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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국가박물관에 전 인터넷 차르 절절한 반성문 전시

    중국 국가박물관에 전 인터넷 차르 절절한 반성문 전시

    ‘위대한 변혁’이라는 제목으로 베이징 중국국가박물관에서 개막한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대형 전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정책으로 낙마한 고위 관료들의 자필 반성문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15일 전시회 개막일에는 시 주석을 비롯한 상무위원 6명과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공산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특히 중국의 ‘인터넷 차르’로 불리며 검열 정책을 강화했던 루웨이(58) 전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의 반성문이 화제다. 루 전 주임은 미국 출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사무실을 방문해 자신은 저커버그의 자리에 앉고 정작 의자 주인은 공손하게 서 있는 사진으로 큰 화제를 모았었다. 루는 자필 반성문을 통해 “내가 느끼는 고통은 심장에 다다랐고, 내가 느끼는 죄책감은 숨길 곳이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며 “나의 회한은 내 심장을 갈가리 찢어놓았다”고 절절하게 고백했다. 루의 반성문은 중국의 반푸패 정책 성과 게시물 가운데 하나로 전시됐다. 중국 보험업계를 총감독해온 샹쥔보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리타이황 장시성 전 부성장, 왕싼윈 전 간쑤성 서기 등의 참회록과 함께 공개됐다.루는 “나는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일과 삶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공산당의 원칙을 벗어나고 도덕규율의 선을 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나의 실수는 당에 엄청난 해악과 수치를 끼쳤으며 나의 삶은 아내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며 “우리는 자주 다투었고 어느 날 절망한 아내는 ‘나는 당신을 어떻게 할 수 없어요. 조만간 당이 할 것’이라고 말했고 그녀의 말은 현실이 됐다”고 술회했다. 그는 이제 서른 살이 된 아들에게도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지 못했으며 아버지로서의 책임도 다하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지난 2월 공직과 당직을 박탈당한 루는 지난 10월 3200만 위안(약 52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자백했으며 아직 판결은 내려지지 않았다. 루의 낙마 이후에도 중국의 인터넷 검열정책은 더욱 강화되어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 개인 계정까지 당국의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최근 9800개 이상의 위챗 개인 계정 및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인터넷 판공실의 처벌을 받았다. 처벌 기준은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잘못된 정보 또는 소문을 퍼뜨린다는 것 등이었다. ‘위대한 변혁’ 전시는 경제, 기술, 환경,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지난 40년간 중국의 성과를 과시하고 있으며 16일 하루에만 관람객 3만 1000명이 찾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술 취해 옷 대신 야생동물 구입한 남성의 사연

    술 취해 옷 대신 야생동물 구입한 남성의 사연

    지난 11일, 중국 싱글들을 위한 날이자 최고의 쇼핑시즌인 ‘광군제’에 술 취한 한 남성이 사려던 옷 대신 기대 이상의 물품을 구입해 화제다. 13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술김에 돼지, 공작새, 장수 도롱뇽을 잘못 주문한 남성의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에서 1만 4000건 넘게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남성은 지난 12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 “어제 아침 이른 새벽에 술 취한채로 쇼핑몰 타오바오에 들어가 쇼핑을 시작했다. 옷 2벌만 샀다고 내내 생각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갑자기 옷 배송 날짜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매 목록을 확인했고, 자신이 구매한 것이 옷이 아닌 돼지와 공작새임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었다. 남성은 또 다른 온라인 마켓 징동닷컴에서 장수도롱뇽까지 구입한 상태였다.남성이 올린 상세 거래 내역을 보면, 태국 미니 돼지 한 마리에 278위안(약 4만 5000원), 청공작에 390위안(약 6만 4000원), 무게 1.4~1.6kg사이의 장수도롱뇽에 288위안(약 4만 7000원)을 각각 지불한 사실을 알 수 있다.해당 사이트에서는 많은 애완동물과 외래동물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물 중에는 법으로 금지된 멸종 위기종도 있지만 중국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로 배달하는 것은 법에 위배되지 않는다. 지난 5월 경찰은 짧은꼬리원숭이를 구매한 남성을 통해 불법 야생동물 밀수단을 급습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몇 달 사이 온라인으로 야생동물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었다. 지난 7월 산시성에 사는 21세 여성은 보호종이자 멸종위기종인 줄무늬 우산뱀을 구입했다가 뱀에 물려 결국 사망했다. 사진=123rf, 웨이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알리바바, 광군제 하루 27조 넘게 팔았다

    알리바바, 광군제 하루 27조 넘게 팔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최대 할인전인 ‘광군제’를 연 11일, 16시간 만에 27조 원의 매출을 기록해 신기록을 작성했다. 알리바바는 ‘11.11’ 10주년인 이날 행사가 시작된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 49분까지 거래액이 지난해 24시간 동안의 거래액인 1682억 위안(약 27조 3000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중국 국내외의 많은 소비자는 이날 오전 0시를 기다렸다가 T몰을 포함한 알리바바의 여러 사이트로 몰려들어 전자제품과 수입 화장품, 항공권 등을 앞다퉈 사들였다. 중국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 웨이신(위챗)과 웨이보에 자신의 쇼핑 리스트를 공유하면서 쇼핑데이를 즐겼다. 중국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11.11’은 중국의 소비자 지출의 척도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판매 호조는 중국 소비자 심리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보인다. ‘11.11’ 행사는 중국 업계와 언론, 소비자들 사이에서 ‘솽스이’(쌍 11)라고 불리는데 초기에는 애인이 없는 ‘솔로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로 알려졌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따라 매출을 올리기 위한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생각하다 난징대 학생들이 ‘밸런타인데이’에 대항해 재미 삼아 만든 ‘솔로의 날’과 같은 11월 11일로 정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광군’은 잎이나 다른 가지가 없는 앙상한 가지, 즉 결혼하지 않았거나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이날에 맞춰 24시간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첫해에는 거래 규모가 5200만 위안(약 85억원)에 불과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는 올해 ‘11.11’을 앞두고 거래 규모가 320억 달러(36조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이벤트 시작 초반 기준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샤오미와 애플, 중국에서 헤어드라이어로 특히 유명한 다이슨이었다. 판매 시작 30분 안에 나이키, 유니클로, 아디다스, P&G, 샤오미, 애플 등은 매출이 1억 위안을 돌파했다. 불과 1초 만에 맥(MAC) 립스틱 한정판 3700개가 동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진핑참여 국제행사위해 네이버 등 인터넷 차단한 중국

