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축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602
  • [건강을 부탁해] 사과 껍질째 먹으면 노화 따른 근육손실 예방

    [건강을 부탁해] 사과 껍질째 먹으면 노화 따른 근육손실 예방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근육손실과 근력이 떨어진다면 매일 사과를 껍질 채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아이오와 대학 연구팀은 하루 한 알 정도의 사과 섭취가 노화에 따른 근육 손실을 막는데 '특효'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가 즐겨먹는 사과는 잘 알려진대로 영양분이 풍부하고 심장에 좋으며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다. 이번 아이오와 대학 연구팀은 사과의 이같은 효과에 주목, 늙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사과껍질에 포함된 특정 물질이 늙은 쥐의 근육손실과 위축을 최대 30%까지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확인한 이 특정 성분은 사과껍질에 많은 우르솔산(ursolic acid)이다. 이 성분이 노화에 따른 근육손실을 일으키는 단백질 ATF4의 활동을 억제시킨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연구팀은 우르솔산이 근육형성 역할을 하는 인슐린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를 활성화시킨다는 이번 논문과 같은 맥락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2년에도 우르솔산이 칼로리 연소기능을 지닌 갈색지방과 골격근의 양을 증가시켜 비만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밝혀냈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애덤스 교수는 "나이들어 찾아오는 근육손실은 삶의 질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면서 "사과 껍질에 포함된 우르솔산이 근육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노화억제를 위해서 사과를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어 "그린 토마토에 포함된 성분인 '토마티딘' 역시 우르솔산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국제학술지인 ‘생화학저널'(The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년 예산안 386조] “쓸 돈·들어올 돈 깐깐하게”… 예산 증가율 6년 만에 최저치

    [내년 예산안 386조] “쓸 돈·들어올 돈 깐깐하게”… 예산 증가율 6년 만에 최저치

    정부가 8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에는 재정 건전성 회복과 경기 부양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2010년 이후 6년 만에 예산 증가율이 가장 낮은 ‘짠물 편성’이면서도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 확대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 예산 수요가 늘어나는 복지와 일자리 재원을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씀씀이를 줄이는 재정개혁 대책도 내놓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사전 브리핑에서 “경기 활성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인가, 아니면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재정 건전성에 무게를 둘 것인가를 고민했지만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여서 양쪽의 균형점을 찾아 반영했다”고 말했다. 재정 건전성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1년 만에 확 바뀌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40%를 돌파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돈 풀기’라고 하지만 과거처럼 재정으로 ‘마술’(경기 살리기)을 부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내년 ‘적자국채’ 발행 규모만 40조원을 넘는다. 적자국채는 세입 부족을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로 수년간 세수 결손이 누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년 예산 386조 7000억원은 그에 따른 고민의 산물이다. 올해 예산(375조 4000억원) 대비 3% 증가했다. 2009년 ‘슈퍼 추경’(28조 4000억원) 편성에 영향을 받은 2010년(예산 증가율 2.9%)을 빼고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금액으로는 11조 3000억원이다. 이 돈의 대부분을 복지와 노동, 국방, 안전, 문화 예산 등을 늘리는 데 투입한다. 앞으로는 이마저도 쪼그라들 전망이다. 2015~201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재정 건전성을 감안해 2017년 재정지출 증가율은 2.6%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더 줄어든다. 2018~2019년에는 2.4%로 잡고 있다.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재정 쇼크’가 발생하거나 국가채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상황에 놓여 있는 셈이다. 이처럼 재정 여건이 안 좋다 보니 정부도 ‘나가는 돈’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착수했다. 유사 중복 사업의 통폐합, 재정사업의 원점 재검토, 사업 수 총량 관리 등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펼치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서 300여개 사업을 통폐합하고 보조사업 수도 10% 감축한다. 이를 통해 연간 2조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을 투입할 때 의무적으로 재원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페이고 원칙’ 법제화에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정부가 통상적으로 짜던 예산편성 기조를 많이 바꾼 것 같다”면서 “내년 예산 증가율을 3%로 낮추는 등 재정 건전성 악화를 막으면서 경기를 위축시키지 않는 조합을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은 GDP가 늘지 않고 재정 지출만 증가하면서 국가채무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구조”라면서 “재정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민간 투자를 늘리고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좀 더 세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유쾌한 가을산행, 척추∙관절은 ‘불안 불안’

