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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당일 김영재 원장 필적, 평소와 달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6일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서울 강남구에 있는 ‘김영재 의원’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한 뒤 김영재 원장의 평상시 진료 차트와 세월호 참사 당일 필적이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병원측 “최보정은 최순실… 8000만원 현금 지불” 특위위원인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4년 4월 다른 환자의 차트와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 16일 김 원장의 장모에 대한 차트의 서명과 필적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지난 14일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9시쯤 장모를 진료한 뒤 골프장에 갔다고 진술했으나 이를 증명하려고 국회에 제출한 톨게이트 영수증의 상·하행 방면 비용이 달라 위증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필적 논란까지 더해진 셈이다. 국조특위는 필적 확인을 위해 진료기록 원본을 김 원장 측에 요구했지만 병원은 개인정보 공개라며 거부했다. 국조특위는 박영수 특검팀의 윤석열 수사팀장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김 원장 “박 대통령, 흉터가 콤플렉스이신 듯” 김영재 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최보정이라는 이름의 환자가 누구인지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의원 측은 이날 조사에서 최씨라고 증언했다. 최씨는 김영재 의원에서 136차례 약 8000여만원이 넘는 시술을 받았으며 비용은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가 일주일에 한 번꼴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술이나 피부 시술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렇다면 굳이 왜 청와대에 들어갔느냐’는 질문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흉터가 콤플렉스이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장제원 이대 떠나라 사이다 발언…김경숙 “정유라 이름 생소해”

    장제원 이대 떠나라 사이다 발언…김경숙 “정유라 이름 생소해”

    “아무도 한 사람이 없는데 정유라가 어떻게 입학했냐” 정유라 입시비리에 연루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 남궁 곤 교수 등은 15일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자신들의 관련성을 시종일관 부인해 공분을 자아냈다. 김 전 학장과 남궁 교수는 나아가 정유라의 수시모집 지원과 관련, 상반된 주장으로 위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경숙 전 학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 “맹세코 정유라라는 학생이름도 생소했다”고 주장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아무도 한 사람이 없는데 정유라가 어떻게 입학을 해”라고 호통쳤고, 김 전 학장이 이에 답하려 하자 “거짓 증인의 말을 계속 들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 역시 “김경숙, 남궁곤 두 분의 변명을 들으면 치사하고 추잡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여러분들이 모두 말도 안되는 거짓말과 교육자로서 자존심을 버리지만 국민들은 입시비리, 출석비리, 학점비리 등 정유라에 특혜 종합선물세트 준 거 다 안다”고 질타했다. 이어 “공정과 정의, 법치와 책임을 가르쳐야 할 교육자들이 불법과 특혜와 편법을 가르쳤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화여대는 여전히 도가니”라면서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향해 “진실로 학생을 아끼고 130년 이화여대의 전통을 아낀다면 보직사퇴가 문제가 아니고 이대를 떠나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총장은 “저는 여태까지 이화여대가 제 모든 것이었다”며 학교를 떠나라는 장제원 의원의 말에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남궁곤 전 입학처장은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님을 만나본 처장으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고,김경숙 이화여대 교수는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 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환 인턴 채용’ 연루 중진공 간부 구속

    검찰이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인턴의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특혜 채용 의혹에 연루된 중진공 간부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2주 전 구속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최 의원의 보좌관에 대해서는 위증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된 A씨는 2013년 6월쯤 최 의원 측 보좌관들로부터 “(최 의원의 인턴 출신인) 황모씨를 잘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이를 중진공 다른 간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의 보좌관은 증인으로 채택된 중진공 간부에게 “인사담당이 아니라 잘 모른다고 말하라”고 위증을 교사했으며, 본인도 “해당 간부가 최경환 의원실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등 수차례 위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의원 인턴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황씨의 특혜 채용과 관련해 박철규 전 이사장과 권태형 전 운영지원실장 등 중진공 인사 2명만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고 최 의원은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박 전 이사장은 지난 9월 21일 열린 공판에서 “2013년 8월 만남에서 최 의원이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채용)해. 성실하고 괜찮은 아이니깐 믿고 써보라’고 말했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해 검찰이 재조사에 착수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특검, 김기춘 출국금지···“청와대 관저도 필요하면 압수수색”

