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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공판중심주의 힘겨루기로 가선 안돼

    검찰이 다음달부터 피고인을 기소할 때 공소장만 법원에 내고 수사기록은 제출하지 않는 증거분리제출제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한 것은 역습의 성격이 짙다. 법원이 추진하는 공판중심주의에 협조한다는 명목이지만, 아직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디 골탕 좀 먹어보라는 식이다. 그러나 감정 대응은 곤란하다. 공개된 법정에서 검찰과 피고인, 증인의 진술을 듣고 사건의 실체와 유무죄를 판단하는 공판중심주의는 투명성과 신뢰를 담보하는 진일보한 제도이다. 지금처럼 검찰의 일방적인 수사기록에 의존하면 투명성 확보는 물론 실체적 진실 파악과 인권보호가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공판중심주의로 가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 속도가 문제일 뿐이다. 실체적 진실의 확보와 인권보호도 중요하지만 우리 헌법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도 보장하고 있다. 법정에서 사건의 실체를 확인하는 공판중심주의가 확립되면 재판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민사재판에 형사사건 기록을 송부하지 못하도록 하면, 원·피고의 변호사들이 직접 발로 뛰어 사건을 조사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재판이 장기화되고 법률적 지위나 관계가 불확정 상태에 놓이면 당사자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사회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위증자를 처벌하는 등 재판의 장기화를 막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법관과 검사도 크게 늘려야 한다. 이제 이용훈 대법원장이 분명하게 사과한 만큼 법원과 검찰, 변호사협회는 머리를 맞대고 국민을 위해 공판중심주의를 비롯한 사법개혁을 어떻게 추진해나가야 하는지 협의해야 한다. 힘 겨루기를 할 때가 아니다. 힘이 있으려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하는 세상이 됐다.
  • [국제플러스] 리비 前비서실장 무죄 주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비밀요원 발레리 프레임의 신분을 누설한 ‘리크게이트’ 사건과 관련,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은 3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전 심리에서 무죄라고 주장했다. 리비측 변호인들은 요원 신분을 기자로부터 처음 들었다는 리비 전 실장의 대배심 증언은 오래 전 일에 대한 기억이 다르기 때문이므로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 전 실장에게는 위증 등 5가지 혐의가 적용돼 유죄가 선고될 경우 최고 3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지만 페트릭 피츠제럴드 특별검사와의 협상을 통해 유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하면 감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하지만 리비 전 실장측은 무죄를 주장하며 강력한 법적 다툼에 나설 것임을 밝힘에 따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 [안동환기자의 현장+] ‘리허설없는 인간극장’ 법정에 가다

