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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매 매각률 상승… 경기회복 신호?

    경매 매각률 상승… 경기회복 신호?

    경기불황으로 위축됐던 법원 경매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경매 매각률과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올 들어 점점 상승해 작년 상반기 수준을 거의 회복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두고 경기회복의 신호탄이란 관측도 나온다. 21일 대법원에 따르면 국제 금융위기로 경제가 위축됐던 지난해 8월 이후 24%대까지 떨어진 경매 매각률이 올해 2월 30%대까지 상승한 뒤 6월과 7월에 각각 34.3%와 36.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률은 경매건수에 매각건수를 비교한 수치로 지난해 초부터 7월까지는 30~33%대를 유지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78%까지 올랐지만 금융위기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올해 3월 61.5%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금융위기를 극복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과 함께 경매 낙찰가 비율도 상승세를 타 7월에는 71.4%까지 올랐다. 특히 경매건수는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월평균 2만 5040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평균 2만 1974건보다 14%가량 증가했다. 경매시장이 활발해지면서 대법원이 개설한 인터넷 경매정보 사이트도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 문을 연 대법원 경매정보시스템에 지난달까지 10개월간 24만 5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인천세계도시축전 일정 절반 지나… 제대로 즐기려면

    ‘80일간의 도시 이야기’ 인천세계도시축전(8월7일∼10월25일)이 18일 반환점을 돌아섰다.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한때 위축되기도 했지만 청명한 가을 날씨와 함께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한 고등학생의 축전 방문기를 시간대 별로 구성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고? 이제부터 하루에 도시축전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나를 따르라. #1. 오전 10시 입구에서 바로 왼쪽을 보면 세계도시관이 눈에 띈다. 여러 나라를 한번에 보여주는 백과사전 같은 곳이다. 각 나라들이 구분된 칸칸에 축소돼 있다. 하나하나 들어가 보면 흥미로운 세계사 공부터가 된다. #2. 오전 11시 넓은 광장을 지나 걸어가면 테디베어관이 나타난다. 입구부터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세계 모든 것이 테디베어로 표현돼 있다. 뭉툭한 팔다리로 묘사한 게 여간 신기한 것이 아니다. 넋을 놓고 이 귀여운 곰에 빠져들 정도다. #3. 오후 1시 점심을 먹었으니 걸어야 한다. 테디베어관 너머는 외국 거리 같은 느낌을 준다. 각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물건을 진열해 놓고 판다. 거리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건을 구경하면서 걷기 좋은 곳이다. #4. 오후 2시30분 특이한 그림들이 그려진 건물이 보이면 그대로 들어가라. 고대 도시관이다. 고대 도시에서 사용했을 법한 진기한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고대도시관을 나와 걷다 보면 그리스·로마신화 책에 나오는 트로이목마를 만난다. 나무로 된 이 모형은 실제로 올라타 볼 수도 있다. #5. 오후 4시 미술관은 항상 새로운 느낌을 준다. 인천도시축전에는 국제디지털 아트페스티벌(INDAF)이 있는데 이것도 미술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특한 작품이 많다. 이름에서도 보여주듯이 디지털 예술도 있다. #6. 오후 6시 행사장의 끝쪽으로 가면 로봇사이언스 미래관이 있다. 미래의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세계 최초의 로봇테마파크라는 이름을 걸고 선보인 곳이다. 조금만 더 들어가면 로봇동물원이 있다. 그 안엔 기계로 만들어진 동물들이 움직이고 있다. #7. 오후 7시 저녁 식사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외국 거리에 있는 나폴리레스토랑이다. 가족과 함께 왔다면 이곳을 ‘강추’한다. 외국 거리와 같은 분위기에서 음식을 먹는다면 분위기가 더 살지 않을까. #8. 오후 8시 이제는 축전의 하이라이트다. 행사장 중앙에 있는 미추홀분수에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워터쇼와 불꽃놀이다. 분수와 영상, 불빛이 이루는 하모니를 본다면 쇼가 끝날 때까지 발을 뗄 수 없을 것이다. 폐장 시간인 9시까지 펼쳐지는 이 쇼는 폭죽과 함께 끝이 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富랜드’ 삼성전자·현대차

    ‘富랜드’ 삼성전자·현대차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올해의 세계 100대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2계단 높은 19위에 올랐고, 현대차는 3계단이 상승해 69위로 평가됐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175억 1800만달러(약 21조 1500억원)와 46억 400만달러(약 5조 5500억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6년만에 10위권에 글로벌 금융 위기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176억 9000만달러)보다 1%가량 감소했으나, 브랜드 순위는 지난해의 21위에서 두 단계 뛰어오르며 1999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전자·IT 업종의 브랜드 가치가 평균 3.2% 하락한 것을 보면 삼성전자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경쟁업체인 일본 소니는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29위로, 인텔은 7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차는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외국의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펴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대응해 처음으로 60위권에 진입했다. 도요타가 6위에서 8위로 떨어지고, 메르세데스-벤츠(11위→12위)와 BMW(13위→15위)도 시장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브랜드 가치가 낮아졌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순위 상승에 대해 국제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각각 발광 다이오드(LED) TV와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며 고객들의 기대를 만족시켜 온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LED TV는 출시 6개월도 안돼 세계시장에서 100만대나 팔렸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 1월 고객이 실직하면 자동차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공세적인 마케팅을 실시했고, 제네시스가 ‘2009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격마케팅 전략 주효 평가 결과 상위 5개 브랜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카콜라(687억 3400만달러), IBM(602억11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566억 4700만달러), GE(477억 7700만달러), 노키아(348억 6400만달러)가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100대 브랜드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평균 4.6% 하락했다. 반면 자라(50위·67억 8900만달러)와 네슬레(58위·63억 1900만달러)는 지난해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각각 14%, 15% 올라 가장 높은 가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의 박상훈 사장은 “코카콜라와 BMW처럼 지속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강력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의 핵심가치에 집중하면서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해외 중산층 지원사례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해외 중산층 지원사례

