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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범국민적 단합으로 안보위기 헤쳐갈 때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윤병세 외교부장관 등 신임장관 1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이들과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가졌다. 박근혜 정부 출범 2주 만에 불완전하게나마 국정 운영이 정상 가동의 문턱에 들어선 것이다. 정부조직법 개편 지연 등으로 4명의 장관이 아직 임명되지 않았으나 17개 부의 차관과 17개 청장도 내일과 모레 잇따라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새 정부의 진용이 수일 내로 얼추 갖춰지는 셈이다.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의 안보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을 감안할 때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의 지각 출범으로 인해 그동안 국정은 청와대 중심의 비상 체제로 운용돼 왔다. 이로 인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도 쌓여 있는 상황이다. 어제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4대강 등 대형국책사업을 철저히 점검하고 주가 조작을 엄중 단속할 것을 주문했으나, 이를 넘어 각 부처는 앞으로 5년 동안 현 정부 140개 국정과제에 대한 소관별 실천 방안을 면밀히 강구해야 한다. 고삐 풀린 서민물가도 잡아야 한다. 새 정부 출범 직후 100일이 향후 국정 5년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때 그만큼 각 부처가 촌각을 다퉈야 할 시점이다. 지금 이 나라는 세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핵을 앞세운 북한의 도발 위협이 그 하나고, 정치를 잃어 버린 국회의 위기가 또 다른 하나이며,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정부의 위기가 나머지 하나다.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며 주민들을 동원하고 서해안 장사정포의 포문을 활짝 열어놓은 상황이건만 여야는 서로 상대가 자신을 대접하네 마네 하며 우물 안 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고 있다. 조직이 정비되지 않은 각 부처의 공무원들은 대체 뭘 어찌해야 할지 몰라 일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위중한 국면을 헤쳐갈 주체는 결국 우리 국민들뿐이다. 위기일수록 강해지는 우리 국민들의 저력만이 북의 안보 위협을 물리치고, 정치를 복원하고, 정부를 안정시킬 수 있다. 국민 각자가 성숙한 자세로 중심을 잡는 일이 중요하다. 지금 통합진보당과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등 일부 종북(從北) 성향의 정당과 단체들은 주한 미 대사관 앞으로 달려가 연일 반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북한의 도발에는 눈을 감은 채 한국과 미국 때문에 전쟁 위기가 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젊은 세대들의 안보 불안감을 자극하고 이들의 반미 의식을 고조시키려는, 북한의 대남 전략전술과 하등 다를 게 없는 행보다. 어느 나라 국민인지를 의심케 한다. 안보 위기와 국정 파행은 국가적 피로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를 이겨낼 인내심이 요구된다. 국민들의 흔들림 없는 단합이 요구된다. 정치권도 모쪼록 이번 주 안에 정부조직개편 논란을 매듭지어 새 정부의 온전한 출범에 힘을 보태기 바란다.
  • “안보 위중한데 장성들 골프라니…” 朴대통령 격노

    “안보 위중한데 장성들 골프라니…” 朴대통령 격노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서 국방부에 대한 당부 사항으로 “안보가 위중한 이 시기에 현역 군인들이 주말에 골프를 치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서 “특별히 주의를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며 군장성의 기강 해이에 대해 경고했다. 앞서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청와대는 정부 이양기에 나타날 수 있는 공직기강 해이 문제에 대해 각별히 주목하고 있으며 공직자들의 직무수행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윤창중 대변인이 밝혔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관계부처와 진상 파악에 즉각 착수했다고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직원들은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대남 위협 공세에도 일부 현역 장성들이 지난 주말 골프를 쳤다는 보도가 나오자 어이없어 했다. 박 대통령이 ‘안보 해이 만큼은 넘어갈 수 없다’고 격노하며 발본색원을 지시했다는 소식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난달 말 허 실장 명의로 ‘청와대 직원, 골프장 및 향락시설 출입 금지령’이 내려져 말단 직원조차도 ‘자중모드’로 지내온 지 한참인데 군 수뇌급들이 그럴 수 있느냐”는 분위기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시 대상도 전체 직원인 데다 ‘자제령’도 아닌 ‘금지령’이어서 솔직히 좀 당황해하는 이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골프를 친 현역 장성들은 지난 9일과 10일 군 전용 골프장(체력단련장)인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골프장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주말 골프를 공식적으로 금지시키지는 않았지만 여단급 이상 지휘관들에게 1시간 내 복귀할 수 있도록 위치하라고 지시했고 주요 직위자들은 현 상황을 감안해 스스로 골프 약속을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믿어 달라, 사심 없다… 朴대통령 ‘마이크 정치’

    믿어 달라, 사심 없다… 朴대통령 ‘마이크 정치’

    “우리 정치권에서도 한 번 대통령을 믿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서 잘못됐을 때는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봉사의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서민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로 안보도 위중한 상황이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제대로 일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표류로 행정부를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처지를 드러내면서 여론을 환기시킨 셈이다. 동시에 정치 지도자들 본연의 소임을 상기시키며 정치권을 압박하기도 했다. 앞서 순복음교회의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정치 지도자에게 권세를 주신 것은 정의를 실천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구약의 미가서가 쓰여질) 당시 그들은 도리어 그 권세로 정의를 무너뜨렸다. 하나님의 법을 세우는 데 모범이 되어야 할 지도자들이 도리어 악을 행하고, 탐욕을 채우기 위해 권력을 남용했다”고 했고, 박 대통령은 “정말 소중한 말씀이라 생각한다”며 말을 이어받았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치 지도자들이 사심 없이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할 때 어떤 위기도 이겨 낼 수 있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의 새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이유도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행복 시대를 열고 국민을 위한 희망과 봉사를 제 마지막 정치 여정으로 삼고 싶은 소망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대통령은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 대통령도 정치 지도자다. 야당 탓, 야당에 대한 굴종 요구, 밑도 끝도 없는 압박 정치는 이제 그만하고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면서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업무를 방기하고 정치적 사보타주(태업)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국내외 각계 지도자와 장애인, 농어촌 및 낙도 지역 목회자, 다문화가구,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유학생, 탈북자 출신 목회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이정현 정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이남기 홍보수석,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식물정부’로 北 ‘정전 백지화’ 겁박 대응하겠나