    [안동환기자의 현장+] ‘리허설없는 인간극장’ 법정에 가다

    한 인간의 죄(罪)를 다투는 형사재판에서는 ‘숨겨진 진실’과 ‘드러난 증거’가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벌인다. 하지만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걸할 것 같은 살인범은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매달리고,30만원의 벌금은 “절반만 깎아달라.”며 흥정 아닌 흥정이 벌어지는 곳이 또한 법정이다. 지난 8∼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 법정.2005년 3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형사재판의 백태를 들여다 봤다. # 장면 1 “살해순간에도 사랑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422호 법정. 스크린에 비치는 법정은 하나같이 세상의 관심이 가득한 화제의 현장으로 떠들썩하지만, 실제 법정은 단순 절도이든, 살인사건이든 살풍경하기 이를 데 없다. 1심에서 살인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정모(36)씨의 항소심 재판에도 방청객은 노모와 누이로 보이는 여성, 그리고 기자 등 세 사람뿐이다. 살인을 저지르기 전 정씨의 꿈은 소박했다. 결혼해서 노모를 모시는 것.10여년 동안 억척스레 1억 7000만원을 모았지만 결혼을 약속했던 여성에게 1억원을 사기당했다. 긴 방황 끝에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을 다시 만났지만 돈이 떨어지자 그 여성은 정씨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피해자는 피고인이 사기를 당해 방황할 때 만난 술집 종업원이었죠?”“피해자가 술집에 출근을 못하면 그 벌금도 대신 내줬죠?”“하지만 피고인의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차갑게 대했죠?”“피고인의 모친과 누나도 피해자에게 결혼을 설득했죠?”정씨는 변호인의 질문에 조그만 목소리로 “네!”라고 짧게 답변했다. 잠시 뜸을 들이던 변호인이 “살해하는 순간에도 피해자를 사랑했느냐?”고 묻자 정씨는 갑자기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었다.”고 울부짖기 시작했다.“왜 결혼에 그렇게 집착했느냐?”는 질문에 정씨는 “어릴 때부터 불우해서 나만큼은 결혼도 하고 어머니를 모시며 사는 게 꿈이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 정씨는 최후 진술에서 “더 이상 살아야 할 의미가 없다.”며 사형을 요구했다. 아들을 지켜보던 노모는 끝내 흐느끼고 있었다. # 장면 2 “사흘 굶주리다 지갑 훔쳤습니다” 재판정에서 바라본 판사는 쉽지 않은 직업이었다. 거의 모든 사건에서 법과 인정은 서로 맞부딪치는 듯했다. 지갑을 훔친 혐의로 구속된 박모(27)씨 사건도 그랬다. 박씨는 고향에서 상경한 뒤 가구공장 종업원으로 일했다. 불황으로 공장이 문을 닫자 거리를 떠돌던 그는 사흘 동안 굶주리다 절도범이 됐다. 국선 변호인은 “배가 고파 지갑을 훔친 전형적인 곤궁범으로 고향에 돌아가 새 인생을 시작하고 싶어 한다.”면서 선처를 요구했지만 검사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나라면 법의 준엄함을 선택할까, 아니면 한 인생에 다시한번 기회를 줄까. 박씨의 재판이 끝나자 법정에는 미모의 20대 여성이 떼를 지어 등장했다. 피고인은 윤락행위를 시킨 혐의로 기소된 강남의 한 룸살롱 마담. 여종업원 5명이 응원하러 나온 것이다. 이날 심리는 이른바 ‘2차’를 나가느냐 아니냐에 초점이 모아졌다. 증인은 ‘메이커’ 옷과 액세서리로 치장한 룸살롱 여종업원. 마담측 증인으로 나온 그녀는 “우리 가게는 ‘텐프로’이기 때문에 2차가 없다.”고 주장했다. 텐프로란 소위 ‘수질’이 가장 좋은 강남의 룸살롱 가운데 상위 10%를 가리키는 은어라고 한다. 그녀의 증언으로 드러난 선불금의 규모는 1000만∼6000만원. 증언이 진행될수록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리는 등 분위기가 싸늘해진다. 테이블에서 손님과 대화하고 술시중만 든다는 그녀가 받는 팁은 하루 30만∼40만원. 한달 수입은 600만∼700만원이라고 했다.“2차도 없이 그냥 대화만 하고 거액의 봉사료를 받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검사의 신문에 여인의 답변은 도도하기만 했다.“검사님도 한번 와보세요.” # 장면 3 “피고인이 증인 신문하세요” 4층의 또 다른 법정. 중개한 장외 주식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피고인의 재판이 열리고 있다. 변호인과 검사의 신문이 끝나자 판사는 “증인에게 질문이 있으면 하세요.”라고 피고인에게 신문 기회를 준다. 증인은 피해 회사의 직원. 오랫동안 참았다는 듯 포문을 연 피고인의 매서운 신문.“증인은 주식 매입을 사장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는데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본인의 사무실은 증인의 회사와 도보로 5분거리에 있는데도 수령장을 받지 못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데 설명하세요.” 10여분 동안 계속된 피고인의 신문에 증인은 당황하고 있었다. 판사가 “피고인의 말이 거짓말이냐.”고 다그치자 증인은 우물쭈물한다. 재차 피고인이 검찰의 수사기록 쪽수까지 제시하며 증인의 진술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동안 검사와 변호사는 모두 묵묵부답이다. 판사가 “피고인의 신문에 끼어들어 미안하다.”며 뜨거운 법정을 정리한다. 성폭행 재판은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달라졌다. 특히 전자법정의 도입으로 가해자와 대면하지 않고도 피해자의 진술이 가능해 더 이상 주눅든 피해자를 찾을 수 없다. 한 30대 성폭행범의 재판. 스피커로 피해 여성의 당당한 목소리가 들려온다.“저 사람이 범인입니다. 처벌해 주세요.” # 장면 4 “벌금 절반으로 깎아주세요” 도로교통법 위반 등 경미한 범죄로 벌금형을 부과하는 형사단독 법정. 지갑이 얇은 서민일수록 애간장이 탄다. 대부분 약식기소된 벌금을 조금이라도 깎아보려고 정식재판을 청구하다 보니 변호인도 없이 스스로 변론을 한다. 변론 요지는 물론 벌금을 깎아달라는 것.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30대 트럭운전사에게 부과된 벌금은 200만원이었다. 판사에게 “단 한 차례 실수로 면허가 취소되는 바람에 생활이 너무 힘들다.”며 울상을 짓는다. 판사가 “벌금을 깎아달라는 말이죠?”라고 묻자 반가운 듯 고개를 연방 끄덕인다. 판사의 선고는 벌금 100만원. 절반이나 뚝 잘려나갔음에도 불만이 얼굴 가득 배어 있다. 술취해 공공기물을 파손한 50대 남성은 검사가 30만원을 구형하자 “차라리 교도소에 가겠다.”고 응석을 부렸다. 판사가 초범임을 감안, 선고를 유예하자 “두번 다시 술을 입에 대지도 않겠다.”며 지키지도 못할 공약(空約)을 남발한다. 거리에서 불법 DVD를 팔다 벌금 100만원을 구형받은 30대는 “앞으로 나쁜 짓을 안 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한 뒤에야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기자는 3년전 법조를 출입한 적이 있어 법정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하지만 당시에 지켜본 법정의 모습과 현재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심리 시간은 두배 이상 길어졌다. 입 다문 ‘피고인’을 사이에 두고 검사와 변호사가 벌이던 ‘그들만의 공방’은 사라졌다. 판사와 피고인이 가세해 말이 많아진 법정. 피고인이 속 시원히 할 말을 다 하는 재판은 선고 결과야 어떻든 억울함은 남지 않을 듯싶었다. ■통계로 본 법원 24시 2004년 형사재판 처리건수는 모두 23만 7070건이다. 하루 650여명의 피고인이 전국 387개의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아, 매일 273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형사 항소심의 경우 고등법원은 9106건, 지방법원은 5만 2446건을 처리해 각각 134건,835건의 무죄가 나왔다. 죄목별 형사법 위반자는 2004년 통계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2003년 통계로 볼 때 사기 및 공갈죄가 3만 2250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절도 및 강도가 1만 3971건, 상해 및 폭행이 5621건, 강간·추행·성풍속 위반도 3600건에 달했다. 살인은 823건으로 매일 2.25건의 재판이 진행됐으며,36명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특별법 위반 사건은 도로교통법 위반이 2만 128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뺑소니 등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이 1만 2685건, 마약도 4568건이었다.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은 2001년 12명,2002년 7명,2003년 5명,2004년 8명이다.2005년 3월 현재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피고인은 모두 60명.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60번째 사형 확정자가 될 듯하다. 법정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검찰의 신문조서보다 법정에서 피고인과 증인의 신문으로 진실을 밝히는 공판중심주의가 불러온 새 바람이다. 이른바 ‘말 많아진’ 재판으로 무죄율은 2001년 1.4%에서 2003년 1.9%로 높아졌다.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비율도 2001년 93.6%에서 지난해 81.1%로 줄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男제자 성추행 男교수 유죄

