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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결과 따라/동시선거 결정하자”/김대중대표 제의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최고위원은 6일 『국력낭비와 경제파탄을 막기 위해서는 내년에 총선 및 기초·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동시선거문제를 여야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에 위촉하여 국민의 판단을 받을 것을 정부와 민자당에 제의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토론회에 초청연사로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안기부장,내무·법무장관,검찰총장 등 선거유관기관의 장들을 중립적 인사로 교체해야 하며 야당도 입각시켜 선거관계부서를 맡겨 공명선거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또 『민주당이 내년총선에 패배하더라도 내각제개헌에는 동의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앞서 제안했던 대통령결선투표제및 부통령제 개헌에 대해서도 『이를 제기할 경우 다른 개헌의 구실을 줄 수 있다』며 철회의사를 밝혔다.
  • 「생명문화연」 출범

    서강대는 4일 하오 4시 본관 교수회의실에서 인간의 생명을 주연구 대상으로 하는 「생명문화연구소」의 문을 열었다. 이날 연구소의 개소식에는 김수환 추기경·박홍 서강대총장·김지하 시인 등 인간 생명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각계인사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추기경 등 종교계인사 5명,김종운 서울대총장 등 학계인사 13명,서기원 한국방송공사 사장 등 언론인 3명 등 사회지도층 인사 21명이 고문으로 추대됐으며 김시인·최창섭 서강대교수 등 14명이 운영위원으로 위촉됐다.
  • 대학들/“입시부정 원천봉쇄” 부심

    ◎자체감사반 편성,출제서 평가까지 관리/예체능 시험장면 녹화,현장서 점수발표 대학들이 입학시험을 눈앞에 두고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입시부정 후유증을 앓았던 터라 이번에는 결코 부정이나 말썽의 소지를 남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예·체능계 등의 입시부정사건이 발생했던 대학들에서 더욱 두드러져 입시관리 전반에 걸친 감사반을 편성하거나 시험장면을 녹화하는가 하면 복수채점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무용과 입시부정사건으로 2명의 교수가 구속되는 진통을 겪었던 이화여대는 『이번에야 말로 어떤 입시부정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학교의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철저한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입시관리를 이원화해 일반교수 30명으로 「입시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신입생 원서접수에서부터 필기·실기시험 성적의 전산입력등 입시행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하는 한편,입시담당교수 11명으로 「입시제도평가위원회」를 설치,추후 채점평가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실기시험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음대와 무용과의 실기시험 장면을 녹음·녹화 하기로 하는 한편 미대에서는 교수 5명씩으로 채점단 2개조를 편성,복수채점을 하기로 했다. 한양대는 2천여만원의 별도 예산까지 책정해 예·체능계열의 실기시험에 녹화기와 녹음기를 동원,대입시험이 끝난직후 이를 근거로 감사를 벌이기로 했으며 계열별·학과별 평교수를 중심으로 4∼5명씩 감사반을 구성해 입시원서 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의 모든 과정을 철저히 감사할 계획이다. 중앙대도 그동안 교무처에서 담당해온 입시관련 업무를 올해는 기획실에서 맡아 7∼8명의 교수들을 입시감사반으로 위촉하고 입시사정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며 예·체능계 입시에 대해서는 현재 설치돼 있는 「예·체능계 실기고사위원회」에 감사반이 추가로 가세,입시부정을 방지하기로 했다. 또 입시부정사건으로 재단이사장과 전직총장까지 구속돼 물의를 빚었던 건국대는 후기대 입시가 끝난뒤 내년2월부터 3월중순까지 교수및 교직원으로 구성되는 감사반이 감사에 나서기로 했으며 부정이 발견될 경우 즉시 합격을 취소하기로 하는등 엄격한 징계방침까지 마련해놓고 있다.
  • “교수의 학사행정 참여 허용을”/국립대 교수협 결의

