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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탄핵안 통과 가능성/美 하원 본회의 오늘 표결

    ◎“대통령도 법위에 존재할수 없다”/공화 온거파·민주 일부 의원도 “찬성”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하원의 탄핵표결이 다가오며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 혹은 사임가능성이 점차 무게를 얻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중도파의원이나 국민여론이 탄핵쪽으로 기우는 반면 저지총력전을 펴온 클린턴진영은 별다른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하원의석수는 공화당 228명,민주당 206명,그리고 무소속 1명 등이어서 공화당이 과반수 218석을 훨씬 넘는다.그동안 클린턴측은 온건성향의 공화당 이탈표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런데 한동안 탄핵 반대편에 섰던 20여명의 공화당의원 가운데 17명이 지난 이틀동안 모두 탄핵쪽으로 기울었다.잭 퀸(뉴욕주)이나 낸시 존슨(코네티컷주)의원은 아예 탄핵지지 의사를 공개 표명했다.설상가상으로 민주당 의원 3명도 탄핵 찬성쪽으로 돌아섰다.“이건 원칙 문제이지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 “아무도 법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대통령도 마찬가지이다”는 등 의원들의발언은 최근 의회 내 분위기를 대변한다. 공화당 의원 설득에 총력을 펼치던 백악관 진영은 하루아침에 돌아서는 중도파의원들의 태도에 놀라고 있다.고어 부통령도 15일 “클린턴의 죄는 크게 잘못된 것이지만 그러나 견책이면 족하지 않느냐”며 여론 호소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탄핵에는 반대하던 국민여론도 청문회 이후 7∼8%가 탄핵쪽으로 기울었다.“뭐가 그리 큰 죄라고…”하던 사람들이 지난 주말의 하원 법사위 표결 이후 “저건 분명 위증이다”고 지적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 백악관 진영 인사마저 “이대로 가다간 상원 표결도 장담 못한다”고 털어놓는 상황이 되고 있다.
  • “탄핵안 하원 통과땐 클린턴 사임해야”/미국인 58%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많은 미국민들은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된다면 빌 클린턴 대통령은 상원의 결정에 관계없이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14일 ABC방송이 워싱턴 포스트와 함께 미국 전역에서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클린턴 대통령은 자진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61%는 클린턴 대통령이 아직은 탄핵받아서는 안된다고 대답했다. 방송은 클린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간선거 직전인 지난달 1일에는 27%였으나 최근에는 38%로 늘어 클린턴 대통령의 대배심 비디오 증언이 공개된 지난 9월 중순과 같은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인 10명중 8명이 클린턴이 위증한 것으로 믿고 있고 57%는 하원법사위가 공정하게 청문회를 이끌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공화­민주/클린턴 탄핵 운명건 장외투쟁

    ◎공화 “사임” 첫 공개 촉구… 17일 표결 기선잡기/백악관·민주,온건파 설득 ‘부결표몰이’ 필사대응 미국 하원의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 권고안 표결을 앞두고 백악관 및 민주당과 공화당이 본격 장외투쟁에 들어갔다. 헨리 하이드 하원 법사위원장 등 공화당 지도부는 13일 클린턴 대통령 사임을 본격 거론하며 오는 17일 본의회 탄핵안 표결의 기선잡기에 나섰다. 하이드 위원장은 CBS와 ABC방송 시사프로에 출연,“클린턴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은 영웅적인 행위이며 사임하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알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이드 위원장이 클린턴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또 톰 들레이 공화당 하원 수석 부총무는 NBC방송에 출연,“클린턴 대통령이 신뢰를 잃음으로써 미국의 국제적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고 공박했다. 공화당의 ‘기선 잡기’는 의회의 현실적인 의석수 분포에서 비롯됐다. 하원에서는 탄핵안을 가결시킬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고 있지만 상원의 통과는 불가능한 게 현실. 공화당은 74년 탄핵안 표결이 시작되자 전격 사임한 닉슨을 상기하며 ‘사임’쪽으로 클린턴을 몰고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백악관과 민주당측의 대응도 필사적이다. 탄핵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클린턴 대통령은 물론 각료와 고위 참모진,민주당 지도부가 총동원돼 탄핵안에 반대하는 공화당 온건파 의원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구에서 중산층이 두껍거나 민주당 성향이 짙어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의원들을 상대로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중동을 순방중인 클린턴 대통령은 공화당의 위증죄 인정 요구를 일축하고 결코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나아가 중동 방문을 마치는 대로 직접 나서 탄핵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부결되도록 공화당 온건파 의원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공화당 지도부 역시 온건파 의원 챙기기에 나서는 한편 탄핵안에 동조하는 민주당 의원 끌어들이기에 나서 하원 본회의의 표결이 어떻게 결판날지 주목된다.
  • 美 하원 클린턴 탄핵안 17일 표결/共和,견책안 상정 봉쇄하기로