    서구 자본주의 발전과 함께 나타난 병폐 가운데 하나가 양극화 현상이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평소 일자리 창출 혹은 실업자 구직 방안 등 얇아져만 가는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몰아닥친 글로벌 경제위기 국면에서는 긴급 처방을 잇따라 발표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산층과 서민 지원 정책의 비중을 높였다. 장기적으로 미국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영국은 사회이동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국가별 중산층 지원 현황과 대책을 점검해 본다. ■미국-기술훈련·대학교육 강화 추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산층이 강해야 강한 미국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지원해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이든 부통령 TF팀 진두지휘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위해 취임 직후인 지난 1월말 백악관에 중산층태스크포스(MCTF)를 구성했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이 위원장으로 태스크포스팀을 이끌며 노동·보건·교육·상무·에너지장관, 국가경제위원회(NEC)와 예산관리국, 국내정책위원회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등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태스크포스의 주요 역할은 중산층을 지원할 수 있는 단·장기 정책들을 개발, 이행하는 데 있다.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고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것 못지않게 기존 정책들 중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들을 재검토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즉각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태스크포스는 교육과 평생 직업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소득을 증대시키며, 일자리의 안전을 확보하고, 퇴직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중산층을 살리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것도 지속가능한 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녹색 일자리의 창출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7870억달러(약 953조원) 규모의 경기부양법을 중산층을 강화하는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태스크포스는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2월27일 첫 회의를 가진 뒤 한 달에 한 번꼴로 전국을 돌며 공개 정책회의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적 대안들을 발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7차례 회의를 갖고 녹색 경제와 일자리 창출, 경기부양법과 중산층, 대학 교육의 기회 확대 방안, 제조업 지원대책, 건강보험 개혁과 노년층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녹색 경제의 비전과 가능성을 논의했다. 지난 5월22일 덴버에서 열린 4차회의에서는 1차 회의 때 논의된 내용들의 후속조치를 발표,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 미 노동부는 경기부양자금 중 5억달러를 투입, 녹색 일자리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車 부품업체 사업 다각화 유도 교육은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열쇠다. 미주리대학에서 열린 대학교육 확대와 중산층을 주제로 열렸던 3차 회의에서는 중산층의 교육비 지출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어 지난 9일 뉴욕주 시라큐스대학에서 열린 7차 회의에서는 법을 새로 만들거나 개정하지 않고도 개선할 수 있는 후속조치들이 발표됐다.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자동차 등 제조업의 위축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 부품업체들이 풍력발전용 터번 등 녹색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정보와 기술 등을 지원해 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kmkim@seoul.co.kr ■일본-아동수당 지급 등 직접지원 선택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국민 스스로 “일본은 부유한 나라라는 말은 옛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단적인 예로 199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세계 3위를 지켰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7년 3만 4326달러(약 4150만원)를 기록, 19위로 밀려난 데다 주요7개국(G7) 가운데 최하위라는 까닭에서다. 일본 국민들의 80%가량은 한때 중류층 의식이 팽배했다. 중류층은 소득·수입의 ‘흐름’, 중산층은 자산·재산의 ‘축적’의 개념이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종신고용과 연공서열형 임금구조의 정착에 따라 재산의 과다보다 근로소득의 높낮이가 더 중요하게 인식됐기 때문이다. 1970년대 경제성장과 더불어 당시 인구 1억명 전체가 중류층이라는 ‘1억총중류’는 1990년대 초 버블붕괴 때까지 통용이 됐다. 그러나 ‘잃어버린 10년’과 함께 중산층 의식에도 균열이 생겼다. ●전체 근로자 33%가 비정규직 2001년 4월부터 5년 5개월 동안 집권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신자유주의에 기초한 구조개혁은 사회 격차를 한층 심화시켰다. 비정규직의 양산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정규직은 190만명이나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330만명이나 증가했다. 지난 4~6월 총무성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5105만명 가운데 33%인 1685만명이 비정규직이다. 근로자 3명 중 1명꼴이다. 또 사회의 중추인 35~54세가 무려 58.6%를 차지했다. 일하는 빈곤층(워킹푸어)도 적잖다. 지난해 12월 현재 생활보호대상자는 115만 9630가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민주, 복지·가계중심 정책 내걸어 정권교체의 배경과도 통하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하토야마 정권은 ‘국민생활이 제일’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앞서 아베 신조 정권은 실패하더라도 몇 번이라도 도전할 수 있는 사회의 건설을 위해 ‘재도전 지원종합대책’를 세웠다. 아소 다로 정권도 ‘안심사회의 실현’을 국정과제로 발표했다. 문제는 총리들이 1년도 안 돼 교체된 탓에 제대로 시행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민주당 정권은 자민당과 달리 성장·기업지원 중심에서 복지·가계 중심정책으로 전환했다. 또 직접적인 국민생활 지원책을 선택했다. ‘중류층의 재건’을 겨냥해서다. 예컨대 아동수당을 중학교 졸업 때까지 월 2만 6000엔(약 33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립고교의 수업료 무상화, 월 7만엔의 최저 연금보장, 월 10만엔의 직업훈련비 지급 등도 시행한다. 특히 고용보험의 가입조건을 완화하는 한편 시간평균 최저임금도 현행 713엔에서 1000엔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정책과 관련, “직접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10~20년 지속발전가능한 장기 플랜을 제시,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유럽-복지시스템 등 사회안전망 늘려 유럽 주요 국가인 독일, 영국, 프랑스의 경우 평소 일자리 창출 혹은 실업자 구직 지원 정책 등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지원하는 데 비중을 둔다. 또 부유세 등으로 고소득층에 대해 세금을 많이 거둬 복지시스템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경제위기를 맞아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감세조치 등 직접적인 지원 방안을 강화한 것도 최근 두드러진 변화다. ●英·獨 부유세 거둬 서민층 지원 영국은 1990년대부터 ‘일을 통한 복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중산층 강화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미래전략처가 ‘사회 이동 국가전략’이라는 국가전략을 발표하면서 노동자 직업훈련과 청소년 교육 등에 중점을 둔 중산층 대책을 발표했다. 또 지속적 기술혁신과 저탄소경제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24일 발표한 200억파운드(약 44조 7000억원)의 경기 부양책 가운데 저소득층과 영세업자의 세제지원을 포함했다. 또 연간 15만파운드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 최고 한도를 40%에서 45%로 높였다. 독일의 경우는 2003년부터 사회 모든 분야의 개혁을 목표로 ‘어젠다 2010’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신규 고용 확대와 일자리 창출 지원, 실업자의 구직 지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산층 강화와 관련해 주목할 부문은 노동시장개혁과 실업대책이다. 구체적으로 실업자 대책을 지원보다는 취업 알선 위주로 전환하고, 청소년 직업훈련 자리 확충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또 노령화 사회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니셔티브 50 플러스’ 프로젝트를 도입, 50세 이상 연령자의 재교육과 재취업을 촉진하고 있다. 연소득 25만유로(약 4억 445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거두던 ‘부유세’를 42%에서 45%로 올려서 중산층과 서민층 지원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도 고질적인 고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중산층에 대해서는 소득세 감면 등 호의적 방안을 제시하는 반면 사용주에 대해서는 엄격한 책임을 요구하는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佛 개인사업자 부가세 일괄 인하 또 식당 등 개인사업자에 대해 부가세를 일괄 인하해 중산층과 서민의 구매력 강화를 돕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에 부과하는 ‘지방 기업세’를 폐지, 공장들이 프랑스를 떠나지 않게해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스페인은 노동자와 자영업자에게 1인당 400유로씩 소득세를 환급해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스위스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650개 회사에 5억 5000만프랑(약 676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관가 포커스]“중앙부처 감사 이젠 받을만해요”