    대법원 1부(주심 이용우 대법관)는 4일 남학생 제자를 성추행하고 위증을 시킨 혐의로 기소된 모 대학 K(56·남) 교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K교수는 95∼97년 남학생 제자인 김모씨와 원모씨를 성추행하고 원씨가 이 사실을 검찰에 진정고소하자,원씨를 무고한 혐의로 99년 기소돼 1,2심에서 유죄가 인정됐으나 대법원은 2002년 원씨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K교수는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 위해 2002년 10월 김씨 측에 1억 3000만원을 주고 김씨가 법정에서 “성추행을 당한 적이 없으며 합의금을 노리고 허위 고소했다.”고 진술토록 한 사실이 검찰에 들켜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탄핵정국] 클린턴·존슨·닉슨의 사례

    국왕이나 고위공직자의 부정과 비리를 통제하기 위한 탄핵제도는 1399년 영국의 헨리4세에 의해 확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후 영국에서는 70여 차례,미국에서는 대통령을 포함해 17차례 탄핵소추가 이뤄졌다.헌법재판소는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에 참고하기 위해 외국 사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미국와 유럽의 탄핵제도와 사례를 살펴본다. 미국에서 탄핵소추된 대통령은 지난 98년 빌 클린턴을 비롯해 17대 앤드루 존슨과 37대 리처드 닉슨 등 3명이다.이들에 대한 탄핵 과정은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탄핵사유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당파를 초월해 독립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탄핵제도의 한계=클린턴 클린턴에 대한 탄핵은 대통령을 견제하는 수단으로서 탄핵제도의 효과에 강한 의문을 남겼다.탄핵의 도화선은 지난 94년 미 아칸소주 동부지구 연방지방법원에서 시작된 민사소송이었다.폴라 존스가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 재직 당시 자신을 성희롱했다며 소송을 낸 것.클린턴은 즉각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다른 여성들과의 성관계 경험을 묻는 법원의 질문에도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적극 부인했다.그러나 특별조사국은 르윈스키가 재판에서 거짓말을 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특별검사인 케네스 스타에게 위증교사와 사법방해 등을 조사하도록 했다.. 특별검사국은 탄핵사유 보고서를 연방의회에 제출했으며,하원 법사위는 탄핵조사안을 통과시켰다.탄핵사유는 네 가지였지만 위증과 사법방해 등 두 가지에 대해서만 가결시켰다.그러나 이마저도 99년 상원 최종 표결에서 재적의 3분의2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해 부결됐다.탄핵안 추진세력인 공화당 의원 가운데 일부가 무죄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었다.유죄의 입증 책임을 지는 의회가 당파적 이해를 초월해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탄핵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결과였다.이를 계기로 미국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제도가 대통령의 비행이나 권한남용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파적 이기심의 결과=존슨 미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존슨에 대한 탄핵은 당파적 이기심에 따른 무분별한 탄핵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링컨에 이어 취임한 존슨은 ‘강력한 대통령론’의 신봉자로 국군 최고사령관으로서의 권한과 반역자에 대한 사면권,남부 재건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을 주장했다. 그러나 각 주의 신(新)정부들은 존슨의 주장을 권한 침해로 받아들였다.당시 연방의회 다수당이던 공화당의 유력 인사들은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존슨의 행위를 탄핵 사유로 규정했다.헌법의 ‘중대한 범죄 및 비행’에 해당하는 권한남용 및 직무상 비행이라는 주장이었다.반면 민주당원과 다수 공화당원들은 탄핵에 매우 소극적이었다.그러나 1868년 존슨은 결국 탄핵소추를 받게 됐다.존슨은 35대 19로 재적의 3분의2 이상 찬성에 1표가 부족해 가까스로 파면을 면했다. ●탄핵제도의 승리=닉슨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은 1974년 닉슨에 대한 탄핵이다.대선에서 공화당이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건물에 도청기를 설치한 ‘워터게이트 사건’이 발단이 됐지만 탄핵추진 과정에서 의회와 법원,언론이 보여준 지속적인 노력은 닉슨의 자진 사임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연방특별검사로 임명된 콕스와 저워스키는 닉슨에 의해 임명됐지만 도청 테이프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며 닉슨을 끝까지 압박하며 독립성을 지켰다.연방대법원은 녹음테이프 제출을 거부한 닉슨에 대해 전원 일치로 ‘헌법상 부당한 행위’로 결정했다.1974년 미 하원은 사법방해와 직권남용,의회모독 등을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채택했다.닉슨이 뒤늦게 수사방해를 인정한 성명을 발표했지만 미국 의회와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았다.결국 닉슨은 스스로 물러나야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위증사범 85% 급증, 상반기 282명 적발 69명 구속

    전 광양시의회 의장 김수성(56)씨는 자신의 전답에 유리온실을 지으면서 지급하지 않은 공사비 1억여원을 H사 대표 안모씨에게 지급했다고 법정에서 허위 증언한 뒤 안씨를 오히려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가 지난 1월 검찰에 위증등 혐의로 구속됐다. 교통사고 목격자 홍모(47)씨는 지난 6월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김모(18)군이 신호를 위반해 승용차를 들이받은 사고에 대해 법정에서 증언을 하면서 김군의 어머니로부터 120만원을 받은 뒤 “녹색 신호등일 때 김씨가 진행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역시 검찰에 구속됐다. 또 식당에서 청소년에게 술을 팔다가 적발돼 벌금형을 받게 된 임모(43)씨는 ‘성인들이 술을 마시다가 나중에 청소년이 합석한 경우는 무죄’라는 대법원 판례를 악용,청소년들에게 300만원을 주고 허위로 증언해줄 것을 교사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대검 공판송무부(부장 尹鍾南)는 6일 올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이처럼 법정에서 거짓 진술한 위증사범 282명을 적발,입건했다고 밝혔다.이는 152명이 입건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5% 늘어난 수치이며,구속자 수도 69명으로 지난해의 37명보다 86.5%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적발된 위증사범이 늘어난 것은 검찰이 2000년부터 ‘거짓말 범죄’를 적극 단속했기 때문이다.위증 사범은 99년 137명에서 2000년 233명,2001년 507명으로 매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증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중죄이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친분관계나 이해관계에 따라 별 죄의식 없이 위증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검찰은 분석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나라 위증사범의 숫자가 일본의 수백배에 이를 만큼 심각하다.”면서 “위증은 재판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막대한 지장을 주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옷로비 이형자씨 자매 무죄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具旭書)는 23일 지난 99년 8월 ‘옷 로비 사건’ 국회 청문회에서 옷값 대납 요구를 받았다고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 피고인과 동생 영기(英基) 피고인에게 1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같은 위증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과 1년을 선고 받았던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 피고인과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 피고인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배 피고인의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1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배씨측은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반면,이형자씨는 “사필귀정이며 재판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우조교 소송 위증’ 교수에 실형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 재판에서 위증을 한 교수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4단독 윤남근(尹南根) 판사는 24일 이 사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측 증인으로 출석,허위진술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지방대 교수 강모 피고인에게 위증죄를 적용,징역 6월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지난 94년 12월 이 사건 민사재판에서 피고 서울대 신모 교수측 증인으로 나와‘우모 조교는 3번에 걸쳐 성희롱을 당한 사실이 없다고했다,부당하게 재임용에서 탈락했는데 소송을 제기하면 승소할 수 있겠느냐고 문의했다’는 등 거짓 증언하고 우 조교를 만난 시기를 위증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이 무죄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만큼 항소심에서도 자유롭게 항변할 수 있도록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美카지노 도박 진실을 밝힌다/ “장씨 ‘미라지’서 900만弗 날려”

