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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매직넘버 ‘15’

    LG 매직넘버 ‘15’

    승리의 신바람에 제대로 올라탄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31년 만에 구단 월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시리즈 직행 초읽기에 들어갔다. LG는 31일 키움 히어로즈에 5-6으로 졌지만 8월 한 달간 모두 18승(1무6패)을 거뒀다. 기존 월간 최다승은 1994년 5월 달성한 17승이었다. LG는 그해 2위 태평양 돌핀스를 11.5경기 차이로 따돌리며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태평양을 4연승으로 제압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7월은 한화 이글스에 2경기 뒤진 2위로 마감했던 LG는 ‘8치올’(8월엔 치고 올라간다)의 정석을 보여줬다. 7일 선두를 다시 탈환한 LG는 이후에도 연패 없는 승리를 거듭(시즌 76승3무46패)하며 한화(70승3무51패)와 격차를 5.5경기 차이로 벌렸다. 이날 기준으로 정규시즌 19경기를 남겨둔 LG의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는 15다. 시즌 잔여 경기에서 LG가 15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정규 1위를 확정 짓는다. 이 기간 한화가 패하는 만큼 LG의 매직 넘버도 줄어든다. 8월 LG 투수들은 전날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점대 팀 평균자책점(2.93)을 기록했고, 타자들은 3할에 가까운 팀 타율(0.297)을 찍으며 투수의 어깨를 더 가볍게 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59로, 2위 한화(3.67)의 선발 투수보다 1점 이상을 아꼈다. 짠물 투구에 불방망이 조화가 이뤄지면서 8월에만 9번의 역전승을 따냈고, 7회까지 앞선 14경기에서는 모두 승을 쓸어 담았다. 현재 LG 마운드의 핵은 가을야구 우승을 위해 시즌 후반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다. 그는 지난 12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kt 위즈 타자들을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 호투하며 단번에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고, 4차례 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0.36에 불과하다.
  • 끝판왕 오승환 9월 30일 대구서 은퇴식…한미일 550번째 세이브 볼 수 있을까

    끝판왕 오승환 9월 30일 대구서 은퇴식…한미일 550번째 세이브 볼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다음 달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 순간을 보낸다. 삼성 구단은 27일 오승환의 은퇴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9월 30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영구 결번식(21번)과 함께 오승환의 은퇴식을 연다. 오승환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두산 베어스 원정부터 공식 은퇴 투어를 시작한다.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한화 이글스전)에서 두 번째 은퇴 행사가 진행되고 다음 달 10일과 11일 각각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KIA전), 대구(SSG 랜더스전)에서 은퇴 투어를 이어간다. 삼성은 오승환의 은퇴 발표 다음 날인 지난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를 펼치며 약식으로 행사를 열었는데 선물 전달식 등을 준비하지 못했다. 이에 9월에 대구에서 SSG와 오승환의 은퇴를 다시 기념하게 된 것이다. 이후 오승환은 다음 달 18일 창원NC파크(NC 다이노스전), 20일 서울 잠실야구장(LG 트윈스전),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kt 위즈전), 26일 부산 사직야구장(롯데 자이언츠전),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원정 팬들에게 작별 인사한 다음 30일 홈팬들 앞에 설 계획이다. 오승환은 현재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이에 한미일 통산 세이브 개수를 550개로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49세이브의 오승환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왕이면 550개가 보기 좋다.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에 남은 1개를 채우고 싶다”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공 하나라도 더 던질 수 있도록 몸은 언제나 만들어 둘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오승환이 계속 공을 던지고 있어서 은퇴 전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토종 홈런왕, LG 4번이냐 한화 4번이냐

    토종 홈런왕, LG 4번이냐 한화 4번이냐

    각각 24개씩 기록 팀 순위 경쟁 뛰어넘는 뜨거운 자존심 대결 프로야구 선두 경쟁만큼이나 토종 홈런 1위를 향한 자존심 싸움이 불꽃 튀고 있다. LG 트윈스의 4번 타자 문보경은 꾸준한 활약으로 데뷔 5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만들 태세다. 한화 이글스의 4번 노시환은 특유의 몰아치기로 2년 만에 다시 30홈런에 도전한다. 노시환과 문보경은 26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런 공동 3위(24개)다. 41홈런 고지를 밟은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압도적인 선두, 30개의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이 2위이고 그다음으로 두 국내 타자와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해 각각 38홈런, 37홈런을 때렸던 김도영(KIA)과 최정(SSG 랜더스)이 햄스트링 부상에 신음하면서 올해는 2000년생 거포들이 득세하는 모양새다. ●노, 3안타 1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 노시환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9회엔 돔구장 천장을 맞히는 인정 2루타를 때리기도 했다. 이에 힘입은 2위 한화(68승3무48패)는 최하위 키움(38승4무80패)을 3-1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24일 SSG전에서 결승 2점 홈런을 때린 노시환은 최근 9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리며 2023시즌 홈런왕(31개)에 올랐던 기세를 되찾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올 시즌 타율 0.239에 머무는 노시환에 대해 “팬들이 열렬히 응원해 주는 만큼 선수들이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면서 “시환이는 아직 어린데도 잘 이겨내고 있다”고 독려했다. ●문, 원정서 3타점 ‘불방망이’ 문보경은 이미 지난 시즌 22개를 넘어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이날 NC 원정에선 3타점(4타수 1안타)을 쓸어 담아 시즌 타점을 102개까지 늘렸다. 지난해 101타점을 올렸던 문보경이 LG 선수로는 처음 2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한 것이다. 문보경은 “4번에서 기회를 놓치면 심리적 충격이 더 크다. 기대치가 높고 책임감이 필요한 자리에 있는 만큼 내 기준도 상향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 또 테러협박… “KT 지사마다 폭탄”