    “중앙부처 감사관이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포괄적 정부합동감사는 지방자치권 침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후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첫 정부합동감사가 지난주 마무리됐다. 피감기관인 전북도청 공무원들은 감사관들의 태도가 헌재 판결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조진호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부 부위원장은 16일 “중앙부처 감사관들이 예전의 고압적인 자세를 버리고 지방 공무원을 동등한 위치에서 대했다.”면서 “헌재 판결과 관련한 잡음이 나지 않도록 많이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강춘성 전북도 감사관도 “중앙부처 감사관들이 이전처럼 막무가내로 자료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지적사항도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헌재판결로 인해 정부합동감사가 위축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도 빗나갔다. 지난달 27일부터 12일간 진행된 이번 감사에서는 총 92개 항목에서 181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2년 전 있었던 전북도 합동감사 때 164건이 적발된 것에 비하면 오히려 늘어난 것. 감사를 주관한 행정안전부는 17~18일 중앙과 지방 감사관 1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포럼을 개최하고, 이번 감사 과정을 알리는 한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김혜순 행안부 감사담당관은 “전북에 대한 감사를 하기 전 1주일가량 위법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안에 대해 자료를 제출받았었는데 이 기간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는 수시로 각 지자체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헌재는 지난 5월 서울시가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에서 지자체의 자치사무에 대한 정부의 포괄적 합동감사는 지방자치권 침해라는 판결을 내렸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하토야마의 일본] 오자와 각료인사까지 영향력