    【부산】 서울대·부산대등 전국 16개 국립대 교수협의회 회장단(의장 이병기·강원대 교수)은 임의단체인 국립대학 교수협의회를 공식기구로 만들고 전체교수가 예결산심의등 학사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토록 요구키로 결의했다. 국립대 교수협의회 회장단은 18일 하오 부산수산대 본관 2층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국립대 학칙개정시안」을 마련했다. 개정시안의 주요내용은 교육법 1백17조에 따라 총장이 위촉한 교내외 인사들로 구성되는 교수평의회와 임의단체인 국립대학별 교수협의회의 단일화및 각 대학의 예·결산심의등 학사행정에 단일화되는 교수협의회를 통해 전체교수가 참여하는 것으로돼 있다. 회장단은 학칙개정운동의 경우 대학별로,학칙개정및 승인 요청은 회장단이 각각 추진키로 했다.
  • 소 종족갈등 따른 내전 경고/KGB보고서/“1년전의 유고 답습”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이 급속히 유고슬라비아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어 종족간갈등에 따른 내전발발 가능성이 있으며 결국에 가서는 무정부 상태가 초래되거나 강경공산주의 혹은 반독재적 민족주의 정권이 등장할지도 모른다고 국가보안위원회(KGB) 위촉으로 작성된 한 비밀보고서가 경고했다고 모스크바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가 3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KGB위촉으로 소련내 미­캐나다연구소,사회과학아카데미 산하 유럽연구소 전문가들과 KGB분석국이 함께 작성한 비밀보고서가 『소련은 급속히 유고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으며 유고에서 6개월∼1년전에 일어났던 일들이 단계적으로 하나하나 되풀이 발생하고있다』고 지적했다.
  • 「행정심판위」 위원에 황길수씨등 4명 위촉

    정부는 2일 황길수·이재후·최병윤변호사등 3명과 김동희서울대법대 교수등 4명을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 소,「사기업특위」 출범/고르비 포고령

    ◎시장경제 정착의 법적 틀 마련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사기업 육성 및 시장경제 도입 가속화 방안을 강구할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소관영통신 타스가 26일 보도했다. 타스는 이날 공개된 대통령 포고령을 인용,이같이 전하면서 28명으로 구성된 특위가 기업 확장을 위한 법적·재정적 기본틀 마련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고르바초프에 의해 과도기 경제구조 조정 대강 마련을 위촉받은 4인 「국가경제위」에 소속된 급진 경제학자 아르카디 볼스키는 『특위 구성이 가히 혁명적 결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시장경제 구조 정착을 가속화 시키는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위는 서방의 기업 활동 촉진 방안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한편 국제 경제권과의연계 활성화및 독점 규제를 통한 공정 경쟁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포고령이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르바초프는 특위에 금융,보험계및 사기업 협동조합 지도자들과 함께 「코페라치브」(소특유의 협동조합식 사기업)계 중진들을 포함시켰다고 타스는 덧붙였다. 소련에는 사기업이 존재하고 있으나 재정난과 함께 법령 미비및 경제 정책 집행상의 관료주의적 타성등 장애 요인이 적지않아 경영 침체가 계속돼왔다.
  • 대민 친절봉사 「1백일운동」/내무부,10월1일∼1월10일

    ◎아가방 개설·통용차 운행도 내무부는 공무원들의 올바른 복무자세를 확립,대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1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를 「친절봉사 1백일운동」기간으로 정해 강력히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이와함께 이 운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각 시·도·군·구에 민원업무에 밝은 퇴직공무원을 「명예담당관」으로 위촉,활용키로 했다. 내무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친절운동 세부실천계획안을 마련,28일 열리는 전국 시·도부지사회의에서 지시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민원인 편의시설확충을 위해 민원실에 유아동반 부녀자를 위한 아가방개설,민원안내 컴퓨터운용,민원인 통용차 운행,전입주민에 대한 지역안내 편지발송등 각종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이같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감독하기 위해 전 기관을 「관리기관」「지도기관」「자율기관」등 3가지로 구분,차상급기관에서 점검,평가해 「관리기관」에서 「지도기관」「자율기관」으로 승격시켜 나가되 「자율기관」이 되면 스스로 실천방침을 정해 업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게 했다.
  • 행정규제 완화 위한 민간자문위 첫 가동