    북한의 대남 협박이 점입가경이다. 얼마 전 동족을 상대로 ‘최종 파괴’하겠다는 극히 비외교적인 폭언을 퍼붓더니 그제는 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성명을 낭독한 이로 천안함 폭침 도발의 총책임자인 김영철 군 정찰총국장을 내세웠다.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긴장감을 극대화시키겠다는 북한 지도부의 계획된 전략전술이 읽힌다. 북한의 겁박은 벌써부터 예견돼 왔던 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최를 몇 시간 앞두고 나온 북한의 성명은 대남 협박인 동시에 유엔에 대한 사전 반발인 셈이다. 유엔은 전 세계에 흩어진 북한 외교관의 밀수·밀매 등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북한 당국의 금융거래·자금세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제재결의안을 오늘 발표한다.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경제·금융제재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할 것이다. 북한에 대한 해상봉쇄 등 더 강력한 제재방안도 거론됐지만 동북아 정세를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논리가 받아들여져 이 정도로 제재수위가 누그러뜨려진 것은 북의 입장에선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북한의 협박에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지만, 더 이상 좌시해서도 안 된다. 연평도 포격 사태 때처럼 북한이 도발을 실행에 옮길 경우 더욱 단호하게 응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도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박근혜 정부는 출범한 지 열흘이 지났건만 ‘식물상태’다. 청와대는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에 따른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상황에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정부 부처는 모두 가동이 정지돼 있다. 정상화 시점은 기약할 수 없다. 국회 국무위원석을 나홀로 지키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북한의 위협을 들어야 하는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하고 불안하기 그지없다. 북한은 원산비행장에 배치됐던 미그기를 휴전선에서 불과 50여㎞ 떨어진 강원도 통천군 구읍비행장으로 전진배치했다고 한다. 국지도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고, 이에 따라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시켰다. 한반도 상황이 이토록 위중할진대 정부의 외교안보팀도 결손 상태다.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일정은 내일로 잡혀 있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절차를 거쳤는데도 자리에 앉지 못하고 있다. 구미 염소 누출 사고에도 불구하고 유정복 안전행정부·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도 발이 묶인 건 마찬가지다. 청와대와 여야가 정부조직법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기에는 우리의 안보상황이 실로 위중하다. 북한의 도발에 우리는 단호한 대응 의지를 과시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외교안보팀의 전열 정비가 중요하다. 청문절차를 통과한 장관 취임을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 안보 공백은 한치도 허용될 수 없다.
  • [사설] 새 정부 표류, 방송특별법 제정으로 끝내라

    방송통신업무의 미래창조과학부 이전을 둘러싼 논란으로 결국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어제 폐회된 2월 임시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야는 오는 8일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절충점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지만, 새 정부의 장기 공백사태는 오늘로 이미 열흘째로 접어들었다. 정부 부처가 확정되지 않은 데다 박근혜 대통령이 17개 부처의 신임 장관을 정부조직안이 확정된 뒤 임명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식물정부’는 부득불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판이다. 65년 헌정사 초유의 위중한 사태다. 여야는 인터넷TV(IPTV)는 미래부로 이관하고 위성방송은 방송통신위원회에 남겨두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남은 쟁점은 각 가정에 케이블로 방송을 송신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일반채널사업자(PP) 관련 업무를 방통위에서 미래부로 이관하는 문제 하나인 셈이다. 민주통합당은 방송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선 여야 추천 인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 방통위가 계속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업무를 미래부가 맡게 되면 SO의 채널 배정에 정부 입김이 작용해 방송의 중립성을 해칠 소지가 크다고 말한다. 여권에 유리한 방송은 시청자가 접하기 쉬운 채널 번호를 주고 그렇지 않은 방송은 접근이 어려운 채널 번호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각 SO별로 채널이 100여개에 이르고, 여기에 IPTV 3개 사업자의 채널까지 합치면 각 가정마다 200~300개의 채널로 방송이 이뤄지고 있는 마당에 채널 번호가 무슨 심각한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가상의 우려를 앞세운 주장일뿐더러 SO의 채널 배정권이 국정을 통째로 마비시킬 만큼 중차대한 사안인지도 의문이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방송통신 융합 시대를 맞아 방송통신기술(ICT) 산업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전담부서로 관련업무가 일원화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잠재성장률마저 3%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매년 13%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ICT 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의 견인차가 아닐 수 없다. 올해 371조원으로 예상되는 시장 규모도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 보도와 관련도 없는 비보도부문 방송의 중립성 문제 때문에 이 거대한 시장의 잠재력을 깎아먹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여야는 방송중립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기 바란다. SO 부문까지 미래부로 이관해 ICT 산업을 효과적으로 진흥하되, 야당이 정히 방송의 중립성을 우려한다면 상반기 중 방송특별법 제정으로 이를 해소하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 대안이라고 본다. 비록 사업자 권한 침해 소지가 있으나 이 법을 통해 SO의 채널배정권 등을 별도 독립기구에서 다루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8일 임시국회 개회일까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논란을 끝내야 한다.
  • [사설] 민주당, 방송통신 융합 추세 거스르려는가

    어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청와대 회동이 민주당의 거부로 무산됐다. 이로써 새 정부 정상 출범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임시국회 처리도 물 건너갈 위기에 놓였다. 내일 임시국회가 폐회되는 만큼 오늘 중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타결돼야 하나 여야는 도무지 한 발짝도 물러설 줄 모르고 있다. 새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했건만, 새 정부는 전혀 가동되지 못하는 작금의 헌정 초유의 사태가 장기화될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만저만 위중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새 정부 정상 출범을 가로막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남은 쟁점은 현재 방송통신위원회가 관장하는 방송통신업무 가운데 비(非)보도부문의 인터넷TV(IPTV)와 위성방송, 종합유선방송, 홈쇼핑 프로그램공급자(PP)의 인허가권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문제다. 새누리당은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방송통신 진흥사업이 미래부로 일원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방송 부문은 여야 추천인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송통신위에 그대로 두고 통신 부문만 미래부로 이관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이 방송광고 판매 부문을 방통위에 존치시키고 방통위를 중앙행정기구로 격상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내놓았으나 민주당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세상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TV를 보고, TV로 인터넷 쇼핑을 하는 시대다.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모임인 ‘전국ICT포럼’이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촉구한 바도 있으나 방송통신융합 산업의 성장속도가 연 30%를 웃돌 만큼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방송과 통신산업을 방통위와 미래부로 떼어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정보통신과 미디어,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효과적인 육성정책을 펴나갈 때 일자리 창출 등 창조 경제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방송통신산업 진흥과 방송의 공정성 보장이라는 두 개의 가치가 충돌하는 것으로 비치는 여야 대치의 이면에는 사실 적지 않은 밥그릇 싸움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소관부처에 따른 각 방송통신 사업자들의 이해와 국회 소관 상임위를 중심으로 한 국회의원들의 밥그릇 싸움이 해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새 정부의 정상 출범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민주당은 이제 대승적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 홈쇼핑이나 스포츠채널 등 비보도부문 방송이 정치적 중립과 무슨 관계인지가 의문이지만, 설령 민주당 주장대로 방송 중립성 보장이 필요하다면 관련 업무를 미래부로 이관한 뒤 보완장치를 마련하면 될 일이다.
  • [사설] 미·중·일 정상외교로 북한 변화 끌어내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정세가 심상치 않다. 한·미 양국군의 ‘키리졸브’ 연습이 오는 10일부터 2주일 동안 예정돼 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의 대북 제재안도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유엔 제재에 북한은 추가 도발로 맞설 공산이 크다. 남한의 정권교체기 때면 으레 도발을 일삼아 왔던 북한은 이달 중 육·해·공군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가급 훈련’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일선 군부대 방문도 잦아졌다. 우리 군당국이 경계를 더욱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3·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며 북한의 변화를 주문한 것도 이처럼 위중한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확고한 안보’를 강조하면서 북한이 핵과 도발로 얻을 게 하나도 없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되 북한이 올바른 선택으로 변화의 길을 걷고자 하면 유연하게 접근하겠다고 한 것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 여지를 열어놓은 것이다. 이런 ‘유연전략’이야말로 극단적인 햇볕정책이나 일방적 무시전략보다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데 한층 주효하다고 할 것이다. 이제 북한의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일견 불가피한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미 혈맹이라는 이념으로 뭉쳐진 북·중 관계는 예전 같지 않다. 북한의 핵이 언젠가 중국을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상상하기 어려운 여론이 중국에서 형성되고 있다. 공산당 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의 부편집인인 덩위원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실은 ‘중국은 북한을 포기해야 한다’는 기고문은 북한 감싸기에 한계가 있다는 기류를 대외에 천명한 것이다. 이 글은 사실 중국의 변화가 아닌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음을 북한은 똑똑히 인식해야 한다. 그럼에도 북한은 여전히 핵무기를 내려놓고 개방을 하면 정권이 무너질 것처럼 여긴다.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한 정교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박 대통령은 이제 미·중·일 정상들과 회담에 나설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회담 일정은 이달로 예정된 존 케리 국무장관의 방한에서 가닥이 잡힐 것이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미·중·일 정상과의 연쇄회담을 북한 핵문제 해결의 변곡점으로 삼기 바란다. 제재와 협상을 되풀이해 온 과거식의 대북 해법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프로세스의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폐쇄에서 개방으로, 핵 개발에서 경제협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은 주변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박 대통령의 외교력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달렸다.
  • [인사]

