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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계로 번진 미투

    동성의 영화계 동료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여성 영화감독의 감독상 수상이 취소됐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해당 감독의 제명을 검토 중이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여성영화인모임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말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A씨에게 준 감독상을 전격 박탈했다. 여성영화인모임 관계자는 “A씨 사건에 대해 지난 2일에서야 제보를 통해 인지하게 됐고 이에 이사회를 소집했다”면서 “설립 목적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판단해 수상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감독조합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제명 여부와 관련 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감사인 이미연 감독은 “당연히 조처가 필요한 위중한 사안이나 2005년 조합 설립 이후 조합에 소속된 영화감독이 어떤 사건으로든 제명된 예가 없어 현재 이사회에서 절차에 대해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2015년 영화아카데미 동기인 여성 B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준유사강간)로 기소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이 확정됐다. A씨의 성범죄 전력은 최근 피해자 B씨가 ‘미투 캠페인에 동참하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B씨는 이 글에서 “기성 영화감독이자 이 일의 배경이 됐던 학교 교수는 가해자를 통해 이 사실을 알고는 수차례 나를 불러 고소를 취하하라고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도도맘 전 남편 조용제 “‘불륜’ 강용석에 4000만원 위자료 받는다”

    도도맘 전 남편 조용제 “‘불륜’ 강용석에 4000만원 위자료 받는다”

    강용석 변호사와 불륜설에 휘말렸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의 전 남편인 조용제씨가 강 변호사에게 4000만원의 위자료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조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끌벅적했던 홍콩 불륜 사건이 무려 4년이나 흘렀다”면서 “강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불륜행위로 인한 혼인파탄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판결이 지난 31일 나왔다”고 적었다. 조씨는 “그 결과 강 변호사의 혼인파탄 행위가 인정됐고 4000만원의 위자료 배상 판결을 받았다”면서 “법조인들 말로는 4000만원 위자료 판결은 재판부가 상대의 책임을 매우 위중하게 판단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판결 결과가 마냥 기쁘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재판과정을 통해 아이엄마와 상대의 불륜 행위를 다시 떠올리며 제 손으로 직접 정리해야 했고 또 법정에 나가서 증언해야 했다”면서 “가정은 산산조각 났고 저는 일반인임에도 여러차례 언론에 오르락내리락하며 며칠밤을 쓰디쓴 가슴을 부여잡고 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김씨와 헤어진 뒤 아이들을 맡아 키우고 있다. 그는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아이들의 비바람을 막아 줄 바람막이가 되어 평생을 살겠다”라고 적었다.마지막으로 조씨는 강 변호사를 향해 쓴소리를 적었다. “이번 주말 교회에 가시거든 당신 아내와 자식 손잡고 꼭 한번 읊조려주길 바란다.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밀양 참사 비판·어르신 걱정 와닿지 않는 이유

    홍준표 밀양 참사 비판·어르신 걱정 와닿지 않는 이유

    박윤석 전국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 조직부장은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밀양 세종병원 화재 발언에 대해 “정말 ‘악어의 눈물’ 같은 발언”이라고 비판했다.박 부장은 이날 경남CBS 라디오 ‘시사포커스 경남’과의 인터뷰에서 홍 대표가 ‘연세 드신 분들이라 조심해야 하는데, 화재 사고가 나서 안타깝다’는 말을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가 그 이유였다. 당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013년 2월 26일 의료공급 과잉과 귀족노조에 따른 경영난, 수익성 악화에 따른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했다. 그해 3월 ‘휴업 예고’에 이어 5월 29일 ‘폐업 신고’를 강행하면서 103년 역사의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은 문을 닫았다. 박 부장은 “홍 대표는 진주의료원이라는 공공병원을 강제 폐업하면서 연세 드신 분들, 생명 위독한 분들까지 강제로 내쫓아 퇴원시켰다. 이 과정에서 1년여 동안 40여분의 환자분이 돌아가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입원해 있던 환자가 203명이었고, 위중한 상태에 있거나 계속적인 진료가 필요한 장기 입원 환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 부장은 “진주의료원은 호스피스 병동을 같이 운영했다. 의사들이 퇴원 또는 전원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안된다고 했지만 의사계약을 해지하고 약품 공급을 중단해 퇴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2013년 진주의료원 폐업 당시 유일하게 남아 있던 왕일순 할머니(당시 80세)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지 43시간에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고, 같은 해 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뒤 두 달 동안 22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경상남도는 보건노조가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경상남도는 “폐업 결정 발표 뒤 전원된 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9명, 입원 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6명 등 모두 15명이 숨졌다. 사망자 15명은 폐업 결정 이전에 견줘 오히려 적은 것으로 휴업에 따른 전원 조치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홍준표 도지사시절엔 화재 없었다? 전국 3번째로 많아 박 부장은 홍 대표가 밀양 화재 참사에 대해 ‘정치 보복 때문에 예방 행정을 안 했다’는 주장도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소방행정은 지자체의 행정이고 소방직은 지방직으로 돼 있기 때문에 경상남도나 시에서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다. 박 부장은 “당시 도지사로 있던 홍 대표가 진주의료원 폐업에 투입된 인력, 예산의 반의반만 병원 시설 개선에 썼다면 충분히 예방될 수 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 폐업이 중소병원 화재 참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공병원이 지역 의료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 돼야 돈벌이 중심이 아니라 보건 의료 복지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의 의료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표는 “내가 경남도지사를 맡은 4년 4개월 동안은 항상 특별 소방점검을 했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홍 대표가 도지사에서 물러나기 전 1년간(2016년 5월 1일~2017년 4월 30일) 경남 지역에서는 총 3820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해 경기(9673건), 서울(5924건)에 비해 세번째로 많았다. 또 같은 기간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104건으로 30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다. 총 인명 피해 건수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이 30%대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였다. 홍준표 대표가 대선 출마를 하면서 사퇴 시기를 최대한 늦춰 도지사 보궐선거를 막는 바람에 현재 경남도는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죽기 직전 자신에게 총 쏜 범인 말한 20대 女

