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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형 받은 트럼프 변호사

    3년형 받은 트럼프 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52)이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 시절 여성 2명에 대한 ‘입막음용’ 돈 지급과 의회 위증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연방지방법원 윌리엄 포울리 판사는 이날 코언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2016년 당시 트럼프 대선후보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여성 2명에게 합의금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 선거자금법 위반 유죄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코언이 의회에서 트럼프 측이 러시아에 트럼프타워를 지으려고 했던 계획과 관련해 위증한 혐의에 대해선 추가로 징역 2개월을 함께 선고했다. 징역 2개월은 3년 형기에 병과되면서 합산해 진행돼 실제 복역 기간은 총 3년이다. 코언은 선고 직전 “나의 유약함과 맹목적 충성이 내가 어둠의 길을 택하도록 이끌었다”며 “그(트럼프)의 더러운 행동을 덮어주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고 NYT 등은 전했다. 법원은 코언의 범행에 대해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해악”이라고 유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수사 협조 등을 고려해 양형기준(징역 4∼5년)보다는 낮은 형이 나왔다. 앞서 코언은 연방검찰 및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9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그는 공판에서 선거자금법 위반, 금융사기, 탈세 등 8개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 산정시 감형을 받는 플리바겐을 택했다. 검찰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특검이 위증 혐의를 추가했다. 코언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를 지냈지만 특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등을 돌려 수사에 협조했다. 법원은 징역형과 함께 몰수 50만 달러(약 5억 6000만원) 및 벌금 10만 달러(약 1억 1300만원), 배상금 140만 달러(약 15억 8000만원) 지불을 명령했다. 또 법원은 코언에게 내년 3월 6일 복역하도록 명령했다. 코언은 뮬러 특검 수사로 기소된 인물 가운데 징역형이 선고된 4번째 인물이라고 CNN은 전했다. 앞서 대선캠프 외교정책 고문을 지낸 조지 파파도풀로스와 네덜란드 출신 변호사인 알렉스 밴 더 주안, 캘리포니아 출신 세일즈맨 리처드 피네도가 거짓 진술 등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 특검은 현재까지 개인 33명과 회사 법인 3개를 기소했으며 최종 보고서 작성을 위한 막바지 수사 중이다. 한편 뉴욕연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AMI) 측을 기소하지 않는 대신 수사 협조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코언은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인잡지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에게 각각 13만 달러, 15만 달러를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 대니얼스에게는 코언이 직접 돈을 건넸고 맥두걸에게는 AMI가 지급했다. AMI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페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이자 지지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법무부가 ‘임종헌 조서’ 들고 국회로 간 까닭은

    檢, 이인복 전 대법관 비공개 조사 마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국회 고발이 늦어지면서 검찰과 법무부가 직접 ‘의원 설득’ 작업에 나섰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의 국회 위증 혐의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가 지난 4일과 5일 증빙자료를 들고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을 찾아가 고발 필요성을 재차 설명했다. 검찰이 임 전 차장의 위증 혐의를 포착해 지난 10월 29일 여상규 법사위원장에게 고발 요청 공문을 보냈지만 한 달이 넘도록 고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혐의는 국회 고발이 있어야 기소가 가능하지만 일부 야당 측 위원들이 ‘조서를 보고 판단하자’며 고발에 선뜻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조서를 포함, 위증 관련 증빙자료를 추출해 법무부에 전달했다.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위원들은 자료를 제출받진 못하고, 열람만 진행됐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2016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통합진보당 지방의원 행정소송 결과 보고서’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있음에도 “법원행정처 차원에서 작성한 적은 전혀 없다”고 증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국회로부터 고발장이 들어오는 대로 임 전 차장을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그동안 소환 조사를 거부해 오던 이인복 전 대법관을 지난 9일 비공개로 조사했다. 이 전 대법관은 임 전 차장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되지는 않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중요한 수사 대상으로 단순 참고인이 아니다”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마존서 심장 돌출 여아 태어나…볼리비아 군사작전

    [여기는 남미] 아마존서 심장 돌출 여아 태어나…볼리비아 군사작전

    남미 볼리비아에서 심장이 가슴 밖으로 나와 있는 여자아기가 태어났다. 볼리비아는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이송작전을 펴는 등 아기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기는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볼리비아의 아마존 지방 베니의 한 병원에서 최근 태어났다. 몸무게 2.2kg로 태어난 아기는 심장이 가슴 밖으로 나와 있다. 이른바 심장 전위증으로 불리는, 심장이 흉강 밖으로 위치해 있는 선천적 질환이다. 보통 이런 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기가 3일 이상 생존할 확률은 100만 명 중 1명에 채 이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기를 건강하게 살려내기 위해 볼리비아는 다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아기의 생명은 국가가 돌봐야 할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관계 당국에 전폭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심장 전위증을 갖고 태어난 아기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가는 아기와 가족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볼리비아 보건부에는 비상이 걸렸다. 공군은 군용기를 띄워 아기를 아마존지방에서 산타크루스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아기가 태어난 아마존지방 베니는 산타크루스에서 808km 떨어져 있다. 현지 언론은 "군용기에 인큐베이터가 임시로 설치되고, 의사 등 의료진이 탑승해 안전한 이송을 책임졌다"며 "관계 당국이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처럼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람의 생명보다 소중한 게 없는 만큼 국가는 아기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기를 돌보고 있는 병원은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사진=볼리비아 보건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무원 경력직 채용 원서 직접 방문 접수 사라진다

