시민연합’관계자는 4일 “비공식이든 개인자격이든 국가인권위원회측이 참석한다는 것 자체로 환영하고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정부가 처음으로 ‘참관’이 아닌 ‘참여’를 하는데, 우리 정부 입장을 홍보해도 좋다.”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에 대한 시각, 흐름을 정부가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인권시민연합과 노르웨이의 라프토 인권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노르웨이 외교부가 공식 후원한다. 주제는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새로운 접근들’이다. 그동안 대회가 활동가 위주 모임이었다면, 이번에는 인도주의 지원단체, 미술가, 영화인, 기업인 등이 참석해 북한인권의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요나스 칼 스토레 노르웨이 외교장관을 비롯, 비팃 문타폰 유엔인권 특별보고관 및 제이 레프코위츠 미 북한인권특사, 사이가 후미카 일본 인권대사 등이 참석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한·미, 北인권 인식차 극복가능”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3일 북한 인권에 대한 한·미간 갈등 관측에 대해 “인권문제에 대해 (인식의)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극복가능하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을 놓고 제이 레프코위츠 미 대북인권 특사의 비난 발언에 대해서는 “미 국무부와 조율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의 발언은 최근 북한 인권·개성공단·미일 동맹 강화 등으로 한·미 동맹에 이상기류가 조성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장관은 “동맹과 공조는 다른 게 있으면 일치시켜 나가는 것이지만, 정말 맞지 않을 때는 서로 존중하면 된다.”고 조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미·일 동맹의 강화로 한·미 동맹이 악화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6자회담, 위폐, 금융제재 문제 등은 병렬적인 사안이 아니며,6자회담 재개가 최우선”이라면서 “북한의 체제변동 시도에는 명백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남북 연합단계의 시기에 대해서는 “다음 대통령 때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다음 대통령 후반기에 가면 논의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인도적 대북지원도 끊으란 얘긴가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견해차가 우려스럽다. 특히 제이 레프코위츠 미 국무부 대북인권특사가 인도적 지원까지 제동을 걸고, 남북의 개성공단 협력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대북 포용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내용이다. 한국 따로, 미국 따로 노는 형국이 수습되지 않으면 북핵 해법은 더욱 꼬이고 한반도 안정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된다. 레프코위츠는 언론기고문에서 “모니터링되지 않는 인도적 차원의 원조를 하는 것은 북한정권 유지만 도와 인권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금융제재에 이어 인도적 지원까지 차단함으로써 북한체제를 조기붕괴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언급이다. 북한의 인권실태가 열악하다는 사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북한 주민의 굶주림을 방치할 수 없다는 차원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은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왔다. 수백만명이 굶어죽는 현실을 방치하면서 인권 운운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군사부문 전용을 못하게 모니터링을 강화하면 될 일이지, 인도적 지원 자체를 문제삼으면 안 된다. 레프코위츠가 개성공단에 시비를 건 배경 역시 떳떳해 보이지 않는다. 개성공단을 통해 남한 기업이 도움받고, 북한 근로자들은 생활수준에 비해 큰 수입을 얻고 있다. 그런데도 노동착취라고 강변하면서 개성공단에 들어간 자금의 전용 가능성을 지적했다. 북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의식, 남북을 모두 압박하려는 의도가 읽혀진다. 정부는 레프코위츠 주장을 미국내 일부 강경론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부시 대통령은 탈북자 가족을 면담했고, 미국 법원은 한국 국적 취득 탈북자의 정치망명을 허용했다. 미국의 강경 흐름을 되돌리도록 전방위 외교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中 탈북자 그룹 조만간 미국행”

    조만간 중국에 숨어 있는 탈북자들이 제 3국으로 빠져나와 미국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뒤 미국으로 입국하게 될 것이라고 미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연구원이 전망했다. 호로위츠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버지니아 애시번의 라우든 카운티 교육청에서 열린 인권회의에 참석, 이같이 언급하고 “조만간 이런 일이 실현될 것”이라고 2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그는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인권특사가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로위츠 연구원은 탈북자의 미국행이 중국 정부의 묵인하에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탈북자들의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국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중국 정부로 하여금 북한 지원을 중단하든가, 미국으로부터 무역제재를 당하든가 둘 중의 하나를 택하도록 하는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워싱턴 연합뉴스
  • 美넬슨보고서, 레프코위츠 비판 “한반도 현실 고려안한 문제 제기”

    제이 레프코위츠 미 대북 인권특사의 우리 정부에 대한 대북지원 비판 발언을 계기로 우리 정부와 레프코위츠 특사간 공방이 가열된 가운데 레프코위츠 특사의 대북 시각을 비판하는 미국 내 보고서가 1일 공개돼 주목된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넬슨 리포트는 ‘점점 더 덮어두기 힘들어지는 한·미간의 단절들’이란 제목의 지난달 27일자 특별보고서를 통해 레프코위츠 특사가 한국의 개성공단 지원사업을 비판한 데 대해 “미국 행정부 안팎의 전문가들은 (레프코위츠 특사의 비판이)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전략적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문제 제기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넬슨 리포트는 미 UPI 기자출신인 크리스토퍼 넬슨이 만드는 일일 유료 정보지다.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 넬슨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독일 통일과정을 철저하게 연구한 뒤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시작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부 당국자 “내정간섭” 비난