    ◎헌정 사상 3번째… 클린턴은 “사임할 뜻 없다” 밝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예루살렘 외신 종합】 중동을 방문중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3일 하원 법사위가 위증 및 사법방해,권력남용 등의 혐의로 자신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시켰음에도 불구,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사임할 뜻이 없고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고 밝히고 “전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위증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중동방문 직전 그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으나 거짓말을 하거나 죄를 범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미 하원 법사위는 12일 헨리 하이드 위원장 주재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유 4가지중 마지막 항목인 권력남용 혐의를 표결에 붙여 찬성 21 반대 16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탄핵안은 오는 17일 하원 본회의에 표결에 붙여질 예정이다. 미 하원 법사위가현직 대통령을 해임하기 위해 탄핵사유를 인정하고 탄핵안을 하원 전체투펴에 넘기기로 한 것은 1868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과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다. 공화당은 이와 함께 17일 하원 본회의에서 클린턴에 대한 탄핵안을 심의할 때 민주당의 견책 동의안 상정을 봉쇄하기로 결정,견책처리는 사실상 무산됐다. 하원 법사위의 이같은 결정은 대통령으로서 저지른 잘못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달성하고 비록 상원부결이 확실하고 여론이 등을 돌렸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안을 가결시켜 행정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다했다는 실리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높은 지지도를 등에 엎은 클린턴 대통령이 법사위원장이 보낸 81개 항목의 질문서에 성의없는 답변을 하는 등 법사위를 거의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그에게로 돌아선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것도 한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 클린턴 탄핵 4가지 사유

    【워싱턴 AP 연합】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11일(현지시간) 통과시킨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4가지 탄핵사유는 다음과 같다. ▲제1항 연방대배심 위증혐의(찬성 21,반대 16)=지난 8월17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연방대배심 증언에서 고의로 위증. ▲제2항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위증혐의(찬성 20,반대 17)=폴라 존스 성희롱사건과 관련,97년 12월23일 문서로 제출한 답변과 98년 1월17일 비디오 증언에서 고의로 위증. ▲제3항 사법방해 혐의(찬성 21,반대 16)=폴라 존스 사건과 관련,증거 및 증언을 미루거나 방해,은닉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관여하고 백악관 직원 및 대리인을 동원함으로써 7가지 사법방해 행위를 저지름. ▲제4항 권력남용 혐의(찬성 21,반대 16)=연방대배심에서 측근들의 증언을 막기 위해 대통령 특권을 경솔하고 부정하게 행사하는 등 4가지 구체적 권력남용행위에 계속 관여.
  • 클린턴 탄핵안 표결 가능성/워싱턴포스트紙 보도

    【워싱턴 연합】 미국 하원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을 탄핵안 표결로 처리 방침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의회 탄핵조사에서 보여준 클린턴 대통령의 오만과 뻔뻔스러움이 공화당을 자극,견책 보다는 탄핵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탄핵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하원 법사위원회는 이번 주중 3가지 사유를 들어 탄핵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에따라 하원은 특별 본회의를 소집,위증 등 1개 사유 이상으로 탄핵안을 표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YS 부자 증인 채택’ 3당3색/국민회의,예우차원 부정론 우세

