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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족 성폭행당한 딸에 위증 강요하는 가족

    친족 성폭행당한 딸에 위증 강요하는 가족

    “가족들과 사촌 오빠가 미워서 거짓말했어요.”  지난 6월 4일 서울고등법원의 재판정. 증인으로 나온 A(17)양은 고종사촌 오빠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한 신고가 사실은 거짓말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거짓말이었다. A양은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보육원을 전전했고 2년 전 고모 집에 머물다 고종사촌 오빠 허모(19)씨에게 실제로 성폭행을 당했다.  허씨는 원심에서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A양은 고소를 취소해 달라는 진술서를 내는가 하면 2심 재판에서 성폭행당한 사실을 부인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양은 아버지와 고모 등의 회유와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위증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8월 20일 “피해자가 피고인을 허위 사실로 고소할 만한 특별한 사정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친족 관계에 의한 성폭력 사범 건수는 2005년 190건에서 지난해 564건으로 10년 만에 3배가량으로 늘었다. 그러나 판사들은 성범죄 중에서도 친족 관계에 의한 성폭행은 특히나 판결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A양처럼 재판 과정에서 갑자기 진술을 번복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16세 때 출산까지 한 피해 여성이 재판 도중 의붓아버지와 혼인 신고를 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피해자 어머니가 의붓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꾸민 일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친족 성폭행의 경우 피해자의 진술이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대부분 진실을 숨기려는 가족들의 강요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이 나서서 ‘너 하나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 나게 생겼다’, ‘가족끼리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 등의 논리로 피해자를 압박한다는 것이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확보’가 검찰의 우선 과제가 될 정도다.  판결 뒤에는 대개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특히 한 집에 살다가 피해를 입으면 아예 돌아갈 곳이 없어지기 일쑤다. 이런 이유로 피해자가 말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친족 성폭행 피해자는 제대로 학업을 이어 나가기도 힘들다. 한 집에 살다가 범죄를 당한 뒤 가해자를 피해 가출을 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다 보니 학교 결석이 잦아지고 결국 자퇴로 이어지곤 한다.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홀로 학업을 수행하기도 쉽지 않다. A양의 경우 검찰을 통해 고시원 비용, 학비 등을 포함한 생활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지만 범죄 피해자를 위한 좀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 가족 간의 범죄 행위에 대해 숨기려 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가족에 의한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가 더 클 수 있어 정부와 학교, 지역사회 등의 특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친족 성폭행당한 딸에 위증 강요하는 가족

    친족 성폭행당한 딸에 위증 강요하는 가족

    “가족들과 사촌 오빠가 미워서 거짓말했어요.” 지난 6월 4일 서울고등법원의 재판정. 증인으로 나온 A(17)양은 고종사촌 오빠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한 신고가 사실은 거짓말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거짓말이었다. A양은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보육원을 전전했고 2년 전 고모 집에 머물다 고종사촌 오빠 허모(19)씨에게 실제로 성폭행을 당했다.  허씨는 원심에서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A양은 고소를 취소해 달라는 진술서를 내는가 하면 2심 재판에서 성폭행당한 사실을 부인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양은 아버지와 고모 등의 회유와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위증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8월 20일 “피해자가 피고인을 허위 사실로 고소할 만한 특별한 사정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친족 관계에 의한 성폭력 사범 건수는 2005년 190건에서 지난해 564건으로 10년 만에 3배가량으로 늘었다. 그러나 판사들은 성범죄 중에서도 친족 관계에 의한 성폭행은 특히나 판결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A양처럼 재판 과정에서 갑자기 진술을 번복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16세 때 출산까지 한 피해 여성이 재판 도중 의붓아버지와 혼인 신고를 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피해자 어머니가 의붓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꾸민 일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친족 성폭행의 경우 피해자의 진술이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대부분 진실을 숨기려는 가족들의 강요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이 나서서 ‘너 하나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 나게 생겼다’, ‘가족끼리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 등의 논리로 피해자를 압박한다는 것이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확보’가 검찰의 우선 과제가 될 정도다.  판결 뒤에는 대개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특히 한 집에 살다가 피해를 입으면 아예 돌아갈 곳이 없어지기 일쑤다. 이런 이유로 피해자가 말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친족 성폭행 피해자는 제대로 학업을 이어 나가기도 힘들다. 한 집에 살다가 범죄를 당한 뒤 가해자를 피해 가출을 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다 보니 학교 결석이 잦아지고 결국 자퇴로 이어지곤 한다.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홀로 학업을 수행하기도 쉽지 않다. A양의 경우 검찰을 통해 고시원 비용, 학비 등을 포함한 생활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지만 범죄 피해자를 위한 좀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 가족 간의 범죄 행위에 대해 숨기려 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가족에 의한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가 더 클 수 있어 정부와 학교, 지역사회 등의 특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무리한 현행범 체포 막으려다 경찰관 폭행 무죄”