    ■인천시 ◇승진 <3급>△정책기획관 김진용△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차재선△항만공항해양국장 김광석△인재개발원장 한길자△인천경제청 도시관리본부장 이광제△도시철도건설본부장 박만희<4급>△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김충진 최강환 우성광△자치행정국 총무과 조형도△경제자유구역청 정연용 정영종△연수구 홍순호△인천경제청 김태성 이종원△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 경기장건설과장 엄정대[과장]△장애인복지 손덕인△체육진흥 오흥석△세정 정철환△교통관리 임승문△여성정책 박윤숙△개발계획 안갑석△다문화정책 김재익△일자리창출 전문수△노인정책 유지상△버스정책 왕동항△해양항공정책 이건우△아동청소년 고건배△대중교통 박운준△도시계획 김근수△항만공항시설 유병환[관장]△종합문화예술회관 박동춘△여성복지관 강효정[소장]△공촌정수사업 함용정△서부공원사업 최태식△남동정수사업 김일암△수산사무 정용희◇전보△문화재과장 유치현△인천경제청 추한석△경제수도정책관 박명성△여성의광장 관장 김옥순△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이덕구△예산담당관 이홍범△회계과장 정순태△총무과 김만기△의회사무처 산업전문위원 구남회△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 대회지원과장 김형수△〃 주경기장조성과장 김종호△〃 시설계획과장 한기용△대기보전과장 안영철△녹색에너지정책과장 박윤수△도시철도건설본부 기전부장 김승지△삼산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조필호△농축산유통과장 이현용△수산자원연구소장 박균출△인천경제청 최명근 이수각△수질보전하천과장 최명근△수산정수사업소장 정창식△종합건설본부 건축부장 정상수△〃 토목부장 김원기 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시설1부장 전인수△건설심사과장 김응석△의회사무처 건설교통전문위원 임헌기△인천발전연구원 지준호△남동구 정성모△서구 이재연△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문봉근 김승희 원종순△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정석조 김종권 이현애△미추홀도서관장 김기범△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김종권 ■서울시교육청 ▶초등 교장·교감 ◇교장 승진△위례초 권선화△상도초 권현희△정심초 김덕행△봉화초 김명숙△세륜초 김민수△영중초 김선자△청담초 김영미△북가좌초 류순희△서이초 민경숙△은로초 박옥화△거여초 박찬숙△서일초 배재영△신중초 백현흠△삼성초 심금순△가락초 안경선△개화초 안주형△망원초 유순례△노일초 윤경동△조원초 이상국△문교초 이임선△대신초 전은숙△풍성초 전희숙△월곡초 정진용△행당초 조복순△상현초 주연덕△둔촌초 홍성숙◇교장임용△송화초 문영혜△은빛초 윤상흔△우장초 이명숙△잠원초 장윤선◇공모교장 임용△숭신초 구태회△장곡초 김경희△묵동초 김수일△우신초 김유중△난곡초 노장옥△용산초 박찬욱△북한산초 이도갑△연광초 이봉숙△탑동초 정성림△방이초 조영범△양화초 임세훈◇교장 전보(중임·유예)△상신초 김순규△송천초 김영욱△창동초 김옥배△갈현초 김용업△대방초 나종국△옥수초 문희철△남성초 신영순△당서초 여리성△은진초 오현근△이수초 이상란△원신초 이성남△명신초 이형호△연촌초 정병훈△초당초 최연인△한서초 이경학△오금초 박성훈△중곡초 전택수△배봉초 이상용△대길초 채현주△매봉초 이진철△한천초 이중순△평화초 김귀분△영도초 전정순△봉천초 이철호△송중초 윤대규◇교장 전직△양천초 김일환△영동초 박덕수△마천초 손웅△염창초 허순만△백운초 고영택△우솔초 남미숙△성원초 박영애△상봉초 김영식◇교감 승진 <교육지원청>△성동 강신진 안해영 이미정 이영숙 정정숙△동부 강현숙 박혜영 이진기△서부 김경래 김수정 남영주 조혜숙△성북 김은경 양은희 이규직 조옥진△강남 노덕균 박순옥 이복우 이순임 최미연△강동 박광수 윤옥선 이제숙 정지양 허정미△동작 박미령 이영자△남부 이경수 정미자 최원영 홍은자△강서 이성미△중부 홍명석◇교감 전직 <교육지원청>△동부 김용석△남부 김태식△중부 김향숙△강남 변부경△동작 안미화△중부 안은숙△동작 정순자△강동 한미경△서부 홍연호▶초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전보△학생교육원장 최진철△교육복지담당관(과장) 이휴성△교육연수원 초등교원연수부장 최평구△교원정책과 초등인사담당 장학관 전인향△미래인재교육과 U-러닝지원담당 장학관 김정혁△학교정책과 장학관 정익교△가평영어교육원분원장 허인수△방과후학교담당 장학관 안상숙△기초학력보장담당 장학관 오윤심△특수교육지원센터담당 장학관 심규학<교육지원청> [교육장]△동작 김라경△성북 김옥자[교육지원국장]△북부 김효한△강동 김해충△중부 임현철[초등교육지원과장]△강동 오명환<교육연구정보원>△인성진로연구부장 전병식△교수학습정보부장 안종인◇교육전문직(관급) 전직△학교생활교육과 대안다문화교육담당 장학관 김원곤<교육지원청> [교육장]△동부 문중근△강서 심은석△강남 유영환[초등교육지원과장]△남부 김정석△중부 이은란△동작 장계분◇교육전문직(사급) 전직△교육연구정보원 한한우<교육지원청>△동부 서금화 김용훈△강서 성광모 황용연△강동 손현수△동작 이경림△북부 안혜경 이준호△강남 양장묵△남부 이강길△서부 전상애◇교육전문직(사급) 전직·전보△교육연수원 류덕엽 박현숙△교원정책과 배창식 이은정△교육연구정보원 강복란 김두희△학교생활교육과 김은경 류인철 박성기 이성숙△학교정책과 박상준 박익상 강민경△교육복지담당관 박선희△정책기획담당관 장경아 주윤숙△학교보건진흥원 송영희△체육건강청소년과 강일 권순주<교육지원청>△강남 김귀숙△북부 백미향 김희영△중부 변명희 김정이△서부 이계수△강동 이숙주 박순엽 이강순△남부 홍성철 김형식△동작 김재성△성동 박민수△강서 이성원△동부 최선철◇국립 교류△국립국제교육원(전출) 고승은△교육연구정보원(전입) 함정식▶유치원 ◇원장 승진△명일유치원 오필순◇원장 임기제 임용△경인유치원 계혜경△신우유치원 김기경△북성유치원 김신영△은빛유치원 박찬화△길음유치원 여명선△휘경유치원 오완숙△탑동유치원 이경희△경동유치원 이숙자△개포유치원 임태분△진관유치원 정해남△장충유치원 정혜손△노일유치원 한혜일◇교육전문직(사급) 전직△강동교육지원청 양민희◇교육전문직(사급) 전직·전보△미래인재교육과 맹진아△유아교육진흥원 문복진<교육지원청>△남부 김애순△동작 김정숙△동부 김태희△강남 백정희△성동 진성숙△강서 최봉옥△북부 황지현△서부 강상이△중부 박소현△성북 성구진▶특수교육 ◇교장 승진△경운학교 박종순◇교감 전보△정인학교 현광영◇교감 전직△서울정애학교 홍용희◇교육전문직(사급)△학교생활교육과 전상희 오승근 최철호△서부교육지원청 조광우▶중등 교장·교감 ◇교장 승진△목동중 김서구△전일중 송영식△성서중 박종천△증산중 오건오△진관중 이두환△당산서중 김광영△영서중 강성희△천왕중 김영길△고덕중 김승수△아주중 박혜선△오륜중 김길윤△오주중 김현옥△방화중 서태석△신월중 구재영△세곡중 심갑섭△신동중 노희방△삼성중 황선홍△미양중 홍재원△수유중 신동범◇공모교장△금천고 전병화△당곡고 이희세△녹천중 신정균△장위중 이강수◇교장 중임·전보유예△경기기계공업고 오영수△구로고 성동준△노원고 김재홍△덕수고 이상원△서울공업고 곽인환△서울금융고 황보관△성동공업고 문수남△신서고 박상남△신림고 황귀연△월계고 이향식△은평고 한경연△인헌고 김재홍△태릉고 이준용△한강미디어고 정명연△장평중 박인선△청량중 황인△휘경중 천병욱△가재울중 장경선△연신중 서정환△시흥중 이석원△노일중 천정수△백운중 김성인△상원중 배득은△문현중 주형동△성내중 이상욱△등원중 최종진△목운중 박제동△목일중 고성보△성재중 안세환△신목중 신국선△신원중 강순규△양동중 류근하△염경중 김명옥△사당중 김영술△성수중 김달균△옥정중 장치완◇교장 전직△경기여자고 이옥란△영등포여자고 김영조△가락고 김환길△삼각산고 정인순△삼성고 최병갑△수명고 이형범△신수중 최춘옥△둔촌중 류명숙△관악중 이윤복◇교장 전보△가재울고 선영규△서울방송고 양한석△창북중 송병시△청운중 오경석△신명중 장오순△당곡중 박현정△행당중 백남교◇교감 승진<교육지원청>△서부 윤석구 노강환 유오형△남부 이혜숙 정금주△북부 조철웅△중부 김남진△강동 박영순△강남 김종기 류잠태 신범영 윤종현△동작 김정여 최명륜 한덕주◇교감 전직△가재울고 송형세△경인고 조호규△반포고 강요식△방산고 김낙영△상암고 양신호△수도여자고 김우경△신목고 서준형<교육지원청>△강서 최종석△강남 김미란△동작 류상국 ▶중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전직△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최석관△학생교육원 교육기획운영부장 김수득<교육연구정보원>△교육연구기획부장 이근표△교육과정연구부장 조용<중등교육지원과장>△중부교육지원청 강연흥△성동 최승택◇교육전문직 전보△학교생활교육과장 신병찬<장학관>△교육복지운영담당 홍정희△혁신학교지원담당 배남환△문예체도서관담당 임승호△학교체제개선담당 권혁미△교육과정담당 최광락△특수교육담당 김형근△학생인권·생활지도담당 조영상△민주시민교육담당 송재범△체육교육·수련담당 성계숙◇교육전문직 전직 <교육지원청> [교육장]△남부 박창배△북부 안정숙[교육지원국장]△강남 박현숙△성동 윤오영[중등교육지원과장]△서부 권병옥<과장>△교육과정 김광하△진로직업교육 강성모△체육건강청소년 김동식<교육연수원>△중등교원연수부장 유종도<장학관>△외국어교육담당 오희석△학력평가담당 김남형△과학영재교육담당 한봉희<교육지원청>△서부 이원렬△남부 박경신△북부 오성근△강서 남석현 윤미선△강남 정나미△성북 양정순 윤정옥<교육연구정보원>△노혜정 이연정◇교육전문직(사급) 전보 ·전직△공보담당관 장보성△정책기획담당관 안윤호△교육복지담당관 조성수△학교정책과 고소향 고종애 김해경 박미숙 박숙희 인치종 정순미△교육과정과 김근회△미래인재교육과 이선규 심재헌△교원정책과 김유대 이수형△학교생활교육과 김영선 박수봉 이윤동 이재홍 조상주 주소연 주양엽 홍난희△진로직업교육과 조민희△체육건강청소년과 김영숙 김진효 김허중 오정훈 이수만 이표상△교육연구정보원 김재영 송현섭 정진권△교육연수원 김재순 이성호 정인숙 채영이△과학전시관 오성환△학생교육원 강수환<교육지원청>△동부 최선희△서부 신남수△강동 권미숙 김세엽 오병택△강서 한상목△동작 신명숙△성동 김영삼△성북 이의순◇국립기관 및 타시도교육청 전·출입△세종시교육청 세종국제고 교장 김남훈△국립국제교육원 교육연구사 김차수△서초고 교장 이대영△강남교육지원청 교감 노유경△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 이은경 ■강원대 △입학본부장 김희갑△법학전문대학원장 최상욱◇대학장△동물생명과학(동물사육장장 겸임) 성경일△사회과학(정보과학·행정대학원장 겸임) 한진만△산림환경과학(학술림장 겸임) 원종명△약학(약초원장 겸임) 허문영△인문 이경수△자연과학 장보안 ■한국방송통신대 ◇지역대학장△인천 조승현△울산 노형규△강원 문원△충북 박종성△제주 사공환 ■한국외대 △디아거스 편집인(주간 겸임) 성경준◇연구소장△통번역 김한식△역사문화 이영학△기초과학 김용애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장 강준모△경영대학원장 변지석△미술대학원장 주태석△공연예술대학원장 윤호진△경영대학장 김종석△국제교류·홍보실장 고희경△입학관리본부 부본부장 이수용△학생담당부처장 양성철△현대미술관장 전영백 ■한국교총·한국교육신문사 ◇사무국△교권본부장 김종식△조직본부장 권영백△정책본부장(대외언론특보 겸임) 김동석△대외협력특보 김항원△대변인실장 김무성△현장지원국장(공제회추진국장 겸임) 이헌구△정책기획국장(교육정책연구소 사무국장 겸임) 문권국△경영지원국장 박영옥△종합교육연수원 기획평가국장 박병길◇한국교육신문사 <승진>△사장 강병구<전보>△복지관리본부장 정동섭△편집출판본부장(홍보기획특보 겸임) 이낙진 ■동원그룹 ◇승진△동원F&B 식품사업부문장 김재옥△동원데어리푸드 대표이사 황종현△동원F&B 영업본부장 강동만◇선임△동원F&B 영업본부 지역사업부장 장호석△동원F&B 유가공본부 치즈사업부장 정학진△동원F&B 생산본부 청주공장장 최성훈△동원시스템즈 포장사업부 포장영업담당 강구상△동원홈푸드 경영지원실장 조영부△삼조쎌텍 영업본부장 권준섭
  • 복귀냐, 권력이양이냐…‘셈’ 복잡한 베네수엘라