    앞으로 공무원 경력채용의 응시 원서를 접수할 때 인터넷이나 우편, 팩스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공무원 경력채용 원서접수 방식을 ‘직접 방문’으로 제한하지 말 것을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 권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방공무원 인사 지침은 경력채용에 응시할 때 관련 서류를 직접 방문해 제출하는 방법 외에도 인터넷, 우편, 팩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권익위가 올해 경력채용을 한 195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17개 지방교육청의 공고문을 조사한 결과 142개(73%) 기초지자체와 15개(88%) 지방교육청이 직접 방문 접수만 허용했다. 이에 권익위는 공무원 경력채용 때 원서접수에 대해 직접 방문뿐 아니라 인터넷, 우편, 팩스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고 직접 방문 제출 방식만으로 제한하는 것을 금지하라고 권고했다. 또 별도의 유효 기간이 없는 학위증명서, 경력증명서, 자격증명서를 경력채용 공고일 이후에 발급받은 자료로 바꿔 제출하도록 규제하거나 원본 서류를 받은 뒤 돌려주지 않는 관행도 개선하도록 했다. 유효 기간이 없는 증빙자료는 발급일을 채용 공고일 이후로 과도하게 제한하지 말고 증빙자료를 사본으로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원본은 탈락자가 원하면 돌려주라는 것이다. 권익위는 “행안부가 ‘블라인드 채용’을 위해 사진란이 없는 표준응시원서와 이력서를 마련했지만 기존 서식을 그대로 사용하는 기초지자체가 많다”며 이에 대한 개선도 권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원랜드 전직 인사팀장 “본부장이 ‘권성동 청탁’이라며 명단 줬다”

    강원랜드 전직 인사팀장 “본부장이 ‘권성동 청탁’이라며 명단 줬다”

    강원랜드 전직 인사팀장이 강원랜드 임원으로부터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채용 청탁을 전달받아 지원자 점수를 조작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앞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도 자신의 결심공판 때 권성동 의원이 직접 찾아와 청탁 명단을 줬다고 증언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순형) 심리로 26일 열린 권 의원 공판에는 강원랜드 인사팀장으로 일했던 권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교육생 공개 선발 과정에서 의원실 인턴 비서 등 11명을 채용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권씨는 2012년 강원랜드 1차 교육생 선발 당시 강원랜드 본부장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권씨는 채용 공고가 나갔을 무렵 본부장으로부터 13명의 명단을 받으면서 “이거 해줘야 한다”, “합격시켜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류 평가가 진행되던 같은 해 11~12월쯤 한 번 더 본부장 사무실에 불려갔는데, 그때 “권성동 의원이 준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 권씨의 주장이다. 권씨는 “다른 의원들은 보좌관을 통해 줬는데 본부장이 직접 줘서 (본부장) 자신의 것(청탁)을 내는 건가 고민했다”면서 “정말 권 의원이 준 것이 맞느냐”고 본부장에게 되물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권씨는 당시 최흥집 사장이 긍정적으로 해주란 취지의 말을 해 결국 점수를 조작해 청탁 명단에 포함된 지원자들을 합격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조정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최흥집 전 사장은 “권 의원이 직접 찾아와 청탁 명단을 줬고, 권 의원 비서관인 김모씨를 뽑아달라는 부탁도 받았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염동열 의원 역시 강원랜드 커피숍에서 만나 직접 명단을 (나에게) 줬고,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했지만 ‘꼭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염동열 의원도 2012~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당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라는 지위를 남용해 지인과 지지자의 자녀 39명을 채용하도록 강원랜드 인사팀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전직 인사팀장 권씨는 이후 이뤄진 2차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도 본부장으로부터 8∼9명의 이름과 ‘권성동 의원’이라고 적힌 쪽지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 당시 최 사장이 “(다른 인사들의 요구에 비해) 권 의원의 요구에 대해 말을 많이 했다”며 각별히 챙기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염동열 의원의 보좌관이 재판을 방청하다가 재판부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검찰이 “염 의원의 보좌관이 법정에 와 있는데 방청을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염 의원의 보좌관은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어서 온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재판부는 “권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나올 사람들과 접촉해 (이날 들은) 증언 내용을 전달하면 위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염 의원 보좌관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남산3억원’ 수사 착수…MB 측근 불법정치자금 규명될까