    친구가 억울하게 체포되는 것을 막으려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임모(2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주점 앞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모 경위가 친구인 김모씨를 명확한 근거 없이 체포해 순찰차에 태우려 하자 이를 막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공무집행방해죄로 함께 입건됐다. 이 경위는 “김씨가 술집 다른 손님 이모씨의 얼굴을 때려 두 일행이 대치 중이었기에 패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박 판사는 임씨의 손을 들어줬다. 김씨가 술집 다른 손님인 이씨를 폭행했다고 할 만한 정황을 찾기 어려워 당시 경찰의 공무집행은 적법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 판사는 “임씨가 김씨의 체포를 막으려 이 경위를 폭행했다 하더라도 이는 부당한 공무집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저항이므로 공무집행방해죄로 다스릴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2009년 6월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의 팔을 비튼 혐의로 기소돼 6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충북 충주의 박모(53)씨도 빗나간 공권력의 피해자다. 아내 역시 법원에서 남편의 결백을 증언하다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박씨도 아내의 재판에서 본인의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가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결국 박씨의 위증 사건은 법원에서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심리한 청주지법 제1형사부(부장 구창모)는 박씨가 음주 단속 때 자신의 팔을 비틀었다는 박모 경사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찰관 ‘할리우드 액션’에 6년간 법정 서야 했던 부부

    경찰관 ‘할리우드 액션’에 6년간 법정 서야 했던 부부

    음주 단속 경찰관의 팔을 비틀었는지를 놓고 6년 동안 법정 다툼에 시달렸던 50대 부부가 해당 경찰관의 ‘할리우드 액션’을 의심하는 판결로 무죄가 선고됐다. 경찰관의 팔을 비틀었다는 혐의로 기소된 남편뿐 아니라 남편의 결백을 주장한 아내마저 위증 혐의로 기소돼 관련 재판이 3건으로 불어나면서 귀농을 꿈꿨던 부부의 삶은 만신창이가 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모(53)씨는 2009년 6월 27일 오후 11시쯤 충북 충주 연수동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가다 경찰의 음주단속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박모 경사와 시비가 붙어 언성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박 경사의 팔이 뒤로 꺾이며 쓰러질 뻔한 자세가 됐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동료 경찰관의 캠코더에 찍혔다. 박 경사는 박씨가 팔을 비틀었다고 주장했지만 박씨는 “박 경사가 내 손을 잡고 있다가 넘어지는 상황을 연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제의 장면이 흐릿하게 찍히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검찰은 박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기소하며 박 경사를 손을 들어줬다. 박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2011년 대법원에서도 유죄와 벌금 200만원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아내 최모(51)씨는 “남편이 경찰관의 팔을 비튼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가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도 2012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이미 대법원 유죄가 선고된 박씨도 아내의 위증 혐의 재판에서 폭행을 재차 부인했다가 또 위증 혐의로 기소돼 2012년 4월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은 항소심에서 일어났다. 박씨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가 사건 동영상의 화질 개선을 요청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해당 장면의 화질을 높이자 ‘감춰졌던 디테일’이 드러난 것이다. 박 경사가 팔이 꺾여 쓰러지는 장면에서 ‘가해자’인 박씨는 오히려 허리를 편 채 다른 경찰관을 보는 자세였다. 도저히 팔을 꺾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청주지법 형사1부(부장 구창모)는 지난 19일 “피고인이 박 경사의 팔을 잡아 비틀거나 한 일이 없다”며 “박 경사가 폭행당한 것인 양 행동한 것으로 볼 여지가 높다”며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경사의 진술 자체에 모순이 많다고 판단했다. 석궁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부러진 화살’의 모델이자 박씨 변론을 담당한 박 변호사는 “무분별하게 공권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결국 한 가정이 파탄 났다”며 “공권력에 대한 정당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형 가구점을 운영했던 박씨 부부는 귀농하기 위해 충주로 내려온 지 1년 만에 이 사건을 겪으면서 삶이 바뀌었다. 박씨는 오랜 법정 공방으로 공사장 막노동을 전전하게 됐고, 아내는 화장품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찰관 ‘할리우드 액션’에 6년간 법정 서야했던 부부