    죽기 직전 자신에게 총 쏜 범인 말한 20대 女

    파키스탄의 한 20대 여성이 살해당하기 직전 자신에게 위해를 가한 범인의 이름을 밝히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파키스탄에 사는 의대생 아스마 라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파키스탄 북부 코하트에 있는 자신의 집 인근에서 총 3발을 맞고 쓰러졌다. 파키스탄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니는 피격을 받은 뒤 곧바로 옮겨졌지만 위중한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찍는 가족과 카메라를 향해 자신에게 총을 쏜 가해자의 이름을 말 한 뒤 결국 숨을 거뒀다. 라니가 죽기 직전 밝힌 이름은 파키스탄 유력 정당 정치인의 사촌으로 밝혀졌다. 숨진 라니의 가족들은 그가 이전부터 라니를 위협해 왔으며, 라니가 그의 청혼을 거절하자 결국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라니가 죽기 직전 힘겹게 내뱉은 용의자의 이름과 가족들의 주장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친동생은 사건 직후 경찰에 체포됐지만, 용의자의 행방은 아직까지 묘연한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정치권 인사의 가족이 개입된 만큼 정치권 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숨진 라미의 가족이 용의자의 체포 및 처벌과 관련해 고위 정치인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야권 지도자인 이므란 칸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간호사 누나, 환자 구한뒤 병원 앞에 방치됐다가 숨졌다”

    “간호사 누나, 환자 구한뒤 병원 앞에 방치됐다가 숨졌다”

    “아직 체온이 있다고, 빨리 오라고 고함을 쳤어요. ‘살려주세요’ 외치니 그제야 구급차가 왔어요.”26일 오후 경남 밀양시 밀양병원 장례식장. 대형 화재 참사가 난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의 일부 사망자들이 안치된 이곳 장례식장 빈소에서 유가족 김모(42) 씨는 분통 터졌던 당시 구조현장 모습을 전했다. 김 씨가 뉴스를 보고 밀양 세종병원에 도착한 것은 이날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서였다. 밀양 세종 병원에는 김 씨의 큰누나(51)가 2층의 책임간호사로 일한다. 2층은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곳이다. 하지만 김 씨가 누나를 처음 발견한 장소는 세종병원이 아니라 병원에서 약 20m 떨어진 길 건너 노인회관 안이었다.다른 환자 2∼3명과 함께 이곳에 이송돼 누워있는 상태였다. 허리에는 화상을 입었고, 손에는 피가 묻어있었다. 코에는 그을음이 가득했지만, 얼굴은 비교적 깨끗했다. 몸에는 담요가 덮여 있었다. 김 씨는 “누나가 한눈에 보기에도 위중해 보였는데 의료진이나 구급대는 전혀 없었고, 노란 조끼를 입은 적십자 봉사대원만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김 씨가 누나를 만지자 체온이 느껴졌다. 이후 김 씨는 의료진이나 구급대를 찾아달라며, 살려달라고 주변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김 씨의 외침에 그제야 구급차가 노인회관으로 접근했고, 누나는 이곳 밀양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다. 김 씨는 누나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병원에 왔고 3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받다가 10시 49분께 사망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씨는 “누나가 구조된 직후 제대로 된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거나, 빨리 병원에 옮겨졌다면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노인회관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아마 방치되다가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고 끝내 숨졌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김씨는 이날 누나가 출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오전 7시 평소처럼 집을 나섰고, 7시 30분이 조금 지난 시각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통화 중 누나가 어머니에게 “불이 난 것 같다”고 말했고 갑자기 주변에 큰 소음이 들리면서 엄마는 딸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얼마 뒤 전화는 끊겼고,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김 씨는 “불이 난 줄 알았으면 빨리 대피를 하지…”라면서 “누나의 자상한 성격이나 책임감으로 봤을 때 누나는 환자들을 구하려고 의무를 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9살 많은 누나가 엄마같은 존재였다며 슬픔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누나가 어떻게 노인회관으로 옮겨졌고, 왜 방치돼 있다가 죽음을 맞아야 했는지 자초지종을 알고 싶다”며 “도와달라고”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 ‘1살 아들 때려 살해’ 엄마, 범행 덮으려 또래 아기 입양 시도