    ‘남산3억원’ 수사 착수…MB 측근 불법정치자금 규명될까

    ‘남산 3억원 사건’으로 알려진 신한금융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가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2일 법무부 산하 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한 ‘남산 3억원 사건’을 조사2부(부장 노만석)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지난 14일 신한금융 사건에 대해 당시 검찰이 뇌물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정황 등을 파악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재수사를 권고했다. 신한금융 사건은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놓고 라응찬 전 회장과 이백순 전 행장 측이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수사 도중 라 전 회장 측이 서울 남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 측에 건넸다는 이른바 ‘남산 3억원’ 의혹이 불거졌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전인 2008년 2월 라 전 회장 지시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해 서울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누군가에게 3억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수령자로 이 전 의원을 지목했지만 검찰은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은 기존에 형사1부(부장 김남우)가 맡고 있던 라응찬 전 회장, 이백순 전 행장 등 신한금융 임직원 10명의 위증 사건도 조사 2부에 재배당했다. 시민단체가 고발했고, 지난 6일 과거사위도 수사를 권고한 내용이다. 과거사위는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당시 수뇌부의 경영권 분쟁을 라 전 회장 측에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조직적 위증에 나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사부는 형사부와 달리 중앙지검에 직접 접수되는 고소·고발 사건 중 피해액이 크거나, 사안이 복잡한 사건을 담당한다. 노만석 부장검사는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합동수사단’에 파견됐다가 복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법농단 첫 피고인’ 임종헌… ‘공범’에 현직은 빠졌다

    ‘사법농단 첫 피고인’ 임종헌… ‘공범’에 현직은 빠졌다

    “권순일, 강제징용 건 지연 과정 보고받아” 공소장엔 적시하면서도 공범 포함은 안 돼 이동원·노정희도 사법처리 대상 제외될 듯 박병대 19일 소환… 고영한·양승태도 수사 국정원 댓글訴 개입 혐의 추가 기소할 듯재판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구속기소했다. 공소장에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고영한·박병대·차한성 전 대법관이 공범으로 적시됐지만 권순일 대법관 등 현직은 빠졌다. 향후 수사도 전직에 한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무유기, 위계공무집행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형사사법절차 전자화촉진법 위반, 공전자기록 등 위작 및 행사 혐의로 14일 재판에 넘겼다. 지난 6월 수사 시작 이후 첫 기소다. 공범에서 제외된 권 대법관은 2012년 8월부터 2년간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냈다. 차장 시절 그는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 청와대를 방문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강제징용 재상고심 판결 지연 과정에서 권 대법관이 임 전 차장(당시 기조실장)에게 보고받은 사실을 공소장에 명시하면서도, 공범에선 제외했다. 법조계에서는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된 이동원·노정희 현 대법관도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행정처 간부가 청와대에 갔다는 사실만으로 의혹이 생기는 건 아니고 당시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의 공소장은 242쪽에 달하고, 범죄사실은 30개가 넘는다. 공소장 1쪽에는 공범관계가 적시돼 있고, 사법행정의 역할·한계·직무권한에 대한 서술도 포함됐다. 7쪽부터는 상고법원 추진, 국제인권법연구회 출범 등 당시 상황 설명도 자세히 적혔다. 15쪽부터 기재된 범죄사실은 상고법원 추진, 판사 사찰 및 탄압, 법원 조직 보호, 공보관실 운영비 등 내용상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직권남용을 적용한 재판개입 혐의는 관련 사건만 18개에 달한다. 강제징용 손해배상, 위안부 손해배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 확인 소송 등이 대표적이다. 헌법재판소 파견 법관을 이용해 헌재 내부 평의 결과를 수집하거나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관련 헌법소원에 개입하려 한 부분도 포함됐다. 검찰은 메르스 사태 당시 국가 배상책임, ‘박근혜 가면’ 형사처벌,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혐의 검토에도 직권남용을 적용했다. 공보관실 운영비 3억 5000만원을 현금으로 바꿔 격려금이나 대외활동비로 유용한 혐의도 있다. 당초 구속영장에 포함됐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은 공소장에서 빠졌다. 국회 고발이 있어야 기소가 가능한데, 아직 고발장이 접수되지 않았다. 위증 혐의를 포함해 현재 수사 중인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사건 파기환송심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는 추가 기소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검찰은 최고위 법관에 대한 조사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19일 오전 9시 30분 박병대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다. 전임인 차한성 전 대법관은 지난 7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의 후임인 고영한 전 대법관도 조만간 공개소환할 방침이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임종헌 구속기소…사법농단 의혹 첫 대상자