    ◎자민련,“절대 양보 不可” 강경입장/한나라,청문회 무산 불사 배수진 이번 경제청문회의 최대 관심사는 金泳三 전 대통령과 차남 賢哲씨의 증인채택여부다.여야는 현재 국정조사특위의 위원 배분과 위원장문제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속내사정을 들여다보면 ‘협상교착’의 원인은 바로 YS부자의 증언를 둘러싼 여야간 현격한 입장차이에 있다. 국민회의는 25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성역없는 증인채택’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러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金전대통령 부자의 청문회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당내에서는 YS를 직접 증언대에 세우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한 고위당직자는 사석에서 “국정최고책임자였던 사람인데 예우를 해야하지 않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민주대연합’구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지적이다.그러나 ‘5공청문회를 경험한’ 국민여론이 부담이다.鄭東泳 대변인은 25일 “국민들의 71.9%가 YS의 조사에 찬성하고 있다”며 모 여론조사결과를 소개했다. ‘YS부자 증인채택’을 주장하는 기류도 만만찮다.金榮煥 정세분석위원장은 “YS가 빠진 청문회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한 당직자는 “金전대통령은 야당시절 백담사에 가 있던 全斗煥 전 대통령의 청문회 증인에 합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자민련은 ‘YS부자의 증인채택’이라는 당론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상태다.민주대연합의 고리를 끊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하지만 朴泰俊 총재가 최근 “국가체면을 생각해야 한다”며 다소 융통성을 보여 金전대통령의 ‘간접조사’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경하다.어떤 경우이든 ‘YS부자의 증인 채택’은 안된다는 입장이다.민주계의 ‘심상치 않은’움직임이 이미 당지도부에 전달된 상태이다.상도동과의 창구역할을 하는 辛相佑 국회부의장은 이날 “YS는 올봄 검찰에 서면증언서를 제출한 뒤 위증이라는 얘기 나오자 상당히 후회했다.이번에는 비디오든 서면이든 안된다는 생각이다”라고 상도동 기류를 전했다.한나라당은 YS의 증인채택이 불가피할 경우 ‘청문회 무산’이라는 배수진을치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
  • 생산적인 경제청문회 준비/盧成泰 한화경제연구원 원장(대한광장)

    청문회,증인,위증 같은 단어들이 나돌기 시작하면 우선 머리에 떠오르는 두 인물이 있다. 한 사람은 성추문 때문에 탄핵의 위기까지 몰렸던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고,또 한 사람은 지난해 4월7일부터 25일간 계속된 우리 국회의 한보 청문회에서 거침없는 언변으로 스타의 위치에까지 올랐던 어느 남성 클리닉 의사이다. 이들과 함께 또 한가지 연상되는 것이 로마의 관행이다. 옛날 로마에서는 증인이 선서를 할 때 요즘처럼 오른손을 위로 들거나 성경 위에 얹었던 것이 아니라,오른손을 자신의 몸 주요부분에 대고 진실만을 말하겠노라고 맹세했다고 한다. 만약 추후에 위증임이 밝혀졌을 때는 내시 신세가 되고 마는 중형이 내려졌다고 한다. ○책임소재 명확히 밝혀야 金大中 대통령과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그간 개최 여부로 논란이 많았던 경제청문회를 다음달 8일부터 열기로 합의하였다. 세계적으로 기적이라고까지 칭송받던 한국경제가 삽시간에 이렇게까지 주저앉게 된 배경과 원인을 살펴보고 책임소재를 확인하여 또다른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청문회의 의도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겠다. 그러나 청문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충분한 사전준비가 없다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별무소득으로 막을 내리고 말아,결국은 국민들의 허탈감과 실망감만을 깊게 해줄 우려가 있다. 준비해야할 일은 우선,사안이 경제에 관한 것이고 증언대에 설 사람들도 경제전문가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심문에 나설 국회의원들로서도 이에 맞설 수 있을 만큼 이론이나 실무경험을 빌려 무장하고 나와야 할 것이다. 지엽적인 문제나 말꼬리를 잡고 노니느라 핵심을 비켜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음으로 증인들로 하여금 진실을 말하게 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습득해야 할 것이다. 호통이나 치고 인상이나 써서 실토를 받아내겠다는 태도는 구시대에나 통했을 것이고,지금은 시간낭비에다 국민들의 혐오감만을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정보면에서 상대방인 증인보다 훨씬 불리한 상황하에서도 진실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들에 관해서는 경제학 쪽에서도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며,특히 96년에는 이 분야의 연구자 두 명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기까지 하였다. 경제학,심리학등 인간행동에 관한 여러 연구결과를 원용하여 좋은 질문들을 던져준다면 훨씬 생산적인 청문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거짓을 말하는 증인에 대하여는 엄청난 불이익이 돌아가게 함으로써 진실을 밝히는 쪽으로 유도해야 할 것이다. ○위증자 단죄 제도개선 긴요 현행 제도 하에서는 위증한 사람을 고발하기도 어렵게 되어 있는데다 위증에 관한 벌칙도 무겁다고 하기는 어려우므로 증인이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을 실토할 만한 인센티브가 없게 되어있는 것이다. 고대 로마만큼의 중형은 아니더라도 위증자는 반드시 고발되고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는 제도개선이 긴요하다. 마지막으로 청문회의 운용을 감시하고 평가해줄 기관이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날 그날 청문회의 결과를 요약하고 잘되고 못된 부분을 강조하여 보여줌으로써 청문회에 임하는 모든 인사들의 자세가 보다 진지해지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인기만을 의식해 수세에 놓인 증인에게 고함만 질러대며 인권을 침해하는 의원들이나 친분이나 세력관계 때문에 미리 주눅이 들어 질문하는 의원들에게는 가차없는 국민들의 질책이 내려지게 해야 할 것이다.
  • 美,새달 성추문 탄핵 청문회