    두 달 넘게 쿠바에서 암 치료를 받아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전격 귀국한 배경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의 복귀가 지난달 4선 대통령 취임식 불참 이후 긴장국면을 유지해온 정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이 이날 오전 2시 30분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해 곧바로 카를로스 아르벨로 군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도 도착 한 시간 뒤인 오전 3시 42분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귀국 소식을 알리고,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글을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가에선 차베스의 건강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베스가 걸어서 병원에 도착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건강을 회복한 그가 대통령직에 곧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부터 권력이양을 위해 와병 중에 서둘러 돌아왔다는 상반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때 혼수상태설이 나돌던 차베스는 지난 15일 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위중설을 잠재웠다. 하지만 이전까지 쿠바에서 치료를 마치고 귀국할 때마다 환영행사를 통해 텔레비전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정부가 사진조차 공개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차베스의 귀국으로 취임선서를 둘러싼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정국 주도권을 노려 차베스에게 취임선서를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데, 대통령직을 수행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면 취임선서에 문제가 없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취임선서 없이 계속 대통령직을 유지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차베스가 대통령 임무 수행을 못할 정도로 건강이 나쁘더라도 후계 작업을 위해 취임 선서만큼은 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차베스가 이미 후계자로 마두로 부통령을 지명했기 때문에 취임 선서를 한 후 유고 규정에 따라 대통령이 하야할 경우 마두로는 직무를 대행하며 30일 내 치러질 대통령 재선거에 대비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대통령 재선거 가능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 관영매체인 코리오 델 오리노코는 이날 1면 머리기사로 “차베스의 후계자인 마두로가 대선에서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해 미묘한 변화를 시사했다. 엘사 카르도조 베네수엘라중앙대 정치학 교수는 “와병중인 대통령이 위험을 감수하고 귀국한 이유는 정치적 목적 때문인 것이 확실하다”면서 “마두로 부통령의 선거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靑 비서진, 대통령에 쓴소리 할 수 있어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비서실장과 3개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일부 명단을 발표했다. 나머지 6개 수석비서관의 인선도 잇따를 테지만 대통령을 보좌할 핵심인 ‘3실장’(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경호실장) 체제는 일단 마무리된 셈이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도 참모 진용을 완전히 갖추지 못한 것은 매우 걱정스럽다. 참모진은 청문회 대상이 아니긴 하나, 막중한 청와대 업무의 인계인수를 고려할 때 인선이 너무 늦었다. 더구나 이번 인선에서 참모진 4명은 공교롭게도 모두 같은 대학 출신이다. 이는 개개인의 능력·경력과는 별개로 출신학교 등에 대한 안배가 고위직 인사에 세심하게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비서실장으로 기용된 허태열 전 새누리당 의원은 오랜 행정 경험을 갖고 있으며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1970년대 중반~1980년대 중반까지 11년간 대통령 비서실에 근무한 적도 있다. 이런 점에서 행정과 정무적 감각을 겸비한 비서실장으로서 정부·국회와의 원활한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박 당선인과는 당대표-사무총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고, 정치적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 안정지향적 인선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허 내정자가 대통령에게 국민의 뜻을 가감 없이 전달해 확실한 국정 개혁 의지를 보여줄지에 대해서는 우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허 내정자는 상명(上命)을 받들기에만 급급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는 대통령에게도 때론 ‘No’라고 말해 일각의 기우(杞憂)를 씻어내 주기 바란다. 허 내정자를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의 역할과 책무는 중요하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보좌하는 데다, 경제·외교·안보·국방 등에서 국가가 총체적으로 위중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허 내정자는 인사위원장을 겸해 장·차관급 등 정부 고위직 인사에도 관여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소통이다. 허 내정자는 “비서는 귀는 있는데 입은 없다”고 했다. 물론 겸양의 뜻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비서실장은 참모진이 국민을 향해 눈을 크게 뜨고 귀를 활짝 열게 해야 하며, 내부적으로 활발한 토론과 소신 있게 의견을 개진하도록 해야 한다. 본인은 물론이고 참모진의 입까지 막으면 그 순간 국민과 대통령의 소통로는 차단되고 만다.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청와대에 들어갈 생각부터 접어야 할 것이다.
  • 리비아서 또 테러 위협? 유럽인 긴급 탈출