    임종헌 구속기소…사법농단 의혹 첫 대상자

    재판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구속기소했다. 지난 6월 수사를 시작한 이후 기소된 인물은 임 전 차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박병대 전 대법관을 19일 소환하는 등 임 전 차장의 윗선 개입 여부를 밝혀내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직무유기, 위계공무집행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형사사법절차 전자화촉진법 위반, 공전자기록 등 위작 및 행사 등 혐의로 14일 재판에 넘겼다. 임 전 차장은 구속만기를 하루 앞두고 기소됐다. 임 전 차장 구속 이후 검찰은 연일 임 전 차장을 불렀지만 임 전 차장은 묵비권을 행사했고, 이후에는 소환에 불응했다.  공소장은 242쪽에 달하고, 범죄사실은 30개가 넘는다. 임 전 차장 구속영장 청구 당시 공범으로 기재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은 공소장에도 공범으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사실은 상고법원 추진, 판사 사찰 및 탄압, 법원 조직 보호, 공보관실 운영비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직권남용을 적용한 재판개입 혐의는 관련 재판만 18개에 달한다. 강제징용 손해배상, 위안부 손해배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옛 통합진보당 의원지위 확인 소송 등이 대표적이다. 헌법재판소 파견 법관을 이용해 헌재 내부 평의 결과를 소집하거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관련 헌법소원에 개입하려 한 부분도 포함됐다. 검찰은 재판 개입 외에도 메르스 사태 당시 국가 배상책임 검토, ‘박근혜 가면’ 형사처벌 검토,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검토 등도 직권남용을 적용했다. 공보관실 운영비 3억 5000만원을 현금으로 바꿔 격려금이나 대외활동비로 유용한 혐의도 있다.  당초 구속영장에 포함됐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은 공소장에서 빠졌다. 국회 고발이 있어야 기소가 가능한데, 아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고발장을 접수하지 않았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국회에서 “‘헌재의 의원직 상실 결정은 월권’이라는 내용의 문건을 법원행정처에서 작성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보고 있다. 위증 혐의를 포함해 현재 수사 중인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사건 파기환송심과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행정소송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는 추가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된 고위법관에 대한 조사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19일 오전 9시 30분 박병대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법관은 2014년 2월부터 2년간 법원행정처장을 지냈다. 박 전 대법관의 전임 처장인 차한성 전 대법관은 지난 7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의 후임 고영한 전 대법관도 조만간 공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전직 대법관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장관님·檢총장님 또 고소·고발 당했네요” 쉴 틈 없는 공무원 범죄수사

    서울중앙지검에 정부 고위직에 대한 직권남용 고소·고발이 몰리며 형사부 선임부서인 형사1부가 ‘특수부 같은 형사부’가 되고 있다. 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우)는 최근 고위 공무원 직권남용 사건을 전담하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로 기소됐다가 무죄가 확정된 이완구 전 총리가 당시 수사팀장인 문무일 검찰총장을 직권남용으로 고소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임은정 검사가 성폭력 사건 감찰을 무마했다며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로 김진태·김수남 전 검찰총장을 고발한 사건도 있다. 전·현직 검찰총장뿐만 아니라 각 부처 장관들도 직권남용으로 줄줄이 고발당했다. 시민단체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고발한 사건, 변호사단체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고발한 사건도 이곳에 배당됐다. 자유한국당이 수사 의뢰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만 심재철 의원실의 비공개 예산 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4부(부장 이진수)가 함께 수사 중이다. 수사 대상 면면만 보면 전통적으로 대형 사건을 다루는 특수부에 못지않은 것이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사법농단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 고위직 직권남용 외에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 또한 형사1부에서 도맡다시피 하고 있다. 최근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수사를 권고한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임직원의 위증 사건은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위증 고발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1부가 배당받을 가능성이 크다.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의 횡령·배임 사건 등도 형사1부의 몫이다. 재경 지검의 한 검사는 “형사1부는 검사도 제일 많고 항상 일이 많은 편인데 요즘 직권남용 고소·고발이 늘어나다 보니 더 바빠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檢과거사위 ‘남산 3억 사건’ 라응찬 수사 권고

    檢과거사위 ‘남산 3억 사건’ 라응찬 수사 권고

    檢, 돈 출처 일부 알고도 무혐의 처리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일명 ‘남산 3억원 사건´으로 알려진 신한금융 사건과 관련해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 수뇌부에 대해 수사를 권고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 관련 강제추행 재수사를 권고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검찰 과거사위는 6일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것으로 보이는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10명에 대해 수사권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현재 검찰이 시민단체 고발에 따라 위성호 신한은행장을 위증 혐의로 수사 중이고, 일부 혐의의 경우 공소시효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과거사위는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당시 수뇌부의 경영권 분쟁을 라 전 회장 측에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조직적 위증에 나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조직적 위증에 대해 검찰이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것도 검찰권 남용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현재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우)에 배당될 가능성이 크다. 신한금융 사건은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놓고 라 전 회장과 이 전 행장 측이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수사 도중 라 전 회장 측이 서울 남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형 이상득 의원 측에 건넸다는 이른바 ‘남산 3억원’ 의혹이 불거졌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 검찰은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중 일부가 ‘남산 3억원´ 자금 보전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라 전 회장을 혐의 없음으로 처분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임종헌 위증 혐의 뒤늦게 국회 고발 요청… 체면 구긴 檢