    유쾌한 가을산행, 척추∙관절은 ‘불안 불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무더위 탓에 실내에만 머무르던 사람들이 야외활동에 나설 때다. 특히,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크고 작은 산마다 인파로 넘쳐난다. 하지만 가을 산행은 화려한 경관의 이면에 많은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연중 발생한 산악 안전사고 3건 중 1건이 9~11월에 발생한다. 산행은 좋지만, 건강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지혜로운 접근이다. 특히, 노약자들은 가볍게 나선 산행에서도 부자연스러운 보행이나 낙상 등으로 척추압박골절, 척추후관절증후군이나 무릎 부상을 당하기 쉽다. 근력이 약해 크고 작은 충격에 잘 대응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노약자 노리는 척추압박골절  척추압박골절은 충격에 의해 척추뼈가 납작하게 내려앉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이 주요 원인이지만, 일단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골다공증 진행 여부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더 위험하다. 따라서 골밀도가 낮은 노인이나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은 산행을 할 때 사소한 충격이라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누워있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을 느낀다. 골절 상태가 악화되면 등과 허리가 굽는 척추후만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상을 느끼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한 뒤 전문의를 찾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보건복지부 인증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 이승철 척추센터장(신경외과)은 “척추압박골절을 방치하면 장기적으로 만성 요통을 유발하게 되고, 심폐기능까지 약하게 하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산할 때는 척추후관절증후군 조심해야  노약자들은 산을 내려올 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으로 근육량이 준 데다 순발력이나 균형감각이 떨어져 척추나 관절에 뜻밖의 충격을 받기 쉽다. 특히, 복근이나 둔부(엉덩이)근육이 약해 배를 앞으로 내밀고 걷는다면 하산할 때 보폭을 크게 잡거나 빠르게 걷는 등 체중이나 속도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 자칫하면 척추 뒷쪽의 신경이 눌려 척추후관절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척추를 지지하는 척추 후방의 관절이 충격 등으로 비틀어지면서 생긴다. 허리 근력이 약한 노약자들이 산행을 할 때 허리를 삐끗하거나 넘어지면서 잘 발생한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이 생기면 허리와 골반이 욱신거리고,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누워서 몸을 옆으로 돌릴 때 통증이 나타난다.    ■등산할 때 무릎이 받는 하중은 최고 600kg  보통 평지를 걸을 때 무릎에 실리는 하중은 체중의 3~6배 정도다. 하지만, 산에 오를 때는 체중의 7~10배나 되는 힘이 무릎에 가해진다. 예컨대, 체중이 60kg인 사람이라면 평지에서는 무릎에 180~360kg의 힘을 받지만, 뛰거나 산을 오를 때는 420~600kg의 힘을 받는다.  물론, 이 하중이 고스란히 무릎관절에 실리는 것은 아니다. 무릎을 둘러싼 근육과 인대 등이 하중의 일부를 나눠 부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등산할 때는 의외의 돌발상환이 많이 발생하며, 이 때문에 척추나 무릎에 순간적으로 큰 힘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나이가 젊다면, 무릎관절의 근육과 인대가 잘 발달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어렵지 않게 감당하지만, 노약자들은 근육이 위축돼 있어 그만큼 무릎에 실리는 힘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30대와 비교해 50~60대는 무릎 근육량이 30~40%나 적다.  이런 상태에서 산에 오르면 무릎에 지속적으로 체중이 실려 연골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다시 산을 내려올 때 무릎에 더 큰 힘이 가해지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산을 내려올 때 나타나는 무릎통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통증 원인은 반월상연골의 손상이다. 반월상연골은 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관절 연골을 보호하고, 무릎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대부분의 통증은 이 반월상연골이 파열되면서 생긴다.  반월상연골이 파열되면 무릎 관절이 붓고,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 안에서 소리가 나고, 쪼그려 앉았다 일어설 때, 계단이나 경사진 길을 오를 때마다 통증이 나타난다. 만약 산행 중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산행을 중단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면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스틱을 이용하거나 주변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산을 내려온 뒤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산행 후에는 무릎과 발목에 냉찜질 먼저  바른세상병원 이원희(정형외과) 원장은 “산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 때문에 반월상연골판이 손상을 입기 쉬운데, 이 경우 통증 뿐 아니라 열감도 느껴진다”면서 “산행 후 냉찜질로 무릎 관절의 열을 식혀주면 손상된 조직의 붓기를 가라앉히고, 부으면서 발생하는 유해 활성산소 및 다른 유해 물질의 분비를 줄여 조직의 추가 손상을 막을 뿐 아니라 통증을 완화시켜 빠른 회복을 돕는다”고 조언했다.  산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사우나에 갈 때도 다리 부위만큼은 먼저 냉탕에 5~10분쯤 담근 뒤 온탕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집에서는 얼음주머니를 이용해 무릎 부위를 냉찜질해주는 게 효과적이다. 이런 냉찜질은 산행 뿐 아니라 마라톤, 골프 등 무릎을 포함한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한 뒤에도 도움이 된다.  부상 없는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등산 전 며칠이라도 평지 등을 가볍게 걸어 기초체력을 다지고, 관절과 근육이 충분히 예열되도록 스트레칭을 꼼꼼히 해줘야 한다. 배낭 무게는 체중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며, 산이나 숲 속의 낮은 기온 때문에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옷을 충분히 껴입어 체온을 지켜줘야 한다. 또 반드시 등산용 스틱을 준비해 체중을 분산시키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도록 해야 한다.  산행 중에 나뭇가지를 잡고 오르내리는 것도 금물. 나뭇가지가 부러져 뜻밖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볕이 잘 들지 않는 산의 북쪽 길은 습하고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가능한 산의 동남쪽으로 올라 서남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女 공공의 적 탄생” “알파맘 진화 모델”

    “女 공공의 적 탄생” “알파맘 진화 모델”

    알파걸이 알파맘으로 진화한 모델일까, 여성 공공의 적이 탄생한 것일까. 오는 12월 딸 쌍둥이를 출산할 머리사 메이어(40)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3년 전 아들을 낳았을 때처럼 법정 출산휴가 16주 중 2주만 쓴 뒤 복귀하겠다고 선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나머지 14주를 반납하겠다는 것이다. 메이어와의 비교가 두려워 여성 샐러리맨들의 출산휴가 사용이 위축될 것이란 비난과 메이어의 사생활이니 신경 쓸 것 없다는 냉소가 교차했다. ●“여성 직장인 출산휴가 사용 위축” vs “그녀의 사생활일 뿐” 메이어는 3년 전엔 구글 부사장에서 야후 CEO로 옮긴 지 3개월 만에 아기를 낳았기에, 올 하반기엔 야후가 대대적인 전환 국면에 서기에 오래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여성 25%가 출산 뒤 2주 만에 복귀하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선택이 희귀 사례는 아니다. 그러나 첫아들이 생후 5개월이 되자 자신의 사무실 옆 건물로 아들과 보모를 옮긴 것을 생각하면, 지난해 연봉이 4210만 달러(약 500억원)이고 보유 자산이 3억 달러(약 3300억원)인 메이어에게만 가능한 특별한 육아 사례다. ●저커버그 페북 CEO 출산휴가 사용 여부도 관심 출산과 양육이란 메이어의 개인적인 선택이 집중포화를 맞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다. 우선 출산 2주 만에 복귀하는 ‘무쇠 CEO’가 직장인들의 헌신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메이어는 첫아들 출산 넉 달 뒤 재택근무 제도를 없애며 반가정적이란 비판을 들은 바 있다. 메이어의 일 집착 때문에 야후의 위기관리 능력이 의심을 받는 게 두 번째 우려다. 앤 와이즈버그 미국 일과 가족위원회 부회장은 “팀을 믿고 자리를 비울 수 있어야 리더”라면서 “임신 이야기와 더불어 야후의 위기감을 쏟아낸 메이어의 소통 방식은 나쁜 선례”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이 나오며 엉뚱하게도 여론의 다음 관심은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31)가 쓸 출산휴가에 모아지고 있다. 저커버그는 출산휴가를 가겠다고 밝힌 바 있고 페이스북은 남녀에게 4개월의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윤상직 산업부 장관 “수출 부진 타개 위해 노동개혁 나서야”