    │도쿄 박홍기특파원│오자와 이치로 현 일본 민주당 대표대행이 차기 정권에서 ‘막후 권력’을 휘두를 것이란 세간의 관측이 현실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민주당 정부의 당·정 인사를 사실상 오자와가 주도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차기 총리인 하토야마 대표는 내각 인사는 자신이 전담하고 당직 인선은 차기 간사장인 오자와에게 맡기겠다고 공언했지만 각료인사에까지 오자와가 손을 뻗쳤다는 것이다. 실제 8·30 총선 이후 하토야마가 오자와와 만날 때마다 인사 발표가 뒤따랐다. 총선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하토야마는 “(내각 인사는) 총리에 지명된 뒤 한꺼번에 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명 전인 이달 3일 오자와를 만난 뒤 히라노 히로후미 대표 비서실장을 관방장관에 내정했다. 이어 5일 오자와와 회동한 뒤에는 간 나오토 대표대행을 국가전략담당상,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을 외무상에 각각 내정했다. 하토야마는 지난 14일 오자와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대표대행인 오자와를 “(당)대표”라고 2차례나 호칭해 혼선을 빚었다. 이는 단순한 실수라기보다는 그가 오자와의 위력을 확실히 의식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요미우리신문)도 나온다. 하토야마가 오자와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당내 파벌이 정권의 권력과 직결되는 일본식 의원내각제의 ‘전통’ 때문이다. 당내에서 오자와가 눈짓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중의원과 참의원 의원은 모두 150명인 반면 하토야마 그룹은 45명, 간 나오토 그룹은 60명, 마에하라 세이지 부대표 그룹은 60명, 노다 요시히코 간사장대리 그룹은 40명이다. 오자와는 최근 중의원 제1회관 6층에 자신의 직계 의원들과 자신의 지원으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미녀 자객’들을 모아 ‘오자와 플로어’를 구축함으로써 자신의 위상을 한껏 과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오자와의 영향력이 가시화하면서 당내 일각의 반(反)오자와 흐름은 갈수록 위축될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 ‘이중권력’의 부작용이나 ‘견제받지 않는 상왕’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은 물론이다. hkpark@seoul.co.kr
  • [모닝 브리핑] FRB “美 경기침체 끝난듯” ECB “유럽도 바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 침체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FRB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7~8월 경제동향을 종합해 펴낸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곳 가운데 11곳이 경기가 호전되고 있거나 안정된 상태가 됐다고 보고했으며 나머지 한 곳도 경기위축 정도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FRB는 하지만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르키 리카넨 ECB(유럽중앙은행) 집행이사회 위원은 10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유로존 경제가 이미 바닥을 쳤다.”면서 “내년에는 긍정적인 진전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신흥국 증시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신흥국 증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한 지 불과 1년이 지났지만 신흥국 증시는 회복을 뛰어넘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신흥 22개국이 포함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가 1.8% 상승한 880.79를 기록, 올 들어 55%나 폭등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일각에서는 ‘이상 과열 현상’이라며 찜찜한 기색을 보인다. ●러시아 지수 최대 상승폭 증시 상승세가 단연 돋보이는 곳은 러시아다. 러시아의 미섹스 지수는 이날 3.4% 상승, 올 들어 무려 86%나 치솟아 신흥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1일 기준 석유수출량이 1991년 옛소련 붕괴 이래 사우디아라비아를 처음으로 앞섰다.”면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경제가 고유가 환경과 수출 증가로 화색을 띠면서 증시 상승 랠리가 펼쳐졌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센섹스 지수는 연초 대비 66% 폭등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58%나 급등했다. 한국 코스피와 타이완 자취안(加權)지수, 홍콩 항셍(恒生)지수 역시 각각 57%, 57%, 43%나 뛰어올랐다. 신흥시장은 아니지만 미국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덜하기는 했으나 나스닥이 연초 대비 28%가량 상승했고 S&P 500 지수도 12.5% 뛰었다. 니겔 렌델 RBC 캐피털 마켓 선임 연구원은 “중국이 새달 1일 건국 60주년을 앞두고 증시 부양책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시 상승 경향은 새달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 너무 들떠있다” 하지만 증시 과열 조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각국 정부들의 경기 부양책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 과열이 도리어 경기 회복에 독이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로이터통신은 마누엘 곤살레스 파로마 유럽중앙은행(ECB) 전문가의 말을 인용, “증시 과열 현상은 경기 낙관론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면서 “침체로 어렵사리 불기 시작한 개혁이 중단되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수익 전망을 과대 평가한다는 우려도 있다. 블룸버그는 “증시 애널리스트 1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S&P 500 지수 편입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한 결과 새해 25%가량 상승할 것이란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런 전망은 경제학자들이 내다보는 국내총생산(GDP) 증가폭에 비해 10.9배나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월가가 너무 들떠있다는 얘기다. 블룸버그는 “소득이 감소하고 저축이 증가하는 현 상황은 곧 소비 위축과 기업 수익성 약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투자회사 인베스코 에임의 프리츠 마이어 시장전략가는 “월가의 기대감은 미국 경제 상황을 넘어서는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기업 수익성의 개선이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신종플루로 개막 연기한 옹기엑스포 현장 가보니