    특검, 김기춘 출국금지···“청와대 관저도 필요하면 압수수색”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둘러싼 핵심 인물들을 출국 금지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청와대 관저 압수수색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한 수사 의지를 보였다.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수사 과정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예정”이라면서 “청와대든 어디든 만약 수사에 필요하다면 방법을 강구한다”면서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특검보는 SK가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하며 면세점 제도 개선에 관한 민원을 해결하려고 했다는 등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이 대기업 압수수색에 나설 것이냐는 물음에 “필요하면 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기록 검토가 아직 확실하게 끝나지는 않았다. 준비를 철저히 한 다음에 신속히 수사하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을 비롯해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자주 이용했던 성형외과 ‘김영재 의원’의 김영재 원장,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전 차움의원 의사) 등을 출국 금지시켰다. 이외에도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출국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대기업 총수의 출국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일부 핵심 증인들이 위증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이 특검보는 “심도 있게 지켜보고 있고, 필요하면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수사 대상자에 대한 출국 금지 이후 특검의 강제수사도 조만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은 수사 준비 기간 20일을 소진하기 전에도 수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내주 초반께 등 조만간 압수수색, 참고인·피의자 소환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검찰 수사팀장을 지내고 특검에 파견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는 특검팀 내 4개 수사팀 중 1개 수사팀을 이끌게 된다고 이 특검보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한규 “정윤회 문건 90% 이상 진실…김기춘 100% 위증”

    조한규 “정윤회 문건 90% 이상 진실…김기춘 100% 위증”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정윤회 문건에 대한 질문에 “90% 이상이 진실이다”라고 답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가 열렸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는가’라는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최순실을 모른다는 진술은 100% 위증이다”고 답했다. 그는 또 “정윤회 문건은 90% 이상 진실이다”며 “취재원 보호를 위해 정확한 입수 경위를 저 또한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일보의 최순실 단독 인터뷰에 대해서는 “저 또한 충격이었다. 제가 재직할 때는 정윤회 문건으로 우리 회사의 이미지가 상당히 올라갔는데 최순실과 관련해 우호적인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고 저 또한 놀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희·김경숙, 정유라 입학·학점 특혜 관여 증언에도 “그런 적 없다”

    최경희·김경숙, 정유라 입학·학점 특혜 관여 증언에도 “그런 적 없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5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정유라 입학특혜 제공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경희 전 총장에게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와 관련한 의혹 등을 집중 질문했다. 최 전 총장은 “정유라를 뽑으란 지시를 안 했다”고 부인했다. 도종환 의원은 “입학처장이 정유라 입학과 관련해 특이사항으로 보고했다. 원래 이렇게 학생이 들어올 때마다 보고를 하냐”면서 “면접장에서는 금메달을 소지할 수 없다. 그런데 정유라는 ‘금메달을 보여드려도 될까요’라고 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 전 총장은 “면접장 금메달 규정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도 의원은 “국민이 다 보고 있다. 위증하지 마라”고 했지만 “모르고, 안했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김종 차관으로부터 “정유라를 잘 부탁한다”는 부탁을 받고 정유라의 학점관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은 “부탁을 받지 않았고, 학점관리 지시도 없었다”고 했다. 김경숙 전 학장은 “학점 부여는 교수 개인의 권한”이라며 교수들의 증언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유라가 결석한 수업에 답안지 제출을 추후에 한 일 조차 “나중에 알았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영선 “통화 내용 더 있다” 최순실 녹취록 추가 공개 예고

    박영선 “통화 내용 더 있다” 최순실 녹취록 추가 공개 예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최순실이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에게 위증을 교사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록이다. 박 의원은 1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해서 그것이 보도된 것이 10월 27일이다. 이 전화와 세계일보의 인터뷰가 거의 동시에 이뤄진 것“이라며 ”세계일보 인터뷰를 끝내고 나서 전화통화가 된 것이 아닌가 추측이 가능하다“고 최순실이 독일 현지에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를 한 직후 전화를 돌렸다는 관측을 내놨다. 최순실이 같은 달 30일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에 급하게 전화를 돌렸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10월 27일 전후는 검찰이 이제 막 소환을 하기 시작할 때”라며 “최순실 씨가 휴대폰을 며칠 동안 꺼놔서 서로 연락이 안 된 상태에서 이게 첫 통화가 이뤄진 그런 순간이었더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리는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과 재단 관계자들의 통화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내용이 조금 더 있다. 어제는 내가 (최순실과 통화한) 그 분이 누구인지 공개를 안 했다”며 “오늘은 마저 들려드리고 누구라고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오늘도 위증 교사를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귀국 직전 최순실 “완전 조작품으로 몰아야… 안 시키면 다 죽어”