    윤상직 산업부 장관 “수출 부진 타개 위해 노동개혁 나서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악의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공정한 해고와 파견 근로 허용을 핵심으로 한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윤 장관은 7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수출 부진업종 긴급 점검회의’에서 “유가 하락과 세계 경기 위축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 수출이 부진한데 더 이상 우리 경제와 산업의 구조개혁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8개월째 줄하락한 수출은 지난달 14.7% 감소해 6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총수출의 40%에 달하는 철강, 조선, 자동차,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윤 장관은 “제조업 체질 개선을 위해 노동개혁을 시급히 이뤄내야 한다”면서 “생산성을 반영한 임금체계 개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자동차업계의 2014년 평균 연봉은 9234만원 수준으로 도요타, 폭스바겐보다 높지만 1인당 매출 규모는 도요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생산성이 매우 낮다”고 꼬집었다. 이는 임금피크제 등 구조개혁을 놓고 파업에 착수하는 현대자동차 노조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조선산업이 유례없이 어려운데 현대중공업 노조는 부분 파업을 하고 있고 다른 조선사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업이 없으면 노조도 없다. 노조가 전향적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추석 전인 10일까지 노사정 합의를 통한 노동개혁 개정안을 국회 제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12억 달러의 경제 효과가 예상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조속한 국회 비준 처리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철강·조선·자동차·석유·석유화학 협회장 및 상근부회장단, 김재홍 코트라 사장,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광고단체 사이비 언론 규제 청원을 지지한다

    인터넷에 만연한 ‘유사(類似) 언론’의 폐해를 막기 위해 포털의 법적 책임을 강화하라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한국광고총연합회, 한국광고주협회, 한국광고산업협회 등 광고계 3단체와 한국광고학회는 그제 포털의 뉴스 유통을 개선하는 법률을 제정해 달라며 공동 청원서를 냈다. 이들은 특히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대해서 신문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포털을 언론사로 간주하는 데는 이론이 있긴 하다. 그러나 자의든 아니든 포털이 ‘사이비 언론’의 유통 통로가 되고 있다면 당연히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유사 언론의 횡포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기업 오너 일가와 관련된 기사를 사이트에 올려놓고 광고료와 맞바꾸는 거래를 하는 식의 패악질이 대표적 사례다. 기업들이 이미지 손상을 막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협찬’에 응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지 않은가. 지난달 공개된 올해 ‘유사 언론 행위 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보라. 대기업 10개 중 거의 9개꼴로 유사 언론의 행위로 피해를 봤다는 응답이 나왔다. 왜곡된 부정적 기사를 반복 게재하거나 경영진의 사진을 인신공격 의도로 노출하는 등 ‘사이비 보도’의 양태도 다양했다. 이런 ‘좀비 저널리즘’은 마땅히 규제해야 한다. 그런데도 주요 포털의 게이트키핑 시스템이 극히 미약한 게 문제다. 자극적으로 왜곡된 기사의 어뷰징(기사 재탕)이 상시로 이뤄지고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다는 얘기다. 포털이 저널리즘의 품질을 도외시하고 클릭 경쟁에 몰두하는 유사 언론의 행태를 방관하거나, 은근히 부추긴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유사 언론의 ‘숙주’ 역할을 하는 포털의 책임이 가볍다고 할 수 없는 이유다. 물론 유사 언론의 적폐는 끊어내야 하지만 ‘갈라파고스 규제’를 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가운데 정보 서비스 시장의 위축도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포털을 언론사로 간주해 신문법이나 언론중재법 등을 적용하는 게 인터넷 시대에 적실한 방식인지도 따져 볼 일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포털이 사실상 언론사의 권한과 함께 막대한 광고 수익을 향유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다면 안 될 말이다. 우리는 포털이 인터넷 언론 생태계 개선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천하도록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법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 왜곡·오류 넘치는 검인정 역사교과서

    왜곡·오류 넘치는 검인정 역사교과서

    위험한 역사시간/이주한 지음/인문서원/416쪽/1만 8000원 역사 교과서가 위태롭다. 정부여당 대표는 최근 국회 대표연설에서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 교과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황우여 교육부총리는 “교실에서부터 역사에 의해 국민이 분열되지 않도록 역사를 하나로 가르쳐야 한다”고 맞장구쳤다. 지난 7월 22일 열린 고위 당·정·청 회동에서 이미 국정교과서 문제를 의제로 다뤘다. 반면 서울대 역사 관련 교수들은 “똑같은 역사 교재로 전국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우리 사회의 역사적 상상력과 문화 창조 역량을 크게 위축시키고 민주주의는 물론, 경제발전에도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과서 국정화는 유신시대인 1973년 시작해 2001년에 사라졌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역사에 대한 접근 및 사유의 방법을 획일화하려는 시도는 필연적으로 역사 왜곡을 초래한다. 이 책은 국정교과서 이전 현재 검인정 역사교과서조차 역사적 사실과 고고학적 증거를 외면하는 등 역사 왜곡과 폄훼가 심각하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고대사를 중심으로 역사의 시간과 공간을 나눠 검인정 교과서, 그리고 교과서 지은이들이 쓴 다른 책까지 낱낱이 해부하며 사관(史觀)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책이 대표적으로 이야기하는 역사 왜곡의 대표적 사례는 한반도 청동기의 시기 규정이다. 기원전 15~30세기까지 올라가는 수많은 고고학 유물과 유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과서들은 일률적으로 기원전 10세기 무렵으로 서술한다. 또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가 고조선이 아니고 위만국(교과서는 위만조선으로 표기)인 이유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제왕운기’ 등의 기록 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그 바탕에는 일본의 사서와 ‘삼국사기’ 등의 기록이 불일치하면 일본의 사료에 더 신뢰를 보내면서 나타난 결과이고, ‘단군조선 부정하기’, ‘임나일본부설 조작’ 등을 위한 식민사학의 영향이라는 주장이다. 저자는 자칫 ‘국수주의’, ‘재야사학’ 프레임으로 읽히기 십상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사료에 근거한 역사적 사실 관계조차 외면당하는 현실에 대해 주장이 아닌, 더욱 구체적인 사료들로 대응한다. 단재 신채호는 1908년 대한매일신보에 연재했던 ‘독사신론’에서 “현재 각 학교의 교과용 역사책을 살펴보니 가치가 있는 역사책은 거의 없다”고 일갈했다. 2015년 9월 100년 남짓 전의 한탄이 더 심각하게 반복될 위기에 놓여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뉴스 플러스] 美 지난달 고용 증가량 예상 밑돌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증가량이 17만 3000개였다고 4일 발표했다. 금융권 최소 예상치인 21만 3000건을 밑돌았고, 넉 달 만에 20만개 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8월 제조업 고용은 5만명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깨고 오히려 1만 7000명 줄었다. 앞서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부의장은 통화 정책과 관련해 8월 고용 지표를 주목했는데, 결국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을 위축시키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 서울대 역사 교수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반대 ‘이유 알고보니?’