    ◎클린턴 위증·증인회유·사법방해 혐의에 초점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탄핵 청문회를 오는 11월16일께부터 열 계획이라고 의회 관계자들이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원 법사위와 백악관은 이날 찰스 러프 백악관 변호사와 공화당의 데이비드 슈퍼스 수석조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문회의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적인 내용협의에 착수했다. 탄핵 청문회는 클린턴 대통령의 위증,증인회유,사법방해 등 3가지 혐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추문 사건의 주인공인 전 백악관 임시직원 모니카 르윈스키도 증인으로 소환된다. 또 성추문 사건을 폭로한 린다 트립,대통령 개인비서 베티 커리 등 백악관 관계자와 사건 수사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도 증인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하원 법사위원회의 하이드 위원장은 “탄핵 청문회를 효율적으로 진행,연말까지 조사를 끝낸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오늘부터 새 정부 첫 국감

    국회는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0일간 정부부처와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 등 329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새 정부 출범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국감에서는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과 ‘고문조작’ 의혹,‘국세청 불법 모금사건’,정치권 사정(司正),‘대북 포용정책’,경제 구조조정문제,실업대책등을 놓고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확정된 상임위별 증인과 참고인은 金杞載 전부산시장,李永福 동방주택사장,許眞碩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장(건교부증인,다대­만덕 특혜의혹),鄭夢憲 현대그룹회장(외통위증인,금강산개발),李憲宰 금감위원장,文憲相 성업공사사장(재경위 참고인,금융구조조정문제),기아자동차 법정관리인 柳鍾烈씨(재경위증인,기아사태)등이다.
  • 地上 최고의 계급 대령:5(공직 탐험)

    ◎병력 운용의 핵심… 사단장의 그림자/戰時 실제 전투단위 지휘/요직 거치며 장군과 인연/군기 사고땐 진급 치명적 과거 군이 개입된 정변(政變)에는 어김없이 대령들이 주요 역할을 했다. 왜 그럴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군 조직을 아는 사람들은 한마디로 “대령이면 실병력을 움직이는 핵심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대령이 끼어야 거사가 되고 대령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정변은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전시 군단,사단에서 전투지원 체제를 확립하면 실제 전투 기본단위는 연대와 대대가 된다. 특히 연대장은 지형에 맞게 병력을 적절히 배치하고 전투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부대이동,화력배치,진지이동,탄약,군수품 보급 등 전투의 모든 일을 총지휘한다. 전투부대장 외에 대령이 거치는 핵심 보직으로 사단참모장이 있다. 사단참모장은 사단급 이상 작전부대 지휘소에 설치되는 전술지휘소(Technical Operation Center)의 장(長)이 된다.작전시 사단장을 대신해 휘하부대에 대한 지휘연락을 책임지는 것이다. 참모장,연대장,육본 과장 등 소위 요직을 거치면서 대령은 장군들과 인연을 맺는다. 사단참모장은 사단 살림을 도맡으면서 사단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한다. 그러면서 ‘어느 장군의 오른팔’로 분류되기도 하고 소위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하는 관계로까지 발전된다. 군대의 인간관계는 민간 사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끈끈한 데가 있다. 부대 울타리 안에서 동고동락하는 데서 생기는 현상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일반과 격리된 전방부대 관사에서 생활할 경우 자연히 가족끼리도 교류가 많을 수밖에 없고 ‘함께 고생했다’는 생각에 이후에도 밀어주고 끌어주며 끈끈한 관계를 지속하게 된다. 물론 군내 사조직이 해체되고 인사관리의 투명성이 강조되면서 이런 사적인 특수관계는 크게 줄어들었다. 요즘은 “사단장이 영관 장교 하나 마음대로 자기 사람 데려다 쓸 수 없다”는 게 육본 인사관계자의 말이다. 인사의 합리성이 강조되며 “인간관계가 점점 재미 없어진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드문 예지만 인사재량이 적어지니까 지휘관의 영이 잘 안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군의인사관리제도는 일면 매우 과학적이다. 연봉제,계약제 도입추세로 가는 공무원,일반기업체에서 참고할 만할 정도로 인사평점제도 등이 세분화,과학화돼 있다. 장교 진급심사는 철저한 4심제로 운영된다. 대령 진급심사의 경우 중장이 위원장인 선발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4심 모두 심사위원 명단은 1급 비밀에 속한다. 예를 들어 진급평점 100점은 다음과 같이 항목별로 세분화돼 있다. 근무고과 55점,주요보직을 거쳤는지 여부 15점,교육점수 10점,상벌 5점,지휘관 추천 5점,자격증이나 학위증 등 가산점 10점 등. 지휘관이 되면 자기가 고과점수를 매기는 부하의 평점을 수시로 비망록에 기록했다가 인사자료로 제출토록 돼 있다. 진급과 관련,지휘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부대원들의 사고. 탈영,총기 사고,훈련중 인명사고 등이 일어난 기록이 있으면 진급심사에 치명적인 결함이 된다. 전방연대의 K대령은 “매일 휘하 대대 한두군데서 훈련이 실시되고 다치는 사람이 나온다. 그리고 우리나라 지형에서는 트럭이나 탱크를 굴리면 어디선가는 넘어지게 돼있다”며 24시간 내내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는 게 지휘관의 생활이라고 토로했다.
  • 클린턴 탄핵사유 3가지 압축