    [탄핵 정국] 귀국 직전 최순실 “완전 조작품으로 몰아야… 안 시키면 다 죽어”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3차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씨의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 2개가 최초로 공개됐다. 전화통화 녹음파일에는 최씨가 증언 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최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 한 지인을 통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게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다. ●최순실 “靑에 가방 납품 말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최씨는 지인에게 “‘나랑 어떻게 알았느냐’고 하면 가방 관계 납품했다고 하지 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 알았는데, 그 가방은 발레밀로(고씨가 운영한 가방 회사인 ‘빌로밀로’를 잘못 말한 것)인가 그걸 통해서 왔고, 그냥 체육에 관심이 있어서 그 지인이 알아서 연결해 줘서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라)”며 말을 맺지 못하는 등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다른 녹취록에서 최씨는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JTBC)이 이게(태블릿PC)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으로 몰아야 된다”면서 “이성한(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도 아주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했던 저걸로 해서 하지 않으면…(고 전 이사에게) 그렇게 안 시키면 다 죽어”라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청와대 공식 의료체계가 와해됐음을 드러내는 증언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상만 전 자문의와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등 증인들은 세월호 참사 당일을 포함해서 박근혜 대통령 시술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 전 자문의와 김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 일명 ‘보안손님’으로 출입한 정황을 사실상 시인했다. 김 전 자문의는 차움의원에 근무할 당시 최순실·최순득 자매의 진료를 해 왔으며, 취임 전후 박 대통령에게 최씨 자매 이름으로 영양주사 등을 처방한 인물이다. 김 원장은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다. 김 전 자문의는 “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주사제가 의무실에 준비돼 있지 않아서 들어갔다”고 말했다. ‘실제 주사제가 박 대통령에게 주사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그분 손에 쥐여 줬다”며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했다. 김 전 자문의는 “박 대통령이 대선 전 면역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지표에 조금 이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기능을 위해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자 주사를 처방했다”고 했다. ●김영재 “아내, 靑서 색조화장품 설명” 김 원장은 박 대통령 진료를 위해 청와대에 출입할 때 부인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컬 대표와 동행했다고 밝혔다.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은 특혜 의혹을 받는 의료용 실 등을 개발한 김영재의원 계열 기업이다. 김 원장은 “(대통령이) 여성이니까, 잘 모르니까 (부인이) 색조 화장품을 사서 가서 설명해 드렸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드나든 횟수에 대해서는“5차례 전후로 출입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기택 전 보건산업진흥원장은 재직 시절 “청와대로부터 김 원장 아내의 회사가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정 전 원장은 청와대 지시에 반발했다가 청와대로부터 보복인사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김 원장은 “박 대통령이 ‘얼굴이 자꾸 비대칭이 심해진다’고 하소연했다”면서 “처음에는 (얼굴) 흉터 때문에 많이 물어보시고, 경련이 일어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원장은 “당시 저는 ‘절대로 여기(청와대) 의료 시스템이나, 붓기도 오래가고 (시술 전후가) 너무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시술은 곤란하다’고 했다”며 성형 시술 의혹을 부인했다. ●“의사들, 시술로 마비 때 가글 권고”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대통령이 얼굴을 시술했는데 이걸 한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이건 유령이 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한정 의원은 “박 대통령 안면 사진을 정밀 비교한 결과 신년 기자회견 사진에는 6곳의 주삿바늘 자국이 선명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5월 13일 사진에는 피멍 자국이 있다”면서 “대통령 얼굴에 관해서는 김 원장 외에는 전문적으로 대통령에게 주삿바늘을 놓을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손혜원 의원은 신보라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대위)가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전달했다고 밝힌 ‘의료용 가글’에 대해 “(시술로) 마비돼서 양치를 못 할 때 의료용 가글을 쓰라고 의사들이 권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 증인 16명 중 청와대 윤전추 행정관과 이영선 경호관,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는 출석하지 않았다. 특위는 오는 22일 5차 청문회에 이들을 다시 증인으로 채택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뉴스룸’ 박영선 “’최순실 녹취록’ 통화 상대는 재단 지인…내일 더 공개”