    또 테러협박… “KT 지사마다 폭탄”

    26일 서울에 있는 KT 지사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와 온라인 커뮤니티발 테러 협박이 번갈아 발생하면서 공권력 낭비가 심각해지고 있다. 익명성에 기댄 테러 협박은 처벌 수위가 낮고 따라 하기 쉬워 ‘모방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쯤 협박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게시글 작성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글 작성자는 이날 오전 0시쯤 디시인사이드 KT 위즈 갤러리에 ‘KT 인터넷 때문에 코인 수억 잃었다. 이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방금 텔레그램에서 사제폭탄을 구매했다”며 서울에 있는 KT 지사를 돌아다니며 폭탄을 설치한 뒤 점심쯤 터뜨리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경찰은 작성자를 특정하는 대로 공중협박 혐의 등을 적용해 처벌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서울시청과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협박 팩스가 접수되면서 서울시청에 놓여 있던 검은색 가방을 폭발물로 오인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명예교수는 “소셜미디어(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협박글을 한두 줄 올리면 온 나라가 들썩이게 되니 (피의자가) 자기 과시 등 왜곡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며 “사회적 비용과 낭비를 막으려면 영업 중단 등에 상응한 징벌적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전 경기 출전한 ‘홈런 3위’ 노시환, 김경문 한화 감독의 믿음…“어리지만 이겨내는 중”

    전 경기 출전한 ‘홈런 3위’ 노시환, 김경문 한화 감독의 믿음…“어리지만 이겨내는 중”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이 병살타와 홈런 사이에서 길을 찾고 있는 노시환에 대해 “어린 나이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며 믿음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팬들이 열렬히 응원해 주시는 만큼 선수들의 책임감이 커지고 부진할 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며 “시환이는 어린 나이부터 팀의 간판타자였는데 잘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팀의 전 경기(118경기)에 출전한 노시환은 24일 SSG와의 홈 경기에서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시즌 24호포로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40개),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30개)에 이어 개인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중에선 문보경(LG 트윈스)와 함께 전체 1위다.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홈런왕에 올랐던 2023시즌 31개에 다다를 전망이다. 하지만 노시환은 시즌 내내 타격 기복에 시달리며 2할 3푼대 타율에 허덕이고 있다. 시즌 병살타 16개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20개)에 이어 2위, 삼진 개수는 리그 전체 3위(111개)다. 득점권 타율(0.270)에서도 아쉬움을 남겼고 출루율(0.327), 장타율(0.448) 모두 지난 시즌보다 낮다. 이에 노시환은 “시즌 내내 타격감을 못 찾고 있다. 주눅 들어서 공을 맞히는 데 급급하니까 병살이 나오더라. 최근 과감하게 제 스윙을 다 하니까 홈런이 많아졌다”고 밝혔는데 김 감독이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날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 주장 채은성이 발가락 통증으로 빠진 5번 자리에는 손아섭이 들어오고 루이스 리베라토가 오른 어깨 부상을 털고 2번으로 나흘 만에 복귀한다. 채은성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복귀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미리 쉬게 해줬다. 리베라토가 마침 돌아와서 다행”이라면서 “열흘 뒤 상태를 보고 채은성이 바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9월 확대 엔트리에는 강재민 등이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사이드암 투수 강재민은 이달 중순 현역 복무를 마쳤다. 김 감독은 “강재민이 오늘 2군에서 공을 던져야 했는데 비가 내려서 불발됐다”며 “내일 1이닝 이상 소화하게 하려고 한다. 투수 2명과 대주자들로 추가 엔트리를 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KT 폭탄 터뜨리겠다” 테러 협박 또…“왜곡된 쾌감”이 부른 공권력 낭비

    “KT 폭탄 터뜨리겠다” 테러 협박 또…“왜곡된 쾌감”이 부른 공권력 낭비

    26일 서울에 있는 KT 지사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와 온라인 커뮤니티발 테러 협박이 번갈아 발생하면서 공권력 낭비가 심각해지고 있다. 익명성에 기댄 테러 협박은 처벌 수위가 낮고 따라 하기 쉬워 ‘모방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쯤 협박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게시글 작성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글 작성자는 이날 오전 0시쯤 디시인사이드 KT 위즈 갤러리에 ‘KT 인터넷 때문에 코인 수억 잃었다. 이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방금 텔레그램에서 사제폭탄을 구매했다”며 서울에 있는 KT 지사를 돌아다니며 폭탄을 설치한 뒤 점심쯤 터뜨리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경찰은 작성자를 특정하는 대로 공중협박 혐의 등을 적용해 처벌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서울시청과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협박 팩스가 접수되면서 서울시청에 놓여 있던 검은색 가방을 폭발물로 오인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명예교수는 “소셜미디어(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협박글을 한두 줄 올리면 온 나라가 들썩이게 되니 (피의자가) 자기 과시 등 왜곡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며 “사회적 비용과 낭비를 막으려면 영업 중단 등에 상응한 징벌적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LG 4번 문보경 vs 한화 4번 노시환…선두 경쟁만큼 치열한 토종 홈런 1위 싸움

