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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하소설 ‘아리랑’ 무대 문학 테마코스로 개발

    작가 조정래씨(57)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인 전북 김제지역에 문학테마코스가 개발된다. 김제시(시장 郭仁熙)는 20일 일제시대 김제 만경평야의 토지 강탈에 대한소지주의 항거와 의병 활동 등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그린 ‘아리랑’의 무대인 죽산면 홍산리 내촌·외리마을을 중심으로 올해 문학 테마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최근 작가 조씨를 초청,청소년수련관에서 문학 동호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제와 아리랑’이란 주제의 강연회를 가졌다.7월엔 학계 전문가들을 초청,문학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또 조씨를 명예시민으로 위촉하고,총 12권인 ‘아리랑’의 원고 2만여장과취재노트 등을 기증받아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올가을 지평선 축제에서는 소설의 무대가 된 지역에 다양한 볼거리와 쉴거리 등을 갖춘 문학 테마코스를개발할 방침이다. 김제 조승진기자 redtrain@
  • 金대통령 “우주센터 입지 조속 선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4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회의를 주재하고 우주센터 입지 선정을 조속히 마무리짓도록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벤처산업이 정보통신뿐 아니라 모든 분야로 확산되어야 하며,정부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과학입국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서정욱(徐廷旭)과학기술부장관,민간 위촉위원 등 28명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탤런트 안재모등 5명 건강박람회 홍보대사로

    탤런트 안재모,안연홍,이창훈,송채환씨와 마라토너 정남균씨(2000년 국제동아마라톤 우승)씨 등 5명이 1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박람회 2000’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건강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들은 TV광고 출연 등을 통해 박람회를 홍보하고,행사 기간(5월26∼6월4일,서울 올림픽공원)중에는 3세대 건강가족 마라톤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하게된다. ‘출발! 건강 밀레니엄’의 구호 아래 복지부와 보건의료단체들이 공동 개최하는 건강 박람회에는 ▲건강증진터 ▲건강체험터 ▲건강배움터 등 3개의전시관과 건강홍보·산업관이 운영되고 건강생활 관련 전시회,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김인철기자 ickim@
  • 정덕구 前장관 서울대서 강의

    정덕구(鄭德龜)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서울대 강단에 선다. 16일 산자부에 따르면 정 전장관은 서울대 국제대학원(학원장 趙東成 교수)초빙교수로 위촉돼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강의를 할 예정이다. 강의제목은 국제경제환경론이며 임기는 2년으로,연장이 가능하다.서울대 국제대학원은 강의전체가 영어로 진행된다. 정 전장관은 98년초 환란 당시 뉴욕외채 실무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주도했으며 지난 1월 장관 퇴임 뒤 새천년 민주당 총재특보를 맡았다. 김환용기자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행자부 인사국 고시과

    행정자치부 인사국 고시과는 ‘고통과 시련의 과’로 통한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각종 공무원 시험관리를 1년내내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1년의 절반정도를 외부와 단절된 채 연금생활을 할 때나 계속되는 수험생들의 각종 민원전화나 항의방문 때는 그야말로 고통과 시련의 시간이 된다. 김형선(金炯善)과장 등 39명의 직원들은 항상 긴장속에 생활한다.사법시험,행정고시,기술고시,외무고시 등 각종 고시와 6급 이하 국가 공무원 채용시험문제은행을 만들고 관리하는 일 외에 응시원서 접수,시험장 확보,시험문제출제·편집,시험시행,채점 및 합격자 발표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다. 이에따라 고시과 직원들에게는 인내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시험문제출제·편집팀에 배속되는 16명에게 인내심은 최고 덕목이나 다름없다.6개월정도를 외부와 단절된 별도의 출제실에서 ‘죄인 아닌 죄인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최병휘(崔炳輝) 고시총괄담당은 “행시·외시 1차 출제를 위해 3월 2일부터19일까지 연금생활을 한데 이어같은 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군법무관시험출제로 격리생활을 하는 등 올해에도 170일을 격리생활을 하게됐다”고밝혔다. 이처럼 잦은 격리생활은 심신을 지치게 할 뿐만 아니라 가정 생활에도 그림자를 드리운다.예전에 고시과에 근무했던 한 공무원은 연금생활 중 가족이사망했으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불효를 저지른 적도 있다. 시험시행팀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시험장소를 확보하는게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전용 시험장이 없어 중·고등학교를 빌려야 하는데 임차료 등이 토익·토플 등 다른 시험보다 낮은 데다 학교교사를 시험감독으로 위촉할 여력이 되지 않아 대부분의 학교에서 장소제공을 꺼린다는 것이다.김경환(金景煥)승진담당은 “사립학교는 말도 꺼내기 어려운 실정이며 공립고교도 입시 때문에 마찬가지”라면서 “주로 공립 중학교를 상대로 섭외한다”고 말한다. 올해로 7년째 근무 중인 유영남(劉永男) 주사도 “대학교 강의실을 빌려 치르는 고시 2차 시험의 경우,학내 분규라도 있을 때면 시위하려는 학생들의허리춤을 붙잡고 시험종료 때까지만이라도 시위를 자제해 줄 것을 하소연해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형선 과장은 “수험생들의 민원에다 특허청에서 실시하는 변리사 시험 등다른 행정기관에서 맡고 있는 시험도 무조건 우리 과로 문의를 해와 직원들의 어려움이 많다”면서 민원인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소망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고충처리위원 法眼스님 위촉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11일 승려인 정재근(丁在根·법명 法眼)씨를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 ‘노사분규’ 세종문화회관 파행 공연