    ◎美 하원,위증­증인 회유­사법방해 조사 방침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탄핵사유를 위증,증인회유,사법방해 등 3가지로 압축해 조사를 진행해나갈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은 이날 법사위 소속 공화당 조사관이 성추문 사건과 관련한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사유를 모두 15가지로 적시했으나 탄핵조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핵심적인 혐의를 중심으로 압축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특히 “만약 백악관과 민주당이 탄핵조사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오는 연말까지 종료할 계획인 탄핵조사의 매듭시한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조사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법사위원회가 탄핵사유를 3가지로 압축해 조사하더라도 조사과정에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나 공화당의 데이비드 쉬퍼스 조사관이 주장한 탄핵 사유 등도 함께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美 하원,클린턴 탄핵 착수

    ◎법사위 조사건의안 통과… 8·9일중 본회의 표결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 개시키로 했다. 하원 법사위는 5일 오후(현지 시간) 회의를 갖고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조사 건의안을 표결에 부쳐 21대16으로 통과시켰다. 클린턴 대통령의 위증 및 사법방해,증인회유 등이 탄핵사유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공화당의 의원 전원은 표결안에 찬성했고 민주당 전원은 반대했다. 법사위의 탄핵조사안은 조사의 시한과 범위 등을 설정하지 않고 있어,하원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수개월동안 관련 증인과 참고인을 소환해 탄핵 청문회를 열게 된다. 탄핵조사 건의안은 8일이나 9일중 하원 본본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됐고 공화당이 의석의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어 본회의도 쉽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하원은 공화당 228석,민주당 206석,무소속 1석 등이다. 하원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의결되면 상원에 회부된다.상원이 탄핵안을 의결하기 의해서는 전체의 3분의 2가 찬성을 해야 한다.상원 의석은 공화 55석,민주 45석이어서 공화당 단독으로는 탄핵 정족수 3분의 2에 미치지 못한다.
  • 美 정치권/‘파문’ 마무리협상 본격화/‘性추문’ 이모저모