    유럽 각국이 리비아 벵가지의 자국민들에게 잇달아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북아프리카의 알제리에서 이슬람 극단 무장세력의 인질극이 벌어지고, 말리 북부에서는 프랑스군과 반군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 데다 전날 미국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난해 9월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에서 발생한 테러 사태에 대한 청문회 증언을 한 직후 이 같은 철수령이 떨어진 것이어서 향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 독일과 네덜란드 외무부가 24일(현지시간) “영국 국민에 대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위협’이 포착됐다”는 영국 정부의 긴급 발표를 인용해 벵가지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즉각 퇴거하라고 명령했다고 CNN과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독일 외무부 기도 베스터벨레 장관은 위협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영국 정부가) 그런 경고를 내린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면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대통령을 무너뜨린 봉기 사태와 같은 ‘심각하고 위중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리폴리의 영국 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벵가지에 거주 중인 영국인은 외국인학교 교사 6명을 포함해 모두 20명 정도이며 곧 항공편을 통해 리비아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아의 석유시설 80%가 몰려 있는 벵가지 동부 일대에는 독일과 네덜란드를 포함해 다수의 유럽인이 체류했었지만, 지난해 벵가지 사태 이후 상당수가 이미 귀국했다고 현지의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일각에서는 프랑스군의 말리 사태 개입에 불만을 품은 북아프리카의 알카에다 무장단체들이 이웃 국가인 리비아의 서방인들을 상대로 추가 테러를 모의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압둘라 마수드 리비아 내무차관은 “지난 여러 달 동안 벵가지에 치안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알지만 영국의 갑작스러운 반응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입수하지 못해 의아하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北 핵실험 도발과 제재 악순환 고리 끊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해 12월 이뤄진 북한의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추가적 대북제재 조치를 내놓았다. 이에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6자회담과 9·19 공동성명은 사멸되고 조선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했다. 미국의 책동에 맞서 핵 억제력을 포함해 자위적인 군사력을 강화하는 물리적 대응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북핵 논의 중단을 선언하고 로켓 추가 발사와 3차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에 따른 북한의 반발은 사실 예견된 수순이다. 지난 2006년 7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를 발사한 데 대해 유엔이 대북 결의안 1695호로 제재에 나서자 북한은 그해 10월 1차 핵실험으로 응수했다. 2009년에도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1874호 채택이 마치 정해진 수순인 양 이어졌다. 2003년 1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이후 도발-제재-추가도발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패턴을 10년째 되풀이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으로 북한은 미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조 능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최대 13기의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이고 보면 북은 핵과 미사일을 두 손에 거머쥠으로써 미국을 실질적으로 위협할 존재로 부상한 것이다. 반면 이런 위중한 국면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대북 결의안 2087호의 제재 수위를 정하는 데 있어서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북 제재 대상에 로켓 발사 책임자 4명과 기관 6곳을 추가하긴 했으나 큰 틀에선 2009년 결의안 1874호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북측은 이런 조치의 함의를 제대로 읽고 국제 고립의 심화를 부를 추가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은 동북아 각국의 지도부 개편을 계기로 북핵 해결의 돌파구를 열려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헤아려야 한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남북관계를 대화와 협력의 선순환 구조로 전환코자 하는 박근혜 차기 정부의 구상이 자신들에게 새로운 기회임을 깨달아야 한다. 허튼 핵실험 도발로 파국을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 북한에 대해 거의 바닥에 다다른 오바마 미 행정부의 인내심과, 대화하되 무력도발은 단호히 응징한다는 박근혜 정부의 대북 원칙을 시험하지 말기 바란다.
  • 폐암말기 아내 고통 덜어주려… 호흡기 떼낸 80대 집유