    구조조정을 둘러싼 세종문화회관의 노사분규가 노조원의 출연거부로 이어져결국 파행공연으로 치달았다. 지난 6일 서울시합창단의 ‘가스펠 페스티벌’공연에는 노조원 21명이 참석하지 않아,비노조원 30여명만이 출연했다.특히 남성단원이 20여명인 반면 여성단원이 10여명에 불과해 연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3,000여명의 관람객 가운데 일부는 파행공연에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으나,환불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노조원들은 리허설을 끝낸 뒤 회관 관계자에게 “해고자 복직을 약속하지 않으면 공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회관은 “무조건 공연참여”를 종용하며 거부했다. 이에 앞서 노조원들은 지난달 31일 서울시교향악단의 ‘한국의 음악가’ 연주회에도 20여명이 연주에 참여하지 않는 바람에 비노조원을 주축으로 한 40여명만이 무대에 올랐다. 세종문화회관의 노사갈등은 지난해 7월 재단법인으로 재출범하면서 새로운경영진이 ‘공연수준 향상’을 내걸고 구조조정 방침을 천명하면서 비롯됐다.이에 산하 예술단체 단원들은 예술단체 최초의 노조를 결성하여 맞섰다. 지난 1월초 회관이 오디션을 실시하여 서울시향의 수석단원 4명을 사실상의해고인 ‘재위촉 대상 제외’를 통보하자,노조는 “노조간부나 노조원들만재위촉에서 제외하는 등 이유가 의심스럽다”며 강력반발했다. 노조는 지난 1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내 승소했고,회관은 불복하여 중앙노동위원회에 항소해놓은 상태다.이에따라 회관쪽은 “노조가 중앙노동위의 결정이 내리지기 전에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공연예술계는 이번 사태에 “이유가 어떻든 리허설까지 마치고서 무대에 나가지 않은 것은 관람객들에 대한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향의 비노조 단원들도 7일 “노조의 주장은 과반수가 넘는 서울시향비노조 단원들의 뜻과 다르다”면서 “소모적 노조활동을 접고 음악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서동철기자 dcsuh@
  • 제주도, 문화재위원 비전문가 위촉 ‘물의’