    서울대 역사 교수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반대 ‘이유 알고보니?’

    ’서울대 역사 교수들’ 서울대학교 역사 관련 교수들이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 고고미술사학과, 역사교육학과 교수 34명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하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 정신과 합치하지 않는다”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 역사 교육산업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교과서 제작에 자율성을 허락하는 것이다”라며 국정교과서의 도입이 “역사적 상상력과 문화 창조 역량을 크게 위축시키고 민주주의는 물론 경제발전에도 장애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수들은 의견서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헌법 정신에 맞지 않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고, 주변 역사학자 가운데 국정화에 찬성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며 정부가 국정화를 강행할 경우 불복종 운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현행 검정체제의 역사 교과서들이 서로 다른 내용으로 문제가 된다면 교육과정과 집필기준 등으로 바로잡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대 역사 교수들, 서울대 역사 교수들, 서울대 역사 교수들, 서울대 역사 교수들, 서울대 역사 교수들, 서울대 역사 교수들 사진 = 서울신문DB (서울대 역사 교수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실질소득 4년반 만에 감소

    실질소득 4년반 만에 감소

    우리 국민의 실질소득이 4년 반 만에 감소했다.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는 하나 그만큼 우리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투자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기 대비 0.1%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실질 GNI가 줄어든 것은 2010년 4분기(-1.9%) 이후 처음이다. 김영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가뭄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0.3% 성장에 그친 데다 배당소득을 받는 시점이 이동하는 등 특이 요인이 있어 실질 GNI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0.3%)와 같다. 5분기째 0%대 성장이다. GNI는 국민 소득을 측정하는 대표 지표다.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합친 개념으로 교역조건 변화도 반영한다. 수출입 상품의 교환 비율인 교역조건이 좋아지면 실질소득이 증가한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됐지만 해외에서 받은 배당소득이 2분기에서 1분기로 앞당겨지면서 GNI가 줄어든 것이다.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받아 간 소득을 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지난 1분기 5조 6000억원에서 2분기 1조 30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1분기 GNI 성장률은 4.2%로 2009년 2분기(5.0%) 이후 가장 높았다. 시차 이동에 따른 ‘반짝’ 성장이었던 셈이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대비 총자본형성을 뜻하는 총투자율은 28.0%다. 지난해 3분기(30.0%)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2009년 2분기(26.7%)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노후에 대한 불안감과 11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에 눌려 소비가 위축되면서 총저축률은 35.3%를 기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암 환자에게 ‘좋은 치료’와 ‘삶의 질’을 줘야...”

    “암 환자에게 ‘좋은 치료’와 ‘삶의 질’을 줘야...”