    시진핑참여 국제행사위해 네이버 등 인터넷 차단한 중국

    중국이 오는 5일 개막하는 상하이 수입박람회를 앞두고 인터넷에 겹겹이 만리방화벽을 쌓아 통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여하는 수입박람회는 중국의 개혁개방 의지를 세계에 과시하고 수입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알리는 무대다. 하지만 시 주석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니 만큼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통에 인터넷 검열 강화란 행사 취지와 맞지 않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중국은 150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상하이 수입박람회를 1851년 런던박람회, 1933년 시카고박람회, 1970년 오사카박람회와 비교하며 세계적 행사로 준비 중이다.중국은 2003년부터 만리방화벽을 쌓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해외 소셜네트워크 및 언론 사이트를 차단했는데 급기야 지난 15일부터 네이버의 블로그와 카페도 접속을 금지했다. 카카오톡은 2014년부터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하지 않으면 접속할 수 없는데 상하이 박람회를 앞둔 28일부터 VPN마저 차단됐다. 카카오톡이 중국에서 접속 금지된 것은 중국의 국민메신저인 위챗이 일일이 검열을 받는 상황에서 분리독립운동을 벌이는 신장자치구의 위구르족이 썼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특정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시 주석이 집권한 2013년부터는 VPN 차단도 시행됐는데 상하이 박람회를 앞두고는 VPN에 대한 공격이 훨씬 극심해졌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익스프레스VPN 측은 “중국과 VPN 사이에는 오랫동안 고양이와 쥐처럼 서로 쫓고 쫓는 경쟁이 있는데 중국 당국이 차단 기술을 항상 바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애플은 자사 앱스토어에서 중국 당국의 압박 때문에 몇몇 VPN 앱을 삭제하기도 했다. 중국은 인터넷 보안은 물론 상하이 일대에 인공지능(AI) 감시카메라 1만대를 설치해 물샐틈없는 감시망을 구축했다. 닷새간 열리는 국제박람회를 위해 각 가정의 가전제품 및 경찰 네트워크와 연결된 감시카메라가 6개월 전부터 설치됐다. 최신형 감시카메라는 보행자의 얼굴과 차량 번호판을 식별해 즉시 경찰이 범죄혐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박람회가 열리는 장소인 상하이시 창닝구에는 가정의 TV에서 거리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볼 수 있어 상하이 시민들도 감시 체제에 참여하고 있다. ‘쉐량(雪亮·대중의 눈은 속일 수 없다)프로젝트’로 불리는 가정과 연결된 감시카메라는 2016년부터 중국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돼 인권침해 논란을 낳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보이스피싱 피해금 수거·송금 중국 조직 적발.부산경찰청 18명 구속

    보이스피싱 피해금 수거·송금 중국 조직 적발.부산경찰청 18명 구속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내 중국으로 송금해주고 송금액의 절반을 챙긴 중국 수거·송금 전문조직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중국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수거·송금 전문조직 관리팀장 A씨(30) 등 18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의 의뢰를 받아 국내 피해자들로부터 10억1000여만원을 받아내 송금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 조직은 댓가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해준 돈의 50%를 받아 역할에 따라 나눠 챙겼다. 이들은 중국 운영조와 대면 편취조,현금지급기 인출조,대포통장 모집조,현장 감시원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했다. 피해금액이 1000만원이 넘으면 대면 편취조가 직접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을 찾아가 돈을 받아냈고 1000만원 미만은 현금인출기 등으로 송금받았다. 대면 편취조들은 가짜 금융감독원 신분증을 보여주며 사기극을 벌였다. 이들은 가발과 안경을 쓰고 수시로 옷을 갈아 입고 택시를 여러 번 갈아타는 등의 수법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인터넷 구직 사이트나 불법 도박사이트 등에 ‘일당 100만원 이상’,‘친한 친구로 2인 1조 가능하고 해외 출국 가능한 사람’,‘절대 검거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수거책을 모집했다. 2인1조로 뽑아 한 명은 한국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을 받아 송금하도록 했고 다른 한 명은 중국에 남도록했다.국내 수거책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을 들고 도망가는 일을 막기 위해서였다. 중국 운영팀은 한국에 있는 수거책들에게 중국 SNS 채팅 앱인 위챗으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현금수거 방법과 일시,장소 등을 알려주고 구체적으로 범행을 지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보이스피싱 조직 피해금 수거 총책과 국내 수거책은 “3000 적지.하루 1억은 기본으로 해야지”(보이스피싱 피해금 수거 조직 중국 총책) 등의 대화도 주고 받았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딸 혼냈다는 이유로 교사 구금한 中 경찰간부 논란

    딸 혼냈다는 이유로 교사 구금한 中 경찰간부 논란

    중국의 경찰 부서장이 자신의 딸에게 벌을 준 교사를 구금했다가 결국 정직 처분을 받았다. 20일 중국 매체 더페이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화요일 아침 8시 쯤, 후난성에 있는 위훙 초등학교에 경찰 한 무리가 나타났다. 경찰들은 교사 허씨(27)를 끌어내 경찰서로 데려갔고, 몇 시간 동안 가둬두었다가 결국 오후 3시가 되어서야 그녀를 풀어주었다. 그 전날 교사 허씨는 주저우현 경찰 부서장 자오씨의 딸이 지각을 하자 같은 반 친구들 앞에서 벌을 주었고, 그 일이 화근이 됐다. 경찰서에서 풀려난 허씨는 현지 SNS인 위챗에 “정당한 법적 절차 없이 경찰서로 연행된 후 곧장 취조실로 끌려갔다”며 이번 일을 ‘끔직한 경험’이었다고 묘사했다. 이어 “풀려났지만 이후로도 악몽에 시달렸고, 취조실의 모습이 뇌리에 박혀 떠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허씨는 “취조 과정 내내 감시를 당했다. 어느 누구도 마실 물이나 먹을 음식을 주지 않았다”면서 “그냥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쳤을 뿐인데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 거죠? 제가 무슨 잘못을 했죠? 누가 경찰 부서장에게 그러한 힘을 주었나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교사 허씨의 발언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로도 알려지면서 대중의 분노를 촉발했다. 사람들은 “나중에 딸에게 성적을 짜게 줬다고 또 체포해가는 것 아니냐”, “부서장을 파면해야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경찰의 강압적인 행동과 권력 남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그녀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경찰 관계자는 “비난이 일자 해당 사건과 연루된 경찰 부서장에게는 정직 처분이 내려진 상태며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현대 중국 최고의 복잡계...거대하고 압도적인 시진핑 사상 ‘마인드 맵‘

