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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이명박 대 ‘위(僞)명박’의 싸움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이명박 대 ‘위(僞)명박’의 싸움

    범여권과 개혁진보 진영에서는 이번 대선이 ‘이명박 대 위(僞)명박’의 싸움이라고 냉소한다. 이 후보가 위장전입에 위증교사, 위장취업,BBK 문제까지 온갖 위법 의혹에 시달리면서도 ‘이명박’이라는 이름 하나로 버티고 있는 대선 구도를 꼬집은 것이다.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BBK 설립을 자인하는 지난 2000년 이 후보의 광운대 강연 동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명박 대 위명박’ 싸움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지난 주 대통합민주신당이 BBK 수사검사 탄핵소추안을 추진할 당시 청와대 내부에서는 “막판에 뭐라도 해보기 위해서는 ‘이명박 특검’으로 가야 한다.”는 기류가 팽배했다. 한 관계자는 “검찰이 정작 이 후보 본인은 조사하지 않고, 면죄부만 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17일 국회 본회의의 ‘이명박 특검법’ 처리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린 이유다.‘이명박 특검’이 가동되면 BBK 동영상 파문과 맞물려 대선 결과와 내년 4월 총선 구도에 적지 않은 파괴력을 미칠 전망이다. 대선까지 남은 시간과 정치 이슈의 여론 전파력을 감안하면 BBK 동영상과 특검 변수가 이 후보의 당락에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통합신당으로서는 총선에 대비해 세력을 결집하고 회생할 수 있는 명분과 돌파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BBK 동영상과 특검을 통합신당을 비롯한 범여권의 전열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낭떠러지에 매달려 있다 간신히 동아줄을 잡게 된 형국이다. 관건은 정동영 후보의 득표율이 될 것이다.BBK 동영상과 특검 변수에도 정 후보가 20%를 오르내리는 득표에 그친다면 책임론 시비와 당 내분, 분당(分黨)으로 치닫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수 있다. 반면 참여정부의 실정(失政) 논란 등 열악한 여건에서도 정 후보가 30% 안팎의 득표율을 올린다면 ‘정동영 책임론’의 수위는 낮아질 것이다. 이경헌 정치컨설턴트는 “대선 이후 조속한 내부 수습과 진영을 이끌 ‘새 얼굴’의 발굴이 통합신당의 최대 과제”라면서 “대선용의 한시적 그룹인 통합신당이 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 당 의장을 합의추대하는 등 안정적인 수습의 길로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대선 이후 행보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회창 후보에게 BBK 동영상 파문과 특검 정국은 신당 창당의 명분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 ‘당선자 이명박’의 개혁공천과 정치권 물갈이에서 소외되는 일부 한나라당 소속 의원에게 이회창 신당과 BBK 특검은 이탈의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 이회창 후보측 관계자는 “위선자가 올바른 위정자가 될 수는 없다.”면서 “내년 4월 총선이 진검승부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다면, 참여정부와의 정권 인계인수 작업도 순탄치 않을 것이다. 남북 관계와 대입 제도, 부동산 세제 등 정책 차이로 인한 파열음에 특검 정국까지 겹쳐 ‘적대적 인계인수’ 국면이 노정될 수 있다. 대통령 취임 전 마무리될 ‘이명박 특검’의 결과에 따라서는 당선자 신분으로 검찰에 기소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불행한 건, 과거 5년의 심판과 ‘위명박 프레임’ 사이에서 차악(次惡)의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유권자에게 선택의 시간이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ckpark@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BBK 수사 발표와 대선정국

    상처투성이의 대선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위증교사와 위장전입, 위장취업에 BBK 의혹까지 겹쳐 만신창이 신세다. 그래도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는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정당정치와 두 차례의 대선패배를 부정하고도 미래세대에게 ‘반듯한’ 나라를 안겨주겠다며 이율배반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범여권 후보들은 한줌도 되지 않는 기득권에 매달려 요행수만 바라고 있다. 정치 후진국이나 삼류(三流) 정치 드라마에서나 연출될 만한, 희한한 풍경이다. 가치 실종의 대선이다. 오는 4~5일쯤으로 예상되는 검찰의 BBK수사 결과 발표에 각 후보와 정파의 신경이 곤두서 있다.17대 대선의 최대 분수령을 정책과 비전이 아닌, 검찰 수사가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가 간신히 버텨낸다면 1강 2중 구도가 유지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보수 양강(兩强) 구도가 부각될 것이다. 범여권이 바라는 3강 구도는 이명박 후보의 추락과 범여권 후보간 단일화 가속화라는 두 가지 변수가 합쳐져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보수 전면전의 대선이다. 이명박·이회창 어느 후보도 검찰 발표 이후 중도 사퇴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사안의 성격으로 보나, 정치적 부담으로 보나 검찰이 칼로 두부를 자르듯 명쾌한 해답을 내놓긴 어려울 것이다. 이회창 후보의 한 측근은 검찰 발표 이후의 상황을 “이명박 후보와의 전면전”이라고 요약했다. 그는 “당선자가 BBK 특검법의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소속 국회의원 10명 안팎의 추가 탈당 리스트까지 돌고 있다. 이명박 후보쪽은 지지율이 30% 안팎으로 고착화하는 상황을 내심 걱정하고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되면 보수 후보간 오차범위 내의 격전이 불가피하다. 진보 무력화의 대선이다. 대선 종반전이 보수 양강의 사투로 흐른다면 범여권은 끝내 17대 대선의 종속 변수로 전락할 것이다. 범여권 후보들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해답은 명확해 보인다.“자기 희생과 헌신에 노력한 후보와 세력이 승리할 수 있다.”