    신종플루로 개막 연기한 옹기엑스포 현장 가보니

    “1년 이상 들인 공이 이제야 결실을 맺으려 하는데,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신종플루로 연기되니 허망합니다.” 9일 2009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행사장인 울산대공원. 다음달 9일 옹기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던 공사가 일시에 중단됐다. 80~90%의 공정률을 보인 각종 시설물들만 행사장 곳곳에 덩그러니 남겨졌다. 근로자 최모(45)씨는 “옹기엑스포 연기 결정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고, 철구조물 등 일부 위험 시설에 대해서만 보호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한여름 비지땀을 흘리며 작업했는데, 웬 날벼락이냐.”고 말했다.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날 행사 연기로 발생할 재정손실과 시설물 활용 및 철거, 참가 대상 기관·단체에 연기 공문발송 등 후속 작업에 분주했다. 울산시는 옹기엑스포 총 192억원의 예산 가운데 70%인 130여억원을 전시장 및 체험시설 설치, 첨단 영상물 제작, 국내외 희귀옹기 구입 등에 사용해 일부 반영구적 시설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모성 경비를 허공에 날릴 처지다. 개막 직전에 행사가 취소되면서 90%가량 진척된 각종 시설물의 활용과 철거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일부 참여예정 단체들은 국제행사 취소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을 우려, 행사 강행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판매한 22만여장(19억원 상당)의 입장권도 환불해야 한다. 예매자의 피해를 없애기 위해 입장권 전액을 환불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종플루 재난으로 행사가 연기됐지만, 현실적으로 재정 손실분을 채울 방법이 없어 시설물 재활용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재난 상황이지만 정부가 강제로 연기·취소를 요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각종 계약관계와 국내외 초청 및 예약, 기관간 협력문제 등을 조정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어느 정도의 예산낭비가 불가피하고 엑스포를 통해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관광, 숙박, 요식업계의 충격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계와 숙박·요식업계 등은 이번 옹기엑스포를 계기로 장기간 위축된 지역경제의 회복을 기대했지만, ‘신종플루 복병’을 만나 일순간 사라지게 됐다. 옹기엑스포와 관련된 전국 20여개의 여행사와 항공사 등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외 129만명 규모의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아 왔다. 그러나 행사 연기로 1년 가까이 공들인 준비가 무산되면서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경영난이 불가피해 내년까지 버틸 업체가 몇 곳이나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옹기엑스포 공식 숙박업소만 롯데호텔과 현대호텔 등 울산지역 4곳을 비롯해 인근 부산, 경주의 호텔 등 모두 8곳이다. 이들 업계는 엑스포 관광객에게 객실을 우선 배정하고 엑스포 행사장과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하는 등 기대에 부풀었으나 1년 후를 기약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역의 다른 숙박업소도 한숨만 짓게 됐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파생상품 규제땐 시장위축 우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8일 정부의 파생상품 규제가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신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나 정치권에서 장내 파생상품에 거래세를 부과하고 장외 파생상품에 대해서는 사전심의제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적 추세와도 맞지 않고 자칫 시장 거래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타이완에서 파생상품에 거래세를 부과한 뒤 투자자들이 홍콩과 싱가포르로 빠져나가자 최근에 수수료를 줄였다.”면서 “우리나라도 자본시장통합법으로 투자자 보호장치가 강화된 만큼 금융선진국들이 마련한 규제를 지켜본 뒤 (규제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도 반대의 뜻을 밝혔다.정부의 세제 혜택 폐지 예고로 은행 창구에서 큰 혼란을 빚고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관련해서는 “기존 가입자에 한해 세제 혜택을 계속 주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해 긍정적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미 기존 가입자와 저소득층 구제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보험사 지급결제 허용 논란과 관련, 신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시입출금 상품이 없는 보험사에 지급결제 기능을 준 나라는 한 곳도 없다.”며 “증권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보험사에도 지급결제를 허용한다면 금융시스템 전반에 불안을 가져올 것”이라고 거듭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가을바람 불면 남도여행 갈까

    가을바람 불면 남도여행 갈까

    ‘멋진 남도로 가을여행 오세요.’ 전남도가 8일 “신종플루에 위축되지 말고 재미와 감동, 여유와 낭만이 오롯이 남아 있는 5개 주제별 17개 남도여행 상품을 전국 여행사와 함께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을여행 상품은 이달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운영된다. 주제는 문화상품, 느림도시, 섬, 남도별미, 명량축제 등이다. 문화상품으로는 영산강 황포돛배 타기, 이 충무공의 명량대첩(1597년 9월16일) 승전지인 해남 우수영에서 진도 벽파진까지 거북배 타보기, 토요일마다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도립국악단 공연 등이다. 느림도시 상품은 완도 청산도에서 푸른 하늘과 붉은 황톳길을 걸으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체험하고 신안증도 태평염전에서 천일염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것이다. 담양군 창평 삼지천 마을에서 굽이굽이 돌담길 걸어보기, 장흥 유치면과 장평면(우산마을)에서 무공해 표고버섯 따기와 한옥에서 자고 농작물 수확하기 등이 있다. 국토 최서남단인 가거도는 아열대 식생분포의 보고로 푸른 바다와 갈매기 떼, 무공해 해조류 등이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로 다가선다. 또 보성 녹차 밭에서 다산초당~해남 우황리 공룡박물관~완도 보길도는 역사가 살아 숨쉬는 현장이다. 가을은 누가 뭐래도 남도별미의 계절이다. 송광사 산채정식~여수 해물한정식~담양대통밥정식, 목포 갈낙탕~해남 대흥사 민어회, 담양 죽녹원~섬진강 매운탕~남도 한정식 등 취향대로 여정을 선택하면 된다. 한편 명량대첩축제(10월8~10일)는 올해 하루 일정이 축소돼 사흘 동안 치러진다. 1박2일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숙박 관광객 1만 5000여명을 모집한다. 전남도는 남도 가을여행 상품을 알리기 위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관광안내소, 역과 버스정류장 등에 홍보물을 갖춰 놓고 문의에 답변하고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설] 재정건전성 확보위한 보완책 마련해야