    현대 중국 최고의 복잡계...거대하고 압도적인 시진핑 사상 ‘마인드 맵‘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가 지난 18일 위챗에 게재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사상을 그래픽으로 만든 ‘마인드 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각 분야별로 시 주석의 사상 학습을 통해 적극적으로 우상화에 나서고 있는 중국의 현 모습이다.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의 사상을 정리한 ‘마인드 맵’은 그래픽 규모 자체가 거대하고 압도적이다. 나무 가지 모양으로 형상화된 마인드 맵에는 시 주석의 핵심 사상 요소 30가지를 정리하고, 각 줄기마다 상세하게 내용을 기술한 하부 항목들이 덧붙어 수 많은 잔가지를 이룬다. 시 주석 사상 마인드 맵의 토대는 2050년 글로벌 초강대국 부상, 군 현대화, 빈곤 퇴치, 시장 개방 등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등장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0월 제19차 당 대회에서 당장(黨章·당헌)을 개정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명기했고 올 3월 중국 헌법에도 시진핑 사상을 공식적으로 삽입했다. 시 주석의 사상이 법적으로 제도화된 후 중국 공산당은 정부 기관, 기업, 학교, 군 등 각 부문에서 시 사상을 전파하고 학습하는 열기를 일으켜 왔다. 최근에는 중국 후난방송이 저녁 황금시간대에 ‘신시대 시진핑 공부하기’라는 퀴즈쇼 프로그램까지 방송할 정도로 대중화됐다. 하지만 인민일보가 게재한 마인드 맵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다. 일단 너무 복잡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고 이해할 지 한 눈에 보기 어려울 정도도 거대하다는 점에서다. 이 마인드 맵을 만든 사람은 대단하지만 일반 대중이 이를 프린터로 출력해 숙독하며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SCMP도 “이 마인드맵이 시진핑 사상의 ‘지침서’로서 효율적일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기는 중국] 보험사기 벌이려다 처자식 모두 잃은 남편의 사연

    한 남성이 사망 보험금을 타려고 자신의 죽음을 위장했다가 결국 온 가족을 다 잃었다. 중국 후난성 경찰은 소셜 미디어 위챗을 통해 남성 히(34)씨가 지난 12일 경찰에 자수해 보험사기와 고의적 기물 파손 혐의로 구금되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히씨는 지난 달 7일 아내 몰래 100만 위안(약 1억 6300만원)짜리 생명 보험을 들었다. 그런 다음 그는 고용주에게 빌린 차를 몰고 강가로 돌진했다. 자신이 물에 빠져 죽은 것처럼 보험회사를 속여 가족들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꾸민 보험 사기였다. 그러나 그 계획은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남편이 사망했다고 생각한 아내 다이귀화(31)씨는 10일 위챗에 유언을 남기고 각각 4살과 2살인 아들, 딸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후난성 신화현 당국이 수색에 나섰고, 다음날 랑탕지역에 있는 다이씨 가족의 집 근처 호수에서 세 사람의 시체를 수습했다. 경찰은 주부인 다이씨가 남긴 1000자 분량의 유서를 통해 살해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했다. 유서에서 다이씨는 남편이 실종되자 남편 가족들의 압박이 계속 가해졌고, 살고 싶은 의지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녀가 남긴 글에 따르면, 시댁은 다이씨가 지나치게 많은 돈을 썼으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불평했고, 일자리를 얻으려는 계획에도 반대했다고 한다. 어려서 부모를 여읜 그녀는 “나 혼자 떠나길 원했지만 부모 없이 어려움을 겪을 아이들을 생각해 같이 데려가기로 마음먹었다”는 심정을 전했다. 자동차 사고를 꾸민 후 구이저우 성으로 도피했던 히씨는 온라인으로 아내의 유서를 보고 되돌아와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지난해 간질 진단을 받은 딸의 치료비와 자동차 대출금으로 10만 위안(약 1630만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어 이 보험사기를 꾸몄다”며 “하늘나라로 간 처자식들에게 미안하다”고 무릎을 꿇고 앉아 울부짖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기는 중국] 너도나도 ‘셀카’ 찍다가…관광객들 탓에 망가진 꽃밭

    멀리서 보아야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자연도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고 멀리 있을 때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법이다. 15일 중국 언론 매체 더페이퍼는 지난 14일 저장성 항저우 시 빈장구 강변 공원에 있는 핑크 뮬리 그라스(Pink muhly grass) 꽃밭이 셀프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인해 무참하게 짓밟혀 결국 잘라내게 됐다고 전했다. 핑크 뮬리 그라스는 외떡잎식물 벼목 벼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본래 미국 서부나 중부의 따뜻한 지역 평야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풀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흔히 조경용으로 식재된다. 현재 한국에서도 만개한 핑크 뮬리 그라스를 만나볼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핑크 뮬리 그라스는 가을에 약 2달 동안 꽃을 활짝 피우는데, 해당 공원에 있는 꽃들은 지난 1일 만발하기 시작한 지 2주 만에 완전히 망가졌다. 출입 통제 줄을 무시하고 10에이커(약 1만2242평) 규모의 꽃밭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꽃의 긴 줄기를 쓰러뜨려 평평하게 만든 뒤 눕거나 앉아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때문이다. 호주에서 들여온 핑크 뮬리 그라스를 3년 동안 가꿔온 공원 관리자 정씨는 “자정에 셀카를 찍으려고 조명까지 사용하는 관광객도 보았다”며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것으로도 부족해 고함을 지르다보니 목소리도 쉬어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주말 관광객 수가 절정을 이뤘고, 우리 공원 관리자들 모두 핑크 뮬리 그라스를 보호하기 위해 전부 잘라내서 내년에 다시 꽃이 필 수 있게 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국 소셜 미디어 위챗 사용자들은 “사진이 아무리 예쁘게 나온들 이제 그 사진을 올리는 건 창피한 일이 될 것”이라며 관광객들 행동을 질타했다. 또한 “사진이 뭐 길래, 왜 다들 그 꽃밭으로 들어가서 풀꽃을 망가뜨리는지 잘 모르겠다”며 공원관리자들에게 연민을 표했다. 핑크 뮬리 그라스는 중국의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포함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산시성 한중시, 허난성 정주시에 있는 공원들에도 핑크 뮬리 그라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관광객들이 지나치게 셀카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려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진 촬영에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페라리로 아이 학교 데려다 준 아빠가 들은 말은

    페라리로 아이 학교 데려다 준 아빠가 들은 말은

    중국의 한 아버지가 페라리 차를 몰고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줬다가 ‘부를 과시하지 말라’는 학부모들의 비난을 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부동산 개발회사 임원인 리가 페라리 488을 몰고 아이를 등교시켰다가 맹비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리의 연봉은 400만 위안(약 6억 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의 단체 채팅방을 통해 리에게 부를 과시하는 것을 멈추지 않으면 채팅방에서 리를 쫓아내겠다고 항의했다. 리는 교사로부터 스포츠카를 몰고 학교에 오는 것에 대해 다른 학부모들의 불만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교사는 리에게 학생들 사이에서 부모의 재력을 비교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좋지 않다고 말했으며 덜 비싼 차를 이용해 아이를 등교시킬 것을 권했다. 리는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아들에게 최고의 것을 주고 싶다”며 “스포츠카를 모는 것이 다른 아이의 기분을 해친다면 그 아이가 너무 민감한 것”이라며 교사의 제안을 거부했다. 하지만 곧 자신이 학부모의 단체 채팅방에서 쫓겨난 사실을 발견해야만 했다. 중국인들이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널리 사용하는 위챗 단체 채팅방에서는 학부모들이 아이 교육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공유한다. 항저우의 페라리 등교 항의 사건은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중국 사회에 심각해진 부의 격차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사건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3만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대표적인 소득분배 지표인 지니 계수를 살펴보면 중국은 지난해 0.465로 상승했다. 지니 계수가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하고 1은 완전 불평등을 나타낸다. 지니 계수가 0.4 이상이면 소득 불평등이 심각한 상태로 미국의 지니 계수는 0.479다. 중국에서 도시와 농촌간 소득 격차는 더욱 극심한데 1978년 210위안에 불과했던 소득 차가 지난해 2만 2964위안으로 치솟았다. 1선 도시인 상하이와 베이징의 평균 실소득은 지난해 6만 위안에 이르렀지만 간쑤성이나 구이저우성 같은 서부 저개발 지역은 1만 6000위안에 불과하다. 중국 네티즌들은 “교사와 페라리에 대해 화를 낸 다른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인생과 돈의 바른 가치를 알려주는 데 실패했다”며 “그들이 모든 사치품을 몰아낼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부의 격차는 현실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차라리 직면하도록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점심 먹으러 가다 600억대 도박 ‘강남 바둑이’ 붙잡아