는 정치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정 후보는 거대 세력과 조직을 이끌고 있지만 참여정부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고, 다른 범여권 후보들은 참여정부 책임론에서는 자유롭지만 내년 4월 총선에서 독자세력으로 생존하기 어렵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 역설적으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와 극적 드라마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정치컨설팅업체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정 후보가 먼저 한계를 인정하고 중대선거구제, 섀도캐비넷, 정당명부제 등을 고리로 권력 분점 논의를 공식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40대를 중심으로 참여정부에 등을 돌린 지지층에게 결집과 회귀의 명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범여권이 늦어도 검찰 발표 이전에 단일화 테이블을 선보여야 할 것이다. 현 상태로는 ‘BBK 수혜´마저 누리기 힘들 정도로 범여권의 처지가 옹색해 보인다. ckpark@seoul.co.kr
  • [대선 D-50] 금도넘은 후보 비방전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상호비방이 금도를 넘고 있다. 상대당 후보 공격에 ‘패륜아’‘히틀러’ 같은 막말까지 불사하며 ‘패륜적 정치행태’를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그간의 소극적 대응을 벗어나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한 파상 공세에 나서기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공세의 선봉에는 이방호 사무총장이 섰다. 이 총장은 “정 후보는 노인 폄하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라며 “자기 삼촌이 자기를 키워줬는데 돌보지 않아 오죽했으면 삼촌이 7500만원을 청구했겠냐. 패륜아다.”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모든 국감에서 신당 의원들이 돌아가며 공격하고 있다.”면서 “왜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투적으로 싸우지 않느냐.”고 소속 의원들의 ‘전의’를 자극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정 후보의 여러 발언들, 노인 비하 및 아들 유학에 돈을 어떻게 썼는지 등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며 정 후보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했다. 신당도 막말 공방에서 뒤지지 않았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첫 회의에서 “히틀러도 바이마르 공화국 이후 당선돼 국가주의를 주창하다 나치로 변질돼 독재하고 2차대전을 일으켰다.”면서 “이 후보도 그에 못지않은 재앙을 불러일으킬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위증교사, 주가조작, 위장전입, 토지투기 등 말할 수 없는 흠을 가진 사람을 공천심사에서 검증했어야 한다.”며 이 후보의 자격 자체를 문제삼았다. 오충일 당대표 역시 “이 후보는 통합민주당으로서는 ‘행운의 카드’고 나라로서는 ‘불행한 카드’”라며 비난 대열에 동참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대선 상대 후보 흠집내기 ‘무더기 증인’

    대선 상대 후보 흠집내기 ‘무더기 증인’

    지난 11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할지 여부를 놓고 빚어진 국회 정무위 파행사태는 충분히 예견된 수순이다. 대선을 목전에 둔 범여권과 한나라당이 서로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해 법사·재경·행자·환노·건교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무더기 증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를 어떤 식으로든 증언대에 세우기 위해 최소 4개 상임위에 ‘겹치기 증인신청’ 세례를 쏟아 놓았다. 이에 한나라당은 권력형 비리 의혹을 공략 포인트로 정하고 신정아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은 물론 권양숙 여사까지 증인으로 신청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법사위 대통합민주신당이 도곡동 땅 투기 의혹,BBK 주가조작 사건, 위장전입 의혹, 위증교사 사건 관련자로 이명박 후보를 비롯해 3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이 후보의 부인 김윤옥씨까지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권력형 게이트뿐 아니라 대통합민주신당의 불법경선 의혹과 관련, 손학규·정동영·이해찬 등 경선후보들까지 증인으로 신청했으며, 이명박 후보의 개인정보 열람사건 관련 국정원장과 국세청장도 증인 신청하는 등 전방위적인 역공태세를 갖춰놓고 있다. ●정무위 대통합민주신당이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 등 42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무더기 신청해놓았다. 이에 한나라당도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경위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 등 53명의 증인을 신청했고, 한나라당은 신정아·정윤재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행자위 대통합민주신당은 상암동 DMC 건설 의혹 등과 관련, 이명박 후보를 서울시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고, 한나라당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선거인단 접수과정에서의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과 관련해 정동영 경선후보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환노위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에 비판적인 교수들을, 한나라당은 우호적인 교수들을 참고인으로 각각 신청했다. ●건교위 우여곡절 끝에 증인채택이 마무리됐다. 