    LG 4번 문보경 vs 한화 4번 노시환…선두 경쟁만큼 치열한 토종 홈런 1위 싸움

    프로야구 선두 경쟁만큼이나 토종 홈런 1위를 향한 자존심 싸움에 불꽃이 튀고 있다. LG 트윈스의 4번 타자 문보경은 꾸준한 활약으로 데뷔 5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한화 이글스의 4번 노시환은 특유의 몰아치기로 2년 만에 다시 30홈런에 도전한다. 노시환과 문보경은 25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런 공동 3위(24개)다. 40홈런 고지를 밟은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압도적인 선두,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30개)이 2위이고 그다음이 두 국내 타자와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다. 지난해 각각 38홈런, 37홈런을 때렸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최정(SSG 랜더스)이 햄스트링 부상에 신음하면서 올해는 2000년생 거포들이 득세하는 모양새다. 노시환은 24일 SSG와의 홈 경기에서 5회 결승 2점 홈런을 때려 팀을 5-2 승리로 이끌었다. 상대 투수 전영준의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달 첫 11경기에서 침묵했던 노시환은 이후 방망이에 불을 붙여 8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렸다. 2023시즌 홈런왕(31개)에 올랐던 기세를 되찾은 모습이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2위 한화(67승3무48패)는 1위 LG(73승3무43패)와 5경기 반 차를 유지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았다. 이번 주중엔 키움 히어로즈 원정에 나서는데 26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만난다. 알칸타라가 지난 14일 SSG전에서 7이닝 무실점, 20일 KIA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한화는 노시환의 장타가 절실하다. 중심타자 채은성이 발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1군 명단에서 빠져 노시환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올해 타율 2할3푼대에 머무는 노시환은 “시즌 내내 타격감을 못 찾고 있다. 주눅 들어서 공을 맞히는 데 급급했고 병살이 나왔다”며 “최근엔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리니까 홈런이 많아졌다. 타격에 앞서 3루 수비로 지친 투수들에게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은 이미 지난 시즌 22개를 넘어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과 이달에 홈런 5개씩 때려낸 문보경은 홍창기, 오스틴 딘 등이 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묵묵히 타선을 지켰다. 타점 부문(99개)에서도 디아즈(125개)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LG 선수로는 처음으로 2시즌 연속 100타점을 달성할 기세다. 문보경은 이날 창원에서 NC 로건 앨런을 상대한다. 그는 “4번에서 중요한 기회를 놓치면 심리적 충격이 더 크다. 기대치가 높고 책임감이 필요한 자리에 서 있는 만큼 내 기준도 상향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 늦여름 ‘살얼음 매치’… 롯데·kt 운명의 3연전

    12연패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 야구’로 가는 문턱에서 59승 57패로 공동 4위인 kt 위즈와 맞붙는다. 26일부터 시작하는 주중 3연전은 5강 안착을 노리는 중위권 간 경기가 편성되면서 연일 총력전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25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70승 고지를 넘은 1위 LG 트윈스(73승43패)의 독주 속에 최근 주춤했던 2위 한화 이글스(67승48패)가 주말 2연승을 달성하며 5강 티켓 중 두 장을 사실상 각각 나눠 가진 상황이다. 3위 SSG 랜더스(58승55패)부터 8위 KIA 타이거즈(54승58패)까지 6개 구단이 나머지 세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가운데, 3위와 8위의 격차가 3.5경기에 불과해 중위권은 매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지난 24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2연패를 끊어낸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kt를 상대로 3위 재탈환에 도전한다. 8월 집단 부진에 빠졌던 타선이 전날 장단 16안타, 2홈런으로 되살아나며 올 시즌 팀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해 고무적인 분위기다. 다만 신인상에 가장 근접한 ‘괴물 타자’ 안현민이 중심을 잡고 있는 kt 역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내친김에 3위까지 치고 올라간다는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두 팀과 SSG는 0.5경기 차이다. 3위 굳히기가 필요한 SSG는 갈 길 바쁜 KIA를 인천으로 불러들인다. SSG가 최근 2연패, KIA가 5연패로 두 팀 모두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명운을 건 3연전에 들어간다. 시즌 상대 전적은 KIA가 5승1무4패로 박빙 우세인 가운데, 시즌 홈런 2위(30개) 패트릭 위즈덤(KIA)과 리그 통산 홈런 1위(510개) 최정(SSG)이 각 팀 해결사로 주목받는다. 이 밖에 롯데·kt에 1경기 뒤진 6위 NC(54승54패)는 창원에서 부담스러운 상대인 LG와 3연전을 치른다.
  • 이제 매 경기가 살얼음판…공동 4위 롯데·kt 운명의 3연전