    로라 최(한국명 박종숙·46)가 굳게 다문 입을 열었다.지난 97년 부유층 미국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 사건과 관련,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지만 최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로라 최는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사건과 관련된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로라 최는 인터뷰에서 “사건 초기 문제의 장존은 중국인이 아니고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이라는 증언을 구체적 자료와 함께 검찰에 증언했다”며 “그러나 여러 회유에 의해수사 막바지에 ‘장존은 중국인’이라는 진술서를 썼다”고밝혔다. 로라 최는 “97년 7월 검찰 구속 이후 모든 것을 잃었다”며 “그동안 나를 협박·공갈하고 왜곡·은폐됐던 모든 진상을 알려 나의 명예회복과 미국에서의 재기를 도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로라최는 사건 이후 미라지 호텔측으로부터 해고된 것은물론 50만달러 상당의 횡령죄로 고소되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호텔측과 소송이 벌어져 20여년간 푼푼이 모은 수백만달러 상당의 재산을 거의 날린 상태라고 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지난 99년 말 무죄 구명을 하다 한국고위층과의 친분을 빙자한 재미교포 K여인에게 8억원 상당의 사기까지 당해 이 충격으로 친오빠가 중풍으로 다시 쓰러지는 등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고 밝혔다. ◆미라지 호텔에서 ‘장존’이란 이름으로 도박을 한 인물은 누구인가. 장재국 한국일보 회장이다. 그 분은 94년부터 미라지 호텔에 출입했다. 처음에는 40만∼50만달러 정도를 갖고 도박을시작했고 점차 100만달러,300만달러로 확대됐다. ◆로라 최 사건 당시 검찰 수사 상황은 어떠했나. 검찰은 사건 초기 큰손인 ‘장존’에 대해 집요하게 캐물었다.검찰도 장존에 대해 상당한 증거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 결국 나는 ‘장존은 한국일보 장재국회장’이라는 진술과함께 장회장이 도박을 한 날짜와 도박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내 기억으로는 장 회장은 10여차례 미라지 호텔에 왔고 900만달러 이상을 도박으로 날린 것으로 안다.장 회장은 VIP고객으로 분류돼 대출 신용한도가 300만달러였다. ◆신용대출 한도가 300만달러란 의미는. 신용대출 한도를 ‘마커’라고 하는데 미라지 호텔은 고객의 도박액수와 신용도에 따라 외상으로 빌려주는 한도를 정했다.장회장은 그동안 거액의 도박을 해 왔고 돈도 잘 갚아300만달러를 빌려 줄 수 있는 VIP 고객이 됐다. ◆장 회장이 신분 노출을 꺼렸다는데. 장 회장은 큰손들이 게임을 벌이는 비밀 도박을 했고 한국인 딜러를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미라지 호텔에서 다닐때는 점퍼 차림에 주먹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닐 정도로 신분 노출을 꺼렸다. ◆검찰에서 장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술했나. 있는 그대로 ‘샅샅이’ 진술했다.자료까지 제시하면서 장회장의 동행 친구가 누구인지,심지어 장회장의 친구들이 어떤 여자들과 왔는지도 밝혔다.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장회장이 “손님을 보호하지 않고‘빅 마우스’처럼 여기저기 나의 신분을 떠벌리고 다닌다”고 미라지 호텔측에 불만을 제기,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장회장이 빌린 돈은 어떻게 갚았나. 미라지 호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마카오 리가 가져오기도 하고 당시 장회장비서였던 최창식씨가 돈 심부름을하기도 했다.미국 내 하와이에서 수금을 한 것으로 안다.최창식씨는 장 회장이 라스베이거스에 올때마다 동행했다. ◆장회장은 주로 무슨 도박을 했는가. 한국의 ‘섰다’와 비슷한 ‘바카라’ 게임을 주로 했다.최저 배팅액이 10만 달러인 거액 도박이었다. ◆검찰이 은폐했다고 생각하는가. 검찰은 초기에 의욕적으로 나를 취조했다. 97년 7월 한국도착 당시 미라지 호텔의 메인 컴퓨터에서 뽑아 온 고객관리 리스트도 검찰에 빼앗겼다. 검찰은 이것을 토대로 내가 보는 앞에서 이 장부를 들이대고 조목조목 물었고 나도 아는 한에서 모두 대답했다.‘장존은 장재국이다’라는 나의 진술이 포함된 내용에 대해 나는 직인까지 찍었다. 하지만 97년 9월부터 상황이 바뀌었다.한국에서 수금한 돈을 보관했던 나의 배다른 언니인 김인숙의 무혐의 처리와추징금 감면 등을 앞세워 ‘장존이 중국인이 아니냐’고 물어왔다.수갑차고 조사를 받는 분위기 속에서 진술을 바꿀수 밖에 없었다. ◆장재국 회장측에서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99년 7월 11일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 했다. ‘한국의언론재벌이 고객이었다(장회장을 지칭함)’란 말도 했다.이기사가 나간 후 장 회장측에서 놀랐는지 장회장과 가까운Y엔터테인먼트 대표인 B씨와 J변호사, 장회장의 친인척으로알려진 한국일보 직원 H씨 등 3명이 ‘한국에서만 사용할것’을 전제로 ‘장존은 장재국 회장이 아니다’라는 각서를 강요했다. 이들은 나에게 ‘평생 먹고 살 것을 보장한다’고 회유했고 나도 이것에 넘어가 ‘장존이 장재국 회장이 아니고 중국계 화교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써 줬다.당시 미라지 호텔측과 소송 중이라 ‘이 각서는 한국에서만 사용한다’는 조건을 수용했다.로스앤젤레스 소재유니버설 스튜디어 시티 인근의 한 호텔 로비로 기억한다. 하지만 장 회장측은 각서를 받아간 이후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고 내가 Y엔터테인먼트 B대표에게 빌려준 돈 10억원중 5억원도 갚지 않는 등 나를 파산으로 몰아갔다.4개월 후나머지 돈을 갚았지만 나는 변호사 비용 등으로 파산했다. ◆장회장측의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있는데. 거짓말이다.한국일보 직원 H씨가 돈을 주겠다고 해 거부했더니 1만달러를 내 차안에 집어던졌다.하지만 나는 이 돈을바로 돌려줬고 한번은 H씨가 지갑을 선물했는데 억지로 받았다.그 지갑에 3,000달러가 있어 당시 나의 미국 변호사에게 지갑을 돌려주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 그리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이후 7월 18일쯤 장존의 주변 인물들이 미국에 와 ‘장존이 중국인’이라는 위증서를 만들게한 이후 미라지 소송비를 자기들이 도와주겠다며 당시내 변호사에게 약 8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안다. 그 8만달러에 대한 대가로 차후 미라지-로라최 관련 기사를 한국일보에만 제공해 달라는 부탁도 받았지만 거부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97년 7월 구속 이후 한국이든 미국이든단 한번도 장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내가 어떻게 돈을 요구했겠는가.왜 본인이 중국인 장존이 아닌 것이 확실하면 왜나에게 갖은 호의를 베풀고 온갖 협박을 했겠는가. 특별취재반
  • ‘에스트라다 대통령 탄핵재판’무기연기