상암 DMC 특혜의혹 관련 서울대 정창모 교수와 성균관대 김도년 교수 등 12명이 채택됐고, 대운하 보고서 정치공작 의혹 관련 증인으로 청와대 이승훈 산업정책비서관과 고양수 수자원공사 조사기획팀장 등 4명이 확정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李후보 위증교사 주장 김유찬씨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9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의원시절 조직부장을 지낸 주종탁씨를 함께 불구속기소하고, 김씨에게 고소당한 종로지구당 전 사무국장 권영옥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반면 김씨에게 함께 고소당한 한나라당 정두언·박형준 의원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김씨는 올해 2월16일과 19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가 의원시절이던 1996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을 당시 위증을 교사하고 그 대가로 1억 2000여만원을 제공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이다. 또 권씨는 김씨의 의혹 제기 기자회견 뒤 방송에 출연해 김씨에 대해 “국회의원 공천을 받으려 했던 것 같다.”고 말해 김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한편 검찰은 주씨가 최근 ‘권 전 사무국장이 돈을 주고 김씨를 위증교사했다.’고 주장하면서 공개한 녹취 테이프와 관련, 주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원본 테이프를 찾아낸 결과, 녹취 내용과는 다른 뉘앙스로 대화가 오고 갔고 수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큼 신빙성이 있는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기표 촬영’ “부정투표” 비난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기표 촬영’ “부정투표” 비난

    ‘찰칵’‘찰칵’‘찰칵’.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간 공방은 투표일인 19일에도 계속됐다. 이·박 후보 진영은 이날 기표소에서 들린 카메라폰 셔터 소리를 놓고 대립했다. 부산 부산진구에서 40대 여성이, 인천 남동구에서 50대 남성이, 울산 남구에서 40대 여성이, 대구 달성군에서 40대 남성이 투표 뒤 기표용지를 촬영하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됐다. 양 캠프는 서로 상대방이 부정투표를 하고 있다고 비난, 경선전이 마지막까지 혼탁 양상을 보였다. 후유증도 우려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11시쯤 전국 투표소에 휴대전화 촬영을 금지해 달라고 지시하고, 관련자들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촬영에 이용한 휴대전화도 압수해 검찰에 넘겼다. ●선관위, 검찰에 수사의뢰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이 며칠 전부터 휴대전화 촬영을 해오면 이 후보측에서 금품을 주기로 했다는 음해성 소문을 퍼뜨린 데 이어 막판까지 흑색선전을 한다고 주장했다. 진수희 캠프 대변인은 “지금도 10%포인트 이상 월등하게 앞서고 있는 우리측이 몇 표 부정하게 얻겠다고 소탐대실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장광근 대변인도 “부산에서 적발된 여성이 ‘단순한 호기심에서 촬영했다.’고 진술했는데, 박 후보측이 음해하고 있다.”면서 “패배가 기정 사실화되자 경선불복 내지는 경선 후에 문제를 일으키기 위한 ‘구실 쌓기’가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박 후보측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3건 모두 이 후보 캠프 의원 지역에서 발생했다.”면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탐내는지 이 후보는 스스로에게 자성의 질문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10년 전 선거법을 위반하고 위증교사한 것과 다를 게 없는 행동”이라고 비꼬았다. 박 후보측은 “선관위가 사례를 적발하고도 촬영된 사진을 삭제하고 투표 용지를 유효표로 처리하는 선에서 무마하려 하고 있다.”며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 조영식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이혜훈 캠프 대변인은 또 “인천 남동구 남성은 지구당 홍보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이 후보 캠프 이원복 인천선거대책위원장의 복심”이라고 이 후보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 후보 비방 유인물’도 수사 투표는 마무리됐지만, 경선의 공정성 판정은 검찰의 몫이 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 지역 선관위별로 휴대전화 촬영자들을 조사하고 진술도 받았지만 선관위가 명확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부산·울산·인천지검과 대구 서부지청 등 관할 검찰청에서 수사 의뢰 내용을 검토한 뒤 직접 수사할지, 경찰청에 맡기고 수사 지휘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사기관은 우선 선거인들이 무슨 이유로 투표용지를 촬영했는지에 수사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선거인들이 누구를 지지했는지, 사전에 누구와 접촉한 일이 없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계좌추적, 통화내역조회 등 강제 수사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 후보측이 “이 후보를 비방하려는 세력이 여의도 등지에 비방 유인물을 살포했다.”며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에 맡기고 수사를 지휘하기로 했다고 신종대 2차장 검사가 말했다. 홍성규 홍희경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경선 뒤로…” 檢, 한나라당 후보 추가수사 미뤄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을 둘러싼 의혹들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가 수사 결과 발표를 모두 경선 이후로 미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7일 당초 경선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던 고(故) 최태민 목사 보고서 사건과 이명박 후보 외곽조직인 ‘희망세상21 산악회’사건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수사 발표 시기를 경선 뒤로 미뤘다. 