    ◎백악관­클린턴 의회에 출석 해명 모색/민주당­“직무축소 등 견책으로 끝내자”/공화당­“탄핵사유 밝혀져 청문회 불가피”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파문을 마무리하기 위한 방안을 놓고 정치권의 움직임 본격화됐다. 여당인 민주당은 클린턴 대통령을 견책하는 선에서 파문을 마무리하려 하는 반면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탄핵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백악관은 스타 보고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탄핵이나 사임이 배제된 타협안을 모색하고 있다. ▷백악관◁ 찰스 러프 백악관 법률고문과 데이비드 켄들 대통령 개인 변호사는 22일 하원 법사위원회에 보낸 공한을 통해 “스타 검사는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요구한 적이 없다는 르윈스키의 증언 내용을 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클린턴 대통령이 성추문을 발설하지 않는 대가로 일자리를 얻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결코 없다는 발언도 의도적으로 보고서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증언은 스타 검사가 클린턴대통령의 탄핵사유로 제시한 위증교사와 사법방해 혐의 등에 대한 결정적 자료가 되는 것이다. 백악관은 또 대통령이 의회에 직접 출석해 해명함으로써 파문을 종결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 직무의 일부를 축소하거나 연봉이나 연금 삭감,혹은 벌금부과 등으로 견책토록 하고 파문을 빨리 끝맺는다는 방침이다. CNN방송은 민주당 의회 지도자들이 불신임 결의안이든,견책 결의안이든 대통령에게 구체적인 처벌을 가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측통들은 테이프 공개 이후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오히려 더 높아졌고 탄핵에 반대하고 있어 민주당 방안도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공화당은 대통령의 탄핵사유가 밝혀진 만큼 탄핵 청문회 개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클린턴에 대한 탄핵절차 추진을 강행하기로 하고 하원 법사위원회가 탄핵사유를 조사토록 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드 하원 법사위원장은 클린턴 대통령이 의회에서 직접 해명하기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증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白堊館 포르노(林春雄 칼럼)

    70년대 후반,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이다.카터 대통령의 결혼한 아들과 며느리가 백악관에서 얼마동안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됐다. 대통령과 부인,미혼 자녀들의 백악관 생활비는 정부가 지불할 수 있으나 결혼한 자녀의 생활비까지 국민의 세금으로 낼 수는 없지 않느냐는 의문의 제기였다.이 문제가 언론의 시빗거리가 되자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 나와 아들 가족의 생활비는 개인적으로 지불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식탁에서 밥을 먹은 대통령과 아들의 식비를 어떻게 나누어 냈는지 후문은 전해듣지 못했으나 백악관은 그러고야 무사했다.석유파동때는 겨울을 앞두고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호소한 바 있었다.공교롭게도 그해 겨울 백악관 난방비가 전년에 비해 더 많이 지출됐다는 사실이 다음해 봄에 밝혀졌다.대통령은 이 문제에도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했다. ○사생활과 대통령직 수행 백악관이란 그런 곳이다.수백명의 기자들이 24시간 초롱초롱 눈망울을 굴리고 있고 세계의 촉각이 모아져 있는 매우 특별한 곳이다.이런 백악관에서 대통령이 백주,그것도 근무시간에 젊은 여직원과 일을 벌였다.대통령의 도덕성이 문제인 것은 무론(無論)이거니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판단력이다.그런 일을 하고도 무사하리라고 생각했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다수 미국민들은 아직도 대통령의 사생활은 사생활이고 대통령직 수행은 별개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런 점은 항상 점잖은 한국 사람들로서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일면이다.미국사람들이 얼마나 실용적인가를 보여주는 실례라 할 것이다.미국의 이같은 실용주의가 과연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이번 사건을 보고 어떤 칼럼니스트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종말”이라고 우려했다.미국의 상업주의가 사태를 이토록 키워놓았다는 것이다.백악관의 그 순결한 이미지는 어떻게 할 것이며 미국의 지도력은 또 얼마나 손상됐는가.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미국식 지옥’이란 사설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위증을 입증하기 위해 그토록 수치스럽고 혐오스런 성행위 내용을 세밀하게 묘사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케네스 스타 검사는 이같은 ‘백악관 포르노’를 제작해 내기 위해 물경 400만달러의 국민세금을 추가해 소진(消盡)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악역을 한 것은 역시 언론이다.음란한 용어가 무려 5,000자나 포함된 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보도한 것이다.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클린턴의 대배심증언마저 끝내는 방송되고 말았다.이런 저런 변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언론의 추악한 상업성이다. ○위험 천만한 언론 상업성 평소 어느 신문이 이런 유의 내용을 활자화했다면 “비열한 선정주의”라고 필시 펄펄 뛰었을 미국의 권위지들도 대통령의 일이란 이름으로 아무런 죄의식 없이 모든 것을 활자화했다.음란성 표현을 삼가야 한다는 것은 공익 언론의 기초적인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일반의 것은 안되고 백악관의 것은 괜찮을 성질의 일이 아니다. 한국언론도 마찬가지다.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신문윤리 규정을 갖고 있는 한국의 신문들은 한국의 문화적 현실을 고려해 적절치 못한 용어는 다소 완화해 소개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결국 쓸 것은 다 썼다. 이번 사건이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가 적지 않다.특히 상업언론에 주는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 섹스 스캔들과 미국민 의식변화/鄭奭和(독자의 창)