     갈수록 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그렇다. 이러다보니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의 입원환자 절반 가량이 암 환자인 세상이 되었다.  이렇게 병원을 찾아 암을 치료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희망을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든 암을 이겨내고 다시 예전과 같은 생활인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그 희망이 간절하지만 일단 암 진단을 받으면 모든 환자들의 삶은 이전과 달라진다. 모두가 희망을 갖지만, 모두가 희망을 이루지는 못한다. 안타깝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이들의 희망은 궁극적으로 치료를 통한 삶의 질 회복에 있다. 좋은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싶어 하고, 진단에서 치료, 그리고 치료 이후의 삶이 위축되거나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바람과 달리 뾰족한 대책이나 방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들 암환자의 희망은 간절하지만 비현실적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이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련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암 전문 교육기관인 ‘성 루까 교육센터’를 개소(사진)했다. 암 환자들이 진단에서 완치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도록 돕는 것은 물론 이후에 사회에 복귀해서도 암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제성모병원의 행보는 파격적이다.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써 ‘그리스도의 치유의 역사’를 이루겠다며 전이암·재발암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으로 지난해 2월 개원한 국제성모병원은 양·한방 협진 기반의 통합의학 시스템을 도입, 대형 병원 차원에서는 일찌기 전례가 없는 보완대체적인 암 치료 시스템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 개소,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성 루까 교육센터 역시 이같은 파격적인 치료시스템 도입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금까지 진단과 치료에만 집중해 온 국내 암 치료의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환자들이 스스로의 생활 숙에서 치료에 참여, 기여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삶의 질을 보장함으로써 자존감을 잃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 병원 이종두 전이재발암병원장은 “성 루까 교육센터는 암 전문 교육기관으로, 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습득시켜 암 치료의 성과와 질을 함께 높이는 국내 유일의 암 전문 교육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종두 원장은 “암의 완치는 전문적인 의료적 조치 말고도 환자의 섭생과 심신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조건”이라면서 “지금까지 우리 의료가 소홀하게 다뤄온 이런 문제를 치료 과정으로 끌어들여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식(食)·신(身)·심(心)’의 중요성을 전문적으로 교육, 습득해 일상에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금까지 국내 각급 의료기관이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비용이나 시간 등의 문제 때문에 적용하지 못했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심리치료가 9박 11일 일정의 교육 커리큘럼을 채우고 있다.  병원 측은 이를 위해 400여평의 대단위 식물공장을 병원 내에 설치해 청정 채소를 공급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한국의 의료 풍토에서 병원 내에 수익성이 전혀 없는 400평 규모의 채소공장을 설치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실험”이라면서 “환자들에게 영양이 풍부하고 신선한 채소를 공급(아래 식단 및 명상실사진 참조)하는 것이 암 치료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 뿐이 아니다. 교육에서는 분야별 전문 의료인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이론 특강과 상담을 통해 암의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지식과 일상적 행동수칙을 체계적으로 전달할 게획이다. 이를 위해 성 루까 교육센터는 식이요법(이종두 전이재발암병원장), 면역(김혜정 통합의학과 교수), 자율신경조절과 명상(선우윤영 통합의학과 교수) 등 3개 분야의 책임자를 배정했다. 또 실무를 담당할 임상영양사와 운동처방사, 임상심리사도 각 분야에 배치했다.  특히, 식이요법 교육을 담당할 이종두 교수는 최근 ‘저탄수화물 식이와 식물유래 생리활성물의 병용 섭취가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거나 암을 예방하는데 시너지효과를 보인다’는 요지의 암 예방과 식이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암 세포의 성장에는 정상세포보다 훨씬 많은 탄수화물, 특히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평균 식사 중 60%를 차지하는 탄수화물 섭취를 20% 이내로 줄이는 대신 단백질과 지방을 통해 총 섭취 열량은 유지하는 ‘탄수화물 섭취제한 식이’로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 이종두 교수는 “실제로 강황이나 녹차 등에서 추출한 다양한 식물유래 생리화합물을 암 유발 쥐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발생과 성장, 전이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의 암 예방 전문학술지(European Journal of Cancer Prevention)에 게재됐다.  김준식 병원장은 “암 환자 및 보호자에게 식이요법과 운동, 심리상담을 통해 암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올바른 방법을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가톨릭 이념의 중요한 부분인 ‘가족애’에 주목해 환자와 가족들을 모두 교육에 참여시키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 및 문의: 032)290-3487~3490]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포스코 수사 6개월 만에… ‘피의자’ 정준양 前회장 소환

    포스코 수사 6개월 만에… ‘피의자’ 정준양 前회장 소환

    포스코그룹 비리 수사의 정점에 있는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이 3일 검찰에 소환됐다.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이다.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가 포스코건설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6개월 만이다. 검찰은 정 전 회장 소환 직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 관련이 있는 포스코 협력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정 전 회장의 혐의점을 추가했다. 그간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배성로(60) 전 동양종합건설 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연속으로 기각되면서 위축됐던 검찰 수사에 반전의 카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전 9시 5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정 전 회장은 “포스코를 아껴 주시는 국민 여러분, 이해관계자 여러분,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재임 기간 벌어진 포스코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을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내용이 많아 앞으로도 재소환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010년 3월 포스코그룹이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의 지분을 비정상적으로 인수하는 데 정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가 검찰의 우선 조사 대상이다. 당시 포스코는 성진지오텍 주식 440만주를 시세의 2배 가까운 돈을 주고 사들였다. 이로 인해 성진지오텍 최대 주주였던 전정도(56·구속 기소) 세화엠피 회장은 수백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포스코건설이 협력사인 동양종합건설에 사업상의 특혜를 주는 과정에 정 전 회장이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이미 검찰은 정 전 회장이 2010년 동양종합건설에 850억원 규모의 인도 생산 시설 조성 공사를 몰아주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포스코 임원으로부터 확보한 상태다. 포스코와 슬래브 등 철강 중간재를 거래하는 업체인 코스틸에 정 전 회장의 인척이 고문으로 재직하며 4억원대의 고문료를 챙겼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의 제철소 설비를 시공, 정비하는 티엠테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난 1일 실시해 수사 막바지에 승부수를 띄웠다. 이 업체의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박모씨는 이 전 의원의 포항지역구 사무소장 출신이다. 검찰은 티엠테크가 2008년 12월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으로부터 일감을 집중 수주하기 위해 급조된 회사로 보고 있다. 연 170억~180억원가량인 티엠테크 매출은 모두 포스코켐텍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수사팀은 티엠테크의 수익 일부가 비자금으로 쓰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 간 단서를 잡을 경우 수사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실소유주 박씨의 개인 횡령 사건으로 마무리될 경우 포스코 비리 수사는 추석 연휴 전에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韓中 정상회담 이후] 朴 대통령·리커창 총리 면담 결과 요약