    기획재정부는 어제 내놓은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당분간 확장적 정책기조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도 경기회복과 서민지원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재정확대정책을 지속하겠다고 확인했다. 우리 경제가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이 미흡한 상황에서 재정확대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옳은 판단이라고 본다. 문제는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에 4대강 사업 외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당초 계획대로 유지하고 복지비 지출을 대폭 확대하며, 55만명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방예산도 일반회계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총 예산은 올해보다 10조원 정도 많은 290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예산 증가율은 3.7%로 최근 5년 평균 본예산 증가율 7.7%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4대강 사업예산을 수자원공사가 절반이상 떠맡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공기업 채무도 국민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은 200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9.6%에서 올해 35.8%로 높아졌으며 내년에는 4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적자 누적에 따른 국가채무 증가는 국가신인도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사회안전망 구축 등 정부가 서민을 위해 펼쳐야 할 사업들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 재정지출을 늘려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감세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지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 [정부 첫 거시경제 보고서] 가계 빚·과잉 유동성 ‘최대 리스크’

    [정부 첫 거시경제 보고서] 가계 빚·과잉 유동성 ‘최대 리스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조정(-2.3%→-0.7%)한 8일 기획재정부는 ‘거시경제안정보고서’라는 100쪽짜리 책자를 냈다. 올 4월 국회의 요청에 따라 처음 만든 보고서로, 현 경기 상황에 대한 진단과 전망, 위험요인 등이 통상적인 정부의 언급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상세하게 담겼다. 우리 경제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는 데 따른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지만, 대내외 불안 요소들을 솔직하고 상세하게 표현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재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뜻이지, 우리에게 닥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외=국제금융 아직 유동적 재정부는 국제금융 시장 지표들이 2·4분기 들어 크게 안정화됐지만 이는 재정 확대와 금융 완화 등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과 유동성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선진국의 대규모 기업·금융기관 부실이 재연될 경우 시장은 언제든지 불안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외국자본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이 중에는 차익 실현을 위한 부동자금이 포함돼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입 속도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원화가치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위축 등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부동자금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오면 단기외채가 늘어 외환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상수지가 악화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경제 회복과 함께 내수가 개선될 경우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원자재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 일시적으로 적자가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금융=불안한 가계·中企 부채 재정부는 주가, 금리 등 금융지표가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위험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이 적정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식형 펀드 환매액 증가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의 자금 유입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계부채는 단기·일시 상환대출 비중과 변동금리 대출 비율이 높아 저소득계층을 비롯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악화로 인한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특히 중소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자금사정이 개선됐음에도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출금리 인상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국지적 불안 가능성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지방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택가격 수준은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울 강남권, 과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다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국지적 가격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부동산시장 불안을 심화시키고 가계의 채무부담 능력을 악화시켜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전국 넥타이부대 함께 뛰어요