    국무총리 직속자문기구로 발족한 「행정규제완화 민간자문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유창순전경련회장을 위원장으로한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이 자문위원회는 18일 첫회의를 갖고 전경련에 사무국과 4개 분과위원회를 설치,8명의 전문위원과 8개 기업 경제연구소에 연구과제를 위촉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민간경제활동과 관련된 각종 행정규제 완화책을 마련,세미나와 공청회등을 거친뒤 내년 3월 24일까지 최종보고서를 만들어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 집시법 대폭 완화 추진/정부,「시위문화개선책」 연내 마련

    정부는 폭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하게 하고 이같은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시위문화개선방안」을 올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9일 하오 현승종교총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39명의 각계각층의 대표를 위원으로 하는 민관합동의 「시위문화개선위원회」를 발족,첫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구상중인 시위문화개선방안은 폭력시위의 원인이 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및 평화시위장소지정및 방법규정,해당 경찰서장에 권한 대폭 위임,시위에 대한 진압자제등을 총 망라하는 한편 현행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조만간 제도·문화등 각 부문별로 소위원회를 구성,세부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일부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해당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주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함께 ▲평화적 시위개념의 정립 ▲민주적 집단의사표시방법 ▲시민실천운동전개방안등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위해 운동권·재야·시민대표등이 참여하는 공청회·세미나등을개최키로 했다. 9일 위촉된 시위문화개선위원회 위원은 다음과 같다. ▲현승종 ▲김갑현(59·대한YWCA연합회회장) ▲김경동(55·서울대교수) ▲김남조(64·시인) ▲김도진(51·방송위원회 사무총장) ▲김동수(54·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장) ▲김상철(44·변호사) ▲김익동(61·경북대총장) ▲김정휴(40·불교방송 상무) ▲김종운(62·서울대총장) ▲김천주(57·대한주부클럽연합회 명예회장) ▲박배근(65·재향경우회회장) ▲박선홍(65·광주상의 상근부회장) ▲박승서(61·전대한변협회장) ▲박영식(57·연세대총장) ▲박원탁(55·외국어대교수) ▲박종근(53·한국노총위원장) ▲박홍(50·서강대총장) ▲서경석(4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사무총장) ▲오덕균(61·충남대총장) ▲오병문(63·전남대총장) ▲원영무(57·인하대총장) ▲이동찬(69·경영자총협회회장) ▲이재은(60·기독교방송사장) ▲이호철(44·작가) ▲장을병(58·성균관대총장) ▲정의채(66·전가톨릭대학장) ▲조규하(57·전한국경제연구원부원장) ▲조덕현(49·평화방송사장) ▲주재용(57·한신대총장) ▲천병태(50·부산대법과대학장) ▲홍일식(55·고려대교수) ▲이상연내무부장관 ▲김기춘법무부장관 ▲윤형섭교육부장관 ▲이어령문화부장관 ▲최병렬노동부장관 ▲최창윤공보처장관
  • 남북 방송 개방 적극 추진/아태 방송연에 북 가입 지원

    ◎공보처/뉴스 교류 창구로 활용키로 정부는 6일 북한이 다음달초 가입하게 될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을 남북방송교류창구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남북방송개방추진협의회(위원장 이경식공보처차관) 1차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KBS가 조속히 ABU산하 「아시아비전」에 가입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아시아비전이란 ABU회원국들이 매일 제출한 뉴스를 한데 묶어 공동프로그램을 만든뒤 이를 회원국들이 2∼3분씩 의무적으로 방영토록 하는 위성프로그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의 뉴스를 방영할지는 의문이지만 첫번째 교류는 아시아비전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ABU·아시아비전 등을 적극 활용,남북간 방송개방을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촉된 협의회위원은 다음과 같다. ▲김기주(전 제주MBC사장) ▲김도진(방송위원회사무총장) ▲김영선(KBS기술본부장) ▲나정웅(과학기술원교수) ▲박성범(KBS특임본부장)▲송복(연세대교수)▲송재극(고려대 정보·통신기술연구소연구원) ▲원우현(고려대교수) ▲이대섭(MBC제작이사) ▲정기서(한국전자통신연구소반도체연구단장) ▲황영선(전 춘천MBC사장)
  • “북한도 「역사의 물결」 거역 못할것”/노 대통령