    ‘1살 아들 때려 살해’ 엄마, 범행 덮으려 또래 아기 입양 시도

    1살 아들이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고 때려 죽인 뒤 베란다에 방치한 엄마가 범행을 숨기기 위해 또래 아기를 입양하려 한 것이 드러났다.인천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한 A(39)씨의 죄명을 살인 및 사체유기로 변경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아들 B(1)군이 침대에서 떨어져 울음을 그치지 않자 손으로 여러 차례 얼굴 등을 때리고 머리를 벽에 강하게 부딪히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숨진 아들의 시신을 안방 침대에 이틀간 방치했다가 이불로 감싸 여행용 가방에 담은 뒤 12일간 아파트 베란다에 숨겼다. 추가 조사 결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평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사회복지사에게 들킬 것을 우려해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기를 입양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시도는 A씨의 스마트폰을 조사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아들이 숨진 뒤 스마트폰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개인 입양’이라는 단어를 검색했다. 이뿐만 아니라 ‘입양을 원한다’는 글을 관련 사이트에 올리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누군가와 연락도 주고받았다. 다만 실제로 아기를 입양하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 경찰은 당초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를 구속했지만 추가 조사 후 법률 검토 끝에 죄명을 살인죄로 바꾸고 사체유기죄를 추가했다. 폭행을 당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위중한 아들의 상태를 보고서도 별다른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A씨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가 인정된다고 경찰은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사망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도 있었던 경우에 해당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낳은) 아들한테는 특별한 애정이 없었다”면서 “폭행을 당한 아들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 경찰은 또 A씨가 때린 부위가 두개골의 골격이 아직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연령의 B군에게 치명적인 머리와 얼굴이고, A씨가 아들이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종이 몽둥이와 주먹으로 온몸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폭행한 점도 고려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장소를 이탈해 시신을 버린 건 아니지만, 이불에 감싸고 여행용 가방에 담는 등 적극적으로 시신을 숨겼다고 보고 사체유기죄도 추가로 적용했다. A씨는 아들의 시신을 보관한 여행용 가방에서 냄새가 날까봐 나프탈렌 등 제습제를 사다가 가방에 넣어두고, 시신을 감싼 이불도 교체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캄보디아 교통사고 학생 1명 여전히 위독

    캄보디아 교통사고 학생 1명 여전히 위독

    지난 22일 캄보디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우리나라 중·고교생 8명 중 1명이 여전히 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24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인 산청고 1학년 김모 양의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를 크게 다친데다 장 파열, 다리 골절 등의 큰 부상을 입어 수술을 하지 못하고 약물 치료를 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전날 도교육청과 산청군 등 요청으로 현지에 파견돼 이날 새벽 학생들을 살펴본 서울대 의료진 7명은 김 양이 현지에서 수술을 할 지 등 여러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양의 동생도 뇌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였지만, 국내 의료진은 수술이 양호하게 진행돼 잘 치료받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상자로 분류된 2명과 나머지 경상자 4명 역시 다행히 상태가 크게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의료진과 도교육청은 이날 중으로 부상자들을 현지에서 계속 치료할 지,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학생들을 귀국시킬지 판단할 예정이다. 산청고·산청중, 태봉고 입학 예정자 신분인 여학생 8명은 지난 22일 오전 캄보디아 입국 직후 프놈펜에서 시하누크빌로 이동하던 중 프놈펜에서 약 50㎞ 떨어진 바이에이구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캄보디아 봉사 간 중고생 8명 교통사고… 4명 중상

    외교부는 한국인 중·고교 학생 8명이 22일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다쳤고, 이 중 2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22일 오전 7시(현지시간)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시하누크빌로 이동하던 우리 국민 8명이 프놈펜에서 약 50㎞ 떨어진 바이에이구에서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으로 이 중 2명은 위중한 상황”이라며 “나머지 4명은 경상을 입었고 현지인 운전기사 1명은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사고를 당한) 우리 국민 8명은 중고생으로 이날(22일) 시엠레아프에 도착해 차량편으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프놈펜 소재 깔멧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관광 및 봉사활동으로 파악됐다. 주캄보디아대사관은 피해자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고 가족들이 곧 캄보디아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외교부 “캄보디아서 한국 중고생 8명 교통사고…4명 중상”

    외교부 “캄보디아서 한국 중고생 8명 교통사고…4명 중상”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에서 한국인 중·고교생 8명이 교통사고를 당해 다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외교부 당국자는 “22일 오전 7시(현지시간)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시하누크빌로 이동하던 우리 국민 8명이 프놈펜에서 약 50km 떨어진 바이에이구에서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으로 이 가운데 2명은 위중한 상황이며 4명은 경상”이라고 전했다. 현지인 운전기사 1명은 사망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사고를 당한) 우리 국민 8명은 중고교 학생으로 차량편으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프놈펜 소재 깔멧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라며 “방문 목적은 관광 및 봉사활동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주캄보디아대사관은 사건 인지 직후 담당 영사를 해당 병원에 급파해 피해 상황을 확인했으며, 현지 의료진과 협의해 상태를 지속 파악하고 향후 절차를 설명하는 등 관련한 영사 조력 제공 중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대사관은 피해자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여 금일 가족 6명이 캄보디아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외교부는 “주캄보디아대사관은 피해자 상태를 지속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 가족 입국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관참사’ 부상자 1명 사망…사망자 총 6명