    제주도가 도 문화재위원들을 위촉하면서 비전문가를 상당수 포함시켜 말썽을 빚고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가 도 문화재위원회 기능을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강화하자 위원수를 15명에서 30명으로 늘려 지난 6일 위촉장을 전달했다.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기념물 등 3개 분과별로 10명씩이다. 그러나 이들중에는 무용학원장,기업체 감사,전직 여성단체 임원, 전·현직언론인과 평론가 등 문화재나 기념물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다수 끼어있어 기구 설립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직장 성희롱 첫 시정권고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姜基遠)는 31일 남성의 여성 성희롱에대해 첫 시정권고 조치를 내렸다. 여성특위는 이날 전원회의를 열고 직장 상사의 부하 직원 성희롱사건 2건을 심의,이를 남녀차별 금지및 규제에 관한 법규에 따라 성희롱으로 결정하고해당 기관에 시정을 권고했다. 지난해 7월1일 법시행 이후 남녀차별에 따른 여직원 승진탈락,부당 전직에대한 시정권고는 있었지만 성희롱을 대상으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특위에 따르면 부산의 모 환경폐기물관련 업체의 전무는 지난해 10월부산 모대학 졸업을 앞두고 입사한 여직원의 손과 어깨를 어루만지고,여관앞으로 차를 태우고가 동침을 강요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여성특위는 이 업체가 신청인인 여직원에게 사과하고 정신적 피해 등에 따른 손해배상금 830만원(사건발생 후 결정에 이르기까지 월급 80만원×6개월,조사경비 50만원,정신적 피해배상 3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여성특위는 또 지난 2월 부산 북구의 모 동사무소 회식자리에서 동장이 옆자리의 여직원에게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는 귓속말을 건넨 사건에 대해서는 부산시에 징계를 요구했다. 여성특위는 이밖에도 인천 서구의 모 동사무소가 지난 1월 통장 위촉때 남녀경합시 남성을 우선 위촉하는 방식으로 여성통장을 남성으로 교체한 것과경기도 평택시의 모 협동조합이 지난해 12월 출산휴가를 신청한 여직원에게퇴직을 종용하고 대기발령시킨 것은 남녀차별이라며 시정을 권고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신임 노사정위원에 임명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광남(李光男)한국노총위원장 등 신임 노사정위원 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노사가 힘을 합쳐 신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고 참여의 가치를 높여 건강한 경제를 이루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위촉장을 받는 신임 위원은 이위원장을 포함,김각중(金珏中)전경련 회장,김영호(金泳鎬)산업자원부장관,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 등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여성특위, 직장내 성희롱에 ‘본때’

    여직원에게 성희롱을 일삼은 직장 상사에 대해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관한 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시정조치권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姜基遠)는 31일 전원회의를 열고 부산의모 동사무소 동장이 여직원에게 성관계를 종용하는 발언을 한 사건과 부산지역 모 중소기업 간부가 여직원에게 성희롱을 한 행위 등 2건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문제의 동장은 3개월 감봉의 자체 징계를 받았으나 특위가 강력한 인사조치를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으며,이미 퇴직한 중소기업 여직원에게는 최초로 3,000만원 범위 내에서 손해배상 판결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이밖에도 인천시의 모 동장이 통장을 위촉하면서 기존의 여성을 남성으로 변경한 사건,출산휴가를 신청한 여직원에게 퇴직을 강요하기 위해 인사상 불이익을 준 사건 등 모두 8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7월1일 법시행 이후 지난 3월까지 접수된 남녀차별 신고는 고용차별 74건,재화 7건,법정책 19건,성희롱 45건 등 모두 173건으로집계됐다. 주요사례를 보면-. *위장병 진료 중 성희롱/ 개인병원에서 위장병 진료 중 의사로부터 유방암검사와 옷을 벗긴 상태에서 필요 이상의 진료를 받는 성희롱을 당했다.의사는 피해자의 주장을 인정하고 합의를 요청해와 구두사과와 함께 정신적 위로금으로 200만원을 지급했다.또한 이 사건을 의료기관의 성희롱 예방자료로유포하는 것에 동의했다. *여성근로자 퇴직 강요/ 구조조정 대상인 신청인이 퇴직을 거부하자 대신 임금이 싼 일용직 여성근로자를 활용하고 신청인에게 본래 업무와 관계없는 업무를 시키며 퇴직을 강요했다.조사 중 회사측 제출자료에서 일부 허위사실이발견되자 회사측은 합의를 요청,신청인을 현장 부서로 배치하고 업무수행과무관한 감독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학 신입생 성별 구분 모집/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등 8개 대학의 음대 및미대의 남녀 구별 모집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키로 해 경희대는 2000년부터 즉각 폐지했으며 나머지는 2001년부터 선별적으로 시정 검토하기로 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컴퓨터수사 자문위원회’ 발족

    대검 중수부(부장 金大雄)는 29일 사이버테러 등 컴퓨터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대표 안철수(安哲秀)씨 등 각계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컴퓨터수사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자문위원회는 앞으로 컴퓨터 수사 전문인력 양성과 수사기법 개발,수사장비 도입 등 제도적·정책적 자문역할과 학계·업계·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위촉된 위원은 안씨와 이광호(李光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박성득(朴成得) 한국전산원 원장,정선종(鄭善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이철수(李哲洙) 정보보호센터 원장,남길현(南吉鉉) 한국통신정보보호학회 회장,이영규(李永圭)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사무국장,변재일(卞在一)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장,윤재철(尹在哲) 한국전문가시스템학회 부회장,전주식(全州植)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홍성범(洪性範) 세원텔레콤 대표,이윤준(李潤俊)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윤종수(尹鍾洙) 대한변협 사무총장 등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전주시, 자격·임기 관리 강화