    점심 먹으러 가다 600억대 도박 ‘강남 바둑이’ 붙잡아

    경찰, 600억원대 규모 도박사이트 ‘강남 바둑이’ 운영자 27명 검거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회원 2000여명을 상대로 61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2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방배경찰서는 도박사이트 ‘강남 바둑이’의 운영자 27명을 도박장 개장죄, 국가·공공기관의 전자기록 등 부실기재죄, 전자금융거래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덜미를 잡힌 것은 지능범죄수사팀 수사관들의 ‘매의 눈’ 덕분이었다. 수사관들은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 앞에서 현금을 반복적으로 출금하는 문모(45)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문씨가 전화금융사기 인출책이라 의심하고 불심검문한 결과 도박사이트 범죄수익금을 출금한 것을 확인하고 문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공범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취한 부당 이득은 1일 평균 2000여만원이다. 이렇게 15개월 동안 128억 상당을 가로챘다. 이들은 100여개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도박사이트 접속자들에게 게임머니를 충전해주고, 또 환전해주며 10%의 환전 수수료를 받았다. 게임 베팅액의 1%는 딜비로 받아 챙겼다. 이들의 범행은 치밀하게 이뤄졌다.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은 서버를 일본 도쿄에 두고 서버의 관리는 중국에서 하며 수사망을 피했다. 국내에서는 수익금 관리책, 홍보 관리책, 대포통장 모집책, 총판 관리책을 두고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게임 접속자를 모집하는 총판은 모두 36개였다. 또 신분노출을 피하고자 메신저 ‘위챗’을 사용했다. 수사기관에 의해 범죄계좌의 거래가 정지돼 범죄수익금이 묶이는 것을 방지하려고 계좌당 1000만원 이상 모이면 수익금 인출책을 통해 곧바로 출금하는 수법도 활용했다. 현재 ‘강남 바둑이’ 도박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다. 경찰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사이트 폐쇄를 의뢰할 무렵 자체 서버도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는 운영자 뿐만 아니라 사이트에 접속해 돈을 걸고 게임을 하는 단순 도박행위자도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현금을 안받아?…포도 한 송이 사려다 거부당한 中 60대 노인

    현금을 안받아?…포도 한 송이 사려다 거부당한 中 60대 노인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가 보편화된 슈퍼마켓에서 한 노년 남성이 현금으로 포도 한 송이를 사려다가 거절당하자 슈퍼마켓 직원과 언쟁을 벌였다. 이로 인해 ‘디지털 경제’에서 뒤처지는 이들을 도와야한다는 요구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 피어비디오는 중국 헤이룽장성 남동부 지시에 사는 시에(67)씨가 한 슈퍼마켓에서 과일 값을 현금으로 지불하려다가 거부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계산대 직원들은 시에씨가 낸 현금을 받지 않았고, 휴대폰을 이용해서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로 돈을 지불하라고 말하면서 말다툼이 일어났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는 중국의 대표 모바일 직불결제 시스템이다. 시에씨가 “현금을 안 받으면 그냥 가겠다”고 말하자, 직원은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보세요”라고 대답했다. 시에씨가 포도를 들고 문 쪽으로 나서자 경비원들은 그를 막아섰다. 그가 “돈을 지불하지 않고 떠나는 게 잘못이라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수중에 위조지폐도 아닌 진짜 현금을 가지고 있는데 위챗 사용방법을 모른다고 해서 왜 이 늙은이에게 창피를 주는 건가?”라며 항의했다. 이후 한 경비원이 시에씨가 현금으로 계산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지만, 이 영상으로 중국의 노인들이 일상에서 현금을 취급하지 않는 소규모 점포 이용 시 겪는 문제들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거졌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기사를 읽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디지털시대에 이분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거나 “노인과 아이들이 슈퍼마켓에서 휴대폰이 없으면 돈을 낼 수 없다는 말인가?”라며 애석해했다. 한편 전자결제 서비스 확산과 함께 현금이 불필요한 사회로 나아가자 중국 중앙은행은 이런 결제 서비스 격차를 줄이고자 지난 7월 “위안화는 중국의 법정 화폐이며 위안화 현금 결제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지시를 내렸다. 같은 달 현지 매체 베이징 데일리도 “기술은 사람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편리성을 제공해야한다. ‘현금 없는 사회’가 현금을 아예 없애야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중국 마약, 도박, 성매매 연예인 출연 금지

    중국 마약, 도박, 성매매 연예인 출연 금지

    마약, 도박, 성매매에 연루된 중국 연예인은 어떠한 대중 무대에도 출연할 수 없게 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 경극, 오페라, 뮤지컬 등을 아우르는 베이징 공연협회와 베이징 경극원, 배우협회 등이 사회적 추문에 연루된 연예인이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금지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200명의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된 공연협회는 중국 수도의 공연계를 정화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공연협회 측은 배우들은 공연 수준뿐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명예와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며 어떤 불법적 행위에 연루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우들의 불법 행위는 인터넷 사이트 또는 공식 위챗 계정에 공고하겠다고 천명했다. 장하이쥔 공연협회장은 “연예인들의 의견과 행동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연예 산업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이들의 사회적 의무를 강조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디오, 영화, 언론계 종사자들도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기율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마약, 도박, 성매매 등에 연루된 연예인들의 각종 상의 수상후보 자격도 박탈된다. 최근 청룽의 아들 팡쭈밍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고, 중화권 최고 인기 여배우 판빙빙의 탈세 혐의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연예인들의 일탈행위가 중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심상치 않자 자체적으로 도덕 및 사회주의 가치 실천이란 정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갤럭시8은 5만원?…中정부, 온라인 상점 1128곳 강제 폐점 왜?

    갤럭시8은 5만원?…中정부, 온라인 상점 1128곳 강제 폐점 왜?