    ●비관세 장벽 해소 박 대통령은 식품 수입의 경우, 우리나라는 중국 내 검사기관의 검사성적서를 인정하고 있으므로 중국도 한국 식품 수입 시 한국의 공인검사기관을 지정, 동 기관에서 발생한 검사성적서를 인정해 주도록 주문. 한국산 김치 수입 허용을 위한 중국 내 행정절차의 조속한 마무리를 당부했다. 한국이 중국쌀을 수입위험분석 절차 없이 수입하는 점을 감안, 중국의 우리 쌀 수입 시 동 절차의 폐지를 요청했다. 이에 리 총리는 김치 수입 문제에 대해 수입 위생조건 발효 절차 진행을 가속화해 곧 좋은 소식을 주겠으며 다른 제품들의 비관세장벽 문제도 상호주의원칙에 입각해 해결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화답했다. 또 최근 양국 간 무역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양국 협력을 제안했다. 즉, 한국은 선진기술에 강점이 있고, 중국은 일정 분야에서는 한국과 같은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으나 양국은 서로 다른 발전 단계에 있으므로 상호보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국의 기술, 디자인, 관리기법과 중국의 충분한 외환보유고, 금융 조달 능력을 결합해 국제 경쟁력을 높여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국제시장으로 공동 진출해 가기를 적극 희망했다. ●문화교류 및 협력 박 대통령은 한·중 문화 교류와 협력을 저해하는 규제들의 완화를 요청하고 애니메이션, TV 드라마 등 방송 콘텐츠 공동제작 등을 제안했다. 또 문화 분야 규제 완화와 세계공동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부처 장관급으로 구성된 ‘문화정책협의체’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리 총리는 앞으로 한국 측 관련 기관과 협의·소통 채널을 만들 것이라고 화답했다. ●신산업 협력 박 대통령은 한국 로봇산업협회와 중국 전자연구원 간 MOU 체결을 기반으로 첨단 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했다. 전자부품, 5G 통신, 원격의료 등의 분야에서도 관련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또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관이 중국 지방정부의 의료특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제조업 스마트화 분야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 주기를 희망했다. 또 의료 등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과 관련, 중국은 사회적 투자를 확대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한국 기업들이 적극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 협력 박 대통령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당국 간 긴밀한 협의 채널 구축을 제안했다. 또 AIIB 출범과 운영 과정에서 양국 간에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리 총리는 양국이 국제 금융시장의 리스크에 공동 대응하는 등 협력하자고 화답하면서 AIIB와 관련, 한국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했다.
  • 한류의 중심 경기도, ‘한래지성’으로 전 세계에 홍보

    한류의 중심 경기도, ‘한래지성’으로 전 세계에 홍보

    경기관광공사(사장 홍승표)가 실크우드(회장 이금림)와 손잡고 경기도 알리기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일에 ‘경기도 관광지역 홍보’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실크우드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인<한래지성(韓來之星)>을 통해서 경기도를 전 세계에 홍보하기로 했다. 경기관광공사는 중국의 최대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겨냥해서 홍보방송을 제작했다. 또한 <한래지성>에 관광지와 상품들을 소개함으로써 경기도의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계약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등으로 위축된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고 경기도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경기도는 놀이공원과 쇼핑 그리고 문화와 역사, 명승지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아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지다”고 말하면서 “다시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경기도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래지성>은 ‘한국에서 온 스타’란 뜻으로 한류 스타들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중국 소후 TV와 아이치이‧유쿠‧투도어‧텐센트 등 중국 5대 메이저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볼 수 있다. 대만과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네이버의 ‘라인’을 통해서 서비스 할 예정이고, 중국 스마트TV와 모바일 콘텐츠용으로도 제작중이다. 또한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에 해당하는 위성TV도 준비 중이다. 이미 중국의 인터넷과 유큐(중국판 유튜브) 등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집계된 시청자가 현재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 = 한래지성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방공기업 ‘장난감 도서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방공기업 ‘장난감 도서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울 구로구는 2004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공 장난감도서관을 만들었다. 연회비 1만원을 받고 주민들에게 장난감을 무료로 빌려주는 곳이다. 구로구 시설관리공단이 ‘꿈나무 장난감 나라’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 2일 구로구시설관리공단에서는 이를 두고 시민과 사업자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행정자치부가 마련했다. 행자부는 장난감도서관을 장난감 대여업으로 보고 있다. 대여업이란 공공서비스보다는 사업의 의미가 짙은 명칭이다. 행자부가 이날 토론회를 마련한 취지도 지방공기업 사업이 민간경제 영역을 침해하고 위축시키는 게 아닌지를 따져 보자는 것이었다. 지방공기업이 벌이는 사업의 시장성을 테스트하고 이를 통해 민간 영역 침해가 인정되면 해당 사업을 감축하는 등 구조개혁을 이루겠다는 차원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공기관이 연회비 1만원을 받고 장난감을 빌려주는 것이 공공서비스인 ‘장난감도서관’인지, 민간영역을 침해하는 ‘장난감 대여업’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이성 구청장은 ‘장난감 대여업’이란 성격 규정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 구청장은 “구에서 하는 사업은 ‘대여’가 아니라 ‘도서관’”이라면서 “장난감 대여업이란 표현부터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장난감도서관은 유네스코(UNESCO)에서도 권장하는 공공서비스”라면서 “유럽에선 동네 도서관이 존재하는 것처럼 장난감도서관도 보편적으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며 장난감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주부 신혜정씨는 “장난감은 가격이 너무 비싼 데다 아이들은 싫증을 금방 내기 때문에 일일이 사거나 민간 장난감대여점을 이용하다 보면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곳에선 장난감도 빌릴 수 있고 장난감 사용법도 알려준다. 놀이 프로그램도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반면 온라인 장난감대여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이은성씨는 “공공부문에서 장난감 대여업을 한다면 누군가에겐 좋겠지만 누군가는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면서 “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대신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장난감 대여업처럼 소자본으로 창업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는 민간에서 하도록 정부가 배려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공공성과 민간경제지원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행자부가 일방적으로 정하지 않고 시장성테스트 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참여 토론을 거쳐 민간영역 침해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로구가 운영하는 ‘꿈나무 장난감 나라’는 1만 2000여개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고 회원수가 3448명에 이른다. 장난감을 빌린 사람이 지난해 4만 3041명, 빌려간 장난감이 5만 4410개에 이른다. 지난해 수입금이 4943만원이었고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는 3억 7000만원(구비 100%)이 들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공립 장난감도서관을 표방하는 곳이 180여개 운영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레전드 이안 러쉬, ‘로저스에게 부담감은 없다’

    레전드 이안 러쉬, ‘로저스에게 부담감은 없다’