    이제 매 경기가 살얼음판…공동 4위 롯데·kt 운명의 3연전

    12연패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 야구’로 가는 문턱에서 59승 57패로 공동 4위인 kt 위즈와 맞붙는다. 26일부터 시작하는 주중 3연전은 5강 안착을 노리는 중위권 간 경기가 편성되면서 연일 총력전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25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70승 고지를 넘은 1위 LG 트윈스(73승43패)의 독주 속에 최근 주춤했던 2위 한화 이글스(67승48패)가 주말 2연승을 달성하며 5강 티켓 중 두 장을 사실상 각각 나눠 가진 상황이다. 3위 SSG 랜더스(58승55패)부터 8위 KIA 타이거즈(54승58패)까지 6개 구단이 나머지 세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가운데, 3위와 8위의 격차가 3.5경기에 불과해 중위권은 매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지난 24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2연패를 끊어낸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kt를 상대로 3위 재탈환에 도전한다. 8월 집단 부진에 빠졌던 타선이 전날 장단 16안타, 2홈런으로 되살아나며 올 시즌 팀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해 고무적인 분위기다. 다만 신인상에 가장 근접한 ‘괴물 타자’ 안현민이 중심을 잡고 있는 kt 역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내친김에 3위까지 치고 올라간다는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두 팀과 SSG는 0.5경기 차이다. 3위 굳히기가 필요한 SSG는 갈 길 바쁜 KIA를 인천으로 불러들인다. SSG가 최근 2연패, KIA가 5연패로 두 팀 모두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명운을 건 3연전에 들어간다. 시즌 상대 전적은 KIA가 5승1무4패로 박빙 우세인 가운데, 시즌 홈런 2위(30개) 패트릭 위즈덤(KIA)과 리그 통산 홈런 1위(510개) 최정(SSG)이 각 팀 해결사로 주목받는다. 이 밖에 롯데·kt에 1경기 뒤진 6위 NC(54승54패)는 창원에서 부담스러운 상대인 LG와 3연전을 치른다.
  • 추락하는 갈매기… 날개는 있었다

    추락하는 갈매기… 날개는 있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침체했던 타선을 깨워 1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스가 6이닝을 버텨 줬고, 중심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투타 고민을 해결했다. 반면 득점권 집중력이 떨어진 KIA 타이거즈는 5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7-5로 대승했다. 지난 7일 KIA전부터 전날 NC전까지 14경기 무승(2무12패)의 굴욕을 당했던 롯데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공동 4위(59승5무57패)로 올라섰다. NC는 롯데와 kt 위즈(59승4무57패)에 밀려 6위(54승6무54패)가 됐다. 전날까지 8월 타율 리그 최하위(0.215)였던 롯데는 이날 4번 타자 레이예스가 1회에 시즌 12호 홈런을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장타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털어내는 한 방이었다. 1번 박찬형도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투수 벨라스케스는 6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3이닝 5실점)에서 데뷔 등판한 벨라스케스는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거두면서 이달 4경기에서 3패를 당한 에이스 알렉 감보아의 부진을 만회했다. 8위 KIA(54승4무58패)는 광주에서 리그 1위 LG 트윈스(73승3무43패)에 1-2로 졌다. 안타 13개를 때리고도 잔루 15개 등 득점권마다 침묵하면서 5연패를 당했다.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패트릭 위즈덤의 1점 홈런을 제외하고는 타점이 없었다. KIA는 이번 3연전에서 총 5점에 그치면서 이의리, 제임스 네일, 올러를 내보내고도 전패했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kt전에서 개인 통산 1795번째 경기를 치르며 김재호(은퇴·1794경기)를 넘어 구단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9위 두산(52승5무62패)은 2-3으로 패하며 kt에 시리즈를 싹쓸이당했다.
  • ‘투타 고민 해결’ 롯데, 벨라스케즈 첫 승·레이예스 홈런…16안타 17점으로 12연패 탈출

    ‘투타 고민 해결’ 롯데, 벨라스케즈 첫 승·레이예스 홈런…16안타 17점으로 12연패 탈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침체했던 타선을 깨워 1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6이닝을 버텨줬고, 중심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투타 고민을 해결했다. 반면 득점권 집중력이 떨어진 KIA 타이거즈는 5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7-5로 대승했다. 지난 7일 KIA전부터 전날 NC전까지 14경기 무승(2무12패)의 굴욕을 당했던 롯데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공동 4위(59승5무57패)로 올라섰다. NC는 롯데와 kt 위즈(59승4무57패)에 밀려 6위(54승6무54패)가 됐다. 전날까지 8월 타율 리그 최하위(0.215)였던 롯데는 이날 4번 타자 레이예스가 1회에 시즌 12호 홈런을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장타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털어내는 한 방이었다. 1번 박찬형도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선발 투수 벨라스케즈는 6이닝 4피안타 4실점 호투했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3이닝 5실점)에서 데뷔 등판한 벨라스케즈는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거두면서 이달 4경기에서 3패를 당한 에이스 알렉 감보아의 부진을 만회했다. 8위 KIA(54승4무58패)는 광주에서 리그 1위 LG 트윈스(73승3무43패)에 1-2로 졌다. 안타 13개를 때리고도 잔루 15개 등 득점권마다 침묵하면서 5연패를 당했다.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패트릭 위즈덤의 1점 홈런을 제외하고 타점이 없었다. KIA는 이번 3연전에서 총 5점에 그치면서 이의리, 제임스 네일, 올러를 내보내고도 전패했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kt전에서 개인 통산 1795번째 경기를 치르며 김재호(은퇴·1794경기)를 넘어 구단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9위 두산(52승5무62패)은 2-3으로 패하며 kt에 시리즈를 싹쓸이당했다.
  • ‘8·9회 연속 만루서 0점’ KIA, 잔루 15개에 5연패…LG는 6회 첫 안타·2점 뽑고 6연승