    ‘뉴스룸’ 박영선 “’최순실 녹취록’ 통화 상대는 재단 지인…내일 더 공개”

    1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공개된 최순실 녹취록에 등장하는 수신자를 다음날인 15일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당 수신자는 한 사람이며, (미르)재단 관련 지인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뉴스룸에 출연, 해당 녹취록의 통화시점은 지난 10월 27일로 오전 5시(한국시각)쯤이라고 밝혔다. “해당 녹취록의 내용처럼 최씨가 증거 인멸과 위증을 교사했다는 내용을 검찰이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손석희 앵커의 물음에는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왜 이 부분을 밝히지 않았는지 검찰이 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검찰이 우병우·김기춘 수사는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최순실 부분도 증거 관련해서 확실한 부분만 밝혔다”고 말했다. 특검에 해당 녹취록을 제출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특검에서 달라고 하면 당연히 드려야죠”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내일 있을 녹취록 추가 공개도 대체로 증거 인멸, 위증 교사와 관련된 부분”이라며 “최씨가 어디까지를 숨기고 싶어했는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15일 새롭게 공개될 내용에도 같은 수신자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세월호 7시간’ 관련 증인들을 청와대에서 일절 내보내지 않았으며, 삼성 관련 증인, 검찰 관련 증인 들이 한 명도 안 나왔다”며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권력 0순위는 검찰과 삼성이라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병희 ‘최순실 3차 청문회’ 자진 출석 요청 “서창석 증언 위증”

    오병희 ‘최순실 3차 청문회’ 자진 출석 요청 “서창석 증언 위증”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이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전 대통령 주치의)이 위증을 했다며 국회에 자진 증인 출석을 요청했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한 뒤 “방금 저한테 오병희 전 병원장이 서창석 병원장의 위증을 듣고 대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면서 오 전 원장이 증인으로 나와도 되는지를 다른 의원들에게 물었다.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행을 맡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 의원들은 동의할 것 같다. 여당 의원들은 동의하나”라고 의사를 확인했다. 장 의원은 증인 채택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고, 이에 여당 의원들도 동의 의사를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오 전 원장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의 관계에 대해 직접 해명을 할 예정이다. 앞서 서 원장은 “오병희 전 원장이 병원장 임기 중이었던 지난해 ‘김영재 봉합사’(김영재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씨가 운영하는 수술용 실 업체 ‘와이제이콥스’에서 만든 수술용 실)의 서울대병원 도입이 검토됐다”면서 “오 전 원장이 다른 교수를 통해 안종범 수석과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해 박채윤 와이제이콥스 대표와 함께하는 자리가 성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서 원장, 전상훈 분당 서울대병원장을 최순실(60·구속기소)씨로부터 특혜를 받은 ‘의료 농단 3인방’이라고 지목하면서 “2013년 7월 오 전 원장과 이 3인방 사이에 알력이 있지 않았느냐는 느낌이다. 오 전 병원장이 이들에게 인사권을 행사해 해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 의원은 “2014년 9월 서 원장이 대통령의 주치의가 되면서 반격이 시작된다”면서 “서 원장이 대통령의 주치의가 되고 얼마 있지 않아서 정진엽 장관 취임과 전상훈씨의 분당 서울대병원 원장 인사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육성 공개, 고영태에 위증 종용 “정신 바짝 차려…다 죽어”

    최순실 육성 공개, 고영태에 위증 종용 “정신 바짝 차려…다 죽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4일 최순실이 지난 11월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 지인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한 증언을 조작할 것을 지시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제3차 청문회에서 “최씨의 육성”이라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육성파일에 따르면 최씨는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언론의 폭로가 잇따르던 시기에 한국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입 맞추기’를 지시했다. 최 씨는 “나랑 어떻게 알았느냐고 그러면 가방 관계 납품했다고 그러지 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 알았는데, 그 가방은 발레밀로(빌로밀로를 잘못 말한 것)인가 그걸 통해서 왔고, 그냥 체육에 관심이 있어서 그 지인이 알아서 연결을 해줘서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라)”고 말했다. 이어 “고원기획(최 씨가 고 씨와 함께 설립한 회사)은 얘기를 하지 말고, 다른 걸 좀 하려고 하려다가 도움을 받으려고 했는데, 도움을 못 받았다, 이렇게 나가야 될 것 같아”라고 덧붙였다. 다른 녹취록에서는 “그러니까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을 몰아야 된다”면서 “이성한(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도 아주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했던 저걸로 해서 하지 않으면…안 시키면 다 죽어”라고도 강조했다. 박 의원 측은 “최 씨가 지금까지의 상황을 ‘조작품’으로 몰고 가야 한다고 지침을 내리고 있는 것”이라며 “본인이 지시한 대로 하지 않으면 ‘다 죽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수첩 열어보니···박 대통령 ‘국정감사 위증’ 지시 정황