    미국은 도덕성과 신뢰의 문화가 중시되는 사회다.도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직과 근면이 오늘의 풍요로운 미국을 건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부개척 시절 대규모 토지와 가축을 매매할 때 계약서 없이 서로간의 신뢰를 배경으로 한 악수 한번으로 거래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신뢰를 중시하는 미국사회에서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과 이와 관련한 위증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큰 충격이다.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보고서는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애정행각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의 연방대배심원 증언내용도 21일 보도됐다. 공화당 등 보수세력은 클린턴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고 있다.일부는 그의 자진 사임을 요구하고 클린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많은 일반 시민들의 생각은 다르다.여론조사에서 60% 정도의 미국인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계속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한다고 대답했다.내가 살고 있는 시카고 힌스데일의 한 이웃주민은 “클린턴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은 부끄러운 일이다.하지만 그는 미국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우리는 그의 집권기간동안 이룩된 경제적 풍요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섹스 스캔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의 직무능력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많은 미국사람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스캔들을 유명 연예인들의 스캔들처럼 ‘즐기고’ 있다.이혼경력이 대통령 당선에 걸림돌이 될 정도로 대통령의 도덕성을 매우 중시했던 미국인들의 의식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 같다.대통령의 도덕성보다는 그의 직무능력을 중시하고 세속적 이익과 경제적 풍요에 탐닉하는 경향이 강화되는 것 같다. 그러나 대통령의 도덕성과 신뢰는 중요하다.국민들이 대통령을 신뢰할때 강한 지도력이 발휘된다.클린턴 대통령은 도덕성에 큰 타격을 받음으로써 그의 지도력에도 큰 흠집이 났다.세계의 지도자가 제대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 국제사회는 혼란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지금은 더욱이 아시아와 러시아,중남미가 경제적 위기에 빠진 위험한 상황이다.미국대통령의 지도력 위기가 고국의 경제난 극복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 ‘증언테이프’ 여론 예상밖 차분/클린턴 탄핵 불투명

    ◎공화·민주 ‘옥신각신’­법사위,후속 절차·내용도 못 정해/국민 여론 변화 추이­공개후 “탄핵 반대” 오히려 높아져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클린턴에 대한 탄핵논의가 한동안 지루하게 계속될 전망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연방 대배심 증언이 21일 공개됐지만 역시 클린턴의 거취를 결정지을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성추문에도 불구하고 클린턴의 대통령직 수행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반전시키는데 실패했다. 백악관이나 민주당은 이번 비디오 증언 공개 이후에도 클린턴 사임 여론이 우려한 만큼 높지 않다는데 한가닥 위안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배심 증언 공개에도 불구하고 미국민들이 ‘클린턴이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가졌고 거짓말도 했지만 사임하거나 탄핵되어서는 안된다’는 당초의 생각을 여전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의회◁ 하원 법사위원회는 곧바로 비공개 회의를 갖고 스타 보고서 처리 후속절차를 논의키로 했다.그러나 탄핵절차의 진행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이나 기준을 정하지 못하고있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탄핵 논의가 원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의회 관측통들은 스타 검사에게 제보한 린다 트립의 증언과 클린턴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이며 위증을 함께 논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버논 조던 변호사 등의 추가 증언이 탄핵논의에서 방향타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백악관은 증언 테이프 방영 후 클린턴이 언론의 예측보도보다는 침착하고 신중하게 대응했고 오히려 성적 관계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도록 추궁하는 검사들의 질문이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고무된 분위기다. ▷국민 여론◁ CNN과 일간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22일 성인 6백31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오차 한계 4%)결과 66%가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의 탄핵 추진에 반대했다.탄핵 여론이 오히려 낮아진 셈이다.21일 갤럽연구소는 63%가 탄핵에 반대했다고 발표했다. 탄핵반대 여론은 지난 6월7일 실시된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가 날로 떨어져 20일 갤럽연구소 여론조사에서는 60%까지 추락했었다. 케이블 TV방송 시스팬(C­SPAN)도 방송국으로 전화를 해온 시청자들 가운데 특별 검사와 의회측이 클린턴을 가만히 놔둬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 클린턴·르윈스키 누구 말이 맞나