    ‘여관참사’ 부상자 1명 사망…사망자 총 6명

    추가 사망자 나올 가능성도 있어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의 부상자 1명이 숨져, 사망자가 총 6명으로 늘었다.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번 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던 김모(54)씨가 21일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김 씨는 불이 난 직후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흡입한 채 구조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 씨 외에 다른 부상자 중에도 3도 전신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상태가 위중한 이들이 있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자 앞선 사망자 5명과 함께 김씨에 대해서도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날 오전 3시쯤 서울장 여관에서 난 불로 모두 6명이 숨지고 진모(51)씨 등 4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방학을 맞아 서울을 여행하던 박모(34)씨와 14세, 11세 두 딸 등 모녀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방화 피의자 유모(53)씨는 여관 주인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경찰은 이날 현존건조물방화 혐의로 유씨를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청원에 답한 복지부 “권역외상센터 의료진 인건비·의료수가 인상”

    국민청원에 답한 복지부 “권역외상센터 의료진 인건비·의료수가 인상”

    고질적인 인력·재정난에 시달리는 권역외상센터를 도와줄 것을 호소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정부가 움직였다. 정부는 인건비 지원, 의료수가 인상을 비롯해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가도록 예산을 배분하기로 했다. 또 닥터헬기(응급의료전용헬기)가 밤에도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청와대는 16일 ‘친절한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동영상에 담아 페이스북·유튜브·트위터 등에 공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답변자로 나섰다. 앞서 지난해 11월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한 북한 군인을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권역외상센터의 인력·장비난을 호소하자 권역외상센터 지원 확대를 호소한 청원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이 청원은 28만 1985만명의 시민들로부터 동의를 받았다. 박 장관은 “중증 외상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시간과 시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의사 인력들이 항상 24시간 대기해야 하고, 치료 등에 필요한 장비도 24시간 대기 상태에 있어야 한다. 그 말은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뜻”이라면서 “일반적인 수가로는 외상센터를 제대로 운영하기 힘든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또 “(권역외상센터에는) 위중한 환자들만 들어오기 때문에 의료진들의 근무 강도가 굉장히 높다”면서 “전국에서 발생하는 약 6만 8000명의 중증 외상환자, 넓게는 180만명에 해당하는 외상환자 중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는 환자는 전체 중증 환자의 약 6.7%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환자들은 응급실로 가거나 또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국내의 열악한 외상센터 체계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이에 박 장관은 “중증외상센터에 적용되는 의료수가를 적정한 수준까지 인상해 기본적인 의료행위 자체가 경제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에 대한 인건비 기준액 자체를 지금보다 높여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역외상센터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과 수련의들로 하여금 일정 기간 권역외상센터를 거쳐서 가도록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박 장관은 말했다. 박 장관은 “현재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이 비록 3교대를 하지만 그 안의 조는 다섯 개 조 정도가 편성돼야 한다”면서 “그에 걸맞는 인건비 기준이나 운영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는 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행정적 지원과 제재를 하는 장지 자체가 미비했다”면서 “그 일을 전담하는 인력을 보강해서 행정부 차원에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 권역외상센터에 걸맞게 헌신하는 기관은 충분한 보상을 지원하고, 그렇지 못한 기관은 적절한 제재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이국종 교수는 지난달 7일 국회를 방문해 권역외상센터 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호소한 적이 있다. 당시 이 교수는 국회를 통과한 올해 예산안에서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이 약 53% 증액(정부안보다 약 200억원 증액)된 데 대해 “정치권과 언론에서 예산을 만들어줘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예산이 저 같은 말단 노동자들에게까지는 안 내려온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의원들이 좋은 뜻에서 예산을 편성하지만 밑으로 투영이 안 된다”면서 “외상센터는 만들었는데 환자가 없으니 (병원장들이 우리에게) 일반환자를 진료하게 한다”고 권역외상센터의 ‘실상’을 털어놨다. 그는 또 “국민에게 참담한 마음으로 죄송하다”면서 “(국민이) 청원해 예산이 늘어나면 외상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지 않느냐.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아) 피눈물이 난다”고 토로한 바 있다. 정부가 약속한 행정적 제재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동영상 막바지에 이 교수가 등장하는데, 이 교수는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 저희 의료계에서도 잘해야 할 텐데, 저희가 하지 못한 것 때문에 많이 심려를 하시다가 이렇게 청원을 해주셔서 정말 굉장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월드피플+] 68년차 잉꼬부부, 85분 차이로 세상 떠나다