    변호인 “소추 요건 간과… 무혐의” 지적 檢 “수사 내용 유출 우려에 구속 후 요청” 법무부 패싱 논란엔 “실무자 단순 실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국회증언감정법 위반과 관련해 검찰이 뒤늦게 국회에 고발을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임 전 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임 전 차장의 변호인은 국회 고발이 소추 요건이라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이후 검찰은 지난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고발을 요청한 것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임 전 차장의 변호인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속고발이 없는 한 피의자를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뒤늦은 고발 요청에 국정감사장에서는 ‘법무부 패싱’ 논란까지 일었다.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발 공문이 접수되자 여야 의원들이 검찰이 법무부를 거치지 않고 법사위에 직접 공문을 보낸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보낸 ‘전 법원행정처 차장 임종헌에 대한 고발 요청’ 문서에는 “임 전 차장이 2016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법원행정처가 ‘통합진보당 지방의원 행정소송 결과 보고서’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있는데도 ‘법원행정처 차원에서 작성한 적은 전혀 없다’고 위증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뒤늦은 고발 요청이라는 지적에 대해 “26일 대검에 고발 의뢰를 먼저 했고 공문은 29일 접수했다”며 “구속 전에 국회에 고발 요청을 하면 수사 내용이 유출될 수 있어 구속 이후에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감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해당 사안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법무부 패싱 논란까지 불거지자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중앙지검이 대검을 경유해 고발 요청 예정이라고 법무부에 보고했지만, 담당과장인 진재선 형사기획과장의 실수로 박 장관이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임산부 죽이고 뱃속 아기 탈취한 女 방조한 남친도 종신형

    임산부 죽이고 뱃속 아기 탈취한 女 방조한 남친도 종신형

    미국에서 동거한 여자친구가 임산부를 살해한 뒤 뱃속 아기를 탈취하는 것을 도와준 공범 남성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미 노스다코다주 파고의 노스다코다주 법원은 29일(현지시간) 동거했던 여자 친구가 이웃의 젊은 만삭 임산부를 살해하고 아기를 탈취하는 것을 도운 윌리엄 호엔(33)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동거녀 브루크 크루스(38)가 지난해 8월 임신 8개월 상태의 사바나 그레이윈드(당시 22세)를 죽이고 그 아기를 자궁에서 적출하는 것을 돕고 경찰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크루스는 지난해 호엔과 헤어지기 싫어 그에게 거짓으로 임신했다고 말했고, 호엔은 그렇다면 아기를 진짜로 낳아보라고 압박했다. 이에 다급해진 크루스는 극단적인 수단을 생각해냈다. 크루스는 바느질을 돕기 위해 자신의 아파트를 방문한 이웃 그레이윈드와 말다툼을 벌인 뒤 그레이윈드를 넘어뜨려 기절한 상태에서 그 자궁을 갈라 아기를 꺼냈다. 크루스는 자신의 혐의를 시인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죽은 엄마의 자궁에서 꺼내진 아기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현재 생부가 양육 중이다. 크루스는 법정에서 “당시에는 어떻게든 아기를 갖는 것 이외에는 다른 어느 것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호엔은 크루스가 그레이윈드를 죽이고 아기를 탈취하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부인했고 다만 아기를 숨기고 경찰에 위증한 혐의만 인정했다. 하지만 크루스는 호엔이 아파트에 들어와 아직 피를 흘리며 살아 있는 그레이윈드를 보고 목을 밧줄로 졸라 숨통을 끊었다고 증언했다. 검시관은 부검 결과 이 산모의 사인이 질식사인지 출혈 과다인지 판정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피살된 그레이윈드의 어머니 노베르타는 법정에서 호엔에게도 종신형을 내려 달라며 “그는 우리 딸이 자기 아파트에서 죽어 있는데도 뻔뻔하게 우리와 얼굴과 시선을 마주 대하고 있었다. 제발 이 자를 다시 감옥에서 나올 수 없게 해 달라”고 울부짖었다. 호엔은 애초에 공모 혐의와 거짓 진술을 이유로 21년 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톰 올슨 재판장은 이날 재판에서 호엔이 위험한 범죄자라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가석방을 허용하는 종신형으로 형량을 결정했다. 호엔은 재판에서 자신의 행동은 “정당화하기 불가능한 행위였다”고 사과하면서 “그런 참극을 미리 막을 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도움을 줘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시인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세 번이나 용의자들의 아파트를 수색했지만 엄마의 시신과 아기를 찾지 못했고 나중에야 아기를 찾아 아기 아버지에게 인계했다. 시신은 비닐에 싸여 레드리버강에 버려졌다가 며칠 뒤 카약을 타던 사람들에 의해서 발견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회 고발’이 국회증언감정법 소추요건인데…뒤늦게 요청한 서울중앙지검