    정부 당국자는 30일 제이 레프코위츠 미 대북 인권특사의 개성공단 관련 기고문에 대해 “내정간섭적 발언”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비공개 브리핑에서 레프코위츠 특사가 지난 28일 월스트리트 저널(WSJ)기고문에서 “개성공단 사업은 노동착취의 우려가 크다.”“모니터링 없는 대북 지원은 김정일정권 유지에 도움이 될 뿐”이라는 등의 대북 비판 발언을 한데 대해 “전체적으로 편파적이고 왜곡된 시각으로, 있을 수 없는 내정간섭적인 발언”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내 강경파의 대표적 인물인 레프코위츠 특사가 최근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워싱턴에서 설명회도 갖고 개성공단 현지에 미국 관계자들이 방문,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자 그에 초조감을 느끼고 그런 분위기에 제동을 걸고자 나선 것”이라는 해석까지 덧붙였다. 통일부는 별도 대변인 논평에서도 “레프코위츠 특사의 모니터링 문제 제기는 본질을 전도한 것으로 유감”이라면서 “현재 우리 정부는 인도적 지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개성공단 사업의 취지와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가운데 근로자 임금과 노동환경 문제를 인권문제와 연계시켜 왜곡, 개성공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탈북자 대량수용 ‘물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탈북자 대량 수용이 현실화되나? 로스앤젤레스 이민법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탈북자 서재석씨의 망명을 승인한다고 판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판결을 담당한 제프리 로믹 판사는 서씨의 경우 한차례 탈북한 뒤 북한에 강제 송환돼 박해를 받다가 다시 탈북한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탈북자들의 망명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만 10여명의 탈북자가 망명 재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최소한 3명의 탈북자가 이민법원에 망명을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된 바 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판사에 따라 판결 내용이 서로 다르다.”며 “미 법원의 판결이 개별사안의 특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탈북자 수용은 이민법원의 판결보다는 행정부의 난민 수용 형식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국무부의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27일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청문회에서 “미국의 탈북자 수용이 임박했다.”면서 “곧 탈북자를 미국에서 맞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레프코위츠 특사가 말하는 수용 대상은 현재 제3국에 체류중인 탈북자들이라고 외교소식통은 설명했다.북한인권법은 탈북한 뒤 한국으로 넘어와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망명을 허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레프코위츠 특사는 현재 중국 북동지역에 2만∼5만명의 탈북자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dawn@seoul.co.kr
  • 美, 탈북문제로 北인권 공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탈북자 문제를 앞세워 북한 인권에 대한 파상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지난 2002년 탈북한 김한미(7)양 가족과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국장, 탈북자를 다룬 뮤지컬 ‘요덕 스토리’의 정성산 감독 등을 면담했다.지난 1977년 납북됐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의 가족과 가토 료조 주미 일본대사, 일본의 납치 피해자 단체 관계자, 제이 레프코위츠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및 미측 북한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깊은 관심과 우려를 표시하면서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화당의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부시 대통령에게 올해 열리는 G8 정상회의에서 납북·탈북자 문제를 주요 이슈로 다루도록 권고하는 서한을 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27일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탈북 및 납북자 관련 청문회에서 “미국의 탈북자 수용이 임박했다.”면서 “곧 몇몇 탈북자를 미국에서 맞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의 다이앤 왓슨 의원은 “미국 망명을 요구하는 탈북자 10여명이 미국에 있으며 이들 중 많은 수가 로스앤젤레스에 있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사설] 한·미 FTA 개성공단 포함시켜야

    개성공단을 둘러싼 미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한국을 밀어붙이기 위한 정지작업을 곳곳에서 하고 있다. 나아가 대북 맞춤형 제재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까지 내비친다. 경제와 남북관계 발전을 함께 고려할 때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문제는 향후 협상에서 반드시 관철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개성공단 제품은 한국산이 아니므로 특혜관세 대상이 아니라고 미리 못박고 있다. 하지만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과 동일하게 대우하는 내용의 한·싱가포르 FTA가 지난달 발효했다.7월 발효하는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FTA에서는 원자재의 60% 이상이 한국산이면 개성산이더라도 면세하기로 양측간 합의가 이뤄졌다. 지난해 말 기본협정에 서명한 한·아세안 FTA협상에서도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개성공단 문제를 한·미 FTA 타결을 가로막는 최대현안으로 부각시키는 행태는 납득하기 어렵다. 이 문제와 관련한 미 인사들의 언행 역시 일관성을 잃고 있다. 제이 레프코위츠 미 대북인권특사는 지난달 개성공단 북한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거론했다. 인권 차원에서 개성공단 근로실태를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반면 엊그제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정부 관계자를 만난 미 당국자들은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 정권에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우려했다고 한다. 근로조건 개선에 관심을 두었다가, 개성공단 남북경협의 축소·중단을 바라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등 종잡을 수가 없다. 미국의 정치적 공세는 FTA 협상에서 다른 양보를 얻어내는 동시에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정부 일각에서는 FTA 조기 타결을 위해 개성공단 문제를 우회하자는 견해가 나오지만 어물쩍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FTA 타결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협정문에 반드시 개성공단 제품을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 [北·中 신밀월과 6자회담] 美 ‘포괄적 해법’으로 전환?