    [월드피플+] 68년차 잉꼬부부, 85분 차이로 세상 떠나다

    1950년에 결혼해 68년을 함께 산 부부가 단 85분 차이로 각각 세상을 떠났다. 영국 맨체스터에 살던 아서 하딩(91)과 도로시 하딩(88) 부부는 지병으로 각기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5일(현지시간) 새벽 6시 45분에 남편 아서가, 뒤이어 85분 후인 오전 8시 10분에 도로시가 세상을 떠났다. 남편인 아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아내인 도로시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 가족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아서와 도로시의 곁을 지키다가, 아서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이를 도로시에게 알렸다. 당시 남편과 마찬가지로 위중한 상태였던 도로시의 곁을 지키던 손녀딸 로스 하딩은 할머니에게 할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할머니, 이제는 마음 편히 가셔도 돼요”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도로시는 편안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눈을 감았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아서는 생전에 “아내와 나는 텔레파시와 같은 무언가로 연결돼 있다”며, 60여 년의 결혼생활동안 이어져 온 애정을 드러냈었다. 도로시는 반평생을 남편과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살았으며, 평소 뜨개질과 바느질에 재능이 있어 가족을 위한 옷가지 등을 만들어주곤 했다. 두 사람 모두 오랫동안 영업사원과 공장직원으로 일하며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았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과 배려를 잃지 않았으며, 결국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두 사람의 손녀인 로스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10주 전 병원에 각각 따로 입원하기 전까지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아서와 도로시 부부는 살아생전 자녀 2명과 손자 4명, 증손자 6명과 고손주 1명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름 훔치려다 송유관에 불 낸 절도범 검거

    송유관을 뚫고 기름을 훔치려다 불을 내고 달아난 절도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절도 미수 혐의 등으로 A(6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공범 2명의 뒤를 쫓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7일 오전 2시 56분쯤 완주군 봉동읍 장구리 한 야산을 지나는 휘발유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려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땅 속 1.5m 깊이에 묻혀 있는 지름 45㎝ 크기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빼내려다 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불로 송유관에서 분출된 휘발류 4500ℓ가량에 불이 붙어 불기둥이 30m 높이까지 치솟았다. 불이 나자 공범과 갈라져 도주한 A씨 등 2명은 온 몸에 불이 붙어 중상을 입고 대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 입원한 2명의 상태가 위중해 아직 정확한 진술을 받지 못했다”며 “도주한 공범 2명을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들에게 구타당해 사망한 父…“통신회사가 책임져라”

    아들에게 구타당해 사망한 父…“통신회사가 책임져라”

    정신질환자 아들에게 구타, 사망한 남성의 사건과 관련해 이동 통신망 운영 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유력 신문 법제완보는 쓰촨성 바중시에서 최근 발생한 68세 노부의 사망 사건과 관련, 정신 질환을 앓던 아들이 5시간에 걸쳐 부부를 폭행하는 동안 총 42차례 신고 전화한 사례에서 통신 환경을 적절하게 운영하지 못한 이동통신국이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 5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지역 이동 통신 회사 ‘중국이동통신집단’은 지난 수 년 동안 이 일대 거주민들이 제기한 통신 환경 개선 요구에도 불구, 통신 신호 보강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이 같은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은 폭행이 발생한 시각부터 약 42차례 달해 피해자 부부는 신고를 접수하고자 했으나, 관할 공안국에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 부부 중 아버지 A씨는 구조를 받지 못해 산소 부족으로 사망했으며, 노모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7일 오전 8시, 정신질환을 앓던 큰 아들 런 군은 피해자 부부를 구타하기 시작했는데, 폭행으로 쓰러진 피해자 부부는 같은 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5시간에 걸쳐 42차례 공안국에 피해 신고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 통신 신호 문제로 공안국에 피해를 접수하지 못한 해당 부부는 이후 오후 4시 30분이 돼서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고한 막내딸의 전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 피해자 부부의 또 다른 아들은 “정신질환을 앓는 형은 지난 20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면서 “이번 사망 사건은 폭행으로 인한 사망이 아닌 적절한 통신 환경 조성에 대한 요구를 묵살한 통신회사가 전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통신회사 측은 "피해자의 거주 지역에는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매우 적고, 기지국 건설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또 그 일대에 설치된 기지국 설비는 노후된 것이 상당해 신호 상황이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한 법적인 책임 소지에 대해 베이징따셩 법률회사 관계자는 “해당 이동통신사는 중국전신법(电信法)에 의거,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된 이후 약 48시간 이내에 통신 설비 점검 및 교체 등의 후속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면서 “이를 근거로 해당 사망 사건 전체 책임을 이동통신사에게 청구할 수는 없지만, 이동통신사의 수신 불량 문제를 채무자와 채권자의 계약 불이행에 의한 피해 보상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화유기’ 방송재개 “6일 토요일 정상 편성..방송사고 머리 숙여 사과”

    ‘화유기’ 방송재개 “6일 토요일 정상 편성..방송사고 머리 숙여 사과”