    전북 전주시내 통·반장은 최대 4년이상 연임할 수 없게 됐다. 29일 전주시(시장 金完柱)에 따르면 시는 통·반장 자격 관리를 엄격히 하는 내용으로 관련 조례를 최근 개정,임기는 2년으로 하되 종전 무제한 허용했던 연임을 1회로 제한하기로 했다.통장의 연임 여부는 직무수행능력을 동장이 평가해 결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농촌지역 동(洞) 주민들의 노령화를 감안,30∼50세이던 통·반장위촉 연령을 30∼60세로 상향 조정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金東信 전육군참모총장등 예비역장성 5명 민주 입당

    김동신(金東信) 전 육군참모총장 등 예비역 장성 5명이 27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에 입당한 예비역 장성은 박춘택(朴春澤) 전 공군참모총장,이갑진(李甲珍) 전 해병대사령관,안병길(安秉吉) 전 국방부차관,이수익(李洙翼) 전 국방부 조달본부장 등이다. 민주당은 이날 입당한 예비역 장성들을 당 안보위원으로 위촉했다. 주현진기자 jhj@
  • 金東信 전육군참모총장등 예비역장성 5명 민주 입당

    김동신(金東信) 전 육군참모총장 등 예비역 장성 5명이 27일 민주당에 입당했다.민주당에 입당한 예비역 장성은 박춘택(朴春澤) 전 공군참모총장,이갑진(李甲珍) 전 해병대사령관,안병길(安秉吉) 전 국방부차관,이수익(李洙翼)전 국방부 조달본부장 등이다. 민주당은 이날 입당한 예비역 장성들을 당 안보위원으로 위촉했다. 주현진기자 jhj@
  • 4·13총선 D-16/ “당선뒤라도 불법행위 엄단”