    안종범 수첩 열어보니···박 대통령 ‘국정감사 위증’ 지시 정황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문제와 관련해 거짓 증언을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단서는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 있었다. 지난 12일 SBS ‘8시 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청와대의 강압에 못이겨 주요 대기업들로 하여금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하게 했다는 등의 의혹들이 터져 나오던 지난 10월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 이 때 안 전 수석은 대통령의 지시를 듣고 업무 수첩에 ‘전경련 주도 동그라미’, ‘청와대 관여 가위표’를 썼다. 이는 두 재단에 대한 모금은 전경련이 자발적으로 결정했고, 청와대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라는 지시가 박 대통령으로부터 내려온 것으로 해석된다. 또 안 전 수석의 수첩에는 두 재단에 대한 출연금이 강제 모금이 아니었고, 청와대가 재단 인사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모금 과정을 청와대가 주도하지 않고 협의만 했다고 말하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 내용도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안 전 수석은 지난 10월 21일 국회 운영휘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 대통령이 지시한 대로 증언했다. 그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청와대에서 주도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의 질의에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이 ‘대통령이 말한대로 순수한 자발적 의지로 된 것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안 전 수석은 “네, 그렇다”고 답변했다. 결국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수석비서관에게 위증을 지시한 것으로 볼 수 있어서 이에 대한 특검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기춘 “박영선에 당했다”며 청문회 출석 후회

    김기춘 “박영선에 당했다”며 청문회 출석 후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영상으로 ‘최순실을 알지도 못하고, 들어본 적이 없다’는 말이 위증으로 밝혀지자 가족에게 울분을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채널A는 김기춘 전 실장이 청문회를 마친 후 귀가해 ‘박영선 등에 크게 당했다’고 아내에게 한탄했다고 전했다. 또 그가 이날 청문회로 인해 자신의 이력에 오점이 남았다며 출석을 크게 후회했다고 덧붙였다. 김기춘 전 실장 아내는 “안 나가면 비겁하다고 하니까 할 수 없이 나갔는데 가서 고생만 했다”며 이 매체에 울분을 토했고 이를 본 김 전 실장은 통화 내내 옆에서 “말 그만하라”고 말렸다. 또 그의 아내는 김기춘 전 실장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으며, 심장 수술 전력을 언급하며 “죽지 않은 게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제의 ‘사이다 스타’가 오늘은 ‘거짓말쟁이’로? 고영태 위증 논란 일파만파

    어제의 ‘사이다 스타’가 오늘은 ‘거짓말쟁이’로? 고영태 위증 논란 일파만파

    지난 7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시원시원한 답변으로 국민의 궁금증을 해결해준 고영태 전(前) 더블루K 이사가 위증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JTBC가 고영태의 답변 일부가 위증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 고영태는 “JTBC 기자를 만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건 못 봤다. 제 생각에 최씨는 태블릿PC를 쓸 줄 모른다”고 진술했다.  같은 날 증인으로 참석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모르쇠’로 일관한 것과 달리 고영태는 의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해 그를 의심하는 의원은 없었다.  또한 고영태는 청문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그간 가려지고 왜곡된 진실을 국민 앞에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답했다. 덕분에 그는 국민적 공감을 얻으며 ‘청문회 스타’가 됐다.  하지만 지난 8일 저녁 JTBC ‘뉴스룸’에서는 고영태에 대한 새 의혹을 내놓았다. 취재진인 심수미 기자는 “(10월 초) 고영씨·이성한과 두 시간 정도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면서 “당시 고영태는 최순실이 늘 탭을 끼고 다니면서 연설물을 읽고 수정한다고 했고 이성한씨도 이를 부연했다. 심지어 최순실이 하도 많이 고쳐 화면이 빨게 보일 지경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JTBC 측 보도가 사실이라면 고영태는 최소한 두 가지의 위증을 한 것이 된다.  고영태 위증 논란이 커지자 SNS상에서는 그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 거짓말을 한 이유를 두고도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 전 이사가 더 이상 위증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사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부 능선 넘은 국조…핵심 증인 불출석 ‘한계’, ‘최순실 국정농단’ 입증할 증언들 이끌어내 성과