    중국 유명 온라인 유통 업체 내에서 지난 8일 동안 무려 1128곳의 입점 상점이 강제로 폐점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화제다. 논란이 발생한 곳은 ‘핀둬둬(拼多多)’로 불리는 신생 온라인 전문 유통 업체다. 지난달 2일부터 9일까지 8일 동안 업체 내에 입점한 온라인 상점 1128곳이 강제로 폐점 당했다. 폐점 사유는 ‘가짜 상품 불법 유통’이다. 핀둬둬는 창업 3년 만에 활성 고객 수 3억 명을 기록하는 등 마윈 회장이 이끄는 타오바오(淘宝)와 징둥(京东) 등을 잇는 온라인 강자의 위치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올해 5월 기준 핀둬둬의 앱(App) 사용률은 26.5%를 기록해 징둥(23.5%)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또 올 1분기 매출액은 13억85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배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올 중순에는 창업 3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 상장 당시 기업 가치가 300억 달러(약 33조원)에 이르는 등 성공가도를 달린 바 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대에 대량의 제품을 공동 구매하는 방식으로 유통해온다는 점에서 상당수 제품이 ‘가품’일 것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부 구매 고객 사이에서는 ‘(핀둬둬에서 구매한)휴대폰 3대 중 1대는 가짜’라는 유행어가 생겨날 정도다. 실제로 이 곳에서 판매되는 아이폰8의 가격대는 불과 700위안(약 13만 7천 원), 삼성 갤럭시8 역시 300위안(약 5만 4천 원) 수준이다. 더욱이 해외 유명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의 남성용 메탈 시계의 가격은 68위안(약 1만 2천 원), 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 해외 유명 명품 가방 브랜드는 물론 한국의 면세점에서 직접 수입해 판매한다며 면세점 영수증까지 첨부한 한국산 화장품, 가방 등의 브랜드 제품도 불과 100~200위안 대에 판매 중인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지금껏 이 같은 지나치게 낮은 판매 가격 탓에 ‘가품’ 유통의 온상이라는 논란을 받아왔다. 그 때마다 핀둬둬 측은 ‘공동 구매’ 형식으로 대량 유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타사 온라인 업체에서 제공하는 1인 구매 가격보다 저렴하게 유통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실제로 해당 업체를 통해 소비자는 2인 이상 시 공동구매 형식으로 30~70%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더욱이 해당 쇼핑몰에서는 구매를 앞둔 소비자가 개인 sns 계정과 연동, 공동구매에 참여할 지인을 직접 모집할 수 있도록 위챗(wechat) 연동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소비자는 ‘공유’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쉽게 함께 구매에 참여할 공동 구매자를 모집할 수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각종 홍보 방식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과 상하이 시 공상행정관리국, 장닝구시장감독관리국 등은 공동으로 해당 업체의 가품 유통 여부 조사를 착수했다. 일명 ‘슈앙따씽동(双打行动, 범죄 색출에 대한 공권력 발동 정책)’으로 불리는 이번 가품 유동 업체 적발 조사는, 해당 감독부서의 관할 하에 진행, 총 1128곳의 가짜 상품 전문 유통 업체를 잡아들였다. 해당 가품 업체가 핀둬둬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 판매한 제품의 종류는 총 45만 개, 운영 페이지의 수만 약 430만 건에 달한다. 해당 적발 결과에 대해 핀둬둬 측은 “국민의 시정 요구에 따라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시대적인 중요성을 인지하며, 지금껏 주체적인 책임 수행 능력이 결여됐던 점을 깊이 인식한다”면서 “플랫폼 내부에 대한 통제 시스템 미비와 가짜 제품 유통으로 인해 발생한 재산권 침해 혐의 등을 전면 인정하고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공개 서한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측은 향후 고객이 핀둬둬 홈페이지 검색창에 유명 브랜드 명을 검색할 시, 정품 브랜드 업체 사이트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을 강구하도록 강제할 방침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카지노서 도박하던 VIP 사장님...‘스포츠 토토’로 4300억 벌어 구속된 사연

    카지노서 도박하던 VIP 사장님...‘스포츠 토토’로 4300억 벌어 구속된 사연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하며 4300억원을 벌어 서울 강남 인근에서 호화 생활을 했던 대규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환수한 범죄 수익금만도 131억원으로 이는 경찰 환수금액 중 사상 최대 금액이다.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약 7년간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4300억원의 수익을 거둔 최모(44)씨 등 일당 65명을 국민체육법 진흥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공단에서만 복권 형식으로 발행한다. 그외 사이트나 개인이 발행하는 스포츠 토토는 모두 불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2011년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해외에 서버와 운영사무실을 꾸리고 약 20여개의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했다. 범행은 매우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회원 모집팀, 대포계좌·폰 구입팀, 사이트운영 관리팀, 사무실 보호팀, 국내인출팀 등 역할을 세분화했다. 불법 도박으로 거둔 수익금은 약 1000개의 대포계좌로 분산이체했고, 이는 국내인출팀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조직을 은밀하게 운영했다. 조직원은 친구와 지인 위주로만 꾸렸다. 조직원 간의 소통은 텔레그램, 위챗들을 통해서 진행했다. 국내외 소통은 그들만의 암호로 선불폰과 대포폰으로만 이뤄졌다. 특히 국내 인출팀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국내 현금인출기를 돌아다니며 하루에 2000~4000만원씩만 인출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처음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후 약 1년간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조직원들은 수익금으로 강남권 호화 아파트와 고가의 외제차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고 평소 방탕한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최씨 등 사장급 인사들은 정선 카지노 VIP회원으로 도박으로 번 돈을 다시 도박으로 탕진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진행한 도박 사이트 계좌 추적을 통해 불법 도박 이용자들까지 포착했다. 도박사이트 계좌 400여개를 분석한 결과, 도박자들이 베팅에 사용한 계좌가 1만 5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억원 이상 베팅한 사람만도 32명이었다. 최대 5억 6800만원을 잃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불법 투자금 4000만원이 넘는 고액 상습 도박자 140여명도 검거했다. 경찰은 범죄수익 추적 수사팀을 투입해 조직원들이 본인 명의와 차명으로 소유한 강남권 아파트, 제주도 토지, 스크린 골프장, 대포계좌 등 90억 8326만원을 몰수했다. 또한 서울 시내 모처 지하창고에 은닉한 현금 34억원도 추가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를 국세청에 통보해 범죄수익금에 대한 과세를 유도하고 추가로 은닉한 자금에 대해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앱 대신 웹…다운 없이 즐겜