    *李容勳 중앙선관위원장 문답. 이용훈(李容勳)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7일 담화문과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자들이 집행하는 모든 선거비용을 추적해 불법행위 여부를 가려낼 것”이라면서 “선거 중 고소·고발건에 대해서도 재정신청권을 최대한 활용,당선뒤에라도 위법행위자를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새 천년을 여는첫번째 선거에서 정치지도자들이 깜짝 놀랄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불법선거운동 엄단 방안은. 후보자들이 사전선거운동기간과 선거기간 중 집행하는 모든 비용을 추적,실사토록 각급 선관위에 지시했다.선거가 끝나면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이다. 선거기간 중 고소·고발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하거나 3개월내에기소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재정신청권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사면조치나 형 실효정지된 후보자의 전과 공개 문제는. 법무부가 당연히 협조할 것이다.후보자의 모든 전력을 공개한 뒤 유권자의심판을 받자는 것이 개정 선거법의 취지다.후보자 자질을 판단하기 위한 전과 공개에서 사면복권된전력을 빼는 것은 의미가 없다.억울하게 재판을 받은 뒤 사면복권 됐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 ◆시민단체의 낙선 운동은. 선거기간 중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단체·기관이 후보자에대해 당·낙선운동을 하는 것은 합법적이다.다만 제한적 범위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불법 인쇄물 유포 등의 행위는 금지된다. ◆관권선거 불식 방안은. 지자체장들이 선출직 공무원이고 대부분 각 정당과 연관된 사람들인 만큼총리실에 5차례 협조공문을 보냈다.공무원의 중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언론에도 협조를 요청했는데. 지금처럼 각 당의 선거공약이 차별화되지 않는 선거풍토에서는 후보자 개인의 인물평가가 가장 중요하다.선거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에 공개되는 후보자의 경력,재산,병역,납세,전과 기록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언론도 도와달라. 이상록기자 myzodan@. * *‘선거부정 감시단’ 1일 본격가동.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선거부정감시단은 다음달 1일부터본격적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감시단원에 대한 각 정당과 선관위의 추천이 후보등록 마감일(29일)이후 3일 이내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거부정감시단은 각 정당이 추천한 비당원 인사 3명씩과 사회·종교단체등 선관위가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된다.전국 244개 시·군·구 선관위마다 30∼50명 이내로 구성돼 전국적으로 총 7,000∼1만2,000여명이 부정선거 감시에 나서게 된다.이들은 선거일인 4월13일까지 지역 선관위와 협의아래 후보자 및 선거운동원 등을 상대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감시한다. 정당측 인사를 포함시킴으로써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선관위의 편파단속 시비를 줄이고 유권자의 자발적 선거참여와 공명선거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또 자체 예산(155억원)을 마련,단원들에게 일당 3만원과 1만원내외의 식비,교통비를 지급해 사기를 높여줄 방침이다.단원들은 선관위가 인증하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녹음기,카메라 등 단속장비를 갖추게 된다. 27일 현재 전국적으로 1,600여명의 감시단원이 모집돼 선거감시활동에 필요한 기본교육을 받고 있다.공명선거감시위원,바른선거실천시민모임 회원,대학생 등으로 이루어진 단원들은 기존 자원봉사자나 위촉 감시위원보다 훨씬 뛰어난 감시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선관위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감시단원이 활동 중 알게 된 정보를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제공할 수 없도록 했으며,같은 정당 추천 출신 감시단원만으로는 단속업무를 할 수 없게 했다. 불법선거운동 현장 파견시에는 장소를 제외한 일체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감시단원이 단속정보 외부유출 등 불공정행위를 할 경우에는 즉시 해촉하기로 했다. 중앙선관위 윤원구(尹元求)지도과장은 “감시단원들을 후보자의 선거비용실사를 위한 자료수집에 집중 투입,돈 안쓰는 선거풍토 확립에 힘쓰겠다”고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선관위 최종집계 발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16대 총선 부재자투표 신고 관련 통계가 중앙선관위의 최종 집계를 거쳐 27일 자정 확정됐다. 27일 오후 5시 현재 중앙선관위의 잠정집계 현황에 따르면 총 부재자 투표신고인수는 82만8,000여명으로 나타났다.지난 96년 15대 총선때의 79만2,363명에 비하면 3만5,000여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 중 대학생을 포함한 일반인은 5만8,000여명으로 집계돼 지난 총선의 5만311명보다 다소 늘었다.부재자 신고자 중 군인은 59만여명,경찰은 10만3,000여명,선거종사자는 7만8,000여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총 유권자가 3,350만4,262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체 유권자 중 부재자 신고율은 2.47%선으로 지난 96년 총선(2.5%)과 비슷할 전망이다. 선관위와 시민단체,대학생단체들이 전체의 과반을 차지하는 20∼30대 유권자와 특히 70만명이 넘는 대학생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재자 신고율이 크게 높아지지 않은 것은 정치권의 ‘구태(舊態)’가 재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야간 금권선거 공방과 지역감정 조장발언,병역비리 수사 등을 둘러싼 여야 정치공방이 유권자 선거혁명운동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선관위측은 분석했다. 하지만 그동안 부재자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 펼쳐진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의 유권자 운동은 전체 유권자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특히 부재자 신고자 중 투표에 실제 참여하는 비율도 역대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활발한 유권자 운동에도 불구하고 부재자 신고건수가 늘긴 했지만 그 비율이 과거와 별 차이가 없는 것은 아쉬운 일”이라면서 “그러나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관심을불러일으킨 만큼 전체 투표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 집중취재/판치는 금권선거