    野 ‘증인 강제구인’ 법안 발의 예정된 14·15일 청문회 외에19일도 불출석 증인 세우기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일정이 절반을 넘어섰다. 핵심 증인들의 불출석과 발뺌 증언 등으로 국회 청문회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지만 의미 있는 증언을 끌어내는 등 아예 ‘맹탕’ 국정조사는 아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모르쇠’ 일관하거나 위증 증인도 국회에 선 증인들도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위증을 하는 등 특위의 진실 규명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지난 7일 청문회에 나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최씨와 그의 전 남편 정윤회씨에 관해 전혀 모른다고 잡아떼다가 12시간여 만에 말을 바꿨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장시호씨도 앞서 모른다던 내용을 뒤늦게 말하거나 앞선 발언을 뒤집었다. 특위의 활동 중 성과도 있었다. 청와대 이선우 의무실장은 지난 5일 청와대 기관보고에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집요한 추궁 끝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백옥·감초 주사제가 처방됐다”고 실토했다. 지난 7일 청문회에서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박 대통령의 옷을 100벌 가까이 제작했으며 30~40개의 가방과 함께 이 비용을 최씨가 사비로 지출했다”고 증언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최씨 개인이 구입해 상납하고 그 대가들은 최씨가 국정 농단을 하게 되는 뇌물로 작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의 국정 농단을 실감할 만한 증언도 나왔다. 장씨는 “김 차관보다 윗선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게 최순실”이라고 말했다. 광고감독 차은택씨는 “대통령과 거의 같은 급에 있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씨도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이라는 말에 동의한다”고 했다. 장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로 흘러 들어간 돈 16억원이 삼성전자로부터 나왔다는 증언, 대기업 총수들이 전국경제인연합을 탈퇴하거나 해체할 가능성을 드러낸 점 등도 특위의 성과로 볼 수 있다. ●불출석 증인 처벌·강제 구인 못해 한편 야당 소속 의원들은 7~8일 국정조사에서 출석을 기피한 증인에 대해 강제로 구인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등의 일부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이는 전날 있었던 제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 등 핵심 증인 14명이 불출석했지만, 이들을 실질적으로 처벌하거나 증언대에 세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위는 이들 중 11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만 이를 받아들였다. 특위는 오는 14일, 15일에 예정된 것 외에 19일에 추가 청문회를 열어 불출석한 증인들을 세우기로 했다. 오는 16일엔 청와대 경호실과 차움병원 등을 현장조사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JTBC ‘최순실 태블릿’ 입수과정 공개···고영태 ‘청문회 위증’ 논란