    ‘8·9회 연속 만루서 0점’ KIA, 잔루 15개에 5연패…LG는 6회 첫 안타·2점 뽑고 6연승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득점권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 8회와 9회 연속 만루 기회에서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반대로 LG 트윈스는 6회 첫 기회를 살리며 리그 1위의 위용을 뽐냈다. LG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주말 시리즈를 싹쓸이하며 6연승을 달린 1위 LG(73승3무43패)는 이날 SSG 랜더스를 5-2로 꺾은 2위 한화 이글스(67승3무48패)와 5경기 반 차를 유지했다. 8위 KIA(54승4무58패)는 공동 4위 롯데 자이언츠(59승5무57패), kt 위즈(59승4무57패)와 3경기 차로 멀어졌다. 투수 수 관리를 위해 경기 시작 전 5이닝, 공 100개 이하로 정해놨던 앤더스 톨허스트는 5회까지 6피안타 6탈삼진으로 제 몫을 다했다. 위즈덤에게 홈런을 맞은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시속 150㎞ 이상의 직구로 상대 타자를 이겨냈다. 마무리 유영찬은 공 38개를 던지면서 아웃 카운트를 4개 잡아냈다. 8회, 9회 연속 만루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며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LG는 9번 박해민(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이 6회 첫 안타로 물꼬를 튼 뒤 테이블 세터 신민재(4타수 2안타), 문성주(4타수 1안타)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KIA는 아담 올러가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올러는 5회까지 무피안타 무실점을 이어가다가 6회에 3피안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에선 패트릭 위즈덤의 1점 홈런을 제외하고 타점이 없었다. 안타 13개를 때렸는데 잔루 15개 등 득점권마다 침묵했다. 1회 KIA는 박찬호가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후속타를 치지 못했고 2회 한준수의 2루타 때는 1루 주자 김선빈이 홈에서 아웃을 당했다. 3회 위즈덤은 주자 없는 가운데 톨허스트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 담장을 넘겼다. 4회엔 최형우가 안타, 김선빈이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오선우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엔 김호령이 2루타를 친 다음 김규성의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갔다. 하지만 박찬호의 땅볼이 유격수 오지환의 전진 수비에 막히며 김호령이 홈에서 잡혔다. LG는 6회 1사에서 박해민이 첫 안타를 때렸다. 그가 11시즌 연속 100안타(역대 12번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신민재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 문성주가 연속 적시타를 쳐 2-1 역전했다. 8회에는 김영우가 오선우에게 안타, 김호령에게 볼넷을 내준 다음 유영찬에서 공을 넘겼다. 유영찬은 다시 김규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2사 만루에서 박찬호를 삼진 처리했다. KIA는 9회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사 후 최형우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 대타 김석환의 볼넷으로 유영찬을 압박했으나 한준수가 만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스트라이크 3볼에서 가운데로 높게 들어오는 직구를 놓친 게 아쉬웠다.
  • 까맣게 지우고 싶은 ‘한화의 8월’

    까맣게 지우고 싶은 ‘한화의 8월’

    삐걱대는 김경문의 가을 계획두산에 9-13으로 져 ‘4연패 늪’최정, KBO 첫 1500득점 고지에리그 최고의 에이스는 갑작스러운 질병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든든했던 ‘영건’은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철통같았던 마무리는 갈수록 헐거워지고 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 자리를 놓고 LG 트윈스를 맹추격하던 2위 한화 이글스가 처한 난맥상이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투수로 대체 카드 조동욱을 올렸지만 3회를 넘기지 못하고 2와3분의1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하며 무너졌다. 결국 한화는 9-13으로 져 4연패에 빠졌고 두산은 6연승을 내달렸다. 애초 조동욱은 선발 자원이 아니었으나 확실한 필승 카드인 ②코디 폰세의 등판 일정이 꼬이면서 김경문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폰세는 5인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단은 ‘피로 누적’ 우려를 이유로 들며 그의 선발 일정을 경기가 없는 월요일(18일) 휴식 이후인 19일 두산과의 주중 1차전으로 미뤘다. 그러나 이 경기에는 팀 1선발인 폰세를 대신해 2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 일정을 하루 앞당겨 마운드에 올랐다. 폰세는 장염 증세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순번상 20일 경기에 나왔어야 했을 와이스는 19일 경기에서 7이닝까지 버텼지만 5피안타 4볼넷 5실점하며 ‘대전 예수’라는 명성에 못 미치는 투구를 펼쳤다. 7회에만 3실점하며 4-5로 뒤진 상황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나마 한화는 8회 만루 때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9회 곧바로 마무리 김서현을 올렸다. 김서현이 두산 타자들을 틀어막으면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끝낸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김서현은 1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압도적인 전반기를 보냈던 그는 8월 들어 등판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88을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무너졌다. 한화는 올 시즌 9승3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제 몫을 해 주던 문동주마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지난 16일 NC전에서 타구에 오른팔을 맞으면서 등판 일정을 거르고 있다. 한편 수원에서는 ‘기록의 사나이’ 최정(38·SSG 랜더스)이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1500득점 고지에 오른 데 이어 1501득점까지 내달렸고 SSG가 kt 위즈에 5-3으로 이겼다. 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LG에 3-5로 패하며 22년 만에 10연패 수렁에 빠졌고 4위였던 SSG와 순위 바꿈 했다.
  • 남은 건 ‘2군 타율 2할’ 양석환 각성…부활한 ‘허슬’ 두산, 베테랑 정수빈부터 신인 박준순까지