    ‘국회 고발’이 국회증언감정법 소추요건인데…뒤늦게 요청한 서울중앙지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구속영장청구서에 적시된 국회증언감정법 위반과 관련 검찰이 뒤늦게 국회에 고발을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임 전 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임 전 차장의 변호인은 국회 고발이 소추요건이라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고발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차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임 전 차장의 변호인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속고발이 없는 한 피의자를 국회증언감정법 상 위증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의견서와 법정 구술 변론을 통해 “국회증언갑정법 15조 1항은 국회 위원회에서 위증을 전속고발사항으로 규정한다”며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도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에서 위증죄 고발 여부는 국회의 자율권에 맡기고 있어 위원회의 고발 요건을 소추요건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영수 특검은 지난해 1월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국회증언감정법 상 위증죄로 고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특위 종료 이후에 이뤄진 고발은 위법하다는 취지로 지난 5월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에 대해 공소 기각 판결을 했다.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 등도 공소기각 판결을 받았다. 국조특위는 2016년 11월 17일부터 2017년 11월 15일까지 활동했고, 고발은 그 뒤에 이뤄졌다. 재판부는 “국회증언감정법의 위증죄는 특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사건이다”고 명시했다.  뒤늦은 고발 요청에 국정감사장에서는 법무부 패싱 논란까지 일었다. 전날인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발 공문이 접수되자 여야 의원들이 감사 도중 법무부를 거치지 않고 법사위에 직접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보낸 ‘전 법원행정처 차장 임종헌에 대한 고발요청’ 문서에는 “임 전 차장이 2016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법원행정처가 ‘통합진보당 지방의원 행정소송 결과 보고서’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있는데도 ‘법원행정처 차원에서 작성한 적은 전혀 없다’고 위증했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의 비판에 박상기 법무장관도 “(윤 지검장이 고발요청을 한 사실을) 잘 몰랐다.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법무부 검찰국을 통해 다시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뒤늦은 고발 요청이라는 지적에 대해 “26일 대검에 고발 의뢰를 먼저 했고, 공문은 29일에 접수했다”며 “국회 고발이 소추 조건이지 구속영장 조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법무부 패싱 논란까지 커지자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중앙지검이 26일 대검을 경유해 고발요청할 예정이라고 법무부에 보고했지만, 담당 과장인 진재선 형사기획과장 실수로 박상기 장관이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26일 박 장관이 외부 일정 후 퇴근했고, 29일 국정감사 때문에 국감장에 있어서 보고하지 못했을뿐 중앙지검은 정식 보고한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2018 국감 종료] 박용진 “교육자냐 장사꾼이냐” vs 이덕선 “유치원 재산권 인정을”

    [2018 국감 종료] 박용진 “교육자냐 장사꾼이냐” vs 이덕선 “유치원 재산권 인정을”

    朴 “위증 사실 드러나면 고발” 경고에도 李 “비리 리스트라고 발표해 신뢰 깨져”“사립 유치원장 전부 ‘루이비통’ 아니다” 한유총 전북지회장 증언 도중 울먹여“국민들은 아이들을 걱정하는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본인들의 호주머니만 걱정하고 있다. 교육자인지 장사꾼인지 의심된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교비를 잘못 쓴 것에 대해서는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사립유치원에 개인 재산이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줬으면 좋겠다.”(이덕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장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최초로 실명 폭로했던 박 의원과 사립유치원 입장을 대표하고 있는 이 비대위원장이 직접 대면했다. 박 의원은 이 비대위원장의 개인 비리 문제를 거론하며 파상공세를 폈다. 이 비대위원장은 비리 사실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즉답을 회피하고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재산권을 인정하는 재무회계 규칙을 만들어 달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박 의원은 이 비대위원장의 아들(30)이 2012년 11월 감정가 43억원의 경기도 토지를 매입한 사실을 거론하며 “아들에게 토지 매입 자금을 증여한 사실이 있느냐”라고 물었고, 이 비대위원장은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사가 끝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박 의원의 전방위 공세에도 굴하지 않고 ‘억울하다’는 한유총 주장을 이어 갔다. 박 의원이 “국회 증언이 위증인 사실이 드러나면 고발 조치할 것”이라는 경고에도 “박 의원이 감사 결과 리스트를 (실명)공개하면서 ‘비리리스트’라고 발표해 학부모와 사립유치원의 신뢰 관계가 깨졌다”면서 “(감사 리스트가) 비리 리스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자리에서 밝혀 달라”고 말했다. 또 이찬열 교육위원장이 “묻는 질문에만 답해 달라”며 수차례 발언을 제지했음에도 한유총 측 입장 발언을 이어 가기도 했다. 한유총은 국감에 앞서 “대한민국 유아교육 개혁 대열에 교육자적 양심으로 백의종군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 자료를 내고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취했다. 지난 25일 교육부의 사립유치원 비리 관련 종합대책이 나오자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던 것에 비하면 몸을 낮추는 듯한 모습이지만, “국민이 공감하고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사적 재산권을 보장해 달라”며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김용임 한유총 전북지회장은 “저는 원아 30명을 돌보며 교사 봉급을 주려고 아파트와 자동차도 팔았다”면서 “사립유치원장들이 전부 ‘루이비통’은 아니다”라고 울먹였다. 김 지회장은 증언 도중 “저는 이걸 쓰고 새벽부터 마당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헤드랜턴을 머리에 써 보이기도 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3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토론회’에서의 집단행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조승래 민주당 의원)에 “안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유총은 3000여 사립유치원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대토론회를 비공개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유총은 회원들에게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에 항의하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윤석열, 국감중 임종헌 고발요청 논란

    윤석열, 국감중 임종헌 고발요청 논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법제사법위원회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고발요청 공문을 제출, 법사위 회의에서 논란이 일었다. 29일 국회 법사위 종합 국정감사 도중 윤 지검장은 법사위원장을 상대로 ‘전 법원행정처 차장 임종헌에 대한 고발요청’ 문서를 보냈다. 공문에는 “임 전 차장이 2016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법원행정처가 ‘통합진보당 지방의원 행정소송 결과 보고서’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있는데도 ‘법원행정처 차원에서 작성한 적은 전혀 없다’고 위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지검장은 “임 전 차장의 위증 혐의에 대한 단서가 발견된 만큼 국회에서 임 전 차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문의 말미에는 담당 검사와 양석조 특수3부장,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 윤 지검장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여야 의원들은 윤 지검장이 감사 도중 법무부를 거치지 않고 법사위에 직접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윤 지검장이 고발 요청을 한 사실을) 잘 몰랐다.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법무부 검찰국을 통해 다시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강정민 원안위원장 국감 직전 돌연 사퇴…“국회 무시하나” 여야 질타