    앱 대신 웹…다운 없이 즐겜

    지난 5월 출시된 ‘클래시 로얄 프렌즈’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닌 카카오톡에서 즐기는 게임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같은 앱 장터에서 앱을 내려받는 귀찮은 과정 없이 카카오톡에서 ‘게임별’을 친구로 추가하면 된다. 입에서 불을 뿜는 ‘튜브’와 괴력의 소유자 ‘바바리안’, 한 명만 때리는 ‘무지’ 등 제각각의 능력을 보유한 캐릭터 카드들을 전장에 보내 2분 내에 상대의 영지를 먼저 무너뜨리는 사람이 승리한다. 게임 실행 과정도, 조작 방식도 간단한 ‘스낵 게임’의 일종인 클래시 로얄 프렌즈는 1주일 만에 이용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이처럼 앱을 설치하거나 PC에 게임 파일을 내려받지 않고도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웹게임이 ‘HTML5 게임’으로 진화하면서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조용히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야후, 텐센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플랫폼을 키우고 퍼즐이나 카드, 액션 등 가벼운 캐주얼게임 위주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이른바 ‘코어 장르’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HTML5 게임은 웹프로그래밍 표준 언어인 HTML의 최신 버전 ‘HTML5’에 기반한 웹게임이다. 웹 브라우저에서 구현되는 게임인 덕에 별도의 앱을 내려받을 필요가 없고, 플러그인이나 액티브 X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의 메모리를 차지하지도 않고, PC와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나 안드로이드, iOS 등 운영체제의 장벽도 없다. 개발사는 적은 비용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데다 앱 장터에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HTML5 게임 전문 회사 모비게임의 송원영 대표는 6일 “어떤 플랫폼에도 구속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개방성이 HTML5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대중성과 편의성, 개방성, 저비용 등의 특성에 힘입어 HTML5 게임은 글로벌 게임업계에서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HTML5 게임의 가능성에 먼저 주목한 것은 페이스북과 야후, 텐센트 등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웹툰이나 동영상처럼 이용자들을 플랫폼에 머물게 하는 콘텐츠라는 점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 화면과 메신저 대화창에서 즐길 수 있는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13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페친’들과 소통하며 게임할 수 있어 파급력이 상당하다. 중국 텐센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위챗 미니게임’, 야후재팬의 ‘게임플러스’,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라인 퀵 게임’ 등도 대표적인 HTML5 게임 플랫폼이다. 텐센트는 지난해 HTML5 게임 개발에 50억 위안(약 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HTML5 게임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국내에서도 해외처럼 모바일 메신저와 포털을 중심으로 HTML5게임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시작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게임별’ 서비스를, 네이버는 PC와 모바일웹에서 ‘5분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게임별’을 친구로 추가하거나 PC나 스마트폰으로 네이버에서 ‘5분게임’을 검색해 접속하면 수십종의 캐주얼게임을 즐길 수 있다. 2016년 HTML5 게임 전문 회사로 설립된 모비게임은 네이버와 ‘5분게임’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KT와 손잡고 HTML5 게임 전용 사이트 ‘팝콘게임’을 열었다. KT는 월 2200원을 내면 팝콘게임에 있는 모든 게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내놓아 게임 플랫폼에 힘을 싣고 있다.수년 동안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에 편중돼 왔던 게임업계도 속속 HTML5 게임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이미 HTML5 게임 시장이 커지고 있는 해외 시장까지 정조준한다.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자체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를 활용한 HTML5 게임 ‘올라올라 스푼즈’와 ‘2048 스위츠 스타’를 개발했다. ‘올라올라 스푼즈’는 최근 롯데시네마 앱에 탑재돼 영화 관람객들을 이용자로 끌어들이기 시작했고, ‘2048 스위츠 스타’는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으로 출시돼 전 세계 이용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도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에 자사의 게임을 내놓았다.국내의 HTML5 게임 시장은 초기 단계로, 블록을 지우거나 목표물을 맞추는 등 조작이 간단한 캐주얼게임 위주다. 그러나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대결하는 MMORPG와 1인칭 슈팅 게임(FPS) 등 이른바 ‘코어 장르’도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웹젠은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돼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뮤’ 시리즈를 HTML5 게임으로 옮겨 오고 있다. 올해 4분기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인 ‘뮤 온라인H5’는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MMORPG 장르의 HTML5 게임이다. 이미 중국과 대만에서는 ‘대천사지검H5’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MMORPG ‘매드월드’를 개발하고 있는 잔디소프트와 ‘스페셜포스2’를 활용한 FPS 게임을 만들고 있는 비엔에프게임즈 등도 HTML5 게임 시장에 코어 장르로 도전장을 던진다. ‘애니팡’ 같은 캐주얼게임으로 태동한 모바일게임 시장이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M’ 등 MMORPG 장르의 등장과 함께 급격히 성장한 것처럼 HTML5 게임 시장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웹젠 관계자는 “‘대천사지검H5’가 중국과 대만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해 고무적”이라면서 “기존의 무거운 모바일게임과는 달리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접근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워 기존 ‘뮤’ 시리즈의 이용자들을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앱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 등의 ‘수수료 갑질’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도 HTML5 게임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배경이다. 대형 게임사들이 장악한 기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탈피하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유리해 HTML5 게임은 특히 중소 및 인디 개발사들에 ‘블루오션’이 될 전망이다. 송원영 대표는 “국내에서는 HTML5 게임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로 주요 게임사들의 관심도 적은 편”이라면서도 “시장을 주도하는 플랫폼이 생겨나고 개발사들의 참여가 확대되면 국내에서도 HTML5 게임 시장의 판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글로벌 In&Out] 중국 ‘90허우 세대‘의 편리주의 소비관/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글로벌 In&Out] 중국 ‘90허우 세대‘의 편리주의 소비관/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중국에서는 연대를 나타내는 숫자 뒤에 접미사 허우(後)를 붙여 한 세대를 가리킨다. 예를 들면 70허우는 1970년대에 태어난 사람을 말하며 90허우는 1990년대에 태어난 사람을 지칭한다. 이 중 특히 90허우는 중국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신생 소비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들 90허우는 대부분 소비를 즐겨 하며 상당한 부채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중국판 페이스북인 위챗에 올라와 있는 90허우에 관한 게시물 제목을 보면 ‘27세인 나에게는 저축이 없다’, ‘월급 2만 위안(약 340만원)을 받지만 20위안짜리 도시락도 못 사 먹는다’ 등등이 쉽게 보인다. 이들 게시물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초라한’ 90허우 삶의 실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수상한’ 점도 갖고 있다. 3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막대한 경제적, 가정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점이 예전 세대와 확연히 다르다. 예컨대 돈을 모으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부채를 많이 지니고 있어도 초조하지 않으며 직장을 그만두는 데도 한 치의 망설임이 없다. 이들 90허우의 소비 심리를 보면 가장 핵심이 되는 키워드는 편리에 대한 추구이다. “콜택시 서비스가 있는데 왜 굳이 버스를 타야 하는가? 당연히 가장 편한 방법을 택해야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편리와 시간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한 창업 8년차 남성 사장의 말이 대표적이다. 한편 90허우 여성의 생각은 어떠한가? 취학 전 아이를 키우는 한 90허우 엄마는 “결혼하기 전 거의 밥한 적 없다. 결혼 후 장을 한 달 정도 봤지만, 너무 번거롭다고 생각했다. 나중엔 채소를 곧바로 집으로 배달해 주는 쇼핑 방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가끔 할인 이벤트도 있으니 정말 편리하다. 운송비를 좀더 내더라도 편하게 사는 것이 좋다”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2017년 ‘90허우 소비 추세 데이터 분석’이란 보고서가 발표되어 화제를 모았다. 쇼핑채널을 놓고 보면 90허우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서비스를 눈앞으로 배송해 주는 것’으로 나왔다. 쇼핑할 때마다 편리를 추구하다 보면 당연히 조금씩 웃돈을 주게 되는데 한 달이면 그 돈의 액수가 만만치 않게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이들 90허우는 돈을 저축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바로 이 대목에서 90허우들은 위 세대 사람들로부터 근검절약의 미덕이 없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하지만 과연 이 비판은 타당한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왜 알리페이를 만들었을까? 디디, 우버 등 콜자동차 서비스가 왜 중국에서 성행하게 되었을까? 답은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O2O 비즈니스 모델이 이 시대에 막대한 편리를 가져왔기에 인터넷시대에 성장기를 보낸 90허우들은 이미 돈을 써 가며 시간을 절약하는 소비패턴에 익숙해져 버렸다. 인간의 삶이 갈수록 편리해지고 또 편리해져야 하는 것은 하나의 거역할 수 없는 추세가 되었다. 그래서 돈이 쉽게 모이지 않는 것은 꼭 90허우들의 타락을 의미하지 않으며 이 시대에 더욱 좋은 생활 품질을 원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드러내는 것이다. 중국의 할머니는 50년 동안 저축한 끝에 임종 전 아파트 한 채를 구입했지만, 미국 할머니는 집을 산 후 임종 전까지 2억원 대출금을 다 상환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의미심장하다. 90허우 세대의 소비관을 비판하기 전에 그들의 인생 계획과 재무 설계, 자기 투자와 내면 성장 욕구에 대해 파악하고 필요한 지도를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 [특파원 생생 리포트] 중국인 한국 방문 목적은? 여행, 쇼핑, 스타 쫓아다니기