    전국 넥타이부대 함께 뛰어요

    서울 구로구의 명물인 ‘넥타이마라톤 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하마터면 경기위축으로 대회가 무산될뻔 한 터여서 의미가 깊다. 구로구는 26일 구로디지털단지와 구청사 인근에서 ‘제7회 벤처인 넥타이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와이셔츠 차림에 넥타이를 맨 ‘화이트 칼라’ 직장인 수백명이 거리를 질주하는 대회는 한 때 해외토픽에 소개됐지만 올해 극심한 경기침체로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올해 행사는 주최가 구로구에서 구로구상공회로 바뀌었다. 경기침체로 구가 올해 가을축제인 ‘점프 구로’의 개최에 난색을 표했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넥타이마라톤도 열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 이에 구로상공회가 “해외에서 상까지 받은 대회를 건너뛰는 것이 아쉽다.”며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 구는 절약한 예산을 지역경제 살리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넥타이마라톤 대회는 지난 5월 프랑스 에빌망시엘 대회에서 이색적이고 뛰어난 행사에 주어지는 스포츠부문 최우수 국제도시상을 받았다. 지역행사에 불과했던 마라톤대회는 올해부터 한국마라톤협회의 후원으로 전국 행사로 격상됐다. 디지털단지 내 마리오타워에서 출발해 가리봉오거리, 남구로역, 구청사거리를 경유, 에이스트윈타워 앞 결승점으로 향하는 5㎞ 구간에서 열린다. 양대웅 구청장은 “2003년부터 벤처기업인들이 넥타이를 매고 디지털단지 일대를 달리면서 잿빛 공단에서 첨단 벤처단지로 탈바꿈한 구로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신청은 15일까지. 디지털단지에 입주한 기업인이 대상이지만, 넥타이와 디지털카메라만 지참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디지털 구로’라는 표어에 걸맞게 참가자들은 레이스 도중 구로를 나타낼 수 있는 풍경을 포착해 사진을 찍어야한다. 단체참가는 10인 이상이어야 한다. 남다른 장기를 드러낸 팀엔 ‘벤처인상’, 외국인이 함께 참여한 회사에는 ‘다문화가족상’, 이색넥타이를 착용한 팀에는 ‘이색넥타이상’이 주어진다. 신청은 구로구상공회·구로구·한국마라톤협회 홈페이지 또는 전화(02-860-2861).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日 ‘버는 힘’ 약해졌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가계의 ‘버는 힘’이 빠지고 있다. 초고령화 추세와 함께 일하지 않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취업을 하지 않는 15세 이상의 ‘비노동력 인구’는 올해 처음으로 40% 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또 경기침체에 따른 보너스의 감소에다 주식 배당 등의 부수입도 줄었다. 때문에 개인들은 소비를 자제, 경기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국내경제는 지난 2·4분기(4~6월)의 실질성장률이 3.7%로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최악의 바닥에서 되살아나는 수준에 불과하다. 성장률 상승은 중국 쪽의 수출증가와 함께 정부의 공격적인 공공투자 결과다. 국내총생산(GDP)의 60%가량을 차지한 개인소비 수준은 여전히 지난해 수준을 밑돌고 있다. 결정적인 문제는 고용 악화다. 지난 7월 완전실업률은 최고로 5.7%인 359만명에 달했다. 비정규직 사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 가운데 34%인 1760만명을 기록, 5년 전과 비교해 4%포인트, 10년 전에 비해 10%포인트 늘었다. 비정규직의 연간 평균소득은 100만(약 1300만원)~199만엔(약 1580만원)으로 정규직과 비교해 2.5배 차이가 났다. 특히 비노동력인구는 6월만 보면 4461만명으로 확대, 40.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비노동력인구는 39%였다. 2·4분기 가계 소득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4.7% 감소했다. 7월 총무성의 가계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직장을 가진 가구의 실질 소득은 57만 3821만엔이다.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가계에 보태는 배우자의 수입은 6만 2166엔으로 7.8% 줄었다. 결국 소비의 위축으로 전국 백화점의 매출은 11.7% 감소, 슈퍼마켓은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아동수당 등 가계에 직접 지원을 하더라도 소비를 하기보다 저축할 가능성이 더 크다. 경제 전문가들은 “사회보장과 정규직 전환 등의 장래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않으면 개인 소비의 활성화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hkpark@seoul.co.kr
  • 법은 멀고 편견은 가깝다

    지난 6일 보노짓 후세인(28) 성공회대 연구교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내국인이 모욕죄로 기소당하면서 외국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00만 외국인 시대’를 맞았지만 이들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인식의 토대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을 포함해 115만여명에 달한다.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가 지난 8월 이주노동자 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주노동 차별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월급을 적게 받는다(37.5%), 폭언에 시달린다(29.7%), 구타당했다(10.8%) 등으로 답했다. ●국적비하·잠재적 범죄자 취급 수모 지역사회와 밀착된 삶을 사는 다문화가정의 인종차별은 이보다 더 심하다. 6년 전 입국한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A(31)씨는 “베트남 사람은 게으르고 더럽다.”며 거리낌 없이 말하는 동네 이웃들로부터 상처를 적잖이 받았다. 유치원에 다니는 6살 아들도 친구와 다툼 끝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 울음을 터뜨린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회사원인 남편 역시 부부동반 모임에서 아내의 출신 국적을 비하하는 동료들의 놀림을 당하기 일쑤다. 이에 대한 정부기관의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주노동자 밀집지역인 경기 안산시 원곡동의 한 공원에서는 경찰들이 외국인들에게 여권 종류를 묻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이들로부터 불심검문 당한 외국인들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 같아 불쾌하고 심리적 위축감이 크다.”고 전했다. 정해실 다문화가족협회 공동대표는 “외국인 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폭행당해 경찰서에 가면 남편과 함께 조사하고 적당히 훈방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인종차별금지 관련 법제정 시급 전문가들은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교육이 시급하고 법·제도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은 유교문화의 위계적인 신분제 사고방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한국인이 서양인이 아닌 외국인보다 우수하다.’는 우생론적 사고의 틀을 깨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경태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종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인종차별 문제만 다루는 독자적인 법 제정에 거부감이 있다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차별금지법 안에 인종차별 조항을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꿈쩍않는 교육비 상승률