    ‘지갑단속(pocketbook policing)’,‘노리에가식 해법’,‘김정일 위원장 국제형사재판소 기소’. 최근 미국 조야에서 흘러나오는, 대북 압박 분위기를 반영하는 대표적 언급들이다. 석연찮은 자금줄과 인권 문제 등 북한의 아킬레스 건을 건드리는 전방위 압박을 통해 북한체제 자체를 바꿔보려는 워싱턴의 기류다.●통독·동유럽 변화 이끈 정책으로 北체제 바꾸기?행정부내 독일 통일과 동유럽 체제변화를 주무른 당사자들, 즉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로버트 졸릭 부장관, 필립 젤리코 국무장관 특별고문 등이 암묵적으로 추구하는 북한 문제의 ‘포괄적 해법’이 전면에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우리 정부내에선 나온다. 지지부진한 북핵협상보다는, 북한정권 목죄기를 통해 민주정부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까지 염두에 둔 해법으로,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언급한 ‘미세한 정세변화’의 핵심내용 중 하나로 해석된다.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조치로 시작한 대북 ‘돈줄 차단’효과와 관련, 미 행정부는 만족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차관은 4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 돈세탁 및 테러리즘 청문회에서 ‘미국과 다른 나라 정부와 민간부문의’ 포괄적인 대북 불법활동 및 확산 방지 조치들이 전 세계적으로 파급효과를 미쳐 “부정한 현금의 김정일 정권 유입을 옥죄는 성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조치의 파괴력엔 국제협력의 정도가 관건인데 한국과 중국 두 나라도 자신들과도 관계있는 세계 금융체제를 위협하는 문제라는 인식에 따라 매우 협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한·중이 좀 더 협력하길 촉구하는 언급으로도 보인다. 앞서 뉴스위크지는 “워싱턴이 전세계적으로 현금차단, 이른바 ‘돈지갑 단속’을 통해 북한 정권을 제대로 압박하는 전략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6자회담이란 틀을 접지는 않되, 북한의 위폐 제조나 마약밀매, 가짜 담배 판매 등 불법활동을 통한 자금줄 차단은 계속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대북 인권특사 활동폭 넓혀 北 몰아붙이기 최근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 인권특사가 활동폭을 넓히는 것도 대북 몰아붙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신호다.그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이슈화할 것을 촉구하고 탈북자를 망명자로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지난달 27일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테러, 불법행위 등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미국 입국을 허용하는 이민법 개정안이 미국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통과됐다.6자회담 재개 등 실질적 성과가 나오지 않는 한, 오는 9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대북 압박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 WMD지원 스위스회사 美, 자산동결·거래금지 조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공전(空轉)되는 가운데 미국이 북의 위조지폐 제조 의혹 및 인권 등과 관련한 압박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활동을 지원한 스위스의 공업물자 도매회사인 코하스AG의 미국내 모든 자산을 동결하고 사업거래도 금지하기로 했다. 미 재무부는 코하스사가 1980년대 설립된 이래 북한의 WMD 확산 관련 활동에 연루돼 왔으며, 무기관련 물품들을 획득해 왔다고 밝혔다. 코하스의 지분 절반은 조선련봉총회사의 자회사인 조선룡왕무역이, 나머지는 사장인 스타이거가 각각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 정부는 조선련봉총회사를 WMD 확산 연루 기업으로 지정했었다.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금융 정보 담당 차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불법활동을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막기 위해 계속 북의 네트워크를 추적해 소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 탈북 여성 김춘희씨가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것과 관련, 북한 및 중국 당국을 비난했다.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김씨의 안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도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주최한 북한 인권 토론회에서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문제를 국제노동기구(ILO) 등을 통해 조사, 평가한 뒤 유엔에 보고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성공단 북한 노동자들이 하루 2달러도 안되는 돈을 받고 있고, 노동권에 대해 아무런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생산된 상품들이 국제사회에 팔리게 될 예정인 만큼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이관세 정책홍보실장은 “개성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발언”이라면서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 57.5달러인 최저임금은 북한내 다른 지역의 일반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월등히 높고 아시아 다른 사회주의 국가의 공단 임금과 비교할 때도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그럼에도 ‘부당한 대우’라고 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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