    [특파원 생생 리포트] 중국인 한국 방문 목적은? 여행, 쇼핑, 스타 쫓아다니기

    중국인 7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방문 목적은 여행, 쇼핑 그리고 ‘쮀이씽’(追星)이라 불리는 스타 쫓아다니기로 나타났다. 주중 한국문화원은 지난 5월부터 한 달 동안 위챗 메신저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한국 방문 목적은 여행이 69.6%, 쇼핑이 39.8%로 나타났으며, 3위는 스타 쫓아다니기로 33.2%를 차지했다. 한국문화원은 중국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 문화나 한국 여행에 대한 일반 중국인들의 관심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89.8%는 여성이었다.설문 참여자의 93%가 한국 문화에 관심을 나타낸 가운데 관심 있는 한국 문화 분야로는 한류 스타(63%),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62.1%), 한국 음식(51.5%), 한국어(44.8%), 패션 및 미용(44.1%), 한국여행(42.3%), 한국영화(35.4%), K-POP(33.9%), 전통문화(32.9%) 등을 꼽았다. 많이 시청한 TV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64.4%), ‘상속자들’(58.1%), ‘태양의 후예’(50.3%), ‘푸른 바다의 전설’(43.7%), ‘꽃보다 남자’(42.7%), ‘도깨비’(42.4%) 등이었고, 좋아하는 남자 가수는 빅뱅(24%), 엑소(21.9%), HOT(15.2%), 황치열(14.9%), 슈퍼주니어(14.7%) 등이었다. 여자가수는 아이유(29.4%), 소녀시대(21.6%), 이효리(18.6%), 백지영(18.6%), 수지(14.1%) 등이 차지했다. 인기 예능 프로는 런닝맨(72.1%), 무한도전(50.5%), 우리 결혼했어요(38.4%), 인기가요(33.4%) 등이 인기영화로는 부산행(47%), 은밀하게 위대하게(37%), 7번방의 선물(31.3%), 클래식(30.6%) 등이 선택되었다. 한류 콘텐츠 이용과 관련해 응답자의 79.9%가 핸드폰을 이용해 한국 TV프로그램을 시청한다고 답했으며, 유료로 이용할 의향이 있는 콘텐츠는 드라마(49.9%), 음악(36.7%), 영화(34.9%)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은 한국 관광으로 자유여행(83.9%) 형태를 선호하고, 친구나 연인(64.4%), 가족과의 동행(34.8%) 방문이 많았다.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전체의 52.1%) 가운데 1회(19%)나 2회(10.4%)보다 3회 이상 방문했다고 응답한 사람(22.6%)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중국인들이 뽑은 가장 특별하고 신기한 한국 문화로는 찜질방 문화가 48.0%로 1위, 존댓말이 37.7%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오락문화가 32.2%, 식당 반찬 리필이 28.1%, 한복입고 고궁 방문이 26.0%로 나타나 오직 한국에서만 경험할수 있는 체형험 문화들을 특별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게임 캐릭터 세상 속으로