    리버풀은 지난 30일(한국 시각)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이날 웨스트햄은 리버풀 홈 구장 안필드에서 52년 만에 처음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에게는 패배의 책임을 물어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 7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웨스트햄전 패배로 팀 분위기가 많이 위축된 상태다.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이번 시즌 야심 차게 영입한 밀너, 피르미누와 벤테케 주요 선수들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로저스 감독의 영입이 또다시 실패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리버풀 레전드 이안 러쉬는 로저스 감독에 쏟아지는 비난들이 부당하다고 여긴다며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안 러쉬는 인터뷰에서 “현재 모두에게 압박은 존재한다. 리버풀이 웨스트햄에 승리했다면 사람들은 훌륭한 출발이라 말할 것이다”라며 “맨유도 리버풀과 같은 위치에 있으며 첼시는 심각한 상태다. 오직 맨시티만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제 우리는 단 4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로저스 감독에게 어떤 부담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임무는 올바르게 감독직을 수행한 것”이라 말하며 로저스 감독을 끝까지 지지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9월 13일(한국 시간) 리그 라이벌 맨유와 노스 웨스턴 더비를 펼치게 된다. 두 팀의 승점 모두 7점으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승부가 될 것이다. 과연 로저스 감독이 다가올 맨유전에서 결과로 이안 러쉬의 지지에 보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김준호 “한국 대표하는 ‘웃음 열전’ 케이코미디 가능성 봤어요”

    김준호 “한국 대표하는 ‘웃음 열전’ 케이코미디 가능성 봤어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향하는 케이코미디의 가능성을 봤습니다.”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부코페)이 4일간의 웃음 열전을 마감하고 지난달 31일 막을 내렸다. 올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홍보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관객 수도 대폭 늘었다. 페스티벌을 진두지휘한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페스티벌 기간 내내 부산 바닥 곳곳을 누볐다. 지난 주말 부산에서 만난 그는 “내년부터는 1주일 정도로 기간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대·방송사 간 장벽 깬 코미디 축제 이번 행사에는 신세대와 구세대, 방송사 간 장벽을 넘어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지는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했다. 김학래, 엄용수, 한무 등 원로들이 출연한 ‘추억의 코미디쇼’ 무대는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신 선배 개그맨들이 좋아하셨어요. 내년에는 좀 더 신경 써서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도 하셨고요. 아예 내년에는 코미디클럽처럼 그분들을 위한 성인용 공연장을 만드는 등 연령별로 세분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형래 형님은 정말 순수하게 코미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셨어요.” 올해는 부코페가 한국을 대표하는 코미디 축제로 자리를 잡은 해이기도 하다. 김기리, 류근지, 서태훈, 김성원 등이 출연한 ‘이리오쑈’는 부코페 사상 처음으로 전회 매진을 기록했고, 호주의 코미디팀 엄빌리컬 브러더스의 공연장을 비롯해 곳곳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예산도 9억원으로 늘어나 폐막식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상금을 수여했다. 김준호는 부산에서 코미디 페스티벌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10여년간 공연을 했는데 모르는 개그맨이 와도 가장 호응이 좋은 도시가 부산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재석, 이경규 등 유명 코미디언들도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방송 녹화 때문에 페스티벌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준호는 “이번에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방송사와 공동으로 기획하는 프로그램을 늘려 참여 개그맨을 늘리고 길거리 공연의 비중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형 창작 코미디 지원할 것” “사실 국내 개그맨들이 아직 방송 위주 또는 행사용의 짧은 코미디에 익숙하고 스토리라인이 있는 공연형 코미디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코미디 공연 관람 문화가 정착된 일본에 비해 환경이 열악하기도 하고요. 공연형 코미디는 10~20년 꾸준히 숙성돼야 하기 때문에 부코페에서 자체 콘텐츠로 선보인 코스켓처럼 공연형 창작 코미디를 꾸준히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한국의 코스켓팀이 선보인 ‘굿바이 마이클 조던’은 부산바다상을 수상해 해외 코미디 페스티벌에 진출한다. 이들은 부코페에서 발굴해 케이코미디의 원조가 된 옹알스의 뒤를 이을 것으로 주목된다. “포럼에서 해외 코미디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해외에서도 방송이 아니라 유튜브와 공연에서 스타가 탄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부코페에서도 다양한 스타를 출연시키고 사물놀이처럼 우리 전통 공연도 소개해 케이코미디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글로벌 경제] 약발 안듣는 中 경기부양책… 제조업도 ‘먹구름’