    필리핀에 ‘시민혁명’이 재연되나. 지난 16일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비밀계좌에 대한 조사가 상원에서 부결되고,탄핵재판의 검사(하원의원) 11명과 상원의장의 사임으로 그에 대한 탄핵재판이 무기 연기되자 ‘민초’들의 정권 퇴진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폭력과죽음이 더 이상 없도록 다 함께 기도하자”며 국민을 달랬다. 그러나야권과 종교계, 시민단체 등 반(反) 에스트라다 세력의 강력한 반발로 정국 수습은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태 악화부른 상원 표결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초 탄핵재판에 회부된 직후 6,600만달러의 비자금을 가명으로 6개 은행 비밀계좌에 예치해둔 사실이 밝혀졌다.이에 탄핵재판을 맡은 검사들은상원에 그의 계좌를 조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그러나 상원은 16일 실시한 투표에서 11대 10으로 이를 부결시켰다. 탄핵안은 탄핵재판 판사를 맡고 있는 22명의 상원의원 중 3분의 2이상인 15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하지만 검사들의집단 사임으로 탄핵재판은 사실상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번지는 소요,돌아서는 민심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부정축재를 밝힐중요한 증거인 은행계좌에 대한 조사가 좌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수도 마닐라를 비롯,세부·바콜로드·다바오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이날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폭죽을 쏘며 격렬하게 철야 시위를 벌였다.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주요 지지세력인 중·하층민들의 민심이반도 가속되고 있다.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과 일부 상원의원,학생,야당 지도자들을 포함한 수천명은 독재자 페르디난도 마르코스를 축출했던 86년 시민혁명의 성지에서 철야 촛불 기도회를 열고 정궈퇴진을 외쳤다.80년대반 마르코스 시위를 이끌었던 가톨릭 지도자 하이메 신 추기경도 친(親) 에스트라다 상원의원들의 ‘부도덕성’을 비난하면서 폭력사태를경고했다. ■무너지는 경제 일부 재계 지도자들도 철야 기도회에 가담했다.그들은 탄핵재판이 진행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줄고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필리핀 경제가 큰 타격을받고 있다고 걱정했다. 사실 에스트라다 대통령 취임 1년간 필리핀의 경제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페소화는 취임 당시인 98년 7월 달러당 41페소에서 99년 7월엔 37페소로 회복됐다.그러나 지난해 말 그의 탄핵문제가 불거지면서페소화는 계속 하락세로 이어져 17일 현재 달러당 55페소까지 내려앉았다. ■“쿠데타 가능성” 필리핀에 대한 투자유치를 위해 홍콩을 방문 중인 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은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탄핵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을 경우 군사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확실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쿠데타가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친위 쿠데타가 더 가능성있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필리핀 대통령 에스트라다 혐의. 시민혁명의 위기로까지 몰린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은 98년11월부터 99년 9월까지 친구인 루이스 싱송 일로코수르 주지사를 통해 도박조직 두목들로부터 모두 800만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탄핵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싱송 지사는 가방에 돈을넣어 에스트라다에게 보냈다고 폭로했다.돈가방을 전달한 증인도 확보된 상태.에스트라다도 일부 돈을 받았다는 점은 시인했지만 도박조직의 돈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에스트라다는 담배 재배업자들에게 정부보조금 1억3,000만페소를 지원하고 그 대가를 받았고 부인·정부·자녀들 명의로 공식 발표된 자산 이외의 재산을 비밀리에 소유함으로써 위증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클라리사 오캄포 이퀴터블 PCI은행 부행장은 탄핵재판에서 에스트라다가 비밀계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에스트라다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게임업체인 BW 리소시즈사의 증시조작 혐의에 대한 증권거래소측의 조사에 개입하기도 했고 필리핀 게임오락국에 압력을 행사,한 게임사의 사업권을 내주기도 했다. 대학을 중퇴한 ‘B급’ 영화배우 출신인 에스트라다는 98년 초 대통령 선거 유세 때부터 여성편력,음주,카지노 업계와의 연계설에 시달렸다.그러나 빈곤탈출을 국가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부패척결과 탈세근절이란 구호로 부동표를 흡수,집권에 성공했다. 강충식기자chungsik@. *필리핀, 86년 당시 상황은. 86년 2월 부정선거로 네번째 권좌에 오르려했던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축출과정은 시민혁명의 전형이다. 마르코스는 선거에서 이겼지만 시민들의 거센 저항을 피할 수 없었다.시위의 구심점은 83년 8월 암살된 야당지도자인 베니그노 아키노전 상원의원의 부인 코라손 아키노 여사.수만명의 시민들은 연일 거리로 뛰쳐나와 ‘코리(코라손의 애칭)’를 외쳐댔다. 선거가 끝난 뒤 보름이 지난 86년 2월22일 군 핵심부마저 반 마르코스 전선에 합류했다.당시 엔릴레 국방장관과 피델 라모스 참모총장서리는 “마르코스를 반대하고 아키노를 지지한다”면서 국방부를 점거했다.군중들도 국방부에 몰려들면서 이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정부군은 마지막 수단으로 탱크를 들이댔지만 하이메 신 추기경의호소로 시민들은 맨몸으로 인간띠를 이룬 채 탱크에 맞섰다.정부군은인간띠를 넘지 못하고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일부 정부군은 반정부군에 가담했다.반정부군은 TV방송국까지 점령,대세를 장악했다. 그러나 마르코스는 25일 취임식을 강행했고,코라손도 이날 시민들의환영속에 대통령에 취임했다.한 나라에 두 대통령이 등장하게 된 것.시민들과 반정부군은 대통령궁인 말라카냥궁을 향해 밀려갔다.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마르코스는 취임 9시간만인 25일 오후 10시쯤 미군 헬기로 대통령궁을 탈출해 괌으로 달아났다. 그는 89년 5월 망명지 하와이에서 쓸쓸히 눈을 감았다. 마르코스가축출된 지 14년여가 지난 지금 필리핀은 제2의 시민혁명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충식기자
  • 검찰, 재판 장기 불출석땐 지명수배