    남은 건 ‘2군 타율 2할’ 양석환 각성…부활한 ‘허슬’ 두산, 베테랑 정수빈부터 신인 박준순까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되살리면서 ‘허슬두’로 부활했다. 중위권 경쟁 중인 KIA 타이거즈와 1위를 노리는 한화 이글스를 차례로 제압하며 기세를 높이는 모양새다. 이제 필요한 건 퓨처스리그(2군)에 내려간 양석환의 각성이다. 두산은 20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9위(50승5무59패)다. 시즌 초 투타가 동반 부진하면서 이승엽 전 감독이 사퇴하는 등 가을야구와 멀어지는 듯했으나 어느새 5위 KIA(54승4무53패)에 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기 승률만 보면 LG 트윈스(21승5패)에 이어 2위(14승10패)다. 두산이 부활한 배경엔 고유한 팀 색깔인 ‘헌신’이 있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이 지난 6월 3일 지휘봉을 잡으면서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며 ‘허슬두’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전날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를 보면 두산은 7회 베테랑 정수빈이 우익수 방향으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는 주루코치의 만류에도 3루까지 내달렸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몸을 비트는 슬라이딩으로 한화 노시환의 글러브를 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정수빈의 90호 3루타(역대 2번째)였다. 5-5 동점으로 맞은 9회엔 상대 마무리 김서현에게 볼넷을 얻은 이유찬이 도루와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정수빈의 2루 땅볼 때 2루수 이도윤의 송구보다 빠르게 질주해 결승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이처럼 빠른 발을 활용해 한화를 6-5로 제압하고 시즌 최다 5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주말엔 KIA와의 3연전을 쓸어 담았는데 당시 윤태호, 제환유, 김정우 등 신성들이 마운드를 지키면서 두산의 과거 ‘화수분 야구’를 상기시켰다. 이에 두산은 9회 또는 8회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타나 대주자로 나온 김인태, 조수행이 결승타로 조 대행의 기대에 부응하기도 했다. 신인 박준순이 상위타선에 자리 잡은 것도 반등의 비결 중 하나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야수 중 가장 먼저 지명된 박준순은 허경민(kt 위즈)의 이적 공백을 착실히 메웠다. 올해 성적은 65경기 59안타 3홈런 25득점 13타점 타율 0.296이다. 2라운드 16순위 신인 최민석도 선발진에 자리 잡아 12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2.86 맹활약 중이다. 조 대행은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의 할 일을 할 뿐”이라며 “내일 경기를 조금 더 기대하기 위해 오늘 최선을 다한다. 후회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조각은 중심 타자 양석환이다. 양석환은 지난달 타율이 0.111에 그치면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조 대행은 “베테랑들이 결과를 내지 못하면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 퓨처스리그(2군) 타율 등을 참고해 부를 시점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양석환의 시즌 2군 타율은 0.222다.
  • 가을 앞 9연패… 위기의 갈매기

    가을 앞 9연패… 위기의 갈매기

    8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9연패 수렁에 빠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 롯데가 승리 없이 9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한 건 2005년 6월 14일 마산(현 창원) 두산베어스전 이후 20년 2개월 12일 만이다. 프로야구 롯데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5로 졌다. 롯데는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치른 10경기(9일 우천 취소) 가운데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무승부를 제외한 9경기 모두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롯데의 최근 마지막 승리는 단기전인 포스트시즌 준비를 위해 기존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에게 방출을 통보한 지난 6일 데이비슨 선발 등판 경기였다. 이날 롯데는 데이비슨 대체 투수인 빈스 벨라스케즈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지만, 벨라스케즈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3실점하며 6회 불펜 투수 정현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풀타임 선발투수 출신인 그는 빅리그 통산 38승 평균자책점 4.88 기록에 비해 김태형 롯데 감독의 기대에 못 미치는 구위를 보였다. 전반기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줬던 롯데 타선은 이날도 힘을 내지 못했다. 화려한 경력의 벨라스케즈와 달리 빅리그 경험 없이 마이너리그 통산 15승 평균자책점 4.38 성적을 바탕으로 LG에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자들을 봉쇄하며 시즌 2승째(무패)를 챙겼다. LG는 4회 오지환의 1타점 2루타와 5회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8회 김현수가 홈런(시즌 11호)으로 2점을 쓸어 담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만 롯데는 전날까지 1경기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던 SSG 랜더스가 수원에서 kt 위즈에 4-5로 패하며 3위를 유지했다. 대전에서는 LG를 추격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감기에 장염 증세까지 보이고 있는 에이스 코디 폰세를 대신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와이스는 7이닝 5피안타 5실점했고 두산이 6-5로 승리를 챙겼다. 광주에서는 나성범(3점·시즌 7호)과 한준수(1점·6호)·최형우(3점·18호)·패트릭 위즈덤(1점·28호)의 홈런 4방을 앞세운 KIA가 키움 히어로즈에 12-9로 이겼다.
  • 재활 중에도 잠실 원정 동행하는 캡틴…가을야구 문턱서 흔들리는 롯데의 간절함