신종대 2차장 검사는 “(이 후보의 위증교사 의혹을 제기한) 김유찬씨 사건은 최근 녹취록 공개 등의 상황변화가 생겨 더 조사가 필요하고, 최 목사 유족인 최모씨 고소사건은 추가로 받을 자료가 있어 더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면서 “산악회 사건도 추가 조사할 사항이 있어 (경선 전)처리가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해호씨의 박근혜 후보 비방 기자회견을 주도한 이 후보 캠프 정책홍보단장 임현규씨 기소여부도 사실 관계 및 법리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선 전 마무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후보의 재산 차명 소유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1부는 ‘(이 후보의 맏형)이상은씨의 도곡동 땅 지분은 제3자 소유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참고인 등이 수사 내용 공개에 동의한다면 추가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의문이 있다고 하니 참고인 등이 동의하면 수사 내용을 추가로 발표하겠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李측 “검찰서 이미 조사” 朴측 “재수사해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1996년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이 후보의 서울 종로지구당 사무국장이던 권영옥씨가 “내가 김유찬에게 위증을 교사했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CD와 녹취록이 공개돼 경선을 코앞에 둔 두 후보 진영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후보측은 김유찬씨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구속된 마당에 검찰 수사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도 “녹취록은 이미 검찰에서 다 조사한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이 후보측 장광근 공동대변인은 “녹취록 공개는 또 하나의 공작음모”라고 주장했다. 이어 “녹음 CD를 제보한 주종탁은 구속된 김유찬과 함께 ‘이명박 후보 흠집내기’ 기자회견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김유찬과는 사업파트너로 김씨가 실형을 살게 되면 사업상 손실을 입게 된다.”며 “(녹취록은)김씨의 구속적부심을 앞두고 그를 구하기 위한 허황된 자료다.”라고 주장했다. 권씨도 이날 언론에 돌린 자필 해명서를 통해 “검찰에서 김유찬과 2회에 걸쳐 대질조사를 받았고 김씨가 ‘권 국장님은 위증을 부탁한 적이 없습니다.’고 진술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녹취록 내용은)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그동안 검찰 수사결과 내가 위증교사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측은 녹취록을 근거로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녹취록은 실제로 위증교사를 했던 권영옥씨가 교사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검찰은 김유찬씨를 구속했더라도 새로운 자료가 나온 것을 갖고 즉시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정현 공동대변인도 “이 후보는 합동 연설회에서조차 김유찬씨와 관련해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검찰의 지체 없는 재수사와 이 후보의 후보사퇴까지 주장해 정치권의 논쟁이 예상된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김유찬 위증 교사’ 녹취록 파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가 15대 총선에서 당선됐을 당시 이 후보의 서울 종로지구당 사무국장이던 권영옥씨가 지난 4월 “내가 김유찬에게 위증을 교사했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녹음CD와 녹취록이 일부 언론에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당시 이 후보의 6급 비서였던 김유찬씨가 최근 “1996년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 중이던 이 후보 측으로부터 위증 대가로 1억 2000여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된 후 나온 녹취록이어서 검찰 수사도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녹취록에는 권씨를 포함해 지구당 기획부장이던 강상용씨, 조직부장이던 주종탁씨 등 3명이 지난 4월 인천 소래포구의 한 횟집에 모여, 김씨의 폭로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검찰 수사에 대한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권씨는 당시 술자리에서 “사실 위증교사를 내가 가서 했잖아.”,“그 X(김유찬)이 (5000만원을) 주종탁이 갖다 줬는데, 이광철(전 비서관)이 줬다고 착각을 한 거야.”,“만약에 (김유찬씨가 돈을 건넨)사람만 주종탁이라는 말을 했으면 지금 양상이 달라. 주종탁이 도망가더라도 잡혀. 잡혀서 그것만 밝혀졌어도 엠비(MB·이 후보의 영문 이니셜)가 다쳐, 그런데 이 바보 같은 X이 이광철이라고 얘기하는 바람에…”라고 말했다. 권씨는 또 “나 거짓말 잘해. 이번 거짓말은 내가 승리했다니까…옛날 것은 김유찬이 말이 맞다 말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 검사는 15일 “검찰도 주씨 소환조사에서 녹음 사실을 알았지만 김씨에 대한 구속 방침은 당시 수사결과, 판결문·귀국 후 조사 내용 등을 종합해 내린 것이고, 녹취록이든 진술이든 수사에 반영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와의 공범 혐의로 주씨를 13일 소환해 조사했고 권씨도 14일 불러 녹취 내용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씨는 녹취록 내용에 대해 “(내가 위증교사 했다고 말한 것은) 후배들인 강씨와 주씨가 정치적 시비에 휘말려 다치지 않도록 내가 짊어진다는 뜻에서 한 말일 뿐 위증 교사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권씨는 이어 ”김유찬씨와 2차례 대질했는데 김씨조차 내가 위증교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유찬씨 ‘허위사실 공표’ 혐의 영장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가 1996년 국회의원 후보로 나설 당시 선거비서관이었던 김유찬(46)씨가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위증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9일 김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무고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2월16일과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측이 96년 9월 발생한 부정 선거 폭로 사건과 관련해 위증을 교사하고 그 대가로 1억 2000여만원을 제공했다.”고 말하고,4월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 ‘이명박 리포트’라는 책을 출간한 혐의(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를 받고 있다. 