    검찰은 재판에 장기간 출석하지 않는 불구속 피고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명수배하기로 했다.또 무죄선고의 원인이 되는위증사범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대검 공판송무부(부장 金昇圭)는 11일 전국 5개 고검과 33개 지검·지청의 공판담당 부장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판기능 강화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검찰은 법원의 협조를 받아 장기간 재판에 나오지 않는불구속 피고인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뒤 강제로 재판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검찰의 상소가 피고인의 인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점을 감안, 불필요한 상소를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검찰은 판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위증사범을 공판과정에서 적발해 엄벌하는 등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 아래 일부 지검·지청에서시행중인 ‘위증사범 적발카드’ 제도를 전면 확대 시행키로 했다.위증사범 적발카드제는 공판검사가 공판과정에서 위증사실을 발견하게되면 적발카드를 작성해 수사검사에게 넘겨 위증혐의자를집중 관리,단속토록 하는 제도다. 검찰은 이밖에 집행유예 구형제가 피고인의 권익보호에 기여했다고판단,이 제도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옷로비’ 延정희씨 항소 포기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지난해 8월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기소돼 지난 9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 법무부장관 김태정(金泰政)씨의 부인 연정희(延貞姬·53)씨가 항소를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법률사이트 ‘뉴스 로우시콤’은 14일 연씨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위증한 사실이 있는데 무죄를 바라고 항소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며,무엇보다 ‘진흙탕 싸움’에서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연씨의 항소포기 의사를 전했다. 연씨는 또 “이 사건과 관련,사직동팀에서 대검까지 5차례나 조사를받았지만 옷로비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2심에서 공동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것보다 재판에서 빠지는 것이 편파수사 시비를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씨는 “항소심에서 증인으로 부른다면 언제라도 출석할 것”이라면서 “진실대로 사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옷 로비’ 위증판결의 교훈

    옷로비사건 관련자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다.재판부는 9일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와 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의상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그러나 최순영(崔淳永)전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자매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옷 로비 의혹사건의 실체에 관한 것이 아니고 관련자들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는가에 한정된 판결이기는 하다.그럼에도 이번 판결은 법원이 ‘이형자씨의 자작극’이라는 검찰의 결론을부인하고 정일순씨를 핵심 인물로 지목한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검찰 수사의 신뢰성에 일대 타격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재판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옷 로비 의혹사건에대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기도 했다.연씨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옷을 보냈는지’를 알고 있었다면 제3자 뇌물취득 혐의가 적용될 수 있고,이씨에게 바가지를 씌우려 했던 정씨에대해서도 사기죄를 적용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검찰과 법원의 판단에 끼여들 의도는 없다.다만 이 사건을보는 국민들의 생각을 밝힐 필요는 있다고 본다.사실 옷 로비 의혹사건은 따지고 보면 매우 단순한 사건이다.이씨가 남편 신 회장의 구명을 위해 검찰총장 부인 연씨에게 접근했고 이 과정에서 정씨와 배씨가 개입했다.그러나(자세한 경위는 모르겠으나)연씨가 모피 반코트를 반환해서 옷 로비는 이뤄지지 않았다.따라서 이 사건은 ‘실패한 로비’나 ‘포기한 로비’사건에 불과하다.그럼에도 사직동팀과 검찰이 총장부인의 연루 사실을 감추려다가 ‘축소 수사’니 ‘짜맞추기 수사’라는 의혹을 증폭시켰고,국회 청문회에다 특별검사까지 동원되기에 이르렀다. 사직동팀이나 검찰이 사실 그대로를 가감 없이 즉각 공개했더라면그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일이다.물론 검찰총장 부인 연씨의 ‘사려 깊지 않은 행동’에 대한 사회적 비판은 당연히 있었을 것이다.장관 부인들이 떼지어 고급 의상실을 드나든 것 자체가 국민들의 반감을 샀기 때문이다.이 사건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가 6개월 넘게 격동을 한 것은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이 사건이 불필요하게 증폭된데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일부 언론이 동조한 탓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인 제공자인 검찰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이번 판결이 우리 사회 전반에 던져주는 교훈이다.
  • ‘옷로비 수사’사실상 특검勝