    폐암말기 아내 고통 덜어주려… 호흡기 떼낸 80대 집유

    폐암 말기 투병 중인 아내의 산소호흡기를 떼내고 영양분 공급 튜브를 잘라 숨지게 한 80대 노인이 법원의 선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김형석)는 21일 산소호흡기를 훼손해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A(82)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전북 임실에 사는 A씨는 지난해 4월 27일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아내(77)의 산소호흡기를 떼내고 영양분공급 튜브를 과도로 잘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다. 한평생을 A씨와 동고동락한 아내는 2008년 1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의사로부터 “암세포 전이가 심해 아내가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아내를 포기하지 않았다. 집에서 항암 치료를 받는 병원까지는 50여㎞에 이르렀다. 그러나 A씨는 이 먼 길을 아픈 아내와 함께 5년 동안 수도 없이 오갔다. 5년간 힘겨운 항암 치료를 잘 버텨 오던 아내는 결국 지난해 4월 27일 폐렴이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아내의 병세는 더 위중해졌고 입원 일주일 만에 심폐소생술까지 받게 됐다. A씨는 살아날 가망이 없는 아내를 평생을 함께한 집으로 데려가고 싶었지만, 병원 측은 위독한 환자를 퇴원시킬 수 없다며 이를 만류했다. A씨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아내를 더는 볼 수 없었다. A씨는 다른 노부부들이 손주의 재롱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날 아내의 고통을 덜어주기로 했다. 아내의 산소호흡기를 떼고 준비한 과일 깎는 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튜브를 잘랐다. 70여년을 함께한 노부부는 한 명은 살인자가 되고 한 명은 피해자가 되는 비극을 맞이했다. 아내의 사인은 폐암이 아닌 질식사였다. 결국 이런 안타까운 사연에 재판부는 A씨를 선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아내의 투병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아내를 떠나보내고 정신적으로 힘겹게 생활하는 것을 고려했다”고 선처 이유를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승연회장 5개월만에 구속집행정지

    김승연회장 5개월만에 구속집행정지

    지난해 8월 법정구속돼 구치소에서 복역해 온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이 8일 구속집행 정지로 풀려났다. 오는 3월 7일까지 2개월에 한해서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윤성원)는 이날 김 회장의 구속집행을 정지했다. 지난해 8월 16일 법정구속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병세가 위중한 점 등 상당한 이유가 있어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남부구치소를 나와 보라매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 회장은 검찰과 구치소 통보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9일 서울대병원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단 구속집행 정지기간은 ‘8일부터 오는 3월 7일 오후 2시까지’, 거주지는 ‘김 회장의 주거지(서울 종로구 가회동)와 서울대병원, 순천향대병원 등 일부 병원’으로 각각 제한했다. 법원은 김 회장이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고 주치의가 순천향대병원에도 있어 두 병원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남부구치소는 ‘건강악화로 수감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재판부에 구속집행 정지 건의서를 냈다. 김 회장은 지난 7일 항소심 8차 공판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못했다. 김 회장은 수감생활을 하면서 지병인 당뇨와 우울증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저산소증과 고탄산혈증을 동반한 호흡부전으로 폐기능이 정상인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호흡곤란 증세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부터 구치소장이 지정한 보라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김 회장은 위장 계열사의 빚을 다른 그룹 계열사가 대신 갚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1억원을 선고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지병 악화 등 사유로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임의적 보석의 상당한 이유가 없다”며 기각했다. 김 회장의 구속집행을 정지하기로 결정하자 한화그룹은 일단 안도했다. 그룹 관계자는 “재판부의 합리적인 결정에 고개를 숙인다”면서 “건강 상태가 밖에 알려진 것보다 더 좋지 않아서 치료를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취임식 코 앞인데… 3주째 사라진 차베스 ‘위중설’ 증폭