    강정민 원안위원장 국감 직전 돌연 사퇴…“국회 무시하나” 여야 질타

    초빙교수 시절 한국원자력연구원 사업에 참여해 법률이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지적받은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돌연 사직했다. 여야 의원들은 강 위원장이 국감에 앞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올 1월 취임한 강 위원장은 3년 임기 중 1년도 채우지 못했다. 강 위원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대학원(SAIS) 객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에서는 건설 재개를 반대하는 쪽 전문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 위원장의 결격사유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야당 의원들은 강 위원장이 KAIST 초빙교수 시절이던 지난 2015년 원자력연구원 사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며 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현행 원안위법(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최근 3년 이내 원자력 이용자나 원자력 이용 단체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있는 경우를 위원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이미 위원이 됐더라도 법률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면 퇴직하도록 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원안위 비상임위원 4명이 지난 7월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감에서 “위원장 결격사유 등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을 지겠다”면서 “결격사유 여부는 감사원에서 감사를 받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강 위원장은 이날 국감을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했고, 정부는 그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사퇴를 하려고 했다면 문제 제기가 이뤄진 그 날 국감 이후 바로 해야 했다. 아니면 오늘이라도 국감장에 와서 소회를 밝히고 사퇴 이유를 밝히는 게 도리였다”면서 “크게 봤을 때 정부도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은 “원안위원장이 국감을 회피하기 위해 사직서를 내고, 이 자리에 안 나왔다”고 질타했고,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국감 날 사직서를 제출한 건 초유의 사태”라면서 “라돈 등 생활 방사선 문제가 국민 관심사가 된 상황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강 위원장은 위증 말고도 그 무책임함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또 “3년 임기 중 1년도 못 채울 사람을 위원장에 세운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면서 “과방위 차원에서 오늘 사태를 그냥 넘겨서는 안 되고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암대 사태 관련 국정감사장에서 혼쭐난 순천검찰

    검찰의 수사 외압 의혹을 받아온 순천청암대 총장 여교수 성추행 사건이 국정감사를 받았다. 23일 광주고검에서 열린 감사장에서 국회 법제사법위 채이배(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은 박성근 광주지검 순천지청장을 상대로 청암대학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늑장 수사와 봐주기 수사를 지적했다. 채 의원은 “최근 유치원 비리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와 유사한게 사학비리라고 생각한다”며 “청암대 사학비리, 성추행 사건들이 닮은 꼴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7월에 강명운 전 총장이 교비 13억을 빼돌리고 여교수 2명을 강제추행해 기소됐는데 당시 무혐의를 받고, 성추행은 상고심까지 무죄를 받았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무죄를 받은 내용이 증거가 조작되고, 위증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수사를 철저히 해 피해자들이 더 이상 고통을 받지않도록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해당 교수들이 위증, 증거조작,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 모두 무혐의 처분을 했고, 무혐의와 늑장대응 과정에 고검장 출신의 김00 현 변호사가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 기사화 됐다”고 검찰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와관련 박 지청장은 “언론에 나온 내용의 구체성이 없어 감찰 단서로 보긴 어렵지만 피해자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 확인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순천청암대 여교수 사건’은 2013년 11월 당시 이 대학 총장이던 강명운 씨(73·구속)가 교수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처음으로 불거졌다. 강씨는 애초 순천지청에서 무혐의처분을 받았으나 피해자와 시민단체들이 검찰수사에 반발, 2015년 4월 항고로 재수사를 통해 14억 배임혐의로 지난해 구속됐다. 성추행 혐의를 받은 강씨는 “사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 “죽어가는 학과를 살려줘서 이뻐했을 뿐 성추행은 없었다”등의 해명을 하다 나중엔 “애인 사이”라는 등의 거짓말을 퍼뜨려 ‘2차 피해’를 가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지난 16일 이들 여교수들에 대한 강제추행 민사재판에서 학교법인과 강 전 총장에 대해 각각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민주당,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사퇴 압박