    드라마 ‘화유기’가 오는 6일 3화 방송을 재개한다. 제작사 JS픽쳐스와 방송사 tvN이 방송사고와 촬영장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제작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측은 5일 “금주 토요일(6일) 저녁 ‘화유기’ 3회 편성을 정상적으로 재개한다. 지난 12월 23일 촬영 현장에서의 안전 사고, 24일 2화차 방영 중의 방송 사고, 약속 드린 편성 계획의 변경 등 ‘화유기’ 제작 및 편성 과정 상 일련의 문제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tvN과 JS픽쳐스 측은 피해자 가족의 허락을 얻어 오는 7일에 피해 당사자와 가족을 직접 찾아 뵙고 위로와 사죄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JS픽쳐스는 제작 여건 개선을 위해 △전체 방송 스탭의 최소 주 1일 이상 휴식을 보장(최대 주 2일)하고, △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 ‘하백의 신부 2017’ 등을 연출한 김병수 감독을 추가 투입 △24일 방송사고와 관련해서는 기존 CG업체와 논의 하에 신규 CG업체 1곳 등 최소 2개 이상 업체와 함께 미흡한 부분을 보완 등을 약속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지적 사항을 개선했으며 그 외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추가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 공인 안전관리업체를 통한 안전 컨설팅 진행 후 세트시설물과 관리시스템을 추가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이하 ‘화유기’ 제작사 JS픽쳐스와 tvN 공식입장 전문 지난 12월 23일 촬영 현장에서의 안전 사고, 24일 2화차 방영 중의 방송 사고, 약속 드린 편성 계획의 변경 등 ‘화유기’ 제작 및 편성 과정 상 일련의 문제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머리 숙여 사과 말씀 드립니다. 그 무엇보다도 촬영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피해 당사자와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JS픽쳐스와 tvN은 본 안전 사고의 위중함을 깊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화유기’ 제작을 함께 하셨던 분이시기에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피해자 가족 측에서 선임한 변호사와 협의를 원활히 진행하고 있으며, 피해자 가족의 허락을 얻어 금 주 일요일(7일)에 피해 당사자와 가족을 직접 찾아 뵙고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릴 예정입니다. JS픽쳐스는 ‘화유기’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하였습니다. 먼저 제작 여건 개선을 위해 △전체 방송 스탭의 최소 주 1일 이상 휴식을 보장(최대 주 2일)하고, △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 ‘하백의 신부 2017’ 등을 연출한 김병수 감독을 추가 투입해 제작스탭의 업무 여건을 개선했습니다. △24일 방송사고와 관련해서는 기존 CG업체와 논의 하에 신규 CG업체 1곳 등 최소 2개 이상 업체와 함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겠습니다. 안전 관리 측면에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촬영중단조치’를 받은 적은 없으나, 지난 12월 30일(토)부터 1월 2일(화)까지 4일간 자발적으로 현장세트장 촬영을 중단하고 내부 안전 재점검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의 지적 사항을 개선했으며 그 외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추가 개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공인 안전관리업체를 통한 안전 컨설팅 진행 후 세트시설물과 관리시스템을 추가 개선하겠습니다. JS픽쳐스와 tvN은 앞선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촬영 환경과 스탭들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해 제작 환경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주 토요일(6일) 저녁 ‘화유기’ 3회부터 tvN 편성을 정상적으로 재개하겠습니다. ‘화유기’ 제작에 참여 중인 배우, 방송 스탭 등 모든 제작진의 노력이 더 이상 빛 바래지 않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산업은 국민들의 큰 사랑과 한류 확산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콘텐츠로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일련의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업체 및 비정규직 제작인력을 포함한 제작 스탭의 근무환경과 안전사고 방지 노력 등 국내 드라마 제작구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위로를 전하며, 상기와 같은 조치들이 실효를 거둘 수 있게 끝 단까지 살피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다시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준표, MB 만나 “전직 대통령 모욕주기 수사 안 돼”