    JTBC ‘최순실 태블릿’ 입수과정 공개···고영태 ‘청문회 위증’ 논란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던 지난 10월 24일 JTBC는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사무실에 있던 태블릿PC 안에 ‘드레스덴 선언문’을 포함한 대통령 연설문뿐만 아니라 각종 외교·안보 기밀 문서가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 보도를 통해 그동안 의혹 수준에 머물렀던 최씨의 전횡이 ‘최순실 게이트’라고 가리킬 만큼 국정을 쥐고 흔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친박계·어버이연합 “태블릿PC 출처 밝혀라”이후 극우 성향의 세력들을 중심으로 태블릿PC의 입수 경위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렸던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최씨 소유의 회사 ‘더블루K’ 이사를 지낸 고영태(40)씨가 “최씨는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을 빌미로 삼았다. 여당 의원들은 태블릿PC 입수 경위가 불투명하다면서 검찰 공소장에 “공모 관계”라고 명시된 박 대통령의 범죄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들을 쏟아냈다. 손석희 JTBC 사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JTBC 측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본질을 흐리는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8일 일명 ‘최순실 태블릿PC’의 입수 경위를 공개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고든 JTBC 특별취재팀(이하 취재팀)은 이날 ‘뉴스룸’ 방송을 통해 “누군가가 태블릿PC를 줬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태블릿PC를 확보한 과정을 자세히 공개했다. ●JTBC “더블루K 비운 사무실 책상 서랍서 발견”취재팀은 지난 10월 4일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을 만났고, 하루 뒤인 지난 10월 5일 고 전 이사를 만나 최순실씨가 여러 차명회사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과정에서 지난 10월 13일 ‘더블루K’라는 이름의 회사가 국회에서 먼저 등장했다. 취재팀은 더블루K를 취재하면서 고씨가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회사의 주주로 등록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서울 강남에 있는 더블루K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미 이사를 간 뒤라 사무실은 책상 하나만 남은 채 텅 비어 있었다. 바로 이 책상 안에서 문제의 태블릿PC가 발견됐다는 것이 취재팀의 설명이다. 심수미 기자는 “건물 관리인의 허가를 받고 빈 사무실에 들어가 책상을 살펴보니 태블릿PC가 있었다”면서 “책상 안에는 월세계약서, 사업자등록증 등 다른 문서도 있었다”고 전했다. ●고영태 “태블릿PC 못 봤다” 청문회 위증 논란고씨는 전날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태블릿PC를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심 기자는 최근 고씨와 이성한 전 사무총장을 만나 2시간 정도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던 중 고씨가 “최씨가 태블릿PC를 끼고 다니면서 대통령의 연설문을 읽고 수정한다”고 이야기했고, 이 전 사무총장이 부연설명을 했다는 취재 과정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결국 고씨는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증’을 한 셈이다. 고씨가 거짓말을 한 이유로 심 기자는 “증거물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고씨가 “최씨가 연설문을 하도 많이 고쳐서 태블릿PC 화면이 빨갛게 보일 정도”라는 말을 한 사실까지 밝혔다. 현행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은 국회 국정감사 또는 국정조사에서 증인·감정인의 선서를 한 사람이 허위의 진술을 하면 징역 1년 이상~10년 이하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기춘, 유신시대 공작·조작 본능을 체화한 화신”…‘자백’ 최승호PD 글 ‘눈길’

    “김기춘, 유신시대 공작·조작 본능을 체화한 화신”…‘자백’ 최승호PD 글 ‘눈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순실 청문회’에 출석해 핵심 의혹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증 정황이 담긴 영상을 틀자 말을 바꿨다. 이 가운데 다큐 영화 ‘자백’을 만들며 김 전 실장을 여러번 인터뷰했던 뉴스타파 최승호PD의 페이스북 글이 눈길을 끈다. 최 PD는 “어제 100번 이상 부인하는 김기춘 씨를 보면서 화가 많이 나셨지요? 여러분보다 먼저 그런 황당한 상황을 경험한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라며 지난해 11월 20일 김포공항에서 김 전 비서실장과 마추쳤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일화에 따르면 당시 그는 김 전 비서실장에게 “75년 재일동포유학생 간첩사건에 대해 여쭙고 싶다”고 물었지만 “알지 못한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 때 중앙정보부에서 강간 당한 여학생도 있다고 하고요”라고 묻자 모른다던 김 전 비서실장은 “그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최 PD는 “도저히 부인하기 힘든 물증을 들이댔을 때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어제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하던데 저는 ‘사실상 시인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또 최 PD는 김 전 비서실장에게 “간첩 조작 당했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이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때 수사책임자셨는데 상관 없는 일은 아니겠죠”라고 질문하자 “나는 수사한 적이 없다”고 답이 돌아왔다면서 “법률가로서 기본도 부정하는 발언을 한다”고 꼬집었다. 최 PD는 “그가 5년 간 대공수사국장이었을 때 가장 많은 간첩단 사건이 조작됐다.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 수사관이었던 이기동이란 사람이 쓴 ‘남산 더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면 김기춘 국장의 방에 조사실을 볼 수 있는 CCTV가 있었다고 나온다. 그는 고문으로 숱한 피해자들의 삶이 망가지는 장면을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자신이 수사책임자였다는 ‘자명한’ 사실조차 부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기춘은 91년 박정희가 제정한 5.16민족상을 탔는데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가 ‘재일동포 간첩을 많이 잡았다’는 것이었다”며 “자신의 공적을 말할 때는 자랑스럽게 언급했으면서 역사적 심판을 받을 때는 너무나 간단하게 부인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춘은 유신시대 중앙정보부의 공작 본능, 조작 본능을 체화한 화신이다. 박근혜 청와대에서 그가 온갖 사건들을 공작한 것이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으로 드러났다”며 “특검이 그를 불러 역사적 청산을 하기 바란다.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아울러 “김기춘 씨가 성심 성의 껏 부인하는 모습을 보면 헷갈리는 분들도 계실 거다. 저 사람이 저렇게까지 말할 때는 진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다. 그런 분들은 ‘자백’을 보시기 바란다. 인간이 어디까지 진실을 부인할 수 있는지 보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식 빼곤 다 잘하는’ 주식갤, 아예 ‘명탐정 갤러리’로 개명