    법원이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1심 선고에서 정일순(鄭日順)씨의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여 ‘이형자(李馨子)씨의 자작극’으로 규정한대검의 수사결과를 뒤집고 이씨와 동생 영기(英基)씨의 진술을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 특검수사를 인용함에 따라 검찰은 다시 이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에 휩싸이게 됐다. 지난해 1월 사직동팀 내사로 시작된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서울지검(5월)과 국회 청문회(8월),특별검사(10∼12월)를 거쳐 대검의 종합수사 결과 발표까지 5차례에 걸쳐 이뤄졌지만 의혹은 풀리지 않은 채 사건 관련자들은 ‘국회 위증’이라는 사건 실체와는 다른 이유로기소됐었다. 법원은 정씨와 연정희(延貞姬)씨가 호피 무늬 코트의 배달·반환시기 등과 관련해 위증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또 배정숙(裵貞淑)씨의 전면 부인에도 불구하고 배씨가 정씨에게 연씨의 옷값 2,200만원의 대납을 요구한 점도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배씨가 연씨의 옷값 대납 요구로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한 것은 아닌 만큼 변호사법 위반 부분은 무죄라고 설명했다. 정씨가 이씨 자매에게 전화를 걸어 옷값 대납을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도 법원은 이씨 자매의 진술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이씨 자매에 대해 전화한 사실과 내용 ▲호피 무늬 반코트배달 및 반환일시 ▲라스포사 직원 이모씨의 소재에 대한 정씨의 진술이 계속 번복되는 등 일관성이 없어 믿기 어렵고 이를 뒷받침하는라스포사 직원들의 진술도 정씨 주도하에 입맞춰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반면 전화받은 날짜에 대해 이씨 자매의 진술이 다소엇갈리는 것은 정확한 기억이 없어 생긴 착오에 불과할 뿐 일관성이있어 허위진술의 의도는 없다고 했다. 사직동팀 조사 착수시점과 관련해서도 법원은 ‘내사는 지난해 1월14일 시작됐다’는 대검의 수사발표와는 달리 ‘지난해 1월8일쯤이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를 토대로 사직동팀 수사관들이 지난해 1월7∼8일쯤 찾아와 조사했다는 이씨 자매의 국회 증언은 위증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법원은 ▲연씨가 이씨의 옷값 대납의 대가성을 알고 있었는지 ▲검찰이 연씨를 위해 의도적으로 사건을 축소·왜곡했는지 등 의혹의 실체에 대해서는 “재판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판단하지 않음으로써 여전히 논란으로 남게 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옷로비’李형자씨 자매 무죄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大彙)는 9일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지난해 8월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순영(崔淳永)전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55)·영기(英基·51)피고인 자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또 김태정(金泰政)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49)피고인에 대해서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55)·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62)피고인에게는 각각 징역 1년6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배 피고인의 변호사법 위반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배 피고인이 증언을 재고하고 항소심에서 항변할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법원의 이같은 판단은 옷로비사건이 이 피고인 자매의 자작극이라고결론을 내렸던 검찰 수사결과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편파수사 논란 등 파장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피고인 자매가 지난 98년 12월18일 정 피고인으로부터연 피고인이 구입한 밍크코트 3벌의 옷값 대납 요구 전화를 받지 않았는데도 청문회에서 ‘정 피고인으로부터 옷값 대납 요구를 받았다’고 위증했다는 등의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으므로 무죄”라면서 “이는 위증의 증거가 없다는 것일 뿐 이 피고인 자매 진술이 모두 진실이라는 뜻은 아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연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자백하는 등의 정상을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하지만,배 피고인은 이를 부인하고 있고 정피고인는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 데다 법정에서 변명을 늘어놓는 등반성의 빛이 없어 실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검찰과 실형을 선고받은 연·배·정 피고인은 1심 판결에 불복,항소키로 했다. 1심 재판부 김대휘 부장판사는 선고 직후 “검찰 초기 수사에서 관련자들의 통화 내역,수표 기록 등을 조회했더라면 많은 의혹이 해소됐을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청문회 위증 여부에 대한 재판이었던 만큼 의혹의 실체를 규정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박주선씨 사법처리 힘들듯