또 이 후보 캠프 대변인인 박형준 의원 등이 자신의 주장을 허위라고 부인하자 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혐의(무고)도 받고 있다. 신종대 2차장검사는 “김씨가 위증교사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인물들을 조사하고 96년 수사·공판기록 등 자료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한 끝에 허위사실 등이 확인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 “위증대가로 받았다는 돈의 액수나 경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폭로 대가로 3억원을 주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였던 이종찬 민주당 고문도 서면조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특수1부는 지난 98년 감사원의 포항제철 특별감사 자료를 공개하고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 소유를 주장했던 민주신당 김동철 의원을 한나라당이 수사의뢰한 사건과 관련, 이날 한나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를 불러 수사의뢰 배경 등을 조사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명박 검증공방 다시 격화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검증과 관련해 공세가 거세지면서 공방이 격화됐다.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22일 이 전 서울시장 비서 출신인 김유찬씨의 ‘위증교사’ 주장과 관련, 새로 구성될 검증위에서 재검증을 주장했다.유 의원은 이날 ‘김신명숙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한나라당 검증위가 지금까지 했던 것은 ‘사실 확인을 할 수 없었다.’는 정도”라며 “새로 구성될 당 검증위에서 철저한 검증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김유찬씨가 최근 제기한, 지난 96년 이 전 시장의 국회의원 선거 당시 기자들에 대한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의혹이 제기됐다면 당연히 검증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홍미영·신명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이 ‘새로운 한나라당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성 접대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아직도 김유찬씨의 말을 믿고 그말을 근거로 정치공세를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고 개탄스럽다.”면서 “김유찬씨를 먼저 검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측은 또 MBC ‘PD수첩’이 지난 20일 위증교사와 관련해 방송한 것에 대해 반론보도 청구를 검토키로 했다.김기용 나길회기자 kiyong@seoul.co.kr
  • 한나라 경선룰 ‘커지는 마찰음’

    한나라 경선룰 ‘커지는 마찰음’

    한나라당이 12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 경선준비위원회의 활동 시한을 오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의원측은 경준위 불참을 선언했다. 이번 경준위 불참이 향후 ‘경선 불참’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본선은 고사하고 예선을 치르기도 전에 당이 분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손학규, 원희룡 경준위 불참 선언 손 전 지사의 대리인인 정문헌 의원과 원 의원의 대리인인 김명주 의원은 “경준위가 각 대선 주자간 이해관계에 얽혀서 중재안도 제대로 못 만드는 상황”이라면서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측이 경선 규칙을 결정하는 위원회 활동에서 들러리 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기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18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재연장을 하지 않고 여론조사를 참고해 지도부가 단일 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발족한 경준위는 대선주자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7월-20만명’과 ‘9월-23만명’ 두 가지 중재안을 제시하고 지난 9일 활동을 종료한 바 있다. ●‘삐걱’거리는 한나라당, 공은 최고위원회로 일단 당 분열의 뇌관처럼 여겨졌던 경준위의 활동 시한이 1주일 연장되면서 갑작스러운 파국은 면한 듯 보인다. 그러나 시한을 연장한 경준위나 ‘공’을 넘겨받은 최고위원회도 ‘한계’를 드러내며 극심한 진통을 암시하고 있다. 강재섭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룰 합의안 도출을 위해 경준위의 활동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자고 제안했으나 일부 최고위원들이 반발하면서 협의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고위원회가 이날 논란 끝에 경준위 활동시한 연장방침을 확정했지만, 곧바로 정문헌·원희룡·정병국 의원 등 3명의 경준위원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경선불참’을 운운하거나 위원회의 공정성을 시비, 비하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한 어조로 잘라 말했다. 그는 “각 주자는 경준위의 역사적 소명을 명확히 인식하고, 양보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증위 검증은 ‘유야무야’ 경준위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를 지낸 김유찬씨의 이 전 시장에 대한 ‘위증교사’ 및 ‘살해협박’ 등 검증 주장과 관련,“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경준위 산하 검증위가 내린 최종결론에 관한 브리핑을 통해 “검증위는 김씨의 주장이 사실관계가 불분명하고 진술이 모순되는 등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대부분 주장이 법적 하자가 없는 사항이고 (이 전 시장의)도덕성을 문제삼을 내용도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나라 경선룰 합의 도출 ‘불발’