    재활 중에도 잠실 원정 동행하는 캡틴…가을야구 문턱서 흔들리는 롯데의 간절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 전준우(39)가 부상 중에도 1군의 서울 잠실 원정을 함께한다. 재활 중이어서 비록 직접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가을야구로 가는 막바지 문턱에서 8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기에 몰린 팀을 위해 더그아웃에서라도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롯데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1군 엔트리 말소 상태인 전준우가 19~21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 구단과 동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현재 가벼운 운동을 시작해도 되는 상태여서 1군 후배들과 함께 조깅 등 일부 훈련은 함께 소화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장인 만큼 최근 팀 분위기를 고려해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정신 무장을 돕는 역할도 자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상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는 팀 경기 일정과 관계없이 병원 치료와 재활 훈련에 전념하지만, 전준우는 자신이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타선이 집단 부진에 빠지자 절체절명의 서울 원정 3연전 동행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데뷔 18년차 롯데 원클럽맨인 전준우는 올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7홈런, 64타점, 47득점을 기록하며 팀 중심타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지만,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KIA 타이거즈전에서 1회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미세 손상 소견으로 4주 재활 진단이 나왔다. 이르면 9월 첫 주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포스트시즌을 향한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서 ‘캡틴’의 부재는 롯데에 단순히 타자 한명의 이탈에 그치지 않았다. 전준우가 다치기 전 0.276이던 팀 타율은 이후 0.200으로 떨어졌고, 평균 득점도 4.77점에서 2.71점으로 급락했다. 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타석 침묵이 반복됐고, 2위까지 넘보던 롯데는 당장 5강 잔류를 걱정해야 하는 벼랑 끝 상황까지 몰렸다. 지난 18일 기준 3위 롯데는 2위 한화 이글스와 8경기 차이로 크게 벌어졌고, 4위 SSG 랜더스에는 1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공동 5위 그룹 KIA·kt 위즈·NC 다이노스와는 2.5경기 차이다.
  • 9회·9회·8회 블론 역전패, ‘불펜 자책점 9위’ KIA에 무슨 일이…정해영 2군행, 최대 변수는 뒷문

    9회·9회·8회 블론 역전패, ‘불펜 자책점 9위’ KIA에 무슨 일이…정해영 2군행, 최대 변수는 뒷문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세이브왕’ 정해영을 2군으로 내리는 극약처방에도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IA뿐 아니라 8연패의 롯데 자이언츠, 8위 삼성 라이온즈 등도 반등하기 위해선 불펜진을 재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KIA는 18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공동 5위(53승4무53패)다. 지난 주중 8위 삼성 라이온즈(53승2무58패)와의 3경기를 모두 따내며 상위권을 조준한 KIA는 9위 두산 베어스(49승5무59패)와의 주말 시리즈 3연패로 내리막을 탔고, 결국 kt 위즈(55승4무55패), NC 다이노스(51승6무51패)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번 연패가 충격적인 이유는 모두 경기 후반부에 역전당했기 때문이다. KIA는 15일 두산과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정해영이 9회 1점 우위 지키지 못했다. 포수 한준수의 치명적인 송구 실책이 나오긴 했으나 정해영도 피안타와 폭투를 기록했다. 이에 KIA는 11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음날에도 정해영이 9회 1점 앞선 가운데 등판했으나 3분의1이닝 2실점으로 시즌 6패(2승)째를 떠안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정해영의 직구가 평균 시속 142.8㎞에 그치자 1군 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정해영은 올해 6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했는데 이는 세이브 1위(31개)에 올랐던 지난 시즌보다 2배 많은 수치다. 이 감독은 후반기 8경기 7이닝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한 정해영에 대해 “불펜에서 가장 강한 투수를 빼는 건 힘든 일이지만 컨디션이 너무 안 좋다. 열정과 책임감을 더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반드시 이겨야 하고 동료들도 승리를 위해 땡볕에서 뛰고 있다. 마무리 보직에 대한 애착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16일까지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전상현에게 뒷문을 맡겼다. 그러나 전상현은 17일 1-0으로 앞선 8회에 마운드에 올라 양의지에게 2루타, 김인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조수행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7이닝 무실점 호투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이는 롯데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17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시작한 8회에 마무리 김원중이 김영웅에게 만루 홈런 맞았다. 이후 김원중이 1과 3분의2이닝 동안 공 44개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8-8로 비겼다. 삼성 역시 이호성(3분의1이닝 3실점), 이승민(3분의2이닝 3실점) 등 불펜진이 연이어 실점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구원 평균자책점 9위의 KIA(5.06)와 8위 삼성(4.86), 7위 롯데(4.46)가 불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순위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 작은 목소리라도 괜찮아… 너만의 ‘숨길’을 찾아낸다면