    *관행과 실태. 4·13 총선 현장의 금권선거 행태는 정치개혁의 화두(話頭)를 무색케 한다. 과거 선거판의 탈·불법 관행이 교묘한 수법으로 재연되고 있고,유권자의 금품·향응 요구 사례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모정당의 중앙선대위 관계자는“이번 총선에서는 선거구도상 여야 모두 ‘풀베팅’할 수밖에 없다”며 금권혼탁 양상이 갈수록 심화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권선거운동 실태/ 일선 지구당 선거자금의 절반 이상은 조직관리비로 지출된다.옛 여당시절 고착화된 조직관리 행태가 이번 선거에서도 고스란히 되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음식·교통비에서부터 1만원짜리 입당원서까지 거의 모든 조직관리자금은후보자-사무국장-조직부장-동책(洞責·협의회장)-통책(統責·지역장)-반책(班責·관리장) 등의 계통을 걸쳐 집행된다.1개 동에 소속된 지역장·관리장규모는 40∼60명 규모다.10개 동으로 이뤄진 선거구에서는 400∼600명의 조직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조직관리자금이 말단 하부조직 책임자인 반책까지 한단계씩 내려갈때 마다30∼40%씩 ‘배달사고’가 발생하는 관행도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경북에서는 한 후보자의 관리장이 지정식당에서 향응을 제공하고 집에서 돈봉투를 돌리다 상대 후보에게 적발됐다.일부 지역에는 선관위 감시를피해 관리장 등이 자기 구역 유권자를 인접 선거구로 데려가거나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제3자를 시켜 향응을 제공하는 수법도 새로 등장했다. 선거판이 조직싸움으로 흐르다보니 기존 조직을 갖추지 못한 정치신인에게조직을 넘겨주겠다며 수백만∼수천만원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이 몰릴 수 밖에 없다.서울지역의 한 정치신인은 “30년 이상 토박이라는 50대가 조직 동원및 관리를 조건으로 2,000만원을 요구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상대후보의 하부조직이나 핵심라인을 인수하거나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도거액의 자금이 오간다.기존 동책 등의 1인당 스카우트 비용은 평균 100만원안팎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유권자가 변해야/ 문제는 유권자의 의식과 행태라는 지적이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후보 진영은 “강북 처럼 설렁탕을 대접하면 표가 떨어진다”면서 “3만∼4만원 짜리 식사는 대접해야 얘기가 통한다”고 전했다. 영남권 농촌지역의 한 후보는 상대후보의 온천관광 제공사례를 뻔히 알면서도 관할 선관위 등에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신고하면 농민들이 반발해오히려 손해”라는 하소연이다. 말로는 정치개혁을 요구하면서도 선거철만 되면 손을 벌리는 유권자의 자기모순이 사라지지 않고는 금권선거의 구태를 벗어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여야 자금지원 어떻게. 16대 총선후보 등록일(28·29일)이 다가오면서 각당 지도부들이 후보자들의 빗발친 자금지원 요청에 고심하고 있다.여야는 지역별 판세에 따라 자금을차등지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모두 이른바 ‘실탄’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후보들에게 등록비 2,000만원을 지원한 뒤 추후 판세별로차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초경합지역이나 경합속 우세지역 등 당선 가능성위주로 지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몇몇 후보들은 이미 2,000∼4,000만원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지난 15일 선관위로부터 받은 정기 국고보조금 20억여원과 이달말 지원되는 선거보조금 100억원으로 총선경비를 주로 충당할 계획이다.이 가운데 각 후보들의 등록비용 50억원,광고비 20억원,총선 지원유세 비용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렇지만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지역판세에 따라 자금을 ‘차등지급’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있다. ●자민련은 야당 선언이후 당 재정 사정 악화로 최소한의 경비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이달말 지급될 국고보조금 48억원과 경상비 15억원,중앙당 후원회비 30억원 등 현재 100억원 정도를 확보한 상태다.각 후보자들에게는 등록비 2,000만원 +α를 지급할 계획이다. ●민국당은 후보등록비 지원에만 20억원이 들지만 국고보조금과 선거보조금은 15억원에 불과해 ‘돈가뭄’이 심하다고 밝혔다.조만간 중앙당 후원회를열어 선거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선관위 대책. 4·13 총선을 앞두고 ‘돈바람’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돈 안쓰는 선거’라는 구호는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울한전망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30당(當) 20락(落)’(30억원을 쓰면 당선되고 20억원을 쓰면 낙선한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1,000여명이 평균 10억원을 쓴다고 어림잡아 계산해도 1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풀린다는 계산이다.금품살포및 선심관광 등 불법선거 단속사례도 15대총선(100건)에 비해 벌써 3배가 넘는다. 중앙선관위는 이같은 금권선거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선거사상 처음으로 선거부정감시단을 운영한다.후보자를 낸 정당이 추천한 비(非)당원 3명씩을 포함,30∼50명의 감시단이 전국 구·시·군 선관위에서 감시활동을 펼친다.1만2,000여명의 단원들이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는 28일부터 선거일까지 현장에서 ‘밀착감시’를 하며 불법사례를 적발한다. 이들은 종래 각 선관위의 위촉감시단원이나 자원봉사자와 달리 적극적으로감시활동을 펼 것으로 보여 금권선거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되풀이되는 금권선거의 악습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의식전환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금품공세를 펴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철저하게 표로 응징해야 하는 것도 유권자의 몫이다.선관위도 유권자들의 부정선거 고발을 장려하는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컴퓨터의 대량보급과 관련,인터넷을 통한 고발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정치신인들의 고통. 처음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 진출을 꿈꾸는 정치신인들.이들은 한결같이 부푼 가슴으로 ‘정치판’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정작 선거전에 뛰어든 뒤 이들의 마음은 무겁기만하다.자신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나 높은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돈’이 없으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이들 ‘초년생’들은 요즘 선거브로커에 시달리고 있다.브로커들도 신인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하고 있다.여야 후보 모두에게 공통적인 현상이다. 386세대 기수를 자처하면서 서울지역에 출사표를 낸 한 야당후보 K씨는“선거사무실을 차려놓자 마자 선거브로커가 찾아와 표를 볼모로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돈도 없었고 구태정치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거절했다고 한다.그러나 “표를 몰아주겠다”는 ‘유혹’에 솔깃하기도 했다고 실토했다. 여당후보인 H씨도 선거브로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그는 “주위에 선거경험자가 없었으면 ‘표를 준다’는 말에 넘어 갔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 고참들의 편법적 ‘돈선거’에 불만을 토로했다.야당후보 O씨는 “현역인 상대 후보가 당원연수를 빙자해 집단적으로 야유회를 개최하는 것을봤다”면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론 이런 대접을 받은 사람들은 마음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걱정했다.그는 “똑같은 방법으로 할 수도 없고 선관위에서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孫鳳鎬 공선협대표 제언. “자격을 갖춘 후보자가 많이 출마하고 의식있는 유권자의 투표가 늘어나면금권선거도 사라질 것입니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손봉호(孫鳳鎬·서울대 교수)공동대표는 후보자,유권자의 각성과 함께 사정당국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금권선거가 사라질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대표는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광복 이후 갑자기 선거 제도가 도입됐다”면서 “때문에 가장 사람들을 쉽게 유혹할 수 있는 돈을 이용해 선거에서 이기려는 전략이 첫 선거부터 사용됐다”고 금권선거의 연원을 분석했다.손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자격을 갖추려는 노력 대신 돈으로 표를 사려하다 보니 금권선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특히 선거 막바지에 들어서면 후보들의 다급한 심정을 악용하려는 선거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돈선거를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렇지만 돈을 쓴다고 해서 그것이 표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손대표의 생각이다.“유능한 후보자에게는 법정 선거비용이면 충분하다”면서“실제로 가장 돈을 많이 썼다는 후보가 낙선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금권선거 근절을 위해서 손대표는 우선 용기있는 후보자가 선례(先例)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만약 이번 선거에서 누구에게나 능력을 인정받는후보자가 돈을 쓰지 않고 대신 선거에서 떨어지는 용기를 보여준다면 시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는 돈을 받은 유권자들은 열심히 투표를 하는 반면 의식있는 유권자들은 기권하는 경우가 많아상대적으로 돈의 위력이 컸다”면서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가하면 돈의 위력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대표는 “검찰,경찰,법원 등 사정당국이 추상같이 법을 집행하면후보자들이 ‘당선만 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후보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의식을 높이는 데힘써 금권선거를 근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자랑스런 공무원]공원관리 내장산지소 정장훈과장