    게임 캐릭터 세상 속으로

    엔씨소프트 ‘스푼즈’ 웹툰·애니·문구·이모티콘 등 변신 넷마블 캐릭터 상품 판매 정식 매장 오픈… 워너원과 제휴 넥슨 ‘네코제’ 2015년부터 콘텐츠 공유 축제로 자리잡아 캐릭터 통해 비이용자 게임 접근성 손쉽게 높일 수 있어‘비티,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 앙증맞은 이름의 이 캐릭터들은 발트해 한가운데에 있는 스푼 모양의 섬 ‘스푼즈 아일랜드’에서 살고 있는 ‘스푼즈’ 친구들이다. 두 귀가 축 처진 양(비티), 입을 헤벌리고 있는 아기 용(핑) 등으로 저마다 민트초코 아이스크림과 베리 타르트, 푸딩 같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뒹굴뒹굴 유유자적하는 모습이다. 최근 이 녀석들이 1020세대 관람객들로 붐비는 영화관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23일 찾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관람객들의 손에 들려진 팝콘 컵에 스푼즈 캐릭터들이 옹기종기 새겨져 있었다. 영화 티켓을 들고 상영관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는 벽면에서 손을 들고 인사하는가 하면, 상영관 안으로 들어가자 좌석 헤드 레스트(머리 받침)에서도 동그란 눈을 반짝이며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스푼즈’는 ‘리니지’로 유명한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지난 5월 내놓은 캐릭터 브랜드다. 민트색과 분홍색, 하늘색 등 파스텔톤의 산뜻한 색감에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1020세대의 취향에 꼭 맞아떨어진다. ‘리니지’, ‘블레이드 앤 소울’ 등 기존 게임의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선 굵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하는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캐릭터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지난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토이 박람회 ‘아트토이컬처 2018’에서 데뷔한 스푼즈는 편의점 디저트와 문구류, 이모티콘 등으로 변신해 이용자들과 만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협업한 ‘스푼즈 크림모찌’에 이어 ‘스푼즈 촉촉대환장 초코칩쿠키’가 출시됐으며 에코백과 티셔츠, 피규어, 배지, 스티커 등 스푼즈 캐릭터를 입힌 의류와 문구류, 잡화류가 판매되고 있다. 롯데시네마와도 제휴해 지난 13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 ‘스푼즈 상영관’을 열었다. 영화 티켓을 출력하고 팝콘을 구입해 상영관에 들어가기까지 스푼즈 캐릭터들과 만날 수 있게 꾸며졌다. 벌써 해외에도 진출했다. 중국의 위챗 등 해외 모바일 메신저에 이모티콘으로 출시돼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000만 건에 육박한다.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에는 스푼즈의 이야기를 담은 4컷 만화가 연재되고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으로도 개발돼 전 세계 이용자들과 만날 계획이다.스푼즈는 최근 게임 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지식재산권(IP)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다. 게임 업계는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게임의 캐릭터와 스토리 등을 웹툰과 애니메이션, 굿즈 등으로 확장해 콘텐츠 상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게임의 브랜드 가치와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콘텐츠 상품을 통한 수익 창출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인기 게임 캐릭터에 기반한 캐릭터 상품을 팝업 스토어에서 판매하거나 단편 애니메이션을 공개하는 등의 움직임은 수년 전부터 이어져 왔지만 올해 들어 게임 업계 IP 사업의 판이 커지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롯데 엘큐브에 게임 IP를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는 ‘넷마블스토어’를 열었다. 팝업 스토어가 아닌 정식 매장을 연 것은 게임사 중 최초다.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의 인기 게임에 기반한 피규어와 양말, 퍼즐, 쿠션, 머그컵 등 캐릭터 상품 300여종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모두의마블’ 5주년을 맞아 아이돌그룹 워너원과 제휴 이벤트를 열고 방문 고객들에게 워너원 포토 쿠폰을 제공했다. 이벤트가 열린 일주일 동안 1만 2000여명이 매장을 찾았다.넥슨은 이용자들이 창작한 콘텐츠들을 공유하는 축제 ‘네코제’를 지난 2015년부터 열고 있다. 그림과 액세서리, 피규어 등 캐릭터 상품은 물론 넥슨 게임의 배경음악을 새롭게 편곡한 음악 공연까지 게임 이용자들이 재능과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이용자들이 만든 창작물들은 넥슨의 자체 브랜드 상품들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 ‘네코제 스토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넷마블스토어’가 입점한 롯데 엘큐브에 지난 6월 문을 연 네코제 스토어는 1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잘 키운 게임 IP는 북미와 중국 등 ‘난공불락’ 시장의 벽을 넘는 강력한 소프트 파워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국내 게임 업계의 IP 사업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게임으로는 드물게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의 원작자인 로버트 커크먼이 이끄는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의 지휘 아래 코믹스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재탄생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피규어 브랜드 펀코(Funko)는 컴투스와 계약해 서머너즈 워의 대표 캐릭터를 피규어와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으로 제작할 계획이기도 하다. 국내 게임업계의 ‘IP 파워’는 1년 반이 넘도록 국내 게임의 진출을 막고 있는 중국 시장의 빗장도 풀고 있다. 중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웹젠의 ‘뮤’ 시리즈는 오는 27일부터 중국에서 웹툰으로 연재된다. 중국의 창판 웹툰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중국의 주요 웹툰 플랫폼 15곳에서 동시에 연재되는 ‘뮤’ 웹툰을 통해 중국에서 ‘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게 웹젠의 전략이다. 기존 게임의 IP를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아예 새로운 캐릭터 브랜드를 내놓으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 네이버의 ‘라인프렌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캐릭터 브랜드를 키워 캐릭터 산업으로 보폭을 넓히려는 시도다. 엔씨소프트의 스푼즈가 겨냥하는 대상은 10대와 여성 등으로,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의 주 이용자층에서 비껴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 게임의 이용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로 기획한 것이 스푼즈”라면서 “게임과 애니메이션, 굿즈 등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역시 자체 캐릭터 브랜드인 ‘넷마블프렌즈’를 런칭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넷마블 기업 로고에 등장하는 뿔 달린 노란 공룡 ‘ㅋㅋ’를 비롯해 ‘토리’, ‘밥’, ‘레옹’으로 구성된 넷마블프렌즈는 2016년 넷마블 공식 페이스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최근에는 핸디 선풍기와 양말, 마우스패드 등 캐릭터 상품으로 재탄생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기존 넷마블 게임의 이용자가 아니어도 즐길 수 있는 캐릭터”라면서 “넷마블이라는 기업을 알리는 대표 얼굴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환자에게 얻어맞는 의사 위해 중국 오늘 ‘의사절’로 지정

    환자에게 얻어맞는 의사 위해 중국 오늘 ‘의사절’로 지정

    무려 36시간의 수술 끝에 복도에 쪼그리고 앉아 휴대전화로 딸의 동영상을 보는 중국 의사의 고단한 장면이 화제가 됐다. 휴대전화로 딸의 동영상을 보는 사진이 동료에게 찍힌 소아과 의사 마이산(益馬善·37)은 “막 수술을 마친 뒤 너무 피곤해서 밖으로 나가고 싶었고 딸이 생각나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봤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사회가 의료진을 존중하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의사의 날’을 제정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국무원은 매년 8월 19일을 ‘의사의 날(醫師節)’로 지정했고 올해가 그 첫해다. 중국 정부가 나서서 의사절을 만들 정도로 중국 의료계의 현실은 심각하다. 환자에게 얻어맞지 않기 위해 헬멧을 쓰고 일하는 의사가 있을 정도다.  중국 의료진 숫자는 11만 1749만명으로 중국 관영언론은 첫 번째 의사의 날을 맞아 모범 의사들을 대거 소개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환자와 교류하며 의료 상담을 하는 의사들도 늘고 있다.  베이징 우호 종합병원의 류양은 위챗에 2924명의 환자가 있다. 비만 클리닉에서 일하는 류는 위챗 메시지를 통해 환자에게 농담을 건네고 체중 감량 의지를 북돋운다. 비만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고 환자가 수술이 필요한지 분석하는 등 매일 위챗을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그의 일상이다. 올봄에는 야외축제에서 만두를 먹고 열이 난 한 환자의 연락에 위챗을 통해 원격으로 진료를 하기도 했다. 위챗을 통한 의사와 환자와의 소통은 의사들이 환자의 폭력으로부터 피해를 입는 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의사들의 월 평균소득은 5000위안(약 82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낮고 환자들의 의사에 대한 존중도 형편없다. 의사를 겨냥한 폭력사태도 빈번해서 2015년 광시좡족 자치구에서는 30대 암 환자가 담당 의사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렀다. 2016년에는 광둥성 인민병원 의사가 환자에게 30차례나 칼에 찔려 결국 사망했다. 중국의 의료체계는 시장경제를 따라잡지 못해 의료서비스의 질이 점차 하락함에 따라 환자들의 불만과 불신도 가중되어 의사에 대한 폭력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위원회 관계자는 “사회가 한층 더 의사를 존중하고 위생을 중시하는 양호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건강중국 전략을 깊이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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