    오는 10일 4선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매우 위중하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우파 세력이 고의적으로 악성 루머를 유포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차베스가 지난해 12월 11일 쿠바에서 암 수술을 받은 이후 3주째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의혹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스페인의 보수 신문인 ABC는 2일(현지시간) 차베스 의료진과 가까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차베스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으며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해 목숨을 연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정부 성향의 베네수엘라 의사인 호세 라파엘 라르퀴나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차베스의 의료진과 연락이 닿고 있다”면서 “차베스가 죽음에 임박해 있다”고 주장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더욱이 차베스와 가까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마저 차베스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면서 차베스 위중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우리의 기도가 차베스의 생명을 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볼리비아 국영통신사가 전했다. 위중설이 확산되자 차베스의 사위이자 과학기술부 장관인 조지 아레아자는 이날 트위터에 “대통령은 건강한 상태”라는 글을 올려 루머 진화에 나섰다. 앞서 니콜라스 마두르 베네수엘라 부통령도 전날 밤 현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차베스 대통령은 수술후 합병증에 대해 완전히 알고 있으며, 국민에게도 언제나 사실을 말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권은 정부가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야권 통합체인 ‘민주통합원탁회의’(MUD)의 라몬 기예르모 아벨레도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CNN이 전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헌법은 새 대통령이 유고로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 30일 내에 대통령 재선거를 치르도록 하고 있어 차베스의 위중설 진위에 나라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차베스 암 재발… 후계자로 부통령 지목

    암 발병 이후 1년 반 동안 건강 이상설에 시달렸던 우고 차베스(왼쪽·58)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재발한 종양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쿠바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베스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최측근인 니콜라스 마두로(오른쪽·49) 부통령을 후계자로 지명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관영TV를 통해 “예전에 제거 수술을 받았던 부위에서 암이 재발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재수술을 받기 위해 9일 쿠바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는 어떤 종류의 암인지 어느 부위에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내가 조기에 돌아오지 못하면 헌법에 따라 마두로 부통령이 정권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좀 더 심각한 일이 발생해 대통령 선거가 다시 필요해지면 반드시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대통령 임기 6년 중 4년 안에 유고 사태가 발생하면 30일 안에 재선거를 하게 돼 있다. CNN은 차베스의 이날 연설이 사실상 고국에 작별을 고하는 다분히 감정적인 연설이라고 전했다. 앞서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회에 서한을 보내 “의료진이 다시 치료받을 것을 권고해 왔다.”고 밝힌 뒤 쿠바로 떠났었다. 베네수엘라에 돌아온 지 하루 만에 다시 쿠바로 돌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차베스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999년 집권한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골반에서 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이후 암이 재발해 지난 2월 두 번째 수술을 받은 뒤 약물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계속 받아 왔다. 병세가 심상치 않다는 일부의 우려에도 지난 7월 ‘암 해방’을 선언하며 대선에 재출마, 4선에 성공했다. 한편 후계자로 지목된 마두로는 버스 기사 출신으로 노조 활동가를 거쳐 정치에 입문했으며 30년 동안 차베스를 보좌해 왔다. 지난 10월 재선에 성공한 차베스는 마두로를 외무부 장관에서 부통령으로 임명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복지경쟁 후보들 지자체 재정파탄 보고 있나

    글로벌 경제가 온통 잿빛이다. 회생의 불빛은 보이지 않고 암울한 전망만이 난무한다. 미국 민간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는 향후 10년 이상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의 공장’으로 통했던 중국의 성장률이 내년에 6.9%로 하락하고 이후 5년간은 5.5%로 급락할 것이라는 관측은 공포감마저 자아내게 한다. 일본 경제는 3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세(전분기 대비 -0.9%, 연율 -3.5%)를 기록해 하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가 반등의 계기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국이 이런 일본을 꼭 닮아가고 있다는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의 경고는 우리가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포린폴리시는 ‘일본이 되는가-한국의 기적은 이제 끝’이라는 기사에서 한국은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인구고령화까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일본과 비슷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경제 자유 수준 등의 경쟁력은 타이완보다 약하다고 한다. 우리의 성장률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1.5%로 떨어지고 2019년부터는 0%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경제가 위중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데도 국내 정치 사정은 어떤가.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들은 재원 마련 대책도 없는 복지공약을 마구잡이로 쏟아내고 있다. 참다 못해 서울시내 구청장들이 들고 일어났다. 24개 구청장(강남구 제외)들은 보육예산 추가분담금 930억원을 예산에 반영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최근 3년간 세입이 0.59% 증가하고 사회복지비는 34.6% 증가한 상황에서 지방재정은 파탄상태에 있다. 복지예산의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공동부담 원칙에 따르면 중앙정부의 복지가 늘수록 지방정부 부담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 구청장들은 민주통합당 소속 19명에다 나머지 5명은 여당 당적이어서 이들의 반발을 정쟁 차원으로 바라볼 일은 아니다. 대선과정에서 경쟁적으로 내놓은 복지공약들이 차기 정부의 발목을 잡을지 모른다. 오죽했으면 내년 예산의 1%가량인 3조~4조원을 대통령 공약 이행 예산으로 따로 떼어 두자는 발상이 나오겠는가. 복지는 확대하는 게 좋지만 무한대일 수는 없다. 차기 대통령은 당선되는 날부터 경기 부양에 매달려야 할 상황이라는 사실을 빅3 후보들은 직시해야 한다.
  • [Weekly Health Issue] 환절기 치명적 엄습 ‘뇌졸중’

    [Weekly Health Issue] 환절기 치명적 엄습 ‘뇌졸중’