    환경친화적 공원관리 모델 제시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해 환경 친화적인 기법으로 공원 관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공무원이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 남부지소 관리과장 정장훈(鄭長勳·42·3급·사진)씨가 그 주인공.그는 96년부터 3년6개월 동안 전남 완도에 있는 국립공원다도해해상관리사무소에서 일하면서 ‘바람’을 일으켰다. 먼저 공원구역인 완도읍 정도리 구계등(九階登) 일대(730,000㎡)에 산재한갯돌과 식물 군락지를 활용,탐방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곳은 수려한 바다 경관과 갯돌,온·난대 수종이 섞여 있는 특이한 식생군락지로 국가 지정 명승지 3호로 지정된 곳.특히 반질반질하고 새까만 갯돌 수천개가 경사지를 따라 아홉 계단으로 형성된 구계등(길이 800m·폭 50m)은 이색적이다. 그 동안 관리 소홀로 갯돌 밀반출,수목 고사 등으로 훼손 정도가 심각했다. 그러나 정 과장은 “해양과 산림 생태로 나눠 관광객이 피부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띠라 구계등 등의 생성 연대와 유래 등을해설판 10여개에 적어 곳곳에 세웠다. 뒤편에 자리한 수목은 희귀 상록수림(233종)의 보고.그래서 수령 400년 된방풍림 사이사이로 자연학습 관찰로(2.5㎞)를 조성했다.상록과 낙엽 활엽수100여그루에 이름표도 달았다. 또한 지금껏 단체 관람객 3,000여명을 직접 안내하며 구경하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지난해에는 ‘테마가 있는 숲,정도리 이야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생태학습을 지도했다.덕분에 그는 완도군 교육청이 위촉한 현장 명예교사다. 특히 지난해 3월 인근에 종묘 배양장과 민속 어촌전시관을 연계 프로그램으로 개발,볼거리를 늘렸다.여기서는 광어와 농어 등 어류생태와 김과 어패류,어구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또 두달 가량 발품을 팔며 군청과 경찰서 등을 설득,지난해 7월1일부터 정도리 탐방객들로부터 입장료를 받고 있다.7∼8월 두달 동안 3만1,094명이 입장,2,867만7,200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곳을 다녀가는 탐방객은 일년이면 줄잡아 10만여명.어른(1,000원) 기준으로 입장료만 연간 7,000여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정과장은 89년 5급으로 출발,지리산과 전북 남원,충남 태안 해안관리사무소 등을 거치면서 식생 분포와 수목 관리 등에서 남다른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구계등 일대는 2010년 세계 박람회 순례단의 방문지로 확정됐다”며“‘갯돌 되가져 오기’ 등 정도리 복원운동에 다같이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
  • 병역비리/ 민주당 ‘성역없는 수사·검찰의 명단공개 촉구’