    홍준표, MB 만나 “전직 대통령 모욕주기 수사 안 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전임 대통령에 대해서 댓글이니 다스가 누구 것이냐, 이런 것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모욕주기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이날 신년인사차 이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홍 대표는 이어 “내가 과거 이명박 대선 후보 캠프의 BBK 대책위원장이었다”고 말했고, 이에 이 전 대통령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홍 대표는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을 맡아 BBK 의혹을 방어하는 데 최전선에 섰었다. 홍 대표는 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과 관련해 “기자들이 UAE 의혹에 관해 물어볼 텐데 그것을 물어보려면 살짝 만나지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하겠나”라며 “머리 아파서 듣고 싶지 않다”고 먼저 관련 논의를 차단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는 매우 자존심이 강하고 다른 나라에도 영향력이 강한 사람”이라며 “UAE는 주변국에도 영향력이 강하다”고만 언급했다. UAE 의혹과 관련해 두 사람 사이에 이 이상의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정국 상황과 관련해 “어렵다 어렵다 해도 지금처럼 위중한 때가 없었다”며 “외교·안보와 경제 등 모든 사회환경이 제일 어려울 때 야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령은 아울러 “야당이 강하게 하려면 정부의 긍정적인 측면도 이야기해야지 부정적인 측면만 이야기하면 협력이 안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어려울 때 야당을 해야 훨씬 재미있다“며 ”좋을 때 야당을 하면 야당의 존재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이어 “올해부터는 이 정부가 지금 추진하고 하는 것에 대해 핑계를 대지 못한다. 전부 자기들 책임”이라며 “운동권 정권이어서 정권 담당 능력이 없을 것으로 본다.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긍정적인 측면이 하나 있다. 쇼는 기가 막히게 한다. 그러나 진실이 담기지 않아 쇼는 그뿐”이라며 “실체가 없어서 ‘쇼통’을 하는 데에도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홍 대표가 “좌파정권이 들어서자 방송을 아예 빼앗는다”고 말하자, 이 전 대통령은 “그것도 적폐”라며 호응했고, 이에 홍 대표는 “적폐가 아니라 강도”라고 맞장구를 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편 이 전 대통령과 홍 대표는 이날 ‘호형호제’를 할 정도로 각별한 친근감을 과시했다. 이 전 대통령과 홍 대표는 고려대학교 선·후배 사이고, 홍 대표는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홍 대표가 도착하자마자 환영한다는 의미에서 박수를 치며 “야야, 왔어 왔어”라고 말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홍 대표는 “형님, 올해 편안하게 잘 보내시라”고 인사를 했고,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 참석한 당직자들에게 “홍 대표 모시고 잘하라”며 덕담을 건넸다. 또 홍 대표는 이 전 대통령에게 ‘양춘방래’(陽春方來·바야흐로 따뜻한 봄이 온다)고 쓰인 동양란을 선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성 저격’ 만화가 윤서인, 과거 발언들 봤더니 “논란 메이커”

    ‘정우성 저격’ 만화가 윤서인, 과거 발언들 봤더니 “논란 메이커”

    만화가 윤서인이 KBS 노조에 지지의 뜻을 내비친 배우 정우성을 지적, 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만화가 윤서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배우 정우성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정우성이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현재 파업 중인 KBS노조 응원하는 영상을 게시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윤서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님이야말로 지금 연예인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하고 계신 듯”이라는 문구와 함께 정우성이 올린 영상 중 일부를 게시했다.해당 영상에서 정우성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많은 실수를 했다. 그 결과 시청자가 KBS를 외면하고 이제는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윤서인은 “실수란 자기가 뭔가 잘못을 했을 때 스스로 실수했다고 하는 거지. 남한테 ‘너 실수한 거야’라고 하는 건 그냥 협박이나 다름없는 거 아닌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 21일 KBS1 ‘4시 뉴스집중’에 출연했다. 정우성은 이날 “근래 관심 사안이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KBS 정상화”라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정우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분 2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 현재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뉴스 출연을 위해 KBS 신관에 들어섰는데 그 황량한 분위기가 무겁게 다가왔다”며 “KBS 새 노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만화가 윤서인은 야후코리아와 노컷뉴스에 시사웹툰을 연재한 작가로, 과거 그의 발언은 자주 논란을 빚어왔다. 윤서인은 배우 故 장자연의 죽음을 희화화한 웹툰을 그리는 가하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녀상’을 조롱하는 발언을 해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아주 그냥 우리의 소녀상을 일본요리 전문점 돈까스 집 오뎅집 우동집 붕어빵집 일식 주점 스시집 앞마다 다 세웁시다”라며 “소녀상이 춥지 않게 목도리 신발 외투는 기본이고, 피자도 시켜주고 심심하지 않게 스마트폰도 하나씩 거치해주고 잘생긴 소년상도 옆에 세워주고 건강검진 CT촬영 내시경도 해줍시다”라고 비아냥대는 투의 글을 올렸다. 이어 올 5월에는 ‘세월호 참사’의 피해 학교인 ‘단원고’로 말장난을 해 논란을 빚었다.윤서인은 고깃집에서 식사하는 사진과 함께 “현재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돼지 고깃집이라 단원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이 “작가님 단언”이라고 지적하자, 그는 “단원고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을 조롱했다며 그의 말장난에 분노를 표했다.또 지난해 윤서인은 故 백남기 농민 사망당시 ‘백 씨의 막내딸이 아버지가 위중한 상황에서 휴양지로 휴가를 갔다’는 취지의 만화를 그린 뒤 공개했다. 유족들은 그를 허위 사실 유포, 명예 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총 정족수 미달돼도 상장폐지 안 한다

    올해 말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인 ‘섀도보팅’ 폐지로 주주총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장사들에 대한 구제책이 마련됐다. 내년부터 주총 정족수 미달로 상장 폐지되는 경우는 없어지고 상황에 따라 관리종목도 피할 수 있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말 섀도보팅 일몰 폐지와 관련해 상장법인의 주총 정족수 미달 가능성에 대비한 시장조치 관련 상장규정을 개정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정된 규정은 상장사들이 섀도보팅 폐지 영향으로 주총을 열지 못한 경우 상장폐지되거나 관리종목에 지정되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먼저 정족수 미달로 주총을 열지 못한 경우를 상장폐지 사유에서 제외했다. 상장폐지 조치의 위중함을 고려할 때 정족수 미달에 따른 주총 불성립만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주총 불성립으로 사외이사 관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상장사가 주총을 열고자 충분히 노력했음을 입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지 않도록 특례를 뒀다. 거래소는 전자투표 시행이나 주주에 대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을 고려해 해당 기업이 특례 대상인지를 판단하기로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괴사성 장염, 인공호흡 중 질환, 패혈증 쇼크