    ◎소 대변혁으로 한반도 냉전 종식/“향후 수년간이 통일의 분수령”/평통 해외자문위원에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28일 『레닌의 10월혁명 이후 지난 74년간 공산주의의 종주국이던 소련에서 공산당이 간판을 내림으로써 공산주의는 와해 되었다』고 말하고 『누구도 거역할수 없는 이 도도한 역사의 물결을 북한은 외면할 수도,거스를 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5기출범에 따라 해외자문위원으로 새로 위촉되어 회의 참석차 47개국에서 온 8백11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베푸는 자리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에게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가져다준 냉전체제 자체가 이제는 완전히 허물어졌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앞으로 몇년간이 우리 겨레의 장래와 운명을 가름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제 우리에겐 민족적 소망인 통일을 이 세기안에 이룰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이 넘치고 있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오는 9월의 남북한 유엔가입과 관련,『남북한이 유엔 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남북이 국제사회의 틀과 그 규율 위에서 서로를 인정하는 것으로서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가는 새로운 남북관계의 시발』이라고 평가하고 『우리가 한 나라가 아닌 두 회원국으로 유엔에 들어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나 이는 남북한이 통일로 가기 위해 불가피하게 거쳐야 하는 중간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21세기를 10년 앞둔 지금 한국은 새로운 국제질서의 형성을 앞장서 이끄는 세계의 한 중심국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통일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우리의 주도적 노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 교육과정 심의위원/1백75명 새로 위촉

    교육부는 10일 내년 6월에 고시될 제6차 교육과정개정안을 다룰 교육과정 심의회의 위원 1백75명을 새로 위촉했다. 교원 86명,대학교수 59명,산업·언론·문화계 등 기타 각계인사 30명 등으로 구성된 이 심의회는 초·중등 교육과정의 교육목표·교과편제·수업시간수·운영지침 등 개정안의 총론 시안을 심의하게 되며 「유치원 소위원회」「국민학교 소위원회」등 5개 학교급별 소위원회및 운영위원회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 노 대통령이 밝힌 남북관계 정책기조