    민주당,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사퇴 압박

    여당이 서울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병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감장에서 3번째 만나게 됐는데, 서울대병원장직에 관해서는 서 원장이 불사조가 아닌가 싶다”며 “문재인 정부가 기관장 임기를 확실하게 보장해주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서 원장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병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2014∼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은 바 있다. 박 의원은 “특검 조사에 따르면 (서 원장이) 박 전 대통령의 주치의가 되는 과정에서 최순실씨의 영향력이 있었다”며 “국정농단에 이렇게 밀접하게 관련이 돼 있는데도 지난해 국감장에서도 만나게 돼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또 만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서 원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한가운데에 있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사건과도 자유로울 수 없는데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이제라도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신경민 의원도 “경찰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년 전 서 원장이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백남기 농민 사건과 아무 관계 없다’고 말씀한 게 위증으로 확인됐다”며 “늦었지만, 이 정도 됐으면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게 맞아 보인다. 지금도 전혀 생각이 없는가”라고 가세했다. 신 의원은 이어 “경찰진상조사위의 결과가 나온 것은 새로운 상황 변화이기 때문에 서울대가 다시 한 번 서 원장의 해임을 위한 이사회 소집을 하는 게 맞아 보인다”며 “그 전에 서 원장이 진퇴를 결정하고 위증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찬우 서울대총장 직무대행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과 관련해 기존의 검찰 수사결과 무혐의 또는 불기소 처분이 나와서 병원법에서는 서 원장을 해임할 근거가 없다”며 “새로운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이사회 개최를 다시 검토해 볼 수는 있겠다”고 답했다. 앞서 고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이듬해 9월 사망했다.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는 지난 8월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당시 경찰과 청와대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백 농민의 치료 과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술 과정에도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재 보석청구 기각…구속 상태서 재판받아야

    변희재 보석청구 기각…구속 상태서 재판받아야

    최순실씨의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 언론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변희재씨의 보석 청구가 기각됐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변희재씨가 낸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청구를 기각했다. 이로써 변희재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변희재씨는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손석희의 저주’라는 책과 미디어워치 기사를 통해 JTBC가 ‘국정농단 사건’의 태블릿PC를 더블루K 사무실 책상 서랍이 아닌 다른 경로로 불법 취득하고, 최순실씨 소유로 조작해 방송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변희재씨는 미디어워치의 공동 창간자 중 1명이다. 변희재씨는 이달 15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최대한 저를 방어하고 제 주장을 입증할 기회를 얻고 싶다”면서 “남이 준비해 온 재판에 따라서 판결을 받았을 때 ‘내가 책임질 수 있는지’ 자신이 없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치소에서 받는 정보는 제한돼 있고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제가 주도할 수 없는 재판이 됐다”면서 “(다음 기일에 나서는) 핵심 증인도 제가 주도하지 못하면 제 방어권은 박탈된다”고 석방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에 검찰은 “태블릿PC 조작이 마치 사실로 밝혀졌거나 피해자들이 위증한 것처럼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광고도 게재하고 있고, 피해자를 위협하거나 조롱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태블릿PC 의혹은 모두 근거 없는 추측임이 확인됐음에도 새로운 의혹을 끊임없이 주장하고, 반성이나 진심 어린 사과 없이 심각한 명예훼손이 계속되고 있어 2차 피해 우려가 여전하다”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18 국정감사] 野 “위증으로 고발해야겠냐” 거센 공세…康 “관계부처가 검토 중” 발언 일부 수정

    10일 서울 광화문 청사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는 강경화 장관의 ‘5·24 조치의 해제 검토 발언’ 때문에 밤늦게까지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다. ‘위증 고발’까지 언급한 야당 의원들의 거센 공세에 강 장관은 수차례 사과했고, 결국 저녁 무렵 자신의 발언을 일부 수정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5·24 조치를 해제할 용의가 있냐’고 묻자 “관계부처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유감을 표명하고 “천안함 유가족을 찾는 게 순서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에 강 장관은 “중요한 행정명령인 만큼 계속 검토 중이라는 뜻이고 이걸 어떻게 하겠다는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오후 국정감사에서 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국감 자리에서 함부로 발언해도 되냐”며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도 없이 5·24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5·24 조치의 주무장관이 외교부 장관이 아닌 통일부 장관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오후 4시 30분쯤 외교부는 공식 설명자료를 냈다. 현 단계에서 5·24 조치 해제에 대한 정부의 본격적인 검토는 없다는 것이었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 등 대북 제재의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했다. 하지만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더 나아가 “쟁점이 되고 있는데 위증으로 고발해야겠냐, 사과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어 발언을 취소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강 장관이 숙고해서 말하겠다고 답했고, 이 의원의 질의가 끝나고 정회에 들어갔다. 20여분 후 강 장관은 “(속기록에) ‘관계 부처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로 돼 있다”며 “‘관계 부처가 검토 중’이라는 게 제 뜻이었던 거 같다. 위증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강 장관은 현 단계에서 금강산 관광을 못하는 것이 5·24 조치 때문이라고 답해 역시 논란을 빚었다. 야당 의원들이 금강산 관광은 북한군 초병의 총격으로 박왕자씨가 사망하면서 중단됐다고 지적했고, 강 장관은 이를 인정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풍계리 국제사찰단에 한국이 포함되느냐고 한 질문에는 “그렇게 돼야 한다고 분명히 생각하고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논의했냐고 묻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레벨에서 논의된 걸로 보고받았고, 외교부도 대비하기 위해 평화교섭본부 산하에 북핵검증팀을 새로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 강 장관은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군사합의서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폼페이오 장관이 정상선언 이전에 (군사합의 내용을 사전에 보고) 충분한 브리핑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여러 질의를 했었다”며 “정상회담 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미 외교장관 통화 때 남북 군사합의서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이 격분해서 강 장관을 힐난했다”고 보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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