    뇌출혈·혈관 손상·색전증 등 치료 과정서 나타날 수 있어 “단시간 내 잇따른 사망 이례적”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미숙아들은 모든 장기가 불안정하다. 조그마한 원인에도 급격하게 몸 상태가 안 좋아져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비교적 건강 상태가 양호하더라도 짧은 시간 내에 생명이 위중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 4명이 단시간 내에 잇따라 숨진 건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치료 중 미숙아가 숨지는 주요 요인을 대략 3가지로 꼽는다. 우선 미숙아에게 잦은 ‘괴사성 장염’이다. 괴사성 장염은 인공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미성숙한 아이의 장 점막에 무리가 오면서 천공이 생기는 질환이다. 장 점막이 이물질을 견디지 못하고, 점막 일부가 쓸려 나와 장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사망한 미숙아 4명 중 2명은 괴사성 장염 증세를 보였다. 아울러 폐가 약한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하다가 폐렴 등의 질환이 생겼을 수 있다. 대개 치료 후 회복되지만, 폐가 기흉처럼 급작스럽게 터져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또 미숙아 특성상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특정 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패혈증 쇼크를 추정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은 이런 감염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앞으로 혈액배양검사 등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미숙아의 뇌실 내 출혈 또는 두개골 내 출혈, 혈관 손상, 색전증, 혈전증 등도 미숙아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또 인큐베이터 결함이나 지난 15일 로타바이러스로 사망한 미숙아와 관련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명재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숙아들은 장기 자체가 불완전하고, 면역 기능이 미약하다 보니 다양한 원인으로 몸 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질 수 있다”며 “혈액 검사와 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유족 사이에서는 병원 측 과실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부분 역시 역학조사 결과 등이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숙아 수는 2015년 신생아의 6.9%인 3만 408명이다. 최근 치료기술 향상으로 1.5㎏ 미만 미숙아의 생존율은 2007년 83.2%에서 2015년 87.9%로 높아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숨진 신생아 4명 모두 같은 구역 인큐베이터서 치료

    숨진 신생아 4명 모두 같은 구역 인큐베이터서 치료

    지난 16일 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81분 사이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은 모두 같은 구역에 있는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이대목동병원 측에 따르면 사고 당시 총 22병상의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미숙아 16명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의료진은 미숙아의 몸 상태에 따라 배치 구역을 구분했는데, 심정지로 사망한 미숙아 4명은 가장 중한 미숙아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구역에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사망한 4명은 가장 위중한 환아였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사망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병원 측이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가리기 힘든 ‘의료사고’이다 보니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망 사건의 발단은 지난 16일 오후 5시 44분 시작됐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한 지 6주가 된 A(남)아기에게 심정지가 발생했다. 심폐소생술로 다시 회복되자 의료진은 안도했다. 그러다 오후 7시 23분쯤 입원한 지 3주가 지난 B(여)아기에게 심정지가 왔다. 이어 오후 8시 12분쯤 한 번 회복됐던 A아기에게 다시 심정지가 발생했다. 오후 9시쯤에는 입원 5주차인 C(남)아기에게, 오후 9시 8분에는 입원한 지 9일째인 D(여)아기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왔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신생아들은 끝내 숨을 거뒀다. B아기가 오후 9시 32분쯤, A아기가 10시 10분쯤, C아기가 10시 31분쯤, D아기가 10시 53분쯤 생명을 잃었다. 81분 사이에 4명의 미숙아가 순차적으로 사망한 것이다. 병원 측은 심정지 및 사망 사실을 보호자들에게 즉각 통보했다. 이어 한 보호자가 오후 11시 7분 경찰에 신고했고, 병원 측은 17일 오전 1시 양천구보건소에 구두로 사건을 보고했다. 보건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신생아 중환자실 내 주사기나 기저귀 등의 샘플을 수거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했다.병원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말 이외에 사고의 경위에 대해선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정혜원 병원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와 유가족분들, 아기들의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빠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했다. 김한수 홍보실장은 “사망한 신생아들의 입원 사유는 모두 미숙아라는 점”이라면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되자 병원 측도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괴사성 장염이 원인이냐는 질문에 김 실장은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고, 전염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며 비교적 단정적으로 말했다. 경찰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 실장은 “심정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연이어 나타나 주무관처인 보건소에 보고했다”면서 “일반적으로 심정지는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도중 한 유가족은 “왜 유가족에게는 연락하지 않고 언론 브리핑을 하느냐. 언론이 아니라 유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병원 측은 “유가족을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사고 전담팀도 공조 수사에 나섰다. 광수대 관계자는 “18일 부검을 통해 감염에 의한 사망 여부가 나올 것”이라며 “의료사고 여부를 판단하려면 최소 6개월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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