    ‘주식 빼곤 다 잘하는’ 주식갤, 아예 ‘명탐정 갤러리’로 개명

    지난7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버티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장이 거짓임을 밝혀낸 온라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내 ‘주식갤러리’가 연일 화제다. 이들은 아예 8일 자신들의 갤러리 이름을 ‘명탐정 갤러리’로 바꾸며 성과를 자축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유저들은 청문회를 생중계로 지켜보며 증인들의 반박논리를 찾아내 청문위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줬다. 해당 영상은 2007년 7월19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검증 청문회 녹화 자료로 19분여간 이어졌다. 덕분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들이 휴대전화로 보내준 증거자료를 토대로 김 실장이 최순실을 알고 있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이란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부인하던 김 전 실장은 6시간 만에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자리에서 들썩거리는 등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생중계로 전달됐다. 이미 주식갤러리의 정보수집력은 예전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주요 사안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게시글로 유명하다. 덕분에 최순실게이트를 요약 정리한 과거 글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에게는 ‘주식 빼고 다 잘하는 주갤러’라는 재밌는 별명도 붙어 있다. 주갤러들이 정리한 막장소설 최순실 게이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 바꾼 김기춘’ 위증 영상, 박영선보다 손혜원에 먼저 제보? “주갤러에 미안”

    ‘말 바꾼 김기춘’ 위증 영상, 박영선보다 손혜원에 먼저 제보? “주갤러에 미안”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위증 정황을 잡아낸 ‘주식갤러리’의 영상 제보는 “사실 제게 온 제보였다”며 “주갤러와 보좌관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 저 영상은 제게 온 제보였다”며 “제 방 보좌관이 신나서 열심히 질의까지 포함, 준비해 왔는데 저보다 두명 앞 질의 순서였던 박영선의원에게 제가 양보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제가 뜨는 것보다 단 일분이라도 빨리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저를 딱 찍어서 제보해주신 주갤러분과 요즘 빡쎄게 일하는 김성회 보좌관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한 “팀워크 팀워크 말들은 잘 하지만 양보하는 사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누가 했든 잘 됐으니 이해해 줄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과 제보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오늘도 여명숙 증인, 고영태 증인, 수많은 제보자님들. 모두께 감사한 날이었다. 저도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7일 있던 국회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과 최순실씨가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박 의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의 네티즌이 제보한 영상을 바탕으로 김기춘 전 실장을 몰아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식갤러리 제보 위증 영상 보여주자 말 바꾼 김기춘 (영상)

    주식갤러리 제보 위증 영상 보여주자 말 바꾼 김기춘 (영상)

    “최순실은 들어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했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차은택과의 엇갈린 진술에도 “(차은택이) 착각하는 것 같다”고 잡아뗐다. 그런 김 전 실장이 7일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 시작 6시간만에 말을 바꿨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증 정황이 담긴 영상을 틀자 당황한 표정으로 “최순실이란 이름은 이제 보니까 내가 못들었다고 말할 순 없다”고 했다. 이 영상은 박 의원이 주식갤러리 이용자에게 제보받은 것으로 2007년 7월 19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검증 청문회를 녹화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 이용자가 보낸 카톡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김 전 실장의 위증 정황을 청문회에서 제기했다. 이 영상 4분 30초에는 ‘최순실’ 이란 이름이 정확히 등장한다. 곧이어 김기춘 전 실장이 맨 앞자리에서 이를 지켜보는 모습도 화면에 나온다. 김 전 실장은 당시 박근혜 캠프의 선거대책부위원장이자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전 실장은 영상을 보고 당황한 듯 말이 빨라졌다. 시민들은 청문회 모습을 본 후 “주식 빼고 다 잘하는 주갤러가 해냈다. 정보력이 국정원급”, “표창원 나비효과? 의원들 번호 다 풀려서 실시간 제보행”, “실시간으로 확인한 갓영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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