    경찰관 ‘할리우드 액션’에 6년간 법정 서야했던 부부

    음주 단속 경찰관의 팔을 비틀었는지를 놓고 6년 동안 법정 다툼에 시달렸던 50대 부부가 해당 경찰관의 ‘할리우드 액션’을 의심하는 판결로 무죄가 선고됐다. 경찰관의 팔을 비틀었다는 혐의로 기소된 남편뿐 아니라 남편의 결백을 주장한 아내마저 위증 혐의로 기소돼 관련 재판이 3건으로 불어나면서 귀농을 꿈꿨던 부부의 삶은 만신창이가 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모(53)씨는 2009년 6월 27일 오후 11시쯤 충북 충주 연수동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가다 경찰의 음주단속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박모 경사와 시비가 붙어 언성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박 경사의 팔이 뒤로 꺾이며 쓰러질 뻔한 자세가 됐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동료 경찰관의 캠코더에 찍혔다. 박 경사는 박씨가 팔을 비틀었다고 주장했지만 박씨는 “박 경사가 내 손을 잡고 있다가 넘어지는 상황을 연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제의 장면이 흐릿하게 찍히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검찰은 박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기소하며 박 경사를 손을 들어줬다. 박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2011년 대법원에서도 유죄와 벌금 200만원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아내 최모(51)씨는 “남편이 경찰관의 팔을 비튼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가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도 2012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이미 대법원 유죄가 선고된 박씨도 아내의 위증 혐의 재판에서 폭행을 재차 부인했다가 또 위증 혐의로 기소돼 2012년 4월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은 항소심에서 일어났다. 박씨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가 사건 동영상의 화질 개선을 요청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해당 장면의 화질을 높이자 ‘감춰졌던 디테일’이 드러난 것이다. 박 경사가 팔이 꺾여 쓰러지는 장면에서 ‘가해자’인 박씨는 오히려 허리를 편 채 다른 경찰관을 보는 자세였다. 도저히 팔을 꺾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청주지법 형사1부(부장 구창모)는 지난 19일 “피고인이 박 경사의 팔을 잡아 비틀거나 한 일이 없다”며 “박 경사가 폭행당한 것인 양 행동한 것으로 볼 여지가 높다”며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경사의 진술 자체에 모순이 많다고 판단했다. 석궁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부러진 화살’의 모델이자 박씨 변론을 담당한 박 변호사는 “무분별하게 공권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결국 한 가정이 파탄 났다”며 “공권력에 대한 정당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형 가구점을 운영했던 박씨 부부는 귀농하기 위해 충주로 내려온 지 1년 만에 이 사건을 겪으면서 삶이 바뀌었다. 박씨는 오랜 법정 공방으로 공사장 막노동을 전전하게 됐고, 아내는 화장품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권은희 기소 이어 한 前의원도 유죄 확정에… “정치 판결” 野, 대응책 없어 고민

    한명숙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확정 선고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적 판결’이란 성토를 이어가면서도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검찰 수사나 재판이 예정된 당 중진 의원들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정정국’의 칼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위기의식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타개책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의 21일 의원총회 발언은 당이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는지를 보여줬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소문이기는 하지만 야당의원을 10명 정도 수사선상에 놓고 조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면서 “더이상 이 정권의 정치 검찰, 정치 사법부가 합심이 된 반민주적 기획 보복 사정 폭거를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도 “도둑이 앞마당에 들어와 있는데 주인은 안방에서 집안 싸움이나 한다면 이웃 사람도 고개를 돌리는 법”이라고 의원들을 독려했다. 당 지도부가 모해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권은희 의원 문제 등을 거론하는 이유도 검찰 수사의 부당함과 모순을 반복적으로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대법원까지 확정 판결한 사건에 대한 공세가 사실상 법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점은 부담스럽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한 전 총리 문제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줄어든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우리 국민 정서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순종하는 것이다. 한 전 총리도 차분한 마음으로 결과를 받아들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허위증언’ 권은희 의원 불구속 기소