    사직동팀 내사추정 문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답보 상태다.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박주선(朴柱宣)씨의 사법처리도 불투명하다. 검찰은 박씨가 문건을 유출했을 것이라고 의심은 하고 있지만 이를 입증할단서는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수사 검사를 서울구치소로 보내 전 법무부 장관 김태정(金泰政)씨를 상대로 문건을 누구로부터 받았는지에 대해 추궁한 것도 물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하지만 김씨는 모두 세차례의 방문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로 일관했다.김씨가 지금까지 입을 닫고 있는 것은 누구보다 검찰의 수사 기법을 잘 알고 있는데다 검찰이 결정적인 증거를 들이대지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당초 박씨와 사직동팀 관계자 등을 조사한 뒤 마지막으로 김씨를 통해 출처를 최종 확인한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박씨를 2차례,최광식(崔光植) 경찰청 조사과장을 4차례나 소환할 만큼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였던 김씨에 대한 방문조사를 수사 중간 단계에서 3차례나 했던것도 그같은이유 때문이다.다만 박씨와 최 과장 등과의 대질신문을 통해 문건의 출처가 박씨일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는데 그쳤을 뿐이다. 검찰 관계자도 “문건 출처에 대한 수사와 위증 수사가 병행될 수 있다”고 말해 문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당초 수사 일정은 문건의출처를 파악한 뒤 위증 수사로 넘어가는 것으로 잡혀 있었다.게다가 검찰은박씨나 사직동팀 관계자가 문건을 유출했다고 시인하더라도 김씨가 입을 열지 않는 한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물증이 없는상황에서 김씨가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모르겠다”고 공판에서 진술하면 무죄가 선고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김씨가 문건의 출처를 속시원히 털어놓지 않는 한 박씨나 사직동팀 관계자의 사법처리는 어렵지 않느냐는 것이 지금까지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클린턴 변호인단 변론 시작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19일 속개된 상원 탄핵재판에서 반대변론을 통해 클린턴 대통령의 위증죄와 사법방해죄를 정면으로 부인했다.변호인단을 대표한 찰스 러프 변호사는 이날 모두 진술에서 하원의 탄핵결의문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조사보고서를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하원이 탄핵사유로 내세운 혐의들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무죄라고 전제,클린턴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축출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러프 변호사는 또 하원이 제시한 증거들이 클린턴 대통령의 혐의를 뒷받침해 준다고 해도 미국헌법이 대통령 탄핵사유로 규정하고 있는 중죄나 비행의 기준을 충분히 충족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측의 반대변론은 이날부터 사흘간 계속된다.백악관측의 반론절차가 끝나면 배심원격인 100명 상원의원들의 질의에 이어 증인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연방대배심이란/유무죄 평결않고 기소여부만 결정

    연방대배심은 판사의 감독아래 검사의 지휘를 받아 범죄용의자의 혐의점을 조사하는 시민들로 구성되는 미 사법제도의 하나. 조사는 무고한 시민이 부당하게 용의자로 몰리는것을 막기 위해비공개로 진행되며 대배심은 유무죄를 평결하지 못하고 단지 기소여부만 결정한다. 법률상 배심원은 16명 내지 23명으로 구성된다. 미 헌법은 위증·교사혐의 등 연방법 위반사건은 재판에 앞서 대배심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 미 하원,클린턴 사임 첫 거론/법사위원장 회견

    ◎“특별검사 위증입증 제시땐 탄핵 추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하원 법사위의 헨리 하이드 위원장(공화)은 25일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유가 발생한다면 대통령이 자진사퇴하도록 민주당측에서 적절한 제안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이날 CBS방송과 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많은 혐의들에도 불구,현재로서 대통령은 무죄로 추정돼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클린턴 대통령의 위증 혐의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드러나면 탄핵보다는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화당쪽 입장을 처음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하이드 위원장은 특히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대통령의 위증이나 법집행방해 등과 같은 탄핵의 사유가 될 수 있는 중대하고 신뢰할 만한 증거를 자신에게 제시할 때에만 탄핵 절차를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이 중대한 잘못을 했다는 증거가 나타나면 리처드 닉슨 대통령 때의 예를 감안해 민주당측에서 적절한 제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탄핵절차 보다는 자진사퇴하는 방향으로 민주당이 결론을 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예”“아니오”식 증인신문 없앤다/유도신문·위증막게 직접진술 허용

    ◎재판운영방식 내년 대폭 개선/재판장의 모두신문­개입신문 강화/증언내용 녹취… 위증여부 분쟁 없애/집중심리제 강력사건외에도 확대 피고 또는 피고인에 대한 방어권을 보호하고 유도신문을 방지하기 위해 재판에 결정적인 「예」「아니오」식 장문단답형에서 내년부터는 당사자가 구체적으로 변론하는 서술형식으로 바뀐다. 또 재판의 운영방식도 이제까지의 증거제출등 서류중심에서 앞으로는 소송당사자의 구두변론을 중심으로 한 법정중심으로 진행되는 등 판사의 유·무죄판단 및 양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법원의 재판운영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대법원은 14일 전국 23개 각급 법원의 대표 법관을 비롯,검사·변호사·법학교수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실한 사실심리를 위한 재판운영방식의 개선」에 관한 토론회를 서울 서소문 대법원회의실에서 갖고 현재 이뤄지고 있는 잘못된 법정관행을 대폭 손질하는 개선안을 확정,내년부터 전국 법원에서 시행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개선안은 상고심사제,시·군법원설치등 법원의재판외적인 사법개혁안과 함께 위증과 사실왜곡의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는 법원내부의 잘못된 재판관행을 스스로 개혁하기위한 핵심사안이어서 주목된다. 이제까지 법원의 증인신문방식은 재판시간의 제약및 인적·물적 설비의 미비,증인신문 기술의 미숙 등으로 증인을 신청한 소송당사자가 유리한 주신문에서는 증인이 거의 모두 「예」라고 답변하는 반면에 반대신문에서는 예외없이 「아니오」또는 「모른다」고 답하는 등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법정이 마치 「거짓말 경연장」이 된 듯한 인상마저 주어 온게 사실이다. 대법원은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증인신문은 쟁점이 정리된 다음에 실시,시간절감을 극대화 하고 ▲증인은 변호사나 검사 등의 질문에 「예」「아니오」의 단답형이 아니라 서술식으로 진술토록 하고 ▲재판장의 모두신문 및 개입신문을 한층 강화하며 ▲증언내용을 녹취해 위증여부에 따른 다툼의 소지를 없애는 등의 방안을 확정했다. 아울러 이제까지의 서류중심에서 당사자 변론 위주의 법정중심으로 개선된 재판운영방안은 소송당사자가 법정에서 하고싶은 말을 다하게 하는 구두변론권을 최대한 보장해줌으로써 변론기회를 더욱 넓히게 된다.이에 따라 재판때문에 법원을 출입해야하는데서 빚어지는 사생활의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 이밖에 법정중심 재판의 실현 방안으로는 ▲소장등 소송자료를 사전에 철저하게 심사해 법정에서는 구두변론위주로 재판을 진행하고 ▲집중심리제를 초강력사건외에도 대폭 확대실시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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