    작은 목소리라도 괜찮아… 너만의 ‘숨길’을 찾아낸다면

    웅진주니어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한국출판문화상 올해의 어린이·청소년책 선정에 이어 올해 대산창작기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아동·청소년 문학계가 주목하는 윤슬빛(35) 작가가 동화 ‘우리는 매일 안녕 안녕’으로 새 인사를 건넨다. 이 작품에는 모두가 드러나기를 욕망하는 시대를 살면서도 자신만의 속도와 방법으로 자신을 찾아가는 존재들이 등장한다. 열 살 린아는 조용하고 은은한 성격이다. 반 친구들 앞에 서면 온몸이 쪼그라드는 것 같고 누군가에게 말을 걸기가 어려운 아이다. 시(詩) 쓰기를 좋아하지만, 그런 린아를 이상하게 보는 친구들의 행동에 시 쓰기를 꼭꼭 숨긴다. 린아와 같은 반인 윤하는 학기 초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한 달이 넘도록 학교에 가지 못한다. 원래도 친구 사귀는 게 쉽지 않은 내향적인 윤하는 아는 친구가 한 명도 없는 교실로 돌아가는 게 그저 두렵기만 하다. 이런 아이들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통로 ‘숨길’을 따라 바닷속 학교로 여정을 떠나는 민꽃게 역시 부끄러움이 많고 목소리가 작은 존재다. 작가는 이들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뚝뚝 멋대로 끊어지는 말을 단번에 알아들을 수가 없어도 “똑바로 말해 보라고 다그치는 대신 차분히 기다려” 주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니 작은 목소리는 전혀 문제 될 게 없었죠”라고 말한다. 조용하고 소심한 나를 고쳐야 하는지 묻는 아이들에게, 작가는 그건 병이 아니니 고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작가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자기답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주인공을 내세우게 됐다”며 “결이 맞는 친구를 만날 수 있고 그런대로 즐겁게 사는 방법을 충분히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세상과 싸우는 가장 품위 있는 방법인 시로써 소통한다는 점이다. 소심해서 나서기 어려워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친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주인공들은 시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용기를 낸다. 아이들은 이상한 존재로 여겨지던 세상에서 벗어나 자신과 같은 결의 존재를 만나고, 그 여정을 통해 비로소 숨통이 트이는 모습을 보인다. 작가는 “용기를 내는 건 늘 어렵지만 한 발짝씩 내딛다 보면 여러분의 세계도 조금씩 넓어질 것”이라며 “완전히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는 여러분만의 ‘숨길’을 발견하게 되길, 부디 안전하길 바란다”며 응원을 전했다.
  • LG 선발 마운드의 마지막 퍼즐 ‘777 데뷔전’

    LG 선발 마운드의 마지막 퍼즐 ‘777 데뷔전’

    다양한 구종으로 7회 77개 완벽투한 경기 놓고 보면 한화 폰세 압도 데뷔전만 놓고 보면 올 시즌 KBO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를 압도한다. 난생처음 한국 야구 마운드에 올랐지만 적응기도 필요 없이 상대 타선을 무력화하며 단번에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5시즌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긴급 영입한 앤더스 톨허스트(26)가 막바지 순위 경쟁과 가을야구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톨허스트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볼넷 없이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기존 1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를 대체하며 지난 3일 LG 유니폼을 입은 그가 KBO 데뷔 무대에서 첫 승리를 따내는 데 던진 공은 77개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54개(70.1%)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을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고, 직구는 최고 시속 153㎞까지 나왔다. 150㎞대 직구에 상대적으로 느린 커터, 포크볼, 커브 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한 새 외국인 투수에 kt 타자들의 방망이는 허공을 가르기 일쑤였다. 그나마 올 시즌 신인왕급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괴물 타자’ 안현민이 톨허스트를 상대로 땅볼과 삼진 이후 3루타를 때려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렇다 할 실점 위기 없이 7회까지 소화한 톨허스트는 리그 데뷔전에서 완봉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투구를 이어갔으나, 한국 무대 첫 등판인 만큼 선수 보호를 위해 애초 한계 투구를 80개로 제한한 염 감독의 판단에 따라 8회 마운드를 불펜 이지강에게 넘겼다. 톨허스트는 경기 직후 취재진과 만나 “좋은 팀에 합류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다 쏟아서 팀원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같은 날 대전에서 개막 15연승 대기록과 함께 역대 최소 경기(23경기) 200탈삼진 기록을 세운 폰세의 지난 3월 KBO 데뷔 경기 상대 또한 kt였는데, 폰세는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하며 1-2로 뒤진 상황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 폰세를 능가한 압도적 데뷔…‘777’ 투구 외인으로 통합우승 퍼즐 완성한 LG

    폰세를 능가한 압도적 데뷔…‘777’ 투구 외인으로 통합우승 퍼즐 완성한 LG

    데뷔전만 놓고 보면 올 시즌 KBO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를 압도한다. 난생처음 한국 야구 마운드에 올랐지만 적응기도 필요 없이 상대 타선을 무력화하며 단번에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5시즌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긴급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가 막바지 순위 경쟁과 가을야구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톨허스트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볼넷 없이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kt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기존 LG 1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 대체 선수로 지난 3일 LG 유니폼을 입은 그가 KBO 데뷔 무대에서 첫 승리를 따내는 데 던진 공은 77개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54개(70.1%)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을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까지 나왔다. 시속 150㎞대 직구에 커터, 포크볼, 커브 등 상대적으로 느린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한 새 외인 투수에 kt 타자들의 방망이는 허공을 가르기 일쑤였다. 그나마 올 시즌 신인왕급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kt ‘괴물 타자’ 안현민이 톨허스트를 상대로 땅볼과 삼진 이후 3루타를 때려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렇다 할 실점 위기 없이 7회까지 소화한 톨허스트는 리그 데뷔전에서 완봉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투구를 이어갔으나, 한국 무대 첫 등판인 만큼 선수 보호를 위해 애초 한계 투구를 80개로 제한한 염 감독의 판단에 따라 8회 마운드를 불펜 투수 이지강에게 넘겼다. 이날 대전에서 개막 15연승 대기록과 함께 최소 경기(23경기) 200탈삼진 기록을 세운 폰세의 지난 3월 22일 KBO 데뷔 경기 상대 또한 kt였는데, 폰세는 이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하며 1-2로 뒤진 상황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데뷔전부터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한 톨허스트의 올 시즌 잔여 등판이 더 주목되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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