    ◎“통일은 우리 손으로” 주도의지 천명/북방외교등 결실,“주변여건 성숙” 판단/「문화공동위」제의는 이질성극복 의지/지방의원 위촉으로 새 「평통」역할 기대 남북통일을 본격적으로 주도하겠다는 노태우대통령의 의지가 한층 더 구체화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12일 명실상부한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재출범한 민주평통자문회의 제5기 출범회의에서 통일정책의 기조를 총정리하여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통일정책기조와 관련,▲한반도문제는 남북한이 스스로 해결해야하고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으며 ▲통일이 유혈이나 비극을 수반해서는 안된다는 큰 방향을 재천명했다. 얼핏 보기에는 너무나 당연한 원칙을 언급한 것 같지만 최근의 한반도주변정세,북방정책의 결실,방미외교의 성과등 현재의 상황을 대입해 보면 대단한 함축성을 지니고있다. 한반도문제의 자주적 해결은 비록 분단은 주변강대국에 의해 이뤄졌지만 통일은 우리손으로 이룩한다는 것이다.실제 한소관계의 급진전,중국과의 관계개선등 일련의 정세변화로 한반도의 외부적 통일장애요인은 없어지고 있다는 인식이 여기에 깔려있다. 『대화로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는 말뒤에는 대북협상카드가 모두 남측에 있지 결코 주변강대국에 있지않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가령 북한이 한반도의 핵문제 특히 주한미군의 핵이동문제도 북한이 미국과 얘기할 것이 아니라 우리와 바로 얘기할때 실효성을 거둘수 있다는 메시지도 들어있다고 본다. 이같은 통일정책의 기조는 지난1년간 3차례에 걸친 한소정상회담,이달초의 한미정상회담등 일련의 통일외교를 통해 통일분위기의 성숙을 확인하고 동시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통일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획득한데서 그 바탕을 이루고있다. 이번 민주평통개회사에서 천명된 구체적인 통일정책가운데 주목해야할 대목은 ▲8·15경축행사 공동주최를 비롯한 「민족문화공동위원회」설치 ▲TV,라디오등 방송의 상호개방 ▲실효성있는 불가침선언채택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등이다. 이같은 통일정책의 제시는 뉴스라는 측면에선 별로 새로운 것이 없으나 6공들어 처음으로 초당적 범국민통일기구로 출발하는 자리에서 천명했다는 점에 매우 의미가 크다. 시군구및 시도의회의원들이 민주평통자문위원으로 전원위촉됨으로써 이번 제5기의 평통은 통일정책에 관한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의 결집된 의사를 반영하기 때문에 이 기구에서 거른 통일정책은 그만큰 정통성과 함께 비중을 갖게되는 것이다. 8·15경축행사 공동개최등 남북교류문제는 「밴쿠버지시」의 반복이기는 하나 「민족문화공동위원회」설치는 새로운 제의라고 할 수 있다. 이 공동위는 남북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민족문화유산을 공동으로 조사·연구하고 언어의 이질현상을 해소하는 일들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40년이 넘는 오랜 단절기간으로 한민족의 생활양식과 사고마저 달라지고 있는 현실을 우선과제로 타결해야겠다는 노대통령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져있다. 남북의 방송교류는 동서독의 경험에서 알수 있듯이 민족의 이질화를 막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첩경이라고 할수 있다.동서독 양쪽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방송을 상호 시청해옴으로써 생활양식이나 사고를 하나로 묶을수 있었고 통일에 대한 마음의 벽을 이미 헐어놓고 있었던 것이다. 「불가침선언채택」이나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등은 이미 88년 노대통령의 유엔연설등을 통해 우리의 통일정책으로서 밝힌 것이다. 다만 노대통령이 「불가침선언」앞에 「실효성있는」단서를 붙여서 채택을 강조한 것은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제의하고 있는 「불가침선언」과 채택수순을 달리하고 있음을 표시한 것이다. 불가침선언채택과 관련,한국의 입장은 불가침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인적교류,군사면에서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불가침의 실효성이 있다는데 비해 북한은 당장 「불가침선언」만 채택한뒤 이를 근거로 주한미군철수를 주장한다는 전술을 갖고 있다.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문제는 오는9월 남북한이 유엔에 함께 가입하게되면 남북관계의 최대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지난53년 체결된 휴전협정이 당시 유엔군사령관과 중공군사령관 그리고 김일성 3자사이에 체결됐음을 들어 한국은 휴전협정당사자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한국을 제외시키고 북한과 미국이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 북한측의 주장이지만 한국측은 6·25전쟁의 당사국으로서 북한과의 직접협상에 의해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한다는 원칙아래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8·15광복절을 전후로한 경축행사인 민족통일대행진(판문점 공동경축행사,서울·평양 통일대토론회,백두산∼한라산 국토종단순례,판문점 민속예술한마당)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들은 민주평통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15일 북한측에 공식제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북한측의 제의를 대부분 수용한 것이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또한 노대통령의 이날 통일기본정책 재천명으로 오는 8월 27일 평량에서 중단6개월만에 재개되는 남북고위급회담도 크게 활성화 될 것같다.
  • 민주평통부의장 18명 임명/수석에 홍성철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노태우대통령은 민주평통 제5기 출범에 따라 수석부의장에 홍성철전통일원장관을 임명하는 등 15개 시도,이북5도 및 여성담당부의장 등 18명을 11일 새로 임명하고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했다. 민주평통은 평통법에 의거,시도 및 시 군 구지방의원 전원을 평통위원에 위촉,12일 제5기 출범회의를 갖고 재출범하게 된다. 민주평통부의장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수석부의장 홍성철(65·신임·전통일원장관) ▲서울 손재식(57·〃·전통일원장관) ▲부산 왕상은(71·〃·전국회의원) ▲대구 김용기(65·〃·삼보화섬회장) ▲인천 이영호(72·유임·의사) ▲광주 마형렬(54·〃·남양건설회장) ▲대전 이남용(67·신임·전평통지역협의회장) ▲경기 김종훈(76·유임·의사) ▲강원 이호덕(61·신임·상호신용금고이사장) ▲충북 김준철(68·유임·청주대총장) ▲충남 한기수(68·〃·전천안상공회의소회장) ▲전북 김삼용(64·신임·원광대총장) ▲전남 임광행(72·〃·보해양조회장) ▲경북 강신우(65·유임·전포항상공회의소회장) ▲경남 진도선(73·유임·전거제중학교장) ▲제주 김봉학(69·〃·제주은행장) ▲이북5도 선우종원(73·〃·변호사) ▲여성 김영정(62·신임·전정무2장관)
  • 새 평통 수석부의장 홍성철씨(인터뷰)