    ‘허위증언’ 권은희 의원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신)는 19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유죄를 끌어내기 위해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모해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18대 대통령 선거 직전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팀이 국정원 직원의 컴퓨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것은 윗선의 압력 때문이 아니라 확보된 자료만으로는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이 권 의원에게 격려 목적으로 전화를 건 사실은 있지만 이는 서울경찰청과 수서경찰서 수사팀이 영장 신청을 보류하기로 결정한 이후 시점이었고 수사 관련 지시는 하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조사 결과다. 앞서 권 의원은 2013년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전 청장이 수사팀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다”는 취지로 증언을 했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1심과 2심에서 잇달아 무죄를 선고받고 올해 1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권은희 의원 검찰 출석 “아직 알려드릴 내용이 많다. 최선 다하겠다”

    권은희 의원 검찰 출석 “아직 알려드릴 내용이 많다. 최선 다하겠다”

    권은희 의원 검찰 출석 권은희 의원 검찰 출석 “아직 알려드릴 내용이 많다. 최선 다하겠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유죄를 끌어내기 위해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신 부장검사)는 이날 권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권 의원은 “허위라는 점을 알면서도 법정에서 증언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권 의원은 “검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에서 드러난 사실을 모두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2년 12월16일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묻혀버릴 사건이 이만큼이라도 알려진 데 대해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제 앞으로 사건이 돌아왔는데, 아직 알려드릴 내용이 많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권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가 올해 1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김용판 전 청장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하급심 증언과 관련해 고발됐다. 김 전 청장이 현직에 있을 때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지냈던 권 의원은 공판에서 “김 전 청장이 전화를 걸어 국정원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보류하라고 종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김 전 청장의 무죄가 확정되자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성향 단체들은 작년 7월 권 의원을 모해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모해위증죄는 형사사건의 피의자나 피고인에게 불이익을 줄 목적으로 법정 증인이 허위 진술을 했을 때 처벌하는 법조항이다. 검찰은 권 의원이 법정에서 김 전 청장에 관해 증언하기 전에 이미 관련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권 의원은 검찰 출석 전에 낸 입장 자료에서 “김 전 청장이 여러 증거에도 국정원 측의 혐의가 없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수서경찰서 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증거분석 결과물 회신을 지연시킨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수서경찰서 직원들에 대한 감찰 조사 내용에 대해 증거보전을 신청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진술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확인하고 국정원 직원과의 통화 내역 등 객관적 자료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국정원 사건 그때 그 사람들은

    [원세훈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국정원 사건 그때 그 사람들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사건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되면서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의 다른 관련 인물들의 현재 상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정원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고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됐던 김용판(왼쪽·57)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데 이어 올 1월 대법원에서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김 전 청장의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오른쪽·41)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해 7월 한 보수단체의 고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청장 재판에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다. 국정원 수사 관련 증거를 삭제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증거분석팀장 박모 경감은 1, 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2012년 대선 직전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여직원 김모씨의 주거지를 급습했던 강기정(51)·문병호(56)·이종걸(58)·김현(50) 등 야당 의원들도 감금 혐의로 재판 중이다. 온라인에서 정치 댓글을 달아 정치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국군사이버사령부 이모 전 심리전단장은 지난 5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연제욱(소장)·옥도경(준장) 전 사이버사령관은 지난해 12월 1심인 보통군사법원에서 각각 집행유예와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檢, 박영수 前고검장 습격범 전자발찌 청구