    ‘병역 비리 의혹’이 총선전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21일 ‘여야를 가리지 않는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또 검찰에 명단공개를 요구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취했다. 선대위 기획위원인 장태완(張泰玩) 전 재향군인회장은 병역비리를 ‘간접살인행위’‘망국적인 비리’로 규정한 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역설했다.장 전회장은 “현실사회에서 여러가지 비리가 있을 수 있지만 분단국가인우리의 경우 병역비리는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병역비리를 용인하는 상황에서 누가 생명을 걸고 나라를 지키겠느냐”고 반문했다. 병역비리 수사에는 시기가 있을 수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그는 “한나라당 등 야당이 총선전이기 때문에 수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일부 정치인들의 시각”이라면서 “대다수 재향군인들은 이러한 정치적인 시기에 더욱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따끔한 맛을 보여주어야 한다는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거들고 나섰다.정 대변인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진실을 가려 처벌되어야 하며 야당의원은 물론,여당의원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여권내의 병역비리 의혹 대상자 명단을 공개한 것과관련해서도 역공에 나섰다.정 대변인은 “지난 1월 검찰은 반부패국민연대가제기한 병역비리 대상자는 정치인 54명, 자녀를 포함하면 75명이라고 했다”고 상기시킨 뒤 “한나라당이 우리당 소속 의원 9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니 이제 야당의원 및 자녀 66명만 남았다”며 공세를 취했다.이어 “한나라당이할 일은 비리의혹을 받는 사람들을 모두 검찰 소환에 응하도록 하는 것이며검찰은 병역비리자 명단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안보위원회(위원장 金辰浩)는 이날 201명의 안보위원 위촉식에서 ‘국가안보를 당리당략화하는 야당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야당은 신성한 병역의무에 대한 수사를 당리당략적인 정치공세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면서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체의 정치적 공세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병역비리 수사 정치권 파장

    병역비리 합동수사반이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의원 아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화하면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민주당은 ‘정도(正道)를 걷는 엄정한 수사’를,한나라당·자민련·민국당은 ‘수사중단’을촉구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국회의원 신분을 특권 삼아 방탄국회를일삼아 오더니 이제는 그들의 자식들에게까지 방탄의 특권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소환불응 방침을 비난했다.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 소환에 응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정대변인은 “최근 모방송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48.1%가 병역비리에 대한 수사연기 요구는 정치권의 특권의식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정치적 목적에 의한 수사라는 의견은 28.4%에 불과했다”고 소개했다.특히 민주당은 21일 안보위원 위촉장 수여식 때 병역비리에 대한 당의 입장을 천명하는 등 공세를 취할 방침이어서 이 문제를 둘러싼‘확전’을예고했다. 비리연루 의혹대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은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김중위(金重緯)병역음해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공명선거를 해치는 불순한 동기의 수사이기 때문에 총선전에는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민련도 한나라당과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일단 소환에도 응하지 않기로했다.박동훈(朴동煇)부대변인은 “정치인자제 31명 중 10명 이상이 해외에체류중이고 국내에 있는 관련자들도 대부분이 선거종사자라는 점에서 조사가사실상 힘들다”면서 “그런데도 수사를 진행시키려는 것은 혐의만으로 관련후보를 죽여보겠다는 신종관권선거”라고 비난했다. 민국당 김철(金哲)대변인은 “현시점에서 병역비리 수사는 선거의 공명성을크게 해칠 수 있다”며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그러나 “병역비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가족의 병역비리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한나라당은 이 문제에 대해 자성하고 겸허한 자세를 보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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