    ◎통일정책에 국민의사 적극 반영 『통일정책에 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물론 남북한관계전반에 걸친 문제에 대해 국민의사를 통합하는 기능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입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인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11일 수석부의장(부총리급)에 임명된 홍성철전통일원장관은 앞으로 민주평통의 기능과 역할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하고 『종전에는 정부가 통일정책을 결정한후 박수치는 일만 한 면이 없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통일정책수립과정에서부터 국민의 결집된 의사를 반영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6공출범후 처음으로 재구성된 제5기 민주평통이 12일 출범하게되는 의의는 무엇입니까. 『이번에는 기초및 광역의회의원들이 모두 평통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초당적 통일기구가 되었습니다.또 시기면에서 보아 우리의 북방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고 또 한반도주변정세가 그 어느때보다도 통일촉진여건이 성숙되고 있어 평통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지요.따라서 이번 제5기 평통은 노대통령의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국민적 합의로 뒷받침한다는 뜻이 크지요』 ­평통이 수행해야할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입니까. 『네가지로 꼽을수 있습니다.첫째는 통일문제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기구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고 둘째는 통일정책에 관한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지요.셋째는 국민의 통일역량을 배양하는 것입니다.통일역량배양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화합이며 한걸음 더나아가면 정치·경제·사회의 안정이라고 할수 있지요.마지막 네번째는 통일한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거기에 대비해나가는 것입니다』 ­민간차원의 남북교류 대폭 개방이라는 노대통령의 「밴쿠버선언」을 어떻게 지원해나갈 것입니까. 『평통은 헌법기관이지 민간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행사를 주관하거나 참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대통령의 그같은 뜻을 정부의 대북정책으로 수립하는 과정에서 평통의 뜻을 반영할 것입니다.그 문제와 관련하여 오는 15일 통일원과 평통이 협의를 갖게될 것입니다』 ­수석부의장을 맡은 소감은. 『제가 이북출신의 실향민이고 이북5도민회의 일을 맡았으며 지난 85년에는 이산가족방문단의 일원으로 북한도 방문했습니다.또 통일원장관으로도 재직해 통일문제에 관해서는 남다른 정열이 있지만 지금이 특히 중요한 시기라 책임이 막중함을 느낍니다.남북관계업무를 추진하는 자세는 전향적이고 적극적이면서도 신중하게 그리고 북한이 기본노선을 바꾸지 않고있기 때문에 끈질기게 해야합니다』
  • 교원징계 재심위원/비상임 3명을 위촉

    정부는 8일 교육부에 설치된 「교원징계재심위원회」의 비상임위원으로 최승린 춘천고교장(62)·서연호 한국사학법인연합회이사(54)·하죽봉변호사(46)등 3명을 위촉,임명했다. 교원 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교원들의 징계등에 관한 재심을 맡아보기 위해 설치된 이 위원회는 위원장 1명,상임위원 1명,비상임위원 3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 인문고생도 「군장학금」/정부/우수인력 확보위해 내년부터