    뇌졸중처럼 무서운 질환도 흔치 않다. 일단 발병하면 대부분 심각한 후유증을 얻거나 사망에 이르기 때문이다. 흔히 중풍이라고 부르는 뇌졸중은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지만 정확한 검진을 통해 실상을 알고, 적절하게 관리하면 얼마든지 겪지 않을 수도 있는 질환이다.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자신이 어떤 건강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가 속수무책 당한다는 점이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큰 이 무렵에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상의 안일함을 파고드는 치명적인 질환 뇌졸중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뇌졸중센터 배희준 교수에게 듣는다. ●뇌졸중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혈관은 수도관처럼 몸이 필요로 하는 곳에 혈액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혈관질환이며, 특히 뇌혈관에 문제가 생긴 상태를 뇌졸중이라고 한다. 이때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이 된다. ●뇌졸중의 최근 발생 추이는 어떤가. 2004년에 인구 10만명당 216명으로 보고된 후 공식 통계는 없지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 사망률은 감소하는 반면 노령화로 전체 발생규모는 늘어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추정해 보면 2004년 10만건이던 뇌졸중 발생건수가 2030년에는 35만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가 차원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이 시점에서 왜 문제가 되는가. 지금의 노령화 추이를 감안할 때, 뇌졸중 발생률을 낮추지 못하면 절대환자 수가 의료계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게 문제다. 우리 병원의 뇌졸중 집중치료실만 하더라도 주당 평균 20∼25명 소화할 수 있지만 이를 넘어서면 치료가 힘들다. 위중한 환자가 자칫 응급실에서 며칠씩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게다가 환자가 급성기를 무사히 넘기더라도 후유장애 때문에 가족과 사회에 큰 부담이 되는 것도 문제다. [사고] 척추질환과 퇴행성 관절염 무료 치료해 드립니다 ●원인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원인은 고혈압이다. 고혈압 조절만 잘 해도 뇌졸중의 절반은 막을 수 있다. 이 밖에 당뇨·고지혈증·심방세동·관상동맥질환과 흡연·과음·운동부족·비만 등도 주요 원인이다. 그렇지만 적절하게 관리만 하면 80∼90%는 예방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를 알고 조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인이 숙지해야 할 전조증상은. 대한뇌졸중학회는 안면마비·편측마비·언어장애·보행 및 평형장애와 심한 두통을 주요 증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 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뇌졸중 환자 3027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98%가 이 5가지 증상 중 한 가지를 갖고 있었다.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 지속되면 뇌졸중, 1시간 이내에 사라지면 미니뇌졸중 또는 일과성 뇌허혈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뇌졸종의 전조증상이다. 중요한 점은 이런 전조증상이 나타난 뒤 1∼2일 안에 본격적인 뇌졸중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증상이 감지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뇌졸중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급성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따라서 뇌졸중을 경험했거나,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심장병 등의 원인질환을 두 가지 이상 가졌거나, 흡연·과음·비만·운동부족 등의 위험요인을 가진 고령자는 뇌졸중 발병시 치료받을 병원을 미리 정해 둬야 한다. 만약 환자가 구토를 하면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돌려 편히 눕혀야 하며, 의식이 떨어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면 음식이나 약을 먹이지 말고 응급 이송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우황청심환이나 바늘로 따는 등의 불필요한 처치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며, 예후는 어떤가. 뇌혈관이 막혔을 때와 터졌을 때의 치료가 다르다. 국내 뇌졸중의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이라면 막힌 혈관을 빨리 뚫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뚫는 방법은 주사제를 이용하는 경정맥 혈전용해술, 뇌동맥으로 기구를 넣어 혈관을 뚫는 경동맥 혈전용해술과 이를 모두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심장혈관과 달리 뇌혈관은 약해서 뚫다가 터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숙련된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주사제는 발병 후 4시간 30분 이내, 기구는 6시간 이내에 적용한다. 혈전용해술이 효과적으로 시행되면 결과도 좋아 환자의 3분의1은 호전된다. 고혈압이 주요 원인인 뇌실질출혈의 경우 크기가 작거나 크더라도 병변이 뇌 깊은 곳에 있으면 대부분 약물을 투여해 커진 핏덩어리가 터져서 생기는 2차 손상 차단에 주력한다. 뇌출혈 중에서도 특히 무서운 것은 지주막하출혈이다. 뇌동맥이 꽈리처럼 부푼 뇌동맥류가 터지는 경우로, 과거에는 대부분 뇌를 열어 치료했지만 최근에는 뇌동맥에 기구를 삽입해 치료하는 중재술이 많이 사용된다. ●후유증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일반적으로 좌뇌가 손상되면 언어장애와 우측 팔다리 마비가, 우뇌가 손상되면 공간지각력 및 좌측 팔다리에 장애가 나타난다. 보통은 좌측 손상이 많은 편이며, 뇌반구에 이상이 있으면 우울증이 잘 나타난다. 또 뇌와 척수를 연결하는 뇌간에 이상이 있으면 언어 및 삼킴장애가 생기기 쉽고, 소뇌가 손상되면 보행장애가 온다. 게다가 이런 환자들은 치매에 취약해 재발 환자의 3분의1이 치매를 경험하며, 치매 위험성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뇌졸중과 관련한 정책적 문제는. 뇌졸중은 발병 즉시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하지만 아직도 발병 1시간 안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는 19.4%에 불과하다. 의료계는 물론 국가의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또 발병 시 가능하면 119를 이용해야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뇌의 중대뇌동맥이 막히면 분당 200만개의 신경세포가 죽는다. 따라서 이송시간을 단축하면 그만큼 후유장애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 전문치료실 보급과 수가 현실화도 중요하다. 정부가 전문치료의 필요성을 인정해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설치했지만 환자 수에 비해 시설과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게다가 필수 시설와 진료인력에 대해 적절한 수가가 보장되지 않는 점도 선결해야 할 과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원전 스톱 전력대란 대비책 빈틈없이 세워라

    부품보증서 위조 파문으로 영광 원전 5·6호기(발전량 200만㎾)가 발전을 중단하면서 올겨울 전력대란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기상청은 기후온난화로 북극 빙하가 크게 줄어들면서 올겨울에는 혹독한 한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더위가 맹위를 떨쳤던 지난 여름 보조금 지급과 절전 캠페인 등 총수요관리로 전력위기를 극복했던 우리로서는 예기치 못한 사태로 몹시 힘든 겨울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과거 전력사용량을 보면 겨울 성수기가 여름 성수기보다 100만㎾가량 많다. 발전이 중단된 영광 원전 2기가 올해 안으로 가동되지 않으면 내년 1~2월의 예비 전력은 30만㎾대로 곤두박질친다고 한다. 지난해 ‘9·15 정전사태’ 당시 예비 전력이 24만㎾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위중한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전력당국은 초고강도 전력수급 종합계획을 세워 이달 중순부터 조기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에너지 사용량 강제 감축 할당량 부과,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의무 가동, 열병합발전소 조기 준공 등 공급과 수요 양 측면에서 총동원령이 내려질 것 같다. 당국에서는 터키에서 15만㎾급 발전선 4기를 임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경험했듯이 대규모 정전사태(블랙 아웃)는 국가경제에 천문학적인 손실을 초래하는 만큼 빈틈없는 대책 강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들도 ‘네 탓’하기에 앞서 위기극복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내복입기 등 에너지 절약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이참에 생산원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력요금을 현실화하는 등 근본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유류세제는 높게, 전기값은 낮게 책정한 탓에 전기 쏠림현상을 부추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송전탑 하나 세우는 데 7년이나 걸리는 현실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대선후보들은 에너지정책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바란다.
  • 파키스탄 부모, 15세 딸에게 ‘황산 테러’ 충격

    파키스탄의 15세 소녀가 다른 소년과 이야기 했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황산 테러’를 당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북동부 카슈미르에 사는 안부 사(15)는 집 인근에서 한 소년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아버지에게 들켰다. 이 장면을 목격한 아버지는 불같이 화를 내며 딸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소녀에게 황산을 부워버렸다. 특히 소녀의 엄마도 화가 난 남편을 달래기는 커녕 오히려 함께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는 큰 화상을 입은 딸을 다음날 아침까지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으며 소녀는 뒤늦게 찾은 병원에서 지난 31일 숨졌다. 담당 의사인 모하메드는 “소녀가 병원에 왔을 때 피부 70%가 화상을 입어 이미 위중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결국 이들 부모는 병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부모 모두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면서 “딸이 낯선 남자와 부정한 관계라고 생각해 이같은 짓을 벌였다.”고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부모의 동의없이 교제를 하는 딸이 있는 경우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해서 살해하는 풍습이 아직도 남아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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