    ◎클린턴­성적관계 없고 부적절한 접촉만/르윈스키­실질 성적 행동 등 10차례 관계 클린턴 대통령의 연방 대배심 증언이 르윈스키의 스타 보고서에 이어 걸쳐 공개되면서 두사람 가운데 한사람은 거짓말쟁이라는 비난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클린턴은 21일 공개된 대배심 증언에서 르윈스키가 10번이라고 밝힌 ‘성관계’를 전면 부인했다.또 르윈스키가 크리스마스에 받았다며 스타 검사측에 제출한 선물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로 얼버무리기도 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증언과 르윈스키가 밝힌 내용이 크게 다른 대목을 모았다. ▷성관계◁ △클린턴:부적절한 관계만을 가졌다.96년초와 97년초까지 9∼10차례 르윈스키와 단둘이 있은 기회를 가졌고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그러나 성적관계는 없었다. △르윈스키:95년 11월부터 실질적인 성적 행동을 비롯,10차례 정도 성관계를 가졌다. ▷크리스마스 선물◁ △클린턴:르윈스키가 뉴욕으로 떠나게 돼 몇가지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었으나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다. △르윈스키:성적 암시를 주는 캔디등이 담긴 손가방 등을 받았다. ▷폰 섹스◁ △클린턴:부적절한 ‘성적 농담’을 포함해 전화상의 대화를 가졌다. △르윈스키:15번 정도의 폰섹스를 가졌다. ▷위증교사◁ △클린턴:정확한 날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폴라 존스 성희롱 사건 재판을 앞두고 르윈스키를 만났다.두사람의 관계에 대한 ‘곤혹스런’ 사실을 말할것 같아서 증언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그러니 알아서 하라고 말했다. △르윈스키:폴라 존스 재판을 3주 앞둔 97년 12월28일 클린턴 대통령을 만났다.
  • 클린턴 증언 비디오 공개… 큰 파장/사임압력 거세질듯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국가 지도자로서의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탄핵이나 사임 압력을 받게 됐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전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과 관련,클린턴 대통령의 연방 대배심 증언 비디오 테이프를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1일 밤 10시) 인터넷으로 공개했다. 녹화 테이프 가운데 청소년들의 정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120곳은 삭제됐다. CNN,NBC,C­SPAN,폭스 TV 등은 4시간 분량의 증언 테이프를 편집하지 않고 방송했고 CBS,ABC,NBC 등 3대 방송도 상당 부분을 내보냈다. 전문가들은 방송 매체의 특성상 테이프의 공개로 클린턴 대통령이 보고서가 공개되었을 때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클린턴은 대배심 증언에서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시인했으나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에서 의미하는 ‘성관계’와는 달라 위증을 한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이와 함께 클린턴이 르윈스키 전화기에 남긴 녹음 내용,성접촉 물증으로 제시된 르윈스키 옷의 정액 흔적및 클린턴의 혈액검사 결과 등 수사 보고서에 첨부된 2,800쪽 분량의 관련 자료도 공개했다.
  • 클린턴 여론 지원 ‘든든’/NYT·CBS 설문

    ◎58%가 탄핵 공청회 개최에 반대/절반은 “스타 보고서 너무 일방적”/“性추문 선거에 영향 없을것” 74% 【워싱턴 AFP 연합】 대다수 미국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성추문 사건에도 불구,빌 클린턴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와 CBS방송이 전국의 1,8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1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는 클린턴에 대한 탄핵공청회 개최에 반대했다. 특히 61%는 클린턴이 모니카 르윈스키에게 위증을 요구했다고 믿고 있으나,이중 절반은 클린턴이 남은 임기동안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57%가 클린턴이 견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68%는 특별수사 자체가 별 의미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팀의 보고서에 대해서도 50%가 지나치게 일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35%만이 공공정하고 말했다. 그러나 66%가 클린턴이 자신들의 도덕적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말해 클린턴의 이미지는 크게 손상을 입은 것으로분석됐다. 성추문 보고서의 인터넷공개문제에 대해서는 59%가 하원이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한 반면 37%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이밖에 74%가 이번 성추문 사건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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