    정부는 군 우수인력 확보방안의 하나로 군장학생의 대상범위를 현재 대학생 및 기술계 고교생에서 전문대생과 인문계 고교생으로까지 확대하고 장학금 수혜학생에 대해서는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일정기간 군이 지정하는 특별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27일 경제기획원·교육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한 「군장학생규정안」(대통령령)이 이날 하오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 규정안이 공표되는 대로 세부시행규칙을 만들어 내년부터 이를 시행키로 했다. 국방부는 교육부와 협조,군장학생을 선발할 「협약학교」로 대학 74개교,고교 4백46개교를 위촉,장학생선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92년에 4년제 대학재학생 2천여 명,인문계 및 기술계 고교재학생 2천5백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문대생의 경우는 예산 관계로 93년부터 장학생을 선발키로 했다.
  • 평통 「통일대표기구」로 새 출발/자문위원 만명 새로 위촉

    ◎새달 12일 제5기 출범/대북정책 여론 수렴/기초·광역의원 5천명 자동위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 노태우 대통령)가 오는 7월12일 통일문제에 관한 명실상부한 범국민적 대표기구로 새로이 출범한다. 민주평통은 오는 28일로 1만9백18명의 현 자문위원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지난 3월과 지난 20일 선출된 시·군·구 의회의원 및 시·도의회의원 5천1백70명을 모두 새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한편 각계 직능대표 케이스 5천여 명 가운데 절반인 2천5백여 명을 교체할 방침이다. 청와대의 손주환 정무수석비서관은 2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규정에 따라 새로 선출된 지방의회의원이 자동적으로 자문위원으로 위촉됨으로써 민주평통은 그 성격과 위상이 크게 바뀌게 되었다고 말하고 통일문제에 관한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것은 물론 명실상부한 범국민적 대표기구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평통의 한 당국자는 『현재의 자문위원들은 5공말기인 87년 6월5일에 위촉되어 89년 6월4일로 임기 2년이 만료되게 되었으나 「지방의회의원선거시까지 임기를 연장한다」는 민주평통법 부칙조항에 따라 지금까지 임기가 계속된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에 새로 구성되는 제5기 민주평통이야말로 사실상 6공화국 들어 처음 구성되는 범국민적 통일기구』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25일 낮 민주평통자문회의의 재구성에 따라 임기가 만료되는 민관식 수석부의장 및 시도부의장,분과위원장 등 24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초당적으로 구성되는 민주평통의 활성화와 사회안정에 계속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고입 「학군별 커트라인제」 검토

    ◎거주지 학군내에서만 지원·배정/정원미달 땐 타지역서 선발 충원/서울시 교육청 서울시 교육청은 24일 고교신입생을 뽑을 때 각군별로 고입선발고사성적에 따라 정원수 만큼의 합격자를 선발하는 학군별 커트라인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이 지난해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했던 단일 또는 광역학군,학교지원추첨제를 주요골자로 한 3개 개선안은 사실상 백지화된 셈이다. 교육청은 한국과학기술원(KIST)에 위촉해 마련한 이 제도를 놓고 서울시내 중고교장과 3학년 담임교사 전원 및 학부모·학생 등 모두 2만7천7백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뒤 그 결과를 검토,오는 8월말까지는 시행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8월말까지 이같은 종합검토가 모두 끝나면 새 제도는 92학년도부터 시행된다. 교육청이 마련한 새제도는 중3학년 지원자가 살고 있는 학군에 지원하고 학교배정도 지원한 한국안에서 이뤄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원자가 입학정원에 미달하는 학군에는 미달인원수만큼 지원자가 넘치는 다른 학군의학생들 가운데 선발고사 성적순으로 충원하게 된다. 이 개선안은 학군별로 합격선이 달라지기 때문에 학군 사이에 우열이 생기는 부작용을 드러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종로·서초구 등 일부 행정구역이 두 개 이상의 학군으로 나눠져 있는 곳에서의 민원발생 소지가 많다고 보고 학군과 행정구역의 경계선을 일치시키는 방안과 9개 교육청 관할 지역을 각각 한 개의 학군으로 하는 개선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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