    형사사건 패소에 앙심을 품고 고검장 출신의 변호사를 습격했던 60대 건설업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철희)는 살인 미수와 보복폭행 등 혐의를 적용해 이모(63)씨를 구속기소하고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0시쯤 박영수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 휴게실에서 칼날 길이 7㎝짜리 공업용 커터를 휘둘러 박 변호사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변호사는 대검 중수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낸 검찰 고위간부 출신이다. 이씨는 자신이 모해위증 혐의로 고소한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자 정씨를 변호한 박 변호사를 해치려 했다. 이씨는 박 변호사가 재판 과정에서 전관예우를 받은 것으로 생각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 변호사는 목에 길이 15㎝, 깊이 2∼3㎝의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다. 검찰은 이씨가 억울하게 피해를 보았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등 재범의 우려가 있다며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려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씨는 정신질환 관련 검사에서 “충동적이고 행동통제력과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하다”, “자존감이 과도하고 무책임하다” 등 평가를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고검장 출신 박영수 변호사 ‘패소 불만’ 상대방에게 피습

    대검 중수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낸 박영수(63) 변호사가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 변호사는 17일 0시쯤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법무법인 인근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건설업체 대표 출신 이모(63)씨와 만나 언쟁을 벌이다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다. 박 변호사는 현재 강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범행 4시간여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건설업체를 운영했던 이씨는 ‘슬롯머신 대부’로 유명한 정덕진씨와 금전 문제로 다퉜고, 2009년 정씨로부터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됐다. 이씨는 횡령죄 등으로 2009년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정씨와 합의해 2심에서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풀려난 이씨는 정씨가 자신의 공판에 출석한 증인에게 위증을 교사했다며 정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정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이때 정씨를 대리한 사람이 박 변호사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회장님 구하자” 법정서 집단 위증… 그 사이 보스는 930억 추가 사기

    “회장님 구하자” 법정서 집단 위증… 그 사이 보스는 930억 추가 사기

    100억원대 불법 유사수신 행위의 공범 중 한 명으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다단계 업체 총괄회장이 집단 위증을 사주했다가 주범이라는 사실이 발각됐다. 재판을 받으면서도 930억원대의 추가 범행을 벌인 사실까지 드러났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금융하이마트’라는 불법 유사수신업체를 운영한 최모(52)씨는 “상장사 투자로 돈을 불려주겠다”고 사람들을 속여 2500여명에게서 109억원을 챙긴 혐의로 2013년 10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죄질이 나쁘다며 최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바지 사장’인 김모(52)씨만 구속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자신이 총괄회장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계략을 세웠다. 최측근인 업체 이사 우모(53)씨와 함께 충성심이 강한 간부급 직원을 골라 위증을 부추긴 것이다.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19명은 한결같이 “최씨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모두 김씨가 벌인 일”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복역 중이던 김씨도 “내가 실제 운영주”라며 최씨를 비호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완벽한 증언’을 의심한 담당 검사가 반전을 일궈냈다. 최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메모리를 복구한 결과, 최씨를 모른다던 증인들이 너도나도 그에게 ‘충성 맹세’ 문자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한 증인은 ‘고군분투하시는 회장님, 항상 존경합니다. 상무 진급 영광을 회장님께 돌리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는 내용을 전송하기도 했다. 일부에게는 위증 대가로 1000만원이 건네진 사실도 확인됐다. 증인들은 “최씨가 무사해야 사업도 성공하고 돈도 벌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최씨는 지난달까지 1년 7개월간 불필요한 증인 신청 등으로 재판을 지연시키며 사기 행각을 지속했다. 업체의 전국 지점은 10개에서 33개로 늘었다. 피해자는 6707명, 피해액은 930억여원에 달했다. 21억원을 뜯긴 피해자도 있었다. 최씨가 투자했다는 상장사 등은 실체가 없거나 폐업 직전 회사였다. 피해자들에게는 휴짓조각이나 다름없는 주식 교환증만 주어졌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 정진기)는 최씨를 체포해 구속하고 위증교사, 사기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위증에 가담한 19명도 구속 또는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다. 5명은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달아난 1명은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사기 금액 중 400억여원이 최씨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또 범죄 수익 추징을 위해 최씨 소유 부동산을 가압류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대법원 입장 보니?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씨는 다만 서울고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별도로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그러나 강씨가 이미 3년간 복역했기 때문에 재수감은 되지 않는다. 무죄 확정에 따라 징역 1년을 초과한 구금일수에 대해서는 형사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왜?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왜?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왜?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씨는 다만 서울고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별도로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그러나 강씨가 이미 3년간 복역했기 때문에 재수감은 되지 않는다. 무죄 확정에 따라 징역 1년을 초과한 구금일수에 대해서는 형사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잘못된 필체 감정이 원인” 24년 만에 결론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잘못된 필체 감정이 원인” 24년 만에 결론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잘못된 필체 감정이 원인” 24년 만에 결론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씨는 다만 서울고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별도로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그러나 강 씨가 이미 3년간 복역했기 때문에 재수감은 되지 않는다. 무죄 확정에 따라 징역 1년을 초과한 구금일수에 대해서는 형사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간암으로 건강상태 좋지 않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간암으로 건강상태 좋지 않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간암으로 건강상태 좋지 않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자살방조죄 누명 벗어” 억울한 옥살이 보상은?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자살방조죄 누명 벗어” 억울한 옥살이 보상은?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씨는 다만 서울고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별도로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그러나 강 씨가 이미 3년간 복역했기 때문에 재수감은 되지 않는다. 무죄 확정에 따라 징역 1년을 초과한 구금일수에 대해서는 형사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대법원 입장 보니?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대법원 입장 보니?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필적 감정 결과 신빙성 없다” 대법원 입장 보니?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씨는 다만 서울고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별도로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이날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그러나 강씨가 이미 3년간 복역했기 때문에 재수감은 되지 않는다. 무죄 확정에 따라 징역 1년을 초과한 구금일수에 대해서는 형사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간암으로 건강상태 좋지 않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간암으로 건강상태 좋지 않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간암으로 건강상태 좋지 않아 ‘유서대필 강기훈 무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51)씨가 재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동료였던 김기설씨가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을 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김씨의 동료였던 강씨를 자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筆跡)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강씨는 그해 7월 자살방조죄로 재판에 넘겨져 1992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받아 만기출소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놨다. 강씨는 재심을 청구한 지 4년여만인 2012년 10월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결정을 받았다. 대법원은 재심을 개시하면서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서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토대로 한 과거 판결은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2013년 12월 유서 필체에 대한 새로운 감정 결과를 내놨고, 2014년 2월 서울고법은 이를 토대로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유죄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과수 필적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보’자를 ‘오’자처럼 보이도록 쓰는 김씨 필체의 특징이 유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강씨의 필체는 이와 전혀 달랐고, 검찰이 제시한 다른 증거만으로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썼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간암을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짓말 대가 110억원