    한나라 경선룰 합의 도출 ‘불발’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가 9일 ‘경선 룰’에 관한 대선주자들간의 첨예한 입장차로 인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복수의 중재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하기로 하고, 활동을 끝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를 지낸 김유찬씨의 ‘위증교사’ 및 ‘살해협박’ 주장과 관련해서도 이 전 시장이 법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선 시기와 방법, 검증방법 등 경선 룰을 재논의하기 위한 경준위의 활동기간이 연장될 전망이다. ●“이명박 법·도덕적으로 문제 없다” 경준위는 이날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대선주자들이 끝내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함에 따라 ‘7월말,20만명’과 ‘9월초,23만 7000명’의 복수 중재안을 마련, 오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경준위는 이날 대선주자 대리인 4명을 배제한 상태에서 경준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실시한 결과 6월 1명,7월 5명,9월 5명으로 의견이 나뉜 것으로 전해졌다. 경준위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복수의 중재안을 제시함에 따라 최고위원회의의 단일안 도출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경준위의 복수 중재안 제시에 대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들 모두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서다. 당초 이 전 시장측은 경선 시기를 7월말, 경선방식은 20만명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측은 원론적으로는 경선시기와 선거인단 모두 현행(6월,4만명)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손 전 지사측도 여론조사 비율을 20% 유지할 경우 경선시기는 9월초 선거인단 규모를 50만명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사철 대변인은 검증공방과 관련해서도 “이 전 시장에 대한 형사절차를 밟을 대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 전 시장의 도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대표 “경선룰 확정되면 후보검증” 경준위에서의 합의도출이 실패하자 강재섭 대표는 이날 “일주일이나 열흘 기한으로 활동시한을 한 차례 연장해 주겠다.”면서 “그래도 안 되면 내가 직접 나서 3월을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대선후보 검증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 차원에서 우리 당 후보들을 검증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경선 룰이 확정되고 나면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들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검증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법조계 및 학계 인사들을 포함한 당 안팎의 전문가 7명 정도로 위원회를 꾸려 정책과 도덕성 검증을 벌일 방침”이라면서 “기한은 한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자는 물론 배우자, 자녀와 부모의 재산, 납세 등을 검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김유찬 출두… 한나라 검증위 ‘주목’

    6일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이하 경준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당 대선후보 경선 룰 확정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유찬(46) 전 비서관이 제기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위증교사와 살해협박 등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경준위가 불협화음을 잠재우고 ‘경선 룰’과 ‘검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경준위,10일까지 합의 위해 노력 경준위는 대선 주자간 이해관계 대립에 따른 협상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맹형규 부위원장과 각 캠프 대리인 4명으로 구성된 경준위 산하 ‘1+4 협의체’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감정의 골’만 깊어졌을 뿐, 별다른 합의안을 내놓지 못했다. 경준위 중재안은 맹 부위원장과 캠프 대리인 4명을 제외한 나머지 경준위원 10명이 마련하고 있다. 경선 시기는 현행 6월에서 다소 늦추고 선거인단 규모는 현행 4만명 수준보다 소폭 늘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해졌다.‘시기’를 중시하는 박근혜 전 대표측과 ‘방식’에 방점을 두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의 입장을 적절히 반영하겠다는 취지다.●검증은 ‘지지부진’될 듯 중재안을 통한 ‘경선 룰’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검증’은 지지부진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준위내 검증위원회는 6일 이 전 시장에 대해 검증문제를 제기한 김유찬 전 비서관을 출두시켜 자세한 내용을 조사했다.김씨는 검증위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하늘 아래 두 개의 진실이 있을 수 없고, 이 전 시장과 나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준위가 김씨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섰지만 향후 검증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미지수다. 자칫 요란만 떨다 그치는 수준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경준위는 당초 한나라당 모든 대선주자에 대해 국민들의 검증요청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이 전 시장에 대한 김씨의 검증요구 외 다른 검증요구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시장에 대한 검증만 진행한다는 것은 경준위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수사권이 없는 경준위가 ‘위증 교사’ 등의 사법적 문제를 검증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 조사 결과에 일부 대선주자 측이 승복하지 못할 경우 또 다른 파문도 예상되기 때문에 검증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정치플러스] 김유찬, 정두언등 ‘명예훼손’ 고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였던 김유찬씨는 26일 한나라당 정두언, 박형준 의원과 이 전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종로지구당 사무국장이었던 권영옥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시장의 ‘위증교사’ 논란이 검찰수사로 이어지게 됐다. 