    자녀(미혼)를 2명 이상 둔 집에서는 올 2·4분기(4~6월) 월 평균 소비지출 248만원 가운데 42만원 이상을 아이들 교육비에 썼다.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 비중이 17%대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주거비, 교통비, 보건의료비 등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을 제외한 외식, 문화, 여행 등의 지출 비중은 이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교육비 때문에 생활의 여유를 희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7일 서울신문이 통계청의 2·4분기 가계동향(전국 2인 이상 가구)을 분석한 결과, 자녀를 2명 이상 둔 가구의 월간 교육비 지출은 42만 70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 248만 1000원의 17.2%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16.5%(242만 2000원 중 39만 9000원)에 비해 1년 새 0.7%포인트 상승했다. 2인 가구의 교육비 비중은 현재와 같은 통계 편제가 시작된 2003년에는 2분기 기준 13.7%(190만 6000원 중 26만 1000원)였고 이후 2005년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2006년 14.5%, 2007년 15.4%, 2008년 16.5%로 해마다 1%포인트가량씩 상승해 왔다. 자녀가 한 명인 가구는 전체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 비중이 6.2%(194만 6000원 중 12만 1000원)였다. 전국 가구 평균 교육비 비중은 11.4%(207만 1000원 중 23만 6000원)였다. 전체 가구의 교육비 비중은 2006년까지 10%가 안 됐으나 2가구 이상에서 급격히 뛰다보니 지난해부터 11%대에 진입했다. 교육비 지출이 다른 소비를 위축시키면서 2자녀 이상 가구는 교통비, 보건의료비, 주거·수도광열비 등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비중은 물론이고 금액 자체가 줄어들었다. 기타상품 및 서비스(이·미용 등 개인용 서비스나 개인용품) 지출액이 지난해 2분기 21만 5300원에서 올 2분기 20만 7800원으로 7500원 감소한 것을 비롯해 음식·숙박, 의류·신발, 주류·담배, 가정용품·가사서비스, 통신 등에서 절대금액이 줄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내년 예산 편성 어떻게

    정부는 이달 말 내년 예산안을 공식 발표하기에 앞서 7일 몇가지 이슈를 추려 얼개를 공개했다. 정치권에서 쟁점이 되고 있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부분에 대해 미리 선을 그어 시비를 잠재우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핵심은 복지 분야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전체 규모로는 내년도 예산을 295조원 안팎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수정예산(284조 50 00억원)보다는 많고 추가경정예산 포함분(301조 8000억원)보다는 적다. 수정예산 기준으로 보면 3.5%가량 증액된 수준이다. 증가율은 예년보다 크게 낮지만 쓸 곳은 한두 군데가 아니다. 경기 부양과 복지 분야의 재정 수요가 여전하고 새로 시작하는 4대강 사업에 뭉터기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정부는 우선 2012년까지 22조 9 000억원이 투입될 4대강 사업 착수에도 불구하고 SOC 관련 예산을 지난해 최초 책정했던 수준 만큼은 유지하기로 했다. 그 대신 수자원공사에 4대강 사업 전체 예산의 35%인 8조원을 부담시키기로 했다. 수자원공사가 이 돈을 조달하려면 채권발행 등 부채를 져야 하지만 이는 국가 재정 건전성 지표에 잡히지 않아 외형상 큰 부담이 없을 것이란 점이 감안됐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2조원에 불과한 수자원공사에 막중한 투자 부담을 지우는 것이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는 “수자원공사의 부채비율은 20%가 안돼 큰 문제가 아니며, 4대강 개발 이익으로 투자금액을 환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서민을 강조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는 게 복지·노동 분야 예산이다. 4대강 사업으로 복지 관련 예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야권 등의 비난이 일고 있는 터여서 더욱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내년도 복지 지출 증가율을 전체 평균 증가율의 2배 이상으로 높이고 전체 예산 비중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추경예산을 포함한 복지·노동 예산 규모인 81조 300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복지, SOC, 국방 등 예산의 전체 비중이나 증가율을 높이기로 한 만큼 환경, 산업, 공공, 교육, 통일·외교 등 부문의 지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올해 추경 편성 등으로 대폭 늘렸던 부분들을 원래대로 정상화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 정치권이나 관련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해 국회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강서·금천구 등 서남권 전셋값 강세

    강서·금천구 등 서남권 전셋값 강세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자금 출처조사에 따라 서울지역의 매수세는 한풀 꺾이고 상승폭도 좁아졌다. 총부채 상환비율(DTI) 규제 확대에 따라 매매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세시장은 전세난이 수개월째 가중되면서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세가격이 저렴한 지역과 장기간 가격변동이 없던 지역도 상승하고 있다. 강동구는 대출 규제 이전에 집을 구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고덕주공 재건축사업 추진이 진행되면서 주변 상일동, 명일동, 둔촌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상승했다. 서초구는 보금자리주택 공급 및 자금출처 조사 등의 영향으로 매매문의가 많이 줄었지만, 호가는 떨어지지 않았다.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단지 역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재건축이 가까워오면서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다. 전세가격은 강서구, 금천구, 양천구 등 서울 서남권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이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강서구는 10월 말까지 이주를 끝내야 하는 화곡3지구 일대 전세가격이 초강세다. 송파구, 강남구의 전세가격의 상승여파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진구의 전세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다른 강북권도 가을 이사철 수요를 앞두고 움직임이 증가하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도토리 뉴스] 꽃게 매출 쑥

    가을로 가는 길목에 꽃게가 인기를 얻고 있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주 생선부문 판매분석 결과, 꽃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가 늘었다. 신세계 이마트의 꽃게 매출도 지난해보다 230%가 늘었다. 올 봄 북핵 실험 여파로 주산지인 서해5도에서 꽃게잡이가 위축되는 바람에 개체 수가 늘고 발육 상태도 좋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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