    거짓말 대가 110억원

    ‘사이클 황제’에서 ‘약물 왕’으로 추락한 랜스 암스트롱(44·미국)이 거짓말의 대가로 110억원을 토해 낼 상황에 몰렸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제5지구 항소법원 산하 중재위원회는 17일 스포츠 보험회사 SCA 프로모션이 암스트롱을 상대로 제기한 우승 보너스 반환 소송과 관련, 암스트롱에게 1000만 달러(약 110억원)를 돌려주라고 찬성 2, 반대 1로 결정했다. 법원은 중재위의 결정을 그대로 인용할 가능성이 높다. SCA 프로모션은 2006년 암스트롱과 후원 계약을 하면서 우승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며, 그가 투르드프랑스를 6연패하자 500만 달러를 지급했다. 그러나 암스트롱은 2013년 1월 오프라윈프리 쇼에 출연, 자신이 1995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드프랑스에 출전하면서 약물을 복용했다고 털어놓았다. SCA 프로모션은 곧바로 이미 지급한 보너스와 소송 비용을 합쳐 1200만 달러를 물어내라고 소송을 냈다. SCA 프로모션은 암스트롱이 사기 행각으로 체결한 계약이라며 무효라고 주장했고, 암스트롱 쪽은 ‘양측이 보너스 지급을 무효로 하기 위한 어떤 노력이나 시도도 하지 않는다’는 계약 조항이 영원한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고 맞서 왔다. 이에 법원 중재위원들은 SCA 프로모션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무엇보다 2005년 소송 당시 결코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없다고 위증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연말 음주운전 뺑소니를 내고도 여자친구가 핸들을 잡았다고 위증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정부는 그가 한때 몸담았던 US포스털서비스 팀에 후원한 3000만 달러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는데 암스트롱이 패소하면 소송 비용 등을 포함해 최대 1억 달러(약 1101억원)를 토해내야 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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