검찰이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1996년 선거법 위반 사건을 재조사할 경우, 대선정국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김씨는 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자신이 1998년 서울 영등포구청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작성한 선거운동 백서를 공개한 뒤‘백서에 MB측으로부터 받은 2000만원’이라고 쓰여 있는데 전액을 선거비용으로 사용했다.”면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광철 당시 비서관에게 돈을 받은 것은 그가 구속수감 중인 1997년이 아니라 98년이고 쇼핑백으로 5500만원을 받아 부동산을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 “김유찬씨 용돈 준적 있지만 위증 대가라니 터무니 없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종로지구당 사무국장을 지낸 권영옥(54)씨는 22일 “이 전 시장의 비서 출신인 김유찬씨의 ‘위증교사’ 주장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권씨는 김씨가 자신에게 위증의 대가로 금품을 전달한 이 전 시장측 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고 주장한 이른바 ‘K국장’이다. 권씨는 “당시 김씨가 돈이 없다고 해서 내가 지구당 경비로 매달 150만원씩 약 10개월간 용돈을 준 적은 있지만 위증교사 대가였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씨에게 용돈을 줄 당시 이 전 시장은 그런 사실을 몰랐고 내가 사무국장직을 사직하고 나오면서 보고를 했더니 언짢아하면서 ‘알았어요’라고만 하더라.”며 “이 전 시장을 흠집내기 위한 거짓”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공소시효 지나 고발돼도 수사 곤란

    법조계에선 설령 이 전 시장이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고발되더라도 혐의 자체가 공소시효를 지나 수사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위증교사죄의 공소시효는 5년으로 2002년 이전에 일어난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다. 때문에 이 전 시장의 위증 교사나 위증이 있더라도 공소시효가 이미 지나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 전 시장으로부터 제3자화법을 통한 살해위협을 받았다는 김씨의 주장 역시 공소시효가 문제다. 협박죄의 공소시효는 3년으로 98년 6월 김씨가 위협적 언사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李·朴 공방 ‘숨고르기’

    파국을 향해 치달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 ‘검증공방’이 22일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전 시장의 비서관을 지낸 김유찬씨가 전날 이 전 시장의 ‘위증 교사’ 의혹 등과 관련한 ‘2차 폭로’를 감행했지만 주장의 신빙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 공방 자체가 소강국면에 들어갔다.●‘폭풍전야’의 악수(?) 이 전 시장측은 김씨의 기자회견이 역설적으로 그간의 의혹을 상당부분 풀어준 계기가 됐다며 내심 안도하면서도 ‘후폭풍’에 대비해 일단 몸을 낮추는 분위기다. 김씨를 조종하는 커튼 뒤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박 전 대표측을 지목했던 역공태세에서도 한 발짝 물러서는 등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기초의회의장협의회 총회에서 박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지사를 만나 시종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전 시장은 한달 만에 박 전 대표를 만난 것에 대해 “만나서 좋다. 웃을 일도 생기고.”라며 여유를 보인 뒤 “얼마 전 미국을 방문한 박 전 대표와 화기애애한 얘기를 나눴다.”며 두 사람간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또 후보검증에 대해서도 “당이 화합해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잘할 것이다.”라면서 “후보들끼리 앞으로 잘 화합할 것이고, 당이 절대로 깨지지 않을 것이다.”고 재차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본격적인 검증은 이제부터” 그러나 박 전 대표측은 김유찬씨의 공세가 다시 이어지면 이 전 시장의 대선주자로서의 자질이 또 한번 도마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맥락에서 박 전 대표는 이날 이 전 시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자제하는 등 검증전을 거치며 상당한 앙금이 쌓였음을 시사했다. 박 전 대표 캠프도 당의 검증위 활동을 지켜보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도 이 전 시장 본인이 명확한 진실을 밝히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결자해지론’을 거듭 제기했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제의 본질은 돈으로 위증교사를 했느냐 여부이고,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범죄행위이고 대통령 후보의 자격에 관련되는 문제”라며 “이 전 시장 본인이 나서 사실인지 아닌지를 밝히고, 이후 양측 주장에 대해 당 검증위가 검증하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측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검증공방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진력하는 모습이다.한편 YTN과 문화일보가 이날 발표한 대선주자 지지율은 검증공방을 거치면서 이 전 시장은 2월 초에 비해 각각 4.5,9.1% 포인트 하락했고, 박 전 대표도 각각 4.5,0.7% 포인트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李측서 재판질문지 줘” “사실확인용 질문”