    [글로벌 경제] 약발 안듣는 中 경기부양책… 제조업도 ‘먹구름’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중국 제조업 지수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올 상반기 상장기업들이 무더기로 적자를 내면서 경기 둔화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일 오전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4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50을 넘었던 PMI가 6개월 만에 다시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2012년 8월(49.2) 이후 가장 낮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 국면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공급 과잉과 중국 증시 폭락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에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제조업(서비스업) 경기 역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는 전달보다 0.5포인트 내린 53.4를 기록했다. 지난 5월(53.2)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앤드루 틸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시작된 금융완화 정책은 5~6월의 성장세 회복에 도움이 됐지만 7월 이후 성장세가 꺾이면서 시장과 정책 입안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적자를 낸 중국 상장기업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 상장사 2800개 가운데 올 상반기 적자를 낸 기업은 440개에 이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2개를 크게 웃돌았다. 상장기업의 세후 이익은 3년래 최저 수준인 1조 4175억 위안(약 259조 54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철강과 석탄 등을 생산하는 지방 국유기업들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이 생산국에서 소비국으로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데 대한 대응이 늦은 데다 방만한 경영이 적자를 부풀리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증시 부양을 위해 상장기업들의 인수·합병( M&A)과 자사주 매입, 배당금 인상 등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장사의 우선주를 내다 팔고 채권 발행을 지원하는 식으로 자사주 매입을 도울 방침이다. 상장사들이 국내 기업 인수에 나서면 규제 완화와 금융 지원을 해주고, 해외 기업을 인수하면 신디케이트론(2개 이상의 복수 금융기관이 같은 조건으로 기업에 대규모의 중장기자금을 융자하는 대출 방식)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인민은행도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인민은행은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2주 전부터 역(逆)환매조건부 채권 경매와 단기유동성 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이날까지 정기 발행일인 화요일과 목요일에 적게는 350억~500억 위안, 많게는 1200억~1500억 위안을 공급하는 등 모두 20회에 걸쳐 9600억 위안을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노력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상하이 증시는 전날보다 39.36포인트(1.23%) 내린 3166.62에 장을 마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청년실업, 임금피크제 외에 별도 대책을/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열린세상] 청년실업, 임금피크제 외에 별도 대책을/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정부의 정책 논리가 뒤죽박죽이어서 종잡을 수가 없다. 모든 질병에 통하는 만병통치약이 없듯이 정책에도 만능 마스터키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정부는 임금피크제를 만능 마스터키인 양 다루고 있다. 정부의 청년고용 종합 대책에서 왜 임금피크제가 청년고용 절벽 해소 방안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2016년 1월 1일자로 시행을 앞둔 일명 ‘정년 60세 연장법’의 풍선효과로 기업의 신규 채용 의지 위축이 우려된다면 그 후속 조치를 내놓으면 될 일을 임금피크제를 청년고용 종합 대책으로 내놓다니 정책을 이런 식으로 농단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임금피크제는 고령사회 대비책 중 하나다. 우리 현실에서 대체로 50대 초·중반에 정년을 맞이하지만 연금 개시 연령은 65세여서 준노령 기간 10년 정도를 고용불안과 생계불안으로 허덕여야 한다. 이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정년 연장이 필요하고, 임금피크제는 근로자가 기업에 제공해야 하는 반대급부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손해 보는 제도는 아니다. 경험 있는 우수 인재를 저임금으로 계속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임금피크제를 잘만 활용하면 정년 연장으로 발생하는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 이처럼 임금피크제는 정년 연장에 물려 있는 고령화 대책이지 청년고용 절벽 해소 방안은 아니다. 임금피크제는 2005년 이전부터 일부 기업에서 시행해 오던 제도다. 기업에 따라 근로자 정년을 2~3년 연장하고, 연장된 기간에는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2006년에는 3.3%였으나 2015년 3월 현재 17.3% 수준이다. 그렇지만 아직 도입 논의조차 못 한 기업은 절반이 넘는다. 임금피크제는 임금피크 개시 연령과 삭감비율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지 않을 수 없어 단기간 내에 도입이 용이하지 않다. 현재까지 이 제도를 도입한 기업의 임금삭감 범위는 동결에서 10%까지 다양하다. 개시도 52세에서 56세 등 차이가 있다. 임금피크제를 청년고용 절벽 해소 방안과 연계하려면 노사 간 산식은 더욱 복잡해진다. 정년 연장으로 인한 기업의 부담과 임금피크제로 인한 기업의 비용절감을 비교해 제로섬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기업은 청년고용을 늘릴 이유가 없어진다. 포지티브섬이 나오더라도 기업은 잘 움직이지 않는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 창출이며, 임금피크제도 이윤, 즉 ‘남는 장사’ 입장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이윤 창출이라는 본능에 충실한 기업이 임금피크제 도입의 반대급부로 청년고용을 늘리도록 하려면 특단의 묘수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 설계 시간도 필요하다. 이 같은 복잡한 접근으로는 정책의 성공이 쉽지 않다. 우리의 청년 실업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 6월 청년실업률은 10.2%로 외환위기 이래 가장 높았다. 7월의 청년실업률은 9.4%로 낮아졌지만 전체 실업률 3.7%의 2.5배 수준이다. ‘청년들은 일하고 싶다. 임금피크제 도입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청년단체가 나올 정도다. 절박한 마음의 표현이겠지만 임금피크제를 청년들과의 일자리 나누기 방안으로 이해하는 것은 문제다. 잘못된 인식이 세대 간 갈등을 낳고, 정부의 잘못된 접근이 이를 조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청년고용 절벽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 넓고 큰 수준의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청년고용 종합 대책에서 총 2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전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뒤 민간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은 임금피크제 도입 방안이지 청년실업 해소 방안은 아니다. 종합 대책치고는 초라하고 논리의 비약이 심하다. 대한민국 성장 동력의 소재를 먼저 탐색해 그 동력에 기름을 부어 관심을 집중시킨 후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창조경제의 실체가 있고, 창조경제에 성장 동력이 있다면 여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이 나와야 종합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야 기업과 시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 [사설] 반복되는 재벌 호출 다른 의심산다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각 상임위원회가 재벌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을 대거 증인으로 부를 모양이다. 산업통상자원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환경노동위 등 5~6곳의 상임위에서 증인 출석을 고려하고 있는 숫자만 2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최근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상임위 3곳에서 증인 출석 요구를 받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 불법 파견 논란과 관련해 해당 상임위가 각각 증인 채택을 고려 중이다. 농림해양수산식품위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인한 무역이득공유제에 대한 입장을 들을 필요가 있다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보건복지위 증인으로 채택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간 기업은 국감 대상이 아니지만 국회는 국회법상 증인·참고인으로 재벌 총수를 부를 권리가 있다.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이나 정부 정책 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증언이 필요할 수도 있다. 최근 잇따른 대기업의 문제 있는 사태에 대한 책임도 결국은 총수에게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회가 증인·참고인 제도를 과도하게 악용하는 데 있다. 굳이 재벌 총수를 부르지 않고 실무자나 서면 질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도 무조건 총수를 나오라고 하는 건 아무래도 심한 측면이 있다. 정작 재벌 총수나 기업인들에 대한 신문은 형식적이고 부실하기 짝이 없다. 10여초 답변하려고 반나절 동안 대기하는 일이 다반사다. 의원들은 본질은 제쳐 놓고 호통을 치거나 망신 주기에 급급해한다. 이러다 보니 재벌 총수들은 해외 출장 등의 핑계를 대며 소환을 회피하고 있다. 마구잡이식 총수 소환에는 다른 목적이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상당수 대기업들이 국회 담당 임원을 별도로 두고 평소 출판기념회나 후원회 등을 통해 봉투를 내미는 게 현실이다. 사실이 아닐지라도 재벌 총수 호출이 정치자금 모금용이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기업들은 지금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국감 증인 출석 자체만으로도 기업의 대외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 국회가 경제를 위해 땀 흘리며 뛰는 기업인들에게 힘을 보태 주지는 못할망정 그들을 혼쭐내고 갑(甲)질을 한다는 소리를 들어서야 하겠는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