    “李측서 재판질문지 줘” “사실확인용 질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관을 지낸 김유찬(46)씨가 한나라당의 만류에도 불구,2차 기자회견을 열고 나름대로 마련한 ‘증거’들을 들이대며 이 전 시장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측도 즉각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서, 상황은 ‘진실게임’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법정 예상 질문지’논란 김씨는 이 전 시장측 변호인들로부터 받은 ‘법정 예상 질문지’를 공개했다.10쪽 분량의 이 문건에는 이 전 시장의 변호인들이 법정에서 김씨에게 물어볼 내용이 담겨 있다. 일부 질문에 대해서는 김씨가 답변 내용을 적어두기도 했다. 김씨는 “이 질문지를 보면서 이광철 비서관,K·J비서관 등과 함께 답변을 논의했다.”면서 “상대방 변호사가 질문을 보내 줬다는 것 자체가 위증교사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의 비서실장인 주호영 의원은 “이 전 시장의 변호인이 당시 구속된 이광철 비서관의 공동 변호인일 경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김유찬씨를 신문할 수 있고 질문서를 건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품 수수내역서 논란 김씨는 직접 작성한 ‘이명박 전 시장측으로부터 위증대가로 교부받은 금품 수수내역서’도 제시했다.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작성한 것으로 김씨는 “10년 전 일이기 때문에 날짜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1998년 12월31일까지 김씨가 이 전 시장 측으로부터 받은 돈은 20회에 걸쳐 총 1억 2050만원이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측은 “자료에는 이 비서관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은 시점이 96년 11월이라고 적시돼 있는데 당시 이 비서관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있는 상태였다.”면서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자료가 거짓인 것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에게 3억 요구 관련 김씨는 이 전 시장측의 지시에 따른 구체적 위증 행태로 법정에서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에게 폭로 대가로 3억원을 요구한 것처럼 거짓 진술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주호영 의원은 “당시 김씨는 공항에서 바로 검찰로 직행해 검찰에서 스스로 3억원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이 전 시장측 인사를 만날 기회조차 없었다.”고 반박했다. ●상암 DMC관련 부분 김씨는 이 전 시장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며 “내가 상암 DMC입찰에 뛰어들자 떨어뜨리기 위해 입찰 방식을 변경하고 구체적 개인 프로필을 요구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 의원은 “상암 DMC입찰은 원래 공개입찰 방식이었다.”면서 “김씨 회사는 규정에 따른 입찰 보증금조차 내지 못한 부실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녹취록 부분 김씨는 최근 이 전 시장측이 자신에게 돈을 건넨 의원 시절 보좌진 K,J씨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를 입증할 자료로 지난 20일 밤 전화통화 해 만든 녹취테이프를 공개했다. 테이프에는 K씨가 “제3자에 대해서는 신중해 달라. 나도 압박을 많이 받아요.”라고 말한 내용이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 조해진 공보특보는 “테이프 내용이 대부분 김씨가 상대방의 유도진술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고, 내용도 별다른 게 없는 무가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金씨 “20차례 걸쳐 돈받아” 李측 “줬다는 이 당시 수감”

    金씨 “20차례 걸쳐 돈받아” 李측 “줬다는 이 당시 수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를 지낸 김유찬씨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이 전 시장측으로부터 받았다는 금품수수내역서와 법정예상질문지, 선거법 위반 재판 당시 이 전 시장의 보좌관을 지낸 J모,K모씨와 가진 대화 녹취테이프를 공개했다. 김씨는 이날 이 전 시장의 15대 총선 선거법 위반 재판 당시 “내가 위증하지 않았다면 이 전 시장이 구속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이 시장측으로부터 위증 교사를 받았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96년 9월 선거법 위반사건과 관련한 폭로 기자회견 당시 이 전 시장의 경쟁자였던 이종찬 국민회의 부총재 측과의 3억원 거래설도 “위증이었다.”면서 이 전 시장 측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품수수와 관련해 “96년 11월 서울 양재동 환승주차장에서 이광철 전 비서관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는 등 20여 차례에 걸쳐 위증교사 대가로 1억 2050만원을 나눠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전 시장이 나에게 돈을 건넨 3명 중 현재 국내에 체류하는 당시 종로 지구당 간부 J,K씨에 대한 강력한 입단속에 나섰다.”면서 증거자료라며 두 사람과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비서실장인 주호영 의원은 국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고 사실과도 전혀 다르다.”면서 “김씨가 제시한 녹음테이프도 옛날 1차 폭로회견 당시 것이 아니라 어젯밤에 급하게 녹음한 것이며, 내용 자체도 김씨의 유도성 발언으로 일관돼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이강철 비서관으로부터 받았다는 시점에 이 비서관은 구속된 상태였다.”며 “이 사실 하나만으로 자료가 거짓임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향후 대책과 관련,“일단 당 검증위의 결과를 지켜 보겠다.”면서 법적 대응 및 김씨가 이달말 출간할 예정인 ‘이명박 리포트’의 가처분 신청 여부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변호사모임인 ‘송법회’ 조봉규 변호사는 빠르면 이번주내로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혔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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